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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LH “TK신공항 SPC 사업 진지하게 검토”

재무 손실 등으로 대구·경북(TK)통합신공항 건설 특수목적법인(SPC) 참여에 난색을 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시 입장을 선회하면서 사업 추진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한준 LH 사장을 향해 “(지난 16일 국감에서) TK 신공항의 백년대계를 생각한다면, 지역 주민들에게 마음에 와닿지 않는 발언을 했다”고 질타했다. 이 사장은 이에 “단지 제가 지난번에 말씀을 드릴 때 LH의 부채가 153조 원이고 부채비율이 218%인데 정부에서 2027년까지 208%까지 낮추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현 상태에서 경제 여건이 약화되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악성부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굉장히 어렵다고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마치 TK신공항이 경제성이 없어 저희가 안한다고 한 것처럼 오해받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신공항 건설 사업은 TK 주민과 대통령 공약이기 때문에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며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긴밀하게 협의를 해서 저희가 적극 검토를 하겠다”고 사업 참여의 뜻을 내비쳤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0-29

합참의장에 김명수 해작사령관 내정…10년 만에 해군 출신

현역 군인 서열 1위인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김명수(해사 43기) 해군작전사령관이 내정됐다.정부는 29일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육군 지상작전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 등 7명의 4성 장군(대장)을 모두 교체하는 군 수뇌부 인사를 발표했다.중장(3성 장군)인 김명수 해작사령관을 곧바로 합참의장에 내정된 것은 깜짝 인사로 평가된다.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의장에 발탁한 것은 1970년 합참의장에 임명된 심흥선(1978년 별세) 이후 53년 만이다.또 1994년 미군 4성 장군인 한미연합사령관이 보유하고 있던 평시 작전통제권이한국군 합참의장에게 넘어온 이후로는 처음이다.해군 출신 합참의장 발탁은 2013년 최윤희 의장(재임기간 2013∼2015년) 이후 10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비육군 출신 합참의장은 역대 다섯 번째다.김 내정자는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합참의장은 현역 군인 중 유일하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육군참모총장에는 박안수(육사 46기) 국군의날 제병지휘관, 해군참모총장엔 양용모(해사 44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엔 이영수(공사 38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각각 임명된다.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강신철(육사 46기) 합참 작전본부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손식(육사 47기) 특수전사령관,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는 고창준(3사 26기) 수도군단장이 발탁됐다.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작년 5월 군 수뇌부를 전면 교체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또다시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7개의 4성 장군 보직이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하게 된 장성으로 채워지게 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의 4성 장군 보직자는 오는 30일 대장 진급과 보직 부여와 관련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군 수뇌부의 사관학교 기수는 2∼3기수 낮아졌다.김 내정자는 육사 45기와 동기로 김승겸(육사 42) 현 의장보다 3년 후배다.신임 육·해·공군 참모총장도 모두 전임자보다 2년 후배다.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때 중장 이상 고위 장성으로 진급한 인물은 군 수뇌부에서 거의 사라지게 됐다.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중장으로 진급한 장성들로 교체됐다.이번에 4성 장군 보직을 받은 인사 중 지난 정부 때 중장으로 진급한 인물은 강신철 신임 연합사 부사령관이 유일하다.그는 문재인 정부 때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으로 근무했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4성 장군 진급 가능성이 큰 보직인 합참 작전본부장에 등용된 바 있다.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할 국방태세 구축 및 국방혁신 4.0 추진 등 정예 선진강군 건설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역량 및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며 인선 기준을 설명했다.그러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 및 미사일 위협, 불안정한 국제 안보정세 속에서다양한 야전 경험으로 불확실한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탁월한 전투 감각을 보유한 장군, 훌륭한 작전지휘 역량으로 군내 신망이 두터운 장군을 발탁했다”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

