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폐교의 화려한 변신… 관광시설 재탄생

영주시는 폐교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자연 친화형 체류 관광시설 영주시 여우골 글램핑장을 이달 20일 개장한다. 여우골 글램핑장은 순흥초등학교 배점분교 옛터에 조성됐다. 여우골 글램핑장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에 걸쳐 총사업비 14억원을 투입해 총면적 8318㎡ 부지에 연면적 636㎡ 규모로 완공됐다. 글램핑장 시설은 총 12개의 글램핑동과 기존 폐교 건물을 리모델링한 사무실 및 매점이 있는 관리동, 중앙광장, 야외 쉼터, 주차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여름 성수기에는 야외 수영장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각 글램핑동은 바비큐 공간, 침실, 개별 화장실, 파우더룸 등 최신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우골 글램핑장의 주변 환경은 소백산 국망봉을 배경으로 한 천혜의 자연 경관 속에서 낭만적인 글램핑을 즐길 수 있다. 또 글램핑장 맞은 편에는 저수지가 있어 산과 물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여우골 글램핑장 인근에는 순흥저수지, 소백산 자락길 죽계구곡, 초암사를 비롯해 소수서원, 선비촌, 부석사 등 영주의 주요 관광지가 인접해 있어 캠핑과 연계한 다채로운 관광이 가능하다. 글램핑장 인근 탐방지 중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소수서원, 퇴계 이황 선생이 풍기 군수로 재임 시 이름을 붙인 죽계구곡은 뛰어난 자연 경관을 갖추고 있어 역사의 재조명과 힐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여우골 글램핑장 이용 예약은 6월 20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1일 기준 이용 시간은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다. 이용요금은 성수기 7~8월 기준 평일 15만원, 주말 및 공휴일 20만원이다. 비수기에는 평일 10만원, 주말 및 공휴일 16만원이다. 영주시민의 경우, 상시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최혁 관광진흥과장은 “여우골 글램핑장은 폐교를 활용해 지역 자원을 재발견하고 관광과 지역 경제를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여우골 글램핑장이 영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6-16

국립경국대 ‘한류 특화 전문가’ 집중 육성

국립경국대학교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이 오는 2학기부터 ‘한류문화전문대학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16일 국립경국대에 따르면 이번 명칭 변경은 K-팝, K-드라마 등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세계적인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음에 따라 광범위한 문화산업 분야 중 ‘한류 문화’에 집중해 대학원만의 독특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새롭게 개편되는 한류문화전문대학원은 문화융합콘텐츠학과 1개 학과에, 세부 전공으로 K-콘텐츠, K-컬처테크, K-헤리티지 전공이 개설된다. 이중 경북도가 지원하는 K-탑티어 과정(전일제) 장학생은 ‘K-컬처테크 전공의 석박사과정 및 박사과정’ 중에서 선발한다. 먼저 K-컬처테크 전공은 지·산·연·학이 협업해 지역 전통을 살린 한류 문화 콘텐츠의 개발 및 역량 강화를 목표로 AI-ICT 기반의 한류 콘텐츠(한식, 한옥, 한지, 한복, 한글 등 ‘5韓’) 및 지역 전통 기반의 한류 디지털 헤리티지 콘텐츠 개발에 주력한다. 특히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 평가, 제품화 전 과정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실무형 융합 인재를 양성한다. K-탑티어 과정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K-컬처테크 전공은 석·박사과정 9학기, 박사과정 5학기로 운영되며 월 400만 원(연간 5000만 원)의 학업 지원비와 함께 등록금이 추가로 지원되고, 과제 및 개발 참여에 따른 수익도 배분된다. 학위 취득 후에는 경북도 등과 협의해 취업, 창업 등 지속적인 진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K-컬처테크 전공은 전일제 학업이 가능한 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학위 취득 과정 중에 매년 소정의 연구 및 개발 결과물을 제출해야 한다. 정주형 전문가 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신 장학금 지급 기간이 끝난 후 최대 3년간 경북에 정주해야 하는 의무조건도 있다. 한편, 2025학년도 2학기 신입생 모집인원은 총 15명으로 석사과정, 석·박사과정, 박사과정(K-콘텐츠 전공 및 K-컬처테크 전공)을 선발한다. 이번 학기에 K-헤리티지 전공은 선발하지 않는다. 원서접수는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다. 이영태 한류문화전문대학원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급성장하는 한류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고,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한류 특화 전문가를 집중 육성해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6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6년 연속 최우수 분석기관 ‘인정’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2025년 미국환경자원협회(ERA, Environment Resource Associates)가 시행하는 국제숙련도 시험에 참가해 전 항목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만족’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판정으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6년 연속 ‘최우수 분석기관’(Laboratory of Excellence)으로 인정받았다. 국제숙련도 평가는 전 세계 분석기관이 참여해 기관의 시험분석 능력을 검증받는 국제인증프로그램으로, 미지(未知)시료에 대한 분석결과를 통해 측정기관의 능력을 평가한다. 미국 ERA는 국제표준화기구 인정(ISO/IEC 17043)을 받은 국제숙련도 시험기관으로 모든 시험 항목에서 ‘만족’ 평가를 받은 기업이나 기관을 ‘최우수기관’으로 인정하고 있다. 지난 4월 시행된 국제숙련도 시험에는 전 세계 871개 기관이 참가했으며, 수질연구소는 먹는물 분야 18개 분석 항목에 대해 응시했다. 먹는물 분야 18개 분석 항목은 △일반물질 7개 항목(암모니아성질소, 염소이온, 불소, 질산성질소, 황산이온, 시안, 총유기탄소) △소독부산물 2개 항목(브로모디클로로메탄, 클로로포름) △금속류 5개 항목(수은, 비소, 카드뮴, 크롬, 납) △유해영향 유기물질 4개 항목(다이아지논, 파라티온, 벤젠, 페놀)이다. 또 수질연구소는 2020년부터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이후 2024년 12월 재평가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경영시스템과 기술능력을 재검증받아 분석결과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확보했다. 백동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연구소의 검사능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국제공인 분석 능력을 기반으로 정수장부터 수도꼭지까지 촘촘한 수질검사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6

