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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종훈 `달 항아리와 찻사발전`

조선조 문화의 기조를 이루는 성리학적 이념은 조선백자의 조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생겨난 조선백자는 후대에 많은 도예가 들이 영향을 받았으며, 도예가 김종훈 역시 그 맥을 잇고 있다.조선백자의 조형성에 관한 의견은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으로 수백 년 전통을 이어오는 동안 여러 장인들과 선비들, 그리고 미학자들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조명되고 회자돼 왔다. 때문에 고려청자에 이어 새로운 장인정신으로 일궈낸 조선백자를 흔히 `침묵의 스승`이라고 한다.도예가 김종훈 역시 이같은 조선조의 장인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달 항아리`를 제작하게 됐고 조선백자의 전형적인 조형성을 현대적 미감에 맞도록 제작해 조화를 이루고자 한 전시회가 28일부터 6월2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달 항아리`는 도토(陶土)를 빚어 전통가마에서 높은 온도로 구워내는 소성(燒成) 방식으로 달 항아리의 대부분은 상하 접합(上下接合) 기법으로 제작됐다. 이 기법의 발생은 백자 큰 항아리의 제작에 있어 태토(胎土)의 가소성이 떨어지는 점과 성형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생성된 것이다.이번 전시에서는 달항아리 8점과 찻사발과 차도구 등 3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도예가 김종훈은 현재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사기장 백자장(32다호) 전수자이며, 성주도예협회 회장, 대구산업 디자인 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심산요를 운영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28

29일 포항중앙아트홀서, 이번달 작은 음악회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의 상설 브런치 공연인 5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오는 29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오전시간을 활용해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주부와 시민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열린 음악회의 형식으로 포항을 대표하는 상설 음악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번 `5월의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포항시립합창단(지휘 공기태)이 출연해 생동감 있는 악상과 어두운 악상이 대조를 이루는 극적인 느낌의 가곡 `꽃구름 속에`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한돌의 `터`, 김동준 작시, 손정훈 작곡의 `당신은 봄` 외에 다양한 장르의 합창곡으로 봄의 기운을 선사할 예정이다.또한 메조 소프라노 박은주와 테너 편성준의 독창으로 시의 곱고 아름다운 시상을 선율화한 가곡인 `아무도 모르라고`와 피아노 반주가 섞인 재즈풍의 `Fly me to the moon`을 들려주며 그밖에도 바이올리니스트 양라윤, 첼리스트 권혜지, 피아니스트 김영화가 출연해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제1번 라단조 Op.49` 중 `1악장을 연주한다.이와 함께 음악회가 열리는 전시실 앞에서는 포항다인회의 전통 차와 다식 봉사가 무료로 진행돼 향기로운 차향과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여유로운 음악회로 손색이 없을 듯하다.문의 (054)280-935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27

이제마와 쌍벽 이룬 포항출신 조선말 한의학자 이규준 선생 내일 심포지엄

▲ 석곡 이규준 선생 포항 출신의 유명한 한학자이면서 한의학자였던 석곡 이규준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 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부산대 전통의학지식사업단(단장 부산대 김승룡 교수)은 28일 오후 3시 부산대 인덕관 대회의실에서 `석곡 이규준의 현대적 의미와 학제간 모색`을 주제로 영남지역 의맥(醫脈)의 재조명을 위한 석곡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부양론(扶陽論)을 제창한 석곡 이규준(1855~1923) 선생은 사상의학으로 유명한 동무 이제마 선생과 함께 조선말기 유학자로서 `근대 한의학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일반 대중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영남 한의학의 숨겨져 있는 전설이다.두 학자 모두 조선말기 신유학(新儒學)으로 분류되며, 혼돈의 역사 속에서 고유한 철학체계와 한의학 이론을 구축했음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의학 이론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완성됐음에도 불구하고, 부양론은 한의사와 일부 연구자들을 제외한 일반인에게는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다.사상의학이 체질에 따른 조화를 중시하는 중용의 의학이라면, 부양론은 한국 성리학을 철학적 토대로 해 질병 때문에 밀려나는 양기나 생명력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독성을 지닌 부자(附子)를 잘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이규준 선생의 중요 저서로는 의감중마, 소문대요 등이 있으며, 수제자인 무위당 이원세 선생의 가르침과 부산을 중심으로 소문학회(素問學會)를 통해 전승돼 왔다.부산대 전통의학지식사업단은 전통고전에서의 의학지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위한 각종 연구와 전문 융합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부산대 한문학과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참여해 고전에서의 의학지식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융복합 교육과정과 석곡학 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석곡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폭넓은 이해와 미래에 대한 제안이 다뤄진다.`석곡의 의사학적 의의`(권오민 선임연구원·한국한의학연구원), `석곡의 한의학 이론`(권영규 부원장·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석곡 저술의 문헌학적 의미`(이준규 교수·부산대 한문학과), `석곡의 임상적 의의` (김태국 원장, 요산한의원), `석곡의 지역문화적 의의` (권창호 원장·포항문화원)에 대한 분야별 전문가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27

대구근대역사관 이동전시회, 근대 한국인의 삶·풍속 엿볼까

대구근대역사관은 오는 6월30일까지 대구국제공항 2층 로비에서 `근대 한국인의 삶과 풍속전` 이동전시회사진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앞서 근대역사관에서 전시된 기획전 유물을 옮겨 선보이는 것으로, 근대기 한국인의 모습, 일과 생업, 풍속과 여가 등을 주제로 한 사진 30점여점을 전시한다.소개하는 유물은 1900년 전후 전국 각지에서 찍은 사진들로, 대부분 사진엽서 등에 남아있는 것을 확대한 것이다. 일제 강점기 민초들의 삶의 애환을 담고 있어 당시 도시인과 농촌 사람들의 생활상을 비교할 수 있다. 또한 고단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여가를 즐기고 전통풍속을 이어가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소개돼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이들 가운데 눈길을 끄는 작품은 `아이를 업은 소녀`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어머니가 일을 하러 간 사이 동생을 보자기로 업은 채 돌보는 모습을 담고있다. 또 `물동이를 머리에 인 여인`의 사진 속 여인은 이마에 주름이 깊게 패여 있어 당시 궁핍했던 살림살이를 말해주고 있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상류층 남자의 사진`은 깨끗한 흰옷과 수염을 기른 모습을 담아 한눈에도 부유층임을 잘 드러내고 있다. 또 짚신을 파는 노인이 담뱃대를 문 모습도 이채롭다.이진현 대구근대역사관 학예연구사는“앞서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전시된 `근대 한국인의 삶과 풍속전`을 통해 소개한 유물 중 의미 있는 사진 30점을 선별했다”며“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외지인들에게는 이색적인 역사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근대역사관은 지난해 11월13일부터 3월31일까지 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근대 한국인의 삶과 풍속전`을 열고 관련 사진과 생활도구 등 유물을 소개한 바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27

