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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포항·구미시, 전국체전 유치 경쟁 붙었지만… 하나마나 실사 보나마나 결론?

2020년 제101회 전국체전 경북도 내 개최지 선정이 도내 권역별 지역 갈등 양상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제101회 전국체전 개최지인 부산광역시가 대회 개최를 반납함에 따라 애초 2022년 체전 개최를 준비해 왔던 경북도체육회는 101회 대회 조기 유치 방침을 정하고 오는 3월 3일까지 대회 유치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경북체육회가 지난 10일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개최지 유치 신청을 받은 결과 포항시와 구미시, 안동시가 신청서를 접수했으나 지난 19일 안동시가 유치 신청을 포기하며 도내 1·2위 도시인 포항과 구미 간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경북체육회는 개최도시 현지 실사단(단장 채억만, 총 13명)을 구성하고 20일 오전 구미, 오후 포항에서 현지실사활동을 한 뒤 오는 28일 개최도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포항과 구미시는 나름의 유치 당위성을 갖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지만 자칫 과열 경쟁에 따른 심각한 지역 갈등 양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 이번 유치전에서 포항이 탈락할 경우 후유증은 더욱 심각하다.이번 포항과 구미 간 유치경쟁은 동남권의 중심이자 경북 제1도시인 포항과 서북부 중심도시이자 경북 제2도시인 구미 간의 자존심 싸움을 넘어 정치적 이슈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포항을 비롯한 경주, 영천, 영덕, 울진, 울릉을 아우르는 경북동남권은 여러 권역 중 인구가 가장 많지만 경북도지사선거, 경북도청 유치전, 대구신공항 유치전 등 경북도 내 주요 정책 사안마다 경북 서북부권에 번번이 밀리면서 큰 상실감에 빠져 있다.더욱이 전국체전 유치전마저 패할 경우 경북동남권이 지나치게 홀대받고 있다는 반발 심리가 작동, 경북도내 지역 간 심각한 갈등 구조로 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당장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또 한차례 지역 대결구도로 인한 갈등의 골을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해결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포항시와 포항시체육회는 포항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으나 현지실사단 구성에서 이미 승패가 갈렸다는 분위기다.13명으로 구성된 현지실시단은 동남권 기초자치단체에서는 한 사람도 위촉되지 않았고 동남권가 가까운 경산 4명, 청도 1명이 위촉됐다. 과반이 넘는 7명이 북부권 기초단체에서 선정돼 있어 구미시를 개최도시로 확정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경우에 따라 구미 출신인 김관용 도지사의 중립성 논란에도 불똥이 튈 것으로 예상된다.포항시체육회 관계자는 “실사단에서 정확한 평가가 진행된다면 각종 체육인프라와 숙박시설 등에서 탁월한 포항이 경쟁적 우위에 있다”며 “하지만 정치적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경우 포항이 배제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또 한번 동남권 차별 대우의 서러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2-21

“경북교육청 신임 교원인사 오지 편중”

경북교육청의 신임 교원인사가 특정 오지지역에 편중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19일 경북도의회 김종영 의원(포항·사진)에 따르면 이번달 경북교육청 교원 인사에서 95명의 초등 신규 임용자 중 영주에 무려 37명, 청송 11명, 울진에 18명이 발령을 받았다. 반면 포항과 구미는 2명, 경주, 김천, 영천은 아예 한명도 없었다는 것.최근 4년간 초등 신규교사 지역별 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초등교사 대비 신규교사 임용 비율이 1.4%에서 15%까지 천차만별이었다.포항과 경주, 구미 등 대도시와 대구에 인접한 성주, 칠곡 등은 전체 교사 대비 신규교사 임용 비율이 1~2%에 불과했다. 특히 포항은 전체 초등교사 대비 최근 4년간 신규 임용자는 연평균 20명으로 1.5%에 그쳤다. 반면 청송, 예천, 울진 등 농촌지역의 신규교사 임용 비율은 15%로, 전체 초등교사가 65명인 청송의 경우 최근 4년간 연평균 신규 임용자가 10명으로 무려 15%를 기록했다.김종영 의원은 “교육청의 탁상행정식 발상 때문에 지역 내 교육 불균형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며 “교사가 골고루 배치되지 않으면 교육 균형은 결코 이뤄질 수 없는 만큼,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7-02-20