2023-10-29

전통과 현대를 품은 ‘경북 K-디저트 팝업스토어’ 오픈

경북농업기술원은 오는 11월 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경북 K-디저트의 매력을 알리는 농식품 팝업 전시 스토어를 운영한다.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떡·약과 등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간식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팝업스토어는 부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과 현대를 품은 경북 K-디저트’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특히, 신세계 상품과학연구소의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을 통과한 도내 가공사업장 10개소가 참가, 김천 호두빵, 영주 초코도라지정과, 영천 고구마스틱과 솔티드약과, 성주 성주참외초콜릿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40여 가지를 만나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 현장에서는 포토존 등 홍보부스가 운영되며 특히, 철없는 자두떡, 알록달록 오색떡, 사과파이를 생산자인 농업인이 즉석에서 제조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판매함으로써 제품의 안전성을 알리고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또 행사 기간 중 130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밥굽남과 홍보 협업을 진행해 시청자에게 각각의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 사진을 공개해 대리만족과 재미를 전해줄 예정이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경북의 우수한 가공품을 홍보하고 향후 다양한 유통판매처를 통한 마케팅 다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29

국민의힘 혁신위 1호 안건, 이준석·홍준표·김재원 징계 해제 건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7일 ‘1호 안건’으로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혁신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인요한 위원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1호 안건으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대상에 대한 ‘대사면’을 내걸었다.또 ‘통합’을 전면에 내세운 혁신위인 만큼 첫 행보로 오는 30일 광주시의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선택했다.김경진 혁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첫 회의 직후 “위원장이 최초에 말했던 국민 통합, 야당과의 소통과 통합, 당내 화합과 통합 등을 주요 안건으로 삼아야 한다는 이야기 있었다”며 “내부적으로 다양한 안건 제안이 있었지만, 대부분 당내 화합과 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삼자는 의견”이라고 밝혔다.이 같은‘대사면’을 통해 징계 해제를 논의할 대상은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한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홍준표 시장, 당원권 정지 1년인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다.이어 김 최고위원과 함께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던 태영호 의원은 지난 8월 징계가 해제됐다.김 위원은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은 분들이 사면 대상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며 “가령 형사범죄에 연루돼 기소된 것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안은 안건으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최고위원회에서 승인을 해주면 대사면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혁신위원은 “인 위원장과 혁신위는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고, 이 전 대표도 만날 의사가 충분히 있다”며 “당내 발전과 통합을 위해 만남을 회피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혁신위의 이 같은 결정은 인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통합’을 키워드로 꼽았지만, 혁신위원 명단에는 비윤계 인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무늬만 통합’이라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에 당에 쓴소리를 주로 해왔던 비윤계 인사들의 징계 해제를 통해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이에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일”이라며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날을 세웠다.이준석 전 대표는 “이런 혁신위의 생각에 반대한다. 재론치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것을 하시라”고 충고했다.한편, 혁신위는 오는 30일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외 행보에 나서게 되며 오는 29일에는 인 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혁신위원이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0-27

안동 유림들 만난 尹 대통령 “공적으로 맡은 바 소임 다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경북 안동의 유림을 만나 “대통령으로서 공적으로 맡은 바 소임을, 국민을 위해 일하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시 병산서원을 방문해 지역 유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유림의 정신이라고 하는 것이 전통을 존중하고, 책임을 다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유림의 전통이라는 것은 의를 기본으로 하고, 전통을 존중하기 때문에 늘 배우고, 하루가 다르게 배움이 나아져야 된다는 그런 정신이 바탕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통을 존중하는 가운데서 자기가 국가를 위해 해야 할 일, 고장을 위해 해야 할 일, 가족을 위해 해야 할 일, 직장에서 해야 할 일을 남에게 미루고 떠넘기지 않고 자기 맡은 바 소임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유림의 절개 정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국민들이 다 우리의 전통을 존중하고, 자기의 책임을 다하는 데서 국가의 발전이 있다고 본다”면서 “저 역시도 대통령으로서 전통을 존중하고, 우리 전통문화 창달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안동 방문은 당선인 시절 지방 첫 행전지로 안동을 찾은 후 1년 반만이다. 이날 간담회는 전통문화유산에서 찾는 지혜와 교훈’을 주제로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유림들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퇴계 서원 운동의 정신 구현, 갈등과 반목의 극복을 위한 선비정신, 국민 행복을 위한 인성교육 확대 필요성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27

