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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양군 ‘옛날과자 바가지 논란’ 공식 사과

영양군은 최근 논란이 된 ‘옛날 과자 바가지’와 관련해 6일 공식으로 사과했다.군은 이날 군청 홈페이지에 올린 대국민 사과문에서 “지난 4일 KBS ‘1박2일’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옛날 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또 “지난 5일 우리 군이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 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앞서 지난 4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출연진이 영양군 한 시장에서 전통 과자를 세 봉지 사려고 하자 상인이 한 봉지에 7만원을 요구했고, 출연진이 흥정해 14만원을 내고 과자를 구입하자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이에 영양군은 지난 5일 자료에서 “옛날 과자를 14만원에 판매한 것이 방영되면서 많은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때 판매한 상인은 영양 산나물 축제 기간에 옛날 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 온 외부 상인으로 영양 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이러한 군의 태도에 다시 비난이 빗발치자 군은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홈페이지자유게시판에 올렸다.군은 “이번 사안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 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이며 이동 상인도 축제의 일부”라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3-06-06

대구 변호사 사무실 참사 관련 시행사 대표 기소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 패한 후 상대 측 변호사 사무실에 불을 질러 7명의 사상자를 낸 방화참사가 발단이 된 대구 모 정비·시행사 대표가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됐다.대구지검은 지난 5일 모 재개발사업 시행 대행사 대표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지난 3∼4월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9년 대구 수성구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사업과 관련해 분양률 저조 등을 이유로 조합이 맡긴 자금 19억6천여만 원을 횡령하고 분양 대행사 대표 등과 공모해 분양 대행 수수료 13억2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방화범인 천모 씨가 투자한 자금인 회삿돈 5천500만 원을 횡령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천씨는 A씨가 자신의 투자금을 포함해 수십억 원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배임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혐의는 대부분 확인되지 않았다.천씨는 지난 2013년 해당 재개발사업에 6억8천여만 원을 투자했다가 대부분의 돈을 잃고 A씨 회사와 A씨 등을 상대로 투자금 반환 소송을 했다가 패소하자 지난해 6월 소송 상대편 변호사 사무실에 고의로 불을 질렀다.이 불로 천씨를 포함해 사무실 내 변호사 1명과 직원 5명 등 모두 7명이 숨졌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6-06

안동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운영 법인모집 연기

안동시가 도매시장시설현대화사업 추진과 관련 지난달 19일 공고한 도매시장 법인 1개소 추가모집 공고를 취소했다.6일 안동시에 따르면 도매시장 법인 추가 모집 공고와 관련해 안동시의회와 안동농협 및 농업인단체의 반발로 지난 5일 취소 및 연기했다.안동시는 당초 2024년 10월 준공 예정인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관련한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 농산부류 운영법인 1개소를 추가 모집하는 내용으로, 당초 6월 7일까지 공고 기간을 거쳐 6월 8일 1일간 서류접수를 받을 예정이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공고가 ‘기습공고’라고 주장하면서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안동시 농업인단체협의회와 안동지역 농협 조합장협의회도 공고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수산물도매시장 법인추가 지정계획 공고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아직 터파기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농업인단체나 농협을 배제한 기습공고는 받아들일 수 없다. 더구나 자본금 5억에 운전자금 2억도 안되는 기준으로 공고를 낸 안동시의 속내도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안동시의회도 나섰다. 안동시의회는 5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집행부를 향해 준공이 1년 이상 남은 농수산물도매시장 법인지정 공고를 급하게 낸 이유를 집중 추궁했다.이에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은 “관련법에 따라 준공 전 법인 지정은 문제될게 없다. 건축기초공사 전 운영법인의 설계변경 등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며 “특히 수산물시장의 경우 전자경매시스템 구축 등 사전 준비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해 준공과 동시에 운영을 위해 미리 공고한 것이고 ‘공고문에 하자가 없는 경우 지정공고 철회하거나 연기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철회할 수 없다”고 맞섰다.그러자 의원들은 “공사는 발주처인 안동시와 공사업체가 정하는 것으로 소유권 또한 안동시에 있다. 공사 중 운영법인 내정자가 설계변경에 관여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말했다.또한, 공고에 명시된 참여 자격을 놓고 “안동시에 소재한 법인이라고 규정하면 참여가 제한될 수밖에 없고 이는 특정 법인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생산하게 된다”며 “자격 기준도 모호하고 절차적으로 투명성이 의심 가는 행정은 납득할 수 없다. 공고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이처럼 해당 공고를 두고 반발의 수위가 높아지자 안동시는 ‘지정 공고를 3개월 가량 유보한다’는 입장을 의회에 전달하며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는 스스로 규정을 위반한데 이어 기존 공고에 맞춰 신청을 준비하던 업체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또 다른 반발을 만들었다.안동시 관계자는 “전자경매시스템 도입, 중도매인·출하주 및 하역회사 모집 등 사전 준비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판단돼 사전에 운영법인 추가모집을 계획했으나 보다 내실 있는 운영법인을 모집하기 위해 공고를 연기한다”고 밝혔다.한편, 안동시는 지난 2017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28억 원을 투입, 풍산읍 노리 일대 농산물도매시장의 노후화된 기존시설의 리모델링과 함께 경매장 등의 도매시장 1동을 증축 중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6-06

