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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중년 삶 이야기 ‘연극으로’

(재)포항문화재단은 신중년 세대를 위한 ‘2022 경북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 지원사업’의 참가자를 27일부터 7월 12일까지 모집한다.‘2022 경북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이 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협력하는 사업으로, 생애전환기를 맞은 신중년 세대에게 삶을 재해석하는 경험 제공을 통해 주체적인 문화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포항문화재단에서는 신중년과 예술가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연극을 제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중년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전문가와 함께 연극화 과정을 거치는 1차 교육과 연극을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과 장면을 연습하는 2차 교육으로 나뉜다.교육의 결과 만들어지는 창작극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22 포항거리예술축제’와‘2022 경북문화예술축제’에서 실현하게 된다. 교육 일정은 7월 27일부터 10월 29일까지 16회차로 진행된다. 모집대상은 포항시 및 경북도에 거주하는 신중년 세대(만 50∼69세)다. 지원자격은 새로움과 배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중년이라면 문화예술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ksm0421@phcf.or.kr)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는 면접을 통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참가자의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윤희정기자

2022-06-26

신라 천년 예술, 과거∼현재∼미래 여행

신라 천년의 예술혼이 살아 숨쉬는 경주 예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좀 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실감형 체험 전시가 열리고 있다.(재)경주문화재단은 실감 미디어아트 체험전‘The 경주 : The Chronicles of Gyeongju(경주연대기)’상설전시를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스페이스에서 개최하고 있다.‘The 경주 : The Chronicles of Gyeongju(경주연대기)’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사업에 선정돼 실감콘텐츠 체험존을 조성해서 기획한 전시다.전시는 미디어아트를 통해서 경주 예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펴보는 시간여행을 콘셉트로 한다. 관람객들은 과거 경주 선조들의 예술적 염원이 담긴 ‘예술혼’과 함께 경주 예술의 시간여행을 함께 떠나며 다양한 실감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경주 8색(적·홍·황·녹·청·자·금·흑)’과 경주 예술의 탄생을 상징하는 8개의 알이 있는 공간에서는 ‘8개의 알’이 연주하는 경주의 색으로 과거를 경험할 수 있다. 알천미술관 소장품이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한 이머시브(관객참여형) 공간에서는 경주 예술의 현재를 느낄 수 있다. 경주의 미래를 상징하는 키네틱아트 공간에서는 예술과 기술이 접목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예술 체험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동물에 채색해서 상상의 숲으로 직접 전송할 수 있다.전시에 활용된 알천미술관 소장품 중에서 미디어아트로 개발된 작품은 구미라, 김남표, 김락현, 김호연, 박대성, 박성표, 서지연, 손수민, 송해용, 안성호, 최한규 등 작가 11명의 작품 12점이다.체험 공간에 등장하는 동물도안은 김남표, 김정자, 김호연, 서지연, 이희재, 조금진 등 작가 6명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삼았다.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은 오후 8시까지 연장운영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6-21

한국 1세대 철 조각 선구자 송영수 展

포항시립미술관은 지난 18일 로비에서 ‘2022년 중반기 전시 개막식’ 및 ‘제18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중반기 전시는 스틸아트미술관으로서 포항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미술 발전을 위한 전시들로 기획됐다.특히, 추상 철 조각의 선구자 송영수를 조망하는 ‘송영수: 영원한 인간’은 철 조각의 원류를 살펴보고 그 예술적 가치를 정립하고자 마련됐다. 송영수(1930∼1970)는 한국 현대조각사에서 철 용접 조각의 가능성을 모색하며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한 1세대 추상 조각가로, 이번 전시는 41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송영수의 생애를 따라 그 예술적 자취를 살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이외에도 제17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심윤의 개인전 ‘모두의 심연’과 포항미술의 초석이자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구상주의 대표작가인 장두건(1918∼2015)의 깊고 풍부한 예술세계를 공유하고자 기획된 교육 체험전 ‘장두건의 정물화’를 선보인다.개막식은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고(故) 송영수 작가의 유가족과 그의 사위 오세훈 서울시장,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손혜경 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스틸아트뮤지엄으로서 한국 1세대 철 용접 조각의 선구자 송영수 전시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위해 기꺼이 작품을 내어주신 유가족과 개인 소장자 그리고 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인 심윤과 손혜경 작가에게도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중반기 전시는 오는 9월 12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 관람 문의는 시립미술관(☎270-4700)으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6-19

“사진을 찍는 작업은 잃어버렸던 나를 찾아가는 과정”

이경진 사진작가 “사진을 찍는 작업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는 과정입니다. 진짜 나를 찾아가는 벅찰 만큼 소중한 일이죠.”이경진(43·포항시 북구 흥해읍) 사진작가. 그녀는 사진작가로 살아온 지 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동시대 여성이 가지고 있는 상실과 혼돈이라는 공동의 과제를 사진 모임 ‘베란다’를 통해 즐겁게 풀어가고 있다. 우리 시대의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자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사진예술 활동으로 풀어간다. 지난 18일 이경진 사진작가를 만나 작가로서의 삶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사진작가가 된 계기는.△사진 작업으로 나 자신과 주변 일상과의 소통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고 있는 주부이면서 네일샵을 운영하는 사회인이자 사진가다. 사진예술 활동을 통해 일상에서의 상실과 혼돈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활동 중인 사진 모임 ‘베란다 2022’를 소개한다면.△사진을 배우고 싶은 여자 셋과 사진을 가르쳐주고 싶은, 엄마이면서 전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여자 한 명이 모였다. 한달에 한번 사진스터디를 하고 한번은 게스트를 초대해 사진적 소통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모임의 목적은 사진을 통한 내면의 성장이다. 베란다 2022는 거창하지도 않으며, 포부가 방대하지도 않다. 사진예술의 진정한 매력을 일상과 삶에 접목할 뿐이다.-사진을 하게 된 동기는?△대부분의 대한민국 여성들이 그러하듯 결혼 후 가족 위주의 삶이 지속되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부터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고, 잃어버렸던 나를 찾아가는 한 과정으로 선택했던 것이 바로 사진과 독서였다. 사진 작업을 진지하게 하면 할수록 독서는 중요한 과정이 되어버린 듯하다. 함께 사진 작업을 하던 친구의 소개로 사진공간 ‘비움’이라는 사진 모임에 들게 되었고, 사진을 찍는 행위에 대한 의미에 관심이 늘었다. 추구하는 사진 작업에도 근접해지는 듯했고 깊이도 깊어져 가는 듯하다. 뭐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그 무엇 자체가 항상 긴장하게 하고 노력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사진은 작가에게 어떤 의미인가.△대부분의 사진 작가들에게 사진의 의미는 유동적일 것이다. 지금 당장 나에게 사진 작업의 의미는 ‘사람이 왜 살아야 하나?’ ‘잘 사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 상호 간의 이상적인 관계란 어떤 것인가?’라는 인문학적 의미를 찾는 것과 비슷하다. 보이는 것 너머의 의미를 찾아 나 자신과 연결하고 그로 인해 나를 드러내어 표출하는 수단이 사진이다. 나와 다른 그 무엇을 인정하고 수용하며, 나의 내면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신뢰하는 것이 사진이다. 더 나아가 다른 이의 성장을 응원하고 선한 영향력을 조금이나마 공동체에 돌려주는 것이 사진이다.-사진을 하면서 좋은 점이 있는지.△나의 언어에서 나는 사진적 언어 하나를 더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많은 사람이 이런 사진적 언어를 배우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사진을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알아차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과정 안에서 진정한 자유와 사랑을 충분히 느낀다.-본인이 지향하는 사진 작업은.△일상의 공간과 사물을 주로 작업한다. 공간과 사물을 대하면 사람의 흔적이 보인다. 대상이 되는 사물은 분명 인간의 어떠한 물리적인 반응이 함께했고, 그 공간은 인간의 심상적 흔적이 함께 묻어 있다. 일상의 공간과 사물은 나의 사유와 만나 수많은 이야기가 되고 때론 나 자신이 되기도 한다.-카메라를 이용해 만든 그림 같은 사진 작업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카메라를 붓과 물감처럼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도구로 인식하고 사용한다.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대상을 그때그때 촬영하고 디지털 후보정하는 섬세한 과정을 거친다. 다양한 심상의 변화를 추상으로 이미지화하거나, 몽환적인 느낌으로 이미지화한다. 내 작품은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낯설면서도 익숙하다.-앞으로의 계획은.△내가 속해 있는 사진 모임인 사진공간 ‘비움’을 통해 사진예술의 매력을 더 깊게 느끼고 싶다. 그리고 사진 모임 베란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많은 지인이 사진예술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즐거운 인생 여정이 되도록 돕고 싶다. 진행 중인 개인 사진 작업이 마무리될 즈음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난 방식의 개인전을 열고 싶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6-19

인디플러스 포항, 독립·예술영화 명작 앙코르 상영회

포항 유일 독립·예술영화관 인디플러스 포항이 6월부터 11월까지 ‘텅빈날 프로젝트’를 개최한다. ‘텅빈날 프로젝트’는 인기 독립·예술영화를 다시 볼 수 있는 앙코르 상영회로, 관객이 직접 투표해서 DIY로 상영 시간표를 완성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는 영화 프로그래밍의 기회를 관객에게 환원하는 것으로, 관객의 주체적인 선택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매년 큰 지지와 성원을 받았다. 상영 후보작은 총 20편으로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에 개봉한 독립·예술영화 중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들을 주제의 다양성을 고려해서 선정했으며, 지난 5월 18일부터 13일간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선정된 상영작은 △6월 17일 ‘쁘띠마망’△7월 22일 ‘남매의 여름밤’ △8월 19일 ‘스파이의 아내’ △9월 16일 ‘아이들은 즐겁다’△10월 21일 ‘그린 나이트’△11월 18일 ‘찬실이는 복도 많지’등이다.‘텅빈날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쁘띠마망’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칸영화제 2관왕을 차지한 셀린 시아마 감독의 작품이며, 탁월한 연출과 미장센을 중점으로 관람을 추천하는 명작이다. ‘텅빈날 프로젝트’는 6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에 상영하며, 관람료는 3천500원이다. 네이버에서 인디플러스 포항을 검색하거나 디트릭스(www.dtryx.com)에서 수수료 없이 예매할 수 있으며, 인디플러스 포항 방문 발권도 가능하다. 인디플러스 포항에서는 ‘텅빈날 프로젝트’ 외에도 새로운 정기 개봉작을 상영하며, 영화감독을 직접 만나 대화할 수 있는 GV 행사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특히 이달 말에는 25일 오후 2시 ‘윤시내가 돌아온다’, 7월 1일 오후 2시 ‘경아의 딸’등 2주 연속 GV 행사가 예정돼 있다. /윤희정기자

