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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 무대책 정부, 감염병 등급 조정만

정부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최고 등급인 ‘1급 감염병’제외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 향후 검사와 치료 체계 변경이 예상된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 감염병 관리가 사실상 통제불능상태에 이르자 정부가 새로운 관리 체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당국은 일상적 의료체계에서도 코로나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재 ‘1급’으로 지정된 감염병 등급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달라”고 말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계절독감 치명률(0.05∼0.1%) 수준으로 낮아짐에 따라 등급 조정 방안을 놓고 전문가들과 논의를 시작한다.정부는 현재 법정 감염병을 심각도, 전파력 등에 따라 1∼4급으로 분류하고 등급별로 확진자 신고와 관리 체계를 달리 적용하고 있다.코로나19가 속한 1급 감염병에는 생물테러감염병이나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 집단 발생 우려가 큰 감염병 등 총 17종이 포함돼 있다.정부는 1급 감염병의 경우 확진자가 확인되는 즉시 의료진이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확진자를 음압병실 등에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의 경우에도 의료진이 확진자 발생을 당국에 신고하고, 확진자는 의료기관이나 자택 등에서 격리생활을 한다.또 코로나19를 비롯한 1급 감염병의 경우 국가가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30만∼40만명씩 발생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를 1급 감염병으로 분류해 대응하기에는 의료역량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코로나19 진단검사·치료가 동네 병원과 의원에서 이뤄지고 코로나19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1급 감염병으로 분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맞지않는다는 것.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염병 등급 조정과 관련해 “오미크론 위험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데 따라 중장기적 측면에서 사전적으로 검토에 착수하게 되는 과제”라며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안정화되기 시작하면, 오미크론의 치명률이나 위험성 등을 고려할 때 1급 감염병에서 해제하는 문제를 더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가 1급 감염병에서 2∼4급 감염병으로 분류된다면 신고 체계에는 변화가 생긴다.결핵, 수두, 홍역과 같은 2급 감염병이나 파상풍, B·C형간염, 일본뇌염 같은 3급 감염병으로 분류되면 의료진 등은 확진자 발생을 방역당국에 24시간 내 신고해야한다. 인플루엔자, 매독 등과 같은 4급 감염병으로 지정되면 유행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표본 감시’ 대상이 될 수 있다.손 반장은 관련 질의에는 “감염병 등급 조정은 이제 논의에 착수하는 단계”라며“앞으로 여러 의견을 들으면서 이런 부분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0만741명 늘어 누적 762만9천2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36만2천329명보다 3만8천412명 늘었다.지역발생 확진자(해외유입포함)는 경기 9만4천809명, 서울 8만1천395명, 부산 3만9천438명, 인천 2만8천464명, 경남 2만1천898명, 경북 1만6천782명, 대구 1만6천756명, 전북 1만5천397명, 충북 1만3천755명 등이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3-16

금속염 활용 속 빈 나노구조체 합성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소금과 같은 금속염을 구조체 틀로 만들어 봄눈처럼 사르르 녹이는 방식의 새로운 합성법을 선보였다.포스텍은 화학과 이인수 교수·니티 쿠마리(Nitee Kumari) 연구교수·박사과정 최정훈씨 연구팀이 금속염을 이용해 틀을 녹이는 속 빈 실리카(Silica) 나노구조체의 새로운 합성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연구성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를 통해 공개됐다.금속염이란 금속을 포함하는 산이 중화 반응을 해 물과 함께 생기는 금속 화합물을 말하는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금도 금속염 중 하나다.나노구조체 중 정팔면체에서 뼈대만 존재하는 형태의 구조체는 물질이 잘 통과하고 다른 물질과 쉽게 결합한다는 특성이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구조체를 만들려면 일단 틀에 넣어 합성한 다음, 틀을 다시 제거해야만 했다.연구팀은 용액의 산성도에 따라 금속염이 녹아 없어지는 원리를 이용, 금속염으로 구조체의 틀을 만들고 이를 녹이는 간단한 합성법을 개발했다. 이때 실리카 전구체의 반응속도를 조절하면 속 빈 나노구조체는 물론, 다각형, 원형 나노구조체를 만들 수도 있다.또 연구팀은 이렇게 만든 속 빈 나노구조체들을 모아 하나의 큰 정팔면체 자기조립체를 형성할 수 있음도 확인했다. 내부에 빈 공간이 있는 이 자기조립체는 화학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다공성 물질로서 촉매, 가스저장장치 등에 응용될 수 있다.연구를 주도한 이인수 교수는 “이 방식으로 합성한 속 빈 나노구조체는 생체 친화적인 실리카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내부에 빈 공간이 있고 표면적이 큰 구조적 특성을 가져 촉매나 약물전달장치 등에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2-03-16

