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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 첫 실무 회의

포항시와 포스코가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등과 관련한 합의서 이행을 위해 실무진 간 첫 만남을 갖고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했다.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 본사에서 포항시, 포스코홀딩스, 포스코는 3자 협의 TF구성을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포항시 손정호 일자리경제국장, 포스코홀딩스 박정빈 경영전략팀 투자담당 상무, 포스코 김승준 경영기획실장, 신경철 행정부소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만남에서는 지난 2월 25일 체결된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 지역상생협력사업 추진을 골자로 한 ‘합의서’의 실질적·구체적 이행을 위해 3자 협의 TF 구성과 운영방식, 협의 진행방안 등이 논의됐다.먼저 포항시,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의 3자 협의체 명칭을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TF’으로 정하고 구성 및 운영방식을 구체화했다.상생협력TF는 총 15명 정도로 구성되고 회의는 월 1회 정기개최를 원칙으로 사안에 따라 수시개최하며, 다음 협의는 4월 21일 개최 될 예정이다.협의 순서는 3자간 준비된 안건부터 논의하기로 했으며 첫 번째 신사업 투자를 시작으로 지역상생협력사업,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설치, 포스코홀딩스(지주사) 포항 이전 및 기타 안건 순으로 논의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포항시와 포스코는 AI, 이차전지 및 수소분야와 철강부문 등 신사업 투자 계획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의 상생협력사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포항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신성장 사업 추진을 통한 신규 투자,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상견례 성격의 이날 만남을 가진 포항시와 포스코는 앞으로도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을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뜻을 모았다.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시와 포스코의 합의서 이행 추진은 이제 시작인 만큼 3자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3-29

이차전지 대기업들 포항으로 몰린다

포항에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포항시가 K-배터리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하고 있다.포항시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도, 더클래스효성(주)과 (주)우전지앤에프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더클래스효성(주)과 (주)우전지앤에프는 올해 상반기 중 공장 착공으로 2023년까지 750억원을 투자해 영일만3일반산업단지 내 4만5천㎡의 부지에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 생산을 위한 제조공장을 건립하게 된다.연간 생산능력은 2만9천t 규모로 본격 가동되면 1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주)우전지앤에프는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1만4천500㎡ 규모의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연간 2천500t 규모의 황산니켈을 생산해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등에 공급하고 있다.더클래스효성(주)은 이번에 친환경 소재산업 육성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우전지앤에프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으며, 이를 계기로 향후 소재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시장에 메르세데스벤츠를 수입 판매하는 ‘더클래스효성’은 재계 순위 29위인 효성그룹의 계열사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급성장하고 있다.이번 투자로 공장이 증설되면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황산니켈의 생산능력은 연간 2만5천t, 황산코발트의 생산 능력은 연간 4천t 규모로 대폭 확대돼 이차전지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이번 투자 결정 배경은 지난 2019년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소재부터 완제품, 리사이클링까지 전국 최고 수준의 산업생태계 구축을 완료한 경북과 포항의 입지적 강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북도와 포항시는 우전지앤에프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효성그룹 차원에서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2차 전지 산업 분야에 전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만큼 대규모 후속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도시로서 철강으로 이룬 영일만 기적을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통해 다시 한 번 재현해 지역경제 대도약을 견인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 포항과 경북은 전기차에 필수적인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이 경북을 투자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투자인프라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3-28

“새 정부 출범 맞춰 더 큰 포항으로”

포항시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24∼25일 양일간 인수위 면담결과를 공유하고, 차기정부의 운영방향과 연계한 포항시의 대응전략을 설명했다.이 시장은 인수위 방문성과를 공유하면서 “지난 8년간 단체장으로서 느낀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문제점을 짚었으며,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전담부처 신설, 지역특성과 연계한 공공기관 이전 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또 “동해안대교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등 지역의 핵심 사업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위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이 시장은 “김병준 위원장은 기초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행정을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의 변화와 당선인이 약속한 지역의 핵심공약 사업들을 잘 챙겨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8년간 신산업 분야 대규모 투자유치와 사상최대 국비확보, 생태도시로의 변화 등을 바탕으로 새 정부 운영 방향과 연계한 경제·산업·환경·복지 등 ‘더 큰 포항을 위한 4대 분야’역점시책을 제시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3-28

삼국통일 위업 ‘문무대왕해양역사관’ 첫 삽

경주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건립사업이 6년만에 마침내 첫 삽을 떴다.28일 경주시는 감포읍 대본리 옛 대본초 부지에서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착공식’을 개최했다.시가 지난 2015년 10월 기본 구상안을 내놓은지 6년여만에 거둔 성과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서호대 경주시의장, 김남일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내·외빈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은 문무대왕의 수중왕릉과 이 일대 해양문화유적들을 체계적으로 홍보·전시·체험하기 위한 시설이다.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617번지 일원 옛 대본초등학교 부지 9천89㎡에 연면적 1천793㎡ 2층 규모로 조성된다.사업비는 121억원이 투입되며 완공은 2024년 3월이다.문무대왕 해양역사관 1층에는 문무대왕 청소년아카데미, 해양마린스쿨, 체험장, 카페, 기념품판매점, 사무실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문무대왕역사관, 신라해양실크로드관 등 전시시설이 마련된다.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이 완공되면 신라의 동해구와 문무대왕릉, 이견대, 감은사지 일대의 해양문화 유산 등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역사관 건립을 통해 삼국통일을 이룬 경주시 문무대왕의 위업을 알림과 동시에 경주시 동해안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28

포항성모병원, 호흡기 치료 ‘1등급’

