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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토론회 불참은 알권리 침해 김형태 후보 공개 사과해야”

포항 남구·울릉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가 최근 토론회에 잇따라 불참하자 시민단체가 시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한 처사라며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단체는 또 토론회 불참이 당 차원의 전략이라면 당 차원의 해명과 사과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포항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이하 경실련)은 4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 남구·울릉 선거구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유권자와 시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한 김형태 후보는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경실련에 따르면 김 후보는 6일 열릴 법정 토론회를 제외하고 CBS·HCN·경북매일의 공동토론회와 YMCA와 기독교교회연합회 등의 합동토론회, 경북일보·경실련 후보자토론회 등 주요 토론회 참가를 모두 거부해 토론회 자체를 무산시켰다. 또 지난 3일에는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후보자초청토론회에도 불참했다.경실련은 “김 후보가 법정토론회를 제외한 나머지 토론회 참석을 모두 거부하면서 정책선거가 실종됐다. 한참 선거 분위기가 고조돼 후보자 선택을 위한 검증으로 분주해야 할 유권자들의 표심에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결국 후보들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시민들의 권리는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특히 김 후보의 이 같은 행보는 결국 선거 전략이라고 비난했다.경실련은 “김 후보는 공천문제와 선거법 위반 논란, 지역기여도 여부, 자질 등을 최대한 노출하지 않음은 물론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이상 다른 후보자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포항 방문으로 부동층의 표심을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이어 “어떤 경우든 집권여당의 기호 1번의 후보로서 토론회 불참과 무산으로 `민주적 선거, 유권자 중심 선거`라는 후보자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선거윤리를 깨뜨리는 결과가 초래됐다”며 “불리한 입장이라면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설득해야 하고 당선이 확실시될 정도로 유리한 입장이라면 시민들을 위해 성실한 일꾼이 되겠다는 신뢰를 보여주어야 하는 것은 후보자로서 당연한 자세다”고 꼬집었다.끝으로 “토론회 불참이 새누리당 차원의 전략이라면 당 차원의 해명과 사과를 더불어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최승희기자

2012-04-05

대구 무소속 단일후보 추격 거세다

대구지역 무소속 단일후보들이 `토종TK론`을 내세우며 새누리당 공천 문제점을 집중 부각하며 세를 불리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구지역 새누리당 지역구 중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분류된 북구갑 지역에서 치러진 무소속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양명모 후보가 이명규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이로써 대구는 달서갑(박종근), 중남구(배영식), 북구갑(이명규) 현역의원들이 지역 토차TK로 단일화되며 새누리당 후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했던 북구갑 양 후보와 이 후보간 후보단일화 여론조사 결과에서 승리한 양후보는 4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무소속 단일화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그는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 내용과 지역민이 체감하는 것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며 “새누리당의 지지는 그대로이지만 `공천이 잘못됐다`는 것은 지역민 대부분이 알고 있다. 이번에 이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뤄진 것이 알려지면 상당한 후폭풍과 함께 새누리당 지지세의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이번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권은희 새누리당 후보와의 격차가 한자릿수에 불과해 충분히 해볼만한 선거라는 확신이 생겼다”며 “20%에 해당하는 부동층 표심을 잡고 이 의원의 지지와 낙하산 공천에 반발하는 지역민심을 더하면 대변화가 일어날 것이다”고 말했다.또 양 후보는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이명규 의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이명규 의원님의 지지를 바탕으로 더욱 더 힘을 내겠다”고 밝혔다.이날 이 후보와 양 후보의 단일화 소식을 들은 권 후보측은 즉각 `양명모 후보 명분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양명모 후보는 시의원 중도 사퇴와 공천 불복은 당에 대한 배신 행위”라며 “무소속 단일화는 표만을 의식한 화학적 결합으로 주민의 동의를 결코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북구갑 무소속 후보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양 후보와 권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한자리 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양 후보가 단일화 시너지효과를 볼 경우 대구 북갑은 접전지역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이에 앞서 단일화에 성공한 중남구의 경우 박영준 후보가 맹추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무소속 후보의 바닥 고정표로 김희국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세 확산이 제대로 되지 않아 힘겨운 싸움 양상으로 변했다.또 무소속 단일화를 이룬 달서구갑은 새누리당 시·구의원이 탈당하며 무소속 도이환 후보측 선거를 적극 돕고 있어 홍지만 새누리당 후보가 추격을 당하고 있는 형국이다.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지는 수성갑의 경우 이한구 새누리당 후보 당선이 점쳐지지만 김부겸 민주통합당 후보가 갈수록 지지세를 불리고 있어 관심를 끌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04-05

