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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늘 올해 첫 ‘고교 학력평가’ 치른다

올해 고교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8일 오전 8시 40분부터 시행한다.이번 평가는 지역 내 77곳 고등학교에서 고1·2·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력 진단이다.응시생은 1학년 1만 7천495명, 2학년 1만 8천275명, 3학년 1만 6천562명 등 모두 5만 2천332명이다.이는 지난해보다 493명이 늘어난 인원이다.시험영역은 1, 2, 3학년 모두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 과학) 영역으로 같고,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 영역을 시작으로 해 오후 4시 37분 탐구 영역을 마지막으로 시험이 종료된다.특히, 응시생은 4교시 한국사 시험 종료 후 15분간 한국사 문제지·답안지를 회수하고 탐구 영역 문제지·답안지를 별도로 배부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3학년의 경우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영역이 공통+선택과목 문항으로 구성돼 있어 공통과목 문항은 모든 응시생이 공통으로 응시하고, 선택과목은 1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3학년 국어 영역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수학 영역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이며, 영역별 1개 과목을 선택해서 응시해야 한다.또, 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탐구 영역의 13개 선택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대구미래교육연구원 안병규 원장은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이전 학년에서의 학습 수준을 진단해 올해의 학습 방향과 목표를 설계하는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특히 고3 학생들에게는 진로진학 상담의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3-27

안동대·도립대 통합교명 ‘안동’ 제외, 지역사회 공분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의 국공립대 통합교명 선정을 두고 재학생과 동문회 및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국립안동대는 27일 통합대학 교명 선정을 위한 안동시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 발표자로 나선 정태주 총장은 경북도립대와의 통합과 이로 인한 ‘글로컬대학 30’추진에 있어 통합 교명이 필요하다는 점과 통합 교명 선정과정과 최종 후보작에 대한 의미 등을 설명했다. 또 사전 조율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앞서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 통합공동추진위원회는 지난 19일 통합교명 선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국립경국대학교와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 2가지 안을 제안했다.학교 브랜드 확장성을 위해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 이니셜을 딴 영문명 후보작인 ‘HU:STEC’, ‘KLAST’를 공식 교명외에 영문명으로 정했다.국립안동대 측은 “국립경국대학교는 ‘경’북의 ‘국’립대학이라는 의미로 경북지역 국립거점대학으로의 지향점을 담았다”면서도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사업의 핵심인 ‘K-인문’이라는 가치를 담았다”고 설명했다.다만 안동대 구성원들은 기존 ‘국립안동대’를 선호했으나, 최종 협상테이블에서는 결국 ‘안동’이라는 지자체명이 배제됐다.정 총장은 ‘안동’이라는 명칭이 배제된 것에 대해 △지역사회 한계 극복 △전국 단위의 입학 자원 유입 및 이미지 제고 △대학 위상과 영향력 강화 △구성원 소속감 강화 △동문의식 제고 △국립대 중 가장 심각한 입학 및 재학생 미충원율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탈피 △경북 거점 국립대로서의 위상확보 △글로컬대학 3.0지정에 따른 위기 극복 기회 창출을 이유로 들었다.그러면서 경북도립대학교가 소재한 예천군의 정서와 재정지원 및 도 산하기관 운영권과 관련된 경북도와 경북도의회의 입장, 경북 거점 국립대로의 도약과 세계적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글로컬대학의 추진 목적 등을 반영해 통합교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이에 설명회에 참석한 재학생과 동문 등은 한목소리로 ‘안동’이라는 고유 교명을 제외한 이유를 묻고 재고할 것을 요청했다.‘안동’이라는 이름을 지키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 총장을 성토하는 목소리도 높았다.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동문은 “‘안동’이 빠지는 교명 변경이 정부 및 경북도의 지원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며 “당초 교명 변경과 관련 동문들의 의견도 묻지 않았고, 구성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국립 안동대를 배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안동대에서 퇴직한 한 교수는 “총장님이 ‘안동’이라는 명칭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경북도 및 도의회가 반대하더라도 일단 ‘안동’이라는 명칭을 지키려고 노력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정 총장은 “‘안동’이라는 이름이 교명에 들어가도록 경북도 및 경북도립대와 다시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동문은 “통합 교명은 ‘인문’을 중점적으로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다면 오히려 ‘안동’이라는 명칭이 들어가야 한다”며 “내적 혁신 없이 ‘외적 포장’에 치중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대학 관계자의 논리는 교명세탁을 숨기려는 궁색한 변명”이라고 비판했다.한편, 국립안동대는 오는 30일~4월 1일 교명 선정을 위한 최종 투표를 진행해 4월 2일 교무회의 심의, 4월 3일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거쳐 1위와 2위를 차지한 두 개안을 통합대학교명으로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3-27

