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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한 불길에 철제기둥도 녹아… 빈소에는 유가족의 통곡소리

1일 문경 소재 육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던 소방관 2명이 순직하면서 전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다.순직한 김수광 소방교(27)와 박수훈 소방사(35)와 다른 2명의 소방관은 공장 안에 고립된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어떤 망설임도 없이 쇠 지렛대 등을 들고 현장에 진입했다가 갑자기 불길이 거세지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순직했다.사고 당시 4명의 소방관은 공장 3층에서 구조대상자를 찾고 있었다.그들은 안에 사람이 있다는 공장 관계자의 말에 불길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도 자신들의 몸을 피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 같다.그러다 갑자기 퇴로가 막혔고 두 명의 소방관들은 아슬아슬하게 현장을 탈출했다.하지만 순직한 소방관들은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말았다.두 명의 소방관을 집어삼킨 공장 건물은 당시 불길이 얼마나 거셌는지를 보여주듯 까맣게 변해있었고, 공장의 뼈대가 됐던 철제 구조물(H빔)은 강한 열기에 녹아 휘어져 있었다. 불길이 꺼진 공장 근처에 가자 매캐한 불냄새와 자욱한 연기가 참혹한 화재 당시 상황을 상기 시켰다.두 명의 동료를 잃은 소방관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말을 아꼈으며, 밤새 화마와 싸운 몸을 컵라면 한 그릇과 김밥 한 줄로 달래고 있었다.멍하니 음식을 삼키는 그들의 눈에는 슬픔과 분노가 뒤엉켜 있었고, 취재를 위해 현장에 나와 있던 기자들은 그들에게 그 어떤 위로의 말도 전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현장에서 가장 분주해지는 순간은 정치인들과 기관단체장들의 방문 때.여·야 정치인들과 높은 분들은 당시 화재상황을 브리핑 받고 잠깐의 위로만 전하는데 그칠 뿐 답답한 마음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고 현장에서 정치인은 “앞으로 이런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이 같은 사고는 매년 되풀이되고 있고 그들은 다시 현장을 찾아 똑같은 말을 되뇌지 않을까.지금까지처럼 말이다.현장의 슬픔은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가 차려진 장례식장으로 이어졌다. 수많은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지만, 유가족의 요구로 아무도 이 슬픔을 깨뜨리지 못했다. 그저 멀리서 들리는 유가족들의 통곡소리와 그 소리에 가슴이 미어터지는 지인들이 내쉬는 조용한 한숨만 들릴 뿐이었다.화재 현장으로 달려온 정치인과 높은분들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조문하기 위해 이 공간을 찾았지만 그들이 유가족으로부터 들은 얘기와 그들 스스로 한 다짐이 얼마나 이뤄질 지는 모르겠다.이번 소방관들의 순직이 정말로 고귀한 희생이 되도록 선진국이라 자부하는 대한민국에서 이 같은 희생이 재발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매일매일 자신의 생명을 걸고 화마와 싸우는 모든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안고 발길을 돌렸다. /피현진·강남진기자

2024-02-01

‘선거법 위반’ 김광열 영덕군수 항소심서 벌금 90만원

김광열 영덕군수가 항소심에서 벌금 90만 원을 선고받아 군수직을 유지하게 됐다.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진성철)는 1일 김광열 영덕군수 등 13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선거사무원 A씨를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에 대해 벌금 90만 원을 선고했다.이날 항소심에서 150만 원 벌금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한 원심이 깨지면서 군수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재판부는 “영덕군수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여론조사 당시 나이와 지역에 대해 거짓 응답을 유도한 점은 유죄로 인정되지만, 당내 경선 결과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또 “김 군수가 단톡방에 올라온 게시글에 대해 몰랐다며 공모가담을 부인하지만, 게시글 전체 내용상 공모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돼 유죄”라고 덧붙였다. 이어 “카카오톡을 이용한 당내 경선운동 방법은 공직선거법 제57조 3의 1항에서 제한하는 방법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김 군수 등 13명은 정당이 당원과 당원이 아닌 자에게 투표권을 부여해 실시하는 당내 경선 등에서 공직선거법이 정한 방법 외의 방법으로 경선 운동을 하고 당내 경선 위한 여론조사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다수의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 등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권유·유도하는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 재판부는 김 군수에게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고 사무장 A씨에게는 벌금 400만 원, 나머지 피고인 B씨 등 10명에게는 벌금 150∼100만 원, 1명에게는 무죄를 각각 선고했다.지난 12월 4일 대구검찰은 김광열 영덕군수와 사무장 등 13명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같은 당선무효형이 벌금 500만 원을 구형한 바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2-01

