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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10호·추신수 2호포 `쾅`… 김현수는 멀티히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10호 홈런으로 2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 고지를 밟았고,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9일 만에 홈런을 추가해 시즌 2호를 기록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안타 1타점 활약으로 팀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고,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안타 하나를 때렸다.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1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솔로포를 터트렸다.강정호는 노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프 사마자의 3구째 슬라이더(140㎞)를 받아쳐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9m의 대형 홈런이었다.강정호는 지난해 9월 무릎 부상 전까지 홈런 15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재활로 5월 7일에야 시즌 첫 경기를 치르고, 출장과 휴식을 번갈아 가며 경기에 나서고 있음에도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인다.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도루로 이날 경기를 마친 강정호는 시즌 타율 0.276(127타수 35안타)을 유지했다.강정호의 홈런에도 피츠버그는 내리 6점을 내줘 6-7로 역전패했다.강정호의 홈런은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추신수는 상대 추격을 뿌리치는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렸다.추신수는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가장 극적인 장면은 텍사스가 5-4로 쫓긴 8회말에 나왔다.신시내티는 8회말 시작과 함께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좌완 불펜 토니 싱그라니를 마운드에 올렸다.좌타자 추신수를 압박하려는 의도였다.그러나 추신수는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을 펼치다 싱그라니의 시속 154㎞ 직구를 밀어쳐 좌월 홈런을 만들었다.1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친 뒤, 9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텍사스는 6-4로 승리했고,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13에서 0.220(50타수 11안타)으로 올랐다.김현수는 홈런 대신 단타 2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인터리그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이날 경기로 김현수는 타율을 0.339(112타수 38안타)까지 올렸다.김현수의 이날 경기 첫 안타이자 2경기 연속 안타는 5회말 나왔다.4-2로 앞선 무사 1루에서 존슨의 시속 140㎞ 직구를 때려 우중간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김현수는 요나탄 스호프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갔고, 크리스 데이비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1타점을 올릴 때 3루를 밟았다.2경기 연속 득점까지 노린 김현수지만, 마크 트럼보의 유격수 땅볼 때 홈에서 아웃됐다.김현수는 6회말 2사 2루에서 다시 한 번 안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잡아당겨 빠른 땅볼 타구를 자주 만드는 김현수에 대비해 샌디에이고 유격수는 2루까지 이동하는 수비 시프트를 걸었다. 하지만 김현수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바깥쪽 높은 공을 찍어 때려 땅볼로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었다.2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3안타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김현수의 멀티히트 경기다.이대호는 미국 무대 첫 4번 타자 자리에서 안타를 쳤다.이대호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국가대표 4번 타자인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 4번의 중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디트로이트가 오른손 투수인 마이클 풀머를 선발로 내세웠는데도 시애틀은 이대호를 선발 출전시켰다.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1회초 2사 1루에서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풀머의 5구째 시속 153㎞(9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에는 방망이가 침묵했다.이대호의 시즌 성적은 0.293에서 0.291(127타수 37안타)로 소폭 하락했다.시애틀은 1-5로 패해 5연패의 늪에 빠졌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시카고 컵스전에 출전하지 않았고, 팀은 상대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를 무너뜨려 7-2로 승리했다.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역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결장했고, 팀은 6-5로 역전승을 거뒀다./연합뉴스

2016-06-24

유로2016, 이변 없이 16강 대진 확정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16강 대진이 23일(이하 한국시간) 확정됐다.이변은 없었다. A조에서는 1위 프랑스, 2위 스위스가 진출했고 B조에서는 1위 웨일스와 2위 잉글랜드, 3위 슬로바키아가 16강 티켓을 얻었다.C조는 1위 독일, 2위 폴란드, 3위 북아일랜드가 진출했고 D조는 1위 크로아티아, 2위 스페인이 올라갔다.`죽음의 조` E조에선 이탈리아와 벨기에, 아일랜드, F조에선 헝가리, 아이슬란드, 포르투갈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24개국이 본선 무대를 밟았으며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렀다.1위와 2위는 16강에 자동 진출했고 각 조 3위 팀 중 상위 4개 팀이 16강 막차를탔다.16강 대진 중 가장 눈에 띄는 경기는 28일에 열리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전이다.두 팀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만났는데, 이번엔 스페인이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히면서 1라운드부터 이탈리아를 만나게 됐다.반면 유로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웨일스와 북아일랜드는 26일 16강전에서 맞붙는다.두 팀 중 한 팀은 유로 본선 첫 출전에서 8강까지 오른다.처녀 출전한 아이슬란드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맞붙는다.인구 33만 명의 아이슬란드는 약 1만 명의 원정응원단을 꾸려 악명 높은 훌리건들과 응원 대결을 펼친다.한편 본선 진출 24개국 중 8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스웨덴, 오스트리아, 터키, 체코, 우크라이나, 러시아, 알바니아, 루마니아는 짐을 쌌다.D조 3위 터키와 A조 3위 알바니아는 포르투갈·북아일랜드와 승점(3점)에서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눈물을 흘렸다./연합뉴스

2016-06-24

“런던의 기적, 리우서 다시 한번!”

