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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소비자심리지수↑⋯경기회복 기대

대구·경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7개월만에 기준치 100을 넘으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6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2.7로 전월(99.0)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105.2였던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8.2포인트 급락한 97.0으로 내려앉은 뒤 올해 1월(96.0), 2월(96.5), 3월(97.4), 4월(95.1), 5월(99.0)까지 6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소비자동향지수 중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 생활형편CSI(92)와 생활형편전망CSI(95)는 전월 대비 모두 1포인트씩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8)와 소비지출전망CSI(106)도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상황 인식을 가늠할 수 있는 현재 경기판단CSI(69)와 향후 경기전망CSI(96)는 전월 대비 각각 8포인트, 15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91)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올랐는 반면, 금리수준전망CSI(83)는 8포인트 내렸다. 현재 가계저축CSI(95)와 가계저축전망CSI(98)는 전월 대비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가계부채CSI(98)와 가계부채전망CSI(97)는 전월 대비 모두 3포인트 높아졌다. 물가수준전망CSI(137)는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으나, 주택가격전망CSI(116)는 11포인트 상승해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 비중이 더 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수준전망CSI(121)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한편 6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8.7로 5월(101.8)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2차 추경안 편성,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대감 등으로 소비자들의 심리지수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5

대구테크노파크-대구치과기공사회, 초연결 치과산업 생태계 구축 위해 손잡아

대구테크노파크(대구 TP)와 대구시 치과기공사회는 지난 22일 디지털 치과 생태계 확산과 초연결 치과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치과의료 현장에서의 3D 프린팅, CAD/CAM, AI기반 설계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술 확산과 구현을 위한 주요 주체인 치과기공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지역 인프라와 기술을 연계한 혁신적 산업 생태계를 확산 하고자 마련됐다. 대구TP는 대구 치과기공사회와의 상호 유기적인 교류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워크플로우 기반 인프라 활용지원 △디지털 덴티스트리 밸류체인을 위한 공동실증 △초연결 치과산업을 위한 기술 및 정보 교류 △디지털 치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 프로그램 등 발굴 등의 분야를 협력·지원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기회로 치과산업 육성기관과 치과기공기술 단체 간 협력체계를 마련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활성화에 기여하고, 정보교류 및 연계사업 발굴 등 다양한 상호지원 기반을 강화 할 예정이다. 대구TP에서는 치과 병의원, HW·SW 치과의료기기 기업, 치기공소 등 다양한 치과산업 주체들 간의 동반성장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사업’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경북대치과병원, 대구보건대와 협력하여 수행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치과기공기업들이 함께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TP 이용우 본부장은 “대구는 디지털 치과산업의 중심도시로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공사의 전문성과 대구TP의 기술자원이 결합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치과기공사회 김노국 회장은 “치과기공 분야의 현장성과 디지털 기술 기반 혁신이 결합되면 치과산업 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기공사들의 산업적 역할 확장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5

대구 ‘달서 하이로프 클라이밍장’ 운영 중단⋯주민들 “예산 낭비”