안동과학대 ‘한국국제요리경연’서 전원 수상

안동과학대 호텔조리과 학생들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해 전원이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6일 안동과학대에 따르면 제과제빵경연 팀(이민주, 김소윤)이 마지팬케이크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데 이어 서울특별시장상(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수상자들은 호텔조리과 1학년 재학생으로 젊은 패기와 끈기를 통해 그동안 배운 실력과 기량을 뽐내며 최종 대회까지 진출, 대상을 수상했다.이어 주니어라이브 팀(손민혁, 권용찬, 서유빈, 임예진, 정주희), 다과상 메뉴 부문 학생투투탱고 한식요리 팀(황해영, 장영진), 육류3품차림 부문 학생투투탱고 한식요리 팀(김유진, 신민기)이 금상을 수상했으며, 소형과자 부문 제과제빵경연 팀(이나경, 조현희)과 버터케이크 부문 제과제빵경연 팀(이세경, 김준동)이 은상을 수상했다.호텔조리과 허성미 학과장은 “대회가 끝난 후 내년에는 더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학생들의 말을 듣고 큰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며 “대회 기간 대한민국 조리기능장과 제과기능장 등 분야별 최고의 지도교수(박범우·차원·박민주)의 역량과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협동심을 통해 오늘의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6-06

영일만항에 11만t 급 대형 크루즈 떴다

포항 영일만항에 개항이후 최대 규모의 크루즈가 떴다.경북도는 지난 5일 이달희 경제부지사와 포항시 기관단체장,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영일만항에서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사업의 첫 출항식을 개최했다.그동안 영일만항에는 주로 5천200t에서 5만t급이 입항했지만 내년 8월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기능 확장 준공을 앞두고, 대형 국제크루즈선(코스타세레나호, 11만4천500t)이 출항, 영일만 크루즈관광의 가능성을 열었다.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크루즈 운항의 모항지나 기항지로서 영일만항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운항 상 문제점을 분석할 계획이다.크루즈 관광 일정은 5일 영일만항을 출발해 11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대만 기륭을 7일간 다녀오는 코스다. 특히, 이번 탑승객은 전국에서 3천여 명이 모집됐으며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죽도시장 투어, 숙박, 교통 등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구성, 지역 상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탈리아 선적의 코스타세레나호는 길이 290m, 너비 36m의 11만4천t급(총 14층) 크루즈선으로 1천100명의 승무원과 3천780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하며 1천500개 객실, 대극장, 4개 레스토랑, 13개 라운지바와 크고 작은 4개 수영장과 스파, 피트니스센터, 카지노, 면세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대극장 공연,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바다 위의 리조트라 할 수 있다.하지만 포항시는 이번 국제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크루즈 관광을 주관하는 A여행사에 4억5천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3천24명의 크루즈 탑승객 한 명당 14만8천원 상당의 예산이 포항서 탑승하는데 따라 지원된 셈이다.당초 출항지와 기항지 모두 부산항이었으나 포항시가 출발지를 포항영일만항으로 바꾸는 조건으로 주관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이다.포항시는 “국제크루즈 유치시범사업이란 명목으로 관광객을 지역에 유치하면서 소비를 늘리고 도시 이미지 제고와 홍보 효과 등 다양한 파급 효과를 고려한 지원”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뒷돈을 주고 크루즈선을 유치한 것이나 마찬가지란 지적이다.포항시는 지난 2019년에도 포항서 출항,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크루즈선에 대해서도 이와 비슷한 예산을 지원한 전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크루선을 띄울때 마다 시민혈세를 퍼붓는 꼴이 되고 있다.시민 A씨(55·포항시 북구 장성동)는 “취지는 이해 하지만 타지역서 출항계획이었던 크루즈선을 인센티브를 주고 억지로 포항서 출항하도록 하는 보여주기식 유치 활동을 그만해야 한다”며 “그 돈으로 제대로된 국제여객시설을 갖추는게 우선 아니냐”고 반문했다.한편 경북도와 포항시는 “국제크루즈 관광 분야에서 항만 여건 부족으로 부산, 인천, 강원 등 타 지역에 비해 후발주자였다. 하지만 국제여객터미널이 준공되면 대형 크루즈 선박의 입항이 가능하게 돼 크루즈 관광의 새로운 메카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훈·이시라기자

2023-06-06

소방·경찰·교도관 함께 심정지 환자 구해

테니스를 치던 중 심정지로 위급한 상황에 놓여던 60대 남성 A(62)씨가 마침 같은 테니스장에 있던 소방관과 경찰관, 교도관의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해 화제다.청송소방서 황귀영 소방행정과장과 청송경찰서 신현찬 경위, 안동교도소 황용섭 교위는 지난 3일 오후 청송군민 테니스장에서 경기를 위해 대기하던 중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즉시 현장으로 달려간 이들은 기도확보와 심폐소생술을 번갈아 가며 실시했다.이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청송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심장충격기로 심장 충격을 실시, 이후 극적으로 환자의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다. 환자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을 확인한 구조·구급대원들은 환자의 집중 치료를 위해 의료지도 후 닥터헬기 출동을 요청했다.A씨는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닥터 헬기를 기다리는 동안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하는 등 의식이 돌아왔으며, 현재 후송된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황귀영 소방행정과장과 신현찬 경위, 황용섭 교위는 “소방관과 경찰관, 그리고 교도관들은 매년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를 습득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6-06

