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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사-정부 갈등 격화… 대구 경북 등 전국서 집단행동 조짐

의대 입학 증원으로 촉발된 의사와 정부간의 ‘강 대 강’ 대치가 대구·경북 등 전국에서 계속되고 있다. 전공의들의 ‘선배’인 개원의와 의대 교수들의 단체행동이 본격화되면서 양측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12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대구·경북 개원의 등은 13일 오후 대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에서 ‘STOP! 의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대시민 설명회’란 주제로 대시민 설명회를 개최한다.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구·경북지역 의사들의 대시민 설명회는, 사실상 ‘의대 입학 정원 증원 방침 철회 촉구 규탄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경북도의사회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 4대 패키지 정책’은 의료개혁이 아닌 의료파탄을 조장한다”면서 “졸속 추진된 정책의 부당성을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시민 설명회에서는 민복기 대구의사회장 당선인과 이길호 경북의사회장 당선인이 대시민 호소문을, 이상호 대구의사회 비상대책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할 예정이다.전국의 대학병원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도 본격화 되고 있다.충북대 의과대학·충북대학교병원 교수 160여명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오후 충북대의대 1층 대강의실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개회한다.임시 총회에는 충북대병원, 충북의대 교수 50~100명과 의대학장, 병원장 등이 참석해 집단사직 동참 여부와 수업 거부 중인 충북의대생 집단 유급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전북대 의대 교수와 대전 건양대 의대는 12일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전공의 집단 사직 및 의대생 동맹 휴학에 대해 논의했다. 충남대 의대·병원 교수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조만간 긴급총회를 열고 향후 집단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또 아주대 의대 교수들로 구성된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성명서를 내고 “전공의들이 떠난 대학병원을 남은 교수들이 버티고 있으나, 마냥 유지할 수 없다”면서 “조속히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11일에는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가 정부가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18일을 기점으로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경북대의대에서는 지난 7일 학장단 교수들이 ‘일괄 사퇴’ 의사를 대학 본부 측에 전달하면서 강경 입장을 표명했다.A대학 비대위 한 관계자는 “상징적인 서울대 의대가 만장일치로 사직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향후 대학들의 연대 가능성이 높다”며 “조만간 대학 병원 소속 교수들을 중심으로 집단 사직 성명문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경북의사회 측은 “중앙대와 가톨릭대, 단국대, 울산대 교수협의회까지 단체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 정부와 소통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경우 많은 교수가 사직 등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팀

