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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차 마시며 음악감상 하세요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 주최 2013 새해맞이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오는 30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오전시간을 활용해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주부 및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본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열린 음악회의 형식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프로그램이다.이번 새해맞이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출연해 현악중주, 현정만 클라리넷 독주, 목관 5중주, 금관 5중주 등의 구성으로 관객에게 다채로운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노르웨이 작곡가 그리그가 극작가 헨릭 입센이 민속설화를 바탕으로 쓴 작품 `페르귄트`에 곡을 붙여 유명해진 `페르귄트 모음곡`중 1번곡인 `아침`을 비롯해 프랑스의 작곡가 라모의 `탬버린`, 어린시절 시력을 잃고 모든 작품을 점자로 남기면서까지 음악에 대한 예술적 혼을 불태웠던 스페인의 작곡가 호아킨 로드리고의`아랑훼즈 협주곡` 등 클래식 뿐만 아니라 한국가곡, 영화 주제가, 드라마 O.S.T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여러 장르의 곡들을 연주한다.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인 현정만의 클라리넷 독주로 연주되는 아르헨티나 탱고음악의 거장 피아졸라의 `망각`도 감상할 수 있다.이와 더불어 공연이 개최되는 전시실 앞에서는 포항다인회의 전통 차와 다식 봉사가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돼 향기로운 차향과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여유로운 음악회로 손색이 없을 듯하다.문의 (054)280-936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1-28

“하고싶은 국내외 명작 마음껏 올리겠다”

연극 연출가 김삼일씨(대경대 연극영화과 초빙교수)가 최근 연극 입문 50주년을 맞아 자신의 이름을 딴 연극전용극장인 김삼일 자유소극장을 개관했다. 고문에 신상률씨(전 한국예총경북회장), 운영위원장에 최규열씨(전 KBS 대구총국 국장) 극장장에 김삼일씨로 구성된 이 김삼일 자유소극장은 포항시 북구 상원동 육거리 애린 주차장 옆 풀잎 문화센터 3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10KW전력에 객석 70석의 현대식 조명과 음향시스템과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모두 갖춘 아담한 소극장이다.전속극단으로는 극단 김삼일 자유소극장을 두고 있으며 극단 대표는 이연희씨가 맡고 있다.극장장 김삼일씨는 “50년전 연습장소와 발표무대가 없어 육거리 골목길에서 희미한 달빛을 맞으며 연극연습을 하다가 당시 향토문화의 개척자 재생 이명석 선생에게 발견돼 재생 선생이 운영하던 애린공민학교 교실에서 연습과 연극발표를 마음껏 할수 있게 된 사실을 잊을수가 없다”면서 “50주년을 맞아 애린공민학교(현재 애린 주차장) 바로 옆 건물에 소극장을 개관 할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또 그는 “마음껏 하고 싶은 국내외 명작을 무대에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또한 “자신의 이름을 따서 소극장 명칭을 정한 것은 자신의 연극정신을 소극장 운영에 투영시키겠다는 의지의 발로”라고 말했다.김삼일 극장장은 “지난 2004년 제 14회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할 당시 수상소감에서 마음껏 하고 싶은 연극을 하기 위해 소극장을 갖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는데 그 꿈이 실현돼 무엇보다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했다.김삼일 극장장은 50년 동안 `한강의 기적`, `대지의 딸`, `산불`, `지평선 너머`, `햄릿` 등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니스의 상인`, `로미오와 줄리엣` 등 셰익스피어의 7대 작품을 모두 연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셰익스피어 작품을 연출한 연출가가 됐으며 지금까지 50년동안 모두 142개의 작품을 연출했다.특히 지난 1985년 전국연극제에서 `대지의 딸`을 연출해 대통령상을 수상할 당시 이해랑 심사위원장과 유민영 심사위원이 김삼일씨를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 포항의 연극을 중앙 수준으로 끌어 올린 기적의 연출가로 호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개관 기념공연 작품으로는 세계적 문호 러시아의 안톤 체홉의 `노배우의 고백`(원제 `백조의 노래`)을 이주영 번역·김삼일 연출, 중견 배우 최희만씨와 이제우씨 출연으로 오는 3월13일부터 31일까지 공연한다.연극 `노배우의 고백`은 러시아 지방극단의 명배우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극장지배인과 관리들의 계락으로 극장을 쫓겨나는 신세가 되지만 좌절하지 않고 내일은 다시 태양이 뜬다고 절규하는 비극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1-28

`탄생 200주년` 베르디·바그너의 향연

오페라계 거장 주세페 베르디(1813~1901)와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올해는 이들이 태어난 지 2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이를 기념해 두 거장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음악회가 열린다.오는 3월부터 아양아트센터로 명칭이 변경되는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과 수성아트피아는 베르디와 바그너의 주옥같은 음악들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동구문화체육회관 `베르디·바그너 탄생 200주년 기념음악회`동구문화체육회관(관장 김형국)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서 `베르디·바그너 탄생 20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베르디와 바그너의 작품을 가장 훌륭히 표현할 수 있는 정상급 성악가들을 초청해 그들의 탄생 200주년을 축하한다. 그들의 널리 알려진 아리아뿐만 아니라 듣기 힘든 노래까지 선곡해 축하음악회의 완성도와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베르디와 바그너의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낼 지휘자 이태은은 계명대 음악대학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작곡과 관현악지휘 전공 졸업,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 국립 음악원 오페라 심포니 지휘과 졸업 후 울산시 남구 구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및 원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반주를 맡은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음악감독 박은지)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오케스트라로서 20~40대의 해외 유학파 출신과 젊고, 역량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이며 지역문화 발전과 오페라의 대중화를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단체다.1부에서는 베르디 서곡 `운명의 힘`을 시작으로 주옥같은 베르디 오페라 아리아가 준비돼 있다.바리톤 김상충, 테너 엄성화, 소프라노 이정아, 베이스 신금호, 테너 이응진, 소프라노 유소영이 출연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가면무도회` `루이자밀러` `돈 카를로`중 `프로벤자 네 고향으로``이상해…. 아 그이였던가` `여자의 마음` `이곳이 그 두려운 장소` `고요한 저녁에` 등을 노래한다.2부에서는 오페라 `탄호이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등을 작곡한 바그너의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베이스 신금호와 테너 엄성화가 무대에 올라 `저녁별의 노래` `나의 사랑하는 백조``기한이 다 됐도다` 등을 부른다.문의 (053)662-3083.□수성아트피아 `2013 수성아트피아 신년음악회`대구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26일 오후 5시 베르디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작품을 연주하는 `2013 수성아트피아 신년음악회`를 마련한다.이날 음악회는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가면무도회`,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의 대표적인 아리아와 합창곡으로 꾸며진다. 뉴욕에서 `무한한 표현력을 가진 지휘자`라는 호평을 받은 김상재의 지휘 아래 대구 스트링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경산시립합창단이 연주와 합창을 맡고 소프라노 류진교·마혜선, 메조 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전병호, 바리톤 이인철이 협연자로 출연한다.연주회 제1부는 우리 귀에 익숙한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 연주 무대로 시작된다. 이어 `가면무도회`,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의 서곡과 유명 아리아를 연주하며 베르디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연주한다.2부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중 유명 합창곡만 선별해 들려준다. `나부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일 트로바토레`의 `대장간의 합창`, 그리고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 경산시립합창단이 연주한다.한편 수성아트피아는 대표 공연 브랜드인 `명품 공연 시리즈`와 `튜즈데이 모닝콘서트`, `시인의 목소리, 그의 음악친구`의 연간 라인업과 시즌티켓을 신년음악회 당일 오픈한다. 수성아트피아는 시즌티켓 판매제도와 각종 패키지 예매로 침체돼 있는 지역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포부다. 문의 (053)668-18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1-22

