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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서한, 일자리창출 국무총리 표창 수상

(주)서한은 지난 23일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단체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한 단체와 개인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최근 2년간 일자리 창출·일과 생활의 균형 실천·노동환경 개선 등의 일자리 창출 실적과 일자리 질 개선에 관한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주)서한은 고용률 하락 및 취업난 해소를 위해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5년 연속 50% 이상의 청년비율을 유지했고 매년 건설현장의 증가로 인한 채용 및 공개채용을 실시해 2년간 전체인원의 37%를 추가 고용한 공로를 인정받는 등 일자리 창출 및 인재양성에 크게 기여해 온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한 효율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근로시간 단축을 선제로 시행했을 뿐 아니라 가정의 행복을 위한 임직원 및 가족의 건강 검진권을 지급하고 코로나19 격상기간 자녀돌봄휴가를 지원하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조종수 (주)서한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색된 취업시장에서 지역 대표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일자리 질 개선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 정책으로 임직원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12-27

재건축·재개발 총회 전자투표 법안 계속 심사로 남아 “빨라야 4월 시행”

올해 안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재개발·재건축 전자투표 도입 관련 법안이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총회 개최가 어려워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않아 어려움이 지속할 전망이다.27일 국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은 지난 9일 종료된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았다.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조합원 총회에서 전자투표 등 비대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재난 발생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유가 발생해 시장·군수 등이 조합원의 직접 출석이 어렵다고 인정하는 경우엔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고, 이를 직접 출석한 것으로 인정하는 조항을 추가했다.현행법상 정비사업 총회는 조합원의 직접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도정법 상 총회의 의결은 전체조합원 중 10% 이상이 출석해야 하며 조합창립총회, 관리처분계획총회의 경우 조합원의 20%, 시공사 선정 총회는 조합원 50% 이상의 출석이 요구된다. 코로나 2차 확산 후 전국에 5인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떨어지는 등 현재로서는 조합원 총회가 아예 불가능한 실정이다.개정안은 지난달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 상정됐으나 ‘계속 심사’로 남게 됐다. 개정안 시행을 위해서는 상임위 법안 심사 소위, 전체 회의,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통과 절차가 남았다.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시행까지는 3개월이 더 필요하다. 내년 1월 1일 통과된다고 가정해도 시행 시점은 4월 1일이 된다.조응천 의원실 관계자는 “개정안에 전자투표 관련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간에 논란이 됐던 ‘재건축 실거주 2년 의무’ 관련 내용이 같이 들어 있어서 그 내용에 대한 논의가 끝나야 처리가 될 것”이라며 “내년 1월 이후 임시회가 열렸을 때 소위를 열고 계속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은 앞으로도 총회를 무리하게 강행하거나 무기한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총회를 열지 못해 일정이 늦어지면 그만큼 금융비용 등이 추가로 발생하는 상황이라 무작정 미뤄둘 수도 없다는 게 조합 측의 입장이다. /안찬규기자

2020-12-27

대구, 조정대상지역 지정 약발 없었다

대구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조정대상지역 지정 후에도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4일 발표한 ‘12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매매가격 상승 폭은 0.43%로 전 주(0.40%)보다 확대됐다.이는 울산(0.62%)과 부산(0.6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지난 17일 대구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이후 아파트값 상승폭은 오히려 더 커지는 모양새다.특히, 수성구는 0.70%가 상승해 지난달 19일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지난달 대구·경북지역의 주택 매매거래량도 대폭 증가했다.국토교통부가 지난 24일 밝힌 자료를 보면 11월 대구지역 주택매매거래량은 모두 7천601건으로 지난달과 비교해서 35.8%, 전년 같은달 대비 64.3%씩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심지어 최근 5년 평균치(90.7%)와 비교해서도 90.7%나 증가했고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누적 거래량 5만8천92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6%, 5년 평균치 대비 41.6%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경북지역 주택매매거래량도 6천192건으로 지난달 대비 51.2%, 전년 같은달에 비해 70.4%, 5년 평균치와는 88.1%나 각각 상승했다.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량도 대구는 전월보다 5.8% 감소했고 경북은 2.8% 증가했으며 전년 같은달과 비교해서 대구(-5.6%)와 경북(-3.4%) 모두 감소했다.1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11만6천758건으로 지난달과 비교할 때 25.9% 증가해 다시 10만건을 넘어섰다.지역 부동산업계는 “대구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대구 아파트값을 견인하고 있는 수성구에 대한 규제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른바 ‘똑똑한 한 채’에 대한 수요는 더 커지면서 대구·경북지역 주택매매 거래량도 증가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전국 집값은 14년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는 통계도 나왔다.2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2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이 전달 대비 1.36% 올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35% 상승해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11.60% 상승한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일고 있는 세종시다. 세종 아파트값은 상승률과 전셋값 상승률은 각각 44.97%와 27.61%를 기록했다.12월 주택 매매가격은 경북(1.19%), 경남(1.01%), 충남(0.86%), 충북(0.54%), 전북(0.50%), 전남(0.48%), 강원(0.43%) 등이 모두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1.93%, 기타 지방도 0.91% 올랐다.서울은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이 상승해 전월 대비 1.24% 올랐다. 송파구(2.57%)와 마포구(2.03%), 동작구(2.02%), 노원구(1.78%)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도(1.51%)에선 고양 일산서구(4.56%)와 파주(3.68%), 고양 일산동구(3.34%), 김포(3.11%), 성남 중원구(2.50%)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전국 주택 전셋값은 전월 대비 1.10% 상승했다. 전셋값은 올해 들어 총 6.54% 올라 9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12-27

