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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승수보다 상금 10위권이 제 목표”

▲ 프로골퍼 전인지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메이저 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앞두고 고별 기자회견을 했다.전인지는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계급장 떼고 편하게 얘기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다. 조금 지나친 부분은 편집을 잘 부탁드린다”며 미국 진출을 앞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여자골프 세계 랭킹 10위 전인지는 올해 US오픈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일본여자오픈 등 한·미·일 메이저 3개 대회를 휩쓸며 2015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선수다.2016시즌 LPGA 투어 공식 데뷔를 앞둔 전인지는 “몇 승을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않고 상금 10위 안에만 들면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며 “올해 너무 잘해 사고를 쳤다는 표현을 쓸 만큼이었기 때문에 여기서 더 성장한다는 것은 스트레스가 심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27일 미국 팜스프링스로 출국하는 전인지는 “훈련 장소에서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2월 코츠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쪽으로 80% 정도 마음을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전인지와 일문일답.- 외국 잔디에 적응해야 할 텐데.△ 어릴 때부터 한국 잔디보다 오히려 외국 잔디를 더 좋아했다. 또 올해 외국 대회에 출전하면서 다양한 잔디에 적응력을 키웠고 자신감도 생겼다. 2016년은 첫해니까 욕심내기보다 즐겁게 생각하려고 한다. 국내 투어에서 3년 뛰면서 익숙해진 코스가 많았는데 이제 새로운 코스를 대해야 한다.- 첫해 목표는.△ 승수보다 상금 10위 안에 들면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 올해 사고를 쳤다고 할 만큼 많은 것을 이뤘기 때문에 여기서 더 성장한다는 것은 스트레스가 너무 클 것 같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꼭 내년이 아니더라도 투어 생활하면서 우승해보고 싶다.- 롤 모델이 있다면.△ 세계적으로 기량이 뛰어나고 자기 관리도 잘하는 선수가 많지만 닮고 싶은 선수를 꼽으라면 아널드 파머다.- 다음 시즌 국내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이 있는 대회가 많을 텐데.△ 우선 미국 무대 적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LPGA 투어에 전념하고 싶다. 다만 올림픽 출전과 투어 신인상 가운데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대회출전 계획이 달라질 것 같다. 아직 국내 디펜딩 대회에 다 나올 것인지 정하지 못했다.- 어깨 부상은 어떤가.△ 어릴 때부터 안 좋은 스윙 습관 때문에 생긴 것인데 그동안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해 병이 커졌다. 그러다가 병이 커져 4개월 가까이 목이 돌아가지 않아 훈련도 못 하고 치료에만 전념해야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몸 관리의 중요성을 느꼈고 지난 시즌에는 항상 대회를 마치면 월요일에 운동, 치료에 전념해 전혀 통증 없이 지냈다. 그러나 올해는 또 그렇게 하지 못해 시즌 막판에 부상이 있었다. 앞으로더 몸 관리에 신경 쓰려는 취지로 일찍 미국으로 떠나게 된 것이다.- 2016년에는 올림픽이 열린다.△ 올림픽이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 한 나라에서 많아야 4명이 나갈 수 있는데 선수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에 출전한다는 자체가 의미가 있을 것 같다./연합뉴스

