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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입사 지원 서류 빨리 낼수록 유리

대기업의 상반기 공채 시즌이 본격화됐다. 상반기 취업 성공을 원한다면, 공고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미리 서류 준비를 해놓고, 바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764명을 대상으로 `접수된 지원서류 검토 시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려 91.4%가 `서류 접수가 마감되기 전부터 검토`한다고 4일 밝혔다.기업에 따라 살펴보면, `중소기업`(94.4%), `중견기업`(79.7%), `대기업`(75.6%), `공기업`(57.1%) 순이었다. 이들 중 64.9%는 `서류 접수 시작과 동시에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류 접수가 마감되기 전부터 검토하는 이유로는 `우수인재가 있으면 바로 채용하기 위해서`(68.5%,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좀 더 꼼꼼하게 검토할 수 있어서`(26.1%), `채용 일정이 앞당겨질 수도 있어서`(22.5%), `어차피 지원자 수가 많지 않아서`(12.5%) 등 이었다.실제로 79.5%는 서류 마감일이 지나기 전에 합격자를 결정한 경험이 있었으며, 82.2%는 서류 전형 중에도 틈틈이 면접을 진행한다고 응답했다.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언제 서류를 접수하는 것이 좋을까? 가장 선호하는 시기로는 `접수 시작 후 2~3일 이내`(46.1%)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접수 시작 당일`(10.7%), `마감 2~3일 전`(4.1%), `마감일 당일`(0.9%) 등의 순의로 답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3-05

청년창업, POMIA 문 두드려라

#송모(27·포항시 남구 해도동 거주)씨는 대학 졸업 후 일찍 시작한 사업이 경험부족 등으로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제는 연 매출 1억원을 올리는 당당한 사장으로 변신했다.그는 젊은패기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경험부족과 자금난 등으로 결국 실패하고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며 간신히 버텨냈다.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는 창업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고 결국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이하 POMIA)의 청년창업지원사업에 선정돼 업종별 맞춤형 교육과 700만원의 초기 창업자금까지 지원 받아 천연비누에 차별화 된 포장기법을 적용해 상품화에 성공하는 대박을 터뜨렸다.POMIA가 청년창업지원사업을 통해 `대박 청년 CEO`를 배출하면서 청년 창업지원의 성공모델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3일 POMIA는 `POMIA-청년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은 청년CEO 24명을 한자리로 초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POMIA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이병기 경제산업국장, 김규영 POMIA 원장 등이 모인 가운데 성과보고회를 겸한 수료식을 가졌다.이날 POMIA의 청년창업지원을 받아 창업 성공과 더불어 수료한 24명의 청년사업가들은 로고디자인, 웰빙수족관, 다이어트 도시락 등 창의적이고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통해 평균 매출액만 1천만원에 이르는 등 성공적인 사업활동을 펼치고 있다.POMIA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5명의 예비 청년사업가들에게 창업공간 및 창업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경영·세무 등 기본적인 분야부터 산업재산권·전문기술·전문가 1대1상담·자금알선 및 판로지원 등으로 성공창업을 지원하고 있다.POMIA 김규영 원장은 “최근 청년실업난이 가중되고 있어 창의적인 아이템으로 도전하는 예비 청년CEO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꿈과 열정을 갖고 POMIA의 창업지원사업에 문을 두드려라”고 조언했다./황태진기자tjhwang@kbmaeil.com

