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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북부 집중호우 인명피해 사망 17명·실종 9명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13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주민 1천563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밤사이 실종자 추가 구조 소식은 없었다.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17명(예천 7명·영주 4명·봉화 4명·문경 2명), 실종 9명(예천 9명), 부상 18명이다.사망자와 실종자는 밤사이 변동이 없으며 부상자는 5명에서 18명으로 늘었다.이번 폭우로 주민 1천471가구 2천166명이 일시 대피했다가 428가구 603명은 귀가했다.하지만 1천43가구 1천563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주택 1만464가구(영주 1천119가구, 문경 2천438가구, 예천 6천799가구, 봉화 108가구)에서 정전에 발생했다가 대부분 복구됐다.352가구에는 아직 전기가 공급되지못하고 있다.영주에서는 제방 유실로 전주가 넘어져 공장 1곳에 정전이 발생했다.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공공시설 피해는 107건으로 도로 사면 유실 39건, 산사태12건, 제방 유실 30건, 상수도 20건, 하수도 6건이다.주택 피해(전부 파손)는 29건(예천 17건, 영주 8건, 문경 3건, 봉화 1건)이다.문화재도 피해도 14건(안동 1건, 영주 6건, 문경 3건, 칠곡 1건, 예천 1건, 봉화2건) 발생했다.담장 훼손과 토사, 시설물 유실 피해가 났다.전통 사찰에서 석축 붕괴, 기와 탈락, 진입로 토사 유실, 나무 전도 등 9건(경주 1건, 안동 1건, 영주 4건, 예천 1건, 봉화 2건)의 피해가 접수됐다.농작물은 1천562.8㏊(영주 138㏊ 상주 88.9㏊, 문경 532㏊, 청송 12.3㏊, 예천 441.6㏊, 봉화 350㏊)가 침수되거나 유실됐다.도로 32곳이 통제 중이고 철도 중앙선(청량리∼안동), 영동선(영주∼동해), 경북선(영주∼~김천)이 운행 중단됐다.포항과 울진에서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도 전면 통제됐다.당국은 아직 사고 수습을 하고 있어 앞으로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안진·피현진기자

2023-07-16

경북북부 최대 418㎜ 물폭탄…6명 사망 추정, 15명 실종·연락두절

경북 북부에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15일 오전까지 6명이 사망 추정인 상태이고 15명이 실종되거나 연락이 끊기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행정·소방당국은 인명 구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번 폭우로 길이 유실되거나 산사태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15일 경북소방본부와 각 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영주에서 3명, 봉화에서 2명, 문경에서 1명이 사망 추정 상태로 발견됐다.이날 오전 7시 27분쯤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에서 산의 비탈면이 붕괴하면서 주택을 덮쳤다. 이 사고로 2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됐고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앞서 오전 6시 10분쯤 영주시 장수면에서 산사태로 집이 매몰되면서 1명이 사망추정 상태로 발견됐다.소방당국은 나머지 1명에 대한 구조 작업에 나섰다.오전 9시쯤에는 봉화 춘양면 서동리에서 산 비탈면이 무너져 주택이 토사에 묻혔다.이 사고로 60대 여성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1명 등 모두 2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오전 7시 14분에는 문경시 동로면에서 하천이 범람하면서 8명이 구조됐으나 1명이 사망 추정 상태에서 발견됐다.또 문경에선 1명이 실종됐고 예천에선 14명이 연락 두절인 상태다.예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예천군 용문면, 효자면, 은풍면, 감천면 등 4개 지역에서 주택 매몰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4개 지역에서 주택 7가구가 피해를 봤고 14명이 연락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도내 곳곳에서는 산 비탈면이 붕괴하거나 주택이 매몰·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이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는 구간도 많아 행정·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안동·영주·상주·문경·칠곡·예천·봉화 주민 367명은 대피한 상황이다.도와 각 시·군은 인명 구조에 집중한 뒤 자세한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지난 13일부터 15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문경 동로 418.0㎜, 영주 부석316.0㎜, 문경 302.1㎜, 봉화 293.5㎜, 예천 232.0㎜, 상주 139.2㎜다./정안진·김세동·박종화 피현진기자