대구 달서구가 10억 원을 들여 조성한 공공 체험형 레저시설 ‘하이로프·클라이밍장’이 개장 두 달 만에 운영을 중단해, 졸속행정과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달서구와 대구교통공사는 수습책 마련에 나섰지만 공공성 확보와 운영 타당성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5일 대구 달서구청에 따르면 구청과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3월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남쪽 광장에 ‘하이로프·클라이밍장’을 조성했다. 이 시설은 체험형 레저 시설로 하이로프 존과 클라이밍 존으로 구성했다. 클라이밍장 설치에 들어간 직접 예산 10억 원은 모두 달서구청 몫이었다. 교통공사는 부지 제공과 시설 유지·운영을 맡았으며, 운영사는 교통공사에 임대료를 납부하고 수익은 자체 확보하는 구조였다. 달서구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학교, 공영주차장 등을 감안해 높은 수요를 기대했지만 실제 이용객 수는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개장 이후 5월까지 시설 수입은 약 1480만 원에 그쳤으며, 이는 운영사가 납부해야 하는 임대료(1360만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위탁운영사인 ‘스파크’는 지난 1일 운영난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시설은 개장 두 달 만에 사실상 폐쇄됐다. 지역사회에서는 사업 타당성 검토 부족과 안일한 대응이 결국 조기 폐쇄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타 지자체의 실패 사례를 참고하지 않았다는 점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정순옥 달서구의원은 “타 지자체의 유사 사례를 분석해 이 사업의 실패 가능성을 수차례 지적했지만, 달서구청은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했다”며 “사전 검토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한 책임은 구청에 있다”고 비판했다. 홍보 부족, 안전장비 미비도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달서구는 구민 할인 30% 조건만 명시했을 뿐, 추가적인 활성화 전략은 운영사에 맡겼다. 인근 주민 정윤경(40·여) 씨는 “미취학 아동이 이용할 장비 사이즈가 맞지 않아 이용을 포기했다”며 ”헬멧도 없어 안전사고 위험도 우려됐다"고 말했다. 현재 달서구와 대구교통공사는 새 사업자를 모집하고, 놀이시설 외에 체험 콘텐츠와 상업시설 도입 등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대구 남구의 저조한 전문 클라이밍장 사례를 참고해 가족 단위 취미형 시설로 방향을 조정했고, 청도 신화랑 풍류마을의 하이로프 성공 사례를 근거로 했다”며 “두 달밖에 운영하지 않았는데 실패로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 평일 이용객 저조는 학기 중이라 당연하고, 여름방학과 주말에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조성된 시설물인데 그냥 두지 않고 재정비를 통해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운영사와 수차례 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지만 전국적인 경기부진으로 인해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투자 여건 또한 불투명하게 됐다”며 “향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테마파크로 운영할 수 있도록 사업자 모집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5

대구시, 오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 개최

대구시가 ‘대구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의 주요 노선도를 공개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26일 개최한다. ‘대구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 제5조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대구시는 급변하는 도시 구조와 교통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교통 소외지역 해소 및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해 왔다. 이번 공청회는 노선안의 세부 내용을 시민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및 노선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지침’에 따라 경제성(B/C) 0.7 이상 또는 종합평가(AHP) 0.5 이상을 만족해야 도시철도망에 반영이 가능하므로, 이 기준에 충족하는 노선을 대상 노선으로 선정했으며, 장래 여건 변화에 따라 경제성 확보 시 추진할 수 있는 후보 노선도 선정했다. 주민공청회는 26일 오후 2시 iM뱅크 제2본점(대구 북구 칠성동) 대강당에서 열리며, 교수 및 전문가 토론, 시민 의견청취 등으로 진행된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청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대한 의견은 현장 또는 대구시 홈페이지(고시공고)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제출할 수 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도시철도 소외지역 해소와 지역 간 균형 발전, 그리고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망 확충에 중점을 뒀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더욱 편리한 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5

“대구육상진흥센터 활성화 방안 마련해야”

정일균(수성구1) 대구시의원은 25일 제31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육상진흥센터 활성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대구육상진흥센터는 대구시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며 건립한 시설로, 총 823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완공됐다”며 "하지만 지난해 대관 실적은 66건에 불과했고 연간 가동률도 30%를 넘지 못했다. 매년 1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건강한 시민의 삶을 위해 육상진흥센터를 생활체육 중심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하며, “육상진흥센터를 다목적 체육공간으로 개보수해 배드민턴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내 스포츠 종목이 함께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면 광역시 중 유일하게 전용 실내 배드민턴장이 없는 생활체육 인프라 불균형 문제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상진흥센터의 문화예술공연장으로서의 기능 강화도 제안하며 “육상진흥센터는 이미 5,000석 규모의 실내 관람석을 갖추고 있어, 대형 공연과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공간”이라며 “일부 시설을 보완한다면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5

“기상조건에 따른 보도 환경개선 대책을”

이동욱 대구시의원(북구5)은 25일 제317회 정례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장마철 등 기상 조건에 따라 미끄러지기 쉬운 보도 환경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대구시의 보행 중 안전사고는 2019년 318건에서 2024년 874건으로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2.39건에 달한다”며 “장마철이나 겨울철 결빙 구간에서 발생하는 낙상사고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르면, 경계석의 마찰계수(BPN)는 40 이상 확보해야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대구시도 도시 특성과 현장 여건에 맞는 ‘대구형 보행 안전 기준’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보도·횡단보도·경계석 등 보행 공간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 △위험도에 따른 등급화 및 정비 우선순위 설정 △고마찰성 도료, 요철 패턴, 미끄럼 방지 포장재 등의 기술적 도입 등의 3대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이동욱 의원은 “작은 불편으로 여겨졌던 요소들이 시민의 일상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걷기 좋은 대구, 안전한 도시’를 위해 대구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5