“런던의 영광을 리우까지!”하얀 펜싱 복장을 갖춰 입은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수많은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펜싱 국가대표 선수단은 22일 태릉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하고 대회 준비 상황과 임하는 각오 등을 전했다.펜싱은 유럽이 전통적으로 강세인 종목이지만 한국도 2000년대 들어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펜싱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 한국의 종합 5위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런던올림픽 이전까지 한국 펜싱이 올림픽에서 딴 메달은 금·은·동메달 각각 1개였다.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이제 리우올림픽이 불과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조종형 펜싱 대표팀 총감독은 `메달 두 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내걸었다.조 총감독은 “색깔을 떠나 최소한 두 개 이상의 메달을 따야 하지 않겠냐”며 “5천만 국민과 함께 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대표팀에는 낯익은 얼굴이 많다.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메달을 바친 김지연(28·여), 남현희(35·여), 신아람(30·여), 정진선(32), 구본길(27), 김정환(33)은 리우올림픽 대표팀 명단(17명)에도 이름을 올렸다.선수들은 필승 각오를 다졌다.런던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은 “4년 전에는 빨리 경기를 끝내고 런던을 구경하고 싶은 설렘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2연패도 하고 싶고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따고 싶은 욕심이 있어 긴장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리우올림픽에는 남자 사브르, 여자 플뢰레 단체전이 제외됐다. 한국이 런던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종목이다.조 감독은 이와 관련해 “한국이 가장 강한 종목이 빠져서 전략적으로 약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4년 전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인 구본길은 “단체전이 있을 때는 딸 수 있는 메달이 두 개였지만 이제는 하나로 줄어 목숨을 걸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사상 처음으로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06-23

세계 탁구강자들 한국서 실력 겨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2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막했다.국제탁구연맹(ITTF)이 주최하는 월드투어 대회 중 최상위 등급 `슈퍼시리즈`인 이번 대회에는 27개국 183명이 참가해 열전에 들어갔다.특히, 남자 세계랭킹 1위 마롱, 2위 판젠동, 3위 쉬신, 4위 장지커(이상 중국)와 여자 랭킹 1~4위를 포함해 랭킹 20위권 이내 선수들이 총출동했다.우리나라도 올림픽에 나서는 남자 대표팀 주세혁(36·삼성생명), 이상수(26·삼성생명), 정영식(24·대우증권)과 여자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 서효원(29·렛츠런파크), 양하은(22·대한항공)이 모두 출전했다.4년 전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오상은(40·미래에셋대우), 여고생 국가대표 김지호(17·이일여고) 등 상비군도 출사표를 냈다.참가 선수 중 남녀 각각 랭킹 상위 16명은 시드 배정을 받았고, 이날부터 예선전을 거친 16명이 24일부터 단식 32강에 들어간다.22일과 23일에는 16명 선발을 위한 예선과 함께 21세 이하(U-21) 주니어 단식이 열린다.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리우올림픽에서 개인 단식의 메달 색깔을 가늠할 수 있다.또 개인 포인트를 합산해 결정하는 올림픽 단체전 종목의 시드 배정을 위한 마지막 대회여서 메달을 노리는 각국으로서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6-06-23

김현수, 멀티 출루 1타점 활약… 팀은 아쉬운 패배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사진)가 안타와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쳤다.김현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1-1로 맞선 3회말 2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샌디에이고 선발 오른손 투수 루이스 페르도모는 김현수에게 초구 폭투를 던졌고, 그 사이 존스는 3루까지 갔다.김현수는 페르도모가 흔들리는 걸 놓치지 않고, 2구 체인지업을 가볍게 잡아당겨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다.2루수 라이언 쉼프가 몸을 날렸지만,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고, 존스가 홈을 밟아 김현수는 역전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이번 시즌 김현수의 5번째 타점이다.김현수는 4회말에도 2사 1, 2루 타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2볼에서 때린 공이 2루수 앞으로 굴러가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팀이 7회초 6-7로 역전을 허용한 뒤 김현수는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6-10으로 끌려가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볼넷을 침착하게 골라내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김현수는 크리스 데비이스의 2루타로 3루를 밟았고, 페드로 알바레스의 내야안타 때 득점을 올렸다.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37에서 0.333(108타수 36안타)으로 내려갔다.볼티모어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추격전을 벌였지만, 7-10으로 졌다.이대호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서 2-4로 밀린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대타로 나왔다.시애틀은 마지막 타석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대신해 이대호를 투입했다.이대호는 디트로이트의 우완 마무리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와 1볼-1스트라이크로 겨루다가 3루째인 시속 132㎞(82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임무를 완수한 이대호는 대주자 숀 오말리로 교체됐다. 시애틀은 그대로 2-4로 패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93(123타수 36안타)으로 올랐다.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난타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박병호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홈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06에서 0.203(202타수 41안타)으로 떨어졌다.이날 미네소타는 14안타를 몰아쳐 14-10으로 승리했다.미네소타는 2연승을 거뒀고, 필라델피아는 8연패 늪에 빠졌다.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연속 안타 행진을 중단했다.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추신수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타율이 0.213(47타수 10안타)까지 떨어졌다.텍사스는 2-8로 져 최근 7연승을 마감했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치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0-8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의 대타로 들어서 조니 쿠에토와 대결했지만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강정호는 6회초 수비 때 투수 A.J. 슈겔로 교체됐다. 한 타석을 소화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9에서 0.276(123타수 34안타)으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4-15로 대패했다.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6-06-23