‘1심 무죄’ 김태오 DGB회장 등 캄보디아 뇌물사건 2심 첫 재판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DGB대구은행 캄보디아 현지 공무원 뇌물 제공 사건의 항소심 첫 재판이 27일 열렸다.대구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정승규)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은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등 위반 혐의를 받는 김 회장을 비롯한 대구은행 전·현직 임직원 4명이 출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날 재판부는 △외국공무원 등 업무와의 관련성 △상업은행 전환비용의 뇌물 해당 여부 △에이전트의 ‘제삼자’ 해당 여부 △상업은행 전환비용의 실제 전달 여부와 범죄 성립 영향 여부 △국제상거래와 관련해 부정한 이익을 얻을 목적 인정 여부 △피고인들의 공모 여부 등을 이 사건 주요 쟁점으로 꼽았다. 또 주요 쟁점에 대해 검찰과 피고인 측의 주장을 서면으로 제출할 것을 요청하고 국제뇌물죄와 관련해 입법 배경이 된 OECD 뇌물방지협약을 기초로 제정된 각국의 입법례와 국제상거래와 관련된 처벌 판결 사례를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이어 캄보디아에서의 상업은행 전환 법적 요건과 당시 DGB SB가 요건을 갖췄는지 등에 대해 관련 법리 해석과 실제 판례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1심에선 국제상거래와 관련성을 부인해 상거래가 부인됐기 때문에 부정한 이익으로 인정하지 않아 뇌물죄 부분에서 피고인들에게 무죄가 선고됐다”며 “하지만, 검사는 이번 항소에서 국제상거래와의 관련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해외에서 비슷한 사안으로 처벌받은 사례 등을 중심으로 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김 회장 등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5월 8일 열린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3-27

“육아에 진심인 아빠들 이리 오이소”

경북도가 부부가 함께 육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4월 10일까지 ‘2024년 6기 경북 100인의 아빠단’을 모집한다.올해로 6년째 추진 중인 ‘경북 100인의 아빠단’은 초보 아빠들에게 육아 정보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빠 육아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육아에 대한 고민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업이다.특히 올해는 아빠와 자녀의 관계뿐만 아니라 부부간에도 서로를 격려하는 미션, 간담회 등을 통해 가족 친화적인 사회문화 확산과 적극적 육아 활동을 유도한다.또 아빠단 활동 영상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3인 내외로 선발해 아빠 육아 노하우 확산 등에 앞장선다.6기 ‘경북 100인의 아빠단’은 2022년생(3세)부터 2018년생(7세) 자녀를 둔 아빠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올해는 4월 10일까지 온라인 설문 페이지를 통해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선정 결과는 4월 11일 공식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선정된 아빠단은 12월까지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5개 분야(놀이, 일상, 건강, 교육, 관계)의 온라인 주간 미션을 수행하며, 경상북도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가 추진하는 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에서 별도로 선정한 멘토 아빠단(25명)이 매주 1회 초보 아빠들의 수월한 미션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사진 및 영상자료 등을 통해 노하우를 전달한다.경북도는 매월 ‘이달의 우수 아빠’를 선정하여 활동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등 아빠 육아의 확산을 위해 앞장서 나갈 방침이다.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젊은 아빠들이 아이의 행복을 키우는 아버지로써 적극적으로 육아를 주도해 가족친화적인 경상북도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4-03-27

육아근로자 단축급여, 月 400만원까지 보전

저출생과 전쟁에 나선 경북도는 육아기 근로자 단축 급여 정부 미지급 구간을 보전한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육아기 근로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고 기업에는 육성 자금 우대 등 혜택을 주는 파격적인 일·생활 균형 정책을 시행한다.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일을 완전히 쉬지 않고도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도록 돕는 제도로 만 8세 이하(초등학교 2학년)의 자녀를 둔 근로자가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을 15~35시간으로 단축해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육아휴직과 비교해 근로자는 업무 연속성이 보장돼 경력이 유지되고 기업은 인력 공백을 줄이면서 숙련된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는 장점이 있다.현재, 육아기 근로시간을 단축한 근로자의 소득 보전을 위해 정부는 주당 최초 5시간까지 월 기준급여 200만원 한도로 통상임금의 100%를 지원하고 있다.그러나, 200만원이 초과하는 근로자의 경우 임금 전액을 보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이에 경북도는 육아기 단축 근무를 사용하는 근로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정부 미지급 구간을 별도 보전해 준다. 정부가 월 기준급여 상한액 200만원까지 보전하고 경북은 월 기준급여 200만원 초과 400만원 이하 구간을 보전한다는 계획이다.가령, 300만원을 급여로 수령하는 근로자가 5시간을 단축해 주 35시간을 근무하면 회사에서 급여로 262만5천원을 받고 정부 지원금 25만원을 받는다.이 경우 12만5천원을 근로자가 보전받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경북도가 12만5천원을 보전해 월급 300만원 전부를 그대로 받을 수 있다.경북도는 예산 추계, 세부 계획 수립 등을 마친 상태로 도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예산을 수립하고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상생협약서도 작성할 계획으로 올 상반기부터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적극 시행·장려하는 기업에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우대업체로 지원하고 중소기업 대상 공모사업 선정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경북도는 회사 사정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하지 못하거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미 다 써버린 근로자를 위해 초등맘 10시 출근제도 병행 추진한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독일 등 유럽에서는 단축근무, 유연근무 등 일과 육아 병행을 핵심 기조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하는 근로자와 기업 모두를 지원해 제도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3-27

“포스텍 이사장, 포스코 회장이 겸임해야”

