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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행복한 보금자리 선물 보람 느껴요”

“독거어르신들 주거환경 개선으로 삶의 질을 향상해요” 리폼봉사단은 2014년 2월 15일 창단해 40명이 김경만(후판부) 단장을 중심으로 월1회 봉사를 하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포항시 지역 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매월 1회 도배, 실내페인팅 장판·전등·방충망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종합 리모델링을 하는 생활밀착형 종합 봉사단이다.- 리폼봉사단은 어떤 활동을 하며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는가.△리폼봉사단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제철소 인근의 송도·해도·청림 지역 홀몸 노인을 중점 대상으로 정해 종합적인 생활밀착형 주거환경 개선을 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지난해 태풍 오마이스로 피해를 입은 포항시 북구 죽장면 일대의 6개 마을 8가구의 홀몸 노인 댁을 찾아가서 도배와 장판 그리고 방충망과 전등 등을 교체해준 것이다. 이때 수혜자 한 분은 이튿날 옆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봉사단을 찾아와 음료수를 건네며 “방이 너무 좋아서 밤에 잠을 한숨도 못 잤다”며 칭찬을 하기도 했다. 또 어느 어르신은 “여기가 내 방이 맞느냐”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수상 이력이 화려하다고 들었다.△지난해 봉사 단원 세분이 각각 포항시장상, 경상북도의회의장상, 전국자원봉사센터장상을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 이 중 경상북도의회의장상을 수상한 화성부 이지만씨는 항상 부부가 같이 활동하는데, 홀몸 노인을 위한 도시락 배달 봉사도 10년 넘게 해오고 있다. 장래 희망을 포스코 입사라고 밝히고 있는 취업 준비생 김익상씨 역시 항상 제철소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모친과 함께 성실히 봉사활동에 참여해 전국자원봉사센터장상을 수상했다.-도배와 장판이 기술적이라 쉽지 않아 보이는데.△도배와 장판을 제대로 하려면 기술을 배워야 한다. 리폼봉사단 단원들은 2018년과 2021년에 포항도배기술학원에서 일년에 인당 25시간씩 관련 교육 이론과 실습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포항시 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앞으로의 계획은.△우선 4월 중순에 산불 피해로 시름에 잠긴 울진군 홀몸 노인댁을 찾아 숙박해가며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고, 나아가 봉사단원들의 기능을 한 단계 향상시키기 위해 도배기능사반을 운영할 생각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30

지역경기 비제조업부터 개선

올해 4월 지역 경기전망지수는 국제유가 등 영향에도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전망된다.30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최근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367곳을 대상으로 한 ‘2022년 4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경기전망지수(SBHI)는 79.3으로 전월(77.4)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오미크론 유행 정점 지연가능성이 대두하고,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급등 영향으로 인한 경기불안 심리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비제조업 상승세가 지역의 전산업 체감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망된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84.9로 전월(85.2)보다 0.3포인트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73.1로 전월(68.8)보다 4.3포인트 상승했다.대구는 73.2로 전월(72.1)보다 1.1포인트, 경북은 86.4로 전월(83.5)보다 2.9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항목별로는 내수판매(77.5→79.7), 수출(89.7→90.4) 경상이익(72.8→74.9), 자금조달사정(72.6→74.7)이 전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생산(89.4→86.7), 원자재 조달사정(82.6→78.9)은 전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생산설비수준(제조업)(101.8→101.6), 제품재고수준(제조업)(102.3→103.1)은 기준치(100) 초과로 과잉 상태를, 고용수준(전업종)(91.6→90.2)은 부족을 각각 전망했다.올해 2월 대구·경북지역 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전국 가동률(71.3%) 보다 0.9% 포인트 낮은 70.4%로 전월(72.1%)보다 1.7%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대구가 68.4%로 전월(70.0%)보다 1.6% 포인트, 경북은 72.4%로 전월(74.2%)보다 1.8% 포인트 모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기업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은 내수부진(59.4.0%)을 우선적으로 꼽았고, 이어 원자재 가격상승(54.5%), 인건비 상승(53.7%), 업체 간 과당경쟁(30.2%) 등 순을 보였다.전월보다 가장 많이 늘어난 항목은 환율 불안정이며, 가장 많이 감소한 항목은 계절적 비수기를 꼽았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3-30

