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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항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효자노릇’

전국 최대 규모로 발행되는 지역 화폐인 포항사랑상품권이 해마다 판매와 동시에 완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어려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4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월 처음 발행된 포항사랑상품권은 올 연말까지 누적 1조6천420억 원 규모의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발행액이 1조3천억 원(지류형 1조2천억 원, 카드형 1천억 원)을 훌쩍 넘기며 명실상부 최고의 지역 경기 활력 정책으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올해도 3천420억 원(지류형 1천600억 원, 카드형 1천820억 원) 발행이 목표다.특히, 포항사랑카드는 2020년 9월 처음 출시돼 국민지원금 지급, 포항사랑 주소갖기운동 전입지원금 지급, 각종 정책 수당 지원 등을 통해 저변을 넓혀왔고, 이 외에도 다양한 소비층의 이용만족도 제고 및 소비촉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오며 지류형을 넘어 주류로 자리를 잡고 있다.카드 없이도 휴대폰 QR코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2021년 11월 선보인 ‘모바일형 포항사랑상품권’ 역시 자연스럽게 시민 지갑으로 정착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포항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포항시의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추가로 포항시는 올해 3월 경북 최초로 포항사랑카드에 삼성페이 간편결제 연계 서비스를 시행, 더욱 편리한 지역화폐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지난 6월부터는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포항 마켓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또한 7월에는 티머니와의 제휴로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디자인의 포항사랑카드를 출시해 시민들이 교통카드를 따로 소지하지 않아도 포항사랑카드 한장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교통카드 탑재형 포항사랑카드는 대구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규 또는 교체 발급이 가능한데, 다만 충전할 때는 포항사랑 카드 잔액과 충전계좌가 연동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교통카드 충전(편의점, 티머니 홈페이지·앱) 방식으로만 가능하다.이렇듯 결제편의를 포함해 다양한 혜택 등이 추가되며 단계적으로 진화되고 있는 포항사랑카드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포항시가 카드형 상품권을 매월 150억∼200억 원으로 확대 발행하고 있으나, 매번 충전 개시 몇 시간 만에 자금이 소진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사랑상품권을 향한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4일 시행된 포항사랑카드 앱(IM#)의 고도화된 서비스 시행으로 포항사랑상품권이 지역 소비촉진과 경제활력을 불어넣는 차별화된 시민 생활밀접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2-08-04

포스코, 탄소중립 ‘첫발’

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설계에 착수하고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의 첫발을 내디뎠다.포스코는 지난달 26일 포항 기술연구원에서 영국의 플랜트 건설사 프라이메탈스(Primetals)와 수소환원제철 엔지니어링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기수 기술연구원 저탄소공정연구소장과 프라이메탈스 프리데만 프라울 제선제강환경 담당임원, 아쉬쉬 굽타 총괄 임원 등이 참석했다.이날 김기수 기술연구원 저탄소공정연구소장은 “친환경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철강사를 중심으로 원료, 엔지니어링, 수소 등 산업 부문을 넘나드는 협업이 중요하다”며 “양 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창의적이고 성공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포스코는 고유의 친환경 수소환원제철 모델인 ‘하이렉스(HyREX, Hydrogen Reduction)’ 기술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이넥스(FINEX) 설비를 포스코와 공동으로 설계했던 프라이메탈스와 손잡고 이달부터 하이렉스 데모플랜트 설계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포스코는 이번 설계를 시작으로 데모플랜트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를 이어나가 중기적으로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 생산 최적화를 거쳐 현재의 제철소 고로(용광로)를 단계적으로 하이렉스 기반의 설비로 교체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수소환원제철은 100% 수소를 사용해 직접환원철(DRI·Direct reduced iron)을 만들고 이를 전기로에서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로, 그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기 때문에 철강업계 탄소중립을 위한 솔루션으로 꼽힌다. 포스코는 현재 수소가 25% 포함된 환원가스를 사용하는 파이넥스 설비를 가동 중이며, 파이넥스를 기술을 기반으로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모델인 하이렉스를 개발하고 있다.파이넥스는 포스코가 200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혁신 기술로, 제선 연·원료인 철광석과 석탄을 덩어리 형태로 만드는 소결 및 코크스 공정을 생략하고 가루 형태 그대로 사용하는 공법이다. 하이렉스 역시 철광석을 가루인 분광 상태에서 직접 수소와 접촉시켜 환원하는 방식을 따를 예정이다. 해외 주요 철강사들이 개발 중인 수소환원제철 모델 ‘샤프트 환원로(shaft furnace)’의 경우 철광석을 단단한 덩어리 형태인 펠렛(pellet)으로 가공해야 하지만, 하이렉스는 그 과정을 생략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저품위 광석도 사용 가능해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아쉬쉬 굽타 프라이메탈스 총괄 임원은 “분광을 바로 사용하는 하이렉스 기술은 펠렛 사용이 어려운 여러 지역에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양 사가 협력해 파이넥스를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써 나가자”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8-04

