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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온디바이스 AI서비스 실증·확산 사업 공모 최종 선정

영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온디바이스 AI서비스 실증·확산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영주시는 이번 공모에서 ‘영주 ON : 온디바이스 AI로 여는 안전하고 개선된 도시’를 주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반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고 도시 단위의 대규모 실증을 통해 기술의 효과성을 검증하며 국내 온디바이스 AI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별도의 네트워크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 알고리즘과 모델을 직접 처리하는 기술로 실시간성, 에너지 효율성, 보안성 측면에서 뛰어난 강점을 지닌다. 이런 기술은 특히 방범, 재난 감시, 환경관리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실용성이 높아 최근 주목받고 있다. 영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스마트 방범과 환경관리 분야에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탑재한 방범용 CCTV를 대규모로 설치해 도시의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고 범죄 예방과 이상 상황 감지 기능을 갖춘 스마트 방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AI CCTV와 드론을 활용한 산불 감시 시스템을 실증하고 영주호를 중심으로 녹조 발생을 예측·감시할 수 있는 환경관리 체계도 함께 마련한다. 시는 이를 통해 기후 및 환경 재난에 대한 신속한 대응 역량을 높이고 보다 과학적인 도시 환경 관리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위해 영주시는 경북도와 주관기관인 포항테크노파크 경북디지털혁신본부를 포함해 AI 반도체 및 디바이스 전문기업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시는 공모 선정에 따라 올해부터 2026년까지 2년간 국비 57억원, 지방비 19억원 등 총 76억원을 투입해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방시대정책실 홍성호 과장은 “온디바이스 AI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핵심 산업 분야로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영주시가 AI 선도 도시이자 첨단 기술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공공서비스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6-25

대구치맥페스티벌, K-POP과 함께 세계 무대로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치맥 센세이션’(CHIMAC SENSATION)을 주제로 한층 더 새로워진다. 해외 관광객 유치와 K-POP 공연을 앞세워 글로벌 축제로 도약한다.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준비했다. 클룩(Klook), KKDAY 등 아시아권 대표 여행 플랫폼을 통해 해외단체 관광객 전용존 이용권과 맥주·굿즈 패키지, 83타워 할인권이 포함된 테마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대구시는 해외 홍보를 위해 지난 21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대구치맥페스티벌 홍보 영상을 송출하기도 했다. 전국에서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KTX 연계 기차여행’ 상품도 준비됐다. KTX 연계 상·하행 구매 시 치맥 쿠폰을 증정한다. 승차권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와 코레일톡 어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리얼월드 성수’ 내에서 ‘구석구석 트럭’ 팝업스토어를 열어 미션을 수행하고 SNS 인증을 한 참가자에게 굿즈와 함께 추첨을 통해 대구치맥페스티벌 프리미엄 존 이용권을 증정한다. 또 7월 6일까지 서초여행자지원센터, 신촌역 관광안내센터 2곳에 홍보존을 운영하고 서울 시내 7개소 내·외부 전광판을 통해 홍보영상도 송출한다.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풍성한 라인업도 선보인다. ‘대프리카 워터피아’ 콘셉트로 꾸며진 2.28 자유광장에서는 음악과 함께 더위를 식히는 ‘워터콘서트’ 공연이 펼쳐진다. 7월 2일 청하와 박명수의 신나는 무대를 시작으로 3일 B.I, 플로우식이 힙합 무대를 선사한다. 4일에는 축제의 여신인 권은비와 플로우식이 뜨거운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5일에는 SNS 밈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닛몰캐쉬, 래퍼 딘딘, DJ 준코코가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90년대를 풍미한 록 발라드의 대표주자 K2(김성면)와 YB(윤도현밴드)가 무대에 올라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코오롱 야외음악당 무대에는 스페이스A, 도시의 아이들, REF 등 8~90년대 유명 가수들이 옛 추억을 담아내는 무대로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유아차 대여 및 물품 보관 등 관람의 편의를 높이고, 일반 관람석에는 장애인 배려 좌석도 마련된다. 프리미엄존에는 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편의 서비스도 운영한다. 입장권 예약 시, 서비스를 신청하면 관람 당일 현장에서 이동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경제국장은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목표로 콘텐츠와 서비스 전반을 개선했다”며 “더 많은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5