2023-07-15

전국 폭우로 사망·실종 등 20명 육박…충북 괴산댐 넘쳐 6천명 대피

15일 사흘째 이어지는 집중 호우로 충청과 경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구조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경북 봉화 2명(추정)으로 집계됐다.인명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강원 원주와 경북 영주, 충남 청양·세종 등에서 5명이 토사에 매몰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경북 문경과 예천에서는 10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충북 충주시에서는 급격히 불어난 물에 주민 6천400여명이 긴급 대피에 나섰다.◇ 거센 비에 무너진 토사 주택·차량 덮쳐…실종자도 수두룩경북 봉화군에서는 이날 오전 9시께 춘양면 서동리에서 산 비탈면이 무너져 주택이 토사에 묻혀 60대 여성 등 2명이 매몰돼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이날 오전 4시 53분께 충남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 한 야산 비탈면에서 쏟아진 토사물이 인근 주택을 덮쳐 70대 주민 1명이 매몰됐다.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1시간여 만인 오전 5시 51분께 A(74)씨를 발견했으나 심정지 상태였다.A씨는 집 바로 앞에 쏟아진 흙더미를 확인하러 현관 밖으로 나갔다 비탈면에서 또다시 흘러내린 토사에 매몰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 충남 청양군 정산면 주택에서 토사에 매몰된 60대 주부를 구조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영주시에선 오전 7시 27분 영주시 풍기읍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명이 매몰돼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오전 5시 28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의 한 도로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인근 도로를 지나가고 있던 승용차에 토사가 쏟아져 차 안에 있던 1명이 심정이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경북도는 문경에서 1명이 실종됐고 예천에서 9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실종된 것으로 추정한다.◇ 불어난 물에 긴급 대피령도…저지대 주민들 고립돼 ‘발 동동’충북에서는 괴산댐이 넘치면서 충주시 6개 읍면동 주민 6천4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충주시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봉방동, 칠금동, 달천동, 살미면, 중앙탑면, 대소원면 등 범람이 우려되는 달천 주변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주민들은 대부분 학교 강당과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한 상태다.달천은 괴산댐의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하천 변 저지대 곳곳이 물에 잠긴 상태다.달천에 접한 대소원면 문주리 수주팔봉마을의 양방향 도로가 침수되고, 단월동의 단월교도 침수 우려로 통행이 통제됐다.전북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 회룡마을 주민들은 전날부터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지난 12일부터 섬진강댐이 방류를 시작했는데,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추가로 초당 1천500톤까지 방류량을 늘리면서 마을을 잇는 도로를 완전히 삼켜버렸기 때문이다.사흘간 342㎜의 비가 쏟아진 완주군에서도 하천 인근 도로에 물이 급격하게 불어나 주민들이 고립된 상태다.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밤목마을 주민 국승구(68) 씨는 “마을 밖을 나가려면 하천을 건너가야 하는데, 다른 출입구가 없다 보니 매번 폭우가 올 때마다 고립된다”며 “이틀째 밖을 나가지도 못하고 바다처럼 변한 하천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무궁화·새마을호 운행 중지…논·밭 침수에 농작물도 피해 확산거센 비에 기찻길도 막혔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무궁화호와 ITX-새마을호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중앙선·중부내륙선을 운행하는 고속열차(KTX-이음)도 운행이 중지됐다.KTX는 경부고속선·강릉선·전라선·호남선 등은 운행하지만, 호우로 인한 서행으로 지연이 예상된다.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동해선 광역전철은 전 구간 정상 운행된다.코레일 관계자는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으로 반환된다”며 “승차권 환불 등 자세한 상세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농작물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총 8천437.9㏊(침수 8천413.8㏊, 낙과 21.6㏊)가 물에 잠겼으며, 2.5㏊의 농경지가 유실·매몰 등 피해를 봤다.벼 4천66.2㏊, 콩 4천155.7㏊의 농경지가 침수됐다.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남부, 충청권, 강원남부내륙·산지, 전북북부, 경북내륙, 경남북서내륙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특히 충청 남부 전북 지역에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연이은 장맛비에 전날 충남 논산시립납골당에서 토사에 매몰된 2명이 숨지는 등이번 집중호우로 사망 및 실종자 등 인명피해는 2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2023-07-15

