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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순직 소방관·유가족 심리치료 이철우 지사 “전문상담사 투입”

이철우 지사가 지난달 31일 문경에서 발생한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의 유가족과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대원들에 대해 7일 심리치료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이 지사는 “또다시 이 같은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 소중한 가족과 동료를 잃은 유가족, 화재 사고 수습 대원 모두가 슬픔을 극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때까지 마음 하나하나를 살펴 치유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마련해 지원하라”며 “소중한 가족과 동료를 잃은 유가족과 소방관들이 정신적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고 심리적 안정을 되찾아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덧 붙였다.한편, 문경 화재 관련 현재 경북소방본부 전문심리상담사가 유가족과 사고수습대원, 화재진압대원 등 현장에 있었던 전체 소방관을 대상으로 긴급 심리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지원은 특별한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전 위험성을 판단하기 위한 상담 활동으로 12명의 상담사가 유가족 36명과 동료소방대원 47명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특히, 유가족에게는 사고 초기부터 소방본부 심리지원단이 1:1로 전담해 심리 상담과 치료를 병행해 왔으며, 거주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동국대 경주병원, 경북대 간호대학, 상주제일병원에서도 심리상담을 추진하고 있다. /피현진 기자

2024-02-07

“설명절 운전면허 행정처분 특별감면”

대구경찰청이 7일 기준으로 ‘2024년 설명절 자동차 운전면허 행정처분 특별감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감면은 운전면허 행정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계형 운전자 등 일반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경제활동에 조기 복귀할 기회를 부여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대구지역 대상자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 기간 동안 법규위반자 1만4천23명으로, 그중 1만1천429명에게 부과된 벌점은 모두 삭제되고, 운전면허 정지 처분 중이거나 정지 절차가 진행 중인 120명과 취소처분 절차가 진행 중인 2명도 집행이 중단돼 즉시 운전이 가능하게 된다.또 운전면허 취득 결격 대상자 2천472명은 즉시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단, 사회적 비난이 높은 중대 법규위반 14개 분야(음주운전 위반자, 교통사망사고를 일으킨 운전자, 약물운전, 뺑소니사고, 자동차 이용 범죄 및 차량 강·절도, 단속 경찰 폭행, 허위 부정면허 취득, 난폭운전, 보복운전, 무면허운전, 양육비 미이행, 80㎞ 이상 초과속 위반, 보호구역 내 위반, 과거 3년 이내 정지·취소·결격 기간 관련 감면 전력자)에 대해서는 특별감면에서 제외됐다.운전면허 정지 처분과 취소처분 철회 대상은 우편으로 개별통지 될 예정이나, 벌점삭제와 결격해제는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특별감면 확인은 본인 명의 휴대전화로 182 경찰민원콜센터(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나 경찰청 교통민원24(www.efine.go.kr)에서 본인인증 후 확인이 가능하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경찰관서에는 전화로 확인이 불가하다.또한, 특별감면으로 운전면허 취소처분이 면제된 사람 그리고 공동위험 행위와 교통사고 유발로 인한 운전면허 정지 처분이 면제된 사람은 오는 3월 7일까지 도로교통공단에서 실시하는 교통안전교육 6시간을 이수해야 하며, 특별감면 대상자라도 시행일인 7일 이전에 운전할 경우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됨에 유의해야 한다. /김재욱기자

2024-02-07

CCTV로 오토바이 절도범 실시간 추적 검거

안동시영상정보통합센터가 절도범을 검거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안동시영상정보통합센터에 근무하는 관제요원 A씨는 적극적인 CCTV 관제로 오토바이 절도 의심 상황을 발견하고 112 신고 및 정확한 이동 방향을 제공하며 절도범을 붙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A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59분쯤 평소와 같이 CCTV를 지켜보던 중 거동이 수상한 사람 3명이 주택가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이리저리 살피는 모습을 발견했다. 동태를 예의주시하던 중 5시4분쯤 근처의 다른 오토바이에도 관심을 보이더니 시동을 켠 채 타고 가는 것을 확인, 112에 신고하고, 정확한 이동 방향을 제공,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절도범을 신속하게 검거하는데 공을 세웠다.이에 안동경찰서는 7일 범인을 검거한 공을 인정해 A씨에게 안동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한편, 안동시영상정보통합센터는 시민의 생활안전 유지와 범죄예방을 위해, 총 3천546대의 CCTV를 20명의 관제요원이 4조 3교대로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안동시 구석구석을 실시간으로 영상 관제해 지난해 길 잃은 노인을 경찰에게 알려 가족의 품으로 인계하고 상습 절도범 등을 경찰과 공조 및 실시간 협조해 검거하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우규 정보통신과장은 “앞으로도 안동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 등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2-07

