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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은퇴할 것 한국 돌아오면 실패자”

▲ 김현수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볼티모어 오리온스 입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계약을 마치고 돌아온 `타격기계` 김현수(27)는 “미국에서 은퇴하고 싶다. 한국으로 돌아오면실패자라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밝혔다.김현수는 29일 서울 대치동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입단 기자회견에서 내년은 물론 예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내후년 성적 전망에 대해서는 “주전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급선무”라며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으나 각오만큼은 남달랐다.그는 “미국에서 잘해서, 미국에서 은퇴한 뒤에 돌아오고 싶다.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미국에서 나를 원하는 팀이 없다는 것인데 한국으로 유턴하면 실패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현수는 2년간 700만 달러(약 82억 원)의 조건에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다.헐값 계약이라는 평가도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김현수가 단기 계약을 통해 30세가 되는 시즌에 또 다른 대박을 노릴 가능성이 생겼다고 평가했다.김현수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정말 잘해줬으니까 이렇게 계약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정호가 다져놓은 기반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기본은 할 수 있는선수가 되려고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다.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어떻게 적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연습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부닥쳐봐야 할 것 같다”며 “시범경기 때 최대한 많이 나가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볼티모어는 박병호(29)가 속한 미네소타 트윈스와 내년 4월 5일부터 캠든야드에서 개막 3연전을 치른다.다음은 김현수와의 일문일답.- 캠든야드 직접 보고 느꼈던 점과 등번호 25번으로 한 이유는.△ 야구장이 좋았다. 내가 볼티모어에서 해야 할 게 무엇인지 알아보는 차원에서 구장을 방문했다. 등번호 50번은 다는 선수가 있어서 없는 번호 중에 골랐다. 27번과 25번이 있었는데 27번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에이전트가 `강정호 번호라서 따라 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 25번이 배리 본즈가 달았던 번호이니 25번이 어떻겠냐`고 해서 25번을 달았다.- 볼티모어 구장에 갔을 때 느꼈던 소회를 구체적으로 얘기한다면.△ 거기서 뛰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야구장이 크고, 좋고, 시설이 좋은 것에 감명을 받았다. 내년에 게임을 하고 나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잠실구장과 비교하면 어땠는지.△ 가깝게 느껴지기는 했다. 뒤에 건물이 있어서 더 작게 느껴진 것 같다. 하지만 투수들의 공이 훨씬 빨라서 장타가 나올지는 모르겠다. 잠실구장보다는 확실히 가까운 느낌이 있다.- 강정호가 채프먼과 상대하고 싶다고 말했듯이 상대하고 싶은 투수가 있다면.△ 메이저리그 선수 모두와 붙어보고 싶다. 각 팀의 1선발 만나고 싶다. 한 명짚는다면 보스턴 레드삭스에 간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공 한번 쳐보고 싶다. 정말 좋은 투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한번 붙어보고 싶다.- 프라이스와 맞붙고 싶은 이유는. 빠른 공 대처능력은 어떻게 키울 생각인가.△ 공격적인 투수이고, 볼넷도 잘 안 주기 때문에 붙어보고 싶다. 빠른 공은 연습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부닥쳐봐야 할 것 같다. 시범경기 때 최대한 많이 나가서 빨리 적응하겠다.- 스스로 생각한 데뷔 시즌 성공 기준점은.△ 아직 염두에 두지 않았다. 주전 경쟁에서 이겼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루키이기 때문에 적응 잘해서 주전 경쟁에서 이기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때 `파워`를 스스로의 장점으로 꼽았는데 스스로 느꼈을 때 장점을 이야기한다면.△ 크게 뛰어난 장점은 모르겠다. 큰 단점도 없는 것 같아서 그게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 그래도 커트를 많이 하지 않을까 싶다. 쉽게 헛스윙을 안 당할 자신은 있다.- 현지 언론에서도 삼진이 적고 볼넷이 많다고 평가했는데, 그 비결을 설명한다면.△ 삼진 안 당하려고 초구부터 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비결은 빠른 승부인 것 같다.- 은퇴는 어디에서 하고 싶은가.△ 미국에서 잘해서 미국에서 은퇴한 뒤에 돌아오고 싶다. 한국으로 유턴하면 실패자라고 생각한다.- 실패자라고 이야기했데 각오가 남다른 것 같다△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미국에서 나를 원하는 팀이 없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실패자라고 생각한다. 강정호가 정말 잘해줬으니까 이렇게 계약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정호가 다져놓은 기반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기본은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려고 많이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비자가 나오는 대로 미국에 가서 운동하려고 한다./연합뉴스

