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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케이메디허브, 4차원 혈류분석 기술 검증

자기공명영상(MRI)기반 4차원 혈류분석 기술을 이용한 응용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14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혈액 흐름을 시간에 따라 4차원으로 측정해 복잡한 심혈관계 질환 진단을 빠르게 돕는 기술을 보유함에 따라 미국 노스웨스턴대, 콜로라도대 등과 심장초음파 정확도를 검증 중이며 강원대와도 인공판막 질병모델 검증을 진행 중이다.현재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허형규 선임연구원이 4차원 혈액흐름 영상기술을 연구 중이며 심장질환 정밀진단에 활용하기 위해 현재 미국과 심장초음파 비교 검증하고 있다. 또 미국 노스웨스턴대(Northwestern) 마이클 마클(Michael Markl), 제임스 토마스(James Thomas) 교수와 콜로라도대(Colorado) 알렉스 바커(Alex Barker)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미국, 유럽 등의 의료선진국은 MRI 기반 혈류분석기술을 환자에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심장질환 진단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케이메디허브도 4차원 유동분석기술을 이용해 발맞춰나가고 있다.또 국내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허형규 선임연구원과 강원대 하호진 교수팀은 대동맥판막질환(대동맥역류)를 모사한 인공판막모델을 개발하고 유동특성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인공혈관 등에 사용되는 소재인 확장형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ePTFE) 필름을 이용해 개발된 이 모델을 케이메디허브의 4차원 유동분석기술로 측정한 결과, 실제 심장질환 환자의 혈류특성을 잘 모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번에 개발한 인공판막 질병모델은 앞으로 대동맥판막질환 진단기술 검증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인공판막의 개발과 검증에도 폭넓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3-14

주택가 휘젓는 덤프트럭 ‘달리는 흉기’

포항지역 신도시인 흥해 초곡지구에서 덤프트럭 등 공사차량의 통행으로 인해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덤프트럭과 시내버스가 충돌하며 상가건물에 돌진하는 사고까지 발생하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14일 기자가 초곡지구에 찾아 가본 결과 ‘덤프트럭 과속으로 초곡주민 무서워서 못 살겠다’, ‘공사차량 초곡관내도로 아닌 7번 국도 우회하라’ 등의 주장을 담은 현수막이 곳곳에 게시돼 있었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신축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사현장을 출입하는 덤프트럭 등이 주택가를 한복판을 지나며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일 지역 내 사거리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덤프트럭과 직진하던 시내버스가 충돌해 상가 건물을 향해 돌진, 9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같은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이성일 초곡3리 이장은 “덤프트럭이 천천히 달려도 위협적인데 여러 대가 줄지어 과속하니 더욱 무섭게 느껴진다”며 “교차로마다 신호수를 배치하고 트럭 기사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안전운행 현수막을 게시할 것을 시공사에 요청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허탈해 했다.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초곡리이장협의회는 건설현장을 항의 방문하는 한편 포항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하지만 포항시는 관리 주체가 아니라며 난감해하고 있고, 담당 기관인 포항국토관리사무소 역시 뒷짐만 지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지난해 초곡리 건설현장 진출입로 신설을 검토했으나 7번 국도를 관리하는 포항국토관리사무소로부터 구간이 짧아 사고 위험성이 높아져 연결로 개설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포항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도 “시공사인 현대건설에서 임시공사차량 진출입로 개설 신청을 해야 하는데 아직 그런 요청은 없었다”며 “시공사와 주민 간 협의에 따라 진출입로 개설 신청을 하면 안전과 차량 흐름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2022-03-14

매화꽃 명소 회연서원서 ‘인생샷’

성주군은 매화꽃 명소‘회연서원’에서 12~20일 까지 매주 주말 ‘회연서원, 봄내려온다’ 행사를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진행하고 있다. 지난 주말(12~13일) 이틀간 관광객 1천200여 명이 다녀갔다.무료사진촬영‘백매관’이벤트에 100여 팀, 현도루(樓) ‘디저트 카페’에 80여 팀, 서원 마당에서 진행된 ‘봄이여 오라, 콘서트’에는 50여 명이 참여했다.서원 담벼락을 따라 펼쳐진 담장마켓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활기찬 기운으로 가득했다.성주군 지역문화발전소와 함께 더욱 풍성해진 이번 행사는 회연서원,백매원~봉비암~명상의 길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포토스팟, 투호놀이, 제기차기 세트 등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곳곳의 숨은 매화꽃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매화꽃과 함께 아름다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도록 한복대여소도 운영하고 있다.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관광객이 직접 찍은 회연서원 사진을 해시태그(성주여행, 회연서원, 매화, 봄내려온다)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회연서원이 그려진 손거울과 성주군 마스코드‘참별이’열쇠고리를 선물해 주고 있다. 매화가 만개하는 오는 주말(19~20일)에도 이벤트는 계속 진행된다.이병환 성주군수는 “희망찬 봄을 맞아 지역민들과 우리 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매화꽃 명소 회연서원에서 소소한 행복을 선물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성주의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프로그램으로 곳곳에 숨은 관광지를 명소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22-03-14

경북소방 드론, 울진산불 진화 역할 ‘톡톡’

