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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계빚 1천166조원 넘었다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으로 거론되는 가계부채가 올 3분기(7~9월)에도 부동산 경기 활황 등의 영향으로 급증세를 이어갔다.한국은행은 24일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잠정치)이 1천166조3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지난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1천131조5천355억원)과 비교하면 3개월 새 34조5천19억원(3.0%) 늘어난 것이다. 올해 2분기(33조2천억원)에 이어 분기별 최대 증가폭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1년 전인 작년 3분기 말 잔액(1천56조4천415억원)과 비교하면 109조5천959억원(10.4%) 급증했다.가계신용은 가계 빚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통계다.금융권 가계대출은 물론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 보험사·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의 대출을 포괄한다.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은 올 3분기 말 현재 1천102조6천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0조6천원 늘어 가계신용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특히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3분기에 14조3천원이 늘어 전분기의 감소세(-2천억원)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중 부동산 경기 활황의 영향을 받는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이 11조5천억원으로 80%를 차지했다. 기타대출은 2조9천억원 늘었다.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6조3천억원 증가한 239조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올해 2분기(5조원) 증가폭보다 1조3천억원 많은 수치다./연합뉴스

2015-11-25

온라인 보험쇼핑시대 열린다

여러 보험상품을 인터넷에서 한눈에 비교해 보고 가입까지 연계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이 내주 문을 연다.내년에는 인터넷 포털 검색만으로 가격비교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고 보험료 비교 기능도 한층 정교해짐에 따라 온라인 보험쇼핑 시대가 본격화할 것으로보인다.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는 오는 30일부터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를 시범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서울 종로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시연 행사를 열었다.보험 슈퍼마켓이란 소비자가 직접 인터넷에서 보험상품의 가격정보를 비교해 보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한다.금융위는 지난달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도입 계획을 밝히고, 보험업계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출범 작업을 해왔다.보험 슈퍼마켓에서 가격정보를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19일 기준)은단독실손보험(25개), 자동차보험(11개), 여행자보험(7개), 연금보험(36개), 보장성보험(85개), 저축성보험(43개) 등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보험 6종 207개 상품이다.손해보험사 13개사, 생명보험사 23개사 등 총 36개 보험사가 보험 슈퍼마켓에 참여한다.보험가입을 원하는 소비자는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험종류를 선택하고 각사 상품별 보험료를 비교한 뒤 회사를 선택해 상품에 가입하면 된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시연행사에서 보험다모아에 접속해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비교해 보고 가입절차를 직접 밟아보기도 했다.금융위와 보험업계는 30일부터 시범운영을 한 뒤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우선 내년 4월까지 온라인 전용상품의 보장범위를 지수화해 복잡한 보험상품의 비교를 쉽게 하고, 상품별 사업비도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하기로 했다.또 보험 슈퍼마켓 정보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제공해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보험료 비교 기능도 한층 정교해질 예정이다.자동차보험의 경우 사고 유무 등 할인·할증 요인을 반영해 설계한 실제 보험료를 보험상품별로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내년 상반기까지 탑재하기로 했다.암보험과 어린이보험은 동일한 보험금과 보장범위 기준을 설정해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역시 내년 상반기까지 도입하기로 했다.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개장으로 앞으로 보험사들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보험사들의 온라인 전용상품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5-11-24