치유되지 않은 과거, 그리고 현재…

대구 봉산문화회관의 기획전 `2012 유리상자-아트스타` 일곱번째 전시인 윤동희전이 오는 27일까지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회화를 전공한 윤동희(30) 작가의 영상 설치 작품 `망령(亡靈)`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 사회의 치유되지 않은 `과거`와 그 `연결성`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인식되는 사회현상을 주목한다.윤 작가는 지우는 것에 관한 기억과 다시 되살아나는 행위를 은유해 현재 자신의 시공간 속에서 반복 재생하는 역사인식을 시각화 한다. 작가는 사방이 유리로 구성된 전시 공간 바닥에 대형 나무패널(285×405㎝)을 세우고, 그 전면에 작은 목탄화(15×15㎝) 516장을 모자이크처럼 이어 붙여 큰 초상화를 제작했다.목탄으로 얼굴을 그렸다가 다시 지운 상태의 작은 초상화들은 지금은 모두 세상을 떠난 망령들이다. 이들 망령의 초상이 이미지의 픽셀처럼 음영 단계로 작용한 전체 초상화는 조금만 물러서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얼굴이다. 즉, 작가가 제시하는 `망령`으로서 한국 근대화 시기인 유신시대의 상징이다.연계된 설정 하나는 패널을 세우고 있는 지지대인데, 임시방편으로 급하게 세운 것을 공고하듯 전면의 거대한 초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초가 부실하고 위태로워 보인다.또 다른 설정으로 초상화 패널 아래 바닥에는 7대의 브라운관 모니터를 통해 영상을 선보인다. 픽셀 같은 작은 목탄화, 지워져서 잘 보이지 않는 초상화를 작가의 손으로 다시 살리는 행위를 담은 영상이다. 뭉개졌던 회색 톤의 얼굴이 또렷이 되살아나는 장면은 이 행위가 계속 반복되면서 거대한 망령의 힘에 의해 사라지거나 가려지고 그 영향으로 보류됐던 독립된 개인의 사실들 혹은 현재에 이르도록 근대화에 희생했던 이름 없고 주목받지 못한 자들의 면모를 상기시키기도 한다./윤희정기자

2013-01-22

맥시조문학회 `동인지 32집` 나왔다

민족의 전통 시 시조를 맥으로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조영두)가 동인지 32집 `사막을 건너는 낙타`를 출간, 최근 포항시 북구 청하면 청계리에 위치한 행복으로 초대에서 출판기념회 겸 2013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1부 출판기념회는 맥32집 경과보고, 회장 인사, 시평, 최근 문단과 언론에 비춰진 회원들의 작품 소개와 주요 이슈 논의, 회원 자작시 낭송 등으로 열렸고, 2부 정기총회에서는 2012년 활동 결산및 맥시조문학회 위상 정립과 발전방향 등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이번 시집에는 조영두 회장을 비롯해 이경옥, 김제흥, 강성태, 김우연, 김일용, 김진혁, 박광훈, 서석찬, 예병태, 원정호, 이문균, 손수성, 조순호, 황무굉씨 등 15명의 회원 신작 시조 71편과 연간 활동화보, 맥시조문학회 31년사 및 등으로 엮었다.조영두 회장은 인삿말에서 “온몸을 녹여주는 열기나는 용광로를 거치고 난 다음에야 윤기나는 강철이 나오듯, 우리 회원들은 좋은 시어 발굴과 우리 정형시의 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무쇠를 두드리는 심정으로 3장6구 그 시퍼런 칼날을 세워나가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나갈 것” 이라고 했다.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 32년 전통을 자랑하면서 매년 동인지를 내는 등 회원 모두가 치열한 시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갖고 시조의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다.2007년부터는 시조인구의 저변확대와 시조부흥을 위해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시조 창작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여름 세미나를 통해 회원들의 교류와 시조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들은 신춘문예, 월간문학, 시조문학, 현대시조 등을 통해 전원 중앙 문단에 등단했으며 해마다 주옥 같은 작품을 발표해 중앙시조대상, 경상북도문학상, 열린시학상 등의 수상과 함께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탄탄한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지역 시조단을 이끌어오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1-22

친구들아, 대구박물관서 만나자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지난 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어린이·청소년으로 구성된 전통문화 해설사가 들려주는 박물관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함께하기를 희망하는 어린이, 청소년은 원하는 시간에 국립대구박물관 전시실 입구 로비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회당 최대 30명이다.어린이·청소년으로 구성돼 있는 전통문화 해설사와 참여자들은 서로가 비슷한 눈높이에서 질문과 해설이 이뤄지는 또래집단의 활동이 되고 있다. 그래서 높은 프로그램 집중도를 나타내는 등 매우 유익한 창의적 체험학습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한편, 어린이·청소년 전통문화 해설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은 국립대구박물관과 대구광역시교육청, (사)대구광역시박물관협의회 간의 공동 협약에 의해 지난해 8월 2주간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됐다. 초등학생 42명, 중학생 28명 등 수료생 총 70명이 배출됐으며, 같은 해 9~12월 중에는 (사)대구광역시박물관협의회 소속 10개 박물관에서 해설사로 활동하기도 했다.이번 겨울방학 동안 운영되는 국립대구박물관에서의 전시 해설은 희망하는 초등학생 18명 중학생 8명 등 26명이 1일간의 심화교육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이들 전통문화 해설사들의 활동을 봉사 시간으로 인정해 학생들이 두 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1-21