대구통합공항 이전 생산유발효과 13兆

대구공항 통합이전 예비후보지로 경북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2곳을 선정함에 따라 이전에 따른 경제 효과 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대구시는 공항 이전으로 무엇보다 동구와 북구 주민이 겪는 고질적인 항공기 소음과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권 침해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시는 통합공항 건설로 남는 대구공항 터를 산업·업무시설, 주거시설, 문화예술시설 등을 한데 모은 `휴노믹시티`로 만들 계획이다.경북 의성군과 군위군도 공항 이전이 지역을 발전시킬 호재는 물론이고 공항 이용을 위해 한해 250만명이 찾을 신도시 건설과 인구 증가 등으로 지역이 획기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한국교통연구원이 국방부 의뢰로 대구공항 이전과 새 공항 건설에 따른 효과를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에 12조9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조5천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12만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또 국방부는 통합이전지에 군인과 군무원, 가족 등 1만명, 민간공항 관련 상주인구 600여명이 들어서면 신공항 건설 지역의 유동 인구가 늘고 의료·관광분야에도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대구시의 계획대로 새 통합공항을 관문 허브공항으로 만든다면 파급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대구시 관계자는 “인적, 물적 교류에 관문 역할을 하면 많은 유동 인구가 생기고 이는 의료·관광 등 분야로 이어져 2차, 3차 효과는 훨씬 더 클 것”이라며 “대구공항 이전이 대구·경북 상생발전에 기폭제가 되고 새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2017-02-20

`올 東亞문화도시` 일본서 첫 개막식 권영진 시장 사절단 오늘 교토 출국

권영진사진 대구시장 등 대구 문화사절단 36명이 `2017동아시아문화도시` 첫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일본 교토로 출국한다.19일까지 열리는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하나의 문화권인 한·중·일 3국이 문화교류를 통해 상생하는 미래세계를 열어가자는 취지로 시작된 프로젝트로 2014년부터 매년 각국을 대표하는 1개 도시를 선정해 열리고 있다.올해는 대구시와 중국 창사, 일본 교토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다.권 시장은 18일 우호협력도시인 고베시를 방문해 고베시장과 양 도시 간 친선교류증진 방안을 마련하고 의료 및 물산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다진 뒤 개막식에 참석한다. 19일에는 교토시 `우메코지공원`을 방문해 일본 녹화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400년 전통의 `니시키시장`에 이어 `교유젠 염색체험`, `교토마라톤 대회`를 벤치마킹 한다.동아시아문화도시는 교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4월 18일 중국 창사, 5월 8일 대구 개막식을 갖는 등 연말까지 한·중·일 문화교류사업, 문화축제 콘텐츠 개발과 학술행사, 공연 전시행사, 시민 참여프로젝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연말에는 3개국 문화도시에서 각각 폐막식이 열린다./이곤영기자

2017-02-17

국회 찾은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지원 요청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16일 국회를 방문,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프리존 특별법안 조기 통과,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 규제프리존 특별법안은 기업의 신산업 진출을 위한 재정·세재지원과 규제특례가 종합적으로 이뤄지도록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내 일자리 창출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지원하는 민생법안이다. 하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재벌 대기업 특혜라는 비판이 줄곧 제기되면서 8개월 넘게 상임위(기획재정위원회)에 묶여있는 상태다.도는 2015년 12월 지역전략산업 선정(타이타늄,스마트기기) 이후 기업활동에 방해가 되는 규제발굴과 관련 기업 유치에 많은 공을 들여 왔다. 지난해 타이타늄(Ti)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3천700억원 투자를 발표한 포스코는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내 Ti상용화기술센터를 설치하고, 수요처 개발 등 항공용 Ti합금 개발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이날 우 부지사는 지역 국회의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도권 규제완화로 지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특별법안의 조속한 통과로 규제특례는 물론, 지속적인 재정·세재가 지원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에 김광림(안동·기재위), 박명재(포항남구·울릉·기재위) 의원을 비롯한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지역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규제프리존 특별법이 이번 회기에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탄소·타이타늄 등 주요 현안사업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7-02-17

국회철강포럼, 우수 국회의원연구단체 선정

국회철강포럼이 `2016년도 우수 국회의원연구단체`로 선정됐다.16일 포럼 공동대표인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사진) 의원에 따르면, 국회철강포럼은 5개월여의 활동기간에도 불구하고 관련법안 5건을 발의해 2건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또 철강산업의 현안에 대한 세미나와 간담회를 3회 이상 개최하고, 통상마찰에 대응하는 T/F팀 구성을 요구해 관철시키기도 했다.지난해 8월 공식 출범한 포럼은 현재 여야 국회의원 33명과 각계전문가, 산업계(한국철강협회 등)가 참여하고 있으며,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입법활동과 대정부건의 및 감시활동 등에 주력하고 있는 국회의원연구단체다.박명재 의원은 “소속 회원들이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로 여느 국회의원 연구단체보다 열정적으로 활동한 것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2017년도에도 더욱 세밀한 입법과 정책제안으로 한국철강산업 발전과 보호·육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활동하겠다”고 밝혔다.우수 국회의원연구단체 시상식은 오는 22일 정세균 국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본청에서 열릴 예정이다.한편, 국회철강포럼은 오는 3월 2일 2017년도 사업계획 의결을 위한 총회를 열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7-02-17