노후는 길고 퇴직자들은 갈 곳이 없다

많은 이들이 안정된 노후를 위해 재취업의 길로 나서지만 나이 든 퇴직자가 일자리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현시대의 가장 큰 위기는 경제 위기도 아니고 기후 위기도 아닌 바로 100세 위기라는 말이 있다. 오래 사는 것은 더 이상 축복이 아닌 위기가 되었다.60세에 정년퇴직을 해도 그 이후로 40년을 더 살아야 한다. 자식에게 기댈 수 있는 시대도 아니다. 언제까지 건강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도 없다. 이런 이유로 요즘 퇴직자 대부분은 재취업의 문을 두드린다. 하지만 청년들도 어려운 취업의 문이 재취업자들에게 쉽게 열릴 리가 없다.주변의 60세 넘은 분들을 보면 하나같이 재취업에 분주하다. 만나면 나누는 대화 주제가 모두 무슨 일하느냐는 질문들이다. 대부분 퇴직 전에는 자녀교육에 몰두하느라 노후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땅이 있는 사람들은 가장 접하기 쉬운 농사일을 한다. 사과나 오미자 등의 과수 농사를 짓기도 하고 작목반을 만들어 특수작물을 재배하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특별한 기술 없이도 시작할 수 있는 택시 운전에 뛰어든다.아파트 경비나 공공기관 경비를 하기도 한다. 자신이 임원으로 근무하던 기관에 퇴직 다음 달 경비로 들어갔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중장비 자격증이나 용접 자격증을 따러 다닌다는 이들도 있다.이만큼 이제는 퇴직 후에도 일이 꼭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예전처럼 예순이라는 나이가 뒷방으로 물러앉을 노인이 아니기도 하고 앞으로 살아내야 할 날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재취업이 필요한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크고, 무료히 시간만 보내기에는 사회인으로서 존재감이 없어서라고도 한다. 그 어떤 이유이든지 간에 이제는 퇴직 후에도 다시 일을 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사회는 이런 퇴직자들을 받아줄 마땅한 대책이 없어 보인다. 자영업은 더욱 쉽지 않고 재취업 자리를 찾는 퇴직자들은 가슴이 답답하다.많은 퇴직자가 이리저리 떠밀리며 방황한다. 수명은 점점 길어지는데 할 수 있는 일은 줄어들고 이건 우리에게 닥친 심각한 문제이다. 우리가 100세 위기를 잘 대처하려면 퇴직 이후 무슨 일을 하면서 보낼지 미리 준비해야 한다. 퇴직자들을 위한 사회적인 재취업 프로그램이 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퇴직을 맞은 사람이든 언젠가 퇴직을 맞이할 사람이든 누구에게나 어김없이 노년은 찾아오니 말이다./엄다경 시민기자