디지털 첨단기술 집약 ‘의성 공항신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로

경북도가 대구경북 신공항 배후 신도시에 디지털 첨단기술을 접목, 최첨단 도시 기반을 만든다.경북도는 26일 경북도청 안민관에서 디지털 서비스 전문기업인 CJ올리브네트웍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이남억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 이주영 CJ올리브네트웍스 본부장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경북도와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 조성으로 대구경북공항과 연계된 공항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상호협력하고, 경쟁력 있는 공항경제권 형성을 창출할 계획이다.세부 협력 내용으로는 6개 분야로 △공항형 스마트시티에 생활·문화서비스 및 ICT 인프라 △공항신도시 IT 신기술 융합 공간 디자인 및 미디어 콘텐츠 △항공물류·항공정비 산업단지 스마트 제조·물류 △농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관련 산업 △의성 관광 문화단지(의성랜드)에 디지털 융복합 문화예술 공간 조성 △의성군 관내 학생 대상 AI인재 양성 프로그램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CJ올리브네트웍스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CJ SW 창의 캠프’교육을 의성군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해 AI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간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데이터 신기술을 기반으로 경상북도에서 추진하는 공항신도시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공항형 스마트 시티에 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단지 내 스마트 제조 및 물류 분야 시스템 구축 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항이 건설되면 비즈니스, 물류 첨단산업 생태계가 공항을 중심으로 고도화 돼 글로벌 비즈니스 생산 허브인 공항경제권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강조하며 “의성 공항신도시에 기업들의 노하우를 공항신도시 계획 단계부터 담아 대구경북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공항경제권의 핵심 거점도시로 건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경북도는 대구경북공항 인근 의성지역에 약 330만㎡ 규모로 중남부권의 물류·산업 허브로 기능하기 위한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항공산업 클러스터, 농식품산업 클러스터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첨단 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특화도시(M-City) 등 4개 권역이 포함된 공항신도시 조성을 추진 중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0-26

1천억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포항 유치

진성SH신에너지와 중국 광둥진성신에너지(유)가 합작으로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에 1천억 원을 투자한다.경북도와 포항시는 2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달희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욱한 진성SH신에너지(주) 대표, 리야오 광둥진성신에너지(유)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에 1천억 원을 투자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투자는 전 세계가 표방하고 있는 탄소 중립의 선두에 자리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배터리 원자재의 국내 공급망 구축이라는 점과 전기차의 환경적 이점을 극대화하는 자원 활용 면에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투자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이번 협약으로 2차전지 소재기업인 진성SH신에너지(주)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6만6천115㎡(2만 평) 부지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배터리 주요 소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해 대규모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포항시는 지난 7월 2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기존에 조성된 2차전지 산업생태계를 활용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배터리 산업 중심지로 구축해 가고 있으며, 이번 투자와 같은 산업확장을 통해 관련 기업이 공급 유동성이 많은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지속 가능한 2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진성SH신에너지 투자는 포항의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의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향후 이차전지 핵심원료의 국산화와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신 사업 분야가 확장되는 계기가 되어 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전후방 기업들의 후속 투자도 이어져 포항이 K-배터리 중심도시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할 수 있도록 경북도는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박진홍·피현진기자

2023-10-26

전·현직 원내대표 만난 이재명 “분열 필패, 단결 필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전·현직 원내대표와 만남을 갖고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을 강조했다. 국정감사 이후 본격적인 총선 준비 체제를 앞두고 화합 메시지를 내며 당내 단합을 주문한 것이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전·현직 원내대표와 오찬 겸 간담회를 열고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라는데 많은 분이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영표 원내대표와 전직 원내대표인 박홍근·김태년·우상호·우원식·이인영·윤호중·박광온 의원 등이 참석했다.그는 “무능한 정권이 사정 통치, 이념 선동에 빠져 있는 사이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대한민국의 국가시스템은 작동 불능 상태”라며 “무정부 상태라는 표현들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잘못된 국정 운영을 심판해야 국가의 퇴행과 국민들의 불행을 막을 수 있다”며 “그렇기에 우리 민주당은 더더욱 하나가 되고 우리 국민에게 기대를 심어 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이어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단결해 국민 승리로 나아가는 길을 넓혀야 한다”며 “오늘 말씀을 바탕으로 단단하고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홍익표 원내대표도 “총선은 단순하게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만들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선거”라며 “민주당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단합하고 단결해서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내년 총선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0-26

