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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역자원 활용 ‘로컬 생태계’ 키운다

경북도가 ‘생활권 단위 로컬 콘텐츠 활성화 사업’의 최종 선정기업 5곳을 발표하며,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로컬 콘텐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민이 중심이 되는 참여형 콘텐츠를 육성하는 것으로 총 45개의 프로젝트가 접수된 가운데 최종 5개소를 선정해 1개소당 최대 1억 원의 지역 활성화 자금이 지원된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트라이앵글십(의성), 샤카서프(영덕), ㈜쉐어라이프(포항), ㈜리플레이스(문경), 청세권협동조합(의성) 5곳이다. 각 기업이 선보일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품 개발을 넘어 지역성과 창의성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로서 주목받고 있다. 의성의 ‘㈜트라이앵글십’은 지역 청년과 상인이 협력해 ‘안주락’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안계평야의 농산물과 전통주를 연계한 미식 문화 콘텐츠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 지역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한 체류형 관광 모델도 준비 중이다. 영덕의 ‘샤카서프’는 남정면 부홍해변에서 개최한 국제 여성 롱보드 서핑대회를 통해 전통 해녀 문화와 현대 서핑 문화를 융합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젠더 감수성과 지역 해양문화의 동시 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포항의 ‘㈜쉐어라이프’는 ‘핫하구룡’ 브랜드를 통해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의 숨은 로컬 상점들을 스토리텔링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지역민의 삶과 기억이 담긴 골목들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의 ‘㈜리플레이스’는 산양면을 거점으로 지역 농가와 직접 연결되는 유통 플랫폼 ‘바로밭’을 론칭한다. 이는 단순한 직거래를 넘어 지역 농업을 콘텐츠로 포장하고 브랜드화하는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생활경제 모델 구축이 목표이다. 또 의성의 ‘청세권협동조합’은 지난 4월 대형 산불의 피해 회복을 위한 ‘전火위복 실험실’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는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도입해, 재난과 상처의 공간을 치유와 성찰의 공간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민이 주도하는 콘텐츠의 힘을 확인했으며 선정기업들과 함께 1대1 멘토링, 중장기 전략 수립 등 체계적 지원을 약속했다. 정성현 경북도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지역 자원을 지역 활동가의 시선으로 재발견할 수 있었다”며 “도민과 함께 만드는 로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경북도 국내 물류비 지원으로 지역기업 경영 회복 지원

경북도 내 중소기업 국내 물류비 지원사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물가 상승과 내수 부진 속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제조 중소기업들에게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물가 상승과 내수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2025 경북 중소기업 국내 물류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기존 지원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선정 절차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한 번도 선정되지 않은 기업에 가점을 부여’한다는 조건을 추가했다. 이는 반복 선정에서 소외되었던 기업들의 참여 기회를 넓혀 보다 공정하고 포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경북도는 내 21개 시·군의 제조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400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기업에는 2024년 기준 운반비(운임) 합계의 10%, 최대 500만 원까지 현금으로 지원한다. 지원금은 표준재무제표상 운반비 내역을 근거로 산정되며, 기업의 경영 안정성과 물류 효율화를 직접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 규모다. 사업 신청은 7월 1일부터 25일 18시까지 온라인을 통해 ‘2025년 경북 국내 물류비 지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특히, 영주, 상주, 청송, 울진의 경우 현장 방문 접수도 병행해 온라인 접근성이 낮은 기업들에게도 실질적 접근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사업은 녹록지 않은 국내외 경제 상황에서 더욱 어려워진 경북 중소기업 경영 회복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지역기업 활성화를 위한 유연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단기적 자금 지원을 넘어, 지역 기업의 경영 회복 기반을 다지고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경북도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 본격 시동

경북도가 생활인구 활성화를 위한 전략 마련과 지역 유휴자원의 체계적 활용에 착수했다. 경북도는 23일 ‘경북 생활인구 활성화 대책 연구 보고회 및 시·군 유휴자원 DB 교육’을 개치하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지속가능한 인구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과, 경북연구원 관계자, 시·군 담당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지역의 생활인구 유입 전략과 더불어 생활 인프라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경북연구원은 이날 통해 통계청과 카드사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도내 각 시·군 여건에 맞는 맞춤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더욱이 눈길을 끈 것은 경북형 런케이션(Learncation) 모델. 경북도는 지역 인문자산과 자연경관, 지역대학 네트워크를 활용한 학습·관광 복합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배우면서 살아보는 경북’이라는 새로운 지역 체류형 관광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권역별 전략도 구체화됐다. 동해안권, 중서부권, 서남부권, 북부내륙권 등으로 구분한 후 각 권역 특성에 맞는 정책 아이디어를 내놨다. 예를 들어 △해양·산림 복합 워케이션 △재방문 리워드 멤버십 제도 △지역 농특산품 소비 중심의 로컬패스 등이 포함됐다. 이런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에 머무는 ‘생활 관광’ 개념을 확장하고자 하는 시도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인구산업 통합플랫폼(GBinPLUS+) 시·군 유휴자원 DB 교육’도 큰 관심을 끌었다.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빈집 외에도 학교, 공장, 창고 등 지역 내 활용 가능한 유휴공간 1000여 동을 전수조사하고, 이 중 481동을 유휴자원으로 선정했다. 이 자원은 활용 가능성에 따라 △A등급(81건) △B등급(355건) △C등급(45건)으로 분류됐다. 유휴자원 DB는 향후 도시재생사업, 청년 창업 공간, 문화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 생활인구 정착을 위한 인프라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실제 유휴 공간 대장에는 건물과 토지 정보, 권리관계, 활용 제안까지 체계적으로 담겨 있어 시·군의 정책 설계 및 민간 투자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이번 보고회는 경북도가 생활인구 정책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출발점이자, 실질적인 정책 실현을 위한 마중물”이라며 “지속가능한 지역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시군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가재는 게편’인 구미시의회

