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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역병무청, 12월 7일까지 올해 병역판정검사 시행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오는 12월 7일까지 올해 병역판정검사를 시행한다. 병역판정검사는 19세가 되는 해에 병역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판정하기 위한 검사이다.올해 병역판정검사 대상자는 2003년도에 출생한 사람과 2002년 이전 출생자 중 병역판정검사 연기가 해소된 사람이다. 검사대상자는 자신이 직접 병무청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 병역판정검사 일자와 장소를 선택하여 검사를 받을 수 있다.병역판정검사는 심리검사, 신장·체중 측정 등 기본검사와 내과, 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과목별 질환에 대해 자세히 검사하는 정밀검사로 나뉜다.검사 종료 후 병리검사 결과 및 과목별 이상 유무에 대한 건강검진 결과를 제공한다.병역판정검사 결과 4급 보충역인 사람이 현역복무를 신청하면 신체검사 없이 현역병입영 대상자로 병역처분을 받는다. 다만, 수형 또는 현역복무부적합사유 보충역은 비대상이다.김주영 대구·경북병무청장은 “코로나 19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면서 병역이행자의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모든 병역의무자가 공감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병역판정검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2-02-07

죽도시장 북적이던 인파도 온데간데없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를 보이면서 외부활동에 두려움을 느낀 시민들이 스스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주말과 휴일 지역 전통시장과 주요 상권은 오가는 사람없이 적막감만 감돌았고 유명 관광지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휴일인 6일 오후 경북동해안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포항 죽도시장은 일반적인 휴일과는 다르게 조용한 분위기를 보였다. 주말만 되면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졌던 공영주차장은 대기시간 없이 입장이 가능했고 농산물시장과 청과시장은 사람을 찾기가 힘들 정도였다. 어시장에는 대게와 회를 먹기 위해 방문한 일부 시민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평소 주말보다는 훨씬 인파가 적었다.채소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이모(64·여)씨는 “설 연휴기간에도 거리두기 때문에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오미크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설연휴 때보다도 더 손님이 줄었다”며 “가게 문을 여는 것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로 참담한 기분이 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같은 시각 포항 중앙상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중심가인 실개천거리에는 지나가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 정도였고 그나마 눈에 띄는 행인들도 대부분 겨울방학을 맞아 두어명씩 짝을 이뤄 ‘시내구경’을 나온 중·고등학생들이었다.이날 도심내 관광지인 포항 영일대해수욕장도 바닷가에 산책을 하거나 조깅을 하는 시민들 이외에 음식점, 카페 등 상가를 찾은 외부 관광객들의 숫자는 많지 않았다. 가족들과 산책을 나온 포항시민 윤모(42)씨는 “오미크론 때문에 확진자 수가 너무 늘어나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주말을 보내는게 나을 것 같아 영일대해수욕장에 왔다”며 “그런데 바닷가를 조금 걷다보니 아직 영하를 오가는 추운 날씨라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 것 같아 금방 집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전했다.이처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3만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8천69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수도권 57.0%(2만1천929명), 비수도권 43.0%(1만6천573명)로 대구(1천967명)와 경북(1천741명)도 연일 확진자가 늘며 일일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하고 있다.특히 이날 전국의 누적 확진자가 100만9천688명을 기록하며 최초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박동혁기자

2022-02-06

공립 초·중등 교원 1천89명 감축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다음달부터 공립학교 초중등 교원의 정원이 1천여명 가량 줄어들고 전문상담교사나 보건·영양·사서 교사는 증원된다.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이 지난 4일 입법예고 됐다. 개정안은 7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달 1일 시행된다.개정안에 따르면 초등교원의 정원은 15만35명에서 14만9천819명으로 216명 감원된다.교장·교감 정원은 18명 늘어나는 반면 교사 정원은 234명 줄어든다.중등교원 정원은 14만3천964명에서 14만3천141명으로 823명 줄어드는데, 교장·교감 정원이 32명 늘어나고 교사 정원은 855명 감축된다. 초등과 중등을 합한 교원 감축폭은 1천89명이다.유치원 교원 정원은 현행을 유지하는 한편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 학교 폭력 피해 지원 등의 활동을 하는 전문상담교사는 3천108명에서 3천836명으로 728명 증원된다.또 보건교사, 영양교사, 사서교사도 각각 514명, 535명, 200명 정원이 늘어난다.아울러 특수 교원의 정원도 1만5천830명에서 1만6천737명으로 907명 증원된다. 특수학교의 신설에 따른 교원 수요 증가와 특수교사 법정 확보율 제고 필요성에 따른 증원이다.개정안에는 1천427명인 특수교육 순회교사의 정원을 200명 늘리는 내용도 담겼다.특수교육 순회교사는 각급 학교나 의료기관, 가정,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신체적·정신적·사회적 발달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사다.전국 199개 특수교육지원센터에 배치된다. 반면 중등 순회교사의 정원은 122명에서 63명으로 59명 줄어든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2-06