2024-03-12

묵계서원에 홍매화 향 분분하다

봄은 매화와 함께 찾아온다. 남쪽 나라에 일찍부터 매향이 그윽하다는 소식을 듣고 안동으로 향했다. 은은한 향내에 붉은빛을 더해 사람들을 부르는 홍매화를 알현하기 위해서이다.영덕IC에서 차를 올려 동안동에서 내린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오자마자 안동 시내 방향이 아니라 다시 영덕 방향 국도로 차를 돌려 10여 분을 달리면 길안면 묵계리에 도착한다.강 건너 만휴정으로 많은 이들이 향할 때 우리는 언덕으로 오른다. 좁은 길이라 이런 곳에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서원이 있을까 싶지만 금방 오랜 세월을 간직한 건물이 나타난다.묵계서원은 응계 옥고(1382∼1436) 선생과 보백당 김계행(1431∼1517) 선생을 모시고 제사 지내는 곳이다. 숙종 13년에 지었으나, 고종 6년 서원철폐령 때 사당은 없어지고 강당만 남아 있다가 최근에 복원하였다.서원 마당 가에 홍매화가 그득하다. 지난밤 꽃샘추위에 소스라치게 놀랐는지 붉은색이 살짝 바랬다.그러함에도 며칠 봄비에 흐리던 하늘이 오늘은 파랗게 깊어 홍매화의 배경으로 그저 그만이다. 파란 화면에 꽃을 가득 피운 반 고흐의 그림을 닮았다. ‘아몬드꽃이 피는 나무’라는 제목의 그림이다. 동양이 매화 향기 속에서 봄을 느끼듯 서양에선 아몬드꽃에서 봄을 찾고 희망과 생명력을 느낀다고 한다.고흐는 이 그림을 조카를 위해 그렸다. 그의 편지를 엮은 책 ‘반 고흐, 영혼의 편지’에 따르면 고흐는 “그 애를 위해 침실에 걸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아몬드꽃이 만발한 커다란 나뭇가지 그림이랍니다”라고 적고 있다.고흐는 프로방스의 아를을 정말 사랑했다. 따뜻한 기후도 그렇지만 풍경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파란 배경에 아몬드꽃을 그리고, 붉은 배경에 아몬드, 또 복숭아꽃, 살구꽃을 연작으로 남겼다. 이탈리아나 남프랑스에서는 2월 정도에, 영국은 4월 정도에 아몬드꽃을 만난다고 한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에도 아몬드를 담아낼 정도로 서양의 예술가들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그런데 아몬드 나무는 더 오래전 기록으로 남아 있다. B.C. 2000년부터 재배해 투탕카멘의 무덤 속에 왕의 사후 세계를 위한 물품 중에 포함됐고, 이집트뿐이 아니라 성경에도 자주 언급된다.창세기에는 야곱이 “이 땅에서 나는 가장 좋은 토산물을 가지고 가서 곡식을 얻어 오라며 아들들을 이집트로 보낼 때 아몬드와 피스타치오를 담았다”라고 기록했다.아몬드는 건강과 행복, 행운, 생명의 부활과 풍요를 상징한다. 특히 단맛을 더한 설탕에 절인 아몬드는 더 그렇다. 결혼식에서 설탕 입힌 아몬드를 나눠주는 까닭도 이런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아몬드처럼 매화도 사군자로 추앙받아 선비들에게 사랑받아 집집마다 뜰 안에 심었다. 가진 것은 청렴밖에 없다던 김계행의 뜻인지 서원 마당에 한 그루의 매화뿐이다. 가까이 가니 향이 은은하다. 혼자여도 아름다움을 채우기에는 부족하지 않다고 가지 끝까지 꽃을 피웠다. 기와를 얹은 담장 너머로 홍매화의 가지가 뻗은 모습에 상춘객들이 카메라를 쉽게 내려놓지 못한다.홍매화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바로 옆 카페 만휴정에서 차를 사서 마루나 계단을 올라 강당에 올라도 좋다. 서원 곳곳에 찻상과 방석이 놓여있어 취향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새소리, 꽃에 날아드는 꿀벌 소리까지 음미하며 시간을 낚아도 좋다. 종택에 하루 방을 얻어 밤을 보낸 후 새벽녘에 사람들이 아직 찾지 않을 시간에 오롯이 혼자서 갓 꽃문을 여는 매화의 향을 독차지할 수도 있다. 봄이 더 깊어지기 전에 아를의 고흐처럼 묵계서원에서 홍매화의 자태를 마음에 담아가길 바란다. /김순희 시민기자

2024-03-12

우리집 화분 관리, 반려식물 치료센터로 오세요

최근 반려동물만큼이나 반려식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식물이 피워내는 작은 잎사귀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기도 하고 기쁘게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높은 관심만큼이나 식물을 잘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대부분 우리 집 화분 관리가 생각처럼 잘되지 않고 있다.그러다 집안에 방치되어 있는 식물을 볼 때면 또 다른 식물을 키워 볼까 고민하게 된다.식물을 키우는데는 분갈이는 기본, 병충해, 물주기, 일조량 등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이럴 때 반려식물 치료센터를 찾으면 된다.식물 키우기에 재미를 느낀다는 반려인들은 반려식물 치료센터에 만족도가 높다. 반려식물 치료센터의 치료사로 참여하는 화원 사장님들은 간접홍보효과도 있어 화원을 운영하는 데에서도 인기가 좋다.반려식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짐에 따라 치료센터도 지자체마다 지정해서 사전 예약을 통해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에서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97%가 치료센터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경주에서도 지난 2년간 2천200건에 달하는 실적을 거뒀다. 포항에서는 지난해 몇 군데의 꽃집에서 농림축산심품부에서 지원을 받아 관련 자격증을 갖춘 꽃집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아직 반려식물 치료센터에 관련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한다.포항의 한 꽃집 대표는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면서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식물진단과 치료, 상담에 대한 시민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시에서도 이런 반려인들을 위한 반려식물 치료센터를 집 가까이서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허명화 시민기자