대구·경북의 미래는 ‘청년 인재’ 정착부터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방에 달려있다. 하지만 지금의 지방은 인구와 경제 등이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인구소멸로 인한 일자리 부족, 저출생, 고령화 등의 여러 가지 문제를 겪고 있다. 대구 경북 또한 수도권과의 교육 격차는 물론 진학과 취업으로 청년들의 수도권 이동이 심각하다.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이 떠난다면 당연히 지역의 미래도 담보할 수 없고 지방대학들은 급속한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은 지 오래다. 지역의 산업단지와 공장들은 노동력을 확보하지 못해 외국인 의존도를 높이거나 사업을 접는 경우도 많다.이에 지역의 주력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인한 청년인구의 유출 방지가 무엇보다 우선이 되어야 한다.통계청 지역 소득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산업구조는 3차 산업의 부가가치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서비스업 중심의 특성을 띠고 있고 경북은 농림어업 분야인 1차 산업의 부가가치가 총부가가치에서 가장 높았다.두 번째 산업인 제조업은 지역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전국 대비 감소 추세로 쇠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대구는 지역 내 총생산(GRDP)인 1인당 총소득은 6대 광역시 중 꼴찌이며 1인당 민간 소비는 한 명이 대구 경북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높지 않은데 씀씀이는 타 광역시보다 크게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 경북의 지역 청년 인재를 정착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자 지역의 대학과 기관들이 협력해 다양한 정책들을 실시하고 있다.첫 번째는 휴스타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대구 경북에 있는 고급인재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산업분야 5개를 선정해 현장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 4차 산업연구소, 영남대학교 정보통신연구소, (재)경북 IT융합산업기술원 3개 기관이 협력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ICT산업의 혁신인재 배출과 대구 경북 중점 추진사업인 메타버스 시티 구축지원 사업에 대응해 웹 서비스 프로그래밍, 메타버스 교육, 빅데이터 머신러닝 강좌를 운영한다. 대구가톨릭대학에서 4년간 교육생의 90% 이상이 취업에 성공하면서 ICT지역인재양성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두 번째는 대구 경북지역혁신 플랫폼이다. 2022년 교육부 공모에 선정되어 경북대와 영남대를 비롯한 23개 대학, 14개 지역혁신기관, 200개 기업이 뜻을 모아 함께 출범했다.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미래차 전환에 대한 수요와 혁신기술에 대한 요구가 많아짐에 따라 미래성장산업 미래차전환 부품사업을 핵심 분야로 선정했는데 경북은 미래차전환부품을 대구는 전자정보기기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와 협력한 이 플랫폼은 양질의 일자리와 청년의 지역 내 정착율을 높이는 선순환 구축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지역의 청년 인재 정착 및 고용에 고심하는 한 교수는 “수도권 인구 집중은 인구뿐만 아니라 경제적 집중도 같이 일어난다. 보통 20대 초반에 좋은 교육의 기회를 위해 수도권으로 가고 20대 후반부터는 좋은 일자리를 가지기 위해 지역을 떠난다. 교수로 있으면서 졸업생들의 진로와 지역발전 이슈가 학생들에게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대구 경북의 미래를 위해 청년 인재 정착을 위한 정책들이 꾸준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허명화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6-06

국악·사생대회서 가요제까지… ‘울진예술제’

울진에서는 매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울진지회 주관으로 울진예술제가 열린다. 올해도 변함없이 12회째를 맞이하여, 6월 1일부터 4일간 연호공원 및 울진문화센터 일대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있었다.1일 저녁 연호공원 야외무대에서의 동아리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일 저녁에는 예술제 개막식 및 축하공연으로 울진 읍내가 떠들썩했다. 3일에는 어린이 사생대회가 있어 아이와 함께 연호공원을 찾았다.유치부 및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사생대회가 열렸다. 참가 신청을 하고 몇 가지 주제 중에 ‘바닷 속 이야기’를 주제로 선택한 아이는 그림에 집중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아이와 같이 온 부모님들은 돗자리와 캠핑용품을 챙겨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여유 있는 오후 시간을 보냈다.다양한 먹을거리와 체험 부스가 마련돼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며, 발길을 돌리기도 하였다. 옆에서는 울진금강송 전국국악대회가 열렸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한국인의 정서 때문인지 국악의 울림이 심장을 울릴 만큼 감명 깊었다.곱게 화장을 하고 한복을 차려입은 국악인들의 모습은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같았다. 국악을 각색한 밴드의 공연은 참가자들과 관객들을 신명나게 만들었다.울진연호문화센터에서는 4일간 그림, 사진, 서예, 공예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기도 하였다. 행사 기간 동안 가족 참여행사인 스마트폰 촬영대회도 있었는데, 해당 사진을 담당자에게 보내면 선정해서 상품을 주기도 하였다.마지막 날에는 금강송 가요제가 마련돼 군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주말 내내 풍성한 행사 덕분으로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앞으로도 울진예술제와 같은 문화공연이 더욱 많아져 군민 모두가 이런 축제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사공은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6-06