포항 화장 적체 심화… 종합시설 건립 서둘러야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일일 사망자가 300명을 오르내리면서 전국의 화장장 및 저온안치실 부족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코로나19 이전에도 화장장 시설이 열악했던 터라, 이번 사태를 계기로 종합장사시설 설치 사업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 급증 및 환절기 요인 등의 영향으로 지역의 화장장 적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포항에서는 현재 총 4기(우현화장장 3기, 구룡포화장장 1기)의 화장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현화장장의 경우 1941년에 설치된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화장시설이고, 구룡포 화장장 역시 1978년에 설치돼 노후화가 심각하다. 즉 이들 두 화장장의 1일 화장 가능건수는 총 16회(로당 4회)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3월 들어 코로나19 요인 등으로 지난 22일 총 20건(로당 5회)을 처리하는 등 무리한 초과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초과 운영을 함에도 여건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정부에서 로당 7회 이상의 화장을 진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 경우 화장로 과부화에 따른 고장이 발생할 수 있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여기에 안치 공간의 부족 현상도 함께 맞물려 있다. 포항에서는 10개 장례식장 52기의 저온안치시설이 있는데, 화장이 적체되며 고인이 대기해야 하는 안치시설 역시 포화 직전의 상황을 맞이했다.더구나 관외자 화장률이 예년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31.4%를 기록하는 등 타지역의 수요도 몰려들고 있어 유족들은 장례식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포항에서는 대부분 3일장으로 지내던 장례식이 지난 21일부터 4일장 이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이에 포항시는 화장시설의 운영인력 확대를 검토하는 동시에 예비 저온안치실 설치를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의 대응에 나서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서는 종합장사시설 설립 사업을 한시바삐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앞서 포항시의 종합장사시설 설립 사업은 지난해 말 진행했던 공모 단계에서 제동이 걸렸는데 2개월간의 공모에 신청한 곳이 한 군데도 없어 오는 2025년 하반기 오픈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당시 포항시는 114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울산시가 종합장사시설을 설립할 당시 제공한 인센티브와 맞먹는 규모인 총 190억원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했음에도 “종합장사시설은 혐오시설이다”라는 일부 주민들의 선입견을 극복하지 못했다. 더구나 공모 실패 이후 치른 대선과 곧 다가오는 지방선거 등의 이슈로 인해 올 상반기 내에 재공모를 추진하기도 어렵다. 포항시 관계자는 “선거 이슈가 끝나면 종합장사시설 설립과 관련해 마을 단위 접근을 통해 선진지 견학 등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며 “모두에게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정신적인 변화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2-03-29

포스코, ‘탄소 중립’ 컨트롤타워 출범

포스코의 ‘2050탄소중립’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탄소중립위원회’는 포스코가 회사 전 부문에서 수립한 탄소중립 달성 전략을 전사적인 시각에서 조정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에 따른 주요 이슈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16일 발족한 협의체다.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이 위원장으로서 분기마다 회의를 주재하며, 부문별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 현황을 직접 점검해 추진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탄소중립위원회’와 함께 포스코의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또 다른 협의체는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이다. 철강,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기술, 에너지정책 및 대정부 R&D지원 업무 분야에 있어서 전략 자문 역할을 수행할 외부 전문가 8명이 참여하며, 포스코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전략에 객관성, 전문성을 더해 로드맵 내실화를 꾀하고, 대외적 공감대 형성과 산학연 협업 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지난 1월에 출범했다.29일 포항에서 열린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 첫 회의에는 포스코 주세돈 기술연구원장 및 기술, 환경 등 탄소중립 달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부서 관계자들과 민동준 자문단장,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CCUS 기술개발 동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회의에서는 정부의 철강 예타 사업과 CCUS 과제 진행 현황 등이 공유됐으며, 위원들은 해외 CCUS 기술 사업화 사례를 분석해 기술 구체화 가능성에 대해 토론하고, 철강 공정 내 적용 방안 등을 모색하며 열띤 토의를 진행하기도 했다.포스코는 지난 2020년 12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지난해 ‘2050 탄소중립 기본 로드맵’을 발표한데 이어 올해는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을 출범시키며 구체적 실현 기반을 완성했다. 향후 포스코는 이 두 축을 기반으로 저탄소 혁신 공정기술 개발과 친환경 연·원료 확보에 힘쓰고, 그린철강 생산 체제로의 단계적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29

포항기업 “유가·원자재 상승에 부담 커져”

포항지역 기업들은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유가·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를 꼽았다. 다만, 이러한 현상에 따른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열 곳 중에 네 곳이 특별한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29일 포항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2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체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지수가 ‘88’로 나타나며 포항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현장 체감경기는 전분기(91)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전체 응답업체 분포를 살펴보면, 2022년 2·4분기 경기가 2022년 1·4분기와 비교해 비슷할 것이라는 업체 52.3%(44개사),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29.8%(25개사), 호전될 것이라는 업체 17.9%(15개사)로 순으로 응답했다.대내외 리스크 중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을 묻는 질문에 29.4%가‘유가·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로 답변했다. 다음으로 ‘코로나 여파 지속에 따른 내수 침체(20.8%)’,‘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부담법안 시행(18.3%)’, ‘국내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13.8%)’, ‘환율변동 심화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증가(6.6%)’,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4.1%)’, ‘탄소배출 절감 등 환경이슈 대응 부담(3%)’, ‘국제관계 긴장 악화에 따른 수출 애로 심화·기타(각각 2%)’ 순으로 조사됐다.구체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국제유가·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39.3%가 ‘특별한 영향 없음’으로 답변했으며, 이어 ‘영업흑자는 유지 중이나 이전보다 규모 감소(38.1%)’, ‘영업적자로 반전(22.6%)’으로 응답했다.업종별로는 철강업(95)이 수치상 전망치는 소폭 상승했으나 러시아산 유연탄, 무연탄, 스크랩 등 원자재 수급 불안정으로 원가 상승 및 생산차질이 우려된다. 즉 향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정도 및 러시아 경제제재에 따른 국제유가 및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철강재 가격 인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화학업(54)의 경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원유 및 천연가스 공급 감소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원유 및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러시아는 나프타,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분야가 국내수입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 화학 제조업 중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업종은 석유제품, 기초 유기화확물질, 비금속광물제품, 합성수지 관련 업종이다. 이 외에 목재, 시멘트, 식품, 운송 등 기타 제조업(94)의 경우 전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29