경북도, 올해 일자리 7만9천개 만든다

경북도가 올해 `도민행복!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정하고 전 행정을 쏟아붓기로 했다.경북도는 올해 116개 사업에 3천960억원을 투입해 7만9천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2017년도 일자리창출 종합계획`을 확정해 16일 발표했다.도는 일자리사업 기본방향으로 OECD기준 고용률 68.0% 달성과 취업자 수 142만8천명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고용안정화 시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도는 청년·여성·서민 중심의 `좋은 일자리(12개월 이상 근무, 4대 보험, 급여 140만원 이상)`를 전체 일자리의 40.8%인 3만2천234개를 발굴하기로 했다.도는 우선 `공공부문의 재정지원을 통한 직접일자리`는 61개 사업에 3천263억원을 투입, 4만7천723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 `구직자 취업지원을 통한 일자리`는 15개 사업에 222억원을 투입해 1만8천130개의 일자리를, `맞춤형 직업훈련을 통한 일자리`는 9개 사업에 43억원을 투입해 565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다.이외에 `창업지원을 통한 일자리` 1천624개, `공공행정 일자리` 1천831개, `민간부문의 투자유치 일자리` 9천100개도 계획됐다.지난해 통계청의 경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년에 비해 취업자는 142만명으로 8천명(0.5%)이 증가했고, 고용률은 62.1%로 0.1%p 상승했다.이는 최근 경기·수출 부진, 구조조정 등 어려운 고용여건에도 취업자와 고용률이 증가했다고 볼 수도 있으나, 실업자 수도 4만6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2천명(4.0%)이 증가한데다 실업률 또한 3.2%로 전년에 비해 0.1%p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늘리고, 여성 취·창업의 입체적 지원과 사회경제적 일자리 확충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7-02-17

예상대로 `군위·의성`

대구공항 통합이전 예비후보지가 6개월 만인 16일 오후 경북 군위군 우보면 일대와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일대로 잠정 결정됐다.대구시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한 공항 이전 태스크포스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제4차 회의를 열고 예비후보지를 논의한 끝에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을 예비후보지로 잠정 결론 내렸다.단체장 찬성이 낙점 좌우빠르면 18일 국방부 승인이전 타당성 검토 끝나면향후 부지선정 등 본격화이에 따라 국무조정실 대구공항 통합 이전 태스크포스는 이 두곳을 국방부 장관에게 건의하게 되며 빠르면 오는 18일 국방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이전 예비후보지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애초 현재 국방부의 협의 대상 부지는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성주군 용암면·고령군 다산면, 달성군 하빈면·고령군 다산면 등 4곳으로 모두 5개 지자체가 포함됐다.이중 이번에 예비후보지로 선정된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은 유치 희망 의사를 표명했고 자치단체장 모두 유치에 찬성 의사를 밝힌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조건부 찬성 의견을 낸 성주군 용암면의 경우 현재 완강하게 유치 반대를 표시한 고령군을 설득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돼 예비 이전 후보지에 포함시키면 주민 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또 만일 이곳을 예비후보지로 선택할 경우 국방부 측이 예비후보지 선정에 따른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실시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제외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어 성주군은 공항 이전 시 인근의 달성군과 구미시까지 소음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는데다 이들 지역이 유치를 반대하는 것도 선택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고령군과 달성군은 자치단체장의 반대 의사가 분명해 이번 예비후보지에서 탈락할 것이 유력했다.이번 잠정결정 이후 대구통합공항 이전 절차는 크게 3단계 중 1단계인 이전 건의서 타당성 검토가 끝나게 되고 2단계인 이전부지 선정과 사업시행 단계만을 남겨두게 된다.남아 있는 절차는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수립과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 심의, 이전부지 선정계획수립 공고, 주민투표 및 유치신청, 이전부지 선정 심의, 이전사업 진행, 지원사업 진행 등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2-17

