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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종 코로나 피해 中企 방문 李지사“모든 조치 검토할 것”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구미시 산동면에 위치한 (주)영호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신종코로나 사태로 인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영호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업체로 지난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중국에 많은 현장을 갖고 있어 최근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날 업체 관계자는 “중국 내 원활한 사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도 차원에서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함께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이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되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기업의 수·출입 차질 등으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도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 지사는 방역마스크 제조업체인 문경의 (주)디엠개발을 방문했다.디엠개발은 방역마스크(브랜드 ‘휴안청’) 전문업체로 밀려드는 주문에 직원들이 12시간 교대근무로 일하면서 직원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철야 작업을 하고 있으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인력 충원 등 회사 차원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이에 이 지사는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한 인력충원 지원 등을 적극 검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지사는 지난 6일에도 최일선 방역현장인 포항의료원을 방문해 방역체계를 점검하는 등 2월에 예정된 대부분의 대내외 일정을 최소하고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에 집중하고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2-10

경북도 6차산업 인증 5년간 2.4배 ‘급성장’

경북 농업이 6차 산업이라는 융·복합의 날개를 달고 새로운 도약의 발걸음을 내딛는다. 경북도는 지역 농업·농촌이 전통적 생산소득만 의존해서는 더 이상의 경쟁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으로 6차 산업 육성에 박차를 하고 있다.6차 산업은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바탕으로 1차 산업인 생산에서부터 제조·가공 및 유통과 판매(2차산업), 문화, 체험·관광, 서비스(3차산업) 등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경북도의 6차 산업 육성 정책은 시설·장비 지원, 인증농가 발굴·육성, 현장코칭, 인증사업체 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촌융복합지원센터 운영, 대형마트 입점 안테나숍 개설, 바이어 초청 품평회, 온-오프라인 기획특판전 개최 등 판매 플랫폼 구축, 6차 산업지구 조성, 거버넌스 확립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전문교육, 유형별 우수사례 발굴경진대회 개최 등 다양하다.경북도내 국가인증 농촌융복합사업자(6차 산업 인증)는 지난해말 기준 214명으로 인증제가 도입된 2015년 88명에 비해 2.4배로 늘었다. 도는 2023년까지 300명의 인증사업자를 육성한다는 목표다.이들 사업자는 지역 농촌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증 업체의 총 종사자(상시고용)는 1천135명으로 사업체당 평균 5.3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연간 원물사용량은 4만2천691t으로 2015년보다 61% 늘어났다. 특히 인증사업체의 총매출액도 2천38억 원으로 23.5% 늘었다. 2023년 목표액은 3천억 원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어느 생태계에서나 도태되는 것이 필연이다”며 “농업·농촌의 융·복합화 곧 6차 산업화는 결국은 변화와 혁신에 방점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경제적 가치를 벗어난 공익적 가치까지 끌어낼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시각으로 농업의 6차 산업화에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도가 지향하는 농촌 융복합산업, 곧 6차 산업은 혼란과 부정적 요소가 배제된 창조적 파괴를 전제로, 기존 영역 간의 가치의 합보다 더 큰 ‘+ 알파’의 시장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최근 식생활·식문화, 가구 형태, 인구구조 변화가 식품소비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ICT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농업·농촌의 융·복합화 또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도는 인식하고 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2-09

