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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재민들이 다시 희망 가질 수 있도록 지원”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주 천북면 농가를 찾아 대민지원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 총장은 지난 16일 주낙영 경주시장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천북면 신당리 시설재배농가의 복구 상황을 점검한 뒤 장병들을 격려하고 피해 주민들과 소통했다.지난 6일부터 육군 제50보병사단 장병들은 굴삭기, 제독차, 살수차 등 장비를 투입해 신속한 피해복구를 돕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에도 가용 역량을 동원해 피해복구를 지원했고, 이재민들을 위해 선물세트 400여 개를 기탁하는 등 시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수해현장을 와 보니 피해가 예상보다 커 주민들의 상실감이 매우 큰 상태다”며 “수재민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고 삶의 터전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경주시와 긴밀히 협조해 육군의 가용한 병력과 장비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본연의 임무 뿐 아니라 침수된 주택과 무너진 도로를 복구하는 데에도 애써준 장병들의 굵직한 땀방울이 모여 수해로 무너진 삶의 터전은 복구되면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삶에도 큰 희망이 생겼다”고 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9-18

DGIST, 초음파 활용 광학 현미경 기술 첫 개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장진호·황재윤 교수 공동 연구팀이 초음파에 의한 공기방울을 활용해 생체조직을 더 깊고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광학 현미경 기술을 세계 최초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광 영상 및 치료 기술은 생명과학 연구와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생체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광 산란(optical scattering) 때문에 내리쬔 광이 투과할 수 있는 깊이가 낮아 심부조직의 영상획득과 치료에 태생적 한계가 존재한다. 이로 인해 활용분야 확대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이에 이번 공동연구팀은 초음파를 이용해 생체조직 내부에 공기방울들이 촘촘하게 채워져 있는(공기방울 밀도 90% 이상) 공기방울층을 원하는 영역에 생성할 수 있는 기술과 영상을 획득하는 동안 생성된 공기방울들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공기방울층에서는 광자의 진행방향에 왜곡이 없어 더 깊은 생체조직 내에도 광집속이 가능함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또한, 이 기술을 공초점 형광 현미경에 적용해 기존 대비 6배 이상의 공초점 형광 현미경의 영상 깊이를 확보할 수 있는 광 투명화 역할을 하는 초음파 조직 투명화 기술을 적용한 현미경(UltraSound-induced Optical Clearing Microscopy; US-OCM)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김재욱기자

2022-09-18

30년 하양 지켜온 ‘淑미용실’ 아시나요?