2022-06-14

맥시조 41집 출간기념회·하계세미나 개최

우리의 전통 정형시 시조를 맥으로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는 지난 11일 포항시 신광면, 청하면 일대에서 ‘맥시조 41집 출간기념회 및 2022년 하계 세미나’를 가졌다. 사진청송, 경주 등지에서 모인 회원 10여 명은 흥해읍에 위치한 포항시농업기술센터 내의 장미원과 식물치유실을 둘러보고, 신광 송화타운에서 맥시조 41집 ‘저토록 환한 웃음’출간기념회와 맥시조 42집 편집계획 등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김병래 회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시대를 반영하는 문학의 치열한 문학정신으로 창작활동과 시조문학 발전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신광 용연저수지 야외 테이블에서 열린 하계세미나는 맥시조 동인지 42집의 발간 일정과 작품 편수, 화보내용 게재, 시조문학 활성화 방안 등의 편집계획을 논의했다. 또한 포항문화재단과 경상북도문화재단의 주제별 공모사업에 ‘맥시조문학회 동인 시비(詩碑) 건립’ 아이템을 응모하는 등 제도적인 접근과 적극적인 기획, 추진으로 시조문학의 지평을 넓혀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한편, 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 이후 매년 동인지를 내는 등 회원 모두가 치열한 시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갖고 시조 발전과 시조인구 저변확대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6-14

“시는 가슴 속 담아뒀던 마음 열게 해줘요”

“시는 마음을 열게 해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시 낭송 치유는 재능이 아니라 시(詩) 자체가 가지고 있는 효과 덕분입니다. 말벗이 되어 얘길 들어주면 벽이 허물어지듯 가슴 속에 담아뒀던 얘기들을 털어놓게 됨으로써 굴레를 벗어 치유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정해란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영덕군지회 여성자립팀 과장은 장애인들의 수호천사로 알려져 있다. 정 과장은 10여 년간 영덕군 장애인단체에서 근무하며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고령의 고독사, 우울증, 외로움 등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고령 여성 장애인들에게 시 낭송을 가르쳐주고 시 낭송을 통해 심리적 자립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줬다. 여성 장애인들의 마음과 영혼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정 과장을 지난 12일 만났다.-여성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는데. 주로 하는 일은 어떤 건가.△여성 장애인들의 사회적 고립은 인적자원을 포함한 사회적 자원동원에 악영향을 미친다. 교육적 욕구가 높아져 가는 시대적 흐름에 맞춘 이용자 욕구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참여자의 자존감 향상은 물론 사회성을 높이고자 문화, 복지, 예술, 고용, 인권문제 등 향후 장애인 여성 복지문제도 동일한 시각으로 접근한다. 자립실현, 인권차별철폐, 교육강화, 사회문화체험 등 다각적인 변화추구를 모색하면서 여성 장애인도 당당한 사회인으로 활동하여 지역 발전에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옹호하고 지지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시 낭송 치유 봉사에 열정을 쏟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시는 사랑이다. 시를 읽으면 성질이 급한 사람도 느긋해지게 만들고 입이 험한 사람도 곱게 만들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묘한 효과가 있다. 장애인들은 가슴에 보이지 않는 상처를 가지고 있다. 시를 읽으면 상처도 꽃이 된다고 했다.-그동안 일하면서 힘들거나 보람 있었던 일을 소개한다면.△과정을 통해 성과가 나타났을 때, 즉 결과물이 만들어졌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2021년 전국장애인시낭송대회에서 3명이 출전을 하여 1명이 은상, 2명이 장려상 등 모두 수상한 일은 감동이고 보람이었다. 수상자들은 70대 중반의 고령이지만 심성부터 곱디고운 여인네들이었다. 노년의 자아존중감을 찾고 나로 인하여 주위가 밝아지고 가족이 행복해지고 서로의 믿음이 생기는 것을 볼 때가 내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장애인 시 낭송 교육은 언제 시작했나.△2019년도에 주 1회 수업으로 시작했다. 시 낭송 교육은 시의 숨결과 시인의 생각을 공감하고 감동을 느끼면서 아름다운 정서를 통한 자아실현과 나를 개발하게 할 목적이었다. 말을 더듬거나 말끝을 흐리는 등의 잘못된 언어습관을 고치고 대중 앞에서 담대한 발표력을 키워 당당함을 통해 살아 숨 쉬고 있는 ‘나’를 되돌아보며 내 속에 잠재돼있는 나를 찾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사회참여의 계기를 통해 함께 소통하고 동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삶의 질을 향상하는 나비효과를 기대하면서 시 낭송 교육을 시작했다.-교육 이후 장애인들의 반응은 어땠나.△소리 예술인 시 낭송은 귀로 듣는 곡조의 문학이며 읽고 낭송하는 과정을 통해 마음의 희망을 담는 힐링의 시간이 된다. 참여의 기회를 통해 사회적 욕구 해결, 자신감 회복, 자존감 고취 등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 서로 힘을 불어 넣어주는 시간 속에서 상호신뢰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장편의 시를 외울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오는 자부심으로 도전하는 진취적인 성향도 개인적으로 도드라졌으며, 치매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준 것 같다.-장애인들과 오랜 시간 생활하고 있는데 장애인에 대한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떤 것 같나.△장애인복지정책이 물질에 치중돼 현실성이 떨어지는 대목이 아쉽다.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장애인들은 가족과의 분리와 생계의 어려움, 건강과 고독감 등으로 하루하루 무기력과 외로움으로 살아간다. 그분들의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즐겁고 행복한 노년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복지서비스 체계구축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한비야 님의 난초론 중에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정성을 들이라는 글이 있다. 난초를 키우는 과정에서 시간과 정성을 들인 만큼 아름다운 꽃을 얻을 수 있듯 좋은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인연이란 그냥 내버려 두어도 저절로 자라는 야생초가 아니라 인내를 가지고 공과 시간을 들여야 비로소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한 포기 난초라고 했다. 나로 인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작은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고, 나의 열정이 그분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노년의 삶에 따뜻한 햇볕이 되었으면 좋겠다. /윤희정기자

2022-06-13

포은서예국제대전… 정몽주 충효사상을 깨우다

(사)포은선생추모사업회(회장 김영수)는 고려시대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효사상을 일깨우고, 전통 서예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5회 포은서예국제대전(교류전)’을 개최한다. 포은서예국제대전은 포은 정몽주의 고향인 포항지역에서 정몽주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서예문화 발전의 주역이 될 참신하고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한 문화예술 진흥사업으로 2018년 제1회 포은서예전시회를 시작으로 5번째 치러지는 서예 작품 공모전이다.제5회 포은서예국제대전은 포은선생추모사업회가 주최하고 포은서예국제대전 운영위원장인 포은선생추모사업회장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전체 일정을 확정했다.이달부터 원서교부를 시작해 8월 6일까지 현장 접수, 8월 9일까지 우편접수를 진행하며 심사 및 휘호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 후 8월 24일에 심사발표 할 예정이다.작품 공모는 한글, 한문, 문인화, 캘리그라피, 현대서예, 전각, 서각, 민화, 소자 등 9개 부문으로 나누어서 출품 수 제한 없이 접수를 받으며 국적에 관계 없이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 작품 마감 이후 1차 심사, 2차 휘호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등 전체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수상작에 대한 시상을 진행하며, 동시에 수상작 전시회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해 일주일간 포항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6-12

경주문화재단, 초등 4∼6학년 문화예술 감상 교육

(재)경주문화재단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2022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퐁당퐁당 미술관 여행’ 교육생을 모집한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2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운영사업’은 청소년들에게 학교 밖 문예회관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예술 감상교육 프로그램을 제공·운영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자발적 문화예술 향유 능력 및 정서 함양을 제고하는 프로그램이다.경주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2022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 퐁당퐁당 미술관 여행’은 1종 미술관인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의 기획 전시와 연계해 예술작품 감상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알천미술관의 ‘The 경주’, ‘RE:’ 전시를 무료로 관람하며 전시 관람 예절을 배우고, 전시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다.‘The 경주’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작품을 볼 수 있는 실감 미디어아트 체험 전시이고, ‘RE:’은 7인의 경주 출신 작가들이 ‘공존’, ‘환경’, ‘회복’ 등 다양한 관점의 시각적 언어로 풀어낸 현대 미술 전시이다.‘퐁당퐁당 미술관 여행’ 1기는 지난 5월 30일부터 모집해 11일부터 7월 2일까지 운영하고, 오는 8월 27일까지 총 4기를 운영할 예정이다.모집인원은 1기수당 30명으로 총 12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다. 교육신청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접수(www.garts.kr) 또는 전화접수(054-777-6306)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6-08

영·유아 북스타트 책꾸러미 택배서비스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은 지역 내 영·유아를 대상으로 북스타트 책꾸러미 택배서비스를 운영한다.북스타트(Book Start)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를 담아 영·유아 단계별로 그림책을 선별하고 책이 든 꾸러미를 선물하는 지역사회 문화운동 프로그램이다. 책읽는사회문화재단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 ‘북스타트 책꾸러미 택배지원 사업’에 시립도서관이 선정돼 운영하고 있다.신청대상은 포항시에 주소지를 둔 35개월 이하 영·유아 180명으로 아이 월령에 따라 1단계 북스타트(0~18개월), 2단계 북스타트플러스(19~35개월)로 구분되며, 오는 14일부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증빙서류와 함께 시립도서관 홈페이지 게시판으로 신청하면 된다.신청은 선착순 모집으로 진행되며, 오는 7월 중 선정된 가정으로 그림책 2권, 손수건, 에코백, 가이드북으로 구성된 책꾸러미를 택배로 발송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영희 포항시립도서관장은 “북스타트 책꾸러미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책을 접하는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고 올바른 독서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6-08

