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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힘, 경선 4강 토론회 일정 확정…대구·경북 10월 20일 열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홍원)는 28일 대선후보 4명으로 압축하는 경선 2차 컷오프(예비경선)후 지역 순회, 1 대 1 맞수 토론으로 진행되는 대선후보 본경선 토론회 일정을 확정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지역순회 합동 토론회와 맞수 토론회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오는 10월 8일 현재 8명에서 4명으로 2차 컷오프 한 후, 매주 월·수요일은 지역을 돌면서 합동토론회를 하기로 했다. 또 매주 금요일은 1 대 1 맞수토론회를 진행한다. 향후 지역별 토론회는 10월 11일 광주·전남·전북에서 시작한다. 호남을 첫 일정으로 정한 데는 국민의힘이 호남으로 다가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졌다고 신인규 부대변인이 전했다.지역별 일정은 10월 13일 제주, 10월 18일 부산·울산·경남, 10월 20일 대구·경북, 10월 25일 대전·세종·충남, 강원 10월 27일, 10월 31일 서울·인천·경기로 마무리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기존의 지역순회 합동연설회를 토론회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수도권 합동토론회를 끝으로 토론 일정이 마무리되면 11월 1일부터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 및 여론조사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11월 1일부터 2일까지 모바일 투표, 11월 3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화투표(ARS)와 여론조사를 하고, 최종 후보 선출은 11월 5일에 발표하기로 했다./김상태기자 kst@kbmali.com

2021-09-28

김정재 “스마트공장 시범공장 견학 프로그램 이행 36%”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해 정부가 총 15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시범공장 중 의무사항인 견학·연수 프로그램을 이행한 곳은 36% 가량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구)의원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시범공장 사업을 통해 2018년과 2019년 건립된 50개의 시범공장 중 현재까지 견학이 이뤄진 곳은 18곳에 그쳤다.견학 이행 공장 중에서도 예산지원 취지에 맞게 10회 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 곳은 4곳뿐이었고, 4곳은 1회 견학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10곳은 2~7회에 불과했다.또한 견학에 참여한 기업 중 실제 스마트공장을 설립한 기업은 2019년 42개, 2020년 28개로 나타나, 2019년 설립한 스마트공장 4천757곳 대비 0.88%, 2020년 7천139곳 대비 0.39%에 그쳐 1%가 되지 않았다.김정재 의원은 “155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시범공장 견학의 효과가 1%도 되지 않는다는 것은 연계 실적이 매우 미미하다는 방증”이라며, “실효성마저 불분명한 사업에 예산부터 투입한 건 보여주기식 사업의 전형인 만큼 반드시 제대로 된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9-27

“민주당 특검·국조 회피하면 일확천금 부패 사건 공범 낙인”

국민의힘이 27일 대장동 사업개발 의혹 공세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26일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곽상도(대구 중·남) 의원이 자진탈당하면서 국민의힘으로 튀는 불씨를 차단하고, 이번 사태의 공격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특히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번 사건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한 데다 곽 의원이 탈당한 만큼 민주당이 특검 법안을 수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특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체 사업을 설계한 사람이 이재명 지사 본인이라고 이미 스스로 밝혔다”며 “반성은커녕 성을 내고 있으니 역대급 뻔뻔함”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지금처럼 특검과 국정조사를 계속 회피한다면 역대급 일확천금 부패 사건의 공범으로 낙인이 찍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은 “관이 나서서 원주민과 입주자에게 돌아갈 이익을 몇명에게 몰아줬다”며 “이처럼 기막힌 구조를 설계한 사람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말도 안되는 특혜 구조를 몰랐다면 철저히 무능한 것이고, 그 구조를 알고도 해줬다면 비상식 부패의 공모자가 된다”고 꼬집었다.국민의힘 ‘이재명 판교 대장동 개발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방문해, ‘이재명 책임론’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이 자리에서 특위위원장인 이헌승 의원은 “민주당은 속히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할 것을 요구한다”며 “스스로 대장동 개발 설계자라고 하는 이재명 지사는 국민에게 진실이 무엇인지를 털어놓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윤창현 의원은 2013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추진한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신축사업도 ‘판교 대장동 개발사업 축소판’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그는 “이게 무슨 도시공사냐, 손대는 것마다 게이트”라며 “우리당 일부 의원을 물고 늘어져서 전체를 엎으려 하나”라고 했다.특위 한 관계자도 “조만간 사건의 얼개가 전체적으로 다 드러날 것”이라며 “곽 의원 아들 문제에 일희일비하면서 이것이 마치 전부인 양 떠드는 세력들이 궁지에 몰릴 것”이라고도 했다. 당 전략기획부총장인 성일종 의원 역시 “곽 의원 아들 같은 경우 몸통은 따로 있고, 사실 머리털 하나 정도 되는 사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당내에서는 곽 의원 아들 퇴직금 논란이 2030세대 등으로부터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은 “노력한 만큼 공정한 대우를 꿈꿨던, 그리고 꿈꾸고 있는 보통의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준 부분에 대해 당 청년 최고위원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윤희숙의 길을 따라야 한다”며 “곽 의원이 단순 탈당에 그치지 말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9-27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곽상도 국민 우롱…사퇴하라”

