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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75세 이상 고용률, 5년째 OECD 1위

한국의 노년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75세 이상 초 고령층 인구의 고용률은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8일 OECD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17.9%로 비교 가능한 OECD 25개 회원국 가운데 1위였다.한국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2위 멕시코(17.0%)보다도 1%포인트 가까이 높았다.한국과 멕시코를 제외하면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한 자릿수였다.일본이 8.3%로 3위였고 포르투갈(6.6%), 뉴질랜드(6.1%)가 4, 5위를 차지했다.하위권은 주로 유럽 국가들이었다.덴마크의 고용률은 0.0%로 75세 이상 중 일하는 노년층이 거의 없었고 프랑스는0.5%, 벨기에 1.2%, 독일 1.8%였다.OECD 평균은 4.8%로 한국보다 13.1%포인트나 낮았다.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13~15%대였다가 2012년 17%대로 뛴 이후 19%대까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2000년대 초중반까지 75세 이상 고용률에서 한국은 멕시코에 이어 2위였으나 2011년 15.5%로 멕시코와 동률로 나란히 1위를 차지했고 이후 둘 사이 관계가 역전됐다.한국은 2012년 75세 이상 고용률 17.3%로 단독 1위에 오른 이후 2013년 18.1%, 2014년 19.2%에 이어 2015년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반면 멕시코의 75세 이상 고용률이 15~17% 수준을 유지하며 한국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1위 한국과 2위 멕시코의 격차도 2012년 0.6%포인트에서 2013년 2.9%포인트, 2014년 3.5%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2015년 0.9%포인트로 쪼그라들었다.연령대를 좀 더 낮춰 65세까지로 확대해봐도 한국의 고용률은 OECD 상위권이다.2015년 기준으로 한국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30.6%로 전체 OECD 회원국 중 아이슬란드(38.7%)에 이어 2위였다.OECD 평균은 13.8%다.노년층 고용률이 높은 것은 긍정적으로 볼 여지도 있다.일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인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한국에선 노년층 고용률이 높은 것을 마냥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없다.연금·복지 제도가 성숙하지 못한 탓에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한 후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자리에 뛰어드는 노인층도 상당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어서다.2015년 노인 빈곤율은 시장소득 기준(1인 가구 포함) 63.3%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55~79세 중 장래에 일하고자 하는 고령층은 61.2%였고 이들의 58.0%가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일하고 싶어 했다.서울연구원 윤민석 부연구위원과 서명희 연구원은 `활동적 노화지수의 서울시 적용 가능성 검토` 보고서에서 “한국의 노인들은 노후 준비가 부족하고 노인 빈곤율이 높아 65세 이후에도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노인의 일자리가 파트타임 등 비정규직이나 자영업 중심으로 고용이 불안정하고 노동권이 보장되지 않는 열악한 상황이 많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2017-05-09

포항제철소, 직원 `안전신고센터` 운영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안전사고 없는 제철소를 만들기 위해 8일부터 전 직원이 신고할 수 있는 `안전신고센터`를 운영한다.기존에 안전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에 파견돼 안전을 점검을 하는 위로부터(Top-down)의 방식에서 탈피해, 안전 위험요소를 발견한 직원이라면 누구나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포스코 직원 뿐 아니라 외주사 직원들도 054-220-5555로 전화해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내용을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가 접수되면 안전신고센터에서 관련 해당 부서로 즉시 신고내용을 전달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신고자에 대한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되며 신고자에 대해서는 현금화할 수 있는 무재해 포인트나 휴대용 소화기 등이 지급된다.특히 공장 내 화재나 폭발 등 사후 사고뿐 아니라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불안전한 작업 행동이나 취약 시설물, 교통안전 위반 등에 대해서도 신고가 가능해 사전에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박준권 안전방재부 부장은 “그간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대처하는데 어려운 부분 있었다”며 “이번 안전신고센터 구축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재해예방 신고가 가능해져 제철소 내 안전 불감증이 해소되고 직원들의 안전의식도 크게 고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제철소는 지난 4월 14일, 현장 안전 지표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하 OHSAS 18001)`인증을 획득했다.국제표준 인증지표인 OHSAS 18001은 산업재해 예방과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물적·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경영시스템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09