경북 中企 청년 근로자 5명 중 2명 “이직 경험”

경상북도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의 42.2%가 1번 이상의 이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사유의 상당수는 임금수준 불만족(27.5%)이었다.경상북도는 27일 지역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19∼39세 청년 324명을 대상으로 한 근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에 대한 정확한 실태와 니즈를 파악해 청년정책에 대한 개선사항을 도출하기 진행됐으며, △직무만족도 △복지제도 △근로환경 등 6개 항목 77문항으로 진행됐다.우선 경북지역 청년 근로자는 근무환경(5.48점)과 대인관계(5.32점)에서는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하지만 기업의 장래성(4.57점)과 임금(4.51점) 부분에서는 만족스럽게 느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차휴가제도와 정기건강검진은 각각 88.6%, 80.8%로 대부분 중소기업에서 시행하고 있으나 육아휴직(34.1%)과 출산휴가(29.9%)는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응답자의 42.2%가 한 번 이상의 이직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직 횟수 1회가 43%로 가장 많았고, 2회 33.3%, 3회 16.3% 순이었다. 이직 사유로는 임금수준 불만족이 27.5%로 가장 높고 전공·적성의 불일치 13.8%, 근로환경 불만족 13.1%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20 ~ 24세 청년 근로자는 임금수준 불만족(13.3%)보다 전공·적성 불일치(20%)로 인한 이직이 더 많아 연령대별로 차별화된 정책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청년 근로자의 평균근속 기간은 1∼2년 미만 32.1%, 2∼3년 미만 22.6%, 6개월∼1년 미만 16.8% 순으로 나타났다. 근속 기간에는 학력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1년 미만 근무한 청년 중 고졸 이하가 39.3%, 10년 이상 근무한 청년 중 전문대졸이 70.4%로 각각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청년 근로자의 49.1%가 주당 5시간 이하의 초과근로를 했고, 6∼10시간(36.1%), 11∼15시간(10.3%) 순으로 나타났다. 초과근무 사유는 소득보전(34.2%), 과도한 업무(26.2%), 직장상사의 눈치(9.8%) 등이었다. 그런가 하면, 청년들이 원하는 권익증진 시책은 △고용환경 개선(31.2%) △주거안정 지원(13.6%) △생활안정 지원(10.3%) △청년 복지증진(10.3%) 등으로 조사됐다. 이어 청년들이 원하는 문화·여가활동 시책은 △문화 여가 비용지원(36.2%)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18.9%) △청년활동공간(17.5%) 등이었다.박시균 경북도 청년정책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중소기업과 청년들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청년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2-27