2015-12-30

김경태, 랭킹 많이 오른 선수 세계 11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사진)가 2015년 세계랭킹을 많이 끌어올린 선수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렸다.김경태는 28일 발표된 2015년 마지막 주 골프랭킹에서 60위를 지켰다.2015 일본투어에서 5승을 올린 김경태는 올 한해 224계단을 뛰어올라 상위 100위 안에 선수 중 11위를 기록했다.가장 랭킹이 많이 오른 선수는 웹닷컴 투어(PGA 투어의 2부 투어) 상금왕 패튼 키자이어(미국)다.그는 올해 랭킹을 1천475 계단이나 끌어올려 73위로 마감했다.그다음은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우승자 스마일리 카우프먼(미국)으로 1천473 계단을 뛰어올라 75위에 자리했다.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179명을 제치고 47위, 안병훈(24·CJ그룹)은 150명을 제치고 공동 29위에 각각 올랐다.2015년에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를 받은 것은 조던 스피스(미국)였다. 스피스는 올 한해 630점을 쌓아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제이슨 데이(호주)가 452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85점을 받아 뒤를 이었다.한편 2015년 마지막 주 랭킹에서 50위 안에 든 선수는 내년 4월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한다.이에 따라 세계랭킹 29위인 안병훈은 2010년 이후 6년 만에 마스터스에 나간다.이 밖에 대니 리는 지난 7월 열린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2015 마스터스에서 톱12 안에 들어 출전권을 따냈다./연합뉴스

2015-12-30

“터졌다! 손흥민” 종료직전 천금같은 결승골 `쾅`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3)이 결승골을 터뜨린 토트넘이 왓퍼드를 물리쳤다.손흥민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왓퍼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왓퍼드와 원정 경기에 후반 교체 선수로 출전, 후반 44분에 결승골을 터뜨렸다.토트넘은 손흥민의 한 방에 힘입어 왓퍼드를 2-1로 물리쳤다.후반 23분 토머스 캐롤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손흥민은 후반 44분 오른발 슛으로 왓퍼드 골문을 갈랐다.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은 9월20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 이후 3개월여만이다.정규리그 2호 골, 시즌을 통틀어서는 네 번째 골이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도 두 골을 기록 중이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유로파리그에서는 2골, 4도움의 성적을 냈다. 시즌 전체로는 4골, 5도움이다.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이 전반 17분 에릭 라멜라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 나갔으나왓퍼드도 전반 41분에 한 골을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1-1로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18분 왓퍼드 수비수 네이선 아이크가 퇴장당하면서토트넘 쪽에 유리하게 전개됐다.수적인 우위를 등에 업은 토트넘은 후반 23분 손흥민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고 손흥민은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무승부 기운이 감돌던 후반 44분 손흥민은 키어런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손흥민은 9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도 팀의 1-0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린 바 있다./연합뉴스

2015-12-30

양효진, 女프로배구 첫 800 블로킹

현대건설이 센터 양효진사진이 최초로 블로킹 800개를 달성하는 가운데 최하위 KGC인삼공사를 가볍게 누르고 4연승으로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현대건설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프로배구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7 25-14 25-11)으로 완파했다.현대건설(13승 3패)은 승점 38을 쌓아 2위 IBK기업은행(승점 28)과의 승점 차를10점으로 벌렸다.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은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인 16점(가로막기 4개)을 올리며 활약을 이어갔다. 염혜선은 서브 에이스로만 5점을 포함해 7점을 올리며 세터로는 드물게 고득점에 성공했다.지난 22일 한국도로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천신만고 끝에 11연패에서 탈출한 KGC인삼공사(2승 14패)는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전력 차가 큰 두 팀의 맞대결이었으나 경기는 예상 외로 싱겁게 끝이 났다.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를 일궈낸 KGC인삼공사지만, 올 시즌 최강 전력을 뽐내는 현대건설에는 주눅이 든 듯 전체적으로 우왕좌왕했다.서브 리시브는 경기 내내 흔들렸고, 장점이었던 디그마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이렇다 할 반전의 기회도 만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에밀리 하통의 고공 스파이크를 앞세워 12-5까지 크게 앞서나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21-15에서는 양효진이 KGC인삼공사의 `주포`헤일리 스펠만 후위공격을 가로막아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어 놓았다.2세트에서 전력 차는 더욱 커졌다. 현대건설은 에밀리(6점), 양효진(4점), 정미선(4점)을 비롯해 세터 염혜선까지 3점 이상을 올리는 고른 활약 속에 첫 세트보다 더욱 수월하게 세트를 따냈다.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의 호통과 독려가 이어졌지만 3세트에서도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양효진은 3세트 8-6에서 가로막기 득점을 올리고 여자 프로배구 최초로 블로킹 성공 800개를 완성했다.현대건설은 18-6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자 에밀리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까지부렸다. 19-7에서는 세터 염혜선까지 벤치에 앉혔다./연합뉴스

2015-12-30

신태용 감독 “1%의 방심도 하지 않을 것”