경산시 하양읍 금락리 꿈바우시장 근처엔 김태숙(61) 원장이 운영하는 淑(숙)미용실이 있다. 이름이 잘 알려진 김 원장을 삼고초려 끝에 찾아가는 길. 어르신께 숙미용실 위치를 물었다.“뭐라 숙미용실? 어디서 왔소? 숙미용실도 모리나. 거기 모르면 간첩인데. 여기 사람 아닌 모양이네.” 어르신이 가리키는 방향을 보니 소문대로 오랜 역사를 증명하듯 꾸미지 않은 30년 세월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淑미용실 간판이 보였다.문을 열고 들어가니 당당하고 멋진 분이 빠른 손놀림으로 머리 손질을 하고 있었고, 듣던 대로 의자마다 손님으로 가득 차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파마를 하거나 커트를 하고 있었다. 머리 손질이 아니라 동네 사랑방에 마실 나온 듯한 분과 버스 시간을 기다리는 분, 짐을 맡기고 찾는 분 등도 적지 않게 보였다. 숙미용실은 고민 상담, 자식 자랑 등의 정담이 오가는 휴식처였다.낯선 나를 맞이하는 어르신들은 “빠마하러 왔나? 앉으소”라고 했고, 난 “여기 빠마 잘하나요”라고 물었다.“그럼. 여기 원장 솜씨는 아무도 못 따라 온다. 내가 오죽하면 20년을 여기만 왔을까? 솜씨뿐 아니라 마음씨도 좋다. 20년째 빠마값도 올려본 적 없는 천사 아이가.”여기저기서 김태숙 원장의 팬들이 낯선 이의 혼을 뺀다. 미용을 업으로 하고 있지만 헌신적인 사회공헌 활동가로도 알려진 김 원장은 ‘낙산대 색소폰 봉사 5년’ ‘하양향교 학생간부로 10년 동안 지역 봉사’를 필두로 은해사 무량수봉사단 활동, 청구재활원, 보현요양원, 포근한 집(요양원) 등 불편한 분들이 계신 곳에서 미용봉사를 꾸준히 실천해왔다.예순의 나이에도 30대의 에너지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운동, 특히 등산 마니아였기에 가능했다. 이런 에너지는 김태숙 원장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1등 봉사자로 자리매김 시켜줬다.미용을 시작한 지 30년, 지금 자리에 숙미용실 간판을 단 지 25년이 됐지만 단 한 번도 요금을 올리지 않은 이유가 궁금했다.“저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좋습니다. 세상 가장 소중한 것이 사랑 아닙니까. 이곳에서 미용실을 시작할 때 결심했습니다. 이곳저곳 알리지 않고 내가 가장 잘하는 일로 지역을 위한 봉사를 실천하겠다고요.”김 원장은 이렇게 말을 이거갔다. “제 손을 거쳐 가는 많은 분들이 ‘젊어졌다’ ‘예뻐졌다’며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게 최고의 봉사활동 아닐까요?”요양원과 장애인 시설에 가서도 최선을 다해 머리 손질을 해준다는 김 원장은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는 게 가슴 뭉클하다고 했다. 물가가 많이 올라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머리 손질 요금을 20년 동안 동결시킨 이유도 자꾸만 손님들의 얼굴이 떠올라서라고 했다. 어떤 마음으로 고민하는 것인지 알기에 마땅한 답변이 생각나지 않았다.하양은 작은 도시다. 때로는 돈이 없다고 찾아와 오천 원을 주고 파마를 부탁하기도 하고, 나중에 곡식으로 갚는다고 커트를 부탁하기도 한다. 김 원장은 한 번도 그런 부탁을 거절하지 않았다. 김태숙 원장이 “천사의 손을 가졌다”고 칭찬받는 이유다.미용실을 넘어 사랑을 나누는 공간이 된 숙미용실. 인심 사나운 세상이라고 하지만, 곳곳에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 사랑 덕택에 그래도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민향심 시민기자

2022-09-18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 ‘로만티시’

경주 소티남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로만티시. 찾아간 첫인상은 소복히 들어앉아 함께 햇살을 쬐고 있는 장독대들이다. 주변 논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을 준다.웃는 모습이 닮은 주인장 부부가 밝게 맞아준다. 서울남자와 경주여자 억양은 다르지만 천생연분으로 소문난 잉꼬부부다. 건물 내에는 로만티시 주인이자 화가 박미희 씨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벽면 가득 채워진 만다라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편안한 마음으로 먹는 음식은 더 맛있다. 미술치료사, 독서지도사 자격증 외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주인장은 조리사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된장, 순두부, 눈꽃 빙수에 제공되는 단팥 등 직접 만든 재료를 사용하기에 믿고 먹을 수 있는 집이다.복합문화공간을 추구하는 이곳에서는 여러 강의도 준비되는데 그 중 하나가 1년에 여섯 번 정도 열리는 ‘클래식 수다’이다.이 강좌는 남편 이동우 씨 담당이다. 현재 콘텐츠 회사 이지씨씨 대표이면서 경주문화재단 팀장, 국립예술단체연합회 사무국장 등 문화 관련 이력이 풍부하다. 수업은 어렵게 느껴지는 클래식을 재밌고 쉽게 풀어내 인기다. 5강의로 구성된 수업과 함께 제공되는 간단한 음식도 반응이 좋다.그리고 또 하나 경주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파도파도 프로그램에 선정돼 매주 한 번씩 수업이 진행 중이다. 이 수업은 화가인 박미희 씨 담당. 나만의 소품 만들기 수업으로 손수건, 샌드위치 트레이, 에코백, 앞치마 등 매주 다른 재료로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소품 제작이 가능하다.논두렁 옆 복합문화공간은 어떻게 생겨난 걸까? 현대인 중 작은 상처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경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작업을 하던 주인장은 그러한 사람들을 품어주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그렇게 치유센터를 꿈꾸던 그녀는 어릴적 자란 동네에 터를 잡았다. 건강한 식재료에 마음을 담아 몸을 치유하고 그림과 문화생활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그녀의 희망사항이다.실제 텃밭에서 건강하게 키운 재료들과 직접 담근 장이 모든 요리의 기본 베이스다. 인공적인 맛 대신 자연 그대로의 맛을 추구한다.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지는 공간 로만티시. 주인장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함께 응원한다./박선유 시민기자