“설계·착공 단계부터 철저한 안전관리”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제철소 내 공사현장의 안전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지난 2020년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면개정되고, 올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등 산업 현장 내 안전법규가 강화되고 원청 회사의 안전관련 책임이 확대되고 있다.이에 따라 포항제철소는 안전관리의 적용범위를 기존 직영과 협력사 중심에서 외부 공사업체까지 확대하고, 시공 계획 단계의 안전관리 프로세스 재점검에 나섰다.그 일환으로, 올해 7월부터는 ‘시공계획 검토 프로세스’를 새롭게 운영하고 공사 착공 전 위험요인을 발굴해 안전을 확보한다.업체별로 내용과 수준이 상이했던 시공계획서를 대대적으로 개선해 검토 항목 일체를 표준화하고, 최종 작성된 시공계획서는 총 3차례에 걸친 시공계획 검토를 받는다.공사주관부서의 1차 검토를 거친 뒤, 공사 주관부서와 담당 공장의 ‘통합안전협의체’(이하 협의체)의 2차 검토 후, 부서장의 3차 최종승인 뒤 착공할 수 있다. 시공계획이 미흡할 경우 해당 시공사는 즉시 내용을 보완 후 재검토를 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착공 자체가 불가하다.지난 6월 말 포항제철소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상반기 투자공사 시공사 안전정보교류회’를 개최해 시공계획 검토강화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이날 새로운 검토 프로세스 내용을 직접 설명한 포항제철소 방석주 설비부소장은 “시공계획서는 투자공사의 작업표준이며, 철저한 검토를 통해 건설·공사 현장의 위험요인 대부분은 사전 제거될 수 있다”며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착공 전부터 철저한 검토 프로세스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한편, 포항제철소는 지난해부터 모든 정비·수리 작업에 배치되던 전담안전인력 ‘안전지킴이’를 공사현장에까지 확대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의 범위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장기간 수행되는 대형 공사의 경우 최대 10명의 안전지킴이가 배치돼 작업자들의 안전을 곁에서 관찰, 지도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8-03

포스코, 저탄소 철강원료 확보 협력 확대

포스코가 글로벌 리딩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Vale)와 함께 저탄소 철강원료 확보를 위한 협력 분야를 확대한다.양사는 지난 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발레 본사에서 저탄소 HBI 생산 추진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명식에는 포스코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과 발레의 루이즈 메리즈 글로벌 철광석 판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HBI(Hot Briquetted Iron)란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환원)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을 말한다.포스코와 발레는 HBI 사업 추진을 위해 △후보 지역 선정 △생산 공정별 원가 및 투자비 분석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배출 저감 방안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실시하기로 했다. 양사는 올해 연말까지 공장의 최적 입지부터 규모, 생산 방식 및 경제성 등 HBI 사업을 위한 기초 검토를 완료할 계획이다.포스코는 지난해 11월 발레와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저탄소 원료를 공정에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 연구 분야를 HBI 사업까지 확장하게 됐다.이날 협약식에서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글로벌 철광석 공급사이자, 탄소배출 저감에 적극적인 발레와의 협력 분야를 HBI로 확대하게 됐다”며 “원료 공급사로서 역량을 보유한 발레와 함께 안정적 HBI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발레의 루이즈 메리즈 글로벌 철광석 판매 본부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양사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HBI 사업 공동 연구를 통해 시너지 창출과 양사 협력관계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생산체제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으로,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자 글로벌 원료 공급사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한편. 포스코와 발레가 1996년 공동 투자를 통해 설립해 운영 중인 철광석 펠렛 생산 합작 법인 코브라스코(Kobrasco)의 누적 생산 1억t 달성 기념식이 8월 1일 브라질 비토리아 현지 공장에서 진행됐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 본부장은 “고품질 철광석 펠렛의 안정적 공급에 힘써주신 임직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조업 안전을 기원하며 향후에도 포스코의 탄소중립 달성에 코브라스코가 큰 역할을 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양사는 1976년 이래 40년 이상 철광석 거래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향후에도 원료 구매 및 투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8-02

‘지니야, 룸서비스 시켜줘’하면 로봇 배달 온다

KT 대구경북광역본부가 경북도 문경시 라마다 문경새재 호텔에 인공지능 기반 호텔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적용한 KT AI 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KT 대구경북광역본부와 라마다 문경새재 호텔은 지난달 28일 인공지능 기반 호텔·레지던스 관리 제어 시스템과 서비스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라마다 문경새재 호텔 41개 객실에 무선 연동 환경을 조성하고, 신축 시설은 기가지니(유선) 직접 연동 네트워크를 구성해 AI 호텔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AI 호텔 투숙객은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입실부터 퇴실까지 호텔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받는다. 24시간 인공지능 비서를 통해 어메니티(투숙객을 위한 편의용품)와 컨시어지(도우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호텔 객실 내 기기 제어 및 호텔 시설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객실에서 인공지능 음성 인식이나 터치 스크린으로 편의용품를 주문하면 AI 호텔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객 호실까지 배달한다. 비대면 컨시어지 요청은 물론 객실 내 조명과 커튼, 냉난방 시설을 IoT 장비와 연동한 스마트제어가 가능하다.또한, AI 방역로봇이 이동하며 호텔 공간의 공기와 바닥을 살균한다.김창용 라마다 개발(주) 부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고객에게 한층 업그레이든 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본사 소유 부지에 2차, 3차 개발을 통한 약 280 여실의 전 객실에도 KT AI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8-02