구미시 소상공인 지원 확대로 경기 불황 위기 돌파

구미시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경영자금 지원 확대와 골목상권 활성화, 전통시장 경쟁력 제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금융기관과의 1대 1 매칭 출연협약을 통해 지난해(350억 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72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 자금을 지원했다. 2009년 제도 도입 이래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2900여 명의 소상공인이 경영자금 혜택을 받았으며, 하반기 추가 지원을 통해 연내 1200억 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금융기관 매칭 출연으로 지원 규모가 대폭 확대됐으며, 대출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2년간 3%의 이자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지역화폐인 구미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기존 800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대폭 늘린다. 특히 2000원권 소액권은 지역축제, 농산물 직거래 등에서 활발히 활용되며 소비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공공배달앱 ‘먹깨비’도 급성장 중이다. 지난 5월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주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4만7천 건, 매출은 11억6천만 원을 기록했다. 6월 기준 누적 주문건수 61만 건, 매출 148억 원을 달성해 지역 내 소비를 견인하고 있다. 지역 고유자원을 기반으로 창업을 지원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올해는 95명이 신청해 사업대상자 15명을 선발하였으며 향후 후속지원자 5명도 선발할 계획이다. 신규 선발자에게는 최대 2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마케팅, 교육 등이 제공된다. 2024년에는 20명을 육성해 30억 원의 매출과 21명의 고용을 창출한 바 있다. ‘아트테리어’ 점포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해보다 2개소 확대된 30개소가 대상이다. 점포당 최대 400만 원을 지원하며, 올해부터는 인접 점포와 함께 리모델링하는 ‘이웃사촌형’ 모델도 시범 도입됐다. 20년 이상 가업을 이어온 점포를 위한 ‘대대손손가 지원사업’도 3개소를 선정해 점포당 1200만 원의 사업비와 홍보, 인증 현판을 제공하며 전통 계승과 지역 정체성 보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연매출 1억 원 이하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수수료 지원도 진행 중이다. 전년도 카드 매출의 0.5%를 기준으로 5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현재까지 1350개소에 2억 원이 지원됐다. 주차환경 개선도 병행된다. 선산봉황시장 주차장(34면)은 7월 중 완공되며, 새마을중앙시장 주차장(23면)은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케이드 설치, 노후시설 보수 등 정비사업에 9억 원이 투입되고, 화재공제와 안전점검 등 예방 대책도 마련 중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시민 누구나 활기찬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상권활성화 정책 효과가 체감되는 경제 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25

김천시 사계절 썰매장, 여름맞이 물썰매장 개장

김천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사계절썰매장이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를 맞아 오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 ‘물썰매장’을 운영한다. 물썰매장은 썰매를 타고 물 속으로 빠지도록 조성된 이색 체험 공간으로, 시원한 물놀이와 재밌는 썰매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설치된 ‘에어 풀장’은 만 5세가 되지 않아 썰매 이용이 제한된 유아들을 위해 마련된 배려존으로 보호자 1인 동반 입장이 가능하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계시즌 썰매장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네이버에서 100% 예약제로 운영하며 회차 구분과 인원 제한이 있다. 1회차는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며, 2회차는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장일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단축 또는 연장될 수 있다. 또한, 안전을 위해 60개월 미만과 몸무게 90kg 이상 이용객은 탑승이 제한되며, 수영복(래쉬가드) 및 아쿠아슈즈 착용은 필수다. 썰매는 동반 탑승은 허용되지 않는다. 김재광 공단 이사장은 “여름철 가족 단위 방문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여가시설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06-25

“50만 달러 수출 주문” 문경 농특산물, 두바이 간다

문경오미자 가공 전문기업 문경미소㈜(대표 김경란)가 지난 18일, 중동 최대 한인 식품 유통업체 1004고메(Gourmet. 회장 신동철)와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문경시가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문경시와 1004고메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동철 회장이 지난 4월 10일 문경시를 방문, 신현국 문경시장과 문경 농특산물 중동 시장 진출 협력 방안을 협의해 이루어진 성과다. 문경미소(주)는 HACCP, FDA 시설등록, ISO22000, FSSC22000, KMF 할랄 인증 등 국내외 주요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캐나다 등지로 수출을 이어오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1004고메는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문경미소 제품은 현지 매장을 통해 중동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신동철 1004고메 회장은 “문경 오미자를 비롯한 여러 제품이 중동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문경시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란 문경미소 대표는 “중동 최대 한류 유통망과의 협력은 문경 오미자의 세계화에 있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며,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제품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중동 시장 개척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신동철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문경 농특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5

