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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0∼64세 중장년 10명 중 6명 무주택자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만 40∼64세 중·장년층 10명 중 6명은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은행에 빚을 진 중·장년층도 10명 중 6명꼴이며, 대출잔액 중앙값(통계 자료를크기 순서로 줄 세웠을 때 중앙에 위치한 값)은 4천856만 원이었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9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장년층 인구는 1천997만9천명으로 내국인 총인구의 40.0%를 차지했다. 이 중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42.6%(851만명), 무주택인 사람은 57.4%(1천146만9천명)였다.1년 전과 비교하면 무주택자 비중은 0.6%포인트 줄었고 유주택자 비중은 그만큼 늘었다.1주택자는 34.9%(696만8천명), 2주택자는 6.0%(120만7천명)였고 3채 이상의 주택을 가진 사람은 1.7%(33만5천명)였다.무주택 비중은 연령이 낮아질수록 높았고 주택 소유 비중은 그 반대였다.주택 소유자들의 주택 공시가격(올해 1월 기준)은 6천만원 초과∼1억5천만원 이하가 34.0%로 가장 많았고 1억5천만원 초과∼3억원 이하(28.5%)가 뒤를 이었다.2019년 10월 기준으로 중·장년층 중 4대 보험 신고 자료 등을 통해 파악된 등록취업자는 63.9%(1천276만명)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늘었다.임금근로자가 77.9%, 비임금근로자가 18.8%, 임금근로와 비임금근로를 병행하는경우가 3.4%다.전체 중·장년 인구 중 1년 전에는 미취업 상태였으나 지난해 취업한 사람은 6.7%, 1년 전 취업 상태였으나 지난해 일자리가 없는 사람은 6.9%였다.일자리를 새로 얻은 중·장년 임금근로자 77만7천명의 월 평균임금은 238만원이었다. 54.0%는 임금이 월 2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월 100만원 미만은 11.4%, 100만원∼200만원 미만은 42.6%, 200만원∼300만원 미만은 27.0%, 300만원∼400만원 미만은 9.7%, 400만원∼500만원 미만은 4.6%, 500만원 이상은 4.7%였다.가구주가 중·장년인 가구 1천117만 가구 중 자녀와 같이 가구는 58.1%로 1.1%포인트 줄었다.같이 사는 만 19세 이상 자녀 507만2천명 중 미취업 상태인 자녀는 46.8%(237만6천명)였다. /연합뉴스

2020-12-22

구미국가산단 수출 호조에도 내년 경기 전망 대부분 부정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11월 수출액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는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관세청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 달 구미국가산단 수출액은 26억5천800만 달러로 전년 11월 19억9천800만 달러와 비교해 33% 늘었다. 이는 9월과 10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수입액도 9억7천500만 달러로 13% 증가했고,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6억8천300만 달러로 48% 증가했다.하지만 이 같은 수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당장 올해 비교된 작년 11월 구미국가산단 수출액 19억9천800만 달러는 2018년 11월 21억3천800만 달러보다 7% 줄어든 수치다. 당시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해 11월 수출액 수치가 너무 낮았기 때문에 올해 수출액이 급격하게 높아진 것도 한 원인이라는 것이다.여기에 구미국가산단의 수출국 비중을 살펴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우선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는 급격하게 늘어난 반면, 일본에 대한 의존도는 급격하게 줄었다.구미국가산단의 중국 수출 비중은 지난 해 같은 기간 35%에서 올해 59%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 비중은 작년 같은 기간 4%에서 올해는 -34%를 기록해 일본무역규제의 여파를 실감케 하고 있다.중국의 수출 의존도가 높아진 것은 중국의 코로나19가 비교적 이른 3월 초 진정세에 접어들어 투자와 소비, 생산이 회복하고, 지난 5월 개최한 양회에서 5G·AI·사물인터넷·IDC 등 신형인프라 투자확대를 결정함에 따라 관련제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구미국가산단의 주력산업인 전자제품과 광학제품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구미국가산단의 11월 수출액 증감도는 전자제품이 40%, 광학제품이 52%, 기계류가 43%이며, 수출품목 비중도 전자제품 52%, 광학제품 14%, 기계류 7%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에 있고, 구미국가산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본과의 무역규제가 지속된다면 결국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지역의 경제인은 “어찌됐든 9월, 10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수출액이 증가했다는 소식은 반가운 것이지만, 현장에서는 수출이 늘어났다는 것을 전혀 실감하지 못하겠다”면서 “현재 구미국가산단은 경기불황과 일본수출규제, 높은 임금, 거기에 코로나19 장기화까지 겹치면서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제대로 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김락현기자