포스코이앤씨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진심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이앤씨가 혹서기와 장마철을 앞두고 근로자 건강 보호와 현장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보건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경영층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는 등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최근 안전보건센터 내 ‘혹서기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현장별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폭염 단계에 따른 작업지침과 휴식시간 운영 방안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 내 보랭 장비와 휴게시설확보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휴게공간 확보가 어려운 현장에는 이동식 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쿨 쉼터’를 도입해 근로자 편의를 높였다.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한 능동적 조치도 강화했다. 현장별로 주 1회 혈압과 혈관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있는 고위험군 근로자에 대해서는 체온, 혈압 등 일일 단위로 건강 상태를 점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열질환 예방 교육과 작업 거부권 안내도 병행해 근로자 건강 보호에 나서고 있다. 응급 대응 훈련도 시행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5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와 협업해 서울 서소문 현장 근로자 40명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대비 응급처치 훈련을 했다. 실전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에서는 응급처치법과 대응 절차 숙지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도입했다. 회사는 지난 4월 ‘5禁·5行(Cardinal Rule)’을 제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 안전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5禁은 △추락 방지 미준수 진입 금지 △건설장비 위험반경 접근 금지 △불량 줄걸이 용구 사용 금지 △밀폐공간 미측정 진입 금지 △인화물질 주변 화기사용 금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5行은 △위험성 평가 공유 △작업 거부권 행사 △고위험 작업 영상 기록 △보호구 착용 △안전시설 간섭 시 관리자 요청 등의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사업본부를 포함한 전 임원들은 현재 전국 100여 개 현장을 순회하며 안전관리계획 및 휴일작업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 공정에 대해서는 불시 점검과 5禁·5行 준수 여부 확인, 개선 조치 이행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 중이다. 김현출 포스코이앤씨 최고안전책임자(CSO)는 “혹서기 현장 안전을 위해 수칙 준수와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그룹의 안전 방침에 맞춰 타협 없는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6-25

포항공대 연구팀, 광음향·레이저 유도 초음파 영상 동시 구현 sTUT 개발

포항공과대학교는 김철홍 교수와 박정우 경북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손바닥 크기의 작은 장비로도 병원급 정밀 검사가 가능한 ‘반투명 초음파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혈관처럼 피가 흐르는 부분을 보는 ‘광음향 영상’과 뼈나 근육 같은 조직의 모양을 보는 ‘초음파 영상’을 하나로 결합하는 데 주력했다. 연구팀은 레이저 빛이 센서에 닿으면 일부는 센서 자체가 흡수해 광유도 초음파(Laser-Induced Ultrasound, LUS)를 만들고 나머지는 그대로 통과해 몸속으로 들어가 혈관에서 광음향 신호를 만드는 기술을 적용, 손에 들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장비를 만들었다. 실험 결과 혈관 분포뿐 아니라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부터 진피, 피하층에 이르기까지 각 층이 마치 양파껍질을 한 겹씩 벗겨낸 듯 또렷하게 구분돼 관찰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번 기술은 고가의 초음파 장비 없이도 고해상도 생체 영상을 얻을 수 있어 기존 의료 영상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장비가 작고 가벼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향후 피부 질환 진단이나 혈관 상태 검사 등 현장 의료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광학 분야 국제 학술지 ‘레이저 앤 포토닉스 리뷰스(Laser & Photonics Reviews, IF: 10)’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25

