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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19로 항공 관련 소비자피해 급증

지난 3월 A씨는 올해 11월 출발을 목표로 인천과 멕시코 간 왕복항공권 2장을 약 240만원에 구매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출국이 어려워지자 항공사에 항공권 구매 계약 해제를 문의했다. 그러나 항공사는 환급 대신 날짜 변경만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코로나19 사태로 항공기 운항이 제한되면서 항공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피해구제를 받은 사례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항공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만4천41건으로 지난해 한 해 접수된 상담보다 1.5배가량 많았다.상담 중 88.4%는 계약 관련 내용이었다.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상담이 59%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불이행(21.5%), 청약 철회(7.8%) 순이었다.같은 기간 상담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피해구제를 신청한 사례도 2천69건으로 지난해 전체 접수사례보다 2배 많았다.피해 금액은 지난해 한 해보다 2.4배 많은 22억2천만원이었다.특히 외국인 국제 항공운송 사업자(외항사)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1천235건 접수돼 지난해 전체보다 3배가량 폭증했다.그러나 전체 항공 관련 피해구제 신청 중 환급이나 배상, 계약이행 해제 등 원만하게 처리된 사례는 40%에 그쳤다.항공사가 항공편을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 소비자는 결제 대금 반환을 청구할 수있지만, 일부 외항사들이 바우처 지급이나 일정 변경 등을 제안하며 환급을 거부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피해가 발생한 외항사에 대금 전액을 환급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외항사들이 잇따른 계약 취소에 따른 경영난 등을 이유로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김한정 의원은 “나 몰라라 식으로 나오는 외항사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구제 대책을 마련하고, 공정위가 항공 관련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0-10-07

제조·건설 등 4분기 대구 기업경기 전망 ‘흐림’

올해 4분기 대구지역 기업경기전망이 암울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한 ‘2020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전망지수는 제조업 61, 건설업 42로 집계됐다.제조업 전망치가 전분기 46보다 나아지긴 했으나 3분기에 대한 기저효과로 여전히 경기 악화에 따른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업종별 전망치는 섬유·의류(75), 기계(26), 자동차부품(87) 모두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3분기에 이어 수출·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했으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거리두기 강화 등의 영향을 받아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지는 실정이다.건설업은 건설 현장에서의 감염 위험에 따라 공사 진행이 늦어지고, 추가 건설수주건도 없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뿐만 아니라 정부의 주택시장, 재건축·재개발 등의 규제 때문에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또, 16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6.9%가 ‘올해 초 계획했던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응답했고, 절반 이상은 ‘연초부터 비상경영을 유지 중’이라고 응답했다.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대응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경비절감과 생산·가동률 축소 등을 꼽았다.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가 경제와 생활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와 산업 환경 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며 “새로운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0-05