美, 한국산 탄소합금 후판 반덤핑·상계관세 확정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탄소합금 후판에 대해 반덤핑과 상계관세 부과를 확정했다.8일 코트라(KOTRA)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ITC는 지난 5일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의 탄소합금 후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최종판정을 내렸다.한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미국 산업의 피해가인정된다며 상계관세를 함께 부과했다. 탄소합금 후판은 철, 비합금강 또는 기타 합금강의 평판 압연제품으로 두께가 4.75mm 이상인 것을 말한다.한국산 탄소합금 철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은 7.39%, 상계관세율은 4.31%다.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은 `불리한 가용 정보`(AFA) 규정을 적용받아 최대 각 51.78%, 148.02%, 22.19%, 48.6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다.AFA는 미국 조사 당국의 정보 요청 등에 기업이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고 판단될때 매길 수 있는 징벌적 관세다.ITC는 오는 18일 상무부에 이와 같은 결정을 전달할 예정이다. 상무부가 이를 관세청에 통보하면 실질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코트라 워싱턴무역관 관계자는 “한국은 이번 판정에서 AFA 적용이 되지 않았지만, 무역구제 수단이 되는 자국의 규정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추세라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5-09

현대제철, 3억1천200만원 과태료 폭탄

현대제철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행위 조사를 피하기 위해 각종 증거자료를 고의로 삭제하고 제출도 거부했다가 수억원대의 과태료 폭탄을 맞았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현장조사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조사를 방해하고 증거자료 제출도 거부한 현대제철과 직원 11명에게 총 3억1천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이는 공정위가 조사 방해로 부과한 과태료 중에서 삼성전자 4억원, CJ제일제당3억4천만원에 이어 현대제철이 세번째로 많은 것이다.현대제철 소속 직원 2명은 지난해 12월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공정위 현장조사를 피하기 위해 사내 이메일, 전자파일 등을 복구가 불가능한 방식으로 삭제했다.이들은 공정위 공무원이 조사 시작 전 고지한 `전산자료 삭제·은닉·변경 금지`에 동의했음에도 파일 완전 삭제프로그램을 이용해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 3일 진행된 2차 현장조사에서는 직원들의 외부저장장치(USB) 사용 승인 현황을 숨겼다가 공정위에 적발됐다.현대제철 본사 정책지원팀은 공정위의 USB 승인 현황 요청에 “2명의 직원만 승인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는 최소 11명의 직원이 USB를 사용하고 있었다.공정위는 이들 11명에게 증거자료가 있는 USB의 제출을 요구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임원과 현대제철 회사 차원에서도 “USB에는 개인 정보가 보관돼 있다”는 이유로 조사 협조 요청을 거부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추후 확인 결과 이들 11명의 USB에는 1천여개 이상의 업무 관련 파일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공정위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는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조사 거부·방해 행위에 대해서 형벌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면서“공정위 조사의 실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4월 개정된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현재는 공정위 조사 시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하면 과태료만 물면 되지만, 7월 19일부터는 2년 이하의 징역, 1억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09

소득세 급증에 직접세 비중 3년 연속 ↑

국세에서 직접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3년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55%를 돌파했다.일반적으로 소득세나 법인세처럼 담세능력에 따라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직접세 비중의 상승은 조세 형평성 개선을 의미한다.그러나 최근 직접세 비중 상승은 지나치게 소득세 부담 증대에 기인하고 있는 점은 문제라는 지적이다.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총국세(과년도 수입, 부가세인 농어촌특별세·교육세 등 제외) 수입은 230조원으로 이중 직접세가 127조3천억원, 간접세가 102조6천억원이었다.이에 따라 총국세 대비 직접세 비중은 55.3%, 간접세는 44.6%로 집계됐다.직접세 비중은 3년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55%를 돌파했다.직접세 비중은 2006년(49.7%)까지 50%를 밑돌다 2007년 52.7%, 2008년 51.7%로 50%를 넘었지만 이명박 정부의 법인세 인하 여파로 2009년과 2010년에는 48.9%와 47.9%로 떨어졌다.이어 2011년 51.1%, 2012년 51.5%에 이어 2013년 51.4%로 소폭 하락했다가 2014년 52.6%, 2015년 54.5%, 2016년 55.3%로 가파르게 상승했다.직접세는 세금을 납부하는 사람과 이를 부담하는 사람이 같은 세금으로 소득세,법인세, 상속·증여세, 종합부동산세 등이 해당한다. 소득의 원천이나 재산의 규모에 따라 직접 세금을 부과한다.간접세는 세금을 납부하는 사람과 이를 실제 부담하는 사람이 다른 세금으로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주세, 증권거래세, 교통세 등이 있다. 주로 소비지출에 부과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직접세는 누진세율이 적용돼 조세 형평성을 높이지만 간접세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같은 세율이 적용돼 조세 역진성이 크다.대체로 주요 선진국들은 국세에서 직접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간접세보다 높다. 최근 직접세 비중 상승은 소득세수가 빠르게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소득세수는 68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7천억원 가량 증가하면서 총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5%에서 29.8%로 상승했다. 총국세 대비 소득세 비중은 2013년 25.3%, 2014년 27.5%, 2015년 29.5% 등으로 빠르게 상승하면서 전체 직접세 비중을 높이고 있다.반면 직접세의 또 다른 축인 법인세는 총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23.2%에서 2014년 22.1%, 2015년 21.9%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22.7%로 소폭 높아졌다.소득세의 경우 부동산 시장 활성화 등으로 양도세가 많이 걷힌 데다 2013년 세법 개정으로 근로소득공제가 세액공제 방식으로 변경돼 중산층 세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고소득층의 소득세율이 인상되는 등 일부 `부자증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연합뉴스

