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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최대 148조 자금조달 협의···기업가치 1226조원 거론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최대 1000억달러(약 147조73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투자자들과 협의를 시작했다. 자금 조달이 계획대로 되면 기업가치는 8300억달러(약 1226조1590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협상은 초기 단계로, 조달 규모와 기업가치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빠르면 내년 3월을 목표로 자금 조달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약 5000억달러(738조6500억원)로 평가된다. 대규모 자금 수요에 따라 중동 지역의 정부계 펀드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픈AI는 2024년 아랍에미리트(UAE)의 투자회사 MGX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오픈AI는 최근 아마존으로부터 100억달러 투자를 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9월에는 엔비디아로부터 최대 10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기업이 이번 신규 자금 조달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지는 아직 미공개상태다. 대구·경북 산업계는 오픈AI의 대규모 자금 조달 논의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반도체·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특히 AI 연산 수요 확대는 서버용 반도체, 전력·냉각 설비, 고속 네트워크 장비 등 연관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포항을 중심으로 하는 철강·소재 업계는 AI 데이터센터 증설이 구조용 강재, 특수강, 스테인리스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경북에는 철강, 소재, 산업용 부품 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흐름이 중장기적으로 지역 제조업의 수주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한 지역 산업분야 전문가는 “글로벌 AI 기업의 초대형 투자 움직임은 분명 기회 요인이지만, 실제 수혜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정부·지자체 차원의 인프라 연계 전략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AI는 소프트뱅크그룹(SBG)과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내 AI 인프라에 총 50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AI용 클라우드 서비스와 반도체 조달 등을 위해 2033년까지 1조4000억달러를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은 2025년 말 기준 200억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나, 연구개발과 인프라 투자 확대로 대규모 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회사는 고성능 AI 개발을 위한 선행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 외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오픈AI는 2027년을 전후해 기업가치 1조달러 규모로 미국 증시에 상장(IPO)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올해 3월에는 SBG가 주도한 4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 300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SBG는 2025년 내 오픈AI에 225억달러의 추가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다만 AI 인프라에 대한 과잉 투자 우려의 확산은 부담 요인이다. 오픈AI와 협력하는 오라클의 주가는 9월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했고, 구글 등 경쟁사들도 AI 성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픈AI가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초대형 자금 조달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2-19

크리스마스 이브를 수놓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특별연주회 ‘크리스마스 에브리데이’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연말을 맞아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특별연주회 ‘크리스마스 에브리데이’를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크리스마스 이브의 설렘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연장 전체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 관객들이 입장하는 순간부터 따뜻한 연말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공연은 DCH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되며, 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 서곡을 시작으로 스비리도프의 ‘눈보라 중 왈츠’, 시벨리우스의 ‘축제풍의 안단테’, 발트토이펠의 ‘스케이터즈 왈츠’ 등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이 연주된다. 이어서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이 협연하는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과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가 이어져 깊은 서정성과 화려한 기교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소프라노 강혜정이 이수인의 ‘고향의 노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띵크 오브 미’,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 오페레타 ‘말괄량이 마리에타’ 중 ‘이탈리안 스트릿 송’ 등을 노래하며 공연의 다채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공연의 대미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중 3악장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크리스마스 캐럴 모음곡’으로 장식된다. 이번 공연을 이끄는 지휘자 정주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과 동대학원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실력파 지휘자다. 그는 수원시향, 제주교향악단, 일본 센다이 교향악단 등을 지휘하며 오페라와 현대음악에서도 뛰어난 해석 능력을 발휘해왔다. 귀국 후 과천시향과 수원시향의 부지휘자를 역임하며 다양한 교향악단을 객원 지휘했고, 현재 국립 안동대학교 인문예술대학 음악과 교수이자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강혜정은 뉴욕 매네스 음대에서 석사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전학년 장학생으로 졸업한 후, 뉴욕타임즈로부터 “달콤하고 유연한 소프라노”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녀는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출연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바이올린 협연을 맡은 임동민은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위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윤이상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와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수학했다. 그는 다양한 무대에서 음악적 깊이를 보여주며, 독일연방음악장학재단의 후원을 받아 마테오 고프릴러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DCH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솔리스트와 실내악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감동과 아름다운 겨울의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남산복지재단 소속의 성인 발달장애인 연주자들도 일부 참여해 공연의 의미를 더한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관람객 여러분이 공연장을 찾는 순간부터 따뜻한 위로와 설렘을 느끼실 수 있도록 정성껏 공연을 준비했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 서로에게 따뜻한 시간을 선물하는 뜻깊은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2-19