“어떤 상황에서도 1%의 방심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시아에 3장만 배정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출전권을 따내기위해 중동 원정에 나서는 신태용(45)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방심은 금물”이라는 출사표를 팬들에게 바쳤다.신태용 감독은 28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방심`이라는 말은 결승전에 올라간 뒤 생각할 단어”라며 “대회를 치르는 동안에는 절대 1%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신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내년 1월 12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이번 AFC U-23 챔피언십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겸해서 치러진다, 3위 이내에 들어야 한국의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을 달성할 수 있다.대표팀은 이날 출국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뒤 내달 4일과 7일에 각각 UAE 및 사우디아라비아 올림픽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선다.이후 내달 8일에 AFC U-23 챔피언십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신 감독은 “그동안 4가지의 전술을 준비해왔다.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만날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예멘의 전력을 마지막까지 분석해 최적의 전술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박인혁(프랑크푸르트)과 최경록(상파울리)이 소속팀 차출 거부로 합류하지못하고, 이찬동(광주)과 김민태(센다이) 등은 부상으로 빠지는 등 핵심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우려감을 숨기지 않았다.신 감독은 “이들 4명의 선수는 대표팀의 핵심 선수였다”며 “베스트 11 구성에 차질이 불가피하지만 울산 및 제주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기존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얼마나 팀에 녹아드느냐에 대회 성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가장 조심해야할 상대로는 우즈베키스탄을 꼽았다.신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1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분위기를 타게 되지만 잘 못하면 나머지 경기들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큰 대회에서는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UAE에서 치르는 두 차례 평가전은 실전에서 가동할 전술을 시험해보는 자리”라며 “조별리그 상대팀들도 우리를 분석하고 나설 예정이어서 모든 전력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지 기후와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나서 평가전에 나설 선수들을 선택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신태용호는 2016 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시간으로 내년 1월 14일 오전 1시30분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예멘(1월 16일 22시 30분), 이라크(1월 20일 1시30분)와 차례로 2, 3차전을 치러 8강 진출을 결정한다./연합뉴스

2015-12-29

신영권 사장 “진정한 시민구단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포항스틸러스가 유스시스템 육성 강화와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28일 신영권 포항스틸러스 사장은 내년 시즌부터 포항스틸야드 입장 수익과 관련 용품 수익 전액을 유스팀에 지원한다고 밝혔다.신영권 포항스틸러스 사장은 이날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신임 감독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팬들이 경기장을 보다 많이 찾게끔 만들고,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 사장은 “명문 구단으로서 새로운 시도다. 팬들의 경기 관람으로 얻은 입장료를 포항스틸러스 산하 유소년팀에게 전액 지원키로 했다. 어린 선수들의 육성과 구단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신 사장은 최진철 감독과 함께 화수분 축구의 결정체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실제로 최 감독이 포항 사령탑으로 오게 된 배경에도 유스시스템 육성에 적임자였다는 것이 한몫했다.이날 신영권 사장은 “최진철 감독이 포항 유스 육성에도 관여하게 된다. 최 감독과 함께 힘을 모아 유스 육성을 더욱 강화하며 구단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임 최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와 17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으로 활동하는 등 유소년 육성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지도자다.최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잘 육성시켜야 팀의 미래가 밝다. 유스 선수들이 1군 무대에서 경쟁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부분”이라고 말했다.이어 최진철 감독은 “유스팀 코칭스태프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려 한다. 포항의 미래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유스 육성에도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2-29

신협상무 3년연속 농구대잔치 왕좌

`불사조` 신협상무가 신한은행 2015 농구대잔치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신협상무는 28일 경기도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부 결승에서 고려대를 접전 끝에 64-6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이 대회 통산 9번째 정상에 오른 신협상무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국내 아마추어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농구대잔치 남자부 9회 우승은 통산 최다 우승 기록으로 신협상무 다음으로는 실업 시절 기아자동차가 7차례 우승한 예가 있다.신협상무는 경기종료 2분여를 남겼을 때만 해도 고려대에 55-59로 뒤졌다.그러나 김시래의 3점슛으로 1점 차로 따라붙었고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는 변기훈의 3점포로 61-61, 동점을 만들었다.고려대가 종료 42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아 먼저 달아날 기회를 얻었으나 김낙현의 실책으로 공격권을 신협상무에게 넘겨줬고 24.7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얻은 신협상무는 타임 아웃을 불러 전열을 재정비했다.이후 공격에 나선 신협상무는 시간을 흘려보낸 뒤 종료 1.9초를 남기고 변기훈이 역전 결승 3점포를 꽂아 치열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신협상무 김시래가 18점을 넣었고 변기훈은 4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12득점으로 활약했다.2012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고려대는 이종현과 강상재가 나란히 1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여자부에서는 김천시청이 우승했다.김시래(신협상무)와 김선혜(김천시청)가 남녀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연합뉴스