신태용號 리우 최종명단 27일 발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회 연속 한국남자 축구의 4강 진출 대업을 완성할 태극전사들이 마침내 공개된다.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리우올림픽에 나설 23세 이하(U-23) 대표선수 18명의 명단을 발표한다.지난 6일 끝난 `4개국 올림픽 대표팀 친선대회`를 마지막으로 최종 엔트리 점검을 마친 신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와 머리를 맞대고 명단 확정에 골몰했다.신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최종명단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3명의 `와일드카드`다.일찌감치 손흥민(토트넘)과 장현수(광저우 푸리)를 와일드카드로 확정한 신 감독은 애초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호출할 계획이었으나 소속팀의 차출 불가 방침이라는 암초를 만나 고민을 거듭하는 상황이다.홍정호의 대안으로 석현준(포르투)이 떠오르고 있지만, 지금까지 와일드카드로 공격수를 2명이나 뽑은 전례가 없는 데다 올림픽 무대에서는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둬야 하는 만큼 신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다만 와일드카드를 뺀 나머지 15명의 윤곽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수비진에는 최근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중앙 수비수 최규백(전북)을 비롯해 송주훈(미토), 심상민(서울), 정승현(울산) 등은 무난히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또 미드필더 라인에서는 공격 조율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권창훈(수원)을 필두로 이찬동(광주), 박용우(서울), 문창진(포항), 이창민(제주), 류승우(빌레펠트), 최경록(장트파울리) 등이 신 감독의 호출을 받을 전망이다.다만 마지막 1장 남은 와일드카드의 선택에 따라 공격진에 변화가 올 수 있다.만약 신 감독이 석현준을 선택한다면 그동안 올림픽 대표팀이 최전방을 담당했던 김현(제주), 박인혁(프랑크푸르트), 황희찬(잘츠부르크) 가운데 1명이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골키퍼는 김동준(성남)과 구성윤(삿포로)이 발탁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6-06-23

“하나를 쳐도 영양가 있는 것만 친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역전 2타점 결승타를 쳐내고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내셔널리그 최강인 시카고 컵스의 중심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했다.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시즌 6타점째를 올린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속에 시즌 타율을 0.231에서 0.233으로 소폭 끌어올렸다.추신수는 단 하나의 안타를 쳐냈으나 승부처에서 나온 가치 있는 적시타였다.1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1점을 만회해 2-3으로 추격한 4회말 2사 2, 3루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시속 153㎞(95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볼티모어 선발 케인 가우스먼의 4구째 슬라이더(약 130㎞)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연결했다.추신수의 이 한 방에 3루 주자 엘비스 앤드루스는 물론 2루 주자 미치 모어랜드까지 홈을 밟아 텍사스는 4-3 역전에 성공했다.추신수의 활약 속에 텍사스는 볼티모어를 4-3으로 제압하고 7연승을 질주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4로 뒤진 9회초 리카드의 타석에서 대타로 기용됐다.김현수는 텍사스의 강속구 마무리 샘 다이슨의 3구째 시속 153㎞짜리 직구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37로 조금 떨어졌다오승환은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 3-2로 앞선 7회말 2사 1루에서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오승환은 3번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맞아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시속 148㎞(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4번 타자 앤서니 리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하지만 윌슨 콘트레라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시속 137㎞(85마일) 슬라이더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했다.오승환은 하비에르 바에스를 6구째 시속 142㎞(88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세인트루이스는 여전히 3-2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즌솔을 마운드에올렸다.1⅓이닝을 1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7에서 1.70으로 낮아졌다. 그는 올 시즌 13번째 홀드를 기록했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좌완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막혀 무안타로 침묵했다.강정호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세 차례 모두 범가너와 상대했고, 강정호가 완패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79(122타수 34안타)로 떨어졌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대타로 출전했지만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이대호는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7-7로 맞선 8회초 2사 1루에서 세스 스미스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이대호는 디트로이트의 왼손 불펜 투수 저스틴 윌슨과 대결해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시속 156㎞(9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한 타석을 소화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87(122타수 35안타)로 하락했다.박병호(30)가 속한 미네소타 트윈스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연합뉴스

