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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기초단체장-시·도의원 예비후보 등록 오늘부터

2일부터 대구·경북(TK) 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6·13 지방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 출마자들이 선거운동을 하게 될 지역이 아직 정확히 나눠지지 않은 상황에서 예비후보자 등록이 먼저 시작됨에 따라 출마예정자들의 혼선이 불가피해졌다. 관련기사 3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기간 개시 90일 전인 2일부터 구청장·시장 등 기초단체장과 대구시·경북도의원, 구·시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대구의 경우 달성군을 제외한 7개 구청장과 대구시의원 선거를, 경북은 도내 10개 시장과 경북도의원 출마예정자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선거사무소 설치, 명함 배부 등 사실상의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예비후보자 등록을 위해서는 관할 선거구선관위에 주민등록표 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증명 서류, 전과기록에 대한 증명서류, 정규 학력에 대한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무원 등 입후보제한직에 있는 사람이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전 90일인 3월 15일까지 해당직을 사직해야 하고, 그 전이라도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예비후보자 등록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후보자 기탁금의 20%도 납부해야 한다. △기초단체장 200만원 △광역의원 60만원 △ 기초의원 40만원이다.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나 표지물 착용 △송수화자 간 직접 통화 방식의 전화 선거운동 △선거구 내 세대수의 10% 이내에서 홍보물 작성·발송 등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시장·구청장 선거 예비후보자는 선거 공약 등을 담은 공약집 1종을 발간해 통상적인 방법으로 판매할 수 있다.한편, 군수와 군의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된다./김영태·박형남기자

2018-03-02

6·13 地選 도전 이사람

■안동시장장대진(58·사진) 경북도의원이 27일 안동시장 출마를 선언했다.장 의원은 “안동은 신도청 시대를 맞이했지만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지금의 현실을 인정하고 새롭게 안동을 디자인하고 설계해야 할 때”라고 출마배경을 밝혔다.이어 장 의원은 안동발전을 위한 3대 정책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살맛 나는 안동` `살고 싶은 안동` `살기 좋은 안동`을 가치로 우선 “살 맛 나는 안동으로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결혼, 출산, 보육, 육아 정책을 시정정책 1호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동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설계해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무너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그 방안으로 송현동 70사단 부지 개발을 시정정책 2호로 삼아 직접 진두지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운영만 해오던 행정 정책을, 경영하는 행정 정책으로 키워드를 바꿔 시민 모두가 주주가 되는 안동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공무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무원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과감하고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경산시장허개열(60·사진)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이 27일 경산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허 부위원장은 “지난 5, 6대 경산시의원과 의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협의회장을 지낸 경산의 토박이로 경산시정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아는 법률·의회·행정의 전문가”라며 “경산은 새로운 비전과 혁신적 지도력으로 위기와 변화를 극복하고 겁 없는 도전과 추진력으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힘찬 시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소통과 화합을 기본으로 구호와 전시행정이 아닌 공정하고 투명한 예산의 편성과 집행으로 경산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허 부위원장이 밝힌 공약은 △더 많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한 새로운 도시계획을 수립 △전 국민이 찾아올 수 있는 명품 관광도시를 만들어 경산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농·축산인의 수익증대를 위한 기반조성 △소수직렬이라도 능력을 중시하는 밝고 투명한 인사 등이다. 이를 통해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 문화가 꽃피는 도시, 어린이가 많은 도시, 사람이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상주시장황천모(61·사진) 전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은 6·13 지방선거에서 상주시장으로 출마한다고 27일 선언했다.황 전 대변인은 먼저 자신의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가슴 아프게 토로하면서 “고향인 상주도 죽어가고 있으며, 1차산업에만 의존한 채 지식기반 사회로의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상주시 중동면 회상리가 고향인 황씨는 상주고,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정당에 몸담은 이후,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과 대한석탄공사 상임감사를 지냈다. 제19대 대통령선거때 홍준표 후보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을 역임했다.■칠곡군수장세호(61·사진) 전 칠곡군수가 27일 칠곡군수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장 전 군수는 “10년 후 칠곡군의 앞날이 걱정이다. LG가 떠난 석적, 북삼이 걱정이고, 대도시 배후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행정 중심이 아닌 군민 중심의 군정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그는 “고기떼가 없는 곳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그물을 던져도 몇 마리밖에 고기를 잡을 수 없다”며 “군정은 군민들이 보다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고기떼를 몰고 오는 일인만큼, 기회를 만들어 미래 칠곡의 희망을 키우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칠곡시 승격 △예산 1조원 시대 △지방예산 제도의 개정 등의 3대 공약을 내놓았다. 장 전 군수는 “자유한국당의 일당지배는 대구·경북을 망치는 일이라 생각하며, 무엇보다 다음 세대의 일꾼들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그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칠곡군수에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이듬 해 7월 군수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경북선대위 공동본부장을 맡았으며, 새마을운동중앙회 사업국 국장을 역임했다./손병현·심한식·곽인규·김재욱기자

