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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축산기술硏 한우, ‘후보씨수소’ 됐다

최근 제82차 한우당대검정 유전능력평가에서 경북축산기술연구소에서 생산하고 당대검정한 한우 1두가 후보씨수소로 선발됐다.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실무위원회는 전국의 당대검정우 총 461두를 대상으로 능력검정, 외모심사, 친자확인, 질병검사, 정액검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상위 36두를 최종 후보씨수소로 선발했다. 여기에 경북축산기술연구소의 우량 씨수소 1두(25위)가 포함됐다.이번에 선발된 연구소의 후보씨수소는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서산)에서 후대검정을 실시할 예정이며, 보증씨수소(KPN)로 최종 선발되면 정액을 생산해 전국의 한우사육 농가에 보급하게 된다. 특히, 연구소에서 당대검정을 실시해 선발된 후보씨수소가 보증씨수소(KPN)로 최종 선발될 경우, 경북도 자체명호(경북축기 OO호)를 사용할 수 있고, 총 정액판매량의 50%를 도가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로부터 일정액의 개량장려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남진희 연구소장은 “우수 암소 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농가보유 초우량암소를 활용한 수정란 생산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우암소 유전체분석사업에서 확인된 우수 암소들을 대상으로 수정란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며 “후보씨수소 선발률 향상을 위한 해결책 모색을 위해 연구원들과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2-04-06

뇌산업 육성 발전전략 토론회 홍석준 국회의원 주최로 열려

한국뇌연구원(KBRI)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실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뇌연구원이 주관하는 뇌산업 육성 발전전략 정책토론회를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뇌산업은 뇌질환(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극복 및 뇌기능 향상을 위해 개발·제조·생산하거나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포함하는 일련의 산업으로 의약품, 진단/치료 장비, 연구장비, BMI/BCI, AI기술 분야가 해당된다.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인공지능과 바이오, 5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생명기술을 포함하는 뇌산업은 미래 국가 핵심 경쟁력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오는 2027년 전 세계 약 2천억 달러의 시장으로 추산된다.홍석준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핵심역량이 될 뇌연구 및 뇌산업 분야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본격적인 뇌산업 육성을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 분들과 추진 전략 수립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KBRI 서판길 원장은 “뇌산업은 국가 차원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 지금까지 축적해 온 우리나라 뇌연구의 우수한 성과를 상용화에 접목한다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제적 위상 정립에 이바지 해 글로벌 뇌산업 선도국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4-06

구미 관광명소에 피아노 선율이 흐른다

구미시가 시 소유의 유휴악기 피아노를 이용한 ‘여행하는 피아노’를 운영한다.이번 사업은 구미지역 주요 명소에 피아노를 설치해 선율이 흐르는 거리를 조성하고, 시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의 소통과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시는 지난 2일 금오천 일원 가로수길에 길거리 피아노 2대를 설치해 누구나 실력에 관계없이 연주할 수 있도록 했다.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연주 가능하다. 또 지역 피아노동호회 등 음악예술동호인들의 자율연주회, 전문아티스트의 피아노 버스킹 공연 및 다른 악기 연주자들과의 협주 등도 적극 추진한다.‘여행하는 피아노’는 앞으로 동락공원, 문화로, 낙동강체육공원 등 시민들에게 사랑받은 구미시 주요 명소의 거리, 광장 등에 약 1∼2개월 단위로 순회 설치, 운영될 예정이다.시는 ‘여행하는 피아노’가 시민들에게 음악으로 소통하는 즐거움 제공과 더불어 SNS용 핫스팟으로 활용돼 구미의 명소를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세용 구미시장은 “일상적인 공간이 시민들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채워지길 기대하고 있으며, 구미의 관광명소를 더욱 문화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신시켜줄 ‘여행하는 피아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4-06

