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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경사 도난당했던 불화 2점 제자리로

20~30여 년 전 도난당했다가 되찾은 불교 문화유산인 ‘포항 보경사 영산회상도’와 ‘지장보살도’가 제자리를 찾게 된다.문화재청은 ‘포항 보경사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를 비롯해 1988년부터 2004년 사이에 전국의 사찰 14곳에서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불교 문화유산 32점을 지난달 대한불교조계종에 반환했다고 22일 밝혔다.환수한 문화유산은 불화 11점, 불상 21점이다. 1999년 도난당한 불화로 18세기 후반 불화의 전형적인 설채법과 세련된 필치가 돋보이는 ‘포항 보경사 영산회상도’와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조선 후기의 조각 장인 색난(色難) 등 여러 화원이 제작한 것으로 확인되는 ‘구례 천은사 제석천상(帝釋天像)과 나한상(羅漢像)’등 역사적·회화사적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 포함돼 있다.지난 2020년 경찰 수사 당시 문화재청 문화재 감정위원들은 A씨로부터 압수한 32점 전부에 대해 진위감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포항 보경사, 순천 선암사, 강진 백련사 등 조계종 소속 14개 사찰들에서 서로 다른 시기에 도난당한 문화유산임을 확인했다. 이 유물들은 그간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서 관리해왔는데, 최근 검찰청이 원소장처 환부를 결정함에 따라 해당 문화유산을 종단에 돌려줬다.조계종은 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도난 불교문화유산의 환수 사실을 알리는 고불식(告佛式)을 연다. 종단은 도난 문화유산 환수에 기여한 이재원 문화재청 안전기준과장, 정진희·최은령 문화재 감정위원, 강상우 경위 등 4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이 제자리에서 안전하게 보존되고 원활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대한불교조계종과 경찰청 등 관련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도난 문화유산을 회수하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5-22

한뿌리상생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협력”

경북도와 대구시가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운영 중인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의 2023년 정기총회가 22일 안동에서 개최됐다.대구·경북의 각 기관장, 교수, 전문가 등 31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대구시 주관으로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대면으로 개최했고 올해는 경북도 주관으로 열렸다.이날 총회에서는 상생위원 31명(당연직6명, 위촉직25명) 중 25명의 위원이 위촉장을 받고 2년간 위원회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위원회는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특히, 기존 40명의 위원을 31명으로 줄이고, 5개 분과위원회를 3개 분과위원회로 유사 기능을 통합하는 한편, 상생과제도 대구·경북 핵심 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따른 후속절차 관련 과제를 발굴하고, 민선 8기 주요 역점사업인 도심항공교통(UAM)사업, 반도체, 로봇 등 신산업과 교통, 물, 환경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 위주로 협력과제를 재편할 계획이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성공적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군위군의 차질 없는 대구시 편입 등을 위해 대구경북의 상생협력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만큼 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며 “지역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 지방주도 경제성장을 실현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대구·경북이 함께 힘 모으자”고 강조했다.한편 2014년 11월 출범한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는 그동안 상생 협력과제 발굴을 통해 △대구공항 통합 이전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팔공산 둘레길 조성 △2023년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사업에 대구경북이 공동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30억 원을 확보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22

"포항시민 고교평준화 인식 긍정·부정 팽팽"

박용선 경북도의원은 22일 "포항시민을 상대로 한 고교평준화 정책 인식도 조사에서 긍정과 부정이 오차범위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도의원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포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교평준화 정책에 대해 평소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긍정 46.9%, 부정 45.9%, 모름 7.2%로 나왔다.     긍정 평가 이유는 학교 간 격차 해소(38.0%), 학습 부담 저감(23.4%), 입시 위주 교육 폐단 개선(19.5%), 대도시집중 현상 해소(8.3%), 사교육 저감(7.4%)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학력 수준 하향평준화(44.7%), 우수 학생 타 도시 유출(19.7%), 공교육 황폐화(11.6%), 학교 평판도 저하(10.1%), 비평준화 쏠림(8.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고교평준화 정책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는 개선 후 유지 38.4%, 폐지 37.2%, 현행 유지 17.1%, 모름 7.3%로 나왔다.     포항이 경북에서 유일하게 2008년부터 고고 평준화 정책을 운용하는 것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75.3%가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 ARS 여론조사 방식을 활용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창훈·이시라기자