2018-02-28

한국당, 6·13 지방선거 후보자 공모

자유한국당은 27일 지방선거 후보자 공고 및 공모일정과 공천신청 자격 등을 확정해 발표했다, 한국당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에 따르면 26·27일 열린 1·2차 회의에서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전체 지역구를 대상으로 공고하며, 공천신청 접수기간은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의 경우 오는 3월 4일(일)부터 3월8일(목)까지, 기초의원의 경우 3월 4일(일)부터 3월 10일(토)까지로 확정·발표했다.공관위는 후보자의 도덕성을 더욱 철저히 강화하여 검증하기 위해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으로 최종심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 성폭력, 아동폭력 범죄로 벌금형 이상의 형이 확정됐거나 현재 관련 범죄로 기소 및 재판 중에 있는 자의 경우 신청 자격을 불허하기로 의결했다.또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의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정치적·사회적 약자에 한해 공천 신청 시 심사료를 50% 감면하기로 했다.심사료는 공직후보군 별로 광역단체장 300만원, 기초단체장 200만원, 광역의원 150만원, 기초의원 100만원이다.감면 대상은 장애인복지법에 의거 자치구·시·군에 등록된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이다. 참신하고 유능한 젊은 청년에게 정치입문의 장벽을 낮춰주기 위하여 만 45세 미만의 청년 역시 심사료 감면 대상에 포함됐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8-02-28

대구교육감 진보진영 캠프 내달 29일 단일후보 발표

대구진보진영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본격화됐다.26일 대구 중구 문화동의 한 카페에서 58개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대구가 기다려온 혁신교육감 만들기 시민네트워크`는 단일화 경선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정만진 전 대구시교육위원(63)과 김태일 영남대 교수(63)가 혁신 대구교육감 경선 후보로 최종 등록했다”고 밝혔다.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사열 경북대 교수는 이번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 교수는 단일화 참여가 지지층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보수와 진보로 나누는 것은 교육철학에 배치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대구네트워크는 오는 3월17일까지 만 16세 이상 대구 시민을 대상으로 1만명의 경선인단을 모집한 뒤 오는 3월24일 경선인단 현장투표, 오는 3월27~28일 경선인단 ARS투표를 거쳐 오는 3월29일 진보교육감 단일후보를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한편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대구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는 오는 3월15일을 전후해 후보 단일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구지역 보수진영 단일화 경선 후보는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태열 전 대구교육청 남부교육지원장 2명으로 압축됐다./김영태기자