경주 칠평천 등 4개 하천 ‘힐링공간’ 조성

경주시가 생태하천을 조성해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16일 경주시는 지역 주요하천에 산책과 운동, 힐링 등을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친수공간 제공을 위해 2018년부터 하천둔치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사업비 94억원을 들여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안강 칠평천(3km), 외동 모화천(2.1km), 건천천(1.9km), 시래 남천(1.4km) 등 4곳, 총 8.4㎞ 구간 하천둔치에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등을 개설한다.건천천은 지난해 7월 사업을 완료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안강 칠평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지난해 7월 2.1㎞ 구간이 먼저 준공됐고 나머지 0.9㎞ 구간은 이달중 완료될 예정이다.또 모화천은 지난해 5월에 착공해 공사가 순행중이며, 시래 남천은 2019년 12월 1차 공사가 준공됐고 실시설계 및 추경예산 확보로 연말에 완료될 예정이다.시는 하천 유휴 공간 정비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운동시설과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 쾌적한 힐링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하천의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는 친수 공간 조성을 통해 단순히 물만 흐르는 하천이 아닌 사람과 상생공존하는 생활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하천 치수능력을 확보해 홍수 등 재해를 예방하고 수질 환경 개선과 시민을 위한 생활쉼터 조성 등 일석사조의 효과가 있다”며 “연말까지 잔여구간을 완공해 쾌적한 하천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3-16

경북소방, 울진산불 피해 600여곳 조사 마무리

경북도가 울진 산불의 피해 조사를 위해 ‘광역화재조사단’ 운영해 총 600여 개소 피해 대상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지난 4일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시작된 산불은 213시간이라는 역대 최장 시간의 기록을 남기고 13일 오전 진화됐지만,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많은 피해를 낳았다. 당시 경북소방본부는 산불에 따른 주택 등 시설물의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자, 산불 발생 당일인 4일 22시쯤 광역화재조사 동원령을 발령했다.이에 지역 19개 소방서 화재조사관 각 2명씩을 지원받아 22개반 45명으로 광역화재조사단을 편성, 야간 조사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위성지도, 스마트 국토정보 등을 활용해 내실화를 기했고, 피해 가구 지 표시 및 내역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등 정확도를 높였다.이들은 밤샘 조사도 마다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해 주택·창고 등 388개소를 1차 피해 시설로 잠정 집계했고, 지난 14일까지(11일간) 울진 피해 전 지역을 일일이 현장 방문해 총 600여 개소의 피해 대상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들이 파악한 자료는 울진군, 산림청 등 유관 기관에 제공해 피해 상황 파악 및 복구의 기초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이철우 지사는 “전국 최초 광역화재조사단 운영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 조사가 이뤄졌다”며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다양한 이재민 지원방안도 강구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16

30대 아들 2천대 때려 숨지게 한 60대 모친 ‘징역 7년’

청도의 한 사찰에서 30대 아들을 2천대 때려 숨지게 한 60대 어머니에 대해 징역 7년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살인혐의로 기소된 A씨(64·여)에 대한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상해치사 혐의만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20년 8월 28일 청도군에 있는 한 사찰에서 아들 B씨(당시 35세)를 2시간 30분간 2천여차례에 걸쳐 대나무 막대기로 때리거나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B씨가 바닥에 완전히 엎어져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폭행을 이어갔고 피해자는 결국 온몸의 피하출혈로 인한 속발성쇼크 등으로 사망했다.경찰은 당초 A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지만 검찰은 A씨가 미필적으로 나마 아들을 살해할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해 살인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가 사찰에서 계속 문제를 일으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훈육할 목적으로 때렸으며, 살해할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1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상해치사 혐의만을 유죄로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2천여차례에 걸쳐 폭행을 했으나 주된 폭행 및 상해 부위가 등과 양팔, 엉덩이로 치명적인 부위가 아니다”며 “체벌의 강도와 방법을 보면 피고인으로서는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판단했다.2심 재판부도 1심의 판단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부위에 특기할 만한 손상이 관찰되지 않은 점 △사건 현장 근처에 목검 등 강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도구가 있었음에도 사용하지 않은 점 △B씨가 쓰러진 이후 구호조치를 한 이후 병원까지 따라간 점을 보면 1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봤다.대법원은 2심 재판부의 판결이 합당하다고 판단하고 처벌을 확정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3-16

