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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9억 이상 고가주택 의심거래 뒤졌더니 ⅓이 탈세·대출위반

정부가 전국 9억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 중 의심사례를 추출해 실거래 내역 등을 들여다본 결과 3분의 1 이상에서 편법증여와 대출규정 위반 등이 발견돼 국세청과 금융당국 등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일부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우회하는 사례가 적발돼 금융당국은 이들 대출에 대해서도 동일한 대출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올해 2월부터 가동된 정부 부동산 특별사법경찰은 집값 담합과 청약통장 불법거래 등 부동산 범죄에 대한 수사를 벌여 30건을 입건했다. 국토교통부와 금융감독원, 경찰청 등은 26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실거래 조사 및 범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국토부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고된 전국 9억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 중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편법증여가 의심되는 이상거래 1천705건에 대한 실거래 조사를 벌여 탈세와 대출규정 위반, 명의신탁 등 불법행위 600건(35.2%)을 가려내 국세청 등 관계 당국에 통보했다.이 중에서 친족 등을 통한 편법증여와 법인자금 유용 등 탈세가 벌어진 정황이 발견된 555건에 대해 국세청이 정밀 검증에 들어간다.국세청은 탈세 의심 사례로 통보받은 자료 중 자금출처와 변제능력이 불분명한 세금 탈루 혐의자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법인 대출이나 사업자 대출을 받고는 대출금을 본래 용도에 맞지 않게 주택 구입에 활용하는 등 대출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37건이다.금융당국은 대출 규정 미준수 의심사례에 대해 대출규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대출금이 사용 목적과 다르게 유용된 것으로 드러나면 대출 회수 조치 등을 할 계획이다.부동산 거래를 하면서 남의 명의를 불법으로 빌린 명의신탁이 의심되는 8건에 대해선 경찰 수사가 진행된다.이와 함께 대응반은 계약일을 허위로 신고하는 등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례 211건을 찾아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2020-08-26

케뱅 아파트담보대출 사전예약 첫날에 1천명

케이뱅크가 다음달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인 최저 연 1% 중반대 금리의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에 고객 관심이 뜨겁다. 상품 출시에 앞서 진행한 사전 체험 이벤트에 수천명의 고객이 몰렸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지난 20일 시작한 ‘아파트 담보대출 얼리버드고객 모집’ 이벤트에 첫날 1천명 이상의 고객이 신청했다.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예약 고객 중 1천명을 추첨해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을 미리 이용해볼 기회를 주는 행사다.신청은 케이뱅크 앱의 ‘혜택존’에서 관련 링크를 누르면 되고, 선정된 고객에게는 27일 문자메시지와 앱 푸시로 대출 신청 방법과 사전 준비서류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케이뱅크가 2년에 걸쳐 개발한 이 상품은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입금까지 모든 과정이 은행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100% 비대면 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케이뱅크가 처음이다. 최대한도는 5억원(대환 대출 시)이며, 금리는 최저 연 1.6%대(지난 4일 기준 연1.64%)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최종금리는 신용등급과 금융거래정보 등을 고려해 산정된다.다만 연 1.64% 최저금리를 적용받는데 필요한 조건 중 하나인 우대금리 요건은 하나로 단순화했다. 케이뱅크 계좌로 전월 50만원 이상 이체한 실적이 있으면 누구나 연 0.5%포인트를 적용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2020-08-24