대구시, 장애인 취업박람회 개최

대구시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위해 17일 오후 2시 대구직업능력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2025 대구광역시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2025 대구광역시 장애인 취업박람회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지역본부와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대구시협회가 함께 진행하며, 지역사회 미취업 장애인 및 특수학교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을 희망하는 기업과 연계해 취업과 채용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는 총 25개 기업이 참여하며, 구직자를 대상으로 생산·제조, 서비스, 사무보조 등 다양한 직종에 서류 전형부터 면접까지 구인 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유형별 맞춤형 면접지원과 취업정보 제공, 수어통역사 배치 및 부대행사(부채만들기, 모기퇴치제 만들기) 등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취업박람회 참여는 등록장애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하는 장애인은 장애인복지카드와 이력서를 지참해 행사 당일 대구직업능력개발원 실내체육관으로 방문하면 된다. 지난해 장애인 취업박람회에서는 350명의 장애인이 현장 면접의 기회를 제공받았으며, 40명이 취업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통해 장애인들의 취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아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기업의 장애인 고용의지를 진작시킴으로써 장애인 고용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6

안동시 ‘청년성장프로젝트’ 가동 총 10기 150명 취·창업 역량 키워

안동시는 16일 구직 단념 예방과 직장 적응, 자신감 향상 등 청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청년성장프로젝트’ 1기 과정을 지난 12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안동시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추진되는 청년지원사업으로 잦은 이직으로 탈진을 겪었거나 구직 활동에 지친 청년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진로 설계, 직무상담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청년들이 일상 속 자신감을 회복하고 취업역량도 함께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안동시는 ‘청년카페’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진로상담 △개별 성향 분석 및 경력(재)설계 △취업 트렌드 분석 △면접·NCS·포트폴리오 등 취·창업역량 강화 등의 역할을 한다. 또 원데이클래스 등 취·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 제공하고, 배드민턴·디지털 드로잉 등 자신감 향상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프로젝트는 총 10기까지 1기수당 15명씩 모집해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으로 주소지에 관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사회적경제허브센터(054-843-8532)로 문의하면 된다. 조경식 인구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단순한 취업 준비를 넘어 자신에게 맞는 역량을 개발하고, 삶의 균형과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일·휴식·성장을 함께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6