포스코, 핸콕과 저탄소 철강원료 생산 타당성 검토

포스코가 호주의 자원개발 기업인 핸콕(Hancock)과 함께 저탄소 철강원료 생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타당성 검토에 나선다.양 사는 29일 호주 퍼스에 위치한 핸콕 본사에서 저탄소 HBI 생산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한 HoA(H eads of Agreement·주요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서명식에는 포스코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과 핸콕의 개리 코테 CEO 등이 참석했다. HBI(Hot Briquetted Iron)란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환원)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을 말한다.합의서 체결을 통해 양 사는 △HBI 공장 신설 △호주 철광석 광산 개발 △수소 생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 투자 등의 분야에서 상세 타당성 검토를 실시하고 투자 경제성 및 리스크 등을 면밀히 살펴본다는 방침이다.양 사는 핸콕이 보유한 호주 광산을 공동 개발해 고품질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수소를 환원제로 활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저감한 저탄소 HBI 제조 공장 신설을 검토한다. 나아가 환원제로 사용되는 수소 역시 호주의 우수한 신재생에너지 여건을 활용해 직접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포스코는 지난해 7월 핸콕과 HBI 생산 등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해왔으며, 이번 HoA를 통해 올 연말까지 상세 검토를 진행한 후 투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포스코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포스코가 지주회사 체제하에 철강 전문 사업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저탄소 철강생산을 위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라며 “핸콕과 함께 이번 기회를 통해 저탄소 철강원료 생산 추진을 검토하고 새로운 철강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그룹은 핸콕과 2010년 로이힐 광산을 공동 투자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핸콕에너지와 공동으로 호주의 천연가스 생산·개발 업체인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를 인수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29

대구 2분기 기업경기, 제조업 소폭 상승

올해 2분기(4∼6월) 대구지역 기업경기는 제조업은 상승할 것으로, 건설업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유가·원자재 등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우려와 함께 2분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2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한 ‘2022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제조업 88로 전분기(86) 보다 소폭 상승했고, 건설업은 50으로 전분기(68) 보다 하락했다.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전망치는 섬유·의류 84, 기계 114, 자동차부품 81을 기록했다.섬유산업은 올해 1∼2월 수출이 전년동분기보다 늘었으나 해상운임과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전망치는 떨어졌고, 기계산업은 반도체 산업 투자 증가와 1분기보다 수주 확대 기대감으로 전망치가 올랐다.자동차부품산업은 내수발주가 늘고 있으나, 반도체 수급문제와 전쟁 여파로 인한 세계경제 위축으로 전망치가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건설업 전망치는 50으로 전분기(68) 보다 18포인트 하락했고, 건축자재수급(-4포인트), 건축자재가격(-4포인트)’부문이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16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는 ‘대·내외 리스크’를 조사한 결과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82.8%), 코로나 여파 지속에 따른 내수 침체(42.0%),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36.3%), 국내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36.3%) 등의 순을 보였다.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국제유가·원자재가격 급등으로 42.7%가 ‘영업흑자는 유지 중이나 규모 감소’로 답했고, 특별한 영향 없음(36.3%), 영업적자로 반전(17.8%), 영업 흑자로 반전(2.5%) 순으로 응답했다.차기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경제현안으로 ‘규제 완화 등 기업 친화적 영업환경 조성(61.1%)’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최저임금제, 주52시간제 등 노동 관련 제도 개선(51.6%)’,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 등 국제관계 대응(40.1%)’ 등의 순으로 답했다.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기업은 가격 경쟁력 약화와 거래처와의 관계 악화 우려로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지역기업의 중·장기적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해결방안 모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3-28

포스코케미칼, 26년 연속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

포스코케미칼이 26년 연속으로 임금협상을 무교섭 위임하며 노사 화합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이번 합의로 포스코케미칼은 1997년부터 26년 연속으로 임금협상을 무교섭 타결하며 종업원 1천명 이상 제조 대기업 중 가장 긴 무교섭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포스코케미칼은 28일 포항 본사에서 민경준 사장, 황성환 정비노조 위원장, 마숙웅 제조노조 위원장, 김영화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 신용수 정비노조 광양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임금 무교섭 위임식을 가졌다.포스코케미칼 노사는 미래 지향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다짐하며 올해 임금을 교섭 없이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글로벌 톱티어 사업역량을 갖추기 위해 미래성장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노사 합의가 사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케미칼은 올해 GM과의 북미 양극재 합작사 설립, 연산 10만t 규모의 광양 전구체 공장 건립, 포항 양극재 공장 신설 등의 다양한 이차전지소재 분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5월에는 광양에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의 양극재 공장도 준공해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오랜 시간 함께 힘을 모아 발전시켜 온 화합의 노사문화는 우리의 가장 큰 자랑이자 경쟁력”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더욱 행복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노동조합 대표자들도 “회사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서 성과를 거두고 이를 위한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2022-03-28