포스코 회장이 겸직하는 포스텍(포항공과대학) 재단 이사장의 임기에 대한 규정이 불합리,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현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정관에 따르면 ‘이사장은 이사의 호선으로 선출하며, 임기는 이사로 재임하는 기간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 ‘10인 이내로 선임되는 이사의 임기는 4년’이다. 이같은 대학 정관은 지난 수십년 동안 ‘퇴임 전에 포스코 회장이  포스텍 이사장직을 맡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왔다. 이런 ‘포스코 회장과 포스텍 이사장의 임기 불일치’ 현상이 계속되면서 내부적인 불편함이 포스코와 포스텍은 물론 지역 사회에 비춰지기도 했다.  포스코와 포스텍 역시 이같은 문제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양측은 그동안 포스코 회장과 포스텍 이사장 임기를 일치시키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 노력을 다양하게 시도했으나 포스코 회장 당사자 거취에 관계 되는 사항이어서, 번번히 제도 개선에 칼을 들이대지 못하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 그 결과, 정준양 전 회장은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하고 2011년 3월, 2년 만에 제 8대 포스텍 이사장에 올랐고, 2014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권오준 전 회장은 2015년 1월, 11개월 만에 포스텍 제9대 이사장으로 입성했다. 전임 회장들이 포스코 상임고문으로 있으면서 포스텍 이사장 직을 내놓지 않아서였다.이로 인한 부작용과 불편함은 부지기수다. 포스텍은 전·현 포스코 회장에게 재단 운영상황을 따로 보고해야 함은 물론 중요 의사 결정시 매우 곤혹스런 입장에 놓여 애를 먹어야 했다. 특히 포스코의 지원이나 투자가 있어야 할 부분에선 의사 결정이 늦어질 수도 있어 포스텍 안팎에선 ‘매우 안타깝다’는 말들이 적잖았다. 이달 퇴임한 최정우 전 포스코 회장도 현재 포스텍 재단이사장 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최 이사장의 임기는 2026년 12월4일까지다.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임기를 채울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향후 포스텍 운영과 포항의대 설립 등과 관련, 지역에서는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정우 전 회장과 이강덕 시장 간의 불편함은 이미 지역사회가 다 아는 사실이다 보니 시가 역점으로 추진 중인 포스텍 의대 설립이 가능할지 의문이 나오기도 한다. 실제 지난해 취임한 김성근 현 포스텍 총장이 연구중심의대 유치에 소극적인 이유도 ‘최정우 이사장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지역에 파다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최근 김성근 총장을 향해 강도 높게 비판 한 것도 그런 이유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것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정우 전 회장과 포항시의 비전이 서로 맞지 않아 포스텍에 의대설립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현 장인화 포스코 회장이 포스텍 이사장직을 겸임해야만 소통과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포스텍측은 “아직까지 대학 이사장 선임과 관련된 이사회 등 일정과 안건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4월쯤 예정된 이사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3-27

대구기동순찰대 출범 한달, 성과 드러나

대구기동순찰대 출범 한달, 범죄예방활동의 가시적인 성과물이 드러나고 있다.2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지하철역에서 순찰5팀의 눈에 흉기를 들고 배회하는 A씨가 포착됐다.긴박한 순간, 순찰팀원(8명) 전원이 신속히 하차해 대치, 약 30분간의 설득 및 경고 후 자진해서 흉기를 버리게 했다.A씨는 정신이상자로 “신고처리에 불만이 있어 경찰서에 가서 자살하려고 했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가 우려돼 응급입원조치를 했다앞서 대구경찰청은 지난 2월 26일 기동순찰대를 출범했다. 이상동기범죄의 출현,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증가에 따른 범죄예방활동 대책의 일환이다.대구기동순찰대(대장 박호준, 97명)는 지난 2월 23일 발대식 후 약 한 달 동안 범죄취약지, 다중운집시설 등 범죄발생 우려지역 대상 일 평균 19개소에 87명을 배치했으며, 집중 도보순찰을 통한 범죄예방 및 기초질서 단속을 실시했다.매월 범죄예방전략회의를 통해 범죄 취약지로 선정된 주요 △지하철역 △골목길 △공원 둘레길 △청소년비행선도구역 △시장 등에 집중순찰을 실시해, 수배자 검거(102건)·기초질서질서 단속(171건)·형사사건처리(18건)의 성과를 거두었다.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대구 경찰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시적순찰을 통한 범죄예방활동으로 대구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3-27

대구기동순찰대 출범 한달, 성과 드러나

대구기동순찰대가 출범된 지 한달, 범죄예방활동의 가시적인 성과물이 드러나고 있다.2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지하철역을 순찰중이던 대구기동순찰대 순찰5팀의 눈에 흉기를 들고 배회하는 A씨가 포착됐다.긴박한 순간, 순찰팀원(8명) 전원 신속히 하차해 대치, 약 30분간의 설득 및 경고 후 자진해서 흉기를 버리게 했다.A씨는 정신이상자로 “신고처리에 불만이 있어 경찰서에 가서 자살하려고 했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가 우려돼 응급입원조치를 통해 위험성을 제거했다앞서 대구경찰청은 지난 2월 26일 기동순찰대를 출범했다. 이상동기범죄의 출현,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증가에 따른 범죄예방활동 대책의 일환이다.대구기동순찰대(대장 박호준, 97명)는 지난 2월 23일 발대식 후 약 한 달 동안 범죄취약지, 다중운집시설 등 범죄발생 우려지역 대상 일 평균 19개소에 87명을 배치했으며, 집중 도보순찰을 통한 범죄예방 및 기초질서 단속을 실시했다.매월 범죄예방전략회의를 통해 범죄 취약지로 선정된 주요 △지하철역 △골목길 △공원 둘레길 △청소년비행선도구역 △시장 등에 집중순찰을 실시해, 수배자 검거(102건)·기초질서질서 단속(171건)·형사사건처리(18건)의 성과를 거두었다.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대구 경찰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시적순찰을 통한 범죄예방활동으로 대구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3-27