국힘 혁신위, 대구경북 정해용·박우진 합류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6일 당 쇄신을 주도할 위원 12명의 인선을 끝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어간다. 다만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윤희숙 전 의원 등이 자리를 고사하면서 혁신 없는 혁신위 인선이라는 비판이 나오는가 하면, 최선의 구성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12월 24일까지 60일 동안 활동할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혁신위에 현역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인선된 박성중(재선·서울 서초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를 지냈으며 계파색이 옅긴 하지만, 친윤계로 분류된다.전직 의원 중에선 검사 출신인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이 합류했다. 수도권에 기반을 둔 전·현직 의원들이 포함된 것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을 의식한 인선으로 분석된다.또 대구 동갑에 출마할 예정인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도 포함됐다. 이 외에 정선화 동국대 WISE캠퍼스 보건의료정보학과 겸임교수, 이소희 변호사, 이젬마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임상조교수, 최안나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송희 전 대구 MBC 앵커, 2000년대생인 박우진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장도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성별로는 남성 6명, 여성 7명으로 구성돼 성별 안배가 고려된 인선이라는 평가다.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혁신위원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원래 병원에서 의사다. 그래서 약을 조제하는데, 여기 업무는 당을 (혁신하는 것이다)”라며 “쓴 약을 조제해서 (국민께서) 시원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바른 길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혁신위원들 대부분이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라는 점에서 불출마 약속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약속) 받은 것 없고 만나보지도 않았다. 좋은 사람, 다양한 인재풀을 만들었다”며 “그건 너무 앞서나간 것이고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답변했다.‘플레이어가 공천룰을 건드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집이라는 것은 지을 때 기초를 잘 다져야 한다. 정치가 대한민국의 나라 수준을 못 따라가고 있다”며 “제 책임은 우리 당이 좀 바른 기초를 갖고 출발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26

귀국 직후 ‘박정희 추도식’ 간 尹내년 총선 TK보수 대통합 시도?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귀국한 직후 곧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장으로 달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보수대통합 행보로 읽힌다. 최근 윤 대통령이 수도권은 물론 대구·경북(TK)에서도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TK지역에 친박계 인사 무소속 출마, 이준석 전 대표 대구 출마설·신당 창당론까지 제기되면서 보수 분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의 화해 행보를 통해 보수대통합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현직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특히 국정농단 수사로 얽힌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과거 악연은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결집에 주요 장애물이었다.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피의자 신분의 박 전 대통령을 수사했고, 정부 출범 당시에도 이명박 정부 출신 인사들을 대거 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만남을 계기로 과거 앙금을 털고 관계 회복을 원하는 보수진영에게 결집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국정농단 국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구속해 지지층에게 비판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만남을 통해 두 사람이 극적 화해와 보수통합을 이루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했다.실제 윤 대통령의 행보와 추도사 곳곳에서도 화해 의지와 보수진영 결집 의도가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경 중동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통상 순방 후 대통령실 집무실로 향해 현안을 챙기고 참모들과 회의를 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추도식장을 방문했다. 대통령실은 박 전 대통령이 이번 추도식에 참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래전부터 윤 대통령의 참석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추도사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존경과 계승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뤄냈다”, “취임후 지금까지 92개국 정상을 만나 경제협력을 논의했지만 박정희 대통령께서 이루어내신 압축성장을 모두 부러워하고 위대한 지도자의 결단에 경의를 표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윤 대통령은 실제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월 1일 경북 구미 생가를 방문했을 당시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고 쓰기도 했다.이날 추도사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대한 언급도 눈에 띈다. 윤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지도자를 추모하는 이 뜻깊은 자리에서 영애이신 박 전 대통령과 유가족분들께 자녀로서 그동안 겪으신 슬픔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국정농단으로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이란 불명예를 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26

사용후핵연료 과세 경북 1천603억 세입 지방세법 개정 총력

경북도를 비롯 원자력발전소 소재지 9개 자치단체가 사용후핵연료 과세를 위한 지방세법 개정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광역자치단체 4곳(경북, 부산, 울산, 전남)과 기초자치단체 5곳(경주, 울진, 기장, 울주, 영광)은 25일 경북도청에서 ‘원전 소재 자치단체 제39차 세무 행정분과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회의에서 원전 안에 임시 보관 중인 사용후핵연료 지역개발세 과세 및 원자력 발전 지역자원세 탄력세율 적용 추진 경과를 살펴보고 법안심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사용후핵연료 과세와 원전 지역자원시설세 탄력세율 적용을 위한 지방세법 개정안은 지역 국회의원 발의로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에 계류중이다.사용후핵연료 관련 지방세법 개정안은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에 대해 지역자원시설세 (경수로 다발당 540만원, 중수로 다발당 22만원)를 부과하는 내용이다.법안이 통과되면 경북도는 연간 1천603억원의 신규 세입을 얻을 수 있고 전국적으로는 그 규모가 2천641억원에 이른다.원전 소재 자치단체들은 이번 국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지역 주민 삶의질 향상과 안전성 확보 재원 마련을 위해 관련 법안이 자동 폐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원전 소재 자치단체 세무행정분과협의회를 중심으로 국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공동의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0-26

