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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 ‘태양광 셀 사업’ 구미공장 철수키로

삼성과 LG전자의 출발지로 우리 나라 전자산업 세계화의 본거지였던 구미의 산업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TV와 무선전화기 등 핵심전자산업의 대부분이 구미를 떠나갔다. 특히 LG전자는 앞서 휴대폰 사업을 포기한데 이어 태양광 셀 및 모듈(이하 태양광 패널) 사업의 철수를 결정했다.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가 지주사(포스코홀딩스)를 서울에 설립해 포항을 떠나기로 한데 이어 구미를 대표했던 LG전자마저 구미사업장을 잇따라 철수하면서 경북지역 대표 산업도시인 포항과 구미가 지역 발전 동력을 상실하며 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LG전자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구미국가공단에서 생산하는 태양광 패널 사업을 오는 6월 30일 자로 종료하기로 했다. 지난 2010년 태양광 패널 사업을 시작한 LG전자는 N 타입, 양면형 등 고효율 프리미엄 모듈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저가 제품 공세에다 폴리실리콘을 비롯한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면서 사업환경이 갈수록 악화됐다.LG전자는 미국 위주로 태양광 사업을 운영해 왔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1%대였던 터라 LG전자의 사업 철수가 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LG전자 태양광 패널의 2019년 1조1천억원 대의 매출은 2020년 8천억원 대로 하락했다. 작년 한해에만 250억여 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LG전자의 태양광사업 철수 결정은 LG전자가 최근 수년간 강화해 온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해에는 26년간 이어온 휴대폰 사업을 장기 적자 끝에 종료한 바 있다.LG전자는 구미사업장에서 근무하는 태양광 패널 사업 직원 600여 명을 포함한 에너지사업부 직원 900여 명을 다른 사업본부 또는 LG 계열회사에 재배치할 계획이다.태양광 패널 사업이 속한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가 △IT(모니터, 노트북 등) △ID(사이니지, 상업용 TV 등) △로봇 사업 등에 집중하기로 한 만큼 이들 사업에 구미사업장 직원들이 재배치 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구미공단에는 LG전자의 ID(사이니지, 상업용 TV 등)사업만 있어 600여 명의 직원들 중 상당수의 직원들이 평택이나 창원 등의 사업장으로 재배치 될 것으로 예상된다.LG전자는 “그간 태양광 패널 사업의 방향성을 놓고 지속해서 검토해 왔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과 미래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미사업장 직원들은 구미지역에 있는 LG계열사에 우선적으로 재배치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LG전자는 A/S 등 필요 물량을 고려해 구미사업장에서 2분기까지 태양광 패널을 생산한다. LG전자의 태양광 사업 철회는 국내 태양광사업 기반 붕괴로 이어지는 등 국내 경제 전체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전년보다 3∼4배 오르며 사업 비용 부담이 커져 LG전자의 철수에 결정적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이 무지막지하게 생산 능력을 확장해 가격 경쟁력과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시장 환경에서 한국 기업들이 버티기 힘든 구조”라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의 가격 경쟁력을 한국 업체들이 따라잡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 생존을 위해선 사업을 접거나 해외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2-23

포스코, PHP우수공급사 38개사 선정

포스코가 2022년 PHP우수공급사(POSCO Honored Partner) 38개사를 선정했다.23일 포스코는 선정된 PHP우수공급사 중 10개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인증서를 전달했다. 사진포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자사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우수 공급사를 PHP우수공급사(POSCO Honored Partner)로 선정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올해 PHP우수공급사는 지난해 공급사 실적을 바탕으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품질, 납기, 가격, 환경·안전, 사회공헌 활동, 공정거래 실천 등 ESG 경영 활동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공급사를 PHP우수공급사로 선정하고 있다.특히, PHP 우수공급사 제도는 선정 공급사 홍보는 물론, 기술개발을 통한 포스코 공급망의 강건화화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포스코의 기업시민 실천 브랜드인 Together With POSCO의 대표적인 실천사례로 자리잡고 있다.포스코는 선정된 PHP 공급사에 한글과 영문으로 된 인증서를 전달했으며, PHP 공급사는 인증서를 활용해 해외 판로 개척 등 해당사의 마케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그 외에도 △포스코그룹 내 각종 계약 보증금 면제 △동반성장 프로그램 우선 선발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이날 간담회에서 포스코는 JIT(Just In Time) 체계 등 공급망 혁신 방안,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대응 전략, ESG 경영전략 등을 공유하고, 공급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전준혁기자

