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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4·13 총선 대구·경북 63명 선거비용 59억여원 보전

지난 4·13 총선에 출마한 대구·경북지역 63명의 후보자에게 선거비용으로 모두 59억여원이 보전됐다.13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8명의 총선 후보자 중 선거비용 보전 대상 29명에게 모두 24억8천900여만원의 선거비용을 보전했다.이번 선거비용 보전은 총선 득표율이 15% 이상으로 전액을 보전받는 25명과 10% 이상 득표해 50%를 받는 4명 후보자 등으로 이들이 청구한 금액의 74.8%에 해당한다.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도 전체 34명 출마자 중 모두 31명의 후보자에게 선거비용으로 34억6천여만원을 지급했다.이 중 15% 이상 득표한 28명은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았고 10% 이상 득표한 3명은 50%를 돌려받았다.4·13총선 선거비용 보전을 위해 시·도 선관위는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비용 보전 청구서와 회계보고서 등에 대한 서면심사와 현지실사 등을 거쳐 통상적인 거래나 임차가격 초과 금액, 예비후보자의 선거비용 등 보전대상이 아닌 비용을 제외한 뒤 지급했다.그러나, 불법 선거로 적발돼 고발된 대구 달성의 구성재 후보자와 경북 포항 남울릉의 임영숙 후보자는 보전 신청한 선거비용 15만원과 2천여만원은 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지급 유예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6-06-14

대구 달서구청장 보선 관권선거 의혹 `솔솔`

대구 달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벌써부터 달서구청 공무원의 관권선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3일 제보자와 대구 달서구, 달서구의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모 예비후보는 지난달 23일 오후 7시께 상인동의 한 음식점에서 달서구청 소속 과장 2명과 팀장 1명을 비롯해 달서구 인구 순위 1~3위에 포함되는 동장 3명 등 달서구청 간부공무원 6명과 만났다는 것.이날 공무원들은 예비후보자가 `내가 출마하면 되겠느냐`고 묻자 돌아가면서 출마에 대한 생각을 밝혔고 어떤 공무원은 출마를 적극적으로 종용했으며 어떤 인사는 출마할 경우 공약개발 등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언급한 뒤 당선의 의미가 담긴 건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인사는 “달서구청장 보선 예비후보가 달서구청 공무원을 그만둔 이후 이날 처음 만났다”며 “회합장소에 가보니 예비후보가 있었고 `출마하면 당선이 되겠느냐`는 얘기를 한 것은 사실이며 그 외에 별다른 선거얘기는 없었다”고 해명했다.현행 공직선거법은 `공무원은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 기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면서 `선거에서의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구체화하고 있다.이에 대해 해당 예비후보는 “누가 선거와 연관시키는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아니다. 그 사람들은 내가 평소에 자주 만나던 사람들이다”며 이날 간부공무원들과의 모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선거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통상적인 모임이었다고 해명했다.이같은 관권선거 의혹에 대해 달서구청장 보선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은 “선거에 엄정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이, 그것도 구청 핵심 간부 공무원들이 출마가 알려진 특정인과 예비후보 등록을 코앞에 두고 술집에서 만난 자체가 관권선거 여부를 떠나 부적절한 처신이다”고 지적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6-01-04

“택시감차 보상, 혈세 낭비”

