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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실직·폐업하면 대출 원금상환 3년 유예

올해 하반기부터 실직·폐업이나 장기간 입원으로 수입이 끊겨 대출금을 갚기 어려우면 최대 3년간 이자만 갚으면서 원금상환을 뒤로 미룰 수 있게 된다.또 주택담보대출을 연체했더라도 당장 살 집을 구하지 못한다면 최대 1년간 집 경매를 유예해주는 제도가 시행된다.금융위원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계대출 차주 연체부담 완화방안`을 발표했다.원금상환 유예 제도는 전 금융권의 모든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등) 차주가 이용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은행권에 먼저 도입된 이후 저축은행·상호금융·카드사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된다.유예 제도를 이용하려면 돈을 빌린 사람이 실업·폐업·질병 등으로 대출금을 갚기 어렵다는 사실을 직접 증빙해야 한다. 실업수당이나 폐업신청 서류, 병원 진단서 등을 떼어 금융기관에 내면 된다.금융회사는 원금상환을 원칙적으로 1년간 미뤄주지만, 두 번 연장해 최대 3년간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원금상환만 미뤄주는 것이기 때문에 분할상환 대출인 경우 이자는 그대로 갚아야 한다. 예를 들어 5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면서 2억원을 20년 균등 분할상환(이자 연 3.5% 가정)으로 빌렸다면 상환 부담이 월 116만원에서 47만원으로 줄어든다.이자만 내다가 만기 때 한꺼번에 원금을 갚는 일시상환 대출은 만기가 최대 3년연장되는 효과가 있다.문제는 원금상환 유예 제도를 이용하면 만기가 연장돼 대출자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도 그만큼 불어난다는 점이다.이에 따라 금융위는 차주에 선택권을 주기로 했다. 20년 만기 대출 초기에 원금상환을 3년 유예받은 경우 만기를 23년으로 가져가도 되고, 이자가 부담이라면 만기는 그대로 둔 채 남은 17년간 원리금을 나눠 갚아도 된다.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가격이 6억원 이하인 1주택 소유자만 유예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퇴직금·상속재산·질병 관련 보험금이 충분한 경우에도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다.이와 함께 금융권은 연체 우려자를 미리 파악해 관리하는 경보 시스템인 `가계대출 119`를 구축한다.대출 만기일이 2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로 떨어져 있거나, 신용대출 건수가 3건 이상으로 늘어난 경우 등이 `경보` 대상이다.금융회사들은 연체 우려 차주에게 연락해 원금상환 유예 제도를 안내하고, 영업점 상담을 권유해야 한다.금융권은 대출자들의 소득정보를 한곳(신용정보원)에 모아 공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연체 우려 차주를 골라내는 것은 물론 대출심사를 더 깐깐하게 하기 위한 작업이다.현재 금융권 연체 차주는 모두 98만명이다. 사전 경보체계와 원금상환 유예 제도는 이들 차주의 연체를 사전에 막기 위한 장치인 셈이다.그럼에도 주택담보대출을 연체한 경우엔 지금처럼 은행이 일단 집부터 압류해 경매에 넘길 수 없게 된다.담보권을 행사하기 전에 반드시 대출자와 상담하고, 대출자가 원한다면 집 경매를 최대 1년간 유예하는 `담보권실행 유예제도`를 올해 하반기 은행권부터 시작한다./연합뉴스