내년 4월 총선 앞두고… ‘박정희 추도식’서 다시 만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중동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다.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1980년부터 매년 개최된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해 5월 윤 대통령 취임식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이날 추도식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 여권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총선을 6개월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박 전 대통령과 여권 인사들 만남에 정치권 관심도 쏠렸다.관련기사 3면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하면 된다’는 기치로 국민을 하나로 모아 산업화를 강력히 추진했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뤄냈다”며 “지금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이 일궈 놓은 철강, 발전, 조선, 석유화학, 자동차, 반도체, 방위 산업으로 그간 번영을 누려왔다. 이 산업화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튼튼한 기반이 됐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저는 취임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92개국 정상을 만나 경제협력을 논의했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이룬 압축성장을 모두 부러워하고, 위대한 지도자의 결단에 경의를 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울러 정상들에게 “박정희 대통령을 공부하라, 그러면 귀국의 압축 성장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는 후일담도 전했다.윤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우리 국민에 자신감과 자부심을 불어넣어 줬다”며 “웅크리고 있는 우리 국민의 잠재력을 끄집어내서 위대한 국민으로 단합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랑스러운 지도자를 추모하는 이 뜻깊은 자리에 영애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가족들에게 자녀로서 그동안 겪은 슬픔에 대해 심심한 위로 말씀을 드린다”는 인사로 추도사를 마무리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버지께서 떠나신 지 44년이 지났다”며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도 아버지께서 곁에 계신 것만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 앞에는 여러 어려움이 놓여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는 우리 정부와 국민께서 잘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버지의 꿈이자 저의 꿈, 오늘 이곳을 찾아주신 여러분들의 꿈은 모두 같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힘을 모아 우리와 미래 세대가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그것”이라고 국민통합을 강조했다.박 전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특히 오늘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추도식에 참석해준 윤 대통령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공식 식순이 끝난 후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대통령실은 박 전 대통령이 선친 추도식에 참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래전부터 윤 대통령의 참석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권에서 ‘보수 대통합’ 필요성을 적극 띄우는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주목을 받았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26

경북도 가을철 산불 대응 관계관 간담회 개최

경북도는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11월 1일~12월 31일) 도내 산불의 공동 대응을 위해 지난 25일 산불 관계관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칠곡군 금화자연휴양림 회의실에서 도규명 경북도 산림자원과장 주재로 시·군 산불관계자 및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가을철 산불 방지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공동 협업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한편, 올해 경북도에는 총 66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 중 입산자 실화와 소각 행위로 인한 산불은 28건으로 전체 산불의 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경북도는 가을철 산불 방지 대책 기간 산불감시인력 2천474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천77명을 전진 배치하고, 산불 위험 요인 제거 및 소각 행위 집중단속 등 산불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도규명 산림자원과장은 “각 기관이 협업하여 산불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산불 발생 시 초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전망되고 있어 야외활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행 시 화기물 소지 및 산림 인접지에서 생활 쓰레기나 농산폐기물 소각 행위를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26

경북도 2023 경북청년 Life up 페스티벌 개최

경북도는 지난 25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동행관 다목적홀에서 경북 청년 인생설계학교 참여자, 청년기업, 지역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하는 ‘경북청년 Life Up 페스티벌’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운영하는 경북청년발전소의 ‘청년 인생설계 학교’ 운영 성과 공유와 참가자 간의 네트워킹을 위한 것으로, 청년기업 체험부스 운영, 가죽·글라스·플라워 아트 등 메이킹 체험공간, 여성농업인 플리마켓 등이 함께 운영됐다.한편, 경북도는 2021년부터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향상시키고, 삶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경북청년발전소 ‘청년인생설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포항, 영주, 영천, 상주, 구미, 예천에서 460여 명의 도내 청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특히, 부동산 전세 사기 예방, 생활법률, 자산관리, 주식투자 등 청년들에게 필수적인 경제·법률 프로그램과 경북 청년단체 대표의 경험담, 메이킹 활동 및 스피치 교육은 청년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차순애 청년정책과장은 “잘 그려진 청사진이 최고의 건축물을 만들 듯, 경북은 청년들이 인생설계학교를 통해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청년들과 늘 함께하며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한발 먼저 다가가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이번 ‘경북 청년 Life up 페스티벌’은 청년들이 서로 유대하고, 지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26