경주·구미·안동·고령군 한국산업단지공단 패키지 공모사업 선정…노후농공단지 환경 개선

경주·구미·안동·고령군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주관하는 ‘2024년 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출연) 패키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패키지 공모사업은 농공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이 찾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전까지 개별 공모·지원하던 각 사업을 패키지 형태로 통합 공모해 복지·문화·편의시설 집적화를 추진한다.경주시는 외동‧외동2일반산업단지에 노후 된 기업 담장을 개선하고 거리 녹화와 함께 낡은 표지판과 인도블록을 정비한다. 불법주차 문제 해소를 위해 노변 주차장을 만들고 스마트 가로등, LED도로 표지병을 설치해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한다.도로변 녹지와 유휴지에는 산책로와 공원을 조성하고, 무인카페와 스마트 쉼터를 설치해 근로자들의 휴식 공간을 마련한다.또 외동일반산업단지 내 50인 미만의 사업체 10곳을 대상으로 노후 된 공장 지붕, 직원 휴게실, 화장실, 식당 등의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는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도 추진한다.구미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고아농공단지 내 청년문화센터 건립과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위한 국비 60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총사업비 102억 1천만원(국비 60억원, 시비 42억 1천만원)을 4년에 걸쳐 투입할 예정이다.시는 기존 고아농공단지 관리사무소를 철거하고 고아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해 농공단지 내 기업 성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주민과 근로자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해 주변 지역 활성화 사업과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특히, 현재 분양하는 고아제2농공단지와 연계해 고아농공단지를 산업·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신성장산업 유치, 신사업 확대 등의 기업경쟁력 강화와 업종 고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안동시는 20년 이상 지나 노후화된 풍산농공단지관리사무소를 문화·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된 지상 2층 건물로 재건축하고 농공단지의 활성화 및 근로자와 인근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아름다운거리 조성 플러스사업은 사업비 14억3천만 원으로 농공단지 거리경관 및 생활서비스 시설을 구축하고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은 사업비 3억 원으로 농공단지 내 중소기업 10개소의 근로 환경 및 사업장 외관개선을 지원한다.고령군은 고령1일반산업단지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총 31억원 규모로 아름다운 거리 플러스 사업과 노후공장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을 벌인다.주요 내용은 고령1일반산업단지 관리공단을 중심으로 대가야 철기문화와 지산동고분군을 연계한 특화디자인을 활용한 상징조형물 설치, 노후 옹벽개선, 근로자 휴식공간 조성 등이다.한편,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2월 사업계획서를 신청받아 산업정책, 건축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면 심사, 현장 실태 조사, 발표 심사를 거쳐 전국 9곳의 농공단지가 선정됐다./지방종합

2024-03-27

경북도, 과수 저온 피해 대응 팔 걷어

지난해 사과 등 과수 생산량 감소에 따른 수급 불안 및 가격 강세가 최근까지 지속됨에 따라 경북도가 올해 안정적인 과수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생육 초기부터 저온 피해 대응에 나섰다.26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2월의 일평균 0℃이상 누적기온이 124℃로 지난해 대비 1.3배 높아 봄철 주요 과수 개화 시기가 최대 9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돼 개화기 전·후 최저기온 ·2℃ 내외에서 과수 저온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해 경북도는 봄철 저온으로 21개 시·군 2만886ha 피해를 보았고 사과의 경우 도 재배 면적의 69%에 해당하는 1만3851ha가 피해를 당했다.이에 경북도는 저온 등 이상 기후에 대비해 과수 재배 농가의 열풍방상팬 및 미세 살수 장치 등 재해 예방시설을 확대 공급 설치하도록 홍보하는 한편, 국비를 추가 확보해 14개 시·군에 62억 원(630농가, 409ha)을 지원하고, 저온 피해경감제 지원을 여러 차례 중앙부처에 건의, 과실 적립금 9억 원 및 사과 자조금 5억 원 등 총 16개 시·군에 14억 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영주, 청송, 안동, 의성, 봉화, 등 9개 시·군은 23억 원의 자체 지원을 통해 저온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또한, 생육 관리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과수 최대 생산지인 경북도는 지난달 29일 시·군, 농협, 자조금 등 관계기관과 함께 ‘봄철 생육상황관리 대책회의’를 열고 기상재해 및 응급 상황에 대비 상황 전파를 위한 품목별 농가 비상 연락망 구축, 저온 피해 경감제 공급 및 적기 살포 홍보, 재해 예방시설 설치를 3월까지 완료토록 독려했다. 현재는 매일 시·군을 통해 과수의 생육 상황을 점검해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도·시군, 농협, 자조금 등 관계기관과 함께 민·관 합동 대응 체계를 구축과 철저한 대비로 지난해와 같은 저온 피해가 발생해 수급 불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생육 관리를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3-26