2017-04-21

직장인 844만명, 작년분 건보료 1인당 평균 13만3천원 더 낸다

직장인 844만명이 작년분 건강보험료를 1인당 평균 13만3천원 더 내게 됐다. 작년 보수 인상분을 반영한 결과다. 반대로 보수가 내린 278만명은 1인당 평균 7만6천원을 돌려받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직장인의 지난해 건강보험료를 정산한 결과 총 1조8천293억원을 추가로 징수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정산 대상 직장인은 1천399만명으로, 이중 844만명(60.3%)은 지난해 보수가 올라 본인과 사용자가 각각 13만3천원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는 당월 보수월액에 보험료율을 곱해 산출한다. 보험료율은 6.12%이며, 근로자와 사용자가 3.06%씩 나눠낸다.정부는 2015년 보수(1~3월은 2014년 보수)를 기준으로 2016년에 건강보험료를 부과했으며, 이달에 2016년에 발생한 보수 변동(호봉승급, 성과급 등)을 확인해 사후 정산을 했다.정산 대상 가운데 278만명(19.9%)은 보수가 줄어 본인과 사용자가 각각 7만6천원을 돌려받는다. 보수에 변동이 없었던 277만명(19.8%)은 보험료 정산이 필요 없다.예를 들어 임금과 성과급 인상으로 2016년 연봉이 전년(5천만원)보다 400만원 증가한 A씨의 경우 12만2천520원을 더 납부해야 한다. 전년(4천500만원)보다 연봉이900만원 줄어든 B씨는 27만5천400원을 환급받는다.소속된 직장이 보수변경 내용을 실시간으로 당국에 신고한 C씨는 건보료 재정산을 하지 않아도 된다.전체 직장가입자는 작년 말 기준으로 1천634만명이며 이중 235만명은 해외 거주등의 이유로 정산 요인이 발생하지 않았다.정산보험료는 4월분 보험료와 함께 이달 25일 고지된다. 정산보험료는 5월 10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다만, 내야 하는 정산보험료가 4월 보험료보다 많으면 10회까지 나눠 낼 수 있다. 환급받는 경우는 4월분 보험료에서 환급분을 뺀 금액만 납부하면 된다.공단은 “정산보험료는 작년에 냈어야 했던 보험료를 다음연도 4월까지 유예했다가 후납하는 것”이라며 “보험료가 일률적으로 증가하는 건강보험료 인상과는 성격이다르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7-04-21

포항제철소 지원 포항YMCA `청소년 카페` 오픈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의 지원을 받은 포항YMCA가 `청소년 카페`를 20일 오픈했다. 포항YMCA는 이날 포항시 북구 서동로에 자리잡은 `청소년 카페`에서 개소식사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포항YMCA 이사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청소년들의 위한 문화, 상담, 학습 공간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기원했다.포항제철소는 포항YMCA가 입주해있는 건물 2층에 약 210㎡ 규모의 청소년 카페를 꾸밀 수 있도록 인테리어 공사비를 지원했다. 임직원들이 매달 소정의 급여를 기부해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기금을 지원했다.포항YMCA는 포항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방과후·주말 문화예술 프로그램 △전문가 초청강연 △(학적 미보유자를 위한) 자유학기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운영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청소년기에 겪을 수 있는 성장통을 슬기롭게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보살피고, 도전과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기성세대의 역할”이라며 “오늘 오픈한 청소년 카페가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전환점과 촉매 역할을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포스코는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포스코 스틸빌리지(POSCO Steel Village) △전통문화 보존·계승 △미래세대 자립지원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 대한 나눔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한편 이날 `청소년 카페`개소식에 이어 이순자 전임 이사장과 장규열 신임 이사장의 이취임식이 열렸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4-21

포항철강공단 수출 본격 상승세 타나

세계 철강경기 회복세를 타고 포항철강공단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20일 포항철강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말까지 포항철강공단의 수출은 2억4천65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9% 늘었다.특히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들어 2월까지 4개월 연속 수출량이 늘어나 철강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 같은 수출량 증가에도 불구 철강공단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아직까지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를 반영하듯 일부 자동차 관련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체 가동률이 60~70%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게 공단 관계자의 말이다.지난해 11월 2억3천586만 달러에 그쳤던 수출량은 그해 12월 2억4천10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1.8% 증가했고, 올들어 지난 1월 2억3천250만 달러로 소폭 줄었다가 2월 들어 다시 2억4천652만 달러로 늘었다. 이 같은 수출 회복세는 호주산 석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정부의 철강업 구조조정 및 감산정책, 유가상승 등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수출량 증가로 생산량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철강공단업체의 고용인원은 지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11월 1만4천815명에 달하던 근로자 수가 12월 1만4천789명으로 26명이 감소한데 이어 1월 말 1만4천720명으로 전월대비 69명이나 줄었다. 지난 2월에는 1만4천702명으로 전월대비 18명이나 감소했다.철강공단 내 휴폐업 업체도 늘어났다. 지난 2월말 현재 19개사 20개 공장으로 지난해말보다 1개사가 늘어나 수출 및 생산량이 증가한 것과 휴폐업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2월말 현재 폐업한 곳은 5개사 5개공장이고, 휴업은 14개사 15개 공장으로 대부분 2~3단지내 신생업체들로 파악돼 세계적 철강 불황이 이들 업체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포항철강관리공단 김영헌 팀장은 “공단업체의 수출과 수입이 4개월 연속 늘어나 침체됐던 철강경기가 점차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상이 상반기까지 계속 이어질 경우 어느정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4-21