2024-02-01

운전면허 기능시험에서 도로주행까지

운전면허 기능시험장에는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교육 때 배운 내용을 잊지 않으려 기능시험 동영상을 여러 차례 반복 재생하는 응시생, 친구와 함께 각 코스별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서로 점검해주는 응시생, 초조한 마음에 계속 물을 마시는 응시생 등 모두가 시험 전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니터에는 시험 중인 응시생의 점수가 실시간으로 공개되어 관심을 이끌기도 했다. 학원에서 배운 대로 했던 응시생은 기쁜 마음으로 합격도장을 받았다.기능시험에서 합격도장을 받은 응시생은 도로주행만 합격하면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다. 많은 응시생들이 처음으로 도로주행을 나갈 때,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운전하는 ‘나’를 기준으로 상하좌우를 달리는 자동차들이다. 혹시 내가 다른 차를 박거나 다른 차가 나를 위협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으로 가득 차기 때문이다. 이러한 두려움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생의 마음가짐이다. 차는 내가 운전하는 대로 간다는 생각을 잊지 말고, 기능시험에서 배운 대로 액셀, 브레이크, 핸들, 기어 등의 기능에 대해 상기하며 차분히 운전해 나가야 한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액셀을 밟으면 앞으로 가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멈추고 핸들과 기어를 조정하는 대로 차가 나아간다는 간단한 원리만 기억하고 긴장을 푼다. 그리고 교육 시에는 강사와 함께 탑승하기 때문에 위급사항에서 같이 컨트롤 해주시다는 편안한 마음가짐을 가진다.긴장을 푸는 행위는 집중력과 연관된다. 너무 긴장하게 되면 실수가 잦아지고 실수는 집중력을 흩트리기 때문이다. 또, 충분한 휴식을 가지지 못하는 것도 집중력을 흩트리는 원인이 된다. 때문에 도로주행 전 날의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피로를 최소화해야한다.준비가 끝나면 도로주행을 하게 되는데, 주행 시에는 속도 표지판을 잘 확인하여 도로에 맞는 속도로 운전하여 과속을 방지하고, 신호를 주시하여 급정거하지 않도록 한다. 또, 다른 차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적정한 안전거리를 유지하여야 한다.자가용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교통사고도 늘어나고 있는 오늘날, 모두가 안전하게 운전하여 올 한 해는 모두가 안전하게 보내기를 희망한다. /김소라 시민기자

2024-02-01

갈뫼루의 밤풍경에 젖다

요즘 SNS에서 구미의 야경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 있다. 구미시 신평동에 위치한 ‘갈뫼루’가 바로 그곳이다. SNS에 올라와 있는 야경 사진들은 정말 멋있었고, 구미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은 마음이 생겼다. 안 가볼 수가 있겠는가. 무작정 밤에 갈뫼루로 향했다. 집에서 겨우 15분 남짓한 거리였다. 내비게이션이 주택이 늘어져있는 골목길로 안내를 했기에 이런 곳에 정자가 있을까, 그것도 문화유적으로 분류되어 있는 정자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앞에 주차를 하고 올려다 본 갈뫼루는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갈뫼루는 신라시대부터 물물 교역의 요충지 역할을 해온 비산나루터를 계승하고 기념하기 위해 건립이 되었다고 한다. 비산나루는 신라 비산부곡 때부터 근세까지 선산부의 남부지역 관문 역할을 했기에, 물자교역과 각 지역에서 모여드는 사람들의 상거래 중심지로 통하였다. 부산 등의 하도에서 올라온 상선은 소금과 해산물 등을 하역하고, 내륙 지방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수공업, 도자기류 등을 교역하며 자연스레 ‘갈뫼시장’이 형성되었다. 이 시장은 20세기 전반까지 번성하였다. 이곳은 현재 비산동생활체육회의 주관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소통·화합·이해의 한마당이 되고 있다고 한다.다른 볼거리가 하나 없이 뜬금없는 장소에 세워져 있다고 생각한 갈뫼루는 관리가 굉장히 잘 되고 있었다. 잔디와 돌바닥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올라가는 길 역시 조명이 빛나고 있어 어둡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갈뫼루까지의 길은 높지 않았기에 정말 간단히 밤 산책 하는 느낌으로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정자를 한 바퀴 둘러본 후 그 유명한 야경을 보기 위해 정자 위에 올라섰다. 막힘없이 탁 트여진 전망이 눈앞에 펼쳐졌다. 낙동강과 금오산, 체육공원까지…. 구미시가 한 눈에 들어왔다. 높은 금오산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의 야경이었다.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눈에 들어온 현판은 한글로 쓰여 있어 읽기도 좋았다.갈뫼루를 한 바퀴 둘러보고 야경을 충분히 즐겼지만, 주변에 뭔가 다른 것이 없는 게 조금 아쉬웠다.벽화마을이 조성되어 있다고는 하나 밤에 가면 그마저도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산책 겸 다니기 좋을 수 있지만, 갈뫼루를 볼 목적 하나로 가기엔 그 이후가 조금 아쉬운 환경이었다. 주변에 다른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되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위치였기에 그저 좋은 야경을 봤다는 것으로 현실과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나는 비록 SNS를 통해 접하게 된 장소였지만, 구미시에 사는 사람들은 많이들 알고 있는 야경 명소였나 보다. 추운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야경을 보러 나와 있었고, 밤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다들 어찌 이런 곳을 알고 있나 싶기도 했다. 동시에 구미의 좀 더 많은 명소들을 찾아다녀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이왕이면 의미가 있는 곳으로 말이다.그 시대의 비산나루터는 어땠을지, 그리고 자연스레 형성된 갈뫼시장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혼자 머릿속에 잠시 그려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시끌벅적했겠지…. 이제 집에 들어가라는 듯 뺨을 스치는 찬바람에 이내 발걸음을 돌렸다. 아주 천천히, 한걸음씩…./김현숙 시민기자