경북도 ‘냉면 1만원 시대’ 전국 최고 오름세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 냉면값이 최초로 1만원대에 도달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의 ‘5월 외식비 가격동향’에 따르면 경북지역 냉면값은 4월 9923원에서 77원 오른 1만원을 기록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도시들의 경우 냉면값이 이미 1만원을 돌파한 지 오래지만, 경북은 9000원대로 비교적 낮은 가격을 유지해왔다. 가격 상승률 또한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올해초 9538원에서 1~5월 중 462원 오르며 4.8%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서울은 1.9% 오르는데 그쳤다. 포항시민 김정숙씨(38)는 “냉면을 1만원 이상 주고 사 먹기에는 부담스럽다”라며 “요즘 냉면 밀키트가 잘 나와서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외식 메뉴로는 다른 메뉴를 고를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냉면 한 그릇에 1만 원을 넘어섰던 다른 지역들은 이제 급격히 오를 여지가 없는 데 반해 경북은 올해들어 지역 경기 부진과 식당 등 소상공인들의 경영악화가 가격인상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농산물유통종합정보시스템(KAMIS)에 따르면 5월초 기준 냉면의 주재료인 메밀(중도매가)은 1㎏당 3285원으로 전년대비 9.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전문가는 “메밀 값이 하락했음에도 냉면 가격이 계속 오름세인 것은 다른 식자재비와 인건비, 가게 임대료 등 전반적 영업 비용이 늘어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역경제 한 전문가는 “경북지역의 경우 구미, 경주, 포항 등의 주요 산업 도시들은 기본적인 수요가 있어서 특별한 요인이 없는한 노동자들의 가격민감도가 높은 편이라 다른 지역과 달리 가격 인상이 더딘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쩌면 올해들어 미국 대통령의 관세부과로 철강, 자동차 부품 등 주력산업이 타격을 받고 경기가 부진하다 보니 식당 운영도 어려워지면서 부득이 가격을 올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6-25

“맹탕 청문회 오늘도?”...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이틀째

“야당 국회의원의 질문엔 결정적인 한 방이 없고, 여당 청문위원들은 총리 후보자 감싸기에만 급급하구나. 이게 무슨 청문회냐? 이런 걸 왜 이틀씩이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맹탕 청문회 TV중계는 전파 낭비다.” 25일 오후 3시 현재.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청문회를 지켜본 한 네티즌의 의견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야는 전날(24일) 청문회에서 김 총리 후보자의 재산 형성과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관련 의혹 등을 물었다. 오늘도 특별히 주목할 만한 다른 이슈는 보이지 않았다. 앞서 네티즌의 지적처럼 ‘야당 공격-여당 감싸기’가 지루하게 반복됐을 뿐. 의원들의 신상발언을 통한 김 총리 후보자 비난과 변호도 어제와 다를 바 없이 재현됐다. 오늘 청문회가 마무리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은 청문 심사 경과보고서 채택과 후보자 적격성 판단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도 적잖은 잡음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처음부터 김 총리 후보자를 “공직에 부적절한 인물”이라고 비판하며 스스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니, 심사 경과보고서 채택에 동의하지 않을 게 분명해 보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기한 의혹은 그야말로 의혹일 뿐”이라며 김 총리 후보자의 방패를 자처했다. 그랬으니, 경과보고서 채택과 적격성 판단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는 명약관화한 일. 한편, 국무총리는 국회 인준 동의 절차 없이는 대통령이 임명할 수 없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임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그러나, 현재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 진영 의석 수를 감안하면 국민의힘 동의 없이도 인준은 얼마든지 가능해 보인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6-25

포항지진 상고심에 총력 지원 당부, 경북도 역할 강조

경북도의회는 포항지진 상고심에 경북도 집행부가 총력 지원을 비롯 역할론을 강조하고 나섰다. 경북도의회 이칠구 의원(포항3ㆍ국민의힘)은 24일 열린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항지진 손해배상 상고심 소송에 대한 경북도의 적극적인 법률ㆍ행정적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포항지진은 정부 주도의 지열발전 시추가 원인이 된 촉발지진으로, 자연재해가 아닌 명백한 인재(人災)”라며 “그럼에도 지난 5월 대구고법이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한 것은 정의를 외면한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이 판결에 대해 원고 측은 즉각 상고했고,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대법원 판결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경북도의 책임 있는 대응이 절실하다”며 “실질적인 조치와 행정 집행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현재 포항시가 법률자문단 구성과 함께 소송비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등 자구책을 마련 중이지만,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을 기초자치단체가 단독으로 감당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북도에 △공익소송 지원을 위한 광역 차원의 법률구조 조례 제정 △포항지진 대응을 위한 전담 TF 구성 및 법률지원 체계 마련 △재난·재해 분야 전문가 자문기구 설치 및 제도화 등을 거듭 요청했다. 이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포항시와 경북도의 연대를 통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행정적 공백이 있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지진은 단지 포항의 문제가 아니라 경북도의 문제이자, 대한민국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경북도가 도민의 권리를 넘어 정의와 상식을 지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진실이 바로 설 때까지 포항시민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며 “경북도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도민 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8년 지진 발생 직후 경북도의회 지진대책특별위원장을 맡아 국회의 포항지진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등 피해 주민 구제에 앞장서 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5