포항제철소 `창의력 쑥쑥` 주니어 공학교실 열어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한국공학한림원과 공동으로 2017년 상반기 포스코 `주니어 공학교실`을 열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송도·송림·대해·대도·인덕 등 포항제철소 인근 7개 초등학교에서 진행된다.지난 2004년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출발한 `주니어 공학교실`은 지역 초등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실습을 통해 과학자로서의 꿈을 심어주는 체험 학습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이번 주니어 공학교실은 `철`(鐵)과 포스코의 철강 제조공정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키트 만들기`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만들어 보는 키트는 `동전을 넣으면 부저가 울리는 저금통`이다.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태양전지와 함께,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거나 전기 에너지를 소리로 변환하는 등의 다양한 전기부품이 교보재로 사용된다.`주니어 공학교실`에는 포항제철소 엔지니어와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20여 명의 포스코 직원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초등학생들에게 전기부품 속에 숨은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강사로 참가한 포항제철소 행정섭외그룹 권세정(37)씨는 “생활 속 과학원리를 실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보니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며 “포스코 직원으로서 지역의 아동들을 접하고 가르칠 수 있는 것도 큰 보람이자 자부심”이라고 전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4-20

포스코, 日 철강회사 강판기술 도용사건 마무리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일본 철강회사의 강판기술을 도용, 거액의 합의금을 물어 준 사건과 관련, 신일본제철이 최근 기술을 포스코에 넘긴 직원들에게 배상금과 공식사과를 받아 내고 소송을 취하했다.19일 포스코와 외신 등에 따르면 신일본제철은 지난 2012년 4월 포스코가 자사의 강판기술을 부정 취득했다며 포스코를 상대로 1천억엔(한화 1조4천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포스코가 자사의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함으로써 일본의 불공정경쟁방지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당시 신일본제철은 포스코가 전(前) 신일본제철 직원들을 통해 `방향성 전자강판(方向性電磁鋼板)`의 제조기술을 도용, 2000년대 후반부터 제조·판매하고 있다며 도쿄지방법원에 해당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지난 18일자 일본 `니케이 아시안 리뷰`에 따르면 신일본제철 전 직원들은 1980년대 중반부터 약 20년 동안 포스코에 전자강판 제조기술을 몰래 넘겼다.신일본제철은 이들중 일부를 스파이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포스코에는 제품 생산을 즉각 중단하고 피해 보상금을 요구했다.포스코는 사건 발생 3년이 지난 2015년 9월 신일본제철에 합의금 300억엔(한화 2천990억원)을 지급하고 소(訴)를 취하할 수 있었다.신일본제철은 기술도용 책임을 포스코에 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업기밀 누설 및 기술을 빼돌린 직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중에 일부는 최근 회사측에 1억엔(한화 10억원)을 배상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4-20

조선내화 창립 70돌 `100년 기업 도약` 다짐

조선내화(대표이사 김해봉)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100년기업 도약`을 위한 힘찬 포부를 밝혔다. 조선내화는 오는 5월 13일 회사 창립 70주년을 맞아 “고객에게는 가치를!, 직원에게는 행복을!, 최고의 내화물을 위한 끝없는 도전!”이라는 뉴-비전을 선포한다.조선내화는 뉴-비전 선포식을 앞두고 전 임직원들과 함께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각 본부별 워크숍을 지난 10일부터 4차례에 걸쳐 경주, 무주, 순천 일원에서 개최했다.경주에서 열린 워크숍에는 한국경영인력원 이용진 원장의 “지나온 70년, 앞으로 가야할 30년”이란 주제 강의를 시작으로 새로운 비전에 맞는 본부별 전략, 그룹별핵심과제, 개인들의 실천과제를 도출했다. 직원들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저마다 각오를 다짐하는 등 100년 기업을 향한 의지를 담았다.특히 뉴-비전은 전 직원 공모전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워크숍 대미에는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새로운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자는 다짐 퍼포먼스가 열려 뜨거운 열기와 환호로 가득했다.이에 앞서 조선내화 노조는 지난 2월 11일 제29차 정기총회 자리에서 회사창립 70주년을 맞아 `다시 뛰어가는 70년`의 `경영비전 7.0`을 회사측에 제안하는 등 모범적 노사관계를 실천해 오고 있다.`경영비전 7.0`이란, 제조혁신, 조직혁신, 경영혁신, 기술혁신 4가지로 기업발전을 위해 노사가 함께 한다는 뜻이다.김해봉 사장은 “우리에게는 70년의 역사 속에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저력과 그 기반이 돼 온 빛나는 노사문화가 있다”면서 “우리 노동조합에 대한 감사와 함께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현재의 위기극복과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뉴-비전을 반드시 실현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조선내화는 1947년 5월 15일 창립, 내화물의 100%를 국산화하며 국내 내화물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4-20