여러 시민들이 지켜보는 공공장소에서 시의회 사무국 직원의 뺨을 때리고 폭언을 하는 등 공개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구미시의회 안주찬의원에 대한 징계가 23일 본회의 안건심의에서 30일 출석정지로 당초예상보다 한단계 낮게 결정됐다. 안의원에 대한 제명과 처벌을 요구하며 잇따라 규탄집회를 열어왔던 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은 물론 일부 시의원까지 당혹감과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곽병주 구미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이날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퇴출되어야할 동료의원을 감싸고 도는 지방의원들의 행위는 스스로를 범죄집단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향후 경북공무원노조연맹과 시민단체 등과 연대한 규탄집회를 열어나갈 것"이라며 반발을 예고했다. 지난 9일 안 의원을 제명하기로 의결하고 본회의에 징계안건을 회부한 시의회 윤리특별위 허민근 위원장도 이날 징계처분 결과에 대해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향후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교상 구미시의장 역시 “의장 개인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시의원 개개인들도 표결 결과에 따른 시민들의 질책과 비난을 감수해야 할 것 아니겠냐”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징계 수위가 최종 결정되자 당사자격인 구미시의회 사무국 직원들은 더욱 격앙했다. 폭력피해 당사자는 이 사안에 대해 묵묵부답하고 있지만 주변 동료 직원들은 “가해자인 안의원께서 마음에서 우러나는 반성과 사과를 하고 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며 “ 참회하지 않는 폭력가해자에게 방패가 되어주고 징계수위를 낮추어주는 동료 의원들의 태도를 보면서 역시 ‘가재는 게편’ 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난했다. 사실 이날 제명 징계처분이 부결된 것은 의외의 결과였다는 후문이다. 많은 의원들이 시민들의 공개적 비난과 언론의 거센 비판에 고개를 숙이며 ‘제명처분이 불가피하다’ 는 분위기가 당초 예상이었다. 예상됐던 징계수위가 갑자기 뒤틀린 과정을 놓고 확인되지 않은 여러 루머까지 나돌고 있는 지경이다. 과정이 어찌됐든 이날 징계수위 변경으로 징계대상자인 안의원은 제명의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그 대신 나머지 24명 시의원들은 ‘여론 비난의 짐’을 모두 함께 떠안게 됐다. 동료의원의 허물을 덜어주고 감싸주려는 얄팍한 호의와 동정심이 ‘가재는 게편’이라는 비판의 굴레에서 구미시의원들은 과연 자유롭고 떳떳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23

포항 농촌관광, ‘육·해·공 포항 어벤져스 크리에이투어’로 날개 단다

포항시의 새로운 농촌관광 프로젝트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체험 콘텐츠인 ‘육·해·공 포항 어벤져스 크리에이투어’가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두마산촌생태마을, 봉산마을, 그리고 기북산촌생태마을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진행된 팸투어를 통해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팸투어는 실제 상품화 이전에 사전 테스트 개념으로, 지역의 고유 자원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이다. 두마산촌생태마을에서는 ‘두런두런 600 팜크닉’이라는 감성 피크닉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체리 수확, 우드 플레이트 만들기, 산약초 족욕 등의 활동을 통해 오감을 만족시키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봉산마을에서는 1박 2일 체류형 프로그램 ‘타임슬림 투어’가 운영됐다. 농업경관단지 투어와 더불어 시고르 치즈피자 만들기, 산딸기쨈 체험, 장기읍성 과 유배문화체험촌에서의 전통 체험들이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기북산촌생태마을에서는 당일 체험 상품인 ‘오감힐링 원데이 팜팜 투어’가 진행됐다. 꽃차 시음, 천연염색 체험, 계절별 수확 체험 등이 포함된 이 프로그램은 도심 속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콘텐츠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 이 상품은 팸투어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민간 여행사인 나눔여행사와 협의 중에 있으며, 오는 7월 초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선착순 100명에 한해 50% 할인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어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현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체험형 관광으로 포항 농촌의 소득 다변화 모델을 창출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농촌관광 상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보규기자