‘안동 청보리밭 축제’… 초록빛 물결에 반하다

‘2023 안동 청보리밭 축제’가 6월 2일부터 4일까지 도산면 의촌리 시사단 일대에서 3일간 열렸다. 지난 2018년 처음 개최된 이후 2019년에 두 번째로 열리고 이후 ‘코로나19 사태’와 강 수위 변화로 인해 열리지 못하다가 4년 만에 재개됐다.1976년 안동댐이 준공되면서 물에 잠긴 도산면 의촌리에는 낙동강 물이 두 갈래로 흘러 마을이 섬 같이 보인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섬촌마을, 어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 하여 이름 붙여진 의인마을 등의 자연마을이 있다. 섬촌 북쪽에 있는 시사단(試士壇)은 정조 때 과거시험이 열리기도 했던 곳으로 강을 두고 도산서원과 마주하고 있다. 청보리밭과 더불어 강 수위가 낮아져 멀리서 바라만 보던 시사단을 직접 방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청보리밭은 약 30만㎡ 즉 축구장 100개 정도의 면적에 조성돼 하늘만큼 푸른 청보리밭의 청아한 풍경이 장관을 이루었다.의촌리 주민들과 안동시,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등의 노력으로 낙동강 상류 수변 지역에 친환경 경관단지를 조성해 청보리밭 축제로 거듭나게 되었다. 축제에는 전국사진촬영대회를 비롯해 포토존, 허수아비 만들기 등 체험과 전시, 먹거리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마을공동체가 축제공간을 조성하고 운영해 자생력 있는 문화공간 창출을 이루고 있는 만큼 해를 거듭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사랑받길 기대해 본다.다만 행사장까지의 길 정비, 이동식 화장실 정비, 힐링 축제에 어울리는 분위기 조성, 도산서원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고온에 야외에서 축제를 즐기는 관광객들을 위한 공용 우산 증정 등 좀 더 세심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더욱 사랑받는 축제가 될 것이다.청보리밭이 주는 운치 하나로도 힐링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만큼 기존 축제가 가지는 야시장 같은 떠들썩한 분위기가 아닌 힐링 축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아름다운 축제로 브랜드화 되기를 소망해본다. /백소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6-06

