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긴급조치 위반 2명 재심서 무죄

대구지법 형사11부(손현찬 부장판사)는 4일 대통령긴급조치 제9호 위반으로 기소돼 처벌받은 A씨(사망)와 B씨(사망)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977년 경북 군위군 한 식당에서 “땅굴은 북한이 아니라 남한에서 판 것”이라고 말한 혐의로 기소돼 2년 뒤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 형이 확정됐다. B씨도 지난 1977년 택시 승객 5명에게 “육영수 여사는 자살했다. 문세광이 6년 후배라서 잘안다”고 말했다가 기소돼 이듬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지난 2013년 긴급조치 9호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무효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검찰은 이를 근거로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A·B씨 사건이 재심대상이라며 지난해 10월 재심을 청구했다.재판부는 “형벌에 관한 법령이 헌법재판소 위헌결정으로 소급해 효력을 잃었거나 법원에서 위헌·무효가 된 경우 법원은 해당 법령을 적용해 공소가 제기된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며 “위헌·무효인 긴급조치 9호를 적용해 공소 제기된 두 사건은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태기자

2018-06-05

“軍 부대 일상 업무 중 다쳐 제대했다면 국가유공자 아닌 보훈보상대상자 해당”

국가유공자와 보훈보상대상자는 구분돼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대구지법 행정단독 김수연 부장판사는 3일 공군에 복무하다 다쳐 1년 만에 의병 전역한 A씨가 대구지방보훈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비해당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6년 12월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급양병(취사병)으로 복무하던 중 음식물 분쇄기에 젓가락이 들어간 것을 보고 이를 빼내려다가 왼손이 빨려 들어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그는 전역 직후 국가유공자(공상군경) 등록 신청을 했지만, 대구보훈청은 국가 수호·안전보장 또는 국민 생명·재산 보호와 직접 관련 있는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입은 부상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국가유공자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보훈보상대상자(재해부상 군경)’로 결정해 통보했다.이에 A씨는 소송을 냈지만, 법원 판단도 대구보훈청과 같았다.김 부장판사는 “국가유공자법 시행령은 국가 수호·안전 보장 또는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직접 관련이 있는 직무 수행의 예로 ‘경계·수색·매복·정찰·첩보활동·위험물 취급·재해시 순찰 등과 이에 따르는 행위’를 들고 있는데 군부대 일상 업무인 취사 업무까지 경계·수색 등과 동등한 정도의 위험성을 띠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또 “급양병으로 잔반을 처리하던 중 분쇄기에 젓가락이 있는 것을 보고 기계 고장을 막으려고 젓가락을 제거하려 한 행위는 국가 수호 등과 직접 관련이 없는 직무 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사고로 봐야 하는 만큼 원고를 보훈 보상대상자로 결정한 피고의 처분은 적법하다”고 덧붙였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6-04

버스회사 대표·노조위원장 짜고 회사 돈 빼돌려 뒷주머니 채워

회사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대구 모 버스회사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 등 4명이 구속 기소됐다. 대구지검 인권첨단범죄전담부(김춘수 부장검사)는 31일 회삿돈 6천여만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업무상횡령·배임수재)로 대구 모 버스회사 대표이사 A씨(59)와 전직 부사장 B씨(50), 정비 상무 C씨(63), 전 노조위원장 D씨(54)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신차 구입 시 캐피탈 회사가 주는 현금 캐시백과 버스 폐차대금, 건설업체로부터 도로공사와 관련해 버스회사의 양해를 구한다는 명목으로 받은 현금, 직원 차조금 등 6천84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또 지난 2016년 회사 건물 신축공사업체로 선정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해외 골프접대 등 1천450만원 상당의 돈과 향응을 받기도 했다.이어 대표이사 A씨는 지난 2015년 새 버스를 살 때 보상금 명목으로 받는 캐시백 1천400여만원을 개인적으로 챙겼고 노조위원장 D씨는 지난 2014∼2017년 노조비로 구입한 724만원 상당 상품권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정비상무는 폐차 대금 4천81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추가도 확인됐다.피고인들이 근무한 버스회사는 대구시로부터 지난 2006년 2월부터 지난해까지 합계 403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받은 준공영제 회사로서 버스기사의 자금이 투입된 근로자 지주회사임에도 불법적으로 조성한 현금을 비자금 금고에 넣어두고 수시로 필요할 때마다 자기 돈처럼 사용한 사실도 확인됐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6-01

“돈 몇배로 불려줄게” 고수익 보장 사기단 ‘극성’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인터넷 카페 등을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이 잇따라 경찰에게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8일 가짜 도박사이트를 이용해 거액을 가로챈 혐의(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로 총책 A씨(29) 등 3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C씨(26)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월 16일부터 10월 10일까지 4개월여 동안 가짜 도박사이트 3개를 만든 뒤 도박 양방베팅 관련 인터넷 카페에 ‘고수익 보장’이란 제목의 광고 글을 올리거나 포털사이트 회원들에게 무작위로 같은 내용의 쪽지를 발송하고, 이를 보고 연락해 온 사람들에게 “매일 투자금의 5∼10%를 수익금으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과거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던 중 수익이 나지 않자, 가짜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고수익을 미끼로 사람들을 유인해 실제로는 베팅하지 않고 베팅 투자금만 가로채는 이른바 ‘먹튀’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33명으로부터 도박 베팅 투자금 명목으로 모두 3억1천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또, 인터넷 맘카페 주부회원을 대상으로 고수익 투자를 미끼로 사기행각을 벌여 거액을 가로챈 일당이 덜미가 잡혔다.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0대 주부회원들로 구성된 인터넷 ‘맘카페’회원들에게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거액의 투자금 및 환전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로 투자사기 일당 18명을 무더기로 검거해 총책 A씨(32) 등 12명을 구속하고 B씨(33)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경기, 대구, 경북 등 전국적에서 활동 중인 인터넷 ‘OO맘’카페 주부회원을 상대로 ‘나눔로또 파워볼에서 수익률이 너무 좋아 강퇴를 당했는데 투자를 하면 대신 배팅해서 큰 수익을 내주겠다’며 속여 홍보한 뒤 이를 믿고 걸려든 주부들로부터 투자금 및 환전수수료 명목으로 1인당 50만∼2천300만원을 받아 모두 12억7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자 대포통장과 대포폰, 타인 명의의 인터넷 계정을 사용하고 해외 접속 아이피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등 치밀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상선기자