안기현 개인전, 가로수 나뭇잎 사이로 스며든 회상의 시간

대구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서양화가 안기현의 개인전사진이 28일부터 6월2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가로수`라는 주제로 일상적 풍경인 가로수 주변의 정경을 서정적인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회화적 재현을 통한 작품의 내외적 의미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소재와 선택된 소재의 가능성을 파악해야 하는데 안기현은 일상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 풍부한 가능성을 열어보고자 길과 가로수를 소재로 선택했다.가로수가 있는 길은 당연히 교통수단이 함께 있어야 할 길이나 안기현의 작품 속 길에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고 오직 빛과 그림자 그리고 흘러내리는 가로수의 형상만이 있을 뿐이다.안기현의 회화는 서정적으로 개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메를로 퐁티가 말한 사물의 외적 가시성이 내적 가시성으로 되는 것은, 시각적으로 경험된 풍경의 모습이 교육되어진 지식과 함께 작가 내면에 각인됐고, 작가에겐 그것이 무의식 안에 잠재해 이성에 의해 눌러져있던 본능을 일깨울 때 미를 추구하는 쾌락의 새로운 형태로 해소하게 된다. 또 새롭게 재해석된 형태들은 화면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고요한 아름다움을 추구함으로써 나타나게 된다.이번 전시는 자연을 전통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모사(Imitation)의 대상이 아닌 조형적 근원으로 탐구하고, 그 본질의 실체를 찾기 위한 시도로 구사한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안기현은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유미술협회, 구상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대구대 회화학과 및 평생교육원에 출강중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27

낭만·열정 가득한 `캠퍼스음악의 향연`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대학음악의 발전과 기초예술 향유의 저변확대를 위해 `제1회 대학음악제`를 개최한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축제는 경북대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대신대, 그리고 계명대 음악대학생들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대구문화예술회관과 지역대학의 협력으로 개최되는 이번 음악제는 대학이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구성해 선보임으로써, 대학별 개성과 학생들의 열정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27일 첫째 날은 `경북대학교의 밤`으로 지휘자 윤수영 교수가 이끄는 경북대 음대 오케스트라와 노운병 교수가 지휘하는 합창단이 출연해 `베토벤`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 협주곡`과 `피아노·합창·관현악을 위한 합창 환상곡`, 그리고 `운명`으로 널리 알려진 `베토벤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해 대학생의 학구적인 면모를 부각시킬 예정이다.28일은 `대구가톨릭대학교의 밤`이며, 이현세 교수의 지휘로 대구가톨릭대 음대 오케스트라가 멘델스존의 `아탈리아` 부수음악 중 `사제들의 전쟁 행진곡`과 비에냐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이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중 `험담은 미풍처럼`을 들려주고,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으로 대학생만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뒤,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29일은 `영남대학교의 밤`으로, 최문진 교수의 지휘로 영남대 음악대학 국악오케스트라와 합창단(한용희 교수 지도)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인도와 한국의 문화가 처음 만나는 역사적인 의미를 담은 `칠현금과 따블라 협주곡-아유타`와 국악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비발디의 `사계` 중 `봄`, 그리고 땅 위의 모든 에너지를 표현한 `대지의 숨`과 장자의 `나비 이야기`를 음악으로 구성한 `나비·꿈`을 선보인다. 또한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노래인 `아리랑`을 편곡한 `아리랑 환상곡`을 연주한다.이날의 마지막 무대는 국악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들려주는 `천둥소리`다. 큰 스케일과 역동감이 넘치는 음악으로, 1995년 광복50주년에 연주돼 우리 민족의 기상을 널리 알린 곡이다.30일은 `대신대학교의 밤`이 펼쳐진다. 최희철 교수 지휘로 대신대 음악학부 합창단이 `오 해피데이`를 비롯한 다수의 합창곡을 들려주고, 이어 오르간 솔로, 피아노 듀오 무대, 그리고 두 대의 피아노를 네 명이 연주하는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을 선보인다. 또한 플루트만으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한 플루트콰이어가 하지훈 교수의 지휘로 비제의 `카르멘 전주곡`과 영화 `시네마천국`의 주제곡 등 여러 플루트 합주곡을 들려준다. 플루트만으로 구성된 색다른 연주를 통해 다른 대학과의 차별성을 뒀으며, 플루트콰이어와 합창단이 함께 꾸미는 이날 마지막 무대도 눈여겨 볼만하다.마지막 날인 31일은 `계명대학교의 밤`이 장식한다.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오케스트라가 곽승 특임교수의 지휘로 연주하며, 주페의 `경기병 서곡`,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그리고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등 모두 9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음악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구성한 이 날의 무대를 끝으로 닷새간 이어진 제1회 대학음악제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박재환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대학생들에게 연주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지역대학의 상호협력을 확대하고, 대학 간 발전적 경쟁을 통해 우리나라의 음악계를 이끌어나갈 신진 예술가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화된 기획 프로그램으로서 매년 정기적인 개최를 목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학생들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 향후 유수의 국제콩쿠르를 겨냥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싶다”고 이번 공연의 기획 취지를 밝혔다.문의 (053)606-613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21

대구시향 24일 정기연주회… 신상준·김경희 협연

대구시립교향악단이 브람스 탄생 18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마련한다.대구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 곽승)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396회 정기연주회 `브람스 교향곡 제4번`을 갖는다.이번 연주회는 브람스 탄생 180주년 기념으로 곽승의 지휘로 브람스가 남긴 최후의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이번 공연의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대구시향 신상준 객원악장과 김경희 비올라 수석이 협연자로 나서 모차르트의 협주 교향곡 무대를 선보인다.첫 무대는 드보르작의 스승이자 `체코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메타나의 교향적 모음곡 `나의 조국` 중 제2곡 `블타바(Vltava)`로 꾸민다.`나의 조국`은 체코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질곡의 역사를 그린 여섯 개의 관현악 모음곡으로 당시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던 체코 국민들에게 독립의 희망을 전하고 애국심을 고취시켰다. 이 가운데 제2곡이 가장 잘 알려져 널리 사랑받고 있으며, 부제 `블타바`는 프라하를 관통해 흐르는 체코에서 가장 긴 강의 이름이다.이어 대구시향 현악 파트를 대표하는 두 연주자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과 비올리스트 김경희가 협연한다.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란 교향곡과 협주곡이 결합된 음악형식으로 18세기 후반 유럽 음악계에 잠시 유행했다가 사라졌다. 하나 또는 두 개 이상의 독주 악기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협주곡적이고, 다른 협주곡들에 비해 독주자들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교향곡적이다.이 곡은 모차르트의 마지막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이자 그의 전 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독특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같은 형식의 작품 중 최고로 손꼽히며 원곡 그대로 남아있는 유일한 협주교향곡이다.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아름다운 대화,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하모니, 세밀한 화성과 극적인 대조 등은 주목할 만하다. 또 못다한 사랑을 추억하듯 우아하고도 우수어린 선율이 이 작품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이 곡을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은 전설의 바이올린 주자인 요제프 긴골드와 폴 비스를 사사하며 미국 인디애나대학교를 최우수 성적으로 마쳤다. 울산시향, 부산시향, 서울시향 악장을 거쳐 2009년 12월부터 대구시향 객원악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UKO(United Korean Orchestra) 악장, 유니즌 스트링 콰르텟 리더, 프로 뮤지카 챔버 소사이어티 감독, 계명대학교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비올리스트 김경희는 대구가톨릭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에서 방문 연구과정을 수학했다. 1991년 10월 대구시향에 입단해 현재 비올라 수석으로 재직 중이다. 연주자로서의 활동 외에도 계명대 관현악과 겸임교수 및 경북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에 출강하고 있다.이날 대미를 장식할 곡인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은 일생 네 개의 교향곡을 작곡한 브람스의 마지막 교향곡이다. 이 곡은 앞선 세 작품과 비교하면 성격상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전작들이 그려내던 동경과 환희 대신 허전한 적막감과 때로는 운명에 대한 강한 반항이 나타난다. 브람스의 대다수 작품이 이와 비슷한 분위기지만 50대 인생의 가을로 접어든 브람스가 느꼈을 고독과 체념 등은 더욱 깊어진 우수로 표현돼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21