포항 영일만항~베트남·태국 신규 항로 개설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영일만항이 베트남·태국간 신규 항로를 개설했다. 포항시는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고려해운(주), 장금상선(주), 흥아해운(주)과 베트남·태국간 신규 항로 개설을 협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베트남·태국 항로를 신규 특화항로로 개설함으로써 포항지역 수출입 기업의 타항만 이용에 따른 물류비 절감과 영일만항 신규 물동량 확보를 통한 항만 운영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영일만항은 그동안 중국과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5개국 22개항에 주 7항차 항로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이번 베트남·태국항로 개설로 7개국 25개항 주 8항차로 서비스가 확대된다.신규 개설되는 베트남·태국 항로는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이 각각 1천800TEU급 컨테이너 전용선 1척씩을 투입, 3월부터 매주 수요일 영일만항에서 베트남 호치민항, 태국 방콕항 및 람차방항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신규 항로개설로 동남아지역에서 수입되는 화력발전소용 우드펠릿 8천500TEU과 부산항 이용 포항지역 물동량 1만TEU 이상이 영일만항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항지역 화주는 부산항 대비 1TEU당 13만~15만원 가량 운송비가 줄어들고 경북도와 포항시의 인센티브 지원을 더하면 물류비 절감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영일만항은 신규 물동량 확대에 이어 올해 항만배후단지 내 냉동(냉장)창고와 물류센터 건립, 2018년 인입철도 건설 등 항만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보여 항만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게 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베트남·태국항로 개설로 포항지역 기업의 물류비 경쟁력이 향상돼 어려운 경제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항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7-02-16

경주시, 이동식 급속수처리차량 `첫 선`

경주시가 전국 최초로 독자 개발한 이동식 급속수처리차량사진이 15일 첫 선을 보였다.이 차량에는 경주시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수처리관련 지자체 수익형 모델인 급속수처리시스템(GJ-R)을 장착해 국내외 수처리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총 사업비 3억원, 약 1년의 제작기간이 소요된 이 차량은 급속수처리기술을 이동이 가능한 차량에 탑재했다. 1일 50t 가량의 수처리가 가능하고 녹조와 각종 수질오염사고 등 긴급한 현장에서도 직접 처리가 가능해 적용 분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엔지니어링, 티에스케이워터, 부여육종 농업회사법인 등 다양한 기업과 분야에서 현장테스트를 요청하며 벌써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경주시 에코물센터는 급속수처리시설 `GJ-R`을 3년에 걸쳐 자체 연구기술로 개발한 하수급속처리기술 모델로 고속응집장치와 마이크로버블을 이용해 수중오염물질의 급속분리를 통한 깨끗한 처리수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또 이 모델은 하수처리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약 15분으로 단축시켜 이미 하수급속처리 관련 국내특허 3건을 취득하고, 환경부 녹색기술인증까지 획득해 ㈜한화 SC에 기술을 이전하기도 했다.국내에서는 이미 경산시 임당역 역세권 중수도 공급시설과 제주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 오수처리시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하수처리장 반류수 처리공사 등 전국 하수처리분야에 적용되고 있다.해외시장으로는 인도네시아 음용수공급장치 시범사업과 콜롬비아 하수처리사업을 수주, 진행하고 있다.시는 오는 9월 경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등 각종 국내외 행사에 성공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경주 안압지, 천마총 연못 등 관광지내 녹조제거 시범사업에도 선 보일 계획이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7-02-16

정치·이념의 바람 불어도 새마을운동 흔들림 없다

최근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광주광역시와 의회, 산하 기초단체와 의회가 앞으로 새마을기(旗)를 게양하지 않기로 결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타 지자체로의 확산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역사적 평가에도 악영향을 미친 이 같은 결과로 인해 자칫 경북도가 `새마을 사업의 섬`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앞으로 광주시와 5개 구청, 광역·기초의회 청사 게양대에서 새마을기가 모두 사라진다.광주 북구는 지난 14일 회의를 거쳐 구청 앞 국기게양대에 걸린 새마을기를 철거하기로 했다. 동 주민센터 26곳의 새마을기도 내릴 방침이다.앞서 광주시와 동구·서구·남구·광산구도 이미 새마을기를 철거했다.광주시의회를 시작으로 지방의회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서구의회는 의원 간담회를 통해 이날부터 새마을기를 게양하지 않기로 했고, 동구의회도 15일 이처럼 조치했다.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19일 광주시청을 필두로 시작됐다.앞서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지난 2일 광주 각 구청과 기초의회에 공문을 보내 이달 15일까지 새마을기 철거 동의 여부를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운동본부는 “새마을운동회는 박정희 유신 정권의 유령”이라며 “이들은 수십 년 간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사업비와 운영보조금 등 특혜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서 세계화운동의 중심이 되고 있는 경상북도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정부가 아닌 지자체가 나서서 이를 제재할만 한 뚜렷한 명분도 없어 속만 태우고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15일 “새마을운동은 빈곤국의 성장모델로 성공한 것이 한국을 통해 증명된 만큼 공과는 후세의 평가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타 지자체에 뭐라고 간섭할 수는 없지만 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타 시도 등의 움직임과 상관 없이 새마을의 종주 지역답게 현재 추진 중인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새마을 사업을 국제적 브랜드로 승화·발전시키는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15일 경북도 박성수 자치행정국장은 “새마을운동은 조국의 근대화를 이끈 위대한 운동이자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린 중요한 계기로 함께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정국 혼란을 기화로 새마을 기를 관청에서 내리는 등의 발상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새마을운동은 이념이나 정치에 이끌려서는 안되고, 가난의 고리를 끊은 빈곤퇴치의 모델로 발전시키는 등 그 정신만은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경북도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새마을 사업을 앞으로 15개국 47개 마을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현재 11개국 30개 마을에 새마을운동이 보급돼 있다.한편 새마을기는 지난 1972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정부기구로 출범한 이후 1973년 당시 내무부에서 새마을기 게양을 권고했고, 1976년 내무부령으로 새마을기 게양을 의무화했다. 이후 1994년 대통령직속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새마을기 게양을 각 기관 자율에 맡겼고,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관청에서 게양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9995년 김영삼 정부 당시 기를 철거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7-02-16