2024-03-12

145점의 명화와 만나는 전시회

어!어!어! 3단 감탄사가 나올만한 작가들의 작품이 경주에 왔다. 2024년 한수원아트페스벌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특별전이 경주예술의전당 4층 갤러리 해에서 열리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립미술관인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의 소장품으로 145점의 명화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작품들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총 아홉 개의 섹션으로 나눠져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첫 시작은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기다. 페테르 클라스의 ‘게가 있는 정물’ 속 유리잔이 실제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반짝이고 있다. 그 옆으로 금방 쪄낸듯한 게가 배를 위로 하고 누워있다.당시 종교개혁, 해상무역과 도시화로 인해 부를 가진 상공업 관련 중산층의 증가, 예술애호에 대한 열정. 교회와 귀족층을 잃은 작가들은 대안이 맞물려 정물화가 유행하게 된다. 화려한 꽃들이 가득 찬 꽃병 그림의 다니엘 세이거스 작품 옆에 있는 게릿 아렌츠 반 뒤어스의 인물화도 인상적이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시선이 각기 다른 곳에 머무르고 있다. 두 번째 공간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은 터너의 작품으로 시작된다. 터너 특유의 하늘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음은 인상주의 이전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 혁명까지로 이어진다. 신을 직접 보여주면 그리겠다는 사실주의 대표작가 쿠르베의 풍경화가 보인다. 쿠르베는 노동자와 농민을 주제로 한 그림으로 익숙한데 에트르타 백악 절벽은 풍경, 정물 등을 그리던 무렵 1869년에 완성된 유화 작품이다.인상주의 태동으로 넘어가자 루시엔 피사로의 작품이 화사하게 다가왔다. 붓 터치를 따라 구름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영화 같은 삶의 주인공 폴 고갱의 ‘악마들의 이야기’(1894~1895)는 공간 속 인물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에두아르 뷔야르의 다색 석판화 ‘모정’(1896)은 간결하지만 오래도록 인상이 남는 한편의 시 같은 느낌을 안겨주었다. 피에르 보나르의 ‘봄의 일몰’(1909)을 보며 잠시 봄을 느끼다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작품 앞에서는 부러 머물렀다. 쉽지 않았던 그의 삶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잠시 동안 붙잡았다.다섯 번째 공간 인상주의 이후에서는 폴 세잔과 빈센트 반 고흐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어진 20세기 초 아방가르드에서는 피카소의 작품들이 시작을 알린다. 앙리 마티스, 모딜리아니, 그리고 그림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서점에서 샀던 작품집의 주인공 위트릴로의 작품이 보였다. 그 또한 위대한 작가이지만 수잔 발라동의 아들로도 알려져 있다.다음 코너 두 번째 20세기다. 국내에서 진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작가들이 많다 보니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통통한 주인공들로 알게 모르게 대중에게 익숙한 페르난도 보테르, 최근 국내 전시를 가진 데이비드 호크니, 대중들에게 가장 유명한 앤디 워홀, 명동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도 작품이 놓여진 클래스 올덴버그, S기업에 의해 국내에서 유명해진 로이 리히텐슈타인, 팝아트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스퍼 존스 등이다. 여덟 번째 20세기부터 현재까지의 남아프리카 예술계를 거치고 나면 출구 옆 꿈에서 태어난 박물관이다.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의 탄생과정에 대한 설명과 인물화 세 점이 전시돼 있다. 이 작품들의 특이점은 평소 작품을 관람할 때처럼 정면에 서면 조명으로 인한 빛 반사로 인해 작품이 잘 보이지 않는다. 대신 작품 속 인물들과 눈을 마주하는 위치에 서면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측에서 설치했다고 하니 이유가 있을 터다. 전시는 2024년 5월 26일까지 계속된다./박선유 시민기자