“신라 왕자 묻힌 ‘태봉산’ 문화재 지정을”

신라시대 왕자의 태가 묻힌 태봉이 있는 유적지가 시 당국의 관심이 닿지 않아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황인 향토사학자 등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죽정리에 자리한 태봉산(胎封山)은 신라시대 왕자의 태가 묻힌 곳으로 여러 자료에도 기록으로 남아있는 향토 문화유산이다. 또 조선시대에는 붓을 닮았다 하여 문필봉(文筆峰)이라고도 불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그래서 이곳에는 하루에도 수백 명의 등산객이 태봉을 보기 위해 이 산을 올랐는데 최근에는 산 입구에 사나운 대형견들을 풀어 놓아 산을 오르지 못하고 있는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몇 년 전부터 태봉산을 오르고 있다는 전모 씨(53·포항시 남구 동해면 조항산길 12-4)는 “목줄도 없는 사람 키만 한 대형견들이 산에 오르려는 저에게 달려들어 혼쭐이 났다. 많은 사람이 문화재로 지정된 줄 알고 이곳을 찾고 있는데 문화재로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빠른 시일 안에 향토문화 유산으로 지정하는 등 시 차원의 빠른 대책으로 짐승들의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황인 향토사학자는 “얼마 전 이곳에 들렀더니 동네 사람들이 언제부턴가 누군가 개를 풀어놓아 개 짖는 소리 때문에 아무도 태봉산에 오르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태봉산은 신라시대 왕자의 태가 묻힌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조선환여승람과 일월향지 등 여러 자료에 신라 때 왕자의 태(胎)를 여기 봉했으므로 태봉(胎封)이라 이름하였다라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하여 안내판이라도 세우고 더 이상 훼손되지 않고 보존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강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한편, 왕실의 태실문화는 서양은 물론 인근의 중국, 일본 등에도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유산이다. 예로부터 태는 생명을 부여한 근원으로 함부로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보관했다. 특히 왕실에서는 아이가 새로 태어나면 태반(胎盤)은 깨끗이 세척한 후 전국에서 길지(吉地)를 골라 이를 묻는 안태의식을 거행했다. 이렇게 왕실에서 태를 봉안한 곳을 태실(胎室)이라 하며, 나중에 왕위에 오른 왕자의 태실을 태봉(胎峰)이라 하고 이렇게 가봉(加封)하는 것을 태봉(胎封)이라고 하는 독특한 출생 의례(儀禮)를 유지해 왔다고 전해진다.이에 지난 4월 경북도를 비롯한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조선왕조 태실유적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나섰다.생명존중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 구현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6-07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행복한 삶이죠”

“자연은 인간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오직 자연 상태에서만이 능력과 욕망이 균형을 유지하며 내면을 제어할 수 있기에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 필수라 할 만치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농부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오낙률(62·포항시 북구 기북면) 시인은 사회현실을 객관적으로 관조하고 자기 철학과 신념으로 재해석해 진술하는 탄탄한 시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진이다. 특히 그의 시는 휴머니즘적인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그는 자신의 시에 전통 시조 가락을 얹어 시조창의 멋스러움과 아름다움을 알리기도 하며 전통예술 장르의 맥을 잇고 계승 발전시키고자 남다른 노력을 하고 있다.지난 5일 오낙률 시인을 만나 예술가로의 삶과 활동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시란 무엇인가.△모든 예술 행위는 자연의 모방행위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모방행위는 그림 그리기 즉, 자연 그리기로 나타난다. 그러나 인간의 몸으로 자연을 완벽하게 그리기란 거의 창조주쯤으로 불리는 신의 경지에 도전하는 무모한 행위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집요하게 자연을 그대로 베껴 그리고 싶어 한다. 그래서 자연에 가장 가깝게 그린 그림을 가장 훌륭한 예술의 작품으로 인정하고 그에게 예술가의 칭호를 부여하고 있다. 시작(詩作) 또한 자연을 언어로 그리는 행위이며 가장 짧은 언어 속에 가장 많은 자연적 사실을 그려내야 하는 작업이다. 시가 여타 예술 장르보다도 우선하여 손꼽히는 이유는 시의 창작 기법이 회화성과 음악성 그리고 고도의 함축과 절제를 기반으로 하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의 소재로 자주 쓰이는 사람이라는 자연물은 가장 그려내기 어려운 복잡한 구조를 지닌 자연물이라 말 할 수 있다.-‘따이한에게 쓰는 편지’ 등 그동안 펴낸 시집들이 시인이 살아온 치열한 삶과 세상에 휩쓸리지 않기 위한 삶의 궤적이라 볼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한 말씀 하신다면.△사람이 살면서 울고 싶다가도 타인 앞에 서면 애써 웃어야 할 때가 있다. 나의 많은 시 중에서 유난히 꽃과 사랑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가 그런 것이다. 이를테면 나의 시작 행위는 치열한 삶을 살아오면서 내면에서 갈구하는 일종의 피안(彼岸)과 결핍의 충족 행위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최근 발간한 네 번째 시집 ‘포항 12경(景)’이 가곡으로도 만들어지고 불렸는데 소개한다면.△지난해 말에 발간한 저의 시집 ‘포항 12경’에는 총 77편의 시가 6부로 나뉘어 실려 있다. 그중에 열두 편이 포항의 대표적 명소 12곳의 풍광을 노래한 시이다. 이 작품들은 포항에 적을 두고 음악 활동을 하는 가곡 단체 캄스앙상블의 정기 공연에 쓰일 가곡 가사로 집필했다는 창작 배경이 있다. 캄스앙상블 측이 먼저 포항문화재단에서 선정해놓은 ‘포항 12경’을 주제로 12편의 시를 써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주어진 집필 시간이 너무 짧아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시조창은 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온 소중한 무형 문화유산이지만 평소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시조창에서 현대인이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다면.△시조창에는 느림의 미학이 있다. 현대인이 추구하는 음악은 가히 질주하는 말의 발굽 소리에 견줄 만큼 빠르다. 거기에 반해 시조창은 그 빠르기에서 선인이 말에 올라서 유유자적 풍광을 즐기며 산책하는 속도라 할 수 있다. 현대음악에서 느끼는 창자와 청자의 만족도가 30:70이면 시조창에서는 창자와 청자가 느끼는 만족도는 반대로 70:30이라 한다. 쉽게 말하면 시조창은 노래 부르는 사람이 더 즐겁고 현대음악은 노래를 듣는 사람이 더 즐겁다는 뜻이다. 조용한 산사나 풍광 좋은 자연의 품에 들어서 부르는 시조창 한 자락은 듣는이가 없어도 스스로 행복해지기에 충분하다.-시인으로 활동하며 시조창, 시 낭송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데 그 힘의 원천은.△소위 코드가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서 느끼는 행복감이다. 시와 창과 낭송은 엄밀히 말해 생산과 소비의 관계에 있다, 시를 쓰면서 시 낭송가들과 함께 어울리며 활동하는 것은 시인으로서 시 소비의 패턴을 아는 데 도움이 된다.-농사에 대한 의미가 남다른 것 같은데, 오낙률 시인에게 농사란.△농사도 하나의 창작행위라 할 수 있다. 매년 자연과 더불어 자연을 빚는 일에 일조하는 보람은 오랫동안 농사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농사일 속에서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농작물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생명 질서의 근본과 원리를 터득할 수 있다.-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먼 훗날까지, 자연과 더불어 살다 간 소박한 서정시인으로 기억되고 싶다.-어떤 사회를 꿈꾸는가.△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사람들도 상처받지 않고 잘 살 수 있는 무균실 같은 사회가 있었으면 좋겠다.-앞으로의 계획은.△많은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시 한 편 남기고 싶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6-06

포항 대잠도서관, 현대소설 특강 수강생 모집

포항시립대잠도서관은 시민들의 독서 진흥을 위한 문학 특성화 프로그램 ‘소설 읽는 수요일’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대잠도서관은 시립도서관 중 문학특성화 도서관으로 지정된 후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인문 고전특강 ‘위대한 저서읽기’와 현대시 특강 ‘시, 마음의 무늬읽기’를 운영해 지역 문학 애호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인문 고전과 현대시 특강은 9월 하반기에 다시 운영될 예정이며, 이번 프로그램은 ‘소설 읽는 수요일’이라는 주제로 현대소설 특강을 6~8월에 운영할 예정이다. 대면 방식으로 운영되며, 차후 코로나 상황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소설 읽는 수요일’은 현대소설 중 이 시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들과 지나치기 아까운 좋은 소설 8편을 골라 매주 수요일 전문강사의 강연을 듣고 함께 생각과 감상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선정된 주제도서는 포항시 올해의 원북으로 선정된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부커상 최종후보로 오른 정보라 작가의 ‘저주 토끼’,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올리브 키터리지’ 등 흥미로운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프로그램은 오는 15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낮 12시에 진행되고, 운영장소는 대잠도서관 3층 세오녀방이다.신청은 개강 전까지 ‘도서관 홈페이지-문화프로그램-문화행사 신청’에서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15명을 모집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대잠도서관(전화270-5676)으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31