포항성모병원이 28일 건강보험심사평원이 발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7차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포항성모병원은 이로써 경북지역 종합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7년 연속으로 호흡기질환 치료를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됐다.또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인 천식 적정성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아 폐질환 치료를 잘하는 병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이번 평가는 2020년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 1년간 만 40세 이상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진료한 6천44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주요 평가 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 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등이다.만성폐쇄성폐질환은 해로운 입자나 가스, 담배연기 등의 흡입으로 인해 기도에 염증이 생겨 서서히 좁아지는 것을 말하며, 이때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허파에 쌓이면 숨을 들이마실 공간이 부족해진 탓에 기침·가래·호흡곤란·폐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폐활량은 혈압이나 혈당처럼 변동이 크지 않기 때문에 6개월에 한번, 최소 1년에 한 번씩은 검사받는 것이 적절하다.최순호 포항성모병원 병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올해 처음 발표된 적정성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거점병원으로서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22-03-28

아름다운 모습 드러낸 경주 월성 해자

경주시가 월성 해자 복원·재현사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31일 준공식을 개최한다.시는 찬란했던 통일신라의 위용을 드러낼 월성 해자가 3년 4개월 만에 복원공사를 마무리 짓고 준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월성 해자 정비·재현 사업은 경주시가 문화재청·경상북도와 함께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됐다.해자는 과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 외곽을 둘러 파 만든 구덩이에 물을 채워 놓은 인공 연못으로 돌을 쌓아 만든 성곽과 함께 대표적 방호시설이다.그동안 경주시는 지난 2018년 6월 실시설계(안)이 문화재청의 최종 승인을 받아 같은 해 12월 첫 삽을 시작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월성 해자는 1984년 시굴조사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2017년까지 진행된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발굴조사와 학술연구에 결과에 따라 해자의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시 발굴조사를 통해 삼국통일을 기점으로 해자 축성방식의 변화를 확인했는데 통일신라 이후 해자의 본래 기능인 방어의 의미가 쇠퇴하면서 조경적 의미의 해자로 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경주시와 문화재청·경북도는 월성해자가 성곽 방어목적은 물론 조경목적도 함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8세기 당시를 기준으로 복원·정비키로 결정했다.이후 문화재청 승인을 받아 담수해자로 정비·재현되도록 해자용수 순환시스템을 설치했으며 탐방로 조성과 함께 야간에도 월성 해자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주·야간 편리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월성 해자 정비·재현사업 준공으로 경주관광 산업을 이끌어 가는 새로운 명품공간이 탄생됐다”며 “경주의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을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등 관련기관과 지속적이고 원활한 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2-03-28

최초 사설 의료국 ‘존애원’ 정신가치 재조명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설립됐던 사설의료국 ‘존애원’에 대한 정신문화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될 전망이다.상주시는 최근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원장 전규영)과 공동으로 1억원을 들여 2023년 7월말까지 ‘상주 존애원 정신문화적 가치 재조명’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하고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용역을 통해 존애원 관련 문헌 및 연구성과를 수집하고 기록화하면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존애원에 대한 평가를 본격화 하게 된다.존애원의 시대적 배경 및 운영효과 분석, 타 시설과 비교 등의 과정을 거쳐 현 시점에서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존애원의 시대정신을 계승하며 실천할 수 있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상주시 청리면 율리1길에 있는 존애원(도 기념물 제89호)은 조선 최초의 사설의료기관으로 상주지역 대표사족들이 낙사계를 구성해 설립한 공공의료 시스템이지 구휼기관이다.임진왜란이 끝난 후 백성들의 굶주림은 극에 달하고, 전국적으로 질병이 만연하자 정경세(鄭經世), 성람(成濫), 이준(李埈), 김각(金覺), 이전(李琠), 강응철(康應哲), 김광두(金光斗) 등의 선비들이 ‘존심애물’의 숭고한 사랑을 실천하고자 존애원을 설립했다.존애원이라는 명칭은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남을 돕게 된다’는 송나라 선비 정자(程子)의 ‘존심애물(存心愛物)’에서 따온 말이다.이처럼 존애원은 ‘존심애물’의 정신을 실천한 대표적 사례였지만, 관련 자료가 미미해 일반인의 관심을 증대시키고 널리 알리는데는 한계가 있었다.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존애원의 가치를 재규명하고 ‘존심애물’정신을 간직한 존애원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2-03-28

경북대, 나노 액정 구조 공정법 개발

경북대 연구팀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구현에 쉬운 나노 액정 구조 공정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로 기존 LCD 구조 공정에서는 양산이 어려웠던 플렉시블 LCD를 고화질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경북대 전자공학부 김학린 교수팀은 다공성벌집 나노구조 멤브레인(Breath figure membrane)을 템플릿 구조체로 이용한 나노 액정 소자를 통해 우수한 전기광학적 특성이 있으면서도 대화면 구현이 쉬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인쇄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연구전문저널인 독일 와일리 출판사(WILEY-VCH)에서 발간하는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인터페이스(Advanced Materials Interfaces)’ 3월호 메인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제1저자는 신영철 박사과정생, 공동 제1저자 박지섭 박사, 교신저자는 김학린 교수이다.최근 자유로운 폼팩터를 가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모바일 및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유연성 박막으로 이뤄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과 달리 유체적 특성을 가진 액정(Liquid crystal)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서는 외력에 의한 전기광학 효과에 변형이 유발되지 않는 액정 구조화 기술이 요구된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3-28

울릉 일주도로 위험구간 확 줄었다 남양터널 개통… 낙석 등 걱정 ‘뚝’