주택 분양보증기관 추가 검토… HUG 독점 깨지나

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독점 체제인 주택 분양보증 시장에 경쟁 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주택업계가 시장 다변화를 요구해오던 터라 정부 내 논의 과정에서 독점체제가 깨지게 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3일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주택 분양보증 제도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내용은 지난 30여년간 이어진 주택 분양보증 제도를 전반적으로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찾는 것이지만, 그에 포함된 주택 분양보증 시장을 개방했을 때 효과 등을 분석하는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주택 분양보증은 선분양 주택 시장에서 건설사 등의 부도에 대비해 아파트 계약자들이 내는 분양대금을 보호하는 제도다.보증회사가 부도난 주택 공사를 마저 끝내고 계약자에게 분양하는 ‘분양이행’과 계약금이나 중도금 등을 아예 돌려주는 ‘환급이행’ 등 두 가지 방식이 있다.지금으로선 이 주택 분양보증 업무를 국토부 산하 공기업인 HUG가 독점하고 있다.현재 건설사 등 주택 사업자는 30가구 이상 주택을 선분양할 때 HUG의 분양보증이 있어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할 수 있다.이에 대해 오래전부터 독점 문제가 불거졌고 급기야 2017년 공정위가 이를 경쟁제한적 규제로 지목하고 국토부에 2020년, 즉 올해까지 독점체제를 개선하도록 요구했다.이때 국토부는 공정위의 지적을 받아들이면서도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서’라는 단서를 달았다.이 때문에 국토부가 최근에서야 연구용역을 발주하면서 과연 주택 분양보증 시장의 독점을 깰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됐는가를 보겠다는 것이다.주택 업계로선 HUG 독점 체제를 깨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작년에는 건설업계가 공정위 방침대로 2020년까지 분양보증 시장을 개방하도록 촉구하는 건의문을 국토부에 전달하기도 했다.업계는 HUG의 독점으로 인해 분양보증 수수료가 높은 데다 HUG가 독점적 지위를이용해 보증을 임의로 지연시키기도 한다고 주장한다.무엇보다 HUG가 분양보증 업무를 하면서 사실상 분양가 통제 기능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크다.일례로 서울 재건축 시장의 ‘거포’인 둔촌주공의 경우 최근 HUG와 분양가 줄다리기 끝에 아예 분양을 포기하고 후분양으로 돌아서기도 했다.HUG는 분양보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분양가 수준을 낮춰야 할 필요성이 있지만, 사실상 정부의 분양가 관리 정책을 대신 수행하는 측면이 있다.국토부로선 HUG가 이처럼 분양가 관리의 핵심 역할을 도맡아 수행하고 있기에 계속 HUG의 독점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좋을 수밖에 없다.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주택 분양보증 업무는 HUG 외에 국토부 장관이 지정하는 보험회사가 수행할 수 있다.여기서 보험회사는 ‘보증보험을 영위하는 보험사’로 돼 있는데, 현재 시장에는 SGI서울보증보험밖에 없다.결국 국토부가 시장 독점 체제를 푼다면 SGI서울보증에 주택 분양보증을 허용한다는 것이다.만약 SGI서울보증을 주택 분양보증 시장에 참가시킨다면 HUG와 같이 분양가관리 역할을 맡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SGI서울보증은 민간 보험사이기 때문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올해까지 주택 분양보증 시장 개방을 검토하기로 했기에 올해 내에는 이 사안에 대한 결론을 낼 것”이라며 “연구용역은 11월 중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지금으로선 어떠한 방향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HUG는 “분양보증은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로 가입을 의무화한 정책 보증”이라며 “보증 업무는 주택경기에 따른 변동성이 크고 불황기에 대규모 사고 가능성이 크므로 공공기관이 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8-23