포은 선생의 업적·예술적 삶 재조명

포은 정몽주(1337∼1392) 선생을 기리기 위한 비림박물관이 조성된다. 포은선생추모사업회(회장 김영수)는 최근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590번지에 자리한 오천서원에서 오천서원과 포은선생추모 입비조성 협약식을 열었다. 오천서원은 동해 유일의 사액서원이자 고려시대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사업회는 오천서원과 함께 포은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예술적 삶을 재조명하기 위한 비림박물관을 오는 10월 중 조성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날 협약식에서는 김영수 회장을 비롯해 김석호 오천서원장, 권혁성 연일향교 전교, 오천서원 전임 서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천서원비림조성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국내외 저명 서예가들의 포은 선생과 관련된 시문(詩文)으로 서예 및 예술 작품을 새긴 여러 비석을 모아 보존·전시함으로써 여가·휴식·교육·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오천서원비림조성추진위원회는 비림박물관에 국내외 권위 있는 저명 서예 대가들의 작품을 우선 입비하고, 이어서 저명작가들의 작품과 서원의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다양한 글들을 300점 이상 조성함으로써 오천서원의 자산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이로써 오천서원이 국제적으로 우뚝한 서원으로서 국내외 저명학자 서예가 문화예술 관람의 보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매년 어린이 대상 백일장과 국내외 서예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포은서예국제대전 전시회 등 다양한 사업을 개최해 포은 선생의 고향이 포항 오천임을 널리 알리고 선생의 충절과 위업과 정신을 지역 문화의 정체성으로서 널리 발전 계승할 계획이다.김영수 포은선생추모사업회장은 “오천서원과 함께 향교 서원 문화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의 전통 서예 문화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연차적으로 비림을 입비해 포은 선생의 충효 사상을 일깨우고, 서원에 후학들이 모여들게 함으로써 학자들이 머무는 인성 지도·정서 함양·예절 교육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31

‘어린이 북튜버·유튜버 공모전’ 20명 입상

포항시가 제100회 어린이날 행사의 일환으로 실시한 온라인 영상 공모전 ‘2022 나는야 북튜버, 나도야 유튜버’의 수상작을 30일 발표했다.‘2022 나는야 북튜버, 나도야 유튜버’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마음껏 활동의 장을 펼치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포항시가 경북매일신문 주관으로 지난해 처음 개최해 올해 2회째를 맞은 행사다.이 공모전은 포항 지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내가 읽은 방정환 선생 관련 책을 소개하고 감상문을 쓰는 ‘나는야 북튜버’와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소개하는 ‘나도야 유튜버’ 등 2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이번 공모전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심사를 통해 ‘나는야 북튜버’ 부문에는 김수현(한동글로벌초 4년) 어린이를 비롯한 10명이 나란히 베스트 북튜버로 선정됐고, ‘나도야 유튜버’ 부문에는 고은(장량초 6년) 어린이를 포함 10명의 어린이가 베스트 유튜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어린이날을 만든 방정환 선생의 삶과 작품 감상,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아기자기한 영상으로 풀어내는 등 공모전 주제 이해도 및 비대면 교육 콘텐츠로서 우수한 완성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포항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매년 어린이날을 맞아 야외에서 진행했던 어린이날 축하 행사의 대면 진행이 어려워지면서 어린이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증대하고 어린이날 제정의 이해를 높이고자 영상 공모전을 기획했다.포항시 관계자는 “‘2022 나는야 북튜버, 나도야 유튜버’ 공모전은 아동친화도시 포항을 구축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에 부모님들의 관심과 어린이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며 “앞으로도 포항시는 지역의 어린이들이 순수하고 다양한 어린이들의 세계를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기회를 더욱 폭넓게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2022 나는야 북튜버, 나도야 유튜버’ 입상자 명단△김수현(한동글로벌초 4년) 고은(장량초 6년) 김미소(대흥초 1년) 김재민(송곡초 5년) 김정윤(대흥초 4년) 김주아(원동초 3년) 서아준(창포초 2년) 서예지(원동초 5년) 신지호(송곡초 5년) 유서진(양서초 3년) 이강우(송곡초 5년) 이수진(양학초 5년) 이영한(양학초 5년) 이윤지(연일초 5년) 이채은(동해초 3년) 이하엘(양덕초 5년) 임영광(제철초 1년) 정재후(흥해초 5년) 최가은(양학초 5년) 최시우(장량초 4년)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30

‘톡톡 튀는 아이디어’ 문화 활동가 찾아요

(재)포항문화재단은 문화도시 포항 조성 3년차를 맞이해 지역 문화예술생태계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문화예술분야 현장전문인력 신스틸러(新 Steeler) 4기를 모집한다.신스틸러는 문화도시 포항의 가장 기초적인 협업·워킹그룹 중 하나로 기존의 양성 과정에 더해 조금 더 실천적이고, 전문적인 현장의 문화인력을 양성하고자 지난 2019년 문화도시 예비사업 때부터 모집한 문화기획자들이다.현재 신스틸러 1기(新_새로울 신 Steeler) 8명, 2기(伸_펼칠 신 Steeler) 12명, 3기 (迅_빠를 신 Steeler) 6명이 과정을 수료했고 총 26명이 문화도시조성사업 등 포항을 넘어 전국의 문화현장에서 활약 중이다. 디자인, 공간기획, 아트상품 기획 및 제작, 문화예술 콘텐츠 기획, 북기획, 전시, 큐레이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이번 신스틸러(晨_새벽, 아침 신Steeler) 4기는 극 중 주연 못지않게 두각을 나타내는 신스틸러처럼 문화도시 포항 조성의 현장에서 지역의 현안을 포착하고, 이에 대응하는 프로젝트의 기획·추진을 통해 새벽을 열 듯 두각을 나타내는 문화예술분야 전문인력을 뜻한다. 문화기획자의 역량을 갖춘 활동가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스틸러 4기는 총 10여 명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며 참신한 문화예술기획 아이디어를 가지고,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 가능하며, 문화도시 조성사업 단위사업에 참여 가능한 마인드를 가진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교육과정은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문화의 전반적인 개념 정립의 기초교육부터 기획서 작성요령 및 보도자료 작성법까지 기획의 필수 과정을 강의한다. 더불어 질문 워크숍을 통해 지역문화예술 경험자원을 발굴하고 리서치와 기획 단계를 거쳐 기획을 구체화하는 발상 워크숍까지 다양하고 심도있는 교육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 우수 선진지 현장연수 교육과 개별 프로젝트 기획 및 실행의 과정을 거쳐 기획자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또한 국내에서 우수한 문화기획전문가를 멘토로 초빙해 개별 컨설팅을 지원하고 과정 수료 이후에도 문화도시조성 단위사업 참여기회 제공 등을 통해 지역에서 문화창업 및 독립기획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민간전문기획 분야의 인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신스틸러 4기 신청 접수는 오는 6월 2일까지이며, 이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phcf.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전화 문의는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 문화도시사업팀(☎054-289-7915) 으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9

“교육도시 자랑스러운 역사 보여주고파”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여러 가지 현상에 대해 오류를 범하지 않고, 지역성·시대성에 편견을 갖지 않으면, 후대에 반듯한 교육자료로 남지 않을까요? 제 생각에 ‘모든 박물관은 교육박물관’입니다.”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은 대구교육박물관 건립추진단장으로 활약하며 영남권 최초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교육박물관을 건립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마음이 통하는 교육콘텐츠의 탄생’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뒤 편의시설 외에도 차별화된 교육·문화프로그램 제공, 역사 관련 도서 출간, 특강 등의 활동을 하면서 유명 인사가 됐다.최근 삼국유사를 콘텐츠로 한 고등학교 순회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김 관장을 지난 28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2018년 영남권 최초의 교육박물관 수장에 올라 화제가 됐다. 어떻게 관장을 맡게 됐나.△나는 영문학을 전공했고, 국내외에서 방송 프로듀서로 오래 일했다. 그리고 아트센터 총감독과 문화예술회관 관장에 이르는 경력까지 합쳐진 경험을 인정한 주변의 권유로 개방직 공모에 응했다. 박물관에서 일하는 것이 내가 ‘경험의 총화’를 발휘하는 것이리라고 생각했다. 제3의 눈으로 대구교육의 역사를 보고, 다양한 성향의 대중에게 색다른 경험치를 제공하는, 조금 결이 다른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받아들여진 것 같다.-전 세대가 어울려 다양한 교육 역사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교육박물관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물관을 소개해달라.△‘최고’란 평가는 과찬이다. 대구교육박물관은 ‘자랑스러운 교육도시’로서 대구의 역사를 찾아내는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곳이다. 기미년 3·8 만세운동, 일제강점기의 학생저항운동, 2·28 학생의거, 특수교육의 요람으로서 대구, 한국전쟁기 대구교육의 힘 등 ‘교육수도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오롯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타깃을 넓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과 관련된 모든 분에게 도움이 되는 박물관이 되고자 했다. 그야말로 ‘법고창신’, ‘온고지신’을 가르쳐주는 공간, 다시 찾게 되는 박물관이 되도록 애쓴 흔적을 보여드리는, ‘교육수도’의 명성을 이어가는 현장이다.-연간 6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등 교육콘텐츠 집합체로서의 가치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비결이 있는지.△미국의 한 사회학자가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리는 곳을 ‘제3의 장소’라고 규정했는데, 우리는 그곳이 박물관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교육학예실에는 각급 학교에서 파견 오신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다. 그분들의 교직 현장경험이 박물관교육에 그대로 반영되어 효과가 무척 크다. ‘교육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은 남달라야 한다’는 소신들이 분명하고, 자체프로그램의 개발방법도 ‘지역밀착형’이라 전혀 식상하지 않다. 박물관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삼대가 함께 듣고,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모든 세대의 마음에 소중한 기억이 새겨질 수 있는 곳으로 가꿔 나갈 생각이다.-대구 역사를 일지(日誌) 식으로 정리한 책 ‘대구365 오늘’ 등 박물관에서 출간한 여러 책이 소중하다고 했는데 박물관은 어떤 역할을 하나.△최근 박물관에 대한 고정관념이 빠르게 변하는 데 발맞춰 찾으시는 분들에게 공립박물관의 의무를 생각해 ‘덤 지식’을 드리고자 다양한 출판물 발간에 공을 들이는 편이다. 최근 출간된 ‘대구365 오늘’ 외에도 역사 속에서 선조들의 다양한 사례를 모은 자료집 ‘재난을 물리친 슬기’, 쉽게 만나는 문화재의 편액을 활용한 인성교육교재 ‘대구문화재편액 이야기’, 세계 유명박물관의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을 뽑아 묶은 ‘세계박물관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등이 있다. 역사를 통해 존재감을 깨닫고 책임감을 느끼며, 정의감이 살아나는 공간이 분명히 박물관이라는 확신이 생겼다.-역사를 오래된 미래라고 한다. 교육박물관의 역할과 의미는 무엇인가.△고고학(考古學)보다는 고현학(考現學)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시대가 온 것을 실감하는 박물관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 이제 박물관은 수많은 소장품을 어떤 이야기와 주제로 보여주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지역교육사를 정립하고, 공감형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구사해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박물관 문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 미래와 과거를 가늠하게 하는 교육콘텐츠로 차세대와 호흡할 수 있는 공감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되면 기성세대의 기증 유물을 통해 부모님이 멋진 도슨트가 되는, 부모님의 경험치를 교육으로 받아들이는 공간이 될 거라고 믿는다.-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시도하고 싶은 아이템은 ‘미래 교육’이다. 여러 가지 시도를 구상 중인데, 먼저 ‘우리 역사를 통한 세계인식’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역의 다양한 가치를 높여가며, 지역 출신의 교육자와 문화예술가의 발굴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이 우리 박물관이 해야 할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대구에는 역사박물관이 없지만, 교육 관련 역사를 우리 나름 반듯하게 정리해나가는 것에도 큰 보람을 느끼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9