경운대 ‘스마트 시니어 하우징 명장 교육’ 협약 체결

경운대 평생직업교육본부는 24일 ㈜아이커넥트(대표이사 김혜영)와 24일 본부 회의실에서 ‘스마트 시니어 하우징 명장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시니어 하우징 명장 교육’은 고령자 친화형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환경 분야 고숙련 기술 인력 양성을 목표로, 스마트 모듈러 주택 시공, 냉난방 솔루션, 바닥 온돌 시스템, 고령자 맞춤형 안전 설계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실무 교육과정이다. 특히 이 교육과정은 경운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수강할 수 있게 운영될 예정이며 경운대 보건의료상담복지학부(사회복지전공, 상담심리전공)와 2026학년도 신설 예정인 휴먼케어서비스학과와의 연계를 통해 단순한 시공 기술을 넘어 노인의 심리·정서·생활환경까지 고려한 통합적 케어 모델로 확장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해당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하며, 기술교육과 사회복지 실천이 융합된 새로운 인재 양성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이커넥트는 인공지능 AI, 로봇,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기술 전문 기업이다. 교육과정 공동운영 외에도 양 기관은 △사회복지 기반의 고령자 주거환경 개선 교육 콘텐츠 개발 △실습 및 취업 연계형 고숙련 인력 양성 △보건의료상담복지학부 및 휴먼케어서비스학과와의 융합형 프로젝트 추진 등에 협력하며 기술과 돌봄이 통합된 지속가능한 교육·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경운대 이상도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시니어 복지의 핵심인 주거환경 개선과 정서적 돌봄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기술교육을 넘어 사회복지와 결합된 휴먼케어형 인재양성 모델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25

구자근의원, 정보통신망 보호 투자 강화를 위한 개정법안 대표 발의

구자근의원(국민의 힘·구미시 갑)은 24일 휴대폰과 온라인 쇼핑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새로 발의된 법안은 현행 정보통신망법 제47조 제2항에 따른 주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집적정보 통신시설 사업자 등이 정보기술 부문 예산에 일정 비율 이상의 정보보호 예산을 반영하도록 의무 조항을 신설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될 시 정보통신 사업자들이 정보기술 부문의 각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정보보호를 등한시하지 않도록 하는 효과적인 제도적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 2,300만 가입자를 보유한 SKT의 대형 해킹 사고에 이어 6월 9일 YES24 먹통 사태 등 정보통신망 해킹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의 투자 금액은 SKT의 경우 2022년 627억에서 2024년 600억으로 2년 전에 비해 오히려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동통신 3사의 정보 보호 투자도 SKT 4.1%, KT 6.4%, LGU+ 6.6%로 낮아 이와 같은 정보보호에 대한 소극적인 투자가 실제 대규모 해킹 사고로 이어지는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구자근 의원은 “지속 발생하는 정보통신망 침해사고는 국민 개인정보는 물론 국가안보와도 관련된 사안”이라면서 “이번 법안이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 책임을 강화하여 안전한 정보통신망 조성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25

‘APEC 기념’ 세계종합격투기대회 개최

경주시가 오는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세계 종합격투기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APEC 22개 회원국에서 선수와 관계자, 관람객 등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주가 국제 스포츠 교류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사)세계 종합격투기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주시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정 지원과 홍보, 경기장 제공 등을 맡고, 연맹은 선수 선발과 대회 운영을 전담한다. 대회는 이틀 동안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혼합격투기(MMA) 종목으로 진행된다. 남자부는 95kg 이상, 여자부는 60kg 이하 체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첫날은 계체와 개회식, 남자부 경기, 둘째 날은 여자부 경기와 시상식, 폐회식 순으로 이어진다. 대회 개최를 위한 총사업비는 8억 원이다. 이 중 3억 원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각각 절반씩 부담하며 나머지 5억 원은 연맹이 자체 조달한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장비 철수 및 시설 정비도 진행된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APEC을 외교 행사에 그치지 않고 민간 스포츠 외교로 확장해 보문관광단지 등과 연계한 국제 교류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대회가 경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평화와 화합의 스포츠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5