“후보들 정책·공약부터 챙기자”

4.11총선 선거운동이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선거판에 정책이나 공약이 실종됐다는 비판이 잇따르면서 `정책·공약 바로알기`운동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야가 정책 공약 대결보다는 불법 사찰과 정권 심판론 등의 정쟁으로 진흙탕 싸움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새누리당 텃밭으로 꼽히는 이 지역의 경우 유권자들이 지지하는 후보들이 어떤 정책과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지 바로 알고 투표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조금씩 터져나오고 있다.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선거공보가 가정에 발송되는 시점부터 선거일 전일까지를 `정책·공약 바로알기 주간`으로 지정, 유권자가 정당·후보자 정책·공약을 확인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나섰다.이와 함께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들이 막상 투표할 때는 정책·공약보다 인물·능력과 소속 정당을 더 많이 고려해 투표한다는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18대 총선의 경우 선거 전에는 지지후보 결정 고려요인으로 정책공약이 33.5%, 인물 능력 37.9%, 소속정당 12.1%였으나, 총선 후에는 정책 공약을 고려했다는 응답은 19.1%에 불과했고, 인물 능력 37.6%, 소속정당 25.9%로 나타났다.지난 2010년 지방선거때도 선거 전에는 정책·공약 29.3%, 인물 능력 33.3%, 소속정당 14.6%였으나 실제 투표때는 정책·공약은 18.1%로 11.2%포인트나 줄었고, 인물·능력은 35.2%로 비슷했으나, 소속정당은 30.1%로 15.5%포인트나 늘었다.즉, 유권자들은 지지후보를 결정할 때 선거하기 전에는 정책·공약을 고려하겠다고 응답했지만, 정작 투표할 때는 인물·능력과 소속정당을 많이 고려한 것으로 드러났다.“선거는 공약에 대한  평가…인식 바꿔야”선거공보물 통해 투표전 확인·비교 필요정치권에서는 선거판에서 정책이나 공약이 실종되고 있는 것을 유권자들이 각 정당과 후보자들의 정책·공약에 대해 무관심한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김외철 새누리당 원내행정국장은 “정당 및 후보자가 각각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될 정책이나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고, 이 공약을 얼마나 잘 지키고 이행했느냐가 다음 선거에서 평가받는 게 바람직한 선거의 전형”이라고 강조한 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고 있지만 과연 새누리당의 정책이나 공약이 어떤 것인지 알고 지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꼬집었다.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선거초반 새누리당 시·도별 공약집을 통해 대구의 경우 △국가첨단의료 허브 구축, △군사공항(K2)이전, △차세대 SW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대구권 녹색전철망 구축, △경북도청 이전 터 개발 등을, 경북은 △경북성장 연계기반 SOC구축, 경북 첨단과학벨트 조성, △차세대 부품·신소재 산업육성, △원자력 기반 연구산업벨트 조성, △한반도 천년역사문화 거점 육성을 제시한 바 있다.한편 선관위는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유권자가 쉽게 찾아보고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정당정책정보시스템(http://party.nec.go.kr)에 각 정당의 10대 주요 정책과 후보자의 5대 공약을 공개하고 있다. 또 매세대로 배달되는 선거공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e-book으로 게시하고,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후보자의 공약자료를 제공해 유권자들이 쉽게 검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2-04-05