두 평 공간서 ‘뻑뻑’… 방역 사각지대 ‘흡연부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흡연부스가 방역 사각지대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마스크를 벗고 좁은 공간에 여럿이 모여 담배를 피우고 침까지 뱉으면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6일 오전 포항시 북구 흥해읍 KTX포항역 인근에 설치된 2평 남짓한 흡연 부스 안에는 5∼6명의 사람이 다닥다닥 모여서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이들은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거나 아예 벗어버린 채 연기를 내뿜었다. 한 흡연자는 옆사람과 담소를 나누면서 바닥에 연신 침을 뱉기도 했다.부스가 꽉차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부스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서 무리지어 담배를 피웠다. 흡연부스 주변의 바닥은 이용객들이 뱉은 가래침과 버려진 꽁초로 뒤범벅된 상태였다.이날 확인한 흡연부스의 모습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위험성을 잠재적으로 떠안고 있는 화약고처럼 느껴졌다.특히 흡연부스는 QR코드나 출입자 명부작성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 이곳에서 흡연하다가 감염병에 노출되더라도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었다.3살배기 딸을 안고 이곳을 지나던 시민 정모(35·여·북구 흥해읍)씨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불쾌해도 담배연기를 맡으며 지나갔지만, 요즘은 간접흡연으로 인해 혹시나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까 싶어 번거롭더라도 몇발자국 더 떨어져 흡연부스를 지나간다”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도 찝찝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돌아가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군인 김모(21·포항시 북구)씨도 “흡연부스의 경우 공간이 작아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이고 방역수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때까지만이라도 흡연부스의 동시 사용 인원제한을 도입하는 등 세부지침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6일 포항시남·북구보건소에 따르면 포항지역의 실내외 흡연구역은 모두 9천545곳이 지정돼 있다.이처럼 9천개가 넘는 흡연구역이 존재하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별다른 방역수칙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방역당국과 의학계 등은 흡연자를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흡연시 입이 담배나 손가락에 닿게 되므로 비흡연자보다 흡연자가 감염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담배를 피우는 것 자체만으로도 위험한 데 흡연장소마저 밀폐된 곳이라면 감염 가능성이 훨씬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방역 당국 역시도 이미 오래전부터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흡연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담배를 피울 때의 호기, 즉 숨을 내뿜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된다는 것이 이미 조사가 돼 있다”며 “간접흡연 자체가 코로나19(전파)에 위험 행위이고, 흡연 장소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적모임을 최대 6인으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지만, 흡연부스 사용에 대해서는 실내흡연부스 이용을 자제하고 실외 흡연부스 이용을 ‘권고’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련된 흡연구역 관련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시민의 한사람이기 때문에 금연구역 외에 이를 제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02-06

케이메디허브, 세계 첫 중앙IRB(임상시험심사위) 시스템 구축 지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는 세계 최초로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중앙IRB) 심사시스템을 구축을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식약처는 여러 기관들이 참여해야 하는 다기관 임상시험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중앙IRB를 만들었고 이 시스템 구축을 케이메디허브가 지원했다.일부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의료원 산하 기관 또는 지역 단위의 공동IRB를 운영한 사례는 있지만, 국가적 차원의 중앙IRB가 출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국가 차원에서 중앙IRB 시스템을 갖춘 것은 우리나라가 최초다.미국이나 일본 등도 중앙IRB 필요성에 공감해 중앙임상시험 제도를 만들었지만, 이를 시스템으로 구축하지 못해 실제 제도가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병원마다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제도로 중앙IRB를 갖췄다고 하더라도 실제 다른 병원 자료를 받으면 수기로 입력해야 하기 때문이다.케이메디허브는 식약처의 중앙IRB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케이메디허브는 지금까지 수기로 입력하던 서류양식을 e-IRB로 구축해 다기관 임상시험의 신속한 심사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제공했다.양진영 이사장은 “세계 최초 중앙 IRB 시스템 구축의 중심에 케이메디허브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케이메디허브의 전산시스템 구축 능력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06

울릉도 지난해 오징어 위판 ‘반토막’