`4·3 사건` 영화 보고 제작자와 대화도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이영희)은 `2013 인문학 In Pohang- 영화 지슬, 우리 현대사 엿보기`를 주제로 5월 강좌를 준비한다.이 행사는 30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영화 `지슬- 끝나지 않는 이야기2` 상영을 시작으로 고혁진 `지슬` 제작자이자 제주독립영화협회 대표를 초청해 시민들과의 대담 등 3시간의 일정으로 이뤄질 예정이다.영화 `지슬- 끝나지 않는 이야기 2`는 현재 전국 13만 관객을 돌파하며 독립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내며, 올해 우리나라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작품이다.`제주 4·3`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담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연출, 수려한 영상미, 여유와 긴장을 놓치지 않는 독특한 유머 등 다방면에서 빼어난 완성도를 보이며, 전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이영희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지난해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인문학 In Pohang`은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강좌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적·교육적 갈증 해소를 위해 기획한 행사로, 올해는 다양한 형태의 복합적 강좌구성으로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이번 행사 참여방법은 21일 오전 10시부터 포항시립대잠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00명에 한해 무료예매를 하며 참여가능연령은 15세 이상이다. 문의 (054)270-568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21

한국 합창의 진수를 맛보세요

▲ 지휘자 나영수대구시립합창단의 특별기획 `한국합창의 향연-향수`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객원지휘자로 한국 합창계의 거장 나영수 선생이 객원지휘자로 무대에 올라 한국합창의 진수를 선사한다.공연은 아름다운 노랫말과 우리 정서에 맞는 선율로 사랑을 받아온 한국 합창의 명곡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도록 민요합창·남성합창·여성합창·무반주합창·달구벌노래 등 모두 5개의 무대를 1부와 2부로 나눠 선보인다.먼저 첫 무대인 민요합창에서는 전통 가락과 리듬을 엿볼 수 있는 김동진의 `당달구`로 문을 연다. 이 곡은 평안도 지역에서 집터를 다질 때 부르는 노동요를 주제로 한 합창곡이다. 이어 동학 농민운동 때 불렸던 민요를 작곡가 채동선이 엮은 `새야 새야 파랑새야`가 그 뒤를 잇는다.`뱃노래`는 판소리 `심청가`에 나오는 노래로 우리나라 전통 빠르기말 중 가장 느린 진양조로 시작해 중간 빠르기 중모리, 가장 빠른 자진모리로 장단이 고조되면서 흥을 돋운다.이어 남성합창 무대는 남성특유의 호탕하고 힘찬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웅장한 화성과 심층적 구조가 인상적인 `돌의 노래(최창권 작곡·박두진 시)`를 시작으로 구수한 가사가 인상적인 `된장(정덕기 작곡·탁계석 시)`과 낡은 플라스틱 접시위에 놓인 산낙지의 비애를 능청스레 읊어대는 `산낙지를 위하여`, 이 두 곡은 먹을거리라는 일상의 소재를 예술로 승화시킨 신선한 시도를 엿볼 수 있다.이와 상반된 매력의 여성합창 무대는 여성 특유의 섬세한 표현과 화성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자연을 벗 삼아 자유를 누리자는 `소요유(이영조 작곡·장곡교 시)`와 사랑은 죽도록 아름답다고 노래한 `제비꽃(김준범 작곡·김석규 시)`에 이어 물질 만능을 꼬집는 `성공시대(오병희 작곡문정희 시)`로 1부를 마무리 한다.휴식 후, 무반주 합창으로 아리랑의 기원인 아라리를 노래한 `예맥아라리(함태균 작곡)`는 곡 전반에 흐르는 신비로운 여음 위에 여성독창자의 꺾어 지르는 고음의 절정부에서는 독창적인 한국창법을 들을 수 있다. 이어 사랑하는 님의 혼을 부르는 가슴 절절한 김소월의 시 `초혼(조혜영 작곡)`을 노래한다.마지막 무대인 달구벌 노래는 대구 출신 작곡가인 현제명의 `나물캐는 처녀(김동환 편곡)`와 작곡가 박태준의 `동무생각`을 들려준다. `동무생각`은 작곡가 이선택이 편곡한 버전으로 팡파르가 울리는 듯한 피아노선율과 웅장하고 화려한 합창의 도입부에 이어 재즈적인 요소의 당김음이 사용된 흥겨운 후반부로 세련되게 재탄생 한 곡이다.이날 객원지휘를 맡은 나영수 지휘자는 국립합창단 예술 감독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양대 명예교수, 대한민국창작합창축제 명예조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간 우리나라 합창음악의 발전과 한국적 창법의 개발 및 보급을 위해 일생을 헌신해 왔으며 해외연주회를 통한 한국합창음악의 세계화에도 앞장섰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14

달구벌은 100년 전에도 메디시티!

“근대화가 시작된 100년 전, 대구 사람들은 병원에서 어떤 모습으로 진료를 받고 어디에서 서양의술을 습득했을까?”대구근대역사관은 `근대의료도시 대구전`을 6월30일까지 중구 포정동 근대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달구벌, 100년 전 메디시티의 모습을 찾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근대기 대구의 의료기관과 의료서적, 진료기구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근대의료기술의 △도입 △확산 △근대의학교육의 발전 등을 주제로 한 유물 40점과 관련 사진 17점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실 중앙에 마련한 `의사의 방`에서는 당시 사진과 의료기기 등을 활용해 1930년대 진료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또한 경북대병원의 전신인 대구자혜의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그곳에서 근무한 조선인 의사 최일문의 관련 자료가 소개된다. 그리고 동산의료원의 전신인 대구제중원(濟衆院)의 옛 모습과 대구의료원의 전신인 대구부립회생병원의 1920년대 사진, 그리고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의 전신인 대구의학강습소의 1930년대 사진 등도 공개된다. 1933년 의학전문학교로 승격된 대구의학강습소의 졸업생은 별도의 의사자격 시험 없이 의사면허가 부여되었는데 당시 의학전문학교의 입학경장율은 평균 9대1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1889년 6월 이재하가 편찬한 종두시술서적 `제영신편`도 만나볼 수 있다. 이재하는 1889년 강영로, 강해원, 조인하 등과 함께 대구에 우두국을 설치, 종두를 실시하면서 이 책을 편찬했는데, 지방에서 간행해 보급한 우두서라는 데 의의가 있다.이밖에도 당시 의료기구로 사용된 목제청진기, 현미경, 체온계, 혈압계, 수술도구, 손소독 솔 등 다양한 근대 의료기기와 용독성 구강염, 입술 결핵, 폐질환, 피부질병 등의 모형을 볼 수 있다. 또한 외과진단요법, 일본내과전서, 병리총론, 신찬간호학전서 등 여러 근대의료 서적도 전시된다.대구근대역사관 이진현 학예연구사는 “조선시대부터 전통의학의 중심지인 대구에서 서양의 신의술을 습득한 한국인 의료인들은 당시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무료 시술을 베풀기도 했다”며 “이 같은 지역의료인들의 전통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메디시티 조성 사업`의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근대의료도시 대구전`은 무료전시이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350년 전통의 약령시(藥令市)를 자랑하는 대구는 전통의약 문화가 일찍부터 꽃을 피운 지역이다. 당시 서양 선교사와 일본인 등에 의해 서양의술이 도입되었고 여러 병의원과 의학전문학교 등이 설립되면서 명실상부한 근대 의료도시로 탈바꿈하게 됐다.대구시와 지역 의료계가 함께 추진 중인 의료도시 조성 프로젝트 `메디시티 대구` 사업은 이처럼 백 년 전 근대의료 도시로 발을 내디딘 역사적 배경이 깔려있다고 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14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도예가회 30회 정기전