안동시 도산면 온혜지구 지적재조사사업 완료

안동시가 도산면 온혜리 345번지 일원에서 추진한 지적재조사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적재조사사업은 1910년 일제강점기 당시 제작된 종이지적도의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고자 정부가 2030년까지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장기 국책사업이다. 실제 토지 이용 현황과 지적공부에 등록된 내용 간의 불일치를 바로잡고, 기존 종이지적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에 완료된 온혜지구는 2023년 4월 지적재조사지구로 지정·고시된 이후 지적재조사측량, 주민 의견수렴, 경계결정, 이의신청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마침내 사업이 마무리됐다. 애초 706필지(79만3948㎡)였던 대상 토지는 경계 재조정을 통해 764필지(79만5391.7㎡)로 늘어났다. 안동시는 사업 종료와 함께 관련 지적공부를 정리하고, 등기촉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면적 증감이 발생한 토지에 대해서는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조정금을 산정하고, 안동시 지적재조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적정하게 지급하거나 징수하게 된다. 이번 온혜지구 지적재조사사업은 정확한 토지 정보 구축이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생활 속 갈등 해소와 공공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로 지역의 토지 경계 분쟁 해소와 시민 재산권 보호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이상동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사업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토지 경계 분쟁 해소는 물론, 시민 재산권 보호를 위한 지적재조사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5

안동 이육사문학관 ‘2025 이육사 포럼’ 개최

안동 이육사문학관이 다음달 5일 한국 근대문학의 흐름을 새롭게 조명하는 ‘2025 이육사 포럼’을 개최한다. 이육사문학관이 주최하는 이 포럼은 매년 이육사의 삶과 문학을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명하고자 열리는 연례 학술행사로 올해는 일제강점기 저항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이육사(본명 이원록) 선생과 그의 가족에 대한 문학·학술적 접근을 시도하, 문학 연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이육사의 시 번역 현황과 그의 동생이자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여천 이원조에 대한 문헌 정리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첫 번째 발표는 서울대 정우경 교수(학부대학 연수연구원)가 맡아 ‘이육사 시 번역 현황 연구’를 주제로 국내외 번역 사례 및 번역 과정에서의 언어적·문화적 해석 차이를 분석한다. 이어 서울과학기술대 김민수 초빙교수는 ‘여천 이원조 전집 발간을 위한 서지 재정리’를 발표, 장기간 축적된 자료의 체계적인 분류와 정리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주제 토론에도 전문 인사들이 나선다. 첫 번째 발표에 대한 토론은 한국문학 번역가로 활약 중인 세스 챈들러 교수가 맡아 국제 문학무대에서의 이육사의 영향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두 번째 발표의 토론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생인 정성훈 선생이 맡아 이원조 연구의 새로운 방향성과 필요성을 제시한다. 또한, 이은지 서울대 강의교수가 전체 사회를 맡아 발표자와 토론자, 참석자 간의 활발한 소통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동시 이사장은 “이번 포럼은 단순히 이육사 개인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넘어, 그 가족과 시대를 포괄하는 문학적 외연 확장의 시도”라며 “특히 이원조 전집 발간을 위한 자료 정리는 향후 학계의 체계적 연구 기반을 마련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누구나 참관 가능하며, 자세한 일정과 참여 방법은 이육사문학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5

구미시, 전국 미즈·시니어 모델대회 ‘성황’… 세대 공감 문화 확산

“인생2막 중년이 더 아름답습니다” 구미시는 지난 24일 복합스포츠센터에서 ‘2025 전국 미즈·시니어 모델대회’ 본선 무대를 열고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통합과 공감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구미시가 미즈·시니어 세대의 건강한 여가문화 조성과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를 기반으로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는 한편 고령화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문화 정책 모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모델대회에는 본선 진출자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신경은)가 주관했다. 대회는 45세 이상 남녀 대상의 전국 공모를 통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50여 명이 본선에 올라 각자의 개성과 삶의 이야기를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는 1부 청바지와 흰 티셔츠, 2부는 여성은 한복 또는 드레스, 남성은 정장을 착용해 워킹과 스피치, 표정, 자세를 중심으로 실력을 겨뤘다. 1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 결과 최종 수상자는 △진(眞) △선(善) △미(美)를 포함해 △구미시장상 △스타상 △인기상 △우정상 △포토제닉상 △베스트드레스상(미즈·시니어 부문)까지 총 10명이 선정됐다. 상금은 진 100만 원, 선 50만 원, 미 30만 원이 각각 수여됐다. 신경은 회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참가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당당히 설 수 있는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문화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다양한 세대가 삶의 전성기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문화 플랫폼을 지속 지원하겠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구미가 시니어·여성 친화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25