안동과학대 ‘독일국제요리 올림픽’ 동메달

안동과학대학교 호텔조리과 학생들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슈트가르트에서 열린 ‘2024 독일국제요리 올림픽(IKA/Culinary Olympics)’ 야채·과일 카빙 부문에서 동메달 2개와 디플로마 7개를 수상했다.이번 독일국제요리 올림픽은 1900년부터 4년마다 개최되는 전통과 역사가 있는 대회로 총 67개국에서 1천800명의 참가자가 17개 경쟁 부분에서 재능과 열정을 선보였으며, 안동과학대 호텔조리과 1학년 김소윤, 권혁민, 김준동 학생은 각 야채·과일 카빙 라이브, 카빙 전시 부문에 참가했다.먼저 김소윤 학생은 2일과 3일차에 열린 카빙 라이브 부문에서 동메달 2개, 카빙 전시 부문에서 디플로마 1개를 수상했으며, 권혁민 학생과 김준동 학생은 카빙 라이브 부문에서 각 2개 디플로마와 카빙 전시 부문 각 1개 디플로마를 수상했다.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지난 9월부터 6개월간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동메달 2개와 디플로마 7개를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국제대회에 출전이라는 색다른 경험을 해보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더 좋은 실력으로 다음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2-07

“지·산·학 협력 반도체·방위산업 인재양성”

경북도와 구미시, 구미시의회, 금오공과대학교, 경운대학교, 구미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교 구미캠퍼스, 구미반도체산업기업협의회, 구미방위산업기업협의회가 7일 ‘지·산·학 협력 기반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지난해 경북도가 중앙정부의 대학 권한 이양에 따라 사전 준비 단계로 1월 말부터 구미를 기점으로 도, 시군, 대학, 고교, 기업 등이 함께하는 지역산업연계 인재양성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과 2월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구미)에서 추진한 시범사업의 후속 모델로 이미 추진한 선도모델의 확산과 구체화를 지·산·학 협업 모델을 선제적으로 이끌어 지역인재 양성-취업-지역정주의 선순환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협약으로 경북도, 구미시, 4개 지방대학, 구미반도체·방위산업기업협의회는 △지역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한 반도체, 방위산업 분야 협력 강화 △지역산업에 필요한 지역특화형 인재양성 지원 △대학 연계 연구개발 및 시험·인증·실증 지원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반 구축, 정주여건 향상 △기업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 공동 개발과 운영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수도권 쏠림 등으로 인한 저출생, 청년 유출 등 지역 현안을 교육의 힘으로 풀어 갈 것”이라며 “지방시대 발전의 거점인 대학을 중심으로 아이디어 산업주도 K-대학 대전환을 위한 지방정부,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 지역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김락현·피현진 기자

2024-02-07

기대감 커지는 포스텍 의대 신설… 대학·지역별 발표 4월 전망

정부가 6일 ‘2025학년도 대학 입학시험 의대생 2천명 증원’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포스텍 의대 신설이 가능할지 여부에 지역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하지만 향후 정부의 ‘경북지역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다 의대 신설 허가까지 추가로 나야만 포스텍 의대 신설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보건복지부는 이날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서 ‘올해 3천58명인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 5천58명으로 2천명 늘리겠다’고 밝혔다.전체 증원 규모를 발표하면서 지역별·대학별 정원은 확정하지 않았다.정부는 향후 지역별 증원 규모를 먼저 발표하고 대학별 정원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복지부는 그동안 지역별 의료 간담회를 10회에 걸쳐 개최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증원을 강조했기 때문이다.포항의 경우 정부 발표에 앞서 경북의 인구 대비 의사 수·의대 정원 수가 낮음을 제시하며 포스텍 의대설립을 주장했다. 현재 경북은 인구 대비 의사 수·의대 정원 수가 전국 최하위다.전국 의사 수를 권역별로 나누면 2021년 기준 인구 1천명 당 전국 평균은 2.13명이다.이보다 적은 지역은 △세종(1.23명) △경북(1.38명) △충남(1.54명) △충북(1.57명) △울산(1.6명) 등이다.인구 1만명 당 의대정원을 기준으로 하면 전국 평균은 0.59명이다.의대가 없는 전남을 비롯해 경기(0.09명), 경북(0.19명), 경남(0.23명), 인천(0.3명), 울산(0.36명) 등이 이보다 낮았다.지방에 의대가 있어도 지역 주민들에게 ‘유명무실’한 지역도 많다.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허가를 받아 예과 수업은 지방에서, 본과 교육은 서울·수도권 소재 협력병원에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졸업한 의대생들은 지방으로 돌아오지 않고 서울·수도권에 남아 전문의가 되거나 개원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지역 의대의 이런 인적 흐름 때문에 심각한 의사 수도권 쏠림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취지인 필수·지방의료 육성과 상반된다. 향후 대학별 의대 정원은 ‘지방 국립대 의대’ 증원 규모가 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복지부는 지난 1일 ‘지역의료 강화’에 대해 지역 공공의료 확대와 지역 균형 발전을 제시한 바 있다.다만 증원 규모가 예상보다 큰 만큼, 현재 정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지역 사립대 의대 증원 폭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작년 10월 “의대 정원이 최소 80명 이상은 돼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대통령께 보고됐다”고 밝혀 정원이 50명 이하인 ‘미니 의대’도 큰 폭의 증원이 예상된다. 정원이 50명 미만인 국립대는 강원대(49명), 충북대(49명), 제주대(40명) 등 3곳이다. 사립대는 동국대경주(49명), 동아대(49명), 건양대(49명), 대구가톨릭대(40명), 가천대(40명) 등 모두 14곳이다.포항은 향후 의대 신설이 가능하더라도 기존 의대가 확대된 정원을 가져간 이후 남은 정원으로 경쟁, 포스텍에 의대 유치를 해야하는 상황이다.포스텍은 의대 유치에 나선 대학 중 유일한 지방 사립대로써 의사과학자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텍은 의대 설립 비용을 모두 학교 재단이 마련하지만 국립의대는 의대 설립 비용을 모두 국가에서 지원받는다. 또 졸업 후 2년 동안 의무적으로 포항에 남아 연구하도록 하는 등 우수한 인력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현재 국립의대 유치에 나선 대학은 △경북 안동대 △인천광역시 인천대 △충남 공주대 △전남 목포·순천대 △경남 창원대 등이다.정부안이 확정될 경우 각 대학은 늘어난 정원을 반영, 학칙을 개정한 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승인을 거쳐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야 한다. 정부는 대학별·지역별 구체적인 증원 발표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국민 관심이 큰 점, 대입 수시모집이 9월 시작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4월 말까지는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2-06