`일방통행 정치문화` 도전직면

“어느 당이나 호남, 영남 등 지역적 기반이 있는 데, 여러분들의 선택으로 얼마든지 교체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3일 광주시 전남대 대강당에서 가진 강연에서 정치세대 교체와 정당정치에 대한 생각을 묻는 한 시민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안 원장은 “사회가 커지면 다수 개인의 의사보다는 소수 이익집단의 의사가 반영되기가 쉽다”며 “이를 물리치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고도 했다.그의 이같은 언급은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특정소수 이익집단의 의사를 반영, 정치적 독점을 이루고, 그것이 정치적 부패 내지 병폐로 이어진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새누리당 텃밭으로 여겨지는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안 원장의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어 대구·경북지역 여론주도층들을 중심으로 “이대로는 안된다. 적극적인 선거참여로 일방통행식 정치문화를 바꾸자”는 분위기가 조심스레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 선거구에서는 야당후보와 유력 무소속 후보들에게 지지세가 쏠리는 현상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대구지역에서는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인 김부겸 후보가 수성갑에 출마, “경쟁시켜야 발전합니다”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도전에 나서 새누리당 이한구 후보와 예측불허의 접전을 펼치며 이같은 변화의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실제로 김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수성구 재래시장과 주택가를 구석구석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나“20여년 새누리당 일색의 정치적 독점이 지역발전에 무슨 기여를 했습니까. 이제 야당후보도 당선시켜야 대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목청을 높여왔다. 그리고 그의 `발전을 위한 경쟁`논리가 서서히 지역주민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는 방증도 나타나고 있다. 바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젊은 층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대구 중남구에서도 새누리당 김희국 후보에 맞서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꼽혀온 무소속 박영준 후보와 노무현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무소속 이재용 후보가 새누리당 독식구도를 위협하고 있다.경북에서는 새누리당의 공천이 특정계파에 치우치면서 정치신인이 무소속으로 현역의원에 도전한 경산·청도, 지역활동이 거의 없었던 인사가 갑자기 낙하산공천되는 바람에 기존 새누리당 조직까지 무소속 후보쪽으로 지지의사를 표명하는 바람에 혼전형국을 보이고 있는 포항 남·울릉, 새누리당 공천 번복으로 간신히 공천을 받은 친박계 현역의원에 맞선 경주 등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독주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정치평론가인 이형락씨는 “안철수 원장의 지적처럼 선거에 대한 무관심은 국민이나 유권자보다 당권을 쥔 사람의 눈치만 살피는 정상배를 국회의원으로 뽑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대구·경북지역의 일당독재에 가까운 정치독점을 불식시키려면 젊은 층이 주도적으로 선거에 참여해 `선거를 통한 정치개혁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선거무관심을 타파하고 선거참여를 통한 정치개혁 운동에 나설 젊은 계층인 대학생 유권자들이 총선에 큰 관심이 없다는 데 있다.법률소비자연맹이 지난 2일 발표한 `대학생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에서 대학생 유권자 50.4%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고, 28.9%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응답해 대학생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관심 유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방통행식 정치문화를 비판해온 지역 정치권의 이모(55)씨는 이와 관련 “총선에 무관심한 이유를 보면 흥미가 없어서, 이득이나 손해가 없어서, 뽑을만한 인재가 없어서 등의 답변이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유권자들은 `부패한 정치는 무관심이란 환경 속에 냉소주의란 옷을 입고 투표불참이란 음식을 먹고 서식한다`는 말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2-04-04

“정당 지원도 없고…” 무소속, 무지 서럽네

새누리당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후보초청토론회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 참여를 거부해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이를 두고 김충환 후보와 조명래 후보 등 북구을 출마 후보들은 물론 지역 유권자들 까지도 새누리당의 유권자 알권리 침해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오는 6일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대구 북구을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가진다.4명의 후보가 출마한 북구을의 이번 토론회는 서상기 새누리당 후보와 조명래 통합진보당만 참석하며 무소속 김충환 후보과 국민생각 이찬진 후보는 토론회 참석조차 할 수 없게 됐다.이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후보자초청 토론회의 초청 기준과 정당 후보의 비초청대상 후보 초청거부 때문이다.선관위에 따르면 ◆국회 5인 이상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 후보 ◆여론조사(언론사 등)에서 5% 이상의 평균 지지율을 가진 후보 ◆최근 4년 동안 해당 지역구에서 실시된 대선과 총선, 지자체장 선거에서 100/10% 이상 득표한 후보 등의 기준이 충족해야 참여가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또 선관위 운영조건으로 토론회에 참여하는 정당 후보가 비초청대상 후보를 초청할 수 있으나 1명이라도 거부하면 참여할 수 없다.이같은 규정에 따라 무소속 김충환, 국민생각 이찬진 후보는 5석 이상 의원이 없고 여론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아 규정에 미달됐으며 게다가 새누리당 서 후보가 토론회 참석을 거부하며 2명의 후보만 토론회를 가지게 됐다.이를 두고 조명래 후보와 김충환 후보 등은 새누리당 서 후보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조 후보는 “새누리당 서상기 후보가 김충환(무소속), 이찬진(국민생각) 후보의 토론회 참여를 거부하며 2명만 토론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이는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것으로 서 후보는 초청대상이 아닌 나머지 후보의 토론회 참여에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지난 1일 운암지 유세에서 밝힌대로 7일 또는 8일 공개된 장소에서 후보합동 토론회(공청회)를 개최할 것을 서 후보에게 제안한다”고 덧붙였다.무소속 김충환 후보는 “무소속이어서 정당의 지원도 받을 수 없는데다가 여론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아 선관위에서 주관하는 방송 토론회조차 나갈 수 없는 정치신인이라서 서러운게 현 정치 구도”라며 “새누리당 후보는 선관위의 토론회 초청기준을 교묘하게 이용해 무소속 후보를 경쟁에서 배제하는 꼼수만 부릴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유권자들에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무소속 후보 등의 토론회 참여 동의를 요구했다./이곤영기자