대구시향 신년음악회, 3년연속 매진상반기 `시즌패스제 운영`·글로벌 연주자와 협연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지난 11일 개최된 신년음악회에서 3년 연속 전석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 또 기대와 설렘으로 맞이한 2013년, 대구시향에는 큰 변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상반기에는 시즌패스(Season Pass)제를 재도입해 3월부터 6월까지 한시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클래식 음악 전용홀로 거듭나게 될 대구시민회관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우선 시즌패스란 문화 예술 공연에서 한 번의 티켓 구매로 연간 혹은 상·하반기의 개최 공연을 패키지로 관람할 수 있는 관람권의 일종이다. 오는 2월15일까지 신청 접수 받으며 가입 시 제392회부터 제397회 정기연주회까지 총 6회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연간 회원제가 부담스러운 관객들에게는 공연 때마다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며, 티켓의 낱장 구입 때 보다 약 30% 저렴한 금액(일반 1인 기준 A석 6만원, B석 4만원)으로 마에스트로 곽 승이 지휘하는 올 상반기 정기연주회를 모두 관람할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다.시즌패스로 관람하게 될 올해 상반기 정기연주회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 특징을 보인다.□명작곡가들의 대표곡 연주우선 명작곡가들의 널리 알려진 대표곡들을 곽승 지휘자의 정교한 곡 해석으로 원곡에 가깝게 다시 만날 수 있다.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슈만의`교향곡 제1번 봄`(대구시향 초연),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과 같은 명작들이 그 주인공이다.□국제적 명성의 젊은 연주자들 협연이와함께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젊은 연주자들과 대구시향의 실력파 연주자들이 협연자로 나선다. 3월8일 제392회 정기연주회에서는 오케스트라와 기타의 조화가 돋보이는 로드리고의 기타협주곡`아랑후에스`를 대구시향 초연으로 선보이는데, 러시아와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배장흠이 협연한다.또 3월22일 제393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연주한다. 권혁주는 1997년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 2위를 시작으로 2004년 칼 닐센 콩쿠르와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 2005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등으로 국제무대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또 2012년 제2회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시니어 부문 우승을 차지한 싱가포르 출신 피아니스트 숀 츄가 4월22일 제394회 정기연주회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려주며, 2011년 제7회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게오르기 그로모프가 4월26일 제395회 정기연주회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연주한다.스승의 날인 5월15일에는 수성아트피아에서 제396회 정기연주회가 펼쳐지는데, 현재 대구시향의 객원악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과 비올라 수석인 비올리스트 김경희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로 앙상블을 이룬다. 이와함께 6월7일 제397회 정기연주회의 협연자는 대구시향 첼로 수석으로 활동 중인 첼리스트 유대연이며, 드보르작의 유일한 첼로 협주곡을 연주해 보인다.□시대를 초월한 폭넓은 레퍼토리이밖에도 고전, 낭만, 인상, 현대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는 올해도 변함없다. 모차르트, 베토벤, 멘델스존, 드뷔시, 로드리고 등의 주요 협연곡과 교향곡 외에도 로시니, 슈베르트, 스메타나 등의 작품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므로 벌써부터 클래식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은다.곽승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는 “최근 몇 년간은 대구시향의 레퍼토리 다변화를 위한 초연 곡들을 대거 선보였는데 올해는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명곡으로 꼽히는 대중적인 작품들 위주로 레퍼토리를 꾸몄다”며 “이 작품들을 원곡자의 의도에 가깝게 충실히 재현해 내는 것이 대구시향의 역할이자 과제”라고 말했다.이 같은 정기연주회 외에도 대구시향은 황해랑 전임지휘자가 지휘하는 다양한 기획연주회를 통해 관객들에게 친근한 클래식 음악의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오는 2월14일에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을 주제로 한 `로맨틱 콘서트`가, 5월24일에는 지역의 재능 있는 청소년 음악 인재를 발굴하는 `제47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이 열린다.또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는 연주회도 6월28일 펼쳐진다.무엇보다 올해 대구시향의 가장 기대되는 변화는 대구시민회관 재개관에 발맞춰 하반기부터는 최신 공연장에서 대구시향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준공 되는대로 대구시향과 대구시립합창단이 대구시민회관으로 이전 완료할 예정이다.재개관 하는 대구시민회관은 지하 3층~지상 6층이며 1천336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6석 규모의 소공연장, 전시실, 공연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또 각종 공연이 가능한 지상의 야외광장은 시민들의 문화 휴식처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밖에 대구시립예술단 단원들을 위한 파트별 중·소그룹 연습실이 마련돼 개인 기량 향상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곽승 지휘자는 “공연장의 음향이 뛰어나면 힘들이지 않고도 굉장히 좋은 연주가 가능하다. 관객들에게도 사실 음향이 가장 중요하기에 이 부분에 중점적으로 관심을 기울였다”며 “대구 시민들은 앞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연주홀에서 클래식 공연을 감상하는 행운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1-21

어린이들이 만든 `칙칙폭폭 그림책 여행전`

매년 어린이들의 EQ개발과 미술체험을 위해 마련되는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어린이 미술체험전사진이 겨울방학을 맞아 보다 다채롭고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선보인다. 더키즈아트갤러리가 진행하는 이번 `칙칙폭폭 그림책 여행전`은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감상하고 나만의 북아트 만들기를 통해 상상력과 표현력을 길러주며, 감수성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전시·체험으로 오는 23일부터 2월3일까지 12일간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진행된다.`칙칙폭폭 그림책 여행전`은 3개의 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시를 감상하는 전시관과 미술작품으로 만들어진 동화책을 만나볼 수 있는 도서관 그리고 전시감상과 체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통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보는 체험관으로 구성돼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기존의 많은 다양한 동화 체험전이 동화 일러스트 원화 전시 위주의 전시 및 체험 위주로 진행됐다면 이번 체험전은 어린이들이 지난 3개월 동안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직접 만든 특별한 동화책을 선보이는 전시다. 어린이들의 생각과 상상력, 표현들이 들어간 동화책은 어른의 시각으로 본 동화책과는 다른 어린이들만의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특히 동화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다양한 그림기법을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면서 전시 관람을 해 어린이 스스로 동화책을 가정에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진행되는 점이 독특하다.이번 체험전은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어린이들의 작품들을 통해 아동미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그림책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가 살아있는 체험전으로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길러주며, 감수성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이번 체험전은 다양한 작품들을 통한 이색적이고 다양한 전시 체험이 이뤄져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활동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오감체험을 유도하고 있다.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방학을 맞아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쳐볼 수 이번 전시는 아이들의 EQ를 향상 시키는 동시에 순수한 아이들에게 체험을 통한 재미와 미술교육이 동시에 이뤄지는 미술교육의 장으로 마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1-21

한국모더니즘 원로작가 자연관 엿본다

김환기, 김창열, 이우환, 김종학, 이강소, 윤명로, 심문섭, 이성자. 우리나라 모더니즘 미술의 대표적인 원로작가들이다.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오는 3월3일까지 개관 3주년을 기념해 마련하고 있는 `한국모더니즘 미술의 사유전`에서는 이들 현대미술가들의 자연관과 우주관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이번 전시는 1930년대부터 한국의 모더니즘 미술운동이 전개되던 시기에 새로운 예술관을 치열하게 추구했던 주요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한국적 감성의 원형을 되짚어 보고, 스피드 미학이 만연돼 있는 현 시점에서 주체인 `나`를 다시 찬찬히 돌이켜 볼 수 있는 삶의 여백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이와함께 참여 작가들의 공통적 사유세계인 동양적 자연관을 바탕으로 지난 세기 서양철학을 지배해왔던 인간중심적 가치에서 자연 중심적 가치로서의 전환을 현대미술을 통해 생각해 보고자 하는 전시다.한국미술사에 있어서 1930~1950년대의 미술운동이 전개되던 시기를 모더니즘 미술이라 일반적으로 칭한다. 1930년대에는 후기 인상주의, 표현주의, 미래주의, 추상미술 등 서구에서는 1880년대에서 1930년대에 걸쳐 일어났던 모더니즘미술 양식이 한국화단에는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왔다. 1930년대의 한국의 주요 미술가들에 의해 서양 모더니즘의 표현양식이 소개되면서 정치적, 사회적 현실보다는 세련된 회화 형식에 더 관심을 가졌다. 1945년의 해방과 해방 이후 좌익과 우익의 분열로 인한 미술계의 갈등, 그리고 6·25 등으로 미술계는 혼란을 거듭하다가 1950년대 후반에 와서야 다시 정상적으로 됐다. 1930년대 일제 식민지 상황에서 추상미술이 도입된 시기를 모더니즘의 여명기로 잡는다면, 1970년대는 해방 이후 다양한 모색과정을 거쳐 한국적 모더니즘이 비로소 정착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서구 모더니즘 사조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미술가들은 주로 동경에 있었던 화가들이었다. 1937년경 김환기, 유영국과 같은 대표적인 동경 유학생들은 일본의 전위 미술가들과 함께 전시회 활동을 하면서 한국 추상미술의 선조가 됐다. 한국 화단의 본격적인 모더니즘은 해방과 6·25를 겪은 후, 1950년대 말부터 일어난 엥포르멜 미술이었다. 엥포르멜이 시작되는 1957년을 한국 현대미술의 시작으로 말하기도 한다. 엥포르멜 운동은 화단의 주류였던 사실주의적 양식을 배격하고 추상 중심의 실험 정신을 표방하였을 뿐 아니라 권위적인 국전에 대한 반발의 성격을 띄었다. 따라서 엥포르멜 미술은 권위에 대한 도전, 개인의 표현과 창조적 자유를 주장했다는 점에서 엘리트 사회 개혁 의식과 미술의 자율성을 추구하는 모더니즘 미술의 성격을 분명히 보여준다. 그 후 모더니즘은 기하학적 추상, 오브제 미술, 모노크롬 추상미술로 계속됐다. 1960년대 말에 탄생한 모노크롬 미술은 한동안 우리나라 화단의 주류로서 1980년대까지도 그 영향이 계속됐다. 한국의 모더니즘 미술의 특성은 서구미술의 모방으로 점철된 것으로 보이면서도 한국적인 정서, 즉 동양적인 자연관이 깔려있는 특성을 내포한다.김환기가 항상 추구했던 것은 한국적인 소재와 정신에 관한 것이었고, 이성자는 여성으로서의 대지적 포용력으로 일생의 추상 작업에 `자연`을 관통시켰다. 김창열의 물방울은 다양한 작업 속에 존재와 우주의 근원으로 회귀하는 그의 명상적 사유가 응축돼 있으며, 윤명로는 선을 사용해 형태를 창조하고, 파상적인 언덕들과 흐르는 물과 한겨울의 깎아 지른 듯한 절벽들을 묘사하며 동양적 미학이 스며든 심미적 경지를 창출한다. 김종학은 `땅의 정신`과 자연에 대한 송가이다. 그 호방한 기개와 터질 듯한 원초적 생명력은 삭막한 회색도시를 배회하는 현대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자연의 치유력을 발휘한다. 이강소의 자유분방한 글쓰기 같은 힘찬 붓질들은 헤엄치거나, 날아가는 오리 떼로 감지될 수 있는 형상으로 감상자를 상상 속에 일시적으로 사로잡는다. 때때로 흥에 넘치는 작가의 붓질에 의해 오리 형상들이 지워졌거나 덮어 그려졌지만, 지운 흔적 속에 그 형상을 찾아볼 수 있다. 이우환의 조각은 사물들을 있는 그대로 놓아둠으로써 사물, 공간, 위치, 상황, 관계 등에 접근하는 예술이다. 심문섭의 조각은 작품이라기엔 너무나 자연에 가깝고, 또 그냥 자연물로 보기에는 너무나 조형적이다. 완성도 높은 작품 같다가도 미완의 작품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와 같은 작가의 창작정신에는 동양적 정신, 즉 한국적 자연관을 내포하는 한국 모더니즘 미술의 특성을 잘 보여 주고 있다.문의 (054)250-602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1-14