2015-12-22

최진철號 이끌 코치진 구성 완료

최철진 감독과 함께 강철 전사들을 조련할 코치진 구성이 마무리됐다. 21일 포항스틸러스는 김인수 전 현풍고 감독을 수석코치에, 박진섭 전 부산아이파크 수석코치를 필드코치, 서동명 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를 골키퍼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또한 브라질로 돌아간 플라비우 피지컬 코치를 대신해 아윙(IRWING DE FREITAS·32) 피지컬 코치를 선임했고, 임재훈(26) 전력분석관이 새로 합류했다.김인수 수석코치(45)는 지난 2003년 호남대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AFC U-19 대표팀 코치, U-20 월드컵 대표팀 코치, 대구 FC 코치, 대구FC U-18팀 감독 등 오랜 기간 지도자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아왔다.박진섭 코치는 내유외강 스타일의 지도자로 부산아이파크에서 U-18팀 감독과 프로팀 수석코치로 활동을 하며 유소년과 프로 지도자로의 능력을 선보였다.서동명 GK코치는 강원FC와 상주상무, FC서울(유스전임),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 등 풍부한 지도자 경험과 대표팀 등 선수시절의 경험을 선수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아윙 피지컬 코치는 브라질과 사우디아라비아(알힐랄)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으며, 임재훈 전력분석관 또한 중국 심천FC와 제주유나이티드, 안양, 대구에서 전력분석관으로 활동했다.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김인섭 코치와 박진섭 코치 등 새로 선임된 코칭스텝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간 다리역할을 해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이번에 영입한 코치진과 상의해 빠른 시일 내에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AFC 챔피언스리그와 2016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2-22

바르샤, 클럽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발끝이 폭발한 `유럽 챔피언`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남미 챔피언`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를 꺾고 전세계 최고 클럽으로 등극했다.바르셀로나는 20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리버 플레이트와 치른 201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메시의 결승골과 수아레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네이마르는 2도움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우승 상금으로 500만 달러(약 59억원)까지 챙긴 바르셀로나는 2009년과 2011년 대회에 이어 올해까지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코린치앙스(브라질·2회 우승)를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더불어 바르셀로나는 올해에만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도 맛봤다.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한 바르셀로나는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4-2015 코파 델 레이(국왕컵), 2015 UEFA 슈퍼컵, 2015 클럽 월드컵까지 휩쓸면서 `세계 최고 클럽`임을 확인했다.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준결승에서 메시와 네이마르가 결장했던 바르셀로나는 결승전을 맞아 메시와 네이마르에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합친 `MSN 트리오`를 가동하며 리버 플레이트를 상대했다.`MSN 트리오`는 이날 바르샤가 작성한 3골을 모두 합작하는 맹활약을 펼쳤다.득점은 메시(1골)와 수아레스(2골)가 작성했고, 네이마르는 메시의 결승골과 수아레스의 쐐기골을 도왔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5골을 터트려 역대 한 대회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운 수아레스는 득점왕인 `골든부트`와 더불어 MVP인 `골든볼`까지 휩쓸었다.실버볼은 메시, 브론즈볼은 이니에스타에게 돌아갔다.바르셀로나는 페어플레이팀으로도 선정됐다.수아레스는 “우승하러 클럽월드컵에 나왔고 임무를 달성했다”며 “메시의 결승골이 터질 때까지 안정적으로 경기했다. 나의 득점보다 우리 손에 트로피를 드는 게 더 중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2015-12-22

삼성, 용병투수 웹스터·벨레스터 영입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9일 외국인투수 앨런 웹스터(Allen Webster), 콜린 벨레스터(Collin Balester)와 2016시즌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웹스터는 총액 85만 달러, 벨레스터는 총액 50만 달러의 조건에 입단키로 합의했다.웹스터는 미국 출신으로 키 188cm, 체중 86kg의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이다. 1990년 2월 10일 생으로 2008년 LA다저스에 18라운드로 지명됐다. 2013, 2014 시즌 보스턴, 2015 시즌 애리조나에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28경기(선발 23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6.13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67경기(선발 140경기)에서 50승 39패 평균자책점 3.86. 2014년 MLB.COM에서 선정한 전체 유망주 순위에서 46위에 올랐고, 당시 소속 구단인 보스턴 산하 선수 중에선 4위였다.최고 150km, 평균 147km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지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 특히 우타자 몸 쪽으로 휘어들어가는 싱커가 주무기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벨레스터 역시 미국 출신으로 키 196cm, 체중 86kg 체격의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1986년 6월6일 생인 벨레스터는 2004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 4라운드로 지명돼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2008년 워싱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2012년에 디트로이트, 2015년에는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벨레스터는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88경기(선발 22경기)에서 200 2/3이닝, 8승17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277경기(선발 124경기)에선 881 2/3이닝, 43승50패14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최고 152km, 평균 148km의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큰 키에서 나오는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 싱커 등을 던진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2-21

