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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에 가상현실 서바이벌 체험존 개관

문경시는 13일 문경에코월드 가상현실 서바이벌 체험존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 체험존은 문경에코월드 에코타운 2층, 770㎡(약 230여평)에 기상 여건에 상관없이 실내에서 서바이벌 체험과 VR 체험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현재, 문경에코월드에는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이 찾고 있으며,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청소년 학생 단체 유치 확대를 위해 도입했다. 여기에서는 무선 헤드셋을 이용해 단원 김홍도의 산수화와 랄라스타즈 캐릭터를 그리는 페인팅 VR 및 페이트 언바운드 등으로 구성된 ‘VR 체험존’과 팀별 최대 6명씩 2개 팀이 레이저건과 스펀지건을 이용해 팀 간 경쟁할 수 있는 ‘서바이벌 체험존’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정식 개장 전인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문경시청 21개 부서의 23개 팀 총 138명의 직원들이 시범운영을 겸한 서바이벌 대항전을 가져 팀워크도 향상하소, 시설 전반도 점검했다. 문경시 임기홍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시범운영 기간에 진행된 문경에코월드 서바이벌 대항전을 통해 타 기관과 기업의 직원들도 팀워크를 강화하고 소통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에코월드는 가상현실 서바이벌 체험존과 더불어 계속해 신규 콘텐츠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 단체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15

진후진 문경시의회 부의장, 의정혁신대상 수상

문경시의회 진후진 부의장이 1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 대상’ 시상식에서 의정혁신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상은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연합회가 주관했다. 진 부의장은 문경시의회 제8대 후반기 총무위원장을 거쳐, 현재 제9대 후반기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늘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의정에 반영하는 ‘생활 밀착형 의원’으로 통한다. 단순한 민원 해결을 넘어, 점촌 지역의 노후 도로 포장, 당교3길 도로 확장 추진 등 생활 밀착형 사업에 직접 발로 뛰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시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정책을 생각해 온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빛을 발했다. 그동안 진 부의장은 교육과 복지, 지역경제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입법 활동에 주력해 ‘문경시 입학준비금 지원 조례’로 학부모의 부담을 줄였고, ‘문경시 기능인력 청년인턴 장려금 지원 조례’ 개정으로 지역 청년의 자립과 지역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도왔다. 또 ‘문경시 무장애도시 조성 조례’, ‘문경시 실종자 수색 활동 지원 조례’ 등은 복지의 사각지대를 세심히 살핀 결과다. 특히 진 부의장은 보호자나 개인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 인력이 24시간 간호와 간병을 통합 제공하는 국가 정책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문경시에 조속히 도입할 것을 강력히 주장해 왔으며, 전국 최초로 ‘문경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그 결과 문경제일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이 문을 열어 문경시민의 간병 부담 경감에 기여했다. 진후진 부의장은 “이번 수상은 저 혼자만의 결과가 아니라 시민 여러분의 믿음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앞으로도 시민의 불편과 바람을 가장 먼저 듣고, 가장 먼저 움직이는 의정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15

문경시 ‘일자리 박람회’ 30개 업체 참여, 110명 채용

문경시는 오는 18일 오후 2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제조업, 도소매업 등 30개 기업이 110명을 채용 목표로 참석하는 ‘2025 문경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23개 업체는 현장 부스에서 구직자와 1대 1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을 통해 취업 기회를 제공하며, 7개 업체는 비대면으로 구인 조건에 맞는 구직자의 서류접수 대행을 통해 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고용복지+센터, 문경시청년센터 등이 참여해 취업 상담과 홍보관을 운영하고, 지문적성검사·퍼스널컬러진단·증명사진촬영 등의 부대행사를 갖는다. 오후 3시에는 주무대에서 (주)리플레이스 도원우 대표, 고결건축사사무소 구자원 대표의 특강을 통해 문경 지역에서 꿈을 펼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다. 참여기업 등 자세한 사항은 문경시 홈페이지 ‘새소식’ 에서 확인하거나, 문경시 일자리경제과(054-550-6764), 운영사무국(054-456-1470)로 문의하면 된다. 문경시 김동현 일자리경제과장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의 기회와 함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박람회가 될 것이며, 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구직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15