대구 `안심역 해모로` 조합원 모집 순항 중

대구 `안심역 해모로`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지난 1일 창립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활발하게 조합원모집을 하고 있다. 대구시 동구 괴전동 일대에 들어서는 대구 안심역 해모로 조합아파트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을 끼고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대구신서혁신도시의 배후단지에 속한다.오는 2016년 4월 착공예정인 안심역해모로는 59㎡A, 59㎡B, 59㎡C, 84㎡ 등 네가지 타입의 615가구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현재 잔여분에 대해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안심역해모로 지역주택조합의 가장 큰 특징은 업무대행사을 맡은 (주)비케이디측이 정확한 정보제공하고 공신력 있는 한국자산신탁이 자금관리를 맡아 투명하게 운영되는 데 있다.또 지역주택조합의 최대 맹점으로 작용하는 토지매입의 경우 이미 95% 매입을 완료해 조합원의 위험부담이 거의 없어졌다.지역주택조합은 가입이 쉽고 분양 아파트보다 공급가도 저렴하며 청약통장도 필요 없는 등 진행일정도 빠르지만, 자칫 잘못하면 나중에 추가부담을 조합원들이 그대로 떠안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여기에다 토지 매입이 전부 완료되지 않거나 진행이 지연되면 이에 따른 위험 부담을 고스란히 조합원의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성행한 듯 보이던 지역주택조합이 와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특히 일부에서는 현행법상 지역주택조합 설립 인가 기준만 있는 것에 따라 대부분은 업무 대행사가 정확한 정보 제공 없이 허위, 과장 광고로 무분별하게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때 대조를 보인다.대구 안심역지역주택조합은 그동안 지난 5월10일 추진위원회가 결성, 합의를 했고 지난 8월11일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시공 협약체결을 완료했다.이어 지난 9월 14일 추진위원회 기타단체 고유번호증이 발급됐고 지난 9월17일 해모로홍보관이 오픈된데 이어 지난 1일 창립총회를 완료했다.안심역해모로 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지역조합주택은 통상 50%이상 조합원 모집, 부지매입, 조합설립인가, 사업승인, 착공, 입주 순으로 진행된다”며 “토지매입 여부와 관련된 진행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조합원 추가부담의 위험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3-964-6700./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5-11-20

농축협·새마을금고, 이자만 내는 주택대출 어려워진다

내달부터 지역농축협,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이자만 내는 거치식 형태의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금융위원회는 11일 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처음부터 원금을 나눠 갚는 분할상환식 대출에 대한 금융사의 대손충당금 부담을 한시적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분할상환식 대출을 유도하는 가계부채 대책이 은행권에서 시행되면 거치식 대출을 원하는 사람들이 상호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금융위의 감독규정 변경 예고안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분할상환식으로 대출이 이뤄지고 부실위험이 낮은 정상 여신에 한해 금융사의 충당금 적립비율은 2017년말까지 현행 1%에서 절반 수준인 0.5%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상호금융권 금융기관들은 인센티브가 있는 분할상환식 대출에 집중하고 거치식이나 만기 일시상환식 대출 비중을 최소화할 전망이다.금융위는 이번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중 거치 기간이 없는 분할상환식 대출 비중을 2017년 말까지 15%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자가 거치식 대출을 거치기간이 없는 분할상환식으로 전환할 경우 불이익이 없도록 종전에 적용받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김혜영기자

2015-11-12

DGB금융, 3분기 누적 연결순이익 2천816억

DGB금융그룹이 올 3분기 누적 그룹 연결기준으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한 2천816억원을 달성했다.8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3천279억원이며, 주요 수익성 지표인 ROA(총 자산 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 순이익률)는 각각 0.79%와 11.44%로 전년대비 각각 0.10%p, 1.84%p 개선됐다.총 자산은 DGB대구은행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성장과 DGB생명의 자회사 편입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56조5천억원을 달성했다.주요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2천546억원이며, ROA와 ROE는 각각 0.76%, 10.53%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총 자산은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한 50조1천억원이고 총 대출은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한 31조원, 총 수신은 11.6% 증가한 3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80%와 1.12%를 각각 기록했다. BIS자기자본 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0.34%p 상승한 13.94%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비은행 자회사인 DGB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21억원이며, DGB캐피탈은 52억원을 기록했다.DGB금융그룹 박동관 부사장은 “향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및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 국내외 금융환경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건전성관리 등 내실경영을 강화해 수익성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5-11-09

올 개인사업자 대출 사상 최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자영업 창업과 경기 부진, 금리 인하 등의 여파로 올해 소규모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이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8일 한국은행의 통계를 보면 은행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에 대한 대출금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23조3천억원이 늘었다.이런 증가 폭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9년 이래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올해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전체 기업대출 증가액 44조4천억원의52.5%를 차지하면서 절반을 넘어섰다.올 들어 은행이 기업에 빌려준 자금 중 절반 이상을 개인사업자가 차지했다는 얘기다.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9월 말 현재 232조6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잔액 554조6천억원의 절반이다.개인사업자 대출은 시간이 갈수록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 2009년 8조3천억원이 늘었다가 이듬해 5조9천억원으로줄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엔 13조원으로 증가했고 2012년 15조원, 2013년 17조1천억원, 2014년 18조8천억원으로 늘어난 뒤 올해는 20조원 선을 넘어섰다.개인사업자 대출은 올 들어 1월에 1조1천억원 증가한 데 이어 2월엔 2조원으로 올라선 뒤 4월엔 2조9천억원에 달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지난 7월엔 개인사업자 증가액이 3조7천억원에 달해 월별 최대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더구나 이는 은행의 대출금만을 집계한 것이어서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이나 10월수치 등을 합산하면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이보다 더 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연합뉴스

