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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열기구·기차 타고… 오감만족 ‘경북 여행’ 즐겨요

경북도는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여행객을 사로잡을 다양한 할인 혜택과 즐길 거리를 선보이며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여행가는 달’은 국내여행 활성화를 통해 내수 진작을 위한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전국 지자체, 관광업계가 협업해 추진하는 국내여행 활성화 캠페인이다.경북도는 6월 1일부터 한 달간 여행가는 달을 맞아 교통·숙박 할인 및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적인 여행상품과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으로 경북을 찾는 관광객의 여행을 돕는다.한국철도공사와 연계해 5월에 선보인 기차 관광상품인 ‘반하다! 경북’은 6월에도 계속 진행된다. 이 상품은 기차를 이용해 경북을 찾는 관광객에게 철도요금의 반(50%)과 기차역에서 이용 가능한 상품권(3천원)에 대해 반(50%)을 여행자 지정 계좌로 지원한다.경북도는 경북만의 이색적인 관광상품을 소개하며 여행객들에게 경북 관광 매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올해 첫 선을 보이는 관광상품 ‘경북형 워케이션’으로 ‘경북에선 일과 쉼이 하나가 된다’는 일쉼동체를 실현할 수 있다.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 문화를 경북에 맞게 재해석해 15개 전담운영사와 함께 다양한 상품을 구성했다.경북의 전통을 살린 ‘한옥 워케이션’, 논밭뷰를 살린 ‘논밭뷰 워케이션’,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반려견 워케이션’, 가족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기업과 개별근로자를 대상으로 최소 1박2일 상품부터 마련돼 있으며, 최대 1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경북형 워케이션’은 6월 1일부터 신청가능하고 자세한 사항은 경북나드리 홈페이지와 카카오톡채널 ‘일쉼동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열기구를 타고 특별한 하늘여행체험을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경북하늘여행체험’ 관광상품도 있다.감동과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이색 열기구 이벤트를 지역 축제, 액티비티 시설과 연계해 올해 처음 선보였으며 6월에는 3~4일까지 상주 경천섬에서 ‘오감만족 경북하늘여행체험’ 상주편이 진행된다.현장 방문객들은 1만원 상당의 저렴한 가격으로 열기구를 체험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경우 하늘자전거, 서바이벌게임, 수상레저 등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을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6월에 경북을 방문하고 인증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럭키세븐 경북 여행 100선 이벤트’와 ‘경북나드리 출석체크 이벤트’도 진행한다.럭키세븐 경북 여행 100선 이벤트는 경북 관광지를 방문해 인증샷을 촬영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1~5천원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으며, 이벤트 종료 후 연말결산 실적에 따라 추첨을 통해 100만원의 호텔숙박권 등 푸짐한 상품도 준비돼 있다.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경북나드리 출석체크 이벤트’는 경북나드리 홈페이지를 방문해 출석체크하면 횟수에 따라 5천원~5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여행가는 달을 맞아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색적인 관광상품을 마련했다”라며 “경북 여행의 즐거움과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5-29

태풍 ‘힌남노’ 피해 지방하천 복구 조기 착공

지난해 경북 동해안에 큰 피해를 준 태풍 ‘힌남노’로 인한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이 조기 착수된다.경북도는 29일 태풍 ‘힌남노’ 지방하천 재해복구공사를 우수기 전 모두 착공해 다가오는 우수기의 2차 피해를 줄이겠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 509.5㎜, 경주 369.5㎜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 주택 침수 4천919세대, 33개 지방하천 피해액은 672억원(복구액 3천72억원)에 이르렀다. 제방유실, 교량붕괴 등 피해가 큰 14개 하천보수는 경북도가 직접 추진하고, 피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19개 하천은 경북도 건설사업소와 포항 경주가 각각 역할을 분담키로 했다.개선복구사업의 용지보상업무는경북개발공사가 대행하고, 사업관리는 주요공정을 24개월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능복원사업 19개 하천은 올해 내 주요구조물 및 수충부 등 재피해 우려 전 구간의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지난해 12월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해 긴급주민설명회를 통한 민원사항을 반영했고, 소규모환경영향평가·특정공법심의·설계경제성검토 등의 행정절차와 실시설계 병행으로 설계기간을 단축해 설계착수 4개월여 만에 공사를 발주했다. 공사기간 단축과 시공성 확보를 위해 20여개 지구로 계획했고, 지역 건설업체 참여와 장비·자재·인력이 활용되면서 침체된 지역건설 경기 부양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 착공에 맞춰 건설사업 관리자 선정을 이달중 완료하고, 6월에는 모든 사업장에 안전 견실시공을 위한 감리자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창훈기자

