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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부, 철강 수입제한 美에 공식 항의 서한

정부가 수입산 철강에 대한 미국의 규제 움직임에 항의하는 공식서한을 보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철강 통상현안 국내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지난달 31일 미국의 수입산 철강 조사에 대한 의견을 담은 서한을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산업부는 서한문을 통해 “한국은 미국의 안보 동맹국으로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철강 공급국이어서 한국산 철강이 미국 안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철강 제품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가 발동되면 미국 내 원활한 소재 공급에 차질이 발생해 향후 한국의 미국 투자계획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0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외국산 철강 수입이 미국의 안보를 침해하는지를 조사하라는 내용의 행정각서에 서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4일 공청회를 열었다.이날 산업부 TF 회의에서 업계는 조사 결과 발표 후 발동될 수 있는 조치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정부와 업계는 예상 가능한 조치에 따른 영향과 대응책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공포된 베트남 정부의 수입산 컬러강판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최종판정에 따른 영향도 검토했다.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31일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관세 면제 쿼터를 3만여t으로 결정했다.이는 우리나라 철강 제품의 전체 베트남 수출물량과 엇비슷한 수준이어서 사실상 세이프가드 규제를 받지 않게 됐다.한편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와 철강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07

때 이른 더위가 소비지형도 바꿨다

5월부터 한반도를 뜨겁게 달군 이른 더위가 소비 지형도 바꿔놓고 있다.예년 같으면 한여름이 돼야 수요가 많이 늘어났을 에어컨이나 맥주, 보양식, 여름 과일 등의 매출이 올해는 5월부터 급증하면서 새로운 판도가 형성된 것이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는 5월 한 달 간 에어컨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6.2% 급증하면서 전통적 인기 상품인 라면, 맥주 등을 제치고 모든 상품군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에어컨이 5월에 월간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1993년 이마트 개점 이후 처음이다.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이례적인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여름 물량 부족으로 에어컨을 구매하기 어려웠던 데 따른 학습효과로 인해 올해는 미리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선풍기 역시 5월 매출이 21.2% 증가하면서 이달에만 약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식음료 매출에도 이른 더위가 큰 영향을 미쳤다.한여름이 성수기인 맥주는 지난달 이마트에서 매출이 28.5% 증가하면서 전체 상품군 중 매출 2위를 차지했다. 예년에는 7월 이후에 주로 팔리는 보양식도 올해는 5월부터 불티나게 팔려 이마트에서 지난달 장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4.1%나 급증했고, 가정간편식인 피코크 삼계탕 매출도 63.3%나 뛰었다.대표적인 바캉스 및 나들이 식품인 삼겹살도 5월 매출이 15.3% 증가하는 등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5~10%가량 올랐다.수박, 자두, 참외 등 여름 과일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반면 연중과일인 사과와 토마토는 매출이 각각 9.3%와 14.5% 줄었다./연합뉴스

2017-06-05

경영난에 회원제→퍼블릭 골프장 늘어

경영난으로 회원제 골프장이 줄이어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하면서 정부가 징수하는 부담금 중 하나인 골프장 시설입장료 부가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일각에서는 회원제 골프장에만 적용돼 형평성에 어긋나는 데다 골프 대중화에도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입장료 부가금을 다시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4일 기획재정부의 `2016년도 부담금운용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원제골프장 시설입장료에 대한 부가금은 총 409억5천만원으로 전년(412억9천만원) 대비 0.8% 감소했다. 회원제골프장 입장료 부가금은 2012년 433억1천만원이 걷혔으나 골프대중화와 요금인하 등을 목적으로 2013년 1월부터 약 1년간 폐지됐다. 이후 2015년을 일몰기한으로 부활했다가 2014년 말 국회에서 존속을 결정, 아직도 부과되고 있다.부담금은 특정사업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해당 사업에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에게만 부과하는 일종의 준조세다. 회원제골프장 시설입장료 부가금은 입장료의 10분의 1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그린피 액수에 따라 1천~3천원이 부과된다.지난해 골프장 입장료 부가금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경영악화 등으로 회원제골프장 18곳이 대중제로 전환, 징수 대상 시설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최근 소수 회원에게 예약 우선권을 주는 회원제보다 문턱이 낮은 대중제 골프장이 늘어나는 추세다.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2016년 전국 대중제 골프장 내장객은 1천966만명으로 회원제 골프장 내장객(1천852만명)을 사상 처음으로 웃돌았다. 대개 `퍼블릭`으로 부르는 대중제 골프장은 회원권이 없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그린피를 비롯한 각종 이용료가 저렴하다.일각에서는 이미 대중제 골프장이 회원제 골프장 수를 넘어선 데다 내장객 수마저 초월한 상황에서 회원제 골프장에만 시설이용료 부과금을 징수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연합뉴스