2022-02-23

“일단 넣자” 포항자이 디오션 청약 ‘후끈’

‘포항자이 디오션’이 지난 22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1만2천500여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전 타입 마감했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포항자이 디오션의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천526명이 몰려 평균 124.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전용 84㎡B 타입은 35가구 모집에 5천648명이 몰려 161.3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84㎡A 타입은 143.50대 1, 84㎡C 타입은 55.66대 1을 기록했으며, 펜트하우스인 153타입은 51.0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포항자이 디오션의 높은 경쟁률은 남구와 달리 비규제지역이라는 이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항시를 비롯해 경북 및 대구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이면서 청약통장가입기간이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다만, 앞서 지난 1월에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던 포항자이 애서턴의 인기가 실제 계약으로 100%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볼 때, 아직 성공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애서턴은 역대급 경쟁률로 마감했음에도 미계약 건이 많아 무순위 및 잔여세대 청약접수를 진행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포항에서 아직 1천500만원을 넘어가는 평당 분양가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디오션 역시 높은 분양가는 동일하지만, 여기에 주상복합 및 오션 프리미엄이라는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2-23

3월 채권시장 심리 전월比 보합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2일 금융투자협회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2월 11일부터 16일까지 설문한 결과를 종합해 ‘2022년 3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채권시장 체감지표(BMSI : Bond Market Survey Index)는 100을 보합세로 보고 그 이상이면 호전, 그 이하는 악화로 평가한다.조사에서 종합 BMSI는 84.9(전월 85.5)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국채발행 전망에 금리상승 압력이 강해졌으나, 2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으로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기준금리 BMSI와 관련, 설문응답자 88.0%(직전 57.0%)는 2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2.0%(직전 43.0%)는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한은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 및 3월 대선을 앞두고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금리전망 BMSI는 47.0(전월 57.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금리 상승폭 확대와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3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물가 BMSI는 62.0(전월 77.0)으로 물가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지수가 2021년 10월 이후 3%대의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국제 원자재가격 및 유가 상승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져 2월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2-23

홍남기 “주택시장 하향안정 국면 진입”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주택시장이 이제 변곡점을 지나 추세적 하향안정 국면에 진입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평가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홍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매매시장은 금년 들어 서울은 4주, 수도권은 3주, 강남4구는 2주 연속 하락하는 등 하향안정세가 뚜렷하고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라며 “매매가 하락 지자체 수가 작년말 30개에서 올해 2월 2주 94개까지 확대되고, 어제 발표된 2월 한은 주택가격전망 CSI도 1년 9개월 만에 100을 하회하며 일반 국민들께 가격하락 기대가 보편적 인식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최근의 다양한 지표는 ‘주택시장이 이제 변곡점을 지나 추세적 하향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만큼, 이러한 주택가격 조정이 지속·확대되도록 시장안정을 견인했던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주담대 규제 우회대출에 대한 관리현황 및 대응과 관련해서는 “작년 하반기 이후 가계대출 관리강화 이행과정에서 제2금융권을 경유한 규제 우회대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행정지도를 1년간 추가 연장하는 한편 금감원을 통해 주담대 규제를 회피하려는 다양한 형태의 대출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고 발언했다. 최근 주택분양 점검 및 관리방향에 대해서도 “최근의 인허가·분양 확대는 2∼3년내 입주물량에 반영돼 2030년까지 공급과잉 우려 수준의 매년 56만호 주택공급 및 추가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정부도 선호입지 중심으로 분양속도 제고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2-23