지역 곳곳 어린이 3천여 명 갈고 닦은 솜씨 뽐내

경북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한 ‘2022 경북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 입상자가 26일 발표됐다.경북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1993년 시작돼 29년간 이어온 가장 오래된 경북 지역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로 경북의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에게 창작의 즐거움을 전해주기 위한 문예마당이 돼 왔다.이번 경북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온라인 공모전으로 개최된 데 이어 3회째 온라인 공모전으로 진행돼 경북지역 곳곳의 어린이 3천여 명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글과 그림을 출품하며 큰 성황을 이뤘다.참가 어린이들은 운문과 산문, 그리기 3개 부문 중 한 부문을 선택해 ‘함께 하는 지구촌 아이들’,‘자연이 준 선물’,‘우리 지역의 문화’를 주제로 작성하거나 그린 운문·산문과 그림을 지난 2~13일 우편으로 접수했다.전문심사위원이 참여해 심사를 진행한 결과 운문 부문 최우수작으로는 이시원(용황초등 2년) 어린이의 ‘나무는 신기해’가, 산문 부문에서는 박수연(북삼초등 2년) 어린이의 ‘자연이 준 선물’이 각각 대상으로 선정됐다.최우수상은 운문 부문 박창희(호명초등 4년)·김나경(용황초등 2년) 어린이, 산문 부문 정유석(포항제철초등 6년)·박수정(봉곡초등 4년) 어린이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우수상에 강서진(옥곡초등 4년) 어린이 등 72명이 선정됐다.사생대회 부문에서는 고학년부 신윤아(유강초등 4년)·저학년부 박지환(금오초등 2년) 어린이가 대상을 각각 받았으며 고학년 부 엄지윤(안동송현초등 6년)·윤성욱(평산초등 6년)·저학년부 사공율(학천초등 2년)·우서윤(선주초등 1년) 어린이가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그밖에 권도율(송현초등 4년)·강민지(안동송현초등 3년) 어린이 등 495명은 우수상과 입선을 각각 수상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사생대회 고학년부 대상 신윤아(유강초등 4년)‘포항 해녀’ 사생대회 저학년부 대상 박지환(금오초등 2년)‘코로나가 끝나고 처음 맡는 5월 아카시아 향기’ 박수연 백일장 산문 대상 박수연(북삼초등 2년)‘자연이 준 선물’우리 집에는 비밀이 하나 있어요. 암닭 꼬순이가 알을 낳았어요. 조그만 알 속에 병아리는 언제 나올까요? 엄마 품속처럼 포근한 날 병아리가 삐악삐악 노래를 부르면 좋아서 뛰어갈 거예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발로 아장아장 걷는 병아리는 신기해요. 엄마처럼 자라서 부리로 풀씨를 쪼아 먹어보고, 텃밭에서 모래목욕을 하면서 놀다가 해지는 저녁에는 일찍 잠을 자요. 우리 집 마당에는 나의 친구들이 살고 있어요. 이시원 백일장 운문 대상 이시원(용황초등 2년) ‘나무는 신기해’나무는 신기해요코가 없는데숨을 쉰대요나무는 이상해요나쁜 공기 먹고좋은 공기 뱉는대요나무는 변덕쟁이예요빨간 옷을 입었다가초록 옷을 입었다가변덕을 부려요나무는 아파트예요1층은 개미집2층은 버섯집10층은 까치까치집이예요심사평이번 ‘2022 경북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는 어린이들의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독특한 자신만의 언어를 통해 즐거움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작품 심사는 여러 심사위원들과 함께 엄정하게 이루어졌으며 초등 저학년의 경우 순수하고 아름다운 상상력에 주안점을 두어 기술적인 면보다는 본인만의 느낌과 상상력이 발휘된 작품으로 분별하여 심사하였고 초등 고학년의 경우 창의적인 발상과 아울러 기법이 적절히 가미된 숙련도와 표현능력을 고려하여 심사하였다.내년에는 더 많은 어린이가 참가하여 아름다움과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고 더욱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심사위원 대표 : (사)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장 권종민·(사)한국문인협회 포항지부 윤미애입상자 명단 (ctrl+f로 검색하시면 빠른 확인이 가능합니다.)□백일장 ◇운문△대상 이시원(용황초 2-1)△최우수상 박창희(호명초 4-6) 김나경(용황초 2-3)△우수상 강서진(옥곡초 4-7) 고윤서(율곡초 1-3) 고준혁(율곡초 3-2) 권유주(유강초 2-4) 김가은(포항제철초 5-1) 김나경(용황초 2-3) 김나윤(인평초 4-3) 김다인(옥곡초 1-5) 김담이(옥곡초 4-1) 김라희(동산초 4-1) 김리원(용황초 2-4) 김민서(황남초 5-3) 김민철(옥곡초 5-5) 김보경(두호남부초 3-4) 김서연(안동영호초 1-5) 김소정(북삼초 3-1) 김수연(운곡초 3-1) 김연호(안동영호초 5-4) 김정훈(송정초 3-1) 김주연(영가초 3-1) 김준이(용강초 2-2) 문수빈(옥곡초 4-3) 박대윤(호명초 2-1) 박라희(호명초 2-8) 박찬재(옥곡초 6-7) 박채빈(두호남부초 2-1) 박혜인(옥곡초 3-7) 배서은(도봉초 3-2) 배예준(풍천풍서초 1-5) 서승아(옥곡초 6-2) 안서준(옥성초 2-1) 안창민(옥성초 2-1) 엄지인(금오초 4-4) 오지원(옥곡초 3-1) 윤성욱(평산초 6-1) 윤준서(운곡초 3-4) 윤한슬(옥성초 2-1) 이도훈(인평초 4-3) 이상우(창포초 5-3) 이소연(정평초 6-2) 이승주(북삼초 5-3) 이아란(용황초 1-1) 이아민(도봉초 3-5) 이연서(포항제철지곡초 5-3) 이연주(용황초 3-5) 이예린(구평남부초 4-7) 이주아(운곡초 6-1) 이지성(창포초 5-3) 이지윤(옥성초 2-1) 장예서(옥성초 2-1) 장지민(구평남부초 3-6) 장하준(대구교대안동부설초 2-1) 전서영(삼성현초 5-6) 전서영(삼성현초 5-6) 전하준(운곡초 2-6) 정세린(평산초 3-7) 정유주(북삼초 4-2) 정윤혁(구미사곡초 3-2) 최보규(원호초 5-2) 최서영(옥곡초 3-3) 최서유(금오초 2-3) 최성윤(황남초 4-3) 최예린(옥곡초 3-7) 최윤서(인평초 3-1) 하윤희(모전초 4-1) 하지원(포항제철초 4-1) 한소정(유림초 5-8) 한예지(경산서부초 1-3)◇산문△대상 박수연(북삼초 2-4)△최우수상 정유석(포항제철초 6-2) 박수정(봉곡초 4-3)△우수상 강시훈(북삼초 6-2) 계민성(이동초 4-1) 권두민(안동영호초 4-7) 권승찬(삼성현초 3-5) 권지용(율곡초 2-6) 김도윤(서라벌초 4-1) 김도현(포항해맞이초 5-3) 김서윤(금오초 3-4) 김서하(석적초 3-4) 김성우(왜관동부초 5-3) 김수아(황남초 2-8) 김예령(용황초 5-4) 김주원(안동강남초 5-6) 김지민(구미인덕초 3-8) 김한별(북삼초 5-3) 도가은(송정초 5-2) 류영찬(포항양덕초 5-4) 문성우(황남초 6-1) 박민채(영덕야성초 2-1) 박성준(금오초 1-3) 박성찬(금오초 2-4)박예지(연일초 3-3) 박은유(인평초 1-4) 박채원(북삼초 4-6) 배가은(풍천풍서초 3-5) 배려준(호서남초 5-3) 성준우(용황초 3-3) 소희재(형일초 2-1) 손준원(용황초 5-1) 신예준(황성초 2-4) 신유리(유림초 5-3) 옹윤지(구평남부초 6-5) 윤동건(포항제철초 3-4) 윤성욱(평산초 6-1) 이강민(북삼초 5-3) 이성훈(두호남부초 5-1) 이소율(북삼초 1-2) 이승은(삼성현초 6-1) 이승환(포항제철초 4-6) 이연우(석적초 2-1) 이예진(대구교대안동부설초 4-3) 이재원(구평남부초 1-5) 이준우(구평남부초 3-5) 이지우(예천초 4-1) 이지우(송정초 5-2) 이지유(포항제철초 4-6) 이지한(포항제철초 1-5) 이채영(포항중앙초 6-5) 이하엘(포항양덕초 5-4) 이하영(상모초 6-4) 임채아(포항제철초 1-3) 장영훈(북삼초 5-1) 전지인(삼성현초 6-5) 전해인(삼성현초 5-3) 정서연(석적초 2-2) 정소연(포항양덕초 5-1) 정연우(율곡초 2-4) 정하윤(구평남부초 3-6) 조재윤(석적초 3-1) 조하은(송정초 5-1) 차준혁(포항제철초 3-5) 채민성(북삼초 4-6) 천소율(옥곡초 3-7) 최수빈(황남초 2-6) 최효림(왜관동부초 1-3) 한예서(북삼초 6-5) 한지윤(옥곡초 4-7)□사생대회◇고학년△대상 신윤아(유강초 4-3)△최우수상 엄지윤(안동송현초 6-4) 윤성욱(평산초 6-1)△우수상 권도율(송현초 4-6) 권명주(용상초 4-2) 권은준(용황초 5-3) 권혜원(신흥초 4-1) 김기범(팔달초 5-1) 김단비(연일초 4-4) 김단아(양서초 5-6) 김동제(이동초 5-5) 김아인(양서초 5-2) 김예담(유강초 4-4) 김예림(대천초 4-2) 김지윤(포은초 5-7) 김태희(김천부곡초 5-3) 노수진(금오초 6-5) 류혜원(대천초 6-3) 박관현(원호초 4-3) 박설하(금오초 5-6) 박소연(금오초 4-6) 박혜원(포항제철초 5-4) 배규현(관남초 5-1) 배서준(포항제철초 4-4) 서예진(포항제철지곡초 6-2) 서은진(포항제철지곡초 6-3) 양승우(원호초 4-4) 양예지(원호초 4-4) 양유빈(영천중앙초 5-3) 양지안(사월초 5-8) 유다현(경동초 5-6) 윤다빈(동평초 4-2) 이나예(황남초 4-7) 이서율(유강초 4-5) 이석훈(포항양덕초 4-8) 이수인(유강초 4-1) 이승주(금오초 5-2) 이시현(포항제철초 4-4) 이채언(경산사동초 5-3) 이채원(운암초 6-2) 이하윤(선주초 4-2) 이한나(금오초 6-6) 이호은(성당초 6-6) 임국빈(운암초 5-2) 장윤혁(선주초 4-8) 정은비(김천부곡초 6-2) 정재율(금오초 4-4) 조다현(유강초 4-5) 조서연(대교초 6-9) 조은서(금오초 6-3) 조혜정(영화초 4-1) 최보겸(성당초 5-6) 최지아(유림초 6-8) 최지유(선주초 6-1) 최지현(영천중앙초 5-3) 최한규(김천부곡초 4-5) 최효령(성당초 6-5) 한소정(유림초 5-8) 황고은(영천중앙초 5-2)△입선 강서연(옥계동부초 4-6) 강희주(양서초 5-2) 고서현(옥계동부초 4-9) 권나연(옥계동부초 4-7) 권나희(장성초 6-1) 권승경(안동강남초 4-5) 권형욱(유림초 6-3) 김규리(송정초 4-3) 김규린(안동강남초 5-6) 김나연(양학초 4-1) 김다현(북삼초 6-5) 김동현(장량초 4-1) 김민서(포항송곡초 5-2) 김민선(옥계동부초 4-3) 김민수(안강제일초 4-2) 김민아(옥계동부초 6-2) 김민준(포은초 5-7) 김민준(선주초 4-3) 김민지(이동초 4-1) 김민채(금오초 4-7) 김서연(안동서부초 5-4) 김서영(용강초 4-1) 김서인(월암초 4-6) 김성민(옥계동부초 6-6) 김성민(양목초 4-2) 김세현(포항양덕초 4-2) 김수진(학남초 4-5) 김예빈(김천부곡초 4-5) 김재운(금오초 4-4) 김준혁(양포초 4-2) 