울릉도 섬 일주도로 2단계 공사 구간 중 서면 통구미~남양구간(길이 459m 2차선) 터널 공사가 완공돼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울릉도 일주도로가 됐다.울릉군은 28일 서면 남양리 남양터널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수 울릉군수, 남진복 경북도의원, 최경환 울릉군의회장 및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터널 개통식을 가졌다.울릉도를 한 바퀴 순환하는 울릉일주도로는 2019년 3월, 55년 만에 완전히 개통됐다. 이에 따라, 울릉읍 저동항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1시간 30분이던 거리가 15~20분으로 단축되고 주민 정주환경 개선은 물론 섬 관광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하지만, 기존 일주도로는 도로 폭이 협소하고 대형차량 운행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해마다 반복되는 낙석과 산사태, 너울성 파도 등 자연재해로 인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이에 2015년 12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총사업비 1천771억 원을 투입, 기존 도로 21.1km에 터널 5개소(1천729m, 확장 2 신설 3), 피암 터널 4개소(360m)를 건설하고 현재 1,2차로인 도로를 일괄로 2차 확·포장(1만 1천810m) 했다.현재 울릉도일주도로 2단계 건설공사는 올해 4월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이번 울릉도 일주도로 2단계 공사가 6여 년 만에 준공되면서 낙석과 산사태, 너울성 파도로 차량 통행이 위험했던 구간이 개선되고, 도로 확·포장이 이루어져 주민과 관광객이 더 안전하고 넓은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이번에 개통된 남양터널은 기존에 1차 터널로 차량교행을 할 수 없어 진출입을 알리는 목적의 신호등이 운영되던 탓에 신호대기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에게는 교통 불편과 사고의 우려가 컸다.이번 공사로 2차로 신설 터널이 개통되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됐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릉도일주도로 2단계 건설공사가 완공되면서 주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돼 울릉도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며 “앞으로 중앙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머지 구간도 도로안전기준에 맞게 개선되도록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김병수 울릉군수는 “이번 울릉일주도로 2단계 건설공사 준공에 전폭적인 도움을 준 경북도와 공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교통 인프라 개선은 주민들의 정주환경 개선과 관광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인 만큼, 앞으로도 더 안전하고 더 쾌적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2022-03-28

영농철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

경북소방본부는 봄철 영농활동을 위해 농기계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28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566건의 농기계 안전사고가 발생해 538명(사망 32명, 부상 50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봄철에 167건의 사고로 158명(사망 5명, 부상 153명)의 환자가 발생해 안전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79건의 사고로 70명(사망 4명, 부상 6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사고 종별로는 경운기 안전사고 68건(86%, 사상자 62명), 트랙터 11건(14%, 사상자 8명)으로 경운기 사고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70대 25명(36%), 60대 및 80대가 각 20명(29%), 50대 4명(6%) 순으로 나타났다.안전사고 발생의 주된 이유는 농번기를 맞아 농기계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고령화로 인한 조작 미숙 및 부주의라고 소방본부는 분석하고 있다.이에 소방본부는 농기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작업 전·후 농기계 안전점검 △작업에 적합한 복장과 보호장구 착용 △작업 간 적절한 휴식 △농기계 음주운전 금지 및 교차로 신호 준수 △농기계 등화장치(반사판) 작동 △농기계 동승 금지 및 논·밭 출입 시 주변 안전확보 등 안전 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28

‘소화불량’ 걸린 포항 아파트 시장

포항지역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급격히 늘어난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을 지역 수요가 이를 감당해내지 못하면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3천세대가 넘는 미분양주택 중 70% 이상이 기반시설이 부족한 ‘펜타시티’에 몰려있어 이같은 현상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포항지역의 미분양 주택수는 3천240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천943세대) 대비 297세대 늘어난 것이다.아파트 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2018년부터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원에 조성 중인 펜타시티(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대방산업개발(주), 한신공영(주), (주)동화건설 등 3개사가 건립중인 5개 단지에서 2천278세대가 분양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내 미분양 주택의 70.3%를 차지하는 것이다.이 중 (주)동화건설이 지난 2월 9일 계약을 마감한 ‘펜타시티 동화아이위시’는 전체 522세대 중 351세대(67.2%)가 미분양 상태로 확인됐다. 대방산업개발(주) ‘펜타시티 대방 엘리움 퍼스티지’등 나머지 두 시공사의 신규 물량 3천520세대 중 미분양 주택이 절반이 넘는 1천927세대에 이르는데 비공개 처리를 희망하는 시공사 측의 요청을 대경경자청이 받아들이면서 세부 현황은 공개되지 않았다.펜타시티 내 아파트 미분양 비율이 높은 이유로는 기반시설 부족이 꼽힌다.펜타시티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와 이인리 일원 147만8천998㎡에 산업시설용지, 상업·업무시설용지, 주택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으로 분할돼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와 대경경자청은 이곳에 바이오, 신소재 기업 등을 유치해 특화단지를 조성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기업유치 성과가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고 학교, 문화·체육시설 등 정주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아 아파트 실수요자들이 입주를 꺼려하고 있어 미분양 물량이 좀처럼 빠지지 않고 있다.포항지역 최초 5억원대 ‘국민평형(전용면적 84㎡)’로 관심을 모은 GS건설의 ‘포항자이 애서턴’미분양 물량도 2월 통계에 새롭게 포함됐다. 1천433세대 중 21.5%인 308세대가 분양되지 않은 포항자이 애서턴은 대부분 신도시에 신규아파트가 건립되는 최근 트렌드와는 반대로 구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열악한 교통사정과 낙후된 주변환경 등 단점이 명확한데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1억원 이상 비싸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밖에 HDC현대산업개발(주)의 ‘포항 아이파크’가 1천144세대 중 300세대(26.2%), (주)태왕이앤씨의 ‘남포항 태왕아너스’가 343세대 중 273세대(79.6%), 서원건설(주)의 ‘빌드원르헤브3차’가 99세대 중 42세대(42.4%)로 뒤를 이었다.준공된지 수년이 흘렀음에도 미분양 세대가 남아있는 아파트단지도 3곳이나 됐다.2015년 9월 준공된 (주)금아건설의 ‘금아팰리스’가 5세대, 2016년 3월 준공된 (주)금성주택건설의 ‘우현2차 금성굿모닝’이 25세대, 2017년 8월 준공된 (주)정림건설의 ‘오천 정림다채움’이 9세대였다.이처럼 지역 내 미분양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포항시(남구 동지역, 북구 학잠동, 항구동 제외)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포함시켰다. 포항시는 2020년 7월 31일 이후 594일 만에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재지정됐다. 앞서 포항시는 정부가 미분양관리지역 제도를 시작한 2016년 10월부터 2020년 7월 31일까지 단 한 차례도 선정을 피하지 못했다.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되려면 미분양 주택 수를 500세대 밑으로 떨어뜨려야 하는데 현재 포항지역은 3천세대가 넘는 미분양 주택이 있어 해제 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포함해 공동주택 공급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매입하려는 경우 HUG의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미 토지를 매입한 경우도 분양보증을 위한 사전심사를 거쳐야 해 수급조절 기능을 갖게 된다.이에 따라 환호공원에 공급예정인 ‘힐스테이트 환호공원(2천994세대)’, 상생근린공원(양학공원)에 공급예정인 ‘포항 대잠 더샵·힐스테이트(2천667세대) 등 포항지역 신규 아파트 단지는 분양승인을 받기 위해 분양가 조정, 대출관련 규제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미분양 물량 대부분이 펜타시티에 집중돼 있는 만큼 사업주체인 대경경자청이 적극 나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현재 펜타시티는 경북도청 동부청사와 일부 벤처기업 이외에는 허허벌판에 가까워 대규모 쇼핑시설 유치 등 인구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에 미분양관리지역으로 포함되면서 앞으로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신규 아파트 건립에 차질이 있을 전망이다”며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3-27

