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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와, 기와에 얼굴을 그렸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과 대구·경북의 10개 문화재조사연구기관들은 3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최신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지난 2011년 `발굴 속보! 흙에서 찾은 영원한 삶`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전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대구·경북 지역 문화재조사연구기관들이 조사한 약 220건의 발굴조사 가운데 중요한 성과들을 한 자리에 모아 특징적 자료를 소개하고, 발굴조사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이 목적이다. 전시품은 21개 유적에서 출토된 중요 문화재 450여점이다. 대부분은 보고서로 발간되기 전후의 최신 자료이며, 학술적인 면에서는 미완의 자료이기도 하다. 시대적으로는 청동기시대부터 고려와 조선시대를 아우른다. 이 중에서도 삼국시대의 무덤 유적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이 시기에 해당하는 전시품이 가장 많다. 국립경주박물관 남측부지에서 출토된 얼굴무늬기와와 `동궁아`명 항아리, 굽 달린 접시에 긴목항아리가 올려진 특이한 모양의 토기, 어미옥에 새끼옥이 붙어있는 모자곡옥 등 많은 출토품들이 새롭게 선보인다.전시의 기획과 실무는 국립경주박물관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담당했고, 전시에 필요한 사진 촬영과 자료 제공 등은 조사 기관들의 참여와 재정적 지원으로 이뤄졌다.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러한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출토 문화재들을 신속히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계에 최신자료를 소개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02

권부문 사진展… 내달 1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인간의 손에 닿지 않는 존재 포착 사진작가 권부문(58)의 `군인들 1978`전이 다음달 1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제4전시실에서 열린다. 1976~1978년 기간 동안 전방 5군단 사진병으로 군복무를 하던 작가 권부문은 자신과 만나 서로를 알아가던 군인들과의`사진적 대면` 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다.작품 속, 누구나 기억을 떠올리듯 군복을 입고 있는 `군인들`은 대체로 무표정하다. 대개의 `군인들`은 20살 전후의 여린 감수성의 시기, 혹은 정신적 성장과 자기 가치관을 형성해가는 청년시기에 `군`이라는 특정한 시공간의 상황에 처해지면서 자기답지 않은 시간과 자존적 인격에 대한 위기, 불안 등을 경험하게 된다.이들을 사진이미지로 남긴다는 것은 나라의 분단 역사와 사회 환경에 연관된 의무 병역이라는 특정 상황, 그 한계적 일상 속에서 버텨내고 있는 심리적 부담과 자유롭지 못한 생활의 면면이 드러나는 것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권부문은 `사진적 대면`이라는 태도로 자신이 처한 특정한 세상과 주변을 이해했다.가치나 대상, 상황에 대해 경험과 기억을 통해 준비된 반응 상태를 `태도`라 한다면, 작가의 `사진적 대면`은 개입이 아니라 그들의 면면이 오롯이 드러나도록 유도하는, 어떠한 용도로부터도 벗어나는 `지워내기`, 어떤 설명이나 해석도 덧붙이지 않는 `그대로 마주보기`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27

아시아오케스트라 페스티벌 29일 개막

▲ 곽승 지휘자 대구시민회관 재개관을 기념해 열리는`아시아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개막 공연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대구시민회관의 상주예술단인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00회 정기연주회이기도 한 이날 공연은 페스티벌의 서막을 여는 만큼 곽승의 지휘로 트럼펫 팡파르가 힘차게 울려 퍼지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으로 시작된다. `경기병 서곡`은 병사들의 행진을 경쾌하게 묘사한 곡으로 용감한 경기병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암시하는 트럼펫과 호른의 팡파르가 인상적이다. 이어 로시니 최후의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이 연주된다. 중세 스위스의 독립투쟁을 묘사한 이 곡은 경쾌한 나팔 소리, 말을 타고 달리는 스위스군의 모습, 군인들의 늠름한 행진 등이 거침없고 웅장하다.공연 전반부의 마지막은 무소르그스키의`전람회의 그림` 중 제9곡 `닭다리 위의 오두막`과 제10곡 `키예프의 큰 성문`으로 채운다.무소르그스키가 그의 친구인 건축가 빅토르 하르트만을 기리기 위해 쓴 피아노 곡인 `전람회의 그림`은 하르트만의 유작전을 찾았던 무소르스키가 전시된 유작 중 10개의 회화 작품을 10곡의 음악으로 묘사해 낸 작품. 총 10곡의 소품과 간주 격의 프롬나드로 구성됐는데 단순한 묘사음악의 차원을 넘어 음악 안에 공간의 입체감까지 더한, 러시아적 선율미와 웅장함이 넘쳐흐르는 아름다운 곡이다.공연 후반부에는 안익태의 교향적 환상곡 `한국` 중 일부와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합창` 가운데 4악장을 연주한다.그랜드 콘서트홀의 우수한 음향을 극대화 하는 무대들이다.안익태의 교향적 환상곡 `한국` 은 관현악의 힘찬 소리가 단군 시조의 개국을 알리며 호른의 독주와 하프, 플루트의 연주로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수난, 영광 등을 묘사한 대서사시.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4악장은 청력을 거의 잃고 가장 힘든 고난의 시기를 보내던 베토벤의 비극과 절망을 이긴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가 가득한 명곡이다. 독창자로 소프라노 이윤경,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테너 하석배, 베이스 노운병이 출연하고 국립합창단, 대구시립합창단, 포항시립합창단 소속 단원 150여명이 함께 무대에 선다.대구시향의 무대를 시작으로 대구시민회관에서는 내년 1월25일까지 58일 동안 중국국가교향악단,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비롯한 국내외 10개 교향악단이 참가하는 아시아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 이어진다.콘서트 전문홀로 거듭난 대구시민회관은 지하 3층, 지상 6층 구조에 최첨단 음향 시설을 내세운 1천284석 규모의 그랜드 콘서트홀, 248석의 챔버홀, 전시실, 상주예술단체연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27