대구·경북, ‘중앙 공모’ 벗어나 지역 주도 R&D 기획 가능해진다

대구·경북을 포함한 비수도권 지역의 연구개발(R&D) 정책 구조가 중앙 주도 방식에서 권역 자율형으로 전환된다. 정부가 ‘5극3특’ 체계를 도입하면서, 지역이 직접 R&D를 기획·수행하고 국가는 이를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편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 ‘17개 시·도 단위, 중앙 기획·공모’ 방식으로 운영하던 지역 R&D 지원체계를 ‘5극3특 단위, 지역자율형 R&D’ 체계로 전환해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국정과제인 ‘지역 자율 R&D 강화’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4극3특 권역을 대상으로 총 789억원이 투입된다. 4개 광역권(4극)에는 권역별로 각각 131억원, 3개 특별자치도에는 각각 88억원이 배정된다. 이번 제도의 핵심은 R&D 기획 권한이 중앙에서 지역으로 이동한다는 점이다. 각 4극3특 권역은 과학기술원, 정부출연연구기관, 지역거점대학 등을 중심으로 단일 사업단을 구성하고, 해당 사업단이 권역 단위 R&D 사업의 기획·관리와 협업을 총괄하게 된다. 대구·경북 지역 역시 이 같은 권역 단위 체계 안에서, 기존에 수립된 ‘지역과학기술혁신계획’과 정부가 발굴 중인 ‘5극3특 성장엔진’을 토대로 중점 기술 분야를 설정하고, 이에 맞는 연구개발 과제를 자율적으로 기획·수행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각 권역이 타 권역 대비 경쟁력을 보유한 중점 기술 분야를 선정해 △권역 단위 산학연 협력 기반의 미래 신산업 원천기술 개발 △과학기술원–지역거점대학 간 연계 인력양성 △유망 기술의 사업화 촉진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지역 여건에 맞게 선택하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제도 전환에 따른 지역 간 편차와 시행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중앙 컨설팅단을 운영한다. 지역 정책 및 기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은 중점 기술 분야 선정 단계와 사업 기획 단계 등 두 차례에 걸쳐 지원을 제공한다. 또 지방정부 간 이견이 발생할 경우, 중앙이 협의·조정 역할을 맡아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12월 18일 서울에서 ‘4극3특 과학기술혁신지원 사업 설명회’를 열고, 지방정부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공유했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대구·경북 지역은 중앙 공모에 대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권역 차원의 전략적 R&D 기획이 가능해진다. 연구개발의 주도권이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지역 내 과학기술원·출연연·대학·혁신기관의 역할도 확대될 전망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수도권에 집중된 과학기술 역량을 지역으로 확산하고, 지역 스스로 혁신을 기획·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자율형 R&D가 지역 산업과 경제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지역의 한 전문가는 “지역이 기획하고 중앙이 뒷받침 하는 자율성 확대는 매우 긍정적"이라 평가하면서도 “그만큼 연구개발이라는 부문만 살펴보지 않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역 기존산업과의 정합성, 새로운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효과, 지자체와 연구기관, 산업계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치밀하고도 적극적인 협력체계구축까지 병행해야만 실질적인 지역 성장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19

15년만에 기업 손익계산서 전면 개편···영업손익 개념 확대

2027년부터 국내 기업의 손익계산서 체계가 15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영업손익의 개념이 확대되고, 기존에 사용되던 영업손익은 주석 공시로 병행 제공된다. 국제회계기준(IFRS)과의 정합성을 유지하면서도 국내 투자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19일 금융위원회는 기업회계기준서(K-IFRS) 제1118호 ‘재무제표의 표시와 공시’ 제정안을 비롯해 총 3건의 회계기준 제·개정안이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보고를 거쳐 공포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2027년 1월 1일 이후 개시하는 회계연도부터 적용되며, 2026년 조기 적용도 허용된다. 핵심은 영업손익 개념 변화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IAS 1을 전면 대체하는 IFRS 18을 확정함에 따라, 손익계산서에 영업·투자·재무 등 범주별 중간합계가 신설된다. 이에 따라 영업손익은 기존처럼 ‘주된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손익’이 아니라, 투자·재무 범주를 제외한 잔여 손익으로 정의된다. 정부는 IFRS 18을 수정 없이 도입할 경우 국내 기업의 영업손익 중심 IR 관행과 충돌해 정보 이용자 혼란과 비교 가능성 저하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손익계산서 본문에는 IFRS 18 기준 영업손익을 표시하되, 현행 기준에 따른 영업손익도 별도로 산출해 주석에 공시하는 ‘수정 도입’ 방식을 채택했다. 이 병행 공시는 시행 후 3년 시점에 유지 여부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또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조정 영업이익 등 성과지표는 ‘경영진이 정의한 성과측정치(MPM)’로 분류하고, 산출 근거와 조정 내역의 주석 공시를 의무화했다. 이를 통해 성과지표의 자의적 활용을 제한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제도 시행 초기 기업들의 실무 부담을 고려해 2년간 계도 중심으로 운영하고, 고의가 아닌 회계처리 오류에는 제재를 유예할 방침이다. 아울러 회계기준원 내에 ‘IFRS 18 정착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번 개정에는 전력구매계약(PPA) 회계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금융상품 기준 개정도 포함됐다. K-IFRS 제1109호(금융상품)와 제1107호(금융상품: 공시) 개정을 통해 직접 PPA와 가상 PPA의 회계처리 기준이 명확해졌다. 직접 PPA의 경우, 자연 조건으로 인해 미사용 전력을 일시 재판매하더라도 합리적인 기간 내 계약 물량을 사용했다면 ‘자가사용’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한다. 이에 따라 파생상품 회계 적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가상 PPA는 위험회피회계 적용 요건이 완화됐다. 발전량 변동이 있더라도 계약 물량 전체에 대해 위험회피회계를 적용할 수 있어, 파생상품 평가손익을 당기손익이 아닌 기타포괄손익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는 RE100 이행 기업의 실적 변동성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해당 기준은 2026년 1월 1일 이후 개시 회계연도부터 적용된다. K-IFRS 제1117호(보험계약) 개정으로 무·저해지 보험상품의 해지율 가정에 대한 공시도 강화된다. 보험사가 원칙모형과 다른 추정기법을 사용한 경우, 그 차이와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을 주석으로 공시하도록 했다. 이는 일부 보험사가 해지율을 과도하게 높게 가정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과대 평가하는 문제를 막으려는 조치다. 해당 개정은 2025년 12월 31일부터 시행되며, 보험사들은 2025년 재무제표부터 적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2-19

경북 5곳, 하반기 도시재생 신규 선정

국토교통부가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신규 대상지로 전국 48곳을 선정한 가운데, 경북에서는 총 5곳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경북 경주시는 혁신지구 후보지로 이름을 올렸고, 고령·예천·영주·영천 등 4개 지역은 지역특화·노후주거지 정비 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국토부는 제38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하반기 신규 사업지 48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2조1161억원이 투입되며, 쇠퇴지역 458만㎡를 재생하고 약 8611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경북에서는 경주시가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경주시는 경주역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역사·문화 기반 관광 거점과 미래 모빌리티 통합 허브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에는 향후 사업계획 고도화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이 지원된다. 지역특화 도시재생 사업에는 경북 고령군이 포함됐다. 고령군은 대가야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역사체험시설과 특화거리 조성, 세계유산마을 정비 등을 통해 관광도시 육성과 상권 활성화를 추진한다. 노후주거지 정비 지원사업에는 예천군과 영주시, 영천시가 선정됐다. 예천군과 영주시는 일반 정비형 사업을 통해 저층 주거지 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나서며, 영천시는 빈집 정비형 사업을 통해 빈집 매입·철거와 주거 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전국 48곳 중 43곳은 비수도권 지역으로, 지방 중소도시와 원도심 재생에 정책 역량이 집중됐다는 평가다. 국토부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기반의 자립형 성장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18