2025-06-23

경북도 산불 피해지역과 철강업 대상 고용둔화 지원

경북도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고용둔화 대응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63억8500만 원을 확보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된 예산은 산불 피해를 본 특별재난지역(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중소기업, 소상공인과 미국의 높은 관세부과와 수요침체로 위기에 빠진 도내 철강업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고용 유지 지원 총사업비 70억9500만 원(국비 63억8500만 원, 도비 7억1000만 원)을 투입한다. 산불 피해기업의 경우, 특별재난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산불 피해 전 50% 수준으로 고용을 유지 중인 사업주에게 고용유지금을 지원한다. 지원금 규모는 1개 사 당 고용인원 30명까지, 월 200만 원으로 최대 7개월간 1400만 원까지 피해 정도에 따라 차등 지원 예정이다. 철강은 전·후방 기업의 경우에는 고용 유지 기업 대상으로 1개 사 당 고용인원 20명까지, 월 140만 원으로 최대 7개월간 지원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산불재난과 철강산업 침체라는 어려움에도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들에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지원 대상에 대한 요건 완화, 지원 절차의 간소화 등 신속한 예산 집행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적극 행정을 통해 도민이 빠른 일상 회복을 체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포항시, '새정부 공약 국정과제화 추진 점검 회의’ 개최

포항시는 23일 새 정부의 국정운영 로드맵 수립에 발맞춰 지역 핵심사업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새정부 공약 국정과제화 추진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철강산업 위기 극복 특별대책 추진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의 핵심 거점 육성 △수소·철강·신소재 특화지구 조성 △통합신공항 광역 교통망 접근성 강화 등 포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들의 국정과제 반영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포항시의 역점 사업인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제2차 이전공공기관 유치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초격차 AI인프라 메가클러스터 △경북 동해안권 국립보훈요양원 건립 △2027 이클레이(ICLEI) 세계총회 유치 등도 국정과제화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발굴된 주요 사업을 경북도 국정과제에 우선 반영한 뒤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해 실행계획을 설명하고 국정과제 채택의 필요성을 적극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국정과제 반영과 국가예산 확보는 포항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동력”이라며 “경북도, 중앙정부,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포항의 주요 사업이 새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23

폭행물의 구미시의원에 ‘솜방망이 처분’

구미시의회는 23일 지역구 행사에서 의회사무국 공무원을 폭행한 안주찬 시의원(국민의 힘)에게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처분했다. <관련기사 5면> 구미시의회는 이날 오전 상정된 본회의 안건중 비공개로 진행된 안의원에 대한 ‘징계의 건’에서 제명·30일이하 출석정지 ·사과 ·경고 등 4개 징계 사안중 출석정지 30일 징계처분을 의결했다. 구미시의회는 제명 징계 안건 투표에서 징계대상자인 안의원을 제외한 24명 의원 전원이 표결에 참여했으나 과반수 찬성에 못미쳐 부결됐다. 이후 두번째로 치러진 출석정지 20일 징계에 대한 안건 표결에서 찬성 11명, 반대 8명, 기권 5명으로 징계가 확정됐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의회 의원 징계중 제명은 재적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이 필요하며 나머지 징계는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처분이 확정된다. 앞서 구미시의회 윤리특위는 지난 9일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참고해 안 의원을 제명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지난달 23일 구미 인동시장에서 열린 ‘달달한 낭만 야시장’ 개장식에서 의전 배려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시의회 공무원에게 욕을 하고 뺨을 때려 물의를 빚었다. 파문이 확산되자 안의원은 SNS에 “경솔한 언행을 했다”며 사과의 글을 올렸었으나 이후 공개입장 표명등 후속 사과가 뒤따르지 않아 시민들의 많은 비난을 샀다. 당초 제명처분을 기대했던 구미시 공무원 노조와 구미시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등은 시의회 징계 수위에 대해 “ 납득할 수 없는 처분"이라며 즉각 반발하며 향후 규탄집회 개최 등을 예고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23

한동대, ‘제5회 BK21 인공지능 워크샵’ 온라인 개최

한동대학교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2025 BK21 인공지능 워크샵’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워크샵은 학계와 산업계의 AI 관련자 및 AI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급변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최신 동향과 한동대의 AI 연구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샵에서는 국내외 유수의 AI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기술 세션에서는 한동대 AI 교수진이 최신 AI 기술을 소개하며 튜토리얼 세션에서는 김인중 BK21 AI교육연구단장이 최근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핵심 기술로 떠오른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의 최신 트렌드를 강의한다. 해외 초청연사로는 미국 UC Santa Cruz 대학의 Yuyin Zhou 교수가 참여해 의료AI 분야의 첨단 연구를 소개할 예정이다. 산업계 전문가 특강에서는 42Maru의 김동환 대표가 ‘Agentic AI 시대와 도메인 특화 GenAX 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번 워크샵은 선착순 250명까지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등록자에게는 온라인 접속 링크가 개별 제공된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등록 방법은 워크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인중 BK21 AI교육연구단장은 “이번 워크샵은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글로벌 연구자 및 산업계 전문가들과의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학 및 대학원생은 물론, AI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23