전셋값 5년 5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전세난 전국 확산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과 가을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이 5년 5개월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전셋값은 0.53% 올라 전월(0.44%)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2015년 4월(0.59%) 이후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이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12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전셋값 변동률은 올해 1월 0.28%에서 시작해 2∼5월에는 줄어들어 5월 0.09%까지 내려갔으나 6월 0.26%로 반등한 뒤 7월 0.32%, 8월 0.44%, 9월 0.53%로 4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우는 중이다. 임차인 보호를 위해 시행된 새 임대차 법에 따라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해 기존 주택에 눌러앉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 물건이 부족해졌고, 집주인들은 4년 앞을 내다보고 미리 보증금을 올려 전셋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지난달 전셋값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지방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올랐다.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0.65% 올라 전달(0.54%)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2015년6월(0.72%)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경기도는 0.85% 올라 전달(0.71%)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5년 5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고, 인천도 0.52%를 기록하며 전달(0.17%)보다 오름폭을 크게 확대했다. 서울은 0.41%로 전달(0.43%)에 비해선 소폭(0.02%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5대 광역시도 모두 전셋값이 전달보다 올랐다.울산이 0.96%에서 1.40%로, 대전이 0.97%에서 1.01%로 각각 오르며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부산은 0.16%에서 0.25%로, 대구는 0.17%에서 0.36%로, 광주는 0.09%에서 0.18%로 각각 상승폭을 키웠다.지방은 전체적으로 전달 0.34%에서 지난달 0.41%로 더 올랐다.세종시는 지난달 전셋값이 5.69%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달(5.78%)보다는 상승률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5% 이상 오르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셋값이 26.23% 폭등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0.42% 올라 전달(0.47%)보다 상승폭을 줄였다.수도권은 0.52%에서 0.43%로, 서울은 0.42%에서 0.27%로 각각 오름폭이 축소됐다.지방도 0.43%에서 0.41%로 줄었고, 5대 광역시(0.44%→0.62%)와 8개도(0.26%→0.21%) 역시 오름폭이 전달보다 축소됐다.세종시는 주택 매맷값 상승률이 3.83%로 전달(7.69%)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서울 집값은 동대문구(0.42%), 중랑구(0.38%), 성북구(0.36%), 강북·광진구(0.35%), 관악구(0.34%) 등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올랐으나 송파구(0.11%), 서초구(0.13%), 강남구(0.16%), 강동구(0.19%) 등 강남 4구는 상대적으로 적게 올랐다. 지방에서는 대전(1.19%)과 대구(0.72%) 등은 상승했고, 제주(-0.09%)는 경기침체 우려와 신규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집값이 하락했다. /연합뉴스

2020-10-05

“올해 대학 졸업생 절반 이상 취업 어려울 듯”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4천158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졸업생의 55.5%가 취업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4일 밝혔다.한경연은 응답자들에게 소속 학부(학과) 졸업생과 졸업예정자 중 올해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학생의 비중을 설문 조사한 결과 예상 취업률이 평균 44.5%로나타났다고 말했다.한경연은 2014년 이후 5년간 졸업생의 실제 취업률이 62.6∼64.5% 수준이었음을고려하면 비관적인 전망이라고 주장했다.올해 대졸 신규 채용 환경이 작년보다 어려워졌다고 답한 대학생은 75.5%로 작년 조사보다 29.4%포인트 늘었다. 반면 채용 환경이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9.1%로 작년(30.6%)보다 21.5%포인트 줄었고, ’작년보다 좋다‘는 응답은 1.3%로 1.2%포인트 감소했다.또 절반 이상인 56.8%는 올해 하반기 취업 환경이 상반기보다도 더 악화했다고 답했다. 상반기보다 나아졌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코로나19로 인한 취업 준비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채용 기회 감소로 인한 입사 경쟁 심화‘라는 응답이 38.1%로 가장 많았다. ’체험형 인턴 등 실무경험 기회 확보 어려움(25.4%)‘, ’단기 일자리 감소 등 취업준비의 경제적 부담 증가(18.2%)‘라는 응답도 있었다. 대학생들의 취업 선호도는 공기업(21.5%)이 가장 높았고 기업(16.8%), 정부(공무원)(16.8%), 중견기업(15.6%), 중소기업(11.8%), 외국계기업(9.0%), 금융기관(3.9%) 순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취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중소기업(25.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19.1%), 공기업(16.0%), 정부(공무원)(15.9%), 대기업(8.6%), 외국계기업(6.0%) 순이었다.비대면 채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50.6%로 부정적(21.4%)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긍정적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42.9%)‘가 가장 많이꼽혔다.부정적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41.4%가 대면 방식보다 자신을 제대로 어필하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연합뉴스