토지 취득 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용도지역별 허가대상 기준면적이 강화되고, 토지 취득 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이 의무화된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토지의 투기적 거래를 억제하기 위해 토지거래허가 대상 면적기준을 조정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를 취득할 경우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우선현행 법령상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시 용도지역별 기준면적의 10∼300% 범위에서 따로 정해 공고할 수 있으나, 허가대상 면적을 최소화하더라도 도심에 위치한 소형 연립·다세대 주택 등의 경우에는 허가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 제도의 실효성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허가 대상에서 제외되는 소규모 거래 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법령상 명시된 용도지역별 토지거래허가 기준면적을 실효적 수준으로 조정한다. 즉 도시지역 내 주거지역은 현행 180㎡에서 60㎡로, 상업지역은 200㎡에서 150㎡로, 공업지역은 660㎡에서 150㎡ 등으로 기준면적이 각각 조정된다.또 지자체에서 기준면적의 10%로 허가대상 면적기준을 따로 정해서 공고 시, 주거지역의 경우 현행 18㎡에서 6㎡ 초과 토지까지 허가대상에 포함 가능하다.토지 취득 시 편법적인 증여나 대출금을 정해진 용도 외로 활용하는 등 투기적 자금이 유입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규정도 마련됐다.구체적으로 수도권·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기획부동산 피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분거래를 하는 경우에는 금액과 무관하게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지분거래가 아닌 경우에는 1억 원 이상의 토지를 취득하는 경우에 한해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한다. 특히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회피 목적으로 계약을 수차례 나눠 체결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1년 이내 서로 맞닿은 토지를 추가 취득한 경우에는 합산해 계산한다. 그 외 기타지역은 상대적으로 개발 호재에 편승한 투기성 자금 유입 우려가 낮아 6억 원 이상의 토지를 취득하는 경우에만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한다. 이 경우에도 1년 이내 해당토지 및 서로 맞닿은 토지를 추가 취득(지분포함)하면 합산해 계산한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실수요 중심의 부동산 거래 시장을 조성하고, 투기수요 유입을 차단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택과 더불어 토지에 대한 투기도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이상거래에 대한 집중조사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에 시행되는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은 시행일 이후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http://www.la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준혁기자

2022-02-23

방별 맞춤, 음압기능 ‘청정환기시스템’ 개발

포스코건설이 각 실별 맞춤형 개별공기질 관리가 가능하고 음압기능까지 갖춘 ‘각 실 제어 청정환기시스템’을 개발했다.기존의 아파트 환기시스템이 필터를 통해 주요 구간의 미세먼지를 일괄 제거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 개발한 ‘각 실 제어 청정환기시스템’은 공기질 일괄 개선은 물론 공기질 센서와 전동 환기구가 각 방마다 분리 설치돼 각 실별 맞춤형 공기질 관리가 가능하다.특히 내부 공기 압력을 낮춰주는 음압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코로나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족 구성원이 분리해야 할 경우 다른 공간으로 바이러스 및 세균이 확산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또한 ‘각 실 제어 청정환기시스템’은 다양한 동작 모드가 있어 상황별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예를 들어, 바이러스 확산 억제를 위한 특정 방의 개별 환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조용히 공부 중인 아이방에 내부공기를 순환해 청정한 공기를 유지하는 ‘공기청정모드’를, 숙면이 필요한 안방에서는 필터를 통해서 깨끗한 외부공기를 유입하고 내부공기를 배출해 주는 ‘청정환기모드’를 사용하면 된다. 집중 살균이 필요할 때나 요리, 홈트레이닝으로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가 순간적으로 많이 발생할 때는 다른 공간의 사용을 잠시 중지시키고 해당 공간에 장비의 역량을 집중시키는 ‘집중환기모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2-23

포스코, 포항의 ‘퍼시픽밸리’ 만든다

포스코가 약 830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UP GROUND) 포항’이 유망 스타트업 기업들의 요람으로 자리 잡으며 포항을 미국 실리콘 밸리에 필적하는 ‘퍼시픽 밸리’로 진화시키고 있다.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포스코가 “포항을 실리콘밸리와 더불어 태평양 서안에 위치한 또 하나의 퍼시픽 밸리로 만들어가겠다”라는 비전 하에 지난해 7월 포항시 포스텍 내에 준공한 대규모 벤처 육성 공간이다. 개관 8개월 만에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81개사가 입주를 완료해 54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입주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총 7천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에는 체인지업 그라운드의 지원을 받기 위해 본사를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이전한 기업들도 있다.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유망 벤처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벤처기업 경쟁력 향상에 필수적 요소인 △연구개발과 사업 공간 △투자 연계 △사업적 네트워크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입주 기업들은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단순히 창업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연구지원과 투자 연계 육성 등을 통해 기존 인큐베이팅 시설들과는 차원이 다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호평하고 있다.포스코는 포항시가 벤처 도시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2019년부터 포항 벤처밸리 구축과 벤처펀드 조성에 앞장서 왔다. 포스코가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포함해 바이오 벤처 전문 인큐베이팅 센터인 ‘BOIC(Bio Open Innovation Center)’ 등 포항 벤처밸리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 금액은 900억원 수준이다. 포스코에서 출자한 벤처펀드를 통해 포항 소재 벤처기업에 집행된 투자금도 90억원 이상에 달한다.이와 함께 포스코가 지원해 미래의 유니콘기업으로 급부상 중인 ‘그래핀스퀘어’가 지난해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면서 포스코의 또 다른 지역 상생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그래핀스퀘어는 2025년까지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포항에서 약 250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300개 이상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12년 창업한 그래핀스퀘어는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의 양산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기업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포항시와 손잡고 RIST 및 포스텍의 전문 인력, 기술력, 첨단장비를 활용해 그래핀스퀘어의 기술연구 및 상용화 설비 구축을 지원키로 하면서 그래핀스퀘어 포항 유치를 이끌어냈다.포스코는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한 포항 벤처밸리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그래핀 산업의 성장 역시 적극 후원해 포항이 철강산업은 물론 신소재 산업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벤처기업들의 퍼시픽 밸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22-02-23