울진 산불피해 송이농가 신고 접수

울진군은 이번 산불 피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송이피해농가들의 지원대책 수립을 위해 8일까지 송이피해 접수를 받는다.울진군에서는 전통적으로 송이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송이산 가꾸기 보조사업을 통해 많은 예산과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번 산불로 인해 울진군 전체 송이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송이산이 피해를 입었다.이에 따라, 군은 큰 시름에 잠겨있는 송이생산 농가의 피해회복을 돕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수립하고자 산불피해신고를 추진하게 됐다.8일 오후 5시까지 울진군산림조합 임산물유통센터(울진읍 울진북로 779-23, 송이공판장 2층)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최근 4년간 산림조합 송이생산량증명서, 송이거래내역(송장, 전표 등), 임대차계약서 사본, 기타 송이피해 증빙자료, 신분증 등 해당되는 자료를 준비해 신고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전찬걸 울진군수는 “피해 지역 송이농가들이 하루빨리 회복해 생업에 돌아올 수 있도록 피해대책수립에 집중하고, 재난지원 대상에 빠져있는 송이피해농가가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 적극 건의, 국가예산지원 및 성금모금액이 송이농가에 배당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2-04-06

포항사랑상품권, 3년간 경제적 효과 1조원

지역화폐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포항사랑상품권이 최근 3년간 1조원 가량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발생시킨 것으로 확인됐다.포항시가 분석한 2019∼2021년 포항사랑상품권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사용액 규모(지류형+카드형)를 근거로 분석된 29개 읍·면·동에 대한 생산유발효과는 총 7천691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에 의한 부가가치 유발효과의 경우 총 3천45억원이 발생해 총 1조664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포항시는 포항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 분석을 위해 한국은행 포항본부에서 제공하는 지역산업연관표를 기반으로 투입산출(IO)분석으로 진행했다. 읍·면·동별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경북 동해안 최대 규모 죽도시장이 위치한 죽도동이 2천631억원(25.4%)으로 1위였고, 인구수가 가장 많은 장량동이 1천10억원(9.77%)으로 2위, 다음으로 중앙동 682억원(6.6%) 순으로 확인됐다.카드형 포항사랑상품권 출시시점인 2021년 9월을 전후해 가맹점의 월 평균 카드소비매출을 비교한 결과 활성화 전 38억원에서 322.3% 증가한 162억원으로 나타나 카드소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지역화폐 활성화 후 매출 증가금액은 일반한식 36억9천600만원(267.0% 상승), 슈퍼마켓 21억5천900만원(410.4% 상승), 주유소 11억1천600만원(325.3% 상승), 정육점 9억7천400만원(539.0% 상승) 등 생활에 밀접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사랑상품권의 발행액 대비 회수율은 96.9%로, 지류형 상품권은 97.4%, 카드형 지역화폐는 91.7%를 회수해 높은 회수율(사용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올해 3천200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며, 3월 현재 900억원을 판매했다. 포항사랑카드는 매월 120억원 자금 한도 내에서 월 50만원 이내(연 400만원 이내) 개인 구입(충전)이 가능하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포항사랑상품권의 성공요인과 효과성을 입증하고 향후 더욱 활성화할 데이터 근거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과학적이고 면밀한 정책 수립을 통해 지역화폐의 사용 가치를 보다 높일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2022-04-06