한동대학교, 의전원 합격자 300명 배출

“비수도권에서 의학전문대학원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의과대학이 존재하지 않는 대학에서 300여명이 넘는 의사를 양성해 낸 특이한 이력을 뽐내는 대학이 있다. 이같은 성과가 포항지역의 의대 유치에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풀이된다.27일 한동대학교에 따르면 한동대 생명과학부는 1995년 개교 이래 지난달 2월까지 의·치학전문대학원 합격생을 무려 309명이나 배출해 낸 것으로 조사됐다.의전원 졸업생들은 현재 대부분 개원을 하거나 중소병원의 과장·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분야도 비뇨의학과, 가정의학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외과 등으로 다양하다.의학전문대학원은 MEET(Medical Education Eligibility Test)이라는 의학교육입문검사를 치러야만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한동대 생명과학부는 필수 과목인 일반화학과 유기화학, 생화학, 미생물학, 분자생물학 등의 전공과목들을 통해 의전원 시험에 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의 중요성이 대두하면서 최근 주목받는 직종 중 하나가 바로 ‘의사과학자’이다. 과거 임상 중심의 의료환경에서 점차 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사과학자 현황 및 육성을 위한 제언’에 따르면 기존 실험동물 모델로는 인간 질병을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어 ‘인간 중심’ 연구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인간 중심 연구 중에서도 기초연구 성과를 임상에 적용 및 개발하는 중개연구 가치와 중요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기초연구(실험실)로부터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임상적 니즈를 발굴하고, 임상에 적용(병원)하는 쌍방향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한동대 생명과학부의 이같은 성과는 신성장산업인 바이오·의료산업 동력 확보를 위해 포항시가 추진 중인 ‘포항지역 연구중심 의대 설립’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철강 산업 수도’ 포항의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한 지는 이미 오래 전부터다. 풍부한 일자리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도시로 끌어 모았지만, 반대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사람들이 머물 이유도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부자도시 포항’이라는 영광의 이면에서, 포항은 여전히 도시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품격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포항지역 인구 유출의 대표 원인으로 수년 동안 ‘의료·대학’인프라 부족이 꼽히고 있다. ‘의료난민’이라는 말처럼 포항지역 시민들은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전국을 배회하는 중이다.이들 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실상 포항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의사과학자 양성의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나아가 융합 인재 양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국가적 노력이 시급하다.도형기 한동대 생명공학부 교수는 “한동대는 첨단 생명과학 기술을 연마해 인류의 질병에 대한 해결책과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 이웃 사랑의 실천을 위해 노력하자는 이념 아래 우수 인재 배출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며 “물리학과 통계학을 연계과목으로 권장하며, 학부생 연구 과목들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생물학도로서의 기본적인 지식과 소양을 강조해 이 같은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2-03-27

영주시 전국 최초 ‘시민전용 복지몰’ 구축

영주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시민들의 복지혜택 확대와 지역에서 생산한 농특산물, 제조가공품 등을 폭넓게 판매할 수 있는 ‘시민전용 복지몰’을 구축한다.시는 25일 KT, 복지몰 업체 이제너두(주)와 함께 시민을 위한 온라인 영주사랑복지몰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시민들에게 교통·건강·휴가·교육·문화복지 등 온라인 복리후생 복지서비스 제공과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을 폭넓게 판매하는 등 전방위 사회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복지몰은 온라인 최저가 상품 판매, 항공 및 렌터카 최저 가격 비교 및 실시간 예약, 건강관리, 직영 숙박 및 티켓 운영에 따른 휴가 및 여가 지원, 온라인 서점과 교육복지서비스 등 총 130개 620만 복지콘텐츠가 제공된다.특히 KTX는 최대 35%, SRT는 최대 20%할인 예매 할 수 있다.제너두 서점에서는 15%할인 또는 적립과 동시에 무료배송 이용이 가능하다.또, 전국250여개 병원에서 최대 70%할인 혜택과 종합건강검진도 이용할 수 있다.영주 지역 농특산물과 중소기업 생산제품 판로 지원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도 강화된다.1천600여개 공공기관 및 대기업 복지몰을 대상으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과 영주 특별관을 구축하고 온라인 입점과 판로를 지원한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2-03-27