포항제철소가 선정한 2020년 10대 미담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초부터 철저한 방역과 선제적인 조치로 지역 사회 전파 차단에 총력을 다했다. 나아가 의료 물품 지원, 지역 농산물 구매 운동, 찾아가는 무료급식소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했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7일 다사다난했던 2020년 포항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10대 미담을 소개했다.먼저 ‘소중한 생명 구한 철강맨들의 용기’가 소개됐다. 포항제철소 제강부에 근무하는 이정훈 대리는 지난 7월 25일 오후 5시께 포항 외곽의 한 펜션에서 수영 중 의식을 잃은 40대 초반의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해냈다. 포항제철소 협력사 직원 강주헌씨와 함재원씨는 울진군 사동항 인근 바다에서 조난당한 30대 남성을 구조했다.‘포스코 임직원들의 환경지킴이 활동’도 언급됐다. 포항제철소는 올해 초부터 인근 5개동(해도, 송도, 상대, 제철, 청림)을 중심으로 매주 재능 봉사와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지금까지 100여차례에 걸쳐 연 인원 2만5천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도 동참해 지역 봉사와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착한소비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은 지역 농산물 구매운동 및 공급사와 함께 ‘착한 선결제’행사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선결제를 하고 사용권 등을 취약계층에 전달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취약계층까지 돕는 일석이조의 사회공헌 효과를 펼쳤다.‘포항과 포스코의 상생 발전을 기원한 감사편지’도 소개됐다. 미국 시애틀에서 한의원을 운영 중인 윤재호씨는 지난 6월 자신이 저술한 건강 교양서적 수십권과 함께 포항과 포스코에 대한 감사 편지를 보내 훈훈한 감동을 줬다.‘포스코 취업 아카데미’도 큰 호응을 얻었다.포스코는 청년 구직난 해소를 위해 취업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취업 교육 프로그램인 포스코 인재창조원의 포스코 취업 아카데미는 2020년 포항에서만 8차례 교육을 진행했다. 누적 교육생은 총 1천289명으로 이 중 38%인 462명이 취업에 성공해 구직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이밖에 △복지시설 방역물품 기부 △찾아가는 무료급식으로 간편식 6천세트 기부 △직접 키운 농작물 지역 소외계층 기부 △제선부 한울장학회 지역청소년 30년 장학금 지원 △포스코갤러리 이중섭·김환기·박수근 작품 전시 등이 10대 미담에 포함됐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2-27

DGB생명, 비대면 채널 활용 기업문화 프로그램 확대

DGB생명이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공부하는 기업문화 정착 및 내부결속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DGB생명은 최근 박재희 민족문화컨텐츠연구원 원장을 연사로 초빙해 ‘언택트 DGB Insight’강연을 진행했다.박 원장은 ‘불확실성의 시대, 논어(論語)에게 답을 묻다’라는 주제로 동양 고전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가르침을 통해 조직 구성원들이 불확실한 최근 상황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DGB Insight’는 회사 안팎의 전문가를 초청해 비즈니스 트렌드를 짚어보고 보험업계의 주요 이슈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강연 프로그램으로 매월 둘째, 넷째 주에 진행된다.이날 강연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수도권에서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특별방역 강화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전 직원이 화상회의 앱 ‘줌(ZOOM)’을 활용해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이처럼 DGB생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직원이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상황을 오히려 임직원 교육 접근성 및 디지털 역량 강화의 계기로 삼고 있다.김성한 DGB생명 대표이사는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내실을 다져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DGB생명은 모든 임직원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이후 다가올 시대를 선도할 금융전문가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0-12-27

지난달 그냥 쉰 2030 대졸자 19만3천명

4년제 대학을 졸업해 지난달 일이나 구직활동을하지 않고 그냥 쉰 20∼30대 청년이 20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1년 전보다 40%나 늘어난 수치다.27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쉬었음’ 인구 235만3천명 중 대졸자는 48만6천명(20.7%)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 가운데 5명 중 1명은 대졸자였던 셈이다. 지난달 전체 쉬었음 인구는 통계 기준을 바꿔 작성한 2003년 이후 11월 기준으로 최대였다.지난달 대졸 쉬었음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0만6천명, 30대가 8만7천명이었다. 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에서만 19만3천명의 대졸자가 그냥 쉰 셈이다.이는 작년 같은 달(13만7천명)과 비교해 5만6천명(40.4%) 늘어난 수치다.특히 20대가 지난해 7만명에서 올해 10만6천명으로 51.6%(3만6천명) 급증하면서10만명을 넘어섰다. 그 외 40대가 5만8천명, 50대가 7만8천명, 60세 이상이 15만8천명 등이었다.지난달 그냥 쉰 2030 가운데 대졸자(19만3천명)와 대학원 졸업자(7천명), 초대졸자(14만6천명)를 모두 합치면 34만6천명에 달한다.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가 넘은 인구 가운데 일할 수 있는 능력이나 일을 할 의사가 없는 사람을 지칭한다. 그중에서도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취업 준비, 가사, 육아 등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그냥 쉰 사람을 뜻한다.전체 쉬었음 인구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역시 20대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달 20대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8만8천명(26.8%) 늘면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30대도 3만9천명(17.1%) 증가했다. 그 외 40대가 3만3천명(14.1%), 60세 이상이6만8천명(7.7%)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63만1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만4천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하지만,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구하지 않은 사람 중 지난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었던 사람을 의미한다.지난달 구직단념자 가운데 20대는 23만2천명, 30대는 10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구직단념자 중 절반 이상(53.1%)은 20∼30대 청년층이었던 셈이다. /연합뉴스