대구동구문화체육회관 개칭기념 음악회

대구동구문화체육회관(관장 김형국)은`동구문화체육회관 개칭기념 음악회-한국 가곡의 밤`에 출연할 신인 성악가를 선발하는 오디션을 오는 26일 오후 2시 동구문화체육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동구문화체육회관은 오는 3월 아양아트센터로 개칭되는 것을 기념해 `한국 가곡의 밤`을 2월28일 열기로 하고 소프라노 이윤경, 테너 최덕술, 바리톤 방성택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함께 출연할 신인 성악가를 오디션을 통해 뽑는다.오디션 참가 자격은 1982년 이전 출생자로 대구·경북 지역 4년제 음악대학 졸업자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접수기간은 21일부터 25일까지며 이메일(sj0602@ynu.ac.kr)이나 방문·우편접수가 가능하다. 이번 음악회는 오케스트라 반주(지휘 이태은)로 진행될 예정이다.동구문화체육회관 김형국 관장은 “동구문화체육회관이 아양아트센터로 개칭됨으로서 문화 생산기지로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뿐만 아니라 오디션을 통해 재능있는 신인들을 발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지역 문화예술계를 활성화시키는 아트센터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응시원서는 동구문화체육회관 홈페이지www.dgculture.or.kr 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제출서류는 응시원서 1부, 경연곡 악보 1부, 대학 졸업증명서 및 대학원 재학증명서(해당자) 1부를 제출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1-14

모차르트가 주는 행복한 새해 선물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한국 클래식의 살아있는 역사, 거장 피아니스트 한동일의 인생의 무게가 느껴지는 깊이 있는 연주로 2013년 포항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를 펼친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현세 지휘자의 올해 첫 행보를 보여줄 이번 신년음악회는 포항시민들이 더욱 쉽게 클래식을 접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계사년 새해 첫곡으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연주한다.`피아노 협주곡 21번`은 클래식을 자주 접하지 않더라도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천재로 불리우는 모차르트가 주는 행복한 선물의 곡으로 국내 1세대 피아니스트 거장 한동일과 함께 포항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협연자 피아니스트 한동일(71)은 1954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미군부대를 돌며 유학자금을 마련해 줄리어드 음악학교에 입학한 음악신동으로 유명하다.1962년에는 케네디 대통령 내외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연주하고, 1965년 제24회 레벤트리트 피아노 콩쿠르 우승으로 한국인 최초 해외 콩쿠르 입상으로 한국인의 문화적인 자긍심이 됐다. 일리노이대 부교수, 텍사스주립대·보스턴대 교수를 역임하고 2005년 인생의 제3막을 고국의 제자들을 키우고 싶다는 열망으로 귀국해 울산대 교수를 거쳐 현재 순천대 피아노학과 석좌교수로 재임 중에 있다.`피아노 협주곡 21번`은 모차르트 특유의 꿈꾸는 듯한 아련함과 따사로운 선율을 담고 있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가장 행복했던 시기에 작곡한 작품으로 간결한 형식미와 아름다운 서정성이 돋보인다. 특히 2악장의 아름다운 선율은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 사용돼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이어 들려주는 말러`교향곡 제1번`은 강인한 의지와 끈질긴 생명력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형상화한 명곡으로 서양 음악사를 바꾼 `거인`의 힘찬 첫 발자국으로 평가받는다. 공연장을 뒤흔드는 대규모 관현악 편성이 들려주는 시련 극복의 처절한 투쟁은 더없이 아름답고 예민하다.1886년 말러는 유부녀와 사랑에 빠졌다가 비극으로 끝이 난 자신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아 B.발터(Bruno Walter)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비유하면서 이 작품을 `젊은 베르테르`라 칭하기도 했다.문의 (054)270-548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1-08

뮤지컬 보며 영어공부 해볼까

대구 봉산문화회관이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잇따라 마련한다.□영어뮤지컬워크숍 `MR.Rabbit Dragon King`영어뮤지컬워크숍 `MR.Rabbit Dragon King`은 14일부터 25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제3강의실과 스페이스라온에 마련된다.초등학교 3~6학년 선착순 25명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10일까지 전화로 참가 신청을 접수 받는다. 참가비는 5만원.영어뮤지컬 `MR.Rabbit Dragon King`은 우리나라 전래의 `별주부전`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한 작품으로 익숙한 스토리와 신나는 음악과 춤은 초등학생들의 흥미와 관심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봉산문화회관은 공연 현장에서 배우들과 함께 실제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워크숍을 통해 일반예술교육과의 차별화를 모색하고 참가자들에게 공연예술에 대한 이해와 감성, 창의성 발굴을 바탕으로 숨겨진 예술적 잠재력 개발과 발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문의 (053)661-3081.□뮤지컬 `어린이 캣츠`어린이 대상 뮤지컬 `어린이 캣츠`가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 마련된다.뮤지컬 `어린이 캣츠`는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고양이 분장과 현대무용과 재즈가 어우러진 역동적인 춤, 주옥같은 11곡의 뮤지컬 넘버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 연출로 매 공연마다 매진되며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온 작품이다.특히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소재와 이야기가 주목을 끈다.배우들은 고양이 분장을 했지만 내용은 기존의 성인 캣츠와 달리 `오즈의 마법사`의 이야기와 같이 구성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 것이다.각각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고양이들이 보름달에 소원을 빌던 중에 보름달의 힘이 아닌 친구들의 도움으로 자신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이야기로, 오즈의 마법사의 스토리 라인으로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보름달이 뜨는 저녁, 달에게 소원을 빌기 위해 고양이들이 모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자유로운 삶을 원하는 고양이 `라리`, 용기를 가지고 싶은 겁쟁이 고양이 `거비`,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싶은 뚱보 고양이 `탱글이`, 무지개가 사는 언덕을 가고 싶어 하는 방랑 고양이 `아치`, 친구들을 골탕 먹이지만 실은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은 도둑고양이 `탐탐` 등 각각의 단점을 가진 고양이들이 등장한다. 보름달이 아니라 친구들의 도움으로 소원을 이루고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꿈과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공연시간 평일 오후 4시, 토요일 낮 12시·오후 2시·4시, 일요일 오후 1시·3시. 월요일 공연 없음. 문의 (053)661-308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1-08