포항 ‘맨발로(路)’ 30선서 함께 맨발걷기 하실래요

숲길을 맨발로 걸었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H와 신체검사에서 혈압과 고지혈증이 걱정할 단계라는 K가 지인의 추천으로 송도 솔밭에 조성된 흙길을 걷는다고 해 동행했다. 한 사람은 처음이라 발바닥에 온 신경이 쏠린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기회가 될 때마다 조금씩 걸은 사람은 처음보다 고통이 훨씬 줄었다고 했다.솔숲에는 맨발로 걷는 이들이 많았다. 방풍림으로 오래전부터 마을을 지켜온 소나무가 그늘을 드리워서 뜨거운 햇살을, 겨울엔 바람도 막아줘서 숲속을 걸으면 안온해진다. 걷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운동 효과를 위해 황토 볼을 채워 놓은 코너도 있다. 황토는 사람에게 좋은 기운을 주는 물질인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조약돌도 크기에 따라 박힌 길을 지나면 지압 효과가 더 있다. 송도 솔숲은 계절 따라 장미, 맥문동, 꽃무릇이 피어서 걷는 이의 발뿐만 아니라 눈도 즐겁게 만드는 곳이다.포항시는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하나로 ‘맨발로(路)’ 30선을 조성 중이다. 소식을 들은 전국의 맨발 걷기 동호인들이 꾸준히 포항을 찾고 있다. 지난달 31일은 장수군청 공무원들이 송도 솔밭 도시숲을 방문했다. 올해 안산시청과 인천시시설관리공단, 경산·경주 맨발 걷기 동호회, 대구 카네기 모임 등 여러 기관·단체에서 송도 솔밭, 해도 도시 숲 등 ‘맨발로’를 다녀갔다. ‘맨발로(路)’는 우리가 사는 곳과 가까운 도시숲, 수변공간 등 자연에 조성된 맨발 걷기가 가능한 산책로를 말한다. 마사토, 황토와 같은 자연소재 포장을 최대한 도입하고, 맨발로 안내판과 걷고 난 뒤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 시설과 먼지 털어주는 기계, 신발장 등 편의·안내시설을 늘려가며 걷기를 즐기려는 시민 모두에게 좋은 쉼터가 되어 준다.맨발로(路)로 선정된 30곳 중에 먼저 맨발로 걷기 좋은 생활권 도시숲으로는 포항시를 관통하는 철길을 숲으로 만든 곳이다. 중간중간, 사이사이에 흙길을 만들어 맨발로 걷도록 했다. 그중에 효자교회에서 유강까지 가는 코스가 인기다. 은목서가 양쪽으로 늘어서서 향기로울 뿐만 아니라 댕그랑 풍경소리까지 더해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흙길이다. 또한 아름드리 소나무 숲인 기계서숲, 북천수 길을 자주 걸었고, 인덕산 자연마당 등이 조성되었다고 하니 곧 들러서 걸어보기로 했다. 수변공간 중에는 오어지 둘레길은 몇 번을 걸어도 좋은 곳이었다. 조박지, 천마지 둘레길과 송도해수욕장, 영일대해수욕장 등 물이 함께 있어 경치 보는 재미가 더해진다. 그 외에도 장량동 장미거리와 나무은행, 양학생활체육공원, 등 도심 주변의 접근성이 좋은 곳곳에도 맨발로를 만들어 맨발 걷기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호미곶을 따라 만들어진 해파랑길도 유명하다. 아름다운 해안선 215㎞를 따라 절경이 펼쳐지는 둘레길과 여러 드라마를 통해 전국적인 핫플로 떠오르고 있는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며 걷기를 동시에 할 수 있어서 좋다. 다만, 북천수 앞에 길을 만든다고 수십 년 자란 나무를 마구 자르고 공사를 하는 모습은 아쉬운 풍경이다. 자연도 사람도 다 귀한 존재이다.맨발로 걸으면 몸의 염증이 사라지고, 밤에 잠이 잘 온다. 지구에 가까이 닿는다는 의미로 접지라고 하는데 자연적으로 발 마사지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꾸준히 맨발로 흙을 접하면 생리통이 완화된다고 한다. 걸으며 나무에 사는 새소리와 바람 소리, 특히 포항은 파도 소리까지 덤으로 들려주니 스트레스가 사라져 머리가 맑아진다. 면역력을 높여주어 항암효과도 있다. 2023년은 맨발로 30선을 하나씩 찾아다니며 스탬프 찍듯 맨발로 걷기에 도전해보기로 하자. /김순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6-06