2018-02-27

현 군수 3선 제한, 10년만의 새 얼굴들 `치열`

【청송】 청송군은 한동수 청송군수가 3선 연임으로 물러나게 되면서 10여년 만에 군수가 바뀐다. 이 때문에 후보자들도 난립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구도는 4파전 양상으로 굳어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한표를 호소하는 후보자들의 자질을 미리 검증하는 등 옥석가리기에 바쁘다.6.13 지방선거 청송군수 선거전에는 윤경희(61·자유한국당) 전 청송군수, 우병윤(61·자유한국당) 경북도 경제부지사, 윤종도(61·무소속) 경북도의원, 심상박(63·자유한국당) 전 군위군부군수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윤경희 전 청송군수는 지난 2007년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에서 물러난 쓰라린 고통을 가슴에 안고 10여년 동안을 오로지 군수직 복귀만을 목표로 주민들과의 접촉을 늘려왔다.윤 전 군수는 “군민이 주인인 행복한 청송을 만들겠다”며 `분열과 파벌이 없는 화합된 청송에서 군민이 공감하는 감동 군정의 실현`을 강조하고 있다.또 다양성과 소득이 보장되는 농업 육성, 지역민에게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는 문화관광사업, 건강하고 밝은 현장 중심의 따뜻한 복지, 진학별 특성에 맞는 맞춤 교육,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지향적 정주환경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윤 전 군수는 “자유한국당 후보 경선을 통해 군민의 선택을 겸허히 기다린다”면서 “항상 군민과 소통하며 민심을 우러러 보는 일꾼이 될 것”을 다짐했다.우병윤 경북도 부지사는 발빠른 행보를 보이면서 주말이면 청송을 방문하고 자택도 청송읍에 두고 지인들과 접촉하고 있다.우 부지사는 35년간의 다양한 공직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특히 경제부지사로서 경북도의 경제사령탑을 맡아 현장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청송에 접목시켜 부자농촌, 명품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우 부지사는 청송이 키워낸 일꾼임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로서 그동안의 행정력을 바탕으로 침체돼 있는 청송군의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욕에 불타고 있다.윤종도 도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나와 도의원에 당선된 저력을 발판삼아 이번 청송군수 선거에도 일찍이 무소속 출마로 밑그림을 그린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도 가졌다.윤 의원은 “청송이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머물게하는 농촌, 젊은 농촌, 귀농 귀촌으로 찾아오는 청송으로 만들어가야 하며 크고 작은 규제들을 대폭 완화하고 걸림돌이 되는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풀고 민원을 간소화할 것”이라며 “지역민들은 물론 찾아오는 귀농 귀촌인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젊은 농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심상박 전 군위군 부군수는 일찍이 청송읍에 자택을 두고 지역민들을 맨투맨으로 만나고 있다.심 전 부군수는 청송이 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군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야 하고 군민 모두가 살맛나는 청송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청송 전체를 자연생태 관광지와 청송을 달빛이 아름다운 관광명소로 만들고, 각종 SOC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청송 농산물도매시장 건립, 어르신 복지증진을 위한 세부적인 기획 등 청송 발전을 위한 6대 과제을 제시했다. 그는 군민들이 행복해지고 살맛나는 청송을 만들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청송군수 출마 예비후보 4명 가운데 무소속 윤종도 의원을 제외하고는 3명의 후보가 자유한국당 방침에 따른다는 입장이어서 본선은 자유한국당 공천자 1명과 무소속인 윤 의원간의 양자 대결이 예상된다./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18-02-27

현 구청장 `3선 제한` 9명 출사표

오는 지방선거에서 대구 중구는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가장 핫한 곳으로 꼽힌다.윤순영 중구청장이 3선으로 더이상 출마할 수 없는데다 당적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바꾸면서 자유한국당 인사들의 강한 도전을 받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까지 대구 중구청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2명과 바른미래당 3명, 자유한국당 3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9명이 출마 예정자 명단에 올라 있어 당내 경선이 더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신범식(71) 민주당 중앙당 정책부위원장과 노상석(58) 법무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앞으로 후보 단일화를 작업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신 부위원장은 정통 민주계로서 과거 야당시절부터 부대껴온 인사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법무사는 경신고와 대구대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자유한국당은 류규하(61) 대구시의회 의장과 이만규(63) 중구의회 의장, 임형길(58) 19대 대선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특보가 거론되면서 벌써부터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류 의장은 최연소 대구시 기초의회 의장, 3선 대구시의원 등 20년 이상 중구를 중심으로 활약해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또 대구시의회 의장으로서의 경력 등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당히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경선을 통한 공천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최근 임형길 전 특보가 지역으로 내려오면서 자유한국당 공천전선에 상당한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임 특보는 지난해 말 강원랜드 하이원 스포츠단 국장 생활을 접고 대구에 왔다. 이 때문에 두터운 중앙 인맥을 통해 한국당 핵심의 의중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설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만규 중구의회 의장은 당에서 필요로 하는 시점에 투신할 생각이 있다는 말로 당내 경선 여지를 남겨두고 있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진다.그동안 한국당의 기초단체장 공천은 지역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한국당이 중구지역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전략지구로 선정하게 되면 당협위원장보다는 중앙당의 입김이 세질 것으로 지역 정가는 내다보고 있다.바른미래당의 경우에도 남해진(60) 시당 수석대변인과 임인환(61) 대구시의원, 송세달(56) 미래당 시당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면서 당내 경선에서부터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남 수석대변인은 과거 한나라당 시절 당내 경선에서 당원 투표에서도 이기고도 공천에 탈락한 아픔을 지니고 있다. 그동안 권토중래를 노려온 만큼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과거 못했던 선거전을 마음껏 펼칠 각오를 하고 있다.임 시의원은 중구의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윤순영 중구청장과 기나긴 인연을 통해 현 구청장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당한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송 사무처장은 그동안 바른정당 출범 초기의 어려울 때부터 시당 살림을 묵묵히 맡아오면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입지를 넓히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중구청장 후보는 앞으로 옛 국민의당 당원들의 투표 향배에 따라 3명의 예비주자 중에서 본선 진출자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무소속으로는 한기열(66) 중구약사회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 회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내세운 `경제도 홈런, 민생도 홈런` 4번 타자 이미지를 이번에도 재현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8-02-27

