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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병욱 의원 의정활동 평가 ‘긍정 42.5%-부정 44.2%’ 팽팽

4월 10일 실시되는 22대 총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선거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남은 임기 3년의 국정 동력을 살려갈 지, 의회 권력을 민주당이 쥐게 될지 여부가 갈리게 된다. 예비후보들도 저마다 분주하다. 각자 사활을 걸고 뛰기 시작하면서 총선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특히 각 예비후보들은 조만간 다가올 설 연휴 민심을 어떻게 잡을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설 민심이 ‘4월 총선 판세를 미리 읽는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북매일신문은 포항MBC와 함께, 포항MBC 가청권 지역을 대상으로 설 전 민심 동향이 어떠한지를 살펴보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울진, 영덕은 아직 선거구 확정이 안 돼 제외했으며 조사된 곳은 포항남·울릉, 포항북, 경주 순으로 보도한다. 편집자 주 포항남·울릉은 지난 국민의힘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부침이 많았다. 현역인 박명재 의원이 컷오프 되는가 하면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영입했던 인사가 내정됐다가 뒤바뀌는 등 혼돈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출발 당시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김병욱 후보가 공천을 받는 저력을 발휘, 금배지를 달았다.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이곳은 21대 총선 당시 보다 구도가 더 복잡하다. 국민의힘 예비후보(김병욱 의원 포함)만 9명에 달할 정도다. 김병욱 의원이 초선인데다 청년층에 속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외의 현상이다. 도전자들은 그만큼 현역인 김병욱 의원을 약체로 판단하고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 할 수 있다. 예비후보가 많다보니 경쟁자들의 약점을 공공연하게 거론하는 등 선거 분위기도 혼탁해지며 한껏 달아오른 상태다.이번 조사결과를 볼 때 아직 우뚝 선 선두주자는 보이지 않는다. 지지율이 거의 엇비슷한 테두리 안에 속해 있어 언제든지 상황이 뒤바뀔 수도 있는 형국이다. 살얼음 판 구도에서 특이한 것은 그 어느 때보다 고교 동문 간 대결이 달아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포항고를 졸업한 김병욱 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만 지지 세력이 겹칠 뿐 나머지 후보들은 포항제철고·오천고·포항수산고·대동고 등 각기 다른 학교를 졸업했기에 각 모교 동창회가 선거판에 적극 뛰어들었다. ◇불안한 1위 김병욱, 추격하는 후보들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선 김병욱 의원이 21.9%를 받아 다른 예비후보들보다는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상휘 전 춘추관장 12.2%, 최용규 전 부장검사 10.7%, 박승호 전 포항시장 7.9%, 문충운 전 윤석열 대통령후보 지역혁신운동본부장 6.9%, 최병욱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자문위원 4.6%,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4.3%, 이병훈 전 대통령실 행정관 3.2%, 진형혜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2.5%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김 의원(28.6%)이 이 전 춘추관장(16.3%), 최용규 전 부장검사(14.3%) 등을 따돌리며 우위를 점했다.그러나 조사결과만 놓고 보면 김 의원은 다소 불안한 1위다. 도전자가 많은 탓에 지지율이 분산된 측면도 있지만 현역의원 지지율이 20%대 초반이라는 것은 긴장감을 높이기 충분하다.의정평가 활동 역시 부정평가(44.2%)가 긍정평가(42.5%)보다 조금 앞섰고,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60%)와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55.4%)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된 점도 부담이다.나아가 국민의힘 경선룰에서 탈당 경력자에게는 경선 시 감점이 주어지는데, 과거 탈당 이력이 있는 김 의원에게 페널티가 적용된다면 큰 마이너스다. 일단 김 의원 측에서는 탈당 등에 대한 모든 의혹이 해소됐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적용 판단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몫이어서 어떤 판단을 할지 알 수가 없다. 다만 이강덕 포항시장과 관계가 밀접한 부분은 강점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포항시장 공천과정에서 이 시장이 컷오프되자, 이 시장을 적극 지지하며 살려내는데 일조 했다.종전에 출마했던 포항 북구를 접고 남구로 선회한 이상휘 전 춘추관장은 12.2%를 기록, 순조롭게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선대위 비서실 기획실장을 맡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 2팀장을 맡은 이력을 내세우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난한 어린 시절을 이겨내고 일용직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늦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하는 등 ‘인간 승리의 미담’은 지역에도 잘 알려져 있다. 지지도가 오르자 최근 일각에서 이 전 춘추관장 부부 소유인 충북 진천의 ‘이월서가’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등 비토세력 또한 점차 커지고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심거리다.