상주-문경 추모공원 갈등… 道 중재 나서나

상주시가 문경시와 인접한 지역에 공설추모공원 조성에 나서면서 두 지자체가 충돌본지 2021년 12월 28일자 4면 보도 등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본격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1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문경시가 지난달 경북도에 신청한 상주시 공설추모공원 관련 분쟁 조정을 위해 관련 조례에 따라 ‘장사시설협의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상주시는 257억원의 예산을 들여 8만㎡ 이상의 부지에 봉안당 2천㎡(1만기), 자연장지 3만㎡(1만2천기), 산골시설 100㎡, 관리 및 홍보관 1천㎡ 규모의 공설추모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간 시는 관련조례 제정(2020년 6월)과 부지 공모(2021년 3∼6월) 등의 과정을 거쳐 공모 신청을 한 함창읍 나한리 일원 9만여㎡에 대한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11월), 최종보고회(12월 27일)를 개최했다. 상주시는 2024년부터 용지 매입과 실시설계, 기반 공사 등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문제는 상주시가 추진하는 공설 추모공원 조성사업 대상지가 문경시 점촌 4·5동 등 인구 밀집지역과 매우 인접하다는 것이다. 문경시에 따르면 추모공원과 주민거주지역은 가장 가까운 곳은 추모공원으로부터 약 5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이에 문경지역 주민들은 “문경의 관문에 혐오시설인 추모공원이 조성된다면 도시 이미지가 훼손되고, 주거지 인접지역이라 정서적으로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문경시 주민자치위원연합회는 상주시를 상대로 공원부지 이전을 요구하며 반대 서명운동을 펼쳐 3천여명 서명을 받아 지난 2월 10일 서명부를 경북도에 전달했다. 여기에 문경시가 경북도에 상주시 공설추모공원 문제에 대한 분쟁 조정을 신청하면서 경북도가 중재에 나서게 된 것.경북도는 이르면 다음 달 말까지 세부 규칙을 마련하고 5월 중에 장사 시설 협의회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장사시설협의회는 경북도 측이 위원장을 맡고, 갈등을 빚는 문경시와 상주시 부단체장을 비롯해 시민단체 대표, 도의회 추천 인사,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협의회는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상주시와, 반대하는 문경시 발표를 청취한 뒤 양측 입장을 절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문경/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2-03-16

40년 전 헤어진 모녀… 유전자 검사로 극적 상봉

경찰의 유전자 분석 제도를 통해 40년 전 헤어져 생사조차 알지 못했던 모녀가 극적으로 상봉했다. 사진경주경찰서는 지난 1979년 3월 A(당시 6세)씨가 아버지와 외출 후 길을 잃어 40년간 어머니 곁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는 사연을 밝혔다.이후 A씨의 어머니 B씨는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며 대구 화재 참사 등 큰 사건이 되는 범죄 현장에서 혹여나 잃어버린 딸을 찾을까 모두 방문하며 보낸 세월이 40년이었다. 딸 역시 어머니를 찾으려 했지만 어린 나이에 헤어져 남아있는 기억이 전혀 없어 반 포기상태였다.그러던 중 A씨는 방송에서 경찰을 통해 장기실종자 가족이 만난 사연을 보았고 마지막 희망을 품고 경주경찰서를 방문했다.경찰청에서는 2004년부터 실종아동전문센터와 협력해 장기실종자 유전자 분석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들 모녀의 극적 상봉 실마리도 역시 유전자였다.유전자 등록 대상은 보호시설의 입소자나 정신보건법 제3조 제3호에 따른 정신의료기관의 입원환자 중 보호자가 확인되지 아니한 아동, 실종 아동 등을 찾고자 하는 가족, 그 밖에 보호시설의 입소자였던 무연고 아동이다.경찰에서는 A씨의 유전자 채취 후 실종아동전문센터에 분석 의뢰했고, 유사한 실종 신고를 검색해 ‘오래전 남편과 외출 후 돌아오지 못한 딸을 찾는다. 현재는 남편이 돌아가신 상태로 어떠한 실마리도 찾을 수 없다’며 2013년에 대구경찰서에 신고한 B씨 사연을 발견했다. 이에 A씨와 B씨의 사연이 유사함을 확인 후 유전자 분석 기관을 통해 두 사람의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경찰은 “모녀의 사연처럼 장기실종 가족을 위해 앞으로도 유전자 분석 제도를 적극 홍보·시행할 계획이다”고 했다. 실종아동전문센터는 “유전자 분석으로 상봉하게 된 장기실종 가족에 대해 가족 상담 지원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2022-03-15