구룡포 복합문화공간 ‘피어라몰’ 팝업스토어 등 사전 공개 행사 개최

포항시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 중인 구룡포 복합문화공간 피어라몰(Pier-ra mall)이 정식 개관에 앞서 시범운영을 위해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사전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구룡포 아라예술촌 일원에서 ‘피어라몰 프리뷰 데이(Pier-ra mall Preview Day)’를 열고, 피어라몰 입주기업 5개소가 참여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할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피어라몰에 입주 예정인 로컬 기업들이 참여해 각 브랜드의 시제품 전시와 상품 소개, 브랜드 스토리 홍보를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피어라몰 공간을 미리 둘러보는 동시에 향후 공간을 채울 로컬 브랜드와 콘텐츠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행사 당일 피어라몰은 임시 개방되며, 인근에 조성 중인 마을호텔 3개소와 연계하는 스탬프 투어를 통해 구룡포 마을 전반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오후 3시부터는 경서예지, 어쿠스틱 콜라보, 아트플랫폼 한터울이 참여하는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돼, 공간 체험과 팝업스토어 운영에 문화적 즐거움을 더해줄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피어라몰은 단순한 창업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와 관광을 융합하는 구룡포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관광산업이 로컬 비즈니스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피어라몰은 지역 관광 자원과 로컬 비즈니스를 연계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향후 입주기업과 지역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구룡포 관광 활성화와 지역 콘텐츠 확산을 도모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2-18

포항시-한국관광공사, '열린관광지 조성' 맞손

포항시가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았다. 포항시는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무장애 관광 거버넌스 총회 및 포럼’에서 한국관광공사와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약자를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을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추진, 무장애 관광에 대한 인식 확산, 관광 접근성 개선을 위한 환경 정비, 체험형 열린관광 콘텐츠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열린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에서 보경사와 영일대해수욕장 등 2곳이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보경사에는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관광약자를 위한 장애인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운영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일대해수욕장에는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 확충과 해안 접근 데크·경사로 설치 등 보행약자 중심의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모든 관광객이 차별 없이 포항을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18

포항시 ‘그린웨이 범시민추진위’ 개최⋯녹색도시 전환 논의

포항시가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 그린웨이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열고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한 해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포항 그린웨이 범시민추진위원회는 포항을 녹색생태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시민 참여 기구로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10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강석암 그린웨이 범시민추진총괄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해 연말 결산 보고와 유공자 시상, 그린웨이 비전 2030 ‘정원 속의 도시’ 설명 등이 진행됐다.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2016년 철길숲 조성을 시작으로 도시 전역으로 확대되며 걷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과 기후변화 대응형 녹지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해 왔다. 철길숲은 하루 평균 3만여 명이 이용하는 도심 대표 녹지로 자리 잡았으며 보행 인구 증가에 따라 연간 4347억 원 규모의 소비 유발 효과를 내는 등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학산천이 개통되면서 철길숲과 동빈내항, 포항운하, 형산강을 잇는 순환형 녹지축이 완성돼 원도심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5개 도시숲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외부사업에 등록돼 향후 30년간 2640t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인증받았다. 포항시는 올 한 해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세계지방정부기후총회와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등 국제 행사에서 그린웨이 정책 사례를 소개하며 산업도시에서 녹색도시로 전환 중인 포항의 위상을 알렸다. 포항시는 앞으로 ‘도시와 자연이 연결된 정원 속의 도시’를 비전으로 그린웨이 네트워크 확충과 도보 중심 도시 구현,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통해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도시 변화의 과정”이라며 “걷기 좋은 도시이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색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18

‘K-스틸법’에 가장 큰 관심⋯포항시, 시정 10대 뉴스 발표

포항시가 시민 설문으로 선정한 ‘2025년 포항시정 10대 뉴스’에서 철강산업과 직결된 ‘K-스틸법’ 제정이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지난 17일 시민들이 한 해 동안 주목한 주요 시정 성과를 정리한 ‘2025년 포항시정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SNS 등을 통해 진행됐으며 2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포항의 주력 산업인 철강과 관련된 K-스틸법 제정이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철강산업의 경쟁력 회복 여부가 시민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세계녹색성장포럼 개최 등 AI·마이스 분야 성과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포항시가 추진 중인 신산업 육성과 산업 구조 다변화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교육과 관광 분야에서는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선정이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체류형 관광도시와 교육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정책들이 주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복지 분야에서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천원주택 추진과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 포스코 신축 기숙사의 도심 유치 등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이밖에 포항영덕고속도로 개통, 환호근린공원과 철길숲광장 조성, 18년 만에 재개장한 송도해수욕장 등 교통과 생활환경 개선과 관련된 사업들도 시민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18

포항시 'AI 이니셔티브' 채택⋯아·태 AI센터 유치 시동

포항시가 APEC 정상회의에서 ‘AI 이니셔티브’가 채택된 데 발맞춰 아시아·태평양 AI센터 유치에 본격 나섰다. 포항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국내외 ICT·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태 AI센터 유치 추진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APEC 회원국 간 공동 AI 허브 역할을 수행할 센터를 포항에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포항시는 사전에 마련한 운영 모델안을 바탕으로 아·태 AI센터 유치의 필요성과 포항의 강점을 설명했다. 시는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와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 포스텍·한동대 등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 인프라와 연구 인재를 비롯해 철강·이차전지·수소·바이오 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데이터 인프라를 주요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전력 자립도와 동해안 입지를 활용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여건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초거대·생성형 AI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연산 인프라와 연구, 실증, 정책·표준, 인재 양성을 아우르는 복합 거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포항의 국제 연구 네트워크와 산업 데이터, 전력·입지 경쟁력을 결합한 유치 전략이 타 도시와 차별화될 수 있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포항시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아·태 AI센터 유치를 위한 로드맵과 실행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기초과학과 산업 인프라를 함께 갖춘 도시”라며 “아·태 AI센터가 빠르게 성과를 내고 신뢰받는 국제 협력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18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기본계획 12월 19일 고시