2022-09-18

“나이 들수록 운동을 해야죠”

사람은 나이가 들면 늙기 마련이다. 과거에는 병들어 죽었지만, 현재는 의학이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몸에 좋은 음식과 수술 방법이 개발돼 ‘백세시대’라 할 만큼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듯하다. 나이가 들수록 운동이 좋은 이유는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기도 하기 때문.울진군체육회에서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게이트볼, 파크골프, 아침 건강체조 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르신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고 남녀노소 모두 참여할 수 있다.게이트볼은 유럽에서 유행하던 크로켓 경기에 착안해 일본에서 개발한 경기다. T자형 스틱으로 공을 쳐서 경기장 안에 있는 3개의 게이트를 통과시킨 다음 1개의 말뚝에 맞히면 승리하는 것으로 동호인이 20만 명이 넘는 중장년층 대표 구기종목이다.게이트볼장은 그늘막까지 설치돼 있어 비가 오거나 더운 여름에도 운동이 가능하다. 리더의 전략이 승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때문에 전략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젊은 지도자들이 심판을 잘못 보거나 점수를 틀리면 어르신들에게 혼나기 일쑤다.이력이 났는지 융통성 있게 상황을 모면한다. 어르신들은 오늘도 경기가 진행되면 언성을 높이고 싸우는 듯 보이지만 경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내일을 기약한다. 파크골프는 공원과 골프의 합성어로 공원에서 골프를 치는 경기다. 일반 골프와 다른 점은 클럽이 공이 뜨는 것이 아니라 굴러가게끔 디자인돼 있으며 아무리 세게 쳐도 멀리 날아가지 않는다. 몸에 큰 무리가 가지 않으며 정신 건강에 좋다.실제로 파크골프를 즐기는 어르신들은 병원에 가도 잘 낫지 않는 질병들이 운동을 즐기면서 나아졌다고 하신다. 아침 건강체조 교실은 관내 7개 읍·면 체육관 광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군민들의 건강을 위해 전문강사의 지도로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가볍게 풀어주는 동작을 하며 오는 10월까지 월·수·금 오전 6시~7시까지 운영한다.코로나로 인해 미뤄졌던 경북 어르신 생활 체육대회가 3년 만에 9월 27일과 28일 양일간 경산에서 열린다. 울진에서도 각 종목별 선수들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룬다.어르신들이 승부에만 집착하지 않고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해 친목 도모와 노후 건강증진에 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사공은 시민기자

2022-09-18

태풍 피해 복구 맞손… 포항시·포스코, 다시 ‘훈풍’