2017-06-05

포스코-현대제철, 선재시장 경쟁 서막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H형강에 이어 선재시장을 놓고도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선재는 자동차 및 전기·전자용 볼트·너트에 주로 사용되는 특수강재로 지금껏 포스코가 거의 독점해 오다시피 했다. 하지만 현대제철이 선재를 생산하면서 국내 선재시장도 서서히 양강체제로 재편되는 상황이다.현대제철로 인해 자동차용 강판시장에서 타격을 입은 바 있는 포스코는 선재사업에서만큼은 수성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속내는 편치 않다.포스코의 선재는 현대종합특수강, 세아특수강, 대호피앤씨 등 강선업체에 납품돼 이를 CHQ WIRE(냉간압조용 강선), CD-BAR, BAR TO BAR 등으로 가공 생산된다.볼트, 너트 업체들은 이 제품들을 구매해 볼트, 너트를 생산한 뒤 자동차 및 전기·전자업체에 판매한다.현대제철은 현대기아자동차가 사용하는 특수강 수직공급체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말 당진에 특수강공장을 신설했다.연간 100만t 규모로 60만t은 특수강, 40만t은 선재를 생산한다. 올해 초 핫런테스트를 무사히 마쳤고, 44개 강종의 인증도 획득했다.현대제철의 선재시장 진출은 포스코와의 경쟁을 의미한다.연간 280만t의 선재생산능력을 보유한 포스코에 현대제철의 40만t 생산능력은 큰 위협이 되지 못하지만 내수판매 물량의 축소가 불가피해진다.현대종합특수강이 포스코로부터 구매해온 물량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현대종합특수강은 구 동부특수강으로 지난 2015년 현대제철에 인수됐다.현대종합특수강은 지금껏 포스코로부터 연간 30~35만t 수준의 선재를 구매해왔다.지난해 소재인 선재 93.2%를 포스코로부터 구매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종합특수강이 구매해 온 포스코산 선재를 자사 제품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선재 40만t 중 32만t 정도를 계열사인 현대종합특수강에 공급하고 나머지 물량은 여타 강선업체에 판매할 계획이다.포스코로서는 연간 30만t 이상을 구매해왔던 고객사가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포스코는 현대제철의 선재생산으로 인한 타격은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이 현대종합특수강을 인수한 순간부터 선재공급 물량 감소를 예상해왔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제품을 고도화하고, 수출비중을 높였다는 것이다.포스코 측은 선재만 판매해온 것이 아니라 이를 소재로 CHQ WIRE, 쾌삭강, 타이어코드 등도 만들어 파는 등 제품을 고도화 했고, 해외 고객사들을 발굴해 내수 수출비중을 8대2에서 7대3 정도로 늘렸다는 것.하지만 포스코로서는 현대제철의 선재시장 진입이 불편할 수 밖에 없다. 고로사업에 이어 특수강, 선재까지 포스코 독점사업에 현대제철이 자꾸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현대제철 역시 독점해 오다시피한 국내 H형강 시장에 포스코의 베트남산 H형강 진출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05