대구국가산단 산업용지 25만㎡ 분양

대구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8일부터 달성군 구지면 소재 대구국가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19필지, 약 25만㎡ 분양에 나선다. 사진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분양은 미래형 자동차 업종 2필지 6만5천788.9㎡, 첨단기계 업종 4필지 4만9천624㎡, 기초산업 업종 13필지 13만4천321㎡이다.산업용지 입주신청은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받으며, 대구시는 경영, 기술, 회계, 환경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대구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평가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해 4월 22일 입주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다.대구국가산업단지는 달성군 구지면 일원에 전체면적 855만9천㎡(산업용지 491만1천㎡)로 단계별로 조성해 1단계 사업은 2016년 12월 준공해 현재 약 140여 업체가 공장을 가동 중이며, 2단계 사업은 2017년 11월에 기반시설공사를 착수해 2023년 말 준공 예정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IC, 대구도심과 연결하는 직선 4차선 도로, 대구산업선철도 개설 예정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안 대구국가산단은 테크노폴리스, 달성1·2차산업단지 등 인근에 핵심 부품 강소기업이 밀집해 기업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또한 지역에 마지막 남은 대규모 첨단산업입지로서 구미의 IT, 창원의 기계산업, 대구 도심산단의 부품소재산업과 연계 및 융복합을 통해 미래 신성장산업을 선도하는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03-27

안동 264청포도와인 ‘꽃’·‘절정’ 주류 대상

안동시 도산면 소재 ‘264청포도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264청포도와인 ‘꽃’과 ‘절정’이 ‘2022 대한민국 주류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특히 ‘꽃’ 와인은 주종별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Best of 2022’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27일 안동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조선비즈에서 2014년을 시작으로 9년째 주최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류 시상식으로, 70여 명의 전문 주류 시음단이 엄격하고 공정한 잣대로 전 분야에서 좋은 술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812개의 브랜드가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 와인 부문 베스트로 선정된 ‘꽃’과 ‘절정’은 이육사 시인의 시에서 모티브를 딴 와인으로 극한 상황에서도 밝은 미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잃지 않은 시인의 정서를 담았다.‘꽃’은 적당한 산미에 미디움 스위트 수준의 당도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절정’은 오프 드라이 와인으로, 풍부한 과일향과 산뜻한 산미를 자랑하는 단맛이 약간 있는 제품이다. 이동수 264청포도 와인 대표는 “안동시농업기술센터의 지역 특화사업과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베스트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연구를 거듭해 더 좋은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2-03-27

중진공, 56명 신규 채용 내달 1∼11일 신청 접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신규 채용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채용 규모는 총 56명으로, 일반직은 공개경쟁채용으로 행정(일반행정) 21명, 기술(혁신성장기술, IT) 21명, 제한경쟁채용으로 경력(회계·세무, 노무/제한경쟁채용) 3명을 채용한다. 업무지원직(무기계약직)은 지역·사업별로 11명을 채용한다. 입사 지원은 오는 4월 1일부터 11일까지 중진공 채용 누리집(kosmes.scout.co.kr)에서 할 수 있다. 서류 심사, 필기 시험(NCS 기초평가, 인성검사, 전공 객관식, 시사 논술), 면접 전형(1차, 2차)을 거쳐 6월경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중진공은 상반기 공개경쟁채용을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진행한다. 나이·학력·출신 등의 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과 보훈·장애인 등을 배려한 사회형평적 채용으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며, 지역인재 채용 확대로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과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적극 부응한다는 계획이다.이준호 중진공 경북지역본부장은 “중진공은 매년 100여명 이상의 채용을 지속해 취업난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창업과 혁신성장, 구조혁신을 통한 선순환 기업 생태계 구축까지 중진공과 함께 중소벤처기업을 경제구조 전환의 주역으로 육성해나갈 열정과 역량을 갖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전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3-27

포스코, 메타버스 Virtual Park1538 개관

포스코가 지은 포항의 명소, Park1538이 메타버스에서 구현된다.포스코는 지난 25일 제페토(ZEPETO)에 Park1538 지도(맵)를 열었다. 제페토는 네이버 제트가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증강현실(AR) 아바타를 이용해 사람들과 교류하고 게임이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MZ세대를 중심으로 전 세계 2억명이 이용하는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Park1538 방문이 어려운 가운데, 포스코는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쉽게 Park1538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도록 Virtual Park1538을 조성했다.제페토 Park1538 맵은 수변공원, 역사박물관, 홍보관, 명예의 전당 등 Park1538 내 주요 관람 스폿과 주요 콘텐츠를 구현했다. 수변공원을 중심으로 Park1538의 조경과 풍경을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박태준 명예회장이 포항제철소 건설을 지휘했던 건설 사무소 ‘롬멜 하우스’, 현존하는 국내 용광로 중 제일 오래된 ‘구 삼화제철소 고로’ 등 포스코 역사박물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사료도 가상현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홍보관 내의 다양한 콘텐츠도 메타버스 상에서 재현됐다. 홍보관 외부에 위치한 론 아라드의 조형 작품 ‘인피니턴(Infiniturn)’부터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키네틱 아트 작품 ‘철의 감성’, 포스코의 현황을 만나 볼 수 있는 포스코 라이브 등이 구현됐다. 조강생산량 850만t 종합 준공탑과 포스코를 빛낸 철강인들의 얼굴과 업적을 담은 명예의 전당도 만나볼 수 있다.오픈이벤트로 포스코의 마스코트인 ‘포석호’와 함께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포석호를 찾아라’ 행사도 마련돼 있다. Park1538 맵 곳곳에 숨어 있는 포석호를 찾아 인증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해쉬태그와 함께 게시글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Virtual Park1538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제페토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Park1538’을 검색해 입장할 수 있다. /전준혁기자