아들의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수령’ 논란에 휘말린 곽상도(대구 중·남) 의원이 26일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한 가운데 야당에선 27일 초선 의원 7명이 나서 “곽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국민의힘 초선 의원 7명(강민국·박대수·박성민·백종헌·엄태영·정동만·최승재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곽 의원은 깨끗하게 의원직을 내려놓고 수사를 받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이들은 “곽 의원의 32살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50억원 퇴직금은 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이어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께서는 오늘 하루도 생계를 위해 몇만 원 벌기 위해 목숨 걸고 노력하는데, 단지 ‘열심히 일해 번 돈’일 뿐이라는 식의 변명은 더 큰 국민적 공분을 살 뿐”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곽 의원은 오랜 검사생활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까지 한 재선 의원이고, 고위공직자로서 누구보다 더 높은 청렴함과 도덕성을 지켜야 마땅하다”며 “이번 일로 곽상도 의원은 이미 공직자로서, 국회의원으로서 그 자격을 상실했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국회의원직에 연연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한편,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퇴직금 50억원과 관련한 고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퇴직금이 정당한 절차를 거쳐 지급됐는지, 대가성은 없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9-27

“경북 북부지역 前 국회의원이 공천 헌금 받았다”

대구·경북(TK) 출신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 지지 선언했던 신평 변호사가 26일 경북 북부 지역의 전직 의원이 해당 지역구 군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가 전직 의원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신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경북 북부지역에서 군의원 공천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현재는 전직인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당시 일화를 상세히 공개했다.신 변호사에 따르면 군의원 공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의원 A씨는 공천을 결정하는 시기에 군의원 공천을 받으려는 B씨에게 먼저 만남을 제안했다. A 전 의원은 B씨에 전화를 걸어 밤 12시 한적한 주유소에서 만남을 제의했고 접촉이 이뤄졌다는 게 신 변호사 설명이다.첫 번째 만남 당시 A 전 의원은 아무말 없이 한참동안 담배를 피우더니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가버렸고, B씨는 끙끙 앓다시피 하며 며칠을 보냈다고 한다. 이후 A 전 의원이 다시 전화를 걸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만나자는 제의를 했고 B씨는 그제야 A 전 의원의 의중을 알아채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것이 신 변호사가 전하는 이야기의 전말이다.신 변호사는 “(군의원 공천을 받으려던 B씨는) 그제서야 이 약속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았다”며 “당장 마련한 ‘공천헌금’을 싸서 그 의원에게 갖다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또 무난히 공천을 받았으며, 선거는 물론 땅 짚고 헤엄치기였다”고 회고했다.신 변호사는 다만 이런 일이 벌어진 시점과 전직 의원 실명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그는 “조금 지난 일”이라면서 “그 의원이 국민의힘 곽상도(대구 중·남) 의원과 아주 비슷한 성향으로 출세가도를 달린 사람이라는 점만 말해두자”고만 적었다.그러면서 그는 “화천대유 사건은 우리 사회를 축약해서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신 변호사는 “이득을 수취할 기회가 생기면 보수든 진보든 가리지 않고 이놈 저놈 다 달려든다. 별다른 일 하지 않으면서 고액의 월급에다 기사 딸린 차까지 배당받아 타고 다녔다고 한다. 그놈의 눈에 비친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라며 영화 ‘내부자들’속 대사를 인용해 “‘모히또’에 가서 ‘몰디브’ 한 잔 걸치며 쳐다보는 멋진 바다처럼 세상은 내내 그렇게 보이는 것일까”라고 비꼬았다.한편, 신 변호사가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탓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검찰 출신 전직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나아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 연관지어 특정 후보 캠프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성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9-26

곽상도 국민의힘 탈당…요동치는 내년 대구시장선거

아들의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수령’ 논란에 휘말린 곽상도(대구 중·남) 의원이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내년 있을 대구시장 경선 판도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곽 의원은 그동안 자천타천으로 차기 대구시장 물망에 올랐고 국민의힘 경선 지지도 조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쳐왔다. 지역정가는 곽 의원이 탈당함에 따라 벌써부터 다른 경쟁 후보들을 주목하고 있다.곽 의원은 그간 대여 공격수로서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고 시간이 지나면서는 차기 대구시장 후보로 이름이 거명됐다. 실제 시민들의 호응 또한 적잖았다. 곽 의원은 경북매일과 에브리미디어가 지난 6월 18∼20일 3일간 실시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18.6%)에 이어 14.2%를 기록해 현역의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그런 그가 아들이 2015년 6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업체로 지목된 화천대유에 입사해 대리급으로 일했으며 올해 4월엔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원천징수 후 28억원)을 수령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내년 대선 이후 실시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레이스에 합류할 수 있을 지 여부도 미지수다. 무소속으로 남는다면 출마 자체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정치권에선 대구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3선의 김상훈(대구 서)·윤재옥(대구 달서을), 재선의 류성걸(대구 동갑) 의원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곽 의원의 고등학교 후배인 김 의원은 대구시장 출마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일례로 김 의원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시정을 이어받을 수 있다는 말이 지역정가를 중심으로 흘러나오자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윤재옥 의원 역시 곽 의원과 권 시장 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대구시장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었다.그러나 곽 의원이 탈당함에 따라 이들의 향후 행보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권 시장에 우호적인 두 의원이 곽 의원이 탈당함에 따라 권영진 대구시장 3선 가도에 힘을 보태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곽 의원의 탈당은 그간 시장 판세를 보고있던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도 보인다. 김재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지난해 4·15 총선 이후 대구에서 표밭을 누리고 있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과 현재 홍준표 대선 후보 대구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대구지검 특수부장과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친 정상환 변호사도 본격적으로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분석된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상당히 선전하던 곽 의원의 국민의힘 탈당으로 인해 내년 대구시장 당내 경선은 요동을 칠 것”이라며 “각자 셈법이 복잡해 질 것 같다”고 말했다./김영태·박형남기자