가스공사, 모잠비크 광구 가스전 본격 개발

한국가스공사가 아프리카 모잠비크 에어리어 4(Area 4) 광구의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4일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지분 10%를 보유한 아프리카 모잠비크 에어리어 4 광구의 최초 개발 사업인 코랄 사우스(Coral South) 부유식 천년가스(FLNG) 사업에 대한 최종투자결정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가스공사는 지난 2007년 모잠비크 Area 4 광구 탐사에 정부의 8천100만달러 지원에 힘입어 지난 2014년까지 모두 13공의 시추에 성공함으로써 발견잠재 자원량 85TCF을 발견하는 성과를 창출했다.이번에 발견된 85TCF 중 오는 2046년까지 계약기간 동안 약 56TCF가 생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LNG 환산시 약 13억t으로 세계 LNG 소비량의 약 5년치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광구내 가스전 중 Coral 가스전의 개발·생산 및 부유식액화설비(FLNG) 건조, 운영을 통해 오는 2022년부터 25년간 연간 337만t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부유식 액화설비는 바다위의 LNG 생산기지로 불리우며 해상에 정박한 상태에서 천연가스의 전처리, 액화, 저장 및 하역이 가능한 시설로 육상에 액화플랜트를 건설하지 않고 해상 가스전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최근 주목 받고 있다.특히 이번 Coral South FLNG 사업의 부유식액화설비(FLNG) 설계, 조달, 시공, 설치 및 시운전(EPCIC)에는 삼성중공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에서 수주 예정이며 침체한 국내 조선 산업의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총 사업비는 약 100억달러로 이 중 약 40~50%를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을 통해 외부 조달할 계획이며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대표적인 국책금융기관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스 금융에 참여해 대규모 해외자원개발사업에 국내 금융기관이 동반 진출하는 성과도 확보하게 됐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6-05

비정규직 국민연금 가입 36% 불과

비정규직 근로자는 임금뿐 아니라 국민연금과 같은 사회안전망에서조차 정규직과의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천명하고 있어 이처럼 날로 심해지는 차별이 개선될지 주목된다.1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전체 근로자 국민연금 적용비율은 67.6%였다. 국민건강보험과 고용보험은 각각 72.6%, 64.3%에 달했다.근로자 10명 중 약 7명은 노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고 갑자기 아프더라도 목돈을 들이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아울러 10명 중 6명은 갑작스레 직장을 잃더라도 당분간 생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10년 전인 2006년과 비교하면 이러한 1차 사회안전망은 수치상으로 더욱 촘촘해졌다. 적용비율은 10년 사이 국민연금 5%포인트(p), 건강보험 9.4%포인트, 고용보험 9.7%포인트 각각 높아졌다.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사회안전망 확대는 비정규직보다 임금이 높은 정규직 중심으로 이뤄졌다.2016년 기준 국민연금 적용 비율은 정규직 82.9%, 비정규직 36.3%였다.건강보험은 정규직 86.2%, 비정규직 44.8%이었으며 고용보험은 정규직 75.1%, 비정규직 42.3%였다. 정규직이 10명 중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에 약 8명이 가입한데 비해 비정규직은 10명 중 각 사회보험에 약 4명꼴로 가입한 셈이다.10년 사이 비정규직의 사회안전망 확대는 더디거나 심지어는 후퇴했다.2006~2016년 정규직의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적용비율 증가율은 각각 8.9%, 13.3%, 16.1%였다.하지만 비정규직의 국민연금 적용비율은 오히려 후퇴해 5.0% 감소율을 기록했다. 건강보험은 12.0% 증가율을 보였지만, 정규직보다 그 정도가 낮았다.고용보험은 적용비율 증가율이 16.5%로 정규직보다 증가 폭이 컸지만, 애초에 정규직의 적용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비정규직 고용보험 적용비율이 10년 사이 36.3%에서 42.3%로 6%포인트 증가하는동안 정규직은 64.7%에서 75.1%로 10.4%포인트 증가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연합뉴스

