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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저축銀 신용평가체계 개선 대출금리 20%대로 내린다

은행과 저축은행간 금리 단층 현상을 줄이고자 감독당국이 저축은행의 신용평가체계를 점검한다.저축은행중앙회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이용하는 회사를 늘리고 대형 저축은행은 자체 CSS를 정비하도록 하는 `투트랙` 형식의 감독으로 고객이 신용등급에 맞는 다양한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금감원은 이달부터 저축은행 대출금리 체계를 정비하고자 신용평가시스템 파악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올해 3월 말 현재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잔액가중)는 연 34.8%로 법정 최고금리인 39%에 육박한다. 그러나 저축은행 가계대출 차주(借主)의 35.2%는 1~6등급으로 신용등급이 보통 이상이다.감독당국은 세분화된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의 미비가 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 넘어가면서 금리가 훌쩍 뛰어오르는 금리 단층 현상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은행은 12~28등급으로 세분화한 자체 CSS를 이용해 부채상환 능력을 평가하고 이에 맞게 대출해주지만, 저축은행은 이런 시스템이 미흡하다 보니 일괄적으로 높은 금리를 메기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시스템을 점검하고서 대형 저축은행은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고 영세한 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의 CSS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 `투트랙`감독을 할 방침이다.5월말 현재 저축은행중앙회의 CSS를 이용하는 저축은행은 전체 91곳 가운데 절반가량이다. 이 관계자는 “신용평가시스템만 제대로 갖춰도 대출금리가 연 20%대 후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본다”며 “대형 금융지주사 계열 저축은행도 생기고 업계가 많이 건전해진 만큼 시스템을 잘 적용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CSS 활용이 대출금리 세분화 뿐 아니라 저축은행의 리스크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현재 CSS를 구축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11.0%, CSS를 구축하지 않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13.7%였다. 이런 격차는 자산 1조원 이상의 대형 저축은행(구축 11.6%, 미구축 22.4%)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저축은행에 이어 대부업체도 대출금리를 다소 낮추면 은행-저축은행-대부업체 간 금리 단층 현상이 줄어들 전망이다./연합뉴스

2013-06-17

4월 가계대출 1조4천억원 증가

가계 대출 잔액이 두 달 연속 늘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를 보면 4월 말 현재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56조5천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4천억원 증가했다.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작년 12월 659조9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서 올해 2월 654조4천억원까지 두달 연속 줄었다가 3월에 6천억원 늘어나는 등 다시 두달 연속 증가했다.4월 잔액은 작년 12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수준이다.1년 전과 비교한 대출잔액은 2.6% 늘었다.3월에는 작년 동월보다 2.8% 증가했다.대출 잔액을 한달 전과 비교하면 마이너스통장,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 대출(255조4천억원)이 1조5천억원 증가했다.주택대출(401조1천억원)은 1천억원 감소했다.그러나 주택금융공사로 넘어간 보금자리론이나 적격대출 채권을 반영하면 주택대출도 실제로는 2조원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이재기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1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지만, 기타금융기관인 주택금융공사로 넘어간 모기지론 등이 2조2천억원에 달한 만큼 실제로는 2조1천억원 이상 증가한 셈”이라고 설명했다.기관 유형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은 463조3천억원으로 9천억원 늘었다. 항목별로는 주택대출(315조8천억원)이 1천억원 줄고 기타대출(147조5천억원)이 1조1천억원 증가했다.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93조2천억원으로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5천억원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가계대출(411조5천억원)이 1천억원 줄고 비수도권(245조원)이 1조5천억원 늘었다./연합뉴스