대구시의 택시 감차 보상금 예산이 논란이 되고 있다.12일 대구시의회 김창은사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시가 택시 감차와 관련해서 제출한 `2015년 제1회 추경예산안`은 시민의 혈세를 투입하기 때문에 27억여원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시의회 건설건통위원회는 지난 4일 대구시가 추경 예산을 책정한 택시감차 보상비 27억1천200만원을 전액 삭감해 예산결산위원회에 송부했고 예결위원들도 택시 감차 보상계획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있는 상태다.대구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택시 감차안은 2013년 말 기준으로 대구지역 택시 1만7천9대 중 36%인 6천123대 정도가 과잉 공급됐다고 판단하고 관련법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택시면허 총수의 20%인 3천402대를 줄일 계획이다.특히 전체 택시감차 보상금은 10년간 모두 1천214억원에 달하고 이중 국비는 113억원에 불과한 반면에 시비는 3배 정도 많은 309억원이다. 업계출연금도 773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국비와 지방비의 비율이 3대7로 지방비의 비율이 월등히 높아 시민의 혈세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그러나 대구시는 국토해양부 지침이 통보되자 중앙정부 권고사항이라는 이유로 우선 올해 320대를 감차하기 위해 택시 1대당 1천300만원의 감차 보상금을 지원키로 하고 예산 41억6천만원중 시부담 27억1천200만원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심지어 택시업체 출연금 773억원 중 개인택시 745억원, 법인택시 28억원을 각각 출연해야 하지만 개인택시업계가 10년간 745억원을 출연할 능력이나 의지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여기에다 대구시가 국토부 감차보상 기준에 따라 대당 1천300만원의 보상금을 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법인택시 가격이 치솟아 거래되는 등 벌써부터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 전체 택시의 59.3%인 1만86대의 개인택시 가격이 최근 5천500만~6천만원에 거래돼 개인택시 감차는 사실상 불가능해 올해 320대중 100대의 감차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어 운행치 않는 휴지(休止)차량 1천251대도 대구시의 예산 지원이 가능해 결국 시민의 혈세로 법인택시 사업자의 배만 불려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택시감차에 대한 전권을 가진 `택시감차위원회`의 구성이 법인택시조합과 개인택시조합, 택시노조 등 이해당사자 중심으로 구성돼 고양이 앞에 생선을 맡겨놓은 꼴이라는 비판마저 제기되고 있다.김 의원은 “택시의 감차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 세금으로 보상해 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택시업계가 호황일 때는 시민사회와 지역을 위해 어떠한 공헌도 없었는데 업계가 어려워졌다고 시민 혈세로 감차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김 의원은 “이 같은 논리라면 화물차나 개인용달차도 향후 지원해줘야 한다”며 “택시 감차에 예산으로 지원했다가는 버스준공영제 재정지원금처럼 대구시 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에 택시업계 자구노력과 주도면밀한 감차계획, 시민사회의 공감대 형성 등이 충족될 때 추진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5-05-13

지방비 확보 비상 양성자가속기, 규모축소 선회

경주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건립과 관련, 지방비 부담액을 100% 확보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경주시가 2단계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결국에는 1단계 사업의 조기 완공을 목적으로 규모를 축소하는 등 사업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나섰다.당초 2012년 말 완공 목표였던 건천읍 화천·모량리 일대 양성자가속기센터 1단계 사업은 2006년부터 진행됐지만 총 사업비 3천143억원 중 경주시가 부담해야 할 지방비(총부담액 1천182억원)를 아직까지 완전히 확보하지 못해 2년이 넘도록 마무리를 못하면서 전액 국비가 투입될 예정인 2단계 사업은 꿈도 못꾸고 있다.이에따라 경주시는 지방비 미부담액 195억원 중 연말까지 80억원(2회 추경 40억원, 정리 추경 40억원 등)만 추가로 확보, 당초 예산 30억원을 포함한 110억원으로 필수연구지원시설 가운데 우선 기숙사동을 건설하고 관리동과 지역협력동 등 지원시회은 규모를 축소, 추진하는 쪽으로 사업계획 변경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가 연말까지 80억원을 확보할 경우 총 미부담금액 195억원중 115억원이 남는 셈인데 규모를 축소하는 만큼 부담액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같은 안을 두고 경주시는 미래창조과학부, 양성자가속기센터, 경북도 등 관계기관과 내부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경주시 관계자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987억원을 투자하고도 부족한 지방비 195억원 가운데 80억원을 확보해 우선 급한 기숙사동을 건립하고, 나머지 시설은 규모를 최대한 줄여 투입 예산을 아끼는 방향으로 사업계획 변경을 추진하기로 관련기관과 협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1단계 사업이 끝나야 전액 국비로 1조원 이상이 투자되는 2단계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1단계 사업을 축소해 조기 마무리하는 게 맞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양성자가속기 1단계 사업과 관련, 경주시가 수차례 추가 예산 지원을 정부 측에 요청했지만 미래창조과학부는 사업년도가 2012년으로 끝났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경주/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