지난 4일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213시간 만인 지난 13일 진화되기까지 경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에서 운용 중인 드론이 큰 활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119특수구조단은 열화상 카메라가가 부착된 드론을 활용, 불길 방향을 미리 예측해 인명대피 유도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화마가 휩쓸고 간 산림 속에 남아있는 잔불을 확인해 신속히 제거함으로써 진압작전에 효율을 더했다.특히, 지난 4일 산불 피해 현장을 촬영하던 중 마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어르신 2분을 확인, 즉시 구조할 수 있도록 활약했으며, 8일 오후 9시 30분쯤에는 울진 두천리 인근서 이상한 냄새를 감지, 드론의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바, 불씨가 확인돼 신속히 진압해 화재 확산을 방지하기도 했다. 또한, 재난 현장의 생생한 영상을 실시간 지휘부에 전송해 입체적인 진화 작전을 수행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이영팔 소방본부장은 “산불뿐만 아니라 복잡 다양한 모든 재난현장에 소방 드론의 역할은 갈수록 증가하는 만큼 재난대응 시스템에도 드론 등 4차 산업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열화상 기능과 줌 카메라 기능을 가진 19기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처음 도입된 이후 화재현장 및 산악 실종자 수색 등 200여 건의 현장 활동에 활용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14

울진 이재민 생활안정지원 ‘속도’… 피해 접수

울진군은 지난 4일 시작된 대형 산불의 주불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생활안정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산불로 인해 살던 집을 잃은 이재민을 대상으로 피해 사실을 파악해 생계비, 주거비, 구호비 등의 생활안정 비용을 지원한다. 생계비는 가구원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고 1인 가구 기준 48만 8천800원이며, 4인 가구는 130만 4천900원이 지원된다.주거비의 경우 세대별 지원이 원칙이며 주택 전파 시 1천600만원, 반파는 800만원을 지원하고, 세입자는 최대 600만원 범위에서 보증금과 6개월 간 임대료를 비교하여 지급한다.단, 주거 목적의 주택에 한해 지원하며, 빈집인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주택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는 구호비로 1명 당 하루 8천원을 지급하는데, 전파 가구는 최대 60일, 반파 가구는 최대 30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속한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해 구성한 울진군 산불피해 특별재난복구대응본부를 중심으로 피해 조사가 진행 중이며, 각 읍면사무소에서 산불 피해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단,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피해조사 결과가 접수 시스템에 입력 완료되어야 함을 감안하여, 입력에 누락되지 않도록 20일 16시까지는 신고 접수할 것을 권한다.한편, 울진군은 임시대피시설과 마을회관 등에 긴급 대피 중인 이재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임시주거시설 조성에도 서두르고 있다.이 중 임시조립주택을 활용한 임시주거시설을 우선적으로 추진 중이며, 현재 북면 신화2리에 20동 규모의 부지 조성을 진행 중이다. 임시조립주택은 약 27㎡ 규모에 입주 즉시 생활이 가능하도록 냉ㆍ난방시설과 주방,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주택피해를 입은 이재민 중 실 거주자에 한해 제공되고 1년간 무상 거주가 가능하나, 필요 시 1년 더 거주할 수 있다.전찬걸 울진군수는 “한 명도 소외되는 이재민들이 없도록 피해 상황을 살펴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이재민 지원의 기초 자료가 될 피해신고 접수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2-03-14

동네 병원 신속검사 “좋아요”한꺼번에 사람 몰려 “불편해”

14일부터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도 PCR(유전자증폭)검사와 같은 효능을 발휘하게 되며 동네의원에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앞으로 한 달간 병·의원에서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상 양성자도 PCR 검사 양성자와 동일하게 관리된다. 각 의료기관에서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으면 선별진료소 등을 찾아 PCR 검사를 추가로 받지 않아도 된다.이날 대구 달성군에 있는 한 의원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사람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현장에서는 뜻밖에 고령층보다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단위의 환자들이 많았다. 환자들은 병원 내부에 마련된 신속항원검사실에서 채취 전 문답지를 작성한 후 결제를 하고, 차례대로 검사를 진행했다.첫 날이지만 워낙 사람이 몰리다 보니 일반 내과 진료를 온 환자들은 좀 꺼리는 눈치였고, 의원은 매우 혼잡한 양상을 띠었다. 기본적으로 검진을 위해서는 열을 검사해야 하고, 이날 현장에 온 아이들은 대부분 37∼38도를 넘는 고열증상을 보였다.검사 중에는 5∼10분씩 지연되는 돌발상황도 발생했다.아이들과 함께 검사 온 한 40대 남성이 코를 찌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보이며 10여 차례 실패해서이다. 이 남성은 결국 아내에게 “당신이 애냐”라며 직접 남성이 편히 받을 수 있게 목을 살짝 젖혀 비강을 드러나게 한 후 무사히 검진을 마치는 사연도 있었다. 또 다른 60대 여성은 “문답지 작성하고 15분을 여기 서 있었는데 나보다 먼저 온 사람이 먼저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알고 보니 사람이 너무 몰려서 누락이 된 것이다. 이렇듯 현장은 혼란스러웠지만, 병원을 찾는 이들은 만족해하는 느낌이었다. PCR검사의 경우 예약을 해서 보건소를 찾아야 하는데 대기시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검사 결과 역시 반나절 이상 걸려서 나오기 때문에 불안함이 컸다.하지만, 신속항원검사는 검사를 받고 30분 안에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어서 편리함을 느끼는 모양새다.김모(33·여·달성군)씨는 “어제(13일) 집에서 자가키트를 한 결과 아이들과 다 양성이 떠서 바로 보건소를 가려 했지만, 오늘 신속항원검사가 같은 판정을 해준다고 들어서 하루 집에서 가족끼리 자체적으로 격리했다”며 “예전에도 검사를 몇 번 받아봤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장시간 대기하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는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매우 수월하다”고 말했다. 박모(45·수성구)씨는 “편의점에 판매하는 자가키트는 6천원이나 하는데 인정도 못 받고, 병원에서 바로 검사를 하니 3천원 대에 결과를 알 수 있어서 앞으로는 바로 병원을 올 것 같다”면서 “확진에 대한 두려움을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진 게 가장 큰 변화”라고 했다.반면, 문제점도 있었다.PCR검사의 경우 문자로 결과 및 격리와 관련 대책법과 기간까지 지정해서 오는데,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전산처리 과정에 기간이 길어진 것이다.보건소 관계자는 “일반 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한 항목을 기재해서 보건소 측으로 자료가 넘어와야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연락을 주는 데 현재 너무 많은 양이 몰려 다수 통보 시간이 지연될 것 같다”며 “늦어지더라도 문자 및 전화로 통보는 가니 양성 판정을 받으신 분들은 집에서 꼭 격리하며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40·50대 고위험군 및 면역저하자는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되면 확진으로 인정받지만, 먹는 치료제 처방을 위해서는 기존처럼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개인이 집이나 선별진료소 등에서 직접 하는 신속항원검사 양성 결과는 확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또 이날부터는 같이 사는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더라도 학생과 교직원은 학교에 갈 수 있다. /김재욱기자