‘러시아 리스크’ 본격화 땐 대구·경북 수출입 직격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으로 전쟁 발발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내 산업계에서 원자재 수입 및 제품 수출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가장 큰 문제는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다. 러시아는 주요 원유 생산국이자 세계 1위의 천연가스 수출국으로, 러시아 리스크에 따라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우리나라의 경우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 유가 급등 시 항공, 철강, 화학, 조선, 자동차, 건설 등 전 업종에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가는 원재료 중에서 러시아 생산 비중이 비교적 높은 니켈과 알루미늄 가격이 최근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현 상황에 더해 전쟁 발발로 미국 등 서방세계가 러시아 경제제재를 단행할 경우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최근 발표한 ‘러시아 경제제재 단행 시 대구·경북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 러시아로 수출하고 있는 자동차부품(5천만달러), 승용차(6억1천만달러) 등 총 9억5천만달러 규모의 수출이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계됐다.이 보고서는 지역의 주력 수출품목인 철강, IT제품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의 러시아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경제제재로 인해 러시아산 원부자재 수입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주력 수출품목의 생산원가 급등 및 생산지연을 수반하는 간접적인 수출차질이 지역경제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경북의 경우 2021년 전체 수출의 21.1%를 차지하는 철강제품 생산에 필요한 유·무연탄, 선철, 합금철, 고철 등의 상당량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철강생산에 필수적인 유연탄은 러시아산 수입규모가 4억달러로 지난해 경상북도의 러시아 수입 1위 품목이다. 또한 용광로에서 1차 가공을 마친 선철의 경우 러시아산 의존도가 100%에 달해 저가 철강제품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구의 경우는 2021년 러시아 1위 수입품목인 백금(1천300만달러)이 자동차부품, 인쇄회로, 의료용기기 등의 주력 수출품목 생산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러시아산 의존도가 높은 원부자재의 수입 차질이 발생할 경우 대구경북 전체 수출의 21%인 109억7천만달러에 달하는 주력제품 수출이 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김인근 팀장은 “러시아는 전세계 에너지 및 원자재의 중요 공급처로 경제제재 발생 시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며 “정부 및 관계기관은 원자재 수급동향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무역업계는 중요 원자재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러시아발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2-22

포스코, 광양 LNG 터미널 구축에 7천500억 투자

포스코그룹이 전라남도 광양시에 7천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LNG 터미널을 증설한다.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합작사인 엔이에이치는 22일 전라남도와 ‘광양 LNG 터미널 구축’ 투자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포스코에너지 정기섭 대표이사 및 엔이에이치 신은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증설하는 LNG 저장탱크 2기는 각 20만㎘ 규모로 기존 광양 LNG 터미널 인근 부지에 세워질 예정이다. 다년간 LNG터미널을 운영해 온 포스코에너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신설 합작사인 엔이에이치가 건설 및 운영을 맡는다.포스코그룹은 추가 LNG 터미널을 기반으로 청정연료 사용 확대, 수소환원제철 도입 등 중장기 LNG 수요 증가에 대비한 LNG 터미널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동호안 발전 클러스터 개발 및 LNG 벙커링 사업, 청정에너지 사업 등에 대한 신규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한편, 광양 LNG 터미널은 2005년 민간기업이 최초로 건설한 국내 LNG 터미널로 현재 포스코에너지가 운영 중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총용량 73만㎘의 저장능력을 갖춘 탱크 5기를 가동 중이며, 이에 더해 20만㎘급의 6호기 탱크를 2024년 준공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엔이에이치가 추가 2기를 2025년까지 구축하면, 포스코그룹은 광양에서 총 8기의 탱크를 기반으로 약 133만㎘의 LNG 저장 능력을 갖추게 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2-22