지난해 울릉도의 오징어 어획량과 수입이 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 공식 위판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울릉도 어민의 90% 이상이 오징어 조업에 의존하고 있어 지역 어민들의 소득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6일 울릉군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울릉지역에서 위판된 물오징어는 총 628t(11만3천363급·1급 20마리)로 47억9천600만원의 수익이 발생했다.이는 2020년 1천172t(21만1천536급), 98억8천100만원에 비해 수확량은 46.4%(544t), 수익은 51.5%(50억9천100만원) 감소했다.또 울릉군수협에서 오징어 위판 이래 가장 흉년으로 기록된 지난 2018년 14만2천530급보다도 20.4%(2만9천167급) 감소한 역대 최저였다. 수익 역시 역대 가장 적었던 2019년 49억3천100만원보다 2.7%(1억3천500만원)가 적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울릉도의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 2004년 중국어선들의 북한수역 조업으로 동해에 오징어 자원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고 2016년부터 급격하게 감소했다. 2004년 이전에 울릉수협에 위판된 오징어는 연 평균 1만t에 달했으나 1천t 미만으로 떨어졌다.이로 인해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난해 11∼12월 기상악화와 어황 부진으로 아예 조업을 하지 못했고 1월 들어 오징어가 잡힐 것으로 기대했지만, 어황이 없어 아예 출어를 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역대 최고 흉어를 겪었던 부진한 어황이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어민들의 생계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김해수 전국 채낚기 실무자 울릉어업인연합회 회장은 “지난해 최악의 오징어 흉어기를 겪었는데 올해 1∼2월 어황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어 생계가 막막하다”며 “어선수리와 어구개보수 등 조업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경비는 고사하고 자녀등록금을 비롯한 생활비 충당도 막막한 지경이다”고 하소연했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2-02-06

신규확진 3만8천691명…누적 확진자 100만명 넘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으로 연일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주말인 6일에도 4만명에 근접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748일(2년 18일) 만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8천691명 늘어 누적 100만9천688명이라고 밝혔다.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만6천362명에서 2천329명 증가했다. 1주 전인 지난달 30일(1만7천526명)의 2.2배, 2주 전인 지난달 23일(7천626명)의 5.1배로 급증했다.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를 굳히면서 신규 확진자 집계치의 앞자리 숫자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지난달 26일(1만3천9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만인 지난 2일(2만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이후 사흘 만인 전날 처음 3만명선을 뚫었고, 이제 4만명에 가까워졌다.누적 확진자도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 10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10일 50만명을 넘어섰는데, 그로부터 약 2달 사이에 50만명이 추가로 늘어 100만명대가 됐다.통상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도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오미크론 영향으로 이러한 ‘주말 효과’도 사라졌다.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늘어났던 설 연휴 영향이 내주 본격화하면 확진자 규모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2명으로 전날(269명)보다 3명 늘었지만 9일 연속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6천873명이 됐다.기존의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2배 이상 높지만 중증화율은 3분의 1에서 5분의1 정도로 중증 발생 비율이 현저히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6.9%(2천431개 중 411개 사용)로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반면 무증상·경증 환자는 급속히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2만8천716명으로 전날(11만8천32명)보다 1만684명 늘었다./ 연합뉴스

2022-02-06

태극전사 15위 달성 목표… 베이징 동계올림픽 오늘 개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는 91개 나라, 2천9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한국 선수단은 6개 종목에 총 64명(남자 34명, 여자 30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2개를 따내 종합 15위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6개(7위),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6개(5위), 2014 소치동계올림픽 3개(13위), 2018 평창동계올림픽 5개(7위)를 따내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이 비하면 매우 낮은 목표다.관건은 역시 효자종목 쇼트트랙에 달려있다. 2018 평창대회까지 한국은 쇼트트랙에서만 2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쇼트트랙의 남녀 최강자 황대헌과 최민정에게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쇼트트랙 이외에 스피드 스케이팅의 김민석, 스노보드 알파인의 이상호, 여자 컬링의 ‘팀킴’등도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2008년 하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베이징은 동하계 대회를 모두 유치한 첫번째 도시로 올림픽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대회 시작 전부터 선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평창에서 ‘팀킴’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스웨덴 여자 컬링대표팀의 소피아 마베리스는 중국으로 향하기 전 양성 반응을 보였고, 미국 개회식 기수로 낙점됐던 봅슬레이의 엘라나 메이어스는 베이징 입성 후 이틀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2-03