2021-09-26

이재명, 전북 경선 54.5%로 과반 압승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전북지역 경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특히 여권의 최대 기반인 호남에서 판정승을 거둔데다 김두관 의원이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에서 사퇴해 ‘이재명 대세론’이 굳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전북 완주군 우석대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 지역 경선 개표 결과, 총 투표수 4만838표 중 이 지사는 2만2천276표(54.5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5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0.2% 차이로 1위를 기록해 ‘대역전극’을 노렸던 이낙연 전 대표는 1만5천715표(38.48%)로 2위에 그쳤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천127표(5.21%), 박용진 의원 512표(1.25%), 김두관 의원 208표(0.51%) 순이었다.누적 득표율에서도 이 지사가 34만1천858표(53.01%)로 과반 선두를 지켰고, 2위인 이 전 대표는 22만2천353표(34.48%)로 집계됐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표차는 호남 경선으로 더 벌어졌다. 이어 추미애 전 장관 6만8천362표(10.60%), 박용진 의원 7천946표(1.23%), 김두관 의원 4천411표(0.68%)이 뒤를 이었다. 5위를 기록한 김 의원은 전북 경선 종료 직후 “원팀으로 단결해서 4기 민주정부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 오로지 그것 하나 때문에 사퇴한다”며 이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이 지사는 개표 결과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남, 광주, 전북을 합한 호남 지역 전체로는 기대 이상으로 많이 승리한 것 같다”며 “압도적 경선 승리로 내부 균열을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높여주고자 하는 호남의 집단지성이 발현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변함없이 희망을 지니고 더욱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민주당 경선은 10월 10일 서울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다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서울, 경기 등 남은 지역들 대부분은 이 지사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곳들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장동 의혹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에서는 결선 투표 없이 이 지사가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9-26

곽상도 자진 탈당… 국민의힘 “무거운 책임감”

아들의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수령’ 논란에 휘말린 국민의힘 곽상도(대구 중·남·사진) 의원이 26일 자진 탈당했다. 곽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계를 냈다”고 말했다. 2030세대가 느낄 박탈감은 물론 대선을 앞두고 당에 누를 끼치면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관련기사 3면이날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제기된 대장동 의혹의 핵심 관계사인 ‘화천대유’에 곽 의원 아들이 근무하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곽 의원 아들은 2015년 6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업체로 지목된 화천대유에 입사해 대리급으로 일했으며 올해 4월엔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원천징수 후 28억원)을 수령했다. 곽 의원 아들은 입장문을 통해 퇴직금 수령을 인정하면서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화천대유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국민의힘 지도부는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곽 의원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최고위가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곽 의원이 먼저 탈당을 선언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긴급 최고위를 마친 뒤 “곽 의원의 법적 책임 유무는 향후 특검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그 여부를 떠나 공인으로서의 정치적 책임에 대해 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대장동 게이트는 서민들의 분양대금을 가로채기 위한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로 여야 그 누구든 어떠한 의혹도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며 특검과 국정조사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9-26

문 대통령 종전선언 제안에 野 “구걸로 얻는 건 굴종뿐”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데 대해 “구걸해서 얻는 것은 굴종밖에 없다”며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연평도 해역 공무원 피격 사건 1주기를 맞아 고인에 대한 묵념을 올린 뒤 “진실을 밝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유족들에게 했던 문 대통령의 약속은 1년이 다 되도록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대북 억지력을 등한시한 채 선거를 위한 정치적 이벤트에만 매달릴수록 굴종적 자세에 대한 국민 비판과 정권교체 열망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군 장성 출신인 한기호 사무총장도 “망가진 레코드판을 또 돌리는 것 같은 잡음”이라며 “구걸해서 얻는 것은 굴종밖에 없다”고비난했다. 그러면서 “줄기차게 종전선언 제안을 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면서, 연설문을 누가 초안을 잡고 감수를 했는지 의심이 든다”고 비꼬았다.양준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종전선언은 북한의 비핵화가 선행돼야 하고, 이것이 국제사회가 합의한 대원칙”이라며 “세계 각국이 코로나와의 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지독한 짝사랑만 보여준 대통령의 현장 연설은 상호 간에 민망함만 남겼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급한 국내 현안들과 자영업자들의 절규를 뒤로하고 참석한 연설로는 몹시 한가롭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대권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SNS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철 지나고, 가능성도 없는 종전선언으로 국제사회 조롱을 자처했다. 얼마나 나라를 망가뜨려야 직성이 풀리시겠는가”라고 비판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9-23