구미 스마트산단 조성 본격 추진

‘구미 스마트산단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경북도와 구미시는 6일 구미시청에서 경북도 및 구미시 관계자를 비롯한 2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스마트산단 조성 연구용역’최종보고회를 갖고 사업계획을 공개했다.구미 스마트산단 사업단은 최근 ‘이승희 금오공과대학교 교수’를 사업단장을 중심으로 부단장, 3팀 11명으로 운영인력 체제를 갖췄다.이승희 사업단장은 금오공과대학교 창업진흥센터장, 산학협력단장, 기획협력처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생산성본부(kpc)의 혁신위원장과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원회의 지역혁신, 한국디지털정책학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구미 스마트산단 조성사업은 경북도와 구미시가 노후화, 대기업 이탈 등으로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구미 국가산단 혁신을 위해 정부의 ‘20년 스마트산단 공모사업’에 신청해 지난해 9월 최종 선정됐다.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1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제조혁신을 통한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 △쾌적한 근로 및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근로자 친환경 조성 △스타트업 파크 조성, 5G 테스트베드 홀로그램, 구미형 일자리 등과 연계한 창업과 신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구미 스마트산단 사업단은 4년의 사업 기간 동안 수행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조만간‘구미스마트산단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산단 전체의 제조업 생태계를 스마트화한다. 생산성 혁신과 효율성을 높이고 신산업을 선도할 미래 신산업 동력을 창출해 지역경제의 재도약과 활성화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구미시를 비롯해 경북테크노파크,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금오공대, 경운대, 구미대, 한국 폴리텍대 등 지역의 관련 혁신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연구용역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 실행을 위한 추진방안과 전략에 대한 논의를 했다.경북도는 이날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구미 스마트산단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지역 산단을 분석해 구미 스마트산단을 넘어 경북의 산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지역 산단 구조 고도화, 생산성 향상, 일자리 창출 등 가시적 성과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기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이창훈기자·김락현기자

2020-02-06

대구-구미 취수원 이전 갈등 11년 만에 풀리나 ‘관심집중’

대구시와 구미시의 낙동강 상류 취수원 이전 갈등이 해소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환경부와 대구시, 구미시 등은 6일 ‘낙동강 물 문제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이 곧 종료된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대구시·구미시의 취수원 갈등’에 중재자로 나서며, 외부 개입없는 연구용역을 주문했었다.지난해 3월부터 실시된 연구용역은 ‘구미산업단지 폐수 무방류 시스템 적용 방안’과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연구용역’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당시 환경부 관계자는 “폐수 무방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적 방안과 경제적 타당성 및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구미 해평취수장을 두 도시가 함께 사용해도 수량·수질에 문제가 없다는 2014년 국토부 용역 결과를 재검증하기 위한 용역”이라고 설명했었다.대구시와 구미시, 경북도는 올해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도 대구시·구미시가 수용할 수 있도록 복수 방안을 마련해 상반기 중 지자체와 협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환경부 관계자는 “연구용역 과정에 자치단체와 협의해 의견을 받는 등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반기에 용역을 완료하고 전문가 조언도 받겠다”고 밝혔다.실제로 지역 관계자는 “낙동강 수자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방안과 폐수 무방류 시스템의 구축 등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구시가 내놓을 수 있는 재원과 구미시의 입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대구시와 구미시의 견해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대구시 관계자는 “낙동강 본류의 수질 안정성이 현재보다 높아져야 하고, 유해화학물질 검출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하지만 지자체의 이기주의가 먹는 물의 문제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환경부 연구용역, 최종 합의안 협의에서 지역에 공급되는 수질, 수량 등에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면서도 “일방적인 추진에는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취수원 이전 갈등은 지난 2009년 2월 대구시가 취수원 이전 문제를 정부에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대구시는 “구미국가산단 유해 화학물질이 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달성군 다사읍 매곡·문산 취수장 원수를 오염시킨다”고 주장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0-02-06

