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한국양궁, 리우 대비 최종 모의고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양궁이 올림픽 전 마지막 세계무대에 참가해 기량을 점검한다.한국 양궁 대표팀은 12~19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양궁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9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태극 궁사들은 올림픽대표팀 선발 뒤 처음 참가한 국제대회였던 지난달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리커브 5개 종목 중 4개 종목을 석권했다.지난해 국제무대에 데뷔한 신예 최미선(광주여대)이 여자 개인·단체, 혼성팀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처음으로 국제대회 3관왕을 달성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그러나 남자 개인전에서는 구본찬(현대제철)이 동메달을 땄을 뿐 금메달은 다른나라에 양보하면서 한층 치열해진 경쟁을 체감했다.이번 안탈리아 월드컵은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한 국가들이 리우행 티켓을 놓고 겨루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최미선은 “2차 월드컵이 열린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뜻밖에 좋은 성적을 얻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리우올림픽까지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런던올림픽 2관왕으로 메데진 월드컵 개인전 당시 우자신(중국)과 8강전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패했던 기보배(광주시청)는 “지난 대회 때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면서 “대회 이후 보완한 부분들을 테스트해보겠다”고 말했다.기보배는 “올림픽이 100일 남았을 때는 초조했는데 날짜가 점점 다가올수록 오히려 초조함이 없어지고 있다”면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고 기록도 잘 나오는 덕분이다. 더 빨리 올림픽이 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김우진(청주시청)은 “마지막 리허설 무대인 만큼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면서 “외국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저희가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6-06-10

전국 건각들 울릉 바닷길 내달린다

“전국의 건각들이 울릉도 청정 바다의 비경을 안고 시원하게 달린다.” 우리 땅 독도를 국내외에 알리고 독도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제12회 독도 지키기 울릉도 전국 마라톤대회`가 오는 12일 울릉도에서 열린다.울릉군 주최, 울릉로타리클럽 주관, 경북도 마라톤 TV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풀코스(42.195㎞)를 비롯해 하프코스, 10㎞, 5㎞ 등 4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천혜의 절경과 아름다운 비경을 끼고 힘찬 레이스가 펼쳐질 풀코스는 울릉읍 사동2리 울릉문화예술체험장(구 장흥초등학교)을 출발해 현포항등대를 돌아오는 구간으로 진행된다.하프코스는 울릉문화예술체험장을 출발해 서면 구암리 입구의 수층교 버섯 바위(반환점)를, 10㎞ 코스는 서면 통구미 터널, 5㎞는 가두봉 터널 입구를 반환점으로 돌아오게 된다.대회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기암괴석이 이어지는 해안을 따라 레이스를 펼치며 독도 수호 의지도 함께 다지게 된다.참가신청은 울릉도 마라톤홈페이지(울릉도마라톤.kr) 또는 한국마라톤TV (1644-4219)로 접수하면 된다.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 및 일반참가자, 울릉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최수일 울릉군수는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고 아름다운 울릉도 해안 및 기암괴석의 절경을 안고 달리는 최고의 마라톤 코스에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6-10

유럽 축구 최강 가리자

4년마다 돌아오는 유럽축구 국가대항전의 `최고 무대`인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 채비를 마쳤다.유로 2016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4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7월 11일 프랑스 리옹의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유럽축구 전쟁`이다.1960년 1회 대회 때 4개 팀의 경쟁으로 막을 올린 유로 대회는 1980년 대회부터본선 진출팀이 8개팀으로 늘었고, 1996년 대회를 기점으로 본선 진출팀이 16개 팀으로 증가했다가 올해 대회부터 24개국 경쟁 체재로 바뀌었다.유로 2016에서는 24개국이 4개 팀씩 6개 조(A~F조)로 나뉘어 각 조 1, 2위 팀과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결정한다.역대 대회에서 `전차군단` 독일(1972년·1980년·1996년)과 `무적함대` 스페인(1964년·2008년 ·2012년)이 나란히 세 차례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공동 최다 우승국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아트 사커` 프랑스(1984년·2000년)가 뒤를 잇고 있다.소련(1960년), 이탈리아(1968년), 체코(1976년), 네덜란드(1988년), 덴마크(1992년), 그리스(2004년)도 한 차례씩 우승을 맛봤다.지금까지 유로 대회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 나라는 단 아홉 나라에 불과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유로 2006에 나서는 24개국 가운데 알바니아, 아이슬란드, 슬로바키아, 웨일스,북아일랜드는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역대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나라는 단연 독일이다.독일은 3차례 우승과 3차례 준우승(1976년·1992년·2008)을 달성하며 통산 6차례나 결승에 진출, 역대 최다 결승 진출국에 이름을 올렸다.스페인은 4차례 결승에 올라 세 차례 우승과 한차례 준우승(1984년)을 차지했다.스페인과 독일은 나란히 세 차례 우승을 맛봤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차이가 있다.독일의 마지막 우승은 무려 20년 전인 1996년 대회였지만 스페인은 2008년과 2012년 대회를 휩쓸며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고, 유로 2016까지 우승하면 전무후무한대회 3연패의 역사를 쓴다.하지만 독일의 저력도 무섭다.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했지만, 스페인은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1990년대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다 스페인에 `맹주 자리`를 잠시 내준 독일은 2년 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계기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 스페인은 유로 2012 우승 이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하강 곡선에 접어든 추세다.독일은 2012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의 상승세를 잇겠다는 각오고, 스페인은 역대첫 3연패 달성의 역사를 쓰겠다는 목표만 바라본다.`다크호스`도 있다. 바로 개최국 프랑스다. 프랑스는 1984년 대회와 2000년 대회에서 우승했다.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16년 만에 따냈던 프랑스는 공교롭게도 홈 무대에서 1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게 흥미롭다./연합뉴스