2024-02-01

옛길을 가다

어제는 일이 있어 영천을 다녀왔다. 도로 위 터널을 통하니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도착한 느낌이었다. 친구와 여행겸 부산 기장을 다녀온 지난주에는 더 길고 더 많은 터널을 통과했다. 나는 바다뷰를 즐기며 갈 수 있는 해안도로를 좋아하지만, 일단 빠르고 쉬운 길로 목적지에 도착하자는 운전자 친구의 의견에 따랐다.여행을 좋아하고, 특히 옛길 드라이브를 즐기는 나로서는 사실 터널을 통해서 빠르게 이동하는게 그다지 반갑지가 않다. 예전처럼 산길을 돌아서 강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옛길의 운치를 즐기고 싶은 까닭이다. 산허리를 끼고 몇 구비를 돌다보면 어느새 펼쳐지는 숨은 비경에 탄성이 절로 터진다. 그야말로 옛길 여행의 백미다.그 길에서 우리는 엄청난 위용의 바위산도 만날 수 있고 강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지는 절경도 만날 수 있다.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소개된 경주의 감포가도는 오래 전부터 내가 즐겨 다녔던 옛길이다. 경주 덕동댐을 지나서 계곡을 따라 산길 정취를 만끽하며 추령에 오른다.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산길을 휘돌아 내려와 바다를 향해서 강변길을 달린다. 감은사로 이어지는 너른 들을 지나서 동해바다에 이르면 세찬 파도에도 끄떡없는 문무대왕 암을 마주할 수 있다.내비게이션은 더 이상 그 때의 옛길로 안내하지 않는다. 산을 허물어 터널을 만들고 고가다리를 놓아 생긴 빠른 길로 날 안내한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감포가도를 달려서 동해에 간다. 지도를 더듬어 애써 옛길을 찾아다닌다. 그 길에서 만나게 되는 가슴 떨리는 서정을 어떻게 포기할 수 있겠는가.지금의 한반도는 도시의 높은 스카이 라인을 뽐내며 우후죽순처럼 지어놓은 아파트와 빌딩으로 인해 콘크리트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오랫동안 다져온 도로 개발산업의 영향으로 사통팔달 쭉쭉 뻗은 고속도로가 이젠 반나절이면 전국 어디든 가 닿게 한다. 그럼에도 시골 구석까지 자연을 훼손 해서 터널을 만들어야 하는지 우리 모두는 한번쯤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다행히 이제는 생태 축 복원사업으로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옛 흙길을 드러내는 옛길 복원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충주에서 문경으로 이어지는 옛 하늘재 고갯길은 작년에 일부 구간 사업을 마쳤다고 한다. 하늘재는 문헌상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고갯길이다. 그 복원에 막대한 비용이 들었다고 하지만, 늦게나마 역사와 자연을 보존하겠다는 맥락에서 바람직한 사업인 것 같다. 오랫동안 산업화가 진행 되면서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산을 뚫고 다리를 놓으며 숨가쁘게 달려왔으니, 이제는 개발보다는 보존에 좀 더 무게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이번 주말에는 속도와 성과의 압박에서 잠시 벗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옛길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그 길에서 당신은 당신이 만난 겨울 강과 겨울나무로부터 삶의 지혜와 여유로움을 배우게 될지도 모르겠다./서영희 시민기자