포스코 홀딩스 본사 이전문제로 소원했던 포항시와 포스코가 태풍피해복구를 계기로 화합의 길을 찾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과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15일 포스코 본사에서 만나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복구 및 조기 정상화를 위해 공동대응책을 논의했다.이 시장과 김 부회장은 이날 만남에서 ‘힌남노’ 태풍으로 인한 공단 침수 원인을 분석한 뒤 포스코는 제철소 울타리에 차수벽을 설치하고, 포항시는 냉천둑을 높이고 교각을 줄이는 등 대대적으로 정비키로 의견을 모았다.두 사람은 또 위기에 처한 포항제철소 공장 정상화 등 조속한 피해복구와 항구적인 냉천 범람 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이강덕 시장의 이번 포스코방문은 태풍 내습 이후 두 번째다. 처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문에 동행한 것이었지만, 시장으로서 포항제철소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와 포항시는 그간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등의 문제로 부딪히며 사실상 각자 길을 걸으며 갈등을 빚어왔었기에 이날 이 시장의 포항제철소 방문은 여러 가지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우선 그동안 양측이 대립한 사안들에 대해 큰 틀에서 접점을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포항제철소가 조 단위 이상의 피해를 입어 위기 상태이기 때문에 포항시가 포스코를 상대로 현재로선 예산이 투입되는 상생협력 사업 등을 요구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포항제철소가 하루라도 빨리 제자리를 잡아 정상 조업이 되도록 전폭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포항은 포스코에 절대 의존하는 경제구조여서 그 어떤 논의나 협의보다 포스코 정상화가 더 급선무이기 때문이다.그 과정에서 포항시와 포스코가 기존의 불편했던 감정들을 털고 진심으로 머리를 맞댈 수 있다면 이는 예상외의 수확이 될 수도 있다. 신뢰가 구축되면 포스코 조업 정상화 이후 있을 상생 논의 때 충분히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실제, 포항시의 전폭적인 지원 등에 포스코가 감사하는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예상 외 보따리를 풀 수도 있다. 특히 포스코는 이번에 포항제철소 공장 전체가 침수피해를 입는 사상 유례없는 일이 발생했기에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지 포항시와의 논의가 불가피하다. 특히 포스코는 현재 포항제철소의 신산업부지가 부족하기에, 이에 대한 근본적 해결 방안을 포항시에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포항시 역시 이번에 포항제철소 침수가 몰고 온 후폭풍이 어느 정도인지를 목도했기에 어떤 식으로든지 향후 안전 조업이 가능토록 지원해야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이날 이강덕 시장이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은 시기적으로도 적절했다는 평가다.이러한 의지를 표출하듯 이 시장은 이날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포항제철소의 빠른 조업정상화를 위해 시 차원에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시장은 이어 “국가기간산업인 포항제철소가 침수로 조업을 중단했다는 사실에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당사자로서 매우 착잡하다”면서 더이상 이런 사태가 발생치 않도록 최선을 다해 복구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김학동 부회장도 “지역기업들의 피해가 없도록 공급사들과 협의할 것이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답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15

바이원 “납 제련공장 불허 못 받아 들여”

속보=영주시 적서동에 건설중이던 (주)바이원의 납폐기물제련공장본지 9월 7일자 7면 보도이 영주시로부터 공장신설 승인 신청이 불승인 되면서 법정 싸움으로 이어질 분위기다.영주시는 시행처 투자유치과-6469 (2022. 8. 26)호의 공장신설 불승인 관련 문서를 8월 29일 발송해 (주)바이원측이 31일 접수했다.(주)바이원측은 영주시의 불승인 결정을 받아 들일수 없다며 법정 싸움을 예고했다.(주)바이원은 영주시(투자유치과)의 권유로 공장신설 입지를 정해 폐기물 사업계획 적정통보·건축허가·공장건축 등 현재까지 사업을 진행했고 공장설립 승인 신청(건축허가 등 의제처리)과 관련 영주시(허가과, 투자유치과)의 요청에 따라 모든 행정 절차를 추진했다는 주장이다.또, 민원 및 인허가 관련 행정업무도 영주시 해당부서와 인허가를 승인해준다는 전제 하에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시에서 요청한 사항을 이행했다고 밝히고 있다.또, 현재까지 공장건축과 관련 투자 금액만 100억원이며 공사중지 및 인허가 지연으로 예상 되는 손실 또한 크다는 입장이다.(주)바이원 관계자는 “영주시의 관계부서 요청에 따라 사업을 진행했다. 아직 가동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시민단체의 억측과 사실과 다른 내용의 민원으로 영주시가 적법하게 진행된 허가를 사전 행정지도나 충분한 설명 없이 불승인 통보를 한것에 억울함을 감출수 없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어떤 기업이 영주시에 투자를 하고 기업을 운영 할수 있겠는냐”며 반문했다.“선전·선동적으로 제기된 납 유출, 내성천 오염, 납과 코크스는 1급 발암물질이다 란 주장에 대해 객관적 사실 관계를 근거로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신념으로 펼쳐온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주)바이원 변승호 대표이사는 5월 30일 영주시청 프레스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사진)에서 “토지, 대기, 수질 오염 등에 대한 지적에 대해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이 외부 누출이 되지 않도록 밀폐식으로 연분이나 폐수를 관리해 친환경적인 제조공정을 추진하게 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법정 다툼을 피할수 없게된 영주시와 (주)바이원의 판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영주/김세동기자kimsdyj@kbmaeil.com