대구 ‘개구리 소년’ 33주기“그날의 진실 밝혀 주세요”

전국 미아·실종 가족찾기 시민의모임(이하 시민의모임)은 26일 대구 세방골 선원공원 추모비 앞에서 ‘개구리 소년’ 33주기 추도식을 열고 정부와 국회에 진상규명을 촉구했다.이날 열린 33주기 추도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이태훈 달서구청장, 시민단체, 종교계 관계자 등 30여 명이 헌화 등을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이어 시민의모임은 성명을 통해 “개구리 소년은 선거일 실종돼 유족들은 지금도 선거의 ‘선’자만 들어도 온몸이 경직되는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데,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 대표와 후보들은 표심에 혈안이 돼 흉악범죄의 유족 및 피해자 돌봄은커녕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또, 초동수사 미흡으로 인한 AI등 첨단과학수사기법 활용과 추모관 건립, 개구리 소년 유족 심리치료 및 생계지원 대책 수립, 진정소급입법 제정, 사건 진상규명 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했다.시민의모임 관계자는 “경찰 또한 사건발생 이후 연인원 35만여 명의 경력을 동원 전국적으로 수색·수사를 했으나 11년 6개월 동안 암매장됐다가 바로 코앞인 세방골에서 아이들이 발견됐다“며 “또, 개구리 소년 사건 신고 보상금 3천만 원의 행방도 묘연해 의혹이 쌓여간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요구사항이 하루빨리 관철돼 구천을 떠도는 개구리 소년들의 영혼을 달래 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서는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한편, ‘개구리 소년’ 사건은 지난 1991년 3월 26일 5명의 아이가 도롱뇽알을 줍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2002년 9월 26일 세방골에서 유골로 발견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지난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가 만료돼 영구미제가 됐다. /안병욱기자

2024-03-26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이식 환자 신장이식 성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최근 심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신장이식에 성공했다.이번 수술 성공으로 계명대 동산병원은 국내에서 드문 다장기 이식의 안정적인 시행 역량을 갖춰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26일 병원측에 따르면 환자 김씨(48)는 3년 전 심장병으로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한차례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다.이식받은 심장의 기능은 잘 유지됐으나, 신장 기능이 나빠져 그동안 혈액투석을 받아왔다.김씨는 여동생으로부터 신장을 기증 받아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신장이식수술을 받았고 신장과 심장 기능 모두 안정돼 퇴원했다.수술을 집도한 박의준 교수(이식혈관외과)는 “심장이식으로 이미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심장 질환과 신장 질환은 생리적으로 연관성이 높아 두 장기의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해 두 질환을 함께 가진 환자들이 늘고 있다.간 역시 간이식 후 신부전이 발생하거나 간부전과 함께 신부전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독립된 2개 이상의 장기를 이식하는 다장기 이식은 두 장기를 동시나 순차적으로 이식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시행하는 실정이다.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2020년 8월 심·신장 동시 이식, 2022년 3월에는 간·신장 동시 이식을 성공했다.이번 심장이식 수술 환자의 순차적인 신장이식 수술에도 성공하면서 두 장기 이상이 손상된 환자에서 다장기 이식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주치의인 신장내과 한승엽 교수는 “이번 심장 이식 후 순차적인 신장이식 수술의 성공은 오랜 기간 동산병원 장기이식팀이 쌓아 온 이식수술의 큰 성과”라고 말했다.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1982년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40여 년 동안 신장이식 1528차례, 간이식 207차례, 심장이식 84차례를 시행했고, 전문 인력, 최신 의료장비, 체계적인 수술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장기 이식수술이 가능해 명실상부 중증질환 및 고난도 이식 수술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3-26

“시유지 판 돈 가로챈 공무원, 배임 의혹까지”

포항시와 시의회가 시유지 매각대금을 가로채 횡령 혐의로 기소된 공무원의 배임 의혹을 추가로 밝혀내 경찰에 고발했다.26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의회 ‘시유재산 매각과정에서의 비위 등에 관한 행정사무조사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시유지 매각대금을 가로챈 공무원 A씨의 업무를 모두 조사한 끝에 감정평가를 받지 않고 판 시유지 6필지를 발견했다.시의회와 시가 해당 땅 6필지의 감정평가를 다시 한 결과 매매 금액보다 약 9억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시가 시유지를 매각할 때는 시가를 참작해 결정하되 두 개 이상의 감정평가법인이 산정한 평가액을 평균한 금액 이상으로 정해야 한다.A씨가 감정평가를 받지 않고서 6필지를 임의로 매각해 결과적으로 포항시에 9억원의 손해를 입힌 셈이다.이에 따라 시는 최근 경찰에 배임 혐의로 A씨를 추가로 고발했다.A씨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시유지를 매각하면서 매각 대금 19억6천만원을 가로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시의회 행정사무조사위원회는 이와 별도로 시 명의로 개설된 계좌를 모두 조사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계좌에서 약 13억원을 발견해 정식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박희정 행정사무조사위원장은 “재판 및 수사 중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조사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업무와 관련한 사전 절차 이행이나 사후 조치요구 사항 등 행정적인 내용에 대해 깊이 조사해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2024-03-26

