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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누리, 대구·경북지역 현역 비례도 공천 배제

새누리당의 비례대표의원 공천배제 칼날이 대구·경북을 직접 겨냥했다.이미 대구·경북지역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비례대표 의원들의 반발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신인들은 참신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영입 차원에서 당연한 결정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정홍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은 13일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현역 비례대표 의원 공천을 배제키로 한 9개지역에 추가해서 대구·경북 지역 등에서도 비례대표 의원 공천을 배제키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4년 동안 비례대표 의원으로 경륜을 쌓은 분들이 위기에 빠진 당을 위해 좀더 어려운 지역에 가서 분투해주십사 하는 뜻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지역에서 비례대표 의원 공천을 배제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대구·경북 지역 외에 어떤 지역까지 포함시킬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비대위는 지난주 서울 강남 갑·을, 서초 갑·을, 송파 갑·을, 양천 갑, 경기 분당 갑·을 등 수도권 강세지역구 9곳에 대해서는 현역 비례대표 의원 공천을 배제키로 의결한 바 있다.당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이미 이들 지역에서 지역구 출마를 준비중인 당내 비례대표 의원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 여성 비례대표 의원은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비례대표의원 공천배제 결정은 수도권 9개 지역에 대한 공천배제 조치에 대한 해당 비례대표의원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미 출마를 준비중인 해당 의원들로서는 정치를 포기하라는 의미와 다를 바 없다”고 반발했다.그러나 전략공천을 기대하고 있는 정치신인들은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비례대표의원들이 지역구를 차지할 경우 정치신인들의 참여를 원천배제하는 것으로, 새누리당의 인재영입에도 찬물을 끼얹는 격이어서 당의 이번 조치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김진호기자kjh@kbmaeil.com

2012-02-14

새누리 전략지역 49곳 선정 작업 돌입

새누리당이 이번주부터 전체 지역구의 20%에 달하는 전략지역 49곳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당 공직후보자추천위 산하 전략지역소위는 이번주 집중적인 논의를 거쳐 내주 중 1차 전략지역을 지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1차전략지역에는 대구·경북지역도 일부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새누리당 등에 따르면 당내에서는 현역의원의 불출마나 사퇴로 비어있는 선거구 가운데 야권 후보와의 `빅매치`가 예상되는 곳을 전략지로 먼저 선정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강남을, 정세균 전 대표가 공천신청을 한 서울 종로, 문재인 상임고문이 출마하는 부산 사상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부산에서는 친노(親) 등 야권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낙동강변 선거구, 이른바 `낙동강벨트`가 전략지로 선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13일 일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는 이들 지역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새누리당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새누리당으로서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기 때문이다.홍준표 전 대표는 13일 부산 사상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응해 `지역 일꾼`을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지금 태풍이 불어닥치는데 조각배를 띄우자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즉, 당이 자신을 `전략 공천`할 경우 이에 따를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1차 선정에서는 여당의 텃밭인 서울 강남권이나 대구·경북(TK)의 일부 선거구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공천지 2차 선정은 3월초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역의원 25% 공천배제` 기준에 따라 현역이 탈락하는 선거구 중 상당수가 2차 전략공천지에 포함될 것이라고 의원들은 전망하고 있다. /김진호기자

2012-02-14

“옛 한나라 `천막당사` 정신 계승 서민들과 소통의 만남 가지고파”