2020-12-27

내년 공시지가 14년래 최고치 대구 10.92%-경북 8.45% 올라

내년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국 표준지 상승률이 10.37% 상승하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각각 10.92%, 8.45% 오른다.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1일 기준 표준지 52만 필지의 공시지가(안)에 대한 소유자열람 및 의견청취를 24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20일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표준지는 전국 개별 토지 3천398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대표 토지로, 감정평가사들이 평가한다.전국 표준지 상승률은 10.37%로, 2007년 12.40%를 기록한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을 한꺼번에 올린 작년의 상승률 9.42%보다도 0.95%포인트 높다.시·도별로 보면 대구는 전국 평균보다 0.55%p 높은 10.92%를 기록했다. 지난해 변동률인 6.80%보다 크게 올랐다. 경북지역도 올해 기준 공시지가 상승률 4.84%보다 2배가량 높은 8.45%를 기록했으나, 전국 평균에는 크게 못 미쳐 하위권에 머물렀다.수도 이전 문제로 부동산시장이 과열된 세종시 표준지가 12.38% 올라 변동률이 가장 높았고, 서울 11.41%, 광주 11.39%, 부산 11.08%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경우 올해(7.89%)보다 3.52%p 상승폭이 커졌지만 작년(13.87%)보다는 2.46%p 낮은 수준이다. 반면,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으로 7.23%이며, 울산(7.54%), 경남(7.67%) 등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 11.08%, 상업용 10.14%, 농경지 9.24%, 임야 8.46%, 공업용 7.56% 순이다. 상업용지는 올해(5.33%)보다 상승폭이 커졌지만, 작년보다는 2.24%p 낮다.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지는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으로 ㎡당 공시지가가 올해(1억9천900만원)보다 3.77% 오른 2억650만원으로 18년째 가장 비싼 땅의 지위를 지켰다.국토부 관계자는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은 것은 세종과 서울 등의 상승률이 높은 가운데, 다른 지역도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공시가격/시세) 로드맵의 영향으로 공시가격이 많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표준지 공시지가안은 소유자 및 지자체 의견청취,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2월 1일 결정·공시될 예정이다. /안찬규기자

2020-12-23

포스코 “6·25 참전용사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포스코가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해 1년여에 걸쳐 16개국 3천700여명의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23일 포스코에 따르면 6·25 전쟁 참전국은 미국, 영국, 터키,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프랑스, 태국, 네덜란드, 에티오피아, 그리스, 콜롬비아, 벨기에, 필리핀, 뉴질랜드, 남아프리카연방, 룩셈부르크 등이다.포스코는 6·25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참전 감사패 제작을 기획하고, 올해 코로나 사태로 인한 대면 모임, 국가간 이동이 제한된 가운데에서도 해외법인 및 주재공관 등을 통해 감사패와 함께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을 전달했다.감사패는 포스코가 생산한 스테인리스 소재에 친환경 컬러 잉크젯 프린팅을 한 ‘포스아트(PosART)’를 적용했으며, 총 8개 언어로 제작됐다. 흔히들 ‘잊혀진 전쟁, Forgotten War’이라 일컬어지는 6.25 전쟁에 대해 “No One is Forgotten, You will always be remembered”라는 문구를 새겨 참전 용사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포스코의 메시지를 담았다.또한 감사패 좌측 태극 문양 안에 전시 상황 이미지를 오버랩 시켜 낯선 한국 땅에서 기꺼이 희생한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우측에는 16개국 각 국기와 태극 문양, 한반도를 자연스럽게 조합해 전쟁은 한국 땅에서 있었지만 현재는 한국과 참전 국가의 협력으로 자유와 평화를 지켜냈다는 의미를 담았다.포스코 관계자는 “대부분 80대 혹은 90대인 고령의 해외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최대한 많은 참전용사분들께 닿을 수 있도록 감사패를 전달했다”며 “이런 나눔 활동을 통해 포스코 기업시민 정신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실제로 포스코의 감사패가 각국 참전용사들에게 전달된 후 한국과 포스코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주재공관, 참전용사와 그들의 가족들로부터 80여통의 감사 편지가 도착했고, 지금까지도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감사 편지가 접수되고 있다.주한영국대사관에서는 “포스코의 참전용사 감사패는 참전용사들의 마음 속에 큰 감사와 감동의 울림으로 남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6.25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90세를 앞둔 한 고령의 참전용사는 손녀가 대신 써준 감사편지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포스코의 감사패는 무료한 일상에 큰 기쁨과 위안이 됐다”며 “참전용사를 기억해줘서 뿌듯하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국가유공자들을 기리고자 2013년부터 참전 헌정메달 제작을 시작으로 참전 감사명패를 각국 참전 용사들에게 수여해 오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2-23