현충일에도 초여름 날씨 이어져…아침 14~21도·낮 22~29도

현충일이자 절기상 망종(芒種)인 6일에도 완연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다. 망종은 24절기 가운데 9번째 절기로 곡식 씨앗을 심기 좋을 때란 뜻이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1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2~29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5일과 마찬가지로 동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예년 이맘때에 견줘 다소 덥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7도와 26도, 인천 16도와 22도, 대전 16도와 28도, 광주 17도와 27도, 대구 17도와 28도, 울산 17도와 24도, 부산 18도와 23도다. 6일 하늘 상태는 가끔 구름이 많은 정도겠다. 제주와 전남, 경남은 오전에는 흐리다가 오후 들어서면서 차차 맑아지겠다. 제주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 때문에 제주에 내리는 비는 6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그치겠다.  전반적으로 야외활동에 적합한 날씨겠지만 소나기와 오존은 주의해야 하겠다. 낮 햇볕에 지상의 공기가 데워지는 등 대기 불안정성을 키우는 요인들이 겹치면서 경기북부·강원·경북동부 곳곳에 6일 오후 5~40㎜ 소나기가 올 수 있겠다. 오존은 경기·강원영서·세종·충북·충남·전북·대구·경북·경남에서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에서 '보통' 수준이겠다. 6일 아침에는 중부서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겠다.  서해상 바다안개가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5일 밤부터 6일 아침까지 짙은 안개가 중부서해안을 뒤덮고 가시거리를 200m 미만으로 떨어뜨리겠다. 다른 지역에도 가시거리를 1㎞ 미만으로 떨어뜨리는 안개가 끼겠다. 아울러 제주해상에도 6일까지 바다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해상과 남해상, 서해상에 6일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30~45㎞(9~13㎧)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3.0m 높이로 높게 일겠다. 동해중부해상과 제주남쪽먼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6일까지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기도 하겠다.    /구경모기자

2023-06-05

“또 신고해라” 출소 후 피해자 협박한 50대 징역형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어재원)는 지난 3일 자신을 고소한 상대방에게 보복할 목적으로 찾아가 협박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A씨(59)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월 19일 낮 동네 주민인 B씨(60)가 일하는 대구 한 카페 앞에서 B씨에게 “너 때문에 4개월 살다 왔다. 