2023-05-29

안동대, 지역인재 7급 공무원 합격자 2명 배출

국립안동대학교가 올해 지역인재 7급 공무원 선발시험에서 2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29일 안동대에 따르면 올해 지역인재 7급 선발에는 총 495명이 지원한 가운데 175명(행정직군 110명, 기술직군 65명)이 최종 합격했다. 안동대는 공업 전기 직렬 김경민(전자공학과 졸업), 전산 데이터 직렬 임범수(정보통계학과 졸업) 학생이 합격했다.안동대 취업창업본부는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지방인재 양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유치 및 K-DIGITAL 과정, 취업사관학교 운영, 고시원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가고시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과정과 특강 등 집중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신찬휴 취업창업본부장은 “안동대는 저학년때부터 다양한 진로 및 취업프로그램을 체계적이고 시스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 것이 이번 합격의 이유”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지역인재 7급 합격자는 내년 상반기 공직 적응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기본교육을 이수한 뒤 중앙행정기관에서 1년간 수습근무 후 임용심사를 거쳐 일반직 7급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된다. /피현진기자

2023-05-29

아시아나·에어서울, 사고 기종 비상구 앞자리 판매 중단

비상구 출입문이 열린 채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 한 아시아나항공이 28일부터 사고 항공기와 같은 기종의 비상구 앞자리를 판매하지 않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0시부터 사고 기종인 A321-200 항공기의 비상구 앞자 리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판매 중단된 자리는 174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11대)의 26A, 195석으로 운용 되는 A321-200(3대)의 31A 좌석이다. 사고 항공기에서 문을 연 승객은 195석 항공기 의 31A 좌석에 앉았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이 운용하는 다른 항공기 기종은 종전처럼 비상구 앞자리를 판매한다. A321-200 일부 좌석에만 비상구 앞자리 판매 중단 조치를 적용한 데 대해 아시 아나항공은 해당 좌석이 다른 기종이나 좌석과 달리 앉은 상태에서 비상구 레버를 조작할 수 있어 비상시 승무원의 통제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판매 중단 조치는 안전을 위한 것으로, 항공편이 만석일 경우에도 적용된다고 아시아나항공은 밝혔다. 적용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사고 항공기 승객 194명 전원과 승무원에게 이번 사고 와 관련한 1차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 고 말했다. 일부 다른 항공사들도 이번 사고 여파로 비상구 앞자리 좌석 판매 정책을 적용 하거나 필요성 검토에 착수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로 같은 A321-200을 운용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 역시 이날부터 비상구 앞자리의 사전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에어서울의 경우 이 기종을 비즈니스석 없이 195석과 220석으로 운용하는데, 19 5석 기체에서는 22A, 220석 기체에서는 27A 자리의 판매가 중단된다. 다른 LCC인 진에어와 에어프레미아 등도 판매 정책 변경을 논의 중이다 .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항공당국 규제에 따른 것은 아니며 각 회사 가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비상구 앞 좌석을 아예 판매하지 않는 것은 외려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조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상구 앞자리 승객은 긴급탈출 상황에 승무원들과 함께 승 객 탈출을 도울 의무가 있는데, 이 자리를 아예 비워 두는 것은 과도한 대응으로 보 인다"면서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비상구 자리 판매를 막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제주공항발 대구공항행 아시아나항공 기내에서 승객 이모(33)씨 가 착륙 직전 비상구 출입문을 열고 벽면에 매달리는 등 난동을 부려 승객들이 착륙 순간까지 공포에 떨었다. 이 중 9명은 호흡 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경찰은 이씨를 항공보안법 등 위반 혐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대구지법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23-05-28

코로나 풀리자 제주도 카드 이용 줄고 일본·베트남 급증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해외여행이 올해 들어 늘어나면서 작년 대비 제주 지역 카드 이용 건수가 급감하고, 대신 일본·베트남 등 해외 이용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한카드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4월 카드 이용 건수를 100으로 가 정하고 올해까지 각 연도의 제주지역의 이용 건수를 비교한 결과 2020년 79로 줄어 든 이용 건수는 2021년 101, 2022년 125로 늘었다. 올해 이용 건수는 110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늘었지만, 작년과 비교해서는 이용 건수가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와 30대에서의 제주 이용 건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2019년 1∼4월 연령별 이용 건수를 100으로 봤을 때 20대 이용 건수는 작년 104 에서 올해 78로 뚝 떨어져 코로나19 이전보다도 크게 줄었다. 30대도 작년 126에서 올해 106으로 이용 건수가 급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40대(125→118), 50대(145→135)는 소폭 감소했고 60대 이상(15 6→162)은 오히려 이용 건수가 늘었다. 제주도 이용 건수가 감소한 반면 일본, 미국, 베트남 등 주요 해외 여행지 국가 내 이용 건수는 급증했다. 베트남(128), 일본(121)은 코로나19 전보다 이용 건수가 늘었고, 미국(97)은 코 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작년 주요 국가 카드 이용 건수는 일본 16, 베트남 27로 매우 낮았고 미국은 88 이었다. 전 연령대에서 일본, 베트남 이용 건수가 코로나19 이전보다 급증했으나, 30대 의 일본·베트남 이용 건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0대의 일본 이용 건수는 작년 15에서 올해 130으로, 베트남 이용 건수는 31에 서 146으로 급증했다. 이는 20대(일본 13→108, 베트남 12→108), 40대(일본 12→110, 베트남 36→134 ), 50대(일본 20→133, 베트남 25→112), 60대(일본 40→157, 베트남 18→112)보다 높은 증가율이다. /연합뉴스