2016-06-22

황선홍 포항 前 감독, 서울 사령탑에

`황새` 황선홍(48·사진) 감독이 프로축구 FC서울 지휘봉을 잡고 K리그에 복귀한다.21일 서울의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선홍 감독은 한국 축구가 낳은 걸출한 스트라이커 가운데 한 명이다.용문고와 건국대를 나온 황선홍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대표팀 부동의 공격수로 맹활약했다.1994년 미국월드컵 독일과 경기에서 월드컵 본선 첫 골을 터뜨렸고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폴란드 전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A매치 103경기에 출전해 총 50골을 기록했다.1992년 독일 부퍼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황 감독은 1993년 K리그 포항에 입단했고 1998년에는 일본프로축구 세레소 오사카에 진출했으며 이후 수원 삼성, 가시와 레이솔 등에서 선수로 뛰었다.2003년 은퇴 후 전남에서 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황 감독은 2008년 부산에서 감독 데뷔를 했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포항 사령탑을 지냈다.포항 감독 시절 2012년과 2013년 FA컵 우승, 2013년에는 K리그 우승을 일궈내는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부산과 포항 감독을 하면서 통산 성적은 132승78무93패였다.특히 포항에서 아기자기한 패스게임을 앞세워 외국인 선수 없이도 상위권 성적을 내 `스틸 타카`(스페인식 패스게임인 티키타카와 포항의 홈 구장 스틸야드의 합성어), `황선 대원군`(황 감독의 이름과 쇄국정책을 편 흥선 대원군의 합성어) 등의애칭을 얻기도 했다.무엇보다 황 감독은 `공부하는 지도자`로 잘 알려졌다.지난 시즌까지 포항 감독을 맡은 그는 “좋은 축구를 하는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이번 휴식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완벽할 수는 없지만 완벽함에 근접하고 싶다”고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한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2003년 전남 코치를 시작으로 13년간 충전할 기회가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자신에 대해 휴식 시간을 주며 더 좋은 지도자가 돼서 돌아오겠다는 약속이었다.당시 그는 포항을 떠나면서 `언제 복귀할 것 같으냐`는 물음에 “언제까지 쉴지 장담 못하겠다”며 “다만 정체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지난해 11월 말 K리그를 마치고 지휘봉을 놨던 황 감독은 예상보다 빠른 7개월 만에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2018시즌까지 서울과 계약한 황 감독은 이제 다시 자신의 축구를 펼쳐 보일 기회를 잡았다.전술 구사 능력이 다양하고 선수들과 소통도 원활히 하는 편이라는 평을 들었던황 감독이 얼마나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29일 성남FC와 복귀전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연합뉴스

2016-06-22

`연장불패` 김세영, 또 다시 쓴 역전 드라마

김세영(23·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71·6천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3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18번 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보기에 그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3월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에 이어 시즌 2승,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5천만원)다.대회 마지막 날에는 항상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종종 역전 드라마를 연출, `빨간 바지`라는 애칭이 있는 김세영은 이날도 `빨간 바지의 마법`을 발휘했다.전날 3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였던 김세영은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5번과 8번, 11번 등 파5 홀에서 착실히 1타씩 줄이며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이후 14번 홀(파3)에서는 약 5m가 넘는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시간다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한 김세영은 17번 홀(파4)에서 약 2.5m 파 퍼트에 성공,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다.티샷이 왼쪽으로 밀렸고 두 번째 샷도 러프로 향하는 등 그린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어수선했고, 결국 약 5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시간다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마쳤다.2라운드 13번 홀 보기 이후 40개 홀 연속 보기 없는 플레이를 벌이다가 나온 뼈아픈 보기였다.흔들릴 수 있는 위기였지만 연장에 강한 김세영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연장 첫 홀에서 124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여 승부를 갈랐다.반면 시간다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겼고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샷도 홀에서 3m 이상 떨어져 L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김세영은 LPGA 투어 연장전 통산 전적을 3전 전승으로 만들었다. 자신의 5승 가운데 3승을 연장에서 일궈냈다.이 대회 전까지 세계 랭킹 5위로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에 이어 한국 선수가운데 두 번째 자리를 지킨 김세영은 이날 우승으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진출을 사실상 `예약`했다.한국 선수의 LPGA 투어 대회 우승은 올해 5월 초 텍사스 슛아웃의 신지은(24·한화) 이후 약 1개월18일 만이다.한국 선수들은 올해 17개 대회에서 6승을 합작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노무라 하루(일본) 등 한국계 선수들의 승수까지 더하면 11승이 된다.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15언더파 269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가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4위,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13언더파 271타로 단독 6위에 올랐다.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연합뉴스