1.7㎞ 국내 최장 경주 읍천항 벽화마을

관광 명소로 떠오른 경주 읍천항 벽화마을이 추억과 감성 채워줄 거리로 재탄생된다.27일 경주시는 ‘2022년 월성원자력본부 사업자 지원사업’ 공모에 최근 선정된 읍천항 벽화마을이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노후벽화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경주 읍천항 벽화마을은 2010년부터 경주시가 월성원자력본부 지원사업을 통해 1.7㎞에 달하는 읍천항 거리와 골목 곳곳에 매년 50여점씩 수년간 200여 점의 벽화를 그려 탄생한 국내 최대 길이의 벽화마을이다.동해안 절경을 따라 걸으며 각양각색의 벽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201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양남 주상절리와 연결돼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이번 사업을 통해 읍천항 벽화거리 약 1.7㎞ 구간의 낡고 지워진 벽화 일부를 보수하고 새로운 작품을 그릴 계획이다.사업비는 시비 6천300만원을 포함 3억1천300만원이 투입되며 경관개선 효과와 효율적인 사업진행을 위해 ‘읍천항의 4가지 매력’이라는 주제로 4개 구역으로 나눠 추진된다.먼저 △읍천항을 바로 느끼는 ‘풍경로’는 읍천벽화마을의 진입 구간으로 마을 전체 풍경을 함축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또 △힐링하며 걸어보는 ‘감성로’는 포토존을 통해 젊은 감성의 벽화소재를 통해 ‘인생 샷’ 거리를 만들 예정이다.또한 △바다이야기가 있는 ‘추억로’는 다양한 추억을 함께 할 수 있는 소재를 통해 읍천항의 아름다움을 채울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어린이와 함께하는 ‘역사로’는 바다와 관련된 역사와 설화로 구성된 벽화를 통해 가족과 함께 즐길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경주시는 읍천항 노후벽화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이미지 개선은 물론 침체된 지역관광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읍천항 벽화거리가 새 단장되면 경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개선 사업을 통해 더 나은 환경이 제공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2-03-27

완연한 봄 날씨… 관광지 나들이객 북적

완연한 봄 기운이 느껴진 27일 경북지역 주요관광지에는 하루종일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한 낮 기온이 20도 이상 오른 이날 경북의 대표적 관광지인 경주는 첨성대가 있는 동부사적지, 황리단길 등 주요관광지에 7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높은 기온 탓에 꽃들이 벌써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가족단위 상춘객들은 코로나의 시름을 잊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동부사적지 주변 도로는 관광객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긴 줄을 이루었으며 보문단지에도 모처럼 만에 관광객이 몰려 활기를 띠었다.안동지역도 이날 기온이 오르고 봄볕이 비추면서 새로운 봄의 기운을 느끼려는 상춘객들이 주요 관광지에 몰렸다.부쩍 높아진 기온 탓인지 안동을 찾은 상춘객들은 대부분 가벼운 옷차림이었으며, 하회마을, 월영교, 낙강물길공원 등 널리 알려진 관광지 외에도 안동 사람들도 아직 알지 못하는 새로운 명소로 몰려 관광과 나들이를 즐겼다.특히 하회마을에는 아직 수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지만 고즈넉한 풍경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차량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졌다. 이들은 600여 년의 세월을 오롯이 견뎌낸 고가옥들과 만송정 등을 둘러보면서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즐겼다.월영교에도 봄기운을 느끼려는 상춘객들이 다리를 가로지르며 낙동강과 민속박물관(민속촌)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는데 몰두했으며, 하루 네 번 운영되는 분수까지 가동되자 순간적인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가족 단위로 낙강물길공원을 찾은 상춘객들은 자신들이 가져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소풍을 즐기고 있었고, 연인들로 보이는 젊은 이들은 우뚝 선 메타세콰이어 나무와 연못에 가로놓인 징검다리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열중하는 모습이 펼쳐졌다.이곳 공원에 아이들과 소풍을 왔다는 권경미(47)씨는 “따뜻한 날씨에 안동 시내에서 가깝고 무엇보다 경치가 좋아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쉬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해 나오게 됐다”며 “아직 바람이 불거나 하면 쌀쌀한 감도 없지 않지만 봄이 벌써 곁에 다가 왔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포항의 명소가 된 포항 철길 숲에도 주말동안 나들이객과 운동하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호미곶과 영일대해수욕장 주변 횟집과 커피숍에도 남녀 젊은이들이 몰려 바다를 구경하며 봄 날씨를 즐겼다.하지만 영주시 등 일부 지역은 아직 다소 한산했다. 영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소수서원과 선비촌은 관광객 수는 수 백명에 그쳤다.코로나와 최근 이어진 미세먼지 탓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송 주왕산도 전날 새벽까지 비가 온 탓인지 관광객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황성호·피현진·김세동기자

2022-03-27

포항·경주·구미지역 신설학교 총 4곳 설립

경북도교육청이 포항, 경주, 구미지역에 신설학교를 설립한다.24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로부터 학교 신설 승인을 받은 경주 (가칭)화천초, 포항 (가칭)인덕중, 구미 (가칭)원당중, 구미 (가칭)문성중 총 4교에 대해 구체적인 신설 계획을 수립해 2026년 3월 1일자로 개교할 예정이다. 먼저 화천초등학교는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산218-5번지 신경주역세권 개발지구에 52학급(특수1, 유치원3 포함) 학생수 1천228명 규모로 개교해 2026년부터 신경주역세권 개발지구에서 경주초등학교까지 원거리 통학을 하는 어려움을 해소한다.인덕중학교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1428번지에 27학급, 학생수 648명 규모로 개교해 2026년도부터 오천읍 3개 중학교의 과밀학급이 해소한다. 인덕중학교는 오천중학교군에 편입돼 오천읍에 있는 7개 초등학교(청림초, 인덕초, 구정초, 포항원동초, 오천초, 문덕초, 문충초)에서 진학하게 된다.원당중학교는 구미시 산동읍 신당리 1475번지에 국가산업확장단지 내 증가 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37학급(특수1 포함) 학생수 870명 규모로 2026년 개교해 옥계동과 산동읍에 있는 4개 중학교의 수용시설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한다.문성중학교는 구미시 고아읍 문성리 1615번지에 25학급(특수 1포함) 학생수 560명 규모로 개교해 고아읍에 1개뿐인 중학교의 과밀 해소와 구미 시내로 원거리 통학을 하는 어려움을 해소한다. 문성중학교는 고아읍에 있는 6개 초등학교(고아초, 구운초, 남계초, 원호초, 문장초, 구미문성초) 졸업생이 진학할 수 있다.이번에 설립 계획을 확정한 2026년도 개교 예정 학교의 정식 교명은 교육지원청에서 교명 선정 절차를 통해 선정하고 개교 전 도의회에 상정해 경상북도립학교 설치 조례에 반영하게 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24