박근혜 "우리 정부와 국민이 여러 어려움 잘 극복할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은 26일 “아버지께서 일생을 바쳐 이루고자 했던 잘 사는 나라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된 선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매년 이맘쯤은 날씨가 많이 쌀쌀해진다.하지만 저는 아버지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전 대통령은 “아버지께서 떠나신 지 44년이 지났다”며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도 아버지께서 곁에 계신 것만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러면서 “지금 우리 앞에는 여러 어려움이 놓여있다고 한다.하지만 저는 우리정부와 국민께서 잘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돌이켜보면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위기가 아니었던 때가 없다.전쟁을 겪었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가난했고 먹고사는 일이 너무나도 간절한 그런 시절도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 위대한 국민은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냈고 오늘의 번영을 누리게 됐다”고 언급했다.박 전 대통령은 “아버지의 꿈이자 저의 꿈, 오늘 이곳을 찾아주신 여러분들의 꿈은 모두 같을 것이다.대한민국 국민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힘을 모아 우리와 미래 세대가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그것”이라며 “아버지도 우리의 꿈이 이뤄지도록 응원하고 지켜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박 전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특히 오늘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추도식에 참석해준 윤석열 대통령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이날 추도식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윤두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박 전 대통령은 2021년 12월 특별사면 이후 대구 사저에 칩거해왔으며, 최근 공개 행보를 조금씩 늘리고 있다.공식 행사 참석을 위해 상경한 것은 사면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김기현 대표는 지난 달 13일 대구 사저를 직접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김 대표는 추도식 뒤 박 전 대통령과의 환담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은 그렇게 이야기를 나눌 자리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이후(사저 방문 이후)에 또 뵀었다. 같이 식사도 했다”며 대구 사저 방문 이후 박 전 대통령과 한 번 더 만났다는 사실을 공개했다.인요한 혁신위원장은 혁신위원 인선 등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지만 “추모 자리에서는 추모를 해야 한다”며 답변하지 않았다./박형남기자

2023-10-26

尹대통령, 박정희 추도식 현직 첫 참석…박근혜 前대통령도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1980년부터 매년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열려온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박정희 전 대통령 장녀인 박근혜 전 대통령도 추도식에 11년 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하면 된다‘는 기치로 국민을 하나로 모아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뤄내셨다”며 “지금 세계적인 복합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추도식이 끝난 뒤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지난해 5월 대통령 취임식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당선인 시절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세 번째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12일 대구 달성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50분간 대화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4박 6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현충원을 찾았다.대통령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친 추도식에 참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래전부터 윤 대통령의 참석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권에서 ’보수 대통합‘ 필요성을 적극 띄우는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흔들리는 대구·경북(TK) 민심을 다잡는 차원이라는 해석도 대통령실 안팎에서 나온다.지난 17∼19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한 한국갤럽 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4.2%,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는 TK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48%)가긍정 평가(45%)를 앞섰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최근 ’민생‘과 소통을 더욱 강조한 상황에서 박정희 전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의 본질인 민생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정치의 본질에 가장 근접했던 지도자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추도식 참석은 이러한 각오를 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실제로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지난 2월 1일 경북 구미 생가를 방문했을 당시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고 쓰기도 했다.추도식에는 유족과 정재호 민족중흥회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관용 민주평통수석부의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했다.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윤두현 의원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등이 자리했다.이밖에 민족중흥회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인사, 일반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박형남기자