봉화 산불 17시간 만에 진화… 잔불 감시

봉화 산불이 발생한지 17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산림 당국은 초대형 헬기를 포함해 진화 헬기 25대, 진화대원 804명을 투입해 산불 발생 이틀째인 6일 오전 7시 산불 진화를 완료했다.산불 영향구역 120㏊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된다.주택 1동과 창고 2동이 전소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또 산불현장에서 위험에 빠져있던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수리부엉이가 진화대원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산림청 공중진화대원들은 지난 5일 오후 11시 50분쯤 산불을 진화하던 중 현장에서 불에 탈 위험에 놓여있던 수리부엉이 1마리를 무사히 구조했다.발견된 수리부엉이는 태어난 지 3개월 정도로 추정되는 어린 개체다.산림청은 구조한 수리부엉이를 야생동물보호소로 전달했다.이번 산불은 식목일인 5일 오후 1시 29분쯤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일원에서 주택의 화목보일러 재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불은 순간최대풍속 10㎧의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했고 산림청은 전날 오후 7시 ‘산불 3단계’를 발령해 가용 가능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했다.산림당국은 산불 지역을 11개 구역으로 나누고 진화자원을 전략적으로 투입해 불길을 잡았다.5일 야간에는 진화대원 701명을 투입해 민가를 보호하고 불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했다.산림당국은 산불 피해지역 인근에 있는 경북도 문화재 구만서원과 봉화각, 조선 후기 때 지어진 회이당, 과천정, 동천정 등에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산림당국은 산불이 재발하는 상황에 대비, 열화상 드론과 진화인력을 배치하고 잔불 진화와 뒷불감시를 하고 있다. 봉화/박종화기자

2022-04-06

코로나 대유행 후 ‘우울감’·‘무기력’ 단어 검색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죽고 싶다’, ‘우울감’ 등의 단어 검색이 늘었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됐다.이는 포털 검색어 분석을 통해 ‘코로나 블루(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불안·우울)’현상을 밝혀낸 공중보건학적 연구다.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 연구팀은 최근 주요 우울 장애의 정의에 따른 16개 검색어를 선정한 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네이버 검색어 경향을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 냈다고 6일 밝혔다.연구 결과 코로나19 유행 전과 비교해 ‘의욕 저하’, ‘불면증’, ‘좌불안석’, ‘피로감’ 등의 상대 검색량이 유행 이후 유의하게 증가했다.‘우울감’과 ‘집중력 저하’는 남성에서, ‘무기력함’은 여성에서 유의하게 증가했다. 특히 ‘죽고 싶다’와 ‘죄책감’은 유행 초기에는 증가하지 않았다가 유행이 진행되고 길어지면서 유의하게 검색량이 증가했다.연구팀은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 1년간 검색량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를 비교했다.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상에서 ‘우울감’, ‘좌불안석’, ‘집중력저하’, ‘우유부단’ 등에 대한 검색량이 유의하게 늘었다. ‘불면증’ 등의 검색량은 유행 초기에 높다가 낮아진 반면 ‘죽고 싶다’는 유행이 길어지면서 지속해서 증가했다.연구팀은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 자살 등을 생각하는 중증 단계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해석했다. /이시라기자

2022-04-06

“새 정부서 촉발지진 책임자 처벌해 달라”

‘포항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가 6일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포항 촉발지진 책임자 처벌 등의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보냈다. 범대위는 호소문에서 “포항시민들의 기대로 출범한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가 지난해 7월 말 발표한 진상조사 결과는 미흡하기 짝이 없다”며 “촉발지진을 일으킨 넥스지오(주) 컨소시엄에 대한 수사의뢰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만큼 책임자를 찾아내 처벌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지원 방안을 마련해 새 정부에서 피해주민들의 아픔을 헤아려달라”고 주장했다.범대위는 인수위에 △포항지진을 촉발시킨 관련 공무원, 연구기관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및 처벌 △지진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보상 △연구중심 의과대학 신설, 동해안대교 건설 등 지역 숙원사업 조속 시행 등을 요청했다.공원식 범대위 공동위원장은 “포항지진이 일어난 지 4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정부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범대위가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전면 거부한 만큼 새 정부가 특검 등을 통해 재조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22-04-06