2012-04-03

새누리 이한성-무소속 신현국 후보 열띤 공방

4·11 총선 공식선거 3일째가 지나면서 각 언론사마다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이한성 후보가 무소속 신현국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 후보의 굳히기와 신 후보의 따라잡기 경쟁이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1일 저녁 7시 30분 예천군 개포면 농협창고 앞에서 열린 이한성 의원 개인연설회에는 400여명 가까운 지지자들이 모여 이한성을 연호하며 뜨거운 열기 속에 최근 급상승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보여 줬다.이날 이 후보의 연설회에 찬조 연설자로 나선 정상진 도의원은 “힘있는 재선 여당 국회의원만이 지역 발전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 초선 국회의원때 보다 더 많은 국비를 따올 수 있도록 밀어주자”고 지지를 호소했다.이한성 후보는 “도청 이전과 함께 예천군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수 있도록 도청 신도시에서 서울 수서로 연결되는 고속철도 건설을 반드시 이루어 내고 말겠다”며 “농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농업 분야 예산을 많이 확보해 지역 농업 발전에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이 후보는 “이번 선거가 끝나면 반드시 국회의원에 당선 돼 이현준 군수와 함께 손을 잡고 더 이상 갈등이 없이 군민 모두가 화합하는 지역 분위기 조성에 앞장 설 것”이라며 열변을 토해 유권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같은 날 저녁 6시 감천면 버스정류장 공터에서 열린 신현국 후보의 개인연설회에서는 이 지역 출신 조경섭 예천군의회 의원이 초반부터 마이크를 잡고 찬조 연설에 나서 강도 높게 이한성 후보와 이현준 군수를 싸잡아 비난했다.조 의원은 “오늘부터 한 가지씩 차례차례대로 밝힐 일이 있다”며 “이현준 군수가 7월 1일 군수로 취임하면서 첫번째 한 사업이 예천군수 집무실 안쪽에 전 김수남 군수가 서고로 쓰던 자리를 군수 개인 초화화판 화장실로 고쳐 사용하고 있다”며 비난의 화살을 군수 쪽으로 돌렸다.이어 신현국 후보는 “존경하는 감천면민들을 만나니 감격에 겹다”며 선거운동원들과 큰절을 했다.신 후보는 “제가 이번 총선에 임하면서 가장 먼저 내세운 공약이 인구를 늘리고 농촌을 살리겠다는 약속 이었으나 정작 예천의 인구를 늘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며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박근혜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일에 온 몸을 바쳐 강원도보다 낙후 된 도내 북부지역에 100만 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대선 공약에 반드시 포함시킬 것”이라며 대안을 제시했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12-04-03

포항남·울릉 무소속 2명, 선거지형 바꾸나

이상천 전의장, 정장식 후보 캠프 합류“포항 자존심 찾을 것”포항 남구·울릉 선거구의 선거지형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후보 사퇴를 선언했던 이상천 전 경북도의회 의장이 정장식 후보 캠프에 합류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가족사로 가슴앓이를 해오던 박명재 후보는 가족이 함께 한 기자회견을 통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정장식 후보는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은 포항정치사의 한 획을 긋는 날”이라며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쟁을 했고, 단일화 노력을 했던 이상천 전 도의회 의장께서 정장식을 돕기로 결정했다. 잘못된 공천을 두고 볼 수 없어서, 시민공천을 받고자 했던 4 후보 중 3 후보가 뜻을 함께 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정 후보는 “이번 새누리당 공천은 시민의 민심을 철저히 무시한 공천이었다”며“대구ㆍ경북지역은 여당지역이니 말뚝만 박으면 당선된다는 오만한 공천으로 포항이 말뚝만 박으면 당선이 되는 그런 곳이냐, 위대한 포항시민은 자존심이 없느냐”고 지역민의 정서를 자극했다.정 후보는 그러면서 “대통령을 탄생시킨 포항 시민은 포항에 대해서 잘 모르는 후보에게 포항을 맡길 수 없다고 했다. 점령군으로부터 우리 포항을 지키라고도 했다”며 “포항시민과 울릉군민의 밟힌 자존심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강조했다.정 후보는 말미에 “박명재 후보와의 단일화 끈도 놓지 않고 있다”며 계속 단일화를 위해 낮은 자세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박명재 후보, 가족사 관련 눈물의 회견“앞뒤 없는 악성 루머”박명재 후보는 이보다 앞서 오전 시청브리핑룸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시중에 나돌고 있는 가족사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기자회견내내 후보 본인은 물론 아내, 큰아들, 막내아들까지 눈물바다를 이뤘다.박 후보는 “오늘 제 인생에서 전무후무할 가장 비통하고 비장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일전에 약속했듯이 선거를 떠나 저와 가족에게 무차별적으로 가해진, 어쩌면 정치적 테러 수준을 능가하는 한 인간과 그 가족에게 가해진 수치와 모욕을 씻기 위해 기자회견장에 가족까지 대동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무엇보다 참을 수 없는 것은 `아들이 아버지를 고발했다``말소시켰다` 등의 앞뒤도 없는 악성루머”라면서 “부모와 자식의 인연까지 끊어가며 반사적 이익을 노리겠다는 이러한 인면수심의 야만적인 악성루머가 지금 이 순간에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시중에 유포되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박 후보는 기자회견 도중 이혼을 입증하는 서류 등을 기자에게 일일이 확인시켜 준 뒤 아들의 주민등록번호까지 공개적으로 제시하며 다시 한 번 관련기관 등을 통해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함께 한 큰 아들 지훈씨는 “아버지를 고소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어이 없었다”며 “아버지의 지지도가 높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빚어진 일이 아닌가 싶다. 현명한 포항시민들이 잘 판단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막내아들 성훈씨도 이번에 처음 가족사를 알게 됐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12-04-03