청도군, 2026학년도 대입 대비 학부모 아카데미 시행

청도군이 13일 모계고등학교에서 2026학년도 대입 진학프로그램인 학부모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학부모 아카데미는 대도시 학생 대비 대입 정보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학생들에게 2026학년도 대입 전형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 진학에 도움을 주고자 시행되었다. 청도군은 매년 지역 4개 고등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대입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6월 모의고사’ 전후로 학부모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지역 고등학교 학부모와 학생 400여 명에게 달라진 입시환경과 입시전형에 대한 정보 제공하고 전문가의 최신 입시 트렌드를 반영한 실질적인 준비 방법을 제시하고 특강 후에는 개별적인 질의응답으로 대학 입시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해소할 수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이 시기가 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중요한 기로인 만큼 청도군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학부모 아카데미를 통해 학생들이 본인의 진로를 명확히 하고 입시에 대한 이해를 높여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6-15

경산시, 행안부 재난관리평가 3년 연속 최고등급

경산시가 행정안전부의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 등급으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우수에 선정되었다. 평가는 2024년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국 335개 재난관리책임기관(중앙 26, 공공 66, 시도 17, 시군구 226)의 서면과 현장 평가(인터뷰, 현장실사)를 병행해 시행됐다. 평가는 공통, 예방, 대비, 대응, 복구, 가감점 등 6개 분야, 총 43개 지표로 이루어졌으며 평가 결과는 우수(30%), 보통(60%), 미흡(10%)으로 구분해 전국의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경산시는 이중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에 경상북도 1위 성적으로 도의 최우수기관으로 표창과 함께 포상금 395만 원과 특별교부세 8800만 원을 확보했다. 특히, 조현일 경산시장은 평가 비중(배점 20점)이 가장 높은 기관장 인터뷰에서 실질적인 대응과 수습 역량 강화 방안, 재난 예방을 위한 전략 등을 효과적으로 제시해 평가위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재난 대응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고의 방책으로 경산시는 이번 우수기관 선정을 계기로 더욱 철저한 대비와 체계적인 대응 능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산시는 전담 인력 확보로 재난 안전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일 신규 임용된 재난 안전상황실 직원 12명은 중앙 재난 안전상황실과 지역 주요 사업장 현황 파악, 재난 정보 수집 및 전파, 초동보고 등 자체 교육을 거친 후 16일부터 연중무휴 24시간 4조 3교대 근무를 본격 시작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6-15

포스코이앤씨, 인천 소래습지에 ‘블루카본 숲’ 조성

포항에 본사가 있는 포스코이앤씨가 민관 협력을 통해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 생태계 보전을 동시에 꾀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려는 행보다. 포스코이앤씨는 15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인천광역시와 함께 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에서 염생식물 식재 활동을 지난 12일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각 기관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약 100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칠면초와 함초 등 염생식물 4000주를 심었다. 염생식물은 염분이 높은 갯벌이나 해안에서 자라며, 육상 식물보다 최대 50배 빠른 속도로 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흡수한 탄소는 ‘블루카본(Blue Carbon)’으로 불리며, 2050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수단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소래습지는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흰발농게 등이 서식하는 생태 보호지역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 효과도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올 가을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생태교육과 염생식물 표본 제공 등 교육 콘텐츠 확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2022년 선재도 갯벌에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에는 인천 영종도 폐염전과 전북 부안 줄포만 갯벌에 각각 1만 평 규모의 생태복원을 완료했다. 올해는 인천, 부안, 광양 등 3개 권역에서 총 2만 평 규모로 확대하며 전국 단위 생태복원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블루카본 복원은 기후 위기 대응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라며 “포스코 그룹의 ESG 경영 이념 아래 관련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그룹은 2027년까지 해양 사막화 해역에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바다숲을 조성하고, 민·관·연 협력체계를 통해 수산자원 회복 및 블루카본 증진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5