늦가을에 피어난 `묵향의 향연`

은근한 묵향이 고졸한 아취를 더하는 서예·문인화·서각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오는 27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관에서 열리는 `제12회 영일서단전`에는 옛 글씨로 문자향과 서권기의 독특한 매력을 전하는 서예작품과 굳건한 전통 위에 독창적 변주를 감칠맛 나게 섞은 문인화, 전통적인 방법을 계승하면서도 독창적인 형태와 이미지, 구도 등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자유롭게 표현한 서각과 도예 등 서예와 도예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이번 전시회는 경북 동부지역 서예·전각·문인화 예술인들의 모임인 영일서단(대표 정경수·서예가)이 마련하는 전시회다.지역 출신의 중진·원로 작가들을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창원 등 전국 유명작가들의 수십년간 다듬어낸 필력과 함께 숨은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늦가을의 서정을 더해준다. 특히 권숙자, 김용, 박석준, 장용남, 윤판기, 이봉학 등 한국서가협회,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들의 초청작품이 이번 전시를 더욱 의미있게 하고 있다.창원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인 서예가 윤판기의 `천재설소 만복운흥(千災雪消 萬福雲興)`과 서예퍼포먼스로 유명한 울산의 김동욱 한국서예퍼포먼스 상임고문의 서각 작품인 `암각화 여인`, 독일함부르크국제박물관 초대전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인 문인화가 이형수의 `벽사보희` 등이 주목된다. 영일서단 대표인 정경수 작가를 비롯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김영수, 최영란, 방순애, 이봉학 작가의 서예작품과 김향숙 작가의 문인화 작품, 김용 작가의 서각 작품 또한 이번 전시의 볼거리다.25일 오후 6시엔 개막식 전 행사로 김동욱 작가의 서예퍼포먼스가 마련된다.전시회 출품작가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경수 대표서예가 박양재(한국서가협회 상임부이사장), 문인화가 정태수(계명대 한학촌 전담교수), 서예가 박석준(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서예가 송태윤(한국서가협회 부이사장), 문인화가 권숙자(한국문인화협회 이사), 서각가 김용(국민예술협회 초대작가), 서예가 윤판기(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 서예가 장용남(한국미술협회 이사), 문인화가 한종환(위덕대 교수), 서예가 정경수(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 서예가 김영수(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 문인화가 이형수(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 서예가 최영란(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 등 80명. 한편, 영일서단은 지난 1986년 백산연서회로 창립한 이후 매년 전국각지의 출향작가와 유명작가들을 초청해 회원전을 열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25

뮤지컬 `명성황후` 다시 대구 찾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가 다음 달 6일부터 29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1995년 명성황후 시해 100돌을 맞아 초연된 `명성황후`는 이후 18년간 무대에 오른 작품으로, 뉴욕과 런던 등에 진출하며 해외 관객에게도 한국 창작 뮤지컬의 수준을 널리 알렸다.국내 최초로 199~1998년 뉴욕 브로드웨이와 2002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해 큰 주목을 받았다. 2007년 대형 창작 뮤지컬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2009년 공연 1천회를 돌파하는 등 매년 신기록을 세워가고 있다.에이콤인터내셔날의 윤호진 대표가 제작, 연출한 `명성황후`는 소설가 이문열의 원작 `여우사냥`을 김광림이 각색하고, 김희갑 양인자 부부가 곡과 가사를 썼다.창작 뮤지컬 중 가장 먼저 뉴욕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했으며, 명성황후의 기일인 지난 2009년 10월에는 일본 구마모토에서 특별공연을 갖기도 했다.이번 공연에는 1997년부터 이 작품에 참여한 배우 이태원과 이혜영이 주인공 명성황후 역을 맡았으며 고종 역의 윤영석·조영태, 대원군 역에 이희정·정의욱 등이 출연한다.또 미우라는 김도형과 김선동이, 홍계훈은 지혜근과 박송권이 각각 연기한다.명성황후가 일본의 자객에게 시해당하는 비극의 역사를 조명한 뮤지컬은 1866년 고종과 민자영의 혼례부터 임오군란, 갑신정변, 갑오개혁에 이어 1895년 을미사변 까지의 역사사실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2시·6시, 25일 오후 3시·7시. 월요일 공연없음./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25

포항시립합창단, 내일 정기연주회

포항시립합창단은 26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87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공기태 포항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번 연주회에서 포항시립합창단은 미국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스티브 도보로고츠의 합창곡 `미사`를 연주한다. 반주는 10인조 오케스트라 라 뮤즈가 맡는다.도보로고츠의 `미사`곡은 재즈풍의 움직임과 종교적 색채가 어우러진 곡으로 마치 영화음악처럼 들려 청중이 영상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웅장한 곡이다.도브로고츠는 전문적인 합창곡에서부터 영화음악을 연상시키는 대중적인 성향의 곡도 작곡하는 현대 작곡가로 전 세계의 합창 지휘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그의 작품을 지역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포항시립합창단 관계자는 말했다.이날은 포항시립합창단의 연주 외에도 카이의 초청 무대를 비롯해 오케스트라 라 뮤즈의 연주가 펼쳐진다.팝페라 가수 카이는 `MBC 나는 가수다 2`에서 활동하다 현재 KBS FM `세상의 모든 음악` 진행자로 활동하며 음악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대 성악과와 대학원을 졸업 하고 국제적으로 중요한 동아콩쿠르 성악부문 3위를 수상한 실력파다. 이날 음악회에선 뮤지컬 `라만차의 사나이` 중 `이룰 수 없는 꿈`,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순간`을 부른다. 테너 출신 뮤지컬 가수 레퍼토리 중 가장 중요한 곡이라 할 수 있다.오케스트라 라 뮤즈가 들려주는 연주곡 두 곡도 계절의 서정을 선사한다.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는 우수에 가득차 있으며, 늦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 할 수 있다.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1번`도 소규모 오케스트라의 묘미를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공연 후반부에는 안무를 곁들인 공연을 펼칠 예정인데 커비쇼가 편곡한 `플라이 미 투 더 문` 등 재즈 감각의 흥미로운 곡들도 연주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25