서대구역화성파크드림 전가구 1순위 청약 마감

화성산업이 지난 18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이 22일 청약 접수한 결과 전가구 1순위에서 평균 20.02대 1로 청약 마감됐다. 한국부동산원 홈페이 청약접수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일반분양분 1천49가구로 전용면적 59㎡A 9.92대 1, 59㎡B 6.10대 1, 74㎡A 22.23대 1, 74㎡B 9.73대 1, 84㎡A 89.05대 1, 84㎡B 15.67대 1, 84㎡C 29.08대 1, 99㎡ 30.05대 1로 집계됐다.최고 청약경쟁률은 전용 84A㎡로서 89.05대 1을 기록했다.이번 1순위 청약 마감은 서대구역세권 개발계획의 비전과 특화된 상품설계, 화성파크드림의 브랜드가치 등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전가구를 남향(남, 남동, 남서)중심으로 단지를 설계해 주거의 개방감과 쾌적성을 높였다.단지 내에는 다양한 테마의 공원들이 함께 조성되며 단지 주위를 이현공원, 평오근린공원(예정), 소공원등으로 둘러싸여 화성파크드림 브랜드만의 인간중심적 친환경 단지설계가 수요자의 높은 관심을 모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에는 황사 및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깨끗한 실내공기를 원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스마트 클린에어시스템을 적용해 주거의 쾌적성을 상승시켰다.초미세먼지를 99%이상 필터링 할 수 있는 헤파필터와 내부순환 공기청정기능을 추가하고 미세먼지 센서에 의한 자동운전, 주방렌지후드와의 연동운전이 가능한 스마트한 환기시스템으로 보다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어 준다.LG 유플러스와 연계한 IoT@home이 적용되고 홈네트워크와 연동하여 각종 방범 및 생활편의, 원격제어 등을 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며 가구 전체 및 공용부위, 지하주차장에 LED조명기구가 설치된다.이러한 첨단 시스템 뿐만 아니라 각실별 격조높고 세련된 인테리어 마감 디자인 등도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입지와 개발비전, 제품, 첨단시스템의 차별화를 통해 파크드림 브랜드 가치는 한 단계 더 상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당첨자 발표는 오는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정당 당첨자 분양계약체결은 오는 2021년 1월 11∼13일이며 견본주택은 대구 서구 평리5동 1514-1번지(이현초교 앞)에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12-23

천년기업, 2020 더 빅페어서 친환경 투수블록 선보여

대구·경북의 한 중소벤처 기업이 친환경 제품으로 활발한 판촉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성주군에 자리한 (주)천년기업은 지난 11∼13일 열린 ‘2020 더 빅페어’에서 친환경 투수블록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골재(폐석회석)와 재활용 페트 조각을 섞어 만든 이 블록은 기존 보도블록 제품 대비 30배 이상 물이 잘 빠진다.천년기업은 빗물 투과나 흡수율이 떨어져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그대로 낮은 지대로 흘려보내는 아스팔트와 시멘트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투수블록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버린 페트병을 재활용한 이 제품의 강도는 기존 시멘트나 콘크리트 보도블록과 비슷하지만, 물 투과율은 30배 이상 높다.높은 투과율은 계절별 기후 특징이 강한 국내 환경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특히 여름철 투수블록을 통해 스며든 빗물은 비가 잘 내리지 않는 가을철 수목에게 소중한 수분으로 공급돼 공원 및 수변 관리에 도움이 된다.이같은 기능성과 견고함을 갖춘 투수블록 1㎡를 만드는 데는 1.5ℓ 페트병 27개가 들어간다.천년기업은 그동안 오랜 연구 끝에 제조 과정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재활용 리사이클이란 방식을 채택했다.제조과정에서 재활용 페트에 직접 가열하는 방식 대신 골재(폐석회석)와 재활용 페트 조각의 합성으로 간접 가열 결합 구조 방식을 채택하면서 제조 과정에서 유독가스 배출도 없앴다.이 기업은 장시간 현장 테스트 및 투수성능 검사를 진행하면서 기존 시멘트나 콘크리트 블록에 비해 월등한 견고성과 투수율, 지속성 등을 자신하고 있다.김태현 천년기업 대표는 “투수 포장재는 자원 순환 우수 사례로 친환경 제조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미래 빗물 자원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비점오염원 관리 및 물순환 구조 개선, 도시경관 향상 등 지속가능 생태도시를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12-23