구미경제가 심상찮다

지난해 매출 1천억원 이상 기록한 구미지역 본사 기업이 최근 10년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구미상공회의소가 NICE평가정보(주)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토대로 ‘2019년 매출 1천억원 이상 본사 구미 소재 기업체 현황 및 경영실적’을 분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 1천억원 이상 구미 본사 기업체는 총 18개사로 조사됐다.이는 지난 2018년 21개사 대비 3개사가 줄어들었고,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가장 적은 수치다.또 매출액 1천억 이상 기업 중 본사가 경상북도에 소재한 기업은 총 115개사로 구미는 포항(26개사), 경주(23개사)에 이어 도내 3위를 차지했다.2017년에는 포항(33)개사, 구미(25)개사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지난해 매출액 1천억원 이상 기록한 구미지역 18개 기업체는 섬유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소재, 자동화장비, 전자·자동차부품, 철강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가장 큰 매출을 올린 회사는 도레이첨단소재(주)로 2조405억원을 기록했고, 에스케이실트론(주) 1조5천415억원, 한화시스템(주) 1조5천195억원, (유)클라리오스델코 4천990억원,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주) 3천73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2018년 대비 2019년 매출액 증가 업체는 9개사, 감소업체 역시 9개사로 나타났다.도레이첨단소재가 53.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한화시스템(35.5%), 덕우전자(34.6%),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30.9%)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크게 감소한 업체는 톱텍으로 42.2% 감소했으며, 한국옵티칼하이테크(-39.9%), 계림요업(-15.0%), 아주스틸(-11.1%)이 뒤를 이었다.2019년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클라리오스델코가 10억5천3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피엔티(10억4천600만원), 피플웍스(10억2천600만원), 아주스틸(8억9천500만원), 도레이첨단소재(8억7천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2019년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상회하는 구미지역 업체는 총 18개사로 에스케이실트론이 3천304억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이어 도레이첨단소재(1천868억원), 한화시스템(858억원),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686억원), 클라리오스델코(64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2018년 대비 2019년 영업이익 증가 업체는 13개사, 감소업체는 5개사로 나타난 가운데 영호엔지니어링이 248.8%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아주스틸(194.6%), 덕우전자(173.6%), 일신하이텍(119.1%)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크게 감소한 업체는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으로 37.2% 감소했으며, 이어 원익큐엔씨(-24.0%), 에스케이실트론(-12.6%), 케이비아이국인산업(-10.3%) 순으로 나타났다.당기순이익은 에스케이실트론(2천138억원), 엘비루셈(979억원), 한화시스템(729억원),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624억원), 도레이첨단소재(59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구미공단은 삼성, 엘지 등 글로벌 대기업 사업장이 집중돼 있고 경북도내 수출1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의존적 산업구조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매출 상위업체가 감소하고 있다”며 “앞으로 구미 5단지를 거점으로 보다 파격적이고 공격적인 기업 유치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08-23

육군 한동길 중사 ‘포스코히어로즈’ 영예

포스코청암재단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차량에 갇힌 모녀를 구조한 한동길 중사를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수여자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20일 포스코청암재단에 따르면 이번에 히어로즈로 선정된 육군 7사단 소속 한동길 중사는 지난 6월 3일 오전 춘천 신북읍 교차로에서 전복된 채 연기가 피어오르는 차량을 발견하고 사고 현장으로 급히 달려갔다.차량 안에는 모녀가 부상을 입은 채 거꾸로 매달려 있었고 문은 고장이 나 열리지 않는 상태였다.위급한 상황을 인지한 한 중사는 주저 없이 맨손으로 창문을 깨고 모녀를 구출해 응급조치를 했다. 이 과정에서 한동길 중사는 유리 파편에 팔을 베이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포스코의 기업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에 입각해 국가와 사회의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2019년 5월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을 시작한 이후 심사위원회 및 외부 추천을 통해 지금까지 총 8회 12명을 선정했다.앞으로도 사회적 귀감이 되는 공직자나 일반 시민들을 적극 발굴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수시로 대상자를 찾아나설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8-20

대구·경북 7월 수출 수입 동반 감소

7월 대구·경북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대구본부세관이 발표한 올해 ‘7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수출은 3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1.6% 줄었고, 수입도 9.3% 줄어든 14억7천만달러로 분석됐다.다만, 무역수지는 22억 3천만달러를 기록하며 흑자를 나타냈다.수출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 주요품목인 전기전자제품에서 20.3% 늘었으나, 철강 및 금속제품이 14.1%, 기계와 정밀기기가 8.6% 줄었고, 수입은 주요품목인 연료 64.1%, 철강재 39.4%, 화공품 15.5% 감소세를 보였다.대구지역의 수출은 5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14.7% 감소로 주요품목 중 직물(39.1%↓), 수송장비(23.6%↓), 철강 및 금속제품(16.5%↓) 등이 줄었고, 수입은 3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1.0% 감소로 철강재(43.7%↓), 수송장비(15.2%↓), 화공품(12.2%↓) 등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경북은 수출의 경우 31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1.0% 증가로 주요 품목 중 전기전자제품(20.7%↑), 화공품(6.5%↑)은 늘었으나, 철강 및 금속제품(14.0%↓), 기계와 정밀기기(8.6%↓) 등은 줄었다.수입은 11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11.7% 줄면서 연료(64.1%↓), 철강재(38.6%↓), 화공품(17.1%↓), 광물(12.8%↓)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대구·경북의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 17.9% 늘었으나 수입은 8.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을 상대로 한 수출과 수입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 15.7%, 11.2%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8-19