2015-12-29

배구 코트 떠나는 `베테랑` 후인정

V리그 `최고참 선수` 후인정(41·한국전력·사진)이 배구 코트를 떠난다.한국배구연맹(KOVO)은 28일 홈페이지에 “후인정이 한국전력 배구단에서 은퇴해 자유신분선수가 됐다”며 “앞으로 한국전력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한다”고 공시했다.한국전력 관계자는 “원래 후인정 본인이 이번 시즌을 마치면 은퇴하려고 했는데최근 대한항공과의 트레이드로 그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은퇴 배경을 밝혔다.한국전력은 지난 23일 센터 최석기와 2016-2017 신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대한항공에 넘기고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현행 규정상 프로배구 남자 구단의 선수 정원은 최대 19명이다. 트레이드로 선수 정원을 초과하면서 후인정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은퇴를 희망했다고 한국전력은 설명했다.한국전력 관계자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조건이 맞으면 후인정에게 지도자의 길을 열어주고자 한다”며 “코치로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후인정은 인창고와 경기대를 졸업한 뒤 1997년 실업배구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이래 라이트·센터로 활약했다. 8년간 현대캐피탈 주장을 맡았고, 2005-2006시즌 현대캐피탈의 우승에 공헌했다.그는 현대캐피탈에서 2012-2013시즌 후 은퇴했다가 몇 달 안 돼 한국전력에 새로 둥지를 틀고 선수 생활을 재개했다.`스커드 미사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후인정은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그는 통산 득점 19위(1천721점), 후위공격 17위(353점), 블로킹 20위(274개)로 현역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후인정(1974년 4월19일)의 은퇴로 남자부 최고령 선수는 방신봉(1975년 2월9일)이 됐다./연합뉴스

2015-12-29

“포항서 빠르고 세밀한 축구 선보일 터”

강철군단을 이끄는 최진철 감독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붕대투혼` 최진철 감독이 28일 포항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 행보에 나섰다.이날 최 감독은 취임사에서 “부담과 책임감이 무겁다”고 소감을 전했다.포항스틸러스 선수들과의 첫 만남인 터라 어색함이 감돌았고, 최 감독은 “저에 대해 많이 궁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양복을 입지 않은 복장에서 봤다시피 불편한 걸 싫어한다”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이어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최 감독은 “선수들의 변화 마인드가 중요하다. 자기 생각을 끝내지 말고 행동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고 말한 뒤 `프로선수가 무엇이냐`며 반문한 뒤 “상품 값어치를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이 완성된 보석이 될 수 있도록 코칭스텝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최 감독은 포항의 냉정한 현실과 함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최 감독은 “현 시점에서 포항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없다”며 냉정하게 판단하고 “선수 개인의 변화는 팀을 변화시킨다. 또한 포항이라는 팀이 변화면 한국축구도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포항 개인 선수들의 변화가 우선시 돼야한다. 현재 여건은 모두 갖춰져 있는 것 같다. 코칭 스텝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팀 운영에 대해 최 감독은 “포항의 축구를 보고 많이 놀랐다. 매우 빠른 축구와 세밀한 패스 위주의 축구를 지향한다”며 “다만 공간을 찾는 것이 과제이나 기존의 선수들이 잘 해줬기 때문에 제가 지향하는 축구가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또한 “축구는 한줄기다. 개인이 아닌 팀웍이 중요하다. 빠르고 디테일하고 세밀한 축구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며 경기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선수 이적에 따른 공백 우려에 대해 “기존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해주고 자신감을 갖는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2-29

ESPN “류현진 건강히 돌아오면 다저스 지구 우승”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2016년 지구 우승을 예상했다.왼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왼손 선발 류현진(28)의 `건강한 복귀`가 우승의 조건이다.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내년 메이저리그를 전망하는 시리즈 `플레이오프로가는 길`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다루며 다저스를 1위 후보로 꼽았다.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예상을 바탕으로 한 이번 분석에서 ESPN은 “다저스가 95승 68패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점쳤다.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7승 75패로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백스는 79승 83패로 3위에 그칠 것으로 봤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성적은 76승 86패, 콜로라도 로키스는 73승 89패로 예상했다.다저스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강팀이다.하지만 이번겨울 전력 손실이 크다.2선발 잭 그레인키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애리조나로 떠났다. 이와쿠마 히사시와 아롤디스 채프먼을 영입해 선발과 마무리를 보강하려던 계획도 틀어졌다.그럼에도 ESPN과 팬그래프닷컴은 2015년 92승 70패를 기록한 다저스가 2016년 95승으로 승수를 더 쌓으리라 전망했다.ESPN은 “다저스가 최악의 오프시즌을 보냈다는 평가가 있다. 충분히 공감한다”고 밝히면서도 “다저스에는 `세계 최고의 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있다. 류현진과 브렛 앤더슨이 300이닝,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5.1을 합작하면 선발진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ESPN은 “류현진과 앤더스은 건강하기만 하다면 정말 좋은 투수”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5-12-28

시즌 첫 골… 음매~ `기`살아

기성용이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스완지시티 소속의 기성용은 27일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롬과 홈 경기에서 전반 9분 결승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던 기성용은 이날 득점으로 시즌 1호 골을 신고했다.기성용은 전반 9분 앙헬 랑엘의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 맞고 골문 앞에서 흐르는 것을 달려들면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1-0을 만들었다.전·후반 90분을 모두 뛴 기성용의 이 득점은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이 됐다.그는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도움 1개가 유일한 공격 포인트였다. 8월 26일 요크시티(4부리그)와 캐피털원컵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올해 5월 2일 스토크시티와경기 이후 약 8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골 맛을 봤다.10월24일 애스턴빌라를 2-1로 물리친 이후 2개월간 7경기에서 2무5패로 부진했던 스완지시티는 모처럼 승리를 따냈다. 10일 게리 멍크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이후 첫 승리다.스완지시티는 또 21일 웨스트햄과 0-0으로 비긴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4승6무8패, 승점 18이 된 스완지시티는 강등권이었던 18위를 벗어나 16위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유럽 축구 통계전문 인터넷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기성용에게 평점 7.57을매겨 수비수 애슐리 윌리엄스(7.95점), 골키퍼 루카스 파비안스키(7.66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스완지시티는 29일 0시에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를 치른다./연합뉴스