최용규 전 부장검사는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10.7%의 지지를 얻어 선전했다. ‘울릉’ 출신이다 보니 포항에 많이 살고 있는 울릉 향우회원들이 적극 힘을 보태고 있고 포항 대동고 동문회도 “국회의원을 한 번 배출하자”며 외연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대 동문들도 서울법대를 졸업한 그를 적극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임할 당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로 근무한 인연도 있다. 첫 도전에서 의미 있는 지지세를 확보, 향후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그래서인지 경쟁후보들 사이에서는 최근들어 최 전 부장검사를 두고 이른바 ‘문빠(문재인 정권 사람)’가 아니냐는 등의 견제구를 날리며 날을 세우고 있다.그동안 선거판을 지켜보고 있던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뛰어들자마자 7.9%를 얻어 기반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남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3위로 낙선한 바 있다. 시장을 두 번 역임하고 국회의원 선거도 한 번 치렀기 때문에 인지도 면에서는 현역 의원에게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지금 출마 예비후보들로서는 포항을 이끌기 어렵다고 판단, 재도전을 하게 됐다고 한다. 다만 과거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해 여러 차례 무소속으로 출마한 탓에 탈당 경력자에 대한 감점 등을 극복할 수 있을 지 여부가 관건이다.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선거에 국민의힘 최종 2명의 후보까지 올랐다가 김병욱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문충운 전 본부장은 6.9%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장 선거에도 나서는 등 활동 폭이 점차 넓어지면서 이제는 지역에서 인지도와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0만 평 규모의 연일실리콘밸리 조성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경제 전문가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문충도 포항상의 회장이 그의 형이다.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 등을 역임했다.국토교통부 노조위원장을 지낸 최병욱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자문위원은 4.6%의 지지율을 보였다. 윤핵관으로 불리는 인사들과 가까운 것으로 전해지는 최 위원은 국회와 중앙정부에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본격적인 총선 시즌이 시작되면서 인지도 올리기에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노조 출신으로 중앙당이 필요로 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김순견 전 경북도 부지사는 4.3%의 지지율을 받았다. 지역에서 경북도의원부터 시장, 국회의원 출마 등 오랫동안 정치 활동을 해 왔다. 한때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고지 달성을 눈앞에 두기도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번에는 지난 총선에서의 컷오프를 만회하겠다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4년 전 선거 당시 여론조사에선 15% 내외의 지지를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다소 밀리는 모양새다.‘젊은 피’로 평가받는 이병훈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3.2%를 얻었다. 제20대 대선 윤석열 후보 청년정무특보를 지낸 그는 ‘청년’답게 혁신 콘셉트와 젊은 층을 대상으로 지역 정가에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최근 포항남·울릉 출사표를 던진 진형혜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은 2.5%의 지지율을 확보, 향후 탄력이 붙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출마기자회견을 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1등 도시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포항의 명문 학교인 포항제철고 동창회가 똘똘 뭉치다시피하며 적극 밀고 있다. ◇민주당 후보 놓고 김상헌, 유성찬 경합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드물게 민주당 후보들이 당내 공천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민주당 포항남·울릉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상헌 전 지역위원장(18.1%)이 유성찬 전 포항시장 후보(14.5%)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단일화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펼쳐 포항남·울릉에서 민주당 바람을 일으켜 보겠다는 계획이다. 김 전 지역위원장은 경북도의원 출신으로 선거철에 지역을 찾고 이용하는 보수 정치 심판론을 앞세우고 있다. 지속가능사회연구소장인 유 예비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지역순환경제 포항센터 설립 등 공약을 내놓으며 활약하고 있다.이밖에 자유통일당에서 박판석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난 2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유통일당 포항남·울릉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예비후보는 포항 자유애국시민연합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해군에서 34년 근무한 해군 원사 출신이다. 조사개요 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신문과 포항MBC가 공동으로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양일간에 걸쳐 포항남·울릉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4.7%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 2만9천649명 (SKT : 1만7천701명, KT : 8천979명, LGU+ : 2천969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4-01-30