2020-12-21

아이에스동서, 대구시에 성금 2억원 전달

건설·건자재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회장 권혁운)가 최근 대구시청을 찾아 사랑의 집수리·이웃사랑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아이에스동서의 이날 기부는 대구 진출후 4년간 계속 이어진 것으로 그동안 매년 2억 원씩, 경산시에 2년간 총 3억원 기부하는 등 모두 11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이날 전달식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권영진 대구시장,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 최소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이번 성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는 경제 불황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집수리 사업 등에 유용하게 쓰일 예정이다.아이에스동서는 ‘기업의 이익을 우선하기보다 지역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라’는 권혁운 회장의 소신과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사업을 펼치기도 전인 2017년부터 대구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를 먼저 실행했으며 이 선행은 매년 이어지고 있다.경북 의성 출신으로 향토 기업인인 권혁운 회장은 “코로나19 속 더욱 힘들어지는 이웃들을 보면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모두가 주변을 한번 더 둘러보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며 “성장하는 기업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기업이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12-20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 앞두고 국제유가 오름세

내년 1월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 시행을 앞둔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타면서 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벌써 커지고 이다. 유가가 등락하면 전기요금을 내는 약 2천300만 명의 국내 소비자들이 영향을 받게 된다.20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74달러 상승한 4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주째 상승을 이어나간 유가는 이날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발생하기 전인 2월 25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도 이달 11일 9개월만에 50달러대로 올라선 뒤 18일에는 51.11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연평균 41.36달러보다 10달러이상 높다.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과 석유 수요 회복 기대감,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큰 폭으로 감소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최근 유가 상승분은 내년 하반기에 전기요금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내년부터는 ‘연료비 조정요금’이 신설돼 연료비 변동분을 3개월 주기로 전기요금에 반영하게 된다.연료비는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유류의 무역 통관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이들 연료 가격은 유가와 연동된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연료비도 5∼6개월 차이를 두고 올라가고, 이에 연동하는 전기요금도 시차를 두고 인상될 수밖에 없다.우드맥킨지는 “내년 세계 경제 회복으로 석유 수요가 660만 b/d(하루당 배럴) 증가하는 특별한 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 말 유가는 배럴당 55달러(브렌트유 기준)를 웃돌 것”이라고 관측했다.더 큰 문제는 유가 추이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정부가 연료비 연동제 도입을 막판까지 고민하다가 시행 약 보름전에 발표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유가 반등 폭에 따라 전기요금이 들썩이게 되면서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등 전기를 많이 쓰는 제조업체들은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하소연한다.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결국 소비자에게 그 부담이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산업부 관계자는 이런 우려에 대해 “정부의 유보권한 등 소비자 보호장치를 활용해 급격한 인상은 적극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0-12-20

취업 9개월 연속 감소세 코로나 3차… 악화 일로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긴 고용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는 점에서 고용절벽 관련 통계가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11월 취업자 수는 2천724만여 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3천 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3월 이후 9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IMF 위기였던 1998년 1월∼1999년 4월(16개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다행히 9월(전년대비 -39만2천 명), 10월(-42만1천 명)보다 감소폭이 줄기는 했으나,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달 초 코로나19 3차 확산을 반영한 통계가 나오면 다시 그래프가 고꾸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2월 고용동향 조사 기간이 13일부터 19일까지라서 전국적 코로나19 확산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변수가 작용돼 (12월 고용 통계도) 좋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11월 산업별 통계에서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전년 대비 취업자 수가 32만8천 명 감소했다. 10월(-41만5천 명)보다 나아지긴 했으나 충격이 여전하다.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11만3천 명)도 감소세를 이어나갔다.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37만2천 명)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취업자 수가 줄었다. 그중 15∼29세 청년층 일자리(-24만3천 명)가 가장 많이 사라졌다.실업률은 지난 해 같은 달과 비교해 0.3%p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이 중 청년층 실업률은 8.1%로 전체 평균의 2배가 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공식 실업통계엔 잡히지 않는 ‘사실상 실업자’까지 더한 확장실업률은 13%다.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24.4%를 기록했다. 청년 4명 중 1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셈이다.대구와 경북의 실업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날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역 내 실업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늘어나며 대구는 4만2천 명, 경북은 5만 명으로 집계됐다.대구의 11월 실업자 수는 4만2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천 명(23.8%) 증가했다. 남자는 2만4천 명으로 3천 명(13.9%), 여자는 1만9천 명으로 5천 명(39.1%) 각각 증가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동월에 비해 0.7%p 상승했다. 지난 10월 3.9%보다는 0.5%p 하락한 수치다.경북의 11월 실업률도 전년동월에 비해 0.9%p 증가한 3.4%로 조사됐다. 남자는 3.7%로 0.8%p, 여자는 2.9%로 0.8%p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의 실업자 수는 5만 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만2천 명(30.7%) 증가했다. 남자 실업자는 3만2천 명으로 7천 명(26.5%), 여자는 1만8천 명으로 5천 명(38.9%) 각각 증가했다. 경북의 지난 달 취업자는 144만4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8천 명(1.9%) 감소했다. 남자는 8천 명(1%), 여자는 2만 명(3.2%) 각각 줄었다. /안찬규기자