국토교통부가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의 민간공항 기본계획을 19일 고시한다. 이번 기본계획 고시는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협의(12월 2일 완료) 및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위원회 심의(12월 15일 완료)를 거쳐 확정됐다. 민간공항의 총사업비 2조 7000억 원은 전액 국비로 투입될 예정이다. 새롭게 건설되는 민간공항은 현 대구공항 면적의 약 7배에 달하는 1.3㎢ 규모로, 대구시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대에 조성된다. 주요시설은 활주로(3500m×46m) 1본, 여객터미널(12.4만㎡), 화물터미널 2개소(군위·의성), 계류장(여객 20기), 유도로 7본 등으로 국제선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하도록 계획됐다. 목표연도(2060년) 항공 수요는 여객이 1265만 명(국제선 963만 명, 국내선 302만 명)으로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대구공항 최대 이용객 467만 명 대비 약 3배 수준이다. 화물은 23만 t으로 예측됐다. 여객터미널은 군위에 위치하며, 화물터미널은 군위에 벨리카고 터미널, 의성에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이 계획돼 있다. 기본계획에는 공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진입도로 2개 노선 신설이 포함됐다. 중앙고속도로에 신공항IC를 신설해 공항과 연결하는 동측도로(6.3㎞), 의성에 위치한 국도28호선과 연결해 공항으로 진입하는 북측도로(5.2㎞)가 계획돼 있다. 이는 공항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물류 수송의 신속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본계획 고시 이후 대구시는 민·군공항 통합 이전·건설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민간공항건설 위·수탁 협약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민·군공항을 통합 건설할 경우, 원활한 설계·시공, 효율적인 사업관리, 사업비 절감, 공기 단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번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로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면서도 “올해 군 공항 재원 마련을 위한 공자기금 신청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원을 확보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 정부 예산에 부대의견으로 ‘기재부와 국방부는 적절한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담겨 있는 만큼, 내년에는 범정부 협력체계 구축 및 광주시와 연대 추진 등 군 공항 재원 확보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18

안철수, 광주 군공항 이전에 “TK신공항 예산은 삭감…대구는 잊었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광주 군 공항 이전 합의 소식과 관련해 대구·경북(TK) 신공항에 대한 정부의 홀대를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 광주는 총력 지원하고 대구는 잊었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광주 군 공항 이전에 합의했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기재부, 국토부, 국방부는 물론이고, 경제부총리와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총출동하여 합의문을 끌어냈다”면서 “부족한 예산은 정부가 보조하고, 국가산단과 기업 유치, 에너지 및 MRO 산업 육성, 나아가 호남항공청 설립과 김대중 공항 명명, 특별법까지 국가 정책으로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내용을 문서로 공증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로 추진을 보증받았다”고 부연한후, TK 신공항 상황과 비교하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2023년 4월 13일 광주 군 공항과 동시에 특별법이 통과된 TK 신공항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정부 지원은 고사하고, 어떤 방식으로 공항을 짓겠다는 것인지 일언반구도 없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구체적인 예산 문제를 거론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10월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TK 신공항의 국가 주도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광주 군 공항의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하물며 정부는 2026년 TK 신공항 관련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그 여파로 토지 보상 및 기본설계 등 공항 건설의 첫발도 떼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광주 군 공항에 대한 축하와 지원의 크기만큼, 대구·경북의 국민께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광주 말고 대구에도 군 공항이 있다”며 “혹여 기억에서 잊어버린 것은 아니겠느냐”고 비꼬기도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12-18

李대통령 “박진경 유공자 지정에 4·3 유족 분개…잘 처리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국방부 및 국가보훈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잠시 우리 사회의 혼란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군이 대체로 제자리를 잘 지켜주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 의무를 제대로 이행해 줘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면서 “혼란스러운 점들이 꽤 있긴 하지만, 이런 과정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가보훈부 업무와 관련해선 “특별한 희생을 치른 구성원에게 특별한 보상을 함으로써 공동체가 각별한 희생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언제나 보여주고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 4·3사건 진압 작전을 맡았다가 부하에게 암살당한 고(故)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지정 과정을 권오을 보훈부 장관에게 캐물으며 “방법을 찾아보라”며 사실상 취소 방안 추진을 주문했다. 권 장관은 박 대령 국가유공자 지정 논란과 관련해 “지난 제주 4.3 관련 진압 책임자에게 국가보훈부에서 국가유공자 증서가 발급이 됐다”며 “이것으로 인해서 제주 4·3 희생자, 유족, 도민에게 큰 분노를 안겨드렸는데 이 자리를 빌어 송구스럽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결자해지로 국가보훈부에서 책임지고 절차에 따라서 처리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몸을 낮췄다. 이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를 포함해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독립유공자 유해의 발굴·송환 문제와 관련해 “(한중) 정상회담 사전에 의제로 미리 논의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권 장관은 안중근 의사 유해봉환 사업에 대해 “중국 협조를 얻어 최대한 위치라도 추적할 수 있게 현지 출장을 가서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친일 행위로 축적된 재산을 환수하는 내용의 ‘친일재산귀속법’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겠다는 권 장관의 보고에 대해선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 좋겠다”는 언급도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12-18