화성산업, ‘형제의 난’… 공동경영 붕괴

대구·경북지역 최대 건설기업인 화성산업이 경영권을 두고 형제의 난이 발생했다. 22일 지역 경제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화성산업 최대주주인 이인중 명예회장이 최근 동생인 이홍중 회장을 비롯한 화성개발 이사진, 자회사인 동진건설 이사진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이 명예회장 측은 이 회장의 화성산업 지분 매각이 상호 공동 경영상 신뢰를 깨뜨리고 주주가치를 훼손한 행위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창업주 고 이윤석 회장이 설립한 화성산업은 그동안 이 명예회장과 이 회장이 공동으로 2세 경영을 이어오다가 지난 2019년 이 명예회장의 큰 아들인 이종원 대표가 이 회장과 공동대표에 오르면서 사실상 3세 경영이 막을 올랐다.그러나 2대 주주인 (주)화성개발은 이 명예회장과 이 회장이 화성산업 지분율 방어를 위해 공동으로 투자한 회사로서 이 회장이 지난해 연말 화성개발이 갖고 있던 화성산업 지분을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동진건설에 화성산업 지분 112만주(지분율 9% 수준)를 매각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다.결국 화성개발이 보유하던 화성산업 지분은 상법 제369조 제3항에 따른 상호주로 의결권이 없었으나, 이 주식매매거래로 의결권이 회복되면서 동진건설이 회사 최대주주가 됐다.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난 16일에 공시한 화성산업 주주총회소집결의 제3호의 안에 주주제안이 명시되면서 경영권 분쟁이 가시화됐다.주주제안은 일반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의안을 직접 제시하는 것으로 주주총회 6주 전까지 요구사항을 회사에 제출하면 주총에서 해당 의제를 다루며 상장사 주주제안은 의결권이 있는 지분 1%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해야 한다.이로인해 지난 9일 기준으로 27거래일 이상 기타법인이 화성산업 주식 총 37만8천주(3%)를 매집했고 주가는 1만2천700부터 1만8천250까지 무려 43.7%나 상승했다.이같은 주식이 상승한 것은 6천억원대에 달하는 청산가치와 2조원이 넘는 수주잔고 등에는 변화가 없는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경영권 분쟁에 따른 현상이라는 것이 주식 관계자의 분석이다.또 화성산업의 지배구조가 예상외로 취약한 점도 경영권 분쟁을 촉발했다는 견해도 나온다.이 명예회장과 이종원 사장으로 이어지는 직계일가의 지분은 9.34%+5.31%+알파%로 대략 16%대이며 지배구조를 변화시킬만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이어 화성장학문화재단이 3% 등으로 오너 일가 전체를 합쳐도 40% 정도의 지분이고 나머지 58%가 관계없는 소액주주이기 때문에 의결권 싸움에서 쓸 수 있는 건 30% 초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이홍중 회장 측이 오는 3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자신의 연임 및 이인중 명예회장 측의 경영권 배제를 위해 주주제안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며 “현재 화성산업 주주 과반수가 소액주주, 10%는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어 3월 주총 때 양측간 표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9월말 현재 화성산업 지분은 이인중 명예회장 9.34%, 이홍중 회장 5.20%, 화성개발 9.27%, 동진건설 0.96% 등 특수관계인들이 41.39%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진건설 주요 주주는 화성개발(46.2%), 이홍중 회장 및 특수관계인(12.5%) 등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22

작년 12월 경북동해안 금융 수신 증가 전환

12월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의 수신(11월 -168억원→12월 +1천545억원)은 증가 전환했으며, 여신(11월 +2천72억원→12월 +1천8억원)은 증가폭이 축소됐다.22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년 12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수신의 경우 예금은행은 전월에 이어 감소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증가폭이 확대됐고, 여신의 경우 예금은행이 감소로 전환했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은 증가폭이 축소됐다.먼저 예금은행 수신은 전월에 이어 감소(11월 -2천8억원→12월 -1천311억원)했다. 예금종별로 보면 요구불예금은 보통예금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한 반면, 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에서 크게 줄어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포항(+462억원)이 증가로 전환했으나, 경주(-779억원)와 영덕(-473억원) 등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증가폭이 확대(+1천841억원→+2천856억원)됐다. 금융기관별로는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상호저축은행 등의 증가폭이 확대됐고, 지역별로는 포항(+2천76억원)과 영덕(+419억원)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폭이 확대됐다.여신의 경우 예금은행은 감소로 전환(+168억원→-87억원)했다. 차입주체별로 기업대출은 감소로 전환했으며, 가계대출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대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중소기업 대출은 감소로 전환했고,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포항(+378억원)은 전월과 비슷한 증가폭을 이어갔으며 경주(-452억원)는 감소폭이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1천904억원→+1천94억원)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금융기관별로는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 증가폭이 축소됐고, 지역별로는 포항(+1천23억원)은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영덕(-292억원)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전준혁기자