삼성화재, KB손보 꺾고 2위 올라서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힘겹게꺾고 전반기 막판 2위로 올라섰다.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19 25-19 23-25 17-15)로 KB손해보험을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삼성화재(12승 6패)는 팀의 승점 2점을 추가하며 대한항공(11승 6패)과 동점(승점 33)이 됐으나 승리경기 수에서 대한항공을 앞서며 2위 자리를 빼앗았다.21일 열리는 남자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 결과에따라 전반기 2위 자리의 주인이 확정될 예정이다.최하위 KB손해보험(4승 14패)도 승점 1점을 따며 6위 우리카드(4승 13패)와 동점인 승점 12점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밀려 꼴찌 탈출에는 실패했다.삼성화재의 외국인 주포 괴르기 그로저는 허리 통증의 영향으로 범실을 18개 쏟아내면서도 4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경기를 지배했다.1세트에서 삼성화재는 9-4로 앞서가다가 그로저의 백어택 범실이 3회 연속 이어지면서 9-9로 따라잡혔고, 동점은 13-13까지 이어졌다. 결국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네맥 마틴과 김요한의 추격에 발목을 잡혀 첫 판을 내줬다.2세트 초반에도 KB손해보험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12-14 열세를 16-14로 뒤집은 뒤 그로저의 서브에이스로 3점 차로 앞서나가며 2세트를 가져갔다.3세트 13-12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하던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2연속 오픈 공격과 이선규의 2연속 블로킹으로 21-14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3세트의 승자가 됐다.그러나 KB손해보험이 접전 끝에 4세트를 가져가면서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5세트도 팽팽하게 흐르다가 결국 14-14 듀스로 접어들었다. 15-15로 이어진 듀스에서 그로저가 해결사로 나섰다.그로저는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데 이어 마지막 오픈 공격을 강타했고, 공이 김민규의 블로킹을 맞고 나가면서 경기를 끝났다./연합뉴스

2015-12-21

이청용, 스토크전서 결승골 작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의이청용이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이청용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스토크시티전에서 팀의 2-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성공시켰다.크리스털팰리스는 전반 추가시간 코너 위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34분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1-1 원점으로 돌아왔다.후반 36분 윌프리드 자하와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반대쪽 골대 구석으로 오른발 슛, 골망을 갈랐다.이날 경기 전까지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청용은 이날 천금같은 결승골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지난 시즌 볼턴에서 크리스털팰리스로 이적한 이청용은 지난 8월 26일 캐피털원컵 슈루즈버리(3부리그)전에서 골을 넣은 뒤 약 4개월만에 크리스털팰리스 유니폼을입고 골맛을 봤다.지동원과 홍정호가 풀타임 출전한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는 함부르크를 1-0으로 이기며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1무의 상승세를 기록했다.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1분 라울 보바디야의 슈팅이 키퍼에 맞고 나오자 얀 모라벡이 정확히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지동원은 전반 33분 측면 크로스에 몸을 갖다댔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후반 22분에는 키퍼에 맞고 나온 공이 자신에게 왔지만 슈팅으로 연결짓지 못했다.직전 2015-201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도르트문트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구자철은 이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연합뉴스

2015-12-21

포항시체육회·생활체육회 “우리는 하나”