2024-03-12

경북택시운송조합 이사장 선거 혼탁 우려

경북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쇠고기 선물세트 등 금품살포 의혹이 제기되면서 과열·혼탁 선거가 우려된다.   12일 경북택시운송사업조합원에 따르면 오는 19일 경북 지역 법인택시 사업자 71개 업체의 대표를 선출하는 제24대 이사장 선거가가 열린다.이번 선거는 현재 포항 지역의 A업체 대표와 청도 지역 B업체 대표가 후보로 출마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까지 3년이다.특히 택시운송조합 이사장 선거는 출마 후보자가 업체 대표로 제한적이고, 또 유권자 수가 적어 선거때만 되면 고질적인 ‘매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모 법인택시회사 관계자인 C씨는 “벌써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마 예상 후보자가 특정 조합원들에게 쇠고기 선물세트를 돌리며 혼탁 선거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제보했다.C씨는 “이사장 선거는 3년마다 치러지는데 매번 선거 때마다 현금살포, 향응 제공 등이 있었다”며 “심지어 현금을 전달한 유권자에게는 투표 후 기표 용지를 참관인 등에 확인시키는 행위(기표 용지를 접는 방법 등)까지 한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다.선거가 해마다 과열·혼탁하게 전개되는 것은 이사장이 전국택시공제조합 경북지부장을 겸임하게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경북택시운송조합 이사장직 보다는 택시공제 지부장이 가진 인사권 및 공제지출결제 등의 권한과 혜택이 막강하다고 조합원들은 입을 모은다.지역에서 택시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대표 D씨는 “택시 사업자들 스스로가 공정한 선거를 치르도록 모범을 보이기를 바라는 입장이지만 금품살포 등의 부정행위가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고질적인 물품 및 금품 살포에 대해서 완전히 뿌리 뽑아야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경북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선거관리 위원장은 “현재 조합 선관위 규정 상 입후보 이전의 행위에 대해 처분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별도의 조사나 사실확인 절차를 진행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다만 입후보 등록이 있었던 11일, 후보자들에게 선거운동기간 향응 및 금품 제공 행위를 할 시에는 사퇴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하는 등 공정선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3-12

경북경찰, 맞춤형 여성안전대책 추진

경북경찰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한층 강화된 ‘맞춤형 여성 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11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대상 설문조사를 토대로 종합대책을 추진해 증가 추세였던 여성 대상 범죄를 4.5%(2022년 1만81건→2023년 9630건) 감소시킨 바 있다. 이에 경북경찰은 올해도 이 추세를 지속해서 유지하기 위해 가해자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지원은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주요 추진사항으로는 먼저, 흉기 사용·상습적 범행 등 위험성 있는 가해자에 대해 구속·유치 등의 대응으로 재범을 방지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기능이 향상된 ‘스마트워치’, ‘지능형 CCTV’ 등을 활용하는 한편, 고위험군 피해자에 대해서는 스마트 초인종, 홈 캠(CCTV), 문 열림 센서 등을 지원해 여성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특히 성·가정폭력 등 피해자가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하는 경우 범죄피해 초기 단계에서 재피해 여부를 심층 진단하고, 암수 범죄피해를 세심히 확인하는 등 선제적으로 피해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이번 경찰 조직개편으로 피해자 보호·지원 체계를 여성청소년기능으로 일원화해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협의체’로 통합 운영하고, 경북도·상담소협의회·1366센터 등과 협업해 가정폭력 재발우려 가정이나 전문상담 기관이 없는 농촌지역을 상담사가 직접 방문 상담을 통해 재피해여부 등을 확인한다.아울러 가정폭력 등 가해자의 성향 교정으로 재범 방지를 위해 지자체·상담소·가족센터 등 유관기관과 여성보호 실무협의체를 신설해 가해자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 연계를 활성화하고, 성범죄 다발 지역(68개소)에 대해 순찰과 시설물 개선 등 강화 및 불법 촬영을 예방하기 위해 여성 공중화장실(92개소)에 안심 반사경을 설치한다.마지막으로 경북도와 협업해 취약지역에 범죄예방 시설을 설치하는 ‘여성안심 귀가거리 조성사업’도 계속 이어가 여성 안전과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신고 활성화를 위한 시기별·테마별 다각적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김철문 청장은 “여성의 안전 문제는 경찰의 역할만으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운 만큼, 지자체·경북자치경찰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한다”며 “이번 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 도내 여성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등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3-11