2022-02-22

직장인 평균월급 320만원… 대기업 529만원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32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150만∼250만원 미만이 27.9%로 가장 많았다.21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발표했다.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 임금근로일자리에서 일한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20만원으로 전년 대비 3.6%(11만원) 증가했고, 중위소득은 242만원으로 전년 대비 3.5%(8만원) 증가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150만∼250만원 미만이 27.9%로 가장 많고, 250만∼350만원 미만(17.1%), 85만원 미만(13.9%) 순이었다. 800만∼1천만원 미만과 1천만원 이상은 각각 2.6%로 비율이 가장 낮았다.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52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비영리기업(325만원), 중소기업(259만원) 순이었다. 중소기업(14만원, 5.5%), 대기업(14만원, 2.6%)에서는 평균소득이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비영리기업은 0.5%(-2만원)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66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57만원), 국제·외국기관(478만원) 순이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163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협회·단체·개인서비스업(209만원), 농업·임업·어업(215만원)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성별로 보면, 남자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71만원으로 여자(247만원)의 약 1.5배였다. 다만 여자의 전년 대비 평균소득 증가율은 4.7%로, 남자(3.1%)보다 1.6%p 높았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2-21

전국 기름값 1천700원대… 5주째 상승

미국 석유 수요 강세,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하며, 국내 기름값도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이 발표한 주간국내유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 3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6.6원 오른 1천718.4원/ℓ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상승했다.경유 판매가격도 전주 대비 29.0원 상승한 1천540.2원/ℓ를 기록했다.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2주 1천807.0원/ℓ로 2014년 9월 이후 7년여만에 최고치를 찍었으나, 같은 달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시행을 기점으로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그러다 올해 1월 2주부터 서울에서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했고, 전국에서는 그 다음주부터 휘발유 평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이후 휘발유값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유류세 인하 이후 처음으로 2월 3주 전국 휘발유 가격이 1천700원대를 돌파했다.지역별로는 제주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14.0원 상승한 1천788.0원/ℓ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9.6원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보였고, 부산이 전주 대비 25.0원 상승한 1천687.5원/ℓ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0.9원 낮은 최저가를 기록했다.경북은 1천707원/ℓ, 대구는 1천695/ℓ로 평균보다 낮았다.이러한 국내 기름값 상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코로나19로부터 경제가 회복하면서 원유 수요가 늘어난 상태에서 세계 최대 산유국 중의 하나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됨에 따라 유가가 출렁이고 있는 것.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의 경우 지난 14일 배럴당 95.46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약 40% 급등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배럴당 73.2달러였던 두바이유도 올해 2월 3주 92.6달러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유가는 물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며 주가 등의 지표도 흔들리고 있다.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2포인트(0.03%) 내린 2천743.80로 마감했다.우크라이나 리스크와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2천700대까지 하락하며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2-21

귀한 울릉 고로쇠 TV서 편하게 산다

HCN이 울릉도 ‘우산고로쇠’수액을 TV를 통해 판매 중이다.HCN은 지난 19일부터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나무 수액 ‘우산고로쇠’를 HCN을 비롯한 전국 케이블TV 지역방송에서 판매 중이라고 20일 밝혔다.고로쇠 나무 수액의 경우 매년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만 채취하고 유통기한도 짧기 때문에 매우 귀하다.그만큼 물량도 많지 않기 때문에 TV를 통해 팔리기 어려웠지만, HCN이 작년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증특례를 통해 상품판매방송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고로쇠 나무 수액과 같은 중소 규모 물량의 상품 판로가 열린 것이다.이번 우산고로쇠 판매는 HCN이 울릉군산림조합과 협업한 것으로 지역 농가에 경제적으로 실질적인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로쇠는 ‘골리수(骨利樹)’라는 어원에 나타나듯이 ‘뼈에 이로운 나무’로서, 만물이 소생하는 경칩에 고로쇠 나무를 베어 그 수액을 마셨다는 이야기가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도 나와 있다. 식수 대용으로 마실 수 있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밥을 지을 때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무엇보다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은 연중 미세먼지가 없는 청정 지역 울릉도에서 채취한 수액으로 산림청에서 정한 관리지침을 준수해 생산된 상품이며, 3회 필터 처리 및 비가열 자외선 살균 처리로 더욱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홍기섭 HCN 대표이사는 “지역방송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울릉도를 비롯한 지역 곳곳의 우수한 특산품들을 소개하고, 농어민들의 이야기를 담아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우산고로쇠’ 상품판매방송은 전국 케이블TV 지역채널을 통해 편성되며, HCN에서는 채널 1번을 통해 2월 19일부터 3월 18일까지 매일 오전 8시, 11시, 오후 5시 방송 시간에 구매할 수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2-20