2014-09-15

포항·경주 가속기 시너지 극대화를

경주 양성자가속기와 포항 방사광가속기의 효율적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구시와 경북도가 설립한 미래전략아케데미 주최로 10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경주양성자가속기센터(2018년 완공) 활용과 경북신성장산업벨트 구축` 정책세미나에서 조무현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장은 “경주 양성자가속기와 포항 방사광가속기의 효율적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소장은 “양성자가속기가 국가설비의 하나로서 제구실을 하려면 빔라인 설비가 필요한 계측장비를 적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김유석 동국대 교수는 “현대과학에서 반드시 필요한 최첨단 장치인 양성자가속기의 활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대학과 연계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김귀영 경주양성자가속기센터 책임연구원은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와 과학 기술`, 조진삼 KAIST 미래전략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양성자가속기 기반 기술의 지역산업 연계와 R DB단지 조성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김준한 대구경북연구원장, 이계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 조용섭 경주양성자가속기센터장, 지방의원, 관련 지자체 담당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경주/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

2014-07-11

“초등생때부터 막연하지만 정치인의 꿈”

경북도의회 경주시 제1선거구(황성·성건·중부·현곡) 새누리당 배진석 당선자는 1974년 4월생으로 올해 만 40세다.6.4선거에서 경주의 도의원 4명, 시의원 21명, 시장 등 당선자 가운데 최연소를 기록했다.대학에 진학하면서 경주를 떠나 20년 동안 서울에서 활동했고, 지난해 3월 고향 경주로 내려온지 고작 1년3개월 만에 치른 선거에서 당선됐다. 2명이 대결한 선거에서 2만2표(66%)를 받아 1만283표(34%)를 얻은 무소속 정한진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배 당선자는 “운도 많고 복도 많았으며 특히 아버지의 그늘이 컸다”고 말했다.그가 말하는 `아버지`는 서라벌공원묘원 창업자인 (재)경주공원묘원 배용길 이사장이다.배 당선자는 계림초등학교 재학 때 학교운동장에서 열린 국회의원 합동연설회가 정치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그는 “사람들에게 욕을 먹기도 하고, 또 공감을 이끌어 내며 박수를 받기도 하는 정치인이 참 좋아 보여, 그때부터 막연하게 나마 정치인의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이후 경주고, 건국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ROTC 35기 육군 중위로 만기제대했다. 고려대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졸업하고 국회 보좌역 인턴 1기에 응시해 채용되면서 정치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강삼재 국회의원실에서 출발한 그는 제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송영선 의원이 당선되면서 6급 비서로 출발해 5급 비서관, 4급 보좌관을 차례로 거쳤다. 국회 5년을 거쳐 2008년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개발연구원으로 들어가면서 김문수 경기지사와 인연을 맺었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김 지사가 재선에 성공한 뒤에는 경기도 정책보좌관(계약직 공무원)으로 일을 하게 됐다.이번 선거를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된 그는 “도의회에서는 문화관광 분야 상임위원회에서 일하고 싶다”면서 “이번 당선으로 일 할수 있는 작은 기회를 얻은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4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종득객원기자 imkjd@kbmaeil.com