도청신도시 개발 ‘제자리걸음’ 경북도의 책임있는 행동 촉구

경북도의회 이형식 의원(사진·예천·국민의힘)은 지난 24일 제356회 경상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경북도청신도시의 개발 지연과 행정 전반의 미흡한 대응을 강하게 질타하며 경북도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경북도청신도시는 2012년 개발계획이 수립된 이후 2025년 현재까지 개발계획은 14차례, 1·2단계 사업의 실시계획도 12차례나 변경됐지만, 도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며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단계 사업의 준공 시점은 당초 2024년에서 2026년 말로 늦춰졌고, 계획 인구 10만 명 중 현재 인구는 2만 2000명에 불과하다”며 “공동주택 착공은 지연되고, 초등학교 건립과 종합병원 유치도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신도시 명칭 부재 문제도 강하게 꼬집었다. 이 의원은 “경북도는 2015년 공모를 통해 457건의 명칭을 접수하고도 최종 선정을 하지 못했고, 2023년 주민 의견조사도 소극적인 행정 속에 결론 없이 끝났다”며 “도청신도시가 아직도 정식 명칭 없이 방치돼 있는 현실은 경북도의 무관심을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문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당초 유치 목표였던 130개 기관 중 111개 기관만 이전을 완료했거나 협의 중이고, 이중 여전히 30%는 이전되지 않은 상태”라며 “2022년부터 추진된 도시첨단산업단지 역시 구체적인 기업 유치나 투자 활성화 방안조차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형식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도에 다음의 4개항을 강력히 촉구했다. 내용은 △ 경북도청신도시 개발계획 변경 및 사업 지연 이력에 대한 전수조사와 그 결과의 투명한 공개 △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수립과 전담기구 설치 △ 올해 안에 신도시 정식 명칭 확정 및 주민 의견을 반영한 신도시 브랜드 공식 선포 △ 주거 안정 및 필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실현 가능한 계획 마련과 책임 주체의 명확화 등이다. 이 의원은 “도청신도시를 더 이상 실험실로, 실패한 정책의 희생양으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도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북도는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5

울진녹색농업대학, 선진현장 교육 통해 ‘6차 산업’ 실현 나서

울진군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농식품 가공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실무 중심의 현장 교육에 나섰다. 울진군은 지난 6월 19일 강원도 속초 일대에서 울진녹색농업대학 농산물베이커리가공과 교육생 17명을 대상으로 선진현장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베이커리 상품화 전략과 실전 기술 습득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생들은 제과·제빵 분야의 우수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실질적인 창업 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 교육은 △특산 농산물의 맛과 기능성을 살린 레시피 개발 △소비자 맞춤형 패키지 디자인 △관광자원과 연계한 상품 기획 및 마케팅 전략 등 상품성과 시장성을 겸비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은 울진산 콩, 표고버섯, 가루쌀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으로 운영됐다. 교육생들은 베이커리 가공부터 위생관리, 브랜드화, 포장 디자인, 마케팅 전략까지 6차 산업화를 위한 창업 기반 조성에 필요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습득했다. 손용원 울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얻은 경험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차별화된 가공 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나아가 농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진군은 앞으로도 농업과 가공, 관광이 융합된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현장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25

울진 감정노동 보호 대책 논의

울진군이 민원담당 공무원의 감정노동 실태와 고충을 청취하고 개선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울진군은 지난 24일 군청 접견실에서 ‘군수님과 함께 하는 민원담당공무원 세 번째 간담회’를 열고, 복지정책과와 사회복지과 소속 직원 10명과 함께 복지 민원 업무 개선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민원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복지민원 처리 과정에서 겪는 감정적 스트레스와 반복되는 악성 민원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업무와 무관한 민원 전화, 폭언 등의 문제에 대해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참석자들은 민원담당 공무원의 심리적 안정과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해 통화시간 제한 및 자동 차단 시스템 도입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울진군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읍·면 단위 민원 담당자들과의 간담회도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감정노동 보호와 민원 응대 시스템 개선을 위한 소통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민원업무의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공무원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자리를 정례화하겠다”며, “울진군 공직자들이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어 군정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건강한 조직문화와 감정노동 보호 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25