포항북 현역 도·시의원 4명 윤종진 예비후보 지지선언

포항 북구의 현역 도·시의원 4명이 윤종진 예비후보(국민의힘·포항북)를 지지하기로 해 총선 지역 판도에 적쟎은 파장이 예상된다.윤 예비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SNS에 “천군만마를 얻었습니다. 오늘 저녁에 한창화 도의원님, 이칠구 도의원님, 안병국 시의원님, 김민정 시의원님이 저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하셨고 저와 뜻을 같이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는 글을 띄우며 이들과 함께 손을 잡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이칠구 도의원은 다음날 “포항의 현재 정치 상황이나 경제적, 사회적으로 봤을 때 반목이 깊고 갈등이 심하다”면서 “포항을 안정시키고 산적한 현안 해결에 있어 역량을 갖춘 사람으로, 윤종진 전 차관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지지선언 이유를 밝혔다.지난 22년6월 지방선거 당시 포항북 김정재(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부터 공천받아 당선됐던 이들 도·시의원들은, 한때 김 의원의 측근으로 활동 했으나 당 운영과정 등의 갈등으로 갈라섰다.지역 정가에서는 윤 전 차관을 지지한 4명의 시 도의원이 각자 상당한 정치적 지분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지지율에도 적잖은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구 용흥동의 한 주민도 “지금은 매우 예민한 시기인데 현역 도·시의원 4명의 윤 후보 지지 선언이 과연 어느 정도 ‘나비효과’를 낼지 여부에 시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차기 여론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고 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1-30

최경환 전 부총리 경산 무소속 출마

최경환 전 부총리는 29일 오전 11시 경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이날 최 전 부총리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이제 제 정치 인생 모두를 걸고 오직 경산시민만 믿고 광야로 나가겠다”며 “멈춰선 경산을 다시 뛰는 경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특히 최 전 부총리는 “경산의 민심을 외면한 국민의힘 공관위로부터 경선 참여와 관련해서 어떤 제의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경산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고심 끝에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또 “최근 2∼3개월 동안 지난날 땀과 열정을 쏟았던 경제현장과 경산 15개 읍면동을 구석구석 누볐다”며 “경산 발전을 위해 할 일이 태산 같다는 시민들의 요청을 받았다”고 언급했다.이어 “4선의 국회의원을 하면서 경산시를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로 만들었는데 지금은 여러 분야에서 경산의 발전이 멈췄다”면서 “5선 국회의원이 되면 경산에 3조 사업을 추진하고 3만 일자리를 창출해 30만 자족도시를 완성하며 경산 경제 르네상스시대를 열겠다”고 제시했다.심지어 “과거 정부의 관행처럼 사용해온 특활비를 문재인 정권은 유독 나에게만 적용하는 정치적 판단을 내렸다”며 “그동안 대통령을 지키지 못하고 정권을 빼앗긴 부분을 책망하며 묵묵히 정치적 책임을 떠안았지만, 이제는 경산의 큰 사랑에 보답해야 할 때”라고 소회했다.아울러 “경제를 바꾸려고 정치판에 진출한 이래 전국 최다득표, 4선 의원과 여당 원내대표, 장관, 부총리 등을 역임하면서 경산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온 힘을 다했다”면서 “경산시민과 함께 다시 한번 경산 발전의 재시동을 걸겠다”고 주장했다.최 전 부총리는 “오늘 오전 경산시 충혼탑을 참배한 이후 경산시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국민의힘 복당이나 입당 문제는 당선이후에 경산시민들의 의견을 묻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01-29