대구시향 경쾌한 왈츠와 폴카로 신년인사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2013년 신년음악회를 펼친다.이번 공연은 대구시향 곽승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2013년 첫 연주회답게 경쾌하고 활기찬 왈츠와 폴카, 유명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첫 무대는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서곡으로 시작되며 이어 `헝가리 만세!` 폴카, `안넨` 폴카, `트리치-트라치` 폴카를 밝고 생동감 넘치게 연주한다. 또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 중 제4악장으로 오케스트라의 힘찬 박력과 빛나는 색채감을 선보이며 공연의 전반부를 마무리 한다.이어 휴식 후 후반부는 친근한 선율과 특유의 왈츠 리듬이 매력적인 차이콥스키의`호두까기인형` 모음곡 제1번 중 제3곡 `꽃의 왈츠`로 연다. 이어 소프라노 이윤경(계명대 성악과 초빙교수)과 테너 강현수(계명아트센터 총감독)가 협연하는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무대가 마련된다.먼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과 이흥렬의 `꽃구름 속에`는 소프라노 이윤경이,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과 김효근의 `눈`은 테너 강현수가 열창한다.또 듀엣으로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중 `입술은 침묵하고`로 두 사람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다.이날 마지막 무대는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장식한다.오스트리아의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신년음악회 단골 레퍼토리이며, 대구시향은 특별히 연주와 함께 무용가 우혜영(영남대 무용과 교수)과 정경표(영남대 무용과 강사)가 음악에 맞춰 우아한 왈츠를 선보인다.문의 (053) 606-631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1-08

다양한 축제로 시민 앞으로 `한 걸음 더`

▲ 박재환 관장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6일 계사년 새해를 맞아 2013년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중점 사업계획을 밝혔다. 지역대표문화공간으로 24년간 자리매김해 온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축제의 장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한 문화공간으로 다가간다는 계획이다.우선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새해를 맞아 기획 공연을 음악 축제 형식으로 기획할 계획이다. 오랜 세월 관객들과 소통해 음악장르를 새롭게 축제 형식으로 만들어 선보임으로써, 관객들의 공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대구시립예술단원들이 꾸미는 앙상블 페스티벌과 어린이 합창 페스티벌, 대학음악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국내외 신인 음악인 발굴과 대구 출신 예술인 시리즈 등 다양한 기획공연을 준비한다.또한 대구문화예술회관에 상주해 있는 대구시립예술단 6개 단체(교향악단, 합창단, 국악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는 올 한해도 순수예술의 산실로서의 역량을 대내외로 선보일 수 있을 수준 높은 정기공연과 기획공연을 연중 무대에 올린다.올해는 특히 대구와 광주 두 도시의 시립예술단 교류를 위해 `광주 주간`을 마련, `달빛(달구벌·빛고을)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그간 대구시립예술단은 `찾아가는 공연`으로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에서 소외돼 있는 학교, 병원, 군부대 등을 찾아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왔다. 올해는 중소기업체, 재래시장까지 더욱 확대해 이를 계속 이어감으로써 지역의 문화예술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한편 오는 4월 대구시민회관 준공이 완료되면 상반기 중으로 대구시립예술단 가운데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시민회관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시민회관이 개관하면 대구문화예술회관과 함께 대구문화예술을 선도하고 대구를 세계적인 공연문화도시로 만드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또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을 대표하는 전시 공간으로서도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한다.올 한해 기획 전시의 핵심은 지역의 예술가들을 발굴해서 알리는데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화단의 뿌리를 알아보고 선후배 미술인들의 고리를 잇기 위한 기획 전시를 꾸준히 이어왔고 올해도 다양한 기획전시를 준비할 계획이다.오랜 세월 조명 받지 못한 우리 지역의 원로, 중견 선배 화가들을 발굴·조명하는 전시와 함께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는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을 쇄신해서 개최한다.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은 연초 공모를 통해 청년작가를 선정, 오는 8월께 전시를 연다. 그간 박재환 관장은 취임 직후부터 문화예술이 사회·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문화예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박재환 관장 취임 이후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운영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적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아카데미`, 그리고 대구시 일반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원 직무 연수 프로그램`이 있다.또한 시립국악단의 국악강습회, 시립극단의 시민연극학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등 전통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이어지고 있다.박재환 관장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시민들의 문화예술교육에 계속해서 매진할 것이다. 예술을 통해 사회가 밝아지고 정의로운 사회가 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창의적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초·중·고 청소년들에게 공연장 무대 뒤편에서 일어나는 배우와 스태프들의 현장 모습과 연습실 내부, 의상 보관실 등을 견학하고, 시립예술단 6개 단체 공연리허설 현장을 방문, 직접 보고 체험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창의성 개발과 진로탐색에 기여하고 있다.`예술아카데미`는 예술교양, 기악, 무용 등 시민들의 문화예술체험을 위한 예술교육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멀게만 느껴지던 문화예술을 취미로 시작하여 일상생활이 되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는 예술 활동을 통해 나아가 전문 예술가들의 활동에도 관심을 가짐으로써 시민들의 자발적인 문화소비로 이어지는 순기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원 직무 연수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 중이다.쉬운 설명을 곁들여 어렵게만 느껴지던 클래식음악의 이해를 돕고 공연문화에 대한 교원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개설되었던 프로그램으로, 전문 연주자들을 초빙, 눈앞에서 직접 연주를 선보이는 형태로 진행되었다.2012년 교원직무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많은 교사들로부터 수업에 대해 좋은 반응과 지지를 얻어 2013년 상반기에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 중에 있다.박재환 관장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시민들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어야 한다. 2013년에도 풍성한 볼거리와 들을거리, 재미있는 체험활동들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1-07

문인화 양식,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 손수용 화백전통적 양식을 계승하면서 현대적 감각으로 문인화를 재해석하는 석요 손수용 화백의 열한번 째 개인전이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 A관에 마련된다. 문인화의 전통 양식과 정신을 계승하면서 수묵 문인화에 현대적 미감을 더하기 위한 작업을 해오고 있는 손 화백은 이번 전시에서도 전통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대자연의 다양한 소재를 능수능란하게 그려낸 문인화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작품집` 출판기념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산수화·화조화·영모화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내놓는다.기운생동 하는 획과 선, 대담하면도 시원스런 구도의 전개, 사물의 절제된 표현이 특징적인 작품들이다.사물에 대한 깊은 사색과 거침 없는 선이 살아 있는 작품을 보면 자연을 단순화하면서도 세부적인 특징을 놓치지 않는 유려한 표현 기법을 접할 수 있다. 이는 사물의 정신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생동감 넘치는 문기를 느끼게 하는 원동력이다. 손 화백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장강과 같은 유장(悠長)함이 있다. 수묵 문인화는 현대미술의 격량 속에서도 그 생명력이 지속되는 것은 그 전통이 지니고 있는 본연의 정신성과 더불어 그 표현방법이 시대를 초월하여 통하고 있다는 증거이다”라고 말한다.손 화백은 현재 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 초대작가, 죽농서예문인화대전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상전초대작가, 대구 경북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1-07