2016-06-09

김현수·강정호, 물오른 타격본능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나란히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한국 야구팬들이 기억하는 `타격 기계`의 모습으로 돌아온 김현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김현수는 `일본인 타격기계`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의 전성기 때를 방불케 하는 놀라운 배트 컨트롤로 시즌 8번째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김현수는 6일 양키스전에서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끊겼지만, 6월 들어 선발 출전한 5경기에서는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6월에만 벌써 세 번째 멀티 히트다.김현수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캔자스시티 우완 선발 요다노 벤투라의 시속 156㎞짜리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수비 시프트를 꿰뚫는 안타로 출루한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와 마크 트럼보의 연속 안타 때 홈을 밟아 시즌 10번째 득점을 올렸다.김현수는 2회말 1사에서 벤투라의 시속 135㎞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해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이후 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5회말 2루수 땅볼에 이어 6회말에는 대만 투수 왕젠밍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공은 중견수 로렌조 케인에게 잡혔다.8회말 아슬아슬한 파울 홈런으로 또 한 번 홈런을 놓친 김현수는 결국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77에서 0.378(75타수 28안타)로 조금 올랐다.볼티모어는 9-1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이날 경기에서는 볼티모어 내야수 매니 마차도가 캔자스시티 선발 벤투라와 격투 끝에 퇴장당하는 해프닝도 있었다.1회말 두 차례나 몸쪽 위협구를 겪은 마차도는 5회말, 몸에 맞는 공이 나오자 벤투라에게 달려가 주먹을 휘둘렀다.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킨 마차도와 벤투라는 퇴장당했다.강정호의 활약 역시 김현수 못지않았다. 강정호는 더블헤더 2경기에서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얻는 활약을 펼쳤다.강정호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298(84타수 25안타)까지 올라갔다.전날 예정된 두 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이날 경기는 더블헤더로 열렸다.강정호는 1회말 1사 1루에서 스티븐 마츠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고, 3회말 1사 1, 2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5회말 1사 1루에서 마츠의 시속150㎞ 싱킹 패스트볼을 밀어쳐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강정호는 7회말 무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다.메츠 배터리는 사실상 고의4구나 다름없는 볼넷으로 강정호와 승부를 피했다.피츠버그는 선발 투수 존 니스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메츠에 3-1로 승리했다.강정호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7회말 대타로 등장, 볼넷 하나를 얻은 뒤 8회초 대수비로 교체됐다.피츠버그는 2차전 역시 3-1로 메츠를 꺾고 32승 2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연합뉴스

2016-06-09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 오늘부터 열전

임진왜란의 명장 정기룡 장군을 기리는 `제5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가 9일부터 19일까지 상주 국제승마장에서 열린다.대한승마협회가 주관하고 상주시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선수 300여명과 마필 320여두가 참가한다.9일부터 12일까지 장애물, 유소년, 복합마술 및 국내승용마경기가 열리고, 16일부터 19일까지는 마장마술, 복합마술 및 국내승용마경기가 진행된다.대회가 열리는 상주국제승마장은 경기력 향상과 선수는 물론 말의 안전을 위해 경기장 바닥을 전면 규사로 교체하는 등 최고의 승마경기장으로 꼽힌다. 지난 5월 춘계전국학생승마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관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상주시는 전국최고수준의 시설을 갖춘 상주 국제승마장에서 앞으로 각종 대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참가 말을 위한 경기용 마사 추가건립 등의 추가시설보완도 계획하고 있다.이정백 상주시장은 “정기룡 장군을 추도하는 이 대회가 전국 최고의 승마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있을 제97회 전국체전 등 전국단위 대회를 적극 유치해 승마 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6-06-09