포스코 1분기 영업익 `쑥`

포스코가 올 1분기에 연결기준 1조3천6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는 18일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772억원, 영업이익 1조3천650억원, 순이익 9천7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9.7%, 63% 증가한 7조 674억원과 7천954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8천396억원이다.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늘었고, 철강부문 이익 증가와 트레이딩 및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9.4%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3.1%에서 6%포인트 늘어난 9.1%를 기록했다.부문별 합산 영업이익의 경우, 철강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은 전분기대비 각각 60.8%, 60% 증가한 1조234억원, 1천267억원을 기록했고, EC(포스코건설) 부문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너지 부문도 전분기대비 26.7% 증가한 750억원을 달성했다.해외 주요 철강법인의 실적도 큰 폭으로 호전돼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과 인도 냉연 생산법인 POSCO Maharashtra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1.7%, 80% 증가한 520억원과 387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POSCO, 베트남 봉형강공장 POSCO SS-VINA의 영업적자도 큰 폭으로 축소됐다.포항 3고로 확대 개수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생산, 판매량은 다소 감소했으나,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비중이 전분기보다 2.4%포인트 오른 53.4%를 기록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절감, 수익성 향상 활동 지속, 철강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3.7%p 상승한 11.3%를 기록했다.부채비율의 경우, 별도기준 17.6%, 연결기준 71%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6%포인트, 6%포인트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도 소폭 개선됐다.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2014년 49개였던 국내 계열사를 올해 말까지 32개로 줄여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해온 구조조정을 올해 마무리한다”면서 “그룹 핵심역량을 근간으로 한 `스마트 포스코(Smart POSCO)`로 미래 5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7-04-19

“10년간 연봉 21% 올랐는데 세금 75% 급증”

근로자의 평균 급여가 지난 10년간 21% 오르는 데 그친 반면 세금은 75%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18일 한국납세자연맹이 국세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1인당 근로자 평균 연봉은 2006년 4천47만원에서 2015년 4천904만원으로 21%(857만원) 증가했다.반면 1인당 근로소득세 결정세액은 같은 기간 175만원에서 306만원으로 75%(131만원)나 뛰었다. 근로소득세 인상률이 급여인상률보다 3.65배 높은 것이다.결정세액이 없는 면세근로자를 제외한 근로소득세 과세자의 임금총액은 2006년 249조4천766억원에서 2015년 449조7천351억원으로 80%(200조2583억원) 인상됐으나 근로소득세 결정세액은 11조5천664억원에서 28조2천528억원으로 144%(16조6천864억)증가했다.총급여에서 결정세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실효세율은 2006년 4.32%에서 2015년 6.24%로 1.92%포인트 증가했다.납세자연맹은 근로소득세 인상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장기주택마련저축 소득공제 등 폐지, 소득공제 신설 억제, 2014년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연맹은 근로소득세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미국 등 19개국에서 시행 중인 물가연동 세제를 도입해 과세표준을 물가에 연동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2017-04-19

넥스틸 `美 반덤핑 관세` 국제무역법원 제소 검토

포항철강공단 내 강관 제조업체 넥스틸(주)(대표 박효정)이 미국의 유정용 강관 반덤핑 관세율 최종 판정과 관련, 제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1차 연도 연례재심 반덤핑 최종 판정에서 넥스틸에 24.92%, 세아제강에 2.76%, 현대제철을 포함한 나머지 업체들에게는 13.84%의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했다. 이번 판정의 주요 조사 대상은 넥스틸과 세아제강이었고 현대제철을 비롯한 나머지 업체는 두 업체 마진율의 평균치를 부과받았다.지난해 10월 연례재심 예비판정 당시와 비교할 때, 주요 업체들의 반덤핑 마진율은 크게 올라갔다. 넥스틸은 16.88%포인트, 현대제철이 7.92%포인트씩 상승한 가운데 세아제강은 1.04%포인트 내려갔다. 원심 당시 3개 업체의 반덤핑 마진율은 넥스틸 9.89%, 세아제강 12.82%, 현대제철 15.75%였다.이에 대해 넥스틸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넥스틸은 미국이 집행한 반덤핑 마진율의 산정 근거가 적절치 못할 뿐더러 국제거래법상에도 불합리한 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변호사와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제소를 검토 중에 있다는 것. 아울러 정부에서도 미국 상무부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요청해 줄 것을 주문했다.철강업계에서는 2014년 원심에서 10%대 반덤핑 마진율을 부과했던 미국이 재심 예비판정에서 마진율을 낮췄다 최종 판정에서 이를 다시 높인 것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강화된 보호무역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넥스틸은 현재 생산하고 있는 유정용 강관의 85%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어 지금과 같은 반덤핑 관세율을 적용하게 될 경우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넥스틸은 미 상무부의 반덤핑 최종 판정 결과가 내려진 지난 12일 박효정 사장을 비롯 하재우 부사장, 홍성만 전무 등 임원진이 밤늦게까지 비상대책회의를 갖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넥스틸 관계자는 “현재 관련 변호사와 이 문제를 검토한 뒤 CIT 제소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다음달중에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결정짓고 반덤핑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현지 기업을 인수하면서 미국 투자에 나선 세아제강이 낮은 마진율을 부과받은 점에 업계는 주시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중요성이 큰 업체는 미국 철강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나 업체 인수 등에 나서는 것도 반덤핑 관세율을 피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분석했다./김명득기자