2017-05-08

4차 산업혁명 이끌 청년창업자 모집

중소기업청은 청년층 창업수요가 높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예비) 창업자를 육성하는 `2017년도 스마트벤처캠퍼스`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스마트벤처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청년창업자를 대상으로 연간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입주공간, 테스트베드 등 다양한 인프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올해는 ㈜옴니텔(서울·강원권),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인천·경기권), 경북대학교산학협력단(대구·경북권),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충청·호남권), 부산정보산업진흥원(부산·울산·경남권) 등 총 5개의 주관기관에서 만 39세 이하의 `예비창업자(팀)` 혹은 `3년 이내 창업기업의 대표자` 140명을 지원한다.신청을 원하는 이는 거주지역 등과 관계없이 5개 스마트벤처캠퍼스 중 한 곳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최종 선정된 청년창업자는 8개월간 교육 및 멘토링, 인프라, 성장프로그램 참가등을 지원받고 개발 및 사업화에 드는 비용을 최대 1억원(70% 이내)까지 제공받는다.스마트벤처캠퍼스는 2013년 스마트벤처창업학교로 출범했으나 올해부터 주관기관이 창업팀에 반드시 투자하도록 사업 지원 방식이 변경되면서 사업명을 바꿨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 4년간 기업정보 소셜미디어인 잡플래닛, 어린이 애니메이션 콘텐츠 파이어로보, 핸드메이드 수공예장터 아이디어스 등을 운영하는 587개의 청년 창업기업이 탄생했다.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창업자는 K-스타트업 홈페이지(www.k-startup.go.kr)에서 22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하면 된다.중기청은 참여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주관기관별 사업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5-08

포스코·현대제철 `해양구조용 강재` 맞대결

속보=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세계 최대 규모 해양기술박람회(OTC)본지 4일자 11면 보도에서 해양구조용 강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해양기술박람회에 나란히 참가해 에너지강재와 가공기술 등에 대한 솔루션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철강사 1, 2위 답게 우수한 해양구조용 강재 기술력을 세계인들에게 알렸다.포스코는 국내 해양기자재 제작사와 공동으로 전시부스를 꾸몄고, 현대제철은 한국 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과 공동으로 한국관 부스를 마련했다.포스코는 국내 철강사 최초로 OTC 메인홀(NRG Center)에 진출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했다. 전시 대상도 작년보다 확대했다. 포스코 고유 제품인 후판 고망간강뿐만 아니라 후육강관(두께 20mm 이상인 철판으로 제조한 산업용 파이프) 및 피팅용 고강도 후판, 세계 최고 직경의 와이어로프용 선재, LNG 멤브레인용 스테인리스강 등 포스코가 자랑하는 월드프리미엄(WP) 소재부터 고객 제품까지 완결형 솔루션을 선보였다.해양기자재 제작사와 함께 EPC(설계, 조달, 시공)업체 기술 미팅을 실시하는 등 고객사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 활동도 적극 지원했다. △슬러리파이프용 고망간강 △LNG터미널용 극저온용강 △에너지 채굴 기자재용 봉강 등 포스코 WP제품의 신규시장 확대를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현대제철은 이번 OTC에서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국내 조선 빅3와 함께 해양플랜트의 글로벌 표준화를 통한 원가 절감 및 공기 단축 방안을 홍보하고 조선업계의 글로벌 수주경쟁력 향상을 모색했다.현대제철은 해양구조용 강재의 주요 제품인 고성능 후판, 에너지용 API강재, H형강 등을 선보였다. 또한 기술세미나를 통해 해양플랜트 글로벌 표준화 진행 경과와 해양구조용 강재 기술력을 홍보하는 데 집중했다.지난 1일에는 KOMEA,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Energy-In-Us` 만찬을 개최하고 세계 주요 조선·에너지 고객사, 선급사 등을 초청해 해양플랜트 생산 및 공급망(Supply Chain) 네트워킹을 강화했다.지난 1969년 미국 휴스턴에서 시작된 OTC는 석유메이저를 비롯한 세계 주요 에너지업체와 EPC업체 등 약 2천400개 연관 업체들이 참가하고 관람객 수만 약 120개국, 9만여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 기술박람회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08