국힘 현역에 공천 도전자만 7명 ‘불꽃 경쟁’

대구 중·남구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재선을 한 정치인이 드물다. 그만큼 인물 평가에 냉정한 곳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곽상도 전 의원이 재선에 성공, 벽을 깨는 듯 했으나, 아들의 대장동 ‘화천대유’퇴직금 50억 원 건으로 사퇴, 2022년 3월 보궐선거까지 치른 곳이다. 재선을 노리는 임병헌 의원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인사는 강사빈(23)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권영현(48)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노승권(58) 변호사, 도태우(54) 변호사, 손영준(34) 전 국민의힘 중·남구 청년지회장, 윤정록(52) 국민의힘 소상공인 위원회 조직분과위원회 부위원장, 이앵규(61)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 등 7명에 달한다.(가나다 순) 야당 인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허소 전 청와대 행정관이 유일하다.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7명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이들 모두 당내 경선에 뛰어들면 최소한 8대 1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 무소속 후보 등 모두 8명이 출마했던 지난 보궐선거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또 국민의힘 공관위가 최근 발표한 경선 룰에 따라 정치 신인, 청년, 여성 등의 가산점이 부과되는 점도 경쟁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특히 이곳은 선거전부터 국민의힘이 여성이나 청년 특별선거구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치열한 경쟁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예비후보 중 국민의힘 청년기준인 45세 이하가 2명, 여성 정치인 2명 등이 포진한데도 이런 점을 엿보게 한다.최근 중·남구 지역은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아파트 건립이 늘어나면서 젊은층이 많이 유입함에 따라 예비후보 연령층도 20∼70세까지 다양해졌다.강사빈 예비후보는 23세로 대학 재학 중이며 대구·경북지역 최연소 주자다. ‘지역이 길러낸 중앙정치인’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도 직을 유지하고 있다. 젊음을 무기로 내세운다.권영현 예비후보는 지난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당 후보로 나서 임 의원과 0.8%의 차이로 2위에 그치며 낙선, 이번 당내 경선을 통한 리턴매치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김건희 여사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 당시 밀착 수행원으로 활약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노승권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구 및 수도권 등에서 4차례 함께 근무한 인연을 은연 중에 내비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성공의 키맨이 되겠다는 언급과 함께 국정 비전인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드는데 일조할 뜻을 밝혔다.도태우 예비후보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임 의원과 큰 격차없이 일전을 벌였던 만큼 이번 총선에서 이문열 소설가를 후원회장으로 앉히고 진검승부를 노리고 있다. 최근들어 예전에 비해 외연을 확장한 움직임을 통해 지지세를 점차 넓히고 있는 분위기다.손영준 예비후보는 인쇄골목에서 청년사업가로 활동하면서 침체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이며 혁신과 변화의 마인드를 가진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당내 경선에서 약점인 부족한 중앙 정치권과의 관계를 강점인 탄탄한 지역 내 인적 네트워크로 극복한다는 방침이다.윤정록 예비후보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윤석열 국민캠프 조직본부정책위 부위원장을 맡았던 경험을 토대로 이번 경선전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 경선전까지 지역에서 낮은 인지도 극복에 주력하면서 윤 정부와의 인연을 최대한 부각시킬 것으로 관측된다.이앵규 예비후보는 전국에서 드물게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등 사무처에서만 30년간 당료로서 활동해 누구보다 정치에 대한 내공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의도 정치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만, 지역 첫 출마에 따른 낮은 인지도 극복이 과제다.임병헌 의원은 3선 남구청장 경력에서 드러난 탄탄한 지지도로 국회에 진출한 만큼 이 강점을 이번 총선에서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70세의 나이가 부담이지난 물리적인 나이는 의미가 없는 세상이 됐고 당 지도부나 원내 지도부, 용산과 폭넓은 교류를 부각시키고 있다.유일한 야당 주자인 민주당 허소 전 청와대 행정관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달서구을에 출마해 28%를 득표한 바 있다. 고향인 중·남구에선 4년 전 이재용 후보가 득표했던 31%를 넘어선다는 각오다. /김영태기자