2013-03-04

OCI 석유·석탄화학 부문 올해 수익성 전망 `파란불`

지난해 4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OCI가 올해는 석유·석탄화학부문에서 실적상승이 기대된다.3일 OCI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모두 6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것. 폴리실리콘 부문이 98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석유·석탄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87% 감소한 125억원을 기록해 전체 영업이익에서 부진했다.그러나 지난해 4분기 석유·석탄화학 부문 실적이 하락은 했으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1천184억원으로 무기화학·기타 부문 다음으로 높은 영업이익을 냈다. 폴리실리콘 부문은 같은 기간 94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이 부문의 손실을 석유석탄 화학 부문이 메워 회사 전체적으로 영업이익 1천548억원을 올릴 수 있었다.지난해 OCI를 떠받쳤던 석유·석탄화학 부문은 올해에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제품인 BTX(벤젠·톨루엔·크실렌)의 시황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중동과 북미에 있는 OCI 공장들의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수익성이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으로는 우려감도 적지않다. 포스코를 통해 전량 공급받던 콜타르의 원가 경쟁력 우위가 사라지게 돼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OCI는 그동안 포스코로부터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콜타르를 공급받아 왔다.OCI 관계자는 “콜타르에 대한 포스코와의 연장계약이 어떻게 이뤄질지 알 수 없으나,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전체 물량이 끊어질 가능성은 없고, 필요한 물량은 수입해서 대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tjhwang@kbmaeil.com

2013-03-04

포스코 올해도 `나눔의 실천 온라인 경매`

포스코(회장 정준양)는 지난달 25, 26일 양일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나눔의 실천 온라인 경매`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나눔의 실천 온라인 경매`는 포스코 임직원이 이해관계자로부터 받은 물품 중 되돌려주지 못하고 선물반송센터에 접수한 물품을 모아 사내 경매를 통해 수익금을 마련해 전액 사회봉사기금으로 기부하는 행사다.이번 경매에는 주류, 생활용품, 화장품 등 총 15개 품목의 물품이 출품되어, 140여명이 입찰에 참여해 총 170여만원의 수익금이 발생했다.포항제철소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나눔의 실천 경매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마음을 담아 경매에 참여했다”며 “행사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잘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이해관계자로부터 통상수준 이상의 선물을 받게 되는 경우 양해의 서한을 동봉해 즉시 돌려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으며, 부득이하게 돌려주지 못했을 경우에는 사내 경매를 통해 수익금을 마련, 전액 사회봉사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한편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나눔의 실천 온라인 경매는 지금까지 16회에 걸쳐 진행돼 총 4천여만원의 수익금을 불우이웃에 기부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3-04

취업난 심각한데 왜 이런 현상? 직장인 80% “올해 이직 희망”

“직장인 80%, 올해 이직한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올해 이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직장인 2천601명을 대상으로 `올해 이직 계획`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79.6%가 `이직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직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로는 `연봉이 불만족스러워서`(21.6%)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회사의 비전이 없어서`(18%), `잦은 야근 등 근무환경이 열악해서`(9.8%), `일에 대한 성취감이 낮아서`(9.7%), `복리후생이 불만족스러워서`(8.2%), `더 큰 회사로 옮기고 싶어서`(8.1%), `직무가 적성에 안 맞아서`(6.5%), `업무 영역을 넓히고 싶어서`(6.4%) 등이 있었다.이직 시기는 본격적으로 상반기 공채가 시작되는 `3월`이 4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4월`(15.9%), `5월`(8.3%), `6월`(6.8%), `12월`(5.8%), `9월`(5.7%) 등의 순이었다.이들은 이직할 회사를 선택할 때 `연봉 인상률`(22.6%)을 가장 중요하게 볼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직업 안정성`(15.9%), `담당 업무`(13.5%), `조직문화, 분위기`(13%), `복리후생`(11%), `야근 등 근무환경`(10.2%), `회사 인지도, 네임밸류`(4.5%), `회사 규모`(3.6%), `회사 위치`(3.3%) 등이 뒤를 이었다.한편, 이직하려는 직장인 10명 중 6명은 다른 직무(60.7%), 다른 업계(56.9%)로 이직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3-04