김지완(선주초 4-3) 김현아(안동영호초 4-5) 노리우(선주초 5-2) 노민유(포항양덕초 5-8) 류은설(효자초 4-1) 박도은(금릉초 5-3) 박리예(안동강남초 6-3) 박소영(안동용상초 4-2) 박수정(구미봉곡초 4-3) 박예진(양서초 5-7) 박정원(길주초 4-1) 박정원(신흥초 6-2) 박진석(선주초 4-1) 박초은(호명초 4-5) 박현성(울진초 6-3) 손민주(청도초 5-3) 손수경(도봉초 5-3) 손예림(양학초 6-2) 신유리(유림초 5-3) 심수민(안동강남초 5-4) 안시연(길주초 4-3) 양한겸(황남초 4-7) 여서현(상주중앙초 5-1) 오하민(영천초 4-2) 이가언(사동초 6-5) 이근영(왜관초 6-4) 이다연(풍천풍서초 4-7) 이다은(아천초 5-1) 이민서(운곡초 6-4) 이보윤(대잠초 4-1) 이서준(야은초 4-1) 이세윤(금오초 4-6) 이소연(정평초 6-2) 이수록(아천초 5-1) 이수인(금오초 4-7) 이승은(삼성현초 6-1) 이시윤(성암초 6-1) 이예진(대구교대안동부설초 4-3) 이정수(학남초 4-5) 이지민(옥계초 4-2) 이지수(부곡초 6-1) 이하린(창포초 4-2) 이혜민(안동송현초 4-2) 장선아(황성초 5-1) 장예린(성암초 4-4) 장지민(도봉초 4-2) 전지인(삼성현초 6-5) 전채린(김천부곡초 4-1) 전채은(김천부곡초 5-1) 정도원(임고초 4-1) 정민주(부곡초 4-1) 정성훈(금장초 6-2) 정승욱(본리초 4-3) 정유담(옥계동부초 4-4) 정윤서(금오초 4-3) 정효원(구평남부초 4-8) 조승민(김천부곡초 5-2) 조유정(영천중앙초 5-2) 최부건(본리초 6-1) 최성윤(황남초 4-3) 최예나(옥계동부초 4-1) 최진영(용황초 4-1) 하윤지(성암초 4-4) 한지희(안동송현초 4-5) 현승아(김천부곡초 6-1) 홍라희(안동강남초 4-4) 황다연(형곡초 5-2) 황유경(대잠초 4-1) 황제훈(금릉초 4-1)◇ 저학년△대상 박지환(금오초 2-6)△최우수상 사공율(학천초 2-3) 우서윤(선주초 1-3)△우수상 강민지(안동송현초 3-6) 고예진(유강초 3-5) 곽시후(선주초 2-4) 권영현(용강초 2-1) 김가윤(태암초 3-4) 김가윤(성암초 3-6) 김금샘(구미인덕초 3-6) 김나연(해마루초 3-4) 김나연(금오초 3-6) 김다온(안동영호초 1-1) 김대현(장량초 2-1) 김동영(대이초 1-1) 김라윤(신당초 1-10) 김라희(김천부곡초 3-2) 김명서(포항제철지곡초 1-7) 김민서(대서초 3-4) 김민아(장량초 1-5) 김민지(안동영호초 2-4) 김서완(선주초 2-7) 김소이(경동초 2-7) 김슬우(김천부곡초 1-2) 김시현(영천중앙초 2-3) 김아준(포항제철초 1-2) 김예원(북삼초 1-2) 김은영(옥계동부초 3-8) 김주하(포은초 2-4) 김리아(도량초 3-1) 김지웅(운곡초 3-3) 김지원(금오초 2-1) 김하은(도량초 2-1) 나현지(옥곡초 3-1) 남현주(태현초 3-2) 맹서준(관문초 1-5) 민세연(옥계동부초 2-3) 박가인(영호초 2-2) 박규현(옥계동부초 1-2) 박대영(포항제철지곡초 1-2) 박사랑(옥곡초 3-3) 박서원(경동초 1-7) 박서준(옥계동부초 3-2) 박서현(관남초 3-2) 박예지(연일초 3-3) 박지민(금릉초 2-1) 박지유(선주초 1-8) 박진석(송정초 1-3) 박하율(포항제철지곡초 3-7) 석지환(포항양덕초 2-5) 손주완(안동영호초 3-4) 송지우(성암초 3-3) 신채윤(포항제철초 2-4) 신효은(안동영호초 3-2) 심지호(성암초 3-6) 안소미(금오초 1-6) 안소이(효자초 2-1) 엄수아(안동영호초 3-2) 오은성(포은초 2-4) 원태건(운곡초 3-3) 유서윤(석적초 1-3) 윤성민(울진초 2-1) 윤지민(영천중앙초 3-4) 은채원(매천초 3-1) 이민석(복주초 1-1) 이서연(장성초 2-3) 이서준(장원초 1-1) 이송주(장동초 2-1) 이승한(안동영호초 1-5) 이승훈(포항제철지곡초 1-5) 이예원(금오초 3-2) 이한서(포항제철초 2-4) 이현서(야은초 3-1) 이현준(현곡초 2-5) 임가현(신흥초 3-2) 임라임(금오초 2-5) 임서현(금오초 3-3) 임아정(경동초 3-1) 임희진(인평초 2-4) 전시현(초곡초 2-6) 전아진(금오초 3-6) 전예도(태현초 3-1) 정예온(옥곡초 2-7) 정인서(포은초 2-3) 정현서(포항송곡초 1-3) 조윤슬(인평초 1-3) 조현우(금오초 1-3) 최민교(안동영호초 2-4) 최수빈(황남초 2-6) 최은아(석적초 2-5) 최지환(황성초 3-1) 한채아(포항제철초 2-2) 황대현(양포초 1-2) 황서후(형곡초 3-1) 황이빈(선주초 3-8) 황종인(안동강남초 3-1)△입선 강다겸(옥계동부초 2-6) 강다영(포항제철초 3-3) 강민재(선주초 1-5) 강서윤(옥계동부초 2-2) 강수현(옥계동부초 2-1) 강지안(옥계동부초 1-7) 강지원(창포초 1-3) 강푸른(신흥초 2-1) 강한겸(안동영호초 2-4) 강희정(호서남초 3-4) 고민정(안동강남초 3-2) 고재원(포항동부초 1-2) 곽가영(선주초 1-5) 곽예빈(옥계동부초 3-4) 구예림(원호초 3-2) 구은재(황남초 2-7) 권나연(영천중앙초 2-3) 권서윤(안동영호초 2-3) 권예지(옥계동부초 3-7) 권윤하(안동영호초 1-6) 권준희(유림초 2-7) 권지원(포항제철초 1-2) 권지윤(안동송현초 2-4) 권하윤(안동영호초 1-6) 김강민(옥계동부초 3-2) 김건휘(포항송곡초 2-6) 김규인(길주초 3-5) 김근희(김천부곡초 3-2) 김나연(운곡초 1-3) 김나연(금오초 3-5) 김도연(옥계동부초 1-6) 김동영(송곡초 3-2) 김민재(안동송현초 1-5) 김민정(북삼초 3-2) 김민정(안동송현초 2-3) 김민주(원남초 1-4) 김보민(옥계동부초 3-7) 김서영(이동초 3-3) 김서준(양포초 1-1) 김서현(옥계동부초 2-9) 김수연(운곡초 3-1) 김시연(영천동부초 2-1) 김시완(선주초 1-5) 김시윤(봉곡초 1-4) 김시윤(선주초 1-7) 김시현(포항제철초 3-2) 김아연(장원초 2-1) 김아인(구평남부초 3-5) 김아진(신당초 3-6) 김예솜(포은초 2-5) 김예준(이동초 1-5) 김윤서(안동강남초 2-4) 김윤섭(옥계초 2-4) 김윤채(관남초 2-1) 김의인(김천부곡초 2-3) 김이준(양포초 1-1) 김재율(금오초 2-4) 김재은(포은초 2-5) 김정원(영천중앙초 3-6) 김주연(금오초 2-7) 김주원(금오초 1-4) 김준우(용상초 3-2) 김지윤(도량초 3-1) 김채민(포항양덕초 3-3) 김채원(경동초 2-4) 김채원(유강초 1-5) 김채율(금오초 1-7) 김태연(성암초 2-1) 김태인(포항제철지곡초 1-1) 김태인(유림초 1-5) 김하온(영천초 1-1) 김하윤(유림초 3-6) 김현민(옥계동부초 2-5) 김현서(풍천풍서초 1-4) 김혜원(포은초 1-5) 남승민(안동송현초 2-3) 남연우(대구교대안동부설초 1-1) 노유승(포은초 2-1) 노하준(구미봉곡초 1-4) 노형우(금오초 3-6) 도은찬(송정초 1-4) 류정원(금오초 1-3) 마선재(유강초 3-3) 문로아(장성초 2-1) 민병훈(대해초 3-1) 박가연(금오초 2-2) 박건율(포은초 1-3) 박다현(구평남부초 2-3) 박대윤(호명초 2-1) 박민솔(왜관초 1-1) 박범준(포항제철초 2-4) 박서연(옥계동부초 3-7) 박서윤(초곡초 2-3) 박서은(경동초 2-7) 박서진(선주초 1-6) 박성빈(금오초 3-1) 박우빈(선주초 2-3) 박윤비(경동초 3-1) 박준오(옥계동부초 3-5) 박준형(영천중앙초 3-4) 박지안(울진초 2-3) 박지유(김천부곡초 1-4) 박진(아천초 2-1) 박한울(복주초 1-1) 방연우(광평초 3-3) 배서빈(안동영호초 1-4) 배소율(안동송현초 1-2) 백나예(금릉초 1-2) 백지훤(효자초 2-6) 변서현(포항송곡초 3-5) 서근영(안동송현초 2-5) 서예성(양포초 2-1) 서준호(선주초 2-3) 서하영(금오초 1-2) 석지민(길주초 3-4) 성하린(창포초 3-2) 손수아(선주초 1-4) 손정우(도봉초 3-5) 손주원(유강초 2-5) 손지윤(석적초 1-5) 송민솔(선주초 3-3) 신소율(송곡초 2-2) 신아름(인평초 1-4) 심아영(옥계초 3-2) 안소현(안동영호초 3-1) 양소율(인평초 1-1) 양예린(영천중앙초 2-1) 오다율(선주초 2-5) 오승후(유강초 1-5) 오유찬(선주초 1-6) 오은아(옥계동부초 3-8) 오준우(안동강남초 1-4) 오채원(선주초 3-6) 오희진(경동초 3-7) 옥승윤(양서초 2-5) 우보현(신흥초 3-2) 우지현(풍천풍서초 1-5) 원준우(왜관초 2-3) 원지오(본리초 2-2) 유다현(성암초 1-1) 유성수(옥계동부초 1-3) 유슬우(안동영호초 1-5) 유아라(안동영호초 3-4) 유예진(양학초 2-1) 유이준(신흥초 1-2) 윤다솜(유강초 3-2) 윤서진(안동영호초 1-3) 윤은성(안동송현초 2-5) 윤정빈(옥계동부초 2-8) 윤지윤(영천중앙초 1-2) 이고은(용상초 2-3) 이나경(평산초 3-2) 이다은(금오초 1-7) 이다은(영천중앙초 3-3) 이도규(황남초 2-3) 이동운(유강초 2-5) 이민제(옥계동부초 3-8) 이보미(김천부곡초 3-3) 이상락(길주초 2-5) 이서윤(금오초 3-2) 이세연(옥계동부초 3-2) 이소림(용황초 1-3) 이수빈(포은초 1-3) 이수호(유강초 2-4) 이슬비(길주초 3-5) 이승훈(영천중앙초 3-2) 이시은(옥계동부초 1-3) 이시호(포항제철초 1-4) 이시후(석적초 2-6) 이연우(금장초 2-2) 이예린(동방초 2-1) 이유정(유림초 1-7) 이유정(길주초 3-3) 이유주(양서초 2-2) 이윤하(신월초 1-1) 이은우(김천부곡초 3-4) 이주연(선주초 1-8) 이주원(금릉초 2-1) 이준서(북삼초 1-3) 이준석(상산초 2-1) 이지아(경동초 2-2) 이지유(금릉초 2-1) 이찬솔(금오초 1-4) 이채은(옥계동부초 2-4) 이하은(정수초 2-2) 임서윤(신흥초 1-2) 임세화(두호초 2-1) 임채율(학남초 3-3) 임태연(아천초 2-1) 임효지(포항송곡초 2-8) 장가령(황성초 3-4) 장두이(김천부곡초 3-3) 장원우(선주초 1-2) 장유경(길주초 1-4) 장은성(안동영호초 1-4) 정규린(황남초 2-7) 정다윤(영천초 2-1) 정도윤(신흥초 3-1) 정민재(장량초 2-5) 정민준(양덕초 1-5) 정시윤(영신초 2-3) 정아인(황남초 1-3) 정연주(영천중앙초 3-2) 정연주(금오초 3-1) 정은채(금오초 2-6) 정지윤(양서초 3-1) 정찬민(유강초 3-4) 정하린(영천중앙초 2-3) 정하윤(창포초 3-1) 정하정(황남초 3-7) 조수한(안동송현초 2-4) 조지혁(금오초 3-1) 조하연(북삼초 1-2) 조하은(금오초 3-4) 조현서(봉곡초 1-4) 주서현(구평남부초 3-4) 지아연(옥계초 1-3) 진민규(금오초 2-3) 차도연(안동영호초 3-2) 차지연(포항중앙초 3-2) 최가율(옥계동부초 3-2) 최교원(포은초 2-4) 최나희(안동송현초 2-5) 최누리(영천초 1-3) 최민서(유강초 1-3) 최수아(대교초 2-1) 최수현(포항제철지곡초 3-4) 최예환(장량초 2-4) 최은호(포은초 1-7) 최준겸 최진혁(길주초 3-4) 태소율(양서초 3-4) 하민주(금오초 3-4) 하소영(포항양덕초 2-3) 하준수(진평초 3-2) 한별(황남초 2-7) 한채욱(성암초 3-4) 허유준(원남초 2-3) 허윤서(포항제철초 1-1) 허지유(포은초 1-3) 허지훈(안동영호초 2-3) 홍이삭(금오초 2-5) 황가은(영천중앙초 3-6) 황성민(영천동부초 2-1) 황유라(포항제철지곡초 2-3) 황인찬(금오초 1-3) 황현준(북삼초 1-1)