女농구 대표팀, 리우행 마지막 희망 밝힌다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1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대회`를 앞두고 8일 충북 진천선수촌 선수회관 강당에서 결단식을 열었다.한국 여자농구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박찬숙, 김영희, 성정아, 김화순의 활약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전주원, 정선민, 정은순 등을 앞세워 4위를 차지하며 세계무대 재기를 노렸다.그러나 직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예선 탈락으로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대표팀은 2회 연속 올림픽 예선 탈락만은 막아야 한다는 각오다.대표팀은 지난해 9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에서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선수권 우승국 일본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2~3위 중국과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 진출권을 얻었다.최종예선에는 쿠바, 스페인, 벨라루스 등 각 대륙에서 12개국이 참가하며 이 중5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한국은 벨라루스, 나이지리아와 함께 C조에 속해있다. 대표팀은 14일과 15일 오후 7시 30분 각각 나이지리아, 벨라루스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며 조 2위 안에 들면 8강 진출이 가능하다.최종예선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최상의 전력이라고 하기는 어렵다.이미선, 신정자, 변연하, 하은주 등이 은퇴했고 홍아란(KB국민은행), 김규희(신한은행) 등 주전 가드들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대표팀은 `무서운 10대` 센터(18·195㎝) 박지수(분당경영고)의 활약에 기대를걸고 있다.이날 결단식에는 방열 대한농구협회장, 최명용 대학농구연맹 회장, 박한 대한농구협회 수석부회장, 박찬숙 한국여성스포츠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방열 회장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과 비교해 50% 이상의 선수가 교체됐다. 선수변화로 인한 난관이 예상된다”면서 “조직력을 위해 반복 훈련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어 “리그가 끝난 후 쉬지도 못한 채 선수촌에서 지금껏 훈련해왔다”면서 “갈고닦은 기량 그대로만 발휘해주기 바란다. 전투에서 마지막 5분을 참는 부대가 이긴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5분만 참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대표팀은 이날 결단식 후 천안 쌍용고 남자 선수들과의 연습경기에서 99-84로 이겼다. 박지수는 1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6-06-09

2박 3일간의 프로축구선수 체험 `인기`

포항스틸러스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프로축구선수 체험프로그램이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훈련부터 휴식까지 프로 축구 선수들의 일정을 그대로 옮긴 “You`re steelers 2” 프로그램이 지난 6일 포철중과의 스틸야드 친선경기를 끝으로 2박 3일간의 일정이 마무리됐다.이번 프로그램에는 포철동초 백기태 감독과 코치들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총 31명의 참가자들이 훈련과 경기를 소화하는 등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지난 4일 워밍업과 자체 평가전으로 시작한 “You`re steelers 2” 참가자들은 기본기 훈련과 미니게임을 통해 압박 훈련을 했으며, 웨이트 트레이닝 레슨과 개인 신체 관리 레슨 및 마사지 교육을 받았다.둘째날에는 코디네이션 서킷 트레이닝과 수비 대응 훈련, 공격 전술 훈련이 진행됐으며, 전력분석 비디오 시청 등 팀 미팅을 통해 3일차에 진행되는 포철중과의 친선경기에 대비했다.마지막 3일차에는 “You`re steelers” 참가자와 U-15팀 포철중학교의 친선경기가 진행됐다. 친선경기에 앞서 참가자들의 가족들이 에스코트에 나섰으며, 우천에도 약 60여명의 가족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는 등 프로 경기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경기결과는 포철중이 A팀(3-0)과 B팀(5-0)에 모두 승리했다.“You`re steelers” 참가자들은 실력 차를 몸소 느꼈지만, 스틸야드에서 경기를 뛰었다는 자부심과 짧은 기간 동안 발전한 자신들의 기량에 모든 참가자들이 만족감을 표시했다.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50대 아버지와 17살 고등학생 아들, 서로 오랫동안 떨어져 살다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2박 3일간 함께 지내게 된 형제 등 특별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로 인해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됐다.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선수 체험프로그램 `YOU ARE STEELERS 3`를 올 시즌이 종료되는 11월께 운영할 예정이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6-08

“스페인·체코전 장점 잘 조화시킬 터”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유럽 강호와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 대해 “팬들은 항상 결과로 평가한다”면서 “스페인전에서는 대패했지만 생각보다 좋은 모습도 많았다”고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만나 “전반 25분만 비교하면 체코전보다 스페인전이 나았다”면서 “두 경기에서 잘된 부분을 잘 조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국가대표팀은 1일 `무적함대` 스페인에 20년 만의 최다실점인 6골이나 내주며 1-6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나흘 뒤 체코전에서는 윤빛가람(옌볜)과 석현준(포르투)의골을 앞세워 2-1로 승리, 자존심을 지켰다.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유럽 원정에 대한 평가는.△오스트리아에서는 폭풍우를 맞았는데 체코에서는 날씨가 화창했다. 팬들은 항상 결과로 평가한다. 스페인전에서 생각보다 좋은 모습도 많았는데 점수 때문에 가려졌다. 체코전에서는 안 좋은 모습이 상당히 있었지만 좋은 결과 때문에 드러나지 않았다.-이번 유럽원정에서 소득은.△긍정적인 점은 스페인전 대패 나흘 뒤 열린 체코전에서 정신적으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하루 이틀 만에 개선될 것 같지는 않지만 기술적으로는 미흡했다. 좁은 공간에서의 상대 압박 등에서 문제가 드러난 것은 고민하겠다.-석현준(포르투)과 윤빛가람(옌볜)이 득점했는데.△석현준은 대표팀 합류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많이 뛰고 기회가 왔을 때 득점으로 연결했다. 윤빛가람을 득점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볼 터치나 간수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평가해야 할 것 같다.▲ 축구 국가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유럽원정 평가전을 마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월드컵 최종예선 엔트리 예상은.△3개월 뒤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선수 이적 등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꾸준하게 출전하는 선수가 유리할 것이다. 3개월 뒤에는 경기에 많이 못 뛰는 선수가 없기를 바란다.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진수(호펜하임) 같은 부상자도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평가전에서 느낀 한국 축구와 유럽축구의 차이는.△두 경기를 같이 비교하는 건 무리다. 스페인은 유럽선수권은 물론 월드컵 우승이 가능한 전력이다. 경기내용은 스페인전 전반 25분까지가 체코전 25분보다 더 괜찮았다. 스페인전에서는 과감하게 공격했지만 수비라인이 긴장했다. 체코전에서는수비가 투지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공격이 수비적으로 하면서 세밀함이 떨어졌다.두 경기에서 잘된 부분들을 잘 조화시키겠다./연합뉴스