7월 소비자물가 6.3%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을 기록하며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업제품, 서비스, 농축수산물, 전기·가스·수도가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신선채소의 상승률이 26.0%나 기록했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해 전월 6.0%보다 0.3%p 확대됐다. 특히 생활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7.9%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0%나 상승했다. 신선식품 중에서도 신선채소가 전월대비로는 17.3%, 전년동월대비로는 26.0% 각각 상승해 그 폭이 컸다.지출목적별로는 전년동월대비 교통(15.3%), 식료품·비주류음료(8.0%), 음식·숙박(8.3%), 주택·수도·전기·연료(6.2%), 기타 상품·서비스(6.8%), 가정용품·가사서비스(5.1%), 오락·문화(3.1%), 의류·신발(3.2%), 교육(1.5%), 보건(0.7%), 통신(1.0%), 주류·담배(2.5%)가 모두 상승했다.이 중 농축수산물에서 돼지고기(9.9), 수입쇠고기(24.7), 배추(72.7), 오이(73.0), 상추(63.1), 파(48.5), 시금치(70.6)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쌀(-14.3), 고구마(-30.1), 달걀(-10.8), 사과(-13.0), 고춧가루(-15.3), 배(-14.0), 콩(-12.4) 등은 하락했다.지역별로는 전년동월대비 강원이 7.6%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은 7.4%, 대구는 6.5% 상승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8-02

포스코, 中企 기술 경쟁력 향상 ‘마중물’

포스코그룹의 기술나눔이 지역 중소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에 본사를 둔 지역 대표 중소기업인 ‘클래드코리아(대표 이유철)’는 지난 2017년 포스코로부터 6건의 특허 기술을 이전받았다.클래드코리아가 이전받은 기술은 바로 ‘관형소재 용접용 정렬장치’다. 배관제조업체인 클래드코리아는 배관을 이어 붙이는 용접 과정에서 부재들을 정확하고 빠르게 정렬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그간 숙련된 작업자가 수동으로 배관을 정렬해 용접을 해왔지만,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정렬 정도에 편차가 있었고,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생산성이 떨어지고 불량률도 높았다. 클래드코리아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용접기술을 자체 개발했지만, 용접 기술이 있어도 부재 정렬 과정에서 병목 구간이 발생해 자동화 효과가 떨어졌다.기술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포스코로부터 전수받은 ‘관형소재 용접용 정렬장치’특허는 이러한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줬다. 관형소재 용접용 정렬장치 기술은 포스코에서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자석이 들어 있는 링 형태의 보조기구를 이용해 두 배관의 중심을 일치시켜 배관을 정렬하는 기술이다. 클래드 코리아는 이 기술을 배관 제조 현장에 적용해 수작업에 의존하던 정렬 작업을 반자동으로 전환했다.그 결과 생산성과 품질이 향상됐다. 공정은 40% 단축됐고, 단위작업당 소요시간이 줄어 생산성은 약 30%정도 올랐다.포스코그룹 기술나눔의 결실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클래드코리아는 반자동 정렬 방식을 자동으로 전환하고 기존 자동 용접 기술과 연계해 공장 자동화에 뛰어들었다. 지속적인 제어 시스템 개선을 거쳐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관형소재 완전 공장 자동화 구현에 성공했고, 이 과정에서 신규 특허를 29건 등록하는 성과를 내 기술나눔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잡았다.클래드코리아 외에도 수많은 지역 중소기업이 포스코그룹 기술 나눔을 통해 혁신 성장을 시도하고 있다. 인텔철강은 기술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PosMAC 특허를 이전받아 신시장을 개척했고, 동주산업은 가열온도 측정 특허 기술을 인정받아 품질 향상 성과를 얻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포스코그룹은 241개 중소기업에 564건의 특허를 이전했다.박부현 포스코 법무실 지적재산사무국장은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 초기에 활용할 수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하면, 중소기업이 이를 활용해 자신들만의 새로운 기술을 또다시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기술나눔 프로그램의 매력”이라며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제조업 전반에 활력을 넣을 수 있도록 포스코가 보유한 기술들을 앞으로도 산업생태계와 적극적으로 나누겠다”고 전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8-01

하반기 ‘IP나래 프로그램’ 수혜기업 14곳 선정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문충도) 경북지식재산센터가 2022년도 하반기 IP나래 프로그램의 수혜기업 선정을 위한 선정심의회를 개최해 총 32개 지원기업 중 (주)바이오엔, (주)힐랩 등 14개사를 선정해 1일 발표했다. IP나래 프로그램은 경북도와 특허청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지식재산(IP) 기반 창업촉진사업이다. 경북지식재산센터가 주관해 창업 7년 이내인 도내 중소기업들에게 보유기술의 독점적 지식재산 권리 도출을 지원하고, 지식재산기반 경영을 위한 기술경영 융·복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경북지식재산센터 전문컨설턴트와 협력기관의 변리사 등이 수혜기업 현장을 방문하는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되는 컨설팅의 내용으로는 유망기술도출, IP(지식재산)분쟁예방 전략, 강한 특허권 확보, 경쟁사 기술분석,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 R&D방향성 설정, IP(지식재산)인프라·조직 구축, 타 기관 지원사업 연계컨설팅 등이 있다.배상철 센터장은 “이번 선정심사를 통해 선정된 14개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앞으로도 우수기술력을 보유한 창업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업들의 지식재산 창출 및 보호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8-01