내년 대입부터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부터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천명 늘리기로 했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파격적 증원이라는 의견이 많다. 관련기사 5면의대 정원 확대가 제주대 의대가 신설됐던 1998년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의대 증원은 27년 만에 이뤄지는 셈이다.당시 의대 정원은 3천507명이었으나, 2000년 의약분업 때 의사들을 달래려고 감축에 합의해 2006년 3천58명이 됐다. 이후 쭉 동결돼 왔다. 증원 규모는 올해 정원의 65.4%에 달한다.보건복지부는 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5학년도 입시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했다.복지부는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증원분을) 집중 배정한다”며 “추후 의사인력 수급 현황을 주기적으로 검토·조정해 합리적으로 수급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증원 규모는 복지부가 작년 11월 대학들을 상대로 진행한 의대 증원 수요 조사 결과(2천151∼2천847명)보다는 다소 적지만, 당초 증원 폭이 1천명대 초반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으로 큰 수준이다.복지부는 2천명 늘린 정원을 5년 이상 유지할 방침을 밝혔다. 2025학년도 의대 입학생은 2031년 의대를 졸업해 의사가 되는데, 이때부터 매년 2천명씩 의사를 배출해 2035년까지 1만명의 의사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복지부는 “의사인력 수급 현황을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조정하겠다”며 “고령화 추이, 감염병 상황, 의료기술 발전동향 등 의료환경 변화와 국민의 의료이용 상황을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으로 수급을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이는 일단 의대 정원을 대폭 늘리지만, 의사인력을 충분히 확보한 후에는 인구 감소 등을 반영해 의대 정원을 다시 줄이는 등 탄력적인 조정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읽힌다.늘어난 정원은 지방 의료를 강화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40% 이상인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60%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복지부는 “늘어나는 정원은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집중 배정한다는 원칙하에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소규모 의대의 교육 역량 강화 필요성, 지역의료 지원 필요성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특히 비수도권 의대 입학 시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이 충원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이 2035년 의사 수가 1만명가량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여기에 취약지역의 부족한 의사 수 5천명을 더해 1만5천명의 의사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고세리기자

2024-02-06

‘선거법 위반’ 김충섭 김천시장 1심서 당선무효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충섭 김천시장이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최연미)는 6일 김 시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김 시장과 같이 재판을 받아온 전·현직 공무원 24명 중 21명에게는 벌금 300만 원을, 뇌물수수와 선거법 위반으로 함께 기소된 김 시장의 정무비서인 김 모 씨에게도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날 오후 집행유예 선고로 석방된 김 시장은 항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선출직 공직자는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 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돼 직을 상실한다. 김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21년 설과 추석 무렵 김천시 공무원 등을 동원해 지역 주민 1천800명에게 6천6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김 시장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재판부는 “현직 시장에 대해 검찰이 적시한 피의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선거법 위반 행위도 책임이 무겁다”며 “이 사건 범행은 시기상 지방선거를 1년 5개월이나 9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이뤄져 선거 공정성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보이지 않고 선거 결과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김영태·나채복기자

2024-02-06

검·경 “선거범죄, 투명하고 공정하게 대응”