2022-09-15

포항 아파트 건축현장서 녹슨철근 시공 논란

포항의 한 아파트 건축현장에서 골조공사에 녹슨 철근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5일 포항시 북구 A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녹이 슨 것으로 추정되는 철근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A아파트는 지난해 8월 포항시의 착공허가를 받고 사업장 내 옹벽 철거 등 부지조성에 들어갔다. 청약 결과 1천538가구를 모집(특별공급 제외)하는 1순위 접수에서 1만364건(기타지역 포함)의 청약신청이 몰리면서 평균경쟁률 6.74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지면적 8만3천931㎡에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동의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건립되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하지만 계속 이어진 장마와 지난 6일 발생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노출된 철근들이 녹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가을장마와 추가적인 태풍에 따른 피해 우려도 낳고 있다.건축 전문가들은 녹슨 철근은 사용할 경우, 구조물 안전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경고했다. 부착력이 떨어져 콘크리트가 단단하게 붙질 않는다는 것이다. 또 녹은 계속 진행되면서 부피가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붙어있는 콘크리트를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 생겨 구조물에 균열(금)이 생기게 된다고 경고했다.국가건설기준센터의 철근 공사 표준시방서에 따르면 장래의 이음을 대비해 구조물로부터 노출시켜 놓은 철근은 손상이나 부식을 받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공사현장에서는 기존에 설치된 철근 구조물에 대한 산화 현상을 막기 위해 비닐포장으로 노출된 철근 부분을 감싸야 한다.주민 이모(38·여)씨는 “건물 골조공사에 녹슨 철근들을 사용한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주민 김모(48)씨는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가 떠올라 불안하다”며 “안전한 것인지 알고 싶다”고 했다.앞서 해당 아파트 업체는 내진을 위한 철근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철근 보강’ 지시를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공사기간도 늦춰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었다.A아파트 감리단 관계자는 “우리 아파트 현장에는 녹슨 철근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철근은 외부 노출 시 쉽게 변색되기도 한다”며 “철근 보관시설은 별도로 갖춰져 있지 않아서 자재를 수급 받는 즉시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최근 불거진 내진 보강과 관련해서는 “이미 보강을 마쳤고, 극히 일부에 해당한 보강 공사로 공사기간에 지장을 줄만한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기자는 현장 업체 측의 답변을 듣기 위해 공사현장을 방문했지만 만날 수 없었다. /이부용기자

2022-09-15

이철우 도지사, 쌀값 안정대책 마련 촉구

이철우 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국 쌀 주산지 8개 광역자치단체 도지사들을 대표해 15일 국회에서 ‘쌀값 안정 대책 마련 촉구’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전국 쌀 주산지 8개 광역자치단체(경북, 경기,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남) 도지사들은 이번 성명을 통해 최근 쌀값이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폭락이 이어지자 정부가 쌀값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강력히 요구했다.이들은 비료와 농자재 가격은 연일 오르고 있으나 쌀값은 연일 폭락하고 있어 농업인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세 차례 시장격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5일 22만7천212원/80kg을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하락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7만 원 선이 무너지면서 5일 기준 16만4천740원/80kg을 기록했다.이에 8개 광역자치단체 도지사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생산비 상승과 쌀값 폭락으로 농업인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쌀농사가 흔들리면 농업인들의 삶은 물론 대한민국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중차대한 문제로 즉각 쌀값 안정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이어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해외원조를 확대하기 위해 수입쌀 포함 80만 t인 공공비축 물량을 순수 국내산 쌀 100만 t으로 확대하고 2022년산 신곡 출하 전 2021년산 벼 재고 물량을 전량 매입해야 한다”며 “또한, 2022년산 공급과잉 예측 시 선제적 시장격리와 논 타작물 재배사업 국고지원 부활 등 쌀 적정 생산 및 소득보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이철우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쌀은 우리 농업의 중심이자 근간으로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쌀값 안정대책을 마련하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가 적극 나서서 대책을 세워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9-15