안동시 산불 피해 이재민 ‘타법의료급여’ 지원 한다

안동시는 16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날부터 7월 11일까지 ‘타법의료급여’ 신청을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한다. ‘타법의료급여’는 의료급여법 외의 다른 법률에 의해 의료급여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지원 제도이다. 안동시는 산불로 인명피해를 입었거나 주택 피해를 신고한 이재민 중 재난관리시스템(NDMS)을 통해 피해가 확정된 가구를 대상으로 의료급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은 재해 발생일 당시 안동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실거주가 확인된 경우에 한해 적용되며, 재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의료급여(1종)를 소급 적용받는다. 의료급여 1종이 적용되면 기존 건강보험 자격으로 이미 납부한 본인부담금 중 의료급여 지원 대상 항목은 환급되며, 비급여 항목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시에는 신분증과 통장 사본을 지참해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되며, 필요 서류인 사회보장급여 신청서와 피해사실확인서는 현장에서 작성 및 발급이 가능하다. 단, 세대 내 일부만 의료급여 대상일 경우 나머지 가구원의 건강보험료가 별도로 부과될 수 있으며, 직장가입자 또는 피부양자의 경우 보험료나 수당 등의 변동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전에 사업장 확인이 필요하다. 김진희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의료급여 지원이 산불 피해 이재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돼, 의료비 부담을 덜고 조속한 일상 회복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신청 기간 내 꼭 잊지 말고 접수하시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6

지역 학생·학부모 대상 진로·진학 정보 제공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청소년의 대학 진학 준비 지원과 진로 탐색을 위해 ‘2026 진학드림캠퍼스 IN 안동’ 행사를 오는 7월 5일과 6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안동시는 경북 및 안동지역의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EBS의 전문 교사들이 참여하는 1:1 대입 상담은 사전 신청을 통해 개별적으로 배정되며, 학생들의 학업 성적, 진로 계획, 대학 선택 등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대학 입시 전략을 제시하고 맞춤형 진로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행사 기간 EBS 대표 강사들이 진행하는 △국·영·수 학습 전략 강연 △고교학점제와 대입 트렌드 설명회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의 진로 특강 △각 대학의 홍보 부스와 학과 진학 홍보 전시관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입시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디지털 창의 역량 강화를 위한 ‘AI 크리에이티브 경연대회’가 함께 열려 AI를 활용한 참가자들의 창의 프로젝트를 발표 등이 진행된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안동시장상과 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상,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회장상 및 상금이 수여된다. 행사는 참가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1 상담 및 AI 경연대회는 사전 신청자(선착순 300명)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다. 신청은 포스터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접속한 네이버폼에서 7월 1일까지 사전질문지를 작성하면 된다. 김민정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는 경북도 및 안동시 청소년들의 진로와 진학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꿈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6

일본의 쌀값 폭등이 던진 화두

1918년 일본 도야마(富山)현에서 ‘쌀 소동’이 일어났다. 1차 세계대전 말기 전시(戰時)동원 체제에서 군량미 수매를 시작한 후 쌀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농민·시민이 대규모 폭동에 가담해 약 6만 건의 시위가 발생하고 2만5천명이 체포됐다. 이 사건은 당시 내각 수반인 테라우치가 사퇴하면서 겨우 일단락 됐다. 1세기가 지난 현재 일본에서 다시 쌀값 폭등이 일본 열도를 강타하고 있다. 도심 쇼핑몰에서 쌀을 사기위해 오픈-런을 하는 장면은 자체로 충격이다. 세계 3위 경제대국에서 일어난 이런 유통 왜곡 현상은 우리의 평안한 일상이 언제든지 거두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폭염으로 인한 흉작, 지나친 감산(減産)정책, 관광객 증가로 인한 쌀 소비 급증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지만 전문가들은 유통 구조 왜곡과 도매상들의 사재기를 이유로 들고 있다. 쌀 과잉생산, 정책·보조금·직불금 확대에 농촌 고령화까지 우리 농업현실이 일본과 쌍둥이처럼 닮았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언제 우리도 쌀값 폭등 같은 유통 대란이 일어날지 모르고,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은 우리 지형에서 그 파장은 상상 이상이 될 수 있다. ‘In the East rice is more than just food.’ 격언처럼 동양에서 쌀은 식품 이상의 대상이다. 쌀은 자체로 인문학적 ‘양식’인데다 쓰기에 따라 안보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일본 사태를 계기로 한국 역시 농정 체질을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농민을 규제 대상으로 보지 않고, 식량 안보의 동반자로 대우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밥상에 올라오는 한 공기 밥을 단순한 ‘식품’이 아닌 ‘국가 자산’으로 바라보는 것, 일본 쌀값 소동이 우리에게 준 교훈이다. /한상갑(경북부 에디터)