경북도, 시·군별 ‘여행자 거리’ 만든다

경북도가 도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1시·군 1특화 여행자 거리’ 조성에 나선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경북도문화관광공사에서 ‘1시·군 1특화 여행자 거리 기본구상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도를 비롯해 포항시, 경주시, 김천시, 상주시, 영덕군 등에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용역을 맡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산학협력단(이하 협력단)은 ‘사람이 존중받고 중심이 돼 여행객과 주민이 함께 상생하는 경북 대표 여행자 거리’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 자리에서 협력단은 △경북 관광거점의 중심 특화된 여행자 거리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특화된 여행자 거리 △관광·문화·지역경제를 선도하는 특화된 여행자 거리를 3개 전략목표로 제시했다.협력단은 용역 결과보고서를 통해 여행자 거리에 미디어 관광정보센터 운영, 미디어를 활용한 여행자 거리 주변 관광지와 실시간 지도 검색 및 정보 제공, 여행자 거리의 주간 스케줄·이벤트·축제 등 정보 실시간 제공 등을 제시했다.여행자 거리 주변 버스터미널 시설개선 및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버스승강장(표지판 포함) 신규설치 및 기존 노후 승강장 교체, 여행자 거리 간 연계교통체계 구축 등 교통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류공간의 다각화 및 통합 숙박시스템 구축,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 및 이색 숙소 등도 필요한 것으로 봤다.특히 여행자 거리 스마트플랫폼을 도입해 여행자 거리 정보제공과 원스톱 통합예약과 결제가 가능토록 하는 스마트 환경조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여행자 거리 상권 활성화, 인프라 구축, 통합 재난관리체계 강화와 주차장 확충 등을 제시했다.이번 용역을 통해 도내 대표 거리로는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경주 읍성거리, 김천 찰방거리, 안동문화거리,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영천 화산가래실 문화마을 벽화거리 등이 있다. 또 상주읍성∼풍물거리∼곶감도가를 연결하는 상주문화거리, 평화벽화거리∼딱정이길∼석전리 먹거리길을 연결하는 칠곡 여행자 거리, 울진 스카이워크 거리, 영양 산나물 거리, 청도 커피테마거리, 성주 보행자 거리 등도 발굴됐다. 경북도는 이번 용역이 마무리되면 예산을 확보해 이들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2-06

이철우 “코로나 피해기업 지원해 달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위축된 관광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 대책이 추진된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경주의 한옥 호텔에서 열린 관광업계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 우려되고 있어 지원 대책이 만들어져서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홍 부총리에게 △피해업체에 대한 각종 세제 납부기간 연장 또는 감면 △관광호텔 부가가치세 영세율 한시적 실시(10%→0%) △문체부 관광진흥개발기금 및 중소기업자금 특별 융자 지원 △손세정제 구입 등을 위해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건의했다.이에, 홍 부총리는 “관광기금 특별융자 신규 지원, 긴급경영안정자금 확대, 특례보증 신규 지원, 고용유지지원금 활용 등의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정부는 관광 분야를 포함해 소비, 수출 등 여러 지표가 어떤 영향을 받고있는지 상황을 지켜보며, 업종별 지원 대책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가장 시급한 건 신종코로나 사태를 조기 종식하는 것”이라며 “(관광지를) 사람들이 많이 찾고 방문객이 많아야 지역경제가 살고 관광업·숙박업·외식업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기적으로 관광업계 피해를 지원해주는 것뿐 아니라 정부가 당초 목표로 세웠던 2천만 방한 관광객 시대의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철우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경북도의 당면현안인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을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포함해 추진토록 건의했다. 이 외에도 신라왕경의 실질적 복원을 위해 추진단 확대와 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방사성폐기물 정밀분석센터 설립도 특별히 건의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02-06

경북도, 8천억 투입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경북도가 올해 도로사업에 8천248억 원을 투입해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에 나선다.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로 분야 국가지원 SOC사업 투자예산은 고속도로 건설 3지구 1천711억 원, 국도 건설 25지구 4천181억 원,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7지구 1천321억 원, 도청진입도로 113억 원, 국가지원지방도 건설 10지구에 495억 원 등이다.도는 이와 별도로 지방도 건설을 위해 35지구에 427억 원을 들여 대도시 진입 상습정체 해소,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미개설 도로와 노후도로 확·포장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올해의 도로사업에서는 통합신공항 건설 계획과 연계해 구미를 비롯한 대도시와 주변 산업단지 도로망 구축으로 접근성을 향상해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과 우수 인재 유입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해 구미∼군위IC 국도확장, 군위∼의성, 고로∼우보, 예천∼지보, 김천∼구미, 구포∼생곡 국도대체 우회도로 등을 추진한다. 또 도는 도민이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상습정체·위험 도로를 개선하고자 울릉 일주도로, 삼자현터널 건설, 안동∼영덕간 국도 선형개량, 양남∼감포간 국도개량, 북영천IC∼선천리 국도확장, 와룡∼법전간 국도개량 등의 공사를 진행한다.경북도는 전 국토의 19%에 달하는 가장 넓은 면적에 비해 도로 보급률은 최하위로 경북 북부권과 동해안 지역은 교통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교통소외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서면∼근남, 영양∼평해, 영덕∼안동간 국도 등 도로망을 구축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국가지원 SOC사업 도로, 철도, 공항 분야에 국비 2조4천82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도로망 구축사업도 가능한 빨리 시작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교통편의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2-05