포스코, 10억 달러 해외채권 발행 성공

포스코가 올해 국내 민간기업 최대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포스코는 지난 3월 신설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해외채권 발행에 나서 3년 만기 7억 달러와 5년 만기 3억 달러 등 총 10억 달러의 듀얼 트랜치(Dual-Tranche) 글로벌 본드를 지난 28일 발행했다.포스코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7월 27일(미국 현지일 기준) 연준의 기준금리 75bps(0.75%p) 인상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달러화 공모채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우량채권으로 인정받았다.또한 이번 채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기둔화, 철강수요 감소 우려 등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3년 만기 7억 달러는 미국 국채 대비 +160bps, 5년 만기 3억 달러는 +185bps의 유리한 가산금리로 발행됐다.포스코는 향후 추가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자금조달에 성공함으로써 비상경영체제에서 현금 중시 경영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포스코는 채권발행에 앞서 지난 7월 10일부터 17일까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다수의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실시하고, 발행일 하루 전에는 약 50개 이상 글로벌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글로벌 철강 투자 계획과 성장전략을 알리기 위한 투자설명회를 컨퍼런스콜로 개최했다.한편,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6월 28일 포스코의 EBITDA 마진율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가장 높고 안정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10년만에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전준혁기자

2022-07-31

철강협회 “사내하도급, 선진국서도 활용”

포스코 협력업체 직원들이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철강업 사내하도급에 대한 불법파견 성립을 인정하는 대법원의 원고승소 원심 판결 확정과 관련해 철강협회가 입장을 발표했다.지난 28일 철강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철강업계는 법원이 일부 공정의 도급생산 방식을 불법파견으로 판단한 것에 대해 심대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철강협회는 “철강업에서의 도급은 독일, 일본 등 철강 선진국들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보편적 생산방식이다. 특히 일관제철소의 경우 넓은 부지와 복잡하고 세밀한 공정, 중후장대한 설비 인프라 등으로 구성되는 특성상 다양한 직종·직무가 필요하다”면서 “전 세계 철강업계는 제철소 내 다양한 직종·직무에서 요구하는 기능·숙련도 등에 따라 단계적으로 구분해 원·하청 간 분업체계를 이뤄 조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세부적으로 구분돼 있는 직무별 특성과 가치는 각기 천차만별이므로 제철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직무 성질·난도 등의 세밀한 분석 과정을 통한 맞춤형 노무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협회는 “국내뿐 아니라 독일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사내하도급을 활용 중이다”면서 “원심에서 인정한 바와 같이 철강 원·하청사 간 업무는 명백히 구별되고, 하청업체(사내협력사)는 독립적 인사·노무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해외 선진국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철강업 사내하도급을 금지하고 협력업체 직원을 모두 직고용하게 될 시, 필연적으로 철강업체의 비용 상승을 유발하고 이로 인한 생산성 저하 문제가 발생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철강협회는 “결과적으로 이는 탄소중립을 위한 설비 혁신 등 산업구조 재편을 직접적으로 요구받고 있는 대전환기 속 글로벌 철강업계 경쟁에서 한국 철강산업이 뒤처질 수밖에 없게 만드는 생존의 위협 요소로서 작용할 뿐 아니라, 철강재 다소비 제조업 중심 국가인 우리나라 전체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엄청난 부정적 효과를 야기할 것으로 우려하는 바”라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31

수출입은행, 3분기 수출 전년 대비 7~8% 증가 전망

올해 3분기 수출이 지난해보다 7∼8% 증가한 1천77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3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38.8로 지난해 대비 11.5p, 전기 대비 3.5p 올랐다.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전망에 따르면 수출선행지수 구성 지표 중 수출용 수입액 등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수출대상국 경기 성장률, 제조업 신규주문 등은 다소 위축됐다.연구소는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 7분기 연속 및 전기 대비 8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어 수출증가세는 유지되겠으나,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수출 증가율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출 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주요국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증가율은 전기에 비해 하락할 전망이다. 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확대로 소비심리 위축이 심화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폭 확대 등으로 경기 둔화가 가속화될 경우 수출 증가율은 전망치를 밑돌 수 있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31

포스코, 인니 철강사업 확대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 철강 사업을 확대하고 신(新)수도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포스코는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과 철강 생산능력 확대 및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사업 참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를 투자해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제 2고로와 냉연공장 신설을 추진한다.크라카타우포스코는 현재 연산 300만t 규모의 고로 1기와 후판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크라카타우스틸의 현물출자를 통해 열연공장도 갖출 예정이다. 두 회사는 크라카타우포스코에 고로 1기를 추가로 건설해 연간 조강량을 600만t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자동차강판 생산 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아울러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건설 사업에도 참여한다. 이 사업에는 한국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평가받는 송도국제도시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포스코건설 등 그룹사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28