안동대, 나무의사 양성기관 지정… 수목전문가 본격 배출

국립안동대학교는 지난 8일 경북지역의 수목 피해 진단 및 치료를 담당할 나무의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공식 지정됐다.나무의사 제도는 병든 나무를 전문가가 진단과 처방, 치료하게 해 비전문가에 의한 부적절한 약제 사용과 그 피해로부터 국민과 산림의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취지로 2018년에 도입됐다. 국립안동대는 앞으로 수목의 피해를 진단·처방하고,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나무의사를 양성하게 된다.나무의사 시험 응시자는 수목 진료 관련 분야 전공자로 나무의사 양성기관에서 15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152여 명의 나무의사가 배출됐다.정태주 총장은 “국립안동대는 2012년부터 식물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최근에는 산림학과를 신설해 나무의사 양성기관 운영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나무의사 양성은 지역 상생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 전략과도 잘 부합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립안동대는 올해 하반기부터 나무의사 교육생을 모집해 수목분류학을 비롯한 9개 필수 과목과 GIS(지리정보시스템) 등의 3개 선택과목으로 총 158시간의 교육프로그램을 식물의학과와 산림과학과가 중심이 돼 운영할 예정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3-11

경북경찰청, 22대 총선 선거사범 32명 수사 중

경북경찰청이 오는 4월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경북 22개 시·군에서 현재까지 각종 선거사범 32명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경찰이 수사 중인 선거사범의 유형은 △허위사실 유포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수수 11명 △공무원 선거관여 3명 △사전 선거운동 1명 △기타 2명 순이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정당이나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사법처리할 예정이며 이들의 범행을 계획하거나 지시·공모한 자도 추적해 철저히 단속할 예정이다. 경찰은 앞으로도 선거 당일까지 선거의 공정성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동원 등 ‘5대 선거범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로 방침이다.경북경찰청 한 관계자는 “선거관련 수사는 여야 정당이 있기 때문에 자칫 오해의 소지가 많다”면서 “모든 수사과정에서 편파수사 등 불필요한 잡음이 나지 않도록 엄정·중립의 자세로 적법절차를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지역 정가의 A씨는 “경북 일부 지역에서 선거 출마자들에 대한 ‘불법 정치자금 선거설’이 나돌고 있다”면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3-11

이번엔 음주 폭행·성희롱 의혹… 도 넘은 대구경찰

대구경찰의 비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음주 운전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경찰청 소속 간부들의 음주 폭행과 직장내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졌다.11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 달서경찰서는 술 마시던 일행을 폭행한 혐의(폭행)로 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 A 경위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A 경위는 지난달 26일 서구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도중 일행을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별다른 이유 없이 폭행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경위를 직위해제 조치했고, 이른 시일 내에 혐의 사실 등에 관한 진술을 받을 방침이다.또 같은 달 경찰청 본청은 대구의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B 경위가 부서 회식 도중 동료에게 성희롱 등을 저질렀다는 내용을 접수하고 사실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여성청소년과가 성범죄를 비롯해 사회적 약자인 여성·청소년 대상 범죄를 취급하는 부서인 만큼 이번 상황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현재 B 경위는 타 경찰서 산하 지구대로 발령이 난 상태다. B 경위는 신고 내용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한편 지난 6일 밤과 7일 새벽에는 음주 운전으로 대구 경찰관들이 잇따라 검거되기도 했다. 당시 남부경찰서 소속 교통팀장은 교통사고를 낸 후 현장을 벗어났다가 시민에 의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붙잡혔고, 수성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주차하던 중 골목길 3중 추돌 사고를 낸 후 검거됐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3-11