2022-05-26

‘삼국유사’ 패널 제작… 학교 순회 전시

대구교육박물관(관장 김정학)이 삼국유사가 원형인 문화콘텐츠를 소개하는 ‘미래문화유산-삼국유사’를 32종의 패널로 제작, 전시중이다.문화유산의 보고인 삼국유사(국보 제306호)는 역사, 설화, 불교 관련 기록이 다양하게 수록된 사료로 지금까지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여러 형태의 콘텐츠로 소개돼 왔다.특히 어린이용, 청소년용 등 다양하게 발간된 도서 ‘삼국유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손꼽힌다.대구교육박물관은 삼국유사가 가지는 이야기의 힘에 주목하고, 편저자인 일연선사의 생애와 함께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삼국유사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일연선사의 탄생, 깨달음, 열반의 현장과 삼국유사의 ‘왕력편’이 쓰여진 대구 인흥사와 집필지로 추정되는 청도 운문사, 완성지인 군위 인각사가 모두 대구를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어 ‘삼국유사’를 제대로 알릴 수 있다는 최적지라는데 착안,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또한 삼국유사가 가지는 다양한 가치를 교육과정과 연계해 콘텐츠의 활용성을 높이고자 e-book 제작을 마쳤으며, 지역의 학교 순회 전시도 특별강연과 함께 계획하고 있다. 23일 개막한 포산중학교를 시작으로 대구국제고, 비슬고 등 4개 학교의 순회전시가 이미 예정돼 있으며,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이 있을 경우 추가로 순회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2022-05-25