검찰이 관계기관과 함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범죄 대응에 나섰다.대구지검은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대비해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경찰과 함께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긴밀한 협력으로 선거사범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대구 경북 지역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범죄 입건자 수는 275명으로 2명이 구속됐다. 유형별로는 흑색선전 96명(34.9%), 금품수수 69명(25.1%), 선거폭력 9명(3.3%), 기타 101명(36.7%) 등으로 적발됐다.이번 총선의 범죄 유형은 △당선·낙선 또는 상대 진영 혐오 등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선거 관련 폭력 행위 △허위 사실 유포 및 흑색선전 △선거 관련 금품수수 △공무원·단체 등의 선거 개입 등이 포함된다.또 중점 단속 대상은 선거 관련 폭력 행위의 경우 후보자, 선거사무장, 연설원, 자원봉사자 등 선거관계자에 대한 폭행·협박, 선거 관련 공무원·종사자 등에 대한 폭행·협박, 당내경선 관련 폭행·협박, 벽보·현수막 등 선전시설에 대한 손괴 등이다.허위 사실 유포 및 흑색선전은 생성형 AI기술, 딥페이크 등을 악용한 가짜뉴스 생성, SNS상 가짜뉴스·흑색선전 등을 통한 후보자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 허위 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 조작 등이 포함된다. 선거 관련 금품수수 범죄는 정당의 후보자 추천 관련 금품수수, 선거운동 또는 경선운동 관련 금품제공,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금품제공·요구 등이 해당한다.공무원·단체 등의 선거 개입과 관련, 공무원 및 공공기관의 선거개입, 공무원의 경선 또는 선거운동, 불법 사조직 및 유사 기관 설치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특히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선거 관련 폭력 행위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해 엄정 대응한다. 또 6개월의 단기 공소시효가 적용되는 선거 사건은 실시간 비상연락이 가능하도록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재정비했다.검찰과 경찰은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에 따라 사건 발생 및 수사 초기 단계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 수시로 의견을 나눠 선거범죄 수사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13일 편성된 선거전담수사반은 특별근무체제에 돌입해 공소시효 완성일인 오는 10월 10일까지 운영한다.대구지검 관계자는 “단속 및 수사 과정 전반에서 적법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 수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며 “제보자의 신원이 유출되지 않도록 제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2-06

설 연휴 응급의료시스템 가동 병원·약국 긴급전화 즉시 안내

설 연휴 기간 병·의원 및 약국 문의 등 의료상담 전화가 증가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도민 불편의 최소화를 위해 경북소방본부가 119구급 상황관리 체계를 강화한다.6일 경북소방에 따르면 의료상담 ‘수보대(신고 접수, 출동 지령, 관계기관 연결 등을 처리하는 시스템)’를 기존 4대에서 7대로 증설하고, 전문 의료상담 인력을 1일 4명에서 7명으로 보강해 운영하는 등 연휴 기간 응급환자에 대한 대응과 병·의원 및 약국 등 의료상담 업무가 지연되지 않도록 준비, 연휴 기간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119에 신고하면 인근 당번 병의원 및 약국 안내뿐만 아니라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방법, 구급차 이용 등 다양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박근오 소방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응급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119로 전화하면 적절한 의료상담과 구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경북소방본부에서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 확대 운영 등 빈틈없는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으로 도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지난해 설 연휴 기간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걸려 온 상담·안내 문의 전화가 일일 평균 423건(평일 255건)에 달했다. 상담 유형별로는 병의원 및 약국 안내가 1천530건(60.3%)으로 가장 많았고 응급 처치지도 811건(31.9%), 질병 상담 148건(5.8%), 기타 49건(1.9%)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이 가장 많았던 시간은 주간(오전 6시~오후 8시)으로 총 2천538건의 상담 중 2천5건(약 79%)이 이 시간대에 집중됐다. /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2-06

“결혼 가치 확산, 웨딩 친화사업 추진”

대구 달서구는 올해도 결혼가치 확산을 위해 ‘결혼친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달서구는 청년들이 결혼의 설렘과 행복한 가족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자 8년째 다양한 결혼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역동하는 기운으로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담고 1970년대 ‘잘 살아보세’ 새마을정신을 이어받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우리도 다 함께 잘 살아보세’란 구호로 제2의 새마을운동인 ‘뉴(New) 새마을운동’을 기획해 인구 위기 극복에도 앞장설 예정이다.앞서 지난해 12월 달서구새마을회 커플매니저봉사단 120명 회원은 용산네거리에서 달서구결혼친화서포터즈단과 협업해 ‘결혼! 청년의 행복한 미래를 응원합니다’란 캠페인을 펼쳤다.캠페인에서 결혼, 가족의 가치를 알리고, 우리의 미래인 청년 개개인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앞장서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이 봉사단은 지난 2022년부터 ‘내 자녀 천생연분 찾는 데이’프로그램 참가를 시작으로 미혼남녀 만남을 주선해 현재까지 총 5커플이 성혼하는 성과를 올렸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뉴새마을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위기가 극복되는 날, 그 출발은 대한민국 결혼1번지, 달서구로 기억되길 기대한다”며 “청년친화적인 결혼장려사업을 달서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리의 미래인 청년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2-06