전·현직 시장 재격돌… 한국당 공천 향배 관건

【문경】 문경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전·현직 시장들의 재격돌이다.고윤환(61) 현 시장과 신현국(66) 전 시장의 재격돌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두 시장 모두 자유한국당으로 지역에서 6년간 문경시장직을 역임했고, 3선 도전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역세도 비슷하기 때문에 우열을 점치기 어렵다.한국당 공천만 받는다면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게 없다는 것이 지역 여론이다.신 전 시장은 재선 시절인 2012년 총선 출마를 위해 임기를 2년 남겨놓고 시장직을 사퇴했다. 신 전 시장의 사퇴로 당시 부산 부시장에 재직하고 있던 고 시장이 임기 2년의 문경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해 당선됐다.하지만 신 전 시장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을 하면서 이 두사람은 시장직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겨뤄야만 했다.2014년 치러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고 시장은 58.59%를 득표해 32.46%를 얻은 신 전 시장을 26.13% 포인트 차이로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고 시장은 현직이라는 프리미엄과 누구와 맞붙어도 이길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행정관료 출신답게 업무를 꼼꼼히 챙기는 스타일에 청렴한 이미지가 부각 된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시장은 세계군인체육대회 등의 예산 확보 및 절감 등의 공을 인정받고 있는 등 무난한 행정을 펼쳐 왔다는 점에서 3선을 자신하고 있다. 그는 “재임기간 부자 농촌과 스포츠 관광도시 자리매김 등 문경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전국 최고의 모범 중소도시 건설을 시민들과 꼭 함께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반해 관료 출신이지만 강한 업무추진이 강점으로 알려진 신 전 시장은 6여 년 전 시장직 도중하차 등으로 시민들에게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었지만 탄탄한 지지세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신 전 시장은 “다시 한번 경제도약, 일등농촌 건설로 문경을 살리겠다”며 “인구가 늘어나고 전통시장과 건설 현장, 시내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문경건설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두사람 모두 지역의 지지세를 기반으로 자유한국당 공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누가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느냐에 따라 문경시장 입성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자유한국당 공천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최교일 국회의원(영주·문경·예천)은 “당의 공천 룰과 시민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히고 있어 공천은 경선으로 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두 전·현직 시장의 양강구도에 도전장을 낸 이도 있다.박영기(63) 더불어민주당 영주문경예천 지역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문경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더불어민주당이 얼마나 약진하느냐도 또다른 관전포인트다.박 위원장은 “민주당을 외롭게 지켜오는 동안 지역 경제는 형편없이 침체되고 민심은 극심하게 분열됐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 통합을 이뤄내 공정하고 정의로운 문경시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경시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시대에 부응하는 개혁과 혁신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현장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18-02-26