경북교육청, 자율형 공립고 5개 학교 최종선정

경북교육청은 올해 교육부가 새로 추진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신규학교에 포항고, 포항여고, 구미고, 안동여고, 울릉고 등 총 5교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최종 선정한 5교는 올해 9월부터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교육혁신 모델을 적용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 지역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자율형 공립고 2.0 학교는 지정 후 5년간 △지자체·대학·기업과 협약 체결 △자사고와 특목고 수준의 교육과정 자율성 부여 △개방형 교장공모제 실시 △교사 정원 50% 초빙 임용 가능 △학생 우선 선발 등이 가능해진다.이에 따라 자율형공립고 2.0 학교는 경북 도내 8개‘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과 연계해 지역 교육경쟁력 강화와 지역발전 전략에 발맞춰 명문고로 탄탄하게 성장할 전망이다.도 교육청은 교육혁신을 선도하고 지역인재 양성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선정 학교를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과 자율적 교육모델 혁신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자율형 공립고 2.0에 선정된 각 학교는 5년간 매년 2억 원을 지원받는다.도 교육청은 앞으로 신규 자율형공립고 2.0 5교와 기존 자율형공립고 10교를 대상으로 △생각을 다지는 질문 탐구 수업 운영 △지역대학 연계 교육 활성화를 위한 차량 지원 △특화 교육과정 운영 등의 중점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창훈기자

2024-03-10

포항 대형 국제 여객선 취항, 속초로 가고 부산에 빼앗기고

최근 포항영일만항의 잇따른 국제 대형여객선 취항 무산이, 국제여객터미널 미완공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관리청인 포항해양수산청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포항영일만에는 최근 1년동안 JS해운과 두원상선 등 국내 유명 여객선사들이 크루즈 사업을 진행했으나, 지지부진한 국제여객터미널 공사 등 때문에 결국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JS해운은 지난해 1월 포항-블라디보스토크 주 2회 정기 운항 계획안을 가지고, 해양수산부에 항로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 신청을 했다.당시 JS해운은 해수부가 요구하는 모든 이행 조건과 관련 서류를 준비, 면허만 나오면 항로 해상여객운송사업을 하려고 했다.하지만 JS해운은 막판에 여객터미널이 미완공 된 문제 등에 부딪혀 포항에서 사업을 포기하고 강원도 속초로 갔다.두원상선은 지난달 28일 국제 크루즈 여객에 투입될 ‘이스턴비너스’호의 포항영일만항 취항을 두고 포항해수청과 협의했으나 역시 같은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고 부산항을 택했다.두원상선 측은 “‘여객터미널 완공이 6개월 후에 가능하다’는 해수청 입장을 전달받았다”면서 “거액의 크루즈선을 6개월 세워 놓는다면 엄청난 적자가 발생한다”며 사업 포기 이유를 밝혔다.만약 양 선사가 국제여객터미널이 없는 가운데 포항영일만항에 취항할 경우 인접한 포항영일신항만(주)(PICT)의 컨테이너식 임시터미널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그럴 경우 이용객들의 컨테이너 가건물에 대한 불편과 안전 문제 발생 우려 때문에, 선사들은 취항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에 포항해수청은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진작 완공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게 끈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해수부는 포항영일만항에 지난 2020년11월 공사비 362억원을 들여 7만5천t급 크루즈선 입·출항이 가능한 길이 310m, 수심 11m 규모 국제·국내 여객 전용부두를 준공했다.이어 해수부는 이곳에다 2021년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2년10월 완공 계획으로 공사비 196억원을 들여 연 면적 8천663㎡, 연간 7만5천명의 여객인원 수용 능력의 국제여객터미널을 짓기 시작했다.하지만 국제여객터미널 공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중앙정부의 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 포항해수청 등은 완공 후 선사 미입점를 우려해 ‘선사 입점 후 터미널 완공’으로 건립 계획을 변경해 버렸다.이로인해 현재 선사들이 입점하면 세관 검사, 출입국 관리, 검역 등 CIQ 시설 추가 공사에 무려 6개월이 걸리게 되는 것.추가 공사비도 100억원에 달한다.지역 여객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여객터미널 미완공으로 포항을 떠난 선사들로 인한 지역 경제 손실은 엄청나다”면서 “해수부와 해수청의 무성의한 해양행정에 대한 지역이 비난이 많다”고 지적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최근들어 국제 크루즈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어 선사 유치가 매우 절실하다”면서 “여객선사가 유치 돼야만 보조금 등 각종 지원정책을 위한 조례 등을 만들 수 있다”고 아쉬워했다.포항해수청 관계자는 “터미널을 완공했는데 선사가 입점하지 않으면 생길 건물·장비 노후화에 따른 예산 낭비를 우려하다 빚어진 상황”이라며 “‘먼저 터미널 완공이냐, 여객선사 우선 유치냐’ 하는 문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고민거리였다”고 해명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3-10