2018-05-30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등 전·현직 임직원 14명 기소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된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과 전·현직 임직원 등 10여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지난 18일 박 전 행장을 구속기소하고 전 경영본부장과 전 영업지원본부장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전 행장 비서실장 등 2명은 약식기소했다.이날 대구지검은 “업무방해와 증거인멸교사,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박 전 행장 행장 등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지난 2017년 각종 채용 절차에서 점수 조작 등으로 모두 24명을 부정으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지난해 11월께 담당자들에게 인사부 컴퓨터 교체와 채용서류 폐기 등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비자금 조성과 관련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법인카드로 백화점 상품권을 산 뒤 이른바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 30억여원을 만들고 이중 8천700여만원 상당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다.박 전 행장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지난 3월 DGB금융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자리에서 모두 물러났고 4월 말 구속됐다.검찰 관계자는 “대구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입건한 전·현직 임직원 24명 가운데 기소하지 않는 9명은 기소를 유예하고 1명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5-21

버스 안에서 용변 보게 하고 휴게소에 방치한 교사 벌금형

현장체험학습을 가던 중 용변이 급한 학생에게 버스에서 용변을 보게 하고 학생을 휴게소에 혼자 남겨둔 뒤 떠난 혐의로 기소된 초등학교 교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형사10단독 김부한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아동복지법(아동유기·방임) 위반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구 모 초교 A 교사에 대해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A교사는 지난해 5월 독립기념관으로 현장체험학습을 가던 중 휴게소를 10여 분 앞둔 지점에서 학생이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자 달리는 버스 안에서 비닐봉지에 용변을 보게 했다.이후 A 교사는 학생 부모에게 연락했고 학생을 가까운 고속도로 휴게소에 내려주면 데리러 가겠다는 말을 듣고 학생을 휴게소에 혼자 내리게 했다.해당 학생은 부모가 도착할 때까지 1시간가량 혼자 휴게소에 있었고 학부모가 이를 문제 삼자 학교 측이 아동학대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A 교사는 경찰 수사를 거쳐 약식기소 됐으나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아동복지법은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형이 확정되면 10년 동안 아동 관련 기관을 운영하거나 관련 기관에 취업 또는 노무를 제공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보호자가 올 때까지 보호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피해자를 안전한 장소로 인도하거나 믿을 수 있는 성인에게 보호를 의뢰하는 등 기본적인 보호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채 버스에서 내리게 해 피해자를 방임한 것이 인정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5-21

야산에 천막 치고 100억대 도박판

100억대 남녀 혼성 전문 도박단이 무더기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야산에 천막을 치고 일명 ‘아도사끼’ 도박판을 벌인 일당 58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이 중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총책 A씨(53) 등 3명과 상습도박 행위자 B씨(58)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53명에 대해 도박장소개설 및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연말부터 지난 13일까지 안동지역 일대 6곳의 야산을 돌아다니면서 산 정상이나 중턱에 천막을 치고, 도박꾼 50∼70여명을 모집한 뒤 심야를 이용해 한판에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300만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줄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도박판의 일일평균 판돈은 최소 2억원에 달했으며, 지금까지 56차례에 걸쳐 100억원상당의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특히 도박장으로 통하는 길에는 이중삼중으로 ‘문방’을 세워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하게 차단하는 등 단속에도 치밀하게 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관계자는 “도박에 참여한 사람들 대부분은 주부, 자영업자, 무직자로 40∼60대 주부가 40명으로 전체 인원의 70%에 달했고, 경북지역 거주자 이외에도 대전과 거제도에서 원정도박을 온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도박행위 근절을 위해 경북지역에서 활동 중인 도박단에 대해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해나갈 방침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8-05-15

보육비 노려 지인자녀 살해시신 불태운 30대 무기징역

지인 자녀의 보육비를 노리고 유인한 뒤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30대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정재수)는 지난 11일 지인의 다섯살 자녀를 숨지게 하고 시신을 내다버린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영리약취 및 유인, 살인, 사체유기 등)로 재판에 넘겨진 A씨(30)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16년 10월 혼자 자녀를 키우며 세차장에서 일하는 직장 동료에게 접근해 “혼자 키우느라 힘든데 당신 아들을 좋은 보육시설에 맡겨주겠다”고 속여 B군(당시 5세)을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 이후 A씨는 사흘간 B군을 데리고 있으며 계속된 상습폭행과 학대로 B군이 숨지자 구미시 산호대교 아래 구덩이를 파고 불태운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군의 사망 사실을 숨긴채 7개월간 B군 아버지에게서 양육비 16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B군은 지난해 10월 낙동강 변에서 백골 시신 상태로 발견됐다.재판부는 “어린 피해자가 폭행과 학대행위로 죽어가면서 느꼈을 고통 등을 고려하면 범행방법이 너무나 잔혹하고 반인륜적”이라며 “피해자 아버지를 오히려 피해자를 인신매매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등 다시는 이런 범죄로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일반예방적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태기자

2018-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