“경북대 총장 선출, 교수회 일방적 진행은 안 돼”

“경북대학교 총장은 대학 구성원 중 일부인 교수회의 의지와 일방적인 진행으로 선출하는 것이 아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대지부 등 경북대 구성원 4개 단체는 26일 이같은 성명을 냈다.이들 단체들은 “경북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출은 관련법에 따라 전 구성원이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 따라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진행돼야 한다”면서 “구성원 일부인 교수로만 구성된 교수회가 선거일이 5월23일인 것처럼 평의회를 진행했고, 대외적으로 잘못된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는 교수회의 권한 없는 행위로 대학 구성원 및 외부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 혼선을 유발한 것은 물론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의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교수회는 잘못을 인정하고 선거일과 관련된 공지는 백지화하는 한편 대학 구성원들과 관련 기관에게 사과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또 이들 단체들은 “교수회의 일방적인 선거일 공지는 권한 없는 행위이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묵살했다”면서 “선거일 변경은 대학 구성원과 충분한 상의를 거쳐 정책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분명히 했다.그러면서 “교수회의 일방적인 선거일 공지로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에 공정성을 훼손하고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했다”면서 “교수회는 이번 일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선거에 대한 일방적인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공식적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날 성명서에는 경북대학교 직원협의회, 국공립대학교조교노동조합 경북대지회, 전국대학노동조합 경북대지부 등이 이름을 올렸다.햔편 경북대교수회는 비례 신청을 철회한 홍원화 총장 사퇴 요구와 관련, 지난 21일 교수평의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홍 총장에게 차기 총장 선거일인 5월23일 당일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홍 총장의 공식 임기는 오는 10월 20일까지다. /심상선기자

2024-03-26

교육활동 보호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신설

대구시교육청이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신설로 교육활동 보호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이에 따라 시교육청 산하 5곳 교육지원청에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만들어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정책 수립과 교원의 안정적 교육활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9월 개정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 오는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른 후속 조치다. 특히, 기존 개별 학교에서 운영하던 학교교권보호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을 지역교권보호위원회로 이관해 교원의 교육활동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것이다.이번에 신설하는 지역교권보호위원회는 교육지원청 규모에 따라 10∼50여 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위원회는 교육활동 보호 관련 심의 시 학교급별 특성을 반영하고자 교원과 학부모가 학교급별로 균형 있게 참여하도록 하고,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고자 변호사, 교육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도 함께 참여한다.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위원회 신설을 통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 처리의 전문성과 신뢰성 제고 등을 기대하고 있다.강은희 교육감은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 보호 정책들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3-26

봄비 그친 후 봄날씨 내일부터 또 강한 비

이번주 중 대구·경북 지역은 봄비가 그치고 한낮 최고 기온이 19℃까지 오르는 등 비교적 포근한 봄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대구·경북 지역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이 끼고 흐리겠다.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고, 해안지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5℃다. 봉화(춘양)가 영하 3℃로 가장 춥고, 영양·청송 영하 2℃, 경주 0℃, 안동 영상 1℃, 칠곡 3℃, 포항·대구· 구미 4℃, 울릉 5℃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성주·의성·칠곡·경산 19℃, 대구·영천·군위 18℃, 안동 17℃℃를 기록하며 포근하겠다.오는 28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다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예상 강수량은 경북남부동해안 지역 5∼20㎜, 내륙지역 5∼10㎜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3℃∼9℃로, 안동·경주 6℃, 대구·경산·칠곡·구미 8℃, 포항·울릉 9℃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2℃∼16℃로, 울릉 12℃, 포항·안동·경주 15℃, 대구·구미 16℃ 등이다.기상청 관계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 이상 벌어지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앞서 내린 비의 영향으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신경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3-26

경북도, 봄철 성어기 어선사고 예방 관계기관 대책회의 개최

경북도가 봄철 성어기를 맞아 전국에서 어선 사고가 잇따르자, 도내 어선 사고예방을 위해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했다.경북도는 지난 25일 해양수산국장 주재로 포항·울진 해양경찰서, 연안 5개 시·군, 어선안전조업국 등 관계기관 및 어업인 협회와 함께 ‘봄철 성어기 어선 사고 예방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가졌다.이날 대책회의에서는 해상 어선 사고 현황 및 문제점 분석을 통한 각 기관의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기관별 예방 관리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경북 해상에서 4건의 어선 전복과 해상 추락 등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지난 1월에는 어선의 위치 신호 소실로 인한 연락 두절로 막대한 구조 자원이 동원됐었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향후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어선 안전 분야 특별경계 강화 기간(3월18일~4월1일)’ 을 지정하고 어선 설비 구비·작동상태와 어선 위치 발신 장치 가동 여부, 운항 시 상시 경계 장비 등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또 어업인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항포구에 홍보 현수막을 내붙이는 한편 SMS 안내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여기에 원거리 조업 어선 대상 장거리 위치 발신 장치(D-MF/HF) 등 안전 물품 보급을 확대하고 조만간 개발될 AI 기반 해상위기 상황 자동 반응형과 선박 조난 신고 장치도 수요조사를 거쳐 보급할 방침이다.이경곤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인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3-26