“울릉 놔두고 경북북부권 전면 조정하라”

울릉군 국회의원 선거구획정 반대 투쟁이 경북북부지역으로 확대됐다.울릉군민들이 교통과 경제, 교육 등 생활문화권을 고려하지 않은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국회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은 3일 국회 정론관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선거구 조정을 촉구했다.경북북부권선거구바로잡기운동본부(공동위원장 정동호·김휘동 전 안동시장)는 이날 안동과 예천을 하나의 선거구로 묶는 등 생활권과 행정편의에 맞춰 경북 북부권의 선거구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경북북부 선거구 합리적 획정 공동 추진 위원회도 이날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에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경북 북부권 전체 선거구를 합리적으로 획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이번 방문에는 정성환 울릉군의회의장과 정훈선 안동시의원의장, 이정백 전 상주시장, 경북북부권 주민들이 참여했다.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결과를 살펴보면, 법을 무시하고 인구수 하한 기준에 미달하는 선거구만 인접 시·군에 단순 통합하는 게리맨더링 선거구를 획정했다”며 “교통·문화생활 권을 무시한 채 인접한 시·군을 단순 통합하는 선거구 결정은 주민을 무시하고, 대의 민주정치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한 “생활권이 전혀 다른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와 문경·예천·영주 선거구가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이들을 중앙 선거관리 위원회 앞에서 ‘울릉군 건드리지 말고, 경북북부권 조정하라’ 등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경북 선거구는 행정구역, 지리적 여건, 교통·생활문화권, 농·산·어·촌의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상주와 문경은 신라 때부터 교통·생활문화환경, 영주·봉화·울진·영양은 지리적 근접, 군위·의성·청송·영덕 역시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생활 및 경제권이 동일하다고 설명했다.정성환 의장은 “포항 남·울릉 선거구에서 울릉을 분리해 생활권이 전혀 맞지 않는 영양·영덕·봉화·울진 선거구 편입하려는 지역구 개편 논의는 울릉군민들 입장에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2-04

북부권 학대 아동 관리 포항선린복지재단에

경북도가 도내 북부지역 학대아동을 발견하고 보호하는 경북 북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운영 법인을 포항선린복지재단(이사장 김용문)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를 신고·접수하고 현장조사 및 응급보호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도내에선 매년 2천여 건의 학대신고가 접수되고, 1천500건의 학대 판정 및 행위자 조치가 이뤄지는 등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이에 경북도는 권역별로 동(포항), 서(구미), 남(경주), 북부(안동) 등 4개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북부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안동과 영주, 문경, 영양, 예천, 봉화 등 6개 시·군을 관할한다.하지만 최근 5년간 이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위탁 운영했던 ‘그리스도의 교육 수녀원’이 운영을 포기하면서 새롭게 포항선린복지재단(이하 복지재단)은 지난 1일부터 이어받아 지난 3일 이전 개소식을 했다. 특히 기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직원들을 고용 승계하면서 혹시 모를 복지 공백에 대비했다. 아울러 복지재단은 앞으로 안동에 별도의 사무실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이원경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경북 북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개소로 아동학대 신고 체계가 유지돼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 및 사후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게 됐다”며 “적극 지원해 아동학대가 줄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2-04