국학진흥원 한문교육원 첫 졸업생 배출

한국국학진흥원 한문교육원이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5년 동안의 연수·연구과정을 통과한 1기생 5명이다.15일 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문교육원에 따르면 올해 설립 6년차를 맞은 한문교육원은 연수과정 3년과 연구과정 2년으로 운영된다. 2012년 처음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올해 신입생을 포함해 연수과정(6년차)에는 총 120여 명이, 연구과정에는 총 15명이 입학했다.이들은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한문만으로 장래가 불투명하다는 주변의 우려를 딛고 과감하게 한문 공부를 선택했다. 기초단계인 연수과정에 입학하면 3년 동안 한문의 기초실력을 완성하기 위해 강도 높은 공부를 한다. 학생들은 중도 탈락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정원 대비 약 60%의 학생만이 연수과정의 졸업이라는 `바늘구멍`을 통과한다. 이렇게 졸업한 학생들은 5명만 선발하는 높은 수준의 연구과정 입학시험에 다시 도전한다.연구과정은 전문 번역가 전 단계 과정으로 더욱 강도 높은 번역 훈련이 진행된다. 올해 배출되는 연구과정 첫 졸업생들 역시 한문에 파묻혀 5년을 견딘 청년들이다.특히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들을 지역의 수많은 기록유산들을 국역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양성, 각종 번역 사업에 참여하며 전문 번역가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장은 “한문교육원은 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45만점의 방대한 지역 자료를 전문적으로 해독할 수 있는 지역 특화형 한문 번역가 육성이 목적”이라고 말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7-02-16

대구통합공항 이전, 경북은 할 말 많다

대구통합공항 이전을 두고 대구·경북지역이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14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대구통합공항 이전 예비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대구에서 민간공항은 존치하고 K2 군공항만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경북지역은 대구시민이 내치는 사업만을 받는 지역으로 전락하느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이 같은 분위기는 16일 국방부가 개최하는 대구통합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가 2~3곳으로 압축, 이를 선정하기 위한 제4차 협의회를 실시키로 했지만, 최근 들어 경북도내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증가하면서 어떻게 진행될지 걱정스러운 분위기로 흐르는데도 잘 나타나 있다.또 대구통합공항 이전에 가장 적극적이면서 군공항만이라도 유치하겠다던 군위군의 경우 최근 들어 7개 읍면에서 통합공항 유치도 반대하는 주민이 증가하면서 이전 유치를 강하게 표명했던 군위군수의 입지도 점차 좁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경북도내 나머지 통합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도 최근 들어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지역 간 갈등에서 지역 내 갈등 양상으로 치달아 앞으로 국방부의 지역 주민투표 결과도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워지고 있을 정도다.또 성주군의 경우 사드 배치로 시작된 주민의 반대가 대구통합공항 이전 반대로 확대되면서 이를 언급하는 인사도 감소하는 추세이고 대구 달성군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유치에 찬성한다는 인사를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따라 국방부 측은 K2군 공항의 경우 군 관계자와 그 가족까지 모두 8천여명이 상주하게 되고 대기업 못지않은 연간 3천800억원의 예산을 떨어뜨리는 알짜 대기업에 못지않다는 견해를 제시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지자체는 보기 어렵다.특히 국방부 측이 대구통합공항 이전 시 지역 내 고용인구 증가와 경제유발 효과를 장밋빛 수치로 제시하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도 경북도민들의 팽배한 불만이 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여기에 대구에서 K2 군공항만 이전하자는 목소리는 전세계 어디에도 250만명이 넘는 도시에 민간공항이 없는 지역이 없고 미래의 발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민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통합이전을 주창해온 대구시 측을 압박하는 것도 불만이다.또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통합공항 이전과 관련, `영남권 신공항 검증용역 결과보고서`를 비공개로 결정한 대구시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에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이는 대구는 발전을 담보로 군공항을 반드시 빼내야 하고 대구지역민 대부분의 고향인 경북은 발전과 관련없는 소음피해를 고스란히 물려받아야 하느냐고 반문하는데 잘 나타나 있다.도내 일부에서는 지역내 시민사회단체들은 앞으로 닥칠 도민의 피해에 대해 아무런 대책이 없느냐고 따지는 등 자칫 잘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이들 단체 간의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또 경북도민들은 비행안전구역에 적용되는 `차폐 이론`을 근거로 대구통합공항이 이전하는 지역은 건축물 건립 시 고도제한에 묶여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등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은데도 군공항만을 이전하라는 것은 너무 심하다는 반응이다.이에 대해 경북도 한 관계자는 “대구통합공항 이전을 두고 군공항만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미래를 내다본다는 의미보다는 소음을 발생하는 군공항을 인근 경북지역으로 이전하려는 의도로 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전 예비후보지 선정 시 이같은 분위기가 그대로 전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2-15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에 등재하자”