在佛 작가 남홍 `30년 작품세계` 조명

영천 시안미술관(관장 변숙희)은 2013년 신년 특별기획으로 `불과 재의 시인`으로 불리며 프랑스 및 유럽, 미국 등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재불 작가 남홍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내년 6월23일까지 열리는 이번 `남홍, 거울 앞에 서다` 한국 특별전에는 30여 년 프랑스에서 작업했던 회화, 꼴라주,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보인다.▲ 재불 작가 남홍시안미술관 본관 전관과 별관 등 6개 전시장에서 주제별로 나눠 열리는 이번 기획전에는 남홍 작가만의 표현법이 돋보이는 터치와 열정적인 색채로 한국에 대한 그리움, 어머니 그리고 언니 이강자 화백에 대한 사랑을 깊게 느낄 수 있는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어릴적 할머니가 대보름날 한지를 불태우며 가족의 행복을 빌던 장면을 떠올리며 작품에 접목해 꼴라주 작품을 하거나 퍼포먼스를 펼쳐 프랑스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남홍 작가는 플로랑스 비엔날레에서 대통령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프랑스에서는 유명인이다.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유럽 작가들도 일생 한번 참여하기 어렵다는 파리16구청 전시에 두 번이나 초대돼 개인전을 개최한 남 작가의 작품은 소더비 경매에서도 이미 최소 500만 달러(7천만원)로 작품이 낙찰될 정도로 세계 화단이 주목하고 있다.어릴 적부터 그림에 재주가 많았던 남 작가는 집안 내력과도 무관치 않다. 한국에서 높은 인지도가 있는 서양화가 이강소, 조각가 이강자 화백의 동생이다.남 작가는 빨강·진홍·노랑 등 화려한 색깔로 모든 사물이 살아 움직이듯 현란한 감흥을 주는 두껍게 올린 아크릴화와 불에 탄 한지와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꼴라주 기법을 선보인다.그녀의 작품 주제는 주로 산, 봄, 나비, 비상이며 이의 생성과 해체의 과정을 눈앞에서 생생히 지켜보는 듯한 열정적인 터치로 표현하고, 소멸의 과정 또한 태운 한지를 활용하는 등 모든 인류의 공통적인 문제인 삶과 죽음을 한국적 정서로 풀어낸다.이번 시안미술관 특별 한국전에는 이미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녀의 작품세계를 장르별로 나눠 집중적으로 조명 한다. 남 작가는 프랑스에서 생활하고 그림을 그리지만 `한국의 문화, 이렇게 아름답다` 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공연에서는 꼭 장구를 들고, 창을 한다.그녀는 “30여년간 이어왔던 작품 활동을 스스로 거울 앞에 비추어 보듯이 자신과, 가족과, 나라에 대한 깊은 사랑과 감흥의 설렘을 이번 전시에 모두 담았다”고 강조 하면서 간간히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이번 시안미술관의 특별전은 한국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녀의 일대기를 정리하는 전시로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과 사진 및 자료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특히 남 작가는 우리나라 가요를 부르며 연출하는 이색 퍼포먼스도 유명하다. 그녀가 파리에서 펼치는 퍼포먼스 공연 때는 입장표를 구하기 위한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남홍 작가는 대구가톨릭대와 파리 Ⅷ대학교 학사·석사를 졸업했다. 프랑스 예술가 협회 회원, 르 살롱 평생회원, 전 환경홍보사절대사를 지냈다.그는 플로랑스 비엔날레 특별상, 유럽아트페어 관중상, 프랑스문화협회 황금캔버스상, 제32회 국제그랑프리 미술제 일등상, 살롱 도똔느 명예상, 살롱아를르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문의(054)338-939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31

경주박물관, 내진 보강 공사로 고고관 휴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내진(耐震) 보강 공사를 위해 상설 전시관의 하나인 `고고관(考古館)`을 지난 4일부터 휴관하게 됨에 따라, 관람 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고관의 전시품 대부분을 `특별전시관`으로 임시로 옮겨 지난 22일부터 공개하고 있다. 사진 고고관에서는 3개의 전시실에 나눠 전시하던 것을 하나의 커다란 공간에 집약적으로 전시함으로써 관람의 집중도가 한층 높아졌다. 특히 중앙에는 금관을 비롯한 황금 문화재들을 독립 전시, 신라의 황금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대표적인 전시품으로서는, 지난 11월25일 종료된 중국 서안의 섬서역사박물관에서의 특별전을 마치고 돌아온 천마총 금관(국보), 부장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전시한 금관(국보) 등 금관총의 목관 내 화려한 부장품, 황남대총 남분의 부곽 출토품 일괄 등이 있으며, 이밖에도 토우장식장경호(국보) 등 국가지정문화재 33점을 만날 수 있다.선사시대부터 신라의 성립과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라 역사 특별전`으로 재구성한 이번 전시는 내년 6월3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고고관`은 내진 보강 공사를 마치고 2013년 8월초 새로운 모습의 `신라역사문화관`으로 탈바꿈해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31

달력서 받은 감동 직접 느껴보세요

2013년 대구백화점 캘린더 작가로 선정된 서양화가 김성호의 원화 초대전이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대구대백프라자 갤러리 B관에 마련된다.캘린더의 인쇄매체를 통해 받았던 감동을 원작으로 이어지게 해주는 특별한 시간이 될 듯 하다.김성호 작가는 대구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인기 작가다.밝음과 어두움의 경계에 있는 아스라한 빛을 통해 보이는 일상적인 풍경을 그리는 김 작가는 새벽의 표정을 풍부한 빛을 통해 빚어내는 작가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작가의 작품은 도시가 가진 다양한 면모를 그려낸다.도시의 중량감, 거대한 존재감, 실재감을 견고하면서도 가볍게 터치해 낸 그의 풍경은 특유의 나이프 스트로크(knife stroke)로 살아나게 된다.그의 배경은 주로 `낮과 밤이 만나는 경계선상의 시간대`인 새벽이나 밤이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특정한 시간대는 주변의 어둠과 극명하게 대립되는 한정된 빛을 통해 형상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형상은 명확하지 않고 실루엣으로 인식된다.찰나의 순간이 내보이는 인상을 빛과 어둠의 조화를 통해 풍경으로 완성하고 그 느낌을 전달하고자 한 작가의 흔적들이 보이는 부분이다.이러한 작가의 작품성향들은 불분명한 형상의 표현을 통해 작가는 구상과 비구상이라는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성호의 이번 전시는 100~30호 원작들과 소품들 20여점이 전시되며 카렌더 제작을 기념해 작가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예정이다.또한 작가의 작품을 3호와 10호 크기의 뮤라섹(압축 아크릴 프린트 액자)으로 제작한 printbakery 도 선보인다.빵집에서 빵을 고르듯 미술품 컬렉션의 부담을 없애고자 마련된 printbakery는 국내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의 새로운 브랜드로 Limited edition만 제작해 소장과 수집의 가치를 더한 상품으로 제작된 아트상품이다.김 김 작가는 영남대 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그동안 서울 박영덕화랑, 제주현대미술관 등지에서 26회의 개인초대전을 가졌으며 싱가폴아트페어, 북경아트페어 등 20회의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했다.작품은 제주현대미술관, 광주·전남지방합동청사, 대구문화예술회관, 서초·대구검찰청 등에 소장돼 있다.문의 (053)420-801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31

“제야음악회 보며 새해 맞으세요”