2023-05-28

노동부, '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포스코홀딩스 직권조사 착수

고용노동부가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 홀딩스 소속 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지난 26일 포스코홀딩스에 대 한 직권 조사를 시작했다. 앞서 서울강남지청은 지난 19일 포스코홀딩스에 근로감독관 2명을 파견해 피해 근로자 등 10여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사측이 이에 대한 은폐 시도를 했는지 등에 대한 확인에 나섰다. 노동부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확인 결과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의 혐의점 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직접 조사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사측의 자체 조사에만 맡 기지 않고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직접 조사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2022∼2023년 포스코홀딩스의 A임원이 직원 여러 명을 상대로 직 장 내 괴롭힘 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지난 3월 말 회사 측에 접수됐다. A임원이 다음날 건강검진을 앞둔 여직원에게 회식을 강요하거나, 오랜 시간 공 개적으로 한 직원을 무시했다는 내용 등이 피해 신고에 포함됐다. 한 직원은 A임원 에게서 스트레스를 받아 만성 위염에 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조치도 되지 않아 피해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 로 전해졌다. 노동부는 이번 직권 조사에서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한 근로기준법 제7 6조의2를 위반했는지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 조항은 '사용자 또는 근로자는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 하여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돼 있다.  /연합뉴스

2023-05-28

1일부터 격리의무 사라진다…40개월만의 '사실상 엔데믹'

6월 1일 0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마스크 착용 의무도 병원급 의료기관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해제된다. 위기경보 수준도 하향 조정되는 등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풀리면서 2020년 1월2 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40개월여만에 '사실상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에 진입한다. 2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정부는 앞서 발표했 던 대로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한다. 확진자에게 부과됐던 7일간의 격리 의무는 없어지고 '5일 격리 권고'로 바뀐다. 격리 해제 시점은 6월1일 0시다. 예를 들어 5월 29일 확진된 사람에게는 5월 31 일 밤 12시까지만 격리 의무가 주어진다.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에서도 방역 당국이 부여하는 격리 의무는 없어진다. 다만, 이런 기관·시설에서 '자발적 동의'에 따른 격리 조치는 유지될 수 있다. 동네 의원과 약국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만 남는다. 입국 후 3일차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도 앞으로는 하지 않는다. PCR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는 계속 운영되지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은 중단된 다. 정부의 방역 대응은 범정부 차원의 중대본에서 보건복지부의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심으로 바뀐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발표하던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는 주 단 위 발표로 전환된다.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대부분의 방역 조치가 사라지는 것이지만, 무료 백 신 접종, 치료제 무상 공급, 입원환자 치료비 지원,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등 격 리 지원 같은 지원책은 유지된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은 일단 2급으로 남는다. 4급으로 전환돼 표본감시로 바뀌 기 전까지는 확진자 감시 체계도 전수감시를 계속한다. 위기경보 수준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허용돼 온 비대면 진료는 시범사업 으로 전국에서 실시된다. 아직 세부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초진과 병원급은 원 칙적으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방역 완화 조치로 격리 의무가 사라짐에 따라 확진자가 몸이 아픈데도 억 지로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여전히 일평균 1만명대 후 반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성급한 방역 완화라는 지적도 있다. 방역 당국은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한 기관별 지침 마련과 시행도 독려할 계획"이라며 "아주 심각한 변이주가 다시 발생한다면 위기경보 단계를 다시 올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3-05-28

경북도, 인도서 경북형 한류문화예술 확산

경북도 이철우 지사는 지난 23일 오후 5시(인도 현지시간)에 인도 최고의 공연장 중 하나인 뉴델리 까마니 극장(Kamani Auditorium)에서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韓 Art Road’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韓 Art Road’는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경북-인도 문화예술 교류행사를 통해 한글, 한복, 한식, 한옥, 한지 등 경북형 한류 문화를 확산하고, 경북 문화의 힘으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날 공연은 경북을 알리는 경북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한국-인도 태권도 품새 합동 공연, 경북의 전통 농악, 민요 등 국악한마당, 인도에서도 인기가 많은 K-pop댄스팀 공연, 인도 공연팀의 전통공연, 경북-인도 합동 공연을 펼쳐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양 지역 청년 문화예술공연의 취지에 맞게 영남대, 대경대 등 40여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공연팀은 넘치는 끼와 에너지로 큰 박수를 받았다.또 공연 사이사이 경북 문화유산과 대표 관광지, 축제 영상 등을 상영해 경북 문화를 알리고 문화유산 등 관광 유적지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경북의 이미지를 알렸다.인도는 전체 인구 13억8천여만명 중 34%인 4억4천만명이 밀레니엄 세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밀레니엄 세대를 보유한 나라다.이번 인도와의 청년 문화예술공연은 상호간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향후 청년 예술인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수한 인도 젊은이들을 경북의 대학으로 유치하고 젊은 우수인력들이 경북의 기업에서 근무하는 등 인도 청년들의 경북 유입을 도모하는데 의의가 있다.앞서 이날 오전 11시에는 델리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이철우 지사 특강과 해외 유학생 및 우수인력 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韓 Art Road’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와 경북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경북과 인도가 더욱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상호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5-25