`금강전도` 그린 정선, 오페라로 부활

진경산수의 대가 겸재 정선(1676~ 1759)이 창작 오페라 뮤지컬로 탄생한다.창작 오페라 뮤지컬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는 진경산수화라는 우리 고유의 화풍을 개척한 조선후기 영조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였던 겸재 정선이 포항시 청하에 현감에 제수돼 머물면서 그의 불후의 명작인 `금강전도`를 그리게 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의 삶과 예술을 성찰, 깊이 잇는 드라마를 끌어냈다. 겸재 정선의 내면적 표현을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밀도를 높였다.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보조사업 선정작으로 예산을 지원받아 포항오페라단과 포항CBS가 공동 제작했다.오는 22일 오후 3시, 7시30분 두 차례 포항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공연된다.포항에서 처음 만드는 창작 오페라 뮤지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는 2막2작으로 구성되며 뮤지컬 `왕의나라` 등을 작곡한 작곡가 임교민씨가 작곡을, 오페라 `선덕여왕` 대본을 맡았던 임나영씨가 대본을, 포항오페라단 총감독 베이스 임용석씨가 연출을 맡았다.청하 현감으로 부임한 겸재 정선이 그림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연이를 만나 깊은 영감을 받고 `금강전도`를 그리게 되는 것이 주된 줄거리다.포항오페라단 제10회 정기연주회를 겸하고 포항CBS 창립 13주년을 기념한다.이번에 선보이는 `겸재 정선-진경산수화`는 종합예술의 꽃이라 일컫는 오페라로써, 포항 대표 콘텐츠 가능성 타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포항출신 성악가 하형욱과 서의석이 번갈아 겸재 정선역을 맡고 연이 역할은 소프라노 권민지 등이 주요 출연진으로 극을 이끈다. 포항오페라단합창단과 포항무용협회무용단이 함께 무대를 꾸린다.영조의 배려로 한적한 청하읍성 현감에 부임한 겸재 정선이 어느날 이방과 함께 미복잠행 중 한 마을을 지나던 중 고리대를 갚지 못해 왈패 일당들에게 당하고 있는 연이를 도와 주게 되고 이를 계기로 연이와 청하읍성에 아름다운 산천을 두루 다니며 그림을 그리며 생애 최고의 역작으로 평가되는 `금강전도`를 완성하게 된다.한편 `금강전도`는 조선 후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강산을 실제로 보고 그리는 실경산수화풍을 연 겸재 정선이 영조 10년(1734)에 내금강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우리나라의 실경를 보고 그린 것으로 정선이 그린 금강산 그림 가운데에서도 가장 크고, 그의 진경산수화풍이 잘 드러난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11-20

`100년 前 대구 북성로를 걷다` 전시회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박물관인 대구근대역사관은 내년 2월28일까지 2013년 하반기 기획전시회 `100년 전 북성로를 걷다`를 개최한다. 당시의 상가와 거리 모습, 관련 유물 등 70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의 문물과 더불어 도시 근대화 과정의 명암이 오롯이 담겨있다.북성로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이후 돌을 쌓아올린 대구읍성(大邱邑城)이 있던 자리로 일제강점기인 1906년 말부터 무단 철거되고 그 자리에 만들어진 거리이다. 1909년 10월께 십자로(지금의 종로와 경상감영길)의 개통과 함께 일본인 상점 밀집 거리로 바꼈다. 이곳은 일제 수탈의 상징이었으며 조선인들에게는 원성의 공간이었다.1911년 2월 발행 조선총독부 관보에 따르면 당시 북성로에는 포목점과 양복점, 모자점, 신발점, 시계포, 장신구점, 곡물상회 철물점, 목욕탕, 백화점 등 다양한 업종의 가게가 있었다. 이 거리에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107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조선인 3명이 일본인 틈바구니에서 곡물가게 3곳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일제의 자본으로 북성로에 세워진 미나카이백화점 관련 자료를 비롯해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과 생활용품 등의 자료 등을 선보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20

이 시대 마지막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 대구 공연

이 시대의 마지막 첼로 거장인 미샤 마이스키(65)가 내달 14일 오후 5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라트비아 공화국의 수도인 리가에서 태어난 미샤 마이스키는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사사하면서 현존 최고의 거장 둘에게 모두 배움을 받은 유일한 첼리스트로 인정받았다.지난 1990년의 첫 내한공연 이래 10여회 한국을 찾았고, 한국인 첼리스트 장한나를 세계에 널리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그리운 금강산`, `청산에 살리라` 등의 한국가곡을 자신의 음반에 레코딩하는 등 한국음악에 관심을 보이는 음악인이다.동양적인 한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미샤 마이스키의 연주는 1988년 첫 내한 이래 한국 팬들에게 푸근함을 전해줘 2000년대 이후 공연 때마다 흥행에 성공을 거뒀다.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첼리스트로 불리는 미샤 마이스키가 한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1995년 내한 공연에 맞춰 발매된 `The Best of Maisky`s`의 앨범 사진에 한복 입은 모습을 담았고, 한국음악에도 관심을 가져 `그리운 금강산`, `청산에 살리라` 등의 한국가곡을 음반에 수록해 한국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바 있다. 그리고 미샤 마이스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첼리스트 장한나의 스승이다. 미샤 마이스키는 1992년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한 `명상` 음반을 계기로 명실상부 최고의 첼리스트 반열에 올랐다. 소품곡에서 뿐 아니라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서 시작해 보케리니, 비발디, 베토벤, 블로흐, 드보르작, 생상, 차이코프스키에 이르는 실로 방대한 음반들을 녹음했고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두 번에 걸쳐 녹음했다. 자신의 슬픈 과거를 한으로 승화시키는 마이스키의 음악성이 한국의 청중들과 동질감을 끌어낸다는 것이 그의 연주를 오랫동안 지켜본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한국무대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공연에서는 미샤 마이스키 최대 장기곡이라 할 수 있는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와 연주 때 종종 줄이 끊어지며 묘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드뷔시의 `첼로 소나타`, 그리고 브리튼이 스승 로스트로포비치에게 헌정한 `첼로 소나타` 등 미샤 마이스키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리사이틀의 반주는 딸 릴리 마이스키가 맡아 가족만이 빚어낼 수 있는 하모니를 선사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20