포항 엘리트와 생활체육 단체의 통합을 알리는 서막이 올랐다. 포항시체육회(회장 이강덕 포항시장)와 포항시생활체육회(회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는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 포항체육관에서 양 단체 회장을 비롯한 임원, 국회의원, 시·도의원, 종목별 가맹경기단체·연합회 임원, 읍면동체육회 임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통합체육인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국민체육진흥법 제33조 법 개정으로 오는 2016년 3월까지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통합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 추진 중인 정부의 방침에 따라 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두 단체의 통합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체육의 육성을 목표로 내실 있는 통합을 위해 마련됐으며, 유공자 시상, 장학증서 전달, 통합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통합을 앞둔 지역 체육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개최된 이번행사는 각종 대회 수상자와 지역체육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대상) 등을 함께 발굴, 수상함으로써 지역 체육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었다.또한 이날 통합 퍼포먼스에서는 포항시체육회 권원수 상임부회장과 포항시생활체육회 김중기 수석부회장이 양 단체를 대표해 `통`과 `합`이 적힌 카드를 맞춤으로써 `통합`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이강덕 포항시체육회장은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25년만의 통합을 앞두고, 포항체육이 하나됨을 기념하는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하여 대단히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그동안 경북최고의 체육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포항체육을 이끌어 온 두 단체 체육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반면, 첫 통합 행사라는 기대와는 달리 행사 준비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이날 유공자로 선정된 선수 외에 `통합`의 실질적인 주인공들인 양 단체 선수들이 행사 초대에 배제됐으며, 100여명에 달하는 수상자 선정에 따른 상(賞) 남발과 시상식만 45여분의 시간이 소요돼 이날 오후 8시께야 식사를 시작해 참석자들이 불만을 쏟아내는 등 첫 통합 행사는 양 단체에 풀어야 할 숙제를 남겼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2-21

김현수, 볼티모어에 새둥지 틀어

김현수(27)가 한국프로야구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미국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선수가 된다.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역사`를 완성한다.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외야수 김현수가 2년 700만 달러(약 82억5천만원)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입단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계약이 성사된다”고 보도했다.마침 김현수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그는 행선지와 출국 목적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보도로 볼티모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자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이 확인됐다.`좌타 외야수 보강`을 이번 스토브리그 목표로 삼은 볼티모어는 김현수 영입에 힘썼다.볼티모어는 올해 매니 마차도, 애덤 존스 등 우타자 중심으로 라인업을 짰다.또한 외야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여기에 왼손 거포 크리스 데이비스와 계약도 난항을 겪고 있다.한국프로야구에서 개인 통산 타율 0.318을 기록한 정교함에, 올해 28홈런을 치며 장타력까지 선보인 김현수는 충분히 눈독 들일만 한 카드였다.한국 야구에 관심이 많은 댄 듀켓 부사장이 전면에 나서 김현수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현수에 앞서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선수는 3명이다.2013년 12월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5년 1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최근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등 메이저리그 계약에 성공한 3명은 모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과정을 거쳤다.포스팅 신청부터 계약까지 한달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적어낸 한 구단과 협상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그러나 FA인 김현수는 자유롭게 협상했고,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5-12-18

신태용號 “올림픽 본선 진출에 목숨 건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17일 “지금은 올림픽 본선 진출에 `목숨`을 걸고 있다”며 내년 리우 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신 감독은 이날 오후 울산 북구 강동 구장에서 가진 2차 전지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 본선에서의 메달 색깔은 현재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회에서 3위 내에 들어야 리우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신태용호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1차 서귀포 전지훈련에 이어 17일부터 25일까지 울산에서 2차 전지훈련에 들어갔다.신 감독은 “1차 훈련 때에는 선수 개개인의 특성과 기량을 테스트했다면 이번 훈련에는 카타르 대회를 위한 전술 훈련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평소 공격 축구를 주문하지만, 수비가 안정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골을 많이 넣어도 소용이 없다”며 “수비 조직력 훈련을 많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신 감독은 일부 선수들이 소속팀 사정과 부상 등으로 빠지면서 생기는 고민도 드러냈다.그는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의 합류가 희박하고, 김민태(센다이)와 이찬동(광주FC)이 부상으로 3명이 갑자기 빠지게 됐다”며 “서귀포 훈련 갈 때와 상황이 달라졌다”고 아쉬워했다.그러면서 “현재 팀이 70~80%가량 완성됐지만, 나머지 20~30%를 채워야 한다”며 “새로운 대체 선수들의 기량을 보고 어떤 포메이션을 가져갈지 전술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팀을 위한 `희생정신`을 주문했다.그는 “우리는 하나로 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게 중요하고, 이번 훈련에서는 선수들에게 희생을 강조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카타르에 가서 3위 이내에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선수들의 발전을 팀의 강점으로 꼽은 신 감독은 “선수들이 게으르지 않고, 정말최선을 다한다”며 “이렇게만 한다면 2012년 런던올림픽 때했던 동메달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신 감독은 울산 전지훈련이 끝나는 다음날인 26일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계획이다./연합뉴스