안동병원, 로봇 암수술 100례 달성

위암 진단을 받은 50대 환자가 로봇전용 수술실의 환자카트에 누웠고 마취과 전문의와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환자상태를 체크한다. 환자카트는 로봇수술 기구 및 내시경이 장착돼 환자가 수술을 받는 곳으로, 집도의가 조종하는 콘솔(Surgeon Console)에서 제어된 신호를 받아 로봇 팔을 움직인다.안동병원 한구용 로봇수술센터장(외과, 의학박사)은 콘솔에서 고해상 3D화면으로 몸 속 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수술 부위를 15배 이상 확대해 선명한 시야를 확보한 상태에서 손목(Endowrist)기구를 사용해 집도를 한다.4개의 로봇 팔이 사람 손목의 한계를 극복해 540℃까지 회전하며 정밀한 동작수행으로 정상조직과 신경, 혈관 등을 건드리지 않고 섬세한 수술을 수행한다. 또한 사람의 손보다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하고 미세한 손 떨림을 방지해 섬세한 박리와 지혈에도 안정성이 높다. 수술을 마친 환자는 병실에서 일주일 정도 경과관찰 후 퇴원할 예정이다.한구용 센터장은 “로봇수술은 수술에 따른 출혈이 적고, 최소절개로 흉터 및 통증이 작으며 미용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어 사회적 비용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이처럼 안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첨단 4세대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사의 ‘다빈치(da vinci)’를 도입해 2018년부터 로봇수술 시대를 열었으며, 지난 23일 103번째 암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안동병원에서 로봇 수술을 받은 환자는 진단명 기준 대장암(41.7%), 전립선암(31.4%), 위암(24.3%), 기타 암 및 부인과 질환(12.5%) 순으로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에서 집도했다. 환자의 연령은 60대가 45.6%로 가장 많았고, 70대 24.3%, 50대 19.4%, 80대 6.8%, 40대 2.9%, 40대 이하 1% 순이었다.한편 안동병원에서 로봇수술을 적용하는 질환은 외과(위암, 대장암, 담낭질환, 갑상선암, 간 종양), 비뇨의학과(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신우암, 각종 재건술), 산부인과(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자궁근종, 난소종양) 등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25

경북도교육청문화원 종합자료실 ‘이용 불편’

포항 경북도교육청문화원의 사실상 열람실인 종합자료실이 주중 이틀이나 휴관 하는데다 시민들에게 자료 열람만 허용하고 있어 이용자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이때문에 개인 공부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린 시민들은 ‘연중 거의 공실인 저조한 종합자료실 이용률과 행정 편의주의’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포항시 양덕동의 경북도교육청문화원은 지난 2010년 420억원을 들여 개관했으나 3층에 위치한 열람실 격인 종합정보자료실(70여석)은 주중 화∼토요일까지만 개방할 뿐 일·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모두 휴관하고 있다.인근 주민들은 “특히 시민들이 많이 찾는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에, 종합자료실이 문을 닫아 버리는 바람에 이용에 불편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게다가 이곳은 2010년 처음 개관 당시 종합자료실이 개인 공부를 허용하는 열람실로 운영됐으나 수년전부터 실내 자료 열람만 허용, 이용객 수가 급감해 버렸다.실제 23일 오전 11시 경북도교육청문화원 종합자료실은 각 좌석마다‘여기는 자료 열람 공간, 개인공부는 NO!’라는 안내판이 놓여져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보이질 않았다.주민 A씨(41·환호동) “대규모 세금이 투입된 공공시설물은,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돼야 한다”라면서 “공공시설물이, 관리자인 교육공무원들의 행정편의주의에 따라 축소 운영된다면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경북도교육청문화원 관계자는 “과거 종합자료실에서 청소년 이벤트를 진행하다 개인 학습중이던 시민들과 마찰이 발생해 수년전 운영 방침을 바꿨다”면서 “앞으로도 종합자료실 운영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강준혁기자 kang87@kbmaeil.com

2023-05-25

“오감만족 경북 하늘 날아보세요”