2017-06-02

한신평, 동국제강 신용등급 상향 조정

동국제강의 장기 신용등급이 BB+(안정적)에서 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한국신용평가는 1일 동국제강이 건설경기 호조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장기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변경했다.한신평은 건설수요 증가와 후판사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이익창출력이 제고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동국제강은 2015년 이후 건설 수요 확대에 따른 봉형강 및 냉연부문의 수익성이 상승했고, 후판부문 생산능력을 축소해 손실을 줄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천566억원으로 전년 1천936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액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한 가격 인상에 성공하면서 전반적인 수익창출력이 회복되고 있다.또 자체현금흐름과 자산매각 등 자구안을 실행해 차입부담과 유동성위험을 줄인 점도 신용등급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동국제강은 수익성 개선 및 운전자금 축소로 확대된 현금유동성과 페럼타워 포항2공장 등 유형자산, 국제종합기계 유아이엘 페럼인프라 등 자회사 매각을 포함한 자구안 실행에 힘입어 지난 3월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을 2조4천583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2015년초 대비 2조원 가량 감소한 수치다.여기에 지난 1월 만기였던 회사채 3천400억원에 대해 1천700억원 규모의 차환발행 및 보유 유동성으로 처리했다. 오는 10월 만기 회사채 2천억원도 3월말 별도기준 보유 현금 3천766억원 및 자체창출현금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유동성위험이 과거보다 크게 완화될 것으로 한신평은 평가했다.한신평은 양호한 건설수주와 후판사업 비중 축소, 고부가제품 확대를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수익성이 안정화될 것으로 판단해 재무안전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02

포스코·현대제철, H형강 판매 2라운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H형강 국내시장 판매전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베트남산 H형강의 국내 반입을 대량으로 늘리고 있는 반면, 현대제철은 1일부터 H형강 가격 정찰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정찰제는 국내 시장에서 수입 철강제품의 무분별한 저가 공세를 막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는 포스코의 베트남산 H형강 수입을 견제할 의도가 다분히 깔려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국내산보다 t당 5만원 정도 값이 싼 포스코 베트남산 H형강의 국내 수입은 해마다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현대제철의 정찰제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시장상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베트남산 H형강 수입은 지난 2015년 7천204t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8만8천60t으로 무려 12배 이상 늘었다. 포스코 베트남 계열사인 포스코SS비나를 통해 국내에 반입된 것이다. 베트남산 H형강의 판매가격은 t당 66만원대로 중국산보다 1만원가량 비싸고, 국산보다는 5만원 정도 저렴하다.이를 견제하기 위해 현대제철은 1일부터 H형강 판매가격을 세분화해 매달 한 번씩 발표한다는 것. 철강사가 유통업체에 제품 가격을 통보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제품과 규격별로 가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바꾼 것이다.동국제강도 저가제품의 국내시장 교란을 방지하려는 차원에서 H형강 정가판매제를 운용하고 있다.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H형강의 생산능력은 617만2천t으로, 이중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생산능력은 각각 367만t, 130만t이다. 업계는 현대제철의 정찰제 도입이 사실상 시장가격을 공표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이 H형강 부문 1위 업체인 만큼 시장가격의 하한선을 정하는 잣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업계 일각에서는 정가 판매제 시행이 사실상 포스코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있다. 중국산 H형강은 이미 2015년 7월부터 최대 33%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연간 수입량을 58만t으로 제한해 놓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산 수입량이 2014년 73만t에서 지난해 35만5천510t으로 반 토막이 난 상태다.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정찰제는 수입 저가제품의 남발을 막으면서 출혈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막기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이같은 정찰제는 수입품도 터무니없는 가격에는 팔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02

제주항공 직원이 뽑은 여름휴가 여행지 베트남 다낭·괌·태국 방콕 등 3곳 꼽아

제주항공 직원들이 올 여름휴가로 가고 싶은 여행지로 베트남 다낭, 괌, 태국 방콕 등 3곳을 꼽았다.31일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에 따르면 지난 16~22일까지 `올 여름휴가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를 주제로 직원 6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52표(23%)를 얻은 베트남 다낭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혔다.또 120표(18.1%)를 얻은 괌과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좋은 미식 여행지로 알려진 태국 방콕이 86표(13%)로 3위를 차지했고 필리핀 세부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1위로 뽑힌 베트남 다낭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 호이안과 6km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만 만나볼 수 있는 바나힐 투어 △일상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세계 6대 해변으로 꼽힌 미케비치의 아름다움 등을 이유로 꼽았다. 다낭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3시간40분이 걸리며, 제주항공은 인천공항에서 하루 2회 운항하고 있다. 2위로 뽑힌 괌은 △따뜻한 날씨와 스쿠버다이빙 등의 해양레포츠 △자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괌 남부투어 △아이용품 쇼핑 등을 이유로 들었다.괌은 인천에서 약 4시간30분 소요되며, 제주항공은 인천공항에서 하루 2회, 부산 김해공항에서 하루 1회 등 매일 3회씩 운항하고 있다.3위에 뽑힌 태국 방콕은 △저렴한 물가와 다양한 길거리 음식 탐방 △젊음의 장소 카오산로드 △현지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클래스 등을 이유로 들었다.방콕은 인천에서 약 5시간30분 소요되며, 제주항공은 인천공항에서 하루 2회, 부산 김해공항에서 하루 1회 등 매일 3회씩 운항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6-01