2016-06-08

한국양궁 세계大선수권 종합우승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대학 대표팀이 2016 세계대학선수권에서 금메달 10개 중 8개를 따내며 종합우승했다.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 아쉽게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강채영(경희대)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강채영은 1~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유수정(한국체대)을 슛오프 접전 끝에 세트점수 6-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대한양궁협회가 7일 밝혔다. 강채영, 유수정, 김경은(우석대)이 팀을 이룬 여자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점수 6-2로 이겼다. 강채영은 박성철(계명대)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성팀전 결승에서도 슛오프 접전끝에 프랑스를 세트점수 5-4로 꺾었다.박성철, 허재우(계명대), 곽동훈(배재대)이 한 조로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점수 6-0으로 꺾고 완승을 거뒀다. 박성철은 혼성팀전과 남자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컴파운드 종목에서는 김종호(중원대)가 3관왕을 달성했다. 김종호는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에브렌 차으란(터키)을 145-143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땄다.김종호와 김정민, 양영호(이상 중원대)가 짝을 이룬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227-226, 1점 차로 눌렀다.김종호는 고소영(한국체대)과 출전한 컴파운드 혼성팀전 결승에서는 터키를 157-156으로 이겼다.컴파운드 여자 개인 결승에서는 고소영이 세라 프리엘스(벨기에)를 147-140로 이기며 2관왕에 올랐다./연합뉴스

2016-06-08

“선수들 부상, 생각보다 오래 가”

지난주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했던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준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53·사진) 감독은 “우리가 못해서 진 것”이라고 말했다.류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재정비를 잘했느냐`는 질문에 “재정비는 무슨…. 선수가 다 빠져나가 버렸는데…”라며 한숨부터 쉬었다.삼성은 지난 3~5일 안방에서 열린 한화와의 3연전에서 모두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3경기 중 2경기가 연장으로 흐른 치열한 접전이었다.최하위 한화와 총력전 끝에 싹쓸이패를 당하며 깊은 내상을 입은 삼성은 반격 카드가 절실하지만, 외국인 선수 전원을 포함해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져 정상 전력을 꾸리기도 어려운 실정이다.새 외국인 투수 아놀드 레온는 한 경기 선발 등판한 이후 어깨가 뭉쳐 엔트리에서 빠졌고, 그나마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줬던 앨런 웹스터는 종아리를 다쳤다.호타준족 구자욱의 복귀는 다시 다음 주로 늦춰졌고,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도 벌써 올라와야 할 시점이지만 퓨처스 시합 도중 발목을 다쳐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매미가 울면 삼성이 웃는다고 하는데, 날씨가 뜨거워진다고 해도 삼성이 기력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류 감독도 매미 얘기를 꺼내자 “그런 말 하지 말라”며 손사래부터 쳤다.류 감독은 “레오는 오늘 캐치볼을 했다. 주말에 불펜 피칭, 다음 주에 2군 경기에 등판하면 그다음 주에는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웹스터에 대해서는 “종아리 근육이 찢어진 상태라 근육이 붙고 몸 만들고 그러면 한 달은 더 있어야 복귀하지 않겠느냐”며 “구자욱도 이번 주에는 올라오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류 감독은 “레온과 웹스터가 돌아오고, 구자욱, 발디리스, 조동찬까지 합류하면 베스트 전력이 구성될 것 같은데, 선수들의 부상이 생각보다 오래가서 걱정”이라며 “선수들이 나가기만 하고 돌아올 생각을 않는다”고 한숨을 쉬었다./연합뉴스