경북동해안 실물경제 ‘부진’… 생산·수출입 감소

경북 동해안지역 실물경제가 생산과 수출입이 감소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8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0년 6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포스코 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은 119만t으로 전년 동월대비 16.3% 감소했다.같은달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전체 생산액도 전년동월(1조1천510억원)대비 19.8% 감소한 9천230억원으로 나타났다. 산업군별로는 1차금속(-19.8%), 조립금속(-18.7%), 비금속(-20.0%), 석유화학(-13.4%), 기타(-25.3%) 등 전 산업군에서 하락세를 보였다.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 수출액은 전반적인 해외수요 감소로 인한 생산량 조정으로 전년동월대비 무려 46.7% 감소한 1억6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더욱 상황이 좋지 못했다.지난 6월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숙박객수는 전년동월(30만9천명) 대비 60.3% 감소한 12만3천명에 그쳤다. 숙박유형별로는 호텔(-68.5%), 콘도 및 리조트(-42.3%), 연수시설(-92.8%) 등 모든 숙박시설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수도 2만6천864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55.0% 감소했다. 수산업은 4월 이후 3개월 연속 호조세를 유지했다. 지난 6월 경북동해안지역 수산물생산량은 전년동월(7천171t)대비 12.0% 증가한 8천31t을 기록했다. 품종별로 살펴보면 어류(23.1%), 갑각류(17.1%)는 증가한 반면, 연체동물(-0.8%)은 소폭 감소했다.6월 포항·경주지역 유통업체 판매액은 전년 동월대비 6.7% 감소했다.식료품(-10.8%), 의복·신발(-2.2%)은 감소한 반면, 가전제품(28.4%)은 증가했다.같은달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66으로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23.1% 감소한 반면 건축허가면적은 전년동월대비 14.1% 증가했다.아파트매매가격은 포항과 경주지역이 각각 1.9%, 1.1%씩 떨어졌고 전세가격도 각각 1.5%, 0.7% 하락했다. 경북 동해안지역 주택 매매건수는 1천826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24.9% 증가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8-18

포스코, 친환경 흑연 쾌삭강 세계 최초로 양산화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세계 최초로 친환경 흑연 쾌삭강(PosGRAM, GRAphitic steel for Machinability) 양산제품을 개발했다.포스코가 개발한 PosGRAM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납쾌삭강을 대체 할 수 있어 국가 산업 경쟁력도 한층 높일 전망이다. 쾌삭강이란 단면이 원형이며 가늘고 긴 철강재인 선재 제품의 하나로, 절삭면이 깨끗하고 빠르게 잘리는 강이다. 주로 복잡한 형상이나 치수 정밀도가 중요한 자동차, 전기·전자 및 사무자동화 기기의 정밀 부품 제작에 사용된다.기존 쾌삭강에는 절삭성 향상을 위해 납을 첨가했는데, 납은 제품의 생산, 가공, 재활용 처리시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 입자로 공기 중에 퍼져 나가 작업자에게 염증이나 신경계 손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이에 따라 유해물질 제한 국제 지침인 RoHS(EU의 전기전자제품 유해물질 제한지침)와 ELV(EU의 폐자동차 처리 지침)에서는 제품 내 납 함유량을 최대 0.1%로 규정하고 있는데, 대체 소재가 없는 납쾌삭강만은 별도의 예외 규정을 두고 최대 0.35%까지 허용한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납이 함유된 부품 사용을 금지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으며, 납 사용을 규제하는 지침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의 이번 흑연 쾌삭강 개발은 친환경 소재인 흑연을 활용해 납쾌삭강 이상의 우수한 절삭성을 확보한 데에 큰 의의가 있다. 열처리를 통해 구현한 균질한 조직은 어느 방향으로 절삭을 하든 균일한 절삭성을 나타내 가공 효율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게 됐으며, 주변 자기장에 쉽게 자석화되는 특성 덕분에 솔레노이드 밸브와 같은 정밀제어 부품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포스코는 2017년 흑연 입자의 분포 및 제어 기술의 개발을 시작으로 쾌삭강 개발에 착수했으며, 작년에 생산 라인에서 양산 제조기준을 정립하며 개발을 완료했다. 이어 올해 초에는 제품의 시장 내 조기 정착을 위해 연구·판매·생산을 아우르는 전사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지난 6월에 고객들로부터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판매에 돌입했다.쾌삭강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간 100만t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중 납을 함유한 제품의 비율이 절반을 넘는다. 국내에는 납쾌삭강을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연간 2만3천여t을 일본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오고 있는데, 포스코는 PosGRAM 양산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쾌삭강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PosGRAM의 판매확대를 위해 고객사별 설비 특성에 맞춰 절삭 조건과 공구 선택에 대한 솔루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외 자동차사와 가전사 등을 대상으로 부품 인증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8-13