경북 고령과 경남 김해, 함안 등에 위치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추진단이 출범했다.14일 경남도청에서 경북도·경남도·고령군·김해시·함안군 등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추진단` 발족식을 가졌다. 가야고분군은 경북 고령 지산동, 경남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등지에 집단 분포돼 있다.이날 발족식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곽용환 고령군수, 허성곤 김해시장, 차정섭 함안군수, 남상범 문화재청 세계유산팀장, 이혜은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추진위원,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공식 출범한 공동추진단은 지난 2015년 문화재청과 관련 5개 지자체간 MOU체결을 계기로 구성된 4년간의 한시기구로 공동추진위원회, 자문위원회, 사무국으로 구성되고, 양도의 도지사가 2년씩 번갈아가며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공동추진단 사무국은 2020년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연구와 조사, 학술회의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정립하고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해 나가는 등 등재추진 사업을 전담해 나갈 계획이다.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하고 있는 가야고분군은 중국,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여러 국가들이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단계에 축조됐다. 소멸된 가야문명의 존재를 보여주는 실증적 증거이자 이들 지역 역사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사례로서인류사에 특별한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경북도를 비롯한 관련 지자체들의 노력에 힘입어 2013년 12월에는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5년 3월에는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 공동추진단의 공식 출범으로 향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공동추진단 출범을 계기로 문화재청과 관련 지자체, 공동추진단이 한 뜻으로 뭉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라는 공동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앞으로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의 등재경험을 바탕으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했다.곽용환 고령군수도 “공동추진단 발족을 계기로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조속히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고령/전병휴기자

2017-02-15

“日, 독도 왜곡 학습지도요령 당장 철회하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4일 일본이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고시한 것과 관련해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는 학습지도요령의 `독도는 일본 땅` 명기 방침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김 지사는 이날 경북도동해안발전본부에서 발표한 규탄 성명에서 “자라나는 청소년이 인류공영과 국제평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독도에 대해 정확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 주는 데 노력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면서 “인류평화를 짓밟은 침략 역사를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주입하겠다는 제국주의적 망령으로 결코 용납할 수도 용납돼서도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또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엄연한 대한민국 영토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국민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며 경제활동을 영위해 나가는 명백한 우리 땅이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일본의 어떠한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며 “민족의 섬, 평화의 섬으로 지키고 가꾸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없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오후 일본의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마련해 `전자정부 종합창구`에 고시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7-02-15

월성 1호기 수명연장 취소 판결에 항소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법원의 경주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처분 취소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원안위는 `월성 1호기 수명연장을 위한 운영변경 허가처분 무효 확인` 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항소장을 냈다.원안위 관계자는 “원자력 규제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므로, 원안위처분의 적법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사법적 판단을 받아보려는 것”이라며 “계속운전을 위한 운영변경 허가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원안위는 이와 함께 원안위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 위법 사항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 11부(호제훈 부장판사)는 지난 7일 원전 지역 주민들이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상대로 낸 `월성 1호기 수명연장을 위한 운영변경 허가처분 무효 확인`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를 판결했다.재판부는 월성 1호기 계속운전 결정 과정에서 원자력안전법령이 요구하는 운영변경 허가사항 전반에 대한 변경내용 비교표가 제출되지 않았고, 허가사항에 대해 적법한 심의·의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위원회 위원 중 2명은 최근 3년 이내 원자력 이용자가 수행하는 사업에 관여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위원 결격 사유가 있는데도 심의·의결하는 데 참여했다며 절차상 하지를 지적했다.한편 월성 1호기는 2012년 11월로 설계수명이 끝나 한동안 가동이 중단됐으나, 2015년 2월 원안위가 `계속운전` 허가를 내려 2022년까지 수명을 연장했다.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17-02-15