4·11 총선 현장을 가다 - 포항 남·울릉

김형태 후보 “포스코는 포항의 자랑” 협력 관계 강조“포스코 표심 잡아라” 뜨거운 악수2일 오전 11시 포항시 남구 대도동 세명기독교 병원 맞은편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의 선거캠프를 찾았다. 동행취재를 위해서다. 오전 부터 사무소는 분주했다. 오전 사무소내 일과가 마무리되자 김 후보는 채비를 챙겼다.포항향토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 직원들과 점심을 먹기 위해 김 후보는 포항시 남구 괴동동에 있는 포스코로 발걸음을 옮겼다. 동행취재를 위해 차량이동중 김 후보가 탑승한 뒷좌석 옆에 앉았다. 후보사무소에서 포스코까지 짧은 이동시간이지만 그 사이에 후보에게는 많은 일이 벌어졌다.차량내부가 작은 사무소다. 김 후보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민원 전화였다. 후보에게 걸려온 전화는 “서울에 있는 KBS에 견학을 가려고 하는데 그냥 가면 되는가”라는 선거운동기간 중이라는 정치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민원이었다.김 후보는 바로 KBS에 전화했다. 그는 KBS 기자출신이다. 김 후보는 “우리 지역구 사람이 관광을 가려고 하는데 KBS에서 좀 더 챙겨주고 책임자 재량으로 선물도 챙겨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즉석에서 민원을 해결했다.11시20분 김 후보는 포스코직원들과 식사하기에 앞서 직원매점을 찾았다. 매점 관계자와 인사를 나눈 뒤 포스코 관계자들과 매점앞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김 후보는 “29일 제일 먼저 세계적인 기업인 포스코를 찾으려고 했지만 그날 회의가 있어서 만나지 못해 오늘 다시 찾았다”고 말하자 포스코 관계자들은 “바쁘신데 찾아줘서 감사하다”면서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포항의 경제 버팀목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등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면서 “포스코를 포항의 자랑으로 생각하고 서로 도울 수 있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점심시간이 되자 김 후보는 식당 앞 출입문에 섰다. 점심을 먹으러 온 직원들과 악수 릴레이가 시작된 것이다. “남구의 기호1번, 김형태입니다”를 연신 외쳤다. 한명 한명 악수를 하며 직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전을 펼쳤다.김 후보는 인사가 끝나자 직원들과 어울려 점심을 함께했다. 후보의 점심시간은 그렇게 지나갔다. 점심식사가 끝나 직원들이 자리를 뜨자 김 후보는 떠나가는 직원들에게 다시 악수를 청했다. 일반인이면 상상하기 힘들다. 정치인이기에 가능하다. 정치인들은 매일 보면서도 악수한다. 버릇이 돼 버린 것이다. 그러나 후보의 입장은 다소 다르다. 김 후보의 “악수 한번 더 합시다”에 후보의 절박한 심정이 묻어 있는 듯 했다. 허대만 후보, 페이스북·트위터로 실시간 소통도 허투루 않아주민 눈맞추기에는 골목유세가 최고포항시 남·울릉 야권단일후보로 19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허대만 후보의 하루는 오전 4시 반 눈을 뜨는 것으로 시작된다. 오전 5시 교회를 찾아 한시간 동안 새벽기도를 한 뒤 허 후보가 찾은 곳은 형산로터리.2일 오전 7시에도 이 곳을 찾았다.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매일 이곳을 찾는다. 아침 바람이 아직 차지만 허 후보는 맨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두 시간 동안 형산로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 허 후보는 그제야 늦은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갔다. 꿀맛 같은 국밥 한 그릇을 눈 깜짝할 사이에 비워냈다. 식사를 마친 허 후보는 긴장이 풀린 듯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3일 전에 걸린 감기 탓이다. 지난달 30일 빗속에서 골목유세를 하다 탈이 난 모양이었다.하지만 쉴 수 없었다. 식사를 마친 허 후보는 짧은 휴식을 마다한 채 곧바로 유세차에 올랐다. 그를 태운 유세차는 상대동 주택가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기 시작했다. 길을 지나가는 시민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눴다.허 후보는 “골목유세는 혼자 유세차를 타고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는 유세”라며 “시민들을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고 귀띔했다.허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내세운 공약은 포항남·북구 균형발전. 도시기능이 북구에 집중된 탓에 상대적으로 남구 지역민이 소외받고 있기 때문이다. 해병대 사격장이 장기쪽으로 이전되면 해병대 기능을 남쪽으로 이전하고 현 해병대 부지에 주거·상업시설을 집중 배치해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또 그는 포항남·울릉 장기발전 5대 과제로 △포항공항을 신항만 인근으로 이전 △블루밸리 사업 조속히 완공 △포스코-협력업체-지역사회 상생협력 △울릉도 국립해양연구소 설치 등을 중요 공약으로 내세웠다.30여분간 골목 유세를 한 허 후보는 곧장 유세차에서 내려 남부시장으로 향했다. 황급히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그는 휴대전화를 손에 놓지 못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서 젊은 세대는 물론 중장년층과도 실시간으로 소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시민들을 만나면 그 어느 누구보다 유권자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귀담아 들었다. 허 후보는 “하루 24시간 정말 눈코뜰새없이 바쁘지만 매일 동분서주 할 수 있는 힘은 허대만을 응원해주는 시민 개개인의 응원덕분이다”면서 “20대부터 기초의원을 하면서 포항을 떠나지 않고 지켜왔다. 