경북 신규확진 1만4천540명 ‘역대 최다’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4천540명이 더 나와 일일 최다를 다시 경신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지역감염 1만4천536명, 해외유입 4명이 늘어 총 24만5천90명이다.시·군별 신규 확진자 수는 포항 3천185명, 구미 2천310명, 경산 1천401명, 경주 1천271명, 안동 911명, 김천 767명, 영천 570명, 영주 558명, 상주 489명, 칠곡 483명, 문경 401명, 예천 360명, 청송 291명, 울진 276명, 청도 271명, 의성 181명, 성주 179명, 영덕 173명, 군위 137명, 고령 126명, 봉화 116명, 영양 56명, 울릉 28명이다.포항은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일일 기준 3천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10명이 늘어 누적 479명이다.경북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 1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증 환자 전담치료 병상 가동률은 50.6%,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6만7천87명(집중관리 1만2천736명, 일반관리 5만4천351명)이다.대구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째 1만 명 대를 기록했다.15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1만4천350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28만3천124명으로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 1만2천899명으로 시작해 일주일째 1만 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80대 이상 12명, 70대 2명, 60대 5명, 50대 이하 3명 등 22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665명으로 늘었다.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환자용 병상 81.4%, 중등증 병상 50.4%이며, 확보한 위중증 병상 322개 병상 중 262개 병상이 사용 중이다. 현재 재택치료자는 6만9천736명으로 이 중 집중관리군은 1만2천939명, 일반관리군은 5만6천797명이다. /이곤영기자

2022-03-15

포항 ‘종량제봉투’ 왜 비싸나

포항지역의 한 주택가에 20ℓ 종량제 봉투가 배출돼 있다. /김민지기자 “같은 쓰레기를 버리는데 왜 다른지역보다 봉투값이 비싼가요?”포항지역의 종량제 봉투가 경북도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확인돼 가계에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포항지역의 20ℓ 종량제 봉투가격은 1장당 900원으로 경북도내 23개 시·군 평균가격인 364원 대비 2.5배 가량 비싸다.포항시에 이어 2번째로 비싼 지역인 구미시와 김천시가 600원이며 가장 저렴한 영양군이 200원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비싼 것이다.광역지자체인 대구시의 경우도 560원으로 포항시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타 지자체에 비해 비싼 종량제 봉투값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종량제 봉투는 일시적으로 1장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전기세, 수도요금, 통신비처럼 매월 일정수준의 비용부담이 발생하는 고정비에 가깝기 때문에 100∼200원 가격차는 시민들로 하여금 수천, 수만원의 차이를 체감토록 하는 것이다.시민 이정희(75·여·포항시 북구 죽도동)씨는 “쓰레기 봉투값이 다른지역보다 비싼 것은 알고 있었지만 도내에서 가장 비싼 줄은 몰랐다”며 “포항에 40년 넘게 살았는데 다른지역에 살았으면 봉투값으로 수백만원은 아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처럼 시·군별 종량제 봉투 가격이 천차만별인 데에는 정부가 쓰레기 처리 수수료를 지자체의 고유 권한으로 부여하는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1월 개정된 ‘환경부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에 따르면 주민부담률은 지자체의 종량제 봉투 판매수입과 수집·운반·처리비용을 고려해 징수된다.이 가운데서도 포항시의 종량제 봉투가격이 비싼 이유는 지역 내에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SRF)이 운영되면서 쓰레기 처리예산이 타지자체에 비해 많이 투입되고 있는 것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도내에서 2번째로 인구가 많은 구미시와 비교해보면 두 지역의 20ℓ 종량제 봉투가격은 포항 900원, 구미 600원이지만 쓰레기 처리 주민부담률은 포항 31%, 구미 37%로 오히려 구미가 높은 편이다.구미시의 종량제 봉투 판매수익이 포항시에 비해 적지만 연간 쓰레기 처리예산이 더 적게 소요되기 때문이다.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시는 소각장·매립지 등 쓰레기 처리장 5곳 이상을 운영 중이지만 포항지역은 SRF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가격차의 큰 원인으로 유추된다”며 “지자체들은 환경 보존과 주민 부담 최소화라는 두 가지 과제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지역의 쓰레기 처리비용은 359억원인데 종량제 봉투수익은 119억원이라 주민부담률은 31%로 올해 환경부 방침인 38%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환경부 지침 사항으로 2027년까지 주민부담률을 50% 이상으로 조정해야 하는데 수십 년간 이를 따르지 않는 타지자체들로 인해 포항시 종량제 봉투값이 유독 비싸게 비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03-15