洪“他 후보 공약 짬뽕”-尹 “최고 전문가 아이디어”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23일 2차 TV 토론에서 다시 격돌했다. 유승민 원희룡 최재형 하태경 황교안 안상수 후보는 양강 구도를 형성한 두 후보에 대해 공세를 퍼부었다.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후보들이 공동전선을 구축했다.윤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먼저 홍준표 후보를 지목했다.그는 ‘미국 대통령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식의 핵 공유를 요구하고, 들어주지 않으면 자체 핵무장 카드도 고려할 수 있다’는 과거 홍 후보의 발언을 두고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해 비핵화 외교 협상은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홍 후보는 이에 “독일의 (헬무트) 슈미트 수상도 그런 방식으로 핵 균형을 이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익 우선주의’를 내세운 윤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제가 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홍 후보는 윤 후보의 부동산 정책을 놓고 “민주당 정세균 전 총리, 이낙연 전대표,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유승민 후보 공약까지도 짬뽕해 놨다”고 비판했다.이에 윤 후보는 “부동산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반박했다.유승민 후보는 자신의 ‘군 복무자 주택청약 5점 가점’ 공약을 윤 후보가 베꼈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정책 그룹에 있는 분들이 청년 제대자 수십명을 인터뷰해서 만든 결과”라며 “다른 후보들도 제 공약들을 갖다 쓰려면 쓰십시오.여기는 특허권이 없다”고 반박했다.최재형 후보는 윤 후보의 ‘적폐 청산’ 수사를 겨냥, “많은 사람에게 한을 품게 한 윤 후보가 과연 통합과 치유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직격했다.그러자 윤 후보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진영에 관계없이 이쪽이든 저쪽이든 똑같이 (수사) 했다”며 “원칙과 가치 없는 통합은 일시적 야합”이라고 반박했다.최 후보는 홍 후보에게 “국민 지지를 얻기 위해 지나친 말씀을 하시는데 이재명 후보와 닮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홍 후보는 “저는 이 후보와 기본적으로 다르다. 거기는 포퓰리스트이고 전 그런 공약은 안 한다”고 응수했다.하태경 후보는 홍 후보의 ‘검찰수사권 박탈’ 공약을 놓고 “조국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똑같다”고 비판했다.홍 후보는 “자꾸 조국 프레임에 가두려고 하는데 조국을 가장 경멸하는 사람 중하나가 저다. 이미 ‘사내새끼도 아니다’라는 망발까지했다”고 말했다.하 후보는 “조국 프레임은 홍 후보가 역선택을 받기 위해 스스로 파놓은 함정”이라고 재반박했다.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놓고 ‘배신자’ 공방을 벌였다.홍 후보가 유 후보를 향해 “배신자 프레임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라고 묻자,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유리할 땐 이용하고 불리할 땐 뱉어버리는 홍 후보 같은 분이 진정한 배신자”라며 “제가 배신자면 최순실은 충신인가”라고 맞섰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9-23

높아진 국격·책임 동시에 느껴 종전선언 논의 겉돌아 또 제기

유엔총회 참석 등 방미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이번 유엔총회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격과 무거워진 책임을 동시에 느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SNS 메시지를 통해 “유엔이 창설된 후 처음으로 연대와 협력의 힘을 보여준 것이 한국전쟁 참전이었다. 덕분에 한국은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나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또 논란이 된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에 의한 한반도 종전선언은 2007년 10·4 공동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사항인데 지금껏 논의가 겉돌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제안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 6월 처음으로 유엔에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현황을 담은 ‘자발적 국별 리뷰’를 제출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에 북한의 동참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남과 북이 협력해나간다면 한반도 평화의 길이 되기도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일정 중 지난 5월 합의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에 진전이 있었던 데 대해 “백신 글로벌 허브로의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며 “우리는 이제 연대와 협력의 모범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또 유엔총회 일정을 함께한 BTS를 향해 “유엔총회장을 무대 삼아 ‘퍼미션 투 댄스’를 노래한 것은 역사적 사건이었으며 우리의 새로운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였다”며 “고맙고 자랑스러운 마음을 특별히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으로 미래세대는 분명 인류의 일상을 바꿔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고(故) 김노디·안정송 애국지사에게 독립유공자 훈장을 추서한 것과 관련해 “하와이는 우리 근대 이민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정착 1세대들은 품삯의 1/3을 독립자금에 보탰고,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든든하게 후원했다. 아름다운 이 섬은 우리 근현대사의 한 맥”이라며 “하와이가 품고 있는 애국의 역사를 국민들과 함께 되새기겠다”고 다짐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9-23

“전기료도 오른대요” 서민들만 ‘찌릿’

올들어 지속적인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는 농산물과 각종 서비스요금의 고공행진에 이어 전기료마저 인상돼 서민들의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공공요금인 전기요금의 인상은 공산품과 식료품, 가공식품 등 전반적인 물가 오름세를 압박할 수 있어 코로나에 지친 서민들의 생활을 최악 상황으로 내몰 것으로 우려된다.정부와 한전은 10월 1일부터 적용되는 4분기 전기요금을 전격 인상했다. 한전이 전기요금을 인상한 것은 8년 만이다. 23일 한전은 4분기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4인 가족의 한 달 평균 전기 사용량(350kWh)을 기준으로 매달 최대 1천50원씩 오르게 된다.문제는 전기요금이 다른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것. 대표적인 공공요금인 전기요금이 오름에 따라 도시가스 등 다른 공공요금을 비롯해 전반적인 물가가 들썩일 가능성이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품목별로 봐도 공공서비스를 제외한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집세, 개인서비스 등 일제히 올랐다.소비자들의 가격 체감이 큰 농축수산물이 폭염 등의 영향으로 7.8% 올랐고, 특히 수요가 높은 달걀은 가격이 54.6% 뛰어올라 올해 1월(15.2%)부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우유값 인상도 심상치 않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0월 1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 이 중 흰 우유 1ℓ짜리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약 2천500원에서 2천700원으로 오른다. 업계 1위 서울우유가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다른 우유업체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외식 물가는 8월 기준 지난해보다 2.8%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2.1%로 올라선 뒤 6월 2.3%, 7월 2.5%, 8월 2.8% 등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품목별로는 햄버거(9.2%), 죽(7.6%), 생선회(7.4%) 막걸리(6.5%), 갈비탕(6.2%), 김밥(5.0%), 구내식당 식사비(4.2%), 비빔밥(3.8%), 소고기(3.8%), 볶음밥(3.8%) 가격이 특히 많이 올랐다. 설렁탕(3.6%), 생선초밥(3.6%), 스테이크(3.4%), 라면(3.4%), 짬뽕(3.3%), 불고기(3.1%), 김치찌개 백반(3.0%), 짜장면(3.0%), 냉면(2.9%) 등의 가격도 평균 외식 물가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휘발유 가격도 떨어질 줄 모른다, 8월 기준 대구·경북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대구가 리터당 1천623.74원, 경북은 리터당 1천627.3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3주 연속 상승세로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휘발유 가격이 떨어질 줄 모르자 서민들의 발인 버스요금도 인상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버스요금 인상을 결정, 올해 각 지자체별로 운임 조정을 시작해 현재 구미·안동·김천·영주·상주·문경·고령·성주·칠곡·예천·봉화 11개 시·군은 이미 200~300원 인상했다. 나머지 9개 시·군은 버스회사와 협의 중에 있다. 다만 포항시와 청송군, 울진군은 올해 버스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당초 정부는 연간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입장이었으나, 현시점에서 2%대 상승은 사실상 기정사실이 된 상황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폭염과 병·해충 등으로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축·수산물을 포함한 소비자 물가가 한동안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09-23