2016-06-21

불붙은 김현수 3안타 `맹타`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5번째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하면서 10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터뜨렸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도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안타를 생산했다.김현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쳤다.올해 32번째 출전 경기에서 10번이나 멀티 히트를 친 김현수는 타율을 0.340(103타수 35안타)으로 높였다.김현수는 토론토의 우완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로 1회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0-0이던 1회 무사 1루에서 스트로먼의 복판에 몰린 빠른 볼(시속 148㎞)을 밀어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 2루 기회를 연결했다.김현수는 후속 타자 마크 트럼보의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그의 안타는 팀의 선제 득점에 밑거름됐다.볼티모어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의 적시타와 맷 위터스의 중월 2점 홈런으로 3-0으로 앞서 갔다.4-4가 된 3회, 김현수는 선두 타자로 나와 2루 땅볼로 잡혔지만, 7-4로 리드한 4회 2사 1루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로 다시 1루를 밟았다.이번에도 바뀐 우완 투수 조 비아지니의 초구 빠른 볼(시속 150㎞)을 잡아당겨 1, 2루 사이를 총알처럼 뚫었다.김현수는 6회 다시 내야 땅볼로 물러났으나 8회 토론토 우완 구원 투수 드루 스토런의 바깥쪽으로 휘어나가는 싱커를 힘으로 끌어당겨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때렸다.김현수는 17일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강정호는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첫 두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강정호는 1-4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헨드릭스의 초구인 시속 140㎞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강정호는 3-6으로 추격한 7회초 바뀐 투수 애덤 워렌의 2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둘러 3루수 방면의 내야 안타를 쳤다.이로써 그는 올 시즌 10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하고 5경기 만에 타점도 올렸다.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6(119타수 34안타)으로 올랐다.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벤치를 지켰다.추신수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를 때렸지만, 추신수의 타율은 0.231(39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이대호는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쳤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9(121타수 35안타)로 약간 올랐다.전날 시즌 12호 홈런을 때린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휴식을 취했다. /연합뉴스

2016-06-21

`대역전극` 클리블랜드, 창단 첫 왕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창단 첫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클리블랜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열린 2015-2016 NBA 챔피언 결정전 7차전 홈 경기에서 카이리 어빙의 막판 3점 슛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를 93-89로 격파했다.지난 시즌 2승 4패의 패배를 설욕한 클리블랜드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3패에서 4승 3패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1970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일궜다.챔피언 결정전에서 1승 3패로 뒤지다 이후 내리 3경기를 따내며 우승한 것은 NBA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클리블랜드 도시는 또 1964년 미국프로풋볼(NFL) 이후 52년 만에 미국 메이저 스포츠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됐다.반면 지난 시즌 4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골든스테이트는 내리 3경기를 내주면서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이번 시즌 전까지 최근 NBA 챔피언 결정전이 7차전까지 갔던 6차례 경기에서는 모두 홈 팀이 이겼으나, 원정팀이 승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르브론 제임스는 7차전에서 트리플 더블(27득점·11리바운드·11어시스트)을 달성하며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고, 어빙은 결정적인 3점슛을 포함해 26점을 꽂아넣으며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NBA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것은 1969년 제리 웨스트, 1988년 제임스 워디에 이어 제임스가 3번째다.5, 6차전에서 각각 41점을 꽂아넣으며 7차전까지 끌고 간 제임스는 또 2011-2012, 2012-2013시즌 이후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영예도 안았다.이날 경기는 마지막 승부답게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이어졌다.골든스테이트는 15개의 3점 슛을 꽂아넣었다. 클리블랜드는 3점 슛을 6개밖에 넣지 못했지만, 상대 골 밑을 노리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종료 4분 39초를 남기고 두 팀은 89-89 동점으로 팽팽히 맞섰다.이후 3분여간 슛 난조와 제임스의 블록슛, 커리의 슛 난사까지 이어지며 어느 팀도 득점하지 못했다.남은 시간은 53초, 균형을 깬 것은 어빙이었다. 어빙은 드리블하다가 갑자기 솟아올라 3점 슛을 꽂아넣었다. 이어진 커리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10.6초 전 덩크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었고, 이 중 1개를 얻어내며 4점 차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32점을 꽂아넣으며 분전했지만, 커리(17점)가 경기 막판 슛 난조와 범실을 범하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연합뉴스