포스코 사내·외 이사 5명 새로 추천

속보=포스코 장인환 부사장(58)과 김응규 전무(59)가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되는 등 포스코 사내·외 이사진 5명이 새얼굴로 교체된다. 임기만료된 박한용 사장과 조뇌하 탄소강사업부문장은 이달 22일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게 된다. 2월28일자 1면 보도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이사진 개편안을 확정지었다. 포스코 이사회는 12명으로 현재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5명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포스코는 이날 박 사장 후임 대표이사를 선임하지 않아 당분간 정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유지될 전망이다. 박 사장은 이사진에서 물러난 뒤 고문직을 맡으며 지난해 10월부터 겸임하고 있는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새로 추천된 장인환 부사장은 고려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포스코 PS 대표이사 사장과 포스코 전무를 지냈고, 현재 성장투자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김응규 전무는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노무외주실장(상무), 인재혁신실장(전무) 등을 거쳐 현재 포스코 CR본부장을 맡고 있다.이날 신재철 전 LG CNS 대표이사, 이명우 한양대 교수,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지성 고문변호사 등 3명이 각각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임기만료된 남용 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박상길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이사는 사외이사에서 물러났다. 이들 사내·외 이사들은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포스코 신임 이사회 명단.◇사내이사=△정준양 회장 △박기홍 전략기획총괄장 △김준식 스테인리스사업부문장 △장인환 부사장 △김응규 전무(이상 5명) ◇사외이사=△한준호 삼천리 대표이사 회장 △이영선 전 한림대학교 총장 △이창희 서울대 법학대학 교수 △James Bemowski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G CNS 대표이사 △이명우 한양대 교수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지성고문변호사(이상 7명)/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3-03-04

오늘 감사했던 다섯가지로 긍정 에너지 나눠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매일 오(五)감사 릴레이 일기를 쓰며 감사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포항제철소 행정부문 사무실에는 지난 19일부터 매일 오후 5시가 되면 잔잔한 멜로디와 함께 오감사 쓰기 사내방송이 흘러나온다. 직원 1명이 방송에서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 동료에 대한 오감사 메시지를 낭송하며, 마지막에는 바통을 넘겨주고 싶은 동료를 소개함으로써 다음날 오감사 릴레이 주자를 지정한다.행정부문 직원들은 이 방송을 들으며 감사나눔노트를 꺼내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되짚어 보고 감사하고 싶은 일 다섯 가지를 골라 오감사 일기를 적는다. 감사한 일에 대해 주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하고 때로는 사뭇 진지해지기도 한다.직원들은 감사나눔을 매일 실천하며 타인에게 감사한 일을 다시 떠올리게 되고, 혹은 조금 원망스러운 일을 역(逆)으로 감사히 여기게 돼 자칫 평범하게 지나갈 수도 있는 일상이 긍정적인 메시지로 다가온다.포항제철소 이복성 행정부소장은 “직원들이 감사나눔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회의에 앞서 오감사를 얘기하거나, 주변에 감사함을 좀 더 자주 표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 같은 활동으로 각자의 마음 속을 긍정에너지와 활력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제철소 직원들의 감사나눔 활동 수기는 지난 1월 책으로 발간되기도 했으며, 신입사원들이 100감사 쓰기에 도전하는 등 올해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2-28

포스코 주가 반등세 돌아서나

포스코의 주가가 심상찮다. 철강재 가격인상 움직임과 임원들이 대대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서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 12월 3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포스코 주가는 27일 현재 35~36만원대의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박한용 포스코 사장은 지난 19일 자사주 100주를 장내에서 주당 36만5천원에 매수했고, 다음날 권오준 사장도 3천625만원을 투자해 100주를 사들였다. 조봉래 포항제철소장도 110주를 장내매수했다. 이밖에 여재헌 상무는 70주, 고석범 상무 61주, 정창화 상무 60주, 최정우 상무 50주 등 13명의 상무가 각각 50주 이상을 장내 매수했다. 1인당 매수 규모는 최대 4천만원에서 최소 1천800만원으로 규모가 작지만 총 16명이 매수한 주식 수는 960주로 약 3억4천500만원에 달한다. 표참조포스코 임원들은 지난해 2월에도 정준양 회장을 비롯해 총 73명의 임원들이 18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주당 매입가는 41만원대였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 2010년 1월 한때 63만3천원까지 올랐으나 현재 35만선을 유지하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최근 철강 업황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포스코 주가가 아직도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포스코 주가 상승의 원인을 보면 중국 춘절 이후 업체 출고가 상승과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철강재 가격이 반등하고 있고, 제품별로는 열연, 냉연, 중후판, 철근 가격이 춘절 전보다 각각 0.5%, 1.7%, 2.0%, 1.4% 올랐기 때문. 또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철강업체의 가격 인상과 견조한 철광석 가격, 중국 정책 기대 등의 영향을 받고 있어 철강 유통가격 상승세는 다음달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때문에 증시 전문가들도 포스코의 주가가 바닥권 저점을 통과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BS투자증권 윤관철 연구원은 “포스코 주가가 지난해 4분기 저점에서 반등 기조로 돌아섰다”며 “철광석 계약가격 하락에 따른 투입원가 하락 효과가 반영되는 2분기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3-02-28