2025-06-16

의성읍온누리터 실내정원 조성 완료

의성군은 이달 중 의성읍 복합문화공간인 온누리터에 ‘생활밀착형 숲 실내정원 조성사업’을 완료한다. 이 사업은 밀폐된 실내공간의 미세먼지 저감 및 공기질 개선, 녹색 생활공간 확보를 통해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군민에게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 국비 보조사업으로 의성군은 경북도 내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의성읍 온누리터에는 테라리움 1개소, 수직정원 2개소, 수평정원 2개소를 조성됐고, 공기정화식물 25종 총 4441본이 식재돼 실내 공기질 개선과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정원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지역의 상징성과 친환경 요소를 담아 ‘주민 체감형 정원’으로 만들어졌다. 남대천과 문소루 등 의성의 자연경관을 형상화한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시각적 즐거움과 공간도를 함께 높였다. 의성군은 2022년부터 실내공간의 특성과 안전성, 경관성, 유지관리성, 이용객 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성펫월드, 조문국박물관, 의성군보건소, 의성문화원, 의성읍 온누리터 총 5곳에 실내정원을 조성해 오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실내정원 조성을 통해 삭막한 실내 환경이 녹색공간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하며, 공공시설의 정주 환경 개선과 군민 삶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외와 연계되는 녹지축을 구축해 군민이 언제 어디서나 숲을 느낄 수 있도록 실내정원 조성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6-16

울릉도에서만 즐기는 울릉맥주와 영화의 만남…울릉도 청년들이 꾸미는 문화콘텐츠 행사

울릉도 청년들이 울릉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울릉도 최초 수제맥주와 영화의 만남 행사를 내놨다. 행사명은 ‘무, 비어’로 영화(Movie)와 맥주(Beer)의 합성어다. 6월부터 9월까지 매달 울릉브루어리의 각 맥주 컨셉(스위밍, 캠핑, 하이킹, 다이빙)에서 추출된 주제를 독립영화와 음악공연 그리고 수제맥주와 연결시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지난 14일 열린 첫 행사의 주제는 캠핑바이젠에서 추출한 ‘탈도시’ ‘캠핑’ ‘여행’ 이 주제였고 독립영화 ‘부산에 가면’ ‘최여영의 해남여행‘ 상영과 함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청월령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울릉도의 최초 수제맥주 양조장인 울릉브루어리(대표 정성훈)와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에서 영화제를 주관하는 노마도르(대표 박찬웅)가 의기투합해 만든 이 행사는 앞으로는 매월 둘째 주 개최된다. 정성훈 대표는 “양조장과 펍(선술집) 공간을 통해 울릉도에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시도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박찬웅 노마도르 대표는 “무, 비어가 여름철 울릉 관광객들에게 오랜 동안의 추억거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대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16

산불 예방 노력의 성과, 영주시 9년 연속 수상

산불 방지에 대한 영주시의 노력이 2025년 산불방지 평가에서 인정받았다. 영주시는 산불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과 체계적인 예방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경상북도가 도내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산불방지 평가에서 9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영주시의 9년 연속 산불방지 평가 우수기관 선정은 시가 그동안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 피해 방지, 자연의 소중함과 자연 환경 보존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산불방지 우수기관 평가는 특수시책 추진, 산불 예방 홍보 실적, 산불 진화 대응 체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영주시는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불법소각을 근절하기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작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시는 유관 기관과 협력한 산불 예방 홍보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며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9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이뤘다. 특히 올해는 고온·건조한 기후 여건 속에서 산불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산불감시원을 산림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주의 단계 격상에 따라 직원들의 현장 중심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등 산불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대책 마련과 예찰 활동에 적극나서고 있다. 특히 산불 진화 활동에 중요 요소인 산불 진화 헬기를 임차해 초기 진화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산불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민간 단체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한 예방 활동과 산불 상황별 즉각 대응 체계 마련 등 입체적인 방재 전략을 통해 산불방지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 민간 단체의 자율적인 참여 유도는 산불 발생 시 즉각 대응 체제 강화 뿐만 아니라 평소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주민들에 홍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시민 계도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금두섭 산림과장은 “유관 기관과 공무원, 시민 여러분이 함께 힘써준 덕분에 9년 연속 우수기관이라는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산불 예방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6-16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철길 숲 하모니’ 시민 큰 호응