2016-06-21

대구시 어머니 배구단 창단

은퇴한 여성 배구선수와 생활체육 동호인으로 구성된 대구시 어머니 배구단이 창단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대구시는 남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참여가 낮은 여성들의 체육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9일 오전 대구일중학교 체육관에서 배구협회, 후원단, 선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독과 은퇴한 여성 배구선수와 여성 생활체육 동호인 24명으로 구성된 `대구시 어머니 배구단` 창단식을 가졌다.사진 어머니 배구단은 과거 실업 배구단의 현역 선수였던 이영숙 감독을 선임하고 초·중·고 및 실업팀 은퇴선수들과 생활체육 배구클럽에서 활약했던 주부들로 구성, 시 체육회가 운영하는 전문스포츠클럽 프로그램 사업 중 여성배구교실 형태로 운영되며 각종 대회 등에도 출전할 계획이다.또 심만섭 ㈜청우산업개발 대표이사를 필두로 하는 자발적인 후원회가 어머니 배구단의 활동을 든든하게 지원할 계획이어서 여성들의 체육활동 참여에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어머니 배구단 창단이 우리 지역의 여성스포츠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OB팀 부재로 운동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퇴 선수들의 지속적인 스포츠활동을 지원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6-06-21

침묵 깬 박병호, 부활포 쏘아올려

부진에 시달리는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열흘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박병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박병호는 1-0으로 앞선 4회 2사 3루에서 양키스 선발 마이클 피네다의 초구 154㎞(96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지난 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열흘 만에 나온 시즌 12호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처음으로 득점권 상황에서 나온 대포이기도 하다.강속구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박병호는 그동안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에 고전했다. 전날까지 시속 150㎞ 이상의 공을 상대로 한 타율은 0.096에 그쳤다.박병호는 2회말 1사 2루에서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피네다의 5구째 시속 134㎞(83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이 때 3루로 진루한 2루 주자 맥스 케플러는 후속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의안타로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두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터뜨린 박병호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타점을 생산했다.양키스는 1사 3루에서 박병호 타순에 돌아오자 선발 피네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지난 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뛴 오른손 투수 앤서니 스와잭을 등판시켰다.박병호는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스와잭의 5구째 시속 138㎞(86마일)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둘러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박병호의 맹활약으로 4-0으로 앞서던 미네소타는 불펜진 붕괴로 7, 8, 9회 7점을 내줬다.박병호는 4-7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최고 강속구 투수로 꼽히는 아롤디스 채프먼의 5구째 시속 164㎞(102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이날 경기를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마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04에서 0.206(199타수 41안타)으로 올랐다.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후속타자 에스코바, 커트 스즈키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2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미네소타는 6-7로 패해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0승 48패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다./연합뉴스

2016-06-20

신지애 45승… 한국女 최다승 경신

▲ 19일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신지애가 우승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신지애(2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총상금 8천만엔) 우승을 차지했다.신지애는 19일 일본 지바현 지바시 소데가우라 컨트리클럽(파72·6천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우승했다.지난달 호켄 마도구치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이로써 시즌 2승째를 거두며 JLPGA 투어 통산 14승째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천440만엔(약 1억6천200만원)이다.신지애는 이 대회에서 2014년부터 올해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특히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45승을 달성,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의 44승 기록을 뛰어넘어 한국 선수 프로대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1승을 거뒀으며 JLPGA 투어에서는 14승을 기록했다.그러나 JLPGA 투어 14승 중에는 LPGA 투어와 공동 개최한 미즈노 클래식 2회가 들어가 실제 한·미·일에서 우승은 총 43승이다.여기에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1승(LPGA 투어 공동 주관 대회 제외)과 2007년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대회 우승을 더해 45승 고지에 오른 것이다.신지애의 프로 45승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2005년 SK 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것은 제외한 것이다.고 구옥희 전 회장은 국내 20승, 일본에서 23승을 했고 LPGA 투어에서도 1승을 보태 44승을 기록했다.신지애는 또 이날 아버지 신제섭 씨의 생일에 대회 3연패에 성공해 기쁨이 더했다.아마추어인 가쓰 미나미(일본)가 9언더파 207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이보미(28)는 니시야마 유카리, 와타나베 아야카(이상 일본)와 함께 8언더파 208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이보미는 최근 10개 대회 연속 5위 이내의 성적을 올리는 꾸준한 모습을 이어갔다.시즌 상금 7천545만5천엔을 기록한 신지애는 상금 부문 1위에 올랐다.2006년부터 2008년까지 K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신지애는 2009년 LPGA 투어 상금 1위를 차지했다.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JLPGA에서 활약을 시작한 그는 일본에서도 상금왕을 노리고 있다./연합뉴스