동네 사랑방 같은 작은 도서관의 매력

지난 19일 오랜만에 작은 도서관 독서 모임에 참석했다. 오랜만이어도 오래된 회원들이 반기는 소리와 각자가 쏟아내는 이야기는 언제나 도서관을 가득 메운다. 동네 사랑방 같은 작은 도서관만의 매력이다.작지만 작지 않은 작은 도서관을 십여 년 전부터 즐겨 찾았다. 그즈음 교육학 공부를 하고 있기도 했고 유아기인 아이들에게도 책과 가까이할 수 있는 일상이 필요했다. 그런 이유로 작은 도서관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그림책 강좌와 책을 사랑하는 성인들에게도 작가 강연회는 물론이고 책을 넘어 역사와 문화, 미술 등을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까지, 작은 도서관만의 알찬 프로그램들을 꾸리고 있어 내게는 당연히 자주 찾는 곳이 되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는 온라인을 통한 수업으로 이어져 하루하루를 답답한 일상으로 흘려보내지 않을 수 있었다.이처럼 영유아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여러 연령층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고 때론 도시의 소음과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책의 세계로 푹 빠질 수 있게 여유를 가져다주는 조금은 특별한 도서관이 내 동네 가까이에 있다면 매력적일 거라 생각한다.먼저 작은 도서관은 무엇보다 접근성이 중앙도서관에 비해서 좋다. 아파트 단지 안에 있어 도서관을 갈 때 주차를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아이들이 학원을 오가는 사이에 시간 활용하기도 좋다. 특히 방학 때는 아이들이나 부모들이 부담 없이 편하게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또 문화센터처럼 비용을 들이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이용할 수 있다. 작은 도서관을 찾는 비슷한 연령대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고 때로는 아이를 키우며 고민하는 육아에 대한 여러 생각들도 나눌 수 있다. 또 사랑방처럼 언제든지 오고 갈 수 있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소통과 공감을 하는 커뮤니티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다.‘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고 하는 빌 게이츠처럼 포항에도 스마트 도서관을 포함에서 51곳의 작은 도서관이 동네 가까운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작은 도서관을 살펴보면 포항에서 유일하게 그림책 전문 도서관인 그림책마을 도서관이 있다. 이용자들은 “어린 아이들에게 딱 맞는 적절한 크기의 도서관이기도 하고 너무 조용히 안 해도 되는 편안함이 있어서 좋다”고 입을 모은다. 또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작은 도서관인 죽장 선바위 작은 도서관은 독서회원들이 대부분 농사를 지으면서도 자발적으로 독서 모임을 결성해 책을 가까이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 가까이에서 이웃과 책을 통해 유대감을 갖고 공동체 의식을 키운다면 이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 같다. 이렇게 동네마다 특색을 살려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용할 수 있는 요일과 시간은 작은 도서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장량참사랑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홍은미 사서는 “작은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대출하는 곳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할 여러 프로그램으로 만나고 있다. 아직 이런 프로그램들이 도서관에서 운영되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신다. 작은 도서관이 동네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위해 재능을 기부할 강사들도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허명화 시민기자

2024-03-26

종착역은 서울역입니다

1930년 만주사변이 발발하던 해 경북안동역은 준공됐다. 이듬해 경북선이 개통되고 1936년 중앙선 노선이 확정됐다. 1949년 안동역으로 개칭되고 이후 한국전쟁으로 안동역사(驛舍)는 파괴된 후 복구됐다. 안동시 운흥동 원도심에 자리해 근현대사를 함께했던 안동역은 9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복선전철화 시대를 맞아 2021년 송현동 현 안동역으로 이전했다. 기차는 많은 사람을 실어나르며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깃든 이동 수단이다. 안동역은 철도 중심의 신문화와 다양한 풍속이 들어오는 통로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지역사회 여러 영역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안동 원도심에 자리한 터라 안동 역광장은 역대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의 유세 현장이자 농민과 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진 참여와 저항의 공간, 시민 연대의 공간이었다. 역전 시계탑 앞에서 연인들은 약속을 하고 군입대를 하는 아들과 연인과 이별을 했던 공간이다. 학생들은 기차를 타고 수학여행을 가고 주말과 명절이면 입석표를 끊어 몇 시간을 내내 서서 왔던 추억이 가득한 곳이다. 새마을호, 무궁화호, 통일호, 비둘기호를 탔던 기억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안동역은 안동시내의 중심이자 상징이었다. 늦은 밤, 청량리발 기차를 타고 안동역에 내려본 사람은 알 것이다. 역 앞 홀로 불 켜진 역전 파출소와 승공탑 교차로 뒤로 어둑한 시내, 기차 도착 시간에 맞춰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 풍기와 영주를 지나 한적해진 객차에서 옹천쯤 오면 가방을 한번 점검하고 임청각을 지날 때면 선반 위 가방을 내렸던 추억. 일정한 반복음을 내며 달렸던 아날로그 감성 가득했던 기억을 말이다.송현동으로 이전하고도 중앙선 기차의 상행선 종착역은 언제나 청량리역이었다. 갓 상경한 경상도 촌놈들이 ‘서울 드림’을 꿈꾸었던 종착역 청량리는 서울에서의 첫발을 내디뎠던 지역민들의 상경을 향한 상징적 공간이다.2021년 송현동으로 안동역 이전 후 KTX-이음 안동-청량리 중앙선 구간이 개통된 이래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서울역 연장 운행(하루 4차례)이 이뤄졌다. 연장된 구간의 시간은 안동에서 청량리역까지 2시간 10분, 여기에 서울역까지는 25분 정도 더 소요된다.그 옛날 홍익회 스낵카의 추억과 삶은 계란, 사이다의 추억은 없어진 대신 스마트한 이동 시간과 공간이 주어졌다. 티켓에 구멍을 뚫으며 승차권을 확인했던 시절에서 모바일 승차권의 시대에 지역민의 상행선 종착역은 청량리역 혹은 서울역이 되겠다. /백소애 시민기자