1981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30년 동안 지속적인 활동을 해 온 지역 최대의 도예단체인 대구도예가회의 30번째 정기전이 14일부터 19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대구도예가회(회장 김영태)는 대구·경북지역 대학의 도예과 출신들 중심으로 전업 작가와 대학 교수 등 다양한 회원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으며 각각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또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체험의 공간을 제공하며 타 지역과의 교류전을 통해 예술적, 문화적으로 대구·경북지역 문화계에 모범이 되고 있다.▲ 김현숙作대구도예가회는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통해 지역도예계의 문제점과 향후 나아갈 지표를 모색하고 쉽고 흥미 있는 다양한 형태의 발표회와 세미나를 열어 지역민들과의 도예 및 전시문화의 교감을 유도하고 생활예술로서 문화선진도시를 만드는데 노력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특히 봉산문화축제 등 지역의 문화축제에 활발히 참여해 시민들에게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 도예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도예의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도 전시 마지막날인 19일 오전 11시부터 초벌한 도자기에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거나 도안을 그리는 도자기 체험을 진행한다. 가마에 굽는 소성료 5천원을 내고 참가하면 페인팅비와 완성된 도자기를 받아볼 수 있는 택배비는 무료로 진행된다.대구도예가회는 김영태 회장을 비롯해 윤기환, 김안희, 장성룡, 장병우, 이윤정, 최순정, 강석주, 김선, 김현숙, 김 은, 강명구 등 1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이번 전시에는 1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해 다양한 도예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14

5월의 포항, 클래식 선율에 `풍덩`

가정의 달 5월, 온 가족이 함께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 어떨까.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7회 정기연주회 `브람스 베토벤` 공연을 갖는다.이현세 포항시향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번 무대는 독일의 두 작곡가 브람스와 베토벤의 작품이 선보이며 국내 정상급 연주자인 첼리스트 박경옥 한양대 교수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경원대 교수가 협연한다.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가단조 Op.102`은 독일 낭만주의의 대표적 작곡가인 브람스 특유의 중후함과 신비함이 배어 있는 작품이다. 그가 늘 영감을 받았던 아름다운 휴양지 알프스의 위풍당당함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현악4중주단인 콰르텟 21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두 협연자의 정교한 기교와 호흡이 포항시향의 연주와 어울려 아름답고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협연자로 나서는 첼리스트 박경옥(55)은 섬세하고 품격있는 연주로 정평이 나 있는 독주자로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후 독일의 데트몰트극립음대와 미국 예일대 음악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뉴욕 주립대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동아음악콩쿠르 1위를 비롯 이화·경향·중앙음악 콩쿠르 등에서 입상해 일찌기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88년 귀국한 후 독주회와 주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그리고 실내악무대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53)는 서울예고와 경희대, 미국 메네스 음대 대학원을 나와 헬레나 루빈스타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수상했으며, 워싱턴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했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원음악상 연주상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 내림나장조 Op.60`은 베토벤의 교향곡 9곡 중에서 가장 형식적인 균형이 잡힌 명작이다. 베토벤이 과거 그가 가르쳤던 피아노 제자이자 다임 백작의 미망인인 요제핀과 사랑에 빠져있을 당시 작곡돼 낭만적인 감정이 충만한 곡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덜 알려져있는 `교향곡 제4번`은 제3번 `영웅`과 제5번 `운명`과는 달리 행복의 기운이 충만해 슈만은 이 곡을 두고 “두 명의 북구 거인 사이에 끼인 그리스의 미인”이라며 작품의 고전적인 특성과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칭송하기도 했다.이번 무대에서 포항시향은 프랑스의 오페라 작곡가인 샤를 토마의 오페라 `레이몬드`서곡도 함께 연주한다.입장료 1천원. 문의 (054)270-548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13

올해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공모요강 확정

포항시와 포스코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가 주관하는 올해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공모요강이 확정됐다.12일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지부장 박정열)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어 `제8회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공모요강을 확정, 발표했다.포항·포스코불빛미술대전 공모요강에 따르면 ◆평면(한국화, 서양화, 디자인, 민화, 판화) ◆입체(조소, 공예, 서각) ◆서예(한글·한문·소자·전각)·문인화 부문에 오는 7월12, 13일 이틀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작품접수를 받는다.출품작품 규격은 평면인 경우 30~50호(유리액자금지, 액자틀 15cm 이내)여야 하며 디자인(A1,594mm× 841mm) 패널 실제작품과 CD(이미지) 1매, 입체는 60× 60× 150cm 이내(실내·외 설치 ), 서 예·문인화(70× 135cm, 70× 200cm), 소자(70× 70cm, 자당 2.5cm 이내), 전각(인재 5× 5cm 이내), 서각(50× 120cm 이내)이내여야 한다. 이외에 추천·초대 작가는 신청서를 작성후 작품과 함께 접수처 및 협회 사무국으로 접수하면 된다. 그외 내용은 공모전 일시와 같다.출품점수는 1인 2점 이내로 출품자격은 국적 관계없이 만19세(출품일 현재) 이상인 남녀로 출품작은 국내외 미발표작이어야 한다. 심사발표는 7월17일 하며 입상 및 입선작품 전시회는 7월29~8월2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시상식은 전시회 첫날인 7월29일 오후 3시 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제8회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대상 2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500만원(평면·입체)과 300만원(서예·문인화), 최우수상 4명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지며 우수상 10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50만원(평면·입체·서예·문인화)이 주어지며 특별상 약간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200만원, 특선 및 입선자에게는 상장이 수여된다.한편, 포항·포스코불빛미술대전은 포항의 역사와 포스코의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한 포항국제불빛축제 기념 국제공모미술대전으로 작품내용은 포항의 풍경과 전통설화인 연오랑 세오녀 설화를 소재로 한 작품, 포스코의 기업정신과 불빛축제를 소재로 한 작품, 순수 예술작품 등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 (www.pohangart.co.kr·(054)232-1965)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13