‘정권 교체해야’ 대세… ‘누가 적임자냐’ 글쎄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이 전한 이번 추석 연휴 대화의 최고 화두는 ‘대선’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고, 활력을 잃은 지역 경제에 대한 걱정 속에서 새 희망은 역시 새 리더십을 세우는 길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TK지역 의원이 국민의힘 일색이라는 점에서 정권 교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지역의원들이 전한 대구 경북지역 추석 밥상 앞 대선 논쟁의 핵심은 단연 더불어민주당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대장지구’의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의 정권교체를 위한 본선 경쟁력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은 “대장동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왔다. 상식적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며 “특히 이 지사가 황당무개한 해명을 하고 있다는 지역민들의 분노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장동 게이트를 보면서 정권교체에 대한 필요성을 더 느꼈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곽상도(대구 중·남) 의원 역시 대장지구 의혹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가 돈을 받아가는 수단은 세금이다. 인허가를 무기로 장사를 한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역 주민들은 대장동 의혹을 두고 특혜가 아닌 범죄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특히 이 지사와 연관된 소수에게 이익이 집중됐다는 점에서 기가 차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직권남용을 적용한다면 혐의가 입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형사 처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양금희(대구 북갑) 의원도 “이 지사의 대장지구 의혹을 문의하는 시민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라며 “특검 등을 통해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말하는 지역주민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의 경우도 “지역주민들은 (대장지구 의혹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될 수 없는 문제라고 여기고 있었다. 특히 이 지사와 인연이 있는 특정 소수가 연결된 부분들이 구체적으로 나오는 것을 보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고,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도 “대장지구 의혹에 대해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지역의원들은 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대선 본선 경쟁력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나아가 TK지역의원들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 의원과 윤 전 총장 중 어느 쪽을 지지하느냐는 지역민들의 질문에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이같은 질문에 지역의원들은 우선 “정권교체가 우선이기 때문에 후보들이 힘을 합쳐서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에 지역민들은 “두 대권주자 중에서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고 재차 질문하는 경우도 빈번했다고 한다. 이에 지역 의원들은 “지금 이 무능하고 부도덕한 정권을 또 연장시켜 주면 나라가 망하기에 시도민들이 잘 판단해 주길 기대한다”고 갈음했다. 다만 대선후보 캠프에 몸담고 있는 일부 지역의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대선 후보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았다고 말하기도 했다./김영태·박형남기자

2021-09-22

문 대통령,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하자” 제안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무대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의 교착국면을 타결하기 위한 카드로 종전선언 제안을 꺼내들어 귀추가 주목된다.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무대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자”고 종전선언 제안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라고 규정하는 다소 원론적인 언급으로 종전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문 대통령이 하노이 노딜로 톱다운 방식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실무 단위에서 논의를 병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이후에도 별다른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런 때일수록 정상들의 과감한 결단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연설에 반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히 문 대통령의 임기가 8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보텀업’ 방식에만 기대면서 더 시간을 끌 수 없다는 조바심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올해가 남북의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종전선언이라는 과감한 제안을 내놓을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이번 연설은 문재인 정부의 그간 대북정책의 결산 성격으로도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2018년과 지난해에 언급한 종전선언에 더해 2019년 유엔총회에서 밝혔던 전쟁불용·상호 안전보장·공동번영 등 3원칙을 다시 천명했다. 북한을 실제로 대화 테이블에 끌어내기 위한 장치인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상, 남북 대화로 역내 평화를 선도하겠다는 ‘한반도 모델’ 구상도 재차 소개했다.하지만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고려하면 이번 제안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종전선언 주체로 언급된 미국이나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설지도 의문이고, 북미 간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않는 상황에서 미국의 종전선언 동참을 기대하기란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9-22

송언석 의원 “11·19 전세대책 실적 목표치 반토막 안돼”

문재인 정부가 임대차법으로 인한 전세난을 잡기 위해 내놓은 대책들이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미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언석(김천) 의원은 지난해 정부가 임대차법으로 인한 전세난을 잡기 위해 내놓은 11·19 전세대책이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을 거두며 사실상 실패했다고 밝혔다.송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전세형 ‘공공임대 공실 활용’ 실적은 1만7천967호로 목표치(3만9천호)의 46%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수도권 물량은 8천754호로 목표치(1만5천700호)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서울의 경우 4인 가구가 살 수 있는 전용면적 60~85㎡ 규모의 ‘공공전세 주택’ 1천호를 공급하겠다고 계획했지만 공급 실적은 265호로 목표치의 4분의 1 수준에 그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또한, 공실 상가 및 사무실, 숙박시설 등을 주거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비주택 공실 리모델링’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올해만 주택 6천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상반기 기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비주택 공실 리모델링’ 사업은 총 7곳, 433호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서울시 광진구(114호)와 수원시 권선구(85호, 83호) 사업지의 경우 모텔촌의 모텔 건물을 청년층을 위한 오피스텔로 신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9-22