K 만화·웹툰, 경북에서 키운다, 만화·웹툰산업 진흥 조례 발의

경북도의회 정경민 의원(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이 ‘경상북도 만화·웹툰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번 조례안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화·웹툰산업의 체계적인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창작자와 인재를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내용으로는 만화·웹툰산업 전문인력 양성 및 산·학·관 협력방안이 포함된 진흥계획 및 시행계획의 수립시행에 관한 사항, 만화웹툰 산업과 관련한 융복합 콘텐츠의 창작 제작 , 취·창업 지원 등 만화웹툰진흥에 필요한 사항,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정경민 의원은 “이번 조례는 만화ㆍ웹툰을 단순한 콘텐츠가 아닌 지역산업, 청년 일자리, 문화 정체성을 기반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시작이 될 것”이라며 “경북이 스토리 콘텐츠 분야에서도 창작자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K-만화ㆍ웹툰을 선도하고, 문화혁신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24일 본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3

K뮤지컬 ‘토니상’ 6관왕에 딤프 재조명

토니상 6관왕 ‘어쩌면 해피엔딩’의 작곡·작사가 윌 애러슨과 박천휴 콤비가 첫 호흡을 맞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대구오페라 하우스. 공연시작 전부터 로비에는 관객들로 붐볐다. 시민들은 티켓을 수령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순서를 기다렸으며 포토존에서는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딤프는 다음달 7일까지 대구 도심 곳곳에서 18일 동안 열린다. 국내와 헝가리, 프랑스, 대만, 일본, 중국 등 6개국 공식 초청작과 창작 뮤지컬 등 29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은 딤프 최초의 헝가리 초청작이자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뮤지컬 ‘테슬라’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인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발명가로 평가받는 니콜라 테슬라(1856~1943)의 생애를 뮤지컬로 풀어낸다. 발광다이오드(LED) 무대 연출과 전기 효과, 영상 등을 활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폐막작은 중국 뮤지컬 ‘판다’다. 쑹레이뮤지컬프로덕션이 제작한 한중 합작품으로 2022년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 번식 연구 기지 내의 판다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1000회 넘게 공연했다. 화려한 묘기를 선보이는 사천극과 저글링 등 중국 전통 예술과 현대적 감각이 융합된 작품이다. 딤프는 뮤지컬 팬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개막작 및 폐막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VIP석 8만 원(정상가 14만 원), R석 6만 원(정상가 10만 원)에 제공한다. 중구 CGV 대구한일 앞 현장 부스에서는 작품별로 1인당 2매까지 1만 원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폐막작 판다 예매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추첨을 통해 3명을 선정해 중국 청두 판다 기지 3박 4일 관광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년 축제를 찾는다는 채원기(34)씨는 “개막작은 항상 화려하고 그 해의 페스티벌을 여는 작품이다 보니 사전에 예매했다”면서 “올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자막이 있어 부담없이 뮤지컬을 즐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 축제 기간동안 다양한 공연을 즐겨보려고 한다”고 했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올해도 전 세계 뮤지컬 팬들을 위해 수준 높은 작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열정 가득한 공연장을 찾아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23

티웨이항공, 변화의 시작을 이끌 인재 채용

티웨이항공이 오는 30일 오후 2시까지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멋진 변화를 함께 이끌어갈 직원을 채용한다. 이번 공개 채용에는 경력직 부기장(A330), 신입 정비사, 부문별 일반직 신입 및 경력직(IR, IT, 탑재 관리, 램프 운영), CISO&CPO 분야의 인력을 뽑는다. A330 경력직 부기장 채용의 응시 자격은 △국내 운송용 조종사(육상다발) 또는 사업용 조종사(육상다발) △운송용 항공기 비행시간 총 1000시간 이상을 충족해야 하며, 항공 신체 검사 증명 1종 및 항공 영어 구술능력 4급 이상 소지를 응시 자격으로 한다. 에어버스(AIRBUS) 한정 자격 소지자에 대해서는 우대한다. 신입 정비사의 응시 자격은 항공·기계, 전자·전기, 정보·통신, 산업공학, 금속·재료공학 계열 전공자로, TOEIC 700점 이상 보유자다. 항공정비사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입사자는 수습사원으로 3개월 근무 후 심사를 통해 사원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일정 기간 현장 근무 후 현장정비 또는 정비본부 내 각 부서로 배치된다. 일반직은 IR 담당, IT(웹 개발, 데이터베이스 관리, 행정 지원), 탑재 관리, 램프 운영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직 직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부문별로 응시 자격 및 우대사항은 채용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CISO&CPO(정보보호 최고책임자 겸 개인정보보호 최고 책임자)의 경우 개인정보보호 업무 경력 2년 이상을 포함한 정보보호 업무 경력 10년 이상의 경력직으로 정보보호 관련 인증, 침해사고 대응, 클라우드 보안 관련 업무 경력을 응시 자격으로 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채용의 공통 사항은 기졸업자 및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로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고 응시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 접수는 30일 오후 2시까지다. 자세한 응시 자격과 전형 일정, 전형 단계별 결과 발표는 티웨이항공 채용 사이트(https://twayair.recruiter.co.kr/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6-23