민간단체 대북전단 살포에 李 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 체벌 대책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전 관련 부처에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 대책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북전단 살포를 진행한 민간단체와 개인에 대해선 “관련 법률 위반 여부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됐다”며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 대책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전단 살포는 중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정부의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대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가 대북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을 했는데, 이를 어기고 계속하면 처벌해야 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관계 부처 협의 하에 항공안전관리법·재난안전법·고압가스안전관리법 등 법령 위반 여부에 따라 처벌을 포함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이와 관련해 오는 15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부처 회의를 개최해 종합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14

李 대통령 장남, 서울 모처서 비공개 결혼식 올려

이재명 대통령 장남 동호씨의 결혼식이 14일 서울의 한 예식장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결혼식에는 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가족과 친지를 비롯해 민주당 의원들을 포함한 정치권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 장남 동호씨 결혼식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인근 예식장에서 열렸다. 결혼식장 인근에는 경호·경비가 삼엄하게 이뤄졌다. 대통령실 직원 및 경찰들이 곳곳에 서서 출입을 제한했다. 또 하객들의 내부 사진 촬영 역시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치러진 이날 결혼식은 참석자들을 통해 일부 상황이 전해졌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들과 그 곁의 예비 며느리까지 가족 모두가 수년 동안 모진 고통을 이겨내왔기에, 매우 각별하면서 애특함이 묻어나는 자리였다”며 “오늘만큼은 행복한 표정 가득하던 이 대통령께서는 신랑과 신부에게 덕담을 건네시려다가 목이 메여 바로 말을 잇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예식을 마치며 신랑과 신부가 두 내외에게 인사를 드릴 때도, 네 식구 서로가 그 동안의 큰 마음고생을 토닥토닥 위로하고 앞날을 축복하면서 눈물 닦기에 바빴다”고 결혼식 분위기를 전했다. 결혼식에는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 일했던 ‘오리엔트 시계공장’의 동료들도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결혼식장 밖에서 이들을 만났다고 했다. 정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어디 친구들이세요”라고 묻자, 이 대통령이 “오리엔트 시계 공장 친구들”이라고 소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14

대구FC, 제주원정 1-2 패배

대구FC가 제주원정에서 김주공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패했다. 대구FC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제주SK FC를 상대로 1대 2 패배했다. 7경기째(2무 5패) 승리가 없는 최하위 대구는 승점 12(3승 3무 12패)에 그쳤다. 지난 1일 광주FC와의 데뷔전에서 1대 1로 비겼던 김병수 대구 감독은 부임 후 첫 승에 또 실패했다. 대구는 에드가, 정치인, 김주공이 전방에서 제주의 골문을 노렸고, 한종무와 라마스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장성원, 카이오, 박진영, 김현준, 황재원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한태희, 이원우, 이림, 이찬동, 이진용, 정현철, 이용래, 권태영, 정재상이 대기했다. 양 팀은 전반 초반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전반 8분 김주공의 크로스에 정치인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문을 넘겼고, 전반 13분 제주 이창민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승부의 균형을 깬건 대구였다. 전반 40분 한종무의 패스를 받은 김주공이 수비를 등지고 돌아서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대구는 이후 전반 추가 시간 끝까지 제주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1대0로 전반을 마쳤다. 직전 라운드까지 제주에서 뛰다 이적한 김주공은 대구 데뷔전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는 한종무를 빼고 이찬동을 투입했다. 제주는 공세를 몰아쳤다. 후반 22분 남태희의 코너킥을 송주훈이 헤더로 떨궜다. 이후 조나탄이 머리로 밀어넣은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대구는 박진영을 내보내고 권태영을 들여보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제주가 오히려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대구를 위협했다. 후반 35분 제주 데닐손이 추가 득점을 하며 1대2로 역전 당했다. 대구가 반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추가 시간까지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으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1대2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7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의 ‘2025 하나은행 K리그1’ 19라운드 홈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14