초여름의 정취가 무르익은 지난 14일 포항 철길 숲이 클래식 선율로 물들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속 시민 오케스트라인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주최한 야외 클래식 연주회 ‘철길 숲 하모니’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연주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클래식을 일상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찾아가는 연주회’의 일환이다.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10년 창단된 포항 유일의 시민 오케스트라로 포스코 및 협력사 직원, 가족, 그리고 지역 주민들로 구성돼 있다. 15년 가까이 지역 문화 저변 확대에 힘써온 이들은 이번에도 정통 클래식부터 대중적인 레퍼토리까지 아우르며 시민들과 음악으로 소통했다. 이날 공연은 현악 앙상블의 웅장한 오프닝을 시작으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오펜바흐의 ‘캉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한올과 클라리네스트 정유라가 협연한 몬티의 ‘차르다시’는 한여름의 열기를 더하며 관객의 박수를 끌어냈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지역 예술단체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결혼이민여성들로 구성된 다소리세오녀 합창단은 이용복의 ‘어린 시절’, 사이먼 앤 가펑클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이어 스즈키바이올린 원생 40여 명은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캉캉’ 등을 연주하며 어린이 연주자다운 순수함과 열정을 뽐냈다. 공연의 클라이맥스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와 팝그룹 ABBA의 ‘맘마미아’로 꾸며졌다. 시민들은 리듬에 맞춰 손뼉을 치며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함께 즐겼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 김모 씨(54)는 “철길 숲이라는 공간과 클래식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웠다”라며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이 오늘만큼은 마음속 깊이 와 닿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창수 대표는 “초여름의 저녁, 많은 분과 음악을 나눌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속 클래식 문화의 가치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해 포항MBC 삼일문화대상에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6-16

의성군에서 살아보기 2기 수료식 개최

의성군은 지난 13일 의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도시지역 예비귀농인을 대상으로 운영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2기 프로그램의 수료식을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구, 부산, 울산 등지에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 4명이 참여해 이 가운데 3명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이 일정 기간 실제 농촌에 머물며 영농 체험과 생활 적응, 지역문화 탐방 등을 통해 농촌 정착 가능성을 직접 경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의성군은 이를 통해 도시민들에게 실질적인 귀농 준비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자두, 마늘, 복숭아, 가지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선도 농가에서 현장 체험을 하고 지역에 먼저 정착한 귀농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생생한 조언과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농기계임대사업소, 친환경농업기술보급센터 등을 견학하며 실제 농업 현장에서 유용한 정보와 기술도 익혔다. 김주수 군수는 “도시민들이 농업과 농촌을 직접 경험하면서 귀농에 대한 이해와 준비를 할 수 있는 값진 기회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6-16

구미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완료… 개발·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구미시는 도시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개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마무리하기 위해 16일 ‘구미시 지구단위계획(재정비)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 고시’를 완료했다. 이번 재정비는 지난해 2월부터 진행된 용역을 바탕으로 주민 공람공고,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확정됐다. 주요 목적은 과도한 용도 규제를 완화하고, 주민 민원을 해소하는 동시에 개발 활성화를 유도하는 데 있다. 재정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주거·근린생활시설(근생) 비율 완화 △일몰제로 실효된 도시계획시설의 도로 연결 △타 법령에 따른 계획 변경 사항 반영 △주변 개발과 연계한 기반 시설 조정 등이다. 특히 죽장지구를 포함한 17개 미개발지구의 단독주택용지에서 주거·근생비율 규정을 전면 폐지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및 개발 여건의 틀을 마련했다. 단, 교리2지구는 기존 6:4 비율에서 5:5로 완화됐다. 이와 함께 일몰제에 따른 도시계획시설 실효로 단절됐던 도로들도 이번 재정비를 통해 연결돼, 지역 주민의 불편 해소와 생활권 통합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이번 재정비를 통해 개발이 정체돼 있던 지역의 민간 참여를 이끌어 내고, 기반 시설 개선으로 생활환경 또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걷어내고, 불합리한 개발 여건을 해소해 시민 불편을 줄이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며, “도시환경 변화에 발맞춰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도시계획 행정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16