2020-10-04

포항지역 기업 체감경기 4분기 다소 회복세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에 내몰렸던 포항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4분기에는 다소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같은 전망은 역대 최악의 위기를 겪었던 3분기 대비 회복된 것일 뿐,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라 포항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현장 체감경기는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28일 포항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0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기업의 BSI 전망치는 49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 전망치인 27보다 22포인트 오른 것이지만 지난해 4분기 전망치인 79에 비해 무려 30포인트 떨어진 수치라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한 상황이다.항목별 BSI지수를 보면 매출액(51), 영업이익(47), 설비투자(71), 자금조달여건(68), 공급망안정성(64) 등 모든 항목이 기준치(100)를 밑돌았다.업종별로 보면 철강업은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철강 제품 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핵심 원자재인 철광석과 니켈, 아연 등 철강 수요 부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4분기 BSI가 49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화학업의 경우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로 인한 수요부진이 지속되면서 매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4분기 BSI 전망치가 54에 그쳤다.포항상의가 지난달 4일부터 20일까지 포항지역 종업원 5인 이상 제조업체 7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20년 4분기 경기가 2019년 4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45개사(57.7%)였다. 비슷(28개사)하거나 호전(5개사)될 것이라 전망한 업체는 33개사에 불과했다.올 상반기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률을 묻는 질문에는 73.0%가 ‘목표치 미달’이라고 답변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정상경영 유지를 묻는 질문에 49.3%가 ‘연초부터 비상경영 유지 중’이라고 답변했고, ‘예년처럼 정상경영 유지 중’이라는 업체는 24.7%에 그쳤다.코로나 재확산 장기화에 대한 대응책 준비에 대해 묻는 질문에 47.1%가 ‘경비 절감’으로 답변했고, ‘생산 가동률 축소(29.3%)’,‘현금 유동성 확보(13.0%)’,‘신규사업 발굴 혹은 사업구조 개편(10.6%)’순으로 뒤를 이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9-28

건설업계 “안전 관리강화 시급”

건설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30조원 이상 편성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대한건설협회는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국회 여·야 정책위와 예결위·기재위·국토위 위원장에게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건설협회 관계자는 “주요 기관들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내년 건설투자 전망도 최대 약 4조3천억원이 감소하는 등 건설산업의 장기적인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지난달 집중호우 등으로 38명의 인명피해와 4만여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투자의 높은 경제성장 기여도, 국가재난 대비 인프라 시설 확충 및 일자리 창출 필요성 등을 감안해 SOC 사업을 통한 선제적 경기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 현상 증가로 시설물의 성능저하를 가속화하고 있다. 노후화(30년 이상) 비율이 높은 댐(63.5%), 상하수도(21.6%%) 등의 성능개선 및 안전관리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건설협회는 또 “특히 SOC 등 건설투자는 다른 산업에 비해 생산·취업 유발효과가 크다”며 “예산을 4조원 증액하면 약 7조원의 직·간접적 생산액과 약 4만여명의 신규 취업자 발생을 기대할 수 있어 효율적인 투자정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생활안전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재난대응 인프라시설의 선제적 투자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안찬규기자

2020-09-27

이보게 자네들 얼마 만인가

“올해는 경북 동해안의 오징어 조업이 대풍일 것 같아요”추석을 앞두고 경북 동해안에서 오징어잡이가 한창이다. 현재 오징어 주어군이 울진군 죽변항 북쪽의 강원도 앞바다에 형성돼 어획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때 이른 오징어 풍어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름하던 동해안 어민들의 가슴이 한껏 부풀어오르고 있다.22일 후포수협에 따르면 이날 후포수협 오징어 위판량이 약 200t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15억원 가량이다. 이는 비수기 기준 하루 위판금액인 수천∼1억원의 10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경북 동해안의 오징어 최성수기로 알려진 10월 초중순부터 11월 초까지의 하루 위판량보다도 많았다.후포수협 관계자는 “후포수협 기준으로 오징어 위판금액이 10억을 넘는 날이 며칠 되지 않는다. 더구나 9월 중순에 이처럼 오징어가 많이 들어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성수기가 돼 봐야 알겠지만, 올해는 오징어 풍어가 기대된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현재 강원도 앞바다에 형성된 오징어 주어군은 차츰 남하하고 있어 곧 경북동해안 앞바다가 오징어 밭이 될 전망이다. 특히, 22일 기준 영덕 연안의 수온이 19.6℃로, 전년보다 3℃ 정도 낮게 형성되고 있어 오징어 어군이 평년보다 빠르게 남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경북 동해안의 윗쪽인 후포에서 희소식이 들려오면서 영덕을 비롯한 포항, 경주 등도 오징어잡이 채비에 한창이다. 규모가 큰 어선과 선단들이 벌써 강원동해안과 경북동해안 위쪽으로 원정어업을 떠난 가운데, 지역 소규모 채낚기어선들도 출정준비를 하고 있다.구룡포선적 채낚기어선을 운영 중인 선주 김모(74)씨는 “추석을 앞두고 오징어가 많이 잡히고 있다는 희소식이 들려와서 기대감이 크다”면서 “수년동안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해서 많은 어민들과 선주들이 힘들어했는데, 올해는 대풍이 들어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하는 어민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오징어는 올해 상반기부터 풍어 조짐을 보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6월 연근해산 오징어 어획량은 4천908t이었다. 이는 5월 어획량보다 4배나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6월과 비교해도 배 이상 늘어난 양이다. 6월 어획된 오징어는 대부분 활어(31%)와 선어(64%)로 위판됐다. 6월 오징어 어획량이 급증하면서 올해 1∼6월 누적어획량도 작년보다 9.7% 증가한 2만 982t을 기록한 바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9-22