일본제철, 18일 US스틸 인수 종결… “철강 트라이앵글” 완성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 절차를 18일(현지시간) 마무리한다. 지난 1년 반 동안 이어진 협상에 드디어 마침표가 찍히게 됐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는 일본제철이 미국·일본·인도를 연결하는 글로벌 전략인 ‘철강 트라이앵글’이 완성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지난 14일 미국 정부와 국가안보보장협정을 체결하고 141억 달러(약 19조 2846억 원)를 투입해 US스틸의 지분 100%를 인수해 US스틸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고 기자단에게 밝혔다. 이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그 정권에 의한 과감한 리더십과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역사적 파트너십에 대한 강력한 지원에 감사한다. 우리들의 파트너십은 이번 몇 세기에 걸친 우리들의 지역과 가족을 지지해온 대규모 투자를 가져올 것이다.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위대 하게 하기 위해 공표한 내용을 실행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라고 논평했다. 일본제철은 인수 마무리를 위해 미국 정부에 의결권이 없는 ‘황금주(거부권부 주식)’를 무상 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보장협정과 황금주를 통해 일정 수준의 영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일본제철은 “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가능한 시점에 조속히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한국시간 14일) 바이든 전 대통령이 내렸던 인수 중지 명령을 수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면서 급진전됐다. 이번 대통령령에는 “협정 위반 시 일본제철과 US스틸에 추가 명령을 내릴 권한을 보유한다”라는 한 줄이 추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과 미국 정부 간 협정 체결을 인수 조건으로 제시했고, 양측은 즉각 합의했다. 인수 계약상 최종 절차(크로징)는 관계 당국 승인 후 3영업일 이내가 기한이라 모든 절차는 18일에 종료된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로 오는 2028년까지 총 110억 달러(약 15조 447억 원)를 노후 설비 개보수 및 제철소 신설 등에 투자해 미국 내 철강 경쟁력을 높인다고 약속했다.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장관은 “미국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라며 “이번 투자가 미·일 철강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양국 간 긴밀한 동반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제철의 이번 결정은 침체된 일본 내 철강 수요에 대한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회사는 내년 3월까지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3% 감소한 2000억 엔(약 1조 8983억 원)으로, 최근 5년 사이 최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일본제철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일본, 미국, 인도를 중심으로 ‘철강 트라이앵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인도 서부에서는 고로 신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남부에서는 연간 7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목표로 부지를 확보했다.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등의 리스크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포항 철강업계에 밝은 한 전문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제철이 세계철강생산 순위 4위 US스틸이 29위로 양사의 통합으로 순위가 3위로 올라가더라도 세계 8위인 포스코의 순위는 변동이 없겠지만, 인도와 미국에서의 현지화로 일본제철이 가진 기술과 현지 정부의 협조는 이후 한국 철강업계의 단순한 가격경쟁력에 기반한 수출전략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지금부터라도 정부의 적극적인 국가경쟁력의 근원인 철강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정책으로 고품질, 고부가가치 등의 기술경쟁력, 품질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4

쓰레기 줍고, 안내하고… 러닝크루의 따뜻한 손길

2025년 제9회 포항 철강 마라톤대회가 열린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청년 러닝크루 ‘위아런’ 회원들의 따뜻한 손길이 행사장을 밝게 비췄다. 위아런 대구와 포항 러닝크루는 우비와 형광색 조끼를 착용하고 행사 운영 전반에 걸쳐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며 지역사회를 위한 뜻깊은 하루를 만들었다. 이날 약 40여 명의 위아런 회원들은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환경 정리, 위치 안내, 급수대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책임감 있게 활동하며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도왔다. 행사장 주변 어지럽게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주워담으며 주변을 다시 깨끗하게 하는 일도 이들의 몫이었다. 그럼에도 회원들 사이에 얼굴을 찡그리는 사람은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때문에 봉사활동이 쉽지 않았지만, 봉사자들의 밝고 성실한 모습이 행사 관계자와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위아런 대구 러닝크루는 그동안 각종 언론사와 지자체가 주관하는 대형 마라톤 대회에서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철강마라톤에서는 위아런 포항 러닝크루와 연합해 더욱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포항 지역사회에 유명세를 남겼다. 이들의 봉사활동을 지켜본 시민 곽성휴씨(43)는 “저런분들이 있어서 대회가 더욱 빛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 박인목씨(50)는 “비를 흠뻑 맞으면서도 제자리를 꿋꿋이 지키며 질서유지와 주변 환경정리를 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이고, 우리사회를 매우 정겹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위아런 포항 러닝크루 관계자는 “위아런 대구 크루가 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보여준 것처럼, 우리 포항 크루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우 속에서도 회원들이 끝까지 책임감있게 각자 맡은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벌여 대회가 더욱 뜻깊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위아런 포항 러닝크루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주도하는 러닝크루 문화 활성화는 물론 마라톤 대회와 같은 지역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6-14