2014-06-19

포항시의회 화제의 당선인 2명

▲ 이동걸, 안병국6.4지방선거가 끝난 지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선거 후일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의원 선거에서 득표율과 득표수 1위를 각각 차지한 당선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포항시 남북구를 통털어 득표율 1위는 8천925표를 얻어 41.98%를 기록한 카 선거구(효곡·대이동)의 이동걸(50)전 포항시의원.이 전 의원은 제4대 시의원을 역임한 뒤 한번씩의 낙선과 불출마를 통해 와신상담을 거듭한 끝에 화려하게 재입성했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 포항시장을 역임한 박기환 공인회계사의 최측근으로서 지방정치 감각을 익힌 뒤 푸른포항21추진협의회 사무국장, 포항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안병국(49)포항대 겸임교수의 경우 첫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의미 있는 득표수 1위를 달성해 포항지역 정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안 교수는 1만661표, 41.02%로 이 전 의원에 이어 득표율은 0.96%포인트 못 미치지만 1천736표를 더 얻었다. 특히 라 선거구는 두호·중앙·죽도 등 3개동이며 3명이 출마한 카 선거구에 비해 5명이 출마한 지역이어서 득표수 1위의 의미를 더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자신의 기반인 죽도동의 투표율이 44.27%로 이번 선거의 포항 평균 51.7%는 물론 남북구 전체에서 최저치에 머무른 한계를 거뜬하게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선거에서 돋보인 안 교수의 성과는 부동산업계를 거쳐 도시계획학을 전공, 실무와 이론을 겸비하고 지난해 출범한 포항도시재생위원회의 연구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포항의 대표적인 구도심지역 유권자들의 도심 활성화 염원과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처럼 50세를 전후한 두 당선자가 이번 선거에서 거둔 발군의 성과가 알려지자 오는 7월 개원하는 제7대 포항시의회에 새바람이 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4-06-11

한농연경북 출신 후보 52명 당선

경북도내 6·4지방선거에서 한국농업경영인경상북도연합회(이하 한농연경북) 출신 후보 52명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농연경북은 이정백 상주시장 등 단체장 2명, 광역의원 5명, 기초의원 45명 등 총 52명이 당선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이번 선거가 바쁜 농번기에 시행돼 농업인 출신 후보의 홍보와 선거운동이 어려워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 가운데 거둔 것이어서 의의를 더하고 그간 한농연의 활동과 역할의 비중을 보여주는 척도라고 한농연 측은 평가하고 있다.다음은 당선자 명단.◆지자체장:이정백(상주), 박노욱(봉화).◆광역의원:최태림(의성), 윤종도(청송), 이수경(성주), 안희영(예천), 박현국(봉화).◆기초의원:한진욱(포항), 정문락·최덕규·장동호(경주), 김백현·권기탁·이상근·김한규(안동), 한성희(구미), 박광수·백성철(김천), 이중호(영주), 이춘우·김찬주·박보근(영천), 변해광·조준섭·정재현(상주), 이응천·김지현·김인호·노태화(문경), 이철식·윤기현(경산), 이혁준(군위), 정도진·남동화·김명국·김진수(의성), 현시학(청송), 박상도·이병국·김국현·김형민·장영호(영양), 박기조(영덕), 예규대·변일규(청도), 이달호·손형순(고령), 도정태·배재만·배명호(성주), 황재현·김제일(봉화)./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4-06-10

상주시의원 무소속 약진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상주지역은 무소속 기초의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져 앞으로 지방정가 풍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상주시는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 경선과정에서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단체장 후보 전원(4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가운데 지역구 기초의원 15명 중 4명이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수치상으로는 무소속 기초의원의 수가 25%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새누리당 정서가 확연한 지역 현실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변화라는 분석이다.나 선거구(사벌, 중동, 낙동, 외서면)의 안창수 무소속 후보는 투표수 9천199표 중 2천587표(29.58%)를 얻어 2위와 161표 차이로 4명 중 1위를 했다. 다 선거구(북문, 계림, 동문동)의 김성태 무소속 후보도 투표수 1만3천806표 중 31.22%(4천117표)를 획득해 4명 중 1등으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라 선거구(청리, 공성, 외남면)의 정재현, 바 선거구(내서, 모동, 모서, 화동, 화서, 화북, 화남면)의 이충후 무소속 후보 역시 막강한 새누리당 공천자를 격파하고 당당히 당선됐다.3명을 뽑는 마 선거구(남원, 동성, 신흥동)에서는 비록 무소속이 탈락했지만 민경삼 무소속 후보가 17.26%(2천308표)를 획득, 당선된 3위와의 표차를 61표까지 좁히면서 선전을 해 만약 무소속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면 전세는 뒤집혔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여기에다 가 선거구(함창읍, 은척, 공검, 이안면)도 새누리당 후보 2명이 무투표로 당선됐지만 인지도 있는 무소속이 출마했다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이처럼 전 선거구에 걸쳐 무소속 후보들이 새누리당 공천자들과 맞서 1위 그룹을 형성하거나 무난히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후보 개개인의 자질도 뛰어났지만 기초 공천 폐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새누리당에 대한 반감이 아니냐는 시각이 짙다.특히 기초의원에 대해서는 정당 공천보다는 인물 위주로 선택을 하는 경향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어 앞으로의 지방선거에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4-06-10