2024-01-29

2보)최경환 전 부총리 "국민의 힘 공관위 경산 민심 외면"

최경환 전 부총리는 29일 오전 11시 경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이날 최 전 부총리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이제 제 정치 인생 모두를 걸고 오직 경산시민만 믿고 광야로 나가겠다”며 “멈춰선 경산을 다시 뛰는 경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특히 최 전 부총리는 “경산의 민심을 외면한 국민의힘 공관위로부터 경선 참여와 관련해서 어떤 제의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경산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고심 끝에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또 “최근 2∼3개월 동안 지난날 땀과 열정을 쏟았던 경제현장과 경산 15개 읍면동을 구석구석 누볐다”며 “경산 발전을 위해 할 일이 태산 같다는 시민들의 요청을 받았다”고 언급했다.이어 “4선의 국회의원을 하면서 경산시를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로 만들었는데 지금은 여러 분야에서 경산의 발전이 멈췄다”면서 “5선 국회의원이 되면 경산에 3조 사업을 추진하고 3만 일자리를 창출해 30만 자족도시를 완성하며 경산 경제 르네상스시대를 열겠다”고 제시했다.심지어 “과거 정부의 관행처럼 사용해온 특활비를 문재인 정권은 유독 나에게만 적용하는 정치적 판단을 내렸다”며 “그동안 대통령을 지키지 못하고 정권을 빼앗긴 부분을 책망하며 묵묵히 정치적 책임을 떠안았지만, 이제는 경산의 큰 사랑에 보답해야 할 때”이라고 소회했다.아울러 “경제를 바꾸려고 정치판에 진출한 이래 전국 최다득표, 4선 의원과 여당 원내대표, 장관, 부총리 등을 역임하면서 경산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온 힘을 다했다”면서 “경산시민과 함께 다시 한번 경산 발전의 재시동을 걸겠다”고 주장했다.최 전 부총리는 “오늘 오전 경산시 충혼탑을 참배한 이후 경산시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국민의힘 복당이나 입당 문제는 당선이후에 경산시민들의 의견을 묻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01-29

조지연 경산 국회의원 예비후보 ‘진심 캠프’ 개소

조지연 경산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27일  ‘진심 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동료 시민과 동고동락하는 일꾼, 경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꾼, 마음을 다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경산 오거리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는 후원회장을 맡은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과 임이자 국회의원, 최재림 대한노인회 경산지회장을 비롯한 지역 단체장과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또 권영세 ·장제원 ·윤한홍 ·정희용·서일준 국회의원, 전희경 전 대통령실 비서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영상 인사와 축전으로 개소식 축하 인사를 전했다.  지방시대위원장인 우동기 후원회장은 “행정관이 대통령과 대면하면서 그의 국정 철학을 담은 메시지를 담당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로, 자신의 생각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을 내보낸다는 것이 아깝지만 아마 큰 결심을 하고 인재를 보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예비후보는 “경산에서 태어나 경산에서 배우고 자라난 내가 여기까지 설 수 있었던 힘은 모두 경산 시민 여러분”이라며 “이제는 그 힘찬 에너지의 원천을 경산에 쏟아 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경산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도시이다. 명실상부한 교육특별시 경산, 산업물류 중심지 경산을 만들겠다”고 지지자들 앞에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수화통역이 동시 진행되며 눈길을 끌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01-28