전통·현대 어우러진 신동범 도예전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며 도예에 대한 깊은 사색을 예술로 승화시켜 나가기 위해 새로운 조형성을 탐구하는 도예가 신동범의 개인전이 오는 24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신동범은 독일 출신의 도예가 한스 쿠퍼가 비대칭이 주는 긴장감 넘치는 작품을 선보였듯이 자신의 작품세계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다양한 형태와 기법에서 나타나는 긴장감 넘치는 조형미를 선보이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한스 쿠퍼는 명상적이며 엄숙한 형식을 선보이는 작가로 작업을 보면 표면 질감을 위한 화려한 색깔, 장식보다는 형태에서 오는 긴장감이 느껴진다. 작품은 몸체가 거대하게 표현되고 그에 비해 굽은 상대적으로 작게 표현되고 있다. 조선 백자 달항아리를 보면 동일한 느낌이 든다. 완전한 구의 형태가 아님에도 자연스런 조형미를 보인다. 하지만 굽 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는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작가는 그것을 주목하고 이러한 긴장감이 주는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작품들의 조형미는 화려함 색감과 다양한 기법들 근본적인 형태의 긴장감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 굽 부분이 급격히 작게 표현되어 형태적 밸런스가 불안정하게 보일 수 있으나 그 불균형 자체가 작가에게 있어서 중요한 표현의 소재가 되곤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가의 작품들은 작은 굽 형태를 돋보이게 하여 선의 아름다움이 나타나는 작품들에서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급하게 변화하는 다양한 형태의 선들은 마음을 끌기에 충분하다.이번 전시에는 인공적 형태의 선과 자연물이 갖고 있는 자유로운 선이 결합될 때 나타나는 모습을 표현해낸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신용범 작가는 건국대 공예과, 국민대 도예과 대학원, 일본 도쿄예술대학 대학원 공예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요코하마 미술관 도예교실 강사, 국민대 평생교육원 조교를 지냈다. 현재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ROME 도예공방에서 전업작가, 일본 도자예술학회(ISCAEE) 회원, 영남대 미술대학 생활제품디자인과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20

`돌위의 화백` 김삼학 유작展… 수성아트피아서

돌 위에 그림을 그리는 석화가로 유명한 고 김삼학(1951~1999) 화백의 유작전 `시원을 찾아서`가 오는 24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전시회에는 김삼학 화백의 초기 유화작품부터 석화 평면과 입체, 도자기 그림, 은지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80여점이 선보인다.김 화백은 구들장 위에 그림을 그리는 구들장 그림, 돌을 빻아 가루로 만들고 그것으로 벽면을 만들어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벽화작품 등 독자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많이 남겼다. 그는 생전에 `돌`이 지니고 있는 차가운 정(情)에 신화적인 분위기와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탐구를 반복하며 회화 영역에 있어 새로운 표현 기법을 구사해 왔다.구들장 종류의 넓고 적당한 두께의 돌을 캔버스처럼 사용했던 그는 그 돌 위에 음각을 하거나 돌가루를 발라 문지르는 기법으로 독특한 질감을 유도해내는 기법으로 작품을 완성했다.생전의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직관력이 잉태한 조각과 회화의 절충된 양식으로 탄생한 장르”라고 스스로 평하기도 했다.특히 그가 즐겨 사용한 돌은 주로 옛 전통 가옥의 방구들에 사용된 자연석이었고 그 돌바닥이 오랜 세월 아궁이 불에 의해 달구어진 화강암 속에서 먼 옛날 석기시대부터 전래된 생활문화를 연상케 한다. 그의 석화 속에는 무수한 기호들과 이미지들로 많은 이야기가 표현돼 있다. 그의 작품 속 공간은 마치 시공을 초월하듯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순수했던 의도로 무수한 생명체를 그려냈던 김 화백의 석화는 현대적 미의식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대의 회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시도로 인정받기도 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18

대구시립무용단 `모래 위의 여자` 무대에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박현옥)은 오는 21, 22일 양일간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제64회 정기공연 `모래 위의 여자`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9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특별행사로 마련된 무대에 대구시를 대표해 참가해 터키 현지에서 느낀 감상을 춤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모래 위의 여자`는 대도시의 일상생활과 현대적인 환경에서 느끼는 것들을 보여준다. 회색의 시멘트 빌딩숲, 바쁘게 움직이는 지하철과 자동차들, 차가워 보이는 아스팔트 거리 등 삭막하기만 한 대도시의 생활은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자연의 광활함은 이러한 긴장과 무감각에 둘러싸인 이성을 내려놓게 하며 무겁게 억눌려온 나를 자유롭게 한다.대구시립무용단은 대자연의 원초적인 세계를 통해 억눌렸던 자아가 해방되어 기쁨과 충만한 희열을 느끼며 현실로 돌아오는 내용을 역동적인 춤과 유희로 풀어내며 삶에 지친 관객들에게 희망을 선사한다.`모래 위의 여자`는 70여분간 진행되며, `생각 아래로 추락하자`, `사막 위에 서 있다`, `마음속의 꽃이 피고…`, `낙타는 걷고 있네`, `돌아오는 길` 등 총 다섯 개의 장을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박현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대본과 안무로 대구시립무용단 단원 정진우와 박정은이 주역으로 출연하고 무대는 김종석, 작곡은 박영란이 맡았다.박현옥 예술감독은 “터키에서의 여정은 우리가 도시에서 일상으로 보는 것과 달리 고요한 대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긴장으로 무감각해진 몸과 마음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자연의 아주 고요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감각이 되살아나고 그 고요함이 얼마나 아름답고 숭고한지 관객 여러분과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18