2013-06-12

연1%대 예금금리시대, 고금리 상품에 돈 몰려

연 1%대의 예금 금리 시대를 맞아 `금리 쇼핑`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초저금리에 기겁한 고객들은 단 0.1%포인트라도 더 높은 금리를 찾아 눈에 불을 켠 모습이다. 각 은행의 고금리 상품에는 고객들이 몰려들고 있다.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7월에는 전체 신규 정기예금의 85.9%를 연 3%대 금리 상품이 차지했으나, 올해 4월에는 그 비중이 14%로 급감했다. 대신 연 2%대 금리 상품의 비중이 9.9%에서 84.5%로 급상승, 대세를 이루고 있다.올해 4월에는 연 1%대 상품마저 1.5%를 차지했다. 기준 금리가 5월에 0.25%포인트 인하된 점을 참작하면 앞으로 그 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본격적인 `연 1%대 금리`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재테크를 하는 직장인이나 퇴직금으로 노후를 보내야 하는 은퇴자에게는 비상이 걸렸다. 단 0.1%포인트라도 금리가 더 높은 상품으로 몰려들 수밖에 없다.최근 가장 각광을 받는 상품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이다. 연 3% 상품마저 찾기 힘든 시대에 이 상품은 연 4.0%(2년 이상 예치시)의 고금리를 보장한다. 1년만 넣어두어도 금리가 연 3%다. 4월 한달 동안 이 상품에는 1조원이 넘는 돈이 몰려 잔액이 22조2천억원으로 늘었다. 한달 새 늘어난 계좌 수만 57만개에 달한다.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지만, 최대 1천500만원을 한꺼번에 넣고서도 적금을 계속 부을 수 있어 직장인 재테크의 최고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기업은행의 `IBK흔들어적금`은 최고 금리가 연 3.65%(1년제)에 달한다.1년짜리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2.85%지만, 스마트폰 뱅킹에서 이체일과 월 납입액이 같은 사람끼리 그룹을 만들어 멤버를 늘리면 추가 금리를 준다.국민은행의 `직장인 우대적금`도 높은 금리를 보장하는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다. 1년제 연 2.7%, 2년제 연 3.0%, 3년제 연 3.3%로, 급여 이체와 제휴 통신사(KT) 이용 등의 실적이 있으면 최대 0.5%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준다.우리은행은 올해 초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한 `우리꿈적금`을 내놨다.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1년제 연 2.9%, 2년제 2.95%, 3년제 3.0%다. 하지만, 최고 0.6%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연합뉴스

2013-06-03

은행서 거액 출금시 고객에 문자 통보

내달부터 은행에서 거액이 빠져나가면 고객에게 곧바로 문자 메시지로 통보된다.대출과 현금카드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도 문자 서비스를 한다.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17개 은행은 금융 사고 예방과 금융서비스 제고를 위해 내달부터 이 같은 조치를 하기로 했다.이들 은행 중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하나은행, 산업은행은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9월 말까지 차례로 적용할 방침이다.은행이 의무적으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야 하는 항목은 1억원 이하 거액의 이체와 출금, 신규 대출, 대출액 변경, 신규 인터넷뱅킹, 통장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현금카드 재발급, 보안카드 재발급, 공인인증서 재발급 등이다.신규 은행 고객은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거나 대출할 때 본인 동의를 거쳐 문자 서비스에 자동 가입된다.그러나 기존 은행 고객은 직접 은행 창구를 방문하거나 별도의 본인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현재 국민은행 등 일부 은행이 한정된 항목에만 문자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체 은행 이용자의 58%가 문자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은행권에서는 이번 문자서비스 제공으로 총 30억~40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연합뉴스

2013-05-30

반복되는 빚 갚아주기 성실 채무상환자 `허탈`

박근혜 정부가 사회 소외계층 자활 유도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올해에만 최대 100만여명이 채무 조정을 통해 구제받을 전망이다.이런 대규모 서민 구제는 건국 이래 처음이다. 그러나 정부의 채무 탕감 발표가 계속 나오면서 `개인 빚까지 나라가 갚아준다`는 인식 때문에 채무 버티기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금융위원회, 캠코, 신용회복위원회 등 각종 기관을 총동원해 국민행복기금 등으로 100여만명의 개인 채무를 줄여줄 전망이다. 지난달 말에 개시한 국민행복기금은 한 달 만에 11만명이 신청했고 대상이 연대보증 채무자까지 늘면서 올해 50여만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올해 하반기에 국민행복기금 대상에 `서민금융 3종 세트`인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연체자까지 포함되면 최대 70여만명에 달할 수 있다.행복기금의 또 다른 형태인 저금리 대환 대출 `바꿔드림론`도 대상을 확대해 지난 한 달에만 1만여명이 몰렸다. 올 연말까지 7만~8만명이 수혜를 볼 예정이다.`제2의 행복기금`도 나왔다. 외환위기 당시 기업대출 연대보증 채무로 신용불량자가 된 11만명도 추가 구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채무를 최대 70%까지 줄여준다.신용회복위원회의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과 개인워크아웃도 대상이 확대되면서 수혜자가 올해에만 3만2천명으로 예상된다.캠코에서 보유하는 채권의 채무자에 대한 원금 30% 감면, 배드뱅크 형태인 `희망모아` 채무자 30% 감면도 올해 수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정부는 올해 하우스푸어(내집빈곤층)마저 대규모로 구제하기로 했다. 하우스푸어 지원을 위한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과 경매유예제도 활성화로 하우스푸어 2만2천여가구를 살리기로 했기 때문이다.문제는 정부가 개인 채무 탕감에 대해 개별 사안 형태로 자꾸 발표하다 보니 빠듯한 형편에도 성실하게 원금을 상환해온 서민에게는 박탈감을 안겨준다는 것이다./연합뉴스