경북도가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열기구를 직접 타보고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오감만족 경북하늘여행체험’ 사업을 추진한다.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역 축제나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열기구로 하늘을 날아보는 체험 기회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짚와이어와 수상물놀이 체험 등 시·군의 액티비티 체험시설 할인행사도 동시에 진행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먼저 첫 번째로 5월 27과 28일까지 영주 소백산철쭉제에서 열기구 5대를 선보인다. 또한, 서천여름축제(7월 29일~31일)에도 열기구 3대를 운영해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평생 간직할 추억거리를 안겨준다. 이와 더불어 웹툰방탈출게임 등 인기관광지 할인 혜택도 지원한다. 6월에는 상주 경천섬에서 열리는 드래곤보트대회(6월 3일~4일)와 수상레저페스타(8월 11일~13일) 기간 3대의 열기구를 운영하고,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상주하늘자전거, 서바이벌게임, 낙동강수상레저 등 인기 액티비티 체험관광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문체부 지정 문화관광대표축제인 봉화 은어축제가 열리는 7월 29일~8월 5일에도 3대의 열기구가 봉화 하늘에 떠오른다. 특별히 한여름의 더위를 피해 야간 시간대에 산타와 은어 문양 등으로 특별 제작한 열기구가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수놓게 되며, 참가자는 백두산 호랑이로 유명한 백두대간수목원 입장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다.10월 6~8일까지 개최되는 김천 포도축제에서는 가장 많은 6대의 열기구를 운영해 가을 하늘에 장관이 펼쳐지게 된다. 이 외에 부항댐 짚와이어와 스카이워크, 카트 등 하늘 위에서 뿐만 아니라 지상에서도 짜릿한 체험을 특별할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많은 관광객과 도민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경북하늘여행은 창공을 날고자 하는 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이벤트”라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특색 있고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늘려가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24

일상회복 속 ‘영일만친구 야시장’ 기지개

포항시가 중앙상가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수천만원을 들여 개설한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사실상 일상회복에도 개점휴업 상태다.영일만친구 야시장은 2019년 처음 포항 구도심인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 100여m구간에 개설됐다.2019년 7월 판매대 40곳으로 출발한 야시장은 초기에 반짝 개점특수를누렸지만 갈수록 인기가 시들해지기 시작, 2020년에는 6월에 음식 판매대 27곳으로 줄어든후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손님 발길이 줄면서 11월 말에 10여 곳으로 감소한 상태에서 폐장했다. 이후 2021년에는 판매대 15곳으로 시작했지만 8곳으로 줄어든 상태로 11월에 문을 닫았다.2022년에는 먹거리 판매대 8곳과 벼룩시장·체험공간 20곳으로 다시 시작했지만 손님이 줄면서 하반기에 또 흐지부지 개점휴업상태가 이어져 오면서 영업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다.시나 야시장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사태 여파에 구도심 쇠퇴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한다.이러다가 보니 야시장을 통해 구도심을 활성화하겠다는 애초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이에 시는 우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건설 중인 중앙상가 주차장 준공에 맞춰 올해 8월 중순에 야시장을 다시 열기로 했다. 현재 건설중인 중앙상가 주차장은 8월에 완공 예정이다.시는 판매대나 콘텐츠 확보에도 고심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그동안 야시장이 잘 운영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고 올해는 활성화해보려고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일단 주차장이 있어야 찾아오는 고객이 편하니 중앙상가 주차장 준공에 맞춰 개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시민들은 “도심공동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중앙상가 경기가 예전 같지 않아 곳곳에 빈점포가 늘어나는 상황인데 에 야시장을 다시 개장한들 영업이 제대로 되겠느냐”고 반문했다.A씨(45·포항시 북구 덕수동)는 “야시장이 있는 실개천 아랫쪽 거리는 상권침제 상황이 윗쪽보다 더 심각하다”며 “포항시가 애초 타지역 야시장 따라하기식 개장을 한게 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시라기자

2023-05-24

상주시, 과수화상병 위기관리 단계 ‘주의→경계’ 격상

상주시가 과수화상병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최근 충주시, 진천시에 이어 확진 사례가 없던 경기 양평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으로 확진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인호)는 인근 시·도 및 시군에 신규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자 철저한 소독과 예찰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의 잎과 꽃, 가지, 줄기 등이 불에 화상을 입을 것처럼 검게 마르는 병으로, 발생 시 과수재배가 불가능하고, 수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과수화상병 발생 과원의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이전에 발생한 지역에서 가지치기(전정), 열매솎기(적과) 등 농작업을 마치고 이동한 작업자가 타 지역에 과수화상병을 전파한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과수원 청결관리, 주변 과수원 방문자제, 전정가위·톱 등 소형작업도구 공동 사용 금지, 작업자·작업도구 수시소독 등을 준수해야 한다.특히, 과수원 출입용 신발과 작업복은 외부 활동용과 구분해 오염물질이 과수원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한, 작업일시, 과수원 출입자, 작업내용, 소독여부 등을 기록한 영농일지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농기자재 소독은 70% 알코올 또는 일반락스를 20배 희석해 사용하고, 작업대상 나무가 바뀔 때마다 소독액에 90초 이상 침지하거나 분무소독을 해야 한다. /곽인규기자