2013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폐막

지난 3일 개막해 스틸과 예술의 다양한 융합을 보여주며 호응을 얻은 2013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위원장 류영재)이 지난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포항운하 광장 일원에서 30점의 작품 전시와 다채로운 체험 및 부대행사, 시민이 직접 만든 시민참여 작품 전시 등 예년에 비해 신선하고 다양해진 부대행사로 축제요소를 한껏 높여 단체 및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개막식에서 처음 선보인 두 개의 메인 작품, 문신 작 `하늘을 나는 꽃`과 최정화 작 `플라워 트리`는 웅장한 스케일과 컬러풀한 요소로 포항운하의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작품들이 관람객과 재미있는 교감을 하며 포항운하 일원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신시켰다. 이와 함께 시민으로부터 배달된 `100개의 철가방 배달 서비스`는 100여명의 시민과 단체가 참여하는 과정에서부터 인기를 얻으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노인, 다문화, 장애인 등 다양한 시민들을 축제의 장으로 이끌어 냈다. 그 외 드럼통에 페인팅을 해 작품으로 변신시킨 시민 참여작품 등이 소소한 즐거움과 이야기를 만들어 내며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올해는 보다 충실해진 체험 행사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는데 한 몫했다. 풀무로 바람을 일으켜 쇠를 녹이고 두드리고 담금질을 해보는 전통 방식의 `대장간 체험`과 `와이어 공예`, `아트노리 Fun Fun한 예술`, `캔아트`, `로봇극장`, `무지개 물고기` 등 작품 감상 외에 덤으로 즐기고 얻어가는 스틸의 체험을 풍부하게 제공했다.올해 2회째를 맞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포항시민 외에 타도시 관광객들에게도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입소문을 탄 스틸작품을 감상하기위해 부산, 대구 등 인근 타도시에서 관람 문의가 이어졌고, 실제로 지난 5일에는 경기도 광주 경안초등학교 150명이 수학여행을 다녀가기도 했다. 또 산업 소재를 문화 관광으로 연결시킨 창조적인 사례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부산 해운대구 자치동장회에서 벤치마킹을 문의해왔고 울산KBS 방송국에서는 다큐제작에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사례를 담아가기도 했다. 이밖에 지역의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사회단체 등에서 매일 300~500여명이 단체관람이 이어지는 등 개막 일주일동안 만여명이 관람을 다녀갔다. 2013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오는 30일까지 작품 감상과 아트웨이 해설투어는 계속 진행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13

포항가을밤, 클래식 선율에 물든다

2013 한동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오는 19일 오후 8시 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 열린다.한동 오케스트라(지휘 김정경 포항침례교회 목사) 정기연주회는 오보에 허정윤, 바순 문혜리, 호른 이영규, 최기수, 트럼펫 이수철, 트럼본 진영국, 최희묵, 튜바 김일천, 바이올린 조소망, 김예람, 노경미, 비올라 공시온, 첼로 정윤미, 콘트라베이스 백인향, 김경림, 우현수씨 협연으로 풍성한 연주회를 선사한다.연주회는 1부, 2부 나눠 진행되는데 1부에서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1번`,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주품에`, `This is my song`을 연주한다.2부에서는 주페의 시인과 농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케리비안의 해적`, `Glory to his name` 등 감미로운 음률도 선보인다.쇼스타코비치의 `왈츠 No.2`와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는 앙코르곡으로 준비했다.한동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는 여성소망센터(WHC)와 함께 지역 미혼모 돕기 일환으로 열려 의미를 더한다.입장료는 없으며 입장할 때 자유기부를 하면 된다.기부금액은 전액 TUTTI와 여성소망센터에 지원한다.한동 오케스트라는 한동대학교(총장 김영길) 40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됐다.이들 학생은 대부분 초·중·고·대학 때 교회기악부에 소속돼 연주를 해왔다.미혼모를 돕고 있는 한예은(한동대 2학년) TUTTI 팀장은 “포항지역 미혼모들이 여러 위험으로부터 보호받는 평화의 집 프로젝트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포항여성소망센터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한동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이들에게 새 희망의 멜로디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TUTTI(투티)는 이탈이라어로 `함께`라는 뜻이다.TUTTI는 한예은 학생이 수업 과제로 제출한 미혼모들을 보호하는 평화의 집 프로젝트로 포항시와 기업, 유아용 판매점 등으로부터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13

헨델 오페라 `리날도` 15~16일 대구 공연

바로크 명품 오페라 헨델의 `리날도`가 오는 15일 오후 8시와 16일 오후 5시 대구 아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아양아트센터가 2011년 퍼셀 작곡의 `디도와 에네아스`, 2012년 헨델의 `아시스와 갈라테아`에 이어 2013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레파토리 제작 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3년 연속 바로크 오페라제작에 나서는 것.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레파토리 제작 개발지원사업이란 문예회관 시설 특성을 활용한 질 높은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지방 문예회관이 공연을 자체 제작해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해 문화 향수권 신장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리날도`는 3막으로 이뤄진 오페라이다. 영국 극작가 애런 힐이 쓴 대본을 자코모 리시가 이탈리아어로 번역해 대본을 완성한 이 오페라는 런던에서 만들어진 헨델의 첫 번째 작품. 초연 후 200년 동안 사람들에게서 잊혀졌다가 1970년대를 기점으로 정기 공연되고 있다. 특히 제2막에서 `알미레나`가 애절하게 부르는 아리아 `울게 하소서`는 바로크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사랑 받는 아리아로 영화 `파리넬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기도 했다.`리날도`는 11세기 십자군 원정때 십자군의 영웅 리날도가 예루살렘을 해방시키고 마법사에게 납치된 연인 알미레나를 되찾아 결혼한다는 내용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13