2022-03-14

역대 최대 ‘2만5천ha’ 피해… 울진 산불 10일 만에 진화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동해안 산불이 마침내 꺼졌다.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이 열흘만인 13일 오전 9시 잡혔다. 산불이 난지 213시간 43분 만이다. 관련기사 2·4·13면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동해안 산불 전체 산림 피해 추정 면적은 2만4천940ha이다. 지난 8일 주불이 진화된 강릉·동해 산불 피해 면적이 포함된 피해 면적이다.울진 1만8천463ha, 삼척 2천369ha, 강릉 1천900ha, 동해 2천100ha 등의 피해가 났다. 서울 면적의 41.2%에 해당하는 산림이 피해를 봤다. 여의도(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를 86개, 축구장(0.714㏊)을 3만4천930개 모아 놓은 넓이다. 지금까지 가장 피해 면적이 넓었던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의 2만3천794ha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또 908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주택 388채, 공장·창고 193곳, 농업시설 227곳, 종교시설 등 90곳이 피해가 났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북상해 삼척으로 확산했고 다음 날 다시 남하해 울진읍 등 주거밀집지역과 금강송 군락지를 끊임없이 위협했다.산림청은 그동안 군, 소방,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많은 헬기와 장비, 인력을지원받아 산불을 끄는 데 전력을 쏟았다. 막바지에는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와 응봉산 쪽 불길이 강하고 산세도 험해 진화에 난항을 겪었으나 주불을 진화하는 데 성공했다.울진·삼척 산불 주불 진화를 끝낸 산림 당국은 비가 이어짐에 따라 잔불 진화체제로 전환했다./장인설·피현진기자

2022-03-13

동네 병·의원 신속검사서 양성 나오면 ‘확진’

14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받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유전자증폭) 추가 검사 없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인정하는 방식으로 검사 방식이 바뀐다.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앞으로 한달간 병·의원에서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판정을 받으면 PCR 검사 양성자와 동일하게 간주된다. 이에 따라 전국 7천588개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진료지정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되면 보건소의 격리 통지 전달 전이라도 바로 격리에 들어가게 된다.특히 60대 이상 양성자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 양성만으로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 처방이 내려질 수 있다. 다만 고령층과 마찬가지로 먹는치료제 처방 대상인 40·50대 고위험군 및 면역저하자는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기는 하지만, 먹는 치료제처방을 받으려면 기존처럼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당국은 “팍스로비드 처방은 60대 이상 고위험군의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며 “60세 이상이 조기에 처방을 받도록 하고, 향후 40대와 50대도PCR 검사 없이 처방받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3-13