국민의힘 원내대표 PK 이헌승·TK 송언석·수도권 김성원 3파전

4선 중진인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부산진을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부산·울산·경남(PK) 출신 이헌승, 대구·경북(TK) 출신 송언석(김천), 수도권 출신 김성원 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 의원은 14일 출마 선언문을 통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현재 당이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만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즉생의 각오로 당의 통합과 쇄신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계파 간의 분열로 자칫 분당이라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당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합리적인 보수 정책정당으로 탈바꿈시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선명한 야당으로 만들겠다”며 “당내 계파를 청산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재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 모두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후보로 평가받고 있으며, 당내 통합과 쇄신 의지를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친윤계를 비롯한 TK의원들은 송 의원을, 수도권 의원들과 친한계 의원들은 김 의원을 각각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PK출신의 이 의원이 출마하면서 송 의원에게 쏠릴 것으로 예상됐던 영남권(TK·PK) 표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선거 당일 정견 발표와 후보자 합동 토론회 후 투표를 통해 이재명 정부를 상대할 제1야당 원내사령탑을 뽑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14

‘2025 제9회 포항철강마라톤’ 이모저모

○…포항철강마라톤 처음 참가한 ‘의성 URC 러닝크루’ 경북 의성에서 활동 중인 ‘URC 러닝크루’는 결성 2년차로 현재 약 15명의 회원이 함께 달리고 있다. 크루 멤버 이상달씨(39)는 “처음에는 인원이 적어서 우리끼리만 뛰자고 했는데, 올해는 가족들도 함께 달려보자는 이야기가 나와 철강마라톤에 처음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륙 지역에 거주하다 보니 바다를 보며 달릴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그는 “오늘은 푸른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어서 마음이 탁 트이고 기분도 한결 상쾌해진다”며 활짝 웃었다. 이씨는 경기 출발 전 “노면이 미끄러워 자칫 욕심을 부리다 다칠 수 있다. 마라톤은 건강을 위한 운동인 만큼, 무리하지 말고 끝까지 안전하게 완주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5살 아들, 17개월 딸과 함께한 감동의 완주 올해로 러닝 경력 7개월 차인 최상훈씨(39)는 5살 아들, 17개월 된 딸과 함께 철강마라톤 10km 코스를 완주했다. 그는 “원래는 제 개인 기록을 노려보려고 출전했다. 근데 마침 아내가 학교 수업이 있어 아이들을 맡길 수가 없게 됐다”며 "계획은 바뀌었지만 뜻깊은 추억이 됐다”고 미소 지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레이스는 그 자체가 도전이었다. 최 씨는 “매번 마라톤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 1~2km 구간인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아이들이 옆에 있으니까 마음이 더 단단해지더라”고 말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영신고·영신중 포항철강마라톤 대회 600여 명 참가 이번 대회에는 영신고등학교 444명, 영신중학교 180명 등 총 6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5km 부문에 출전해 빗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완주하며 도전의 의미를 더했다. 최진호 영신고 교사(49)는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 “이제는 학생들이 먼저 나서서 마라톤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라며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82세 최고령 참가자, 김성일 씨의 도전 이번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는 82세의 김성일 씨였다. 전날 진주에서 KTX를 타고 포항에 도착한 그는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대회에 참가했다. 김 씨는 “작년에는 8개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고, 올해도 합천·진주·의병 마라톤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정년퇴직 이후 건강을 위해 꾸준히 뛰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매일 아침 체조로 하루를 시작한다. 대회 참가를 위해 남강 주변을 달리며 완주를 목표로 연습했다”며 말했다. 그는 “비도 적당히 와서 좋았고 바다 구경도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달렸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철강마라톤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포항이 관광도시로 더 성장하길” 외국인 참가자도 응원 포항에서 6년째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 미국인 라이런(31·여)는 친구 김병진씨(29)와 함께 대회 현장을 찾았다.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SNS를 통해 대회 소식을 접하고 응원하러 나왔다”며 “이번엔 10km 코스에 참가한 친구도 있어 더욱 열심히 응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지역에서 열리는 큰 행사는 언제나 반갑고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포항이 관광도시로서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단정민·정혜진·김보규기자