2013-05-27

공무원가정 무이자 학자금대출 4조 넘어

공무원 본인과 자녀의 대학 등록금용으로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공무원연금공단의 대여 학자금 규모가 4조원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 세금으로 공무원들의 학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어서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26일 한국은행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한은이 작년말 가계신용 잔액을 959조4천억원에서 최근 963조8천억원으로 수정한 가장 큰 이유는 현재 공무원연금공단이 관리하는 4조2천억원의 대여 학자금을 새로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대여 학자금은 1981년부터 공무원 연금에 가입한 공무원과 그 자녀에게 대학 등록금 용도로 빌려줘온 무이자 대출로, 작년 한해만 20만명이 이용했다.공단이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는 사업으로, 관련 예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는다. 올해 지원 예산은 지방자치단체 956억원, 중앙정부 290억원 등으로 잡혀있다.대여 학자금의 최근 대출 잔액은 한은이 가계신용 통계에 이를 새로 반영하면서 공개됐다.한은은 올해 1분기 가계신용 통계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공단이 작성한 대차대조표에 2011년과 2012년의 학자금 내용이 들어있어 이를 추가한 수정치를 최근 발표했다.이에 따라 2008년 8조4천933억원, 2009년 8조5천703억원, 2010년 8조8천698억원 등 매년 많아야 수천억원의 증가세를 보인 연기금 부분의 가계신용액은 2011년 13조5천665억원으로 4조원 넘게 증가했다./연합뉴스

2013-05-27

시중銀 주택담보대출 금리 줄줄이 인하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5~0.14%포인트 내렸다.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는 연 3.04%로, 금리가 더 내리면 2%대 대출 상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고정금리 상품은 금리가 되레 올랐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국민·농협·신한·외환·우리·하나 등 7개 시중은행은 지난주 일제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렸다.금리가 조정된 이유는 한국은행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2.50%로 0.25% 포인트 내렸기 때문이다.신규취급 기준 코픽스(COFIX·은행자금조달비용지수)와 연동하는 대출상품은 0.11%포인트, 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상품은 0.08%포인트씩 내렸다.하나은행의 경우 잔액 기준 코픽스도 신규취급 기준과 마찬가지로 대출 금리를 0.11%포인트 인하했다.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대출은 0.12%포인트, 금융채 연동 대출은 0.13~0.14%포인트씩 금리가 내려갔다. 코리보 연동 대출은 0.05%포인트 인하에 그쳤다.신규취급 코픽스 연동대출을 기준으로 최저금리가 가장 낮은 대출 상품은 하나은행(3.04%)이다.농협은행(3.05%)과 신한은행(3.24%)도 최저금리가 낮은 편이다.신용대출도 대체로 금리가 하락했다.신한은행 엘리트론은 5.41~6.81%에서 5.29~6.69%로, 우리은행 코리보 연동 신용대출은 4.87%에서 4.76%로, 하나은행 패킬리론은 4.83~6.58%에서 4.71~6.46%로, 외환은행 리더스론은 4.98~6.07%에서 4.85~5.94%로 각각 낮아졌다./연합뉴스

2013-05-21

창립 2주년 DGB금융 “지역민과 상생 앞장”

DGB 금융그룹(회장 하춘수)이 2011년 5월 금융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오는 17일 창립 2주년을 맞아 캐치프레이즈를 `지역을 애인(愛人)처럼`으로 내걸고 지역민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다. DGB금융그룹은 출범 당시 3개 자회사·총자산 33조7천억 원으로 출발, 2013년 1분기 기준 5개 자회사에 총자산 39조8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특히, 몸집을 불리기 보다는 내실을 강화하며 적정 성장은 물론 안정적인 자산건전성과 견조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소비자보호, 사회공헌 및 지속가능경영에도 금융권 최고의 모범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그 결과, DGB금융지주는 국내 상장기업대상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2년 연속최고등급(AAA)을 획득했고 자회사인 대구은행은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에서 7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1등급을 받은 바 있다.이에 DGB 금융그룹은 출범 2주년을 맞아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 지원, 소외계층 대상 사회공헌 확대, 지역청년 일자리 창출, 문화예술 분야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먼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 분야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한다.자회사인 대구은행과 DGB캐피탈을 통해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2조6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미 1/4분기 중 이미 8천700억 원을 지원했고 향후에도 CEO가 직접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서 상담하는 등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금융권 최초의 아동 복지시설인 파랑새드림 지역아동센터 개소, 조손가정 토탈 케어사업,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파랑새 시니어 행복한 일터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다문화 가정 토탈 케어`사업을 추진해 교육, 치료, 일자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가칭)DGB 다문화센터를 오는 7월 개소할 예정이다.또 출범 2주년을 맞는 5월 한달을 `불우시설 봉사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DGB 사랑의 집수리의 날 행사를 실시해 불우이웃의 노후 주택을 수리해 주는 활동을 벌인다.이밖에 지난 2월 계약직원 15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데 이어 3월에는 7급 신입행원 95명 대부분을 지역출신으로 선발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제1회 대한민국 가곡제 개최, 뮤지컬 페스티벌, 오페라축제 등 `기업 메세나` 활동에도 지역 대표기업으로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하춘수 회장은 “DGB금융그룹의 출범 2주년 캐치 프레이즈 `지역을 애인처럼`은 비올 때 묵묵히 우산을 받쳐주는 애인, 아플 때 먼저 찾아와 더 아파해주는 애인처럼, 지역민에게 감동을 주는 애인이 되고자 하는 DGB금융그룹 임직원의 각오를 담았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5-13