며느리 살해한 망상장애 70대 징역 20년 구형

며느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70대 시아버지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대구지검은 지난 8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27일 대구 북구 침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며느리인 4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식들이 자신을 살해하려 한다는 망상장애로 인해 준비한 흉기로 아들의 집에 찾아가 며느리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피고인이 고령에 망상장애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긴 하나 며느리인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범행 도구를 사전에 준비해 범행에 이른 점 등을 고려해 징역 20년과 치료감호를 선고해달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피고인 측 변호인은 최후 진술에서 “망상 장애를 앓던 중 심신 미약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직후 112에 자수해 후회와 반성을 했다”며 “올해 초 배우자가 입원해 혼자 살면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했고 우울증과 피해망상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며 “여러 정상을 참작해 판결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대구지법에서 열린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3-10

타지역 학생 1599명 경북 고교 입학

2024학년도 고입 전형 결과 타 시도에서 경북의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해외 우수 유학생 58명 포함 1599명으로 작년 유입 1393명보다 206명이 증가했다. 특히 해외 우수 유학생 유치는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경북교육청은 10일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해외와 타 시도 유입 학생이 1599명에 이른다는 것은 큰 의미라고 밝혔다.세부적으로는 전체 유입 학생 1599명 중 마이스터고(유입 190명, 전체 마이스터고 모집 정원의 24.8%)와 특성화고(유입 780명, 특성화고 모집 정원의 17.0%)로 유입한 학생이 970명에 달한다.이처럼 직업계고에 해당하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학생 유입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대부분의 일반계고가 경북지역 학생을 모집 대상으로 하는데 비해, 직업계고는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또한, 2020년에서 2023년까지 4년 연속 직업계고 취업률 전국 1위, 미래 산업수요에 맞게 항공, 반려동물, 조리 관련 등 발 빠르게 학과 재구조화를 개편한 결과라고 보고있다.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의 가능성을 믿고 찾아오는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더욱 내실 있는 경북교육이 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3-10

과수 꽃 빨리 핀다는데… 저온 피해 막아라

경북농업기술원은 올해 과수의 발아(눈 트는 때) 시기가 사과의 경우 평년 대비 5~10일 빠를 것으로 예측(농촌진흥청, 2월 28일)됨에 따라 이른 개화에 따른 저온 피해 대비를 당부했다.10일 기술원에 따르면 사과(군위 기준) 만개기(꽃이 활짝 피는 시기)가 홍로 4월 15일, 후지 4월 18일로 예측돼 평년 대비 8~10일 빨라지고, 배(상주 기준) 만개기는 평년 대비 5~7일 빠른 4월 14일~16일, 복숭아(청도 기준)도 평년보다 7~9일 빠른 4월 2일~4일로 예측했다.주요 과수는 개화기 전·후 최저기온 ·2℃ 내외에서(사과 ·2.2℃, 배 ·1.7℃, 복숭아 ·2.3℃) 저온 피해가 발생하는데, 꽃이 저온 피해를 보면 수정률이 낮아지면서 기형과가 발생하고, 조기 낙과 등으로 피해가 나타난다.이에 저온 피해가 우려되는 과원은 꽃눈 발아가 시작되면 로터리 작업, 수관 하부 예초, 피복물 제거 등으로 태양열을 토양 내에 흡수시키고, 공기 흐름을 방해하는 방풍망 등은 말아주며, 저온 발생 하루 전 토양 내 30㎝까지 충분히 관수해 밤사이 방열 효과를 만들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상층부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를 아래로 보내는 열풍방상팬 △물이 얼 때 발생하는 잠열을 이용한 미세살수 시설 △보일러를 이용해 미온수 증기로 과원 내 온도를 높이는 미온수 살수 시스템 등 저온 피해 예방시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아울러 전년도 수확 후 낙엽기 무렵 요소와 붕산을 살포하지 않았을 경우 올해 요소 0.3%(1.5kg/500L)와 붕산 0.1%(0.5kg/500L)을 엽면시비하면 개화기 저온 피해경감과 착과량 증진에 도움이 된다. 사과는 발아기~녹색기, 배는 꽃눈 발아 직후와 전엽 전(발아기와 전엽기 사이) 혼용해 살포하거나 화상병 1차 방제약제에 혼용해 살포하는데, 다만 요소와 붕산은 고농도 살포시 꽃눈 등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권장 농도를 지켜야 한다.조영숙 기술원장은 “과수농가들은 매년 반복되는 4월 초 저온·서리 등 기상 변화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4-03-10