대구문예회관 금관5중주단 연말까지 야외상설공연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이달부터 12월까지 매주 평일 주 2회, 문예회관을 중심으로 한 대구 시내 일대에서 대구시립예술단 예능 연구단원으로 구성된 금관5중주단의 야외상설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실내 공연장의 음악회 형식에서 벗어나 연주자들이 직접 악기를 들고 시민들을 찾아 나서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단순히 악기만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분위기에 맞게 몸짓을 하는 등의 퍼포먼스를 연출함으로써 관람객과 소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지난 8일 오전 11시 첫 공연을 시작한 금관5중주단은 이날 두류공원 일대를 한 바퀴 돌면서 흑인영가 `놀라운 은혜`와 영화 `록키`의 테마곡 `Gonna Fly now` 등을 퍼포먼스를 곁들여 선보였다.박재환 대구문화예술회장은 “시립예술단 금관5중주단의 야외 퍼포먼스 앙상블 을 통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시민들에게 보다 많이 알려지고, 동시에 보는 이들의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예능 연구단원은 대구시립예술단이 올해 처음 도입한 인턴제도로 시립예술단원의 부족한 인력을 인턴으로 운용함으로써 공연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시행됐다. 지난 2월 트럼펫 2명, 트롬본, 튜바, 호른 각 1명씩을 뽑아 금관5중주단을 구성했으며, 이들은 대구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 및 정기공연,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에 필요에 따라 참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13

대구박물관서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불복장 8월4일까지 전시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불기 2557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특별전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불복장`을 오는 8월4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불복장은 1993년 11월5일 국보 제282호로 일괄 지정됐다.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현재 흑석사 극락전에 봉안돼 있으며, 불복장은 2002년 2월부터 안전한 보존관리를 위해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수탁 보관하고 있다. 불복장 중 아미타삼존불조성보권문과 아미타삼존불복장기에 따르면,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458년에 정암산 법천사에서 태종의 후궁인 의빈 권씨와 명빈 김씨를 비롯해 태종의 아들인 효령대군, 세종의 부마인 연창위 안맹담 등 왕실의 후원으로 조성됐다고 한다. 이 불상의 조성배경은 조선 개국 이래 강하게 시행된 억불정책이 15세기에 들어서서 조금 누그러지고 왕실 스스로 발원 불사를 하는 변화된 시대상황을 잘 보여준다.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에서 나온 복장물은 아미타삼존불조성보권문과 아미타삼존불복장기,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불조삼경합부, 묘법연화경 등의 전적류와 사리보, 사경보 등의 다양한 직물류, 사리와 사리용기, 오향·오약·오황·오곡·칠보 등이다. 이들 복장물은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조성연도를 알려줄 뿐 아니라 서지학, 복식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불복장 80여점 중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복장물을 포함해 60여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13

대구 클래식 꿈나무가 들려주는 선율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청소년 협주곡의 밤`이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의 황해랑 전임지휘자가 지휘하며 최유빈(마림바), 손지은(바이올린), 서승현(플루트), 오태현(피아노), 김현서(호른), 이영은(첼로), 김재연(피아노)이 협연한다. 196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7회째를 맞은 `청소년 협주곡의 밤`은 장차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 갈 지역의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에게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대구시향과의 협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폭넓은 무대 경험을 쌓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대구시향은 이번 연주회를 위해 지난달 4일 총 47명이 지원한 가운데 엄정한 오디션을 진행했다.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부문에서 최종 6명이 선발됐으며, 이들 6명과 함께 올해 대구음악협회가 주관하는 제20회 전국학생음악콩쿠르 초·중·고등부 대상 수상자 1명까지 총 7명이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올해 청소년 협연자들은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수차례 입상한 경력이 있으며, 이들의 순수한 열정과 도전정신은 파릇한 선율로 되살아나 관객들에게 신선한 무대로 다가갈 예정이다.이날 무대에 오를 협연자로 최유빈(경북예고 2)이 지브코비치의 `마림바 협주곡 제1번`중 제1악장을 연주하고, 손지은(경북예고 1)이 비외탕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중 제4악장을 연주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07

연극 `손숙의 어머니` 대구 무대에

`국민배우` 손숙의 연기인생 50주년을 기념하는 연극 `손숙의 어머니(작·연출 이윤택)` 공연이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 마련된다. `손숙의 어머니`는 모성애라는 주제로 배우 손숙과 연희단거리패의 이윤택 감독이 호흡을 맞추며 14년째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이 작품은 1999년 서울 정동극장 초연 때부터 주연을 맡은 손숙이 “앞으로 20년간 이 작품에 출연할 것”이라고 약속해 화제가 됐고, 제3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손숙에게 여자연기상을 안겨주기도 했다.특히, 러시아 타캉가 극장에 초청돼 기립박수와 함께 `MAMA`를 외치는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으며 `한국의 정서가 세계인과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바 있다.연극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분단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관통하면서 남편의 바람기, 혹독한 시집살이, 자식의 죽음까지 감내해야 했던 우리네 어머니의 이야기를 가슴 절절하게 그리고 있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산 자와 죽은 자가 한데 어우러져 전개되는 극 구조 속에서 한 여인의 `살`과 `한`을 풀어내는 한바탕 굿장단도 펼쳐진다.손숙은 강한 생명력을 지닌 `우리 시대의 어머니 상`을 보여주며, 칠순이 가까운 나이에도 한결 같은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전달한다.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로 전개되는 입심과 유머감각, 특유의 애절함으로 표현되는 절정의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손숙 뿐만 아니라 수년간 호흡을 맞춰온 연희단거리패 배우들의 앙상블 연기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다.공연 시간 17일 오후 5시, 18일 오후 3시·7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07