취업자 늙고 실업자 어려져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취업자는 계속 늙어가는 반면 실업자 평균연령은 떨어지고 있다.이런 상황이 장기화하면 기업의 부담은 커지고 젊은 노동력의 부족으로 일부 업종은 구인난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이 7일 발표한 `산업 일꾼들이 늙어간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초 30대 중반이던 전산업 평균연령은 2013년 40세를 넘어섰고 2015년 41.1세까지 상승했다. 또 최근 5년 동안 취업자 평균연령은 2.1세 높아져 고령화가 빨라지고 있다.반면 실업자들의 평균연령은 떨어졌다. 2000년 34.3세였던 실업자 평균연령은 2015년 38.0세로 올라갔지만 2016년은 37.7세로 0.3세 낮아졌다. 최근 청년층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실업자 평균연령도 낮아진 것이다.성별로 살펴보면 경제활동을 하지 않던 중·고령층 여성의 취업이 활발해지며 여성 취업자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여성 취업자의 평균연령은 2010년 36.1세에서 2015년 39.6세로 3.5세 늘어났다.같은 기간 남성 취업자는 40.3세에서 41.9세로 1.6세 상승했다.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던 중·고령층의 여성이가구주의 소득 부진, 교육비 부담 증가,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등을 위해 보건복지,사업지원서비스 등의 일자리에 적극적으로 진입하면서 여성 취업자의 평균연령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산업별로는 저부가 업종이 고령화되는 모습이다.농림어업(45.1세)과 광업(49.2세) 등 1, 2차 산업에 종사하는 취업자들과 부동산임대(54.6세), 운수업(46.9세), 하수 폐기물(46.4세) 등 산업 종사자들의 평균연령이 가장 높았다.반면 출판 영상방송(36.6세)이나 전문과학기술(38.5세), 금융보험(38.7세) 등 지식기반서비스 산업의 취업자들은 비교적 어렸다. 직종별로는 관리자와 단순 노무 직종이 각각 49.1세로 평균연령이 가장 높았다.반면 고도의 기능·기술을 필요로 하고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른 전문가 및 관련 직종의 평균연령은 38.0세로 가장 낮았다.사업장 규모별로는 영세사업장의 취업자 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었다./연합뉴스

2017-05-08

포항제철소, 안전사고 예방 활동 `눈길`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교통량이 많은 제철소 1문 내 노면에 청색 컬러 차로유도선을 설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컬러 차로유도선은 고속도로 분기점, 나들목 등의 갈림길에서 특정 방향으로 경로를 미리 안내하기 위해 설치하는 선명한 색상의 선이다.차로유도선이 없던 기존의 포항제철소 1문 내측 도로는 제철소 내부로의 진입 차량과 구내도로에서 외부로의 진출 차량, 중량 계측을 마친 화물차량 등이 통행에 혼선을 빚으며 접촉사고를 내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청색의 차로유도선을 새롭게 설치해 제철소 진출입 차량 운전자들이 질서 정연하게 차로유도선을 따라 주행하여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왔다.운송 작업을 하는 포항제철소 외주파트너사의 운전자들은 “컬러 차로유도선이 설치됨에 따라 중량물 계량 후에 갈림길에서 헷갈리지 않고 보다 쉽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교통량이 많은 제철소에서 더욱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돼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설치 작업에 참여한 포항제철소 안전방재부 관계자는 “컬러 차로유도선 설치 전에는 제철소 1문 내측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설치 이후에는 아직 1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제철소는 교통량이 많은 3문 앞 노면 등에도 컬러 차로유도선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04