경북북부서 비 피해 속출···사망 3명, 실종 11명 인명피해 발생

연이은 폭우로 경북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난 14일과 15일 밤 사이 예천(9명 실종)과 문경(1명 사망. 1명 부상), 영주(2명 실종), 봉화(2명 사망) 등에서 3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 8시 현재 경북지역에는 영주시가 262.4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이어 봉화군 253.3mm, 문경시 252.5mm, 예천군 210.7mm, 상주시 178.8mm, 안동시 111.6mm 등의 비가 내렸다. 특히, 상주시 화북면 351mm, 문경시 문경읍344mm, 봉화군 물야면330.5mm 등 300mm가 넘는 그야말로 물폭탄이 떨어져 안동·영주·상주·문경·칠곡·예천·봉화에서 367명이 대피했다. 이런 가운데 15일 문경에서 주택 매몰로 1명이 실종됐고, 예천에서도 주택 매몰 등으로 9명이 연락이 닿지 않는 등 10명이 실종되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인명피해도 보고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5일 오전 2시 35분쯤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에서 산의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주택 2채가 토사에 매몰됐다. 주택 1채에 사는 주민 1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문경시와 소방당국이 수색과 구조에 나섰다. 다른 주택에 사는 주민 1명은 빠져 나와 마을회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 날 오전 2시 45분쯤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산비탈이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쳐 1가구가 매몰됐으며, 오전 5시 15분쯤에도 예천군 효자면 고항리에서 산비탈이 무너져 2가구가 매몰됐다. 하지만 이를 구조하기 위한 인력은 도로 매몰 등으로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6시 17분쯤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에서도 한 주택의 뒷산이 무너지면서 80대 부부가 살고 있던 주택이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80대 부부 중 남편인 A씨(84)를 매몰 3시간이 지난 9시 20분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부인 B씨(83)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쯤 봉화군 춘양면 서동길에서도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60대여자와 남자 등 2명이 숨졌다. 경북소방 관계자는 “실종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고 있다”며 “다만 계속되는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 도로가 유실되는 등 현장 진입 문제로 구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비로 상주에서 37가구, 정전은 문경·영주·예천에서 9천526가구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했으며, 도로 사면 유실은 안동에서 1건, 상하수도 피해는 예천에서 3건 발생했다. 산사태 토사유출은 예천 3건, 영주·문경 각 1건이다. 또한, 안동과 문경에서는 사유시설 피해 3건, 문경, 봉화, 예천, 상주, 안동 등에서는 도로 13곳 통제, 포항과 울진에서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은 전면 통제, 이밖에 주택 침수, 낙석, 도로장애 등이 발생해 피해 규모는 시간이 지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안진·김세동·박종화·피현진기자

2023-07-15

기습폭우에 ‘악!’… 차 뒤집히고 도로 잠겨

대구와 포항지역 일대에 기습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랐다.1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3분쯤 대구 달성군을 시작으로 내린 집중 호우로 오후 5시 기준 78건에 달하는 피해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다.이 비로 대구지역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특히 오후 2시 1분 달서구 대천동과 오후 2시 52분 용산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도 덮쳤다.이어 오후 2시 9분쯤 중구 대신동 청라언덕역 인근 도로인 달구벌대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통행이 한 때 제한됐다.침수 피해도 발생했다.오후 2시 10분쯤 동구 효목동 한 도로에서 갑작스러운 폭우로 하수구가 역류해 도로가 침수됐다.또 같은 시각 수성구 시지동 고산역 인근에서도 하수구 물이 역류했고, 오후 2시 53분쯤에는 달서구 송현동에서는 주차장에 물이 넘친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오후 2시 20분쯤엔 북구 침산동 대구제3일반산업단지 담벼락 300m가량이 무너져 주변에 주차된 차량 29대를 덮쳤다.달서구에서는 천막이 날라가거나 가로수가 쓰러지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이날 대구지방기상청이 측정한 오후 3시5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대구 공식 29.1㎜, 달성 42.5㎜, 신암 23.5㎜, 군위 15.5㎜ 등이었고, 12일까지 시간당 30∼70㎜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 전망했다.한편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직장인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폭우가 내린 시간이 아이들의 하교 시간과 겹쳐서다.김 모씨(43·달성군)는 “대구에 수십년을 살아왔지만, 이러한 비는 본 경험이 없다. 날이 더워 집 창문을 열어놓고 왔는데 집안이 난장판이 됐을 것 같다”며 “마치 태풍이 휘몰아치듯이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데, 가족들의 안위가 걱정돼 마음을 졸였다”고 말했다.포항지역도 이날 오후 3시 8분쯤 북구 남빈동 중앙상가에 폭우로 인해 간판과 나무가 떨어져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또 오후 3시 16분쯤에는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에 나무가 쓰러져 주차장 진입로 입구를 막기도 했다.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오후 2시 53분쯤 영천시 임고면 수성리 대구방향 고속도로 임고터널 인근에서 차량 한 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돼 운전자 20대 남성 A씨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김재욱·장은희기자