경북도, 내년도 청년정책 밑그림 그린다… 신규 시책 집중 논의

경북도가 내년도 청년정책 시행계획 수립을 앞두고 청년 정책 전반의 방향을 점검하며 신규 과제 발굴에 나섰다. 경북도는 18일 청년정책 신규 시책 발굴 회의를 열고 내년도 시행계획에 포함될 핵심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9월 발표된 국민주권정부의 청년정책 추진 방향에 맞춰 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중앙정부의 ‘모두의 청년정책’ 기조에 대응해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경북형 청년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단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정착과 성장을 유도하는 정책 구조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인재 분야에서는 과학기술 인재 유치를 위한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를 비롯해 ‘K-U시티 프로젝트’, 지역대학 글로벌 무역 전문가 양성, 청년 해외 인턴 지원사업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AI 핵심기술 개발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연계한 청년 일자리 확대 방안과 함께 항공·방위·물류 분야 청년채용박람회, 박물관·미술관 청년 인턴 사업 등이 논의됐다. 농업·어업 분야에서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농업계고 졸업생 창업비용 지원 등을 통해 청년 농업인의 정착을 지원하는 시책이 제안됐다. 지역 대표 청년농업인 25명을 선발해 정책 논의에 참여시키는 ‘Agri-Frontier25’ 운영 방안도 포함됐다. 문화·복지 분야에서는 청년 창작예술인 지원과 문화교류 활성화, 정신건강과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 청년사업단 운영 방안이 검토됐다. 주거·생활 분야에서는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과 청년 친화형 정주환경 개선 사업이 논의됐다. 경북도는 이번 회의에서 발굴된 신규 시책을 내년도 청년정책 시행계획에 반영해 정책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청년 인구가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만큼 경북만의 특색 있는 정책으로 청년들이 지역에서 기회를 찾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18

구룡포 과메기, 겨울 해풍을 품은 자연의 맛

추워진 날씨, 그 찬기를 그대로 품어버린 과메기. 맛이 최고다. 이 별미는 동해 겨울바다의 햇살과 해풍 그리고 말리는 시간의 흐름까지 고스란히 담아낸다. 올해 꽁치가 예년에 비해 씨알이 굵다더니, 매년 타지 사는 자식들과 지인들에게 보내는 과메기가 올해는 유난히 더 쫄깃하고 맛있단다. 야금야금 가격이 올라 여기저기 선심 쓰기에 많이 부담스러워졌지만 그래도 겨울 별미가 주는 행복을 택배에 실어 보낸다. 이제 과메기 하면 포항 구룡포가 연상될 만큼 겨울을 대표하는 지역 특산품이 된 지 오래다. 겨울 음식은 대체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끈한 국물이 대표한다. 뜨거운 불에서 갓 나온 따끈한 군고구마나 후루룩 마시는 뜨끈뜨끈한 어묵 국물 한 모금이 추위를 이기는데 최상이다. 그러나 겨울바다의 해풍을 그대로 품은 과메기도 뜨끈한 국물만큼이나 겨울 식탁을 행복하게 한다. 낮에는 햇살이, 밤에는 동해의 해풍이 번갈아 말리는 이 생선은 자연 숙성식품이다. 기온이 낮고 습도가 적은 겨울이라야 비린내 없이 쫀득한 식감이 제대로 살아난다. 자연의 온도와 바람이 생선 속 지방을 천천히 녹이고 다시 굳히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과메기 특유의 풍미가 깃든다. 구룡포 바다의 햇살과 해풍 그리고 적당한 시간의 건조과정이 조미 역할을 하며 비린 생선은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있는 생선요리가 된다. 지금은 ‘꽁치 과메기’가 일반적이지만 애초 과메기는 청어였다. 1960~70년대 청어 어획량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꽁치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두 생선은 지방 함량이 달라 건조시간에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겨울 해풍과 시간이 만들어낸 깊은 맛이라는 점에서 과메기의 본질은 흐트러지지 않는다. 겉은 살짝 마른 듯 꾸덕꾸덕하지만 속은 촉촉하게 살아 있어 씹을수록 고소한 기름이 배어 나오는 특유의 감칠맛에 물미역이나 돌김, 생마늘, 초고추장과 함께 먹으면 향이 부드럽게 잡혀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한번 맛 들이면 겨울마다 찾게 되는 중독성이 있지만 자연 숙성에서 오는 특유의 생선 향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기도 하다. 과메기가 이제는 단순한 지역 명물에서 겨울을 상징하는 전국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는다. 냄새를 줄인 초보자용 과메기. 밀키트형 제품까지 다양하게 등장한데다 포장기술의 발전과 온라인 유통 확대로 인해 점점 더 계절의 보편적인 음식이 되어가고 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바람과 햇살이 천천히 만들어 주는 자연의 맛이다. 빠름이 미덕이 된 시대지만 자연건조의 시간이 필요한, 느림으로 완성되는 풍미의 가치를 일깨운다. 그 한 조각 속에는 겨울 바다의 공기. 포항의 해풍. 그리고 시간이 만든 깊이가 고스란히 담긴다. 과메기는 결국 겨울이라는 계절이 직접 빚어낸 가장 자연스러운 선물이다. 주문 전화를 하니 주문량이 너무 많아 순차적으로 보내다보니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답변이 온다. 냉동 꽁치를 해동시키고, 손질하고, 말리는 전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다보니 밀려드는 주문에 덕장 안 외국인 근로자들의 손길도 따라 바쁘다. 겨울 바다와 지역의 삶이 담긴 구룡포 과메기. 택배를 기다리는 시간이 마치 소문난 식당에서 대기하듯 별미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소한 즐거움이 인다. /박귀상 시민기자