제6대 시의회 마지막 임시회 오늘부터 개회

대구시의회(의장 이윤원)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제6대 의회 마지막 회기인 제224회 임시회를 열어 조례안 및 일반 안건 등의 의안을 심의한다.9일 오전 10시에 개최되는 제1차 본회의에는 제224회 대구시의회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 시장·교육감 및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 등을 처리한다.또 10일 오전 10시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집행부를 상대로 홍창호 의원이 시정질문을, 남정달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각각 벌일 예정이다.이어 11일부터 17일까지는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등 모두 14건의 안건을 심사하고 주요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조례안은 운영위원회의 경우 `대구시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3건, 행정자치위원회는 `대구시 각종 포상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 문화복지위원회는 `대구시 사회복지시설기능보강사업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을 심사한다.이어 경제교통위원회는 `대구광역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2건, 건설환경위원회는 `대구광역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 교육위원회는 `대구교육낙동강수련원 관리·운영 조례안`을 심사할 예정이다.이중 의원발의 안건은 이재화 의원의 `대구시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오철환 의원의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최길영 의원의 `의회 회의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이재녕 의원의 `사회복지시설기능보강사업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7건이 있다.임시회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10시에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별로 심사한 안건을 최종 처리한 후 제224회 임시회를 폐회한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4-06-09

지역 기초의원 `묻지마 새누리` 투표

대구 경북지역 기초의원 선거에서 `1-가` 후보는 무조건 당선된다.새누리당 텃밭인 광역단체장 및 의원, 기초단체장의 경우 정당지지도와 비슷한 득표율로 새누리당 후보가 예외 없이 당선됐다.하지만 지역 주민들과 평소 친밀도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는 기초의원의 선거의 경우 정당 지지도와 상관없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번 대구 경북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여전히 새누리당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선거구별로 2~3명의 당선자를 뽑는 기초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가`번(1-가) 기호를 받은 후보는 거의 대다수가 1등으로 당선돼 유권자들의 `묻지마 새누리당 `투표 행태가 그대로 반영됐다.기호는 선거구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장애인, 여성, 초선을 대상으로 `1-가`번을 부여했다. 이들은 선거 조직이나 인지도 등에서 다선의원들에게 일방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는 선거 초보자들로 정상적인 경쟁에서 이기기 힘들지만 이번 선거에서 대다수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대구 기초의원 선거는 44개 선거구에서 102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모두 44명의 `1-가`후보가 나서 전원이 당선됐고 이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압도적인 표차로 1등을 했다.경북에서는 23개 시군의 총 91개 선거구 가운데 무투표나 1명 후보를 낸 10개 선거구를 제외한 81개 선거구에서 1-가 후보가 출마했다.선거 결과 1-가 기호를 받은 후보 중 71명이 당선되고 경주와 고령, 구미, 군위, 김천, 문경, 상주, 울릉, 청송, 칠곡에서 각 1명씩 모두 10명이 낙선했다.1-가 후보 당선자 중 53명이 1등으로 당선됐다. 또 포항·경산·안동시, 영덕·청도· 봉화·성주군은 1-가 후보자 전원이 1등을 해 새누리당 무풍지대임을 보여줬다. 특히 포항시는 모두 11개 선거구에서 11명의 `1-가` 후보들이 선거전에 나서 모두 1등으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포항 선거구의 `1-가` 후보들 가운데 이번에 처음 시의원에 당선된 안병국 당선자는 득표율 41.1%로 지역구 4선 의원인 김상원(1-다) 당선자의 득표율 12.1%보다 무려 3.5배나 많은 표를 받았다. 이상근 당선자는 31.1%로 역시 4선 현의원인 문명호 당선자 17.5, 김우현 당선자는 36.9%로 재선의 현 포항시의회 부의장인 장복덕 당선자 25.0%를 크게 앞섰다.영덕군 역시 2개 선거구에서 1-가 후보가 모두 1등 당선됐고 특히 `가`선거구의 최재열 당선자는 이번에 첫 도전이였지만 현역 3선 부의장과 재선 의원을 물리쳤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6-09