포스코, OTC서 `글로벌 마케팅` 총력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세계 최대의 해양기술콘퍼런스인 OTC(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에 10년 연속 참가해 에너지강재 및 우수한 가공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OTC는 해양 플랜트 및 기자재 관련 기술 세미나와 전시회가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기술박람회다. 매년 전 세계 2천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등 에너지강재 및 가공기술을 한자리에 모은 박람회다.포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에너지업계 내 인지도가 높은 국내 해양기자재 제작사와 공동으로 전시부스를 꾸몄다. 특히 올해는 국내 철강사 최초로 OTC 메인홀(NRG Center)에 진출해 홍보효과가 극대화하고 있다.포스코는 지난해보다 전시 대상을 확대, 포스코 고유 제품인 후판 고망간강 뿐만 아니라 후육강관(두께 20mm 이상인 철판으로 제조한 산업용 파이프) 및 피팅용 고강도 후판, 세계 최고 직경의 와이어로프용 선재, LNG 멤브레인용 스테인리스강 등 포스코 월드프리미엄(WP) 소재부터 고객 제품까지 이르는 완결형 솔루션을 선보였다.이와 더불어 해양기자재 제작사와 공동으로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사와 기술 미팅을 실시하는 등 고객사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 활동에 적극 나서고 △슬러리파이프용 고망간강 △LNG터미널용 극저온용강 △에너지 채굴 기자재용 봉강 등 포스코 WP제품의 신규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업체와 협의를 진행했다.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8년부터 OTC에 매년 참가해 메이저 오일사와 글로벌 EPC사를 대상으로 에너지강재 홍보를 강화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04

4월 수출 510억달러 `역대 2위`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한동안 침체했던 선박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은 역대 2위로 호황을 이어갔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통관 기준 수출액(잠정치)은 51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올랐다고 1일 밝혔다.수출액 기준으로는 2014년 10월 516억 달러 이후 역대 2위다.수출은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했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간 것은 2011년 9월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하루 평균 수출액은 24.2% 오른 22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4년 6월 이후 최대 실적이다.우리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표시 수출은 22.6% 올라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다.특히 한동안 부진했던 선박 수출은 사상 최대인 71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부가가치 선박인 해양가스생산설비(CPF), 고정식해양설비 등 해양플랜트 2척 포함해 24척이 수출된 것이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줬다.반도체(71억4천만 달러)와 일반기계(42억9천만 달러)도 역대 2위와 4위 수출 실적을 냈다.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안정세 지속과 신규 스마트폰 출시, 일반기계는 설비라인관련 기계 장비의 중국 수출 증가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기자재 수출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반면에 무선통신기기·가전·차 부품·섬유 등 4개 품목은 감소세를 나타냈다.5대 유망소비재 중에는 생활용품(12.4%)과 농수산식품(12.2%) 수출이 12개월 연속 늘었다.화장품(-2.6%), 패션의류(-4.2%), 의약품(-25.0%)은 감소했다.다만 화장품의 부진은 지난 2~3월 중국 수출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화장품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미국, 일본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나라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주요지역 수출이 모두 늘었다.특히 유럽연합(EU) 수출은 사상 최대인 64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중국 수출은 현지 건설경기 호조와 설비투자 회복세에 힘입어 반도체, 일반기계, 정밀기계, 석유화학 등 수출이 늘면서 2011년 10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10.2%)을 보였다.미국 수출(3.9%)은 무선통신기기와 차 부품의 수출 감소에도 일반기계, 석유제품, 가전 등의 수출 증가가 더 크게 이뤄지면서 2개월 만에 증가로 바뀌었다.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오른 378억 달러로 집계됐다.수입은 2014년 9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했고,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무역수지는 133억 달러 흑자 기록하며 6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산업부는 “세계 경제·교역이 회복세에 있고 수출구조를 혁신하려는 노력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5월 수출도 현재의 회복 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수출기업의 현장 애로를 집중적으로 타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05-02