포항시립미술관 `애니플래닛`전·`빛과 예술의 아틀리에` 체험전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전시 `애니플래닛`전과 `빛과 예술의 아틀리에` 체험전시를 오는 7월14일까지 개최한다.이 중 `애니플래닛`전은 작가의 예술적인 탐구와 자유로운 창작에 대한 열정으로 만들어진 실험적이고 새로운 형식들의 다채로운 예술 애니메이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로 3, 4 전시실에서 열린다.눈의 잔상 효과를 이용해 구현하는 애니메이션은 실사 영화와 달리 표현의 한계가 없어 창의적인 작가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조적인 생각들을 발현하는 즐거운 재료가 되며, 최근 애니메이션으로 예술을 표현하는 현대 미술 작가들이 상당히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예술의 범주에서 읽어내 예술적 감성과 미적 표현이 가득한 작품들을 소개함으로써 애니메이션의 예술적인 가치를 조명하고 관람객에게는 신선한 충격과 함께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할 것이다. 3전시실에서는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단편 애니메이션 10여점이 선보이며 시각장애인, 자연, 반려동물, 동심, 인간관계, 가족, 우정 등 우리 주변 사람들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들을 가지고 기발한 재료와 표현들로 빚어낸 작품들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4전시실에서는 작가의 철학적 메시지와 삶의 이야기를 담아 한 편의 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 그 순간들을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들이 함께 전시돼 애니메이션 원화 및 일러스트, 스톱모션, 클레이 등에서 정지된 이미지에 생명을 불어 넣는 숭고한 작가의 손길을 관람객이 공유할 수 있다.이밖에도 애니메이션의 원리인 잔상효과를 이해할 수 있는 초기 광학 장치를 재현한 작품이 선보이는데 이남국 교수(극동대 애니메이션학과)가 애니메이션 장치의 교육적 이해를 위해 재현한 작품들이다.영국인 의사 존 에어튼 파리스가 발명한 서마트로프와 프랑스의 에밀 레이노가 만든 잔상을 이용한 영사 기구 프락시노스코프 등 10점의 재현장치들이 전시된다.`애니플래닛`전은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처음으로 단편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자리로 작가주의의 시각에서 탄생한 예술 애니메이션과의 조우를 통해 예술에 대한 시각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고 기발하고 신선한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창의성과 예술적 감성을 일으키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또한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스크린 위에 영상을 확대 투영할 수 있는 광학계 투영기기인 OHP(Overhead Projector)를 이용해 물질의 투명성, 색채, 문자와 단어, 질감, 구성 등을 이해할 수 있는 `빛과 예술의 아틀리에` 체험 전시도 마련했다. 이는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을 이용해 순간적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상상력과 창의적인 사고를 함양할 수 있는 체험전시로 특별히 5세 이상의 어린이와 `주 5일 수업제`에 따른 학생, 가족단위의 관람객을 위해 기획됐다.최근 빔프로젝터와 같은 복합적인 디지털 기기로 대체돼 창고신세를 면치 못하던 OHP는 체험전시를 통해 어린 예술가에 의해 창조 도구로 용도가 변경되면서 또 다른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이 체험전시는 전시 공간을 하나의 상호작용하는 소우주로 변화시키고 여기서 예술가가 된 관객은 다양한 자료를 이용해 순간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시장은 아틀리에로 변화하고 다양한 이미지의 구성과 빛이 어우러져 OHP는 경이로운 도구로 탈바꿈한다.`빛과 예술의 아틀리에 체험`은 이미지 구성, 이미지 매체, 특수효과 등으로 구성됐다.이미지 구성은 투명성, 색채, 문자와 단어, 질감, 짜임구성 등으로 다시 나눠져 다양한 자료들을 이용해 화면에 이미지를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이미지 매체에서는 흰 고무풍선을 관람객이 조작해 그 위에 이미지를 투영시켜 표면에 따라서 형태가 변화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또한 특수효과에서는 포항시와 관련된 여러 이미지를 겹쳐 커다란 사진 위에 투영하거나 2개의 거울을 이용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볼 수 있으며 만화경도 체험할 수 있다.이번 체험전시는 5세 이상의 유치원과 학생, 기타 단체를 대상으로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4회(오전 10시~오전 11시, 오전 11시~낮 12시, 오후 2시~3시, 오후 3시~오후 4시), 시간별 30명 이내로 이뤄지며, 주말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같은 시간에 진행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07

뮤지컬 `시카고` 10일 대구서 공연

브로드웨이의 대표적 뮤지컬 `시카고`가 10일부터 18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시카고`는 브로드웨이의 신화적인 뮤지컬 연출가 밥 파시가 1975년 무대화한 이후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가 재탄생시키며 여전히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30여 국가, 250여 개 도시에서 2만여 회 공연돼 1천만여 명이 관람한 뮤지컬의 명작이다.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시카고`는 화려한 춤과 노래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뮤지컬로 짜임새 있는 각본에 날카로운 풍자까지 더해져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공연은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 남편과 여동생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그들을 살해해 교도소에 수용된 보드빌 배우 벨마 켈리와 정부를 살해한 코러스 걸 록시 하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거기에 사건을 능수능란하게 왜곡하는 변호사 빌리 플린이 등장한다.언론의 동정을 사 교도소에서 출소하려는 배우와 살인을 저지르고도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스타를 꿈꾸는 코러스 걸, 돈만 받으면 어떠한 변호도 마다치 않는 변호사와 자극적인 이야기만 좇는 기자의 모습은 1920년대 무법천지 시카고를 표현하고 있지만, 오늘날 현실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통속적 보도에 집착하던 `1전 신문(penny paper)`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과 미 형법 제도의 모순,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현실의 병폐를 꼬집는 날카로운 풍자가 풍성하다.오랜 시간 이 작품을 함께하며 작품의 깊이와 완성도를 높여 왔던 인순이, 최정원, 성기윤, 김경선 등이 출연한다. 이와 함께 미스 유니버스 출신 배우 이하늬와 실력파 뮤지컬 배우 오진영 등 새로운 배우들이 라이브 뮤지컬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공연시간 10일 오후 7시30분, 17일 오후 3시·7시30분, 11일 오후 3시·7시30분, 12일 오후 3시, 월~목요일 공연 없음. 입장료 6만, 8만, 10만, 12만원. 문의 (053)421-1998./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06

11일 포항문예회관 `2013 컬투 꽉찬 쇼`

`2013 컬투 꽉찬 쇼`가 오는 11일 오후 3시,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다. 화려한 입담과 개그, 노래 솜씨와 함께 콘서트 무대를 누벼온 개그 듀오 컬투 멤버인 정찬우, 김태균이 출연하는 이날 쇼에서는 라스베이거스를 뛰어넘는 초호화 무대연출을 자랑하는 버라이어티쇼의 진수가 화려하게 펼쳐진다.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KBS2 `안녕하세요` 등을 통해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으로 대중과 함께 해왔던 `애드리브의 최강자`, 개그듀오 컬투의 콘서트는 매년 전국 8만명 이상이 관람한 콘서트의 스테디셀러다.무대에 오르는 컬투 꽉찬쇼는 제작비 30억원의 초호화 무대 연출을 바탕으로 역대 컬투쇼에서 보여줬던 웃음의 강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포부다.30억 투자에 걸맞게 노래, 개그, 이벤트,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코너들로 꾸며진다. 20년의 개그 생활 동안 아껴왔던 굵직한 아이템들로 무대를 빼곡히 채울 예정이다.라이브 개그에서 끝나지 않고 뮤지컬, 예능, 콘서트 등 다채로운 장르에 개그를 녹여낸다. 대중성 있는 음악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고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예능으로 웃음을 주는가 하면 익살스러운 뮤지컬 무대를 선보이고 진지한 음악으로 잔잔한 감동마저 안겨준다.입장료 7만7천, 8만8천원. 문의 1599-2005./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5-06

`제9회 초헌미술상` 받으실 분 어디 계세요

▲ 초헌 장두건 화백 포항지역을 대표하는 우수작가 공모제인 `초헌미술상` 공모 일정이 확정됐다. 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최복룡)는 `제9회 초헌미술상` 수상작가를 7월5일까지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초헌미술상은 포항 출신으로 한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화가이며, 한국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초헌 장두건 (96)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응모는 포항 출신이거나 포항지역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미술부문 전 장르에 해당된다.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는 수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창작지원금 1천만원을 지급하고 지속적인 창작의지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최복룡 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초헌미술상은 지역민은 물론 예술인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수상제도로서, 앞으로 수상작가 공모가 지역예술문화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포항문화의 중요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화단의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데 많은 역할과 함께 포항미술의 정체성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올해 부터는 수상작가들의 역량을 보일 수 있는 발표 무대로서의 전시회를 위해서, 작가들의 작품 제작기간(1년)을 위해 8월에 수상작가 전시회를 열기로 확정했으며, 수상작가 선정에도 한층 체계적이며 심도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초헌미술상 응모 방법은 포항출신 및 포항지역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로서,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미술부문 전 장르에 해당된다.한편, 장두건 화백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 출신으로 우리나라 격동기를 통해 활발히 작품활동을 했으며 일본과 프랑스에서 유학하며 우리나라의 현대 미술을 일궈온 대표적인 원로작가이다.접수 및 문의 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 사무국(054-250-602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4-30