포스코케미칼, GM과 14조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자동차사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추가 수주했다.포스코케미칼은 GM과 약 13조7천696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광양공장에서 생산한 하이니켈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공급하게 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리튬, 니켈 등을 원료로 제조한다.이에 앞서 지난 5월 포스코케미칼은 GM과 캐나다 퀘벡에 설립한 합작사 ‘얼티엄캠(Ultium CAM)’을 통해 연산 3만t 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를 2025년부터 8년간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2021년 원료 가격을 기준으로 8조389억원 규모의 계약이다.이번 공급으로 포스코케미칼이 GM에서 수주한 양극재는 21조8천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이를 위해 광양 공장의 연산 6만t, 캐나다 공장의 연산 3만t을 합한 9만t 공급 체제를 운영하게 되며, 향후 북미 합작사에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해 GM의 전기차 사업 확대와 이에 따른 수주에 대응할 예정이다.포스코케미칼은 북미 현지와 국내에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연이어 맺으며 GM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하는 북미에서 전기차 배터리소재 핵심 공급자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M은 포스코케미칼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기차 사업 확대에 필수적인 배터리 핵심소재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게 된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에서 연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체제 확보를 목표로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앞으로 양사는 북미 합작사를 중심으로 중간 원료인 전구체 공장 신설, 양극재 공장 증설과 함께 양·음극재에 대한 추가 공급 계약도 체결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3천262억원을 투자해 광양공장 내에 연 4만5천t 규모의 양극재용 전구체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완공이 목표다.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간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의 광물을 가공해 제조하며 양극재의 성능, 수익성, 공급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번 투자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의 자체 생산을 확대하고, 포스코그룹의 니켈 및 리사이클링 등의 밸류체인을 활용해 원료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시장조사기관 QYResearch Korea에 따르면 전구체는 2020년 기준 국산화율이 13.9%로 대부분의 공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배터리 산업에서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 여겨져 왔다.포스코케미칼은 북미 고객사들로부터 한국 및 북미 내에서의 전구체 생산을 확대해 중국산 전구체의 수급 리스크와 높은 관세에 대응할 것을 요청받고 있으며, 향후 전구체 자체 생산 확대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삼고 있다.이를 위해 포스코케미칼은 전구체 생산능력을 올해 1만5천t에서 2025년에는 22만t으로 확대해 현재 33% 수준의 자체 생산 비율을 64%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한국·미국·인도네시아 등의 글로벌 양산 거점과 주요 원료 산지에 전구체 생산 내재화를 위한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광양 공장을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인 연산 9만t 규모로 올해 하반기 종합 준공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의 원료 경쟁력과 양산 능력이 집적된 양극재 컴플렉스로 조성해 배터리소재 글로벌 탑티어 도약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전준혁기자

2022-07-28

광양제철소 협력사 직원 포스코 근로자 인정 소송

협력업체 소속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한 이들이 포스코의 근로자로 인정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11년 만에 최종 승소했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이흥구 대법관)는 28일 협력사 직원 총 59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정년이 지난 4명에 대한 소송은 각하하고 나머지 직원들에 대한 소송은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소송 도중 정년이 도래한 원고들에 대해서는 소송을 통해 다툴 이익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직권으로 원심을 파기하고 소송을 각하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년이 되지 않은 원고들에 대해서는 원고들과 피고 사이에 근로자 파견 관계가 성립했다는 이유로 원고들의 청구를 인용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협력사 직원 신분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일한 근로자 15명은 지난 2011년에, 44명은 2016년에 각각 포스코를 상대로 근로자로 인정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광양제철소에 파견된 이들은 반제품을 압연해 열연코일, 냉연코일, 도금 제품을생산하거나 운반·관리하는 등 업무를 맡았다.각 소송의 1심 재판부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포스코의 지휘·명령을 받아 근무했다고 볼 수 없다는 사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그러나 2심 재판부는 포스코가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업무에 관한 지시를 하는 등 지휘·명령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근로자 지위를 인정하라고 판결했다. /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28

경기침체 여파… 포항·구미 상가투자수익률 감소

경북의 구미시 구미역과 포항시 양덕동 상권 등에서 지역 경제기반 산업 쇠퇴로 배후수요 감소 및 경기침체가 지속돼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이 감소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부동산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022년 2분기(6월 30일 기준) 임대가격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발표했다.우선 2022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중대형·집합상가에서 상승했으나 소규모상가에서 하락하고, 오피스·상가 모두 투자수익률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임대료는 집합 상가의 임대료(2만6천800원/㎡)가 가장 높았으며, 중대형 상가(2만5천500원/㎡), 소규모 상가(1만9천400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피스는 1만7천3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임대료의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소규모를 제외한 모든 상가 유형에서 상승했으며, 오피스는 0.10% 상승, 상가의 경우 중대형 0.04%, 집합 0.01% 상승, 소규모 0.05% 하락했다.임대가격지수 및 임대료를 유형별·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는 서울, 경기 및 인천 지역의 임대료가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임대가격지수는 대구·경북 등에서 상승, 제주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어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 수준은 서울, 부산, 경기 순으로 나타났으며, 임대가격지수는 서울·부산·울산·경기·충남·경남·제주에서 상승, 대구·경북은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의 임대료 수준은 서울, 부산, 경기 순으로 나타났으며, 임대가격지수는 대구에서 상승, 경북에서는 하락했다. 또 집합 상가의 임대료 수준은 서울, 경기, 부산 순으로 나타났으며, 임대가격지수는 대구·경북은 하락을 나타냈다.투자수익률은 오피스는 1.87%, 중대형 상가는 1.59%, 소규모 상가는 1.43%, 집합 상가는 1.54%로 나타났다. 3개월간의 임대 이익 등의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96%, 중대형 상가 0.84%, 소규모 상가 0.77%, 집합 상가 1.02%로 나타났고, 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91%, 중대형 상가 0.76%, 소규모 상가 0.66%, 집합 상가 0.51%로 나타났다.투자수익률을 유형별·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의 경우 서울, 부산, 대구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충북, 전북, 전남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대형 상가는 서울, 대전, 경기·충북 등의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경북, 전남, 제주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특히 경북은 구미역(0.34%)·양덕동(0.92%) 상권 등에서 지역 경제기반 산업 쇠퇴로 배후수요 감소 및 경기침체 지속돼 투자수익률 1.21%를 나타냈다. 소규모 상가의 경우 서울, 부산, 경기·충북 등의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전남, 경북, 경남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집합 상가는 대구, 부산, 광주 등의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세종, 전남, 강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공실률은 오피스는 10.0%, 중대형은 13.1%, 소규모는 6.6%로 나타났다.유형별·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대형 상가에서 경북이 전국 평균(13.1%)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고 소규모 상가에서는 대구가 전국 평균(6.6%)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특히 대구는 지역 전반으로 부동산시장 위축을 보이는 가운데 동성로중심·동대구 상권 등에서 민간 재개발사업의 산발적 진행에 따른 이주 발생으로 비교적 높은 공실 수준을 보이며 9.3%의 공실률을 나타냈다.한편, 이번 2022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국토교통부가 한국부동산원에 위탁해 실시했으며,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가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수행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27