세계 현대미술 경향·흐름 `한눈에`

국내외 현대미술의 경향과 흐름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13 대구아트스퀘어`가 13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아트스퀘어는 국내외 화랑들이 참여해 미술시장의 다양한 흐름을 보여주는 `2013 대구아트페어`와 40세 미만의 청년작가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2013 청년미술 프로젝트`로 나눠 열린다.대구아트페어는 한국,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중국, 스페인 등 7개국 111개 화랑이 참여한다. 해외에서는 일본, 이탈리아, 독일, 홍콩 등지의 화랑들이 참가한다.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우환 이배 이재효 이윤복, 국내 인기작가인 박영상 신흥우 윤병락 이왈종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유럽, 미국 등의 근·현대작가인 파블로 피카소, 데이비드 걸스타인, 카틴 카 캠프, 바르텔레미 토구오, 무라카미 다카시 등의 작품도 소개된다. 회화, 조각, 판화, 사진, 미디어, 설치작품 등 미술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청년미술프로젝트에서는 10개국 48명의 청년 작가들이 `from I to i`라는 주제로 첨단 정보매체 환경과 무한 경쟁체제 속에서 살아가는 젊은 작가들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회화, 설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 밖에도 특별전으로는 한국과 일본의 미술문화 교류전 `RED DOTⅡ`, 대구와 파주 헤이리의 갤러리들이 함께 기획한 `아트 로드 77 아트페어` 등이 마련되고 아트페어 유료관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대구화랑협회 관계자는 “`2013 대구아트스퀘어`는 국제 아트페어로서 성장해 가며 국내외 화랑의 주목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아트페어”라고 소개하고“국내외 미술 애호가들과 시민의 미술 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화랑과 컬렉터 뿐만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소통하는 것은 물론 세계 여러 미술시장과 교류할 수 있는 문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13

인생 애환 담은 박해동 개인전

영남대 퇴임 후 청도에서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원로작가 박해동(78) 명예교수의 개인전이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이번 개인전은 팔순을 바라보는 노화가의 식지 않은 창작 열정을 엿 볼 수 있는 전시로 삶 속에 묻어나는 인생의 애환들을 `꽃`을 주제로 다양하게 담아내고 있다.1970년대 대구에 근대 화단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종합대학이 설립되기 시작하던 시기에 서울에서 학업을 마치고 내려온 고향 대구에서 후학들에게 디자인을 지도하며 보냈던 오랜 교직생활은 그가 늘 마음속에 담고 싶었던 `화가 박해동`의 길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어 줬다. 박해동은 “내가 그리는 작품들이 회화작품이 아닌 일러스트 작품으로 취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다. 전공이 디자인이지 내가 그림 속에 담고 표현하고 싶은 것은 인간적 체취가 느껴지는 회화적 요소들이 절대적이다. 완벽하지 못한 인간적 사고에서 창조되어지는 회화의 진정한 예술성은 아직도 내가 풀지 못하는 숙제 중 하나인 것 같다”고 회상하고 있다.서민적인 예술을 추구하며 예술성을 추구해온 박해동의 노력들은 지난 2009년 50여점에 이르는 대규모 전시작품들을 통해 먼저 세상에 선을 보였다. 장승을 주제로 한 구상작품들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가의 식지 않는 열정은 그 당시 미술계에 큰 활력을 불어 넣어 줬다. 4년이 훌쩍 지난 지금 작가는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작품에 담아내며 새로운 신작들을 선보인다. 지금껏 작가가 만들어온 수많은 조형언어들이 이제는 한데 어우러져 새로운 조형 언어로 표현되어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추상으로 표현돼 지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의 주제는 `꽃`이다.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전해주는 꽃은 존재와 생명의 하모니로 대변되기도 한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꽃은 강렬한 색감과 부드러운 터치로 표현돼 다양한 이미지의 추상작품으로 표현돼지고 있다.서울대 응용미술과와 홍익대 산미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가르쳤지만 퇴임 후에는 회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대구미술대전·경상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운영·심사위원, 신라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부산시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제6회 금복문화상, 제14회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상, 대한민국 대통령 근정포장을 수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11

조선시대 분청사기 현대와 소통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특별전 `추상의 멋, 분청사기`를 오는 13일부터 내년 2월9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우리나라의 전통 도자기에는 청자·분청사기·백자의 세 종류가 있다. 이 가운데 분청사기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중간에 끼어 150여 년의 짧은 기간에만 만들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청사기를 만든 사기장들은 다른 도자기에서 전혀 맛볼 수 없는 창조적인 조형미를 창출했다.분청사기의 특징은 단적으로 자유분방함이다. 문양은 식물과 동물의 원형을 과감하게 변형시켜 사실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형태는 `예쁘게 생긴 아름다움보다 잘생긴 아름다움`을 추구하여 활력과 생동감이 넘친다. 이러한 감각은 현대의 공예 정신과도 상통하는데, 이를 `추상적 미감`이라고 할 수 한다. 오늘날의 많은 예술가들은 분청사기를 재현하거나 새로운 디자인으로 과감하게 변용한 작품을 창작해 분청사기의 전통을 새롭게 써 가고 있다. `추상의 멋, 분청사기`는 우리 옛 도자기와 오늘날의 도예·회화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실험적인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도자기 분야에서 분청사기를 재해석해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도예가 윤광조와 최성재의 작품을 비롯, 분청사기의 소재를 취해 회화로 재구성한 차규선의 작품이 선별됐다. 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600여년의 시간을 초월한 이번 전시는 아름답고 멋스러운 조선의 분청사기가 시대를 넘어 현대와 소통하는 자리로, 현대작가들이 조선의 이름 모를 사기장들의 미의식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11