“2023년까지 농촌관광객 천만·외국인 15만”

경북도가 2023년까지 농촌관광객 1천만 명, 외국인 관광객 15만 명 유치를 목표로 ‘365 농촌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경북도에 따르면 ‘365’는 3촌(농촌, 산촌, 어촌), 6락(체험, 힐링, 경관, 전통, 탐구, 축제), 5감(보고, 먹고, 느끼고, 쉬고, 즐기고)을 말한다.도는 SNS 등 모바일을 통한 여행 정보의 증가, 개별 자유여행과 체험중심의 관광 추세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급변하는 농촌관광 시장을 선점하고자 ‘365일 경북에서 놀자’라는 표어로 농촌관광 중장기 계획인 ‘365 농촌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이에 도는 △다양한 상품개발 △기반 확충 △네트워크 구축 △홍보·마케팅을 강화하는 4대 전략을 마련하고 16개 세부 실천과제를 선정해 농촌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특히 올해는 ‘대구 경북 관광의 해’로 22개 사업에 100억 원을 투입해 공격적인 농촌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도는 우선 ‘다양한 상품개발’을 위해 경북 농업·농촌의 특색, 자연경관, 전통문화유산, 향토음식 등을 활용해 연중 관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 농촌체험관광 활성화와 6차 산업화 프로그램 운영에 19억 원, 특산 농식품을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하고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마을축제에 3억 원을 지원한다.‘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농촌체험휴양마을 운영활성화 기반 및 무선인터넷 설비 구축에 16억 원을 지원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또 체험마을 리더 교육 및 사무장 채용에 14억 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농어촌민박 서비스 안전교육 및 일산화탄소·가스누설 경보기 등 안전장비 설치에 2억 원을 지원한다.‘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선 도 단위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발족해 관광 정책을 제안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2억 원, 6차 산업 및 향토산업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5억 원을 투입한다. ‘홍보·마케팅 강화’에는 신규 사업으로 농촌관광 콘텐츠 제작 및 홍보를 위한 농촌관광 온라인 상품운영 지원에 2억 원, 농·특산물 홍보·직거래 기반 확대를 위한 지역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및 농산물 체험·전시에 34억 원을 지원한다. 또 경북도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전문쇼핑몰인 ‘사이소’를 새롭게 개편해 관광객들이 다양한 농촌체험 상품을 손쉽게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마케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객을 공동유치하기 위한 연계상품을 적극 발굴하는 등 대구시와 협력을 더욱 굳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2-03

경북도, 10만 1천여명에 문화누리카드 혜택

경북도는 지난 1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와 온라인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020년도 문화누리카드 발급을 시작했다.대상자는 문화누리카드 누리집(www.mnuri.kr) 또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카드발급에는 주민센터 방문 신청의 경우 최대 7일, 온라인 신청은 최대 15일이 걸린다. 카드 이용기간은 카드 발급일로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다.올해는 개인당 지원금이 연 9만원으로 전년보다 1만원 인상됐다. 경북도는 10만 1천여 명의 도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총 91억원(기금 64억원, 도비 8억원, 시군비 19억원)을 투입한다.한재성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은 “도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 지원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됐다. 영화, 공연, 전시, 숙박, 여행,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관람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발급해주는 문화복지사업이다.자세한 사항은 문화누리 고객지원센터(1544-3412)나 경북문화재단(054-650-2952)으로 문의하면 된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20-02-03