2015-12-28

포항스틸러스 미래 책임질 `특급 유망주들`

포항스틸러스가 고교무대 최고의 골키퍼 김로만 등 6명의 신인 선수를 영입했다. 23일 포항은 유소년 출신의 우선지명선수인 정원진(FW), 김로만(GK), 우찬양(DF), 김동현(MF), 김종석(MF) 등 5명과 자유신인선발 이래준(MF) 선수 등 총 6명의 신인 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새롭게 포항의 유니폼을 입게 된 이들은 고교 및 대학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특급 유망주들로 포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제철고 출신 김로만, 우찬양 선수와 부산 동래고 출신 이래준 선수는 고등학교에서 곧바로 프로로 직행했다.대학교 3학년을 마치고 합류한 포철공고 출신 3인방 정원진, 김종석, 김동현 선수는 이미 프로에 합류한 이광혁, 문창진, 손준호 선수 등과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에서 함께 뛰었던 선후배 사이로 팀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포항의 차세대 수문장으로 평가 받는 김로만은 신장 192cm, 체중 82kg의 뛰어난 신체조건에다 순발력과 유연성까지 갖춰 `리틀 야신`으로 불리는 유망주다. 그는 지난해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최우수 골키퍼상과 2015년 대교눈높이 고교 축구리그 후반기 왕중왕전에서 최우수 골키퍼상을 수상하는 등 고교무대에서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 받았다.윙 포워드 정원진과 쉐도우 스트라이커 김종석 선수는 지난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표로 활약하였으며 포항의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원진은 신장 176㎝, 체중 65㎏으로 빠른 몸놀림과 자로 잰 듯 정확한 패스, 날카로운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13년 영남대 진학한 정 선수는 지난 U리그 춘계대회에서 득점 2위, 도움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포항스틸러스 유스 출신 김종석 선수는 처진 스트라이커로서 골 감각과 결정력이 우수해 2015년 U리그 춘계대회에서도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대학무대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 받아왔다.허리라인과 수비에서도 유망주를 보강했다.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스, 뛰어난 공수 조율 능력을 가지고 있는 김동현과 포철고에서 안정감 있는 수비능력을 보여준 우찬양을 영입하며 수비라인도 강화했다. 우찬양은 큰 키에 비해 빠른 발을 가지고 있고 오버래핑도 뛰어나다.수비형 미드필더 이래준 선수는 190cm의 우수한 신장을 바탕으로 헤딩능력이 뛰어나며 스피드와 센스가 좋은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피지컬을 보강한다면 차기 국가대표 발탁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포항스틸러스 신영권 사장은 신인선수들과의 만난 자리에서 “포항스틸러스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여러분들은 명문구단 포항스틸러스의 소중한 자산으로, 항상 자긍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하며 프로선수로서 데뷔를 축하했다.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 6인방은 오는 28일 오전 최진철 감독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팀에 합류해 공식 훈련에 돌입한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2-24

김영권·조소현, 올 한국축구 빛낸 男女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조소현(27·인천현대제철)이 올해 최고의 한국 축구선수로 선정됐다.김영권과 조소현은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5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각각 남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수상했던 손흥민(23·토트넘)과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은 올해에는 김영권과 조소현에 영광을 넘겼다.김영권은 대표팀의 중앙 수비를 지키며 올해 대표팀 20경기 중 17경기를 무실점으로 막는 등 역대 최다 무실점 경기 기록에 크게 기여했다.또 지난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대회에서는 주장을 맡아 우승을 이끌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든든한 수비로 소속팀 우승에 공신이 됐다.조소현은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장으로서 한국 여자축구를 사상 첫 16강으로 이끌었고, 동아시안컵에서도 맹활약했다.리스펙트상에는 지난 2월 태국에서 열린 킹스컵 우즈베키스탄전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로부터 얼굴을 가격당하고도 응대하지 않고 참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한 심상민(22·FC서울) 등에게 돌아갔다.또 올해의 영플레이상에는 FIFA U-17(17세 이하) 칠레월드컵에서 주장을 맡아 U-17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한 이상민(17·울산현대고)과 여자축구 수비수 홍혜지(19·고려대)가 영예를 안았다.김영권은 “상을 타게 돼 너무 기분좋지만 조금은 얼떨떨하다”면서 “국가대표팀의 무실점이 가장 큰 수상요인이라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조소현도 “대표팀을 대신해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 올림픽에 처음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또 리스펙트상을 받은 심상민(FC서울)은 “내년에는 소속팀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K리그 시상식 등에서 더 뜻깊은 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2015 KFA 시상식 부문별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상=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조소현(인천현대제철)△ 리스펙트상=심상민(FC서울), 인천 부평구청 어린이축구단, 부산 동래중, 전남광양 제철고△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이상민(울산 현대고) 홍혜지(고려대) △ 올해의 지도자상=이장관(용인대) 김진형(대전 한빛고)△ 올해의 심판상=김덕철 이상민 박지영 고은비(이상 1급 심판)△ 히든히어로상=송숙(의무 트레이너)/연합뉴스