구미중앙도서관 아동을 위한 육상대회개최

구미시립중앙도서관은 오는 21일 도서관과 형곡근린공원 일대에서 ‘도서관을 달리는 아육대(아이육상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성공적으로 개최된 구미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기념하여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그림책과 신체활동을 통해 도서관을 친숙하게 느끼고, 창의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달리는 이진경 그림책작가의 ‘나의 속도’ 북토크 및 함께 달리기 △지형지물을 자유자재로 뛰어넘는 파쿠르 워크숍 △몽키클라이밍, 짚라인, 로프브릿지, 스윙그네 등의 밧줄놀이터 △돌다리, 바람길, 소리길의 트랙을 걷고 뛰어보는 ‘함께 달리는 길’ 전시 △‘달리기 아트프린팅’ 그림책전시 △달리는 내 표정 그리기 참여 전시를 진행한다. 또한 자원활동가와 함께하는 △달리는 그림책 만들기 △나의 첫 번째 바톤 만들기 △히어로 메달 만들기 △아시아 국기 그리기 등 다양한 그림책놀이터를 준비 중이며,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에너지 쿠키 만들기 △향기뿜뿜 향수 만들기 △갈증 해소 카페테리아 △런(RUN) 키링 만들기 △나만의 달리기 헤어밴드 꾸미기 등 플레이(PLAY)마켓도 운영한다. 5월에 진행한 사전프로그램도 다채로웠다. 어린이 60명이 참가한 ‘어린이 달리기 클럽’ 에서는 형곡공원을 달리는 모습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보았고, 어린이 동반 가족이 참여한 ‘달리는 몸 바디맵핑’ 에서는 달리는 내 몸을 실제크기로 PVC필름에 그려서 꾸며보았다. 결과물은 ‘어린이 그림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그림과 함께 행사장 곳곳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선임 시립중앙도서관장은 “달리기와 문화, 가족 놀이가 함께 어우러진 행사로, 도서관이 독서 공간을 넘어 다양한 사회문화 활동이 가능한 생기 넘치는 장소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자세한 사항은 구미시립도서관 누리집(http://lib.gumi.go.kr)이나 독서진흥팀(480-4673)으로 연락하면 된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16

가족과 함께 떠난 ‘의성 마늘’ 별미 여행

의성군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1박 2일간 빙계얼음골 야영장에서 열린 ‘제14회 의성마늘햄 가족캠프’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이 행사는 의성군과 롯데웰푸드가 공동 주최한 대표적인 지역 상생 행사로, 의성마늘의 우수성과 지역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특히 최근 산불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회복하고, 가족 단위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캠프는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된 120여 가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의성마늘 수확 체험, △유리공예 티코스터 만들기, △마술쇼, 버블쇼, 어린이 클럽 DJ 공연 등 야외 레크리에이션, △조문국박물관, 산운생태공원 등 지역 명소 탐방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또한, 행사 기간 중에는 개그맨 이승윤, 전 야구선수 이대호, 인기 인플루언서 가족이 현장을 찾아 함께 체험에 참여했다. 이들이 촬영한 영상은 향후 SNS와 유튜브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돼 의성군 홍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캠프 참가 신청는 1천여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 약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의성군이 가족 중심 체험 관광지로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김주수 군수는 “의성마늘햄 가족캠프는 14년간 이어온 의성군과 롯데웰푸드 간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로, 농특산물 홍보와 체험형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해 지역 특산물과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6-16

집배원이 위기가구·취약계층 살핀다

구미시는 16일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안부살핌소포 우편서비스’를 처음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와 우체국 공익재단 예산을 확보해 추진된다. 구미시는 중장년 1인가구, 고립청년 등 취약 1인가구를 중심으로 위험군 100가구를 선정해 월 2~3회 생필품을 담은 소포를 배송하고, 이를 통해 안부를 확인한다. 배송은 구미우체국이 맡는다. 집배원은 물품을 전달하면서 대상자의 생활 상태를 함께 살피고, 그 결과를 구미시에 회신해 위기 상황 발생 시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신속히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단순한 우편 업무를 넘어 위기가구 발굴의 ‘생활 속 복지망’으로 우체국의 역할이 확장된 셈이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구미우체국과 지난 4월 4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립 위험군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의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과 고립 해소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은 사회적 고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복지 도시 구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16