친환경 車 부품 기업 동희산업 경북도·김천시 334억 투자협약

경북도와 김천시가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산을 위해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주)동희산업과 손을 잡았다.경북도는 3일 김천시청 회의실에서 (주)동희산업과 공장 증설을 골자로 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동희산업은 내년까지 김천 1일반산업단지에 334억원을 투자해 2천㎡ 규모 전기자동차 배터리 케이스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20여 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도에 따르면 동희산업은 지난 2014년 김천1일반산업단지(1단계) 부지에 김천공장을 설립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이다. 이 기업은 그동안 전기 자동차에 적용될 친환경부품, 경량화 소재 개발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말 기준 고용인원 600여 명에 매출 3천600여억 원을 기록했다.이번 투자는 최근 유럽 등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대책으로 친환경 전기자동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유럽 수출물량 공급을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동희산업은 유럽 수출을 위한 전기자동차 배터리케이스 생산 공장을 증설해 수요에 대처한다는 방침이다.동희산업 관계자는 “이번 증설 투자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종전 내연기관에 사용되던 철재보다 경량화로 연비가 절감되고, 발열 저감으로 안전운행이 확보되는 장점이 있다”며 향후 매출신장을 기대했다.김충섭 김천시장은 “동희산업이 공장을 증설하고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산에 대비한 도내 투자결단을 해준 동희산업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기업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기업하기 좋은 경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2-03

‘실라리안(경북도 우수제품 공동브랜드)’ 신규업체 12곳 추가 선정

경북도의 우수제품 공동브랜드인 ‘실라리안’의 신규업체 12곳이 탄생했다. 경북도는 ‘실라리안’에 새로 선정된 12개 업체에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선정된 신규 업체는 의류·침장과 잡화 분야 각 1곳, 식품 분야 10곳이다. 이에 따라 참가업체는 34곳에서 46곳으로 늘었다.‘실라리안’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제품은 의류·침장 분야에서 (주)우백 인견코리아의 삼베인견사, 잡화 분야에서 (주)광진상사의 수세미, 막대걸레, 테이프 클리너 등이다.식품분야에서는 농업회사법인 문경미소의 오미자 김과 액상차, (주)참미푸드의 즉석비빔밥, 농업회사법인 코리아식품의 축산물 가공식품, 농업회사법인 안동제비원 전통식품의 된장과 청국장, 농업회사법인 정담아의 천문동 발효진액 등이다. 또 발효촌의 발효초, 농업회사법인 (주)모아의 김치, (주)더동쪽바다가는길의 대게어간장, 문경오미자밸리 영농조합법인의 오미 늘 청 선물세트, 웰빙바이오의 흑마늘 진액 등을 포함해 12개 업체의 21개 품목이 식품 분야에 지정됐다.도는 1997년부터 우수한 기술력으로 제품을 생산하고도 기업의 자체 브랜드로서는 인지도가 약해 판로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우수제품 공동브랜드 ‘실라리안’을 개발해 브랜드 홍보와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실라리안 인증을 받은 기업에는 온라인·오프라인 홍보와 온라인 쇼핑몰 입점 및 TV홈쇼핑 지원, 국내외 유명 박람회 참가, 해외 시장 개척단 참가 등 판로개척 지원과 경영 컨설팅, 마케팅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 또 이들 기업은 도가 시행하는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최대 5억 원까지 대출도 받을 수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으로 경북의 우수제품 브랜드 실라리안이 명품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2-02

경북도 지난해 농산물 수출 ‘역대최고’