2016-06-08

침묵 깬 박병호, 시즌 10호 홈런 `쾅`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질긴 아홉수를 넘어 마침내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박병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1로 팽팽하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박병호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좌완 선발 드루 스마일리의 3구째 슬라이더(약 119㎞)를 잡아당겨 왼쪽 2층 관중석 난간을 맞고 떨어지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연결했다.지난달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8, 9호 홈런을 연달아 쳐낸 후 아홉수에 허덕이던 박병호는 무려 23일, 19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이로써 박병호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에 이어 4번째로 한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서도 벗어난 박병호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쳐내지 못하며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시즌 타율은 0.217(166타수 36안타)을 유지했다.박병호는 1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스마일리의 3연속 직구 승부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박병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으나 4회말 2사에서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된 데 이어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탬파베이는 4-4로 맞선 6회말 2사 2루에서 3번 조 마우어를 거르고 4번 박병호를 선택했다.박병호는 탬파베이의 두 번째 좌완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스를 상대로 볼 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바깥쪽 직구(약 153㎞)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박병호는 5-5 동점이 된 8회말 2사에서 탬파베이의 세 번째 좌완 투수 하비에르세데뇨에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미네소타는 9회초 마무리 케빈 젭슨이 무너져 5-7로 패했다./연합뉴스

2016-06-07

손연재 `과달라하라 월드컵` 볼 종목서 銅

손연재(22·연세대)가 과달라하라 월드컵 볼 결선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올 시즌 출전한 5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선전을 이어갔다.손연재는 5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 볼에서 18.700점을 얻어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9.100점·러시아), 간나 리자트디노바(19.000점·우크라이나)에 이어 시상대 나머지 한 자리를 차지했다.세계 2인자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은 18.550점으로 4위에 그쳤고,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는 18.300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이로써 손연재는 2월 26~28일 에스포(개인종합 은메달, 후프 동메달, 볼 금메달, 리본 은메달), 3월 17~20일 리스본(후프 동메달, 볼·곤봉 은메달), 4월 1~3일 페사로(곤봉·리본 은메달), 5월 27~29일 소피아(개인종합 동메달, 후프 은메달, 볼 동메달, 곤봉 금메달, 리본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올 시즌 출전한 5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손연재는 앞선 후프에서는 18.800점으로 개인 최고 연기를 펼치고도 입상에는 실패했다.손연재가 18.8점대 고지를 밟은 것은 전 종목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손연재의 종전 후프 최고점은 지난달 소피아 월드컵에서 기록한 18.650점이었다.손연재는 18점 후반대까지 점수대를 끌어올리며 선전했으나 경쟁자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마문(19.200점), 솔다토바(19.050점)가 나란히 19점대를 찍으며 금, 은메달을 가져갔고, 리자트디노바(18.950점)가 손연재에게 0.150점 앞서 동메달을 차지했다.손연재는 볼에 이어진 곤봉에서도 18.750점으로 자신의 곤봉 최고점 타이를 기록했으나 4위에 머물며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 금, 은, 동메달은 마문(19.250점), 솔다토바(19.200점), 리자트디노바(19.000점) 순이었다.손연재는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서는 18.45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마문이 19.200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스타뉴타가 18.650점으로 은메달을 챙기며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솔다토바(18.550점)의 차지였다.손연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리자트디노바는 18.200점으로 5위에 그치며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두 달여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는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를 제외하고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빠짐없이 참가했다.손연재는 앞서 개인종합에서 후프(18.550점)-볼(18.650점)-곤봉(18.750점)-리본(18.700점) 4종목 합계 74.650점으로 또다시 자신의 최고점수를 경신하고도 순위는 4위에 머물며 메달을 손에 넣지는 못했다.개인종합에서 3위 리자트디노바(75.150점)에게 밀려 메달을 놓친 손연재는 이날종목별 결선 4종목에서 리본을 제외하고는 리자트디노바를 넘지 못했다.1주일 전 소피아 월드컵에서 전 종목 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리자트디노바의 벽에 가로막혀 볼 동메달 하나를 수확하는데 그쳤으나 점수대를 18.7~8점대로 끌어올리며 꾸준한 상승세를 확인한 것은 소득이었다.더불어 후한 채점 성향을 보인 이번 대회와는 달리 올림픽 무대는 훨씬 점수를 엄격하게 매기기 때문에 정확하고 깔끔한 연기가 장점인 손연재에게는 올림픽이 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따라서 이번 대회의 결과만으로 올림픽 성적을 예단할 수는 없다.손연재의 다음 대회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뉴스