`베토벤의 가을` 포항시향 정기연주회

포항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 이현세) 제132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베토벤의 가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음악회는 오색 빛깔로 곱게 치장한 단풍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그간 지친 몸 쉬어가라고 손짓하는 낭만과 사색의 계절 11월을 맞아 다시금 지나온 것들에 대해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기획했다.첫 곡은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이 연주된다 .이 곡은 11곡이 있는 베토벤의 서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명곡으로, 괴테의 비극 `에그몬드`에 감격해 1809년부터 1810년에 걸쳐 `에그몬트`서곡을 만들었다. 두 개의 주제와 환상으로 이뤄지고, 이것이 여러 가지로 변화하여 애국의 열화로써 불타는 것처럼 연주된다.두 번째 곡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사단조`. 낭만적인 선율의 매력과 화려한 연주 효과 그리고 알맞은 형식적인 균형 때문에 멘델스존의 협주곡에 이어 사랑받는 명곡으로 브루흐의 대표작이기도 하다.특히 제2악장이 마음을 매료하는 선율, 장중하면서도 황홀해지는 듯한 곡조, 동경과 로맨틱한 꿈을 그리는 아름다운 곡이다.이 곡을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37)는 유럽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세계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명`이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지네티 콩쿨 1위, 마리아 카날스 국제콩쿨 1위, 피아트라 리구레 국제 콩쿨 1위, 아바도 국제 바이올린 콩쿨 1위 등을 수상했다.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초청연주를 하는 등 유럽을 무대로 맹활약하다 지난해 한양대 음대 교수로 왔다.세 번째 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 가장조`를 들려준다.1813년 12월8일 베토벤이 직접 지휘봉을 들고 초연한 화제의 교향곡으로 그 수법, 구성, 표현, 내용, 악기의 편성 등 모든 점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중 제1위의 곡으로 불린다.지휘는 서현석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맡는다.서현석 지휘자는 문화화관훈장인 대통령상과 이천 문화상 등을 수상한 한국 지휘자 1세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에 힘쓰는 동시에 교향악 축제 실황 음반을 발매하는 등 한국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11-11

`낭만 음악`에 흠뻑 젖어 볼까

▲ 곽승 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 조가현대구시립교향악단 제399회 정기연주회 `낭만 음악`이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곽승 시리즈` 그 두 번째 시간으로 낭만음악을 주제로 한다. 전반부는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후반부는 체코슬로바키아의 드보르작 작품으로 꾸며지며, 동시대를 살았지만 각자 자신의 독특한 음악색을 보여던 두 낭만 음악가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곽승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지휘로 진행될 이날 첫 무대는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 푸시킨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러시아 가극 중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총 3막7장 가운데 제3막의 첫 장면에 등장하는 `폴로네이즈`는 화려하고 힘찬 트럼펫의 연주로 시작된다. 이후 팀파니 소리에 맞춰 현악과 관악이 더해지는 이 곡은 악상의 명쾌함과 흥겨움 때문에 독립된 관현악곡으로도 종종 연주된다. 전형적인 3부 형식으로 중간부의 단조는 차이콥스키 특유의 우수로 가득하면서도 율동적이다.이어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조가현이 협연한다.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작품은 현란한 기교와 풍부한 감정표현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의 곡이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러시아 민요를 가미한 지방색과 차이콥스키만의 애수에 찬 아름다운 선율 등에서 그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06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늘 폐막

베르디, 바그너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대작 오페라들을 무대에 올리며 대구의 가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4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폐막콘서트 `더 베르디`와 오페라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더 베르디`는 `오페라의 황제` 라는 별칭답게 수많은 명작을 남긴 베르디의 작품 중 `아이다`, `운명의 힘`, `루이자 밀러`, `돈 카를로`, `베르디 레퀴엠`, `맥베스`,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등을 선정, 대표곡을 들려주는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지휘자 이동신을 비롯해 소프라노 강혜정, 김정아, 이화영,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신동원, 이정원, 하석배, 바리톤 구본광, 이인철, 베이스 홍순포 등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성악가들이 총출동해 아름다운 아리아를 선사할 예정이며, 특별히 제4회 전국아마추어성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리톤 김정훈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연주는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맡는다.한편 오페라대상 시상식은 폐막콘서트와 더불어 진행되며, 본 공연이 시작되기 전 올해 오페라축제 기간 중 최고의 기량으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위상을 높인 제작진 및 출연진을 선정해 시상한다. 시상은 대상, 여자 성악가상, 남자 성악가상, 공로상, 특별상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고 수상자에게는 부문별로 트로피와 함께 총 6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이날 공연 후 김성빈 집행위원장의 폐막 선포를 끝으로 한 달 여 간의 대장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한편, 폐막콘서트 `더 베르디`와 오페라대상 시상식은 사전 전화예매를 통해서나 초대권 지참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좌석이 배부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사무국(053-666-6111)으로 문의 및 예매가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04

사진작가 권부문 `성좌`展

대구미술관이 내년 1월26일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사진작가 권부문 `성좌`전을 2층 전관에 열고 있다. 권부문(58)은 `블링크 : 100사진가, 10큐레이터, 10평론가`와 현대예술사진을 총 정리한 `현대미술로의 사진`에 소개돼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사진작가. 2002년 영국에서 발간하는 사진잡지 `브링크`가 선정한 100대 사진작가에 포함되면서 그의 진가를 인정받았다.대구 출신으로 서울, 부산, 도쿄, 파리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이고 있는 권부문은 70년대에는 급격한 근대화에 놓인 사회상을 반영한 거칠고 어두운 사진들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1980년대에 이르러 사진을 재현의 역사, 즉 소재나 이야기를 담아내는 이미지보다 자기 성찰의 방법으로 삼는 길에 주목하게 된다. 그의 작업은 미국과 영국의 출판사가 작품집으로 발간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권부문은 “1997년 파리 살페트리에르 생루이 성당의 전시를 하면서 전시장소의 건축적 공간과 사진이미지가 만나 또 하나의 장소와 시간을 만들어 내는 경험을 했다. 이를 토대로 대구미술관 전시에 `성좌`라는 제목을 구상하게 됐고 대표작을 선별하게 됐다”고 밝혔다.서로 다른 장소의 이미지들을 대구미술관 8개 전시실에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성좌`로 표현하는 권부문 `성좌`전은 작가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인식의 문제`와 `이미지적 특성`을 총체적으로 조명해 볼 수 기회가 될 것이다.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풍경 연작들은 1990년대 후반부터 장소와 시간에 대한 세밀한 기록들을 담고 있는 `별보기`, `숲에서`, `산수`, `구름 위에서`, `낙산`, `병산`, `북풍경`, `돌에게` 등으로 사진, 영상 작품 66점이 유기적으로 설치된다.`숲에서`는 덩굴식물들이 뒤엉켜 땅 위와 나무를 기어오르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설악과 홍천, 평창 등 강원도 산야의 설경을 담은 `산수`는 역사적, 문화적 함의가 깊은`산수`의 개념을 오늘날의 풍경에 불러들인 작품을 보여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04