가족 모두 ‘실크로드 타고 신라에 온 세계’ 만나요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이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가족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박물관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오후 1∼3시) 어린이박물관에서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크로드를 타고 신라에 온 세계’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신라에 온 세계’는 주말을 맞이해 어린이박물관을 방문한 가족을 대상으로 신라의 국제교류에 대해 알아보고 ‘나만의 문화재 자석’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박물관 ‘세계로 무대를 넓히다’부분과 연계해 구성했으며, 신라의 국제교류와 관련된 문화재를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살펴보도록 기획됐다. 영롱한 푸른빛의 유리그릇들과 섬세한 공예기술로 제작된 장식보검, 낯선 모습의 얼굴이 새겨진 상감 유리구슬 목걸이 등을 그림 퍼즐로 맞춰보며 그 특징을 알아보면서 신라로 이어진 실크로드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체험활동 후에는 가족과 함께 어린이가 나만의 색으로 가득 채운 문화재 자석을 만들어 기념품으로 가지고 갈 수 있다.참여방법은 해당시간에 어린이박물관을 관람예약하고 방문하면 현장에서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 교육·행사 - 교육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박물관에서 살펴본 문화재들은 신라역사관 1실과 2실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어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박물관 나들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4

시민이 만드는 ‘지속 가능 문화 경쟁력’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포항 구현을 위한 시민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재)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은 최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2022 문화도시 포항 열린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삶의 전환, 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포항시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 3년차를 맞아 그동안의 사업과정을 중간점검하고 문화도시 포항의 비전과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시민협의체와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문화협치를 강조하며 다양한 시민중심의 사업을 추진해 온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이 직접 발제자로 나서 포항 문화도시가 지닌 시민력을 강조했다.포럼은 총 2부로 구성돼 1부에서는 포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구조와 방향성 등 전체 사업 설명에 이어 그동안 사업의 중심에서 함께해 온 다양한 시민주체들로 구성된 ‘2022 문화도시 포항 시민협의체 발대식’을 진행했다.2부에서는 ‘우리는 왜 이웃의 문을 두드리는가’라는 주제의 라도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기조발제를 통해 고립돼 가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문화적 관계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포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핵심가치를 토대로 총 3명의 시민발제가 이뤄졌다.첫 번째 발제는 ‘시민의 문화적 성장’을 모토로 추진해온 시민커뮤니티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주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주제로 삼세판 시민커뮤니티로 활동중인 이순미 향기마을공부방 대표가 진행했다.두 번째 발제는 지진, 코로나, 경제위기 등 포항이 지닌 도시문제를 문화적인 방식의 극복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경험을 토대로 ‘문화가 과연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문화재생활동가 F5 최경희씨가 상처를 지닌 이들의 동질적 공감을 통한 연대와 공동체 회복을 강조했다.마지막 세 번째 발제는 철강산업 중심의 포항의 도시구조에 머물지 않고 문화를 통한 새로운 미래비전을 만들어 가고 있는 특성화 사업을 바탕으로 김윤환 그랜드마리오네트 총괄디렉터가 ‘도시를 먹여 살리는 문화경쟁력’이라는 주제로 포항의 지리적 특성인 해양성과 포스텍 등 첨단과학 연구 인프라와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진 해양 그랜드마리오네트 조성계획을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했다.이후 종합토론 시간에는 시민주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면밀한 관계망 구축의 필요성, 문화안전망으로서의 지역 예술가들의 역할, 사업과 시민주체 간의 협업구조 마련 등 사업체계와 행정주체와 시민의 역할 등 다양한 의견이 도출됐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적 관점에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정책과 사업, 시민이 만나는 접점이 상당히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경험하고 학습되며 오늘 시민발제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발현된 것”이라며 “‘삶의 전환, 도시의 미래’라는 문화도시 포항의 슬로건이 발현되도록 더 많은 시민주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연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4

“서예 통해 인격 완성과 실용성 추구”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서 인성이나 예절 교육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소양과 덕목을 갖춘 충효예 정신이 바로 선 국민성을 정립해야 하겠습니다.”서예가이자 포은선생추모사업회 회장인 경헌 김영수(71) 회장. 그는 소신과 열정으로 포항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정성과 노력을 다하고 있는 원로 예술인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19년부터 고려시대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을 추모하는 포은선생추모사업회 대표로 활발히 할동하고 있다. 문화관광체육부 후원으로 포은서예국제대전을 개최하는 등 포항이 포은 정몽주의 고장임을 국내외에 알리는 일에 솔선수범하는 성심적솔(誠心迪率)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 지난 21일 김영수 회장을 만나 서예 인생과 포은 선생 추모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위원이다. 서예란 무엇인가.△서예는 조상들의 정신 수양에 있어서 필수적인 교양이자 학문이었다. 도(道)와 예(藝), 그리고 기(技)가 통합된 동양 예술의 극치요, 우리 선현들이 남긴 문화유산 중에서 가장 고귀한 정신이 담긴 전통 문화예술의 하나가 서예다. 서예의 우수성을 알고 익힘으로써 민족의 우월성과 자긍심을 깨닫고, 서예의 표현을 통하여 인격의 완성은 물론 실용성도 추구할 수 있다.-서예가로서의 다양한 활동과 소신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2012년 포항서예가협회 회장 재직 시에는 포항시서예대전의 대상 훈격을 경북도지사상으로 격상시켰으며, 포항시민의날 기념 서예연합전을 창립해 시민들의 정서적인 함양과 지역 서단의 화합과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등 문화예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쏟으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문화예술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고 있는데.△2008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그동안 절차탁마(切磋琢磨)로 쌓아온 서예가의 재능과 관록으로 우리의 문화예술발전에 헌신하며 후진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는 전통서예문화를 알리고자 오천새마을금고 서예실 포은묵연회 서예 무료지도와 오천농협, 오천도서관, 오천교회, 포항성균관유도회 등지에서 서예 무료지도 재능기부를 해왔으며, 석곡 이규준 선생의 서예 퍼포먼스, 포은 서예대전 퍼포먼스, 일월문화제, 호미곶해맞이축제 등 지역의 문화축제마다 솔선하여 가훈과 소망, 명언 써주기 등의 활동을 자발적으로 실천했다.-포은선생추모사업회와 포은서예국제대전을 개최하게 된 계기는.△그동안 지역의 많은 단체에서 포은문화축제를 개최하면서 노래자랑과 먹거리 등 향락 위주의 화려한 행사를 하였으나, 그때마다 단순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현실과 축제 기획에 안타까움을 어필하며 좀 더 근원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으로 구체적인 포은 선생 추모사업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문화의 변방에서 국제적인 공모전과 교류전을 개최하여 우리 전통서예 문화를 앙양하고 글로벌화하는데 앞장서면 의미가 큰 일이 아닐까 싶다. 특히, 포은국제서예교류전을 통하여 중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외국 서예가들과 교류하게 됨은 괄목할만한 일이며, 학생 어린이백일장을 통하여 포은 선생의 충절과 시문을 알리고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인성과 예의범절을 함양하게 함은 참으로 가상한 일로 여겨진다.-포은 선생 문화사업을 통한 지역사회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포은서예국제대전을 문화관광체육부 후원으로 개최하는 등 포항이 포은 정몽주의 고장임을 국내외에 알리는 일에 온 마음을 다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천서원 경내에 국내외 저명 서예가들의 포은 선생과 관련된 시문(詩文)으로 비림(碑林)을 조성하는 사업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동방이학(東方理學)의 비조(鼻祖)인 포은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충절과 예술적인 삶을 재조명해 현대적으로 창조 계승, 발전시키는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포은 선생 문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공해 없이 후손까지 물려주는 지식문화 문화관광 지역으로 발전하는 데는 지도자와 지식인들의 관심과 협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타 지역의 포은문화사업에 비하면 포항은 너무나 빈약하다. 그동안 많은 문화축제를 이어오고 있지만, 포은을 위한 공인된 사무실 하나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향후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서예 인구 저변확대로 전 국민이 서예를 즐기며 온 가족이 함께 배우고 익히는 문화가 형성되고 국민 정서 함양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바란다. 흰 종이를 보고 마음을 정화하고, 먹을 갊으로써 마음밭을 갈며, 붓을 움직임으로 중심을 잃지 않고, 글씨를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써나감으로써 인생을 성실하게 영위해 나가며, 다 쓴 붓을 맑은 물에 깨끗이 씻음으로써 마음의 때를 씻는 묘리를 깨우치면 좋겠다. 그래서 일상 중에 문화예술이 꽃피고,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도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해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2

LED 미디어타워로 더 화려한 전통 복식

국립대구박물관이 중앙홀에 미디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LED 미디어타워를 설치했다. 박물관 내 중앙홀 벽면에 가로 4.5m, 높이 7.5m 크기의 영상 설치물을 세웠다.전통문화 중 우리 복식이 갖는 생명력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콘텐츠로 선보이겠다는 취지다.아름다운 색이 모여 화려한 춤으로 완성되는 역동적인 화면이 눈길을 끈다. 자연과 인공의 다양한 물질들이 관람객 동작을 따라 움직여 발길을 붙잡는다.영상은 총 4부로 구성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5분 간격으로 보여준다.1부‘활옷과 꽃물결’은 박물관 대표 유물인 활옷을 이용해 다양한 꽃과 조화를 이루는 꽃물결을 표현했다. 활옷과 처용을 모티브로 한 2부 ‘춤추는 활옷’에 이어 3부 박물관 벽체인 벽돌을 영상화한 ‘꿈꾸는 벽’으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마지막 4부‘물질과 세상’을 통해 세상을 이루는 다양한 물질을 모아 생명력을 불어 넣는 모션 인터랙티브 체험으로 만날 수 있다.대구박물관은 ‘행차도’와 ‘은해사 괘불’을 주제로 한 LED 미디어타워용 영상을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다.‘박물관 속 동물원’ 등 프로젝션 맵핑 영상도 새로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함순섭 국립대구박물관장은 “차별화된 영상콘텐츠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를 계기로 관람객과 소통하는 경험의 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