2022-03-27

동국제강 주총, 장세욱 부회장 재선임

동국제강이 지난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 본사에서 제6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로 장세욱 부회장을 재선임했다.이날 동국제강은 △2021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을 의결하고, 주당 400원의 현금 배당도 승인했다.동국제강은 신임 사외이사로 박진우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박진우 교수는 동국제강 첫 여성 임원이다. 기술 분야 전문가로 동국제강의 철강 본원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선임됐다.이날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별도기준 매출액 6조8천617억원, 영업이익 7천851억원, 당기순이익 3천13억, 부채비율 118%, 신용등급 상향 등 2021년 주요 경영 성과를 주주들에게 IR방식으로 직접 발표하고 질문에 답했다. 회사 경영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행해 온 방식이다.장 부회장은 영업보고를 통해 ‘Steel for Green’을 전략으로 친환경 철강 체제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동국제강은 탄소배출량 절감에 탁월한 ‘전기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회사로 친환경 시대에 적합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전기로 기술 고도화, 친환경 컬러강판 생산공정 구축, 친환경 제품 확대 등 미래 철강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27

러시아·우크라이나 대체시장 찾아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역 소비재 수출기업의 대체시장 발굴을 위해 경상북도와 한국무역협회가 발벗고 나섰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이상헌)는 경북도와 공동으로 오는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대구무역회관 대회의실에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유망 바이어 매칭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CIS 지역은 언어 및 문화적 측면에서 러시아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러시아 대상 소비재의 최적 대체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기존 러시아 대상 수출 화물의 반송(Shipback), 도착지 변경(Change of Destination) 등 물류 이슈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기업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대체 거래선 조기 확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대구경북지역 내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지역으로의 수출실적이 있는 기업은 300여개사로, 경북도와 무역협회는 ‘러-우크라이나 사태 합동 긴급 대책반’ 운영을 통해 지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시행 중에 있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김경민 팀장은 “CIS 국가 중 GDP가 상대적으로 높고 구매력이 있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지역의 대형 유통 바이어를 초청해 도내 기업 40여개사와 120회 이상의 수출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며 “제품에 러시아어 라벨링이 돼 있어 제품을 폐기해야 하거나,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항만폐쇄로 인해 선적물량이 인근 항만에 대기 중인 지역 업체에게 신속한 대체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관련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참가신청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홈페이지(http://dg.kita.net)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24

배터리 소재 ‘꽉’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했다. 광권 인수에서부터 탐사, 생산공장 건설 및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아르헨티나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것은 포스코그룹이 최초다.23일 아르헨티나 현지 염수 리튬 공장 착공식 현장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사엔즈 살타주 주지사, 하릴 카타마르카주 주지사, 장명수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이날 착공한 염수 리튬 공장은 수산화리튬 연산 2만5천t 규모로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비는 인프라 투자 및 운전자금 등을 포함해 약 8억3천만달러(한화 약 9천500억원) 수준이다. 리튬 공장 건설 및 운영, 자금조달 등은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수행할 예정이다.포스코그룹은 이날 착공하는 리튬 사업에 연이어 올해 2단계 연산 2만5천t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t까지 증산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동일 염호에서 2028년 최대 10만t 규모까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이번 착공으로 포스코그룹이 생산하게 되는 수산화리튬 연산 2만5천t은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량을 최대 10만t까지 확대할 경우 전기차 약 240만대에 사용 가능하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2018년에 선제적으로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했으며 채굴가능성과 수율을 고려하면 최소 280만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염호의 리튬 함유량이 아르헨티나 염호들 중 최고 수준이고, 불순물 농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구나 최근 리튬 가격이 급등해 인수시점 대비 5배(리튬 t당 시세 7만 달러)가 됐으며 리튬 광산 업계의 통상 영업이익률 50% 수준을 감안하면 수십조원의 누적 영업이익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24