2023-05-22

대구 편입 ‘군위’ 재난 대응체계 강화

경북소방본부가 지난 19일 의성소방서 군위119안전센터에서 대구소방안전본부와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따른 지역 재난현장 공동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군위군은 오는 7월 1일자로 대구시에 편입되면서 대구 강북소방서 관할이 되지만 강북소방서와의 원거리로 인해 빠른 소방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됐다.이에 경북소방본부는 군위군을 재난현장 공동대응 구역으로 설정하고, 초기 대응 강화를 위해 경북 소방력 등을 지원해 대구 편입 이후에도 빈틈없는 재난 대응체계 강화를 추진한다.특히, 이날 재난현장 공동대응 협약식에는 군위군 대구시 편입에 따른 소방력 승계를 위한 인계·인수와 편입 이후 효율적인 광역출동체계 강화 등을 협약해 오는 7월 1일까지 완벽한 소방력 승계와 함께 경북소방본부와 대구소방안전본부의 재난 협력체계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동대응구역 재난 초기 합동 대응 △산불·대형화재 시 소방헬기 등 소방력 적극 지원 △응급환자 이송 시 병상정보 공유 및 상황관리 지원 △소방장비 수리 지원 협력 등이다.이영팔 소방본부장은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더라도 경북소방은 군위군 재난 발생 시 의성·칠곡·구미 등 군위군 인접 소방력을 지원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군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형재난 발생 시 상호 소방력을 지원해 안전한 경북·대구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21

영덕국유림관리소, 산림훼손 늑장 대응

속보=국가 소유의 산림을 지도·감독하고 있는 남부지방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이하 영덕국유림관리소)의 늑장 행정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영덕국유림관리소는 영해면 대리 산 1번지 국가(산림청) 소유의 산림이 개발업자에 의해 무단 벌목 또는 훼손, 임도개설 등의 불법 행위 본지 5월 2일 자 4면 보도가 이어졌다는 민원을 접하고도 제대로 실태 파악 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19일 본지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민원현장을 찾은 영덕국유림 관리소는 산림을 훼손한 행위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뒤늦게 조사를 벌이고 있다.본지 취재 결과 지난 2일 국유림 무단 훼손 행위와 관련된 민원이 영덕국유림 관리소 B팀장 에게 접수된 사실이 확인됐다.B팀장은 민원를 접수한 뒤 많은 민원 업무로 인해 잊어 버리고 있었다고 해명했다.영해면 주민 C씨는 “민원이 제기된 지 2주 동안 실태파악을 안했다는 것은 영덕국유림관리소가 산림보호에 대한 의지가 없었던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니냐”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국가 소유의 산림을 관리하는 기관의 나태함에 개인의 욕심이 덧대져 국가(산림청) 소유의 산림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산림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이를 시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한편, 영덕군은 본지 보도 이후 해당 임도 진입로의 농지 불법 사항이 확인돼 토지 소유자 A씨에게 오는 30일까지 원상 복구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고발조치, 행정대집행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통보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3-05-21