경북 친환경 농·축산물 학교급식재료로 정착

경북의 친환경 농·축산물이 학교급식 재료로 정착했다.경북도는 지난해 학교급식용으로 친환경농산물 281억원, 친환경축산물 127억원을 각각 현물로 공급한 가운데 이 중 경북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과 친환경축산물이 89%와 100%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도는 지난 2006년부터 현금으로 지급해오던 `우수 식재료 지원 사업`을 2014년부터 계약재배를 확대 하는 등 친환경 농·축산물을 학교 급식재료로 직접 공급해 오고 있다.특히 도는 올해부터 학교에 `의무사용품목지정제도`를 도입, 식단에 버섯류(새송이, 팽이, 생표고, 애느타리)와 잡곡류(찹쌀, 찰현미, 현미, 찰흑미, 차수수, 기장, 율무)가 포함되면 의무적으로 경북 친환경 농·축산물을 사용토록 제도화 한다.또 올해부터 농협경북지역본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으로 구성된 3개 기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농·축산물의 GAP인증 검사 등 철저한 사전검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 전자조달시스템인 `eaT학교급식지원센터 통합관리시스템`사용으로 계약의 투명성과 실시간 연계시스템을 통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질 높고 안전한 친환경 농·축산물 공급을 위해 `경북도 친환경 학교급식 산지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친환경 농·축산물의 학교 급식 확대로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7-02-14

경북 올 쌀 변동직불금 `사상 최대`

경북도 내 쌀 변동직불금 지급이 10여년 만에 사상 최대 규모가 됐다.경북도는 13일 지난해산 쌀 변동직불금 지급규모가 1천944억원으로 2005년 쌀직불제사업 시행 이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현행 쌀소득보전직불제도는 2004년에 진행된 쌀협상과 DDA 농업협상에 대응해 기존 수매제 폐지 대신 쌀 생산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도입돼 시행 중이다.변동직불금은 벼재배 농업인에게만 지급하는 직접지불금으로, 3월중 지역농협을 통해 농가에 지급될 예정이다.지원단가는 ha당 208만3천원이고, 지급상한 면적은 농업인의 경우 30ha, 농업법인 50ha, 들녘경영체 운영법인 400ha이다.경북도 내 시·군별 벼 재배 농가는 상주시가 256억원 규모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경주시 214억원, 의성군 205억원, 예천군 19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경북도에 따르면 변동직불금 산출의 지표가 되는 수확기 산지 전국평균 쌀값(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간 전국의 산지 쌀값 평균)은 80kg기준 12만9천711원으로 3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659원보다 13.9% 급락했다. 하지만 경북도 쌀 생산농가의 80kg당 조수입은 18만3천422원으로 정부의 쌀 목표가격 18만8천원에 97.6%를 차지하고 전국평균 가격 17만8천661원보다 4천761원 높다.경북도 쌀 생산농가 80kg당 조수입 내역은 수확기 쌀값 12만9천711원, 고정직불금 1만5천873원, 변동직불금 3만3천77원과 도 자체지원인 벼 재배농가 특별지원금 4천761원이다.나영강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직불금 제도는 농업인의 소득보전을 위해 쌀에 편중돼 모든 정책이 추진돼 온 측면이 강하다”며 “앞으로는 농업인의 소득보전, 농업의 구조개선 촉진, 공익적 기능제고가 갖춰진 직불제사업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권기웅기자

2017-02-14

경북 유통 농수산물, 방사능 걱정 없다

경북도에서 유통되는 국내 및 국외 농수산물에 방사능 오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연말까지 도내 유통된 국내산 및 수입산 농수산물을 대상으로 세슘과 요오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분석대상 모든 시료에서 방사능이 불검출 됐다.분석 대상 농수산물은 포항·구미·안동·경주·영덕·경산 및 칠곡 지역에서 수거한 총 177건의 시료로, 사과·감귤·바나나·표고버섯 등 농산물 77건(국내산 73건, 수입산 4건)과 고등어·갈치·청어·꽁치 등 수산물 100건(국내산 74건, 수입산 26건) 등이다.도의 이번 방사능 검사는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먹거리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도민의 불안감이 증대됨에 따라, 2014년 7월부터 유통 농수산물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2014년 11건, 2015년 145건, 2016년 177건 검사결과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그 결과를 매월 도와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연구원은 이번달부터 도, 시·군과 협력해 최근 5년간 국내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품목(표고버섯, 꽁치, 녹차 등)과 다소비 외국산 농수산물, 원전 인근지역에서 생산·유통되는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물질 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김준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이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유통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7-02-13