2020-12-16

작년 중견기업 채용 17.1% ↑ 투자 11.2% ↓

지난해 중견기업 채용은 크게 늘었지만, 불확실한 경기 전망 등으로 투자 실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중견기업 채용은 전년보다 17.1% 증가한 21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만 15∼34세 청년 채용이 전체 65.7%를 차지했다. 직무별로는 기술생산직(41.6%)이 가장 많았고, 사무관리직(24.6%), 영업직(11.3%) 등이 뒤따랐다.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전년 대비 56만원 증가한 3천338만원으로 조사됐다. 박사학위 소지자 초임은 3천997만원, 석사학위 소지자는 3천728만원이었다. 고졸은 2천713만원, 전문대졸 초임은 2천965만원으로 집계됐다.중견기업들의 투자실적은 28조6천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수요부진, 불확실한 경기 전망 등으로 총투자금액이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전체 투자 중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전년도 24.9%에서 지난해 27.3%로 증가했다. 수출 실적이 있는 중견기업의 비율은 40.4%로 전년 대비 4.2% 포인트 늘었다.수출 대상국은 중국(53.0%)이 가장 많았고, 미국(42.0%)과 일본(32.2%), 베트남(23.8%) 등의 순이었다.중견기업들은 수출 애로 사항으로 환율변동(41.5%)을 가장 많이 꼽았다.현재 보유한 주력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6%로 전년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중소기업으로 회귀를 검토한 중견기업은 전년과 같은 5.1%였다. 중견기업이 된 후 조세 혜택이 감소(54.3%)했거나 금융지원이 축소(21.3%)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번 실태 조사는 중견기업 4천635개 가운데 응답한 1천400개 표본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

2020-12-16

이웃과 함께하는 포스코… 이웃돕기 100억 기부

포스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성금 100억원을 출연한다.포스코는 포스코 80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이 각 4억원, 포스코ICT 2억원, 포스코엠텍, 포스코터미날이 각 1억원 등 연말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포스코는 1999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포스코 그룹사까지 참여를 확대해 올해까지 총 1천620억원의 성금을 누적 출연했다.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아동·청소년, 장애인, 다문화 등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뿐만 아니라 저탄소·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해 탄소중립 및 해양환경보호 사업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 등에 폭넓게 사용될 예정이다.이밖에도 포스코는 나눔의 온정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급여 1%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 기부금을 활용해 연말 작은 언택트 나눔, ‘1% 마이 리틀 채리티(My Little Charity)’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나의 조그만 자선’을 의미하는‘1%마이 리틀 채리티’는 포스코그룹 임직원 3만3천여명이 인당 3만원의 기부금을 150개의 사회복지시설 등에 온라인 기부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8일부터 24일까지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실시한다.포스코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 강화되는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포스코의 나눔 활동이 지역사회에 사랑과 희망의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었으면 좋겠다”며 “포스코는 지역사회와 동반성장과 상생활동을 지속 실천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2-14