동네병원 진료첫날부터 혼선

“모든 병원에서 검사가 안 된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디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죠?”정부가 3일부터 전국의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RAT)가 가능하다고 발표한 가운데, 시행 첫날 실질적으로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거의 없어 검사를 받으려던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정부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야심차게 정책 전환을 시도했지만,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없이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 아니냐는 원성이 나오고 있다.정부는 3일부터 방역정책 전환으로 전국의 호흡기전담클리닉 391곳과 동네 병·의원 343곳에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발표했다.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는 이후 해당 병·의원이나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신속항원검사와 PCR검사로 진단검사를 이원화하는 체계로 전환한 것이다.검사 방식이 나뉘면서 앞으로는 PCR검사 대상은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가 있는 사람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 등으로 한정된다.하지만 방역당국은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병·의원 명단을 3일 낮 12시쯤이 돼서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했고 시민들은 이날 오전까지 어디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었다.더욱이 심평원이 공개한 명단에 포함된 병원 중 실제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다. 포항지역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정부는 포항지역 의료기관 중 포항시남구보건소, 좋은선린병원, 시티병원, 채움병원 등 4곳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실제로 검사가 가능한 곳은 이전부터 선별진료소가 운영된 남구보건소 1곳뿐이었다.시민들은 이날 뒤늦게 발표된 명단을 확인하고 병원을 찾았지만 검사를 받지 못하고 발길을 되돌려야만 했다.시민 최모(30·북구 죽도동)씨는 “검사를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줬으면 굳이 병원까지 찾아가지 않고 집에서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했을 것 아니냐”며 “심지어 병원 직원도 신속항원검사 지정병원이 된 것을 잘알지 못해 다른 직원에게 묻는 등 허둥지둥 하는 모습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병원들은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별도의 공간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거나 검진키트를 공급받지 못해 운영을 위해서는 준비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포항의 A병원 관계자는 “검사를 시행할 공간은 마련됐지만 검진키트가 없어 검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언제부터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이에 포항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 포항지역 의료기관 가운데 신속항원검사를 맡아 진행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지정하기 위해 조율을 진행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조율을 마무리해 시민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2022-02-03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배달비… 소비자는 웁니다

“기본 배달비도 비싼데 명절할증도 받네요. 칼만 안 들었지 강도가 따로 없습니다.”배달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배달비를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2일 포항지역 배달업계에 따르면 설연휴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간 다수의 배달대행 업체가 1천원의 ‘명절(공휴일) 할증’을 부과했다. 명절에는 배달 수요가 평일에 비해 2∼3배가량 뛰지만, 공휴일이라 일을 하는 배달대행업체와 배달기사 수가 줄어들면서 배달비를 높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명절 전날과 당일에만 할증을 붙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다수 배달대행업체에서 연휴 3일 내내 소비자들에게 할증료를 부담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배달대행 업체에서는 지난해 설 명절 할증 비용을 500원을 부과하게 했지만, 올해는 2배나 뛴 1천원을 소비자들에게 납부하게 하기도 했다.앞서 지난해 12월 중순쯤부터 현재까지 포항지역 소재 배달 대행업체 생각대로, 부릉, 딜리버리 등 10여곳은 1.5㎞당 기본 수수료를 기존 3천500원에서 4천500원으로 1천원을 인상해 받고 있다.소비자들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 기본요금 4천500원에, 명절 공휴일 할증 1천원, 거리당 추가 요금까지 최대 8천원의 배달비를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배달비 상승은 소비자들이 감내할 수 있는 마지 노선을 넘어선 상태다.과도한 배달비 인상에 대한 반발로 ‘배달 끊기’를 선언하거나 ‘셀프 배달’에 나서는 이들도 잇따르고 있다.비싼 배달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은 배달횟수를 줄이거나, 가게에 직접 들러 포장해가는 포장주문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젊은 층 사이에서는 값비싼 배달 수수료를 감당하기 위해 배달비를 나눠서 부담하는 ‘배달공구(공동구매)’와 같은 새로운 풍속도 생겨났을 정도다.일부 시민들은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주문 품목과 시간을 정해 한꺼번에 음식을 주문하고 배달비를 n분의 1로 내는 등 배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팁을 공유하고 있다.포항시민 유모(38·남구 해도동)씨는 “배달앱이 없었을 때는 애초에 배달료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는데, 배달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플랫폼 사업자의 배를 불려 주려고 애먼 시민들과 자영업자만 경제적 비용을 부담하며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7천∼8천원 정도 하는 분식을 시켜 먹으려고 해도 배달비가 최소 4천500원부터 시작하고 있어 배달 음식 자체를 꺼리게 됐다”고 말했다.배달료 인상에 대한 음식점들의 불만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배달 대행업체들의 배달 기본료 인상 담합 의혹까지도 제기되고 있다.포항지역 다수의 배달 대행업체들이 지난 3년 동안 3천원의 배달 수수료를 유지해 왔는데, 2021년 한해 동안에 무려 1천500원의 금액을 동시에 인상한 것이다.포항에서 배달전문 음식점 운영을 준비하는 김모(29·남구 상도동)씨는 “배달팁 문제는 플랫폼 점주와 배달기사, 소비자 사이의 치킨게임인데 그 피해는 결국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가게 돼있다”며 “코로나19 시국 이후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게 각광을 받게 됐는데, 정부에서도 더이상 방관하지 말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달비를 안정화 시켜줬으면 한다”고 전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2-03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전문인력 턱없이 부족”