경주 나정교에 우회전 차로 신설… 기존 인도 활용 예산절감 눈길

경주시가 기존 교량 인도를 활용해 우회전 차로 신설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5일 경주시는 지난해 강변로 전 구간 개통으로 차량 이용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오는 6월 개통을 목표로 ‘나정교’에 경주IC방면 우회전 차로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없어지게 될 인도에는 데크를 설치해 보행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시는 강변로 개통 후 경주IC로 진입하는 차량과 우회전 차량 및 직진차량이 뒤섞여 접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탓에 우회전 차로 등 차선 추가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강변로는 최초 설계 당시 경주IC방면 우회전 전용 교량 설치가 계획되어 있었으나 사업비가 100억원에 육박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나정교 인도에 대한 구조진단을 실시해 인도를 우회전 전용차로로 활용해도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기존 인도가 없어지는 대신 교량 벽면에 보행용 데크를 설치하는데 이에 따른 사업비는 6억원 정도로 신설 교량 사업비 100억원 대비 90억원 이상을 절감할 것으로 경주시는 추정하고 있다.시는 이번 나정교 경주IC방면 우회전 전용차로 신설을 통해 예산절감과 공간부족 등을 이유로 우회전 차로 등 감속차로를 확충하지 못하고 있는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4-05

능력만 있으면, 독신자도 입양 가능해진다

앞으로 아이를 키울 능력이 있는 독신자에게도 친양자 입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배우자와 자녀 외 형제자매에게 최소한의 상속재산을 남겨주도록 하는 유류분 권리는 폐지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법무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의 민법·가사소송법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를 오는 8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그로 인해 자녀의 복리를 충분히 보장할 수 있는 25세 이상의 사람은 독신자라도 단독으로 친양자를 입양할 수 있다. 이전에는 혼인 중인 부부만이 친양자를 입양할 수 있었다.법무부는 “1인 가구 비중이 급속히 늘어나고 ‘가족’에 대한 관념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을 법 제도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유류분 권리자에서 형제자매를 제외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앞으로는 피상속인의 별다른 유언이 없을 경우 그 형제자매는 재산을 물려받지 못하게 됐다.현행 민법상 직계비속(자녀·손자녀)과 배우자는 법정 상속분의 2분의 1, 직계존속(부모·조부모)과 형제자매는 법정 상속분의 3분의 1만큼 유류분 권리가 인정된다.개정안은 이러한 유류분 권리자에서 형제자매를 삭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형제자매는 유족 중 배우자와 자녀, 부모가 모두 없을 경우에만 상속권이 인정되는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유류분을 받을 권리도 없앤다는 것이다.최근 1인 가구가 늘고 형제자매가 독립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세태를 반영해 40여년 만에 법 개정이 추진된 것이다.법무부는 “형제자매의 경우 과거보다 유대관계가 약화하고 평소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서로를 부양하는 경우도 적다”고 판단했다. /이시라기자

2022-04-05

“지방소멸 위기 해답은”“특화된 일자리 전략에”

인구 유출에 따른 국내 지방소멸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지역산업과 노동시장에 맞는 특화된 ‘일자리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고용정보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일자리 사례와 모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주민등록 연앙인구(각 해 7월 1일 기준 인구)를 기준으로 한 소멸위험 시군구는 지난해 106곳으로 전체(228곳)의 46%에 달한다. 2015년(33곳)과 비교해서는 73곳 증가했다보고서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선순환했던 ‘포드주의 공간분업 모델’의 위기가 본격적으로 발현되고 있다”며 “그 결과 지난 수십 년간 지역 균형발전·일자리 정책이 구조적 변화를 촉진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향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주요 사례는 △러스트벨트형 : 군산형상생일자리 사례 △대학소멸위기형 : 광주·전남 및 경남의 지역혁신플랫폼 △원도심쇠퇴형 : 부산 영도구 도시재생일자리, △풀뿌리공동체형 : 의성군 이웃사촌시범마을 등이다.특히 사라지는 농촌을 살아나는 농촌으로 만들기 위해 경북도와 의성군이 지난 2018년부터 의성군 안계면 일대를 ‘이웃사촌시범마을’로 지정해 사업을 시작했다.사업의 핵심은 외부 청년 유입을 위해 일자리와 주거를 함께 제공하면서 마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의료·교육·복지·문화를 함께 개선한다는 것이다. 일자리 창출, 주거단지 조성, 생활여건 개선, 마을공동체 강화, 청년 유입 등 5대 분야 40여 개 사업을 진행한 결과 사업이 시작된 후 2년 반 동안 총 162명의 청년인구가 유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시라기자