포스코에너지, 플라즈마 기화기 공동 실증 나선다

포스코에너지는 한국기계연구원, 환경 벤처기업 지스코와 함께 국내 발전업계 최초로 ‘플라즈마 기화기를 활용한 질소산화물 저감’공동 실증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플라즈마 기화기는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기가 최초 기동할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고온의 플라즈마 열원을 활용해 빠르게 기화시켜 대기배출물질을 저감하는 설비다.LNG복합발전소는 급전 지시를 받아 전력을 생산하는만큼 타 발전기에 비해 기동과 정지 횟수가 많은 편이다.플라즈마 기화기는 발전기 기동시 질소산화물을 기존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향후 친환경 발전소 설비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이 플라즈마 기화기가 실증에 들어가기까지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한국기계연구원과 지스코는 기술개발을 완료하고도 그간 실증할 곳을 찾지 못해 실제 발전 설비에 기술을 적용하지 못했다.이에 포스코에너지는 기술협력을 위한 상생 차원에서 실증 연구를 위한 장소로 자사 인천LNG복합발전소를 개방했다.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최근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전사들은 미래세대를 위한 더 깨끗한 에너지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포스코에너지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대답하고자 친환경 발전소 운영을 위한 선제적 기술 도입을 고민하던 중 벤처기업과 함께 기술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8-13

“국민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 존경해요”

포스코ICT는 손건재 사장과 임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1일 밝혔다.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환자들의 치료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작한 참여형 캠페인이다.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존경’과 ‘자부심’을 의미하는 수어를 표현한 모습을 찍은 사진과 글을 올린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손건재 사장은 포항스틸러스 양흥열 사장의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손건재 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든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K-방역이 전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 여러분들의 덕분이다”고 전했다.다음 주자로는 포스코경영연구원 장윤종 원장, 포스코인재창조원 김관영 원장, 엔투비 김태억 사장을 지목했다.한편, 포스코ICT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 결식을 위한 식료품과 마스크 등을 담은 ‘푸드박스’를 제작해 전달하는 한편 마스크 부족으로 국내에 수급이 불안정했던 바이러스 확산 초기부터 협력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확보해 지원하는 등 포스코 그룹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천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8-11