포항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운영 돌입

국내 최초 동물용 식물백신을 생산하는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포항에서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3월부터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일원에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구축·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식물백신은 식물이나 식물세포를 기반으로 백신을 생산하는 기술로 유정란이나 동물세포 배양을 이용하는 전통 백신 생산방식에 비해 빠르고 안전하게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2014년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에서 미래에 유망한 핵심기술로 선정한 바 있다.세계적으로도 식물백신 기술을 활용해 감염병 대응 백신, 반려동물 치료제, 인체 희귀병 치료제 연구뿐만 아니라 고부가 화장품이나 줄기세포 배양에 사용되는 성장인자 단백질을 생산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농식품부는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건립’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지자체 공모를 거쳐 포항시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는 총사업비 177억원(국비 60억원, 지방비 117억원)을 투입해 연 면적 4천695㎡ 규모로 완공됐으며, 식물을 이용한 동물백신 생산을 위한 동물용 백신생산시설(KvGMP), 식물공장, 동물효능평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포항시는 16일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포항테크노파크와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입주 기업 간에 ‘그린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도 체결해 식물기반의 단백질의약품 및 기능성 소재 개발뿐만 아니라 식물백신 원천기술 개발에 노력할 계획이다.안형근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기반으로 식물을 이용한 동물백신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신변종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3-15

한국언론진흥재단-경북대 17일부터 미디어리터러시 세미나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과 경북대학교(총장 홍원화)는 17일부터 4월 28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지역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현장 진단토론 세미나를 공동개최한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번 연속 공동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구·경북지역 미디어교육 신규 사업 제안 및 발전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초·중등 교사와 대학교수, 교육청 관계자,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강사 등이 패널로 참여해 주제 발표 및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미디어교육 신규 사업을 제안하고, 이에 따른 사업 타당성 검토 및 실천 방안 토론을 통한 지역 내 미디어교육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세부적으로 △초·중등 교육 사례와 연계한 신규 사업 아이디어 제안(3월 17일) △초·중등 교육 사례와 연계한 신규 사업 아이디어 제안(3월 31일) △지역 교육 정책 사례와 연계한 신규 사업 아이디어 제안(4월 14일) △대학 교육 사례와 연계한 신규 사업 아이디어 제안(4월 28일) 등 4회로 나눠 분야별 교육 실무자와 미디어강사 간 토론좌담회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교육 실정에 초점을 맞춘 구체적인 분석 및 진단을 통해 기존 미디어교육의 양적·질적 개선과 더불어 미래지향적이고 실현가능한 신규 사업을 모색한다. /김영태기자

2022-03-15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조속히 추진하라”

포항시 등 전국 비수도권 9개 지자체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국정과제화 및 조속 추진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경북 포항시·구미시·상주시·문경시, 충북 충주시·제천시, 충남 공주시, 전남 순천시, 경남 창원시 등 9개 도시는 이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현재 수도권에 소재하는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의 지방이전을 주요 국정 과제로 삼아 조속히 실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이번 성명서 발표는 지난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차기 정부 주요 국정과제 선정 업무를 추진함에 따라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국정과제화 추진을 촉구하기 위해 추진됐다.공동성명서에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조속히 추진할 것’과 ‘추진 방향은 혁신도시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지역별 특성과 연계한 지방이전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그동안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핵심과제로 2019년까지 153개 기관의 지방이전을 완료했으나, 형평성 원칙을 우선 적용해 혁신도시 중심으로 공공기관을 배치한 결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고 있다.지난해 전국 89개 지자체가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지정되고 인구 및 산업은 계속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어 지방소멸 위험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에 이들 9개 도시는 지난해 11월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고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촉구한 바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이 소멸 위험에 처해있다. 지방이 살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더불어 지역에 일자리가 넘쳐나고 민간기업의 투자가 동반되어야 한다”며 “최근 포항시민이 함께 노력한 결과, 포스코홀딩스는 본사 포항이전과 상생협력을 약속했고, 이는 국가균형발전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2022-03-15