대구에 축구장 46개 규모 쿠팡 물류센터

쿠팡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건립했다.쿠팡과 대구시는 24일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을 대구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와 권영진 대구시장,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김문오 달성군수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단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대구물류센터는 건축연면적 33만㎡(약10만평)에 지하1층∼지상5층 규모로 축구장 46개 넓이의 초대형 풀필먼트(Fulfillment·물류통합관리) 센터다. 전국 각지의 쿠팡 물류센터들 가운데 단연 최대 규모이며, 전체 물류업계에서도 국내 최대의 단일 물류센터다.쿠팡은 대구첨단물류센터에 최소 3천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최고의 최첨단설비로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추가적인 투자를 고려하면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만 1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9년 5월 최초 설계를 시작해 2020년 2월에 착공했으며, 지난해 12월 준공 승인을 받아 이달에 준공식을 열게 됐다. 착공에서 준공까지 약 22개월이 걸렸다. 이번 공사의 대구지역업체 참여율은 76%에 달한다.쿠팡 대구센터는 오는 4월 말부터 설비 테스트를 시작하며, 내년 하반기경 본격적인 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때부터 센터 근무인력 2천500명 이상의 안정적인 신규 일자리가 생기게 된다. 배송인력은 별도여서 제조업 대비 고용유발 효과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쿠팡은 여성·중장년층 등을 중심으로 지역민을 우선 고용할 계획으로, 대구시민의 가계소득 증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쿠팡 대구센터는 단순히 연면적 1위를 넘어서 새로운 최첨단 신규 물류기술 및 시스템을 도입하고 시험하는 장이 된다. AI·빅데이터를 활용해 상품관리와 배송동선을 최적화하고, 친환경 물류장비 및 스마트 물류시스템 등을 통해 미래형 혁신물류센터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현재 쿠팡과 거래 또는 입점 중인 대구기업은 약 7천개로 연간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또 대구국가산업단지 주변 기업뿐만 아니라 대구·경북권 소재 기업의 물류비를 절감시켜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과 함께 지역 유통물류산업의 동반성장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및 영남권의 로켓배송 서비스 또한 업그레이드해 보다 우수한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박대준 쿠팡 대표는 “대구시와 여러 기관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덕분에 쿠팡 대구센터 준공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쿠팡은 전국 최대, 최첨단 타이틀에 걸맞은 이커머스 인프라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이제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이 된 쿠팡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대구경제 활성화의 효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03-24

부동산 규제 완화 지방 차등 적용을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으며 지역 경제 역시 덩달아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이러한 지역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해법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차기 정부가 대출 규제 완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가 어느 선에서 정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정책의 최대 이슈가 대출 관련 정책인 만큼, 이와 관련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만으로는 반쪽짜리 정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역 부동산 업계로부터 나오고 있다.일단 윤석열 당선인이 부동산 분야에서 대출과 관련해 내세운 공약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의 상향이다. 공약은 LTV를 생애 최초 주택 구매 가구는 80%로, 전체적으로는 70%로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LTV는 규제지역 여부, 집값, 주택 보유 상황 등에 따라 20∼70%로 차등 운영된다. LTV란 주택의 담보가치에 따른 대출금의 비율을 뜻하며, 이 비율이 높을수록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난다. 즉, 주택담보대출비율이 60%라면 5억짜리 주택을 담보로 빌릴 수 있는 최대금액은 3억원(5억×0.6)이 된다.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바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인데, DSR이란 모든 신용대출 원리금을 포함한 총 대출 상환액이 연간 소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현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올해 1월부터는 총대출 규모가 2억원을 초과하면 차주단위(개인별) DSR 규제를 적용받고 있으며, 이 경우 연간 원리금 합계가 소득의 40%(제2금융권 50%)를 초과한 경우 신규 대출을 받지 못한다. LTV가 상향 되더라도 소득이 낮으면 대출이 어려워지는 것. 더구나 올해 7월부터는 차주단위 DSR 규제 대상이 대출액 합산 1억원이 넘는 대출자까지 확대되며 적용 범위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특히 이러한 DSR 규제는 서울이나 수도권보다 양질의 일자리가 적어 소득 자체가 낮은 지방 도시들에 더욱 치명적이란 것이 부동산 업계의 주장이다. LTV 상향도 좋지만 DSR 역시 추가로 완화시켜야 지역 부동산이 살아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경북 대표 도시인 포항과 경주의 경우 정부의 대출 규제로 현재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은 상태다. 이는 최근 들어 급격하게 상승한 분양가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업계는 높아진 분양가와는 반대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며 실소유자들이 분양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결과 포항과 경주는 미분양 물량이 쏟아지며 최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DSR과 LTV가 동시에 완화되면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차기 정부가 이를 어떻게 해소하며 정책을 펼칠지에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현 정부 정책의 실패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이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이었던 만큼, 차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많은 관심이 집중돼 있다”며 “지역 경제를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밑거름이 부동산이며 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LTV 상향과 더불어 DSR 완화가 꼭 필요하다. 일괄 적용이 힘들다면 지역별로 그 여건을 고려해 차등 적용시키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23