2024-02-01

여야 정치일정 취소, 일제히 문경 순직 소방관 조문

여야 정치인들은 1일 대부분의 정치일정을 취소하고 2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경북 문경 화재 현장과 빈소가 마련된 문경제일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예정됐던 당 영입 인재 환영 행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예방 등의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오후 1시30분쯤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들을 조문했다. 조문에 앞서 한 위원장은 오전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연 후 바로 문경으로 향했다. 조문 현장을 찾은 한 위원장은 “두 분 영웅의 삶이 굉장히 짧았지만, 희생이라든가 헌신이라든가 용기의 면에서는 누구보다도 빛났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두 영웅의 삶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유가족들께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족분들에게 크게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23년째 동결된 화재진화 수당과 7년째 동결된 위험수당을 즉각 인상하겠다”며 “소방관들이 겪는 정신적 충격을 관리하기 위한 시설도 전국에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날 오후 3시쯤 순직 소방 공무원들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와 영입 인재들이 참여하는 전국 투어 토크 콘서트 출정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취소하고 문경을 찾았다. 조문을 마친 이 대표는 “소방관들의 순직 사고가 너무 자주 일어나 안타깝고 황망하다. 유족들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데 국민들이 안전한 나라뿐만 아니라 소방관들도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젊은 소방관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문경 화재 현장과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전남 순천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이후 나머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문경을 찾았다. 이 대표는 “나라를 위해 일하다 목숨을 잃은 분들을 찾아 뵙는 것은 항상 눈물이 나고 마음아픈 일이다”며 “지난 쿠팡 사고 당시 돌아가진 소방관들을 보며 다시는 이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바뀐 것이 없다는 것에 더 큰 좌절을 느낀다”며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들이 함께 슬퍼하고 위로 했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도 이날 오후 순직 소방관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강 장관은 조문에 앞서 담당 보훈지청장을 급파해 유족들에게 보훈 지원책 및 국립묘지 안장 등 정부의 지원책을 최대한 안내하고 민원사항을 점검했다. 보훈부는 장례일정이 확정되면 장례식 당일 세종 국가보훈부 본부 및 전국 보훈관서에 일제히 조기를 게양하는 등 두 소방관의 희생과 헌신을 예우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지난밤 인명 구조활동을 하다 매우 안타깝게 순직한 소방관들에게 애도와 경의를 표한다”면서 “장례절차와 유가족 위로 등 전 분야에 걸쳐서 최고의 격식을 갖춰 예우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실·국장 긴급회의를 소집해 “순직한 소방관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영결식을 경북도청장으로 치르는 등 최고의 격식과 예우를 갖춰 장례 절차를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경북 문경시 한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건물이 무너지면서 고립됐고 다음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소방본부는 화재 현장에서 인명수색 활동을 하다 순직한 이들에게 국립현충원 안장과 1계급 특진,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김영태·피현진기자

2024-02-01

캠프워커로 단절된 대구 3차 순환도로…이달 중 연결공사 착공

대구시는 캠프워커 부지로 인해 단절된 3차 순환도로(캠프워커~비상활주로) 내 영대네거리 남편과 봉덕초 구간 700m를 연결하는 왕복 8차선 도로 건설공사를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대구시 남구 대명동과 봉덕동 일대는 그동안 캠프워커 부지 때문에 3차 순환도로가 일부 미개설된 채 남아있어 도로가 단절돼 도로 연결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국방부와 미군 등은 캠프워커 반환부지 내 토양정화작업을 올해 2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정화작업 완료 시기에 맞춰 도로 건설공사를 착공해 내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남구 캠프워커 주변의 상습 교통혼잡구간인 봉덕로, 이천로, 중앙대로의 교통량의 최대 72%가 이 도로 건설 구간으로 전환돼 주변 교차로의 혼잡도가 평균 10% 감소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도로가 단절된 남구의 주요 간선도로인 중앙대로, 대덕로와 접속돼 도심 및 신천대로와의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주변지역의 통행여건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3차 순환도로 캠프워커~비상활주로 건설공사가 완료되면 도심 내 단절구간을 해소하고 기존 도로 간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 남구 발전의 핵심적 역할과 교통편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2-01