2023-07-11

대구 중구의회에 전달된 ‘찢어진 투서’ 논란

대구 중구의회 김오성 의장에게 보내진 한통의 투서사진가 찢어져 있는 상태에 전달돼 논란이 일고 있다.10일 김 의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구의회 김 의장 앞으로 투서 한통이 도착했다. 문제는 비서실로 도착한 투서가 찢어진 상태로 도착해 있어 김 의장은 문제로 삼았다.김 의장은 “의장실로 도착하기 전에 이미 봉투가 찢어진 상태로 투서가 도착해 있어 매우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며 “투서의 내용을 투서 대상자가 다보았다는 얘길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누구인지 파악할 수는 없지만, 만약 이 투서를 공무원이 찢은 것이라면 심각한 문제”라며 “비서실에서는 찢어진 상태에서 도착했다고 전해들었다”고 했다.아울러 “이는 중구의회를 완전히 무시하는 증거”라며 “공개를 해서라도 중구의회의 권위를 지킬 것이고, 본 회의에 이 내용을 회부해 행정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중구의회는 폐쇄회로(CC)TV로 당사자를 확인 중이다. 한편 투서에는 중구 환경미화원 채용비리와 관련한 제보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투서내용은 이전 노조성명서와 관련이 깊은 내용도 있고, 심도있는 조사의 필요성이 느껴진다”면서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조사하기 위해서는 김동현, 안재철 의원 중심의 특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김재욱기자

2023-07-10

대구·경북 90㎜ 장맛비…고속도 토사유출 등 비 피해 잇따라

대구와 경북 지역에 하루 동안 최대 90㎜가 넘는 장맛비가 내렸다.7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경북은 상주(은척) 94㎜, 예천(지보) 89㎜, 안동(하회) 75㎜, 안동 68.8㎜, 청송(주왕산) 66㎜ 등의 비가 내렸다.대구는 같은 시간 동안 북구에 48.5㎜의 비가 내렸다. 상주, 예천, 의성, 청송, 안동, 영덕, 영양, 영주, 문경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경북도소방본부에는 8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이날 오후 6시 24분쯤 상주시 낙동면 인근 영천방향 상주영천고속도로에 5톤가량의 토사가 쏟아지고 나무 6그루가 쓰러졌다. 토사가 쏟아진 곳은 상주시 낙동면 장곡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방향 4.8K(상주JCT~도개JCT)지점으로 이로 인해 상주JCT~군위JCT 구간 2차로 통행이 한 때 전면차단되기기도했다. 이날 오후 7시쯤  칠곡군 왜관읍에는 낙뢰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나 약 1시간 만에 복구됐다.한국전력 대구본부 관계자는 “일대 상가 등 714호가 정전됐고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나무 쓰러짐, 주택 침수 등의 신고가 있어 안전조치를 마쳤다.산림청은 대구와 경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이날 오후 5시부터 내린 상태다.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구분된다. 상주/곽인규기자