항상 크고작은 지역문제에 야당과 시민목소리를 대변하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장식 후보, “`사람됨`으로 승부하겠다” 비장한 각오 펼쳐이상천 前도의회의장과 `든든한 동행`2일 오전 8시 포항시 남구 대도동 5호광장 인근 정장식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캠프.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은 선거 운동원은 “9시30분에 도착하신다고요. 예 알았습니다”라고 응대했다. 그는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얼굴로 다급히 전화를 끊고는 정 후보에게 보고했다.지난달 20일 후보직을 사퇴한 이상천 전 경북도의회 의장이 선거 9일을 앞두고 정장식 캠프에 합류하기로 한 것이다. 정당의 뒷받침이 있는 다른 후보에 비해 조직적으로 취약한 정장식 후보로선 천군만마를 얻는 순간이었다.오전 9시45분 이 전 의장이 도착했다. 오전 일정을 미룬 정 후보는 선거사무소 앞 인도까지 나가 차에서 내리는 이 전 의원을 악수로 맞이했다. 지지자들도 이 전 의원의 가세에 박수로 환영했다.이 전 의원은 “가족에게도 무시당했다. 일부 시민에게는 눈을 파이고 코가 잘릴 수도 있다. 하지만 정 후보를 돕는 일에 매진하기로 한 이상 육탄방어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방을 점령군에게 내주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시민의 생각을 돌리는데 내가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 후보는 “4월2일은 포항 정치사에 한 획을 긋는 날이 될 것”이라며 “분하고 섭섭한 마음을 내려놓고 어려운 결정을 해 주신 이 의장께 감사드린다”고 답했다.오전 11시 정 후보는 유세전을 벌이기 위해 황급히 동해면 영남종합상가 인근으로 자리를 옮겼다.정 후보는 동행한 기자에게 “시민후보로 `나홀로 선거운동`을 하는 입장이 간단치 않다.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었지만 엉뚱한 공천 결과로 여론이 뒤집힌 것이 그것을 반증하는 것 아니겠냐. 요즘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긴장감을 표했다.정 후보는 100여명의 청중을 대상으로 한 10분 남짓한 유세에 정성을 쏟는 듯했다.캠프에서 준비한 초안을 꼼꼼히 체크해 `자극적이고 쎈` 문구는 삭제했다. 정 후보는 약 50분간 동해면을 돌며 주민과 인사를 나눈 뒤 유세차량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조직이 없는 약점을 극복하고 `사람됨`으로 승부하겠다. 변화의 대열에 동해면민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며 동참을 촉구했다.약간 떨리는 듯 했지만 굵고 낮은 톤의 목소리에서 무소속 후보의 비장함을 전하고자 애쓰는 기운이 느껴졌다.박명재 후보, 두 아들과 함께한 유세전… 루머 해소 노력“행자부장관 경력 등 중앙인맥은 자산”2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불거진 가족과의 불화설에 관련된 공식 입장을 마친 뒤 CBS 포항방송에서 라디오 인터뷰를 한 4·11총선 포항남·울릉 무소속 박명재 후보.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께 포항 남구 동해면 도구리 동해농협 앞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표심 몰이에 나섰다.선거유세 차량에 올라선 박 후보는 “유세차량 주변에 모인 100여명의 동해면민들에게 전 행정자치부장관 등을 거치면서 맺어진 중앙정부의 인맥은 나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행자부장관 경력을 바탕으로 3선의원 정도의 예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당선될 경우 초선인 타 의원보다 예산을 더 확보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박 후보의 두 아들도 자리를 함께해 그간의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하려는 모습도 보였다.박 후보의 두 아들인 박지훈(37)씨와 박승훈(29)씨는 “처음에 가족 불화설 등의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 따로 해명을 하지 않았다”며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유언비어에 포항시민들이 현혹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람이다”며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가족들이 더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박 후보는 동해시장을 돌며 동해면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데 집중했다. 동해시장에서 분식집을 운영중인 한 상인이 “옛날보다 물가는 오르고 사람도 없어 걱정”이라고 말하자 박 후보는 “대형유통업체가 지역 골목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으며 당선될 경우 골목상권에 미치는 평가지수 등의 기준을 정해 해결하겠다”고 했다. 또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 “동해면민들이 가장 크게 신경을 쓰고 있는 문제가 바로 공항확장에 따른 항공소음 등의 직접적인 피해임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시급히 해결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오후 3시30분께 남구 대송면 제내리 대송보건지소 앞에 자리를 잡은 박 후보는 운제산 휴양림 공원 조성 시기를 더 앞당기는 데 주력하고 노인복지와 노인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만약 당선된다면 새누리당에 반드시 입당해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대통령이 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후보는 이날 오후 7~9시까지 오천과 문덕 인근 식당가와 상가를 방문해 시민들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마지막까지 한 표를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이혜영,김남희,김상현,윤경보기자