2017-04-19

“철강산업, 美 보호무역에 적절히 대응해야”

국회철강포럼 대표의원인 박명재(자유한국당, 포항남·울릉·독도)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철강업계 현안청취 및 대안마련을 위한 `국회철강포럼 정책제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회철강포럼과 한국철강협회가 함께한 이날 간담회는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취임이후 악화되고 있는 통상환경과 더불어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국정공백 상황에서 철강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생존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간담회에서 철강업계에서는 △품질시험·감시 관리 강화, 건설자재·부재 원산지 표시 의무화, 가설재 사용연한 규정 도입 등 건설용 강재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입법 조치 △비경쟁 또는 절대 공급부족 철강원자재에 대해 기본관세 무세화 △대산항 및 서해산업지역에서 발생되는 여객·물류수요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아산석문산단선 및 대산항선 철도 건설 △경쟁국 대비 2~3배 높은 가격으로 기업의 감축부담을 가중할 뿐만 아니라 국제경쟁력 약화 요인인 되고 있는 배출권 거래제 관련 법령 개정 등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제안했다.간담회를 주재한 박명재 의원은 “최근 미국 상무부가 유정용 강관을 수출한 한국기업에 `특정시장상황(PMS) 규정`을 적용한 것은 우리나라 시장이 심각하게 왜곡 됐다고 딱지를 붙인 것”이라고 지적하고,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국정공백 속에서 우리 철강산업이 미국의 보호무역기조에 흔들리지 않도록 적절한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지원하는데 국회철강포럼 회원들과 함께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명재 의원을 비롯 국회철강포럼 회원인 안상수, 박찬우 의원과 한국철강협회 송재빈 부회장, 포스코 곽정식 전무, 현대제철 정광하 이사, 동국제강 곽진수 상무, 세아제강 조영빈 이사, 고려제강 윤용식 상무, TCC동양 한인안 상무, 한국철강협회 이병우 전무 등이 참석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4-19

포스코ICT, 中東 스마트시티사업 본격 진출

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포스코 그룹차원의 역량을 모아 국내 최초로 해외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스마트시티는 교통, 에너지, 빌딩 등 도시를 구성하는 주요기능에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CT기술을 적용해 생활의 편의성과 도시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사업의 첫 단계로 포스코ICT는 쿠웨이트에서 추진중인 압둘라 신도시 건설을 위한 설계 사업에 참여해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서쪽으로 30km 떨어진 알 압둘라 지역에 우리나라 분당 3배 크기(약 64.4km2)의 신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마스트플랜을 세우고, 설계를 진행하는 것이다. 시공까지 약 4조4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서 포스코ICT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중심으로 하는 `코리아 컨소시엄`에 속해 내년 6월까지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한 도시통합운영센터를 비롯한 ICT 인프라에 대한 설계를 담당할 계획이다.스마트시티 사업은 포스코 계열사의 역량을 통합해 그룹차원에서 준비되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 2015년부터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과 협력해 `Smart Solution Council(SSC)`을 운영함으로써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하는 노력을 진행해왔다. 이와 별도로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을 위한 TFT도 운영해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TFT가 추진하는 활동은 포스코 그룹에서 운영하는 IP(Innovation POSCO) 프로젝트로 선정, 관리되고 있는데 지난 14일에는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경기도 판교 포스코ICT를 방문해 사업추진 상황을 직접 챙기는 등의 현장경영으로 힘을 싣고 있다.포스코ICT는 자체 Smart Industry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을 스마트시티에 적용해 교통, 에너지, 빌딩, 안전 등과 도시 기능의 스마트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도로 주요지점에 지능형 센서를 설치해 교통정보를 수집해 자체 스마트시티 플랫폼상에서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교통흐름도 예측함으로써 최적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포스코ICT 관계자는 “빌딩에 ICT 기술을 접목하는 다양한 스마트빌딩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이 분야의 국내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면서 “앞으로는 포스코 그룹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쿠웨이트, 사우디 등을 비롯한 해외 신도시 건설 사업에 스마트시티를 적용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4-18