포스코켐텍 `굿 컴퍼니상` 대상 수상

포스코켐텍이 올해의 굿 컴퍼니상을 대상을 수상했다.포스코켐텍(사장 이영훈)은 2017년 굿 컴퍼니 지수에서 코스닥 부문 1위를 차지해 이 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굿 컴퍼니 지수(GCI, Good Company Index)는 기업의 경제, 사회, 윤리적 성과를 통한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포스코켐텍은 이 지수에서 코스닥기업 상위 150개 중 1위에 올랐다.이번 수상은 평소 지속가능경영의 원칙 하에 일하기 좋고 건강한 회사 만들기에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특히 포스코켐텍은 2014년 4위로 시작해 2015년 2위 등 매년 꾸준하게 상위 순위를 유지하며 좋은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포스코켐텍은 올해 초 제조 대기업 중 최초로 21년 연속으로 임금 무교섭 타결에 성공하는 등 노사간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젊은 직원들의 보육문제를 돕기 위해 사내 어린이집을 건립하며 직원행복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협력사들을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해관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포스코켐텍 이영훈 사장은 “이번 굿 컴퍼니 지수 1위 선정은 포스코켐텍이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얻어내고 있는 경제, 재무적 성과와 더불어 사회, 환경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이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 경영을 통한 균형있는 성장으로 장기적인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올해 조사에서는 포스코켐텍과 함께 코스피 기업에서는 LG생활건강, 공기업 중에는 한국감정원이 부문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01

직장인이 꼽은 회의실 꼴불견 1위 `답정너`

직장인들이 함께 회의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꼴불견으로 `답정너`를 꼽았다. 답정너는 `답은 이미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라는 뜻의 신조어로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 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직장인들은 또 일주일에 평균 2.2회의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73.4%가 `회의가 시간낭비라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그래픽 참조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931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회의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평균 2.2회의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직무별로는 △영업직이 2.9회로 주간 회의참석 횟수가 가장 많았으며, △사무직과 △전문직이 각각 2.3회로 그 뒤를 따랐다. 회의 참석이 가장 적은 직무는 △생산직으로 주 평균 1.6회였다. 특히 일주일에 5회 이상 회의에 참석하는 직장인은 12.8%로 나타났다. 주 5일 근무제를 기준, 일주일간 매일 1회 이상의 회의에 참석하는 직장인 비중은 △영업직이 20.8%로 가장 높았다. 영업직을 제외한 다른 직무의 비중은 11.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또 회의에 함께 하고 싶지 않은, 회의실 최악의 꼴불견(*복수응답, 이하 응답률) 1위는 `자기가 낸 의견과 아이디어, 결론만이 정답이라 믿고 우기는 답정너형(61.96%)`이 꼽혔다. 2위는 `한 얘기를 반복해서 말하는 중언부언형(45.3%)`이, 3위는 `회의 주제를 자꾸 벗어나 논점을 흐리는 샛길형(33.8%)`이 각각 꼽혔다. 또 `타인의 의견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감정발산형(26.7%)`, `남 얘기하듯 아무 관심 없이 자리만 채우다 가는 남이사형(25.9%)`, `회의 다 끝나고 엉뚱한 말 하는 딴말형(21.7%)`등이다.한편 찜질방 회의, 맥주 회의 등 격식을 파괴한 회의가 실제로 업무에 도움이 되는지를 물은 결과 이를 경험한 직장인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01