또 신고해라”라는 말과 함께 욕을 하며 주먹으로 때릴 듯이 B씨를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 3월 4일 같은 장소에서 손님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B씨에게 큰소리로 욕설하거나, 주먹으로 카페 유리창을 내리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도 받고 있다,A씨는 앞서 2016년쯤부터 B씨를 모욕했다가 고소돼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았다. A씨는 지난해 9월 모욕죄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B씨에게 보복하기로 마음먹고 출소 20여일만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범행 당일 그는 B씨를 2차례 위협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으로부터 경고받고도 다시 B씨를 찾아가 협박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다른 범죄로 징역형 집행유예 처벌을 받고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과 불안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6-04

번호판 없는 스쿠터·킥보드 대학가 질주

포항 소재 대학들 교내에서 번호판 없는 스쿠터 불법 운행과 안전모 미착용이 성행하는데다 위험한 곡예 킥보드 운행까지 빈번하는 등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상황이 이런데도 대학 당국들은 ‘개인 자율에 맡길 문제’라며 제재나 단속에 적극 나서지 않아, 도리어 안전사고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지난 2일 오후 2시쯤 포스텍 캠퍼스 학생회관과 제4공학관 사이의 스쿠터 주차장. 이곳에 주차된 스쿠터(오토바이) 7대 가운데 무려 4대에 번호판이 없었다. 또 기숙사인 생활관 주변 주차공간에도 스쿠터 10여 대 가운데 절반 이상에 번호판이 없었다. 키가 꽂혀 있어 바로 운행할 수 있는 무번호판 스쿠터도 2대나 있었다.이날 기자가 포스텍 교정을 취재하는 5시간여 동안 스쿠터 60여 대의 운행을 지켜봤으나 안전모를 착용한 대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미등록 불법 스쿠터가 사고를 낼 경우 무보험이어서 피해자 보상이 어려운 데다 사고 운전자에 대한 신원 파악도 쉽지 않다.하지만 포스텍에서는 미등록 불법 스쿠터가 재학생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있다.대학4년생 A씨는 “보통 졸업하는 선배가 재학생 후배에게, 저렴한 가격에 알음알음 스쿠터를 넘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결국 10만원대 안팎의 스쿠터 등록비를 아끼는 편법이기도 하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또 이날 포스텍 교정에서는 안전모를 쓰거나 대학 측 권장 제한속도인 시속 20㎞를 지키는 킥보드 운행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뿐만 아니라 킥보드 1대를 2명이 동시에 타는 운행자들도 여럿 목격됐다.특히 교통량이 많은 연구1동 인접 도로와 생활관∼78계단까지 500여m 구간에서는 2인 운행자와 과속 킥보드가 10분 사이 수십 대 이상 오갔다. 한동대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지난 1일 오후 안전모 미착용과 과속 운행하는 킥보드들이 교내 곳곳에서 목격됐다.게다가 현동홀과 나눔평봉필드 사이와 축구장 뒤편 인도 등지에는 킥보드 수십 대가 무질서하게 주차돼 있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 B씨는“얼마 전 친구들이 킥보드를 타거나 킥보드에 부딪히는 사고로 부상을 당했다”면서 “킥보드는 인도로 갑자기 빠른 속도로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포스텍 측은 “미등록 스쿠터는 경찰이 수시로 단속을 벌인다“면서 “킥보드의 경우 학교 게시판에 안전 운행에 관한 홍보글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대학 당국들의 안일한 대처가 아쉽다”면서 “대학생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06-04