2023-10-26

스타트업-전문 투자사, 매력적인 파트너 찾는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5일과 26일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포항공대 내)에서 펀드투자사(VC),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벤처협회, 대구지방조달청, 농협은행경북본부, 포스코, RD연구기관, 도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등이 참여하는 ‘2023 경북 스타트업 투자 매칭데이’를 개최했다.‘스타트업의 과감한 첫걸음으로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희망!’의 의미를 담은 ‘Step high!, Fly high!’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도내 우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투자 상담 및 IR오디션, 제품전시 등을 통해 수도권 대형 펀드투자사(VC, AC)에게 홍보해 우리 도내 기업의 성장 기회 제공 및 창업 문화 저변을 확산하기 위한 장으로 진행됐다.먼저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3 경북 스타트업 혁신대상 시상식과 벤처기업 투자 설명회(62개사), 창업·벤처기업의 우수제품 및 아이디어 상품홍보·전시(20개사), IR오디션(12개사), 경북 스타트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포럼 등이 진행됐다.특히, 이번 개막식에서는 지난해 ‘경북 스타트업 혁신대상’ 수상 기업인 (주)티씨엠에스 신태용 대표가 ‘티씨엠에스의 시작 그리고 성장’이라는 제목으로 투자 성공사례를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또한 26일에는 각 시·군 스타트업·벤처지원 담당자, 연구기관, 대학창업보육센터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국거래소 채희문 대구사무소장의 ‘벤처 투자와 상장’에 관한 전문교육과 지역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및 예비 청년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창업 IR과 함께하는 버스킹’이 진행된다.또한, 폐막식에서는 지역 및 외부 벤처펀드 투자를 받은 유망 기업들과 투자사들이 모인 가운데 도내 벤처기업의 성장 의지를 보여주고자 ‘경북 스타트업 펀드 투자확정 세리머니’를 가진다.이강덕 시장은 “지역 스타트업은 다가올 첨단기술 시대의 핵심 성장동력이자 혁신의 주역”이라며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 과감히 도전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달희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스타트업의 발굴·성장·투자유치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 개발, 인프라 구축 등 지원 아끼지 않갰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3-10-25

경주 SMR 국가산단 조성 총력

오는 12월 경주 SMR 국가산단 예비타당성 신청을 위해 경북도와 경주시가 막바지 총력전을 펼친다.이달희 경제부지사는 25일 경북도 및 경주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SMR 국가산단 성공 조성을 위한 추진상황 보고회’자리에서 “경주 SMR 국가산단은 이미 전국 14개소 중 가장 빠른 지난 10일 기본계획 및 사업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했으며 12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참석자들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서는 입주기업 수요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입주기업 추가확보를 위한 기업 유치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대기업 및 지역 내 중견기업과의 MOU 체결도 신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한수원, 양성자가속기, 방폐장에 더해 국내 SMR 독자연구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원전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경주의 장점을 부각하는 홍보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또 기업과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 개선이 중요하다고 보고, 경북도에서 준비 중인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과 동경주 일원의 도시가스 공급사업도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원자력 연구 생산 실증 기반 마련을 위한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원전산업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지정 및 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도 동시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SMR 산업은 2035년 시장 규모가 650조 원으로 세계 원전 시장의 각축장이 되고 있고,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산업인 만큼 경주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SMR이 국가산단을 통해 세계로 수출하는 것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2023-10-25

한국공항공사 “TK신공항 사업 적극 참여”

한국공항공사가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5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공항공사 윤형중 사장은 TK신공항 건설 특수목적법인(SPC) 참여에 대해 “저희(한국공항공사)도 역량을 갖추고 있어 사업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이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 국립항공박물관을 대상으로 열린 국토위 국감에서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은 윤 사장에게 “TK신공항은 군공항 이전을 위한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대규모 국책사업”이라며 “공공주도형 개발로 추진되고 있고 공항 건설 운영의 전문성을 보유한 한국공항공사가 참여하면 좋겠다 생각하는데 어떤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윤 사장은 “잘 알고 있다. 참여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강 의원은 “특별법 등 법적기반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사업성까지 확보된 안정적인 사업으로 한국공항공사 등 공공기관의 참여 여건은 확보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여건이 마련됐다해서 자체 결정으로 SPC에 참여할 수 없을텐데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주무부처와 기재부 등과 협의와 결정이 있어야 하는가”라고 질의했다.그는 이어 정용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을 향해 “공공기관들이 SPC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빠르게 만드는데 국토부의 노력이 필요한데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달라”며 요청했다. 이에 정 실장도 “신공항법 자체 취지도 공공기관이 중심이 돼서 추진하도록 돼있듯 사업이 원할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며 동의했다. 답변을 들은 윤 사장은 “정부에서 정책 결정이 나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참여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강 의원은 “(TK신공항은) 국내에서는 민·군 겸용공항 이전의 첫 사례”라며 “민간공항은 국토부가, 군공항은 국방부가 주관이 돼서 별개로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이기 때문에 한국공항공사가 군공항 SPC에 참여를 하고 민간공항의 건설까지 조율을 한다면 신속한 사업진행을 통해 사업기간도 단축하고 예산 절감 등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0-25