“목판, 세계를 잇는 지식유산” 국제학술대회

한국국학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24일부터 26일까지 안동에서 ‘국제목판보존연구협의체(IAPW) 10주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을 비롯해 전 세계 목판 인쇄문화의 보존과 활용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이다. IAPW 공동의장 기관인 한국국학진흥원은 회의 기획과 운영을 주도하고, 세계 각국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목판을 미래 세대 지식유산으로 계승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는 독일, 이탈리아, 영국, 벨기에, 미국, 홍콩 등 6개국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문화권의 목판 활용 사례와 그 상징적 의미를 발표한다. 특히 독일 함부르크대학교 사본문화연구소의 미카엘 프리드리히 교수는 목판을 필사본 문화의 일부로 해석하며 디지털화와 대중 접근성 확보를 통해 그 가치를 미래로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제시한다. 이탈리아 라 사피엔자 로마대학교의 아리안나 도토네 교수는 고대 이집트에서 목판이 부적 제작에 쓰였던 사실을 소개하며 종교와 민속이 결합한 복합문화로서의 가치를 강조할 예정이다. 영국 대영도서관의 다니엘 로우 박사는 아랍 문헌 속 목판 자료를 통해 동서 문명 간 문화 교류의 흔적을 밝힌다. 벨기에 플란탱-모레투스 박물관의 요스트 드퓨이드는 글자와 그림이 어우러진 목판을 ‘시각예술 매체’로 재해석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줄리 넬슨 데이비스 교수는 일본의 삽화책에 담긴 목판의 미학과 물성을 분석하며 목판은 단순한 출판 매체를 넘어, 시대와 사회를 투영하는 문화적 실체라는 점을 평가한다. 홍콩 수연대의 심혜승 교수는 디지털화 이후의 접근성과 윤리적 책임 문제를 지적하며, 기록유산 보존을 위한 국제 기준 마련의 필요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한국국학진흥원은 독일 함부르크대 사본문화연구소(CSMC)와 기록유산 공동보존 및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목판을 비롯한 삽화책, 필사본 등 전통 기록유산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와 유럽 간 연구·보존·교육의 공식 협력 체계를 수립한 첫 사례여서 의미가 깊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약 67만 점의 기탁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반의 통합 아카이브 구축 전략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종섭 원장은 “이제 유산을 단지 지키는 시대는 지났다”며 “유산은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를 연결하는 지식의 다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한은 포항, ‘기후변화’ 주제로 지역경제 세미나

한국은행 포항본부(이하 한은 포항본부)는 오는 7월 1일 ‘기후변화와 경북동해안 경제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2025년 지역경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세미나는 포항시 북구에 자리한 한은 포항본부 3층 대강당에서 열리며, 전문가들과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 산업·경제 변화와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오후 1시 50분부터 권오익 한은 포항본부 기획조사팀장의 사회로 개회식을 시작한다. 남택정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이 개회사를, 이강덕 포항시장이 축사를 맡는다. 이어지는 제2부 주제 발표에서는 세 가지 분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첫 번째 발표는 최이슬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우리나라 기후테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기후기술 산업의 발전 방향과 국내 여건을 짚는다. 이어 박선영 포항시 환경정책과장이 ‘글로벌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포항시의 비전과 목표’를 발표하고, 마지막으로 박상규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에너지부문 녹색기술 혁신을 위한 금융모형 연구’를 통해 녹색 전환에 필요한 금융적 접근을 설명한다. 마지막 순서인 제3부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은 이준희 영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주제발표자 3인 외에 김태현 포항상공회의소 부장, 신경종 포항테크노파크 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지역 맞춤형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남택정 한은 포항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기후테크 산업과 녹색금융 연구를 바탕으로 경북 동해안 지역이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3

DGFEZ, 첨단 의료기기 산업 해외 진출 모색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일 대구 엑스코에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의료기기 조합·단체, 대학·공공(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medical 글로벌 프런티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 주력산업 중 하나인 첨단 의료기기산업의 국제 동향과 해외시장 진출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인증 및 규제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해 열렸다. 대경경자청이 주최하고 (재)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주관했다. 주요 참가기업으로는 대우제약(주), (주)코트라스, (주)픽셀로, (주)인트인, 벤처블릭코리아, 홈즈에이아이, 코넥티브 등이다. 행사 1부에서는 글로벌 헬스케어 트렌드 및 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벤처블릭코리아의 여인섭 이사가, 2부에서는 AI 기반 의료기기 해외 특허 확보 전략 및 유럽 CE IVDR(체외진단 의료기기 규정) 인증 사례 공유를 주제로 특허법인 태백 이혜미 변리사, 인트인 김지훈 대표가 각각 연자로 나서 심도 있는 강의를 펼쳤다. 세미나를 통해 참가기업들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향후 전망과 국제 트렌드를 파악하고, 각종 해외 첨단 의료기기 특허(인증) 제도의 이해 및 대응 전략 수립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DGFEZ 지구 내·외 주요 기업, 혁신기관, 각종 유관단체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유도, 미래 비전과 기술 공유 및 IR 네트워크 형성으로 국내·외 투자유치 선순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삼 청장은 “이번 행사는 바이오헬스케어 및 첨단 의료기기산업 분야 입주(희망) 기업들이 투자유치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화 역량을 제고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DGFEZ 혁신생태계를 활성화하고, DGFEZ가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3

HXD화성개발, 연이은 수주 실적 ‘눈길’