대구, 지역건설업 역량 강화 전방위 지원

대구시가 포스트 코로나와 디지털 대전환기에 대비해 지역건설업역량을 키우고 대외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 계획 마련에 나섰다.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이 모두 4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역업체 하도급 수주 확대를 위한 시, 구·군 상생협력 지수제 운영, 조례 개정 등 대구시의 지속적인 행정적·제도적 지원과 지역건설업계의 체질 개선 노력이 함께 이뤄낸 결실이다.특히 2020년도 대구시의 지역 내 하도급률은 전국 4위, 광역시 중 2위로 타 시도 대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대구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은 지역건설업체 역량 강화와 혁신성장기반 구축을 목표로 △지역업체 참여확대 및 우대제도 정착 △지역업체 수주 확대 지원활동 강화 △건설시장 공정거래질서 확립 △지역업체 경쟁력 강화 및 상생협력 등 4개 분야에 22개 중점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시는 22개 추진과제 가운데 올해는 지역 전문건설업체 역량강화 컨설팅, 건설대기업-지역건설업체 매칭데이, 지역 스마트건설 생태계 구축, 민·관 합동 홍보 세일즈단 등 4개 사업을 역점 추진할 방침이다.지역 전문건설업체 컨설팅은 지역업체 수주 확대 및 외지대형시공사협력업체 등록을 돕기 위해 지난 2020년 처음 시행한 사업으로서 지금까지 총 29개 사를 지원했다. 올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서 컨설팅 항목에 건설 안전관리 분야를 포함시킬 예정이다.또한, 외지대형시공사와 지역중소건설업체 만남의 날(매칭데이)을 기획해 상생협력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 매칭데이 행사는 지난해 11월 시범 개최해 건설대기업 14개 사와 지역업체 31개 사가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행사 규모를 키우고 지역건설산업 포럼 등 부대행사를 추가해 건설관련 지역 대표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아울러 정부의 스마트건설 정책 추진방향에 따라 향후 건설산업 전반으로 스마트건설기술 도입 확산이 예견되므로 지역 건설업계도 첨단산업으로의 이행 준비가 필요하다. 시는 올해를 스마트건설 생태계 구축의 첫발을 내딛는 원년으로 삼아 지역업계 관심도·이해도 조사, 대응방안 마련에 부심할 방침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와 금리인상, 건설자재 가격 상승, 지역 내 미분양 주택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시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차질없이 시행해 향후 지역업체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지로 진출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03-23

“해양정화활동 통해 지역민과 소통해요”

임직원들의 재능 기부 봉사를 통한 행복한 동행, 나눔과 배려의 문화.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이 추구하는 목표다.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포스코의 슬로건처럼 환경, 예술, 교육, 복지 등 제 분야 41개 봉사단에서 2천286명이 활동 중에 있다. 지난 2004년 창설 이후 연 참여인윈 8천517명, 참여횟수는 1천127회에 달한다. 포스코의 경영이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에 부합하기 위해 개인 시간을 쪼개 나눔과 봉사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포항제철소 나눔봉사단 12개를 만나본다. 편집자 주클린오션봉사단은 2009년 11월 25일 창단해 230명이 이상길 단장을 중심으로 주 1회 봉사를 하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제철소 인근 해역 수중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포항과 포스코의 특성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는 봉사단이랄 수 있다. 다음은 이상길 단장과의 일문일답.-봉사단에 대해 소개해 달라.△클린오션봉사단은 매주 토요일 영일만 일대 및 해양 정화활동을 필요로 하는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수중봉사활동자는 모두 라이센스를 취득해 활동하고 있으며 육상봉사자는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위험한 일이라 매주 봉사활동 전 개인 컨디션 및 상태확인은 필수다.-지금까지의 업적 혹은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은.△봉사활동을 10년 넘게 하면서 기뻤던 것은 지난해 국민추천 포상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것이었다. 이는 꾸준히 매주 봉사활동을 한 단원들 덕분이라고 본다. 모든 활동이 다 나름 소중하지만, 그중에서도 독도에서 활동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코로나로 인해 2년 동안 가보지 못해 아쉬운데 올해는 다시 봉사활동을 갈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기대가 매우 크다.한마디 더 하자면 아직 주민들과는 다소 어렵다. 반기는 곳도 있지만 반대로 곱지 않은 시선을 주는 주민도 있다.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쓰레기 수거가 주목적이긴 하지만 요즘은 쓰레기보다 해삼작업, 성게작업, 미역작업 등 어민 소득증대를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변화를 주니 주민들도 좋아하신다.-여성분들이 꽤 있는데.△수중봉사활동에 여성 직원들도 참석하고 있다. 아직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관심을 보이는 여직원들이 늘어나 더 많은 회원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들은 봉사활동을 하며 부부애가 더 좋아졌다고 한다.-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봉사활동은 매주 토요일 한다. 좀 더 많은 곳에서 클린오션봉사단을 불러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하는 봉사활동은 대단한 것은 아니고, 포항 바다라는 지리적 상황과 연결돼 있다.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라도 달려갈 마음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더 나은 환경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려면 한 사람만으로는 어렵다. 다 같이 참여하고 다 같이 활동하는 그런 분위기가 되도록 하는데 더 노력하겠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23