2015-12-18

“피땀 흘린 노력, 전국체전서 값진 성과로”

강원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북의 단체 및 선수에 대한 유공자 시상식이 열렸다. 경북도체육회는 17일 오후 2시 대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제96회 전국체전 유공자 시상식 및 경상북도체육인 한마음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선수단 단장인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도단위 기관단체장, 도의원, 이·감사, 원로체육인, 경기단체, 시·군체육회 입상지도자 및 선수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행사는 `미래를 향한 신도청시대 개막 및 체육 성과`를 담은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강원 전국체전에서 경북의 명예를 드높인 종합입상경기단체 및 성취단체, 한국신기록 수립자와 다년패, 입상지도자, 선수, 입상소속 단체장과 후원단체, 기관 특별표창 등 유공자 시상, 도지사 인사말, 특별공연 순으로 진행됐다.김관용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도 우리 도가 강원 전국체전에서 종합 5위의 값진 성과를 달성한 것은 선수들이 평소 피땀 흘린 노력과 지도자들의 열정과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이들을 격려하고 “2016년 신도청 시대가 개막이 되는만큼 우리 경상북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육인 모두가 열정을 모아주고, 내년도 충남에서 개최되는 제97회 전국체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우리 경북의 명예를 드높여 달라”고 당부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2-18

홍명보 감독, 中서 제2의 지도자 인생 시작

홍명보(46·사진)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항저우 뤼청(그린타운)FC의 지휘봉을 잡는다.홍명보장학재단은 17일 “홍 감독이 그동안 아시아의 여러 클럽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며 “항저우 구단의 축구에 대한 철학과 강한 영입의지가 홍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이후 지도자 생활을 잠시 쉬었던 홍 감독은 첫프로 클럽 사령탑으로 제2의 지도자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홍 감독의 계약기간은 2016년 1월1일부터 2017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홍 감독은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하게 되는 도전인 만큼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미래가 밝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며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구단이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선수들의 성장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항저우 구단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홍 감독과 계약했음을 전했다.구단은 “오랫동안 고심한 끝에 홍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결정했다”며 “홍 감독은 현역 시절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였을 뿐만 아니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동메달로 이끌었다. 홍 감독의 리더십을 앞세워 구단이 다음 시즌 좀 더 열정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1988년 창단한 항저우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2부리그에서 활동하다가 2007년부터 1부리그로 올라섰다.올해 11위로 마감한 항저우는 2010년 4위를 차지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항저우 구단은 재정적으로 그리 넉넉지는 않지만 다른 구단과 비교해 연령별 중국 대표팀 선수를 많이 배출할 정도로 유스 시스템 잘 갖춰져 있는 게 장점이다.이 때문에 항저우는 한국 U-20 대표팀과 U-23 대표팀 사령탑을 지내고 국가대표팀까지 이끌었던 홍 감독을 통해 한국 선수들의 투쟁심, 정신력, 끈끈한 팀워크를 배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왔고, 홍 감독도 고민 끝에 수락했다.홍 감독으로서도 명예회복의 기회를 얻었다.그는 U-20 대표팀을 이끌고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성과를 내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까지 따내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 사령탑까지 올랐다.하지만 지난해 월드컵에서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끝내 감독직을 사퇴한 터라 명예회복의 열망이 강할 수밖에 없다./연합뉴스