가스공사, 온실가스 감축 우수기관 환경부장관 표창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지난 21일 ‘2020 온실가스 감축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온실가스 감축 업무 유공 표창’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환경부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등을 운영하며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기업·기관을 격려하고자 올해 신설됐다.환경부는 이번에 총 685개 배출권 거래제 할당기관을 대상으로 공개 검증 및 공적심사위원회 심의 등 각종 평가를 거쳐 가스공사 등 5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가스공사는 LNG 기화 시스템 개선, 프리쿨러 설치, 미활용에너지 재활용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사업을 펼쳐 온실가스를 지난해 대비 11만7천t 가량 감축(감축률 11%)했다.또 천연가스 산업 부문 탈루배출계수(Tier 2) 자체 개발 및 표준화를 추진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약 88%)에도 기여함과 동시에 동종 업계 활용을 통한 관련기업의 탄소비용 경감 효과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가스공사는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탄소중립 선언에 발맞춰 오는 2050년 국가 탄소중립 목표보다 5년 앞선 오는 2045년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자체 TFT를 발족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중심 친환경 사업 구조로 전환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12-22

현대제철, 고로 유해가스 배출 차단기술 세계 최초 개발

현대제철이 고로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사실상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현대제철은 고로 보수 후 다시 쇳물을 생산하기 위해 뜨거운 바람을 집어넣는 재송풍 작업시 고로 내부 유해가스를 정화하고 배출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올 상반기 진행한 휴풍(고로 정비에 앞서 고열의 공기 주입을 멈추는 작업)에 이어 재송풍 과정에서도 가스청정밸브가 성공적으로 작동해 기존 고로 브리더보다 배출가스 불투명도가 현저히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이로써 현대제철은 환경단체에서 지적해온 고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를 해결하며, 제철소 건설 때부터 지향해온 친환경 제철소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증명하게 됐다.현대제철은 지난달 3일 2고로를 시작으로 같은달 24일 1고로 재송풍 때 가스청정밸브를 활용해 대기오염물질을 저감시키는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환경부에서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3고로 재송풍 시 가스청정밸브의 정상가동 상황을 직접 점검하는 한편 배출가스의 불투명도를 측정해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현대제철은 지난해 3월 고로 브리더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논란이 발생하자 즉시 유럽의 전문 엔지니어링 기술회사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 3개월여의 기술검토 끝에 세계 최초로 고로 브리더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가스청정밸브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유럽 특허 출원까지 마쳤으며, 이를 ‘1차 안전밸브’라고 명명했다.현대제철은 직경 1.5m, 길이 223m의 파이프로 이뤄진 1차 안전밸브를 올해 1월 3고로에 우선 설치해 휴풍시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를 얻었고, 상반기 모든 고로에 설치 완료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1차 안전밸브’는 조업안정성까지 확보한 환경·안전설비인 만큼, 국내외 제철소에서 설치를 원할 경우 적극적으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제철은 고로 잔류가스를 정화해 배출하는 설비 및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한 만큼 향후 모든 제철소의 고로 브리더와 관련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2-22