2016-06-20

포항, 제주 원정서 뼈아픈 패배

포항스틸러스가 제주 원정서 패하며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포항은 지난 18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1-3으로 완패했다.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달리던 포항은 이날 패배로 무패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렸고, 승점 추가도 실패했다.반면, 최근 상주 원정에서 완패 당했던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는 홈에서 포항을 완파,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전반전 포항은 빠른 측면 공격을 통한 역습을 꾀했고, 제주는 특유의 짧은 패스 플레이로 포항을 공략했다. 제주가 주도권을 갖고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전 득점 없이 마쳤다.후반 경기의 균형을 제주가 깼다.후반 5분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이근호가 문전 앞에서 마무리한 데 이어 4분 뒤인 후반 9분 권순형이 중거리 슈팅으로 앞서 나갔다.반격에 나선 포항은 문창진이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제주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김호남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포항은 후반 50분 제주 백동규의 자책골로 0점을 모면하는데 만족했다.최진철 감독은 경기직후 “선수들이 컨디션 난조로 집중력이 부족했고, 실수가 커다란 데미지로 돌아온 것 같아 아쉬웠다”며 제주의 빠른 역습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평가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6-20

체육회 “국대 선발규정 개정 않기로” 박태환 측 “CAS에 중재 재개 요청”

▲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된 전 수영 대표 박태환의 부친 박인호씨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법무법인 광장에서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국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을 받게 됐다.대한체육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기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했다.해당 국가대표 선발 규정은 `금지약물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못하도록 한 제5조 6항이다.박태환은 2014년 9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올해 3월 초로 끝났으나 바로 이 규정에묶여 2019년 3월까지 태극마크를 달 수 없는 상황이다.4월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출전해 4개 종목에서 우승한 박태환은 4월 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와 같은 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이 부당하다며 제소했다가 이를 일시 보류한 바 있다.그러나 이날 체육회 이사회 결과가 나온 뒤 곧바로 CAS에 절차를 재개해달라고 요청했다.박태환 소속사인 팀지엠피㈜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법무법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회에서 오늘 문제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존치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더는 체육회 선의에만 매달릴 수 없어 부득이 이런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체육회 이사회 결과를 브리핑한 한종희 체육회 이사는 “체육회는 오늘 이사회 결과를 바로 CAS에 통보하고 앞으로 중재절차가 시작되면 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할예정”이라고 밝혔다.한종희 이사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제정한 취지가 국가대표로서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공인으로서 품위를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도핑은 선수의 기본 덕목인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나므로 어린 선수들에 대한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엄중한 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박태환의 부친 박인호 씨는 “체육회 입장을 이해는 한다. 도핑의 중요성도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국제 규율에 따라 이미 징계를 받았다. 한 선수를희생양으로 삼아 도핑 중요성을 강조하려 하는 것은 도가 너무 지나친 것 아닌가”라면서 “가혹한 규정 적용을 제고해 줄 것을 대한체육회에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박태환 측 임성우 변호사는 “오늘 바로 심리를 요청했으니 곧 일정이 잡히고 청문회에서 양측 주장을 들으면 리우올림픽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일인 7월18일 이전에판결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체육회가 CAS 판결을 따르지 않거나 지연시킬 경우 등에 대비해 한국 법원에 가처분 신청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체육회 한종희 이사는 일부러 시간을 지연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막으려는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실제 그랬다면 오늘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축했다.체육 전문가들은 CAS의 비슷한 판례에 비추어 박태환 측의 승산이 조금 더 높을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한 이사는 이에 대해 “CAS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따라 대응 방안을 정할 계획”이라고 답해 체육회가 CAS의 결정에 무조건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연합뉴스

2016-06-17

“런던의 아쉬움 리우서 명예회복 할 터”