2016-06-07

슈틸리케號, 공격축구로 자존심 되찾다

`무적함대` 스페인(FIFA 랭킹 6위)에 참패한 슈틸리케호가 `동유럽 강호` 체코(FIFA 랭킹 30위)를 상대로 공격 축구를 앞세워 승리를 따내 무너진 자존심을 되살리는 효과를 봤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덴아레나에서 열린 체코과 평가전에서 윤빛가람(옌볜)과 석현준(포르투)의 득점포가 이어지며 2-1 승리했다.2001년 8월 체코를 상대로 0-5 완패를 씻어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일 스페인에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1-6으로 대패했던 아쉬움에서도 벗어나는 승리였다.유럽 원정 2연전을 20명(필드 플레이어 18명·골키퍼 2명)으로 나선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전과 체코전에서 골키퍼를 빼면 큰 전력 변화를 주지 않았다.스페인전 후반에 베스트 11이 사실상 체코전에 선발 베스트 11로 나섰다.스페인전에 후반 투입된 석현준이 체코전 선발로 출전했고,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기성용(스완지시티) 대신 윤빛가람이 선발 카드로 선택된 가운데 스페인전 대량 실점의 책임을 떠안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대신 `베테랑`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이 나선 게 변화였다.하지만 변화는 성공을 불러왔다.선발출전 기회를 얻은 석현준과 윤빛가람은 사령탑의 의도에 맞게 전반전에 득점에 성공했고, 정성룡은 슈퍼세이브 행진을 펼쳐 실점을 막았다.이날 승리는 단순히 멤버의 변화 때문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지난 1일 스페인전에서는 유럽에 도착해 이틀도 채 훈련하지 못한 터라 선수들의 시차 적응도 문제였다. 여기에 시즌을 끝낸 유럽파들의 컨디션도 난조였다.그런 상황에서 개인기와 조직력이 뛰어난 스페인 선수들을 상대한 태극전사들은압박은 물론 볼 점유도 제대로 못 하는 실수 속에 6골이나 허용하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컨디션 난조에 실력 차까지 겹친 최악의 결과였다.하지만 스페인전 이후 나흘 만에 체코와 만난 태극전사들의 컨디션은 현지 적응을 마친 터라 컨디션이 한층 올라있었다.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전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에게 또다시 선발출전 기회를 줬다.유럽 원정에서 두 번이나 선발 기회를 얻은 손흥민과 지동원은 전반 초반 원톱 스트라이커 석현준과 유기적인 패스를 이어받으며 슈팅 기회를 만들어 냈다.특히 스페인전과 똑같은 4-2-3-1 전술을 가동했음에도 전반 초반부터 공격진들이 보여준 자신감 넘치는 공격축구는 스페인전과 완전히 달라진 결과를 만들어냈다.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개막을 앞둔 체코는 완성된 팀이었고, 슈틸리케호는 오는 9월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준비하는단계여서 전력 차가 날 수밖에 없었지만, 오히려 전반전은 슈틸리케호의 압승이었다.`패스 마스터` 기성용이 빠진 상황에서도 대체로 투입된 윤빛가람은 석현준의 결승골을 도왔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프리킥으로 선제골까지 뽑아내며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했다.스페인전 참패로 무너진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선수들의 강한 자신감이 `공격 축구`로 이어지며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유럽 원정 첫 승리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두 차례 유럽 원정에서 쓴맛과 단맛을 모두 경험한 슈틸리케호는 한층 올라선 자신감으로 9월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하게 됐다./연합뉴스

2016-06-07

`타격 기계` 김현수 `출루 머신` 기대감

미국 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외야수 김현수(28)를 영입한 건 그의 출루 능력을 높게 샀기 때문이다.볼티모어는 작년 팀 홈런 아메리칸리그 3위(217개)를 하고도, 득점 7위(713점)에 그쳤다.구단 내부에서는 낮은 출루율이 문제라고 판단했고, 김현수에게 2년 700만 달러(약 80억7천300만원)를 안겨주며 영입했다.김현수에게 주목한 건 KBO 통산 출루율 0.406이다.문제는 김현수가 출루 능력을 보여줄 기회 자체를 얻지 못했다는 점이다.시즌 초 완전히 외면받았던 김현수는 간헐적인 기회를 살려 5월 말부터는 주전 좌익수로 출전을 늘려간다.2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은 김현수의 출루 능력을 엿볼 좋은 기회였다.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5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메이저리그 진출 후 세 번째 3안타 경기이자 두 번째 4출루 경기, 그리고 첫 번째 2득점을 올리면서 테이블세터 역할을 제대로 했다.이날 경기를 지켜본 볼티모어 현지 팬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김현수는 기계다”라고 말할 정도로 김현수는 정밀한 타격을 보여줬다.1회말 첫 타석은 조 켈리의 빠른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고, 2회말에는 보스턴이 내야수들을 1루 방향으로 옮기는 `수비 시프트`를 걸자 워닝 트랙까지 타구를 보내 2루타를 만들었다.이제까지 철저하게 오른손 투수만 상대했던 김현수는 3말 왼손 투수 토미 레인으로부터 볼넷을 골랐고, 7회말에는 클레이 벅홀츠의 커브를 때려 다시 시프트를 무너뜨리며 안타를 만들었다.주목할 부분은 김현수의 출루율이다.이날 경기로 김현수는 타율 0.382, 출루율 0.469, OPS 0.978을 기록하게 됐다.김현수의 출루율 0.469는 메이저리그에서 5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1위다.김현수는 모두 55번의 타석에서 안타 21개(2루타 4개, 홈런 1개), 볼넷 8개를 얻었다.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에서는 벤 조브리스트(시카고 컵스)가 출루율 0.439로 1위다.물론 출전이 늘어가면 출루율은 내려갈 가능성이 크지만, 김현수는 안타뿐만 아니라 볼넷까지 얻을 수 있는 타자라는 점에서 성적 유지에 유리하다.이제는 김현수도 상대 팀에게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고, 집중 견제를 받다 보면 타격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이때 볼넷을 골라 출루할 수만 있다면 빠른 슬럼프 탈출이 가능하다.한국에서 `타격 기계`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현수는, 이제 미국에서 `출루 기계`로 변신할 준비를 마쳤다./연합뉴스