태풍 후 첫 오천장날, 장바구니는 가벼웠다

포항에서 태풍 ‘힌남노’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남구 오천읍. 아직도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15일 포항에서 제일 큰 규모로 손꼽히는 오천 오일장을 찾았다.오천 오일장은 오천시장을 중심으로 오천읍행정복지센터까지 약 500m 구간의 도로변에 장이 선다. 평소에는 장이 열리는 날에 많은 상인들과 사람들이 찾아 인파에 치일 정도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이날은 한산한 모습이었다.이날 찾은 오일장 도로변에는 매대와 좌판이 있어야 할 자리에 차들이 주차돼 있었다. 아직 피해복구 중인 곳이 많은 탓에 복구 지원을 나온 소방차량이 자주 지나다니고 있었다.영천에서 고추 등을 팔기 위해 오일장을 찾는다는 이정옥(68·여)씨는 “원래는 행정복지센터에서 오천시장까지 말 그대로 장사진을 이뤘다”며 “피해를 많이 입은 오천 지역 상인들이 대부분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오천시장 초입에서 장사를 하고 있던 이원길(63)씨는 “장사는 해야 하니 나오긴 했지만 태풍 때문에 버린 물건이 많다”면서 “그나마 나는 나왔지만 피해를 많이 입은 상인들은 나오지도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평소보다 상인과 손님 모두 크게 줄어들었지만 안면이 있는 상인과 단골손님은 피해를 입지 않았느냐며 안부를 주고받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하지만 시장을 찾은 손님들의 장바구니는 비교적 가벼운 모습이었다.일행들과 장을 보러왔다는 박선자(57·여·남구 청림동)씨는 “명절 이후 처음 장 보러 나왔는데 태풍 때문에 장사 나온 분들이 거의 없다”며 “장은 다음에 보기로 하고 일행들과 식사하고 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오랜만에 오일장을 찾았다는 최영숙(51·여·남구 오천읍)씨의 수레에는 양파와 무 몇 개만 담겨 있었다.최씨는 “자주 찾는 채소 가게 어르신이 나오시지 않기도 했고 물가가 많이 오른 탓에 꼭 필요한 것 위주로 사고 있다”고 말했다.상인들은 시장이 제 모습을 찾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걱정했다. 상인 김점순(62·여)씨는 “상인들이 평소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고 30%정도만 나온 것 같다”며 “직접 농사짓는 사람들은 태풍에 농작물이 다 쓸려나가 나오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한 달은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2022-09-15