2023-05-24

‘예리한 촉’ 영덕북부수협 축산지점 직원, 보이스피싱 예방

영덕북부수협 축산지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예리한 감각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막아냈다.24일 영덕북부수협에 따르면 지난 23일 타금융기관에서 현금 1천만원을 인출한뒤 수협을 찾아 현금 2천만원의 인출 요청한 김모(80대·여)씨의 표정을 보고 순간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당시 고객을 응대한 직원 A씨는 인출금이 거액인만큼 송금으로 처리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는데, 김씨가 내내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현금인출을 재촉하는 등 김씨의 다급한 행동을 보고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했다. 이에 임학송 지점장이 김씨를 설득해 현금 인출을 중단시켰다.김씨는 “금융담당직원이라며 전화가 걸려 왔고, 은행에 보관해 놓은 돈이 사라질 수 있으니 현금을 찾아 대문이나 장독대 같은 곳에 두면 찾아서 안전한 곳에 보관하겠다는 말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지점장 B씨는 인근 파출소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심 신고를 해 금융담당직원을 사칭해 현금을 뜯어내려던 범죄 피해를 막아냈다. 지점장 B씨는 “날로 진화하는 신종 사기 범죄에 평소 관심을 둘 수밖에 없었고,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범죄예방에 대한 직원교육을 꾸준히 실시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2023-05-24

포스코 ‘저출산 해법’ 모범… 국회·정부·학계 뭉쳤다

포스코의 가족출산친화적 기업문화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세미나에 모범사례로 소개됐다.포스코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여야 국회의원이 함께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국회·정부·기업·학계가 한 자리에 모여 인구 위기 대응의 실질적 대안을 논의하고자 마련한 이번 정책세미나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김영선 위원장과 최종윤·이달곤·윤준병 국회의원,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 포스코그룹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포스코는 기업 차원의 저출산 해법 롤 모델 제시의 일환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보건복지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함께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김영선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인구위기특별위원회와 국회는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연구진과 실행력을 갖춘 기업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최종윤 의원은 “정부와 민간의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나라의 돈이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인구특위 간사로서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이날 세미나는 조영태 교수의 ‘기업의 사내 가족출산친화제도 효과성 분석’, 최서리 이민정책연구위원의 ‘정부와 기업이 윈윈하는 이민 방향 모색’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저출산 및 고령화 관련 정책수립 및 추진 방향’에 대한 마지막 발표는 보건복지부 이선영 과장이 담당했다.조영태 교수는 지난해 실시한 포스코 사내 가족출산친화제도 효과성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발표를 진행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조 교수는 “포스코의 가족출산친화제도 중 상생형 어린이집과 장학금 제도는 협력사 직원도 포스코 직원과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사와의 상생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기업의 좋은 제도가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며 “향후 육아기 재택근무 제도가 법제화되면 제도의 활용도는 한층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포스코는 포항·광양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운영, 출산·육아 임직원 지원 제도 개선 등과 함께 2019년부터 매년 저출산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21년에는 보건복지부와 미래세대 인구교육 사업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협약을 맺고 매년 인구교육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기업 차원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롤 모델 제시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한편 포스코는 육아 휴직 최대 2년, 출산 전후 휴가 90일(다태아 120일) 필수사용이며 배우자도 한 자녀는 10일, 쌍둥이 출산시 15일의 휴가가 주어진다. 이 때문에 포스코의 육아휴직 복직률은 93.1%에 달하며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에 재원을 출연해 협력사 직원들도 자녀 학자금 지원혜택을 받는다.또 상생형 어린이집의 원아중 협력사 직원 자녀 비중이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5-23