‘지역역량강화사업 부정수급 의혹’ 일파만파

속보 = 영덕군 영해면 지역역량 강화사업 사업추진위의 강사비 부정수급 의혹본지 5월 8·10·15·16일 자 1·4·5면 보도 등과 관련해, 해당 위탁업체와 계약을 맺은 경북도내 각 시·군에서도 용역수행 적절성 여부에 대한 진상파악에 착수했다.위탁업체와 추진위원들의 각종 비위 의혹에 대해 본지가 연일 보도하면서 파장이 확대되자, 경북도도 사실확인에 나서고 있다.일각에서는 ‘제안서 공모 협상에 의한 계약’이 일선 지자체와 업체 간 일명 ‘짬짜미’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제도적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21일 본지의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도는 최근 A위탁업체에게 ‘지역역량강화 사업’ 추진을 맡긴 시·군 파악에 나섰다. 그 결과 A위탁업체는 본지의 보도대로, 도내에서 계약을 체결한 지역이 영덕군, 포항시 북구 흥해읍, 청송군, 경주시 등 모두 4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위탁 업체의 사업 수행 미흡 사실도 점차 드러나면서, 각 시·군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우선 영덕군은 지난 10일 A위탁업체에 대해 사업 중지를 통보한 바 있다.영덕군은 본지의 보도가 모두 사실로 드러날 경우 A위탁업체와 ‘계약 파기’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시의 경우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에 위탁을 맡겨 해당 사업을 진행 중이다.포항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북구 흥해읍 옥성리 일대를 중심으로 ‘농촌중심 활성화 사업’을 실시해 왔다.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는 사업 예산 16억3천만원으로 A위탁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 관계자는 “보도 이후 전년도 사업과 관련해 교육의 적절 수행 여부, 참여자 참석 여부, 적절한 예산 집행 여부 등을 들여다 보고 있다”면서 “다만 선급금 지급 여부 등 계약과 관련된 민감한 정보는 비공개”라고 밝혔다.청송군도 지난 2021년 12월16일부터 2025년 12월 24일까지 A위탁업체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청송군은 계약금 26억7천만원 중 11억원을 선금으로 지급했다.청송군 관계자는 “부정수급 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만일 문제점이 있다면, 그 부분은 정산하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경주시는 안강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말부터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경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기본계획이 끝났으며, 현재 실시설계에 들어간 상태”라며 “향후 A위탁업체의 사업 진행과정을 철저히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경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각 시·군들의 역량강화 사업을 모두 스크린했다“면서“다만 세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이번 같은 비리 의혹이 재발되지 않도록 사업 추진 계약금과 선급금, 과업진행사항 등을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지고 있다.실제 본지의 취재와 관련,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는 ‘계약과 관련된 내용은 대외비’라며 공개를 꺼리고 있다.지역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특정업체가 경북도내 4개 시군에서 같은 사업을 협상 체결로 싹쓸이한 것에 대해 의혹이 당연히 생길 수 밖에 없다”면서“업체에 대한 지자체의 봐주기는 없었는지 면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라기자sira115@kbmaeil.com

2023-05-21

경주 보문 특화경관지구에 떡하니 불법 건축물

경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가운데 경주빵 브랜드로 선정된 A사가 최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 인근에 제빵체험시설을 개설하면서 불법건축물과 무단 농지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행정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A사가 새로 개설한 보문 숲머리점은 한옥형 카페 1개동과 함께 부속건물 1개동을 활용해 체험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A사가 신규 점포를 개설한 뒤 카페 부속시설로 운영 중인 체험시설 건물 1개동이 불법 농지전용으로 세워진 불법 건축물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곳은 경주 보문단지 진입로이자 명활산성 산책로 출발지에 해당돼 최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경주시 보문동 26-46번지에 위치한 이 건물 1개동은 하우스 형태의 건축물로 건축 규모는 바닥면적 144㎡, 높이 4.8 m에 이른다.이 건축물은 바닥면적 합계가 100㎡ 이상인 경우에 해당돼 경주시의 건축허가를 받아야 하나 A사는 해당 건축물에 대한 건축허가 및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와관련, 경주시 관계자는 “이 필지는 한옥 특화경관지구에 해당돼 건축위원회의 건축심의를 받아야 함은 물론 한옥 또는 한옥 양식이 아니고는 건축허가를 득할 수 없다”며 “또 지목이 농지(답)로 돼있어 불법 농지전용 여부에 해당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리고 “현장 사진을 통해 확인한 결과 명백한 불법 건축행위에 해당함은 물론이고, 건축행위 이전에 농지를 무단으로 포장해 활용해온 것으로 보여 조사 후 불법 농지전용에 대한 처분도 함께 내려질 수 있다”고 했다.경주시는 현장 확인 후 A사의 불법 건축물의 규모와 이력을 확인해 이행강제금 부과와 함께 철거명령을 내리고 농지전용에 대해서는 원상복구를 명령할 계획이다.한편, A사의 경주빵 브랜드는 지난해 12월초 열린 경주시 답례품 선정위원회에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26종 가운데 가공식품 분야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5-21