경북서 가장 비싼 땅은 포항 개풍약국

대구 중구 동성로2가 법무사회관(㎡당 2천460만원)과 포항 개풍약국(㎡당 1천230만원)이 대구와 경북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415만 필지의 토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31일자로 결정·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개별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최고지가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번지(대지, 개풍약국)로 전년과 동일한 1천230만원/㎡(평당 4천66만1천340원)이며, 최저지가는 울진군 기성면 이평리 641번지(답, 현황·임야)로 142원/㎡(평당 469원)으로 조사됐다.도내 국공유지를 제외한 지가 총액은 177조 7천136억원으로 전년 163조 7천393억원 보다 13조 9천743억원 증가했으며, 지가상승률은 작년대비 평균 8.06%였다.주요 상승지역은 예천군 18.50%, 영덕군 14.08%, 영천시 14.01%로 각각 안동·예천 신도시조성사업,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 등이 상승요인으로 나타났다. 도내 최저 상승 지역은 경주시(3.55%)로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또 `독도` 는 임야 91필, 대지 3필, 잡종지 7필 등 총 101필지 총면적 18만7천554㎡(5만6천735평)로서, 전체 공시지가 총액은 54억3천103만원으로 나타났다.대구시의 경우 지난해보다 8% 올라 지난해 9.06%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이번 개별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대구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 동성로2가 162번지 법무사회관으로 ㎡당 2천460만원이며 땅값이 가장 낮은 토지는 경산공원묘원 북편의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 산183번지 임야로 ㎡당 274원이다.이번에 결정된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는 오는 6월29일까지 토지 소재지 구·군 (토지정보과 또는 읍·면·동)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이번에 결정·공시하는 토지는 모두 43만1천141필지이며 2017년도 공시지가는 전년대비 8.0% 올랐다.이는 도시철도 3호선 주변 호재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건설, 지하철1호선 연장 및 대구교도소 이전 호재 등과 함께 수성의료지구, 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곡 2공공주택지구 등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완료된 지역 및 그 배후지의 거래활성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번에 결정·공시하는 개별공시지가는 오는 6월 29일까지 경북도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http://kras.gb.go.kr/), 토지소재지 구·군(토지정보과 또는 읍·면·동) 민원실과 구·군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이곤영·이창훈기자

2017-05-31

포스코 52개국 임직원 7만9천명 봉사활동

포스코 전세계 52개국 사업장 임직원 7만 9천여 명이 1주일간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했다.포스코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포스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POSCO Global Volunteer Week)`를 맞아 폴란드의 장애아동과 문화활동, 멕시코의 장애어린이치료센터 봉사, 중국의 어르신 복지시설 방문 및 환경개선, 태국의 지역 초등학교 개보수 등 전세계에서 각 사업장 특성에 맞는 사회 봉사활동을 펼쳤다.또 서울, 포항, 광양, 인천 등 국내 사업장 인근 지역에서 주거환경 개선, 멘토링, 음악회, 벽화 그리기, 이미용 봉사 등 임직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포스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포스코가 글로벌 기업시민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임직원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봉사 특별주간으로,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다.특히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국내 임직원들과 해외법인 근무 현지 직원들이 직접 성균관 명륜당을 찾아 유생들이 공부하던 학당 및 공부방 문짝과 창문을 교체하고 낡은 창호지 도배 작업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명륜당은 성균관 유생들을 교육하던 강당으로 태조 7년인 1398년 건립됐으며, 현재 사적 제143호로 지정된 문화재다.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등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들은 이날 포스코의 나라 한국을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한국의 발전상도 직접 경험했다.권오준 회장은 “포스코 해외법인 현지 직원들에게 600년이 넘은 우리 문화재를 보여주고 함께 보존활동을 하다보니, 우리나라가 자랑스럽고 또한 모두가 한가족이라는 것이 실감난다”면서 “포스코도 지난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성장비전과 함께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깊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날 함께 참여한 포스코 태국 가공센터 관리부 소속 하타이차녹(HATHAICHANOK J)씨는 “내가 몸 담은 포스코의 나라 한국이 어떤 나라였는지 궁금했는데, 역사적인 곳에서 봉사를 하면서 한국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동시에 포스코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제철소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마지막 날을 맞아 장인화 철강생산본부장, 안동일 포항제철소장 등 포스코 임직원 20여 명이 해도와 송도 무료급식소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 어르신들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