삼성자산운용, 美·中친환경 테마 ETF 2종 상장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클린에너지나스닥’ 및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 ETF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에 따르면 KODEX 미국클린에너지나스닥은 탄소중립 시대 부각 등에 따라 클린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기업들의 성장성을 기대하며 상장됐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Clean Edge가 분류한 4개 분야(첨단소재, 에너지 인텔리전스, 에너지 전환 및 저장, 신재생 전력 발전)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기초지수의 성과를 추종한다.KODEX 차이나2차전지MSCI(합성)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 적극적인 전기차 전환 정책과 친환경 규제로 중국 내 2차전지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에 따라 상장됐다. 상해·심천·홍콩 거래소에 상장된 CATL, BYD, EVE Energy(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상위 3개사)와 같이 우량한 중국 배터리 주요사 TOP 20에 집중 투자한다.투자와 관련, 운용비용 및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기초지수 등 고유의 상품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환노출 ETF는 별도의 환헤지를 하지 않아 향후 환율 변동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고, 합성ETF는 거래상대방과의 장외파생상품 계약을 이용해 상품을 운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고, 그 비용에 의해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선물 결제월 간 가격의 불일치에 따른 롤오버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추가 비용 등이 펀드 운용비에 반영될 수 있으며, 총보수 외에 기초지수 사용료, 매매비용, 회계감사비용 등의 기타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전준혁기자

2022-03-23

미분양 아파트 급증 포항·경주, 관리지역 선정

포항시와 경주시가 나란히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제65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총 5개 지역이 선정됐으며, 경북에서는 포항시와 경주시가 포함됐다. 적용 기간은 오는 4월 30일까지다. 이 중에서 포항시는 조정대상지역인 남구와 학잠동 및 항구동은 제외됐다.미분양관리지역은 분양 주택수가 500세대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요건 중 1개 이상 충족한 지역이 대상이다. 이렇게 선정되면, 미분양관리지역 내에서 분양보증 발급을 위해 예비심사 또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우선 올해 1월말 기준 경북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5천227세대로, 지난해 11월 기준 1천598세대에서 12월 4천386세대로 174%가량 급증했다.특히 지역 전체 미분양 물량 5천227세대 중 포항이 2천943세대로 56%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미분양이 41세대였던 포항은 12월 2천919세대로 껑충 뛰며 현재까지 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분양의 주된 원인은 지속적인 공급과 대출규제, 금리인상,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경주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 수는 지난해 12월 120가구였으나 올해 1월 509가구로 늘어났다.한편, 경북도는 포항시와 함께 사전에 미분양 증가를 방지하고 부동산 경기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국토교통부 담당부서를 방문하는 등 4차례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적극 건의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조정대상지역은 유지되고 있어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 매입임대 활용 등도 지속해서 건의할 계획이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22

구미시 4년 투자유치 성적표 ‘합격점’

최근 대기업의 연이은 이탈로 구미지역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의 투자유치 실적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대기업 이탈로 생긴 기업과 노동자 수보다 구미시의 투자유치로 발생한 고용인원과 투자액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최근 4년간 구미지역을 이탈한 대기업은 2018년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일부가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순수 제조인력 80∼150명이 이동했고, LG전자는 TV사업장 생산라인을 인도네시아로 이전하면서 희망퇴직 50명과 평택이전 희망 50명을 재배치 했다. 최근에는 삼성물산 직물사업부가 오는 6월 직물사업을 종료하고 11월 구미공장을 폐쇄하기로 하면서 현 공장인력 90여 명의 재배치를 논의하고 있다. 한화방산 역시 화약류 소비 급감으로 올 하반기 충북 보은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원과 조합원 등 500여 명을 재배치 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렇다면 구미시의 최근 4년간 투자유치 실적은 어떨까.본지가 정보공개청구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구미시가 유치한 기업 수는 총 942개사로 투자금액은 6조2천203억원, 고용인원은 7천440명에 달한다. 또 이 기간 구미시와 투자 MOU를 체결한 기업은 37개사로 투자액은 5조3천588억원, 고용인원은 5천901명이다.이들을 모두 합하면 1천52개사로부터 6조9천487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8천270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거뒀다.구미시의 연도별 대표적 투자유치 실적을 살펴보면 2018년 이차전지 장비제조업체 에이시디(주)와 1천억원 규모의 투자 MOU를 체결했으며, 2019년에는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사인 (주)LG화학과 5천억원 규모의 투자 MOU를 체결했다. 또 2020년에는 한국서부발전과 1조2천억원의 투자 MOU를, 2021년에는 연료전지 발전소들과 6천억원 규모의 투자 MOU와 반도체 관련업체인 (주)원익큐엔씨와 800억원, SK실트론과 1천900억원의 투자 MOU를 이끌어냈다.구미시 관계자는 “시와 MOU를 체결한 기업의 이행률은 98%에 이르고, 이들 기업들의 고용인원은 105%를 웃돌고 있어, 당초 계획보다 많은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났다”고 말했다.실제, 투자유치 실적이 지역 고용동향에 변화를 가져왔다.구미지역 2021년 고용률은 60.5%로 2020년 60.1%에 비해 0.4% 증가했으며, 청년과 여성 고용률 뿐 아니라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등 관련 지표도 동반상승했다. 실업률도 2021년 3.4%로 2020년 5.6%에 비해 3.4% 하락했다.국가산단 가동률 역시 20019년 12월 74.2%, 2020년 12월 66.4%, 2021년 12월 75.6%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대해 한 경제인은 “대기업 이탈 소식은 빠르게 확산하지만, 투자유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만큼 그 소식이 더디게 확산되는 아쉬움이 크다”면서 “구미시와 상공회가 기업유치 성과를 좀 더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