경북도가 지난해 신선농산물 8천149만6천 달러를 수출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7천62만5천 달러보다 15.4% 증가한 것이다.30일 도에 따르면 경북도의 역대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2016년 5천500만 달러, 2017년 6천만 달러, 2018년 7천100만 달러에 이어 작년 8천100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매년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지난해 경북도의 신선농산물 수출은 전국(13억8천300만 달러) 증가율 8.4%보다도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신선농산물 수출을 주도한 품목은 포도, 참외, 토마토 등이다.포도는 전년대비 71.9% 늘어난 1천796만3천 달러를 수출했다. 이 가운데 망고포도로 알려진 샤인머스켓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샤인머스켓이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아지자 재배면적이 2018년 953㏊에서 지난해 1천459㏊로 크게 늘었다. 이 때문에 도는 공급 과잉과 가격 폭락을 우려했다. 이에 도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북통상(주), CJ프레시웨이 등과 연계된 공격적 해외 공동마케팅으로 수출을 촉진해 수급 안정에 나섰다. 그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참외는 싱가포르(전년 대비 132%↑)와 베트남(204%↑)으로 수출이 급격하게 늘어 전년 대비 75.4% 늘어난 236만7천 달러를 기록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1-3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코로나 악재’에 전전긍긍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대형 악재로 대구시와 경북도의 ‘올해 4천만 관광객 유치’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특히 우한폐렴이 오는 5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다, 대형 행사가 잇따라 연기되는 등 국내 관광객도 타지역 방문을 꺼리고 있어 지역 경제는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를 대구·경북 관광의 해로 정하고 외국인 관광객 각각 100만명을 포함해 대구 1천만명, 경북 3천만명 등 4천만명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이를 위해 양 시·도는 대구 근·현대 관광자원과 경북 전통 문화자원의 강점을 결합한 ‘상생 관광’ 상품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관광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하지만 연초부터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발해 중국은 물론 동남아 등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유치에 비상이 걸린 것.이는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특수목적 관광상품을 활용한 중국 단체관광객이 대구시를 방문한 규모는 동·하계 수학여행단 2천700여명, 기업 인센티브 관광 1천400여명, 대구FC연계 스포츠 교류 600여명, 민간 협회 교류를 통한 800여명 등 5천500여명에 이르며 그 규모가 만만찮다. 중국 관광객의 대구 방문객 수 역시 2019년 10월 기준 5만4천719명으로 전년도 3만8천143명 대비 43.4% 증가했으며 대구국제공항 중국인 입국객도 1만9천310명으로 전년도 1만1천493명 대비 68% 증가하는 등 중국에 대한 관광 의존도는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대구시는 당분간 중국 관광객 유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보고 사드사태 이후 추진한 관광 다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 동남아, 대만, 일본 등의 관광객 유치를 늘릴 방침이다./이곤영기자

2020-01-30

신공항 입지 선정 마침내 마침표… 국방부 “공동후보지로 이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가 군위소보와 의성비안 등 공동후보지로 정해졌다. 관련기사 5면국방부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군공항 이전부지는 관련법률 및 합의된 기준과 절차에 따른 주민투표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혀 공동후보지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 국방부는 “법률 및 지역사회의 합의에 따라 정당하게 수립된 선정기준 및 절차와 그에 따른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 향후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의성비안·군위소보를 이전부지로 선정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군위군의 단독후보지 유치 신청으로 지역 사회 갈등이 심화하고, 합의 정신이 깨졌다는 지적이 나오자 국방부가 주민 투표 결과에 따라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강력히 표명한 셈이다.국방부는 군위군이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주민 투표 결과에 따라 공동후보지 이전 추진을 할 방침이다. 국방부 부지 선정 절차에 따르면 선정위원회가 유치를 신청한 지방자치단체를 심의하고 국방부 장관이 선정하게 돼 있다. 국방부가 이날 분명한 입장을 밝힘에 따라 향후 신공항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이날 경북도는 따로 관련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환영하는 분위기다.그동안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투입해 이루어낸 투표결과에 군위군이 불복, 자칫 대형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북도는 마지막까지 군위군을 자극하지 않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신공항사업이 연착륙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그리고 경북도는 군위군에 신공항 클러스터외 획기적인 지원방안을 내놓는 등 여러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경북도의회 임시회에 출석 “통합신공항은 향후 경북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대형프로젝트사업으로 성공시키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앞으로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슬기롭게 극복해 경북의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01-29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녹색도시 된다