산불, 가뭄·강풍 탓… 재발 방지책 있나

지난 4일 울진에서 역대 최장 시간인 열흘만에 진화된 동해안 산불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했다. 산불 원인이 50년 만에 찾아온 극심한 겨울 가뭄과 강풍 등 기후 요인에다 험한 산세와 산불에 취약한 울창한 소나무 산림이 화재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번 동해안 산불 피해가 막대했던 가장 큰 이유로는 기후 조건이 꼽힌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50년 만의 겨울 가뭄이 기승을 부리면서 야산의 낙엽과 풀 등이 마를 대로 말라있어 작은 불씨라도 아주 쉽게 불이 붙을 수 있는 조건이다. 여기에 강한 바람은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최초 발화 지점인 울진군 북면 일대는 당시 순간 초속 25m가 넘었다. 산불 발생 신고 접수 뒤에 산불 진화 헬기가 이른바 ‘골든타임’을 약간 넘긴 5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불은 확산했다. 동해안 지역의 산림이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 중심의 산림 구조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소나무 송진은 기름기가 들어 있어 불이 붙으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센 화력을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산림당국은 지금까지 참나무 등 상대적으로 불에 강한 활엽수를 중간중간에 심는 방안을 강구해 왔으나 좀처럼 성공하지 못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수종을 갱신해 대형 산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활엽수가 자랄 수 있도록 어떤 토양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하는지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접근이 어려운 험한 산세도 산불 진화를 어렵게 했다. 산불 현장 상공에 연기가 짙게 끼면서 시계가 극히 좋지 않았던 점도 신속한 진화를 어렵게 만들었다. 불길이 거셌던 응봉산(해발 999m) 일대는 손에 꼽힐 정도로 산세가 험준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산불진화인력이 접근해 직접 불을 끌 수 없을 곳이 많아 낮시간에 헬기를 이용한 공중 진화에 주로 의존해야 했다. 또 산에 암벽이 많고 자갈돌이 많아 불에 달구어진 돌이 계속해서 열기를 내뿜으며 꺼졌던 불씨를 되살리기를 반복했다. 열악한 진화 장비 및 인력도 보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방대한 지역에 강풍까지 불어 진화가 어려웠지만 상대적으로 산불 확산이 덜한 야간에는 진화대원들의 힘만으로 불을 꺼야 했다.현재 우리나라에는 밤에도 진화 작업을 할 수 있는 헬기가 1대 있지만 효율성, 안전 등 문제로 야간 진화는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형편이다. 평상시 산불 예방과 진화를 위해 편성한 인력이 많지 않은 것도 개선점으로 거론된다. 울진지역에는 산림청 소속 인력은 특수진화대원 12명, 예방진화대원 49명 등 70명 정도에 불과하다.광역자치단체인 경북도가 산불감시인력 2천580명,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1천200여명을 따로 운영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면적이 넓고 산이 많다는 점에서 절대적으로 숫자가 부족하다는 평가다.울진지역 주요 산봉우리 13곳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으나 첩첩산중에서 연기를 신속하게 감지하는 게 쉽지 않은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13

‘울진 지원’ 각지서 온정 행렬

열흘 만에 진화가 완료된 울진지역 산불피해 주민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각지에서 이어졌다.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우석 경북의사회장과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 10일 울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성금 2천만원을 기부했다. 또한, 이우석 회장은 전북도의사회 성금 750만원도 대신 전달했다.1987년부터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경북·전북은 형제의사회로 상호 화합과 우의를 다져오고 있으며, 전북도의사회는 포항지진(2017), 영덕태풍(2018) 때에도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경북약사회는 울진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건강을 위해 임시주민대피소와 임시거주시설을 중심으로 감기약, 소화제, 진통제, 청심원 등 5천400만원 상당의 재난구호 의약품을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경북약사회는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피해 주민들을 위해 대한약사회로부터 차량을 지원받아 이동 봉사약국도 운영하고 있다.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도 이날 대규모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울진 지역의 이재민을 돕기 위해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침구류 1천250개 등 1억3천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이번 기부는 연합회와 대경침구류협동조합, 대경침구류제조협동조합, 대경장갑공업협동조합의 섬유기업들을 중심으로 울진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위로와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자 마련됐다.11일에는 도내 9개 수산업협동조합 연합회가 동부청사를 찾아 울진 산불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도와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경북수산업경영인연합회도 1천400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300만원을 경북도에 전달했다.지역 한우, 낙농, 양돈, 양계, 농·축협 등 도내 축산관련 단체들의 기부행렬도 이어졌다.앞서 7∼8일 전국한우협회 중앙회와 경북도지회에서 울진 산불피해 한우 농가를 방문해 피해현황 조사와 더불어 급수시설 100개(2천500만원 상당)와 긴급 상황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우곰탕 4천팩(2천만원 상당)을 전달했다.지난 10일에는 볏짚 소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피해농가에 전남한우협회 35t, 영덕한우협회 15t, 농협경제지주 400t, 총 450t의 볏짚 곤포사일리지를 전달했다.지난 11일에는 산불피해 구호에 힘쓰시는 화재진압 소방관, 군인장병, 경찰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대한양계협회 경북도지회에서 구운 계란 2만개(667만 원 상당), 경북대구낙농농협에서 멸균우유 1만개(6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또 이재민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으로 대한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에서 3천만 원,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북도지회에서 500만원을 기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13

비 내린 울진, 산불 진화… 뒷불 감시 ‘총력’

열흘간 꺼지지 않았던 울진 산불의 최종 진화는 비가 해냈다. 지난 2000년 발생한 ‘동해안 산불’에 이어 최근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번진 ‘울진·삼척 산불’도 마지막엔 하늘이 해결해줬다.13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00년에는 4월 7일 강원 고성에서 발화해 4월 15일까지 삼척, 동해, 강릉, 경북 울진 일대 산림 2만3천794㏊가 타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850여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동해안 산불은 마지막 날 오전 불길이 남아 있던 동해·삼척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진화됐다.지난 4일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번지며 10일째 이어지던 울진·삼척산불도 13일 비가 내리면서 진화됐다.산림당국은 12일만 해도 마지막 불길이 남은 울진 응봉산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다.헬기 80대를 투입하고 정예인력인 공중진화대까지 투입하며 악전고투했다. 산불 초기에 강한 바람이 분데다가 지형이 워낙 험해 접근조차 어려웠다. 무엇보다 건조한 대기에 바싹 마른 낙엽이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이 산불 장기화의 주요 원인이다.그러나 12일 저녁부터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13일 오전에는 우산을 쓰고다녀야 할 정도로 비가 촉촉하게 내리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울진 강수량은 2.0㎜다.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울진·삼척산불 주불 진화를 선언하고 남은 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들어갔다.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2-03-13