2015-12-24

최지만, 에인절스 입단… 내년 ML 데뷔 확실시

▲ 미국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로 이적한 최지만이 23일 오후 인천시 서구 나은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LA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가 확실시되는 최지만(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파워보다는 콘택트 능력에 자신 있다”며 “다치지않고 매 타석 집중해서 팀에 승리할 기회를 주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최지만은 23일 오후 인천 나은병원 국제의학연구소에서 열린 에인절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내년 시즌 목표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1루와 외야를 두루 맡는 스위치 타자인 최지만은 지난 11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룰5(Rule5) 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다.`룰5 드래프트`는 특정팀의 과도한 마이너리거 보유를 막으려고 만든 제도로, 만 19세 이상의 나이로 계약한 선수는 4년차, 18세 이하의 나이로 계약한 선수는 5년차가 되는 해에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하면 드래프트의 대상자가 돼 다른 팀으로 옮길 기회를 얻는다.우리나라의 2차 드래프트와 비슷한 개념이다.`룰5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선수는 다음해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해야 하는 규정 때문에 최지만은 부상 등의 큰 이변이 없는 한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를 눈앞에 두게 됐다.기나긴 마이너리그 생활을 청산할 기회를 얻게 된 최지만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년의 세월 만에 운이 좋게 메이저리그 데뷔의 기회를 얻게 됐는데,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며 “스프링캠프 때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함께 있으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최지만은 연봉 64만달러(약 7천6천만 원)에 계약했다. 마이너리거치고는 높은 연봉이다. 여기에 400타석부터 1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다.그는 `룰5 드래프트`에서 에인절스를 고른 이유로는 “사실 돈보다는 더 많은 기회가 보장되는 볼티모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에인절스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최지만은 인천 동산고 졸업 뒤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입단 첫해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역대 시애틀 선수 중 최초로 마이너리그에서 1천 타석을 채우지 않고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만큼 성장속도가 빨랐다. 하지만 빅리그 진출이 유력했던 올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첫 시범경기에서 상대팀 주자와 충돌해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지난 8월 중순 부상을 털고 일어나 시애틀 산하 트리플 A 팀에 복귀한 최지만은 총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1홈런 16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최지만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맺었지만, 곧바로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너리그 5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0.302에 35홈런 211타점이다./연합뉴스

2015-12-24

신태용號, 내달 4, 7일 아랍에미리트·사우디와 평가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내년초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와 잇따라 평가전을 치른다.대한축구협회는 23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중동국가에 대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오는 28일 두바이로 출국하는 신태용호는 아랍에미리트 올림픽대표팀과는 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는 1월 7일(이상 한국시간 23시) 맞붙는다.올림픽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역대전적에서 5전3승2무, 아랍에미리트에는5전4승1패로 앞서있다.축구협회는 이번 평가전이 실전감각 향상 뿐 아니라 현지 적응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25일까지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올림픽대표팀은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한국은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예멘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이 대회에는 16개 참가국이 4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조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리우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선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연합뉴스

2015-12-24

손흥민·기성용·김영권 올해 선수 후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축구협회는 23일 올해 한국 축구를 돌아보고 마무리하는 `2015 KFA 시상식`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한다.남자 부문에선 대표팀에서 9골 4도움으로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린 손흥민과 대표팀 주장으로서 활약을 펼친 기성용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또한 대표팀 무실점 행진의 주역이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끈 중앙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도 유력후보로 꼽힌다.여자 부문에는 여자 월드컵과 동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조소현과 김정미, 전가을(이상 현대제철)과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지소연이 경쟁중이다.올해의 선수상은 기술위원 투표 50%와 체육기자연맹 소속 언론사 축구팀장단 투표 50%의 비율로 결정된다. 21일 발표된 `팬들이 뽑은 올해의 베스트`로는 손흥민과지소연이 선정됐다. 이아 함께 올해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은 17세 월드컵에서 활약한 중앙 수비수 이상민(울산현대고)과 여자 19세 대표팀의 주전수비수이자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홍혜지(고려대)가 받는다.지난 2월 태국 킹스컵 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의 폭력행위에 침착하게 대응해 페어플레이를 실천한 올림픽대표팀의 심상민(FC서울)은 리스펙트상을 받는다./연합뉴스

2015-12-23

포항 사회인 야구 포지션별 최고 선수는?