2022-04-05

포항 흥해에 다목적 재난구호소 들어서

포항시가 지진 최대피해지역인 흥해읍에 다목적 재난구호시설을 구축했다.포항시는 5일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빈틈없는 방재인프라 구축을 위한 흥해읍 다목적 재난구호소 준공식을 가졌다.이날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 및 백강훈 지진피해대책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자생단체,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흥해읍 다목적 재난구호소 건립은 지난 포항지진을 계기로 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방재인프라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이다.이 사업은 11·15 포항 흥해지진피해지역 특별재생계획 승인에 의해 전파주택인 경림뉴소망타운 철거부지 3천790㎡에 국·도비 25억5천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50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해 1월 착공해 연면적 1천752㎡, 지상 2층 규모로 12월 준공 후 약 2개월간 임시 소방, 전기, 통신 등 임시 시운전을 거쳐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다목적 재난구호소는 평상시에는 체육문화활동을 통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며, 재난 시에는 인근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하고 복구 시까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내진특급 성능이 확보된 시설로, 지진 등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태양광 및 자체 발전설비를 갖추고 있어 3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이 건축물은 실내구호소(다목적체육관)와 급식실, 심리치료실, 물품 보관창고, 편의시설(샤워실, 탈의실, 휴게실, 화장실) 등을 갖춘 복합공간이며, 특히 다목적체육관에 배드민턴 5개 면을 설치하고 다용도실에는 안마의자, 실내자전거 등을 갖춰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토록 했다. 향후 3개월 정도 임시 운영 과정을 거친 후 시설물을 보완해 전문기관 등에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흥해읍 다목적 재난구호소 건립으로 각종 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주민복지 증진 및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포항시가 재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방재 선진도시의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앞으로 시민안전을 위한 방재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4-05

포항시 “법인세율 지역별 차등적용해야”

포항시가 지방소멸 극복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으로 법인세율 지역별 차등적용을 건의하고 나섰다.포항시는 5일 포항시를 포함한 전국 9개 대도시 시장과 부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제12차 전국 대도시시장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이같이 요청했다.포항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00대 기업 본사 중 74%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심각한 일극화 사회이다. 2020년 기준 법인세 징수액 비율은 수도권 71.7%, 비수도권 28.3%로 지역 간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지금도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지방을 떠나고 있어 지방소멸은 가속화 되고 있다. 양극화 심화는 산업경제 구조의 불균형을 불러와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저해가 된다.균형발전위원회의 법인세율 차등적용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수도권의 법인세율을 수도권보다 5∼10%포인트 인하시 민간부문 신규투자 7조7천155억원, 생산 14조9천202억 원 증가, 6조3천419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또한, 민간부분 신규투자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의 연쇄효과도 기대된다.한편,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하고 즉각적인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반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박동혁기자