이승훈 봉화군의원, 전국지역신문협회 ‘기초의원부문 의정대상’ 수상

봉화군의회 이승훈 의원(국민의힘, 봉화읍·물야면)이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지역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기초의원 부문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행사를 주최한 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는 전국 340여개 지역 언론사를 회원사로 둔 대표적인 지역신문단체로 매년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 및 국민의 권익 증진과 언론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다. 제9대 봉화군의회와 함께 시작한 이승훈 의원은 군민의 생활과 직결된 5분 발언 9건, 조례제정 10건, 조례개정 4건, 군정질의 등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펼쳤다. 이 의원은 또 의회가 열릴 때마다 예결산위원장,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 세입세출결산대표의원 등의 중책을 맡아 소통과 발로뛰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의 많은 민원을 해결하면서 군민의 이익을 대변해 왔다. 특히 이 의원은 군민의 건강한 삶의 보장과 보건의료서비스 공공성과 접근성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 모색,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실효적인 지원 매뉴얼과 관리대책 강구, 지역축제의 차별화 전략 등 다수의 5분 발언으로 지역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봉화군 선택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봉화군 공공심야약국 운영지원 조례, 봉화 향교서원활성화사업 지원조례 등의 현실성 있는 조례제정을 발의하여 군민생활에 직접적인 편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외에도 2023년 7월 봉화군에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시에 신속한 예산 집행을 결의하고 수해 피해 주민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지원에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이때 영감을 받아 이상기후 변화로 인한 침수 피해의 방재역량 강화와 적극 행정으로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5분 발언을 통해 군정 현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봉화읍 도촌리 일대에 추진되던 산업폐기물 매립장건설계획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고, 봉화군 환경정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제정을 발의하는 등 청정 봉화를 사수하는 데에도 앞장섰다. 지역의 토박이인 이 의원은 각종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매진하여 봉화군축제추진위원장 6년, 한국자유총연맹 봉화군지회장 7년, (사)봉화군종합자원봉사센터 부이사장 7년 등을 역임하면서 가난과 역경을 봉사헌신으로 이겨낸 지역사회활동가이기도 하다, 또한, 사회생활을 하며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시작한 중고등학교 공부가 검정고시를 거쳐 현재 동양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는 등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의원은 “먼저 3만여 군민들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뜻깊고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주신 상으로 알고 앞으로도 군민이 공감하는 의정 활동을 펼치도록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6-25

“주민 참여형 지역 발전 모색” 봉화군, 도시재생 상생포럼 개최

봉화군은 24일 봉화 청소년센터에서 ‘도시재생 상생포럼’을 열고 내성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추진 방향과 주민 참여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공동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도시재생 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주민, 행정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럼은 주제 발표, 질의응답, 자유토론 순으로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도시재생 사업의 현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추진 전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역의 유·무형 자산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재생 방안, 주민 주도의 참여 모델, 공동체 중심의 공간 활용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주민들은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 정체성 유지에 대한 제안을 활발히 제시했다. 군은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아이디어와 제언을 향후 도시재생 정책에 반영하고, 주민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재생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지역민과 행정 간의 소통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도시재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6-25

안동시 ‘2025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 수상

안동시가 지난 2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 시상식에서 소비자친화행정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은 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공정한 소비 환경 조성을 위해 기여한 기관·기업·개인을 대상으로 매년 수여되는 상으로, 소비자친화행정 부문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기관에 주어진다. 이번 시상식에서 안동시는 시민 중심의 정책 추진과 소비자 권익 증진에 대한 꾸준한 노력이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역 자금 역외 유출을 방지한 안동사랑상품권 부정 유통 관리 △생활 물가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과 소비자 정보 제공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체험형 소비 촉진 프로그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왔니껴 안동 오일장’, ‘전통시장 왔니껴 투어’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전통시장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시장으로 이끌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는 물론, 시민들의 소비 만족도 제고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물가 조사와 함께 공공데이터 기반의 가격 정보를 제공해 시민의 합리적 소비를 도왔으며, 안동사랑상품권의 건전한 유통을 통해 지역 내 경제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석동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행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5