TK신공항~주요 경제권 교통 접근성 향상 추진

대구경북신공항과 도내 주요 경제권 간 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25일 포항 구미 의성 등 3개 시군, 한국교통연구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공항과 도내 주요 거점 산업권과의 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연구용역은 경상북도의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을 주요 산업단지와 관광지 등 경제 산업권의 교통망을 공항 중심으로 새롭게 바꾸고 대구경북공항을 주요 교통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향후 △신공항과 경북 주요 경제 산업권의 교통망 진단 및 문제점 분석 △신공항과 영일만항 Two-Port 시대에 맞춘 시너지 효과 △공항과 주요 산업권과의 상생발전 도모를 위한 접근성 향상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도내 주요 경제 산업권의 범위를 제시하고 대구경북공항 입지에 따른 통행분포, 접근성 향상 개선 방안에 따른 효과 분석 등 신공항 연계 교통망 중장기 기본방향을 제시했다.경북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신공항은 물론 주변 개발 지역까지 확대해 산업단지의 물류 및 주요 관광지의 여객 수송 통행시간 단축 방안과 신공항 이전 계획에 따른 새로운 교통망 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2월 경상북도 임시회에서 손희권 의원은 ‘경북 동부권 도민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접근성 강화 방안’ 발언을 통해 경북의 특정 지역에만 집중되어 있는 공항 연계 교통망에 대해 동부권 도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이남억 경북도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은 “대구경북공항은 경북의 새로운 발전 방향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빠른 관광과 물류, 다시 찾고 싶은 대구경북공항을 만들기 위하여 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0-25

인요한이 던진 ‘통합’ 화두…유승민·이준석 품을까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인선이 속도를 내면서 인요한 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끌어안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는 혁신위 인선 방향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내 얼굴 자체가 좀 다르지 않나”라며 “변화를 상징한다”고 답했다.이에 따라 인 위원장이 강조한 ‘통합과 변화’ 메시지를 놓고 국민의힘이 혁신위를 통해 비윤(비윤석열)계 끌어안기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여권에선 비윤계를 대표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실제로 손을 잡고 당을 만들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중도층을 감안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이들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비윤이든, 비윤을 넘어서 당에 대해서 아주 비판적으로 생각하시는 당 외 인사든,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서 변화를 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누구도 제한이 있을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윤상현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가능성에 대해 “과대평가를 조심해야 하지만, 과소평가는 더 조심해야 한다”면서 “유 전 의원은 몰라도 이 전 대표는 당이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하태경 의원은 전날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를 각각 경기ㆍ서울 선거대책본부장 카드로 쓰자고 제안했다.이 전 대표 시절 혁신위원장을 지냈던 최재형 의원은 KBS 라디오에 나와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를 향해 “당과의 관계에서 본인들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다만, 유 전 의원이나 이 전 대표 본인은 물론, 가까운 ‘천아용인’ 인사들이 직접 혁신위에 몸 담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는 전망이다.천아람 순천지구당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인 위원장의 혁신위 합류 제안을 거절했다면서 “김기현 대표의 시간을 버는, 어떤 허수아비 혁신위원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허은아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우리 당 상황이 지금 ‘천아용인’을 넣느니 마느니 하는 정도로 문제가 해결될 타이밍은 좀 지났다”고 선을 그었다.특히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위라는 것이 결국 어떻게 구성될지는 몰라도, 실권은 없으니 그냥 중진들 입막음용으로 쓰일 텐데…”라며 평가절하했다.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도 유 전 의원이나 이 전 대표 측 인사의 혁신위 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친윤계 의원은 “국민 앞에 혁신의 모습과 결과를 나타낼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고 제시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줄곧 각을 세워온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가 독자 노선을 걸을 경우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인식도 깔려 있어 인 위원장의 끌어안기에 귀추가 주목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