대구지역 한 시민단체가 지난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으나 이에 대한 대응책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3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관련해 중대시민재해 예방을 위한 주요시설의 예방·대응 매뉴얼 마련 등 시 차원의 중대시민재해와 중대산업재해 예방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재해 발생 시 사업주와 경영책임자뿐 아니라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지방공기업, 공공기관의 장이 처벌대상이기에 시장과 구청장도 포함이 된다.대구안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중대시민·산업재해의 효율적 예방활동 추진을 위한 시민안전 총괄조직으로 업무 일원화와 시장 직속 안전조직으로 격상 및 분야별 전문인력 확충을 요구했다. 또 중대재해 예방 및 안전관리 기본계획 등 시차원의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과 대구시 부서별 및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 안전평가제도 도입과 외부 자문단 구성, 중소 영세기업에 대한 시 차원의 중대재해 예방 지원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대구안실련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관련해 대구시의 대책을 확인한 결과, 전담인력을 업무경험이 없는 비전문가 3명이 고작이고 총괄조직을 이와 무관한 부서에 맡겨져 있으며 아직 중대재해 예방 및 안전관리 기본계획도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02-03

에스포항병원,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최근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이번에 받은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은 2018년부터 시작하여 표준진료 및 최신치료가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지 확인하고 평가하는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이다.지난해부터는 발전하고 있는 뇌졸중 치료에 맞게 ‘뇌졸중센터’과 상위단계인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로 구분하여 인증 평가를 2단계로 세분화 확대했다.이번에 에스포항병원은 인력, 시설, 장비 및 진료체계가 재관료치료에 적합함을 인증받아 인증 상위 단계인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대한뇌졸중학회 인증을 받게 됐다.재관류치료는 급성뇌경색 환자에게서 혈전용해제 약물을 사용하여 혈전을 용해시키거나, 기구를 뇌혈관에 넣어 혈전을 끄집어내는 치료법으로 뇌 조직이 손상되기 전 4∼5시간 이내에 가능하며 혈전제거술은 6시간 이내에 시행한다.치료 시기를 놓지면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기준에 맞는 진료 프로세스를 갖춘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골든타임 시간을 다투는 질환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가기가 어렵고 후송 시 많은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가까운 지역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진 병원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병원 시스템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지역의료에 필요한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2-03

구미시, 향토관 입사생 모집 논란 자초

구미시가 지원자가 많다는 이유로 2022학년도 향토생활관 입사생 모집 보도자료를 내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구미시의 향토생활관은 지난 2005년 경북대학교와 건립협약을 시작으로 영남대학교, 대구대학교, 계명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경일대학교 등 6개 대학교와 협약을 맺어 지역 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구미시는 매년 1월 협약을 맺은 6개 대학교 향토생활관 입사생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남학생 105명, 여학생 105명 등 총 210명을 지난 1월 10일부터 24일까지 모집했다. 결과발표는 오는 11일 나올 예정이다.문제는 업무부서인 청년청소년과에서 입사생 선발계획 공고만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게시했을 뿐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제대로 된 홍보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매년 보도자료를 통해 향토생활관 입사 모집을 홍보했던 구미시가 올해만 홍보를 하지 않으면서 향토생활관 입사를 원했던 학생들이 입사 신청을 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발생했다.경북대에 재학 중인 신모(20)양은 “구미시 향토생활관에 입사하고 싶었는데 모집 계획을 미처 알지 못해 낭패를 봤다”며 “다른 지역의 향토생활관 입사생 모집 기사는 나오는데 왜 구미만 관련 기사가 없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매년 향토생활관 입사생 모집을 하면 신청자가 모집인원의 2배 정도가 되기에 굳이 보도자료를 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한편, 구미시가 향토생활관 입사생 선발계획에 대한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특정인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보내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2-03

대구 초·중학생에 두뇌 기반 학습매뉴얼

대구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두뇌기반 학습코칭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학생들의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인지적인 원인뿐 아니라 학습에 대한 자신감 저하, 주변 관계에서 오는 심리적 요인도 학습능력에 영향을 준다.이에 대구시교육청은 2018년 초·중학교 18곳을 대상으로 두뇌기반 이해검사를 시행해 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분석하고 맞춤형 교육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대상학교를 181곳까지 확대했다.특히, 최근 학교 현장에서 두뇌기반 학습코칭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대구시교육청 기초학력센터는 전국 최초로 표준화된 두뇌기반 학습코칭 매뉴얼을 개발했다.매뉴얼은 학습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인지, 정서, 동기 등 세 개의 영역으로 나눠 초·중학교 영역별 25차시씩, 모두 150차시로 구성했다.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학습코칭 관련 자료를 기반으로 주제중심 교수·학습안 형식으로 재구성해 교사들이 쉽게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대구시교육청은 오는 2월까지 서부교육지원청 난독센터에서 시범적용한 뒤 활용도를 높이도록 오는 3월 중 초·중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활용 연수를 할 계획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2-03