포스코, 사외이사 후보에 손성규·유진녕

포스코가 정기이사회를 열고 사내외이사 추천 안건을 의결했다.포스코는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김신배·정문기 사외이사를 대신해 손성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유진녕 전 LG화학 사장을 추천하고, 박희재 현 사외이사를 재추천했다.사내이사로는 전중선 경영전략팀장과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재추천하고,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손성규 사외이사 후보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회계학회장,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거래소 공시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KB생명보험 등 10여개 이상의 기업과 재단에서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회계감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풍부한 회계 이론적 지식과 함께 다양한 기업 회계 및 감사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재무 건전성 제고에 대해 발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유진녕 사외이사 후보는 LG화학 고분자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CTO (최고기술책임자) 및 기술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컨설팅 및 창업교육 기업 대표를 비롯해 기술 개발 분야에 있어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차전지와 첨단소재 등 신기술 개발 전문가로, 기술적인 분야와 경영 및 이사회 운영에 폭넓은 혜안으로 회사의 성장과 지속가능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유병옥 신임 사내이사 후보는 포스코 원료실장, 경영전략실장, 구매투자본부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을 거쳐 올해 친환경미래소재팀장으로 선임됐다. 향후 포스코그룹의 수소와 이차전지 등 신성장 사업 추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포스코는 김학동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추천해 철강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논의하는 등 지주사와 철강 사업회사의 시너지를 계속해서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한편 포스코 이사회는 오는 3월 출범하는 포스코 지주회사의 이사회로 활동하게 되며, 오늘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 3월 1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전준혁기자

2022-02-17

포스코-노동부, ‘K-디지털 플랫폼’ 협약

포스코가 17일 삼성중공업, SK텔레콤과 함께 고용노동부 K-디지털 플랫폼(K-Digital Platform) 사업 추진 협약을 맺었다. K-디지털 플랫폼 사업은 민·관이 협력해 디지털 융합훈련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 구직 청년, 영세 자영업자 등 훈련 수요자에게 개방하고 인재 육성을 돕는 정부 사업이다.사업 추진에 따라 포스코는 포항 인재창조원에 디지털 전용 교육장과 비대면 강의장 등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협력사·공급사 등 회사별 디지털 역량 수준 진단과 피드백을 수행한다. 아울러 IT 직종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운영해 디지털 분야 인력을 육성하고, 관련 중소기업에 취업을 연계할 방침이다.포스코는 향후 협약을 통해 구축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 내 주력 산업 등과 연계한 수준별 맞춤형 디지털 융합 훈련 과정을 제공, 포항 인재창조원을 지역 디지털 핵심인재 양성 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17일 열린 약정식에는 고용노동부 류경희 직업능력정책국장, 한국산업인력공단 강현철 능력개발이사, 한형철 포스코 노무협력실장, 이준호 SK텔레콤 부사장, 신현호 삼성중공업 부사장, 유남근 울산정보사업진흥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약정 체결에 이어 참석자들은 △사업운영 관련 권리·의무 △K-디지털 플랫폼 사업 추진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 △사업운영 규정 및 절차와 성과평가 방식 등을 논의했다.한형철 포스코 노무협력실장은 “K-디지털 플랫폼 사업으로 포스코 컨소시엄이 경북·포항지역의 디지털 핵심인재 양성 거점이 될 것이며, 지역의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지역 내 주력산업과 연계한 IT분야 훈련과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컨소시엄 교육 사업을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422개사와 협약을 맺고 65만여명의 직원들을 교육해 중소기업 인재 양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2-17

“포스코 체제 혁신해 지역과 함께 발전”