2023-07-07

"마지막까지 그리워했다"…'개구리소년' 부친 박건서씨 별세

장기 미제로 남은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 피해아동 부친 중 한 명인 박건서 씨가 지난 5월 6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향년 69세.박 씨는 개구리 소년 5명 중 박찬인(당시 10세) 군의 부친이다.그는 생전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전국을 다녔고 지난 2020년 급성뇌경색이발병해 병원에서 치료받아왔다.박 씨의 가족은 7일 연합뉴스에 “돌아가시기 전까지 아들을 그리워하다 가셨다”고 전했다.나주봉 전국미아·실종 가족 찾기 시민의 모임 회장은 “사건 당시에 80세가 넘은 노모를 모시고 살면서도 적극적으로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섰던 분”이라고 말했다.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오전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알을 잡으러 간 9∼13세 소년 5명이 실종된 사건이다.사건 이후 21년이 흐른 2002년 9월에는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세방골에서 이들의 유골이 발견됐다.경북대학교 법의학팀은 소년들이 둔기에 맞거나 흉기에 찔려 숨졌다는 결론을 냈다.사건은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가 만료돼 영구미제가 됐다.박 씨에 앞서 개구리 소년 중 한 명인 김종식(당시 9세) 군의 부친 김철규씨와 김영규(당시 11세) 군의 부친 김현도씨가 별세했다.개구리 소년 추모비는 2021년 3월 와룡산 선원공원에 마련됐다./연합뉴스

2023-07-07

과외 앱 문제가 중학교 기말고사에 그대로…재시험 결정

대구 수성구의 한 중학교 3학년 기말고사에 출제된 과학시험 문항 상당수가 특정 문제 풀이 앱에 올라와 있는 것과 거의 일치해 해당 학교가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7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치른 이 중학교 3학년 과학 기말고사에출제된 객관식 17문항 가운데 9문항이 개인과외용 문제 풀이 앱에 있는 것과 거의 일치했다.9문제는 질문과 그림, 객관식 선택 항의 순서 등이 대부분 일치했고, 나머지 가운데 5문제도 선택 항의 순서만 일부 차이가 있을 뿐 유사했다.이 앱은 학생이 문제의 사진을 찍어 올리면 해당 앱에서 활동하는 과외교사들이채팅 등으로 풀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시험 직후 학생과 학부모들은 과학 시험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학교측은 출제 교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학교측은 출제 교사가 자신이 수년 전 냈던 문제를 이번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를 업무에서 배제시켰다.이 학교는 7일 오전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었고, 특목고 입시 일정 등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오는 20일 이전에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이와 관련한 사과와 재시험 관련 안내를 했다.재시험 시행 시기는 부모동행체험학습 등이 예정된 학생이 일부 있어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대구교육청은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 현장에 대한 조사를한 뒤 인사조치 등 행정 처분을 할 예정이다.또 수석교사 및 평가전문가를 초빙해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는 등컨설팅도 하고, 평가업무담당자 및 학교관리자를 대상으로 연수도 하기로 했다.이 밖에도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 및 학업성적관리규정에 따라 정기고사 출제 전교사연수를 강화하도록 학교에 공문을 보낼 방침이다.앞서 지난 5월 제주도에서도 한 중학교 중간고사 시험에 기출문제를 그대로 베끼다시피 한 문제가 다시 출제돼 재시험을 치르는 일이 있었다.이후 제주교육청은 조사를 거쳐 기출문제를 그대로 출제한 교사에 대한 징계를 학교법인에 요구했다./연합뉴스