6·13 地選 도전 이사람

■구미시장 이양호(58·자유한국당) 전 한국마사회장이 22일 구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이 전 회장은 이날 7대 구미혁신 해결책을 담은 `구미 무지개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이양호표 혁신 공약을 시민과 함께 실천하겠다고 밝혔다.`구미 무지개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대표 스마트시티 △1천만 관광 도시 △삶의 질 1위 도시 △엄마가 행복한 도시 △도시 재창조 사업 △도농상생 대표 도시 △시민과 소통하는 도시 등의 7대 공약을 담고 있다.한편, 이양호 전 한국마사회장은 1959년 선산군 옥성면 덕촌리 출생으로 덕촌초, 선산중 2학년 재학 중 전학해 경복중, 영남고, 영남대를 졸업했다. 1982년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공직생활을 시작해 외교부 주미대사관 참사관,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농촌진흥청장 등을 역임했다.■경산시장 안국중(57)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이 22일 경산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안국중경제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안 국장은 자신을 `도시정책전문가`로 소개하며 “경제·문화·복지·일자리 분야의 22년간의 공직 생활 속에서 축적한 경험과 중앙부처·광역시에서 맺은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경산 발전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산지역을 `젊은 청년도시` 등 3대 비전과 `경상북도 경제수도` 등 3대 공약을 내놓았다.3대 비전은 △청년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후 경산에서 취업과 결혼, 육아, 자녀교육까지 할 수 있는 젊은 청년 도시 △사람들이 경산으로 모여들 수 있도록 문화적 인프라와 콘텐츠를 확충하는 경제·문화융합도시 △한껏 멋있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사람중심의 디자인 도시 등이다. 3대 공약은 `경상북도 경제수도, 경산을 포함해 경산 문화광장 조성, 임당 역세권 랜드마크 조성 등이다.안 전 국장은 “풍부한 공직 경험과 탄탄한 중앙부처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3대 비전과 3대 공약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민들의 애환을 함께 나누는 이웃이 되고 싶고 시민을 위한 따뜻한 마음으로 `서민을 위한 시장,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제38회 행정고등고시 출신으로 공직생활 때 대구국가산업단지와 수성의료지구 조성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대구 치맥축제 개최와 근대골목 조성, 김광석 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검정고시 출신으로 성균대를 졸업했다./김락현·심한식기자

2018-02-23

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국회의원 마음에 달렸다

6·13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후보 자유한국당 경선의 키는 도지사에 출마하지 않은 경북지역 국회의원 10명의 손에 달려 있다. 책임당원의 역할 비중을 30%에서 50%로 높였기 때문이다. 구속기소된 한국당 최경환(경산) 의원을 제외한 10명의 현역의원이 의견을 모으면 기존 구도에 지각 변동이 올수 있다.현재 한국당은 광역단체장 후보를 책임당원 50%,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특히 책임당원에게 경선 투표권을 부여하고, 투표방법으로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기로 했다. 모바일 투표는 당원들이 투표소로 이동할 필요 없이 휴대폰으로 투표가 가능하다.국회의원의 협조요청이 통할 수 있는 것은 책임당원 50%다. 일각에서는 책임당원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전·현직 기초단체장들의 영향력도 클 것이라고 하지만 이들도 공천을 받기 위해선 현역의원들의 오더에 좌우될 수밖에 없어, 국회의원들의 영향력은 크다. 결국 전부 한국당 소속인 경북지역 의원 10명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사가 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로 뽑힐 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인 이철우(김천)·김광림(안동)·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 남유진 예비후보 등은 현역의원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각 당협위원회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현역의원은 물론 당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노력을 기울였다.그러나 경북지역 의원들은 특정 후보 지지여부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자칫 원망사기 십상이니 좀처럼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다. 사실 선거를 직업으로 삼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선거는 예측불가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후보들이 “확실히 내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장에서는 다른 후보를 찍더라”고 토로하는 이유다. 경북의원들은 도지사 선거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도 말문을 닫아버릴 정도다.그렇다면 국회의원들의 도지사 후보 선발 기준은 뭘까. 표면적으로는 지역발전 공약이다. 경북 발전의 그림을 살펴보고 지지할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한다. 또 경북의 한 의원은“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여부도 후보 선발 기준의 하나”라고도 했다. 물론 의원들이 이러한 부분만으로 도지사 후보를 선택하지는 않는다.가장 먼저 언급되는 기준으로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인사들과 의원들간의 친소 관계다. 혈연·지연·학연을 포함한 친소관계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벌써부터 일부 의원들이 특정 후보를 밀고 있다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역적 상황 등으로 인해 자신과 가까운 의원들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못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의원들의 결정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변수는 역시 지역 여론의 흐름이다. 민심의 흐름에 따라 지지 후보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포항에 지역구를 둔 김정재(포항북) 의원의 경우 경북도의원과 포항시의원 등이 포항에 지역구를 둔 박 의원에 대해 집단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자연스레 지역 민심을 따라 박 의원을 지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선출의 키는 의원에게 있지만 결국 경북지역 전체의 민심향배가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라질 것이란 분석이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18-02-23