포항시의회, 촉발지진 상고심 앞두고 제도적 장치 마련해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가 대법원의 포항 촉발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을 앞두고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시의회는 24일 오전 제32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포항시 공익소송 비용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포항 촉발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소송 판결에 대한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포항시 공익소송 비용지원에 관한 조례안’ 은 시민의 권리 보호 및 구제를 위한 공익 소송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로 공익소송비용의 지원대상과 방법, 공익소송심의위원회의 설치·구성 및 운영, 소송결과 제출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조례 시행 당시 진행 중인 소송 사건에도 적용돼 대법원 상고심을 앞둔 지진 피해 시민들의 소송비용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시의회는 ‘포항 촉발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소송 판결에 대한 촉구 결의안’도 채택했다. 결의안을 통해 대법원에 “더 이상 지진피해 주민들을 외면하지 말고 정부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릴 것을 요청했다. 또한 1심과 2심 법원이 포항촉발지진과 지열발전사업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했음을 강조하며, 정부에 공식 사과와 함께 지열발전사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정신적 피해 구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끝으로 정부에 “무리한 국책사업 추진으로 인해 포항지진과 같은 인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지난 11일 포항시의회를 대표해 김일만 의장이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방문해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제출한 바 있다. 또 시의회는 지역 정치권, 법률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대법원 상고심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4

설계용역비만 ‘찔끔찔끔’ 받던 영일만 횡단대교 사업, 사실상 표류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사업은 전 이상득 국회의원이 처음 구상했으며 지난 2008년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U자형 국토균형발전을 목표로 제안한 뒤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됐다. 2011년 포항-영덕 간 동해안고속도로 구간에 포함돼 타당성 조사를 마치면서 본격 수면위로 올라왔다. 당시 타당성 조사에서 영일만 횡단구간이 최적노선으로 결정되면서 사업이 곧 추진되는 듯했으나 이후 10년가량 매년 설계용역비만 찔끔찔끔 반영된 채 더 이상의 진척은 없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이명박 대통령 때에는 ‘형님예산’이라는 이유로 진척이 주춤했고,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는 경북도가 영일만대교를 포함한 동해안고속도로 건설 등을 예타 면제 사업으로 신청했으나 탈락해 사업추진 자체가 불투명해 지기도 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때도 소환됐다. 당시 윤석열 후보가 영일만대교 현장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당선되면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던 사진은 시민들 사이에서 여전히 각인돼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정부의 출범에도 이 사업은 본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노선 확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논란 속에서도 올해 사업비 예산 4500억원(국비 1800억원·한국도로공사 2700억원)이 확보된 것은 연내 노선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해 설계비 등으로 반영됐었다. 정부는 그 사업비를 이번 추경에서 전액 삭감시켰다. 어차피 아직까지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연내 집행이 어려우면 불용 예산으로 처리되니 국가가 그 예산을 다른 곳으로 가져가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에도 1800억원의 예산이 반영됐으나 불용처리 된 적이 있다. 이것만 놓고 보면 포항시로서도 사실 할 말이 없는 셈이다.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노선 확정이다. 노선은 전체 사업비와 연결되는 것이어서 정부 부처도 굉장히 난해하다. 2008년 제안 당시 이 사업은 1조2000억원 규모였다. 그러나 17년간 미뤄지면서 3조2000억원(국비 1조2800억원·도로공사 1조9200억원)으로 무려 3배가량 늘어났다. 이 규모도 원안 노선대로 추진됐더라면 이미 착공을 했었을 것이다. 이 노선은 그러나 국방부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일이 꼬였다. 군은 작전에 방해가 된다며 반대했다. 이때부터 사업은 더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했다. 정부 부처도 기재부와 국토부의 생각이 다른가하면 포항에서도 포항시와 남, 북 국회의원 간에 의견이 달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난 것은 정부는 어떻든 간에 예산을 줄이는 방법을 선호하고 포항시와 지역출신 2명의 국회의원은 각각의 입장에서 최적안을 제시하며 고수해 왔다. 당연히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업은 노선에 따라 추정 예산이 엄청 차이가 난다. 정부는 차라리 국도대체 우회도로 노선을 따라가는 육지 고속도로를 만들라면서 이 경우는 1조5000여억원이 가능하다며 포항시 등을 설득하고 있다. 반면 포항시와 김정재, 이상휘 국회의원이 구상하는 노선은 2조5000억원에서 무려 4조5000억원까지 차이가 있다. 정부는 일단 이번에 이 사업의 추경예산은 전액 삭감 했지만 2026년 본예산에는 반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 부처의 내년도 본예산 가안은 7월~8월 사이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그때까지는 포항지역 국회의원과 포항시 및 포항시민 등의 극렬한 저항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 사업은 전 대통령들의 공약이기도 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실제 대선 당시 포항 지역 곳곳에는 이재명 당시 후보 사진 아래 ‘영일만 횡단대교 반드시 하겠다’고 적은 현수막이 나붙어 있었다. 만에 하나, 이번에 전액 삭감된 예산이 내년에 살아나지 않는다면 ‘대선에서 표가 기대하지 않은 만큼 나와 홀대한다’는 는 정치적 공방에 휘말리는 등 큰 시비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 각 부처도 이 사업을 손쉽게 없애버리거나 하는 등의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이런 논란 가운데 오는 영일만대교 횡단 구간의 연결지점 한 곳인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는 오는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개통하면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와 연결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영일만대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가뜩이나 포화상태인 영일만대로 정체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포항시는 영일만 횡단대교는 정부가 추진해 온 남북 10축(포항-삼척) 중 단절구간을 연결시켜 동해안 관광 및 국가 및 지방산단(블루밸리·영일만산단·포스코) 활성화·국가균형발전 등의 차원에서 사업 추진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부산-울산-포항-영덕-울진-삼척-강릉으로 이어지는 노선인 만큼 시간이 문제일 뿐 언젠가는 해결해야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하고 어차피 하는 사업이라면 정부가 최적의 안을 수용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일단 노선만 확정되면 전체 사업비의 60%를 투입하게 될 도로공사가 먼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만큼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노선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4