‘힐스테이트포항’ 하자 민원 급증 市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뭐했나

포항 지역 신축 아파트가 공사 미비와 하자 민원이 급증, 포항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의 역할이 의문시 되고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포항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설치 및 운영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건축, 토목, 조경, 소방, 교통, 기계, 전기, 통신 등 공동주택 공사 분야별 전문가로 건축사, 기술사, 대학교수, 시공전문가 및 주택관리사 등 50명의 품질점검위원을 지난 2월 말 구성한 바 있다.포항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은 지난 3월 21일 힐스테이트포항(포항시 남구 오천읍)을 찾아 4월 29일 입주 전 주요 하자와 시공상황 등에 대해 점검하며 첫 품질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점검에는 건축, 토목, 조경, 소방, 교통, 기계, 전기, 통신 8개 분야 11명의 품질점검위원이 포항시 관계자와 함께 아파트의 세대 내 전유부분 및 공유부분, 설비, 조경 및 부대시설의 시공 상태, 주요 하자와 시공상황 등을 살펴봤다.포항시 품질점검단의 점검을 통해 하자 문제로 인한 민원 발생 및 분쟁을 최소화하고, 공동주택의 품질향상으로 입주민의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준공 후 일부 세대에서 천장 누수, 균열발생, 베란다 오수 역류 등 크고 작은 하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입주민들은 품질점검단에 대한 불신감을 표했다. 입주 예정자 A씨는 “이럴거면 품질점검단의 의미가 없지 않나”며 “사전 점검 때 일부 지적이 있었다고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하자들이 발견됐다”고 부실 시공이 아니냐는 우려감을 표했다.입주일 연기에 대한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포항리버카운티지역주택조합이 시행사, 현대건설이 시공사인 힐스테이트포항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냉천이 범람하면서 지하 주차장에 있던 자재나 장비가 피해를 봤다. 주택조합과 현대건설은 훼손된 자재를 철거하고 다시 제작·시공하는데 시간이 걸려 입주 예정일을 지난 1월에서 4월로 연기했다. 다른 입주 예정자 B씨(여)는 “대형 건설사를 믿고 계약을 했는데 당황스럽다. 태풍으로 3개월을 더 기다렸는데 하자 때문에 또 기다려야 한다”며 “입주일에 맞춰 전·월세를 계약한 입주민들은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 아파트 입주가 이렇게 어려운 거였냐”고 말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입주가 빠른 세대부터 하자 보수를 하고 있다”며 “현장 AS센터 인원도 적은 편은 아니지만 하자가 많이 밀리고 있어 인원을 보충해서라도 문제를 빨리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품질점검단과 관련해서는 “담당자가 부재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해당 아파트 소장과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5-23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 연구진 4명 ‘한국양봉학회 우수 연구자상’ 수상

국립안동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 소속 연구진 4명이 한국양봉학회 우수연구자상 및 우수신진연구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23일 안동대에 따르면 국제연합(UN)이 지정한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 5월 20일)’을 맞아 한국양봉학회는 우수한 연구 업적을 이룬 양봉학 관련 연구자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 우수연구자상 및 우수신진연구자상, 꿀벌과학자상 수상자 등을 선정, 안동대 연구진들이 첫 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먼저 우수연구자상을 받게 된 삼팟 고시 연구교수와 사이드 모하마드자드 나민 연구교수는 정철의 소장의 지도하에 꿀벌 관련한 다수의 연구논문을 게재와 다양한 분자생물학적, 생물정보학적 분석 기법을 활용해 먹이의 종류에 따른 꿀벌 장내 미생물 커뮤니티 분석, 벌 원산지에 따른 자원 분할 분석 등에 대한 연구 성과로 우수연구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우수신진연구자상 수상자 장현정 연구원과 권민혁 박사과정 학생은 각각 ‘클로렐라 섭취와 꿀벌 건강 간의 관계 분석’과 ‘국내 꿀벌 대상 바이러스 다양성 분석’에 대해 국제우수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성과를 인정받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3-05-23

14년 기다린 포항송도해수욕장, 올해도 개장 불발?

포항시가 7월 중순 예정했던 송도해수욕장의 재개장이 편의시설 미비로 불투명해졌다. 화장실, 샤워실 등 각종 편의 시설 공사의 일정이 지연돼 7월 개장이 힘들게 된 것이다.포항시는 올 초부터 지난 14년 동안 닫혀있던 송도해수욕장을 오는 7월 중순쯤 재개장 한다고 밝혀 왔었다. 당초 지난해 여름에 재개장키로 했다가 올해로 한차례 연기됐음에도 해수욕철을 앞두고 또다시 연기 조짐이 나타나자 인근 상인 등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주민 A씨(47)는 “포항시가 아직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해수욕장 지정 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며 “시의 대시민 약속이 1년이나 지연됐음에도 여전히 지지부진해 답답하고 속상하다”며 하소연했다.이에 대해 포항시는 “공사업체와 공기를 조율해보니 7월까지 기반시설 완공이 어려울 듯 해 아직 재개장 여부를 확정짓지는 못하고 있으나 화장실·샤워장 같은 편의시설들의 경우 임시건물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우선 개장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상인들은 “여름철 해수욕장은 임시로 편의시설을 가동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만큼 올해는 영업이 가능토록 해달라”고 연일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주민들은 “시가 송도해수욕장 주변에 추진중인 도로 공사 등도 지역실정에 맞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 송도해수욕장 앞 4차선 도로 구간인 수협회센터부터 송도해양파출소까지 1.6㎞, 폭 2.4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착공했는데 하필 성수기 여름철을 앞두고 발주했느냐는 것이다. 실제 송도해수욕장은 평소에도 주말이면 왕복 4차선 도로의 교통량이 많아 복잡한데 이 공사까지 겹쳐 교통난은 물론 심각한 주차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포항시가 송도해수욕장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를 보행자 도로와 자전거 전용도로로 분리한 것도 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존 자동차 도로의 1개 차선이 자전거 전용도로가 되면서 차도의 폭이 더 좁아졌고 이로인해 성수기 더 큰 교통혼란이 예상된다는 것. 주민들은 “예전의 송도해수욕장 인도 위의 자전거도로 만으로도 불편함이 없었다는 점과 자전거를 타는 시민 수도 소수에 불과한 점을 들면서 자전거도로 신설이 비효율적”이라는 시선이다.이명현 송도상인회장은 “굳이 차선을 좁히면서 까지 자전거도로를 신설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향후 여름 성수기가 되면 바다쪽 편도 2차선 가운데 1차선은 불법 주차 차량들로 교통 체증이 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포항시가 송도해수욕장 인도에다 10억여원을 들여 새로 조성한 화단의 경우도 윈드서핑과 카이트 등 해양스포츠인 뿐 아니라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신설한 화단이 해수욕장 비치로 들어가는 출입구를 가로 막아 버리면서매번 크고 무거운 스포츠 장비를 들고 이동하는 해양스포츠인들이 우회해야하는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포항윈드서핑클럽 김용화(64) 서퍼는 “시가 사람들의 동선을 전혀 고려 하지 않았다”면서 “지금도 윈드서퍼들은 비치로 오가며 화단을 가로질러 넘어가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포항시 관계자는 “보행자 등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 도로를 신설했고 인근에 주차장 확보 중”이라면서 “신설된 자전거도로는 예전에도 주차 공간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05-23