경주 신라왕경 정원 유적 ‘원지’ 복원

통일신라시대 정원유적으로 동궁과 월지, 용강동 원지에 이어 세 번째로 확인된 신라왕경 정원 유적 ‘원지(園池)’가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될 전망이다.4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복원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구황동 원지 유적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이 정비사업은 2020년 ‘신라왕경 특별법 시행령’이 제정되면서 발굴부터 정비까지 사업비 84억원이 투입된다.이번 사업은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원지, 호안석축, 수로 등을 정비 할 방침이다.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은 1999년 분황사 동편 인근에서 시굴조사를 하던 중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정원유적으로 동궁과 월지, 용강동 원지에 이어 세 번째로 확인된 신라왕경 정원 유적이다.발굴 당시 건물지 3곳, 2개의 섬을 가진 연못, 조성시기를 달리하는 2개의 수로, 호안석축, 담장지 등이 발견됐다.이후 2019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경주시는 그동안 구황동 원지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공간적 의의를 찾기 위해 지난 2021년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 왔다. 이어 보존과 정비를 위해 2008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종합정비계획을 지난해 수립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신라 정원의 원형 회복으로 구황동 원지의 가치 및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경주 분황사지와 더불어 신라 왕경을 알릴 수 있는 관광자원이 될 것이더”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2023-06-04

포항우리병원, 해외의료진에 선진 의술 전수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척추 내시경 수술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치료법을 널리 알려 ‘의료 한류’가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포항에서 척추 명의로 소문난 최건 포항우리병원장이 해외의료진에게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해 화제다. 사진4일 포항우리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3개국 척추전문의 5명이 북구 죽도동에 위치한 포항우리병원을 방문해 의료 기술을 전수받았다.의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치료 철학과 패러다임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국내 척추내시경 수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변화와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특히 최건 병원장은 척추 치료 분야의 국가적, 세계적 영향력을 갖춘 인물로 손꼽힌다.최 병원장은 이날 해외 의료진 5명에게 척추내시경 수술 이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으며, 수술도 직접 참관하게 하는 등 다양한 사례를 현장과 접목시키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앞서 최 병원장은 각 나라의 다양한 척추치료 환자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국내에서 치료한 환자 사례 연구 및 토론도 지속적으로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건 포항우리병원장은 “중소도시인 포항에 선진 척추 의료 기술을 배우기 위해 연수 프로그램 참가한 해외전문의들은 자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척추수술을 우수성을 알고 배우기 위해 포항을 찾아왔다”며 “뛰어난 의료시스템을 전 세계 전파해 우리나라를 선진 의료기술 의료강국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최건 병원장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신경외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세계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WCMISST) △아시아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ACMISST)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KOMISS) △국제디스크치료학회(IITS) 회장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부회장직을 역임한 데 이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임명센터(IBC;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의 ‘2015년 세계 100대 의학자(Top 100 Health Professionals 2015)’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