“포항 미래 잘라낸 정치적 폭력” 도의원들도 규탄

정부의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추경예산 삭감에 대해 포항시소속 경북도의원들이 비판성명을 발표하고 강력 반발했다. 경상북도의회 포항시 소속 도의원 9인(한창화, 김희수, 박용선, 이동업, 이칠구, 김진엽, 서석영, 손희권, 연규식 )은 24일 공동 성명을 통해 영일만횡단대교 추경예산(1821억원)의 전액 삭감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재명 정부의 즉각적인 예산 복원과 책임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포항의 미래를 잘라낸 정치적 폭력이며 지역 균형발전을 외면한 명백한 기만이고 배신”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영일만횡단대교가 문재인 정부 시절 국토종합계획과 도로망 종합계획 등 각종 국가계획에 포함된 명실상부한 국책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불용 가능성이라는 명분은 추진 의지의 부재를 가리기 위한 말장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대선때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영일만횡단대교 적극 추진’을 공식 공약으로 내세운 점을 돌이키며 “당선 이후 공약은 전국민 지원금이라는 파도에 휩쓸려 사라졌다”고 반발했다. 도의원들은 “대표 공약조차 이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국가사업은 과연 신뢰할 수 있는가”라며 “이런 식의 예산 삭감과 공약 파기가 반복된다면 앞으로 모든 사업에서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 영일만횡단대교 공사비 예산 전액 복원 △ 공약 불이행에 대한 포항 시민 대상 공식 사과 △ 영일만대교 건설에 대한 국가적 추진 의지 표명등도 강력 요구했다. 도의원들은 “영일만횡단대교는 포항의 미래”라며, “다시 예산이 반영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4

“포항, 버림 받았나” 주민들 ‘망연자실’