전국 391개 호흡기전담클리닉서 코로나 검사·치료

3일부터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 등 700여곳에서 코로나19 환자 진단검사 및 치료가 이뤄진다.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음압시설이 갖춰진 전국의 호흡기전담클리닉 428곳 중 391곳에서 3일부터 본격적으로 새 검사·치료체계를 시행한다. 코로나19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의심환자 진찰·검사에서부터 먹는치료제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원스톱’ 진료를 수행하게 된다.또 코로나19 진료 참여 의사를 밝힌 동네 병·의원(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1천4개곳 중 343곳도 3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진단·진료를 시작한다.나머지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병·의원은 준비를 마치는 대로 순차적으로 진료체계를 전환할 예정이다.정부는 3일 오전 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hira.or.kr), 4일 코로나19 누리집(ncov.mohw.go.kr)과 각 포털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 진료가 가능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목록과 운영 시기를 안내한다.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체제 전환에 따라 PCR(유전자증폭) 우선 검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대상자는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있거나 의사 소견이 있는 경우, 60세 이상 또는 자가검사키트·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을 받은 경우,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종사자는 우선 검사 대상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선별진료소에서 바로 PCR 검사를 받으면 된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2-02

설날 확진첫 2만명대 … 신속항원검사 전환

대구 경북을 비롯해 전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최다치를 경신하며 급속확산하고 있다. 고향방문으로 인한 대면접촉이 많았던 설 연휴가 끝나면 신규 확진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추세라면 하루 확진자가 최소 1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2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천147명을 기록했다.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2020년 2월 18일 이후 설 연휴를 전후해 연일 최다 기록이 바뀌고 있다.경북도 연일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경북도에는 2일 0시 기준 구미 153명, 포항 127명 등 21개 시군에서 모두 777명의 확진자가 발생,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2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수는 2만3천170명이며 시군별로는 포항 4천190명, 경산 3천880명, 구미 3천861명, 경주 2천434명, 김천 1천422명, 안동 1천282명 등의 순이다.전국의 코로나 일일 확진자도 처음으로 2만명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만270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3일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를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맞춰 고위험군 등 우선 검사 대상자만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전환한다. /이곤영·이창훈기자

2022-02-02

캠핑카 알박기주차 포항 형산강변 몸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차박(자동차에서 잠을 자는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캠핑 성지인 포항 형산강변이 몸살을 앓고 있다.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 일대는 캠핑족들로 가득했다.캠핑카를 타고 온 시민들은 저마다 준비해 온 음식을 꺼내 먹으며 캠핑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이날 형산강 일대는 캠핑카와 카라반 등 캠핑을 하기 위한 차량과 일반 차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어 캠핑카 전용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일부 캠핑카는 ‘알박기’식 장기주차를 목적으로 꽤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된 듯 시커먼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었고, 차량 고정 장치 역시 녹이 슬었다. 캠핑카 주변에는 캠핑 후 버린 음식물과 고장 난 캠핑용품 등 쓰레기가 가득했다.이 일대는 접근성이 좋고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데다 형산강의 수려한 풍광까지 볼 수 있어 캠핑공간으로 인기가 높다.이에 일부 시민들은 평일 동안에는 캠핑카와 텐트를 붙박이로 둬 자리를 맡아 두고, 주말에만 이곳으로 와 캠핑을 즐기고 가는 얌체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고 있었다.가족들과 함께 매일 이곳을 찾는다는 김준면(68·포항시 남구)씨는 “캠핑카들이 석 달 넘게 같은 자리를 떡 하니 차지하고 있어서 미관상 좋지 않아 차주에게 전화를 걸어 이동을 부탁하려고 했지만, 전화번호가 붙어 있지 않아 연락을 시도하지 못했다”며 “형산강변이 캠핑카 전용 주차장으로 변한 것 같아 구청에 수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담당자들이 단속 나오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역에 등록된 캠핑카 등록 대수는 2018년 349대에서 2019년 364대, 2020년 488대, 2021년 말 647대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현황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개조된 캠핑카나 캠핑트레일러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캠핑카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그로 인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일반 차량보다 덩치가 큰 캠핑카를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대다수의 캠핑카 차주들은 시민과 마찰이 적고, 주차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공영주차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현재 포항지역에는 157개(남구 84개, 북구 73개) 공영주차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장기 주차하는 캠핑카 때문에 주차 공간 부족에 시달린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는 지난해 2월 차고지 없이 캠핑카를 구매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차량 등록시 차고지를 증명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했다. 법 개정일 이후부터 캠핑카를 구매한 자는 지정된 차고지에만 주차할 수 있고, 이외에 다른 곳에 주차하면 모두 불법이다.하지만 관련법 제정에도 지자체가 캠핑카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지난해 2월 이전에 등록된 캠핑카 차량은 법의 소급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포항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에 높이 제한 틀을 만들어 캠핑카의 장기 주차를 막고 있다”며 “최근 공영주차장에 장시간 주차된 차량을 강제로 견인할 수 있는 관련 법이 제정돼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2-02