가상자산 회계감독 어떻게?금감원, 전문가 간담회 개최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이 한국회계기준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함께 가상자산 관련 회계감독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28일 첫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 중개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신산업에 활용됨에 따라 가상자산 발행 등 다양한 관련 거래형태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12월말 기준 가상시장 시장규모는 55조2천억원(일평균 거래규모 11조3천억원)에 달하며, 가상자산으로 재화나 용역을 매매하거나 게임플랫폼에서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등 활용처도 다양하다.그러나 가상자산 회계처리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채택 중인 국제회계기준은 보유 시 적용지침만 있을 뿐, 그 외는 정해진 바가 없는 상황이다.따라서 금융감독원은 회계 유관기관 등과 함께 가상자산 거래의 정보 유용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회계감독 이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 간담회를 구성·운영한다.우선 가상자산은 신분야이고 다양한 회계 및 감독상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폭넓은 의견교환의 장을 마련하고자 회계기준과 감사기준 제정기구인 회계기준원과 공인회계사회 외에 가상자산 관련 업계, 학계, 회계법인으로 전문가를 구성했다.28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정기적(1∼2개월)으로 운영해 회계 이슈를 논의하고 필요 시 회계 및 감사 가이드라인 마련을 고려할 예정이다.가상자산 회계처리 현황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주석공시 강화 필요과제를 첫 논의 주제(금감원 안건)로 시작하며, 구체적으로 가상자산의 발행 및 (사전)매각, 보유 현황, 고객위탁 가상자산 관련한 정보를 주석공시 과제로 제시하고 논의한다.2차 간담회에서는 회계기준원(회계기준)과 공인회계사회(감사기준)로부터 관련 이슈사항을, 이후 가상자산 업계, 회계법인 및 학계 입장에서의 의견을 순차적으로 듣고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최종 회계 또는 감사상 가이드라인(안) 마련이 필요한 경우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치고 필요시 세미나 등을 추진한다./전준혁기자

2022-07-27

국내 첫 글로벌농업 테마 ETF 등장

KB자산운용의 ‘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 ‘KBSTAR 미국단기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 및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히어로즈 글로벌리츠이지스액티브’ 등 ETF 3종목이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에 따르면 우선 ‘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는 글로벌 농업 비즈니스를 주도하는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첫 글로벌농업 테마 ETF다. 기후위기, 농가인구 감소 및 식량수요 증가의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에그플레이션(Agflation)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특히 러·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식량 공급망 차질로 농업관련 가격 상승에 따라 농업관련 글로벌 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시장에서 매출액의 50% 이상이 농약·비료 제조, 곡물재배 등 농업 관련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종목에 투자(미국, 독일, 일본, 홍콩 등 거래소의 53종목)한다.‘KBSTAR 미국단기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는 미국에서 발행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되는 잔존만기 1∼5년 사이의 투자등급(BBB- 이상) 회사채에 주로 투자(듀레이션·신용등급 조절 등 액티브 운용)한다.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낮아지고 금리 변동 가능성이 상존한 가운데, 해당 ETF는 금리상승 위험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있는 효과적인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등급 이상의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갖췄으며, 듀레이션은 2.8Y 수준으로 미국 투자등급 단기 회사채 시장의 평균 듀레이션과 유사하게 운용한다. 특히 채권 액티브 ETF 중 첫 해외 회사채 액티브 상품으로 상품 라인업 확대가 기대된다.‘히어로즈 글로벌리츠이지스액티브’는 단일국가가 아닌 글로벌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로서 투자상품 다양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으로부터 포트폴리오 자문을 받아 비교지수인 S&P Global REIT Index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리서치 기반 액티브형이다. 전세계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 중 부동산 또는 부동산 관련 활동(부동산 개발, 관리, 임대 및 투자뿐 아니라 REIT 및 부동산 신탁)에서 발생한 수익이 회사 전체 수익의 60% 이상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수 구성종목(443종목)은 미국 149개(34%), 일본 60개(14%), 영국 33개(7%), 호주 32개(7%), 싱가폴·캐나다 30개(6%) 등 26개국(한국 9개(2%))에 분포한다.한편, 이들 상품은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기초지수 등 고유의 상품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27