2016-06-03

`우물 안 개구리` 슈틸리케호 체코전서 `반전드라마` 노려

슈틸리케호가 유럽 첫 원정에서 허술한 조직력에 따른 치명적인 실수와 결정적 상황에서 결정력이 떨어지는 허술한 슈팅까지 어우러지며 `대참사`를 당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무려 1-6 패배의 굴욕을 맛봤다.FIFA 랭킹 54위인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르며 `아시아의 맹주`로 군림했다.더불어 슈틸리케호는 최근 10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쿠퉤이트 3-0 몰수승 포함)까지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그러나 스페인전에서 무엇보다 실점 과정이 나빴다.나오지 말아야 할 치명적인 실수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고, 아시아 팀을 상대로 무실점을 이어가던 수비는 스페인의 간결한 침투 패스에 허무하게 뚫렸다. 여기에 문전에서 기회를 맞은 공격수들의 슈팅은 번번이 빗맞기 일쑤였다.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K리그에서 물오른 골감각을 보여준 황의조(성남)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유럽파`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했다.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은 남태희(레퀴야)에게 돌아갔다.`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카타르SC)이 중원을 맡은 가운데 윤석영(찰턴), 김기희(상하이 선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포백(4-back)을 담당했다.대부분 슈틸리케호에서 잔뼈가 굵고 경험이 많은 선수였지만 `막강` 스페인 앞에서는 실수투성이이었다.전반 7분 손흥민의 슈팅을 빼고는 공격진들이 전반에 보여준 모습이 거의 없었다. 전반 22분 지동원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의 슈팅은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못해 골키퍼에게 위협이 되지 못했다.전반 30분 스페인의 다비드 실바(맨시티)에게 내준 프리킥 선제골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향해 골키퍼도 막을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하지만 한국의 이어진 실점은 실수에서 비롯됐다.전반 32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에게 내준 결승골은 골키퍼를 향한 장현수의백헤딩이 너무 약해 볼을 빼앗기며 내줬다. 한국이 후반 5분 코너킥 상황과 후반 44분 잇달아 모라타(유벤투스)에게 두 차례 실점은 모두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의 빠른 판단이 아쉬웠고, 나머지 실점도 스페인 선수들의 개인기에 수비진이 속절없이 무너진 게 안타까웠다.오는 5일 체코(FIFA 랭킹 29위)와 유럽 원정 2차전에 나서는 슈틸리케호로서는 스페인전 대참사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2001년 8월 15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체코와 유럽 원정으로 치른 평가전에서 0-5 대패를 당한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전 대패의 아쉬움을 딛고 체코를 상대로 태극전사의 자존심을 세워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연합뉴스

2016-06-03

“겁에 질린 한국”

스페인 언론들이 스페인에 대패한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을 낮게 평가했다.한국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 친선경기에서 전반전에서 3골, 후반전에서 3골을 내주며 1-6으로 대패했다.스페인 언론 AS는 2일 “스페인 대표팀은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었다”라며 “한국의 수비력은 달콤했다”라고 표현했다.이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로 2016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배정되지 않았다는것”이라고 전했다.엘 코메르시우는 “한국 선수들은 용감하게 맞섰지만, 다소 겁에 질린 듯 플레이를 했다”라면서 “특히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면서 기술이 좋은 스페인 미드필더들에게 여러 차례 뚫렸다”라고 설명했다.이 매체는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 7분) 손흥민의 슈팅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공격도 펼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스페인 축구 전문 매체 마르카는 “스페인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라면서 “특히 전반 15분 놀리토와 알바로 모라타로 이어지는 패싱 기술은 한국 대표팀에게 축구의 진수를 가르쳐 주기에 충분했다”라고 전했다.마르카는 수차례 실수를 범한 골키퍼 김진현을 언급하기도 했다.마르카는 “한국 대표팀은 전반 32분 골키퍼 김진현의 실수로 두 번째 골을 허용한 뒤 완전히 녹다운됐다”라며 “그는 스페인 대표팀의 친구”라고 표현했다./연합뉴스