2025-12-18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간 즐거운 동기 모임

11월 마지막 주에 초등학교 동창 모임이 있었다. 작년에 첫 모임을 연 이후 올해 두 번째 모임이다. 장소는 캠핑장과 함께 운영하는 펜션이었다. 모교에서 거리가 멀지 않은 곳이었다. 식사를 위한 각종 식자재와 조리도구들은 식당을 운영하는 회장이 도맡아서 준비했다. 바리바리 준비물을 싣고 회장이 먼저 도착하고 이어서 친구들도 하나 둘 달려왔다. 제주 친구가 보낸 새콤한 귤은 우리보다 먼저 펜션에 도착해 있었다. 고향을 지키며 사과 재배를 하는 친구 둘은 맛난 문경사과를 한 박스씩 들고 왔다. 포항 친구는 겨울 별미인 과메기를, 안동에서 온 친구는 안동식혜를 들고 왔다. 문경 봉천사에서 절 살림을 도맡아 하는 친구는 배추와 김치, 참기름, 쌈장 등을 푸짐하게 싸 왔다. 펜션 마당에 바비큐 숯불이 피워지고 잘 숙성된 고기가 구워졌다. 맛있게 구워진 고기와 생배추와 고들빼기김치 등으로 푸짐한 저녁상이 준비되었다. 오래전 꼬맹이 때의 추억들이 불려 와 정겨운 대화들이 이어졌다. 그때 코흘리개 아이들은 먼 시간을 건너와 벌써 머리 희끗한 중년이었지만 마음은 해맑은 그때의 마음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식전 공연으로 해금 연주가 있었다. 해금이 내는 고요한 음률이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다음으로는 여성 동기들의 댄스 시간이었다. 의정부 친구가 준비해온 알록달록 가발과 재미있는 선글라스를 장착했다. 노래 ‘유난이다’에 맞춰 마구 막춤 퍼레이드를 벌였다. 다음으로 마종기 시 ‘우화의 강’ 시낭송 타임을 가졌다. 시가 주는 의미를 되새기며 같은 고향 같은 학급에서 만나 6년을 함께 공부하고 순수했던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과의 인연을 생각했다. 이어서 즐거운 게임 시간이었다. 빙고 게임에 당첨되어 경품을 탄 친구는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 운동회를 떠올리게 하는 게임도 하며 여러 가지 책임과 살아내는 무거움 따위는 다 던져버리고 어린 시절의 해맑음으로 돌아간 즐거운 시간이었다. 제주에 사는 친구가 늦은 시간에 서울에서 택시를 타고 문경까지 달려온 것은 어느 모임에도 없을 역대급 사건이기도 했다.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하고 천년고찰 대승사를 방문했다. 점심 식사는 고향에서 축산업을 하는 친구가 송어회를 샀다. 각종 채소를 채 썰어 신선한 송어회와 초고추장에 비벼 먹는 비빔 송어회는 문경의 유명한 맛이다. 바쁘고 숨차게 달리기만 하다가 잠시 여유를 가지고 친구들과 만남을 갖는 것은 참으로 귀중한 시간이었다. 마음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고 겉모습은 이제 중년의 아줌마, 아저씨들이지만 마음은 순수했던 시골 초등학교 학생들 그대로였다. 그 시절 때 묻지 않았던 동심이 가득했던 때로 되돌아가 마음이 맑아진 느낌이었다. 동기들 모두 몸 건강히 내년에도 즐겁게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하며 동기 모임을 마쳤다. /엄다경 시민기자

2025-12-18

비원뮤직홀이 지역 주민들에게 전한 클래식의 온기

도심 속 아담한 공연장 대구 비원뮤직홀에서 3주간 총 세 차례의 공연을 잇따라 관람하며 음악으로 일상을 가득 채웠다. 각 공연마다 다른 동반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11월 22일 열린 ‘듀오 보체 시리즈 2 – 박소영 & 석정엽 듀오 리사이틀’은 소프라노 박소영과 테너 석정엽의 탄탄한 호흡과 연기력이 돋보인 공연이었다. 혼자 찾은 공연이었지만, 두 성악가의 풍성한 울림이 홀을 가득 메워 외로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앙코르는 원래 한 곡만 예정되었으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즉흥적으로 추가 곡을 선보여 관객들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11월 28일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콰르텟 아프로디테’ 콘서트를 찾았다. 창단 2년 차인 ‘아프로디테’는 팀명 선정 당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남자들이 ‘아프로디테라면 우리 공연은 절대 안 갈 거다’라고 했지만, 우리는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겠다는 뜻으로 이름을 고수했다”는 말에 관객석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지휘자 김성진의 세심한 해설 덕분에 브람스와 슈만의 음악이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왔고, 특히 마지막 곡인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은 네 연주자(바이올린 조혜우, 비올라 배은진, 첼로 홍승아, 피아노 이윤수)의 완벽한 호흡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남자친구는 “첼로의 매력에 새로 눈떴다”며 감탄을 전했다. 12월 6일은 엄마와 함께 ‘EZ클래식: 더 캔들라이트’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전부터 설치된 수많은 촛불이 관객들을 맞이했고, 작은 불빛의 아름다움을 기록하려는 관객들은 휴대폰을 꺼내 사진으로 순간을 담았다. 진행을 맡은 EZ CLASSIC 권은지 대표는 “화려한 조명 대신 은은한 촛불이 빚어내는 특별한 분위기를 느껴보자”라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연주된 곡들은 대부분 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 명곡으로, 평소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엄마도 편안히 음악에 몰입할 수 있었다. 특히 연말 정취를 물씬 풍기는 영화 ‘나 홀로 집에’ OST와 앙코르로 연주된 크리스마스 캐럴은 가족과 연인 단위 관객들에게 따뜻한 여운을 선사했다. 공연 후 엄마는 “연주자들이 짧은 시간 동안 20여 곡을 연주하느라 팔이 아프지 않을까 걱정됐다”며 웃음이 묻어난 소감을 전했다. 비원뮤직홀은 지역 주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공연은 인터넷 예매로 관람했지만, 세 번째 공연에서는 예매에 실패해 당일 현장에서 대기하다가 취소표를 받아 관람했다. 예매 경쟁이 치열하지만 현장에서의 기회도 열려 있어 다양한 시민들이 공연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비원뮤직홀 홈페이지에서 공연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매주 다채로운 공연이 꾸준히 열리고 있으니 정보를 미리 살펴보고 관람해 보시길 추천한다. /김소라 시민기자