폴리텍 포항캠퍼스, 안전·효율적 실습장 구축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학장 천세영)는 포스코의 혁신허브 QSS(Quick Six Sigma)활동을 도입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실습장을 구축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QSS는 포스코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 직원이 일상 업무속의 낭비를 찾아 개선하고 실천, 학습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하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이다.무결점 품질관리 기법인 식스시그마와 달리 QSS는 제품을 넘어 일상 속 낭비와 관리를 중점으로 전반적인 조직관리 및 혁신기법에 적용하고 있다.현재 포스코에서는 혁신허브 QSS활동을 통해 포스코를 넘어 지역 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으로 확대해 지역사회로 확산시키며 혁신을 이끌어 가고 있다.포항캠퍼스에서는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FL시스템(Factory Learning)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운영 중으로 교육 현장의 낭비를 관리하고 효율적인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은 중요한 요소였다. 게다가 2020년에 산업설비과에서 아이디어 설계에서 제품의 생산까지 한 공간에서 가능한 융복합 실습장인 러닝팩토리(실습장) ‘뿌리기술융합센터’를 개소하며 교육 현장 뿐 아니라 새로운 융합 실습장에 적용하고자 혁신허브 QSS를 시작했다.올해 산업설비과를 시범 운영 사례로 혁신허브 QSS를 시작해 재학생과 교직원 대상 단계별 혁신허브 QSS교육을 통해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그 후 공구 재료실 구축, 공구 실명제 등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동선이 가능한 실습장을 구축했다.포스코ICT와 협업해 ‘뿌리기술융합센터’의 장비 레이아웃을 재설계하고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지원받는 등 작업 동선을 최소화하고 시설활용의 효율성을 높였다.이번 혁신허브QSS 활동으로 포항캠퍼스는 2020년 폴리텍대학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학 운영 우수사례 부분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대학의 혁신사례로 인정받았다.향후 포항캠퍼스는 혁신허브QSS를 정규교과에 반영하고 전 학과로 확대하는 등 캠퍼스의 숨겨진 문제를 도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자체 혁신시스템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2-14

대구 첨단의료산업 활성화 ‘맞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과 경제자유구역인 신서첨단의료지구(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동일 지역)를 중심으로 첨단의료산업 활성화 및 지역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이번 업무협약에서 양측은 △지구 내 입주기업의 연구활동을 막는 규제 개선사항 발굴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신사업 및 정책 발굴 협조 △의료산업육성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 및 운영 등을 약속했다.특히,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역 내 이전공공기관 및 지역혁신기관과 공동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이는 코로나19 이후 대구를 의료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혁신생태계 기반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관련 기관이 모두 모인 의료산업 육성 협의체 모임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사전 합의된 협의체에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메디시티대구 협의회, 신용보증기금,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한국뇌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다.지역 의료산업 육성 협의체는 지역 내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의료산업 고도화를 위한 신사업 발굴 및 추진,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간의 연계 및 성과확산, 기업 육성을 위한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또한, 코로나 진행상황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현재 참여 기관과 확대 예정인 외국의 의료클러스터가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이전 공공기관 및 지역혁신지원기관과 함께 협력해 의료산업 관련 기업을 육성하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신서첨단의료지구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의료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12-10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전기안전점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김한식)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착한 임대인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및 무상 전기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현재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임대업자(부동산업)도 착한 임대인으로 확인되면 한시적으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출한도는 7천만원으로 1.97%의 금리를 적용하고, 대출기간은 5년(2년 거치 포함)이다.지원대상은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 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임차 소상공인에게 1개월치 임대료의 10% 이상을 인하한 임대인이다.또, 임대료 인하에 따른 재산세 감면 대상자, 지자체 장이 인정한 착한 임대인 등도 포함된다. 신청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를 통해 이달부터 내년 6월말까지 가능하다.이와 함께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력해 착한 임대인이 소유한 점포 5천 곳에 대해 전기안전점검도 무상으로 실시한다. 신청방법은 내년 6월말까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방문해 하면 되고, 점검기간은 신청일로부터 1년 이내 영업주와 점검일정을 협의한 후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방문·점검을 할 예정이다.김한식 청장은 “어려운 가운데 임대료 부담완화에 동참해 준 착한임대인에게 감사하다”며 “더 많은 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이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2-10

집값 상승·가계부채 증가로 ‘금융불균형’