문경 돌리네습지, 국내 25번째 람사르습지 등록

문경시 산북면에 있는 ‘문경 돌리네 습지’가 지난 2일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지정하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람사르습지는 지형·지질학적으로 희귀하거나, 생물 서식처로서 보전 가치가 높아 국제적인 보전이 필요한 지역을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지정·등록해 보호하는 습지다.경북도와 문경시는 2020년부터 문경 돌리네 습지의 생태·지질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증받기 위해 람사르습지 등록을 준비했으며, 환경부는 지난해 7월 람사르사무국에 람사르습지 등록을 신청했고, 람사르사무국의 심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등록(국내 25번째)됐다. 문경 돌리네 습지는 물이 고이기 힘든 돌리네 지형에 습지가 형성된 세계적으로 희귀한 습지로 원앙,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과 수달, 담비,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포함해 93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지난해 6월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선정돼 올해 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세계 람사르습지 도시 후보지에 선정돼 2025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제15차 람사르총회의 최종 인증을 앞두고 있다.경북도는 람사르습지 등록을 계기로 향후 생태관광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습지의 생태관광 자원화를 적극 추진하고, 탐방지원센터를 차질없이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습지의 사계절과 생동감 있는 습지 생물을 연출하는 파노라마 전시실, VR·AR영상 체험 시설, 카페, 야외정원 등을 마련해 자연을 느끼며 쉴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습지는 생물 다양성의 근원지이며 교육·문화·관광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람사르습지 등록을 계기로 앞으로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조성,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경북이 생태관광 거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문경 돌리네 습지 뿐만 아니라, 2011년 국내 논습지 중 최초로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상주 공검지를 생태관광 명소화하고, 생태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영양 장구메기 습지를 올해 상반기 중 환경부로부터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남진·피현진기자

2024-02-06

아사달·아사녀 전설 서린 경주 영지석불좌상 탐방

오랫동안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불국사를 창건한 김대성은 절 안에 불탑을 세우기 위해 백제의 석공을 불렀다. 당시 백제는 돌탑을 만드는 기술이 뛰어났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솜씨가 좋은 아사달을 신라로 데려와 석탑을 만들었다.그런데 아사달이 불탑을 만든다며 신라로 간 지 여러 해가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자, 그의 아내인 아사녀는 남편을 만나기 위해 신라로 향했다. 어렵사리 불국사에 도착한 아사녀는 남편을 찾았지만, 아직 불탑이 완성되지 않아 만날 수 없다며 사람들이 막아섰다. 당시 사람들은 불탑을 만들 때 여자를 만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는 수 없이 아사녀는 날마다 불국사 앞을 서성거리며 기다렸다.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는 아사녀를 가엾게 여긴 한 스님이 그녀에게 귀띔했다. 불국사 가까이에 있는 연못에서 정성껏 기도를 드리면 탑이 완성되었을 때 탑의 그림자가 연못에 비칠 것이라고. 이후 아사녀는 매일매일 연못을 들여다보며 탑의 그림자가 비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림자는 볼 수 없었다.기다림에 지쳐 상심한 아사녀는 결국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연못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그녀가 죽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사달이 석가탑을 완성했다. 아내가 그리웠던 그는 서둘러 아사녀를 만나기 위해 나섰지만, 아무리 헤매도 아내를 찾을 수 없었다.결국 그는 홀로 백제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훗날 사람들은 아사녀가 빠져 죽은 연못을 ‘영지’, 석가탑을 그림자가 비치지 않는 ‘무영탑’이라고 불렀다. 아사달은 신라를 떠나기 전 바위에 아내의 모습이 어른거리는 것을 보고 그녀의 모습을 새겼다고 한다. 그런데 완성한 뒤의 모습을 보니 마치 부처와 같았다고 전한다.경주로 영지석불좌상을 만나러 갔다. 영지로를 따라가니 영지초등학교를 지나자 물 위를 오리가 가르며 노니는 영지가 나타났다. 바람 한 점 없어서 물에 산 그림자가 가득 들어앉았다. 둘레에 벚나무 가로수와 산책로가 놓였고, 연못 가까이에는 공원이 조성돼 방문객들이 앉아 쉬기에 좋았다. 길 건너에 영지암 이정표가 우리를 부른다.이곳엔 모든 이름 앞에 영지라는 갓머리를 달았다. 오랜 전설이 살아서 우리 곁에 있다. 이야기의 증거를 만나러 걸어 들어가니 석불 좌상의 옆모습이 보였다. 얼굴 모습을 알아볼 수 없는 불상이다. 빗물에 씻겨나간 것인지 바람결에 쓸린 것인지 마모가 심하다. 하지만 어떤 이는 원래 미완성의 불상이라고 주장했다.얼굴은 알아볼 수 없게 되었지만 건장한 신체와 허리, 양감 있는 무릎 표현 등이 통일신라 석불 양식이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것이며, 손 모양과 자세는 석굴암 본존불을 충실히 따랐지만, 광배 일부도 상했다. 같은 자리에서 천 년 넘는 세월을 견디었다는 것만으로도 상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약간 이지러진 광배 뒤로 불국사가 놓인 토함산이 어디쯤인가 살폈다. 내비게이션으로 확인하니 차를 타고 8분 거리이다. 석가탑이 얼마나 높이 올라야 이곳까지 그림자를 드리울까. 산 그림자라도 길게 늘이면 닿을까, 발돋움해보아도 불국사의 산신각조차 보이지 않는다. 길에 오가는 자동차 소리에 저녁 예불을 알리는 북소리조차 삼켜버렸다. 아사녀의 모습을 닮았다던 석불의 표정이 없어진 것은 가까이 두고도 다가가지 못한 아사녀의 마음이 다 녹아내린 것이 아닐까 싶어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계절마다 불국사를 찾았지만, 영지석불좌상은 처음 찾았다. 불국사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곳도 함께 둘러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두 손을 모아본다. /김순희 시민기자