‘배움의 동반자’ 가족이라 더 든든합니다

지역에서 ‘만학도 천국’으로 불리는 대구 수성대학교에 올해 부자·일가족 신입생이 입학해 눈길을 끈다.화제의 주인공은 수성대 드론기계과 신입생 박진호(54·경남 창원시 진해읍)·준모(20)씨 부자와 사회복지학과 신입생 배영근(66)·권지수(61·여)씨 부부, 아들 병주(38)씨다.박진호씨 부자는 같은 학과 소속이라 학과에서 수업을 함께 듣고 있으며 기숙사에서도 룸메이트라 입학 이후 24시간 내내 함께 생활을 하고 있다.드론경찰이 목표인 준모씨는 수성대 드론기계과의 자격증 취득 지원 시스템이 좋아 입학 결심을 밝히자, 아버지 진호씨도 ‘드론 교육원’창업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 진학을 결심했다.박진호씨는 “하던 일을 정리하고 아들과 함께 공부하는 게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공부하는 동안 생활은 아내가 책임지기로 제2의 인생 준비를 위해 과감히 결심하게 됐다”며 “뒤늦은 공부가 힘들겠지만 아들이 24시간 도와주고 있어 충분히 해 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문윤배 드론기계과 학과장은 “아버지와 아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함께 입학 것은 생전 처음이어서 사실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이들 부자의 꿈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영근·권지수씨 부부와 아들 배병주씨 등 일가족 3명도 올해 사회복지과 동기로 수성대에 입학했다. 권씨는 시누이가 수성대 사회복지과를 졸업 후 대학 편입과 석·박사 과정을 거쳐 박사 학위를 최근 받은 것에 자극을 받은데다 친한 친구 2명이 올해 수성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하고서 자신의 꿈을 키우는 것을 보고 입학을 결심했다.권씨는 “10여년 전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간병하면서 노인 돌봄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한데다 요양보호센터를 운영이라는 가족의 꿈을 위해 남편과 아들에게 함께 공부할 것을 제안해 동반 입학하게 됐다”며 “집에서 학교까지 승용차로 1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가까운 대학 대신 수성대를 선택한 것은 만학도 특별반 운영 등 지원시스템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이우언 사회복지과 학과장은 “사회복지과는 꿈을 위해 가족 입학이 부쩍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가족의 소중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교과지도나 상담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3-13

‘파손된 시설물’ 시각장애인 안전 위협

포항지역 도심 곳곳에 설치된 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볼라드)과 점자블록이 관리소홀로 방치돼 교통 약자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포항시 남구 해도동의 한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점자블록은 곳곳이 파손되거나 들림 현상이 발생해 제 기능을 상실해 보였다.이 점자블록은 성인 손바닥만 한 크기로 움푹 파여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이곳을 지나던 중 파인 바닥을 미처 보지 못해 그곳에 걸려 넘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도 목격됐다.같은날 북구 중앙동의 인도에 설치된 볼라드는 고정 자물쇠가 풀린 채로 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볼라드 주변으로 충돌 우려 구조물이 있음을 알리는 점형블록이 설치돼 있어야 하지만, 대신 울둥불통한 돌 블록이 자리를 차지했다.이처럼 포항시내 곳곳에 설치된 ‘점자블록’과 ‘볼라드’가 관리 소홀로 방치된 탓에 보행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시각장애인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들이 보행하는데 시발점·종료점·방향 전환 등 길을 인도하는 ‘나침반’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점자블록을 포함한 교통시설물은 시각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거나 방해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최소한의 장치인 만큼 지자체의 체계적인 유지보수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도 포항시는 지역 내에 설치된 볼라드와 점자블록 숫자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들 시설물은 최초 설치된 이후 관리는 시민들의 불편 접수를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정태환 경북시각장애인복지주간 센터장은 “파손된 볼라드를 방치하는 것은 시각장애인들이 평소 안전하다고 알던 길에 큰 장애물을 만드는 일”이라며 “점자블록 또한 끊기거나 잘못 설치된다면 시각장애인들이 인도 한복판에서 길을 잃게 되는 위험한 상황이 만들어진다”고 지적했다.포항시 관계자는 “민원 제보와 함께 현장 직원들이 관리·감독을 통해 시설물을 보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도로시설 정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03-10