한국은행은 집값이 계속 오르고 가계부채도 빠르게 늘면서 경제 위험 요소로서 ‘금융 불균형’ 상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아울러 코로나19 백신의 조기 상용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성이 검증되고 본격적 접종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간소비 등 경기 회복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더구나 코로나19 상황이 더 나빠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실행되면 민간소비는 연간 17% 정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한은은 10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최근 주택가격 오름세,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금융 불균형 위험 누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주택가격은 8월 이후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다가 최근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오름폭이 커졌고, 수급 불균형 등에 전셋값도 많이 올라 전세수요 일부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면서 주택가격 오름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가계대출 급증의 원인으로는 주택구입·전세자금 수요, 개인 주식투자 자금 수요 등이 꼽혔다.정부의 주택시장 대책에도 불구, 단기적 수급 불균형 우려와 완화적 금융여건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 추가 상승 기대가 여전히 크고 전세자금 수요도 계속 늘어나는 만큼 특히 주택 관련 대출은 당분간 높은 증가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한은은 “가계부채가 주요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인 상황에서 증가세가 지속되므로 향후 통화정책 운영 시 금융 불균형 위험 누적 가능성에 유의해 주택시장으로의 자금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코로나19 백신 상용화의 경기 영향과 관련해서는 “조기 상용화 가능성이 커지고있지만, 최근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크게 확대돼 향후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연합뉴스

2020-12-10

희망·행복 전달… 포스코와 12년째 아름다운 동행

포스코 포항 본사 문서수발실에 행복과 희망을 전해주는 파랑새가 있다.짙은 파란 가방에 각종 우편물을 담아 매일 본사 사무실을 오가며 직원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최향숙 포스코휴먼스 과장(49)이 그 주인공이다.매일 밝은 미소로 직원들을 응대하는 그녀는 사실 2급 지체장애인이다. 학창시절에는 골수염으로 누워있는 날이 많았으며, 1997년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척추 마디가 점차 굳어지는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았다. 치료를 위해서는 살고 있는 포항에서 서울까지 병원을 다녀야했고 수시로 찾아오는 합병증으로 인해 실명 위험까지 간 적도 있었다.2008년 포스코휴먼스에 취업하면서 그녀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이 회사는 포스코가 장애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2007년에 설립한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그녀의 남편은 평범한 일상을 꿈꾸던 그녀에게 입사 지원을 권유했고, 용기를 낸 그녀는 당당히 취업에 성공했다. 입사 후에는 응급실에 단 한 번도 가지 않을 만큼 건강이 호전됐다. 비결은 직장생활을 통해 느낀 즐거움에 있었다. 그녀는 “입사 초기에는 비슷한 아픔이 있는 동료 장애직원들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맡은 일을 즐겁게 하다 보니 이전만큼 아프지가 않았다”라고 말했다.아프고 힘들어하는 시간이 줄고나니 결심하게 된 건 봉사활동이었다. 이 결심에는 회사의 도움이 컸다. 그녀는 2015년 포스코봉사단으로 베트남 집짓기 봉사활동을 하면서 스스로가 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임을 느꼈다. 그녀는 현재 포스코행복나눔벽화단의 여성지부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봉사활동에는 배테랑이 됐다. 일이 없는 주말이면 포항제철소 인근 마을에서 벽화를 그려 지역 이웃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최근 그녀의 감동 스토리는 포스코 사내 소통 게시판에 실려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릴 만큼 화제가 됐다. 동료 직원들은 “같은 회사에서 일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직원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달해줘서 감사하다”라며 댓글마다 응원과 감사함을 표현했다.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직장, 육아, 봉사 모두 해낸 그녀의 목표는 이제 누군가의 멘토가 되는 것이다. 그녀는 동료 장애직원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수화교실 수료하기도 했다. 해마다 운전면허, 드론 등 새로운 자격증에 도전하며 신체와 정신을 더욱 건강하게 가꾸고 있다.최향숙 과장은 “제 인생의 목표는 동료직원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전달하는 멘토가 되는 것”이라며 “정년퇴직하는 날까지 멋지고 치열하게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2-10

대구지식센터 ‘바로 지원’ 서비스 지역기업 매출향상 견인차 역할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는 중소기업IP바로지원서비스 사업이 지역기업의 매출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다고 9일 밝혔다. 지식재산센터에 따르면 2003년 창업한 공공기관 물품관리기기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인 (주)위즈앤테크는 기존에 판매 중인 자사제품이 경쟁사에 의해 카피돼 제품의 경쟁력을 잃어 어려움을 겪었다.힘든 상황에 부닥친 위즈앤테크 윤경희 대표는 기존 제품들의 문제점을 개선시킨 새로운 제품출시와 권리화를 준비하면서 지식재산센터에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지식재산센터는 중소기업IP바로지원서비스 사업을 통해 위즈앤테크에 전문컨설팅을 동반한 특허·브랜드·디자인RD 등 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지원했다.그 결과, 공공기관에서 원하는 UI(사용자환경)개선과 최적화된 화면선정, 최신모듈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완료 했고, 이 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으로 올해 5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했다.올해 위즈앤테크은 지난해 보다 50%의 매출 성장을 올렸고 앞으로 5년 동안 100억여원 정도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최정호 대구지식재산센터장은 “코로나로 힘든 지역기업들이 지식재산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2-09