포스코그룹이 지주사 체제 전환과 관련해 지역 민심달래기에 나섰다.포스코는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그룹의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및 투자 관리를 전담하기 위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 중이다.포스코에 따르면 지주회사 체제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로 나뉘게 된다. 지주회사는 미래 신사업 발굴, 그룹 사업 및 투자 관리, 그룹 R&D 및 ESG 전략 수립 등을 맡고, 철강 사업회사는 물적 분할돼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분할 전 회사 대부분의 인력과 자산을 이전받고 본사도 포항으로 유지돼 지역생산, 세금, 고용, 투자 등 모든 측면에서 변함없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포항 및 광양 지역에서 운명공동체로서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성장해왔다는 점을 들면서, 철강회사인 포스코의 성장이 둔화되고 기업가치가 하락한다면 지역사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포스코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2차전지 소재와 수소 등 다양한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낸다면 지역 사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철강사업은 분할 후에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하게 될 것이며,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과 그린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소환원제철, 전기로 등 친환경 설비 투자를 더욱 확대·강화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한 신성장 사업 육성은 지역 사회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도 전망했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연간 6만t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설과 차세대 신소재로 손꼽히는 ‘그래핀’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한 벤처기업 ‘그래핀 스퀘어’를 포항시에 유치한 것을 들었다.포스코는 향후 그룹차원에서 미래기술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신규투자, 일자리창출을 통해 포항지역 발전에도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포스코 김학동 부회장은 “철강과 신사업 간의 균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정체성 또한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경영체제의 혁신이 절실하며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과 사업·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 판단했다”며 “글로벌 탄소중립의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포스코그룹은 철강 전담 사업회사의 책임하에 저탄소 생산기술 R&D와 생산체제 전환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2-02-16

우크라이나 군사 긴장 완화… 코스피 상승 마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위험이 완화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코스피는 전날보다 53.14포인트 오른 2천729.68로 마쳤다. 코스닥도 닷새 만에 오름세로 전환하며 38.23포인트 오른 878.15로 마감했다. 이는 러시아가 전날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있던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 발표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금융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데 따른 것이다.실제로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67포인트 오른 3만4천988.8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9.40포인트 상승한 4천471.0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8.84포인트 뛴 1만4천139.76으로 장을 마쳤다. 또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4% 가까이 하락하고, 10년물 국채금리는 2%를 훌쩍 뛰어넘었다. 긴장 완화에 국채 가격이 하락하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가 상승했다.전면전 발생 가능성은 작아졌지만,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과 신경전이 여전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와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인상 폭을 놓고 불안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3월로 예정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까지 변동성 확대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준혁기자

2022-02-16

“촘촘한 주거 안전망 구축 최선” LH, 1분기 주택 1만여호 공급

LH가 부동산 시장 안정세 지속을 위해 올해 1분기에 주택 1만여호를 공급한다.LH는 지난달 28일에 실시한 파주운정3 A16BL 공공분양주택 1천498호에 대한 입주자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1분기 공급 대상주택은 지난 1월에 공급한 물량을 포함해 총 1만31호이다. 상대적으로 입주 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에서 5천331호를, 지방권에서 4천700호를 공급한다. 시기별로는 1월 2천679호, 2월 4천913호, 3월 2천439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각각 시행한다.주택 유형별로는 분양주택 4천238호, 건설임대주택 5천793호다. 구체적으로 건설임대주택의 경우 △행복주택 2천371호 △통합임대 1천181호 △국민임대주택 1천112호 △영구임대주택 613호 △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 516호이다.LH는 지난해부터 2022년 1분기 중 예정된 주택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 노력, 올해 1분기 공급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공급한 주택 5천10호 대비 2배 이상 대폭 확대됐다.앞서 지난해 LH는 △사전청약 3만2천호 △공공분양주택 2만호 △건설임대주택 5만5천호 △매입임대 2만8천호 △전세임대 3만7천호 등 총 17만2천호 수준의 주택 공급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을 견인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5곳 중 4곳에 대해 보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7곳에 대한 지구지정을 완료하는 등 정부의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데 집중해왔다.LH는 올해 공공분양 및 임대주택 15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며, LH가 공급한 공공택지에 건설되는 민간주택 사전청약 물량까지 합하면 공급물량은 총 18만호 수준이다. 보다 구체적인 공급물량, 유형 등 2022년 주택공급계획은 2월 말 최종 확정해 향후 공개할 계획이다.이번 달 말부터는 2022년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1차 사전청약 대상지구는 남양주왕숙, 남양주왕숙2, 인천계양, 인천가정2이며, 4개 사업지구에서 총 2천여호를 공급한다. 또 오는 3월에는 2차 사전청약을 통해 인천영종, 평택고덕에서 1천여호를 공급할 예정이다.LH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연간 주택공급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며 올해에도 부동산 시장 안정과 보다 촘촘한 주거안전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