불법·불건전 주식리딩방 지난해 108곳 적발

지난해 주식리딩방 불법·불건전 영업행위 점검결과 108개 업체에서 120건이 적발됐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피해 민원은 총 3천442건으로 지난해 1천744건 대비 97.4%나 증가했다. 이에 금감원은 민원 빈발업체, 매출액 상위 업체 등 정량적·정성적 요소 감안해 총 660개 업체(방송플랫폼 업체 20개 포함)를 선정해 미등록 투자일임·자문업 등 투자자의 금전 피해를 유발하는 불법행위와 유사수신, 미신고 유사투자자문업 영위, 보고의무 위반 등 불건전 영업행위를 점검했다. 그 결과 108개 업체에서 총 120건 위법행위를 적발했다.우선 적발률은 16.4%로 전년 대비 2.4%p 상승했고, 암행·일제점검 적발률(각각 57.5%, 12.2%)은 지난해와 유사했다.위반사항으로는 보고의무 위반(39.2%)이 가장 많았고, 미등록 투자자문(31.7%), 미등록 투자일임(23.5%), 무인가 투자중개(3.3%) 순이었다.보고의무 위반은 총 47건 적발돼 지난해 대비 23건(95.8%) 증가했으며, 텔레그램이나 유사투자자문업체가 자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등의 미등록 투자자문업은 총 38건 적발돼 지난해 대비 20건(111%) 증가했다. 이어 유사투자자문업체가 증권사 OpenAPI(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알고리즘 매매 프로그램을 제작해 판매·대여하는 등의 미등록 투자일임업은 총 28건 적발됐다. 마지막으로 유사투자자문업체가 비상장주식 매매를 중개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의 무인가 투자중개는 총 4건 적발됐고, 지난해 대비 1건(33.3%) 증가했다.금감원은 위반행위 적발 업체 65사(73건)를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투자자 피해예방을 위해 소비자 경보 발령 등의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거래소, 협회와 유관기관 합동점검체계를 지속 운영하고 공조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유사투자자문업 시장의 진입 및 영업행위 규제 강화 등 감독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10

울진 이재민 대피소서 8명 확진

울진에서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산불로 임시대피소에 머물던 이재민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10일 울진군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울진국민체육센터 이재민대피소에 있던 이재민을 덕구온천리조트와 마을회관 등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검사자 106명 중 8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정부가 이곳을 임시대피소로 지정해 지붕이 뚫린 텐트를 설치했고, 이재민 150여 명이 숙식을 해결해왔다. 이재민들을 지원하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도 수시로 오갔다.현재 정부가 임시 숙소로 마련한 덕구온천호텔에서 머물고 있는 확진자 8명은 차로 5분 가량 떨어진 구수곡 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에서 ‘재택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보건당국은 확진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전달하고, 건강 상태를 살펴볼 방침이다. 다만 확진자 모두 현재 코로나19 관련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울진군 관계자는 “검사가 강제 사항이 아니어서 검사를 받지 않은 주민도 상당수 있다”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특성상 어디서 감염됐는지 파악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울진/장인설기자jang3338@kbmaeil.com

2022-03-10

울진, 산불 피해복구에 박차

울진군은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주민들의 피해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북면 두천리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으로 7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10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산림영향구역이 1만7천873ha에 이른다.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구성한 울진군 특별재난복구 대응 본부에서 피해조사를 진행했다. 9일 현재, 328동의 주택 피해를 비롯 시설물 636동 및 축사 10동, 비닐하우스 38동, 저온저장고 11동 등 농축산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산불발생 즉시 적극적인 대처로 단한명의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현재 15개소에 210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상황이다.군은 귀중한 재산을 잃고 실의에 빠진 주민들이 빠른 시일내에 안정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재민 임시거주시설 설치지원을 담당하는 이재민 안정지원TF 팀을 구성하여 임시조립주택 설치 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임시조립주택 부지 확인을 위해 이재민과 동행하여 설치장소의 상수도, 전기시설, 등 기반시설 설치 현장을 확인할 예정이며, 부지가 없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공동 거주 지역을 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또한, 지난 9일 덕구온천호텔로 거처를 옮긴 이재민들의 이동불편 해소를 위해 셔틀버스 등의 운송 수단 지원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장인설기자

2022-03-10

자유민주·국민통합·인간중심 경제 강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 뜻에 따르겠다”며 대 국민 통합메시지를 전달했다. 관련기사 2·3·4·5면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벅찬 마음과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국민 여러분 앞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당선인은 “국민들께서 26년간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권력에도 굴하지 않았던 저의 소신에 희망을 걸고 저를 이 자리에 세우셨다”며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이고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라고 강조했다.윤 당선인은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며 “저 윤석열,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다짐했다.윤 당선인은 또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어떠한 세력과 이념도 멀리하고 국민의 상식에 기반하여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한 뒤 “정부 주도가 아닌 인간 중심의 경제로 전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산층을 더욱 두텁게 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은 성장과 복지가 공정하게 선순환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개인별 맞춤 복지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도 계획대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대책과 관련, “코로나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고 미래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며 “앞으로 다가올 또다른 팬데믹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제도 개혁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윤 당선인은 특히 “코로나 관련 경제, 방역, 보건, 의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인수위 내 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내편 네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겠다”며 법치의 원칙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대북정책과 관련,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되 남북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호 존중의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고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을 국제 사회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윤 당선인은 또 “한일 양국 공동의 이익과 한일 미래 세대 청년들이 지향해야 할 점이 무엇인가에 중점을 두고 한일 관계를 생각해나가겠다”고 했다.그는 이어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며 “기자 여러분들과 간담회를 자주 갖겠다”고 소통을 강조했다.윤 당선인은 “현 정부와 잘 협조해 국민 불편 없이 정부 조직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3-10