2012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가오는 2013년의 설렘을 음악회를 찾아 가득 채워보면 어떨까.대구오페라하우스와 수성아트피아가 2012 제야음악회를 마련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2012 제야음악회대구오페라하우스 2012 제야음악회가 31일 밤 11시 `Hi 2013!`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와 탱고 선율이 함께 하는 낭만이 있는 음악회로 1, 2부로 나뉘어 꾸며진다.1부 송년음악회는 최영섭의 `추억`, 조두남의 `산촌`, 김성태의 `이별의 노래` 등의 우리 가곡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수영 교수의 타이스의 `명상곡`, 대금연주 `천년학` `은행나무침대`, 탱고앙상블 클래시칸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인의 향기` OST 중 `간발의 차이` `리베르탱고`가 열정적인 탱고댄스와 함께 꾸며진다.2부 신년음악회는 국채보상공원에서 열리는 타종식 행사 영상 중계에 이어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오페라 `일트로바토레`와 `리골레토`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으로 문을 열고 `불꽃은 타오르고` `사랑은 장밋빛 날개를 타고` `타오르는 불꽃을 보라` 등이 연주되고 오페라 `리골레토`에서는 `비겁하고 저주받을 신하들`, `그리운 그 이름` `여자의 마음` 오페라 사상 가장 극적인 4중창인 `언젠가 너를 만나 것 같다` 등 베르디의 오페라의 주옥같은 아리아들이 최고 성악가들에 의해 불려진다.원로지휘자 서현석, 소프라노 김은주, 김정아, 테너 이병삼, 바리톤 이인철, 대금 이현창, 바이올린 윤수영, 탱고앙상블 클래시칸 등 국내 정상급 음악가들과 함께 대구국제오페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연주로 풍성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인다.2012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2013년 새해를 맞이하는 감동의 순간을 사랑하는 가족·연인과 함께 보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입장권 1만, 2만, 3만원. 문의 (053)666-6000.■ 대구수성아트피아 2012 제야음악회대구수성아트피아 2012 제야음악회는 31일 밤 11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 마련된다.2012년 제야를 장식할 수성아트피아 제야음악회는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의 감동을 이끌어 낸다. 우리나라 최다 공연 횟수를 기록하며 클래식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마에스트로 최선용의 지휘하고 미국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 극장 주역가수인 테너 신동원, 국내 최고의 `투란도트`로 찬사 받은 소프라노 이화영이 함께 한다.제야음악회에서는 대구 출신 작곡가인 현제명의 오페라 `춘향전`과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비롯, `넬라 판타지아`,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를 준비했다. 또한 2013년 새해의 순간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트리치 트라치 폴카`로 시작해 테너 신동원이 오페라 `투란도트`의 유명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소프라노 이화영이 오페라 `쥬디타`에 나오는 `너무나 뜨겁게 입맞춤 하는 내 입술`을 부르고 두 성악가가 함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To Night`을 불러 희망찬 새해의 희망을 불어 넣는다.매년 희망찬 제야음악회를 연출하는 수성아트피아는 올해에도 객석이 떠나갈 듯한 새해 카운트다운과 제야의 종소리를 비롯해 추첨을 통한 다양한 선물 증정이벤트, 모든 관람객에게 사랑의 장미를 증정하는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입장료 2만, 3만, 5만원. 문의 (053)668-18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24

뮤지컬 `투란도트` 중국 진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과 대구시가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가 지난 5월 발표된 우수 창작뮤지컬 발굴 및 지원을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사)한국뮤지컬 협회가 주관한`창작뮤지컬육성지원사업` 해외공연작 부문 선정에 힘입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국시장에 진출했다.뮤지컬 `투란도트`는 `Made In 대구`의 창작 뮤지컬로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삼아 유희성 연출, 이해제 작가, 장소영 음악감독, 오재익 안무 등 최고의 제작진이 힘을 모아 제작한 작품으로 지난해 제5회 DIMF 개막작으로 초연을 가진 후 올해 제6회 DIMF의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한 번 뮤지컬 팬을 만났다.지난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선보인 초연무대는 전회 매진에 가까운 성과를 올리며 주목을 받았고 제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한 번 많은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11월10~11일 이틀간 한국 뮤지컬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서울 뮤지컬시장에 갈라콘서트로 처음 선보여 전 객석을 만석으로 채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는 등 그 완성도를 인정받은 바 있다.또한 올해 초 중국 `동관뮤지컬페스티벌`에 참가해 특별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던 뮤지컬 `투란도트`는 올해 연말 또다시 중국의 러브콜을 받아 중국내에서의 인기를 실감 할 수 있다. 박현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올해 축제 때 대구를 방문한 중국의 바이어들을 중심으로 뮤지컬 `투란도트` 중국 초청공연에 대한 러브콜이 많았다” 며 뮤지컬 `투란도트`의 중국진출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뮤지컬 `투란도트` 의 중국공연은 중국내에서도 뮤지컬에 대한 인프라가 넓고 뮤지컬 분야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많은 항저우시와 닝보시 2개 도시에서 진행되는데 21일에는 역사 유물과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명성이 높고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10개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항저우시의 대극원에서 열렸다.24일에는 중국의 섬유와 의류산업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해로와 항공로에 이르는 입체적인 교통 인프라가 갖춰져있는 닝보시의 닝보극원에서 그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강 신성일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은 “뮤지컬 `투란도트`가 두 번째 중국시장 진출이라 거는 기대가 더 크다” 며 “이번 중국 공연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둬 한국 창작뮤지컬 해외진출의 선봉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24

세계적 팝페라 테너 임형주 대구 공연

▲ 팝페라 테너 임형주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26)가 오는 28일 오후 8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클래식 스타일(Classic Style)`이란 타이틀로 단독 공연을 갖는다.팝페라(popera)는 팝(pop)과 오페라(opera)의 합성어로 클래식 창법으로 대중음악을 부르는 것을 말한다.팝페라는 장르간의 결합을 말하는 크로스오버음악에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음악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아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임형주는 그의 음악세계 중 한 단면인 `오리엔탈 팝페라`를 집약적으로 구현해내 따뜻하고 웅장한 공연을 선보인다.임형주는 미국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 성악과에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합격한 뒤 이탈리아 피렌체 산펠리제 음악원(성악학사)을 졸업하고 현재는 오스트리아 빈 슈베르트 음대(성악 석사과정)에 초청학생으로 재학 중이다.학업과 함께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체코, 중국, 대만 등 전 세계 무대에서 팝페라 테너로 활약 중이기도 하다.1998년 12살의 어린 나이로 첫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한 임형주는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역대 최연소로 애국가를 선창하며 스타덤에 올랐다.이후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렸던 세계무대 데뷔 독창회(세계 남성성악가 중 최연소 데뷔 기록)를 비롯해 링컨센터 엘리스롤리홀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렸다.또 베를린 교향악단, 빈 교향악단, 체코 심포니 등의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들을 비롯해 한·일월드컵 1주년 기념 평화콘서트와 2003 대구유니버시아드 전야제, 대한민국 광복 65주년 기념음악제 등과 같은 국가의 대표적 행사들에 초청된 바 있다.현재 세계유명공연장 및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임형주 만의 감성적인 목소리와 다양한 음악세계를 선보이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이번 대구 공연은 1부는 `클래식 스타일`, 2부는 `팝페라 스타일`을 테마로 무대를 꾸민다. `클래식 스타일`에서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 오페라 `페도라` 중 `사랑해선 안 될 사람(Amor Ti Vieta)`, 도니제티의 이탈리아 가곡 `나는 아름다운 집을 짓고 싶네(Me Voglio Fa`na Casa)` 등의 레퍼토리를 선사한다.이어 `팝페라 스타일`에서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제곡,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넘버 등 뮤지컬과 팝의 고전적인 명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VIP석 12만1천원, R석 11만원, S석 9만9천원, A 8만8천원, B석 7만7천원, C석 5만5천원. 문의 1566-289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24