이상휘 새누리당 포항 북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천막이다. 포항시 북구 양덕동 1408번지에 몽골텐트 9개 동을 이어 만들었다. 이 후보가 이곳에서 불을 밝힌지도 50일째다. 천막사무소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상휘 후보는 “나는 술을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한바탕 웃고 떠드는 술자리는 즐기는 편이다. 특히 누구나 쉽게 부담 없이 들어가 사람들과 왁자지껄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는 포장마차를 좋아한다. 그런 선거사무소를 만들고 싶었다. 서민들 삶의 애환을 풀어내는 그런 정겨운 선거사무소를 만들고 싶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쉽게 들어가 스스럼 없이 소통하고 스킨십하는 그런 선거사무소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천막사무소를 실현하기 까지는 몇가지 조건을 해결해야 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 특성 때문에 태풍에도 끄덕없는 튼튼한 천막이 필요했다. 수소문끝에 2004년 한나라당 천막 당사를 기획한 당직자에게 업체를 소개 받았다고 털어놨다.출입문도 문제였다. 보통 몽골텐트의 출입문은 지퍼식으로 들락날락 할 때 마다 지퍼를 올렸다 내렸다 해야 한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길 원해서 기획한 천막사무소이기에 출입이 편해야 했다. 그래서 수소문해 천막 일부를 잘라내고 유리로 된 여닫이문을 만들면서 해결했다.보안과 추위도 문제였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이 후보가 개의치 않다는 입장이어서 쉽게 해결됐다고 한다. 마음만 먹으면 천막을 찢고 내부 침입을 하는데 불과 몇 초도 걸리지 않아 불안한 마음에 사무실 직원들끼리 돌아가며 당직을 서보기도 하고, 경비를 구해 밤새 지켜보기도 했단다. 문제는 너무 추웠고 추위를 이기기 위해 밤새 난로를 켜니 기름값도 만만치 않아지자 결국 마트에 가 만 원짜리 동작감지기 3개를 구입했고 그것으로 끝이었다.천막사무소는 일기예보로 하루를 시작한다. 날이 추우면 눈이 내리지 않을까. 하늘이 흐리면 비가 오지 않을까.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 직원들이 추위에 떨지 않을까. 일기예보를 보며 항상 노심초사하고 있다.“국민이 새누리당의 쇄신 의지를 납득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고향이자 내 고향인 포항에서부터 쇄신이 시작돼야 한다. 지난 2004년 새누리당의 모태인 한나라당을 총선, 대선까지 승리로 이끌었던 천막당사의 정신을 계승해 당의 쇄신에 앞장서겠다고 국민들께 말하고 싶었다” 이 후보가 밝히는 천막사무소의 의미다./이준택기자

2012-02-13

주말 선거사무소 속속 개소 선거전 시동

지난 주말에도 대구·경북지역 총선 예비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잇따라 열렸다. 이번주에도 일부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이어질 전망이다.△노태형 새누리당 포항북구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덕산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서 노후보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김모 주부의 감동스토리가 낭독되자 후보를 비롯, 많은 시민들이 눈시울을 붉혔다.△이상천 새누리당 포항 남·울릉 예비후보도 같은 날 남구 대도동 세명기독병원 입구 상가 건물 3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19년간의 경북도의회 의정활동 경험과 지금까지 정치 활동을 통해 중앙정부 등과 맺은 인적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각종 대형 국책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김형태 새누리당 포항남·울릉 예비후보도 지난 11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득표활동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개소식을 하면서 일가친척과 선후배, 친구 등 지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화환이나 화분, 금일봉 등 일체의 선물을 받지 않았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돈을 쓰지 않고 받지도 않는 깨끗한 선진정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설 생각이라고 말했다.△김대현 새누리당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는 지난 9일 만촌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지방분권 정치, 자기희생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2030세대를 대표하는 대학생, 육아·보육에 관심이 많은 40대주부, 사회적 약자를 대표해 장애인 지회장, 택시업계를 대표하는 대구개인택시운송조합 이사장 등 수성구내 단체와 회원,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서영득 대구 달서을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달서구 진천동 월배역 기업은행빌딩 10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서영득 희망캠프`로 명명했다. 소통과 화합을 강조해 온 서 예비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대구 지역의 발전과 명품 달서 건설을 위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김형렬 대구 수성을 예비후보가 11일 수성구 수성시장 인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새누리당의 입당 권유에 따라 지난 10일 공천심사위원회에 공천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이덕영 영주 예비후보가 11일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지난 10년간 영주지역은 경제침체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49세이하 젊은인구 2만3천여명의 감소로 우리지역은 경제원동력을 잃어버리게 됐다”며 “지역의 경제활성화와 교육·복지여건의 개선을 통해 영주시가 새롭게 도약하고 위상과 자존심을 드높일 수 있는 지역 우선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손동진 새누리당 경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11일 열렸다.이날 개소식에는 `시민과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각계 저명인사들을 초청하는 대신, 평범한 시민들로 구성된 장애우, 다문화 가정, 대학생, 시장상인, 주부 등 다양한 계층이 참석했다.이밖에 대구 북구을 박은숙 예비후보(새누리당)는 오는 14일 오후 2시 북구 태전동 르노삼성자동차 2층 선거사무소 에서 개소식을 갖는다./이준택·윤종현·이곤영·김세동기자