‘윤석열 고발사주’·‘대장동 특혜’ 의혹 국감 최대 쟁점

여야 대선 후보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열리는 올해 국회국정감사는 여야 유력 대권주자 검증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지구’의혹을 최대한 부각하겠다는 태세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에 집중포화를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22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벌써부터 이들 의혹과 관련된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시작했다.우선 대장지구 의혹을 정조준하게 될 경기도 국감의 상임위원회인 행안위와 국토위가 가장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피감 기관장인 이 지사의 대장지구 의혹을 겨냥해 화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가지 변수가 되는 것은 바로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 여부다.이 지사가 대선 출마를 이유로 지사직을 내려놓을 경우 국감장에 나와 야당의 날 선 추궁을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지사가 사퇴하면 증인 신분으로라도 국감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어서 사실상 국감 출석을 완전히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이에 따라 이 지사는 직접 국감을 마친 뒤 지사직에서 물러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장지구 의혹에 연루된 화천대유와 자회사 천화동인, 성남시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채택될 지도 관심사다.여당인 민주당측은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법사위에서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줄소환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아예 윤 전 총장 본인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민의힘 측에 고발장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 고발장 전달통로로 알려진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당시 당 법률자문위원장을 지낸 정점식 의원, 제보자 조성은 씨까지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정쟁을 위한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추후 여야 협의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9-22

국민의힘 대권주자들 추석 민심잡기 몰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추석 연휴 전후 민심과 당심을 잡기 위해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한 고향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7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시작으로 대형화재가 발생한 영덕시장, 파평윤씨 윤신달 장군 묘소 참배, 포항 죽도시장, 경주 황리단길 등을 잇따라 찾으면서 추석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또 18일은 경남 창녕 상설시장·진주 중앙유등시장·창원 마산어시장·김해 동상시장을 중심으로 명절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경남지역 상인들의 민심 현장을 방문한다.홍준표 의원은 18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을 찾아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을 찾아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는 행보를 실시한다.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홍카콜라’ 생방송을 통해 지지자 및 국민들과 비대면 소통도 할 예정을 잡는 등 추석 민심에 호소하게 된다.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대구에서 오는 19일부터 1박 2일 머무르게 되며 경북 지역 방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8일 경북 포항과 경주를 찾아 당원과 지역민과의 만남을 이어가며 자영업자를 위한 1인 시위도 할 예정이다.하태경 의원은 오는 22일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공무원의 형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황교안 전 대표는 서울역 귀향 인사를 한 뒤 각 지역 관공서나 소방서를 격려 방문한 뒤 파주 망향동산에서 실향민들과도 만날 예정이다.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추석 전후 강행군에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추석 연휴 동안 지역민 사이에서도 야권 대선 후보 선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원들이 많은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공들이기 행보로 분석된다”며 “이는 2차 경선과 본경선 등에서 당원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당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행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17

국민의힘 윤석열 전 총장, 경북 동해안 벨트 집중 공략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추석을 앞두고 17일 경북 표심 다지기에 집중했다. 이번 윤 전 총장의 경북지역 방문은 앞으로 2차 경선과 본경선 등에서 당원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당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근 들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의 경쟁을 위해서도 대구·경북지역에 당원 표심 공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윤 전 총장은 17일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시작으로 대형화재가 발생한 영덕시장, 파평윤씨 윤신달 장군 묘소 참배, 포항 죽도시장, 경주 황리단길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추석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구미를 제외하곤 모두 경북 동해안 벨트를 공략하는 모습을 보이며 표심 얻기 강행군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구미를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200여명이 몰려와 격렬히 항의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지지자와 경찰에 둘러싸여 떠밀리다시피 추모관에 도착해 간단히 참배만 한 채 서둘러 자리를 떠나야 했고 방명록도 남기지 못했으며 예정돼 있던 기자단 백 브리핑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영덕시장 화재 현장을 찾은 윤 전 총장은 이희진 영덕군수로부터 화재 당시 상황과 임시로 마련된 영덕시장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상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어 포항시 북구 기계면 파평 윤씨 윤신달 장군묘를 참배한 뒤 포항 북구 당협과 죽도시장, 수협위판장을 찾아 지역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건의사항을 설명들은 뒤 ‘영일만대교 건설’과 ‘친환경 수소도시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5시께 경주 황리단길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는 등 추석 민심 파악과 지지기반 다지기 행보를 이어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17

대구 7월 거래 아파트 전세 최고가 12억6천만원 월세 최고가는 300만원

올해 7월 대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최고 전세가는 12억6천만원이고 월세 최고가는 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전세 최고가는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제니스로 지난 2009년도에 건축되고 전용면적 204.1㎡로 보증금 12억6천만원에 거래됐다.또 이 아파트 전용면적 143.8㎡의 월세는 보증금 3억원에 300만원으로 전·월세 모두 최고가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어 수성구 범어동의 ‘범어쌍용예가’ 전용면적 115.3㎡와 수성동4가의 ‘수성태영데시앙’ 전용면적 131.1㎡가 각각 210만원(보증금 5천만원), 만촌동의 ‘만촌삼정그린코아에듀파크’ 전용면적 85.0㎡가 190만원(보증금 1억원) 등이다.아울러 범어동의 ‘을지맨션’ 전용면적 113.9㎡가 190만원, 180만원(보증금 5천만원 동일), 수성동4가 ‘쌍용화성’ 전용면적 195.3㎡가 180만원(보증금 5천만원) 등으로 조사됐다.김상훈 의원은 “전세 12억6천만원, 월세 300만원이나 되는 초고가 전·월세 아파트들도 문재인 정부, 여당이 날치기 처리한 임대차 3법의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처럼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민낯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16

홍준표 “보수 궤멸 책임자” 윤석열 “검사 소임 한 것”