한국타이어 상반기 채용 9일까지 접수

한국타이어는 올해 상반기 채용 접수를 9일까지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상반기 채용에서는 최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에서 근무하며 미래 타이어 기술력을 이끌어 나갈 이공계 우수 인재들을 대상으로 연구개발부문 채용형 인턴, 산학장학생, 해외유학생을 공개 채용한다.입사 희망자는 9일 24시까지 한국타이어 채용 홈페이지(https://hankooktire.recruiter.co.kr)를 통해 지원서를 내면 된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을 거쳐 인·적성검사, 1차 면접(현업실무면접), 2차 면접(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7일 발표한다.지원 자격은 성적과 어학 기준을 충족하는 4년제 정규대학 기 졸업자, 2017년 8월 또는 2018년 2월 졸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한국타이어는 채용 기간 동안 회사와 타이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소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을 견학하는 `프로액티브 랩 투어`를 마련했으며, 대학교를 찾아가는 맞춤형 채용설명회 `HK 취업카페`를 운영하며 타이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전공에 맞는 직무별 취업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한국타이어 홈페이지(www.hankooktire.com)에서는 지원자들의 직무 이해를 돕기위해 특별 제작된 직무 안내서와 임직원 인터뷰 동영상을 통해 타이어 연구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직무 역할, 필요역량, 관련 전공 등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연합뉴스

2017-05-02

`제철소 고로는 24시간 돌아간다` `황금연휴` 구슬땀 흘리는 근로자

연차를 적절히 활용하면 최장 11일 동안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이른바 `황금 연휴`. 하지만 `제철소 고로는 24시간 돌아간다`는 말대로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 교대근무자들에게는 휴일이 없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4조2교대의 정상근무를 이어간다. 단, 상주근무자들은 연차를 활용하는 등 자율에 맡기고 있다.제철소 고로는 특성상 한 번 가동을 멈추면 정상 온도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약 5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동을 멈출 수 없다.따라서 쇳물을 계속 뽑아 내야 하는 고로는 물론 제강ㆍ열연ㆍ냉연공장 등 쇳물이 거치는 공정도 365일 24시간 가동된다. 원료 하역 및 열연ㆍ냉연제품 출하 등의 전 생산 공정도 정상 운영된다.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선 7천여명의 생산직 교대근무자들이 4조 2교대로 황금연휴 기간에도 계속 실시한다.포스코 관계자는 “상주근무자에 한해 어린이날 전날인 4일은 전사 차원에서 휴가 권장일로, 2일은 직원 자율로 정했다”며 “이는 현장 직원과 일부 엔지니어링 파트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교대 근로자들은 예외”라고 말했다.동국제강은 날짜를 따로 지정하진 않았지만, 직원 자율적으로 연차를 소진할 것을 권고했고, 세아제강은 사무직의 경우 자율적으로 쉴 수 있도록 하되, 공장은 정상 가동한다. 다만 휴일에 근무하는 생산 근로자들에겐 특근 수당을 제공한다.이밖에 철강공단업체 대부분이 공장 가동을 멈추고 전 직원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02

삼원계 고내식 합금도금강판 생산 `눈앞`

포스코강판(사장 전중선)이 삼원계 고내식 합금도금강판 설비라인 합리화를 마무리 짓고 상업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포스코강판은 대표 브랜드인 고내식 알루미늄도금강판(슈퍼 알코스타)에 이어 마그네슘을 첨가한 삼원계 고내식 합금도금강판까지 생산하게 돼 도금재 분야의 고내식 강판 선두주자로 나서게 됐다.포스코강판의 삼원계 고내식 합금도금강판은 포스코 `포스맥`이 대표적인데 동국제강의 GIX 및 GLX에 이어 업계에서는 3번째로 양산체제를 갖춘 것이다.포스코강판은 포스코가 포스맥을 개발하던 당시 포스코강판의 도금라인에서 테스트를 거친 바 있어 설비 합리화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기존 도금 2라인에서 용융아연도금강판(GI)을 생산하는 대신 삼원계 합금도금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포트로 교체하면서 본격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포스코강판의 경우 GI의 원자재인 미소둔강판(FH)을 주로 포스코에서 조달하고 있다.특히 자사 제품에 사용하는 경우에도 외부 구매가 원가를 더 낮추는 모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내식 합금도금강판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포스코강판은 포스코의 포스맥이 후물 위주로 생산되고 있는데 반해 두께 0.2mm에서 2.3mm까지 박판 위주로 생산된다.또한 포스코 포스맥이 열연강판(HR)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반면 냉연제품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제품 스펙면에서 다른 구성이 특징이다.아직 제품명은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모 그룹 포스코와 제품명을 놓고 협의 중인데, 그룹사 대표 이미지가 강한 `포스맥`을 그대로 이어갈지, 아니면 새 제품명을 사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포스코강판은 지난 2년간 포스코의 정책에 따라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에 주력했는데 올해는 삼원계 합금도금강판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01