예금금리·보험이율·연금저축 수익률 동반하락

2년 반 만에 최저수준으로 내려온 기준금리의 여파가 이자소득과 연금소득에 치명타를 안기게 됐다.은행들은 내주 초 예금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내린다. 연 1%대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마저 있다.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시차를 두고 내려갈 전망이다. 연금저축·퇴직연금의 수익률에도 비상이 걸렸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14일부터 기존 예금상품의 금리를 0.2~0.3%포인트 내린다. 현재 2.2%인 일반 정기예금 금리는 1.9~2.0%로 내려간다.우리은행은 2.4%인 예금금리를 2.2~2.3%로 내려 다음 주 초 고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은행은 이르면 오는 13일, 하나은행은 다음 주 중 예금상품 금리를 낮추는 방향으로 검토한다. 인하 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0.1~0.2%포인트가 유력하다.은행 정기예금과 비슷한 보험사의 저축성보험 공시이율(금리)은 3개월가량 시차를 두고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현재 대형사 기준으로 4%를 간신히 넘는 공시이율은 3%대로 하락, 판매수수료 등 사업비를 빼면 실제 수익률은 3%대 초반에 머무르게 된다.은행·증권사·보험사가 판매하는 연금저축은 보험료 납입기간 내 연평균 수익률이 최저 1%대로 주저앉았다.1만건 이상 가입 기준으로 생명보험사의 45개 금리연동형 연금저축보험 수익률은 평균 1.62%다./연합뉴스

2013-05-13

기준금리 2.50%로…7개월만에 인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연 2.50%로 떨어졌다. 7개월 만의 인하다.한국은행은 9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연 2.50%로 결정했다.이번 인하 결정은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 상승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가운데, 경기 회복세는 미약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잠재 성장률에 못 미치면서 저성장 고착화로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 자체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정부와 시장의 우려에 화답한 셈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23개국이 지난 10월 이후 금리 인하를 단행할 만큼 세계 주요국가들이 양적완화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됐다.특히 아베노믹스로 상징되는 일본의 양적 완화에 따른 엔저 현상의 심화는 일본산 제품과 경쟁하는 한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당장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86.5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4년8개월 만에 100엔당 1,100원대를 하향 돌파했다. `원고 엔저(元高 円低)` 현상이 강화되는 것이다. 이번 인하 결정으로 추경 등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에 물가정책을 연계하는 정책 공조에서 엇박자가 있다는 논란은 수그러들게 됐다.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작년 7월 3.00%로, 작년 10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린 뒤 6개월간 동결했다./연합뉴스