HXD화성개발이 연이은 수주 실적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HXD화성개발은 경남 남해군청의 신청사 건립 사업인 ‘남해군 청사 신축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달청 종합평가를 통해 시공사로 낙찰됐으며, 도급 금액은 약 382억 원 규모이다. 기존 남해군청사 부지를 확대해 60년 된 노후 청사를 대체하는 이번 군청사 신축공사는 연면적 약2만391㎡에 지하2층, 지상 6층 규모로 군청사와 의회동 외 주민 편의시설과 문화공간 등도 함께 조성되며 오는 2027년 말 개청 예정이다. 앞서 화성개발은 지날 4월 ‘영주여중 외 1교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민자사업(BTL)’에 이어 ‘그린스마트스쿨 화원초 외 3교 임대형 민자사업(BTL)’, ‘안동대학교 시설개선 임대형 민자사업(BTL)’에 대한 도급 계약도 지난 18일 체결했다. 이날 도급계약을 체결한 ‘그린스마트스쿨 화원초 외 3교 임대형 민자사업(BTL)’은 화원초 외 3교(구지초, 대구북중, 평리중)의 개축사업으로 총사업비는 362억여 원이다. 대구시교육청은 BTL 사업 고시 후, 평가 등 절차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화성개발이 대표건설사인 대구미래배움터㈜와 실무협상을 진행해 왔다. 또 ‘안동대학교 시설개선 임대형 민자사업(BTL)’은 인문관, 자연관의 확충을 통해 대학 경쟁력 제고와 학생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화성개발이 대표건설사인 안동미래배움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실무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실시협약 후 지난 19일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는 200여억 원이다. 이처럼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화성개발은 임대형 민자사업(BTL)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사업의 다양성 확보 등으로 수주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 밖에도 구미초 외 1교 등 4개의 잇따른 BTL 프로젝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오며, 기획형 개발사업인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의 신흥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HXD화성개발 박종수 대표는 “미래 교육 인프라를 갖춘 학교로 개선하는데 수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해왔고, 학교 관계자와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도출했다”라며 “공공성을 깊이 인식하고 상호 신뢰의 바탕 위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6-23

경북도 7월부터 맹견 기질 평가 본격 시행···사육허가제 의무화

경북도가 반려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성숙한 반려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오는 7월부터 맹견 기질 평가를 시행한다. 경북도는 23일 이번 기질 평가는 지난해까지 시범 운영되던 평가 절차를 제도화한 것으로 맹견 소유자는 오는 10월 26일까지 반드시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평가는 도사견,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개 견종 및 그 잡종 등이 대상이다. 허가 없이 사육할 경우 최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사육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동물등록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 △정신질환자 및 마약류 중독자가 아님을 증명하는 의사진단서 등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후 수의사와 반려동물행동지도사 등으로 구성된 경북도 기질 평가위원회가 해당 반려견의 공격성, 사회성, 반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위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사육허가증이 발급된다. 기질 평가는 반려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7월부터 10월까지 총 18회, 주말을 이용해 안동과학대학교 실내에서 진행된다. 구체적인 일정은 △7월 5·6일, 19·20일 △8월 2·3일, 16·17일, 30·31일 △9월 13·14일, 27·28일 △10월 11·12일로 계획돼 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제도는 단순히 맹견을 규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예방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라며 “맹견 보호자 분들께서는 법정 기한 내에 반드시 사육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2026년부터 맹견 허가제와 연계된 전국 공통의 반려동물 기질 평가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어 경북도의 이번 선제 조치가 다른 지자체에도 하나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흉물 방치된 보문단지… APEC만 치장하나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형 치장에만 수백억 원을 쏟아붓는 사이 정작 보문관광단지의 핵심 시설들은 수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빌미로 보여주기식 행정이 지역 관광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경주시는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에 맞춰 도로 포장, 가로수 식재, 조명등 교체 등 도시 미관 개선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경주시는 그간 “경주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이러한 겉치레 행정 이면에는 보문관광단지의 붕괴된 현실이 있다. 밤이 되면 조명 하나 켜지지 않는 어둠 속에서 일부 건물들은 청소년 비행과 각종 우범지대로 전락했다. 특히 ‘관광 1번지’로 불리던 보문단지는 공공자산이 민간에 넘어간 뒤 사실상 손을 놓은 행정 부재 속에 도시의 얼굴 마저 망가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라밀레니엄파크, 콩코드호텔, 보문 한옥 상가단지다.   모두 경주 관광의 상징으로 통했던 공간이지만, 민간 매각 이후 수년째 재개발이나 운영 재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흉물로 변했다.   콩코드호텔은 철거비만 1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지난 2017년 매각 이후 방치되며 외벽이 벗겨지고 창틀이 녹슨 채 폐허가 됐다. 과거 고급 숙박시설로 주목받던 시설이 도시 경관을 망치는 것이다. 신라밀레니엄파크 역시 2020년 경매로 민간에 넘어간 이후 전시 공간과 공연장은 문을 닫고, 호텔 전환을 논의한다는 말만 있을 뿐 실질적인 움직임은 전무하다. 6만8000㎡에 달하는 대형 부지가 방치되고 있는 셈이다. 보문호 광장 인근 한옥 상가단지는 2019년 민간에 팔린 이후 지금까지 한 차례의 리모델링도 이뤄지지 않고 잡초만 무성한 채 관광객을 맞이한다. 지역 주민들은 “관광 활성화는 구실일 뿐 투기만 남았다”라고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관광단지를 포기한 채 외형 정비에만 몰두하는 경주시와 관광개발공사의 대응이 눈 가리고 아웅식 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민간 자본 유치 외에 대안이 없다”라는 입장이지만, 그 결과는 핵심 관광시설의 방치와 도시 이미지 실추다. 관광 전문가들은 “APEC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실질적인 관광 콘텐츠와 거점 관리에 대한 철저한 재정비 없이 외형만 치장하는 것은 도시 브랜드의 장기적 훼손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3