“내년도 아파트 매매·전세 불안…저금리·입주물량 감소 영향”

올해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이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내년에도 저금리 환경과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불안한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을 분석과 내년도 전망을 내놨다.직방은 한국감정원 조사 기준으로 올해(1∼11월)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세종이 43.64%로 가장 높았다고 소개했다. 대전(16.01%)과 경기(11.10%), 인천(8.80%) 등이 뒤를 이었다.직방은 “세종의 경우 제2의 수도이전 이슈가 발생하고 지역 내 수요도 늘면서 상승폭이 커졌고, 대전은 내부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형 아파트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고 분석했다.올해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10월까지 73만8천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작년 하반기부터 증가한 아파트 거래는 올해 4∼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으나 6∼7월 월 10만건 이상으로 크게 늘면서 전체 거래량을 끌어올렸다.올해 분양권 전매는 정부가 단기투자 거래 억제책을 쓰면서 급감했다. 전체 거래에서 분양권 전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7.46%(9만6천752건)로, 2016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반면, 증여는 크게 늘었다. 전체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5.72%(7만2천349건)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시·군·구 지역의 외지인 수요는 47.49%로, 역시 역대 최대로 조사됐다. 작년 10월 상승으로 전환한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4∼5월상승세가 주춤하다가 이후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직방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2020-12-07

포항 부동산 시장 과열되며 ‘급등세’

“집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어서,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매매계약을 취소하려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어요”포항지역 부동산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정책으로 수도권 투자자들이 ‘규제 프리존(free zone)’인 지방 중소도시 부동산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다. 특히 지난 9월말부터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가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금지되는 등 갈수록 대도시 분양시장에 대한 규제정책이 강화되면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몰려 집값이 크게 오른 주택 소유자들과는 달리,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하는 실거주자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을 보며 실의에 빠지고 있다.포항 남구지역은 ‘포항자이’를 중심으로 ‘효자 풍림아이원’, ‘포항효자웰빙타운SK뷰 3차’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북구도 두호SK뷰푸르지오와 장성 푸르지오, 두산위브더제니스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포항은 프리미엄브랜드 아파트와 1군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 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6일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에 따르면 남구 대장주인 포항자이는 지난 11월 21일 84C타입(34평) 26층 아파트의 매매 실거래가격이 5억5천만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갱신했다. 지난해 1월 8일 같은 타입 23층 아파트가 3억3천24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98타입(39평)도 지난 6월 111동 13층 아파트가 5억7천9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가장 큰 113타입(46평) 31층 아파트는 지난 6월 15일 7억원에 거래돼 포항자이 통틀어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최대 평형인 이 타입은 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로열층을 기준으로 올해 2월 5억3천만원, 지난해 11월 5억500만원 선에 거래된 바 있다. 인근의 효자 풍림아이원과 포항효자웰빙타운SK뷰 3차도 작년과 비교해 5천만원∼1억원까지 가격이 올랐으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남구 대잠동에 있는 한 공인중개사무소 소장은 “자이는 10월초부터 12월 6일 현재까지 총 74건이 거래돼 남구지역서 가장 많았다”면서 “인근의 효자 풍림아이원과 포항효자웰빙타운SK뷰 3차도 작년과 비교해 5천만원∼1억원까지 가격이 올랐으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북구는 정부의 6.17대책 발표 이후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두호SK뷰푸르지오1단지는 지난해 2억 후반대부터 3억 초반대까지 가격이 형성됐으나, 올해 7월 3억 후반대까지 가격이 올랐다. 지난 11월 3일은 84㎡타입이 최초로 4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6월만해도 2억 초중반대로 거래되던 장성푸르지오도 지난 11월 7일 3억9천400만원에 거래돼 수천만원이 껑충 뛰었다. 특히, 가격상승 기류가 형성되자 해당 아파트의 호가는 실거래가보다 1억원가량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북구 두호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불과 몇 개월 사이 지역의 1군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들이 수천만원 이상 폭등했다. 이전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던 집주인들이 위약금을 물고, 계약을 파기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포항지역 부동산시장이 활발한 것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정책 규제를 받지 않는 ‘규제 청정 지역’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수도권과 대구 수성구 등 조정대상지역에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 이하에는 50%, 9억원 초과엔 30%가 적용되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로 묶이는 한편,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중과된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막히고 9억원 초과 주택의 LTV가 20% 적용되는 등의 강력한 규제가 가해진다.하지만, 포항과 같은 비규제지역은 대출 자격 요건이 덜 까다롭고, 취득세 및 양도세 등 각종 세금에 대한 부담도 적다. 비규제지역의 경우 세대당 중도금 대출이 2건까지 가능하며 대출 1인당 보증한도는 주택토지보증공사(HUG) 5억,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3억까지 가능하다.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서 만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기존 주택 보유자를 비롯해 세대주 및 세대원 모두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도 없으며, 지방 광역시에서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된 반면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정당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정책을 피해 투자자들이 지방 중소도시로 쏠리는 분위기에 포항도 편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포항지진과 과분양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가치가 낮게 평가돼 있었던 것에 투자자들이 집중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12-06