2024-03-26

곤륜산 풍경

포항에 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으로 곤륜산을 꼽는다. 정상은 넓은 평지에 인조 잔디가 깔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정상까지는 약 20분 정도(평소 운동 부족이라면 더 걸릴 수 있다.) 소요가 된다. 최근 포항의 핫플레이스로 이곳에서 탁 트인 경치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어떤 이는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에 오르고, 또 다른 시선을 가진 분이라면 서해가 아닌 동해의 노을을 보려 해질무렵 가파른 길을 오른다. 우리는 날이 그리 춥지도 덥지도 않은 포근한 봄을 기다려 올랐다. 활공장으로 올라가는 진입로는 경사가 급해 오르기 시작하면서 숨을 헐떡이게 만든다. 땀이 나니 대부분 이쯤에서 겉옷을 벗는다. 따뜻한 햇살이 막 떠오른 오전이라 소나무 사이로 비끼는 햇살에 막 피어난 분홍빛 진달래가 더 찐분홍으로 반짝였다. 쉬엄쉬엄 진달래 사진을 찍어가며 천천히 올랐다.조금 더 오르니 노란 생강나무가 길 안내를 맡는다. 뜯어 향을 맡으면 알싸한 생강 향이 나서 생강나무지만 산수유와 구별하기 좋은 방법은 정원 울타리 안에 피면 산수유, 이렇게 야산에 핀 것이면 대부분 생강나무겠지 하면 쉽다.진달래와 생강나무 사진을 찍으며 가파른 길을 몇 번 돌다 보면 어느덧 저 멀리 아파트 숲이 내려다보인다. SNS에서 뷰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인지,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 배경으로 나와서인지 찾는 이가 많아졌다. 특히 강아지를 데리고 오르는 가족이 더 늘었다. 사람도 힘들어하는 길이라 강아지도 숨을 헐떡인다.푸른 인조 잔디가 보이면 정상이다. 경사 급한 길을 오르며 뜨거워진 몸을 시원한 바람이 식혀준다. 그보다 눈이 먼저 시원해진다. 힘들게 올라온 다리에게 탁 트인 경치를 상으로 떠안긴다. 잠시 멈춰 멀리 칠포항부터 칠포해수욕장을 지나 용한리 바닷가까지 휘이 둘러본다. 가쁜 숨도 고르고 등에 흐른 땀도 식히기에 충분한 뷰다. 날이 좋은 날은 멀리 포스코와 구룡포도 보인다니 잘 살펴보아야 한다.가족끼리 한쪽에 돗자리를 펴 망중한을 즐기거나 삼각대를 놓고 추억을 저장하는 연인들, 바다 앞으로 좀 더 내려서는 아빠를 걱정하는 남자아이의 목소리에 까르르 웃는 엄마와 누나의 모습이 그림 같은 풍경이 된다. 자전거를 끌고 올라온 아저씨는 누군가 영상통화로 좋은 경치를 나눈다. 우리도 바다인지 하늘인지 경계를 가늠하기 힘든 푸르름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었다.이곳은 활공장이다. 패러글라이딩을 타려고 마련한 곳이다. 주말이면 차로 하늘을 나는 체험을 하려는 사람들을 태우고 차가 올라온다. 지난해 70이 넘은 지인 부부가 하늘을 날았다며 체험담을 이야기할 때 무척 부러웠다. 고소공포증이 심한 사람은 그저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체험이다. 바람을 타고 새처럼 활강하는 느낌은 타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산 정상을 달려 바다 위를 유유히 떠가는 비행, 하늘에서 느끼는 바람과 풍경은 땅에 발을 딛고 보는 그것과 차원이 다를 것이다.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산을 내려간다. 워낙 가파른 길이라 내려갈 때도 주의해야 한다. 반드시 발이 편한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고 오르길 권한다. 야영, 취사 행위, 인화성 물질 등의 사용을 금하고 있으니 가벼운 마음, 몸으로 오르길. 정상에는 간이 화장실조차 없으니 오르기 전 화장실을 다녀올 것, 올라가는 길은 그늘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 햇살을 피하려면 선글래스나 양산을 들고 가면 좋다.이렇게 경치가 좋은 곳을 보니 다리가 불편한 부모님이 떠올랐다. 문경처럼 산악 모노레일이 있다면 함께 볼 수 있을 텐데, 산밑에 주창도 넓고 화장실도 깔끔해서 이용하기 편하다. 봄바람 살랑이니 포항시 흥해읍 암각화길에 자리한 활공장으로 나들이 가보길 권한다./김순희 시민기자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