영남권 예비후보 5명 국회서 특권포기·3선 제한 공동성명

영남권 국민의힘 예비후보 5명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국회의원 3대 특권 포기와 3선 초과 제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이날 공동선언문에 참여한 이들은 도태우(대구 중·남구)·김희창(대구 달서을)·이영풍(부산 서·동구)·권우문(부산 기장군)·정상모(부산 사하구을) 등 5명이다.조정훈 의원과 함께 한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당선되면 불체포특권 포기, 공항 귀빈실 사적 이용 금지, 세비 50% 삭감 등 국회의원들이 누리는 대표적인 특권들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또 정치 신인의 진입 장벽을 낮춰 정치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정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제한제 실시를 주장했다.도태우 예비후보는 모두발언에서 “국회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앞장서 희생해야 하는 자리”라며 “정치 혁신을 통한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특권 포기와 공천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김희창 예비후보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사조직과 파벌 문제, 부패 등을 이유로 연임을 3번으로 제한해 놓고 정작 국회의원은 입법권 뒤에 숨어 기득권을 놓지 않고 있다”며 “정치의 건강성과 정당의 지속가능한 성장, 부패 카르텔 예방을 위해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영풍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공항 귀빈실 사적 이용, 국회의원 세비 50% 삭감 등은 근절돼야 할 국회의원 3대 특권”이라며 “의정활동에 꼭 필요하고 보장해야 할 권리가 아니라면 국회의원 스스로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권우문 예비후보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이나 독재적 공권력에 맞서 입법부를 보호하기 위해 제도화된 권리가 불체포특권”이라면서 “입법부가 행정부 이상의 권한을 가진 오늘날 불체포특권은 한낱 국회의원 개인을 보호하는 방어막으로 전락했다”고 언급했다.정상모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연봉은 의원 수당과 의정활동비로 1억6천만 원에 가깝다”면서 “월 평균 900만 원에 이르는 의원수당을 절반만 받겠고 당선되면 세비 삭감이 제도화되기 전에는 나머지 액수는 기부하겠다”고 제시했다.공동선언에 함께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위해 먼저 정치의 선진화가 있어야 한다’고 몇년전 도 예비후보가 한 말인데 아직도 마음의 울림으로 남아있다”며 “오늘 이 행사가 대한민국 정치 선진화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1-25