안동서 촬영 ‘넷플릭스 드라마’ TV 부문 세계 1위

안동에서 좀비를 주제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가 연이어 촬영되면서 안동시가 K-좀비의 고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OTT 통계 사이트 플릭스페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 하루 만에 TV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에 오른 후 현재 29개국에서 1위, 62개국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특히 단 3일만에 1억2천479만시간 시청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를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한 차례 전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 게임’과 ‘지옥’보다 더 큰 인기를 끌 것이란 분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해외언론 극찬도 이어졌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의 좀비쇼가 당신을 놀라게 할 것”이라며 “한국의 ‘지금 우리 학교는’은 세계를 휩쓸고 있는 어두운 실존주의 작품이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과 마찬가지로 악몽 같은 공간적 배경을 최대한 활용해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아찔한 효과를 준다”고 호평했다.이번 작품에서는 안동시 강남동과 옥동을 비롯해 전체 모습이 항공촬영 등의 기법으로 영상에 등장하면서 작품을 감상한 이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여기에 작품의 주 배경이 된 안동의 성희여자고등학교(극중 효산고등학교)도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유튜브에서 ‘지금 우리 학교는 해외 반응’을 검색하면 작품에 대한 반응과 함께 배경이 된 곳에 대한 궁금증을 토로하는 글과 영상이 상당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실제 설 연휴기간인 2일 성희여고에는 설명절을 맞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운동장 곳곳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지금 우리 학교는’ 촬영지를 둘러봤다.관광객 김모(32·여)씨는 “넷플릭스를 보고 검색을 해보니 안동에 촬영장소가 있다는 정보가 나와 연휴를 이용해 이곳을 찾았다”며 “안동에 온김에 하회마을, 월영교 같은 다른 관광지도 둘러보려고 한다”고 말했다.한편,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은 2009년 주동근 작가가 내놓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갑자기 생겨난 좀비로 인해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2-02

국내 당뇨병 환자 절반, 실명 검사 안 받아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실명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당뇨병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안저검사(망막이 있는 눈 안쪽 부분을 살피는 검사)를 받은 환자는 46%로 집계됐다.특히 30∼50대는 30%에 머물며 검사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당뇨망막병증은 지속적으로 혈당관리가 잘되지 않아 망막의 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시력저하 및 실명을 일으킨다.국내 3대 실명 질환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이고, 당뇨망막병증이 성인 실명 원인의 1위 질환으로 꼽힌다.당뇨망막병증으로 시력저하 등의 증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돼 황반부종, 유리체출혈, 망막박리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것이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통해 심각한 시력상실을 50∼60%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진단 후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안저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이상이 발견되면 적절한 관리를 통해 합병증에 의한 실명을 예방해야 한다.심사평가원 김보연 평가책임위원은 “당뇨병은 혈당관리가 잘 안 될 경우 혈관이 손상돼 당뇨망막병증 등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며 “혈당관리를 통해 합병증 발생 위험을 늦출 수 있기에 생활습관 관리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2-02

신규확진 1만7천532명, 어제보다 6명 증가…엿새째 역대 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30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1만7천명대를 기록, 엿새째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7천532명 늘어 누적 82만8천63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1만7천526명보다 6명 늘어난 수치다.당국은 당초 전날 집계치를 1만7천542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전북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오신고 사례가 확인되면서 총계에서 16명을 제외하고 1만7천526명으로수치를 수정했다.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25일 이후 6일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이날 신규확진자 수 증가폭이 크지는 않았다. 주말 검사수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신규확진자는 지난 25일(8천570명) 처음으로 8천명대를 기록했고, 26일 1만3천명을 넘은 뒤에도 증가세가 이어져 2만명에 근접하고 있다.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23일 7천626명의 2.3배, 2주 전인 지난 16일 4천189명의 4.2배에 달한다. 다만 신규 확진자수의 증가가 아직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않고 있다.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7명으로 전날(288명)보다 11명 줄면서 이틀째 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20명 늘어 누적 6천732명이 됐다.누적 치명률은 0.81%다.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5.6%(2천359개 중 367개 사용)로, 직전일(17.0%)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6만6천972명으로 전날(5만8천276명)보다 8천696명 증가했다.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만7천303명, 해외유입이 229명이다.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5천662명, 서울 4천157명, 인천 1천30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만1천125명(64.3%)이 나왔다.비수도권에서는 대구 902명, 부산 841명, 충남 668명, 경남 617명, 경북 589명,광주 469명, 대전 442명, 전북 432명, 충북 347명, 전남 313명, 강원 215명, 울산 202명, 세종 74명, 제주 67명 등 총 6천178명(35.7%)이다.이날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6천명대로 집계된 것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전체 신규 확진자는 경기 5천711명, 서울 4천185명, 인천 1천316명 등 수도권만 1만1천212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9명으로 전날(193명)보다 36명 늘었다.지난 24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7천511명→8천570명→1만3천9명(당초 1만3천10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1만4천514명→1만6천95명→1만7천526명→1만7천532명으로 하루 평균 약 1만3천537명이다.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7만739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4만3천621건으로, 총 21만4천360건의 검사가 이뤄졌다.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5.2%로 전날(6.4%)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7%(누적 4천399만3천794명)다.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3.0%(누적 2천721만195명)가 마쳤다./ 연합뉴스