태풍·호우 여름철 농업재해 예방 총력

경북도가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으로 인한 농업재해를 예방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2023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추진한다.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친환경농업과장 총괄하에 4개 팀(식량대책팀 5명, 과수·채소팀 6명, 축산팀 2명, 수리시설팀 2명)으로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구성 22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사후대책보다 사전대비를 통해 농업인 스스로 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조기경보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상황실은 평시 일상 근무를 통해 기상 상황 및 재해취약지역을 상시 점검하며 기상 특보가 발령되면 해당 시·군과 공조해 비상 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재해 발생 시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응급 복구를 추진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특히, 이상 기후는 매년 잦아지고 있어 사후대책보다 사전대비를 통해 농업인 스스로 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조기경보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SMS 등을 활용해 농업인에게 즉시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재해 유형별 농작물 예방 관리 기술 등을 전파해 대비하도록 할 방침이다.또한, 폭염특보 시 농업인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농업기술원, 농협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한낮 시설하우스 등의 농작업을 자제하도록 안내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갈수록 변동이 심한 날씨로 올 여름도 호우나 태풍이 잦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업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이상 기후는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지만,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농업인들께서는 기상 특보 시 안내방송 등을 통해 사전에 논·밭두렁·배수로 정비, 과수 지주목 설치, 비닐하우스 끈 묶기 등 재해예방대책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5~7월 강수량은 평년(546.8mm)과 비슷하거나 많겠고, 대기 불안정 등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평균 해수면온도도 지속적인 상승 추세로 태풍의 발생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22

“포항 시내버스 보조금 부당지급 환수대책 뭔가”

포항시의회는 22일 의원간담회를 열고 최근 4년간 시내버스회사 (주)코리아와이드포항에게 보조금 62억원을 부당 지급한 시 집행부를 질타하며 환수 방안을 촉구했다.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조민성)는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포항시 시내버스 공익감사 결과 진행 사항에 대해 논의하며 대책 마련 및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방진길 의원은 ‘시의 부당지시 여부와 집행부 재심 청구 준비 여부’를 질의했고 김은주 의원은 “장기적으로 완전공영제 등을 적극 검토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백강훈 의원은 “보조금 부당 지급 원인과 대책”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이에 시 집행부는“부당지시는 없었고 재심 청구는 지난 18일 행안부를 거쳐 감사원에 접수했다”며 “2013년과 2017년 표준운송원가 산정시 인건비 반영이 제대로 안된 회사측 경영 애로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시는 “버스회사가 환수금액을 늦게 제출하면 연체이율부담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회사가 억울한 면이 있으면 행정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무리한 행정 집행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막겠다”고 답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주)코리아와이드포항 노진목 대표와 관계자가 출석해 공익감사 결과에 대한 회사측의 입장과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시의회 건설도시위원들은‘시내버스 감가상각비 중복계상과 차량 최초가액 기준으로 감가상각비를 산정하도록 포항시에 요청한 이유, 과다 지급된 보조금의 환수계획 등 향후 대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또 “포항에서 (주)코리아와드포항이 독점 운행에 대한 자구책이 미비하다”면서 “이번의 감사 결과가 포항 시내버스 운행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요구했다.조민성 위원장은 “시내버스 감가상각비 중복계상 문제 등이 정확히 규명되고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면서“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주)코리아와이드포항측은 “시민들께 우려를 끼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회사 경영진은 2023년 5월 급여부터 50%를 반납하는 등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감사원은 최근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보조금 지원 실태를 감사한 결과 포항시가 (주)코리아와이드포항에 대해 차량 감가상각비 중복 계상토록해 47억6천만원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감차 운행했음에도 실제 운행가동률을 가감하지 않아 14억8천만원을 더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