경북도 ‘마린보이 프로젝트’ 첫 출항… 청년어부 김형규 씨 인생 2막

경북도가 귀어를 희망하는 청년 어부 육성을 위해 지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마린보이프로젝트’ 제1호가 포항 구룡포에서 첫 출항을 했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제1호 마린보이는 해병대 출신 김형규 씨로 바다가 좋아 바다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귀어 학교를 수료하고 이웃어촌지원센터의 어촌현장교육, 온라인 마케팅 교육 등을 이수했으며, 앞으로 구룡포와 인접한 하정2리에 정착해 통발로 문어, 장어, 고동을 잡으면서 인생 2막을 시작한다.이경곤 해양수산국장은 “마린보이 프로젝트가 어촌에 청년을 불러 모으고 저출생 등 경북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마린보이 프로젝트’는 예비 귀어인을 대상으로 어촌 정착 의지, 소정의 교육 이수, 어업에 대한 창업계획 등을 심사해 선발해 유휴 어선 임대료 80%(최대 400만 원), 어구 구입비의 50%(500만 원) 등을 지원해 주는 경북도 청년어부 육성정책으로, 선발된 마린보이가 희망할 때 경북 이웃어촌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귀어인의 집(6평짜리 복층 이동식주택)을 2년간 무상으로 임대받을 수 있다.입주자는 소정의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3-10

경북도, 필리핀 8개 여행사 경주·포항 팸투어 진행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필리핀 방한 관광객 공략을 위해 필리핀 주요 여행업계 8개 사를 대상으로 지난 7일과 8일 경주, 포항지역 팸투어를 진행했다.지난 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트래블 투어 엑스포 2024(Travel Tour Expo 2024)’에서 협의가 이뤄진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된 이번 팸투어는 한국관광공사 마닐라지사, 경북도, 경북문화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가 공동기획해 수도권 외의 지역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추진됐다.필리핀 방한 상품 판매 최대 여행사인 락소여행사(Rakso Travel)를 포함한 주요 아웃바운드 8개 여행사는 이틀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야간관광, K-드라마 촬영지 등 경북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관광지를 방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과 불국사를 방문해 경북의 우수한 역사 관광자원을 체험했으다. 또한, 젊은 층이 좋아하는 황리단길과, 한복 체험, 동궁과 월지, 월정교에서 경북의 밤을 즐기는 시간도 가졌다. 포항에서는 ‘스페이스 워크’와 ‘갯마을차차차’드라마 방영 후 대표 명소로 자리잡은 청하 공진시장을 방문했다.여행사들은 “필리핀은 여전히 비자 문제가 있지만, 점차 입국 편의가 개선되며 방한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팸투어를 통해 가장 한국다운 한국을 느낄 수 있는 경북지역의 매력을 느꼈으며 관광 상품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동남아 관광시장에 다양한 방법으로 경북관광상품을 소개하는 등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월 기준 해외관광객 입국통계에서 필리핀 방한 관광객은 총 2만6천908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70% 증가해 5위를 기록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