2016-06-03

이승엽, 10번째 `투표 올스타` 도전

▲ 지난달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말 2사 1, 2루 때 1타점 적시타를 친 이승엽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개인통산 10번째로 투표에 의한 올스타전 출전에 도전한다.KBO는 2일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 나설 `베스트 12` 후보 120명 명단을 공개했다.드림(두산, 삼성, SK, 롯데, 케이티)과 나눔(NC, 넥센, 한화, KIA, LG)으로 나눠 경기를 펼치는 올스타전에 나설 베스트 12는 팬 투표와 선숙단 투표로 선정한다.팬 투표는 7일 오후 2시부터 7월 1일 오후 6시까지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KBO 앱과 KBO STATS 앱에서 진행한다.KBO 리그 현역선수 명단에 등록된 10개 구단 감독과 코치,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선수단 투표는 6월 중 일자를 지정해 5개 구장에서 동시에 실시할 예정이다.각 구단이 제출한 올스타 후보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이승엽은 지난해 팬 투표에서 153만47표를 얻어 역대 최다 득표로 올스타 무대를 밟는 등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한화 베테랑 포수 조인성(41)도 10번째 올스타전 베스트 선정에 도전한다.불혹을 훌쩍 넘은 조인성이 이번 올스타전에 나서면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출발기록을 세운다.타율 1위 김문호(롯데), 홈런 공동 1위 김재환(두산) 등 올해 KBO리그에서 뒤늦게 떠오른 선수들이 올스타 투표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지도 관심사다.KBO는 매주 월요일 인터넷과 모바일 투표수를 합산한 팬 투표 중간집계 현황을 발표한다.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70 대 30 비율로 환산한 최종 집계 결과는 4일 공개할예정이다.투표 종료 후에는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올스타전 입장권(30명, 1인2매)과 ㈜FSSNL에서 제작하는 올스타 유니폼 레플리카(30명, 팀 선택 가능)를 증정한다.올해 올스타전은 7월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6-06-03

야구, 2020 도쿄올림픽 종목 채택 유력

야구의 올림픽종목 재진입이 더욱 유력해졌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0년 도쿄올림픽 추가 종목으로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안한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스케이트보딩, 스포츠 클라이밍, 서핑 등 5개 종목(18개 세부종목)을 심의해 승인했다.IOC는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에 앞서 열릴 129차 총회에서 이들 5개 종목을 일괄 투표에 부쳐 도쿄올림픽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지난해 9월 IOC에 5개 종목을 정식종목 후보로 추천했다.이는 2004년 12월 IOC 총회를 통과한 `어젠다 2020`을 바탕으로 올림픽 개최도시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종목을 올림픽 정식종목에 포함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이후 도쿄조직위는 총 26개 종목에서 2020년 올림픽 정식종목 제안서를 받아 8개 종목을 1차 후보로 추렸고, 최종적으로 5개 종목을 선정했다.도쿄조직위가 제안한 5개 종목, 18개 세부종목의 총 선수 수는 IOC가 상한선으로 둔 500명보다 적은 474명으로 돼 있다.IOC 집행위에서 승인한 사항이 총회에서 거부되는 일은 드물어 이들 종목은 이변이 없는 한 도쿄올림픽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IOC 총회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면 야구·소프트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종목으로 치러지게 된다.IOC가 5개 종목을 패키지로 묶어 종목 추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은 도쿄조직위의 의향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 것이라는 분석이다.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어느 종목도 탈락하지 않고 일괄 채택될 공산이 커졌다고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이 신문은 “도쿄조직위는 지난해 9월 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일괄 심의를 요구해왔다”면서 “이는 일본에서 가장 희망하는 야구·소프트볼과 가라테가 탈락할 위험을피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6-06-03

신태용 “단점 보완하는 자리 될 것”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1일 “4개국 대회를 올림픽 전초전이라 생각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이날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4개국(한국·나이지리아·온두라스·덴마크) 올림픽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그는 “대륙별로 가장 좋은 팀들이 참가했다”며 “3팀과 경기를 통해 장점보다는 우리 팀이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이어 “와일드카드가 포함되지 않아 현재 전력은 70~80% 단계”라면서 “마지막 18명이 정해지면 더 좋은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신 감독은 그러면서 “이번에 소집된 선수로 100%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면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난항을 겪고 있는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는 “국내 선수든, 해외파든 팀에 도움이 된다면 문이 열려있다”며 말을 아꼈다.올림픽 목표에 대해서도 “조별리그는 무조건 통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다음은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16팀 중 피지만 제외하면 15팀이 우승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며 준비를 잘하면 결승까지 갈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다른 3팀 모두 올림픽을 바라보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올림픽을 위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올림픽 목표를 최소 조별리그 통과, 최대 우승으로 잡았다.나이지라아 삼손 시아시아 감독은 “올림픽 우승팀은 나이지리아가 될 것”이라며“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준우승했는데, 얼마나 준비를 잘하느냐에 따라 다른 팀도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온두라스 아마도 궤바라 수석코치는 “우리는 결승에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덴마크 닐스 프레드릭센 감독은 “힘든 그룹에 있어 목표는 8강”이라면서 우승 후보로는 브라질을 꼽았다. 그는 또 문창진을 눈여겨볼 선수로 뽑기도 했다.신태용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구체적인 목표는 밝히지 않았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거둔 성적(동메달) 이상의 결과를 내고 싶다고 한 바 있다.올림픽 대표팀은 2일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4일에는 온두라스, 6일에는 덴마크와 각각 일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6-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