포항 사회인 야구의 포지션별 최고 선수가 가려졌다. 포항 최고의 사회인 야구리그로 자리매김한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를 마무리하고 각 부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2015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최고 선수상 및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22일 오후 6시 30분 포항KBS공개홀에서 개최됐다.사진 경북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포항시야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시상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이성우 포항시야구연합회장을 비롯한 주요내빈과 야구 동호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1부리그 타자부문에서는 6할2푼5리를 기록한 박성호(알바트로스)씨가 타격왕을 차지했다. 라이혼블랙 소속인 서동진씨는 홈런왕과 타점왕을 석권했다. 서동진씨는 올 시즌에서 홈런 2개와 16타점을 올리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1부리그 투수부문에서는 스나이퍼A팀 소속인 권종일씨가 방어율왕, 다승왕, 탈삼진왕 등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권종일씨는 올 시즌 5승, 평균자책점 2.42, 탈삼진 32개를 기록했다.1부리그 각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 시상에서 우익수 부문은 이시형(라이혼블랙), 투수 박도영(스나이퍼A)·강정호(웅지야구단)·문은경(아티스트), 좌익수 강충모(알바트로스), 3루수 추동관(부활A), 포수 정영우(카멜레온), 중견수 김종산(북부폴리스), 1루수 이준석(메이저)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항시야구연합회 이성우 회장은 인사말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동호인 모두에게 축하를 드린다. 올 겨울 꾸준한 연습과 기량 점검을 통해 내년 시즌에도 더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경북매일신문과 포항시야구연합회는 동호인들이 보다 나은 여건 속에 포항리그를 치를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말했다. 경북매일신문 최윤채 사장은 “올 시즌 고생해 주신 선수들과 무사히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물신양면으로 도와주신 포항시야구연합회 임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내년 시즌에도 보다 많은 동호인들이 참여해 명실상부한 포항리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한편, 포항리그는 총 72개의 사회인 야구팀이 참가해 지난 3월 8일 예선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월 15일 치러진 챔피언시리즈까지 총 9개월간 대장정을 펼쳤으며, 1부리그는 라이혼블랙, 2부리그 포항시청, 3부리그 오천크로우즈, 4부리그 62프랜즈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2-23

손연재 러시아 전훈 마치고 귀국

▲ 체조요정 손연재가 22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에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올림픽 시즌에 선보일 프로그램 구성과 배경음악 선정을 마치고 돌아온 손연재(21·연세대)는 “올림픽이 열리는 8월에 최고의 컨디션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손연재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러시아에서 한 달 반 정도 머물며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와 함께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필승 전략`을 짜고돌아온 손연재는 “배경음악도 정하고 프로그램 구성도 어느 정도 나와서 이제 연습하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그는 “내년에 올림픽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매 시즌 발전하고 좋아진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며 “제가 가진 기술과 제가 지금까지 해온 리듬체조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 제가 가진 장점을 모두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고 소개했다.구체적인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선 “기본적인 것들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포에테피봇을 4종목 모두에 넣었고, 댄싱 스텝도 많이 추가했다”며 “댄싱 스텝을 하면서 수구 조작을 하니까 프로그램이 꽉 차 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난도는 지난 시즌과 큰 변화가 없으나 실시점수에서 고득점을 획득해 메달을 노리겠다는 것이 손연재의 전략이다.그는 “점차 표현력이 강조되는 추세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에 채점 규정도표현력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며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실수 안 하는 것은 당연하다. 기술점수보다는 예술점수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낮은 편이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훨씬 깔끔하고 정돈된 연기를 보여 드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연재는 “또 표현력이라는 게 기술적으로 완벽해야지 되는 것이다. 기술적으로눈감고도 할 수 있을 정도까지 숙련되고, 그 상태에서 작은 포인트를 덧붙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손연재는 새 시즌 리본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선택해 관심을 끌었다. 손연재는 형식이 자유로운 갈라쇼에서 탱고 선율에맞춰 연기를 펼친 적은 있으나 공식 프로그램에서 탱고를 배경음악으로 선택한 것은이번이 처음이다.그는 “매 시즌 리본 음악으로는 클래식을 썼던 것 같은데, 이번에 처음으로 탱고를 택했다”며 “탱고가 워낙 빨라서 어려움이 있지만, 훨씬 재미있다. 저 자신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되고,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손연재는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물리치료도 받고 학사 일정도 소화할 계획이다.내년 1월 4일 다시 러시아로 건너간 뒤 16~17일 사이에 돌아와 20일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계획이다.그는 “새 프로그램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사실 국가대표 선발전을 뛰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한번 해본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준비해보겠다. 최고의 구성은 안 나오겠지만 고쳐나가면서 월드컵 준비할 것 같다”고 했다.그는 “런던 올림픽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였다면 내년 리우 올림픽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해온 리듬체조를 모두 보여 드리는 무대가 될 것 같다”며 “즐긴다는 것은 힘들겠지만 끝나고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5-12-23