2015-11-09

대구銀, 계좌이동제 주거래우대통장 출시

DGB대구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계좌이동제에 맞춘 특화상품인 `DGB주거래우대통장·예금·적금`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DGB주거래우대 상품은 주거래계좌를 지정하면 다른 통장과 연계된 각종 자동이체 납부 계좌를 한꺼번에 주거래통장으로 이동하도록 간소화한 계좌이동제에 특화된 상품이다. 급여생활자를 비롯해 개인사업자, 주부, 은퇴자 등 다양한 고객이 평생 거래하면서 금리 우대, 우대 서비스, 기타 혜택을 받을 수 있다.주거래우대통장은 최초 가입시 2개월간 20회에 한해 전자금융 이체, 자동화기기 이체 및 현금인출 수수료 면제와 거래실적에 따른 수수료 면제를 비롯해 `내손안에 적금` 가입시 연 0.2%p, `DGB주거래우대통장`으로 통장대출시 연 0.2%p, 외환거래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한다.주거래우대예금·적금은 고객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우대이자율 플랜을 선택할 수 있도록 처음 거래하는 고객에게 유리한 첫만남고객형과 기존 거래고객에게 유리한 단골고객형으로 나뉘어 출시됐다.첫 만남 고객형은 기본금리에 최근 1년간 DGB대구은행 기타 예·적금을 보유한 적이 없고 1개월 이내 신용(체크)카드 발급 및 인터넷뱅킹·폰뱅킹·모바일 뱅킹을 가입한 경우 예·적금 모두 최대 연 0.2%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단골고객형은 기본금리에 지난 3개월 요구불 평균잔액, 신용카드 결제금액 및 펀드 보유 등에 따라 예금은 최대 연 0.25%p, 적금은 최대 연 0.4%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에서 가입시 연 0.05%p 추가 적용하며, 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경우 필요 금액만큼 일부 해지가 가능(총2회까지, 만기해지 포함)하며, 만기일에 영업점 방문없이 원리금 재예치 및 자동해지가 가능하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5-11-03

내년부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0.7%p 인하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신용카드 가맹점이 카드사에 매출을 기준으로 내는 수수료가 큰 폭으로 내린다. 영세·중소 가맹점은 현 수준보다 0.7%포인트, 연매출 10억원 이하인 일반가맹점은 평균 0.3%포인트 떨어질 전망이다.새누리당과 금융위원회는 2일 당정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을 확정했다. 조정안에 따라 현재 단일 우대수수료율 1.5%를 적용받는 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은 0.8%로, 2.0%를 적용받는 연매출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은 1.3%로 종전보다 각각 0.7%포인트 인하된다.수수료율을 자율적으로 정하는 일반가맹점(연매출 3억원 초과~10억원 이하)에 대해서도 카드사의 인하를 유도해 현재 2.2% 수준인 평균 수수료율을 1.9%로 0.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밖에 현재 2.7% 수준인 수수료율 상한은 2.5%로 하향조정한다.신용카드로 국세를 낼 때 적용하는 국세납부 대행수수료율은 1.0%에서 0.8%로 낮추기로 했다.그러나 연매출이 10억원을 넘는 대형 가맹점은 수수료율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현재 대형 가맹점은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평균 1.96%다.포인트 혜택 등 카드사의 마케팅 지원을 거의 독차지하면서도 영세가맹점을 제외한 대부분 가맹점보다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신용카드보다 수수료율이 낮은 구조인 체크카드 수수료율도 추가로 낮춘다.영세가맹점은 현 1.0%인 우대수수료율이 0.5%로 인하되고, 중소가맹점은 1.5%에서 1.0%로 0.5%포인트씩 낮아진다.일반가맹점 체크카드 수수료율의 경우 현재 1.7%인 비은행 전업카드사 수수료율(1.7%)과 1.5%인 은행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1.5%로 통일하기로 했다.일반가맹점에는 체크카드 수수료와 별도로 계좌이체 수수료를 부과키로 했다.인하된 수수료율은 내년 1월 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5-11-03