미래 100년 먹거리 ‘통합신공항’ 건설 힘 실어야

향후 5년간 정부를 이끌어갈 제20대 대통령이 선출됐다. 새 대통령이 이끌어갈 정부의 국정 방침은 선거운동 기간 각종 지역발전 공약으로 이미 제시돼 있다.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대구 경북의 향후 미래 발전 청사진이 구체화될 것이다. 하지만 선거 운동기간 제시된 대구 경북의 미래 발전상과 변화된 모습을 그려본다.대구시 대구시는 대구의 현안들이 새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채택되고 조속히 실행하도록 공약사업 구체화 및 논리 개발, 중앙부처 및 정치권과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 설명·설득활동 전개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선다.대구시의 제안한 대선 공약 중 가장 시급한 현안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조속하게 추진하는 것이다.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중·남부권 거점 경제물류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광역철도(서대구~신공항~의성 대구경북선)와 고속도로 건설 등 신공항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고, 공항 주변에 글로벌 공항경제권 조성, K-2 후적지는 첨단산업과 상업의 중심지로 조성할 예정이다.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정부 차원의 관련 특별법 제정과 부지 매각 후 자금이 부족할 경우 전액 국비보전 사업으로 추진이 필요하다.대구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5+1 신산업 육성 전략은 지역은 물론 국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기반으로 서비스로봇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국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서비스로봇 표준모델 개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을 통해 글로벌 로봇산업 시장을 주도하고 대구시를 명실상부한 서비스로봇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시킬 계획이다.또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모터, 자율주행기술의 첨단화를 통해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며, 자율주행 모빌리티 복합단지 건설 등 전기차 혁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뇌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해 첨단의료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대구 미래를 견인할 스마트 기술산업단지(제2국가산단)를 만들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신산업 집적단지로 육성하고 동대구 벤처밸리 일원에 국가미래혁신연구원 설립, 미래인재캠퍼스 조성, 기업RBD지원타운 조성 등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미래선도 혁신거점으로 조성한다.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통해 대구·경북의 미래신산업의 신성장거점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와 문화·주거가 융합된 신도시를 조성하고 이를 기점으로 영·호남 동서화합과 신남부경제권 구축,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대구-광주 간 6개 시도와 10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하는 달빛고속철도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대구경북선 등과 연계해 남부권 교통의 중심지로 개발을 추진한다. 이밖에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 조속 이행, 대구시청 및 구 경북도청 후적지 문화예술허브 조성,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 구축과 물의 탄소자원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고도화 등 물산업 육성 등 지역 현안사업도 새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추진할 방침이다.경북도 현재 경북도의 가장 시급한 사업은 군위의성 통합신공항 안착이다.군위의성 주민을 비롯 대구경북 시도의원,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합의했지만 아직 국회에서 계류중인 만큼, 시급히 공항후보지를 확장하고 후속조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통합신공항이 들어설 경우 소멸위기 두 도시가 단번에 살아남과 동시에 향후 미래 100년 먹거리 기반을 만드는 만큼, 차기 정부를 비롯 정치권과 긴밀히 연계한다는 전략이다.신공항과 연계한 대구경북선(서대구-신공항-의성), 동서횡단철도(전주-김천-신공항-영덕)와 함께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포항-영덕), 중부선의 미연결구간(문경-김천) 연결철도, 동서5축(보령-울진) 고속도로 등 9개 교통망 연결도 신정부와 함께 추진한다.경북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원전살리기에도 총력을 집중한다. 경북은 원전 12기가 있는 등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었으나 문재인정부의 탈원전정책에 따라 가장 큰 피해지역이 됐다.현재 중단된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원전건설 및 운영 중단에 따른 피해보상과 함께 SMR 특화 국가산단 조성, 수소 복합터미널 구축, 수소 운송용 금속소재 부품 산업화 등 그린수소 생산·보급 플랫폼 구축을 바라고 있다.또 ‘지방시대 선도’를 위해 광역행정통합 지원과 함께 인구유동성 확장을 위해 두 지역살리기 인프라 구축 및 제도개선과 한국형 클라인가르텐 조성도 기대하고 있다. 지방정부로서는 한계가 있는만큼 새 정부의 지원을 받아 사라져가는 도시를 살리는 프로젝트다.지방대학 위기와 관련, 교육부의 권한과 예산을 지자체로 이양해서 지자체와 지방대가 함께 지역혁신과 대학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혁신 시범도시 사업도 추진한다.이와 함께 지역혁신성장 거점 마련을 위해 공공 의대 및 연구중심 의대, DGIST 경북캠퍼스, 농수산대학 분원 설치 등도 신경쓰기로 했다.또, 동해안을 중심으로 포항공항의 주변국 단거리 해외노선 추진과 울릉공항 최단거리 연계, 신북방시대 환동해 물류·자원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영일만항 기능 강화와 산업형 항만 및 무역항 조성 등에 전폭적인 정부지원을 요청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재 지방은 인구가 줄고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만큼, 차기 정부는 반드시 지방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경북도 요구사항이 차기 국정과제로 받아들여 지도록 총력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03-10