2024-02-06

딸과 컬링경기 ‘직관’… 멋진 겨울 추억으로

지난 달 19일부터 시작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대회가 1일에 막을 내렸다. 78개국 7개 스포츠, 15개 종목이 치러진 이 대회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된 동계 청소년 올림픽대회이다. 우연한 기회에 지인에게서 컬링 시합을 보러가자는 권유를 받았을 때, 동계 청소년 올림픽대회가 강원도에서 열린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후 컬링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컬링 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었다.컬링은 직사각형 얼음판 위에서 스톤을 브룸이라는 막대를 이용하여 하우스에 밀어 넣는 경기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강릉컬링센터를 찾아가는 길에 주차장을 잘못 들어서서 1km를 넘는 거리를 걸어서 가게 되었다. 지나가는 길에 주광장에서는 공연도 하고, 간식을 먹을 수 있는 BBQ관에서는 치킨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였다.전날 많은 눈으로 인해 바닥이 질퍽하거나 얼어있는 곳도 있었다. 한참을 걸어 도착한 컬링센터 입구에서는 보안을 위해 반입 금지 물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었다. 아이가 있어 간식을 항상 들고 다니는데 뜯지 않으면 괜찮다는 말에 안심을 했다.공항검색대처럼 소지품 검사도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난생 처음 와보는 탓에 긴장감이 맴돌았다. 우리나라 경기는 오후 2시였으나 조금 늦게 도착해서 좋은 자리는 앉을 수 없었지만, 더 높은 층에서 4경기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기존에 보던 경기랑 달라서 의아해했는데 관람한 경기는 믹스 더블이란다.믹스 더블은 한 앤드당 5개의 스톤을 투구하는데, 한 명이 1,5번째 스톤을 투구하면 다른 선수는 2,3,4번째 스톤을 투구해야 한다. 경기 내내 서로의 수 싸움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고 게임에 져도 얼굴이 굳지 않았다. ‘대~한민국’이라는 응원에 브룸으로 응답하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상대방 팀이 잘했을 때 서로 격려해주는 모습도 너무 보기 좋았다. 이날 경기는 아쉽게 우리나라 선수들이 지긴 했지만, 이 경험이 몇 년 후 좋은 결과를 가져오리라 믿어본다. /사공은 시민기자

2024-02-06

“봉화 문화콘텐츠 융복합, 관광상품 개발”

최근 경북 봉화군 드림가든에서 문화계, 학계, 관광산업 대표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미래문화관광콘텐츠포럼 영남본부 위원회 발족식과 토론회를 열었다. 다양한 분야의 자산들을 융복합해 양질의 문화콘텐츠와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사회기반 조성을 위해서였다.이날 이정환 위원장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화군은 체류형 관광을 통해 소비인구와 생활인구 증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 확대를 위한 콘텐츠 개발로 체류형 관광이 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진영(영주시 전 부시장)씨는 “지역 관광자원의 전략적 개발로 지역 소멸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고, 윤희중(울릉크루즈 부사장)씨는 포항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크루즈 운영에 관해 설명했다. 김종문(동해시 전 부시장)씨는 동해권의 미래 지향적인 문화관광과 정책 방향에 대해 부연했다. 참석자 모두는 문화관광 발전 방향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진행했고, 특히 봉화권 지역문화 예술과 지역자원, 문화 특성을 소개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홍성영 추진위원장은 정부와 국회가 나서 관광여행업에 대한 인식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고, 미래 콘텐츠 발전을 위한 비전과 단체의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가진 문화예술과 유무형의 자산을 양질의 문화콘텐츠 관광 상품화해 국가 경쟁력 함양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들자”고 강조했다.미래문화관광 콘텐츠포럼은 지난 2023년 10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발기인대회와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최영호(연세대 교수), 홍성영, 조경호(한국미디어서비스 대표이사), 권영우(법무법인 전운 고문), 허종미(국회 보좌관), 김재범(한국증권신문 대표이사), 안동범(세무법인 로고스 회장), 윤영용(작가) 등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했고, 최재혁(연세대 교수) 박태창(영화감독), 정완식(한성대 교수) 등 100여 명이 발기인이 됐다. 이어 지난 1월 26일 영남지역 위원회가 봉화군 물야면 드림가든에서 발족했다. 영남지역 위원회 발족식엔 미래문화관광 콘텐츠포럼 회원들이 다수 참여했고, 봉화에서는 미래포럼 영남본부 위원장을 맡은 이정환 회장과 류중천(봉화보부상보존연구회 회장), 안병주(봉화신협 이사장), 이동희(봄빛부동산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자로 이름을 올렸다. /류중천 시민기자