2013-05-10

내달부터 하우스푸어 전방위 구제

오는 6월부터 경제적 자활의지가 있는 하우스푸어에 대한 전방위 구제가 이뤄진다.집값이 폭락하더라도 기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그대로 적용하고 3개월 이상 주택담보대출 연체자에 대해서도 채무 연착륙을 유도한다.주택연금으로 부채를 상환할 수 있도록 주택연금 사전 가입제도 시행된다.하우스푸어란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나 과다한 원리금상환 부담으로 생활고를 겪는 가구를 말한다.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하우스푸어 대책을 6월 1일부터 실시할 계획이다.금융 당국 관계자는 “4·1 부동산대책 발표에 따라 하우스푸어 지원을 조속히 시행하려 한다”면서 “빚을 갚으면서도 주택을 계속 보유하고 싶은 하우스푸어 구제책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연체 우려 또는 단기 연체 주택담보대출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사전 채무 조정(프리워크아웃) 시 기존 대출 취급 시점의 대출 한도를 계속 적용할 수 있도록 LTV 규제에 대한 예외를 6월부터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기존에 5억원짜리 집을 LTV 한도 60%인 3억원에 대출받아 샀으나 부동산 경기 경색으로 집이 4억원으로 떨어진 경우 대출이 LTV 한도를 초과해 원금 상환 압박이 컸다.그러나 6월부터 하우스푸어가 사전 채무 조정 시 LTV 적용을 예외로 해 LTV 초과분에 대한 원금 상환 부담을 덜게된다.금융 당국 관계자는 “프리워크아웃은 6월부터 한다”면서 “현재 국민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프리워크아웃을 하고 있으나 LTV에 여유 있는 고객에 대해 일부 조정해주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대출을 3개월 이상 연체한 사람에 대해서는 캠코(자산관리공사)가 6월부터 부실 주택담보대출채권을 사주고 원금상환 유예나 장기분할상환 전환 등 채무조정을 해준다. 캠코가 부실채권을 전액 매입할 때는 집주인에게 보유지분매각 옵션을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 일단 1천억원 규모의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85㎡ 이하 주택 한 채를 보유한 연소득 5천만원 이하, 대출 2억원 이하 등 일정 조건을 갖춘 대출채권은 주택금융공사가 매입해준다.은행금리 수준의 이자만 받고 원금상환을 최장 10년간 유예해줄 방침이다.주택연금 사전 가입제도 6월부터 전격 도입된다.주택금융공사는 오는 6월부터 내년 6월까지 주택 연금 가입 연령을 만 60세 이상에서 만 50세 이상으로 확대한다. 6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실거주로 한정했다.현행 수시 인출금 한도인 50%에서는 주택연금으로 부채 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한도를 10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3-05-07

경북동해안 금융기관 여·수신 증가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들의 여·수신이 전월에 비해 증가했다.30일 한국은행포항본부가 밝힌 `2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2월말 현재 수신은 전월대비 1천568억원 증가한 19조6천300억원을, 여신은 전월대비 349억원 증가한 15조6천795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탔다.기관별 수신은 예금은행이 증가로 전환된 반면에 비은행금융기관은 감소로 반전됐으며 여신은 예금은행이 증가로 전환되고 비은행금융기관은 감소폭이 축소됐다.세부별로는 수신의 경우 금융기관별 수신 잔액은 예금은행이 전월대비 1천835억원 증가한 8조3천833억원을,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267억원 감소한 11조2천467억원을 기록했다.여신의 경우 금융기관별 여신 잔액은 예금은행이 전월대비 426억원 증가한 10조2천289억원인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78억원 감소한 5조4천506억원을 기록했다.한편 2013년 2월말 현재 포항지역의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전월대비 785억원 증가한 11조5천644억원을, 여신잔액은 전월대비 173억원 감소한 9조8천158억원을 기록했다.기관별로는 수신의 경우 예금은행이 전월대비 988억원 증가한 5조2천765억원이, 비은행금융기관은 203억원 감소한 6조2천879억원을 기록했으며 여신 잔액은 예금은행이 전월대비 122억원 감소한 6조8천598억원을, 비은행금융기관은 51억원 감소한 2조9천5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3-05-01

대출금리 연 4.77%… 사상 최저

저금리 기조의 여파로 은행의 대출금리가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3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신규취급액)는 전월보다 0.14%포인트 떨어진 연 4.77%를 기록했다.이는 관련통계가 집계된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기업대출 금리는 0.17%포인트 하락한 4.86%로 전체 대출금리 내림세를 이끌었다. 대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는 4.57%, 중소기업은 5.02%로 모두 최저였다.이주영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국고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은행 간 기업대출 경쟁 등에 금리가 낮아진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가계대출 금리도 4.55%로 2012년 12월(4.54%)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내려갔다.특히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4%대 아래(3.97%)로 떨어졌다.다만,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 금리는 전월 5.69%에서 6.23%로 소폭 올랐다.은행의 수신금리 역시 하락했다. 3월 예금금리(신규취급액)는 0.07%포인트 떨어진 2.87%로 2009년 5월(2.84%) 이후 최저였다. 정기예금 금리는 2.85%, 정기적금 금리는 3.39%로 모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문소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이 예금을 받아도 경기상황 때문에 쓸 곳이 마땅치 않아 수신금리가 낮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은행의 주 수입원인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는 3월 1.9%포인트로 0.07%포인트 좁아졌다.통상적으로 제2금융권을 뜻하는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대출금리 역시 모두 떨어졌다./연합뉴스

2013-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