포항시의회 차기 의장 누가 될까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시의회의 7대 의장 선출 열기가 선거 직후부터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차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의원은 이칠구 현 의장을 비롯 5선에 오른 김상원·문명호 의원, 4선의 서재원·박경열 의원, 3선에 당선된 장복덕·이재진 의원 등 모두 7명에 이른다. 전반적으로 이번 7대 의장 선출 구도에서 선수(選數)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 의회 안팎의 중론이다. 이미 6대 의회에서 재선 의원이 의장에 오른 전례가 있는 데다 이후에도 다선 의원들이 타 지역 의회의 경향과 달리 세력을 형성하지 않은 채 이른바 `각개전투`를 해 온 분석 때문이다. 여기에 조진(4선)·권광호(3선) 의원 등의 불출마, 임영숙(3선)의원 등의 낙선, 이상구(3선) 의원의 경북도의원 진출 등으로 포항시의회 중진들 다선 행진이 끊긴 점도 선수의 위력을 반감시키고 있는 요인이다.따라서 이번 의장 선출의 가장 큰 결정적 잣대는 의회 장악력 및 의원별 친화력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변수가 있다면 지역구 28명, 비례대표 4명 등 총 32명의 시의원 중 절반인 16명이 이번에 바뀌었다는 점이다. 특히 새로 입성한 시의원들 경우 기존 틀에 얽메이지 않아도 되는데다 특별히 기존 의원들로부터 신세진 부분도 없다고 볼 때 이들이야말로 자유스럽게 움직일 수 있다. 따라서 선거 직후부터 의장을 꿈꾸는 측에서는 사실상 판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이들 16명을 개별 접촉하는 등 벌써부터 부산하다.현재 의회 안을 들여다보면 5선이지만 의장단 진출에는 번번히 실패한 문명호, 김상원 의원에 대해선 호의론이 없지 않으며, 지난 5대와 6대 의회에서 개인적 사정으로 입성치 못하다가 절치부심하는 과정을 거쳐 재입성에 성공한 서재원 의원도 만만찮은 위력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이다. 무소속으로 두번이나 당선됐던 이재진 의원은 이번에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3선 고지에 오르면서 그 탄력을 바탕으로, 장복덕 부의장은 평소의 친화력에다 6·4 선거 당시 획정이 다소 불리했던 선거구에서 보여준 인기를 의장 경합으로 연결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박경열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는 여(與)세 일변도인 포항에서 진보신당으로 배지를 단 후 그후 무소속으로 4선 고지까지 오르는 막강한 돌파력을 보여줬다. 다른 6명의 경쟁자들은 새누리당 소속이지만 혼자 무소속이어서 이런 열세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이 같은 판세에서 주목받는 이는 현 이칠구 의장이다. 이 의장은 공원식 전 시의장에 이어 재선 출신 의장이라는 선례를 남긴데다 대과 없이 6대 후반기 시의회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일각에서 의장 연임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을 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이칠구 의장은 “차기 의장 선거에 대해 언론에 입장을 밝히기는 처음이라 조심스럽다”면서도 “초선의 포항시장을 맞아 관록 있는 의회의 수장이 견제와 화합의 조정력을 발휘해야 하는 사항이 많은 만큼 적임자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혀 사실상의 의장 재도전 뜻을 내비쳤다. 이 의장이 포항시의회 내에 일정 지분의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장 경쟁자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모 시의원은 “이번 의장 선거는 과거처럼 특정인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흐름은 아니고 아마도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 구성과 맞물리면서 서로 자리를 주고 받으며 외연을 확장하는 방식이 그 어느때보다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