2024-02-06

‘車山車海(차산차해)…’ 포항시 주차난 해결 특단 대책 내놔야

포항시의 주차난이 심각하다. 지난해 전통시장이나 중앙상가 등에 공영주차장이 새로 들어섰지만 아직 주요 시가지나 시민들과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서는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2023년 3월 기준 포항시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28만여 대로 시민들 대부분이 일상에서 자동차를 이용하며 생활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차시설 부족은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뿔난 시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요구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현재 포항은 노상 5개와 노 외 15개의 공영주차장을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주차면 수는 2천134면이다. 또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주차난을 해결하고자 공영주차장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시가지나 시민들이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에서는 아직 불편함이 많다.2021년 11월에 개장한 스페이스 워크 가는 길은 그 인기만큼이나 심각한 주차난을 겪었다. 개장 초기에는 이를 체험하고자 밀려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인해 인근의 아파트 도로변에까지 주차를 해야만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특히 환호 공원에는 지금도 주말이나 휴일에 주차 공간 부족으로 혼잡을 빚고 있다. 미술관과 스페이스 워크 체험, 현재 공사 중인 해상케이블카가 완공되면 주차난은 더 심각해질 게 분명하다.새해 첫날 흐린 날임에도 스페이스 워크를 찾은 시민 A씨는 “오후 시간 때였는데도 사람들이 많았고 주차는 몇 바퀴 돌다가 나가는 차를 보고 겨우 주차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꾸준히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포항역도 마찬가지다. 특히 주말이면 더 포항역으로 향하는 도로 진입로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하고 주차를 하기 위해 몇 바퀴 도는 건 기본이다. 다가오는 설 명절에도 주차난으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느낄 것 같다. 텅 비어 있는 직원주차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평소에 시민들이 가까이서 이용하는 상가 밀집 지역은 더 심각하다. 물건 상하차를 위한 공간과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주변의 주거 공간의 이면도로까지 침투하고 있다. 아파트 앞에 시장이 있는 장성동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차와 이용객들이 차들이 뒤엉키고 있다. 시장 이용이 많이 이루어지는 오후 시간 때는 안전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아파트 바로 앞에 있어 상가를 자주 이용한다는 주부 조 모(41) 씨는 “아이와 함께 상가를 자주 방문하는데 이용객이 많은 오후 시간 때는 오고 가는 차량은 물론 상가 앞의 주차된 차량이랑 뒤엉킨 느낌인데 학원가도 많이 있어 아이들의 안전에도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다. 인구 많은 장성동에도 큰 공영주차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현재 전반적으로 주차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이 불편한 상황에 대해서 포항시 교통지원과 주차시설 관계자는 “스페이스 워크가 있는 환호공원은 미술관 방향에 있는 주차장에 내년 7월 준공 목표로 주차타워를 건립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또 구룡포나 오천에도 마찬가지로 주차타워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 고속도로에서 포항 진입할 때부터 공영주차장의 주차장 상황을 알 수 있게 전광판 설치를 검토 중”이라며 “실시간 주차장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하는 통합주차정보시스템도 다른 지자체 상황을 보고 있다. 앞으로 예산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설머리 물회지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한 사장님은 “주말이나 휴일에는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이 많이 방문한다. 가게 앞에서 보면 많이 혼잡한데 주차난 해결을 위한 포항시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허명화 시민기자

2024-02-06

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비수도권대 중심 집중배정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천명 늘리기로 했다.의대 정원 확대가 제주대 의대가 신설됐던 1998년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의대 증원은 27년 만에 이뤄지는 셈이다.당시 의대 정원은 3천507명이었으나, 2000년 의약분업 때 의사들을 달래려고 감축에 합의해 2006년 3천58명이 됐다.이후 쭉 동결돼 왔다.증원 규모는 올해 정원의 65.4%에 달한다.보건복지부는 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5학년도 입시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했다.복지부는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증원분을) 집중 배정한다”며 “추후 의사인력 수급 현황을 주기적으로 검토·조정해 합리적으로 수급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증원 규모는 복지부가 작년 11월 대학들을 상대로 진행한 의대 증원 수요 조사 결과(2천151∼2천847명)보다는 다소 적지만, 당초 증원 폭이 1천명대 초반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으로 큰 수준이다.복지부는 지역·필수의료 위기의 중요 원인으로 의사 수 부족을 지목하고 의대 증원을 추진해왔다.2021년 우리나라 임상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천 명당 2.6명으로, 전체 회원국 중 멕시코(2.5명) 다음으로 적다.OECD 평균은 3.7명이고, 오스트리아(5.4명), 노르웨이(5.2명), 독일(4.5명) 등은 우리나라의 2배 안팎 수준이다.2020년 기준 국내 의대 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7.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3.6명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의대 정원을 파격적으로 늘리는 것은 의사 수 부족이 지역·필수의료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지방 병원들은 의사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고, 환자들은 새벽 KTX를 타고 서울의대형병원으로 ‘원정 진료’를 다니고 있다.응급실에서 의료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응급환자를 받지 않아 환자들이 구급차를 타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위험한 상황에 부닥치는 ‘응급실 뺑뺑이’도 잇따르고있다.이른바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로 불리는 필수의료 분야를 지원하는 의사는 갈수록 줄고 있고, ‘피안성’(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쏠림이심해지고 있다.복지부는 지난 1일 민생토론회에서 10년 뒤인 2035년도까지 1만5천명의 의사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이 2035년 의사 수가 1만명가량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여기에 취약지역의 부족한 의사 수 5천명을 더해 1만5천명의 의사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복지부는 지난 2022년 하반기 의대 증원 추진 방침을 밝힌 뒤 1년 반에 걸쳐 꾸준히 의대 증원을 추진해왔다.의료계와 소비자·환자단체 등 시민사회의 의견을 듣고 대학들을 상대로 의대 증원 수요조사를 진행했다.의료 현장과의 소통 자리만 33회나 가졌고, 지역별 의료간담회를 10회 개최했다.의협과의 의료현안협의체도 그동안 26차례 열었다.지난 1일에는 의사들을 지역·필수의료로 유도하기 위해 10조원 이상을 들여 지역·필수의료 분야 수가를 올리고, 필수의료가 취약한 지역에는 더 높은 수가를 적용해주겠다는 ‘당근책’을 제시했다.지난 4일에는 이를 뒷받침할 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의대 증원 발표에 의사단체들은 집단휴진, 파업 등 단체행동을 예고하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의대증원 발표를 강도높게 비판했으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와 의대 증원을 강행하면 전공의들과 함께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파업 시 가장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회원 4천200명(전체의 28%) 대상 설문 조사에서 86%가 의대 증원 시 단체행동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고 엄포를 놨다.정부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 파업이 의료 현장에 미치는 혼란이 클 것으로 보고, 파업 돌입 시 즉시 업무복귀 명령을 내리고 이를 따르지 않을 때는 징계하겠다는 강경대응 방침을 정했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비상진료 대책과 불법행동에 대한 단호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밝혔다.여당뿐 아니라 야당도 의대 증원에 찬성하고 있는 데다, 국민 여론이 압도적으로 의대 증원을 바라고 있는 점 역시 의사 단체가 단체 행동을 옮기기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야권은 공공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 등을 주장하며 세부적으로는 정부·여당과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의대 증원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89.3%가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세리기자