불법 도박 자금 세탁 일당 검거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가 부산의 한 아파트를 거점으로 불법 도박사이트의 자금을 세탁해온 일당 8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 2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조직된 후 2023년 9월부터 2024년 6월 16일까지 약 10개월간 주야 12시간 교대로 근무하며, 수백 개의 대포통장을 통해 총 약 31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주범 A씨(20대) 등은 친구·선후배 등 가까운 지인을 통해 조직을 구성하고,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도박 자금을 유령법인 계좌로 세탁해주면 수수료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A씨 일당은 약 11억5300만 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으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텔레그램으로만 연락하고 수개월마다 사무실을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로 옮겨 다니는 등 치밀한 수법을 동원했다. 이번 수사는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제공한 또 다른 공범 B씨(20대)의 범행 정황을 경찰이 포착하면서 전개됐다. 경찰은 B씨로부터 현금 3억9500만 원과 고가 명품시계, 범죄에 이용된 100여 개의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압수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해당 조직 외에도 연계된 공범들에 대한 추적을 진행해 향후 더 광범위한 자금흐름과 공범 관계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도박과 보이스피싱은 국민 생활을 병들게 하는 중대한 사회범죄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과 엄정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서울 도심 물들인 경북의 매력···청계광장서 5만여 명 ‘북적’

서울 청계광장에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2025 경북 K-투어 페스티벌in서울-경북 WOW(와) 보이소!’가 5만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2025 경북 방문의 해’와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의 관광 자원과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진 경북의 관광 콘텐츠 체험 축제는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 관광의 저력을 과시했다. 행사장은 경북 22개 시·군의 대표 관광지와 축제를 소개하는 포토존,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미식 부스, 사과 난타 체험과 와인 테이스팅 클래스 등 체험형 콘텐츠로 가득 찼다. 특히 청송사과축제의 체험 프로그램과 안동의 청포도 와인은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경북 통합홍보관에서는 경북의 여름 축제와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했고,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엠블렘을 담은 사인물을 설치해 가을에 경북 경주에서 APEC이 개최되는 것을 홍보했다. 광장에서는 포항 스페이스워크, 경주 송대말 등대, 김천 김밥축제, 칠곡 가실성당, 고령 대가야 고분군, 성주 참외축제 등 22개 시·군 각각의 대표 관광 콘텐츠를 담은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이 인증샷을 남기도록 했다. ‘트래블 마켓’에서는 경북전담여행사들이 경북 여행상품을 현장에서 소개하고 판매하며 실질적인 관광 유치 성과도 기대하게 했다. 또 행사 기간 동안 SNS 이벤트, 퀴즈쇼, 특산품 경매 등을 통해 관람객 참여를 유도했고, 일부 부스에서는 호텔 숙박권과 지역 특산품이 경품으로 제공됐다. 다만 이번 행사 첫날 개막식이 기상 악화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K-투어 페스티벌은 경북의 문화와 관광을 수도권 시민들이 직접 체감한 기회였다”며 “2025 APEC 개최와 함께 경북을 관광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경북, 외국인 토지 보유 전국 3위…중국인 보유 면적 증가세

경북도 내 외국인의 토지 보유가 여전히 전국 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북도가 발표한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총 3630만7000㎡에 달해 도 전체 면적 1만8428㎢의 약 0.2%를 차지했다. 이는 울릉군 전체 면적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며 경기,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전체의 65%(2365만6000천㎡)를 보유하고 있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일본이 9%(338만4000㎡), 유럽 5%(168만3000천㎡), 중국 2%(76만5000㎡)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도내 전체 외국인 토지 보유 면적은 전년 대비 3000㎡가 줄었는데도 중국인 보유 면적만 9만1000㎡ 증가했다는 것이다. 시·군별로는 포항시가 1304만6000㎡로 전체 외국인 보유 면적의 36%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구미시 333만9000㎡(9%), 안동시 255만1000㎡(7%), 상주시 218만㎡(6%) 순이다. 토지의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가 61%로 가장 많았고, 공장용지 37%, 주거용지 2% 순이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토지를 취득할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별도의 허가와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나 문화재보호구역 내 토지의 경우 관할 시장·군수의 허가가 필요하다. 상속·경매·법인 합병 등의 사유로 취득하거나 국적이 외국인으로 변경된 경우에는 6개월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일반 계약에 의한 취득은 6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외국인 토지 보유와 부동산 거래 현황을 정기적으로 관리해 부동산 시장의 건전성을 지켜나가겠다”며 “외국인의 투기성 거래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포항 남구는 호구인가” 광역·기초의원들 ‘작심 비난’ 왜?