마스크·장갑 껴도 긴장… 남녀노소 함께 ‘소중한 한 표’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경북 974개, 대구 636개 등 총 1천61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투표가 마감된 뒤 경북 24개, 대구 8개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됐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확진자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유권자들은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한 마음 속에서도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 현장에서는 투표용지를 들고 달아나거나 미투표자가 기투표자로 표기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잇따랐다.울릉개표 완료… 尹 72.9% ‘압도적 우세’○…울릉군 대선 개표작업이 9일 오후 10시50분쯤 끝났다.투표율 82.1%를 기록한 울릉지역 대선 투표 결과, 이재명(24.07%), 윤석열(72.90%), 심상정(1.65%), 허경영(1.00%)순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압도적 표차이로 앞섰다.코로나19 확산에 긴장된 개표현장○…포항시 남구지역 개표가 진행된 포항 만인당에 사전투표함이 늦게 도착하며 오후 8시 50분이 돼서야 개표가 시작됐다.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선거가 치러진 만큼 개표사무원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배부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긴장된 표정으로 개표를 진행했다. 일부 사무원은 마스크를 여러장 겹쳐쓰거나 페이스실드를 착용하며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했다.선관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개표사무원들에게 개인방역물품을 배부하고 방역에 철저를 기했다”고 전했다.투표용지 들고 달아난 60대○…제20대 선거 당일인 9일 오전 6시 30분쯤 대구 남구 명덕새마을금고에 마련된 대명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하던 60대 A씨가 투표용지를 들고 달아났다.A씨는 기표를 잘못했다며 투표참관 선관위 관계자에게 투표용지 교환을 요청했다.투표참관인이 투표용지 교환은 불가하다고 하자 승강이를 벌이다 투표용지를 지닌 채 그대로 가버렸다. 경찰은 선거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을 찾고 있다. 독도 경비대원 귀중한 주권행사○…독도 경비대원 및 독도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이번 대선 투표를 거소투표 또는 사전·본투표 형식으로 참여했다.독도에는 현재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으로 구성된 독도경비대원 20명,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항로표지관리소(독도등대) 공무원 2명 등 22명이 근무하고 있다. 독도경비대원 중 19명은 거소 투표(용지를 전달 받아 투표 후 우체국을 통해 지역으로 전달)를 했고 1명은 사전투표를 통해 귀중한 주권을 행사했다.울진산불 이재민도 소중한 한 표○…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울진지역 주민들도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상당수 주민들이 사전투표를 했지만, 본투표가 진행된 이날 투표소마다 이재민과 주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울진군은 이재민들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울진군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임시주민등록증’을 발급해 선거에 참여했다.경북도선관위는 이재민들을 위해 투표소까지 이동하는 버스 20대를 제공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편의를 도왔다.“도대체 투표소는 어디에 있나요”○…이날 오전 10시쯤 포항시 북구 덕수동 제6투표소에서는 입구를 찾지 못해 인근을 배회하는 65세 이상 유권자들이 눈에 들어왔다.그들에게 투표소 방향을 안내하는 건 A4용지에 새겨진 화살표 모양의 방향지시 안내 문구가 전부였기 때문이다.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고령층 유권자들은 이곳을 방문한 다른 유권자들에게 길을 묻고 또 물어서 간신히 투표소에 도착한 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다. 미투표자가 기투표자로 표기○…예천에서는 미투표자가 이미 투표한 것으로 표기되는 일이 발생했다.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예천군 예천읍 제2투표소에 투표하러 갔던 이모(45)씨는 자신이 이미 투표한 것으로 선거인명부에 기록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이씨는 당시 선거사무원이 ‘사전 투표한 기록이 있어 불가능하다’고 제재했으나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다시 선거인명부에 서명한 뒤 사무원으로부터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선관위는 다른 유권자가 실수로 이씨의 서명란에 서명한 것인지, 명의가 도용된 것인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기표소는 혼자만 들어갈 수 있어요”○…이날 오전 11시 16분쯤 포항시 북구 중앙동 제1투표소에서는 고령의 유권자가 투표 방식을 이해하지 못해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해 하는 모습이 보였다.이같은 문제를 인지한 보호자가 그를 도와주기 위해 기표소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선거관리위원회 소속 직원들이 다급하게 이를 막아서 작은 소란이 빚어졌다.노인은 기표소 밖에서 큰 목소리로 설명해 주는 보호자와 현장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투표를 마칠 수 있었다. 생애 첫 대선 투표 20대의 목소리○…박빙으로 치러진 이번 대선은 부동층으로 꼽힌 2030 젊은 층이 주목받는 선거이기도 했다. 이들은 SNS에 투표 인증사진을 올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거에 참여했음을 나타냈다. 이날 포항시 북구 죽도동 제5투표소에서 생애 첫 대통령 선거 투표를 한 이수민(23·여)씨는 “그동안은 정치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지만 대선은 중요한 선거인만큼 뉴스와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아봤다”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갈등을 해소할 대통령이 뽑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기표소에 가림막이 없어요” 항의소동○…이날 오후 구미 고아읍의 한 투표소에서는 기표소에 가림막이 없어 유권자들이 선관위에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이날 유권자들은 “비밀투표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며 선관위에 조치를 요구했다.투표관리 매뉴얼에는 가림막이 없이 설치하고 선거인이 원하는 경우 설치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고아읍 투표소도 가림막을 설치한 후 투표를 진행했다./종합취재부·경북부 종합/사진 : 이용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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