포항이 미래형 녹색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녹지행정의 모범사례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는 철길숲에 이어 ‘그린웨이 프로젝트’ 사업이 잇달아 준공된다.29일 포항시에 따르면 해도근린공원 도시숲과 연일근린공원 미세먼지 차단숲이 오는 5월 준공된다. 이어 포항공항 완충지역 공원화와 해오름 탐방로 조성(북부권)사업이 6월 사업을 마친다. 평생학습원 주변 도시숲 조성사업도 10월이면 완공된다.그린웨이 프로젝트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포항시가 2016년부터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도시활성화 전략이다. 올해 시는 도시구조를 지속 가능한 미래형 녹색도시로 변화시키고자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숲과 물길을 더한 쾌적한 도시 △사람이 머무르는 매력적인 도시 △즐길 거리가 있는 재미있는 도시 등 3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먼저 도심의 쾌적성을 높이고자 크고 작은 도시숲을 조성하고, 도심하천 생태복원을 통해 숲과 물길이 어우러진 녹색네트워크 도시를 구축한다.이를 위해 철강공단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고 해안에는 해일, 침수 등에 대응하기 위한 방재숲을 조성한다. 또 철길숲을 남구 연일읍 유강리까지 연장하는 유강마을 상생숲길을 만든다. 철길숲 시민광장을 비롯한 포항운하 수변에도 도시숲을 만드는 등 녹색네트워크를 넓히는 사업도 꾸준히 진행한다.포항만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즐길 거리 확충에도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산림복지단지, 서퍼비치, 해양마리나 조성으로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과 더불어 그린인프라와 거점문화공간을 연계해 즐길 거리가 있는 녹색문화도시를 구현한다. 해안에는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 장기∼호미곶 해안둘레길 등을 조성해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농업용 저수지를 활용한 오어지둘레길, 조박저수지 둘레길을 통해 친수공간을 확충해 나간다. /안찬규기자

2020-01-29

반대주민 얼굴만 쳐다보면 신공항 대책 하늘에서 뚝?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주민투표로 이전예정지를 결정해 놓고도 또다시 표류하고 있다.군위군이 어렵게 합의한 주민투표결과에 불복하면서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통합신공항 이전을 추진했던 경북도와 대구시는 주민투표로 결정 사항을 강행하지 못하고 일부 반대 주민들의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28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군위군민의 민심이 격앙돼 있는 만큼 과열된 분위기가 좀 가라앉은후 시간을 갖고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군위 우보로 단독유치신청을 한 군위를 자극하지 않고, 여러 요로를 통해 설득작업을 병행하는 등 당분간은 간접적인 방법으로 통합공항의 큰 그림을 추진한다는 것이다.경북도는 또한 통합신공항은 국가의 주요국책사업인 만큼, 국방부가 현재까지의 과정을 검토해 미래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중요 키를 쥐고있는 만큼, 국방부가 최종 결정을 해야할 것이라는 입장이다.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전 간부회의에서 “경북도는 통합신공항이 향후 경북도의 미래를 결정하는 큰 사업으로 현 사태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종국적으로 신공항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인내심을 갖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경북도는 향후 경북의 미래를 결정하는 대형사업의 첫째가 신공항조성인 점을 분명히 하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차분히 대응하겠다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 하지만 민심이 반영된 투표결과가 나온만큼, 이를 거스르고 추진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이날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도가 노골적으로 해당지역을 거론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현재 여러 경로를 통해 투표결과 수용을 설득하고 있다. 더불어 국방부의 입장도 있는 만큼 다각도로 노력중”이라고 말했다.대구시 역시 통합신공항이전 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대구시는 최근 국방부가 군공항 이전특별법에 따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하지만, 대구시는 최근 경북도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 신청과 관련해 경북도가 국방부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군위군의 단독 후보지 유치신청을 반려하고 공동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는 등의 언론보도에 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통합신공항 이전 예정지 투표 결과에 대한 여러가지 해석이 나돌고 있다”며 “국방부 이전부지선정위원회에서 단독후보지 유치 신청을 반려하든지 아니면 단독후보지 또는 공동후보지를 심의·의결할 수 있도록 믿고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통합신공항 결정을 위해 지난 21일 열린 주민투표에서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 후보지는 투표율·찬성률 합산 점수에서 89.52점을 얻어 78.44점을 얻은 군위군 우보면을 제쳤다. 그런데 김영만 군위군수가 투표 결과 발표 후 군위군 우보면을 유치 후보지로 단독 신청하면서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이 혼돈에 빠져들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0-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