2025-12-18

대구교육청, 정기인사…대구편입 군위지원청서 시내로 첫 이동

대구시교육청이 18일 2026년 1월 1일 자 지방공무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정년퇴직과 퇴직 준비교육에 따른 상위 직급 결원과 각종 보직 이동 요인을 반영했다. 3급 2명, 4급 6명, 5급 21명, 6급 이하 87명 등 116명이 승진하고 318명이 자리를 옮겼다. 또 신규 임용자 85명에 대한 발령 사항도 포함됐다. 주요 인사 내용은 이은숙 학교운영과장이 3급 승진과 함께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관장으로, 신호우 예산법무과장이 3급 승진과 함께 교육훈련파견으로 발령났다. 또 유민영 시설기획담당사무관은 4급 승진과 함께 미래학교추진단장을 맡고, 이주연 공보담당사무관과 이유정 학생배치2담당사무관은 4급으로 승진하면서 중앙교육연수원 고급 관리자과정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경북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과거 경북교육청 군위교육지원청 소속이던 13명의 공무원이 대구 시내 여타 교육지원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2년 전 군위교육지원청으로 신규 발령 후 전출을 희망한 2명도 자리를 옮긴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인사는 행정적 편입 후 인적자원의 융합을 통한 실질적 통합의 완성도를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18

경산시의회 30년 만에 본예산 원안 가결

제9대 경산시의회가 마지막 본예산을 원안 가결해 지난 1995년 제2대 의회가 원안 가결한 이후 30년 만에 원안 가결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1995년은 시·군으로 분리되었던 경산이 경산시 통합된 원년이라는 상징성이 있었다. 경산시의회는 18일 제26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일반회계 1조 3080억 원, 특별회계 1677억 원 등 전년 대비 781억 원 증가한 1조 4757억 원 규모인 2026년도 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 2026년도 예산안은 상임위 활동으로 △경산시 미래 혁신위원회 운용경비 200만 원 등 10건, 11억 1230만 원을 삭감했으나 12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모두 살렸다. 경산시의회는 △기금 운용계획안 11건 △의원발의 조례안인 ‘경산시 지역 상품 구매촉진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안 13건 △일반안건 10건 등 총 35건의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하고 의원 발의 조례안인 ‘경산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조례안’은 수정의결 됐다. 또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위원장에 이경원 의원, 부위원장에 박순득 의원, 위원에 김인수·박미옥·양재영·윤기현· 전봉근 의원으로 구성했다.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기정예산 대비 130억 5700만 원이 증가한 1조 5910억 원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2-18

선린대, 외국인 유학생 '범죄예방 및 한국법령이해 교육' 실시

선린대학교 국제교류교육센터가 지난 17일 외국인 유학생 148명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및 한국법령 이해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법질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예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포항북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심재열 경감은 보이스피싱과 성범죄 예방을, 공명재 경위는 데이트 폭력과 불법 아르바이트 예방을, 김설아 경사는 교통범죄와 생활안전 분야 교육을 맡았다. 유학생들은 강의에 적극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정훈 선린대 국제교류교육센터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사회의 법과 제도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안전한 유학 생활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교육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린대 국제교류교육센터는 매년 1회 이상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사회에 필요한 기본 법규와 생활안전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한국 생활 적응과 안전한 캠퍼스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18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착공 위한 국가 지원 촉구

경북도의회가 대구경북신공항의 조기 착공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북도의회 통합신공항특별위원회는 18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며, 신공항 건설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규정하고 정부 차원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이번 성명서는 최근 정부 2026년도 예산안에 대구시가 요청한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와 금융비용 지원이 반영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2030년 개항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역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도의회가 직접 나서 정부의 조기 지원 확정을 촉구한 것이다. 도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범정부 TF팀 즉각 구성 △특별법에 따른 국가 지원 범위와 규모 조기 확정 △물류 특화형 관문공항 육성 △한국토지주택공사(LH) 참여 보장 △광역교통망 선제 구축 등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정부에 전달했다. 특히, 도의회는 대구경북신공항이 국가균형발전과 국방안보를 동시에 완성하는 국가 전략 인프라임을 강조했다. 수십 년간 군 공항으로 인한 소음과 개발 제한을 감내해온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국가 안보를 위해 K-2 군 공항 이전에 동의한 만큼, 정부가 이에 응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성명서는 “대구경북신공항은 기부 대 양여 방식에 따라 기존 K-2 군 공항 부지를 국가가 현물로 제공하는 실현 가능성이 충분한 사업”이라며 “정부는 조기 착공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신공항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별법에 명시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충원 위원장은 “군공항 이전은 국가 사무임에도 불구하고 민간공항 건설은 전액 국비로 진행되는 구조적 모순 속에서 지역민들의 합의로 신공항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며 “특별법에 명시된 정부의 지원 책임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공항은 단순히 지역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항공 물류 체계와 국방 현대화를 동시에 이끌어갈 핵심 인프라”라며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조기 착공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18

포항공대 전요셉 교수, '2025 젊은 연구자상' 수상

포항공과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 전요셉 교수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통신분과(ComSoc)가 수여하는 ‘2025 아시아·태평양 우수 젊은 연구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 교수는 지난해와 올해 수상자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리며 국내 통신 분야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상은 만 35세 미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구자 가운데 통신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둔 소수의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전 교수는 AI·머신러닝 기반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 분야에서 학문적 성과와 국제적 연구 기여도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의 연구는 차세대 이동통신 환경에서 복잡해지는 무선 채널과 물리 계층 설계를 인공지능 기술로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 전송과 저지연 통신을 위한 지능형 무선통신 모델을 제시해 향후 6G 통신과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 발전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 교수는 “AI와 무선통신의 융합 연구는 앞으로 통신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분야”라며 “실제 사회와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지난 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통신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대회인 ‘IEEE 글로벌 통신 컨퍼런스(GLOBECOM)’에서 진행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18

내년 트럼프는?···'2026 세계대전망’