세명기독병원 ‘난원공 개존증 폐쇄술’ 성공

포항 세명기독병원이 경북지역 최초로 ‘난원공 개존증(PFO·Patent Foramen Ovale) 폐쇄술’을 시행했다.세명기독병원 심장센터는 심장내과 이상희·김훈태사진 과장이 지난 14일 오후 3시 본관 1층 심혈관조영실에서 오모(43)씨의 난원공 개존증 폐쇄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난원공 개존증은 우심방과 좌심방을 구분하는 심방중격에 ‘난원공’이라는 통로가 닫히지 않은 경우이다. 실제로 성인의 20∼30%가 난원공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드물게 난원공으로 혈전이 통과해 생명과 건강에 치명적인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연령대에서 원인 불명의 뇌졸중이 발생할 경우 난원공 개존증을 독립된 유발 인자로 의심해 봐야 한다.난원공 개존증 폐쇄술은 서혜부의 대퇴정맥으로 심장 내에 도관을 밀어넣어 심장내초음파(ICE·intracardiac echocardiography)를 보면서 폐쇄 기구를 펼쳐 구멍을 막는 시술이며, 현재 시술한 환자 상태는 안정적이고 이틀 정도 더 입원 치료 후 퇴원할 예정이다.시술을 주관한 김훈태 과장은 “난원공 개존증이라고 모두 시술 대상자가 아니기에 심장내과를 비롯해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 전문의와 환자 상태에 대한 충분히 논의하고 시술을 결정했다”며 “시술 후 환자는 특별한 문제 없이 회복 중이며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세명기독병원 심장내과는 지역 병원 중에서 가장 많은 심장내과 전문의 8명이 포진돼 있으며, 연간 외래 10만명 이상이 찾는 지역 대표 심장질환 전문센터다. /박동혁기자

2022-03-15

경북 독립운동가 16명, 독립유공자 추가 확정

국가보훈처가 ‘제103주년 3·1절’을 맞이해 발표한 219명의 독립유공자 포상자 중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 16명이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서훈을 받게 된 독립유공자 중 의병활동을 한 5명은 경주 출신 김순도(金舜道, 미상~1910, 건국훈장 애국장), 이훈구(李勳久, 1869~1947, 대통령표창), 청송 출신 남석구(南錫球, 1875~1911, 건국훈장 애국장), 영일 출신 정내의(鄭來儀, 1872~미상, 건국포장), 경산 출신 권병호(權炳瑚, 1885~미상, 대통령표창)이다.또한, 3·1운동에 참여한 6명은 성주 출신 김명준(金命俊, 1896~미상, 대통령표창), 김숙이(金淑伊, 1899~미상, 대통령표창), 칠곡 출신 김팔봉(金八奉, 1900~미상, 대통령표창), 청송 출신 이육상(李陸相, 1900~미상, 대통령표창), 예천 출신 장기남(張基南, 1905~1971, 대통령표창), 장세환(張世煥, 1901~1982, 대통령표창) 등이다. 국내항일 4명은 안동 출신 남준섭(南俊燮, 1906~1933, 건국훈장 애국장), 경산 출신 박재천(朴在千, 1920~1968, 건국훈장 애족장), 상주 출신 윤기석(尹基錫, 1909~1991, 대통령표창), 청도 출신 이심동(李深洞, 1889~1964, 대통령표창) 등으로, 이 가운데 이심동은 국민당(뒤에 다물단) 서동일(1893~1965,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의 군자금 모집 계획에 협력해 여러 차례 군자금을 제공한 여성 독립운동가로 알려졌다.또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벌인 경주 출신 이화석(李華碩, 1900~미상, 건국훈장 애족장)은 1919년 중국 봉천성에서 한족회 활동을 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15