포스코켐텍, 내화물 전문인력 넘친다

포스코켐텍 직원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내화물분야 전문자격증인 API(미국석유협회)936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포스코켐텍은 공사본부 송석렬 그룹리더를 비롯 모두 19명이 내화물 분야 전문자격증인 API936을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특히 응시인원의 80%가 시험에 합격해 기술직 직원의 약 60%가 내화물 분야 전문가로 인증을 받게됐다. API936 자격증은 미국석유협회(API)가 주관하며 내화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공신력 높은 자격증이다.실제로 세계적인 정유회사인 Exxon Mobile(엑슨모빌), Shell(쉘), Axens(악센스), Stone Webster(스톤앤웹스터), UOP(Universal Oil Product) 등의 기업이 내화물 공사 수행 시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기술자격 요건이다. 이번 직원들의 자격증 취득을 통해 포스코켐텍은 내화물 공사 기술력을 한 번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포스코켐텍은 포항·광양제철소의 로재정비뿐만 아니라 국내 4대 정유회사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로 그 범위를 넓혀왔다.또 친환경산업 분야인 소각로 내화물 공사에도 진출해 지난 2005년 `군산 소각로 내화물 공사`, 2006년 `양산시 자원회수시설 내화물 시설공사`, 2011년 `부산 RDF 설비 내화물 시설 공사` 2012년 `서울 마포자원회수시설 소각로 내화물 공사`를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한국폐자원에너지기술협의회 우수 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2-27

건설업체들 불황 늪 `허우적`

국내 건설업계가 `존폐기로`에 놓여 있다.지난해 국내 상장 건설사 3곳 중 1곳 이상이 적자를 보였고, 4곳 중 1곳은 2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도산 위기에 처한 업체도 적지 않다. 유가증권시장 관리종목 중에는 절반 이상이 건설사다.26일 금융감독원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실적 잠정치를 공시한 상장 건설사 42곳 중 35.7%인 15곳이 적자를 냈다. 두산건설은 당기순손실이 6천541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가장 컸고, 쌍용건설(4천115억원), 금호산업(3천750억원), 남광토건(2천922억원), 삼부토건(871억원), 삼호(352억원), 코오롱글로벌(272억원), 경남기업(243억원) 등이 2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특히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금호산업, 남광토건, 삼부토건, 고려개발, 삼호, 동원시스템즈, 유신, 한일건설 등 10곳은 지난 2011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보였다. 아직 상장 건설사 23곳은 작년 실적을 공시하지 않았지만 16곳이 2011년 적자였던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적자 건설사는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서희건설은 순익이 3억원으로 적자를 겨우 모면했다.가장 많은 흑자를 낸 곳은 삼성물산으로 순익 규모가 4천161억원에 달했고, 현대건설(3천470억원), 대우건설(1천594억원) 등 3곳만이 1천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상장 건설사 6곳은 실적 악화로 자본금이 줄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작년 말 기준으로 쌍용건설, 한일건설은 자본금을 모두 까먹고 부채로 버티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금호산업은 완전 자본잠식은 아니지만 자본잠식률이 97.4%에 달했고, 삼호 43.3%, 두산건설 31.0%, 신원종합개발 15.1% 등이었다. 벽산건설, 남광토건, 범양건영 등은 완전 자본잠식이 되며 이미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다.상장 건설사들은 자금 사정이 악화하자 대거 관리종목에 편입됐다.유가증권시장 관리종목 13개 중 절반이 넘는 7곳이 건설사다. 대상 건설사는 한일건설, 남광토건, 벽산건설, 범양건영, 동양건설, 신일건업, 삼환기업 등이다. 상장사가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향후 사정이 더욱 악화하면 상장폐지될 수도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2-27