주택금융정보, 스마트폰으로 `한눈에`

주택금융 관련 정보를 망라한 앱(애플리케이션)이 나왔다.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는 소비자들이 주택금융을 합리적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안심주(住)Money` 앱을 26일 출시했다.안심주머니는 지난 7월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의 하나로, 고정금리·분할상환으로의 대출구조 개선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정책이다.무료로 내려받아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메뉴는 가계부채 정책 소개와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의 특성, 이벤트 당첨 확인 등을 담은 `주머니 소식`, 대출조건별 이자상환액, 상환방식별 이자 차이, 연령·소득수준에 의한 미래소득, 주택·자동차 유지비를 파악할 수 있는 `계산기` 등으로 구성됐다.또 소득수준별 권장 대출 규모와 이용조건에 맞는 대출추천 시뮬레이션, 원리금부담액과 세제혜택 등의 내용을 담은 `내 주머니`와 주택금융공사 대출상품과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비교, 최신 금리정보를 알 수 있는 `친구 주머니`도 포함됐다.이용자에게 혜택도 준다. 앱 이용 고객이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을 때 `금리 0.02%포인트 할인 쿠폰`을 발급할 예정이다. 보금자리론 1억원을 대출받아 30년간 이용하면 총 40만원의 이자를 줄일 수 있다.안드로이드폰은 이날부터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아이폰은 11월 초부터 이용할 수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는 보급 확대를 위해 매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소정의 경품(기프티콘)을 선착순으로 제공하고 이모티콘도 배포한다./연합뉴스

2015-10-27

초저금리시대의 역설…저축률 높아졌다

우리나라의 저축률 증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민들의 `진짜` 주머니 사정은 녹록치 않다는 목소리다. 대출이자 등 가계운용자금 부담이 커 현실적으로는 저축할 여윳돈 마련이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순저축률은 6.09%로 2013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순저축률은 가계의 순저축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말하며 가계저축률을 분석할 때 주로 쓰인다. 1990년대 초반 20%대를 유지하던 가계저축률은 지난 2011년 3.39%까지 낮아졌다가 2012년 3.42%, 2013년 4.90%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와 함께 올해 2분기 총저축률은 35.3%로 1분기(36.5) 보다 1.2%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저축률은 지난 1분기 36.5%를 기록해 1998년 3분기(37.2%) 이후 17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반면 저축률은 오히려 높아지는 역설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노후대비 등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선택하기 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저축`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금순환 통계자료에서는 올해 2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예금이나 보험, 주식, 채권 등에 운용한 자금증가액이 61조8천억원으로 1분기(43조7천억원)과 비교해 18조1천억원 늘었다.이처럼 저축률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시민들의 체감반응은 정부의 공식통계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의 확대가 `양호한` 가계재무여건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평가다.공무원 A씨(39·포항시 북구 양학동)는 “아이 셋을 키우면서 부모님 댁에 얹혀살며 관리비, 도시가스 비용 정도만 부담하고 있다. 생활비 일부를 저축하고자 노력은 하지만 아이들 교육비 등으로 쓰고 나면 정기적인 예금이 현실적으론 어렵다”고 말했다.주부 김선영(32·포항시 남구 인덕동)씨도 “남편 혼자 벌어서 아이까지 키우다 보니 대출이자 갚고 생활비 쓰고 나면 통장잔액이 없다. 저축은 엄두도 못 낸다”며 “대학졸업생들의 취업률과 체감통계의 격차가 큰 것처럼 저축률 통계와 가계자금운용 현실의 차이는 크다. 저축은커녕 매달 마이너스 적자만 안 되면 다행”이라고 전했다.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경기불황에 따른 불안심리로 인해 투자가 줄어 들면서 저축으로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1990년대 일본처럼 소득이 늘어난 반면 소비는 줄고 있다. 기업도 투자를 줄이면서 경제활동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지만 저축률은 확대되고 있어 내수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