2022-04-05

포항 지정해수욕장 8개로 늘어난다

국내 최고의 해양관광도시 도약을 꿈꾸는 포항시에 지정해수욕장 2곳이 새롭게 조성된다. 송도해수욕장, 신창해수욕장 등 2개 해수욕장 지정이 완료되면 포항시는 경북 동해안 지자체 중 가장 많은 8개 지정해수욕장을 보유하게 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우수한 관광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5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3년 상반기 내 지정을 목표로 현재 비지정(간이)해수욕장인 남구 송도동 송도해수욕장과 장기면 신창해수욕장을 지정해수욕장으로 승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해수욕장이 소재한 지역을 관할하는 지자체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설 및 환경 기준에 적합한 구역을 해수욕장으로 지정할 수 있다.포항지역에는 현재 구룡포, 도구, 영일대, 월포, 칠포, 화진해수욕장 등 6개 해수욕장이 지정해수욕장으로 운영되고 있다.경북지역에 25개 지정해수욕장이 운영 중이고 울진군과 영덕군이 나란히 7곳으로 가장 많은데 포항에 지정해수욕장 2곳이 추가될 경우 도내에서 가장 많은 8개 지정해수욕장을 보유하게 된다.송도해수욕장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포항지역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는 명승지였지만, 1990년대 이후 백사장 유실이 가속화되면서 이용객이 급격히 감소했고 결국 지난 2007년 완전 폐장됐다.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송도해수욕장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304억원을 투입해 백사장 복원을 위한 연안정비사업을 진행했다.양빈사업을 통해 백사장에 모래 15만㎥가 투입됐고 바닷 속에 300m 규모 잠제 3개가 설치됐다. 이 결과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은 길이 1.3㎞, 폭 50m로 복구됐다.장기면 신창리 일원에 위치한 신창해수욕장도 지정해수욕장 운영 준비에 한창이다. 길이 4㎞, 폭 590m의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신창해수욕장은 최근 새로운 일출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일출암이 자리잡고 있고 장기천과 동해바다가 만나는 중간지점이라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 피서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 300m 거리에 어촌체험마을인 ‘창바우어촌체험휴양마을’이 자리잡고 있어 휴양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송도해수욕장과 신창해수욕장은 내년 여름 정식 개장을 위해 내년 상반기 내에 지정해수욕장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일이 다소 촉박하지만 2곳 모두 지정해수욕장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4-05

아! 학도병, 당신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 때의 전공으로 UN군 최고사령관이던 더글러스 맥아더(1880~1964·Douglas MacArthur)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람들이 있다.맥아더는 ‘헌신적이고 충성스러운 전우로 당신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내용의 서신을 통해 6·25의 전세를 극적으로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에 큰 도움을 준 장사상륙작전 참여 학도병들을 치하했다. 참전 당시 평균 나이가 18~19세에 불과했던 장사상륙작전의 ‘군번 없던 병사들’은 현재 아흔을 넘긴 노인이 됐다. 800명 가까운 학도병 중 전투 당시 숨진 사람은 139명. 이후 72년 세월의 흐름 속에서 다시 많은 이들이 세상을 떠났다. 현재 생존한 장사상륙작전 참전 학도병은 채 20명이 되지 않는다.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한 것은 맥아더만이 아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였지만 한국의 군 통수권자도 장사상륙작전의 의미 있는 전과를 언급한 바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6월 24일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장사상륙작전기념사업회 유병추(91) 회장을 지목하며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공헌하셨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듬해엔 육군 인사사령부 차원에서 장사상륙작전 참여 학도병들에 대한 훈장 추서(追敍·사후에 훈장을 주는 것)와 수여가 한동안 논의되기도 했다.하지만, 논의와 조사가 있었을 뿐, 2년이 지난 2022년 4월 현재까지 장사상륙작전과 관련해 순국하거나, 부상당한 학도병들에게 훈장이 추서되거나 수여됐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한국전쟁 참전자 상훈(賞勳)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육군본부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과 한국군 문서에 실명과 공적이 정확하게 기록된 분들에 한해 서훈(敍勳) 추천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공평무사를 지향하는 국가기관의 원칙을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장사상륙작전 참전 전사자와 생존자들은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한 일.20대 중반 뜨거운 피의 청년으로 장사상륙작전에 참여한 배수용 씨는 한국식 셈법으로 내년이면 100세가 된다. 그는 말했다.“이제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다만, 순국한 전우들의 애국심과 자발적 참전 선택이 옳았다는 것만은 인정받고 싶다.”어떻게든 조국이 적의 손에 넘어가는 것만은 막아야겠다는 신념 속에 맨몸으로 적진에 뛰어든 어린 학도병들에 대한 훈장 추서와 수여가 왜 이리 어려운 것일까?정부는 그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해왔다. 이 약속이 장사상륙작전 참전자들에겐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는 건 작지 않은 문제다.이에 본지는 생존 학도병과의 인터뷰, 육군본부 관계자와 국회 국방위원과의 만남 등을 통해 장사상륙작전 참전자 훈장 추서와 수여에 관한 문제를 다시 검토해보고자 한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2-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