2025-06-14

“아빠와 출전… 2등만 하다 첫 1등 했어요”

“2등만 하다가 처음으로 1등을 해 정말 기쁘고 즐거워요” 경주 외동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최강희양(16)은 이번 철강 마라톤 학생부 5km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첫 1위의 기쁨을 안았다. 학교에서도 종종 대회에 차출됐지만 매번 2위에 머물렀고, 작년 같은 대회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최양은 “그땐 정말 아쉬웠는데 올해는 그때보다 훨씬 더 기쁜 결과를 얻었고 나 자신에게 스스로 격려박수를 치고 싶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최 양은 달리기를 좋아하는 아버지 최용규 씨(50)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달리기에 익숙해졌다. 그는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진 않지만 아버지와 함께 5km, 10km씩 달리는 게 자신만의 훈련이자 루틴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작년엔 더운 날씨 때문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정도로 힘들었는데 올해는 비가 내려서 훨씬 시원했고, 그 덕분에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이번 대회의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최양은 “올해가 중학생으로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나갈 수 있는 주변 대회는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면서 “남은 각종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4

“개인 최고 기록 세워 자신감 생겼어요”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워서 정말 기쁘고, 자신감을 얻게 된 뜻깊은 대회였습니다” 김해 가야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태윤군(16)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값진 성과를 거뒀다. 김 군은 2022년 김해아름누리마라톤 초등부 1위를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5km 코스의 마라톤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해왔다. 이때문에 육상 코치의 권유를 받아 선수 등록을 했고, 현재는 중장거리 육상선수로 약 7~8개월째 훈련중이다. 김군은 또 여러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기록갱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아직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에서는 입상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 군은 최근 발바닥 부상으로 한동안 운동을 쉬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약 한 달간 훈련을 재개해 출전했다. 그는 “처음엔 가족 나들이 겸, 기록 확인과 경험을 쌓기 위해 참가했는데, 앞에서 잘 뛰는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웃었다. 이어 “더운 날씨보다 비 오는 날이 오히려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을 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4

“긴장 속 출발… 완주의 도파민에 또 달려”

“그날을 떠올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4일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2025 포항철강마라톤 여자 개인 5㎞ 부문에서 박교빈(23) 씨가 19분 31초의 기록으로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씨는 대회를 앞두고 유독 긴장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대회 일주일 전쯤부터 많이 긴장 한다. 출발 전에도 다들 웃고 계신데 저만 표정이 굳어 있어서 민망하다”며 “그래도 완주했을때 나오는 도파민 때문에 계속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 만큼은 정말 굳은 각오로 참가했다는 그는 “지난 달에 할머니께서 위중하시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당시 제가 3km 거리에 나와 있었고, 시골이라 차가 없어 무작정 달렸는데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며 “그날이 누구보다 빠르게 뛰고 싶다는 독기를 품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박 씨는 대학원 생활로 바쁜 와중에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훈련을 해왔다. 그는 “힘들어도 매일 6시 반에 기상해 러닝머신을 10km씩 뛰었다”고 말했다. 박교빈 씨는 “항상 혼자 훈련하고 참가했는데 오늘 같이 뛰는 러닝 크루를 보니 부러웠다”며 “내년에는 우승도 목표지만 친구들과 같이 달리고 싶다”고 전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6-14