국민의힘 대선경선 1차 컷오프에서 생존한 8명의 후보들이 16일 첫 TV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TV토론회가 추석 연휴 민심 향방을 좌우할 승부처라는 점에서 후보들 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토론회에서 경쟁 후보들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에 대한 검증 공세를 펼쳤다. 이날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보수 궤멸의 책임자’로 규정하며 공세를 폈다. 홍 의원은 “박근혜 수사팀장하면서 구속수사 지휘하고 중앙지검장을 했다. 당시 다섯계단 뛰어올라 (승진했다)”라며 “보수진영 궤멸에 앞장서고 1천여명을 소환조사했고, 5명이 자살을 했다”며 “그렇게 했으면 정치판에 들어올 때 우리 당원에 대국민 사과라도 하는 게 맞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당시 검사로서 맡은 소임을 한 것”이라며 “법리와 증거에 기반해서 일을 처리했는데 검사로서 한 일에 대해서 사과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재차 사과를 요구했지만 윤 전 총장은 “전 오래 전부터 수사하면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신중하게 응했다”고 입장을 고수했다.고발 사주 의혹을 놓고도 서로 맞붙었다. 홍 의원은 “최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제보자와 동석한 특정 캠프의 성명불상자를 고발하겠다고 했다”며 “그 특정 캠프가 도대체 어디냐”고 따져물었다. 윤 전 총장 측이 고발한 성명불상자가 홍 의원 측 캠프 관계자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고발 절차에 제가 관여 안했다”며 “특정캠프라고 발표한 바는 없다. 금시초문”이라고 답변했다.그러자 홍 의원은 “우리 캠프와 박지원 국정원장과 관련 없는 게 밝혀졌으면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며 “X파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장모 관련 등 의혹이 24건으로 26년을 정치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이렇게 의혹이 많은 후보는 처음 본다”고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을 모두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출마 선언문을 보면 국민이 불렀다는데, 퇴임 후 6개월 전 (대선 출마를) 결심하고 평생 검사로 사신 분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고 했고,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선 “만약 증거가 계속 나와 손준성 검사와 총장 최측근 간부들이 전달한 게 사실로 드러나면 후보 사퇴할 용의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제가 관여를 안했고, 그 경유를 봐야겠다”며 “그걸(서류) 만들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개연성이 없다는 말 여러차례 드렸다”고만 강조했다.유 전 의원은 또 홍 의원을 향해 “순간 순간은 솔직한데, 몇 년 지나면 말이 반대로 바뀐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탄핵 당해도 싸다’고 했고, 모병제도 반대했었다”며 최근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하고, 모병제 공약을 내세우는 점 등이 과거 발언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박 전 대통령 문제는 유 전 의원이 나한테 물어볼 자격이 없다”며 “모병제는 이미 3년 전에 홍카콜라 통해서 발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하태경 의원은 역시 “박지원 국정원장이 심각한 정치개입 발언을 하는 데 왜 한 마디도 안하냐”며 홍 의원을 비판했고, 윤 전 총장에게는 “고발사주 의혹이 나왔을 때 증거도 없이 제기한다고 버럭했다. 하지만 고발장 접수할 때 아무런 증거도 없이 성명불상자를 넣었다. 내로남불이냐”고 비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9-16

윤석열·홍준표·유승민, 국민의힘 1차 컷오프 통과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경선 레이스의 1차 관문을 이변없이 무난히 통과했다.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홍원)는 15일 오전 대선후보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가나다순) 등 8명이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박진·장기표·장성민 후보는 탈락했다.이날 발표는 공직선거법 108조 12항에 따라 후보별 순위나 여론조사 지지율을 공개하지 않고, 통과한 후보의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호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앞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이틀 동안 여론조사(국민 80%+당원 20%)를 진행했다. 정홍원 위원장은 이날 컷오프 결과를 발표하면서 “8명의 대선 후보들에게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 대선 경선 후보자 확정 직후에 각 후보들에게 호소문 보낸 바 있다. 경선에 몰입하다보면 대의를 잊어버리고 소의에 집착하는 현상이 자기도 모르게 생긴다. 대의를 위해 소의를 버릴 수 있는 큰 그릇을 국민들에게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이어“민생이 도탄에 빠져있다. 국민의 염원을 담아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을 간절히 소원한다”고 말했다.대권후보 4명으로 추리는 2차 컷오프 결과 발표는 다음달 8일 예정이다. 최종후보 선출은 오는 11월 5일이다.한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4일 여의도 선거캠프를 해체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레이스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선 레이스에서 성공하기 위하여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낮은 지지율의 벽을 좀처럼 뛰어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돌연 꺼내든 캠프 해체 선언이 과연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김상태기자kst@kbmali.com

2021-09-15

이준석 “내일이 선거라면 못 이긴다…젊은층 관심 못 끌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5일 “냉정하게 말하면 우리가 현재 상황으로 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내 초선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최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제가 당 대표가 된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은 38∼42%에 걸쳐 있는 경우가 많고, 상대 정당인 민주당은 3∼4% 정도 낮은 경향성이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 대표는 이어 “내일이 선거라면 결코 이기지 못하는 정당 지지율을 갖고 있고, 젊은 세대에게서 멀어지는 경향성을 가지는 후보들이 더러 있다”면서 “내년 선거가 정말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특히 “20·30세대 지지세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난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우리가 압승했음에도, 상당히 높은 지지율을 얻었던 20대 투표율을 보면 전체 3명 중 1명이 투표했다”고 청년층의 투표율을 높여야 함을 강조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은 앞으로 양분된 지지율을 가지고 간다”며 “20·30대와 60대 이상의 전통적 지지층이 결합해서 달려들 수 있는 어젠다가 있어야지만 묶어서 메시지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청년층이 민감하게 반응할 대선 어젠다 중 하나로 카카오 문제를 꼽았다. 그는 “젊은 세대는 알고 있다. 자유경쟁을 하는 데 있어서 독점, 과점이 얼마나 무서운지”라며 “우리가 먼저 반독점이라는 단어를 꺼내고 갈 때 저는 호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도 “젊은 세대가 가장 답답해하는 것은 ‘텔레그램을 준 사람, 받은 사람은 있는데 왜 앞으로 안 나아가냐’라는 것”이라며 “당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고, 동료 의원이 얽혀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이런 게 젊은 세대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지점이다. 명쾌하게 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또 “대선 선거 전체를 젊은 세대에 외주화할 수 있다”며 이번 대선후보 광고를 기성 광고기획자에 맡기지 않고 청년층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9-15