6·13 地選 누가 뛰나

□ 중구청장임인환 사진대구시의원이 22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대구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중구의회 8년 동안 중구의회 의장과 대구시의회 4년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문화복지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다.이날 그는 12년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중구 발전을 위해 △도심재생 뉴딜사업으로 쇠퇴한 도심상권 부활 △관광객 유입과 주민 문화욕구 충족 △적절한 복지혜택 지원 △주거환경 개선 △노인 일자리 창출 △육아·교육복지 향상과 청년창업지원 등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임 의원은 전임 단체장의 도심재생사업을 계승 발전시켜 주민이 행복한 중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동구청장오용환 사진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대구 동구협의회장이 22일 대구 동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오 전 회장은 이날 대구 동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의 관문인 동구를 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겠다”며 “동구는 눈에 보이는 화려함만 쫓아 내실을 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이어 “동구의 미래를 위해 마지막 인생을 봉사하고 헌신하겠다”며 “8년간의 민주평통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구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 전 회장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계명대 환경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영남외대 전임교수와 제19대 대통령선거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공약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김영태기자·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8-02-23

최수일 3선 순항? 제동?

【울릉】 울릉군은 최수일(66) 현 군수가 3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김현욱(66) 전 울릉군 부군수, 김병수(63) 전 울릉군의장, 남한권(58) 예비역 준장 등 3명이 도전장을 던졌다.최 군수가 자유한국당 소속인데다 보수 성향이 높은 울릉군 사정을 고려할 때 자유한국당 공천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예비후보자 모두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울릉군수 선거에서 두 차례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데다 선거구가 작아 인물론도 무시할 수 없다. 후보자들은 자유한국당 공천이 여의치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것으로 보여 역대 어느 군수 선거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선거전은 현 군수가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앞서 있는 가운데 김 전 의장이 추격하는 양상이고 남 전 장군, 김 전 부군수가 뒤따르는 판세다. 울릉도는 1만여 명으로 인구규모가 작아 대부분 주민들이 예비후보자를 잘 알고 있어 후보 검증과정에서 후보에게 치명적인 사실은 현실적으로 나오기 어렵다. 후보마다 개성과, 지지층이 달라 군민의 가슴에 와 닿는 실질적인 정책 대결을 펼치는 혼전이 예상된다.최수일 군수는 30대 후반에 기초의원에 당선, 4선의 경력과 군 의장을 두 번 지내면서 재정이 어려운 울릉군을 나름대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군수는 공항, 섬 일주도로, 울릉항 등 대형 국책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3선에 성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역대 울릉군수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인 6년간 군정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불편하지 않고 행복한 울릉군을 만들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 군수는 “이번에 당선되면 3선으로 마지막이다. 표를 의식하지 않고 울릉군민들이 원하는 현안사업을 소신껏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현욱 전 부군수는 선거직 군수가 존재하는 가운데 출신지역에 부군수로 근무하기 어렵다는 일반의 우려속에서도 성실하고 착한 성품을 무기로 중앙행정과 지방행정을 두루 거친 전문가라는 평가다. 일찌감치 군수출마를 선언한 김 전 부군수는 울릉군에서 공무원을 시작, 경북도, 내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거치는 등 울릉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공직을 맡아온 행정전문가라는 점이 강점이다. 관광 도시 행정 분야를 경험한 만큼 울릉도에 꼭 필요한 인물임을 앞세우고 있다. 김 전 부군수는 “관광경제특구 투자관리 공사 만들고 관광산업화를 통해 울릉도를 자족형 특별 군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김병수 전 의장은 울릉군에서 30년 공직 생활을 하고 명예퇴직한 후 8년간 울릉군의원을 지내 공직사회 및 의회정치 전문가다. 군 의원시절부터 꾸준히 군수 출마설이 나올 정도로 현 군수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혀온 인물이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미래지향 행정,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행정, 누구나 편안한 행정, 공정한 행정을 통해 울릉군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읍ㆍ면의 균형발전과 체계적인 발전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군민들이 이제는 바뀌길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남한권 예비역 준장은 울릉도 개척 이래 처음 배출된 장군 출신으로 울릉도 고향 발전을 생각하며 출마했다. 장군 출신답게 올곧고 바른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특히 가장 젊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불편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과 인맥을 통해 제대로 추진할줄 아는 동력을 가진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예산을 따내고 중앙과 소통하겠다는 각오다. 신뢰와 인맥, 추진력을 가지고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며 중앙의 실질적 도움을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울릉군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비전과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두한기자

201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