2022-01-30

신규확진 1만7천542명, 누적 80만명 넘어…5일 연속 최다 기록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설 연휴 첫날인 29일 국내 신규 확진자가 1만7천명대로 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7천542명 늘어 누적 81만1천12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만6천95명(당초 1만6천96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에서 하루 사이에 1천447명 늘었다.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이 지난주 국내 우세종이 됐고,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는 5일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신규확진자는 지난 25일(8천570명) 처음으로 8천명대를 기록했고, 26일 1만3천명을 넘은 뒤에도 점차 늘어 2만명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22일 7천5명의 2.5배, 2주 전인 지난 15일 4천419명의 4배에 달한다.다만 아직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확진자 증가는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진다.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88명으로 전날(316명)보다 28명 줄면서 3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위중증 환자 수가 200명대로 집계된 것은 지난해 7월 30일(299명) 이후 183일 만이다. 사망자는 34명 늘어 누적 6천71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3%다.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7.0%(2천355개 중 400개 사용)로, 직전일(19.0%)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5만8천276명으로 전날(5만627명)보다 7천649명 증가했다.오미크론 대유행이 본격화하자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고위험군에 방역·의료 역량을 집중하는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방역체계를 전환했다.이에 따라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오미크론이 먼저 우세화한 4개 지역에서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그 외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양성이 나오면 다시 PCR 검사를 받는다.이날부터는 전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를 선택해서받을 수 있다.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만7천349명, 해외유입이 193명이다.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5천588명, 서울 4천166명, 인천 1천599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만1천353명(65.4%)이 나왔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처음으로 1만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1만1천명을 넘었다.비수도권에서는 대구 875명, 부산 804명, 경남 691명, 경북 578명, 전북 558명,충남 508명, 대전 425명, 광주 417명, 전남 310명, 충북 309명, 강원 205명, 울산 200명, 제주 74명, 세종 42명 등 총 5천996명(34.6%)이다.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전체 신규 확진자는 경기 5천629명, 서울 4천199명, 인천 1천615명 등 수도권만 1만1천443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3명으로 전날(202명)보다 9명 줄었다.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10만8천85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6만7천401건으로, 총 27만5천486건의 검사가 이뤄졌다.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6.4%로 전날(5.5%)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3일 검사 양성률 3.1%와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7%(누적4천463만1천275명)다.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2.3%(누적 2천685만8천214명)가 마쳤다./ 연합뉴스

2022-01-29

흥청망청 술판이 부른 안동 코로나 확진

안동의 한 주점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던 10대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돼 논란이 일고 있다.27일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지난 23일 밤 안동시 옥동의 A주점에서 손님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붙어앉아 대화하며 술을 마시는 모습이 고르란히 담겨있다.음악 소리로 시끄러운 주점 안에서 일부 손님은 탁자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 있다.이처럼 클럽을 방불케하는 무질서한 술자리는 평상시 같으면 젊은 세대의 문화라고 이해할 수 있는 면도 있다.하지만 이곳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지역 주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시민 최모(55)씨는 “딴 세상을 보는 느낌이다. 어른들의 이야기는 모두 ‘꼰대질’이라고 치부하는 아이들의 이런 모습은 뭐라고 해야 되나”라며 “비슷한 또래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이라 내가 큰 잘못을 한 느낌마저 든다”고 말했다.또다른 주민 김모(43·여)씨는 “젊어서 부러운게 아니라 무섭다. 아이들의 불장난 같은 행동이 온 시내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며 “잘못됐다고 질타하는 것도 답이 될 수 없고 제2, 제3의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방역당국의 강력한 방침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안동시에 따르면 27일 현재 발생한 해당 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74명으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58명과 직원 및 일반인 16명이 포함돼 있다.확진자 74명 중 2차 접종 48명과 3차 접종 25명 등 73명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은 주점을 다녀온 가족과 접촉해 확진된 2차 감염자로 알려졌다.확진자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마친 접종완료자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일각에서는 백신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대학생 이모(24·여)씨는 “주점에 있는 사람들이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도 아니고 백신을 접종했으며 백신패스도 1명도 빠지지 않고 했는데 확진된 것”이라며 “과연 정부에서 주장하는 방역 패스가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한편, 경찰은 해당 주점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