해외 카드승인 거절, 당황하지 마세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라면 공항에서라도 잠깐 시간을 내 출국 전 신용카드 한도와 비밀번호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29일 KB국민카드가 지난 1분기 KB국민카드 고객이 해외 가맹점에서 신용카드를 쓰다가 승인이 거절된 사유 11만9천753건을 분석해 보니 한도를 초과해 승인이 거절된 경우가 6만412건으로 절반을 넘었다.평소 한도를 적게 설정해 놨다가 항공권이나 호텔 예약 등 여행 준비로 이미 많은 돈을 쓴 상태에서 자신의 한도를 생각하지 않고 카드를 들고 갔다가 정작 여행지에서 카드를 못 쓰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이 경우 해외에서도 전화로 한도를 늘릴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카드사가 영업시간에만 가능해 여행지 시차로 시간이 안 맞을 수 있다.또 고객에 따라 관련 서류가 필요하거나 한도 확대가 안 될 수도 있다.이 때문에 해외 출국 전에 미리 카드 한도를 확인하고, 부족하면 늘려 놓고 가야 한다.`비밀번호 오류`로 인한 승인 거절도 많았다. 한국에서는 카드로 결제할 때 따로 비밀번호를 요구하지 않지만, 카드 결제 시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나라도 종종 있다.한국에서는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누를 일이 별로 없다보니 비밀번호를 모를 수 있어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또 나라에 따라 4자리 비밀번호가 아닌 6자리 핀(PIN) 번호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비밀번호 뒤에 00을 누르면 된다.예를 들어 비밀번호가 `1234`라면 `123400`을 누르면 된다.간혹 앞에 00을 눌러야 하는 곳도 있으니 `123400`을 누르고도 안 되면 `001234`도 시도해 봐야 한다.다만 비밀번호를 5회 연속 잘못 누르면 해당 카드 이용이 불가능해진다. 카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면 비대면으로도 바로잡을 수 있지만, 일부 카드사는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야 해서 비밀번호가 틀리지 않도록 사전에 확인하고 가는 것이 가장 좋다.카드 거래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CVC2 값`을 잘못 입력해 카드 승인이 거절되는 경우도 많다.CVC2 값은 보통 카드 뒷면 우측에 보이는 3자리 값인데, 아멕스 카드는 카드 앞면에 4자리로 표시돼 있어 착각할 수 있다.이 밖에도 신용카드로 결제할 땐 원화가 아닌 현지 통화로 결제해야 추가 수수료가 붙지 않는다.만약 결제 후 신용카드 영수증에 현지 통화 금액 외에 원화 금액(KRW)이 표시돼 있다면 취소하고 다시 결제해 달라고 하면 된다.해외호텔이나 렌터카를 이용하면 반드시 보증금 결제취소 영수증을 받아야 한다. 귀국 후 착오로 돌려받지 못해 분쟁이 나면 해결하는 데 까다롭다./연합뉴스