‘남구는 호구인가?’ 23일 국민의힘 포항시 남구 시·도의원 전원 이름으로 포항시를 비난하는 성명서가 나왔다. <관련기사 6면> 이례적인 일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성명서가 나오게 된 계기는 지난 21일 예정됐던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 취소가 발단이 됐다. 포항시는 24억원을 들여 이 행사를 기획했고 예년 기준으로 수십여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 상인들도 이에 맞춰 장사 재료 등 물량을 확보해 둔 상태였다. 하지만 불빛축제는 당일 갑작스레 취소됐다. 그것도 행사 시작 불과 몇 시간 전 이었다. 포항시는 ‘호우주의보 등 기상악화로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고 시민들에게 고지했다. 예상치 못한 결정에 불빛축제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허탈해 했다. 준비해 놓은 식품과 재고 손실은 결국 그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했다. 손해가 막심하자 상인들은 들고 일어났다. 시도의원들에게도 항의가 빗발쳤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남구 시도의원들은 긴급 회동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 그리고 일단 성명서부터 내놨다. 시도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포항시는 ‘기상 악화’라는 면피성 해명 외엔 아무런 책임도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 축제 전날까지도 개최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항시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말 한마디로 면죄부를 받으려 하지 마라”고 적었다. 또 “포항시 축제 중 가장 큰 행사임에도 총 책임자인 단체장은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다. 그 누구도 해명이 없는 책임지지 않는 행정은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남구 시도 의원들은 한발 더 나아가 그간 남구 쪽에서 진행된 시정도 조목조목 짚었다. 그들은 성명서에 “불과 몇 개월 전 인기 트로트 가수 이찬원 출연 예정으로 기대를 모았던 ‘구룡포 해양미식축제’는 메인 공연이 갑자기 취소되며 팬과 관광객들이 대거 발길을 돌리는 사태를 초래했다. 이 또한 명확한 설명이나 대책 없이 ‘안전’을 핑계 삼아 넘어갔고 시민들은 갈팡질팡 무책임한 행정에 분통을 터트렸다”고 혹평했다. 시민을 호도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방식은 반복되고 있다고 한 남구 시도 의원들은 남구에 소재한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사업도 건드렸다. “100억 원을 투입하고도, 준공 1년이 지나도록 개장도 못 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설은 방치되고, 부식되어 써보지도 못하고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이것이 시민 혈세 100억 원이 투입된 사업의 실상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남구 주민의 심정은 단 하나, “남구는 호구인가?”라고 반문한데 이어 “포항시는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민을 기만하는 행정, 피해를 외면한 채 책임을 회피하는 행정, 이 모든 것에 피해는 결국 남구 주민의 몫이다”라며 성명서에 심경을 피력했다. 또한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포항시 남구 시도의원 일동은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축제 취소 결정 과정 및 연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히고, 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검토할 것, 대규모 행사 운영 매뉴얼 등 행정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남구 시도의원들이 집단으로 낸 성명서는 그동안 잠재돼 있던 불만들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항시가 진행하거나 보조금으로 추진되는 각종 행사는 북구 쪽에 치우쳐 왔다. 이 때문에 남구 시도의원들은 공·사석에서 이 문제의 개선을 포항시에 요구하기도 했다. 포항시는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을 연결하는 교량이 연말 준공되면 남·북구 행사 불균형 사안은 다소 해결될 것이라며 진화해 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번에 불빛축제 취소라는 대형 악재가 터지자 그간 저마다 마음속에 품고 있던 미진한 행정 이런저런 내용까지 모두 아예 작심하고 쏟아냈다. 남구 시도의원들 입장에선 성명서를 통해 상인들을 다독여야 하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이를 받아든 포항시로서는 내용들이 따갑기 그지없다. 남구 시도의원들은 “입장을 밝혔으니 이제 포항시가 답해야 한다”면서 시가 어떤 해명과 대책을 내놓을지 보고 견해를 다시 내놓겠다고 했다. /이석윤기자

2025-06-23

예천군 '군수와 함께하는 청렴 토크콘서트’ 개최

김학동 군수는 23일 군청 5층 대강당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군수와 함께하는 청렴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부당지시, 갑질 행위를 주제로 한 토크쇼 형식의 청렴교육으로 직원 상호 간 소통과 공감의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콘서트는 해당 주제와 관련된 객관식 질문에 대해 직원들이 익명으로 응답한 투표 결과와 현장에서 QR코드를 통한 질문에 대해 청렴연수원 전문강사와 패널인 군수, 직원들이 함께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기존의 딱딱한 강의 대신 토크쇼 형식의 교육으로 리모콘을 사용해 익명으로 의견을 표현할 수 있어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졌다. 또 청렴이라는 주제를 보다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한 ‘청렴 판소리’ 오프닝 공연도 진행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학동 군수는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과 청렴의 가치를 공유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신뢰받는 공직사회와 청렴한 예천을 만들기 위해 딱딱한 교육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청렴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