이득춘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각오를 다지면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안 좋았다. 리우에서는 명예회복과 정상탈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한국 배드민턴은 런던올림픽에서 `노 골드`에 그쳤다. 남자복식 이용대-정재성의 동메달 하나로 만족해야 했다. 여자복식에서는 `져주기 파문`에 휩쓸려 선수 4명이 실격당하는 쓰라린 아픔도 겪었다.리우올림픽을 50일 앞둔 16일 서울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연 배드민턴 대표팀은 “남은 기간 체력 관리와 페이스 조절을 잘하면 원하는 목표를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이 감독은 일단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고, 혼합복식은 결승을 목표로 하되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금메달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남자단식과 여자단식, 여자복식도 메달권을 전망한다.최고 기대주는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이다.특히 이번에 3번째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용대는 리우올림픽을 `마지막 올림픽`으로 정한 터라 각오가 남다르다.이용대는 “올림픽만 보고 달려왔다.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효정과 함께 혼합복식 금메달을, 런던에서는 정재성과 함께 남자복식 동메달을 목에 건 이용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만큼 간절하게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강조했다.그의 파트너 유연성과는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라는 위치가 이를 증명해준다.이용대는 “운동선수로서 유연성 형에게 많이 배운다. 경기에서 의지할 사람은 연성 형뿐이다. 코트 안에서 믿는 건 연성 형뿐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유연성도 “이용대와 수많은 경기를 같이하고, 어려움을 이겨왔다. 저도 믿는 사람은 용대뿐이다”라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또 다른 금메달 후보 혼합복식의 고성현-김하나도 이번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김하나는 런던올림픽에서 져주기 파문으로 실격당한 선수 중 한 명이기에 리우에서 못다 이룬 꿈을 이루겠다는 마음이 크다.김하나는 “4년 전에 제가 가진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이번에는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그는 “고의 패배 사건의 상처가 아문 것 같지는 않다”며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좀 더 성장한 걸 수도 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그때 못한 것을 이번에 꼭 펼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기세는 좋다. 고성현은 “이전에 했던 경기들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쉬운 상황에서 실수하는 단점만 보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고성현은 파워, 김하나는 네트 앞 정교한 플레이가 강점이다.대표팀의 숨겨진 무기도 있다. 남자복식 김사랑-김기정이다. 이용대-유연성에게살짝 가려 있지만, 이들은 세계랭킹 3위로 밀리지 않는 기량을 자랑한다. 이들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준결승에서 이용대-유연성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 우승까지 거머쥐기도 했다.김사랑은 “남자복식에 하나의 강자는 없다. 저희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연합뉴스

2016-06-17

4출루 추신수, `출루머신` 이름값 하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첫 2루타를 포함해 5번의 타석에서 4차례나 출루에 성공하며 공격 첨병의 역할을 완벽하게해냈다.텍사스는 추신수의 만점 활약 속에 5점 차 뒤집기에 성공했다.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지난 14일 복귀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린 추신수는 복귀 이후 세 번째 경기에서는 시즌 첫 2루타를 포함해 첫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에 시즌 두 번째 도루까지 성공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74에서 0.231(26타수 6안타)로 껑충 뛰어올랐다.텍사스는 0-5로 끌려가던 6회초 오클랜드 에이스 소니 그레이에게 추신수의 2루타를 비롯해 집중타를 퍼부어 5득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이어 7회초와 8회초에 각각 터진 로빈슨 치리노스, 루그네드 오도어의 홈런에 힘입어 7-5 역전승을 일궈냈다.1회초 첫 타석에서 그레이의 4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레이의 95마일(약 153㎞)짜리 몸쪽 빠른 공을 밀어쳐 깔끔한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타격감을 끌어올린 추신수는 6회초 선두타자 치리노스의 솔로포가 터진 이후 타석에 들어서 그레이의 94마일(약 151㎞)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쳐냈다.추신수의 시즌 첫 2루타로 흐름을 이어간 텍사스는 이안 데스몬드의 우익 선상 2루타로 또 1점을 만회했다. 텍사스는 이후 프린스 필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오도어의 투런포로 단숨에 5-5 동점을 만들었다.추신수는 7회초 1사에서 바뀐 투수 존 액스포드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낸 뒤 올 시즌 두 번째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득점에는 실패했다.추신수는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한 번 볼넷을 골라내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연합뉴스

2016-06-1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엠블럼 등 공개

단청과 기와 등 한국적 요소를 가미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월드컵 코리아 2017` 공식 엠블럼이 공개됐다.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6일 종로구 세종로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대회 엠블럼과 슬로건 공개행사를 열었다.공식 엠블럼은 기본적으로 트로피 형태로 FIFA가 디자인하지만 개최국 조직위가자국 문화와 전통을 반영하기 위한 자료를 제시한다.엠블럼에는 기와와 단청뿐 아니라 삼색태극, 환호하는 선수, 응원하는 팬, 축구공과 경기장 등을 형상화한 문양이 들어갔다.조직위는 또 공식 슬로건으로 “트리거 더 피버(Trigger the Fever)”, “열정을 깨워라”를 정했다고 밝혔다.선수는 물론 대중과 팬들이 저마다 가슴 깊이 품고 있는 열정을 깨우기 바란다는 의미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국민적 축구 열기를 재현하겠다는 뜻도 담겨있다.이 문구는 조직위가 900여 건의 공모작을 대상으로 인터넷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한 것이다.조직위는 경기장이나 이벤트 현장, 책자, 웹사이트 등을 꾸밀 때 사용할 이미지인 `공식 룩`도 공개했다.빨강과 태극을 기본 색상으로 해 곡선과 여백의 미가 살아있는 한국의 전통문양을 나타냈다고 조직위 측은 덧붙였다.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내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3주 동안 수원, 전주, 인천, 천안, 대전, 제주 등 6개 도시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6-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