그 많던 꿀벌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농촌진흥청이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한국양봉협회가 합동으로 지난 1월 7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전국 9개 도 34개 시·군 99호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월동 꿀벌 피해 원인을 조사한 결과 경북 지역에서도 꿀벌 집단 실종(폐사)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15일 경북도에 따르면 30군(1군 내 평균 피해정도 50% 이상 농가 조사) 이상 양봉농가를 조사한 결과 965농가, 7만5천729군수에서 피해가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성주군이 100(1만613군)농가, 영천시 95(8천21군)농가, 의성군 82(6천342군)농가, 포항시 81(4천245군)농가, 영덕군 75(6천219군)농가, 상주시 71(5천133군)농가, 경주시 58(3천245군)농가, 김천시 49(2천441)농가, 경산시 45(5천군)농가, 고령군 42(5천571군), 군위군 38(2천7군)농가, 청도군 38(1천947군), 울진군 35(2천270군)농가, 안동시 32(2천786군)농가, 예천군 27(1천515군)농가, 청송군 23(1천348군)농가, 영주시 19(1천495군)농가, 문경시 19(1천187군)농가, 칠곡군 18(1천404군)농가, 구미시 10(1천330군)농가, 영양군 6(1천40군)농가, 봉화군 2(120군)농가에서 피해가 보고됐다.경북도는 대부분 피해 봉군에서 응애가 관찰됐고, 일부 농가의 경우 꿀벌응애류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목적으로 여러 약제를 최대 3배 이상 과도하게 사용해 월동 전 꿀벌 발육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예찰이 어려운 응애류의 발생을 농가에서 인지하지 못했고, 지난해 8월까지 사양 꿀과 로열젤리 생산으로 적기 방제가 미흡해 월동 일벌 양성 시기에 응애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월동 꿀벌의 약군화(월동 봉군(벌무리)의 일벌구성이 정상보다 적은 수로 된 경우)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했다.이 밖에도 말벌류 중 등검은말벌은 일벌 포획력이 탁월해 유인제 또는 유인 트랩으로 완전하게 방제하기 어려워 지난해 10월 늦게까지 피해를 준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지난해 9∼10월에는 저온현상이 발생해 꿀벌의 발육이 원활하지 못했고, 11∼12월에는 고온으로 꽃이 이른 시기에 개화하는 현상이 나타나 봉군이 약화됐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약화된 봉군으로 월동 중이던 일벌들이 화분 채집 등의 외부활동으로 체력이 소진됐고, 외부기온이 낮아지면서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경북도 관계자는 “농가가 안정적으로 양봉업을 할 수 있도록 이상기후 상시화에 대비해 꿀벌 관리와 병해충 발생 피해를 최소화하는 연구개발과 기술 보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등 관련 기관은 피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농업경영회생자금과 농축산경영자금 등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꿀벌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방역 대응 지원사업을 활용해 꿀벌 구제 약품이 신속히 지원하는 등 양봉농가의 조속한 경영안정과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종합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15

“23일 전후해 코로나 감소”

오는 23일 전후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다수 연구팀이 지난 9일 수행한 예측 연구를 종합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7개 연구팀 중 5개팀은 16일 신규 확진자가 32만 명 이상 나올 것으로 내다봤고, 6개 연구팀 중 5개팀은 23일께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된다고 예측했다.각 연구팀은 유행 정점시기를 16∼22일로 폭넓게 예측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일평균 31만6천∼37만2천명 나올 수 있다고 제시했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개팀에서 오는 16일 1천300명 이상이 되고, 23일 1천800명 이상이 된다고 예측했다. 또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위중증 환자 수가 정점에 달해 하루 평균 1천650∼2천150명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방대본은 또 지난주(3.6∼12)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5단계 중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직전 주(2.27∼3.5) 코로나19 위험도를 전국 단위에서 ‘매우 높음’으로 진단한 데 이어 지난주에도 같은 평가를 내린 것이다.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위험도 역시 ‘매우 높음’을 유지했다.방대본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8개 평가 지표로 나눠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하고 있다.국내감염 사례에서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지난 12일 0시 기준 99.98%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사례의 99.7%도 오미크론 변이였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오미크론 세부 계통 ‘BA.2’의 검출률은 국내감염사례에서 26.3%였고 해외유입 사례 중에서는 45.7%였다. /전준혁기자

2022-03-14

“농업인, 생업·일상 복귀 최선 다 할 것”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울진군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14일 오후 울진군 산불 통합지휘본부를 찾아 산불 진화와 뒷불 감시 상황을 점검했다.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직 일부 불씨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으므로 철저한 뒷불 감시로 재발화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김 장관은 이어 뒷불 정리와 재발화를 막기 위해 근무 중인 산림·소방·지자체 공무원과 군인,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산세가 험하고 미끄러우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김 장관은 또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정부기관, 농협 등 관계기관, 지자체 등과 힘을 합쳐 농업인이 농사를 재개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농식품부는 산불피해 지역 농업인들을 위해 볍씨, 씨감자 등 파종용 종자 공급과 농기계 수리·무료 임대, 농기구 공급, 피해 가축 긴급 진료 등 신속한 영농 재개를 지원할 계획이다.재해를 입은 이재민과 농업인에게는 생활 안정을 위해 이재민 구호용 정부 양곡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재해 대책경영자금 등 농업시설 복구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농축산경영자금은 상환이 연기되거나 이자를 감면할 예정이다.김 장관은 “지역농협에 영농지원상담실을 설치해 피해 농업인이 영농 불편 사항이 없도록 모든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생업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2-03-14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반대특위, 동력 잃나