2023-07-07

영주·봉화 폭우 피해 속출…108명 대피, 83명은 아직 귀가 못해

영주와 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에 밤사이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산사태로 14개월 여아가 매몰돼 숨졌고 도로와 주택 곳곳에는 물과 토사가 들어찼다.또 하천 제방과 도로 유실,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3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호우로 영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집안에 밀려든 토사에 매몰됐던 14개월 여아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많은 양의 토사가 산 아래 있는 3대가 살고 있던 주택을 덮치며 벽과 지붕이 무너졌다.집안에는 성인 7명과 아이 3명이 거주 중이었다.영주 시가지 도로에는 밤사이 물이 가득 들어찼고, 상망동 등 아파트단지와 주택가 등 골목길과 이면도로도 물바다를 이뤘다.영주에서는 주택 침수 신고가 100여건 접수됐다.상망동, 영주2동, 휴청1·2동 도로가 물에 잠겨 일부 구간 통제되기도 했다.또 아파트 건설 현장의 토사가 밀려 안전 펜스 옆에 주차된 차량 5대를 덮쳤고,봉현면 두산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사찰 일부가 매몰되기도 했다.영광여중 인근 마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동이 흙과 나무에 뒤덮였고,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하며 도로로 흘렀다.학교 인근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해 교내로 흘러들기도 했다.상망동 일대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15세대 주민 43명이 대피했다.봉현면 하촌2리 하촌교는 붕괴해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영주동에서는 주택 배수구가 막혀 물이 역류하면서 고립된 70대 여성 2명이 요양보호사의 신고로 구조됐다. 봉화군에서도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봉화읍 등 4개 읍면에서 주택 30동에 물이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또 185가구가 정전됐다가 복구가 완료됐으며 소규모 하수처리장 2곳이 하천 범람으로 물에 잠겨 응급 복구 중이다.봉성면 봉양리 일원 도로 유실로 상수관이 파손돼 39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고 다른 지역에서는 관로가 유실돼 17가구가 단수돼 응급 복구 중이다.법전면에서는 호우에 차량 5대가 떠내려갔고, 선로 유실로 영주∼동해 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봉화군에서는 50가구에 54명이 침수나 산사태 등을 피해 일시 대피했다.경북소방본부는 인명구조 12건(24명), 주택과 도로 침수 및 토사 유입, 낙석, 도로 장애 등 110건의 안전조치를 한 것으로 집계했다.산사태나 침수 등 피해 우려로 81가구 108명이 대피했다가 15가구 25명은 귀가했지만 나머지 66가구 83명은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행정 당국은 주택과 상가 피해는 19동으로 잠정 집계했다.당국은 마당 등에 물이 들어온 경우가 아닌 생활공간(방바닥)이 침수되거나 파손된 경우만 피해로 집계한다고 설명했다.농작물은 176㏊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된 것으로 추정했다.공공시설은 도로·교량 6건, 지방하천 34건, 산사태 5건(2.2㏊), 사면 유실 5건, 상하수도 10건(조치 완료 5건), 정전 1건(복구 완료) 등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도로는 10곳이 통제 중이다.당국은 현재 피해 신고 접수와 현장 확인, 조치 등이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사유 시설 및 공공시설 침수 등 피해 지역에 직원을 집중 배치해 안전 조치를 하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 등 통제 및 대피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또 피해조사 및 발생지역에 대한 신속한 응급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영주(이산) 339㎜, 영주 206.9㎜, 봉화(봉화읍) 193㎜, 문경(동로) 169㎜, 영양군(수비) 155㎜, 울진군(금강송) 112.5㎜ 등의 비가 내렸다.밤사이 영주에는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영주, 봉화(평지), 울진(평지), 경북 북동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기상청은 경북 북부 지역에 이날 자정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연합뉴스

2023-06-30

‘339mm물폭탄’ 맞은 영주 이산...대구도 거센 장맛비

밤사이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330㎜ 가 넘는 많은 장맛비가 쏟아졌다. 30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영주(이산) 339㎜, 영주 206.9㎜, 봉화(봉화읍) 193㎜, 문경(동로) 169㎜, 영양군(수비) 155㎜, 울진군(금강 송) 112.5㎜ 등의 비가 내렸다. 경북 북부 지역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밤사이 영주에는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영주, 봉화(평지), 울진(평지), 경북 북동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대구와 경북 남부 지역에는 시간당 1∼5㎜ 비가 내리고 있다. 대구는 달성군이 63㎜로 가장 많은 누적 강수량을 나타냈고, 동구 효목동 공식 관측지점에는 47.4㎜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경북 북부 지역은 이날 자정까지, 대구와 경북 남부는 다음날 오전 6 시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달 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20∼60㎜이다. 기상청은 "경북과 대구에 영향을 주던 정체전선은 남해 해안으로 빠져나갔으나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오후까지 대구와 경북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m m의 매우 강한 호우가 예상되니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소방본부에는 123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영주시 상망동에서는 산 사태가 발생해 주택에 있던 14개월 여아가 매몰돼 숨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나무 쓰러짐 등 비 피해 신고 4건이 접수돼 안전조치를 마 쳤다. 산림청은 대구와 경북에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구분된다.  /연합뉴스

202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