“해외 취업 노하우 배우세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8일부터 27일까지 해외취업포털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 홈페이지에서 `K-Move 멘토링 콘서트`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콘서트는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인 K-Move의 출범 5년차를 맞아 해외취업주간(K-Move Week) 행사의 하나로 열린다.5월 8일 부산K-Move센터를 시작으로 10일 대전대, 11~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각각 개최된다.K-Move 멘토링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해외취업 또는 창업 경험이 있는 선배들의 노하우를 보다 실질적으로 제공하고자 2013년 출범한 프로그램이다. 현재 241명의 멘토와 1천여명의 멘티가 활동하고 있다. 콘서트는 국가별 K-Move 멘토의 릴레이 강연과 그룹 멘토링을 통한 해외진출 노하우를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해외진출의 막연한 두려움을 자신감으로 바꿔줄 다국적기업 근무 멘토들과 하버드 대학 출신 켄트 김 등 초청 연사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콘서트 기간에는 해외취업 상담부스도 운영된다.한국산업인력공단은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5월 둘째 주를 해외취업주간으로 정하고 `찾아가는 K-Move 멘토링 콘서트`와 함께 코트라와 공동주관으로`글로벌 취업상담회`도 개최한다.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릴 글로벌 취업상담회에는일본·북미·유럽·아시아·중남미 등 전 세계 200여개 기업이 참여, 현장면접과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연합뉴스

2017-04-18

포스코, 포철 3고로 3차 개수 연와정초식

포스코는 17일 포항제철소 3고로 3차 개수공사 현장에서 안전하고 성공적인 공사 수행과 4대기 안정조업을 기원하는 연와 정초식을 가졌다.이날 3고로 본체 노내 축조작업 현장에서 열린 연와정초식에는 포스코 철강부문장 오인환 사장을 비롯해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 안동일 포항제철소장 등 포스코 임직원과 조청명 포스코플랜텍 사장 등 시공사 및 공급사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를 위해 장내에 마련한 내화(耐火)벽돌에는 개수공사의 성공적 완수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고로 재탄생에 대한 강렬한 염원을 담아 `礎石`(초석), `最高`(최고), `核心`(핵심), `强健`(강건) 등 18가지 휘호가 준비됐다. 행사는 △공사현황 보고 △철강부문장 격려사 △기념촬영의 순서로 진행됐다.3고로 3차 개수공사를 통해 화입 후 25년이 경과된 소형고로인 1고로를 대체하고자 3고로의 내용적을 3대기 조업시 4천350㎥에서 4대기 조업에는 5천600㎥로 확대한다. 지난 2015년 8월부터 사전공사를 진행해오다 2017년 2월에는 종풍을 실시했으며, 현재는 본체 설치공사를 진행 중이다. 본체 철피와 노내 연와 축조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포스코 철강부문장 오인환 사장은 “고로는 제철소의 상징이며, 고로의 기술력과 용선 원가는 제철소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며 “포항제철소 3고로가 명품 고로로 재탄생되고 연와에 담은 염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남은 공사를 잘 마무리 짓자”고 당부했다. 또 “ `재해 없는 일터, 행복한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중점을 기울이자”고 말했다.포항제철소는 지난 2월 `Next 50년 설비고도화 투자 발대식`을 계기로 올해 1조원이 넘는 설비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설비비와 공사비 등으로 약 3천700억원이 소요되는 3고로 개수공사에는 토목·건축·기계·축로·전기 담당 등 10만여명의 전문인력이 투입된다.※연와 정초식(煉瓦 定礎式)= 철광석과 코크스를 녹여 쇳물을 만들어내는 고로가 내부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을 견딜 수 있도록 고로 내부에 내화벽돌을 쌓는데 내화벽돌 축조 작업의 시작을 기념하고 고로의 성공적 가동을 기원하는 행사./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