고령소방서, 응급의료 협조체계 강화 간담회 개최

고령소방서(서장 임준형)는 24일 응급의료 협조체계 강화를 위한 응급의료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폭염에 따른 응급환자 이송 체계 강화와 다수 사상자 발생 시 신속한 공동 대응 방안 강구를 위해 마련됐다. 고령소방서, 고령군보건소, 고령영생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시 취약계층 응급환자 발생 대응 방안 △119구급대와 병·의원 간 핫라인 구축 △재난 현장에서의 유관기관 협업 체계 △이송병원 선정 및 전산화 시스템 활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다수 사상자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에 기관 간 역할 분담과 실질적인 협조 방안 마련에 집중했다. 또한 여름철 온열질환자 증가에 대비해 현장 출동 시 구급대와 병원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 강화의 필요성도 공감대를 이뤘다. 임준형 고령소방서장은 “폭염과 재난 상황에서 단 한 명의 생명도 놓치지 않도록 응급의료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긴밀한 공조와 정보 공유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령소방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간담회와 합동훈련을 통해 지역 내 응급의료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6-25

“120년 호국역사 품은 사진 만나러 오세요”

“이 다리를 건널 때마다 그때가 떠올라요.” 1905년 왜관과 경북 내륙을 잇는 관문으로 놓였다가 일제강점기엔 물자 수탈에 동원되고, 6·25전쟁 때는 중간을 끊어 북한군의 남하를 막아냈던 호국의다리. 정확히 120년을 맞은 이 다리 난간에 같은 세월을 견딘 흑백사진들이 줄지어 걸렸다. 전쟁의 상처를 견뎌낸 얼굴, 시장 골목을 가득 채운 웃음소리, 자전거를 끌던 소년…. . 다리의 나이만큼이나 긴 왜관의 이야기가 강바람에 흔들리며 다시 숨을 쉰다. ‘120년의 추억 나들이 – 호국의다리 사진전’은 단순한 전시가 아니다. 신혜영 단장을 비롯한 왜관읍문화도시사업추진단원들이 6개월간 골목마다 발로 뛰며 모은 ‘주민 기억’의 결과물이다. 주민센터 창고, 오래된 병원 진료실, 어르신 손안의 낡은 사진까지, 이름 없는 수많은 손길이 다리 위 작은 갤러리를 완성했다. 단원들은 서랍 속 앨범을 찾아내고, 사진 속 장소를 주민과 함께 다시 걸었다. “이분 지금도 여기 사시나요?”라는 질문이 뜻밖의 상봉과 눈물로 이어졌다. 그렇게 모인 사진 120장은 ‘120년 된 다리’와 함께 ‘120년을 살아 낸 사람들’의 시간을 한 줄에 꿰어 놓았다. 전시는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계속된다. 다리 자체가 전시장이 되어 과거와 현재, 사람과 기억을 잇는다. 발걸음을 멈춘 주민들은 사진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이 다리를 건너며 내 인생도 저기 있었구나”라고 말했다. 신혜영 단장은 “사진 한 장을 얻으려 서너 번 찾아간 집도 많았다”며 “이건 단장 혼자가 아닌, 추진단 전체가 함께 만든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연결되는 것”이라며 “다리의 120년과 왜관 사람들의 120년이 이번 전시로 한데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25

포스코 포항제철소, 여름철 취약계층에 ‘시원한 나눔’ 실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역사회에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 포스코1%나눔재단이 함께한 이번 활동은 무더위를 앞둔 지역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선풍기와 생필품을 전달하며 진행됐다. 24일 포항제철소는 송도동 일대에서 ‘둘이서 한마음 우리끼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 활동은 포스코1%나눔재단의 기금으로 운영되며, 포항연탄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기획됐다.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은 2인 1조로 짝을 이뤄 선풍기를 직접 조립하고, 수혜 어르신들에게 사용법을 설명하는 한편 물과 생필품도 함께 전달했다. 또한 말벗이 되어주는 시간도 마련해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에게 정서적인 위로를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포스코1%나눔재단의 기부자로서 기부에는 참여해 왔지만 직접 활동한 건 처음”이라며 “이웃 어르신들과 직접 대화하며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포항연탄은행 유호범 대표는 “이번 활동이 어르신들께 시원한 여름을 선물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다가올 겨울에는 연탄 나눔 봉사로 다시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올해 총 11개의 봉사활동을 계획 중이다. 오는 25일에는 오천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학습용 책상과 의자를 제공하는 ‘꿈꾸는 공간’ 사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속적인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