제1회 건강급식 우수학교 선정 대구교육청, 특별식 제공 지원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1회 건강급식 우수학교 7곳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이는 학교의 우수식단을 발굴해 학교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선정 학교는 특별식 제공 지원금을 받는다.영양(교)사 및 조리사 등 6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지난 3월 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접수된 48건의 추천서를 평가했다.평가는 영양(30점), 학교급식 적합도(20점), 기호도(20점), 위생(15점), 경제(10점), 기타(5점) 등 각 영역별로 이뤄졌다.평가 결과 천내초(영양사 추천), 경일중·다사중(영양교사 추천), 상인중·용산중(교직원 추천), 서변중(학생 추천), 구암고(학부모 추천) 등 모두 7곳 학교가 선정됐다.이들 7곳 학교에는 특별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학생 1인당 1천200원을 지원하고, 학교급식종사자 격려금으로 1인당 1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또,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각종 연수, 포상 대상자 선정 시 우대할 예정이다.아울러, 선정된 건강급식 추천자에게도 별도 5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이 밖에도 대구시교육청은 건강급식 우수학교 조리 영상을 제작해 지역 전체 학교와 공유하고, 나이스시스템에 공통 요리로 등록해 각급 학교에서 학교 급식 식단 작성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23-05-18

‘대추 저혈당지수 식품조성물’ 특허기술 이전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이 18일 농업회사법인 아람농장에 ‘대추 저혈당지수 식품조성물’ 특허기술 이전을 실시해 고령친화식품을 개발키로 했다. ‘대추 저혈당지수 식품조성물’ 특허는 식후 혈당 상승을 조절해 고령자들의 건강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며, 이번 기술이전으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경북의 어르신 먹거리 산업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특허를 이전 받은 아람농장은 누적 매출 6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과채류 건강음료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경산 대추의 고부가 제품개발을 통해 고령친화 우수식품 인증 및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아람농장 윤선주 대표는 “자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허기술을 접목한 제품개발에 매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엄태인 산림환경연구원장은 “경북 산림 바이오 연구 성과가 임·농가와 기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임산물 기반 지역특화산업 성공사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은 아람농장,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중소벤처기업부 2023년 지역특화산업육성+(RD) 사업에 최종 선정돼 실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어르신 먹거리 산업화 연구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18