지자체·학교 신속항원키트 불량 속출

경북지역의 지자체와 학교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신속항원키트의 불량품이 잇따라 발견됐다. 24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신속 항원 선별진료소를 운영한 뒤 지금까지 총 3만8천168건의 신속 항원 검사에서 2천897건(7.6%)이 무효로 나왔다. 검사 키트에 아무 표시가 나오지 않거나, 대조선(C선)에 앞서 결과선(T)이 먼저 나타났다. 이들 키트는 대부분 제품 불량인 것으로 추정됐다.영주시에서도 지금까지 약 3만6천건에 이르는 신속 항원 검사 중 2%가량(700여건)이 무효로 나왔다.경북교육청도 이달 초 지역 각급 학교에 나눠 준 신속 항원 키트 65만개 중 2천700개 가량(0.4%)이 불량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이 납품받은 신속 항원 키트는 특정 업체가 만든 것으로 경북지역 각급 학교에 집중적으로 배부된 상태다.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정부 당국이 지정해 주는 제품을 납품받고 있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면서 “다행히 지난주부터는 불량품 신고가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신속 항원 키트 제품 자체의 결함과 함께 날씨 등 다른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보건당국 관계자는 “불량 키트도 있겠지만, 강추위 등 날씨 영향과 사용법 미숙 등 다른 요인이 있을 수도 있다”며 “최근 들어서는 많이 개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3-24

책 속에 담긴 ‘포항 소상공인들의 이야기’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사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 이들을 위해 포항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대가없이 홍보를 해주는 사람이 나타났다.화제의 주인공인 ‘오질빼이’ 김도건(44·사진)씨를 지난 23일 만나 왜 그런 봉사를 하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오질빼이’라는 별명이 인상깊다△‘오지랖이 넓다’의 경상도 방언인 ‘오질없다’는 말에서 따온 거다. 돈 안 되는 일을 한다는 소리를 주변 지인들에게 자주 들었다. ‘포항 사람인’ 발행 전에 가족과 지인들의 만류가 이어졌지만, 어느덧 5호까지 책을 출간했다. 이제는 사장님들이 앞다투어 나를 “오질빼이 왔다”라며 반겨주신다.-‘포항 사람인’은 어떤 책인가△‘포항 사람인’은 맛집 소개 책자가 아닌 그저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지역 소상공인의 업장을 소개해 주는 팸플릿이다. 대리운전 명함을 나눠주러 업소를 돌아다녀 봤는데, 코로나 이전에도 어려웠던 시장이 코로나 이후로는 완전히 무너져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저 역시 중국집을 열었다가 실패했던 경험이 있어, 가게 유지를 위해 애쓰는 사장님들의 노력이 자꾸 눈에 밟혔다. 결정적으로 “니가 잘하는 글 쓰고 사진 찍는 걸로 홍보 책자 한 번 내보는 게 어떻냐”는 지인의 제안이 계기가 됐다. 고민 끝에 지난해 7월 2일 ‘포항 사람인 1호’를 발행했고, 지금까지 67곳의 영업장을 돌아다니며 그곳을 운영하는 사람 이야기를 담았다.-­개인이 책을 내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취재부터 인쇄, 책자 나눔까지 쉬운 일이 하나도 없었다. 처음에는 경계하는 분들이 많았다. 명함을 내밀면 보지도 않고 짜증부터 내기도 하고 휴대전화로 내부 사진을 찍으니 어느 기관에서 위생 검수를 나오신 줄 알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힘들게 펴낸 책자를 전달하러 가면 퉁명스럽게 “우리는 필요 없으니 하나만 두고 가라”는 분도 계셨다.인쇄소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인쇄소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었고 사비로 하는 일이다 보니 인쇄비 부담이 적지 않았다. 주변에서 후원금 명목으로 조금씩 보태주긴 하지만 책 발간 호수가 늘어날수록 혼자 감당하기 벅찬 수준이 다가오는 것 같다. -‘포항 사람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바로 ‘사람’이다. 이 모든 것이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이 아닌가.1호지에 실렸던 포항시 북구 용흥동 ‘국수방’사장님과의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이곳은 원형 테이블 하나만 두고 장사하는 곳이었다. 이 집을 소개한 뒤 다음번에 찾아갔을 땐 사장님이 한달음에 나오셨다. 그는 “손님이 늘어 테이블을 더 뒀다”고 했다. 사장님이 국수 해줄테니 먹고가라며 한사코 거절하는 저를 붙잡아 한그릇 대접해주셨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웃들이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 할 수 있겠다.-앞으로의 계획은△지치지만 않는다면 ‘포항 사람인’을 계속 펴낼 생각이다. ‘포항 사람인’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경주, 안동을 넘어 ‘영남 사람인’까지 만들어 가고 싶다. 포항시와 지역민들 모두 관심있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03-24