새 감사원장에 최재해 전 감사위원 지명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 후보자.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해(61)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다.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는 지난 1989년부터 감사원에 몸담아온 감사 전문가로, 1963년 감사원 개원 이후 감사원 내부 출신 인사가 원장 후보로 지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선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임기 도중인 지난 6월 28일 사퇴한 지 78일 만이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한 뒤 “최재해 후보자는 감사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합리적 리더십,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 등으로 대내외 신망이 두텁다”며 “최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엄정하고 공정한 감사운영을 통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최 후보자는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28회)를 거쳐 총무처, 내무부, 서울시, 인천시에서 근무한 뒤 1989년부터 약 30년간 감사원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최 후보자는 감사원 사회·문화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등 감사원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8년 감사위원에서 물러난 뒤에는 LS전선 비상임감사로 활동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 감사원장 인선에 70일 넘게 걸린 점을 거론하며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중요하고, 이에 걸맞은 인사를 지명하는 데 그만큼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최 후보자는 향후 인사청문회 및 인준안 표결 등 국회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새 감사원장으로 임명된다. 헌법은 감사원장 임기를 4년으로 규정하고 있어 최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내년 대선을 거쳐 출범하는 새 정권에서도 ‘임기 보장’에 따라 감사원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9-14

1위는 누구냐?…국민의힘 오늘 1차 컷오프 발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는 1차 컷오프 결과가 15일 발표된다. 세부 결과 및 순위는 비공개지만, 향후 경선 레이스 지형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전 9시30분 국회 본청에서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한다. 13∼14일 이틀간 여론조사기관 2곳에서 책임당원 1천 명과 일반 국민 1천명씩 총 4천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방식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누구를 선호하는지를 물었다. 당원 20%, 일반시민 80% 비율로 2차 예비경선 진출자를 가린다.이에 따라 박진,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장기표, 장성민,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등 11명 예비후보 가운데 3명이 탈락한다.한기호 선관위 부위원장은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오후 9시까지 1차 여론조사가 순조롭게 끝났다”며 “8명에 대해 순위나 획득한 여론조사 성적은 발표하지 않고 8명 이내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1차 컷오프 득표율이 공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느 후보가 압도적 격차로 1위를 기록했다는 말이 나오면 이후 향후 경선에서 대세론을 형성할 수 있다.이런 가운데 누가 1위를 차지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윤 전 총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해 홍준표 의원에게 선두를 내줬다.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당원투표에서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고발 사주 의혹’ 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하는 동시에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역전되는 등 1위를 사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 이면에는 홍 의원의 상승세가 매섭기 때문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누구든 컷오프를 압도적인 수치로 통과할 시 대세론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 양강 주자와 더불어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성적표도 주목된다.한편, 국민의힘은 10월 8일 2차 컷오프를 거쳐 본경선에 진출할 4명을 추리고, 11월5일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9-14

홍준표, 이재명에 양자대결 앞서…국힘 적합도 1위

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이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데도,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일대일 대결을 상정한 양자 대결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를 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 홍 의원이 윤 전 총장보다 조금 앞서는 결과가 나온 점이 눈길을 끈다.이번 여론조사는 정권교체에 대한 무게가 실리고 있는 동시에 홍 의원의 지지율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14일 발표된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주) 조사 여야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각각 24.5%, 23.6% 지지율로 양강구도를 형성했고, 홍 의원은 15.8%, 이 의원은 13.8%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 대비 윤 전 총장은 0.2% 하락했고, 홍 의원은 3% 상승했다.특히 민주당 이 지사와의 대결을 가정한 양자 구도에서 홍 의원(46%)과 이 지사(37.8%) 간 격차는 8.2%포인트, 윤 전 총장(45.6%)과 이 지사(37.8%) 간 격차는 7.8%포인트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과 비교해 홍 의원이 0.4%포인트 더 높게 이 지사를 제친 셈이다.이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도 홍 의원은 오차범위 밖에서, 윤 전 총장은 오차범위 내에서 이 전 대표를 앞섰다. 홍 의원과 이 전 대표 양자대결에서 홍 의원 45.8%, 이 전 대표는 39.5%로 두 사람 간의 격차는 6.3%포인트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의 양자대결에선 윤 전 총장 46.2%, 이 전 대표 40.6%로 오차범위 내였다.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홍 의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홍 의원이 31.4%를 기록한 가운데 윤 전 총장은 28.5%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유승민 전 의원 11.3%, 최재형 전 감사원장 4.6%, 원희룡 전 제주지사 2.4%, 하태경 의원 2.2%, 황교안 전 대표 2.1% 순이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한편, 홍 의원은 대선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에 ‘먹거리 X파일’ 이영돈 PD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보류하는 등 지지율 관리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PD와 방금 상의해서 일단 영입을 보류하기로 했다”며 “숙고 끝에 영입했는데 지지자 분들의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인사라는 게 참 힘든 작업”이라고 밝혔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