포스코 “포항제철소 압연공정 집중 복구”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 12일 모든 고로가 정상 가동에 돌입하고 제강공정도 복구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만큼, 향후 ‘압연공정 복구집중 체제’로 전환해 압연공정 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0일 3고로, 12일에는 4고로와 2고로가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했고, 일부 제강공정 가동으로 철강반제품이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제철소 내 모든 공장의 전기 공급은 이르면 다음 주말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냉천 인근에 위치해 침수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압연라인은 여전히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15일 0시 기준 배수 작업은 94%, 전원 투입은 37% 진행됐다.이번 포항제철소 침수의 원인은 인근 냉천의 범람 때문으로 결론났다. 이에 냉천 인근에 위치한 압연라인의 침수 피해가 가장 크며, 현재까지 피해규모도 추산이 어려운 상황이다.압연라인의 경우, 공장 바닥과 지하시설물에 누적된 토사, 뻘, 오염물 제거를 중점 실시 중이다. 동시에 정비 인력을 집중 투입해 설비 세척, 건조, 부품 수리 및 교체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유압탱크, 감속기, 변압기, 전기모터 등 긴급 발주가 필요한 품목들을 공장별로 일일이 파악 중이며, 설비공급사들과는 핵심설비 점검을 위한 국내외 기술전문가 파견 협의를 진행 중이다.포스코는 9월 6일 상륙이 예보된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8월 31일부터 ‘태풍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6일 하루 모든 조업을 중단하는 한편 배수로 정비, 물막이 작업, 안전시설물 점검 등에 나선 바 있다. 6일에는 포항제철소 공장장 이상 임직원들이 태풍종합상황실 및 각 공장에서 비상 대기를 하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었다.하지만 6일 새벽 최대 5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전 6시쯤 냉천이 범람을 시작했고, 이후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포항제철소 전체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이후 7시에는 태풍종합상황실도 전기, 통신, 물 공급이 끊기는 등 제철소 모든 공장이 가동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담당 이주협 부소장은 “공장 1층에서 밤새 비상 대기를 하던 중 오전 6시 20분쯤 냉천 범람으로 공장 전체에 갑자기 물에 들어차 근무 중이던 3명의 직원과 함께 긴급하게 2층으로 대피했다”며 “조금만 늦었어도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다”며 당시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포스코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냉천 바닥준설, 불필요한 구조물 제거 등 하천을 재정비해 물길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것이 냉천 범람을 구조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태풍, 폭우 등에 대비한 냉천 재정비를 위해 포항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포항제철소는 연휴기간에도 3만명이 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했고, 지금도 민관군의 지원을 받아 조기 조업 정상화를 위해 24시간 전사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피해 상황 등을 종합 파악해 이르면 이번주중 전체적인 피해추산액과 압연공장의 복구 가동계획 등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는 3개월내 압연라인 복구를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장기간 복구상황이 이어지면서 안전 경각심이 자칫 약화되는 등 잠재 위험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안전위험 감소를 위해 작업단위별로 책임자를 선정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모든 복구 작업을 서두름 없이 규정된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안전 최우선으로 추진 중이다”면서 “비상출하대책반을 운영 중인 포스코는 고객사와 일일이 소통하며 국내 철강수급 안정화 및 고객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유 중인 재고를 신속하게 출하하고, 수리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고객사 긴급재는 광양제철소 전환생산을 통해 우선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15

경주시 “전 행정력 동원, 일상회복 총력”

주낙영 경주시장이 15일 오전 시청 알천홀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집계된 경주시 태풍 피해 상황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복구 현황을 발표했다. 경주시의 피해 종합상황보고에 따르면, 주택은 763가구가 수해를 입었고, 농작물은 891㏊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또 가축폐사(94마리)와 양봉피해(874군), 어선(1척)과 양식장(2곳)도 피해를 입었다.도로·교량, 하천, 상·하수도, 수리시설 등 공공시설은 약 545억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5개 읍면의 1천262세대에 정전과 통신장애가 발생했고 현재는 복구가 완료됐다. 2개 읍면의 상수도 단수와 임도 54곳 17.45㏊가 유실 또는 파손돼 응급복구 조치됐다.불국사, 석굴암, 월성, 양동마을 등 문화재와 문화유적도 피해가 있어 응급복구 조치를 했으나 정상화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응급복구현황으로는 공공시설 1천995곳 중 1천335곳(67%), 사유시설 741곳 중 588곳(79%)을 복구해 총 2천736곳 중 1천923곳을 응급복구했다. 현재 70%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거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과 예비비 14억원을 전액 시비로 긴급 편성해 침수 주택에 대해 가구당 200만원을 선지급하고 있다.주낙영시장은 “온전한 일상으로의 복귀가 이뤄지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2022-09-15

포항 태풍쓰레기 처리 ‘안정화 단계’