김석기 3선 고지, 신인 거센 도전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경주지역에서는 3선 고지를 노리는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에 도전하는 경주지역 출마 예상자들이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경주 출마 예상자는 현역 재선인 김 의원(69)을 비롯해 한영태(60)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장, 이승환(63) 수원대 교수, 박병훈(59) 전 경북도의원, 박진철(50) 변호사 등이 거명되고 있다. 거기에 지난 19일 정수경(62) 경주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자유통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지난 21대 총선 당시 공천 파동으로 시끄러웠던 경주지역은 지역 특성상 보수성이 매우 강해 이번 총선 역시 국민의 힘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공천 심사를 앞두고 공천을 받기 위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 및 유언비어와 고소·고발 등 과열된 분위기가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1대 총선때는 6명의 후보가 출마해 김석기 후보가 과반이 넘는 52.6%를 득표, 재선에 성공했다.특히 이번 총선은 3선에 도전하는 김 의원의 현역 프리미엄에 맞서 경쟁을 펼칠 정치 신인과 야당후보 등의 도전자들의 활약상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김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국회와 경주를 오가면서 경주의 현안을 챙기는 등 3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그는 지난해 보다 446억 원 증가한 1조549억 원의 국·도비 예산을 확보하고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신라왕경복원 등 대형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경주중, 대구 대륜고, 영남대 행정학과, 동국대 대학원 공안행정학과를 졸업, 경찰간부후보로 경찰에 입문,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주오사카 총영사, 한국공항공사 사장,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역임했다.이에 맞서는 이승환(국민의힘)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행정학과 특임교수는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갈이에 나서는 등 지지세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정책자문단장으로도 활동하며 지난해 11월 북콘서트를 한데 이어 최근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이 교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수호자, 침체한 경주의 재도약, 경제적 약자 보호, 소상공인·자영업자 친화도시 조성, 관광산업 회복, 머무르는 도심으로 변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경주건천초, 경주고, 동국대 와이즈(WISE)캠퍼스를 졸업, 학군사관후보생(ROTC) 21기로 임관해 국군기무사에서 준장으로 근무한 뒤 예편했다.또 지난 선거에 아쉽게 공천을 받는 데 실패한 박병훈(국민의힘) 전 도의원은 현재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으나 지역의 행사장 참석과 SNS활동을 통해서 시민과의 접촉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에 상당한 기반을 갖고 있는 그의 공천 가세 여부가 선거판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9대 총선에서 얼굴을 알린 박진철 변호사도 조기에 예비후보 등록 후, 읍·면·동과 행사장을 다니면서 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이달 초 대전 현충원과 경주 충혼탑을 연이어 참배하며 강한 출마 의지를 다졌다.박 변호사는 체험학습과 복합전시산업 활성화, 신산업벨트 조성, 선진적 노동복합도시 조성, 도심 재개발 등을 공약으로 걸고 “윤석열 정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와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이며 경주의 젊은 일꾼으로 동료 시민들과 함께 경주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주 계림초, 경주 중·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에 합격, 현재 박진철 법정책연구소 대표와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발전유공 공적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한영태(60) 더불어민주당 전 경주시지역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 후,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기반을 모으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전 경주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 중 파악한 지역의 현안과 문제점을 지적하며 바닥 민심을 훑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그는 “경주 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출향 인사가 은퇴하고 고향발전을 명분으로 나와 당선되는 경우는 필요하지 않다”며 “소중한 한 표를 또 대한민국을 퇴행시키는 거름더미에 던져 썩힐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실초, 외동중, 경주고를 졸업, 경주시 시의원을 지낸 뒤 2022년 경주시장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한편 자유통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수경 경주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지역 정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의외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1-25

영남권 예비후보 5명 국회서 특권포기·3선 제한 공동성명

영남권 국민의힘 예비후보 5명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국회의원 3대 특권 포기와 3선 초과 제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공동선언문에 참여한 이들은 도태우(대구 중·남구)·김희창(대구 달서을)·이영풍(부산 서·동구)·권우문(부산 기장군)·정상모(부산 사하구을) 등 5명이다.조정훈 의원과 함께 한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당선되면 불체포특권 포기, 공항 귀빈실 사적 이용 금지, 세비 50% 삭감 등 국회의원들이 누리는 대표적인 특권들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또 정치 신인의 진입 장벽을 낮춰 정치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정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제한제 실시를 주장했다.도태우 예비후보는 모두발언에서 “국회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앞장서 희생해야 하는 자리”라며 “정치 혁신을 통한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특권 포기와 공천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김희창 예비후보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사조직과 파벌 문제, 부패 등을 이유로 연임을 3번으로 제한해 놓고 정작 국회의원은 입법권 뒤에 숨어 기득권을 놓지 않고 있다”며 “정치의 건강성과 정당의 지속가능한 성장, 부패 카르텔 예방을 위해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영풍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공항 귀빈실 사적 이용, 국회의원 세비 50% 삭감 등은 근절돼야 할 국회의원 3대 특권”이라며 “의정활동에 꼭 필요하고 보장해야 할 권리가 아니라면 국회의원 스스로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권우문 예비후보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이나 독재적 공권력에 맞서 입법부를 보호하기 위해 제도화된 권리가 불체포특권”이라면서 “입법부가 행정부 이상의 권한을 가진 오늘날 불체포특권은 한낱 국회의원 개인을 보호하는 방어막으로 전락했다”고 언급했다.정상모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연봉은 의원 수당과 의정활동비로 1억6천만 원에 가깝다”면서 “월 평균 900만 원에 이르는 의원수당을 절반만 받겠고 당선되면 세비 삭감이 제도화되기 전에는 나머지 액수는 기부하겠다”고 제시했다.공동선언에 함께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위해 먼저 정치의 선진화가 있어야 한다’고 몇년전 도 예비후보가 한 말인데 아직도 마음의 울림으로 남아있다”며 “오늘 이 행사가 대한민국 정치 선진화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1-25