바다와 꽃이 만나다

30여년 동안 자연 풍광의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음유적인 표현으로 담아온 서양화가 김종길의 개인전이 18일부터 23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 마련된다. 김종길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과 경북도미술대전을 통해 화단에 등단했으며, 그동안 한국미술협회전, 신작전, 대한민국회화제 등의 단체전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오고 있다. 지난해 첫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 후 두 번째로 마련되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김 작가는 대상의 외형적인 묘사보다는 빛의 작용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대기의 흐름, 기온의 변화, 빛의 정도에 따른 미묘한 색상 변화를 터치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그림의 밀도를 높여가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회화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바다와 꽃을 중심소재로 채택해 빛의 흐름을 철저하게 사실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묘사하고 있다. 무심코 지나쳐버릴 호박꽃, 구절초, 나리꽃, 들국화 등 우리 주변의 다양한 꽃들을 조형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인간의 내재된 자연 정감을 표출하고 있으며,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와 동해의 옥색물결을 강렬하면서도 조화롭게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실적인 묘사로 자연의 생동감을 표현한 300호 대작을 비롯해 30여점의 소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영주 풍기 출신인 김 작가는 영남대 대학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양대 경영학 박사로 현재 한국미술협회, 대한민국회화제, 신작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김종길의 이번 전시회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내재된 인간의 욕망을 표출하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처럼 자연의 오묘함을 보며 로하스(Lohas)의 자연에 동화될 수 있는 소중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18

포항예술인의 큰 잔치 20일 “팡파르”

한국예총 포항지부(지부장 심근식) 산하 8개 단체가 꾸미는 `제21회 포항예술제`가 오는 20~29일 포항문화예술회관과 포항시립중앙아트홀 등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올해로 21회째를 맞는 포항예술제는 예총포항지부 700여명의 회원들이 한해를 정리하는 문화예술축제.다사다난했던 2012년을 차분하게 되돌아보고, 내년을 계획하는 알찬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축제의 첫 마디는 미술협회 포항지부가 여는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 송년전. 20일부터 26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꾸며진다. 85명의 회원이 한국화, 서양화, 서예, 문인화, 조소, 공예, 디자인 등 7개 장르에서 회원 개개인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표출함으로써 포항미술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다. 2012 송년 바자회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작가들의 작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마련했다. 연극협회의 2012 포항예술제 연극공연 `구룡포 프리덤-귀신고래를 기다리며`가 20~21일 오후 7시30분 구룡포읍민복지회관에 마련된다.국악협회의 송년국악제 `우리멋, 우리가락`은 20일 오후 2시 청하노인복지회관, 22일 오후 2시 월포마을회관에 각각 마련된다. 가야금·피리연주, 살풀이, 경상도민요,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꾸며진다.문인협회는 21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문인협회 소속 시인들의 시낭송회 등을 마련하는 `2012 송년문학의 밤`을 열고 이어 21일 오전 10시부터는 오천다솜어린이센터 어린이들을 초청해 포스코역사관 등을 견학, 문학체험을 실시하는 `2012 찾아가는 문학`행사를 펼친다.연예협회는 23일 오후 2시 포항선린애육원 아동복지관에서 `2012 송년 자선위안공연`을 갖는다. 배명순씨의 사회로 에이블 비보이 댄싱팀과 연예협회원들과 청소년 가수와 연주자들이 출연해 신나는 크리스마스 캐럴, 동요 메들리 등을 마련한다.음악협회는 26일 오후 5시 동성고 다목적강당에서 `2012 음악협회 포항지부 송년음악회`를 연다. 참가단체는 경북타악기앙상블, 영일중관악합주단, 포항청소년클라리넷앙상블, 동성고합창단 등 5개다. 사진작가협회는 27~30일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과 로비에서 `제19회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포항지부 회원전`을 갖는다. 70여명의 회원이 1인 1~2점씩 국내외와 산, 바다 등 장소에 구애됨 없이 담아온 여정을 선보인다.무용협회는 27일 오후 3시 구룡포읍민복지회관에서 `2012 송년무용제`를 갖는다. `바람의 소리` 등 창작 현대무용과 한량무, 입충 등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7무대를 마련한다.마지막을 장식하는 건 `2012 포항예술인의 밤`. 29일 오후 6시 티파니웨딩에서 지역 예술문화 발전과 창작의지를 키우며 왕성한 예술활동을 펼쳐 온 예술인과 후원인들이 한 해를 갈무리하며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을 펼친다.이날 행사장에서는 각 협회별 유공회원 표창과 감사패, 공로패를 전달한다. 다음은 유공회원 명단. ◆국악협회 하귀향 ◆무용협회 김유미 ◆문인협회 홍인자 ◆미술협회 박상현 ◆사진협회 김병철 ◆연극협회 이정대 ◆연예협회 배명순 ◆음악협회 이동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18

경주 최부자집 경영원칙 `재조명`

`재산을 만석 이상 모으지 마라.`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마라.`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최씨 가문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 `진사 이상 벼슬은 하지 마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한국의 명가(名家)로 꼽히는 경주 최부자집이 지켜온 6가지 경영원칙이다. 조선시대 최국선씨로부터 300년간 12대에 걸쳐 `깨끗한 부(富)`를 쌓아온 경주 최부자 일가는 드넓은 경작지와 만석 재산의 가계를 경영하며 훌륭한 부자의 모델을 제시했다.12대에 걸쳐 400년 동안 부와 명예를 이어오면서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 모범을 보여준 경주 최부자에 대한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경주시가 주최하고 (사)경주최부자민족정신선양회가 주관하는 `경주 최부자 학술 심포지엄`이 오는 21일 경주보문단지 내 힐튼호텔에서 개최된다.`최부자 400년 신화 21세기 시대정신으로 부활하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경주 최부자의 재조명, 최부자는 누구인가 △자본주의와 사회양극화 문제의 해법, 경주 최부자가 답이다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경주 최부자 정신을 통한 시대정신의 구현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행사는 정운찬(전 국무총리·(사)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박병호 서울대 명예교수의 기조연설 `21세기 시대정신 경주 최부자에게 찾는다`에 이어 세션 1, 2부에 걸쳐 김규호 경주대 교수의 사회로 최해진 동의대 교수, 이강식 경주대 교수, 최영성 전통문화대 교수, 한동철 서울여대 교수, 최혁준 라임글로브 대표, 고영 비전아카데미 대표가 주제 발표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18

원로 작가 최병소 작품 `한눈에`

대구미술관은 올해 대미를 장식할 기획전으로 대구 출신 원로 작가 최병소(69)의 개인전을 21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두 달 간 개최한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전국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진행형` 작가인 최병소를 초대, 새로운 작품들을 주로 소개하게 될 이번 전시는 작가에게 있어서는 국공립미술관에서 치러지는 첫 번째 개인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연필과 볼펜을 화구로 선택하고 신문이나 신문용지를 일종의 캔버스로 활용해온 최병소는 자기만의 `지우기와 긋기` 드로잉 방법론을 통해 현대미술의 전위성을 지속적으로 선보임은 물론, 1970~80년대 한국 단색평면회화의 역사에서 고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끊임없이 칠하고 지우며 새로운 물성을 창조하는 작업을 계속해 온 최병소의 이번 대구미술관 전시는 그의 전 작업세계를 집약해 보여주는 동시에 최근 작가 최병소의 세상에 대한 발언, 거칠게 재료들을 흩뿌리며 공간을 구획하는 등의 새로운 작업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전시에서는 대구미술관 2전시실의 총 5개의 방을 활용, 앞뒷면 빈틈없이 볼펜과 연필로 지운 신문용지와 거울 등을 이용한 공간성을 담은 설치작업, 대형 신문용지 작업의 후면을 보여주는 작업, 신문을 작두로 썰어 쌓고 흩뿌린 작업, 잉크없는 볼펜으로 그어 흠집을 낸 신문을 이용한 평면설치 작업, 썰린 비닐을 이용한 설치작업 등 작품 20여점이 최병소 작가의 확장된 작업세계를 선명하게 보여준다.전시를 기획한 대구미술관 최윤정 큐레이터는 “이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다섯 개의 방에 채워진 최병소의 작업들을 통해 한 아티스트의 고집스럽고 뚝심이 느껴지는 창작 태도와, 이를 그대로 반영하는 기법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창작한 작품들 사이에 흐르는 일관된 문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요소들은 최병소가 아티스트로서의 진정성과 거장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병소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에 소장돼 있다.문의 (053)790-304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