‘빗줄기 뚫은 열정’ 8000여 건각들 포항 앞바다 질주

포항철강마라톤에 참여한 8000여 건각들이 14일 초여름 빗속을 뚫고 영일대 해변 도로를 힘차게 달렸다.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축제인 ‘2025 제9회 포항철강마라톤(STEEL RUN)’이 이날 오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경상북도·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남녀 마라톤 동호인과 일반 시민 등 8000여명이 참가해 영일만 앞바다의 풍광을 한껏 즐기며 그간 준비한 자신들의 기량을 맘껏 뽐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비가 와서 다소 송구스럽지만 충분히 극복하시고 잘 뛰어 주시길 바라며, 참가하신 여러분들의 염원을 모아 포스코를 비롯한 지역의 철강산업이 다시 한 번 재도약할 수 있도록 힘차게 달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늘 이 대회를 통해서 포항의 철강산업이 우쭉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고 그 염원을 크게 발산해 달라“고 격려하며 화이팅을 외쳤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이 있는 한 철강은 영원하다며 오늘 멋진 마라톤이 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고, 이상휘 국회의원은 “철강마라톤 만세”라며 짧은 멘트로 인사를 해 박수를 받았다. 또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 이칠구 · 연규식 · 손희권 경북도의원, 김상민 · 김철수 · 정원석 · 김형철 · 양윤재 포항시의원,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 이동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이재한 포항시체육회장, 공원식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김태형 iM뱅크 경북동부본부장, 신동술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 김태완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빛냈다. 이날 경기는 남·녀 개인 10㎞, 남·녀 개인 5㎞, 학생 및 미취학 남·녀 5km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남자 개인 10㎞ 우승은 구간기록(Net Time) 33분20초를 기록한 박민혁씨가 차지했고, 여자 개인 10㎞에서는 정순연씨가 38분348초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며 1위의 영광을 안았다. 남자 5㎞에서는 감진규씨가 16분09초로. 여자 5km에서는 박교빈씨가 19분31초로 각각 우승했고 학생부 남녀 5km에서는 김태윤 군과 최강희 양이 각각 1위로 골인했다. 또 최다 참가 단체 1위는 PRC(포항러닝크루)가 차지했다. 시상식 전 영일대해상누각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세화고등학교 마칭밴드와 화려한 복고 DJ 퍼포먼스팀 ‘딴따라패밀리’가 출연해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며 참가자들과 신나는 시간을 가졌다. 코스별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등이 주어졌고 경품추첨에서는 공기청정기와 골프백 등 다양한 선물들이 참가자들에게 전달돼 대회의 풍성함이 더해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 에스포항병원과 세명기독병원, 포항대학교 간호학과에서 의료지원을, 동성모터스 BMW 포항전시장과 와이엠렉서스 포항전시장에서 경품을 후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4

포항시, 동북아 지방외교 거점도시 위상 다져

포항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열린 제15차 동북아지방정부연합(NEAR) 총회에 특별회원 도시 자격으로 참석해 동북아 지방외교 거점도시로서 위상을 높였다. NEAR 사무국과 랴오닝성 인민정부 공동 주최로 개최된 이번 총회는 7개국 31개 지방정부와 유관기관에서 총 109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총회는 분과위원회 보고, 정책 공유, 신규 회원 가입 심의, 우호교류도시 행사 등 동북아 지역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김병권 전 주중국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가 포항시 명예자문대사 자격으로 대표단에 공식 합류해 포항시의 국제행사 유치와 글로벌 협력사업, 투자유치 가능성을 전략적으로 홍보하는 등 전문 외교 자문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중국 산둥성과 산시성 지방정부 대표단과 개별 교류 협의를 진행하고 향후 문화·산업·관광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실질적 협의의 기반을 다졌다. 윤천수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총회 참석은 단순한 의례적 참가를 넘어 동북아 지방정부와의 실질적 협력 채널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NEAR 사무국 소재 도시로서의 상징성과 명예자문대사의 전문 외교 역량을 적극 활용해 포항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와 교류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NEAR 사무국 소재 도시로서 앞으로도 동북아 도시 간 국제협력 활성화와 국제회의 유치, 투자·관광 분야 협력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