2012-04-03

軍 “北, 서울 타격 땐 평양 보복 타격”

▲ 김관진 국방장관 북한이 서울을 타격할 경우 우리 군은 `상응 표적 공격계획`에 따라 평양을 보복 타격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서울 등 수도권을 향해 무력도발을 감행한다면 가용 전력으로 상응하는 평양 등 북의 핵심 표적을 보복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간 유엔 정전협정을 준수한다는 차원에서 북한이 도발해도 유엔사령부의 입장을 고려해 자제를 할 수 밖에 없었으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면서“북한 도발시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 응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앞서,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달 초 유도탄 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이 도발하면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 뿐 아니라 우리에게 피해를 준 대상지역에 상응하는 만큼의 응징을 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북한의 장거리 로켓(광명성 3호) 발사 비용이 주민 1천900만명의 1년치 식량을 사는 돈과 맞먹는다는 분석이 나왔다.군에 따르면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비용을 약 8억5천만 달러로 추정했으며, 구체적으로는 평북 철산군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장 건설 4억 달러, 대포동 2호(탄도체) 개발 3억 달러, 초보적 위성 개발 1억5천만 달러 등이다.미사일 발사에 소요되는 8억5천만 달러로 식량(옥수수)을 구매한다면 중국산 옥수수 250만t을 살 수 있고, 이는 현재 배급량을 기준으로 북한 주민 1천900만명의 1년치 식량에 해당한다. 북한 주민 한 사람의 하루 배급량은 355g이다./이창형기자