2017-05-01

포스코, 보유 특허 83건 中企 무상 제공

포스코가 자체 보유한 83건의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했다.포스코는 지난 28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김동수 포스코 기술경영실장(전무)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박건수 산업기술정책관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정재훈 원장 및 관련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기술나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체 특허 83건을 24개 기업에 무상 이전한다.지난 2월 포스코는 자체 보유한 300건의 철강, 기계, 친환경 에너지 기술 등 우수기술을 중소기업에게 무상공개키로 한 이후 특허이전 희망기업에 대한 선정절차를 거쳐 이번 협약을 통해 무상이전키로 했다.포스코가 이번에 제공하기로 한 83건의 특허기술은 철강용접기술, 강재가열 및 온도제어기술 등으로 한국멕케이용접㈜, 주식회사 네오본드 등 24개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제공된다.강관생산 및 용접전문업체인 한국멕케이용접㈜는 포스코로부터 용접시 발생하는 칩(용접 비산물)을 자동 수거하는 `칩 제거장치`와 파이프 용접시 처짐현상으로 용접성을 떨어뜨리는 현상을 효율적으로 개선한 `용접용 지지장치`기술을 이전받음으로써 연간 약 80억 상당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건축용 마감재 등을 제조하는 주식회사 네오본드는 포스코로부터 철강부산물인 고로슬래그를 활용한 내화벽돌 제조 기술인 `내화조성물`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산업부산물 재활용전문기업으로 신규 수요를 발굴할 수 있게 됐다.이날 포스코 김동수 기술경영실장은 “포스코는 이번 기술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기술을 중소기업과 공유해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 협력체계 구축과 동시에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는 산업통산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지속적인 중소기업의 산업화 지원과 기술나눔을 통해 동반성장 실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01

편의점·미용실 `뜨고` 목욕탕·이발소 `지고`

비슷한 업종인 미용실과 이발소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이와 비슷하게 주로 식료품, 잡화를 팔지만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뜨고, 식료품 가게는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국세청의 국세통계 월별 공개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기준 미용실 사업자 수는 9만2천704명으로 1년 전보다 4.4% 증가했다.미용실 사업자 수는 2015년 2월 8만4천782명에서 지난해 2월 8만8천794명으로 4.7% 늘어난 뒤 올해도 4% 중반대 증가세를 기록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반면 이발소는 계속 줄고 있다.올해 2월 이발소 사업자는 1만2천282명으로 1년 전(1만2천603명)보다 2.6% 줄었다.이발소 사업자는 지난해에도 전년(1만2천953명) 대비 2.7% 주는 등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시·군·구별로 최근 2년 간 미용실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부산 강서구로 47.8%(69명→102명) 늘어났다.세종시(41.8%)와 전남 나주시(35.8%)도 증가율이 높았다.반면 인천 중구는 이발소 사업자가 21.9%(32명→25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충북 영동군(-20.8%), 광주 북구(-18.4%)에서도 이발소가 많이 사라졌다.음식료품, 잡화를 판매하는 업종에서도 편의점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식료품 가게는 뒤안길로 사라지는 모양새다.슈퍼마켓을 포함한 편의점 사업자 수는 2월 기준으로 2015년 5만5천933명, 2016년 5만9천715명, 2017년 6만3천942명으로 매년 증가했다.증가율은 2016년 6.8%, 2017년 7.1%에 달했다.같은 기간 식료품 가게 사업자 수는 6만1천764명, 5만9천25명, 5만5천766명으로 매년 4~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지역별로 보면 편의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10명에서 24명으로 140% 늘어난 경북 예천군이었다.반면 경기 오산시의 식료품 가게 사업자는 180명에서 131명으로 27.2% 줄면서 감소폭이 전국 1위였다.목욕탕과 철물점은 점차 모습을 찾기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2월 기준 목욕탕 사업자 수는 5천978명으로 2년 전보다 4.8%, 1년 전보다 2.5% 줄었다.철물점 사업자는 2015년 2월 9천610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2월에는 9천497명, 올해 2월에는 9천287명까지 감소했다./연합뉴스

2017-05-01

동국제강 `사회적책임 실천` 노사정 협약

동국제강 포항공장 노사대표(이태신 동국제강 포항제강소장·하상수 노조 포항지부장)는 27일 오전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지청장 손영산)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의 사회적책임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을 통해 동국제강 노사는 △능력중심의 채용관행 및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 △비정규직ㆍ사내하청 근로자의 고용안정, 처우개선 △장시간 근로관행 지양을 통한 일ㆍ가정 양립 △노사상생 협력을 통한 생산성 향상 △장년 고용안정 및 청년 고용창출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동국제강 포항공장은 1991년 6월 1후판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제강, 압연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포항지역 대표 철강업체로 최근 수년간 계속된 세계 경기침체 및 철강업 악화로 1, 2후판공장을 폐쇄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동국제강 노사가 사회적책임을 실천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손영산 포항지청장은 “동국제강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23년 연속 무파업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등 상생의 모범적 모습을 보여 온 대표적 기업”이라면서 “이번 협약이 원ㆍ하청 상생, 정규직-비정규직 격차 해소 등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확산이 지속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