2020 농업기술박람회 24∼27일 온라인 개최

2020 농업기술박람회가 오는 24∼27일 온라인으로 열린다.농촌진흥청은 최근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농업기술의 혁신성과를 농업인, 국민과 공유하고자 ‘상상을 현실로, K-농업기술 세계로!’를 주제로 한 온라인 박람회를 준비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박람회에선 6개의 주요 전시 내용을 가상 전시관에서 선보이고, 관람자가 관람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농업의 혁신 기술을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3차원 가상전시관에 전시된 내용을 기술 개발 연구자와 사회자가 대화를 통해 알아보는 ‘농업기술 토크콘서트도 8부에 걸쳐 진행된다. 농업생명과학 체험교실에서는 신청자와 전문강사가 실시간 방송을 통해 미리 배송된 체험키트를 갖고 누에고치 공예, DNA 분리·관찰 등을 체험한다.반려식물을 키우는 참가자는 온라인 식물병원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힘내라! 농업·농촌 UCC(사용자제작콘테) 챌린지‘, 특허기술장터, 박람회 포스터 공유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가 마련됐다.박람회는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입장료나 체험비는 모두 무료다. 자세한 내용이나 문의는 농업기술박람회 홈페이지나 운영사무국(063-238-005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20-09-20

오늘부터 온누리상품권 10% 할인…기차역 편의점 마스크 세일

오늘부터 종이 온누리상품권이 10% 할인된 가격에 팔리고 모바일상품권 구매 혜택도 늘어난다.9월 마지막 주에는 기차역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최대 45% 세일한다. 직원들에게추석 선물을 준 기업들은 내년에 부가가치세 비과세 혜택을 더 많이 누릴 수 있게 된다.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각종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집행한다.우선 21일부터 종이 온누리상품권이 10% 할인된 가격에 팔리고 추석이 있는 이번 달만 1인당 최대 구매 한도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커진다. 우체국이나 시중은행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모바일 온누리상품권도 내일부터 연말까지 구매 한도가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되고 할인율은 10%가 적용된다. 아울러 내일부터 10월 말일까지 모바일 상품권을 50만원 이상 쓰면 내년 1∼2월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가 월 100만원으로 늘어난다. 모바일 상품권은 농협 올원뱅크, 제로페이, 페이코 등 앱을 통해 살 수 있다.정부 관계자는 “지난 4월 종이 온누리상품권을 10% 할인했을 당시 열흘 안에 4천500억원어치가 팔렸다”며 “이번에도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밖에 전통시장과 중소형 마트에서 농수산물을 살 때 최대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 110억원어치도 풀린다.명절에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전국 기차역 편의점 282곳에서 마스크가 최소 16.7%에서 최대 44.9%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기간은 추석 연휴 전날인 9월 29일부터 마지막 날인 10월 4일까지 6일간이다. KF94 마스크는 약국에서 1천500원 안팎에 팔리는데 이 시기 기차역 편의점에서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다.직원들에게 추석 선물을 준 기업들은 내년에 부가가치세 비과세 혜택을 평년보다 더 많이 받게 된다. 회사가 사업을 위해 쓸 목적으로 재화를 살 경우 이듬해 1월 부가세 확정신고를할 때 매입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다만 직원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경우에는 일정 금액을 공제받은 다음 나머지에 대한 부가세를 따로 내야 한다.지금까지는 기업이 직원에게 명절, 생일, 경조사 선물을 지급할 경우 사원 1인당 연간 10만원까지 부가세 면세 혜택을 줬다. 앞으로는 결혼·출산 등 비정기적 경조사와 생일, 명절 등 정기적 경조사 각각 10만원씩 총 20만원을 비과세한다.정부는 이번 추석부터 혜택이 적용될 수 있도록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수산 업계를 돕기 위해 청탁금지법상 선물 허용 가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달 1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한우, 생선, 과일, 화훼, 홍삼, 젓갈, 김치 등 공직자들이 받을 수 있는 선물 가액이 확대된다.농수산물이 아닌 기타 선물의 경우 청탁금지법상 허용 범위는 기존과 같은 5만원이다. /연합뉴스