2015-12-18

포항, 공격수·미드필더 전력보강 착수

포항스틸러스가 내년 시즌을 대비해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에 나섰다. 17일 포항스틸러스는 2016년 시즌의 비상(飛上)을 위해 전력보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자유계약선수(FA)인 김승대와 신진호 등이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팀 전력 누수 최소화와 내년 시즌 전력 보강을 위한 것.이에 포항은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최전방 공격수와 미드필더 자원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먼저, 포항은 공격수 라자르와 호흡을 맞출 유능한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이다. 라자르는 발재간이 뛰어난 테크니션이나, 황선홍 전 감독의 뛰는 축구와는 거리가 멀어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신임 최진철 감독은 테크니션 라자르와 함께 새 용병 선수를 더한 기술 축구로 공격에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복안이다.여기다 대학 시절 골잡이로 명성을 날린 최호주 선수가 임대 복귀해 내년 비상을 꿈꾸고 있다.강철허리의 리빌딩 작업도 이뤄진다.포항의 주장으로 중추 역할을 해온 황지수가 재계약했고, 최근 중동과 국내팀 등으로 이적설이 나돌았던 손준호가 포항에 남기로 함에 따라 안정감 있는 허리라인이 유지된다.손준호는 “최근 K리그 클래식 한 팀으로부터 이적과 관련해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포항 구단과 팬들을 위해 남기로 했다”고 말해 포항에 남는 의리를 선택했다.여기다 젊은 피 수혈로 허리진이 더욱 견고해진다.문창진과 이광혁, 심동운, 강상우 등 젊은 피가 고무열을 대신하여 포항의 측면 공격을 맡을 예정이다.다만, 신진호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팀을 떠나기로 했다.이와 관련 포항구단 관계자는 “적극적인 팀 잔류를 요청했다. 그러나 신진호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수도권 팀으로 옮겨 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고 밝혔다.이에 구단은 신진호를 대체할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쉐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를 물색, 영입해 강력한 미드필더 진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올 시즌 탄탄한 전력을 보인 수비라인은 안정적이다.2015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화용 골키퍼가 재계약을 마쳤다. 또한 FA로 풀린 수비수 배슬기 선수도 재계약해 김광석과 김원일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을 내년에도 볼 수 있게 됐다.이 밖에도 포항은 우선지명과 자유선발을 통해 김로만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활약한 정원진 등 포항의 미래 신인 선수 6명이 팀에 합류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2-18

신태용號 오늘부터 울산 전지훈련… 권창훈·류승우 합류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목표로 출범한 신태용호가 17일부터 시작하는 울산 전지훈련에 참가할 29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서귀포 전훈에 참가하지 못한 권창훈(수원)과 `유럽파` 류승우(레버쿠젠)의 합류가 눈에 띈다.신태용 U-22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권창훈과 류승우를 필두로 국내파와 유럽파를 아우른 29명의 울산 전훈 참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울산에서 소집되는 선수들은 지난 15일까지 진행됐던 서귀포 전훈에 참가한 32명보다 3명이 줄었다.애초 25명만 뽑으려고 했지만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하고 서귀포 전훈에 참가했던 선수 가운데 일부를 더 지켜보기 위해 인원을 늘렸다.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슈틸리케호와 신태용호에서 모두 활약하는 `핵심 미드필더` 권창훈이다. 권창훈은 무릎이 좋지 않아 서귀포 전훈에 빠졌지만 울산 전훈부터합류하게 됐다.여기에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는 류승우를 필두로 지언학(알코르콘),최경록(장트파울리), 황문기(아카데미카), 정충근(낭트) 등 해외파 선수들이 추가됐다. 미드필더 황문기와 공격수 정충근은 이번이 첫 합류다.신태용 감독은 오는 26일까지 울산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최종 23명을 골라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전을 겸한다./연합뉴스

2015-12-17

“올해 목표 초과 달성해서 뿌듯해요”