대구 기업 아이디어 상품화에 큰 힘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는 중소기업IP바로지원서비스 사업 운영을 통해 지역기업의 아이디어 상품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지역기업의 애로사항 컨설팅뿐만 아니라 기업의 아이디어 상품개발에 도움을 주면서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6일 지식재산센터에 따르면 (주)테드는 2013년 창업된 유아용품 제조·유통회사로 특수섬유, 자동차용품 등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면서 성장 중인 스타트업 기업이다. 대구지식재산센터 지원으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38% 성장했고, 지난달 달성군에 있는 신사옥으로 확장 이전 하면서 사세를 넓혀가는 분위기다.(주)테드의 이현종 대표는 과거에 직접 트럭을 운행하면서 겪었던 불편사항을 개선코자 화물결박용 자동권취장치를 개발했고, 대구지식재산센터의 제품디자인 및 홍보 영상 개발사업을 지원받아 제품을 양산해 판매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랐다.이현종 대표는 “지식재산센터의 지원사업을 통해 평소 머릿속에 그리던 아이디어 상품을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만들 수 있게 되어 자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지식재산센터는 지역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를 통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2004년부터 특허·브랜드·디자인개발 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지식재산관련 창출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2-06

포스코, 포항 동화 작가 세계에 알렸다

포스코1%나눔재단의 ‘만남이 예술이 되다’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을 세상에 알린 포항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예술인 허용호 작가가 조소 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 제공포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의 사연이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전해지며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포항을 주무대로 삼아 활동하는 예술인 허용호(54)씨는 대학생 시절, 행글라이더를 타던 중 생긴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대학시절 조소 전공이었던 그는 사고 이후에도 조소 작가이자 만화가, 동화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다양한 영역에서 창작을 이어가고 있는 허 씨의 작품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바로 포스코1%나눔재단의 장애예술인 대중화 프로젝트 ‘만남이 예술이 되다’였다.포항지역에서 활동을 하던 그의 작업을 본 포스코1%나눔재단이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한 것이다.포스코1%나눔재단은 유튜버 임한올, 페이퍼아티스트 사랑과 함께 허씨의 동화 ‘비밀이 사는 아파트’를 영상 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사람들에게 동화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76만 구독자를 보유한 성우 유튜버인 임한올이 동화 구연에 나섰고, 페이퍼아티스트 사랑이 종이를 이용해 영상 배경을 만들었다.허씨는 주인공 화영이의 내레이션을 직접 맡았고, 영상에 쓰인 웹툰을 그렸다. 콜라보레이션 영상은 유튜버 임한올의 채널에, 허용호씨의 사연은 포스코 공식 유튜브 채널인 ‘포스코TV’에 각각 공개됐다. 두 영상은 수십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예술은 한계가 없는 것 같다”, “마음을 건드리는 작품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뜨거운 반응에 화답하듯, 허용호 작가는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에 정성 어린 답글을 달아 누리꾼들의 감동을 배가했다.최근 포항문화예술지구 ‘꿈틀로’에 입주해 조소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허용호 작가는 “방송하고 달리 유튜브 영상은 오래 남아 작가 개인을 홍보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오는 18일까지 이어지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만남이 예술이 되다’프로젝트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장애예술인 총 10팀을 선발해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 영상 10편, 장애예술인의 예술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영상 10편 등 총 20편의 영상을 제작했다. 유튜브에서 누적 조회수 760만회, 총 댓글 2만회를 달성해 장애예술인 대중화와 장애 인식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작품을 세상에 선 보이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 가운데, 예술인들이 작업을 펼칠 무대를 마련하고 대중에게는 양질의 예술 작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포스코1%나눔재단은 앞으로도 미래세대, 장애인, 다문화, 문화예술 분야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허용호 작가의 스토리 영상은 포스코TV(https://youtu.be/jBumILknyPg)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2-06