2020-09-20

“포항제철소는 우리 마을 지킴이”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자매마을 환경정비에 나섰다.포항제철소 임직원 300여명은 지난 19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제철소 인근 2개 동에서 태풍으로 인한 잔해들을 청소하고 다양한 재능기부활동 펼쳤다.인사노무그룹, 열연부는 청림동 냉천에서 곳곳에 쌓인 나뭇가지,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들이 청소작업에 집중하는 동안 조경봉사단은 냉천 인근 수목을 정리하고 조경을 아름답게 가꿨다.제선부, 파이넥스부는 협력사 (주)장원과 함께 해도동 태풍피해 가정을 방문해 무너진 담장을 정리하고 벽돌을 나르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환경자원그룹, 발전부는 주민들이 공공시설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도동 내 상가, 공원 등에서 환경정비와 방역활동을 펼쳤다.재능봉사단의 활약도 이어졌다. 도색봉사단은 청림동 주택가에서 노후된 담장을 깨끗하게 도색해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었다. 전기수리봉사단은 해도동 독거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고장난 전등과 전자기기를 수리해줬다.재능봉사단은 지난 12일에도 재능기부활동을 펼친 바 있다. 포항시 문화유산을 지키고자 결성된 쇠터얼문화재돌봄봉사단은 포항 조사리에 세워진 원각조사비를 방문해 잡초를 정리하고 주변시설을 수리하는 등 문화재 보호에 열을 올렸다.마을 환경정비에 함께한 한 주민은 “포항제철소가 적극 지원해준 덕분에 깨끗하고 안전한 마을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쾌적한 마을환경으로 최근 이어진 태풍과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9-20

중소기업 67.6% “추석 자금사정 곤란”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5곳 중 3곳이 자금난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 지급예정 업체는 절반도 되지 않을 전망이다.17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1천7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응답 중소기업의 67.6%가 자금사정 곤란을 호소했다. 이는 전년도 조사 때 집계된 55.0%보다 무려 12.6%p 증가한 수치다.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감소 피해와 함께 임직원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 애로가 가중되면서 추석 자금 사정이 더욱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판매부진’이 8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30.1%), ‘인건비 상승’(23.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추석자금사정 곤란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기업 94.1%가 ‘그렇다’고 응답, 코로나로 인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올해 추석에 중소기업은 평균 2억4천63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으며, 필요자금 중 확보하지 못하여 부족한 금액은 6천890만원으로 필요자금대비 부족율은 28.0%로 나타났다. 추석자금 확보계획과 관련해서는 ‘대책 없음’(42.5%), ‘결제연기’(38.7%), ‘납품대금 조기회수’(35.3%) 등의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올해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예정 업체는 47.3%로 작년(55.4%)보다 8.1%p 감소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9-17