정년퇴직 철강맨 “포스코·포항은 내 삶의 자부심”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철강맨’이 동료 직원들의 박수 속에 퇴직 행사를 치렀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2020 정년퇴직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올해를 끝으로 퇴직하게 된 직원 372명은 짧게는 30년, 길게는 40년을 포스코에 한 몸을 바쳐온 이들로 사연도 가지각색이다.화성부 퇴직 직원인 김순호 과장은 회사를 다니며 봉사시간 1천시간을 달성한 ‘봉사왕’이다. 1983년 입사한 그는 3년차가 되던 해부터 교육 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그는 1992년 음악치료 재능 봉사단인 사랑울림 봉사단을 창단해 3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지역 복지 시설에서 노래교실을 열고 공연을 펼치는 음악 재능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김 과장은 “처음 봉사단을 창단할 때 동료들의 든든한 지지가 힘이 됐다”며 “퇴직 이후에도 포항에서 교육봉사와 음악 재능 봉사를 계속해 갈 예정이다”고 전했다.제강부와 제선부 등 현장 일선에서 20년간 근무한 양현모 과장은 포항제철소 고유 혁신 기법인 QSS 기법을 지역 사회에 전수하는 혁신허브섹션에서 퇴직을 맞이했다. 소결공장, 연주공장, 원료공장 등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철강산업단지 내 기업 현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책을 제공하는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양 과장은 “현장 경험을 살려 지역 사회 중소기업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할 수 있어 보람찼다”고 소회를 남겼다.혈기 왕성한 20대에 고향을 떠나 ‘철강맨’으로서의 삶을 선택한 양현모 과장은 이제 포항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퇴직 기념으로 지역 아동센터에 후원금을 기탁한 직원도 있다. 후판부 1후판공장 임채중 과장이 사연의 주인공이다. 35년간 포항제철소 열연부와 후판부에서 근무한 임채중 과장은 퇴직을 맞이해 포항시 꿈나무지역아동센터에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긴 시간 회사를 위해 헌신해 온 정년퇴직 직원들의 인생 2막을 응원하기 위해 포항제철소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2020년 정년퇴직 행사를 진행했다. 당초 정년 퇴직 행사는 전사 퇴직 직원의 동료와 가족과 함께 진행됐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참석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고, 행사 또한 각 부문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했다.가족과 동료 참석이 어려운 상황에서 포항제철소는 퇴직 직원들을 위해 가족과 동료의 응원과 축하, 감사 인사가 담긴 특별 영상을 준비했다.코로나19로 인해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퇴직 직원 가족에게는 포항제철소장 서신과 포토앨범을 전달해 감사함을 표현할 예정이다.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지난 수십년의 세월을 궂은일도 마다않고 묵묵히 소임을 다하면서 물심양면 노력한 열정과 헌신이 남아있는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퇴직 직원과 가족들의 앞날에 항상 축복과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창립 이래 포항제철소를 거쳐간 퇴직 직원은 1만8천여명에 달한다. 전국 각지에서 포항으로 온 퇴직자 대부분이 포항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2-22

40∼64세 중장년 10명 중 6명 무주택자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만 40∼64세 중·장년층 10명 중 6명은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은행에 빚을 진 중·장년층도 10명 중 6명꼴이며, 대출잔액 중앙값(통계 자료를크기 순서로 줄 세웠을 때 중앙에 위치한 값)은 4천856만 원이었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9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장년층 인구는 1천997만9천명으로 내국인 총인구의 40.0%를 차지했다. 이 중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42.6%(851만명), 무주택인 사람은 57.4%(1천146만9천명)였다.1년 전과 비교하면 무주택자 비중은 0.6%포인트 줄었고 유주택자 비중은 그만큼 늘었다.1주택자는 34.9%(696만8천명), 2주택자는 6.0%(120만7천명)였고 3채 이상의 주택을 가진 사람은 1.7%(33만5천명)였다.무주택 비중은 연령이 낮아질수록 높았고 주택 소유 비중은 그 반대였다.주택 소유자들의 주택 공시가격(올해 1월 기준)은 6천만원 초과∼1억5천만원 이하가 34.0%로 가장 많았고 1억5천만원 초과∼3억원 이하(28.5%)가 뒤를 이었다.2019년 10월 기준으로 중·장년층 중 4대 보험 신고 자료 등을 통해 파악된 등록취업자는 63.9%(1천276만명)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늘었다.임금근로자가 77.9%, 비임금근로자가 18.8%, 임금근로와 비임금근로를 병행하는경우가 3.4%다.전체 중·장년 인구 중 1년 전에는 미취업 상태였으나 지난해 취업한 사람은 6.7%, 1년 전 취업 상태였으나 지난해 일자리가 없는 사람은 6.9%였다.일자리를 새로 얻은 중·장년 임금근로자 77만7천명의 월 평균임금은 238만원이었다. 54.0%는 임금이 월 2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월 100만원 미만은 11.4%, 100만원∼200만원 미만은 42.6%, 200만원∼300만원 미만은 27.0%, 300만원∼400만원 미만은 9.7%, 400만원∼500만원 미만은 4.6%, 500만원 이상은 4.7%였다.가구주가 중·장년인 가구 1천117만 가구 중 자녀와 같이 가구는 58.1%로 1.1%포인트 줄었다.같이 사는 만 19세 이상 자녀 507만2천명 중 미취업 상태인 자녀는 46.8%(237만6천명)였다. /연합뉴스