포스코, STX팬오션 인수설 `홍역`

포스코가 STX팬오션을 인수한다는 모 경제지의 보도로 25일 오전 한때 포스코 본사에는 전화가 빗발쳤다. 해운업이 절실한 포스코가 STX팬오션 인수한다는 보도는 마치 사실인 것처럼 그럴듯 했다. 또 조회공시를 통해 답변도 요청했고, 매각주관사 측과 실사내용에 대한 `NDA(비밀유지 협약)`도 체결했다는 기사까지 보도돼 더욱 신빙성 있게 보였다.그러나 이날 오전 포스코는 STX팬오션 인수 가능성을 전면 부인, 해프닝으로 끝났다.포스코는 이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STX팬오션에 대한 인수를 검토한 적도 없고, 비밀유지협약 체결도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발표했다.이날 모 경제지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포스코가 지난 2004년 STX가 3천억원대에 인수한 범양상선(현 STX팬오션)을 인수하는 것으로 돼 있다. 사실 포스코는 지난 2009년부터 해운업 진출을 호시탐탐 노려왔다. 당시 대우로지스틱스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자 인수를 검토했으나 해운업계의 극렬한 반대로 인수를 포기했다. 그러나 포스코는 1년 후인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했고, 대우인터는 지난 2011년 8월 말 기업회생절차에 놓여있던 대우로지스틱스를 PEF(사모투자펀드)로 인수해 사실상 2년 만에 해운업에 진출한 셈이다.포스코가 해운업에 유독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높은 물류비 때문. 포스코는 매년 3조원이 넘는 물류비를 지출하고 있고, 대우인터내셔널 등 자회사 물류비까지 포함할 경우 약 9조원대를 넘는다. 포스코가 이 원가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1년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들기까지 했다.또 최근 아르셀로미탈이 보유한 캐나다 철광석 광산 지분 15%를 11억달러(약 1조2천억원)에 인수해 국내 벌크선사 1위인 STX팬오션을 인수할 경우 무역 중개 및 자원 개발 자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은 물론 최근 인수한 호주 로이힐광산, 아르셀로미탈 캐나다 광산 등과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STX팬오션의 매각 가격. 5조원이 넘는 부채부담을 떠안으며 STX팬오션을 인수할 회사가 국내에서는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3-02-26

철강 빅3, 불황에도 재무건전성 호전

지난해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빅3`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강세로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했고, 구조조정이 성과를 내면서 부채비율이 개선된 것이다. 25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영업이익(단독 기준)이 2조7천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나 줄었고, 영업이익도 3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부채비율은 33.6%를 기록해 전년 대비 6.6%포인트 감소하는데 그쳤다. 포스코가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재무건전성 개선 작업 효과와 함께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증가, 엔화 약세로 인한 부채 금액 감소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현재 기존 부채를 계속 상환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업황이 개선된다면 부채비율 역시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업계 2위 현대제철은 지난해 8천70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대비 31.9% 감소했다. 그러나 현대제철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전년 138.6%에 비해 133.4%로 5.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외환차익 등이 늘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반면 부채는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동국제강은 지난해 1천1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채비율은 173.7%로 전년 177.6%보다 3.9%포인트나 낮아졌다.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은 2009년 이후 매년 높아졌는데 지난해 하락으로 돌아섰다.동국제강측은 지난해 후판 원료인 슬래브 재고자산을 줄이는 타이트한 전략을 전개한 것이 부채비율 감소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한편 철강 빅3의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불황으로 몸을 움츠린게 부채비율 개선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지적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