▲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석권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16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한 후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석권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과묵하던 성격이 골프 선수가 된 이후 바뀌었다고 털어놨다.전인지는 16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원래 말이 없고 긍정적인 성격도 아니었다”면서 “골프 선수가 되고 난 뒤 긍정적인 성격으로 변했다”고 밝혔다.대회 때마다 `즐겁고 신나게`를 되뇌이며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경기를 치르려고 한다는 전인지는 “판에 박힌 말이라고들 하지만 내게는 정말 중요한 신조”라면서 “하기 싫은 것도 즐겁게 여기면 즐거워진다”고 `긍정의 힘`을 거듭 강조했다.스승인 박원 골프아카데미 박원 원장의 지도를 받으면서 성격이 명랑하고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전인지는 설명했다.특히 전인지는 “내가 긍정적으로 바뀌니 부모님을 비롯한 가까운 사람들도 긍정적으로 변하더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니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오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겨울 전지훈련을 떠나는 전인지는 “시즌 초반에 스윙과 퍼팅을 손을 봤는데 이번 겨울 훈련 기간에 몸에 완전히 익히려고 한다”고 밝혔다.전지훈련 장소는 지금까지 4년째 가던 익숙한 곳이다.박원 원장은 이에 대해 “스윙은 거의 완성 단계”라면서 “변화보다는 지금까지 만든 변화의 관성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쇼트게임과 상황 판단 능력을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시즌 막판에 기권 사태를 불렀던 어깨 통증은 거의 사라졌다고 전인지는 말했다.전인지는 “하반기에는 아예 연습을 전혀 하지 못하다가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이 열린 중국 하이커우에서 모처럼 연습을 했다”면서 “기온이 29℃까지 올라가는 따뜻한 날씨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관리만 잘하면 악화할 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2년 전에 아픈 걸 참고 하다가 부상이 악화한 적이 있다”는 전인지는 “대회 일정이 빡빡해도 월요일과 화요일에 쉴 수 있었으면 나았을 텐데 일정을 좀 무리하게 소화해서 일이 커졌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내년 LPGA투어에서 목표에 대해 “너무 큰 목표를 잡아서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기 싫다”면서 “대회 때마다 톱10에만 들면 잘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해주려 한다”고 밝혔다.리우데자이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도 “욕심은 나지만 욕심 낸다고 되는 게아니기에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하다 보면 기회가 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자세를 낮췄다.다만 그는 “지켜봐 달라”면서 도전하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전인지는 “올해 한해 동안 목표를 초과달성해서 너무 마음이 뿌듯하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뜨겁게 응원해주신 팬들의 은혜를 잊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5-12-17

이상화 “만족스런 성적에 저도 놀랐어요”

▲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시리즈에 출전중인 `빙상여제` 이상화가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빙속여제` 이상화(26·서울일반)가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서 거둔 성적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중간 평가를 내렸다.최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치러진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치고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상화는 “여름 내내 땀을 흘렸던 훈련의 성과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며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이상화는 이번 시즌 월드컵 1~4차 대회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총 8차례 레이스를 펼쳐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면서 랭킹 포인트 680점을 쌓아 헤더리처드슨(미국·560점)을 제치고 500m 랭킹 1위를 내달리고 있다.이에 대해 이상화는 “생각보다 잘하고 있어서 스스로 놀라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지난 시즌 막판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주변의 평가 때문에 여름에 훈련을 열심히 했다”며 “강도 높은 훈련 덕분에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이번 시즌 초반 중국의 장훙(27)이 500m 종목에서 라이벌로 떠오른 것에 대해선 “신경을 별로 안 쓰고 있다”며 “장훙은 지난해 소치 올림픽에서도 워낙 잘 탔던 선수다. 하지만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있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마인드 컨트롤이중요하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이상화는 이번 시즌 500m 레이스에서 초반 100m 기록을 10초2~3대로 꾸준하게 유지하면서 성적도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이상화는 “스타트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구간도 중요하다”며 “스타트 연습도 많이 하면서 마지막 구간 레이스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레이스의 전체적인 균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4차례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부상이 전혀 없었다. 월드컵 4차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트랙 레코드(37초59)까지 세웠다”며 “나름 뿌듯한 결과”라고 말했다.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케이트 부츠를 4년 만에 교환한 이상화는 “새 시즌을 맞아 스케이트날과 부츠까지 모두 바꿨다”며 “부츠는 내 발 모양 그대로 본을 떠서 만들어 전혀 불편함 없이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귀국한 이상화는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을 치르면서 쌓인 피로를 푸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상화는 내년 2월 러시아에서 치러지는 2016 세계 종목별 선수권대회에 나설 예정이다./연합뉴스

201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