현역 윤두현에 4선 무소속 최경환 등판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경산선거구는 예년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전통적인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경산에 4선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등장함에 따라 선거구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예년에는 국민의힘 공천은 곧 당선이었지만, 최 전 부총리가 지역의 향수와 지지를 토대로 무소속 출마가 유력해졌기 때문이다.16년 동안 국회의원을 지내고 국정의 중심에 섰던 최 전 부총리와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과 정면 승부가 불가피해졌다.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현재 류인학 수성대 강사와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남수정 진보당 경북도당 위원장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에 돌입했다.결국, 국민의힘 경선은 윤 의원과 류인학·조지연 예비후보 등 3자 간, 또는 양자간의 싸움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경산 총선의 최대 관심은 국민의 힘 공천을 거머쥔 후보와 무소속 출마가 유력한 최경환 후보간의 대결여부다.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인 윤두현 의원은  2023년 국민의힘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힐 만큼 의정활동에 적극적이다. 작년 11월부터 국민의 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언론과 미디어분야에서 대야 공세에 앞장서고 있다. 정보통신분야 전문가로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 여당의 방송정보정책수립과 AI 등 디지털분야에도 일가견이 있어 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안 등을 발의했다. 윤 의원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영천사업 예타통과와 경산역 KTX 증차를 환영하고 당선되면 경산시 교통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 기업유치 등을 통한 지역발전을 앞당길 것을 다짐했다.선거운동을 전쟁에 비유하며 장군 복장으로 지역을 누비는 류인학 예비후보는 아직 시민에게 생소하다.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경산의 봄날’을 슬로건으로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 포기와 무노동 무임금에 대구지하철 2호선 조기 착공과 지상철 3호선 연장, 경산시장 이전, 대구·경북 신공항에 따른 항공산업 유치와 공항 배후도시 등을 공약했다.조지연 예비후보는 ‘경산의 새로운 힘’을 슬로건으로 대통령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불체포 특권 포기와 금고 이상의 형 확정 때 세비의 전액 반납 등에 동참을 약속하며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국회의원 세비 4년간 동결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이어 “새로운 경산을 바라는 시민들이 강력한 정치 혁신을 원한다”며 “국민 상식에 기반을 둔 정치로 신뢰받는 젊은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특히 ‘교육특별시 경산’을 공약한 조 예비후보는 후원회장으로 영남대와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지내고 제8·9대 대구교육청 교육감을 역임한 우동기 지방시대 위원장을 깜짝 위촉했다.남수정 진보당 예비후보는 “선명 야당 진보당이 윤석열 독재를 심판하고 노동자 서민의 삶을 지키는 대한민국 정치교체를 이루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같은 출사표는 지역 정서상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고 나서는 모양새로 선뜻 시민들의 공감을 얻는 데는 부족한 상황이다.남 예비후보의 공약은 경산의 낡은 정치를 끝내고 주민 직접 정치의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개헌 총선, 진심의 정치 등이다.최경환 전 부총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곧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4선 동안 구축한 인력풀을 최대한 활용하며 각종 행사장 방문과 SNS 활동으로 지난 시절의 성과를 홍보하고 있는 최 전 부총리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면 경산선거구가 격랑에 휩쓸릴 것으로 예측된다.지역에서는 최 전 부총리의 경우 특수활동비 건으로 복역한 것에 대한 동정론과 함께 지역 발전론, 인물론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위기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