포항 항만들 물동량 ‘힌남노 이전 수준 회복’ 긍정 시그널

포항지역 항만들의 올해 물동량이 증가해 지난 2021년 9월 힌남노 태풍 피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하 KMI)이 지난달 31일 라한호텔포항에서 개최한 ‘2024 해양수산전망대회’에서 이같이 분석됐다.이날 KMI가 공개한 ‘항만물동량 추이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포항항 컨테이너 물량은 8만4천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예측,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철강석, 석탄, 고체광석 등 포항 주력 7개 품목은 지난해에 비해 1.9% 증가가 예상된다.그 이유는 포항항 물동량의 94%를 차지하는 제철이, 세계적 경제 회복세를 따라 동반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KMI 이기열 항만수요예측센터장은 “미국과 유럽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어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포항 항만들이 올해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 중심의 물동량을 집중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전세계 컨테이너선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해운시장 주요 이슈 및 시황 전망’을 발표한 KMI 황수진 해운시장연구센터장은 “지난해는 세계 경기 침체로 화물 수요는 감소했으나 대형 선박들이 많이 만들어지는 등 공급은 과잉됐다”면서도 “올해는 중동 정세 불안 때문에 선박 운임료가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수산물의 경우 올해 국내 생산과 소비량 모두 증가하겠으나 수입 수산물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국내 수산물 자급률은 오히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경북지역 동해안 연안경제사업의 다양화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KMI 최지연 해양연구본부장은 “해양레저·관광 수요의 증가, 해양·바이오 첨단해양장비 산업 등으로 올해 팬데믹 영향에서 완전 회복이 전망된다”며 “포항은 영일만대교 건설,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등의 건설로 방문객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1-31

대구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

대구시 ‘희망2024 나눔 캠페인’의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넘기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 대구 ‘희망2024 나눔 캠페인’ 집계 결과, 목표액인 106억 2천만 원을 초과한 107억100만 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 100.8도를 달성했다.대구시는 1일 오전 대구 중구 옛 중앙파출소 앞 사랑의 온도탑에서  ‘희망2024 나눔캠페인’ 폐막식을 갖고 대구시민과 함께한 62일간의 행복한 동행을 마무리했다. 이날 폐막식에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수학 회장 및 임직원,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대구광역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을 축하했다. 이번 모금은 어려운 지역 경제 여건 속에 1월 중순까지 80도 대에 그쳐 최종 목표액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었다. 하지만, 캠페인 기간 막바지에 지역 기업과 대구시민들의 놀라운 나눔 확산 에너지로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수학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건설을 위해 온정 나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대구시민들의 따뜻한 인정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1-31

노후계획도시특별법 대상 대구 10곳·경북 2곳

전국 108개 지구, 215만가구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적용 대상이 돼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특별법 입안 당시 밝힌 51곳, 103만가구에서 적용 대상이 2배 이상 늘었다.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대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31일 밝혔다.제정안에 따르면 노후계획도시는 택지개발사업, 공공주택사업, 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 조성사업으로 조성된 이후 20년 이상 지났으며 인접·연접한 택지와 구도심, 유휴부지를 포함해 100만㎡ 이상인 지역이다.단 구도심과 유휴부지는 전체 합산 면적의 20% 이하(50만㎡ 내)로 제한된다.그간 정부는 조성 이후 20년이 지난 면적 100㎡ 이상의 단일 택지개발지구 51곳을 특별법 적용 대상으로 밝혀왔다.그러나 시행령으로 주택 공급 목적의 개발사업뿐 아니라 산업단지 개발,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시행된 배후 주거단지 조성사업에 의한 택지까지 포함하도록 하고, 구도심·유휴부지까지 면적에 합산할 수 있도록 하면서 특별법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안산 반월, 창원 국가 산업단지 배후도시 등 총 108곳, 215만가구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적용받는다.비수도권에서 특별법 적용이 가능한 곳은 △ 대구는 10곳으로 대구 칠곡, 대구 성서, 대구 칠곡3, 대구 상인, 대구 대곡, 대구 동서변, 대구 월배, 대구 시지, 대구범물지산안심일대, 대구용산 월성 송현 일대 △ 경북 2곳으로 구미 옥계 구평일대, 경산 사동 옥산 백천 임당일대가 해당지역이다.주거단지는 25m 이상 도로로 둘러싸인 블록 단위로 2개 단지 이상이 통합 재건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국토부는 1기 신도시 중 재건축을 가장 먼저 추진하는 선도지구를 지정하기 위한 기준과 배점, 절차를 올해 5월 중 공개할 계획이다.선도지구는 오는 11∼12월쯤 지정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1-31