신축 아파트 양학 퀘렌시아, 추가 분담금 갈등 격화

속보=포항 지역 신축아파트 공사비 인상 논란본지 5월18일자 17면 등과 관련, 양학 신원아침도시 퀘렌시아가 지분제임에도 불구하고 추가 분담금을 요구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득량주공재건축 정비사업(이하 득량주공)은 지분제로, 조합원에게 무상지분을 확정해 계약한 후 기타 수익은 모두 귀속하는 방식이다.시공사가 조합에는 확정된 지분을 제시하고 나머지는 시공사의 몫이다. 시공사는 조합 구성원에게 가야 할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분양 물량과 상가 분양 후 발생하는 수익금을 공사비로 가져갈 수 있다.득량주공은 2015년 2월 임시총회를 통해 신원종합개발을 건설사로 선정했다. 같은 해 4월 조합과 신원종합개발주식회사는 공사도급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후 2020년 2월 공사도급 변경 계약서(2차)를 작성했다. 이 계약서 제5조 5항에 따르면 “별도의 공사비 증액 또는 추가분담금 납부 요청을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지분제 방식은 공사비 조정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 다만, 지분제 사업장에서 재건축 조합 총회를 개최해 공사비 인상 안건이 통과될 경우 증액이 가능하다.조합원들은 “신원종합개발 측은 추가 분담금 요구를 할 수 없다는 계약서를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총회를 통한 공사비 증액을 조합에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이어 “7월 입주를 예상하고 집을 미리 매매계약을 하거나, 결혼 후 입주 일정을 잡은 세대들을 볼모로 잡고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추가 계약이 말도 안 됨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찬성한 세대들도 있다. 조합 또한 입주 일정을 맞추는 전제로 추가 분담금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득량주공은 오는 27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추가 분담금 51억 원에 대한 안건을 처리한다.이 총회에서 의결을 받아 승인이 될 경우, 조합원들은 세대별로 금액을 추가로 건설사에 지불해야 한다.그런데 이를 조건으로 시공사에서 전기차 충전소, 조명, 로봇 청소기 등을 입주 선물을 내걸어 조합원들의 공분을 더더욱 사고 있다.조합원들은 총회가 통과되지 않을 경우, 시공사인 신원종합개발이 공사를 중지하거나 추가 분담금을 내지 않은 세대에 대해 입주거부 등의 행위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조합 측은 “최근 원자재가 상승, 금융비용 증가, 화물연대 파업 등 불가항력적인 대외요인으로 사업비 증가와 시공사의 공사비 상승 요인이 발생해 조합은 시공사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다”며 “시공사에서 제시한 190억 원에서 51억으로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일부 조합원들은 “애초에 내지 않아도 될 추가 분담금을 왜 내야 하느냐”고 반발하고 있다.이에 대해 신원종합개발 측 의견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포항시 관계자는 “총회를 앞두고 진행 중인 사안이라 답변을 줄 수 없다”고 대답을 회피했다.한편 신원종합개발이 포항시 북구 득량동 일대에 짓는 ‘포항 양학 신원아침도시 퀘렌시아’는 득량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아파트 단지는 23층짜리 6개 동 659가구. 지난주 기준 공정률은 92%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5-18

경북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눈덩이 1년 새 87% 증가… 58만 그루 제거

경북도가 도내 소나무재선충 피해 고사목과 매개충 월동이 의심되는 소나무 고사목 58만여 본을 제거했지만 확산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542억 원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 피해 고사목 31만1천여 본과 감염 우려 고사목 27만여 본을 제거했다. 이는 지난해 경북에서 제거한 31만1천여 본보다 87% 이상 증가한 수치로 전국 방제 고사목 162만9천 그루의 35.9%에 해당한다.특히 경북의 경우 울릉과 영양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울진 금강송 군락지 등 소나무에 대한 세심한 예찰과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문제는 재선충에 감염됐으나 바로 고사하지 않은 ‘잠재 감염목’의 경우 확인이 어렵다는 부분이다.이에 경북도는 현장 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 올해 하반기 방제 전략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 남구, 안동 댐 주변 등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방제 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연차적으로 방제를 추진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 고사목 발생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시·군 임차헬기 17대를 활용 시·군, 산림청, 산림전문가 등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관련 기관·단체 담당자 40여 명과 함께 시·군별 피해 외곽지 및 우량소나무림 지역을 중심으로 항공예찰을 실시한다.경북도는 이번 항공예찰 조사로 발견된 소나무 고사목에 대해서는 주변 지역에 지상조사 인력 281명을 투입해 정밀예찰을 시행하고, 고사목 좌표확인 및 QR코드를 부착해 하반기 방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