서울시향, 베토벤으로 대구관객 홀린다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 그리고 클라라 주미 강, 이름만 들어도 가슴 벅찬 공연을 만난다”대구 수성아트피아의 5월 명품시리즈 두 번째 공연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H-프리미엄 콘서트`가 내달 14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 마련된다.음악회는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자로 출연한다.▲ 지휘 정명훈정명훈 예술감독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초심으로 돌아가 고전주의 교향곡의 완성자인 베토벤을 연주한다.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은 구성적 완벽함과 치열한 악상 전개, 고난과 역경을 뚫고 광명에 이르는 베토벤의 주제가 가장 극적으로 표현된 걸작 중의 걸작이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협연으로 들려주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베토벤이 작곡한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며, `바이올린 협주곡의 제왕`이라 불리는 작품이다. 4년 만에 대구를 방문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우리나라 음악계를 대표해 세계를 무대로 진출하고 있다. 2010년 이탈리아, 독일, 체코, 러시아 등 유럽 4개국 9개 도시 투어를 통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2012년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등 북미 투어를 통해 관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프랑스 르 몽드지가 `영적인 지휘자`라고 극찬한 지휘자 정명훈은 이 시대의 가장 깊은 존경과 추앙을 받는 지휘자 중 한 사람이다.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트 르헤바우, 런던 심포니 등 유럽과 미국 등지의 세계 최정상 교향악단을 지휘했고, 2006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을 하고 있다.클라라 주미 강은 세계 3대 바이올린 콩쿠르인 `미국 인디애나 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 해 일본 센다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과 서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등 참가하는 콩쿠르마다 1위에 입상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5월 뉴욕 카네기홀에서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리사이틀을 가진 바 있다. 현재 클라라 주미 강은 조세프 깅골드가 사용했던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사용하고 있다.1950년 설립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지난 60여년간 서울시민과 한국인의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왔다. 정명훈 예술감독의 리더십 아래에서 서울시향은 음악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폭넓은 레퍼토리를 탁월한 해석으로 선보이면서 음악적 반항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일반인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입장료 3만, 6만, 9만, 12만원./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4-30

하트로 전하는 사랑이야기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는 사랑과 감사의 달 5월을 맞아 5월1일부터 30일까지 `Shall we HEART?`전을 마련한다.우리는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할 때 하트를 그려 보내고 그 마음을 전달받는다. 또한 지난 2005년 옥스퍼드 사전 역사상 기호로는 처음으로 하트기호(♡)가 `사랑하다`라는 의미의 정식 단어로 등재되기도 할 만큼 우리에게 하트는 사랑을 의미하는 상징으로 자리를 잡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대표적 기호가 됐다.이같은 사랑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징표인 하트를 전시장에 옮겨 담아 마련하는 이번 전시는 김난영 김들내 노희정 문준호 여강연 등 5명의 작가가 오브제를 통해 하트를 형상화하기도 하고 하트에 다양한 감정을 담아 이를 재창조하기도 하며 하트가 가미된 일상의 모습을 통해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자신의 일상에서 접한 이미지들을 변형해서 자신만의 캐릭터로 만들고 이를 통해 일상과 삶을 말하는 문준호 작가는 그의 캐릭터인 `하트맨`을 통해 일상에서 느끼는 사랑과 행복의 감정을 생동감과 명랑함이 넘치게 그려내고, 김난영 작가는 하트 형태로 그려낸 여러 사물로 친근한 일상의 이야기를 담고 이를 통해 경쾌하고 발랄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다.김들내 작가는 달콤하지만 지나치면 해로움을 주는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사탕을 통해 현대인들의 물질적 가치관의 양면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화면 가득 사랑의 상징인 하트 형상을 내포해 현대인들의 달콤한 사랑을 중의적으로 그려내고, 여강연 작가는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아름답고 화려한 하트 모양 부케로 근심 없는 노스텔지어를 희망하고 있다.한편, 영원하자는 마음을 담아 오래된 고목나무에 서로의 이름을 새겨 넣듯 하트를 새겨 넣은 하트나무 사진 작업을 하는 노희정 작가는 그 안에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아내고 하트나무의 그 큰 품 안에 잠시 쉬어 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낸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4-30

`꿈의 오케스트라` 지원사업 선정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꿈의 오케스트라` 지원사업에 대구 지역 최초로 지역거점기관으로 선정됐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예술교육사업으로 지난 2010년부터 시행돼 왔다.`꿈의 오케스트라`는 베네주엘라에서 시작된 `엘 시스테마`에 모태를 두고 있다. 경제학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는 1975년 베네주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마약과 범죄에 노출된 빈민가 어린이들을 음악으로 구하기 위해 엘 시스테마를 시작했다. 이후 `엘 시스테마`는 전세계 25개국에 도입돼 35만명의 아이들을 길러내냈다. 음악을 통해 개인과 사회를 변화시켜낸 기적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엘 시스테마는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포 두다멜과 베를린필 최연소 베이스 주자 에딕슨 루이즈를 키워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2010년부터 첫발을 내디딘 한국의 `꿈의 오케스트라`는 지난해까지 전국 19개 기관이 진행해 왔고, 올해 수성아트피아를 비롯한 13개 기관을 신규 거점기관으로 선정했다. 총 32개 거점기관 중 대구에서는 수성아트피아가 유일하며 수성아트피아는 앞으로 3년 연속사업으로 대구MBC교향악단과 음악협력기관 컨소시엄을 형성해 진행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수성아트피아는 5월10일까지`꿈의 오케스트라`에 참여할 총 50명의 어린이단원을 모집한다.대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5학년 중 악기 연주경험이 없는 어린이들이 그 대상이다. 교육비는 무상이며, 악기 등 교육재료들도 어린이들에게 지원된다. 이번 사업의 취지에 맞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우선 선발대상으로 한다. `꿈의 오케스트라`단원으로 선발되면 올 연말까지 주 2회 전문 강사들로부터 기본적인 음악교육과 오케스트라 합주교육을 받으며 연말에는 수성아트피아에서 오케스트라 연주 무대를 갖게 된다.문의 (053)668-1567./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4-30

`2013 유리상자-아트스타` 신강호展

대구봉산문화회관 기획전 `2013 유리상자-아트스타` 전시공모선정 작가전은 동시대 예술의 남다름에 주목한다. 올해 전시공모의 주제이기도 한 `도시정원에서 만남`은 우리시대 예술에 대한 공감을 비롯해 `도시`와 `공공성`을 주목하는 예술가의 태도와 역할들을 지지하면서, 현대예술의 `스타`적 가치를 지원하는 의미다. 4면이 유리 벽면으로 구성돼 내부를 들여다보는 관람방식과 도심 속에 위치해있는 장소 특성으로 잘 알려진 아트스페이스`유리상자`는 어느 시간이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에게는 특별한 창작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다음달 26일까지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2013 유리상자-아트스타`의 2번째 초대전인 신강호전은 조각을 전공한 신강호(39) 작가의 설치작품`Link`작품을 전시하고 있다.이 전시는 연결을 위한 플랫폼, 즉 소통 창조의 생태계를 상상하고 이를 물리적 공간에 설계해 펼치는 작가의 상상에 주목한다. 생존을 위해 균형을 유지하려는 서로 다른 생물들이 연결되는 플랫폼으로서 자연 생태계와 링크 체계로 이해되는 현대문명 사이의 `연결성`을 새로운 현실 무대로 설계해 보이지 않는 차원의 이해와 새로운 현실 풍경의 가능성을 질문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4-29