2020-12-22

구미국가산단 수출 호조에도 내년 경기 전망 대부분 부정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11월 수출액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는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관세청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 달 구미국가산단 수출액은 26억5천800만 달러로 전년 11월 19억9천800만 달러와 비교해 33% 늘었다. 이는 9월과 10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수입액도 9억7천500만 달러로 13% 증가했고,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6억8천300만 달러로 48% 증가했다.하지만 이 같은 수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당장 올해 비교된 작년 11월 구미국가산단 수출액 19억9천800만 달러는 2018년 11월 21억3천800만 달러보다 7% 줄어든 수치다. 당시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해 11월 수출액 수치가 너무 낮았기 때문에 올해 수출액이 급격하게 높아진 것도 한 원인이라는 것이다.여기에 구미국가산단의 수출국 비중을 살펴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우선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는 급격하게 늘어난 반면, 일본에 대한 의존도는 급격하게 줄었다.구미국가산단의 중국 수출 비중은 지난 해 같은 기간 35%에서 올해 59%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 비중은 작년 같은 기간 4%에서 올해는 -34%를 기록해 일본무역규제의 여파를 실감케 하고 있다.중국의 수출 의존도가 높아진 것은 중국의 코로나19가 비교적 이른 3월 초 진정세에 접어들어 투자와 소비, 생산이 회복하고, 지난 5월 개최한 양회에서 5G·AI·사물인터넷·IDC 등 신형인프라 투자확대를 결정함에 따라 관련제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구미국가산단의 주력산업인 전자제품과 광학제품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구미국가산단의 11월 수출액 증감도는 전자제품이 40%, 광학제품이 52%, 기계류가 43%이며, 수출품목 비중도 전자제품 52%, 광학제품 14%, 기계류 7%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에 있고, 구미국가산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본과의 무역규제가 지속된다면 결국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지역의 경제인은 “어찌됐든 9월, 10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수출액이 증가했다는 소식은 반가운 것이지만, 현장에서는 수출이 늘어났다는 것을 전혀 실감하지 못하겠다”면서 “현재 구미국가산단은 경기불황과 일본수출규제, 높은 임금, 거기에 코로나19 장기화까지 겹치면서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제대로 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김락현기자

2020-12-21

“산업과 예술이 함께하는 산업단지 만들기 앞장”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이규하)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산업단지 내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2020년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하며 귀감이 되고 있다.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해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연계로 진행한 문화예술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해 여러차례 연기됐지만 수강을 희망하는 근로자들의 바람에 힘입어 7월에서 11월까지 진행됐다.이번 교육은 ‘흙이 전하는 마을이야기’라는 주제로 오카리나 수업이 진행됐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 및 개인간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며 매주 15명 이상의 수강생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고, 교육 만족도 및 재참여 의사가 9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지난해에 이어, 공단이 보유한 보세장치장을 활용해 전국 산업단지 내 유일한 아트페어로 자리잡은‘제2회 구미아트페어’도 개최했다. ‘구미의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10월 14일부터 10월 18일까지 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와 함께 개최한 올해 행사에는 87개 부스에 1천여점이 넘는 작품이 전시돼, 산업단지 근로자들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산단공은 또 문화예술 교육 및 제2회 구미아트페어에 이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단지 근로자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했다. 지난 10월 13일에는 (재)지역문화진흥원의 직장문화배달사업의 지원을 받아 ‘최진사댁 셋째딸 신랑찾기’퓨전 뮤지컬 공연을 개최했다.평소 산단 내에서 접하기 힘든 종류의 공연이어서인지 공연 내내 관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지난 11월 17일에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을 연계해 ‘앙상블 더하프’의 하프 4중주 공연인 “앙상블 더하프 피크닉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공연은 올 한해 코로나19로 지친 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들에게 따뜻한 시간을 선물하는 기회가 됐다.공연을 관람한 한 근로자는 “하프 선율이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날 뻔 했다”면서 “다음에도 이런 공연이 많이 개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규하 산단공 대경본부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산업단지 입주기업 및 시민을 위한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산업과 문화가 함께하는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산업단지 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0-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