1조5천억 역사 대구산업선 2027년 개통

서대구역을 시작으로 달성군을 관통하는 철도인 대구산업선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대구시는 대구산업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25일 확정·고시한다고 24일 밝혔다.대구산업선은 2019년 1월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후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해 서대구역에서 국가산단까지 총연장 36.4km 전구간 지하로 통과하고 역사는 9개소로 도시철도 1, 2호선 환승이 가능하다. 총사업비 1조 4천595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을 시작으로 달성군을 관통하는 철도로 성서산업단지, 달성1차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대구의 서남부지역 산업단지와 서재·세천지역 주거밀집 지역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기업인, 근로자 등에게 체감도가 높은 철도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성서산단과 서재·세천지역 역사의 경우 국토교통부가 일반철도로 짧은 역간거리, 운행효율성 저하 등 일반철도 기준에 부합하지 않고 사업비 증가로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지역 국회의원들의 끈질긴 설득 과정과 함께 대구시도 수차례 중앙부처에 건의 및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이 어우러져 2개 역을 신설하는 성과를 냈다.대구산업선 개통으로 약 2조 2천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1만 6천여 명의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산업선은 서남부지역 산업단지 간 연계를 강화하고 접근성을 개선해 산업단지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03-24

‘안전속도 5030’ 시행 1년… 논란은 여전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전국 시행 1년을 앞두고 있지만,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지속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안전속도 5030’이란,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가능성과 심각도를 줄이고 보행자 등 교통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시부 내 모든 일반도로의 최고속도를 시속 50km 이하로, 도시부 내 주택가 등 보행안전 강화가 필요한 도로의 경우 시속 30km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정책이다.2016년 수도권 지역에서 부분 시범사업으로 시행된 이후 부산시, 인천시 등의 대도시 전면시행을 거쳐 지난해 4월 17일 전국으로 확대돼 전면실시되고 있다.제한속도 규정을 위반하면 도로교통법 시행령에 따라 승용차 기준 시속 20㎞ 이하로 위반한 경우 범칙금 3만원, 시속 20㎞ 초과 40㎞ 이하로 위반했을 때는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5030 정책 시행 이후 전체 사고 건수는 큰 차이가 없지만, 사망 및 중상사고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경상북도경찰청이 5030 정책 시행 후 3개월간 일어난 교통사고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5030 정책 시행 구간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사망사고는 41.9%, 중상사고는 3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상당수 운전자는 감속운전과 획일적인 구간 설정에 따른 불편함을 호소하며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5030 정책 적용시간을 기존 24시간에서 심야 시간, 공휴일에는 제한속도를 완화해주면 좋겠다는 여론이 상당하다.포항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윤삼일(58)씨는 “학교나 이면도로에서 시속 30㎞로 제한하는 건 어린이와 노약자 안전을 위해 동의한다”면서도 “생업을 유지하는 입장에서는 시속 50㎞ 제한 구간은 시속 60㎞로 상향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안전속도 5030 정책 시행 이후 제한속도와 지정구간에 대한 민원이 경찰과 지자체에 접수됐다.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급격하게 속도가 바뀌는 구간(시속 20㎞ 이상)이나 왕복 4차선 이상 넓은 도로에서 인근에 학교나 유치원이 있다는 이유로 시속 30㎞로 제한된 구간을 조정해달라는 등의 민원이 올 들어 5건가량 들어왔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운전자의 편의와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한 정책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030 정책 시행 후 사망 및 중상사고가 줄어든 만큼 정책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비합리적이고 획일적인 구간은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전문가는 5030 정책 개선을 위해서는 사람 생명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기혁 계명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시속 50㎞로 달리면서도 신호에 정지하지 않도록 신호연동체계를 개편하거나 지역별 교통상황에 따라 일부 구간에서는 시속 60㎞로 증속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5030 정책의 취지는 살리면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종합적으로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교통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늘어남에 따라 경북자치경찰위원회에서 지역 내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점검하기로 했다. 경북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안전속도 5030 정책과 관련된 민원이 다수 제기됐다”며 “지역적 특성을 고려, 문제점 진단과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구간 점검과 진단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경북 도내 5030 정책 시행 지역 구간 및 시설 점검은 경북경찰청이 진행한다. 경북경찰청 교통과 관계자는 “시행 초기 운전자는 속도를 못 내 불편하고 보행자는 안전이 우선이라며 찬반이 팽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철저한 계획 수립으로 제기된 민원과 의견을 수렴해 주민 불편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2022-03-24

“특정 서클에 공짜 골프는 선심성 접대”

경주신라컨트리클럽 주주대표이사가 특정 회원 및 단체에 ‘선심성 골프접대’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의혹을 제기받은 주주대표이사 측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해명에 나섰지만 회원들의 불만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어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24일 경주신라CC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주주회원 A씨가 인터넷 회원 게시판에 “골프장 주주대표이사가 서클회장과 총무 100여명 등 임원들에게 선심성 골프접대를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이 회원은 “골프장 부채가 수십억원인데 주주대표이사는 빚 갚을 생각은 하지 않고 골프접대를 했다”며 “정관 개정과 내년 차기 선거와 관련된 사전선거운동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 한 번밖에 하지 못하도록 만든 대표이사 정관을 두 번으로 바꾸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은 자신이 한 번 더 하려는 수작이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김철년 주주대표이사는 지난 15일 입장문을 통해 “1천275만원의 비용으로 올해 2년째 공인서클 회장단초청 골프를 진행했던 것인데 배임을 운운하며 주주회원들을 현혹하는 것은 너무 어처구니 없는 유언비어”라고 해명했다.또 공인서클 회장단 초청 골프대회와 관련해서는 “올해 예산에 편성돼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이사회에 시행 내용을 보고한 사항”이라며 “공인서클 회장단을 통해 1년간 공인서클의 운영방침을 설명드리고, 매출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식당과 프로샵에 대한 이용을 부탁드리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정관개정을 이사회에서 논의할 때 분명히 저는 정관이 개정되더라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며 “단지 이사, 감사는 1차 중임이 가능하지만 대표이사는 단임이라 형편성의 문제도 있고 누구라도 능력있는 사람이라면 주주회원들의 선거를 통해 한 번 더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개정안이 발의됐던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한 법률적 조치 또는 회사 골프장 이용에 관한 규칙에 따라 이용 제한 등을 추진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그런데 지난 22일 김 대표의 입장문을 또다시 반박하는 글이 게시판에 게재됐다.주주회원 B씨는 “회원 게시판은 회원들이 주주대표이사의 잘못된 부분을 짚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대표이사에게 쓴소리 한 것을 법적대응을 한다고 하면 마음 맞는 회원들끼리 채팅방이나 만드는게 옳다”고 전했다.이어 “현 대표이사가 본인은 할 마음이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말은 정관개정을 실시해 본인이 한 번 더 하고자 하는 사심으로 밖에 볼 수 없을 것 같다”며 “현 대표이사가 임기를 한 번 더 연장하려는 욕심이 아니라면 (정관개정은)임원진들의 임기가 끝나고 차기 임원진에서 검토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휴장일 단체팀 행사는 연(年)단체에게는 제공하지 않으면서 특정 단체에만 행사를 할애해주니 회원들 사이에서 말이 나오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시국에 단체팀들은 행사를 못하고 있는데 특정 서클에 공짜로 골프, 식사에 선물까지 제공하는 것을 예산안에 넣어뒀다면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회사의 돈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경주신라컨트리클럽은 경주 보문관광 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는 골프장으로, 36홀의 주주회원제(2천800명)로 운영 중이다.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2-03-24