구미시, 신생아부터 초고령 까지 촘촘한 ‘건강 돌봄체계’ 구축

“갓난 아기부터 초고령 어르신까지 맞춤형 의료서비스가 대기 중입니다” 의료 대란 속에서도 구미에서는 24시간 아이를 진료하고, 산업재해 근로자는 집 가까운 곳에서 공단 직영 전문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한밤 중에도 문 연 약국이 있고, 노년기 치매 걱정도 덜 수 있다. 구미시가 신생아부터 노년층까지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촘촘한 건강 돌봄 체계를 구축하며,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 선도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 생명의 시작을 지키는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 구미시는 지난해 3월, 경북 유일의 신생아 전문치료시설인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개소했다. 8병상 규모의 집중치료실과 24시간 분만 시스템을 갖춰 지금까지 총 284명의 신생아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43%는 다른 지역 출신으로, 센터는 구미를 넘어 경북도 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경북 서부권의 신생아 의료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 24시간 소아 진료…심야 약국도 운영 소아과 병상 축소와 전문의 부족이 전국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구미시는 경북도 내 유일의 24시간 소아응급 진료체계인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명이 상시 대기해 응급상황에 즉시 대응하며, 2023년 1월 개소 이후 누적 진료건수는 1만8,391건에 달한다. 또한 야간 의료 공백 완화를 위해 산부인과 2개소, 소아청소년과 2개소를 지정해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연장 진료를 시행 중이다. 공공심야약국 5곳도 지정 요일 밤 8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되고 있어 시민들의 의료취약 시간대 약국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 중증·응급질환 골든타임 확보…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구축 심뇌혈관질환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 구미시와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올해 보건복지부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선정돼, 도내 6개 종합병원 52명의 전문의가 협력해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전원·이송·치료하는 시스템으로, 대구·경북지역 치료 가능 사망률 감소가 기대된다. □ 산재 전문재활 공공의료기관, 전국 최초 기초자치단체 유치 제1호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구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재활의료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23일 개소한 ‘근로복지공단 구미의원’은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전국 네 번째, 기초지자체 최초의 산재 재활 공공의료기관이다. 33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 이 의원은 최첨단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물리·작업치료사 등이 상주해 지역 근로자들이 가까운 곳에서도 공단 특화의 체계적인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신속한 치료로 근로자의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지원한다. □ 주민 참여형 건강마을로 건강 격차 해소 구미시는 2014년 도개면을 시작으로, 현재 인동동과 옥성면에 ‘건강마을 조성사업’을 운영 중이다.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마을 건강 문제를 진단하고, 건강리더 양성·걷기 동아리·운동교실 등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공동체 건강을 함께 지켜가고 있다. 마을 내 건강지압길이나 파크골프장 등 건강 인프라도 꾸준히 확충 중이다. □ 치매 걱정 없는 도시로…치매안심센터 모범 운영 구미시는 구미·선산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치매 예방·조기검진·치료 연계까지 종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환자를 돌보기위한 조호물품 지원,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등록, 배회 감지기 보급 등 어르신을 위한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2024년 치매안심센터 1주기 평가에서 A등급, 경북도 치매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명실상부한 치매안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더불어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은 예산 29억 4천만원을 들여 치매전문병동 41병상을 구축하고 치매 전문교육을 이수한 전문의,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전문적인 치료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생애 전 주기를 포괄하는 통합 건강 돌봄 체계를 통해 시민의 건강한 일상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기반 및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확충하여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건강도시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16

문경새재 청소년 가족체험 열려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은 14일 문경새재 공원에서 청소년 가족체험을 운영했다. 이번 가족체험은 올해 2번째로, 문경새재 1관문에서 2관문까지를 주로 탐방하는 것과는 달리 새로운 곳을 알아보기 위해 3관문 코스를 중점으로 탐방했다. 3관문에서 시작한 탐방은 내려오면서 바위에 이름을 지어주는 미션을 시작으로 장원급제길(문경새재 과거 길), 낙동강발원지(초점), 상처 난 소나무, 교귀정, 조령원터, 마당바위, 지질공원, 조선시대 한글 비석, 의병활동 묘비 등 1관문까지 이어졌다. 지난 5월 1회 가족체험에서 참여한 가족들은 주말 청소년들이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고, 문경 지역의 다양한 문화관광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참가자들은 가족이 함께해 좋은 추억이 됐고, 해설이 있어 더 재미있었다는 평가했다. 이에 따라 청소년문화의집은 올해 가족체험을 ‘가치해요~ 걸어서 문경 속으로!’라는 주제로 문경 속에서 찾아보는 역사, 지역명소, 체험, 먹거리 등 지역 가치 탐방을 기획해 총 6회 운영하며, 여기에 5회 이상 참여하면 ‘문경가치탐사대’ 수료증을 준다. 문경시 서옥자 여성청소년과장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문경가치탐사대 가족체험이 많은 사람의 호응이 있었고, 앞으로 진행되는 가족체험에도 우리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에 대한 가치를 알아볼 수 있도록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청소년문화의집 가족체험은 5월~10월까지 매달 1회 총 6회 진행하며, 상세내용은 시청 홈페이지 또는 전화(054-550-6657)로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16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이 하나 된 ‘구미시 글로벌 체육대회’