원전 ‘압력방출밸브’ 국산화 개발 박차

한국수력원자력이 해외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원전 파일롯 구동 압력방출밸브(POSRV, Pilot Operated Safety Relief Valve)의 국산화를 위해 산·학·연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27일 한국수력원자력은 한국기계연구원, 에네스지, 조광ILI, 부산대학교 등 4개 기관과 POSRV 국산화 개발을 위한 공조를 위해 최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POSRV는 1천400MW급 원자력발전소인 신고리 3·4호기와 신한울 1·2호기 원자로냉각재계통의 압력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POSRV는 작동환경 기준이 매우 엄격하고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등 기술장벽이 높아 해외 3개 기업이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국내 기술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나 중소기업 단독으로는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산학연 관계기관들이 정부과제를 추진하며 국산화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POSRV 설계, 제작 및 생산 등 원천기술개발 및 국산화 제품 개발 △POSRV 성능시험장비 구축 및 성능평가 기술개발 △국내외 APR1400 운영 및 유지보수, SMR POSRV 개발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POSRV 국산화 개발을 통해 대형 원전뿐 아니라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 모듈형 원자로)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또 플랜트, 제철, 일반산업분야 밸브 제조기술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한수원은 업무협약에 이어 ‘원전 주요기기 국산화 워크숍’을 열고, POSRV를 비롯해 한수원이 자체 연구과제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고온/고차압 제어밸브와 원자로냉각재펌프 모터 국산화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7-27

이옴텍, 제철소 부산물 재활용… 신제품 탄생

포스코 사내벤처 이옴텍이 눈부신 성과를 보이고 있다.포스코가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회사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이후 지속적으로 협력사들과 함께하는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성과는 그간의 노력이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한 것이라는 평이다.27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옴텍 박영준 대표는 포스코 기술연구소 직원으로 근무하며 제철소에서 쇳물을 생산하고 남은 슬래그로 폐플라스틱을 쓸모 있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박 대표는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88㎏의 플라스틱을 배출해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플라스틱을 많이 배출하고 있다”며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접할 때마다 철강 기술과 접목해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했고, 슬래그 기술 개발과 강건재 솔루션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 창업이라는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건축, 토목용으로 폐플라스틱을 대량으로 사용해 폐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력이 이옴텍의 강점이다”라고 강조했다.이옴텍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했다. 플라스틱과 슬래그를 주원료로 하는 친환경 복합 소재인 슬래스틱(Slastic, slag+폐 plastic)을 비롯해 슬래그를 고분자 복합소재의 강도를 향상시키는 용도로 개발한 충진재 이옴 필러(Iom-Filler), 건축 내외장재와 바닥재에 사용할 수 있는 데크인 슬래스틱 데크, 합판 대용의 건축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보드인 슬래스틱 보드가 있다.특히 슬래스틱 보드는 갈라짐과 부식현상이 없는 값싸고 튼튼한 인공목재로, 항구 건설과 공사장의 거푸집으로 사용되는 나무 합판, 철도 침목에도 활용 가능해 관련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거푸집용 슬래스틱은 포스코건설과 공동 개발 및 시범 적용을 마쳤고, 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철도 침목용 슬래스틱은 올해 대전 지역에 시범 적용 후 내년에 동남아 철도 건설에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하지만 이옴텍에도 어려움은 있었다.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했음에도 판로를 개척하기 어려웠던 것. 이 때 포스코는 이옴텍을 도와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어줬다.2021년 3월에 포스코,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진행한 이태원 공중화장실(아리따운 화장방)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외장재를 공급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과 포항에 위치한 벤처기업 인큐베이팅센터인 체인지업그라운드에도 건자재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또한 지난 4월에 이옴텍이 개발한 친환경 아스팔트 내구성 강화제의 성능 시험을 위해 포항제철소 내 도로에 시험 시공을 마친 상태이다.포스코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직원들의 업무성과와 노하우를 활용한 창업 기회를 제공해 신성장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신기술 개발에 앞장 설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27

말레이시아 정부 사절단, 대경경자청 방문

말레이시아투자청(MIDA)이 27일 한국 선진 산업단지 벤치마킹 및 투자유치 네트워킹 구축을 위해 현지 5개 기관을 동반하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대경경자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해외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업무협력 목적으로 대경경자청 방문과 테크노폴리스 주요 시설 시찰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이날 MIDA의 자비다 다웃(Ms Zabidah Daud) 본부장을 대표로 페락주경제계획부(SEPU), 페락주투자유치청(PIMC), 쿨림테크놀로지파크공사(KTPC), 말레이시아자원개발공사(MRCB), 말레이시아투자청 서울사무소의 주요업무 관계자는 대경경자청을 방문하고 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투자유치에 대한 질의응답과 각 기관 소개 및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또한, 테크노폴리스 시찰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내 주요 시설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및 국립대구과학관을 견학했고, 대경경자청의 산업단지 구성 및 개발현황 설명으로 대구의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투자유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말레이시아 정부 사절단은 말레이시아 현지 산업단지 내 기업과 대경경자청 내 입주 기업과의 교류를 통한 상호 투자유치 및 판로개척을 위한 지속적인 공동 프로젝트 발굴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최삼룡 청장은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사절단이 대경경자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며 기존에 추진하였던 동남아 지역과의 업무협력이 재개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지역기업의 동남아 진출을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 기관과 적극적인 소통 및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운용하는 정부 기금을 지역기업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7-27