지난 1월 18일 구미시의회 제255회 임시회에서 구성된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반대특별위원회(이하 반추위)의 활동이 이번 제20대 대통령선거로 인해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에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 안전한 물공급으로 먹는 물 불안 해소’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이 공약은 대구·경북 지역발전로드맵에 포함된 것으로 현재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시 취수량(하루 약 60만t) 일부(하루 약 30만t)를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공동 활용하는 방안이다.그동안 반추위는 “대구 취수원을 구미로 이전할 경우 구미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며 결사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하지만, 윤 당선인의 공약에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가 포함된 이상, 당선인의 공약에 역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반추위에 소속된 대부분의 시의원들이 취수원과 관련된 지역구이긴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인데다 지방선거를 눈 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반대 목소리를 내긴 더욱 어렵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반추위뿐만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도 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그동안 지역 국회의원들은 구미시가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조건으로 KTX구미역 신설 등을 추진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윤 당선인의 공약으로 취수원 이전과 관련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한 지역주민은 “대통령 선거가 본격화된 이후 지역에서 취수원 문제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면서 “지역을 위해 일을 하기로 했으면 눈치 보지말고 지역만을 위해 일을 했으면 한다. 이젠 시민들도 그런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구시, 경북도, 환경부, 구미시 등이 참여하는 취수원 다변화 협정문이 국무총리실에 전달됐으나, 여러 이유 등으로 아직까지 협정을 맺고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3-14

포스텍, 리튬·마그네슘 이온 분리법 개발

기후변화와 화석연료 고갈 위험으로 전기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며, 동력원의 핵심인 리튬 역시 중요한 금속으로 몸값을 높이고 있다. 포스텍은 기계공학과 임근배 교수·박사과정 이민수씨·권혁진 박사 연구팀이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정우철 박사와 공동으로 필터나 추출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기력 기반의 리튬·마그네슘 이온 분리 방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연구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재료화학 A 저널(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에 뒷표지 논문(back cover)으로 발표했다.소금호수에서 리튬을 추출할 때, 마그네슘은 증발 공정에서 리튬과 화합물을 형성하고, 화학적 침전 공정에서는 리튬과 함께 침전되며 두 번에 걸쳐 손실을 유발한다. 자연히 소금호수의 마그네슘 함량이 늘어날수록 손실과 생산비용은 커질 수 밖에 없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제안됐지만, 특정 매개체에 의존하는 분리 방식은 실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기는 한계가 있었다.임근배 교수팀은 미세 입자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전기수력학 현상에 주목했다.연구팀은 리튬과 마그네슘의 전기 이동도 차이에 기인해 전기력 기반의 이온 분리 메커니즘을 정립했다. 관(管)에 이온들의 진행 방향과 비스듬한 방향으로 전기장을 형성해 리튬과 마그네슘이 다른 관으로 진행하도록 유도하며 연속적으로 분리하는데 성공했다.임근배 교수는 “개발한 방법은 널리 응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터리스(filterless) 메커니즘을 이용하기 때문에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향후 상용 염수 리튬 추출 공정에 실용적인 마그네슘 분리 방법으로접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3-14

케이메디허브, 4차원 혈류분석 기술 검증

자기공명영상(MRI)기반 4차원 혈류분석 기술을 이용한 응용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14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혈액 흐름을 시간에 따라 4차원으로 측정해 복잡한 심혈관계 질환 진단을 빠르게 돕는 기술을 보유함에 따라 미국 노스웨스턴대, 콜로라도대 등과 심장초음파 정확도를 검증 중이며 강원대와도 인공판막 질병모델 검증을 진행 중이다.현재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허형규 선임연구원이 4차원 혈액흐름 영상기술을 연구 중이며 심장질환 정밀진단에 활용하기 위해 현재 미국과 심장초음파 비교 검증하고 있다. 또 미국 노스웨스턴대(Northwestern) 마이클 마클(Michael Markl), 제임스 토마스(James Thomas) 교수와 콜로라도대(Colorado) 알렉스 바커(Alex Barker)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미국, 유럽 등의 의료선진국은 MRI 기반 혈류분석기술을 환자에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심장질환 진단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케이메디허브도 4차원 유동분석기술을 이용해 발맞춰나가고 있다.또 국내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허형규 선임연구원과 강원대 하호진 교수팀은 대동맥판막질환(대동맥역류)를 모사한 인공판막모델을 개발하고 유동특성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인공혈관 등에 사용되는 소재인 확장형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ePTFE) 필름을 이용해 개발된 이 모델을 케이메디허브의 4차원 유동분석기술로 측정한 결과, 실제 심장질환 환자의 혈류특성을 잘 모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번에 개발한 인공판막 질병모델은 앞으로 대동맥판막질환 진단기술 검증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인공판막의 개발과 검증에도 폭넓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