전통시장도 온라인주문·배달…소상공인 디지털화 추진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스마트상점 10만개를 보급하는 등 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디지털 전통시장 100곳, 스마트공방 1만개, 디지털 상권르네상스 3곳도 조성되고 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된다.아울러 디지털 플랫폼 경제의 상생협력을 위해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소상공인 간 협력 모델을 발굴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제1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3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방안’을 발표했다.이번 방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비대면·디지털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정부는 외식업 상점과 카페, 미용실 등에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로봇기술, 온라인 등을 적용해 경영·서비스 혁신을 지원하는 스마트 상점을 2025년까지 10만개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 플랫폼인 ‘가치삽시다’ 플랫폼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라이브커머스 활용도 지원한다.아울러 동네슈퍼의 무인시스템 적용도 별도로 지원해 그 대상을 올해 5개에서 내년 800개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또 그간 대면 판매 중심으로 운영돼온 전통시장에 온라인 배달, 무선결제, VR 지도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디지털 전통시장을 2025년까지 500곳 조성할 계획이다.전통시장 디지털 및 온라인 진출을 위해 상품개발, 플랫폼 입점 협의,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전통시장 디지털 매니저 지원 대상을 올해 40곳 안팎에서 내년 100곳정도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통시장의 근거리 배달·전국 배송체계를 구축해 전통시장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전통시장의 무선 복합결제 단말기 보급 점포를 내년까지 6만개로 늘리고 모바일상품권 가맹점은 2023년까지 17만곳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수작업 위주 생산공정에 자동화 기기, 데이터 수집·연계를 위한 기초단계 스마트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공방도 1만개 보급하기로 했다. 전국 1천531개 소공인 집적지를 중심으로 스마트공방을 조성한다.이에 앞서 2022년까지 하나의 상권에 디지털 전통시장, 스마트상점·슈퍼, 스마트공방 등 디지털 기술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디지털 상권르네상스도 3곳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소상공인에 대한 디지털 교육도 시행한다. 중장년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025년까지 5만명에게 현장실습 교육을 하고, 디지털 활용도가 낮은 과밀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디지털 교육·체험·실습이 가능한 디지털 교육장을 현재 1곳에서 2022년 8곳으로 확충하고 소상공인 온라인전용 교육 채널인 가칭 ‘가치삽시다 에듀’를신설할 계획이다.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자상한 기업)을 확산시키고 4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기금 조성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키오스크, 디지털 결제 단말기 등을 보급한다.올해 하반기부터는 온라인 플랫폼 거래 실태 조사를 하고 배달플랫폼 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온라인 플랫폼 상생협력 기반을 확충하고 상생협력법 개정을 추진해 법적 근거도 마련할 방침이다.내년부터는 ‘창업-성장-재기’ 등 소상공인의 생애주기별 디지털 전환 지원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중기부는 내년부터 소상공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AI 기반 예상 매출액과 고객 분석, 업종별 유망 상권 추천 등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또 내년까지 100만개 이상 간편결제 인프라를 지원하고 2023년까지 간편결제 가맹점을 총 200만개까지 확대한다. 내년까지 온라인 쇼핑몰과 배달 앱 수수료 인하도추진하기로 했다.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도 실시된다.내년부터 소상공인 사업장 디지털화와 스마트기술 이용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화정책자금 3천억원과 스마트 장비 구매자금 1천억원을 지원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스마트기술 보유 기업에 2천억원 규모의 특례보증도 제공한다.중기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지원 추진 체계를 마련하고 지원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중기부는 소상공인의 온라인진출과 스마트상점, 스마트공방 조성 등으로 2025년까지 12만9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소상공인 생업 현장이 더 스마트해지고, 소상공인의 디지털 격차가 해소돼 골목상인도 글로벌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소상공인이 살아야 서민경제도 살아나는 만큼 이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0-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