현대제철, 2분기 영업이익 8천221억원

현대제철이 26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7조3천810억원, 영업이익은 50.8% 증가한 8천2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9.7%에서 1.4%p 상승한 11.1%를 기록했다.현대제철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지연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철강 원재료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글로벌 자동차 강판 부문에서 해외 고객사 확대를 통한 공급물량을 늘려가고 있으며, 후판 부문은 국내 조선사의 수주잔량 증가와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강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용 강재인 철근, 형강의 경우 내진용 강재 공급을 확대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연구개발 부문에서 현대제철은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의 도래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특수강 및 고강도 열처리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독자 개발한 전기차용 특수강은 자동차 주행 정숙성 및 내구 수명 향상의 효과를 인정받아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 인증을 취득했다.탄소중립 시대에 따른 회사 차원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현대제철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정체성 실현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탄소중립 기술협력 MOU를 체결함으로써 제철소 설비 성능향상과 운영 최적화에 나서고 있으며, 이 밖에도 수소 생산 및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등에 대한 포괄적 기술협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제철소에서 사용되는 각종 원료의 최적 활용 및 운영기술 개발 협력을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MOU를 체결하고, 이에 따른 광물자원 관련 선도 기술 도입에 회사의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현대제철은 하반기 철강 시황 전망에 대해 건설산업의 경우 공사비용 상승 등의 원인으로 민간 수주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고, 자동차산업의 경우 부품수급 불균형 지속으로 생산량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중국의 철강수요 부진에 따른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의 약세로 글로벌 철강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및 제조부문 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2022-07-26

포스코,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

포스코가 디지털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K-디지털플랫폼(Digital Platform)’을 운영한다.K-디지털플랫폼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디지털 융합훈련을 통해 4차 산업혁명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제도다. 운영기관을 선정해 중소기업 재직자와 청년 구직자, 영세 자영업자 등 수요자에게 디지털 훈련을 제공하고 시설과 장비를 개방한다.K-디지털플랫폼 운영기관에 선정된 포스코는 포항 포스코인재창조원에 디지털 전용교육장과 3D프린터 등을 새롭게 갖췄으며 △웹프론트엔드 개발 △웹맥엔드 개발 △데이터베이스관리 등 이론과 실무 360시간으로 구성한 훈련 과정을 운영한다.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이 없는 비전공자도 과정을 수료하면 개발자로 취업이 가능한 정도의 역량을 갖출수 있도록 운영해 IT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실제 중소기업에서는 디지털 인재를 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포스코는 원격 스튜디오와 3D 프린터를 활용한 모델링 강의실을 포항·울산 등 중화학공업단지와 인근 중소기업의 재직자에게 개방했다. 또 IT 직종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운영해 디지털 분야 인력을 육성하고 관련 중소기업에 취업을 연계할 방침이다.이 밖에도 포스코 K-디지털플랫폼 사업단은 9월부터 ‘디지털직무역량진단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해 직무별 디지털 직무역량을 진단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한형철 노무협력실장은 “K-디지털플랫폼이 기업·재직자·구직자를 연계하는 브릿지 역할을 수행하고,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노동시장의 새로운 훈련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2기 K-디지털 교육은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기 진행될 예정이며, 3기 모집은 9월에 있을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26

패키지형 수소 충전 시스템 개발 밑그림

포스코플랜텍(사장 김복태)과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 및 제아이엔지(사장 박인규)가 수소의 생산, 충전, 발전 설비를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모듈화하는 패키지형 수소 충전 시스템(이하 ‘수소 PRG 시스템’) 개발을 위한 2차 기술개발 업무 회의를 최근 개최했다.이번 2차 기술개발 업무 회의는 협약기관의 대표들이 지난 4월 11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1차 점검회의 등 기술 토론을 통해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수소 PRG 시스템의 설계, 제작 및 통합제어 시스템의 완성까지 구체적인 개발 일정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협약기관들은 충전 파트의 패키지화를 내년 6월까지 완성할 예정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사전에 공장에서 패키지 형태로 간결하게 제작함으로써 충전소 부지 필요 면적 축소, 건설기간 단축 및 건설비 절감 등의 효과를 통해 수소 충전소의 신속한 구축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플랜텍 민영위 수소사업센터장은 “수소 PRG 시스템의 개발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탄소중립에도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협약기관들과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접목해 기후변화 대응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25

포스코그룹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 박차

포스코그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ask Force, TF)를 강화해 발족하고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포스코그룹은 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정탁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 포스코그룹은 국내 주요 기업 등이 참여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 멤버로서 국내외 유치전에 동참하고 있으며,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의 유치위원으로, 포스코 정탁 사장이 집행위원으로 활동 중이다.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지난 3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직접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구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국내외 전 포스코 그룹사에 유치 지원에 참여할 것을 당부, 지난 5월과 6월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사장과 포스코 정탁 사장이 각각 우즈베키스탄, 멕시코의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이 밖에도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0월부터 실무진 중심의 박람회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를 꾸려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국가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교섭 활동이 중요해짐에 따라, 태스크포스를 그룹사 임원 및 해외법인장 중심으로 구성해 강화하고 새롭게 발족키로 했다.포스코 정탁 사장이 리더를 맡은 이번 태스크포스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의 커뮤니케이션, 경영기획, 경영지원 분야의 본부장급 임원들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의 사장 등이 참여한다. 특히 포스코그룹의 주요 교섭 국가로 배정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칠레 등 7개국에 위치한 포스코그룹 해외법인들도 가세해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국내에서는 ‘기업시민 포스코 콘서트’와 ‘ESG 글로벌 서밋’ 등 포스코그룹의 대외 행사에서 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리고 유치를 기원하는 하는 한편, 포스코의 복합문화공간 Park1538(파크1538), 역사관, 홍보센터 등에 홍보 자료를 비치하고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 구장에도 유치 광고를 게재하는 등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포스코그룹은 이번 태스크포스 강화를 계기로 국내외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결집해 국제박람회기구(BIE,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투표에 참여하는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한편 지난 5월 출범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에는 포스코그룹을 포함한 국내 주요 기업 11개사 등이 참여해 기업별로 중점 교섭 국가를 선정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총동원한 홍보 및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