“한국 올해 -0.8% 성장” OECD 37개국 중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상향조정했다. 겉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이지만, 선진국 클럽인 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전망치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응을 가장 잘하고 있다는 분석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OECD가 11일 공개한 ‘2020 OECD 한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는 상황을 가정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0.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면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제시한 -1.2%보다 0.4%포인트 상향조정된 수치다. 지난 6월 10일 ‘2020 0ECD 경제전망’을 내놓은 이후 지금까지 한국을 포함해 4개국에 대한 국가별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특히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두 번째로 높은 터키(-4.8%)를 비롯해 일본(-6.0%), 독일(-6.6%), 미국(-7.3%), 영국(-11.5%), 37개국 전망치 평균(-7.5%) 등과 상당한 격차가 있어 의미가 있다. OECD가 다른 회원국들에 비해 한국의 성장률을 덜 나쁘게 보는 이유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역량이다.OECD는 “한국이 봉쇄조치 없이 바이러스 확산을 가장 성공적으로 차단한 국가”라며 “적절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다른 회원국에 비해 고용·성장률 하락폭이 매우 작았다”고 분석했다.한국 경제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4.1%→-3.6%) 둔화 정도가 애초보다 덜 심하고, 총투자(-0.7%→2.9%)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바꿨다. 다만 수출(-2.6%→-5.7%) 부진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분석했다.OECD는 “한국의 정부부채는 비교적 작은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 고령화에 따라 공공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정부 수입 증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정규직 중심의 고용 감소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저하하고 재정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경고했다. 이어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가계와 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추가 소득지원을 실행할 경우 저소득층에 집중하라”고 권고했다. /안찬규기자

2020-08-11

하이투자증권, 취약계층 후원 ‘하이 대구사랑 랩’ 2종 신규 출시

하이투자증권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후원을 위해 기부활동과 연계한 ‘하이 대구사랑 랩’ 2종을 신규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코로나19로 침체된 대구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판매 수수료를 기준으로 기부금이 조성되는 상품인 ‘하이 대구사랑 랩’은 으로 ‘자산배분형’과 ‘혼합형’으로 나눠 주식, 채권, 원자재, 리츠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특히, 증시 상승기 등 위험자산 선호기에 그 비중을 확대해 목표수익을 실현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랩 상품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 상품은 각각 절대수익률 6%와 3%를 달성하면 유동성 자산으로 전환해 수익성을 확보한다.고위험과 중위험의 위험등급으로 구분해 고객 성향에 맞추어 선택 가능하며 최소가입금액은 1천만원 이상, 계약기간은 1년(1년 단위 연장 및 중도 해지 가능)이다.하이투자증권은 올 연말까지 상품 선취판매수수료의 일부 금액을 누적해 해당 금액 수준으로 회사 재원으로 마련하는 1천만원과 DGB사회공헌재단에서 지정기탁한 성금 2천만원을 더한 총 3천만원을 대구지역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데 기부할 예정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0-08-11

통계마다 ‘역대 최대’… 7월 실업급여 지급액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늘면서 실업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대기록을 또다시 갱신했다.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천885억원으로 전년동월보다 4천296억원(56.6%) 폭증했다.전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1조1천103억원)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운 것이다. 구직급여 지급액 최대기록 경신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1만4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만3천명(12.9%)증가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73만1천명이었다. 이 또한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1∼7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모두 6조7천239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올해 구직급여 예산을 12조9천억원으로 증액한 상태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폭증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자 증가와 더불어 작년 10월부터 적용된 구직급여 지급액 인상과 지급 기간 확대 등 제도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고 고용노동부는 설명했다.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390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8만5천명(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용보험 가입자의 월별 증가 폭은 지난해만 해도 50만명대를 기록했으나,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줄어 지난 5월에는 15만5천명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수그러든 지난 6월 18만4천명으로 반등했고 지난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특히, 지난달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953만3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3만7천명(2.5%) 증가했다. 정부 일자리 사업이 비대면·야외 작업을 중심으로 속속 재개함에 따라 공공행정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4만3천명 증가했고 보건복지업의 가입자도 10만9천명 늘었다.반면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351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6만5천명(1.8%) 감소했다. 제조업의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폭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월(9만9천500명) 이후 최대 규모다. 제조업의 가입자는 작년 9월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감소 폭을 확대하고 있다. /안찬규기자