구미시는 지난 14일 장애인체육관에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구미시가족센터(센터장 도근희)가 주관했으며, 다양한 체육활동과 문화 체험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높였다. 체육대회는 색판 뒤집기, 공굴리기 등 가족과 공동체가 함께하는 경기로 진행돼 참가자 간 협동심과 친밀감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다문화 물품 체험, 포토존 운영, 경품 추첨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즐거움을 더했다. 구미시는 현재 방문교육서비스, 지역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이중언어강사 일자리 창출 사업 등 정착 주기별 지원을 펼치고 있다. 또한 언어 발달 지원, 교육활동비 지원, 진로 상담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다문화가족의 자립과 사회 통합을 돕고 있다. 박은희 미래교육돌봄국장은 “이번 체육대회가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었기를 바라며,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16

‘잇단 TTP 사고’ 정부, 낚시면허제 검토

울릉도 낚시 이젠 아무나 못한다? 낚시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수산자원과 해양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낚시면허제 도입을 공식 검토하기 시작했다. 당장 시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도화 가능성을 열고 중장기 계획에 포함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제3차 낚시진흥기본계획(2025∼2029)’에 낚시면허제 도입 검토를 명시했다. 어획량 할당제, 낚시 전용선 도입 등도 포함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낚시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낚시어선은 약 4000여 척, 어선 이용객만도 연간 500만 명에 이른다. 낚시객들의 어획량도 증가하면서 어업인과의 갈등과 수산자원 남획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해수부는 “과거 수 차례 도입할 것을 시도했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혀 무산 됐다”며 “공론화 과정과 함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낚시면허제 논의의 또 다른 배경엔 반복 되는 안전사고도 무시할 수 없다. 방파제에서 파도 차단용으로 사용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인 테트라포드(TTP) 위 낚시행위가 매년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항구가 많은 울릉도에도 TTP가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울산 역시 2022년 이후 TTP 추락 사고가 매년 증가 중에 있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만도 4건이나 발생했다. 최근에는 50대 남성이 TTP 사이로 떨어져 병원에 실려 갔고, 1월에는 40대 남성이 고립돼 한 시간 넘게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현행법상 TTP는 접근 금지 구역이지만, 실제 통제 대상은 제한적이다. 시민환경연구소가 2023년 실시한 전국 성인 150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6명은 “낚시가 해양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8%는 “낚시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고, 같은 비율로 “낚시면허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낚싯바늘과 낚싯줄로 인한 해양오염을 지적한 응답도 86.2%에 달했다. 해수부의 제도 도입이 낚시 업계와의 갈등을 부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국민 여론은 이미 제도화를 향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16

울릉도~강릉 뱃길 중단 일시적 연장 검토…수도권 지역 관광객 혼란 우려 10월 말까지

강원도 강릉 항과 울릉도 저동항 간 중단 위기에 놓였던 뱃길이 10월 말까지 일시적 연장 운항이 검토되면서 중단 위기를 벗어날지 주목받고 있다. 16일 여객선 운항사인 S사에 따르면 최근 강릉시가 관광객 등의 혼란 최소화를 위해, 강릉항 사용을 ‘올해 10월 말까지 일시적 연장 허가 후 불허 처분’에 대해 의견을 요구했다. S 선사는 강릉시에 사용 연장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시는 어항 시설 점·사용기간 연장 허가 처분 전 의견조회 등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항 여객터미널 이용 선사인 S사가 매년 사용 허가를 받아 사용하고 지난해 받은 사용 허가 기한은 이달 24일까지다. 이번 연장이 허가되지 않으면, 이후부터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다. 울릉도~강릉 항로는 지난 2011년 첫 운항을 시작 2022년 14만 7천여 명, 2023년 10만 9천여 명, 지난해 10만 6천여 명으로 3년 동안 36만 명이 이용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 이전에서 씨스타 5호와 11호 등 두 척이 운항하는 등 서울, 경인 및 충청지역 관광객이 연간 30만 명 이상 이용하기도 했다. 이처럼 15년 동안 잘 운항 되던 이 항로에 올해 3월 강릉해양경찰서가 개청하면서 올 6월24일까지만 사용하고 연장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릉시가 견지해 왔다. 이에 따라 울릉군·울릉군의회가 최근 강릉시와 강릉시의회를 전격 방문해 어항 시설 점·사용 허가 연장을 검토해 달라 요청한 가운데 강릉시가 이에 관해 일시적 연장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선 운항사인 S사는 평년과 다름 없이 울릉도 관광객을 모집했고 하고 있다. 따라서 사용이 연장되지 않으며 수도권 관광객 유치 타격은 물론 큰 혼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울릉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