김천 도로공사,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무릎

KGC인삼공사가 천신만고 끝에 11연패의 사슬을 끊었다.KGC인삼공사는 2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프로배구 여자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618-25 21-25 25-14 15-10)로 승리했다.지난 10월 27일 GS칼텍스전(3-2승) 이후 12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본 KGC인삼공사(2승 13패)는 승점 7을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플레이오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승점 3이 절실했던 도로공사는 승점1을 추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배수의 진을 치고 나선 KGC인삼공사는 1세트를 여유 있게 따냈지만 2, 3세트에서 범실이 속출하며 두 세트를 연이어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렸다.하지만 KGC인삼공사는 4세트에서 근성을 발휘하며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5세트의 주인공은 백목화(16점)였다. KGC인삼공사의 세터 한수지는 외국인 선수헤일리 스펠만(38점)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에 대한 비판을 뒤엎기라도 하듯 결정적인 순간 백목화에게 공을 토스했고, 백목화는 득점으로 응답했다.KGC인삼공사는 7-7에서 헤일리의 쳐내기 득점과 가로막기 득점에 힘입어 2점 차로 달아났다.곧바로 도로공사 정대영(8점)의 공격 득점이 나오자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은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판독 결과 정대영의 네트 터치로 판정이 번복되면서 KGC인삼공사는 리드폭을 3점으로 벌렸다.하지만 도로공사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도로공사는 황민경(11점)과 레즐리 시크라(38점)의 스파이크로 10-11, 1점 차까지 추격해왔다.이때 백목화의 천금과 같은 득점이 터져 나왔다. 백목화는 연이은 공격 득점으로 13-10 리드를 안겼고, KGC인삼공사는 손아영(2점)의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헤일리는 연패 탈출의 마지막 득점을 오픈 강타로 완성했다./연합뉴스

2015-12-23

홍명보재단 자선축구 `사랑팀` vs `희망팀` 명단 발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구자철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가 27일 열리는 홍명보장학재단의 자선축구 경기에 출전한다.이승우(FC바르셀로나B)와 지소연(첼시레이디스), 투수 이대은(지바롯데) 등도 자선 경기에 이름을 올렸다.홍명보재단은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자선축구경기에 참가하는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이날 경기는 최진철(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사랑팀`과 전 국가대표팀 안정환이감독을 맡는 `희망팀`으로 나눠 진행된다.사랑팀에는 김병지(전남)와 이종호·이근호(이상 전북), 염기훈(수원), 김창수(가시와레이솔), 김보경(마츠모토), 황의조(성남FC) 등으로 구성됐다.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천수와 정대세(시미즈), 서현숙(이천대교), 송진형(제주), 이상민(현대고)도 포함됐고, 박주영(FC서울)도 이름을 올렸다.희망팀에서는 구자철·지동원·김진수·박주호 등 분데스리가 4인방과 이승우, 장현수(광저우 푸리), 지메시 지소연(첼시레이디스)이 뛴다.청춘FC의 염호덕과 임근영, 청각장애국가대표 김종훈도 이름을 올렸다. 개그맨 서경석과 지바롯데 투수 이대은도 활약을 예고했다.올해 13번째를 맞는 홍명보 재단의 자선축구경기는 올해 청년실업 해소와 소아암 환우 치료비 마련을 위해 열린다.홍명보 이사장은 “자선축구를 통해 축구가 대한민국에 공헌하고 사회 환원하는 자리로 돼 가는 데 뿌듯함을 느낀다”며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지만, 제 인생에서 마지막까지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최근 은퇴한 이천수는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발목이 좋지 않아 은퇴 경기를 못했는데, 이제 발목이 거의 완쾌됐다”며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독일 분데스리가 휴식기를 이용해 이날 참석한 구자철은 “매번 참석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축구를 통해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기쁨을 준다는 것이 뜻깊다”며 “많은 사람들이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홍명보재단은 앞서 `제1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을 열어 축구 유망주3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연합뉴스

2015-12-23

포항 “울산 공격수 양동현 영입 협상 중”

포항스틸러스가 울산 공격수 양동현(30·사진) 영입에 적극 나섰다. 21일 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울산 양동현 선수 영입을 위해 울산구단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구단은 “오는 29일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30일 최종적으로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라며 양 선수 이적이 성사 단계임을 내비췄다.양동현은 2002년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축구유학 프로젝트 1기에 선발돼 프랑스 FC 메스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2003년 스페인 레알 바야돌리드 유소년팀의 입단테스트를 합격했지만 부상으로 K 리그로 돌아왔다. 2005년 울산 현대에서 데뷔한 양 선수는 2007년 하우젠 컵 우승에 공헌하기도 했다.2009년 부산 아이파크로 둥지를 옮긴 그는 2012년 경찰축구단에서 군 생활을 보낸 뒤 2013년 9월 원 소속팀 부산 아이파크로 복귀했다.지난해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 울산으로 돌아온 양동현은 올 시즌 30경기를 뛰며 8골 3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후반기 막판 탈장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마감했다. 개인 통산 224경기에서 58골-28도움을 기록했다.특히, 최진철 신임 감독이 양 선수의 이적을 적극 추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걸출한 스트라이크 자원이 없어 공격 라인업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최진철 감독이 이미 검증된 양동현을 적격자로 판단했다는 것.최근 3년간 원톱 공격수가 없던 포항에 정통 스트라이커 영입으로 다양한 전술 구사를 가능케 할 전망이며, 조만간 영입할 외국 용병 공격수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