2020-08-10

긴 장마로 무·배추 등 농산물 가격 급등

48일째 이어지는 장마로 무·배추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탔다.이달 초 얼갈이배추 도매가격은 지난달보다 두배 넘게 뛰었고 상추 가격도 1.6배가 됐다.추석과 김장철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불안정해지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무, 상추, 애호박, 깻잎 등 하반기 소비가 많고 민생에 밀접한 주요 농산물 중심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무·배추 가격 오름세배추·무는 주산지인 강원도 태백, 평창, 정선 등은 호우피해가 크지 않은 편이지만, 재배면적이 줄어 가격이 평년보다 높으며 작업 여건에 따라 오르내리고 있다.배추 도매가격은 지난 6월 포기당 2천472원에서 7월 3천474원, 8월 1∼6일 3천907원으로 꾸준히 올랐다.무 도매가격은 6월 개당 1천165원에서 7월 1천132원으로 소폭 내렸으나 8월 1∼6일 1천248원으로 다시 상승했다.장마가 길어지면서 김장철 배추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일부 우려도 있지만, 김장철에 사용되는 배추를 심는 시점은 8월 말 이후이고 올해 가을배추 재배 의향면적도 평년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가을철 김장배추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기상여건에 따라 작황 변동성이 큰 얼갈이배추, 상추, 애호박 등 시설채소는 집중호우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공급이 감소해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얼갈이배추 4㎏당 도매가격은 6월 6천98원, 7월 6천645원에서 8월 1∼6일 1만5천117원으로 두배 이상 뛰었다. 상추 도매가격은 4㎏당 6월 1만8천954원에서 7월 2만8천723원, 8월 1~6일 4만6천126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농식품부는 “현재의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은 장마 지속 등에 따른 일시적 수급불안에 기인한 측면이 강하다”며 “생육 기간이 짧고 출하회복이 빨라 장마기 이후 2∼3주 내 수급이 안정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농식품부는 장마, 고온에 따라 작황 변동성이 큰 고랭지배추와 무는 산지 작황 점검을 강화하면서 영양제 할인 공급, 방제 지도 강화 등을 통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또 최근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품목을 중심으로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출하조절시설 비축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채소가격안정제 약정 물량을 활용해 조기 출하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기로 했다.농협은 전국 하나로 마트 2천300곳에서 ‘호우피해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통해 호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한다. 할인행사는 최근 가격이 오른 상추, 얼갈이배추, 열무, 오이 등 주요 엽채류를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23일간 진행된다.행사 기간 전국 하나로마트를 방문할 경우 시중보다 20∼30% 싼 가격에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이외에도 상추, 깻잎, 청경채, 얼갈이배추, 오이, 호박 등에 대해서는 유통업체등과 협력해 할인쿠폰 발행 등을 추진하고 토마토, 풋고추, 호박, 오이, 가지 등은 농협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조기 출하하거나 공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당도 떨어진 과일 가격 하락2020년산 수확이 종료된 마늘·양파는 호우 등에 따른 피해는 없어 평년 수준의안정적 가격 흐름을 유지 중이다.현재 제철인 복숭아, 포도 등 햇과일은 긴 장마로 인해 당도가 떨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복숭아(황도) 도매가격은 7월 4.5㎏당 1만8천19원에서 8월 1∼6일 1만7천725원으로, 포도(캠벨) 도매가격은 5㎏당 2만3천10원에서 1만5천47원으로 떨어졌다.최근 출하된 2020년산 사과, 8월 하순 출하 예정인 배는 올해 냉해 피해 영향으로 추석 때 가격이 오늘 가능성이 있지만, 추석 수요보다 많은 양이 생산돼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최근 집중 호우로 육계 등에도 피해가 있으나 한우, 돼지, 닭고기 등 축산물은 사육 마릿수가 증가해 공급 여력이 충분한 만큼 수급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농식품부는 집중호우, 장마 등에 따른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고 수급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10일 ‘농산물 수급 안정 비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여름철 기온과 강수량 영향이 크고 생활물가에 민감한 주요 채소류의 피해 현황, 주산지 동향 등 수급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TF 단장을 맡은 농식품부 권재한 유통소비정책관은 “여름철은 장마 외에도 태풍, 폭염 등 기상 변동요인이 많은 만큼 피해 현황과 수급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2차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과 소비자의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급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0-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