영국의 국제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창간 40주년을 맞아 기획한 ‘2026 세계대전망’ 한국어판(한국경제신문)이 출간됐다. 전 세계 25개 언어로 동시 발간된 이번 특별판은 2026년 국제 정치·경제·비즈니스·금융·과학·문화 분야의 핵심 이슈를 심층 분석하며, 예측 불가능한 시대 속 ‘최적의 나침반’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등장으로 촉발된 지정학적 혼란과 AI·기후 위기 등 복합적 도전 속에서 각국 정부와 기업의 대응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재선으로 복귀한 이후 ‘본능에 기댄 거래형 외교’를 고수하며 전통적 국제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더라도 그의 강압적 관세 정책과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미국·중국·러시아 3국이 영향권을 나눠 갖는 ‘세력권 세계’로의 전환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교체 역시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변수로 주목받는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중국의 ‘글로벌 사우스’ 협력 강화와 첨단기술 분야 타협(틱톡·반도체 등)을 유도하며 역설적 기회를 창출하고 있지만, 동시에 무역 분쟁 심화와 공급망 재편을 초래하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 최고조···‘21세기 들어 전쟁 사망자 최다 기록’ 예상 2026년은 ‘21세기 들어 전쟁 사망자 최다 기록’이 예상될 만큼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수단·미얀마의 내전은 장기화되고, 러시아와 중국은 북유럽·남중국해에서 서방의 방어 의지를 시험할 예정이다. 하마스와 일시적 휴전 상태인 이스라엘은 내부 갈등으로 ‘내부 결속’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관세 충격 vs AI 투자 붐···양극화된 리스크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새로운 무역 협정 경쟁’을 촉발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 중이다. 2026년 선진국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110% 초과할 것으로 예측되며,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도 있다. AI 인프라 과잉 투자가 금융시장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한편, AI 발전이 고학력 일자리 감소와 ‘경력 사다리 붕괴’를 가속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후 위기:1.5℃ 억제 목표 좌절···새로운 해법 모색 산업화 대비 지구 온도 1.5℃ 억제 목표는 사실상 실패했지만, 탄소 배출 정점 통과와 지열 에너지 부상이 대안으로 떠오른다.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가 각국의 핵심 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스포츠·문화:도핑 허용 경기 논란과 월드컵 위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인핸스드 게임(도핑 허용 경기)’이 약물 사용의 윤리적 논란을 촉발할 전망이다. 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FIFA 월드컵은 세 나라의 정치적 갈등으로 성공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GLP-1 기반 체중감량제 확산으로 ‘오젬픽 게임’과 같은 사회적 현상도 예상된다. 트럼프 재선이 초래한 ‘예측 불가의 시대’는 2026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 편집진은 “복잡한 글로벌 이슈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독자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Mapping 2026’ 섹션을 통해 분쟁 예상 지역, 경제 지표, 기술 혁신 현장을 시각화했다고 설명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2-18

글로벌 경제 위기 ‘문명전환기’의 서막

전 세계가 부채 위기와 자산 버블 속에서 신음하는 지금,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닌 중대한 ‘문명 전환기’가 시작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신간 ‘슈퍼 체인지-리플혁명과 약탈경제 그리고 대공황의 닻’(도서출판 BMK)은 달러 중심의 국제 통화 체제 종말과 암호화폐 리플(XRP)의 부상, 그리고 ‘모던 II’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며 글로벌 경제위기의 근본 원인을 파헤쳤다. 저자 화이트독은 150년간 지속된 세계 금융 시스템의 약탈적 구조가 한계점에 도달했으며, 블록체인·AI·기후 변화·패권 전환이 얽힌 복합적 위기가 ‘파이널 슈퍼 체인지’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유동성이 빚으로 커질수록 현금 확보와 부채 축적이 생존 전략”이라며 코로나 이후 형성된 버블이 ‘슈퍼 대공황’으로 폭발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책은 리플이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국제 결제망의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피도르 은행의 초기 참여, 비자의 어스포트 인수, 웨스턴유니언·머니그램과의 협업 등은 ‘감자 줄기 네트워크’처럼 연결된 금융 확장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저자는 “리플의 진정한 경쟁자는 비트코인이 아니라 달러”라며, 디지털 연방준비제도 개념까지 제시하며 암호화폐·CBDC·스테이블 코인이 통합된 새로운 금융 체계의 등장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국제결제은행(BIS)을 “법적 강제력 없이 세계 금융 규칙을 통제하는 ‘보이지 않는 마피아’”로 규정하며, CBDC 규격부터 금융 실험까지 BIS 주도로 이뤄지는 현실을 비판했다. IMF와 각국 중앙은행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리플 기술과 연계되는 점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았다. 저자는 ‘모던 I’(산업 확장기) 시대가 끝나고 ‘모던 II’(산업 수렴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I 기술의 확산, 인구 감소, 태양 활동 증가로 인한 기후 변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산과 소비 구조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솔라 플레어(태양 흑점 폭발)가 전력망과 통신 인프라를 마비시켜 ‘전기 문명의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산업 구조의 급격한 재편을 경고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국 중심의 금융 패권이 약화되고,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가 새로운 경제 주도권을 쥘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의 정치 변화, 한반도 통일 시나리오, 부산의 초거대 물류기지화 등이 위기 속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책은 19세기부터 이어진 금융 세력의 약탈적 패턴을 집중 조명한다. 자산 버블을 인위적으로 조성한 뒤 대중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펌앤덤클럽’ 메커니즘이 오늘날에도 반복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좀비 경제’(수입으로 이자도 감당 못 하는 구조)가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투자 수익보다 자산 보호가 우선”이라며, 개인·기업·국가 모두가 부채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슈퍼 대공황’ 시나리오에서는 달러 가치가 일시적 폭등 후 소멸되는 하이퍼 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현금 확보와 불필요한 자산 정리를 권고했다. ‘슈퍼 체인지’는 리플 혁명과 달러 패권 붕괴, 산업 구조 재편 등을 통해 ‘금융·기술·기후가 동시에 변하는 시대’를 경고한다. 저자는 “과거 위기 패턴을 보면 이번 조정은 단순한 조정이 아닌 체제 전환의 서막”이라며 글로벌 경제의 복합 신경망을 해독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2-18