포항시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대량으로 발생한 재난쓰레기 수거에 행정력을 집중해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포항시는 힌남노로 발생한 재난쓰레기를 3만5천t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군 장병과 자원봉사단체, 공무원 등이 재난쓰레기 수거 및 피해복구에 매진해 14일까지 총 1만5천t의 쓰레기가 수거됐다.태풍피해 발생 직후 포항시는 신속한 재난쓰레기 수거를 위해 민간수거업체와 계약을 맺었으며, 청소차 50대, 집게차 73대, 기타 470대 등 장비와 환경미화원 299명, 민간처리업체 100명, 군 병력과 자원봉사자 1천여 명 등을 투입해 일일 평균 1천500t 분량의 재난 쓰레기를 수거 중이다.특히, 피해가 컸던 남구 대송면, 제철동, 오천읍, 동해면에 인력 및 장비가 집중 투입돼 현재 1차적으로 수거 활동이 마무리됐으며, 이곳에 배출됐던 재난쓰레기 90% 이상이 수거가 완료됐고 안정적으로 수거되고 있는 중이다.또한, 주민생활 불편과 악취 및 교통불편을 야기했던 적치쓰레기들도 차츰 수거돼 시내 주요도로 등의 쓰레기 관리도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왔다.각 읍·면 임시적환장 등에 수거되는 쓰레기는 최종적으로 호동 매립장으로 반입되며, 국비를 지원받아 별도의 선별작업을 거친 후 매립·소각 처리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15

“경북 23개 시·군 ‘마카다 문화도시’로”

안동시는 지난 14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경북도, 포항시, 칠곡군과 공동으로 ‘경북 문화도시 포럼-마카다 안동’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도내 각 도시의 특색 있는 문화를 바탕으로 경북형 문화도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군 사업주체 간 정보공유 및 연계협력을 위한 광역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특히, 광역 지자체인 경북도를 비롯해 법정문화도시인 포항과 4차 예비문화도시 안동, 칠곡, 5차 문화도시 지정에 도전하고 있는 경주, 구미 등 문화도시 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도내 23개 시·군의 문화도시 실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경북 문화도시 포럼 ‘마카다 문화도시’를 부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안동시와 포항시, 칠곡군의 문화도시 사례발표와 이슈 제안과 함께 23개 시·군 참여자들이 원탁토론을 통해 직접 경북 문화도시의 이슈를 논의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추진주체 간 네트워킹을 통해 도시 간 협력과 연대의 계기를 마련했다.이날 본격적인 원탁토론에 앞서 차재근 지역문화진흥원장은 ‘문화도시 2.0과 문화분권’을, 양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위원은 ‘경북형 문화도시 사업의 철학과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해 참여자들의 문화도시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또한, 안동·포항·칠곡군에서 현재까지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얻은 사례별 성과와 과정을 추진주체들이 직접 설명하고, 문화도시사업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문화도시를 준비하는 시·군에 다양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마카다 문화도시’에 대한 경북의 협력 의지를 보였다.이 자리에서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광역은 기초를 지원하고, 도시는 다른 도시와 교류·협력하면서 각 도시의 특색 있는 문화 역량을 키워간다면 그 시너지를 통해 반드시 경북 23개 시·군이 ‘마카다 문화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북만의 특별함이 담긴 경북형 상생 문화도시 기반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안동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2-09-15

저궤도 위성망 활용 새 네트워크 기법 개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곽정호 교수팀과 KAIST(총장 이광형) 항공우주공학과 최지환 교수팀이 차세대 저궤도 위성망시스템에 활용 가능한 새로운 에지 컴퓨팅 오프로딩 및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법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저궤도 위성망’이란 300∼1천500㎞ 궤도에 띄운 위성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구축된 통신망을 말한다. 지상에 세운 기지국에서는 종종 전파가 산이나 건물의 방해를 받는 것과 달리, 저궤도 위성은 인구밀도가 낮아 기지국을 세우기 어려웠던 곳에서도 위성을 띄워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지역에 빠르게 통신 서비스를 보급할 수 있는 차세대 위성통신으로 주목받고 있다.곽·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여러 서비스가 가상화된 시나리오에서 저궤도 위성의 분포 및 이동 특성 및 무선 채널 환경 등의 특성을 활용해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법을 제안하고, 동시에 위성 에지컴퓨팅에서의 코드 및 데이터 오프로딩 기법을 제안했다.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저궤도 위성에서의 에지컴퓨팅 및 슬라이싱 기법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등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상용화돼가고 있는 해외에 비해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위성 네트워크 기술을 한 단계 진일보시켰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곽정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변화하는 저궤도 위성 환경에 따라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코드·데이터 오프로딩의 비율에 의한 영향을 분석한 연구”라며 “향후 6G 시대의 저궤도 위성에서의 킬러 어플리케이션 활용의 청사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