2012-04-03

민간인 사찰 정치권 공방 가열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의혹에 대해 정치권이 치열한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새누리당은 전·현정권을 막론하고 의혹에 대한 `특검카드` 공세를 펴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정조준하고 있다.새누리당 이상일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민간인과 정치인을 사찰했다는 관련자료가 나왔는데 보도된 문건을 보면 역시 충격적”이라며 “노무현 정부 시절의 조사심의관실은 현 정부 공직윤리지원관실 전신으로 당시 조사심의관실도 다수 민간인과 정치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들기에 충분한 문건이 공개돼 국민이 분노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전·현 정권이 민간인 사찰과 관련된 모든 진실을 규명하는 성역없는 특검을 즉각 실시하자는 뜻을 민주당에 전달하고자 한다. 누가, 무슨 이유에서 민간인 사찰을 저질렀는 지 철저히 파헤치자는 것”이라고 요구했다.민주통합당은 이날 “불법사찰은 박정희 정권 당시 중앙정보부의 망령”이라며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공세의 초점을 맞췄다.한명숙 대표는 인천 유세에서 “이명박 정부 4년은 참으로 공포정치였다.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당시 중앙정보부의 망령이 대한민국을 떠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4·11 총선은 하늘이 준 우리나라에 민주주의를 되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로 이어지는 과거 세력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열 미래세대인 야권 단일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박지원 최고위원은 선대위 회의에서 “박정희 유신독재부터 사찰 정신이 아들 딸들에게 전수되고 있다. 부전자녀전이다”라며 “어떻게 뻔뻔하게 사찰의 80% 이상이 노무현 정부에서 이뤄졌다고 하나. BH(청와대)하명이 봉하 하명이냐”라고 주장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04-03

이 대통령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침묵`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야권이 이번 의혹을 총선 최대 이슈로 부각하고 있고, 여권내부에서도 이 대통령의 해명을 공식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 대통령은 청와대의 공식 입장외에는 어떠한 의견도 내놓지 않고 있다.4·11총선을 목전에 두고 이 문제가 여야 정치권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함으로써 청와대가 확전의 불씨를 지피기 보다는 검찰의 재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되고 있다.이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하지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이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에 따른 서해안 경계대비 태세 훈련이 어민들의 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 “꽃게잡이가 한철인데 지나친 단속 때문에 어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군과 잘 협의해 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박 대변인은 “전날까지는 (민주통합당의) 엄청나게 잘못된 발표 내지는 주장에 대해 바로 잡기 위해 방어적 차원에서 발표한 것이지 의도적으로 공개하려는 게 아니었다”면서 “현재로선 진실을 규명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전날까지만 해도 2천600건이 넘는 사찰 기록이 담긴 CD가 폭로되자 2천200건이 노무현 정부 시절에 수집한 내용이며, 당시 국무총리실 산하 조사심의관실에서도 정치인, 민간인 등에 대한 사찰 정황이 발견됐다고 적극 공세를 취했던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여권내부에는 민간인 사찰문제에 대한 이 대통령의 공식 입장을 촉구하고 나섰다.새누리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대통령은 정말 몰랐을까”라는 질문에 “그것은 대통령이 속시원하게 발표하는게 의문을 푸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답했다.그는 또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청와대가 상당한 인지를 했거나 아니면 심지어 지시를 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 않은가”라며 “청와대 내부에서 어느 선까지 알았는가 하는게 관건인데, 최소한 수석회의에서는 좀 알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그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사찰문제에 대해서는 “박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 들어서는 그야말로 잠재적 라이벌이어서 끊임없이 견제당했던 것은 온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창형기자

2012-04-03

유세장서 지지 인사 일방 거명

4·11 총선 문경·예천 무소속 신현국 후보가 지지 표명을 하지도 않은 지역 지도층 인사들이 마치 자신을 지지하기로 약속한 것처럼 선거 유세장에서 일방적으로 이름을 거론해 해당 인사들이 항의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신 후보는 지난 달 29일 저녁 6시 예천읍 천보당 사거리에서 개최된 자신의 연설회장에서 예천군의 일부 군 의원을 비롯한 지역 지도층 인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소개를 한 뒤, “힘든 결단을 내려 나를 지지해 준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날 신 후보가 이름을 밝힌 김학동 전 푸른학원 이사장은 “나는 지금까지 신 후보 지지 표명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며 “특히 당일 유세장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신 후보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특히 김 전 원장은 “이번 총선이 자칫 지역대결 구도로 흐를 것을 염려해 특정 후보 지지 표명을 더욱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며 “신 후보 진영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또 신 후보는 이날 오전 용궁장터에서 가진 연설회에서도 예천지역 선거대책 본부장으로 김진호 전 교장을 소개 했으나 김 전 교장은 “나는 선대본부장을 수락한 적도 없고 맡을 뜻도 없다”며 “이같은 뜻을 신 후보에게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신 후보는 같은 날 용궁장터 연설회에서 당시 장대복 전 군의원이 유세장에 오지도 않았으나 마치 유세장에 온 것처럼 소개를 하기도 하는 등 본인들의 의사와는 무관한 일방적인 발언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예천/정안진기자

2012-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