모든 것 태운 정결한 빛 “백자의 멋 느껴 보세요”

백자 달 항아리를 전통적인 제작방식으로 이어가며 국내 일인자로 손꼽히는 도예가 권대섭의 초대전이 30일부터 5월19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수성아트피아 개관 6주년을 기념해 동원화랑과 공동기획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백자 달 항아리를 제작하는 권대섭의 도예작품 40여점이 선보인다. 하얀 흙에 투명한 유약을 입힌 순백의 자기는 백자의 멋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한다.권대섭의 백자달항아리는 백색의 깊고 소박한 멋이 은은하게 밴 작품이다. 수많은 백자 달 항아리 가운데서도 권대섭의 달항아리는 고졸한 멋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다. 조선시대 장을 담아 두기도 하고 곁에 두고 보기도 한 실용적인 달항아리는 현대미술의 맥락에서 재해석되면서 특히 작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달항아리의 매력은 김환기, 이우환 등이 작품에 차용할 정도로 독특한 미감을 발휘한다. 권대섭의 항아리는 전통과 현대의 감각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불필요한 곡선과 면이 최소화되어 우리 민족의 정서와 실용성, 견실성을 엿볼 수 있다.권대섭의 달 항아리는 지극히 전승적이며 또한 전통적(傳統的), 창조적이다. 그 전승과 전통의 힘이 현대 미학의 한 맥락과 어울려 큰 멋이 우러남을 보여준다. 하얀 흙에 투명한 유약을 입혀 구운 순백의 자기, 담박(淡泊)하여 욕심 없고 마음이 깨끗한 그릇으로 자리하게 된다. 그래서 도자기를 아는 사람은 인생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중에도 백자를 아는 것은 인생의 보석을 즐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을 태워버리고 남은 정결한 빛, 그것이 백자의 매력이다. 이를 위해 권대섭은 삼십여 년을 넘도록 장작불을 지피고 있는지도 모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4-29

대구오페라, 국내 최초로 유료 해외진출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독보적인 해외교류 실적으로 세계 속 한국 오페라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고 있다. 2010년 중국 항주극원에서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나비부인`, 2012년 터키 아스펜도스 국제오페라발레페스티벌의 `라 트라비아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해외진출을 이어가고 있는 오페라축제가 지난 3월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의 살레르노 베르디극장과 공연교류협약을 맺은 것. 나아가 오페라축제와 베르디극장간의 우호증진과 활발한 교류협력을 위해 올해 축제기간 중 대구에서 자매결연을 맺을 예정이다.공연교류 협약·8만유로 받기로올 10월에는 자매결연 체결독일에선 `투란도트` 공연도현존하는 최고의 이탈리아 오페라 지휘자 다니엘 오렌이 상임지휘자로 있어 더욱 유명한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은 오는 10월 오페라축제 기간에 고귀한 음색을 지닌 세계적인 바리톤 레나토 브루손과 최고 기량의 성악가들이 참여하는 오페라 `토스카`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10월 `토스카`로 대구 무대에또한 오페라축제는 2015년 4월 대구에서 제작한 의상과 무대, 연출을 그대로 이탈리아 현지로 옮겨가 오페라 `나비부인`을 3회에 걸쳐 선보인다. 2010년 첫 해외진출 이후 해외공연마다 공연료 및 항공료를 포함한 체재비 전액을 지원받아온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이번 이탈리아 공연을 통해 8만유로에 달하는 공연료까지 정식으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한국 오페라의 해외진출 역사상 처음으로 이룩하는 큰 성과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공연이 단순 특별행사가 아닌 정식 초청공연으로서 그 수준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뿐만 아니라 그동안 해외진출 오디션 등을 통해 지역의 성악가들을 독일 및 러시아 등지로 진출시키고 해외 연차진출로 한국 오페라를 세계에 널리 알려온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다음달 12일 폴란드 브로츠와프국립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카르멘`으로 현지 관객들을 만난다. 또 9월초 예정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오페라극장 개관기념 초청공연을 위해 제작진과 성악가, 오케스트라까지 총 1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공연단을 구성, 러시아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어 앞서 언급한대로 2015년 4월 이탈리아 베르디 살레르노극장에서 `나비부인`을 선보이고, 같은 해 6월에는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에서 `투란도트`를 2회 공연하기로 해 한국 오페라의 세계화를 향한 행보를 쉼없이 이어갈 전망이다.촘촘하게 짜여진 해외진출 계획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2010년 축제가 최초로 해외공연을 성사시킨 이후 이어진 모든 오페라가 순수 `메이드 인 대구` 작품이라는 점이다. 연출을 비롯한 의상, 무대, 제작 전반에 이르기까지 축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2012년 터키 공연 당시 현지 10여 개 이상의 언론이 `라 트라비아타`공연에 대해 앞 다투어 보도했으며 당시 축제가 제작했던 오리지널 무대와 의상으로 현지 순회공연 요청이 들어왔을 만큼, 국제적인 경쟁력은 이미 검증받은 상태다.이처럼 남다른 성장세로 아시아 오페라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굳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최근에는 국제콩쿠르의 심사요청을 받아 새로운 해외교류의 활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의 김성빈 집행위원장이 음악계에서 높은 권위와 명성을 자랑하는 제19회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국제콩쿠르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오스트리아 도이칠란츠베르크에서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콩쿠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전 세계 성악가들이 결집한 콩쿠르에서 본선에 진출한 여덟 명의 성악가 중 절반이 한국인이었다”며 “세계 오페라의 중심지로 나아간 한국 성악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한국성악 우수성 다시 입증김성빈 위원장은 이번 콩쿠르에서 러시아의 국보급 메조소프라노 엘레나 오브라스초바와 콩쿠르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비토리오 테라노바를 비롯해 세계적 명성의 성악가 주세페 사바티니, 오스트리아 그라츠극장의 총감독 엘리자베스트 소보트카, 피렌체 5월 음악제와 이트리아 음악제의 예술감독 알베르토 트리올라 등 현대 오페라의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김위원장은 “심사에 참여한 위원들이 오페라의 변방으로 여겼던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국제적 규모의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고, 이미 해외 여러 극장들과 교류해오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한국 방문과 오페라축제 참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세계 오페라계가 한국 성악가 뿐 아니라 축제나 공연제작 등 전반적인 한국 오페라 산업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함께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이번 심사를 통해 다양한 해외교류의 성과를 이뤄냈다. 내년 2월께 쟈친토 프란델리 국제 성악콩쿠르, 8월께 제10회 엘레나 오브라스초바 국제 성악콩쿠르 심사위원 위촉 제안을 동시에 받았다. 뿐만 아니라 올해 참가했던 탈리아비니 국제콩쿠르의 심사에도 다시 참여해줄 것을 요청받았다.김성빈 위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성악의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국가 및 극장과의 교류로 우수한 작품들을 축제에 초청해 시민들 앞에 선보이겠다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탈리아비니 국제콩쿠르와의 협약을 통해 콩쿠르 우승자를 향후 오페라축제의 무대에 초청하기로 했으며, 콩쿠르의 주극장인 오스트리아의 그라츠극장과도 긍정적인 공연교류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