롯데하이마트, 12월 한 달 연말결산 감사대축제

롯데하이마트가 12월 한 달간 대형가전부터 주방·생활가전을 모아 ‘연말결산 감사대축제’를 연다. 6일 롯데하이마트측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행사카드로 제품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75만원을 현금으로 되돌려주며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36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연말결산 감사대축제’ 동안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우선‘2020 베스트 어워즈’ 행사를 진행한다. 올 한해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은 인기상품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등을 특별한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행사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행사카드로 결제 시 제품에 따라 최대 30만원을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여기에 여러 품목 가전제품을 동시에 구매하면 구매하는 품목 수에 따라 엘포인트(L.POINT)를 최대 25만포인트 추가로 적립해준다. 최근 1년 내 롯데하이마트에 방문해 일정 금액 이상 구매했던 고객이라면, 행사모델 구매 시 최대 1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중소브랜드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2020 반값데이’도 실시 한다. 12일 하루 동안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면, 행사상품을 50% 저렴한 최종혜택가에 구매할 수 있다. 쿠쿠, 쿠첸, 다이슨 등 다양한 인기 중소브랜드 파트너사가 참여한다. /연합뉴스

2020-12-06

공시가 9억까지 주택연금 가능…사전상담·예약신청 받아

주택금융공사는 1일부터 공시가격 9억원(시가 12억∼13억원 수준) 이하 주택이나 주거 목적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고객을 상대로 주택연금 사전 상담을 하고 예약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시가 9억원 이하’인 주택연금 가입 기준을 ‘공시가 9억원 이하’로 바꿔 가입 대상을 넓힌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조치다.개정안은 주거용 오피스텔의 주택연금 가입도 허용했다. 개정안은 이달 초 국무회의 등을 거쳐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나 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생활고를 겪는 사람이 보다 빨리 주택연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상담과 예약 신청 절차를 마련했다.다만 실제 월 지급금을 받는 시점은 법 개정 시행일 이후다.공시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www.realtyprice.kr)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주택연금 신청 접수일 기준 가장 최근의 공시가격을 적용해 9억원 이하 여부를 판단한다.오피스텔 등 공시가격이 없는 경우 재산세 등 과세 산정 기준이 되는 시가 표준액, 시세 또는 감정평가액을 순서대로 적용해 주택연금 가입 대상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상담이나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가까운 지사를 찾거나 공사 홈페이지(https://www.hf.go.kr/hf/) 또는 콜센터(☎1688-8114)로 문의하면 된다.개정안에 포함된 신탁방식 주택연금과 연금 지급액 보호를 위한 압류 방지 통장제도는 내년 6월께 도입된다.한편 2007년 제도 도입 이후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가 올해 11월 말 현재 8만 가구를 넘었다고 공사는 밝혔다.평균 주택가격은 3억300만원이며 주택 규모는 85㎡ 이하가 80.3%로 조사됐다.평균 월 지급금은 102만6천원, 평균 연령은 72.2세였다. /연합뉴스

2020-12-01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기공식 가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7일 경산시 와촌면 소월리에서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 방역대책을 준수하면서 최소 규모로 진행됐다.본 사업지구는 전체 사업비 약 1조원을 투입해 경산지식산업개발(주)이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 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383만㎡ 규모로 1·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현재 1단계 개발사업은 △공정률 98% △산업용지 분양율 80%(140여개 기업입주) △6개 국책사업 유치 등으로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2단계 사업에 대한 토지보상 등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향후 2단계 개발사업(98만㎡)은 첨단 메디컬·의료기기 신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용지를 개발함과 동시에 상업시설과 공동주택 등도 함께 조성해 입주기업들의 편의를 한층 더 고려한다.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외 우수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청년들에게 보다 폭넓은 취업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혁신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지구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기공식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2단계 사업을 위한 시작점을 넘어 지역경제 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며 “고용창출은 물론 신성장 산업의 개발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스타 기업이 되고, 전국의 스타 기업이 지역으로 모이게 해 경산의 산업발전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