2012-02-13

새누리, 고강도 인적쇄신 고삐 다잡는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구 주류가 연루된 2008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이번 주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새누리당 인적쇄신론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여권 정치인에 대한 검찰의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쇄신을 주도해온 박근혜 비대위 입장에서도 `비리정당` 이미지를 단절하기 위해서 파격적인 인적쇄신작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4·11총선 공천작업이 시작된 상황에서 검찰수사대상이 된 구 주류인 친이계와의 인물 차별화로 야권의 정권심판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요구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실제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 등 일부 강경파 비대위원들은 친이를 배제하고 현 정부와 단절해야만 쇄신노력이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장과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연루된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을 딛고 민심을 다시 얻으려면 구 체제와의 결별이 불가피하다는 게 이들의 논리다.이상돈 비대위원은 최근 박희태 국회의장 사퇴발표 후 “모든 일은 옛 한나라당, 말하자면 구체제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선을 그었고, 김종인 비대위원은 기자들에게 “과감한 단절을 해야 하고 지금까지와 다른 정책도 제시해야 한다”고 고강도 인적쇄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 같은 움직임은 자연스레 친이 물갈이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문제는 친이계 입장에서 비대위내에 친이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가 단 한 명도 없다는 데 있다.친이계 모 인사는 “친박(친박근혜) 측에서 `공천학살`이라고 주장하는 지난 18대 총선 당시에도 공심위에 친박 인사가 들어가 있었고, 서로 내부협의과정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친이를 완전 배제시키겠다는 의도인지 그런 노력이 전혀 없다. 노골적인 수준”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친이계 의원들은 일단 공천과정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대응했다가는 오히려 논란만 키울 수 있어 일부 인사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5일 공천 마감일까지 공천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친이 일각에선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을 하면 수용하겠지만 정치적 차원의 `보복공천` 성격이 짙다면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칫 공천을 고리로 여권이 분열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한 인사는 “친이는 경쟁력과 관계없이 무조건 배제하고 친박은 문제가 있어도 복당시키고 공천을 주려 한다면 누가 받아들이겠느냐”고 반문했다그러나 당내에서는 박 비대위원장이 `공천은 쇄신의 화룡점정`이라고 말했던 만큼 당의 화합을 도모하면서도 당의 환골탈태를 국민에게 체감시킬 만큼 상징적인 인적쇄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어 공천을 둘러싼 새누리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김진호기자kjh@kbmaeil.com

2012-02-13

중도신당 `국민생각` 총선변수 될까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중도신당인 `국민생각`이 13일 창당하면서 4·11 총선 전면에 등장해 총선국면에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국민생각에 보수층인사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참여하고 있어 접전이 예상되는 수도권에서 보수표를 분산시켜 새누리당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민생각은 전국 245개 지역구 가운데 200곳 이상에 후보를 내고 비례대표까지 포함해 최소 30석, 최대 70~80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역구 공천의 절반은 프로 정치인으로 채우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위해 국민생각은 여야 현역 의원은 물론 사회원로급 인사들까지 다방면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옛 민주화 세력들도 상당수 국민생각의 창당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는 게 국민생각 관계자의 전언이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생각이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아우르겠다는 기치를 내걸었지만, 여야 정치구도를 깨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인재영입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지에 따라 득표율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국민생각의 이같은 구상이 차질을 빚을 경우 지난 2000년 김윤환 전 신한국당 대표가 만든 민국당이 16대 총선에서 2석을 얻는데 그치는 전철을 밟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김진호기자

201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