포항시의 18년 숙원사업이었던 영일만대교 건설 예산이 정부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되자 지역 사회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해당 사업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가 간선도로망 완성의 핵심 축으로 여겨졌던 만큼 시민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포항을 외면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공원식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은 영일만대교 건설 예산이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 것을 강력하게 성토했다. 공 회장은 “영일만대교 건설은 오래전부터 추진돼 온 지역 최대 숙원사업이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돼 영일만 횡단구간으로 노선 명시됐으나 지금까지 노선 확정이 안 된 것은 그간 정부에서 너무 미온적 태도로 일관해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선거 때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적극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니 하루빨리 노선을 확정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 정모 씨(62·남구 구룡포읍)는 “구룡포에서 영덕 방향의 북쪽으로 가려면 자동차 우회도로를 경유해 포항 북구 흥해까지만 가는데도 1시간 이상이 걸린다”면서 “영일만대교가 건설되면 20분 이내로 단축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것이 예산 미반영으로 지연되거나 혹시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모 씨(48·남구 동해면)는 “영일만대교 건설 얘기가 나온 지가 벌써 십수 년 된 걸로 안다. 미적미적 거리다가 이번에는 가속화할 것이라고 봤는데, 이번 정부 추경안에 공사비가 전액 삭감됐다니 기운이 다 빠진다”며 “지역민들이 지금껏 조속히 사업이 추진되기만을 참고 기다렸는데, 정부가 이런 식으로 예산을 반영해주지 않는 건 너무 무책임하다”고 토로했다. 북구 흥해읍에 거주하는 박모 씨(57)는 “이재명 대통령 대선 공약집에도 영일만대교 건설을 적극 추진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돌아서자마자 예산이 삭감됐다고 하니 속이 터진다”며 “지역민으로서 기만당한 느낌”이라고 분노했다. 철강업계를 비롯한 지역 산업계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포항의 한 철강업체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수입 규제와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로 인해 철강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 영일만대교는 포항 철강제품의 주요 공급처로 작용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었다”며 “이제 추경에서조차 중앙정부가 외면하기 시작하면 지난 15년 이상 기다린 영일만대교는 기대하지 말도록, 정부에서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할 것”이라고 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24

여야, 26일 본회의 합의… 상임위 배분은 이견

여야가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 개최에 합의했지만, 쟁점 현안인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은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다. 우 의장은 두 원내대표에게 현재 공석인 국회 상임위원장 인선을 26일까지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상임위 배분 문제는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이미 마무리된 사안”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고, 송 원내대표는 “원내 제2당이자 야당인 국민의힘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재배분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위원장이 공석인 상임위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다. 하지만 양측은 논의 끝에 26일 본회의 개최에만 의견이 일치했고 상임위 위원장직을 어떻게 나눌지는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여야 원내대표는 오후 5시 국회 본관 운영위원장실에서 다시 회동하고 추경안, 상임위원장 재배분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 편성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추경안 심사를 담당할 예결위 등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결국 오후 회동도 30여 분 만에 마무리됐다. 김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견이 남아서 좁혀지지 않아 계속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계속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도 “여러 가지 상황을 조금 더 논의해야 한다”며 “이견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24

계파 넘은 쇄신… 국힘 혁신위 출범 임박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추진 중인 당내 혁신위원회 구성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계파 구분 없이 다양한 인사의 참여를 유도하며 실질적인 쇄신 기구의 기능을 부여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친윤(친윤석열), 친한(친한동훈) 이런 계파 구분 없이 다양한 의원들을 혁신위에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금만 시간을 주면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혁신위원장과 위원까지 다양한 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이름만 ‘혁신’인 기구가 아니라 실제로 당의 체질 개선과 방향 전환을 이끌 수 있도록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혁신위 출범이 임박했음에도 당 쇄신과 관련한 전반적인 논의는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향성과 실행력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데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5대 혁신안’의 유효성이 임기 만료와 함께 사실상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 위원장이 당 개혁 논의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만큼 그의 퇴장이 혁신위의 동력 상실로 함께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혁신위 출범 시점을 두고도 당내 의견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당 주류인 친윤계는 차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진 이후에야 실질적인 혁신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기존 비대위 중심의 개혁 시도는 리더십과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새 지도부 체재에서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친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일부 원내 세력은 김 위원장의 혁신안이 이미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보면서 당 혁신의 초점을 다시 혁신위 출범 논의로 전환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21일 유승민 전 의원과 만나 보수 재건 및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하는 등 쇄신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제주를 시작으로 인천, 강원 등 전국을 순회하며 민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나, 임기 종료가 임박하면서 개혁 동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24

국민과 소통… 李 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 즈음 기자회견을 해왔다. 김대중·문재인·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16일 등 취임 100일 전후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취임 석 달이 조금 지나 국정 운영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시점에 언론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국정에 대한 평가를 듣겠다는 취지였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정치적으로 허니문 기간으로 평가받는 기간으로, 주요 공약과 개혁 과제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 내는 기회로 활용됐다. 이같은 관례를 깨고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검토하는 것은 대국민·대언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있을 것이고, 확정되면 일자는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취임 30일에 열린다고 못 박을순 없다”면서도 “국민 의견과 국민이 어떤 것을 궁금해하는지 수집을 하고 있다. 언젠가 (기자회견을 하는 것으로) 계획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0일이라고 못 박은 적은 없다. 취임 30일에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정보”라고 부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