“체전 포기” 손 든 부산 “우리 달라” 손 든 `3곳`

2020년 제101회 전국체육대회가 경북도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북도 내 자치단체 간 체전 유치 경쟁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당초 제101회 전국체전은 부산광역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부산시가 대한체육회에 체전 개최 포기 의사를 전달함에 따라 새로운 개최지 선정이 불가피해 졌다.이에 따라 2022년 제103회 개최 예정지였던 경북이 대한체육회에 체전 유치 의사를 전달함에 따라 경북도 개최는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경북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북지역 시·군을 대상으로 유치신청을 받은 결과, 포항과 구미시, 안동시 등 3곳이 유치신청을 했다. 신청이 유력시됐던 경주시는 지난해 지진으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경북체육회에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경북체육회는 체전 개최를 신청한 이들 3개 도시에 대한 현장실사를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뒤 이달 말 개최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이 가운데 구미시는 체전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다. 구미시는 포항과 김천이 역대 체전을 개최한 적이 있어 일찍부터 제103회 체전 유치전을 준비해왔다. 구미시는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2015년부터 T/F팀을 구성해 체전 개최지에 대한 벤치마킹과 체전 이후 스포츠 센터 활용도에 대한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안동시는 경북도청이 이전한 곳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안동시는 도청 소재지로서의 상징성을 부각시키며 체전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이미 도민체전과 전국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등 체전 유치에 대비해 왔다.포항시는 체육 인프라 시설이 잘 돼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전국체전은 통상적으로 5년 전 개최 도시를 결정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이번의 경우 3년만에 체전 준비를 마무리해야 하는 다급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포항시는 전국체전 개최 경험과 각종 체육인프라 확보 등 장점을 중점적으로 부각시키며 대회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포항시는 전체 47개 체전 종목 가운데 축구와 야구, 철인 3종 등 34개 종목을 주경기장에서 20분 이내에서 치를 수 있고 경북도내에서 제일 많은 숙박시설에다 최근 해오름동맹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인근 경주시의 관광호텔과 콘도에서 주경기장까지 30분 거리인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하지만, 포항시는 이미 1996년에 전국체전을 개최한 이력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 안배 차원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구미시와 안동시는 전국체전에 필요한 스포츠 본부의 메인시스템이 부족한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경북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신청한 3개 도시 모두 장·단점이 뚜렷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면서 “작은 점수차로 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일각에서는 도내 지자체들의 체전 유치전이 내년 도지사와 기초단체 등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단체장들의 정략적 접근으로 인해 과열 양상에다 시군 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어 후유증도 만만찮을 전망이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7-02-13

경북도, 통합마케팅사업에 96억원 투입

경북도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통합마케팅 사업`에 96억원을 투입한다.도는 이와 함께 현재 진행하고 있는 `농산물 유통구조개혁`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경북도의 이 같은 계획은 FTA 등 시장개방 확대, 청탁금지법시행, 소비 트랜드 변화 등에 선제적인 대응하고, 산지유통조직의 마케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2배가량 지원 폭을 늘린 것이다.농산물 유통창구 단일화와 소비확대에 주력할 분야별 지원 계획은 △농산물 산지유통 조직의 역할 증대와 판매망 구축 60억원 △시·군 단위 전속 출하 참여조직육성 10억원 △청탁금지법 시행에 대응한 소포장재 개발과 보급 26억원 등이다.특히 전속 출하 참여조직육성 사업의 경우 통합조직과 참여조직간 농산물 마케팅·수집, 선별·포장을 이원화해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계통출하를 촉진함으로써 농산물 판매에 대한 농가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된다.앞서 경북도는 2014년부터 농산물 규모화·전문화를 통해 판매 창구 단일화를 목표로 통합마케팅 조직육성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총 14곳(도 단위 1곳, 시·군 단위 13곳)의 통합마케팅 조직을 육성한 바 있다.이에 따라 지난해 과수분야 통합마케팅 취급액이 3천595억원으로 도내 7대 과수 생산액 1조4천600억원의 24.6%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수입농산물 증가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농산물 유통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시·군 간, 산지 간 상호 경쟁을 줄이고 마케팅 창구를 일원화하는 통합마케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7-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