김천시, 드론실증도시 지원사업 선정

김천시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2년 드론실증도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디지털 물류 일상화를 위한 드론 사업모델 및 도농복합도시 드론 응용서비스 사업모델 구축, 드론운행 인프라 고도화 등 다양한 물류 드론 서비스를 제시해 좋은 점수를 얻었다.이 사업은 2022년 3월~2023년 12월까지 총사업비 40억원(국비20억,지방비 20억)이 투입된다.시는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드론, 로봇 등을 활용해 라스트마일 배송을 실증하고 있다. 산간지방 등 물류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위한 물류 복지 증대와 폭증하는 택배량에 대응해 관련 노동자 근로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현재 ‘김천시청→등곡지’, ‘김천시청→어모면사무소’ 경로에서 드론 배송을 실증 중이며, ‘등곡지→어모면 그린스마트빌리지’ 경로는 드론과 자율배송 로봇을 활용한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드론이 등곡지에서 이륙해 그린스마트빌리지의 버티포트로 택배물품을 운송하면, 해당 버티포트에서 자동으로 택배를 자율배송 로봇으로 옮겨 로봇이 최종 목적지로 택배를 운송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김천시는 차후 더 넓은 지역에 드론을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2023년 완공될 한국도로공사의 스마트 물류센터와도 연계할 예정이다.김충섭 김천시장은 “다양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김천시는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을 발굴, 육성하고 균형발전을 선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김천시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요청했다.김천/나채복기자ncb7737@kbmaeil.com

2022-03-23

황리단길 초입 대형 통합환승주차장 조성

경주 황리단길 초입에 대형 통합환승주차장이 들어선다. 23일 경주시는 오는 2024년 말까지 경주시 황리단길 초입부에 1천100면 대형 통합환승주차장과 안강읍 산대리에 340면 화물차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고 밝혔다.경북도는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관리계획 심의를 열고 ‘경주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 및 ‘안강읍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등 경주시가 앞서 신청한 조성계획 2건을 원안 가결했다.현재 통합환승주차장 예정지는 보전녹지에서 자연녹지,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예정지는 생산녹지에서 자연녹지로 변경되면서 시가 추진하는 사업이 가능하다.통합환승주차장 조성사업은 사업비 180억원을 들여 면적 4만 7천264㎡ 부지에 1천100면 규모의 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이다.토지보상을 시작으로 문화재 시·발굴 조사를 거쳐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통합환승주차장이 완공되면 동부사적지와 황리단길을 찾는 관광객들의 주차난 해소와 시내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과도 연계될 예정이다.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은 안강읍 산대리 일원에 사업비 85억원을 들여 면적 4만2천107㎡ 부지에 340면(대형 217대, 소형 123대)규모의 차고지를 만드는 사업이다.토지보상을 거쳐 내년 6월 착공 오는 2024년 12월 말 완공예정이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3-23

광음향·초음파 합친 족부 영상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조영제 없이도 1㎜두께보다 얇은 말초혈관까지 생생하게 확인하는 3차원 족부 영상 기술을 개발했다.포스텍(총장 김무환)은 IT융합·전자전기·기계공학과 김철홍사진 교수 연구팀이 최근 광음향·초음파 영상을 합친 영상 기술을 개발해 국제 학술지 ‘래디올로지(Radiology)’에 발표했다고 밝혔다.기존에는 말초혈관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손목과 발목, 또는 발가락의 혈압을 재고 비율을 계산하는 발목상완지수 측정 방식이 사용됐다.영상 검사로는 혈류를 측정하는 도플러 초음파검사, CT(컴퓨터 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한 혈관 조영술 검사가 쓰였다.이런 방식은 큰 동맥의 이상을 확인할 수는 있으나 매우 얇고 그 수가 많은 말초혈관을 선명하게 확인하기 어렵거나, 조영제를 주사해야 해 통증이나 부작용이 따른다는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광음향 영상과 초음파 영상을 결합함으로써 조영제 없이도 1㎜ 두께보다 얇은 혈관까지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했다.빛이 열로 바뀌는 과정에서 물질이 팽창하며 소리를 내는 현상을 광음향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 현상을 이용하면 조영제 없이도 혈액 자체의 빛 흡수도를 이용해서 몸속 혈관을 촬영할 수 있다.여기에 초음파 영상을 합쳐 혈관의 구조 영상을 피부 및 뼈 구조 영상과 동시에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다.구조 영상뿐만 아니라 파장 변환이 가능한 레이저를 사용해 총 헤모글로빈 농도나 혈중 산소포화도 등 조직으로의 혈액 공급 상태에 대한 기능적 진단 수치도 제공할 수 있어 말초혈관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돕는 정보도 함께 제공할 수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