2024-02-06

대구서 사고 후 뺑소니 우즈벡 남녀 체포…60대 피해자 중태

대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고 도주한 30대 외국인 운전자와 그의 도주를 도운 외국인 여성이 16시간여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대구 수성경찰서는 60대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은 뒤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 A(39·우즈베키스탄)씨를 6일 긴급 체포했다.그의 도주를 도운 같은 국적 출신 여성 B(39)씨도 방조 혐의로 유치장에 입감됐다.A씨는 전날 오후 6시 32분께 들안길 삼거리에서 상동 방향으로 직진하던 중 좌회전하는 60대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6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에 이송됐으나, 현재까지 의식은 없고 호흡만 있는 상태다.경찰은 밤샘 추적을 계속해 수성구 한 호텔에 숨어있던 이들을 16시간여 만에 붙잡았다.이들은 사고 직후 현장 인근에 차량을 버리고 택시를 잡아 호텔로 달아났던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30대 운전자가 신호 위반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며 “시간이 지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이 무의미하다.진술과 블랙박스, 폐쇄회로(CC)TV 영상, 카드 사용 기록 등을 토대로 음주나 약물 복용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2024-02-06

'유권자에 명절 선물' 김천시장 1심서 당선무효형

유권자들에게 명절 선물을 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충섭 김천시장사진에게 법원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형량이 확정되면 김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된다.선출직 공직자는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돼 직을 상실한다.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1부(최연미 부장판사)는 6일 선거구민 1천800여명에게 총 6천600만원어치의 명절 선물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구속기소 된 김 시장에 대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내렸다.김 시장을 도와 명절 선물 명단을 작성한 혐의(뇌물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기소된 정무비서 A씨에 대해서는 뇌물, 부정청탁, 금품 수수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은 무죄,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들과 함께 재판받은 전·현직 공무원 등 23명은 각기 벌금 300만원, 90만원이선고됐으며, 언론사 관계자 B씨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현직 시장의 주도 아래 공무원들이 조직적, 계획적으로 김천시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언론인, 지역 유지 등에게 명절 선물이나 현금을 제공한 행위를 했다는 것에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현직 시장의 선거법 위반 행위라는 점에서 그 책임이 무겁다”면서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까지 1년 5개월이나 9개월 남은 때에 이뤄진 것으로 공정성에미칠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재판부는 “김 시장이 이 사건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득표하고 당선돼 범행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사정도 있다”며 “피고인들이 대체로 전체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과 여러 인사들의 선처 탄원을 참작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김 시장은 지난 2021년 설과 추석 명절 무렵 김천시청 소속 공무원들과 읍·면·동장들을 동원해 선거구민 약 1천800명에게 6천600만원 규모의 명절 선물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 됐다.함께 기소된 공무원들은 3천300만원가량의 업무 추진비를 전용했으며, 일부 공무원은 사비 1천700만원가량을 김 시장에게 상납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천시청 일부 공무원은 22개 읍·면·동장에게 ‘명절 선물 명단’을 전달하고 이들이 그 명단에 따라 선거구민에게 명절 선물을 제공하는 등 계획적인 금품 선거 범행에 공무원 조직이 동원됐다고 검찰은 공소 사실을 밝혔다.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김 시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김 시장은 이날 선고를 받은 후 항소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지금 마음이 아파서”라고 말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나채복기자

202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