‘장송곡 시위’ 제동에도 대구 서구청 앞 여전히 시끌

법원의 방해금지가처분 일부 인용 결정에도 불구, 서구지역 철거민들이 대구 서구청 앞에서 4년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철거민들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대구 서구청 앞에서 은색 스타렉스 차량으로 입구 앞 1개 차선을 점령한 채 시위를 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시위를 멈추게 해달라는 민원이 모두 529건이나 접수됐다. 한때는 장송곡을 틀어 초등학생들이 따라 부르고 주변 상인들도 장사가 안된다는 등 불편을 토로하기도 했다.이에 서구청은 지난 2022년 철거민 중 집회 신고를 낸 2명에게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지난달 27일 대구고법은 서구청사 외벽 50m 이내에서 75㏈ 이상으로 노래를 트는 행위와 입구 전후 양방향 50m 이내에서 차로를 점령하는 행위 등을 금지토록 결정했다.하지만 법원은 서구의 ‘위반행위 1회당 100만 원씩 지급’토록 신청한 간접강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법원 판결 이후에도 철거민들은 지난 3일 대구고법에 가처분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같은 장소에서 시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철거민들은 지난 2019년 조합에서 받은 보상금과 현재 가치 금액 간의 차이가 크다며 이 문제를 서구청이 나서 해결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반면 조합 측은 지난 2016년 감정평가를 마쳤고 지난 2021년 법원에 공탁하면서 법적 다툼은 끝났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철거민들은 이번 대구고법의 결정에 대해서도 반발하며 가처분이의신청을 접수한 상태다.법조계 일각에서는 법원이 위반행위당 일정 금액을 부담케 하는 간접강제를 배제한 것이 시위가 중단되지 못한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변호사 A씨는 “재판부에서 가처분 인용만으로 집회가 멈출 것으로 판단해 간접강제를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법원의 가처분 인용은 민사이기 때문에, 경찰도 개입할 수 없어 반쪽짜리 결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서구청 관계자는 “재판부에 철거민 측의 위반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간접강제 필요성 등을 추가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1-31

“넌 나이 많아서 고아원도 못 가” 10대 딸 학대, 의붓어머니 실형

10대 딸에게 폭언하고 마구 때리며 학대한 의붓어머니에게 실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형사11단독 김미란 판사는 31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43)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3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 제한을 명했다.A씨는 의붓딸 B양(13)과 지난 2019년 6월께부터 함께 살면서 새벽까지 핸드폰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때리고 멱살을 잡아 넘어뜨린 뒤 발로 팔과 가슴을 밟아 폭행하는 등 지난 2021년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양에게 장을 보고 오라는 심부름을 시키면서 동전을 쓰라고 했는데도 B양이 부끄러워 동전을 사용하지 못하고 왔다는 이유로 B양 얼굴에 동전을 뿌리고 드럼 채로 때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어 남자친구와 통화하고도 동생과 이야기했다고 거짓말했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B양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며 “너는 내 호적에도 없어서 언제든지 버릴 수 있다. 나이가 많아 고아원에도 못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때 계속된 A씨의 폭행으로 B양은 고막 출혈, 어지럼증 등 상해를 입었고 A씨는 도주해 현재 소재 불명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1-31

“사회적경제기업 상품으로 설 준비하세요”

경북도는 설 명절을 앞두고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우수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특별할인행사를 오는 8일(온라인 2월 5일)까지 진행한다.도내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95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 간편식·밀키트, 차·음료·간식, 기타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450여 개 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상품 구입은 경상북도사회적경제쇼핑몰 ‘경북마켓’을 비롯해 롯데ON, 우체국쇼핑몰, 신한올댓몰 등 온라인쇼핑몰과 롯데백화점 포항점 상설매장 등 오프라인에서 가능하다.특히, 이번 설에는 롯데아울렛 동부산점에 홍보·판촉 행사를 처음 마련해 지역을 넘어 경북 사회적경제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 확대의 계기를 마련한다.또한, 5일 경북도청 가온마당에서 열리는 ‘2024 설맞이 경북 우수제품 도청 특판전’에서도 22개 사 39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최영숙 경제산업국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은 판매수익금 일부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지역 내 기부 등 다양한 형태로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라며 “알뜰하고 가치 있는 소비로 명절맞이 가계 부담은 줄이고 사회적경제기업은 활성화될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