최복룡·강희룡 서화동행展 보러 오세요

지역 중견작가인 서양화가 최복룡과 서예가 강희룡의 2인 초대 서화동행전이 `산과 채근담`이란 주제로 오는 7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열린다. 지역 작가들의 활발한 창작활동을 돕기 위해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서양화가 이철진의 `행복한 여자, 춘심이`와 5월 서양화가 권종민의 `삶의 여정`, 8월 포항서각협회의 `인생을 새긴다, 행복을 새긴다`에 이은 네 번째 2013 지역우수작가발굴 기획전이다.▲ 강희룡作초대작가 중 한 명인 서양화가 최복룡은 경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포항청년작가회 창립 및 명예회원 등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선린대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다. `산 이야기`를 주제로 한 작품들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사시사철 채색을 달리하는 거대한 산, 따뜻한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산을 그리고 있다. 또 다른 한 명의 초대작가는 포항시서예가협회 회장 역임 및 상임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중견 서예가 강희룡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 명나라 유학자인 홍응명의 생활철학서인 채근담을 작품 주제로 선택해 물욕에 갇혀있는 현대인에게 잠시나마 스스로를 돌아보고 마음을 비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난 2011년부터 지역우수작가 발굴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창작활동이 왕성한 우수 작가를 발굴해 지역예술의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시민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전시기획을 통해 소통하는 문화나눔의 경영을 실현코자 한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04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대박 예감` 개막식에 시민 2천명 몰려 대성황

`2013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3일 포항운하 축제 메인 존에서 개막식을 갖고 시민들을 맞이했다.이날 개막식에는 이병석 국회부의장,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참여작가, 축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공연 `신용구의 미술 퍼포먼스`, 2013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축제 진행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 이어진 메인 작품 세러머니에서는 노인, 다문화, 장애인, 어린이 등 각계 시민대표가 참여해 예술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에게나 즐기는 대상이어야 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이후 축하공연으로 무앤고의 타악 퍼포먼스에 이어 시민이 함께 아트웨이를 투어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것으로 개막식을 마무리 했다. 개막식에 참여한 시민들은 다양한 체험행사와 작품관람을 즐기며 운하에서의 첫 나들이를 만끽했다. 특히 축제 존인 포항운하 광장에 첫 선을 보인 문신 작가의 `하늘을 나는 꽃`과 최정화 작가의 `플라워 트리`는 예술성과 함께 웅장하고도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았다.이와 함께 지역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오브제를 전시한 `100개의 철가방 배달 서비스`와 드럼통 꾸미기 등 시민 참여 작품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주며 호응을 얻었다. 또 대장간 체험과 `과학으로 만나는 스틸아트` `깡통로봇과 함께 사진 찍기` 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개막식에 나온 한 시민은 “작품이 친근하고 웃음짓게 하는 요소가 많아 운하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며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예술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스틸 아트`라는 예술사적으로도 없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포항만의 독특한 문화아이콘을 만들어 가고 있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스틸(steel)의 다양한 예술적 변신을 보여주고 시민들에게 보다 다가가는 축제를 표방하며 오는 10일까지 다양한 체험 및 부대행사가 펼쳐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1-04

바그너 `탄호이저` 대구 첫무대 오른다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다섯 번째 주요 공연인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가 11월1일과 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지난 해 `방황하는 네덜란드인`공연으로 전국의 바그너 애호가들을 한 자리에 모았던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이 제작, 출연한다.바그너 오페라의 공통 주제인 `여인의 희생을 통한 구원` 아래 사랑의 이중성이라고 할 수 있는 행복과 슬픔,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사랑 사이의 갈등을 묘사한 오페라 `탄호이저`는 `운명의 힘`과 더불어 대구오페라축제위원회가 대구 초연으로 준비한 작품이다.바그너 스스로가 `낭만적 오페라`라는 부제를 붙인 `탄호이저`는 이전 작에 비해 무한선율이나 유도동기 등 바그너의 색깔을 좀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저녁별의 노래`, `엘리자베트의 기도`, 국내 비행사 광고에서 들을 수 있었던 `서곡` 등 유명한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어 `바그너 입문 오페라`로도 여겨지고 있다.현지에서도 바그너 오페라를 주로 공연하기로 유명한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이 제작한 `탄호이저`는 지난 시즌 당시 독일 현지에서 극찬 받았던 프로덕션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연출가 아론 슈틸은 정 반대의 가치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엘리자베트와 베누스를 한 사람의 성악가가 연기하게끔 만들어 사랑의 이중적인 가치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는 연출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독일 현지 공연이 발레 장면이 삽입 된 `파리 판`이었다면 대구에서 선보일 공연은 `드레스덴 판`으로, 바그너의 작곡 의도에 조금 더 가까운 음악을 선사한다.또 한 가지 놓칠 수 없는 포인트는 유럽 관객들을 사로잡은 뛰어난 무대미술.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니벨룽의 반지`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디자이너 로잘리가 무대와 의상을 담당, 조명에 따라 극적으로 변하는 무대와 상징적인 디자인의 구조물 등 다양한 시각요소로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독일 현지 성악가들로 구성된 출연진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은 바리톤 정승기다.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의 단원 자격으로 축제를 방문하는 그가 맡은 역할은 탄호이저의 친구이자 엘리자베트를 짝사랑하는 `볼프람`으로 유럽 성악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한국 성악의 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11월4일 오후 7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될 폐막 콘서트 `더 베르디`와 오페라대상 시상식으로 그 3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